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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190구 썩게 만든 美 장례식장 주인 부부 수사 한 달 만에 검거

    시신 190구 썩게 만든 美 장례식장 주인 부부 수사 한 달 만에 검거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펜로즈의 한 장례식장에서 악취가 새나온다는 이웃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찾아갔더니 무려 190구의 시신이 방치돼 있었다. 몇몇 주검은 2019년에 세상을 떠난 이들의 것이었다. 주검들은 몇십 구씩 층층이 쌓여 있었다. 유족들에게는 화장했다며 가짜 유골을 건넸던 것으로 확인됐다. 잔(존)과 캐리 홀퍼드 부부가 ‘자연으로 돌아가기’ 장례식장 주인이었는데 전날 오클라호마주에서 당국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콜로라도주 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이다. 부부에게는 사체 은닉, 절도, 돈세탁,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가 제기됐다. 콜로라도주 검찰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부를 검거한 사실을 밝혔는데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길 꺼려했다. 마이클 앨런 검찰총장은 사건 실체를 들여다보면 “완전 충격”이라고 개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가족들을 접촉해 장례식장으로부터 받은 유해 샘플을 제출해 성분 분석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들 유해 대신 가짜 유해를 받아들었던 크리스티나 페이지는 “우리 가족이 실제로 가져온 것이 무엇인지 끝내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들 중 일부는 콘크리트 먼지일 수 있으며, 일부는 다른 것일 수 있다”면서 “우리 가족이 이겨내야 하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황망해 했다. 부부의 보석 증거금은 200만 달러로 책정된 가운데 구금됐다. 두 사람은 우선 연방법에 따른 도주 혐의로 9일 법정에 처음 나오게 된다. 장례식장에 있던 모든 시신들은 지난달 13일 엘파소 카운티 검시의실로 옮겨졌다. 프리먼트 카운티 검시의 랜디 켈러는 110구는 서류의 신원과 일치했지만 나머지 80구의 시신 신원은 엉터리였다. 켈러는 지문, 치과 진료기록, 의료서류 등으로 시신 신원을 확인했으며 필요하면 유전자(DNA) 검사도 할 것이라고 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성명을 통해 “두 업주에 대한 범죄 기소가 시작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이렇게 해서 이 가슴 저미는 아픔을 겪는 유족들에게 평화를 선물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 일에 책임있는 이들이 법의 심판을 충분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아빠에게 자유를’ 골 세리머니 루이스 디아스의 부친 풀려나

    아빠에게 자유를’ 골 세리머니 루이스 디아스의 부친 풀려나

    지난 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과의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팀을 구한 뒤 ‘아빠에게 자유를’이라는 글을 적은 티셔츠를 보여줘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콜롬비아 축구 선수 루이스 디아스(26, 리버풀)의 부친이 나흘 만에 풀려났다. 부친이 베네수엘라 접경 라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피랍된 지 13일째이자 12일 만이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구선수 디아스의 부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가 풀려났음을 알려 드린다”며 “콜롬비아 유엔 대표부 및 가톨릭 주교회의 대표단이 그를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디아스의 부친이 굳은 표정으로 다른 2명과 함께 선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디아스 부친의 건강은 양호하며, 신체적 학대 피해 징후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당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디아스 부모는 바랑카스에서 총을 든 괴한들의 위협을 받고 차량째 행방불명됐다. 피랍 1시간여 뒤 디아스 어머니만 구조됐다. 콜롬비아 게릴라 단체와의 평화 협상 실무 책임자 중 한 명인 오티 파티뇨는 지난 2일 콜롬비아 평화고등판무관실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디아스 부모 납치 사건은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ELN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이다. ELN도 지난 5일 “콜롬비아 군경의 대규모 수색 작전이 (디아스 부친의) 자유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성명을 내, 자신들이 디아스 부친을 억류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이후 콜롬비아 군경은 피해자 수색 현장의 인력을 일부 철수하기도 했다.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매체는 디아스 부친이 군 헬기를 타고 바랑카스 인근 대도시인 바예두파르로 이동했다며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바랑카스에서 가족과 재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디아스 부친이 풀려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자유와 평화 만세”라고 썼다. 엘티엠포에 따르면 부친이 살았던 이웃들은 석방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으며, 가족들은 차를 몰아 도로로 나와 떠들썩하게 축하했다. 이들 대부분은 등번호 23번과 디아즈의 이름이 새겨진 리버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TNT 스포츠에 구단 선수들이 모두 “정말로 행복해 한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정부와 군경 등 디아스 부친의 석방을 위해 힘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축구는 평화에 대한 열정이다. 누구라도 그걸 공격하면 안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2일

    쥐 36년생 : 큰 탈이 없는 것이 곧 복이다. 48년생 : 새로운 계획일수록 꼼꼼하게 따져야. 60년생 : 복이 다가오는구나. 72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84년생 : 횡재수가 있다. 소 37년생 : 냉철한 판단이 필요. 49년생 : 기회를 잡아라. 61년생 : 귀인을 만나겠다. 73년생 : 성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85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호랑이 38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50년생 : 늦은 외출과 과음은 금물. 62년생 : 인기와 신뢰를 얻겠구나. 74년생 : 커다란 성과 있겠다. 86년생 : 성실하게 살아온 대가 있겠다. 토끼 39년생 : 몸과 마음이 편하구나. 51년생 : 갑작스러운 지출 주의. 63년생 : 행운이 가득하다. 75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가 좋겠구나. 87년생 : 뜻밖의 횡재. 용 40년생 : 소망이 이루어진다. 52년생 : 지나친 걱정은 몸만 해친다. 64년생 : 조금만 참아라. 76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88년생 : 거래에 신중을 기하라. 뱀 41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주겠구나. 53년생 : 현상 유지가 최상책. 65년생 : 재물운이 기다린다. 77년생 : 적극적인 태도도 좋겠다. 89년생 : 사람 사귀는 일에 신중하라. 말 42년생 : 힘든 하루에서 탈출. 54년생 : 가족에게서 소식 오겠다. 66년생 : 자신 있게 일을 추진하라. 78년생 : 큰 수확을 얻는다. 90년생 : 마무리만 잘하면 되겠다. 양 43년생 : 복이 충만하다. 55년생 : 자만하지 마라. 67년생 : 복이 창고에 쌓이겠구나. 79년생 : 소망한 일이 이뤄지겠다. 91년생 : 집안이 평온하다. 원숭이 44년생 : 장거리 이동은 주의. 56년생 : 잠시 숨을 고를 때다. 68년생 : 문서 거래는 깐깐하게 챙겨라. 80년생 : 약속만 지킨다면 행운 있다. 92년생 : 당분간 하던 일에 충실해야겠다. 닭 45년생 : 장애물이 사라진다. 57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횡재운 있다. 69년생 : 이동에 행운 따른다. 81년생 : 큰 탈 없으니 흐뭇하다. 93년생 : 곳곳에 행운 따른다. 개 46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이다. 58년생 : 기쁜 하루가 되겠다. 70년생 : 운이 상승하는 시기. 82년생 : 이웃이 도움을 준다. 94년생 : 횡재수를 놓치지 마라. 돼지 47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59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71년생 : 적극적인 추진도 좋다. 83년생 : 여러 일을 벌이지 마라. 95년생 : 오늘은 최대한 쉬는 게 좋겠다.
  • [서울인싸] 2024 서울시 예산안의 진심, 약자와의 동행/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인싸] 2024 서울시 예산안의 진심, 약자와의 동행/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절로 움츠러드는 어깨를 펴고자 기지개를 켜다가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보았다. 따뜻한 한반도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시베리아에서부터 먼 거리를 날아왔을 테니 기러기의 날갯짓이 바빴을 것이다. 가을이 깊어지며 바빠지는 것은 기러기뿐만이 아니다. 서울시도 한 해의 마무리와 내년의 준비를 위해 바쁜 가을을 보낸다. 그중 가장 고심하는 일을 꼽으라면 예산안이 빠지지 않는다. 서울시는 2024년 예산안을 준비하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예산 구조조정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낮은 부분은 없는지 하나하나 신중에 신중을 기해 1조 9330억원을 마련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 재투자했다. 마침내 지난 11월 1일 서울시는 45조 723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며 2024년을 향한 첫발을 뗐다. 예산 규모는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화, 법인실적 악화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1조 4675억원 감소했다. 예산은 줄었지만 시민을 위한다는 서울시의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재원 활용의 효율성을 더해 예산안을 마련했다. 2024년 서울시 예산안이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에 집중한 이유다. 서울시 2024년 약자와의 동행 예산은 13조 512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3000억원이 늘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근로의욕 저하 없이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받는 ‘안심소득’,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고품질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 2.0’, 그리고 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대함으로써 어려운 재정에도 약자와 동행하겠다는 약속은 지킨 것이다. 한편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재해ㆍ재난에 강한 서울을 위해 2조 1376억원을 투자하고 특색 있는 수변 공간, 다양한 매력의 한강, 미래 창조산업 핵심 거점 등 창의와 혁신으로 가득한 매력적인 서울을 위해서도 1조 272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러기는 매년 수천㎞를 이동한다. 그렇다고 기러기가 다른 새들에 비해 특히 강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들이 긴 여행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그들만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기러기의 날갯짓이 따라오는 기러기의 비행 효율을 높여 주는 V자 이동 그리고 힘이 빠진 기러기를 대열 뒤쪽에서 쉬게 하는 배려와 같은 ‘동행의 지혜’가 그 비밀이다. 이제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한 준비는 모두 갖춰졌다. 우리 이웃과 가족이 행복한 서울,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해 포용 성장을 이끌어 가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 힘찬 날갯짓을 통해 시민과 함께 날아오를 때이다. 기러기와 같은 동행의 지혜가 있으니 어려운 길이지만 무사히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
  • “네이마르 딸 어딨어!”…강도 사건에 브라질 ‘발칵’

    “네이마르 딸 어딨어!”…강도 사건에 브라질 ‘발칵’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알힐랄)의 여자친구와 딸을 노린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지난 6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코티아에 위치한 네이마르의 여자친구 브루나 비앙카르디 부모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들은 비앙카르디의 부모에게 비앙카르디의 행방을 끈질기게 물었다. 다행히 비앙카르디와 딸은 그 집에 없었다. 이후 강도들은 부모를 묶고 재갈을 물리고는 명품 지갑과 시계, 보석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 비앙카르디는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사건을 알리면서 “나와 딸은 이제 그 집에 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도 3명 중 체포된 1명이 비앙카르디 부모의 이웃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자택 보안 카메라에 피의자들이 차를 타고 달아나는 장면이 찍혔는데, 차량이 이웃집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주인은 아들에게 차를 빌려줬다고 사법당국에 진술했다. 비앙카르디는 SNS에 “훔쳐 간 물건들은 돌려받았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무사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네이마르 역시 SNS를 통해 “모두가 무사해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한편 비앙카르디는 지난달 초 네이마르와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2021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비공개 연애를 이어가다가 올해 1월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 日, 민주주의도 바다에 버렸나…오염수 비난했다가 쫓겨난 학자[여기는 일본]

    日, 민주주의도 바다에 버렸나…오염수 비난했다가 쫓겨난 학자[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서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 가운데, 이를 비판했다가 강연을 거부당한 대학 교수의 사례가 알려졌다. 도쿄신문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여성학자로 활동하는 다지마 요코 전 호세이대 교수(82)는 오는 11일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 열리는 ‘남녀공동참가추진포럼 2023’ 행사에 강사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연을 한달 여 앞둔 지난 9월 29일, 시나가와구청 측으로부터 강연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이유를 묻는 다지마 교수에게 구청 측은 그가 오염수와 관련해 내놓은 발언을 언급했다. 다지마 교수는 강연이 취소되기 5일 전인 9월 24일, 현지의 한 지역 민영방송 채널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바다가 오염되거나 물고기의 형태가 바뀌는 게 아니냐”면서 당국의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반대했다. 이어 조사를 위해 일본을 찾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조사를 하기 위해) 온 사람들의 안색도 나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다지마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일각에서는 다지마 교수의 발언 때문에 후쿠시마 어민들이 우려하는 ‘품평(소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결국 구청 측은 해당 사태를 심각하게 간주해 강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의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정부의 뜻에 맞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강연을 거부하는 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구청 측에 중단 결정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의 한 주민은 “한 사람의 구민으로서 (강연이) 왜 중단됐는지도 몰랐다”면서 “이를 설명할 책임이나 정보 공개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뒤늦게 관련 사례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자 구청 측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다지마 교수의 사상이나 발언을 침해할 의도는 없다. 그러나 풍평 피해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다”면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강연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염수 방류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여전 한편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 온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제 감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룬추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지난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은 이웃 나라 등 이해 관계자를 포함한 장기적인 국제 감시체계를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별도의 감시체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중국과 이견을 보였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일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해 효과적인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별도로 그런 메커니즘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도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일본의 핫라인이 있고 IAEA와 우리나라, 일본 간의 정보공유 메커니즘이 구축돼 있다”면서 “이러한 모니터링 체제를 통해서 일본의 당초 방류 계획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꼼꼼히 챙겨보는 게 훨씬 더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가 시작된 이달 2일부터 1·2차와 마찬가지로 20일까지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내년 3월까지 4번에 걸쳐 오염수 총 3만 1200t을 바다에 방류한다.
  • 전쟁 스트레스 탓 “한 달 만에 흰머리로”…가자 주민의 일기 넘겨보니

    전쟁 스트레스 탓 “한 달 만에 흰머리로”…가자 주민의 일기 넘겨보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섬멸하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전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극한의 공포와 스트레스에 휩싸여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는 전쟁이 주는 스트레스와 공포,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내는 가자지구 주민 지아드(35)의 ‘가자 일기’가 연재되고 있다. 가장 최근 것이 17일째인 지난 5일(현지시간) 일기였다. 극한의 삶을 견디면서도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모습을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지아드는 그 날 동물병원에 다녀오며 만난 지인의 외모가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충격을 받은 일, 보석가게가 문을 열었다는 사실에 놀랐던 일, 친구와 이 시련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나눈 대화 등을 담담하게 옮겼다. 말미에 슬픔을 극복하는 일에 대한 철학적인 숙고는 그토록 험한 여건에 놓인 사람의 일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가 있고, 정갈하다. 이 일기를 들여다보는 일은 21세기에 ‘안네의 일기’를 읽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일기 읽는 느낌을 충실히 살리기 위해 11월 5일의 일기를 그대로 옮겨본다. 새벽 5시 어제 우리가 찾아낸, 피를 흘리고 의식이 없던 고양이 재키가 밤을 견뎌냈다. 우리는 잠 한 숨 자지 못했다. 마나라(예전에 기르던 고양이인 듯)를 위해 만든 상자 안에 넣어줬더니 가쁘게 숨을 쉬었다. 따듯하게 보살폈다. 여동생이 물도 줬다. 고양이를 살려낼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 나는 재키를 고양이가방에 넣어 10시에 동물병원에 도착하려고 9시 15분에 집을 나섰다. 도착했을 때 여러 사람이 반려동물을 안고 내 앞에 줄지어 있었다. 가장 공통적인 얘기는 “우리 고양이가 거의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았어요. 공격적이 됐어요.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일이지요”였다. 의사는 편안한 곳을 벗어나 피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란처도 집이든 학교이든 적어도 30~40명이 북적이는 곳이다. 모두가 “고양이랑 놀고 싶어해 ” 그녀석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었다. 의사는 재키를 진찰하더니 상태가 위중하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눈도 뜨지 못했고, 코마와 비슷한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의사는 주사를 세 대 놓았는데 2~3시간에 한 번씩 링거를 이용해 물과 이유식을 먹이라고 했다. “그럼 살아날까요?” 내가 묻자 수의사는 “며칠 경과를 지켜봐야죠. 아무튼 이틀 뒤에라도 데려야 주사를 더 맞히세요” 적어도 우리는 약간의 희망을 품게 됐다. 재키가 그녀석 이름이란 것을 알게 돼 우리는 이제부터 잭이라고 부르기로 했다.오전 11시 30분. 집에 돌아오던 길에 지인을 만났는데 그의 외모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내가 긴가민가하자 그는 “내 머리 때문이지, 맞지?”라고 묻는다. 내가 “아 미안, 그런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자 “알아, 하얗게 세버렸어! 단 3주 만에 요모양이 됐어”라고 말했다. 한달 전에 봤을 때는 흰머리가 몇 갈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희어져버렸다! 나중에 한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그녀는 형제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와 두려움, 슬픔 때문에 한 달 만에 머리가 희어지는 일이 가능한가?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면 구글 검색을 해서라도 알아볼텐데. 내 경우에도 얼굴에 주름과 눈밑 다크서클이 늘었고 발의 정맥이 노인처럼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이 경험은 우리 삶의 수많은 날을 앗아갔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날을 빼앗아 갈 것인지 궁금하다. 오후 12시 30분 보석 상점이 문을 연 것을 알고 놀랐다. 누가 요즘 보석을 산단 말인가?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주인은 팔 보석이 없다고 했다. 빵을 살 돈이 없는 주민들이 갖고 있던 금을 팔고, 가게 주인은 그것을 사기 위해 문을 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들이 그저 연명하기 위해 형편없는 가격에 금을 처분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친구로부터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는데 친구의 가족들이 남쪽으로 피란을 떠나 연로한 부친이 가자시티의 아파트에 이웃들을 들여 함께 지내기로 했다는 사연을 들려줬다. 친구는 가족들과 아버지의 연락이 잘 되지 않으며 건강이 나빠진다며 가족이 직면한 공포는 믿을 수 없을 지경이고 식량도 물도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오후 5시 친구는 나와 모든 사태가 끝난 이후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집이 없어 노숙자가 되거나 수천 달러를 들여 집을 고쳐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걱정했다. 아울러 모든 가자 주민들이 처리해야 하는 스트레스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나 그녀는 충격파에 대해 생각했는데 끝날 것이며, 심지어 금방 끝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나는 낙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보고 듣고 배운 것에 바탕해 생각하면 끝나려면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밤 9시 다시 통신이 끊겼다. 어찌됐든 우리는 또 무엇을 잃었단 말인가? 존엄성을 잃었고, 목숨과 추억을 잃었다. 통신 같은 것은 더이상 대단한 일이 아니게 됐다. 내가 전에 읽었던 사브리나 베나임의 책 ‘Depression & Other Magic Tricks’의 시 한 구절이 떠올랐다. ‘I held hands with my sadness / Sang it songs in the shower, fed it lunch / And put it to bed early’ 이런 것이 우리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일까? 슬픔을 침대에 빨리 밀어넣어 다른 이들이 훔쳐가 희망을 품는 데 쓰게 할 수 있을까? 내가 슬픔을 침대에 일찍 밀어넣으면 두려움은 어떻게? 애도는 어떻게? 서글픔과 소진됨은 어떻게? 나는 여전히 슬픔 1단계, 또는 어쩌면 0단계에 있는지 모른다. 나는 여전히 얼굴을 마주하고 내가 그를 보고 있다고 그에게 말한다. 내가 어느 양만큼의 슬픔에 젖어있는지 깨달으면 갈 길이 먼 것처럼 느껴진다. 이 일에서 빠져나오게 되면 나는 오랫동안 슬펐으면 바라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자고 꼬옥 껴안고 무엇이 남아 있든 내 삶을 앞으로 끌고 나아가자고 애쓸 것이다.
  • 한겨울에 치매 노모 알몸으로 내쫓은 딸 ‘징역 1년 6개월’

    한겨울에 치매 노모 알몸으로 내쫓은 딸 ‘징역 1년 6개월’

    한겨울에 노모를 집 밖으로 내쫓은 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알몸으로 추위를 견디던 노모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날 저녁 숨을 거뒀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존속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2월 9일 오후 6시 50분쯤 노모 B씨를 전북 전주시 자택에서 알몸으로 내쫓고 1시간 30분가량 방치해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던 자신의 어머니 B씨에게 냄새가 난다며 옷을 벗으라고 했고, 알몸 상태인 어머니를 집 밖으로 내보냈다. 당시 외부 기온은 10도로 겨울 날씨치고는 비교적 높은 기온이었지만, 고령의 노모가 알몸으로 견디기엔 상당한 추위였다. B씨가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1시간 30분 만에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B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께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B씨의 사인에 대해 “저체온증 또는 급성 심장사로 보인다”면서도 “당뇨합병증이나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학대의 고의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저체온증 외에 다른 기저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말에 따르게 하기 위해 피해자를 집 밖으로 내보냈고 이 자체만으로도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며 “전문가들이 ‘고령의 치매환자로 당뇨까지 있는 피해자가 밖에 있었다면 얼마든지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학대 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간 인과 관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20대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정상적인 판단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학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 이웃집 반려견 때려죽이고 “정당방위” 주장한 70대 벌금형 선고

    이웃집 반려견 때려죽이고 “정당방위” 주장한 70대 벌금형 선고

    집행유예 기간 범행… 실형 구형한 검찰 항소 이웃집 반려견이 자신을 향해 짓는다는 이유로 때려죽여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단독 정수경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주거침입, 폭행 혐의로 기소된 A(73)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3일 오후 3시쯤 이웃 B(75·여)씨가 키우는 몰티즈 두유(당시 4세)가 자신을 향해 짖는다는 이유로 “가만두지 않겠다”며 B씨가 만류했음에도 B씨 집에 들어가 두유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주먹으로 두유를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리쳐 발로 밟았고, 두유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두유를 안고 작은방으로 들어가는 B씨를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기도 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B씨 허락을 받고 들어간 거실에서 개가 손가락을 물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뿌리친 행위를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개를 뿌리치는 바람에 개가 죽었기 때문에 정당방위나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집 방 안 여러 곳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개를 1회 집어던지거나 뿌리친 것만으로 바로 죽을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A씨가 공무집행방해죄와 주거침입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점 등을 들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벌금형을 내렸다. 검찰과 A씨는 각각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노원구 비석골 휴가든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

    노원구 비석골 휴가든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

    서울 노원구가 월계동에 조성한 비석골 휴가든이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어울림정원상을 수상했다고 노원구가 8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은 아름다운 공공 정원을 발굴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정원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전국 45개 정원이 응모해 노원구 비석골 휴가든을 포함한 총 7곳이 우수 정원으로 선정됐다. 비석골공원에 있는 165㎡ 규모의 비석골 휴가든은 작지만 특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점과 마을정원사를 배출해 도시 정원 문화를 확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구는 전했다. 비석골 휴가든은 ‘초안산 힐링타운 조성 사업’과 연계해 올 7월에 조성됐다. 사업 대상지에는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초안산 분묘군이 있음에도 그간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시설 개선 공사를 통해 공원을 새로 단장했다. 특히 문인석, 망주석 등 석물 유적이 있는 공원의 역사와 상징성을 살려 소나무 숲과 어우러지는 이끼석과 자연석 괴석을 배치하고 특수 형태의 소나무를 심었다. 이 외에도 공원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었다. 구는 이에 더해 풍경에 이야기를 덧입혔다. 구 관계자는 “초안산에 잠든 사대부와 내시 등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 두 개의 길이 하나로 이어지게 해 신분을 초월한 ‘충의’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서 2019년부터 동네 생활 공원과 아파트 유휴 공간에 휴가든 27곳을 조성했다. 마을정원사 양성 교육을 마친 정원사 10명이 휴가든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현재 휴가든 15곳을 관리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네 공원이나 아파트 내 남는 공간을 주민들과 함께 내 집 정원처럼 꾸미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휴가든 사업을 계속 운영해 구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점차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에 오니 힘 난다”…尹대통령, 칠성시장서 ‘뭉티기’ 오찬

    “대구에 오니 힘 난다”…尹대통령, 칠성시장서 ‘뭉티기’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바르게살기운동의 진실, 질서, 화합의 3대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1989년 민주적 국민의식 함양과 국민화합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로, 이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모두 8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바르게살기운동은 삶의 질을 높이고, 거짓과 부패를 추방하는 바른사회 만들기 운동이며, 가정·이웃·나라 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도덕성 회복 운동”이라며 “국제사회가 우리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히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으로 당시에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어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은 축사 서두에서 “7개월 만에 다시 대구에 왔다.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대구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서 민생 현장 탐방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점포를 돌며 물건을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로부터 직접 체감 경기도 청취했다. 이어 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들과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를 뜻하는 ‘뭉티기’로 오찬을 함께하며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으면서 금융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 [마감 후] ‘전청조 밈’을 보며/신진호 뉴스24 부장

    [마감 후] ‘전청조 밈’을 보며/신진호 뉴스24 부장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여러 건의 사기 혐의로 결국 구속된 전청조씨의 여러 행적이 지난주 인터넷을 강타했다. 이른바 ‘전청조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그것인데, 특히 그가 이웃 주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누리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모양이다. 인천 강화에서 중학교를 다닌 전씨는 주변인에게 자신이 미국 뉴욕에서 나고 자란 것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영어에 능숙하지만 한국어에는 서툰 교포처럼 보이고 싶었는지 “그럼 Next time에 놀러갈게요”라든지 “But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라는 식으로 한국어 문장에 영어 단어를 섞어 썼다. 초보적인 수준의 영어 단어와 더불어 ‘I am ○○예요’라는 식의 어색한 문장은 곧바로 패러디를 낳았다. 한 쇼핑몰은 ‘I am 특가에요. Next time은 없어요~!’라는 문구로 마케팅에 나섰고, 한 증권사는 보고서 제목을 ‘2개 분기 연속 흑자, I am 기대해요’라고 지었다. 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I am 가수예요’라는 자막이 나올 정도로 전씨의 말투는 급속도로 유행을 탔다. 그러나 이러한 유행이 불편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엄연히 피해자가 있는 사안인데 이를 맥락 고려 없이 가볍게 희화화한다는 지적이다. 한 개그우먼은 선글라스를 쓰고 경호원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있는 전씨의 사진을 패러디했다가 이러한 지적을 받고 게시물을 내렸다. 전청조 밈의 강렬함은 사람들이 자신을 재벌 3세 출신의 교포라고 믿게끔 전씨가 설정한 행동들이 제삼자가 보기엔 굉장히 어설프고 황당하게 느껴지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 유행의 밑바닥엔 ‘이토록 어설프고 황당한 설정에 어떻게 속을 수가 있느냐’는 조롱이 섞여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조롱은 사기 피해의 책임이 피해자에게도 있다는 식의 결론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전청조 밈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박처원 치안본부 5차장의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희대의 망언을 예능 프로그램 자막이나 광고 문구로 맥락과 상관없이 패러디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사례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사기 피의자의 범죄 행각을 풍자했을 뿐인데 너무 딱딱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온다. 예를 들어 어떤 정치인을 풍자했다가는 그 지지자를 조롱하는 셈이 될 테니 그런 식으로 따지고 들면 그 누구도 풍자할 수 없다는 논리다. 어느 한쪽만 옳다고 할 수 없는 논쟁이다.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논쟁이 반갑기도 하다. 향후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때 그 문제를 좀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풍자의 적절성 여부는 이러한 논쟁 속에서 그 풍자가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그 공감대의 폭은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질 수도 있다. 훗날 이번 일을 돌아봤을 때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 순천신협 ‘따뜻한 겨울나기’···어려운 이웃에 이불 전달

    순천신협 ‘따뜻한 겨울나기’···어려운 이웃에 이불 전달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순천신협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순천신협은 지난 3일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며 이불 25채(2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번 후원은 신협 임직원들이 기부해 운영하고 있는 신협 사회공헌재단의 ‘온세상 나눔 캠페인’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윤정구 순천신협 이사장은 “본격적으로 추운 계절이 시작되는데 홀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두툼한 이불로 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도록 도움을 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후원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정학규 왕조1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준 순천신협에 감사드린다”며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받은 이불은 관내 독거노인 가구와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신협은 ‘행복한 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한부모 세대에 도배·장판을 시공하는 등 쾌적한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지역 어르신 나들이 행사를 후원했다. 지난해 ‘LED 전등 교체사업’과 거동불편 취약가구의 어르신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는 등 2016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 서대문구 1인 가구 모여서 함께 김장 함께해요

    서대문구 1인 가구 모여서 함께 김장 함께해요

    서울 서대문구가 이달 25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대문여성이룸센터에서 ‘1인 가구 김장하는 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장 비용과 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1인 가구를 위해 무료로 마련됐다. 또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면으로 개최된다. 프로그램은 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원 20명이 미리 준비된 절임 배추와 양념으로 각각 20㎏씩 김장을 하는 것이다. ‘함께 하는 김장, 함께 나누는 김장’이란 행사 캐치프레이즈처럼 자신이 만든 김치의 절반인 10kg을 취약계층에 기부해 의미를 더한다. 이 김치는 지역의 저소득 홀몸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다문화가족 등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10일까지 ‘서울 1인가구 포털’(https://1in.seoul.go.kr)을 통하거나 홍보 포스터의 QR코드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070-4267-5007)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참여자 분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가 올겨울 어려운 주민들께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 대박 터뜨린 청년들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 대박 터뜨린 청년들

    지난 4일 오후 7시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전자음악(EDM)이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을 가득 채웠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제잉 공연에 흥을 참지 못한 관객들이 너도나도 일어나 리듬에 몸을 맡겼다. 가족 단위 주민, 중장년층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혼자 찾아온 20~30대 청년들이었다. 금천구가 이날 개최한 제1회 청년축제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는 예상보다 2배 많은 1000여명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19~39세 주민 9명으로 구성된 청년축제 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이다. 청년의 시각이 담긴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틀에 박힌 기존 지역 축제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청년축제 기획단장 조야회(35)씨는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혼자 사는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취생의 일상에 착안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축제 공간은 특별 공연을 관람하는 ‘괜찮은 거실’과 TV 빨리 끄기나 방 탈출 게임을 본뜬 무인택배함 퀴즈, 빨래 빨리 개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이웃집’, 먹거리 부스 ‘괜찮은 주방’, 중고 자취용품을 사고파는 ‘괜찮은 마트’ 등으로 꾸며졌다. 단원인 김도희(34)씨는 “패션 단지와 G밸리에 직장을 잡은 1인 청년가구가 많은 곳이어서 이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움을 줄 방법을 고심했다”고 전했다. 금천구는 청년 1인 가구 수가 2만 4592가구로 구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한다. G밸리가 있는 가산동은 주중엔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미어터지지만 주말엔 제대로 문 연 식당이 없을 정도로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청년들은 내년 2회 축제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미션 게임, MBTI 성향에 따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등을 추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단원 강다빈(29)씨는 “한 끼 챙겨 먹기도 버거운 청년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다루는 청년축제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28년 바느질 나눔… 미혼모 아기옷 기부 19년… 16층 매달린 시민 구조

    28년 바느질 나눔… 미혼모 아기옷 기부 19년… 16층 매달린 시민 구조

    LG복지재단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바느질 나눔 봉사를 해 온 김도순(79)·곽경희(62)씨, 그리고 고층 난간에서 추락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한 전북소방본부 119안전체험관 남기엽(45) 소방위에게 각각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LG복지재단에 따르면 김씨는 1996년부터 28년 동안 매주 발달장애학생 재봉 지도, 지역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수선, 목욕 봉사 등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3급 지체장애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현재까지 1500회 이상의 재봉 지도를 포함해 모두 2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곽씨는 사회적 기업 ‘바늘한땀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2005년부터 19년간 미혼모들이 낳은 입양아가 입을 배냇저고리와 독거노인용 수의를 직접 만들어 기부했다. 자원봉사를 하던 중 아이를 입양 보내는 미혼모들을 보고 30년 넘게 한복을 만든 경력을 살려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전달하기 시작했다. 남 소방위는 지난 9월 16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6층 베란다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던 그는 아래층 주민의 도움을 받아 베란다 난간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 추락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했다. LG 의인상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 농산물 절도·빈집털이 극성인데… 부러진 ‘농민 지팡이’ 치안센터

    농산물 절도·빈집털이 극성인데… 부러진 ‘농민 지팡이’ 치안센터

    지구대·파출소가 없는 농산어촌의 안전과 각종 민원을 담당하는 치안센터가 폐지 위기에 처했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찰청이 지역 치안센터를 대폭 축소할 것을 발표하면서 지역마다 치안센터 폐지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6월 경찰청은 전략회의를 열고 시·도경찰청 현장인력을 확보하고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치안센터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시도 경찰청에 내려보냈다. 도서 벽지 지역과 경찰서별로 1~2개소만 남기고 전국 치안센터 952개소 중 576개소를 올해 안으로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1~2명이 근무하는 치안센터는 생활 속 민원을 처리하고, 범죄 발생시 즉시 인근 경찰서에 통보해 빠른 출동을 돕는 역할로 농촌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왔다. 전북지역 한 치안센터에서 근무했던 A 경감은 “멀리 경찰서나 파출소까지 가기 어려운 노인분들이 농산물 절도, 이웃과의 다툼 등 각종 민원과 신고를 위해 치안센터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면서 “곧 폐쇄될 거라는 소식을 듣고 벌써부터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안센터 폐지의 주된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전북만 보더라도 65개소 치안센터 중 경찰관이 없는 곳이 29곳에 달한다. 28곳은 1~2명만 근무한다. 인건비와 유지비 등 비용적인 측면도 폐지에 영향을 미쳤다. 치안센터 폐지를 이미 통보한 지역도 있다. 경남의 경우 의령경찰서 관할의 치안센터 중 정암, 대의, 용덕, 궁류, 봉수 5개소를 올해 안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촌지역은 수확기 때마다 농산물 절도가 잇따르고, 인구 밀집 지역보다 빈집털이 등의 범죄에 더 취약해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541건의 농산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검거는 절반에도 못 미친 226건(41.8%)에 그쳤다. 치안센터 문을 닫더라도 대안 마련이 요구되는 이유다. 또 치안센터 폐쇄에 따른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도 해결해야 한다. 박종승 전주대 경찰학과 교수는 “치안센터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지만, 모든 센터마다 경찰 인력이 상주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민원을 확인하는 식의 차선책이 필요하다”면서 “1급지는 자율방범대를 활용하는 협력 치안이 가능하고, 고령인구가 많은 3급지는 치안센터 사무실을 일정 시간대를 정해 법률 자문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페인과 통하는 작은 도로 폐쇄에 뿔난 프랑스 마을 주민들

    스페인과 통하는 작은 도로 폐쇄에 뿔난 프랑스 마을 주민들

    스페인과의 국경이 멀지 않은 프랑스 남부의 해안 마을 바눌 쉬르 메르는 6000명 가량의 주민이 사는 한적한 시골이다. 관광객들은 해안도로를 따라 지중해를 만끽하며 따듯한 가을날을 한껏 즐기고 있다. 풍광은 목가적인데 현지 주민들은 무척 화가 나 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2년 전, 프랑스 정부는 별다른 경고도 없이 이 지역과 스페인을 연결하는 4개의 작은 루트를 폐쇄해 버렸다. 프랑스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며 대테러 규제와 연결시켰다. 바눌 쉬르 메르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국경 저쪽에 있는 스페인 이웃들과 많은 경제적, 문화적, 개인적 유대관계를 공유해 왔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마을 곳곳에는 국경의 재개를 촉구하는 포스터들이 나붙었다. 폐쇄된 4개 루트 가운데 콜 드 바눌은 이곳에서 거의 신화 같은 지위를 갖고 있다. 1930년대 스페인 내전 동안 수만명의 스페인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프랑스로 달아났고, 나치 점령 기간 많은 동맹군과 유대인들이 이 길을 따라 다른 곳으로 달아났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로 구성된 압력단체가 국경을 따라 집회를 열고 법정에 나와 도로를 다시 개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피레네 산맥 가운데 이 지역 이름을 따서 자신들을 “국경 없는 알베레스”라고 부른다. 은퇴한 변호사 피에르 베크는 “바눌에 사는 대부분의 가족들은 역사상 서로 다른 시기에 한 쪽에는 친척이, 다른 쪽에는 친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콜 드 바눌 강, 포도밭, 관목 지대, 선인장 지대를 차를 몰고 올라가면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국경이 없다고 말한다. “최근의 과거에는 우리 모두가 다양한 시간에 만나곤 했다. 어떤 사람들은 프랑코(총통)를 피하거나, 일을 하기 위해, 더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해,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피신했다.” 차들이 통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거대한 바위들이 도로 한가운데 놓여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국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바위들 중 하나는 작은 차량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옆으로 밀쳐진 것처럼 보였다. 베크는 강한 국지적인 바람이 그것을 밀어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며 윙크를 했다. 스위스와 영국에서 온 사이클 선수들은 자신들이 법을 어긴다는 사실도 잊은 채 바위를 지나쳤다. 산악자전거를 탄 영국인 관광객 리사와 패트릭은 되돌아갈 길이 없다고 표지판에는 나와 있는데 구글 지도는 도로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BBC에 작은 도로들을 폐쇄한 목적은 경찰들이 두 나라 사이의 주요 도로들과 철도 연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이 지역 국경을 따라 불법 이주가 82% 급증했다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합동 경찰대가 가동되면 도로가 다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교사가 북부 도시 아라스에서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뒤 프랑스는 다시 한번 최고 테러 경보인 “긴급 공격”을 발령함에 따라, 이 문제는 현재로선 우선순위가 낮아 보인다. 장미셸 솔레 바눌 시장은 프랑스 정부가 국경을 다시 개방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스페인 지도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프랑스가 최대한의 테러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음에도 도로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어하지만, 저는 어떤 테러리스트도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가파르고 외딴 길을 택할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민자들은 차가 아니라 걸어 건너기 때문에 바위 몇 개로는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 폐쇄는 이 지역의 중요한 와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120명이 넘는 와인 생산자들이 포도를 이곳 최대 협동조합인 ‘에투아’(L’Etoile)에 가져간다. 그리고 과거에는 포도 따는 사람들 수백명이 계절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 하지만 국경 폐쇄로 15㎞를 이동하던 것이 80㎞가 됐다고 협동조합의 장 피에르 센텐 대표는 말한다. “스페인 근로자들에게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너무 비싸 근로관계가 끊겼다. 올해 포도는 수확기가 부족해서 덩굴이 시들어 버렸다.” 국경 저 편, 스페인의 카탈루냐 마을 에스폴라 시는 국경에 놓여 있던 커다란 바위를 중심지 회전 교차로에 가져다놓아 전시하고 있다. 농부이자 지역 의원인 조셉 마리아 테기도도 국경 폐쇄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왔는데, 이 도로는 몇 세기 동안 산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사용되어 왔지만, 이주민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로 폐쇄는 전통적, 문화적, 경제적 활동이 지속되는 데 실질적인 장애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일본 측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전달하며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국제사회에 발표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원전 주변 해양 모니터링 결과 등을 근거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토 환경상은 “방류 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를 충분히 밑돌도록 바닷물과 희석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라고 지칭한 뒤 “이웃 나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다른 이해관계자 특히 인접국과의 협의”를 요구한 것과 관리, 한 장관은 이웃국의 감시기구 참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기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분야별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합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3국은 올해 6월부터 몽골과 함께 진행 중인 대기질 공동 조사에 더해 황사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받고 있어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황사, 미세먼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 협력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EMM는 지난 1999년 한국 정부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가장 최근 열린 대면회의는 2019년 제21차 환경장관회의(TEMM21)다.
  • “샤워 소리 난다” 부모 앞서 딸 부부 살해한 아랫집…방에 숨은 두 손녀는 울지도 못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샤워 소리 난다” 부모 앞서 딸 부부 살해한 아랫집…방에 숨은 두 손녀는 울지도 못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윗집 문 열리자 참수하듯이 흉기 공격손주 돌보던 외할머니·외할아버지 중상 2021년 9월 27일 오전 0시 33분쯤 전남 여수시의 한 아파트 8층에 사는 장모(당시 34세)씨는 9층 계단 입구에서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목장갑을 낀 손에는 긴 흉기가 들려 있었다. 주머니에는 짧은 흉기도 들어 있었다. 문이 열리고 위층 집 40대 김모씨가 나오자마자 장씨는 참수하듯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김씨가 쓰러지자 열린 현관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김씨 아내 A씨와 A씨의 60대 친정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장씨의 흉기 공격은 머리와 복부 등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곳에 집중됐다. 김씨와 아내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김씨의 장인· 장모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장씨는 5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김씨네와 갈등을 빚었고, 이날도 김씨 집에 인터폰으로 항의하며 “내려오라”고 요구했으나 곧바로 오지 않자 위층 집으로 흉기를 들고 올라가 이같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장인·장모는 손주를 돌봐주느라 딸네 집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장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씨의 두 딸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화를 면했지만 극도의 공포에 빠져있었다. 장씨는 범행 후 자기 어머니에게 연락해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는 “자수하라”고 설득했다. 그는 112에 전화해 “내가 흉기로 사람 네 명을 죽였다”고 신고한 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가 범행 20분 만에 검거됐다. 신고 내용을 보면 장씨는 자기 흉기에 찔린 일가족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5년 전부터 위층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었다”면서 “범행 당시 ‘쿵쿵’ 대는 발소리가 들려 화가 나 범행하기로 마음먹고 윗집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12일 전에 “위층에서 나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에 연락해 고소 여부를 물은 것으로 밝혀졌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아파트 주민들은 두 집 간의 층간소음 다툼을 전하면서 장씨가 소리에 매우 예민했다고 했다. 한 주민은 “시끄럽다고 (장씨가) 맨날 쫓아 올라가고, 위층(김씨네)은 맨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위층) 할머니·할아버지가 엄청 신경 쓰고, 아래층 남자가 하도 그러니까 소음관리도 많이 했다”면서 “김씨 부부가 평소 ‘아랫집에서 툭하면 항의해 너무 힘들다. (장씨가) 너무 예민하다. 거실·방 바닥에 매트 같은 거 다 깔았는데도 그러더라’고 자주 하소연했다”고 덧붙였다. 김씨 가족이 “우리 집 안에서 나는 소음이 아니고 다른 집에서 나는 소음일 수도 있다”면서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장씨는 지속적으로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과 김씨 지인 등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 부부가 퇴근한 뒤 샤워라도 하면 장씨가 올라 와 “물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했다. 지인들은 “김씨네 두 자매도 조용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둘 다 10대라 집에서 뛰어놀 나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씨 부부는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치킨집을 운영해 매일 같이 밤늦게 퇴근했다. 윗집 “딴 집서 나는 소리일 수도” 하소연아랫집 30대 ‘정신병·음주상태’ 아니었다 무기징역·전자발찌 “재발 막을 가족 없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씨는 특별한 정신병 전력이 없고, 범행 전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학창 시절을 보냈고, 군 복무도 정상적으로 마쳤다. 전역 후 집 주변 공장 여러 곳을 다니다 2018년부터 일용직 일을 했다. 교제하는 여자 친구도 있고, 가족과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를 감정한 감정의는 “장씨에게 나타나는 심한 죄책감, 우울, 불안은 범행 후유증으로 보이고 ‘첫 번째 공격한 이후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장씨의 말은 격분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면서 “이는 범행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심신상실이나 미약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심신장애’를 주장하며 감형을 위해 애썼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장씨는 3차례 진행한 심리검사에서 ‘내성적인 은둔형’이란 판단이 나왔고, 2013년부터 가족과 독립해 홀로 은둔형 생활을 하면서 사소한 소음에도 스트레스를 받은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장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2심에서 장씨의 항소가 기각돼 1심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었다.1심을 진행한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허정훈)는 지난해 5월 장씨에게 “부부가 극도의 공포 속에서 숨졌고, 어린 두 자녀가 한순간에 부모를 잃었다. 딸 부부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심각한 신체 상해를 입은 A씨 부모는 치유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며 “남은 유족들의 고통을 고려할 때 장씨는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된 채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판시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승철)는 같은해 11월 항소심을 열고 “장씨는 범행 3~4개월 전 흉기를 구입하고 자기 집 천장에 반창고를 붙이는 등 소음에 매우 예민한 행동을 보였다”며 “장씨는 자수한 것으로 감형을 주장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도 위법이 아니다”라고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A씨의 부모는 두개골이 파열되고 왼팔이 잘리는 고통에다 눈앞에서 딸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방안에서 문을 잠근 채 공포에 떨어야 했던 A씨 딸들이 미성년자로서 겪을 트라우마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장씨는 수사과정에서 공격적 태도로 조사가 중단된 적이 있고, 평소 자기 어머니 외에 교류하지 않아 출소 후 재범을 막을 가족과 지인이 없다.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층간소음 신고 및 강력범죄 매년 증가‘샤워 물소리는 층간소음 아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연도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층간소음은 4만 393건이다. 2019년 2만 6257건으로 매년 3만건을 넘지 않던 것이 코로나 발생 후 2020년 4만 2550건, 2021년 4만 6596건으로 4만건을 훌쩍 넘었고, 규제가 풀린 올해도 급감하지 않을 전망이다. 층간소음으로 촉발된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도 2019년 84건에서 2021년 11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규칙상 욕실, 다용도실 등의 급수·배수 소음, 즉 샤워 물소리는 층간소음이 아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이웃과의 소통과 배려가 사라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층간소음의 갈등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재 등 직접 부딪치지 않는 방법을 최대한 시도하지 않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면서 “한 가정을 완전 박살 내고 자기 인생도 무너뜨린,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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