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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지난 15일 지방시대정책국, 자치행정국, 복지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2023년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지방시대정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수 의원(포항)은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13개의 위원회가 있는데, 위원회 회의 실적과 위원들의 위원회 참석률도 매우 저조한 점을 지적했고, 인구감소 대응 사업에 관해 지방이 살기 위해선 교통 인프라가 매우 중요한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공모대상으로 선정해 사업하는 점은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의성군의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예산 투입 대비 성과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계획하고 있는 영천과 영덕의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의성군의 사례를 거울로 삼아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로 바꿀 수 있기를 주문했으며, 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됐지만 이후 절차에 대해서 성공적인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인구 소멸지역에 있는 청년들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역 중소기업에 취직하지 않아중소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로 인력을 대체하는 실정이며, 이에 따른 도내 소멸도시의 중소기업에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도 차원에서 전수조사가 필요하며 불법체류자, 외국인노동자 숙식문제 등 외국인 노동자 유입 시 어떠한 문제점이 발생할지를 다시 한번 검토해달라며 주문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대구·경북이 상생발전을 통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는데, 현재는 대구 주도로 모든 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위원회를 통해 경북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청년온라인플랫폼 e끌림 홈페이지를 오픈한 지 1년 정도 지났지만 많은 방문자 수에 비해 소통 게시판에 게시된 글이 사실상 전혀 없는 상태이며, 예산을 들여 만든 홈페이지 활용도가 낮아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게시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최근 경북에서 외국인끼리의 칼부림, 스토킹 사건이 일어났고 외국인범죄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임기진 의원(비례)은 지사님이 22년에도 관사를 폐지 후 개인주택을 들어가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사를 사용중인 점을 지적해 관사운영의 내실화를 촉구했으며, 관용차 중 수소차가 5대가 있지만 도청 인근에 충전소가 없어 사용을 못 해 신차에 가까울 정도로 주행거리가 적은 실정이며 개인 자가용을 이용하는 출장이 많아 관용차 활용방안의 내실화를 촉구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장애인 공무원 채용 현황에 대해 2022년에 비해 2023년에 고용률은 낮아지고 부담금 납부액이 많이 증가한 점을 지적해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방안 중 하나로 장애인 공무원 시험 대비반을 운영하여 장애인 공무원 합격률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경북도 전입의 특정지역 편중현상에 대해 앞으로 도정을 이끌어 가는 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염려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선하 의원(비례)은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금이 현재까지 4억원 정도 모금됐으며, 올해 목표치인 10억원에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기부금은 연말에 주로 모금이 되어 월별 목표치를 설정해 모금을 계획한다면 목표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림 위원장(의성)은 20여개의 각종 위원회가 있지만 자문위원회 실적이 아주 저조하고, 대부분 서면으로 위원회를 개최를 한 점을 지적하며, 서면회의가 아닌 직접적인 대면회의를 통해 깊이 있게 논의해 경북도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철저하고 내실 있게 위원회 운영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복지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수 의원(포항) 3개 의료원에 대해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강조, 그동안 의료원 현안에 대해 의료원장이나 행정처장들은 의회와 소통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질책하면서 의료원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현안사항 등 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길 주문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독립운동기념관에서 23년도 상반기까지 기부금을 기부금심사위원회 심의 없이 기부금을 모금한 것은 위법이며 주무부서에서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책임이 있어 이에 대해 조치할 것을 당부했으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대해 2022년도부터 소득기준을 없애 보다 많은 사람에게 지원이 가능하게 됐지만 실제로 도민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적다는 점을 언급, 난임부부 시술별 칸막이 폐지와 함께 다른 시도에서 시행 중인 난임주사제 투약비 지원, 난임검사비 등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선하 의원(비례)은 장애인복지과가 기피부서로 선정됐고 총원도 13명밖에 되지 않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며, 기피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장애인 복지 업무가 개선될 수 있다며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명강 의원(비례)은 경북에 다문화가정이 9만 8000여명 정도 되며 영유아는 6400명 정도 되지만 다문화가정에서 언어 소통의 문제로 조기 치료가 힘들어 발달장애 영유아 비율이 높게 나타나며 영유아 건강검진율도 부족한 실정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 주문했고,여성장애인들에게 상담, 원예, 공예 등 여러 가지 역량강화 교육 지원을 통해 사회적 참여를 확대해 여성장애인 고용률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법령에 수립이 의무화된 계획 중 미수립 계획 현황이 7개나 되며, 그중 조례가 만들어진 지 6년, 10년이 지났음에도 미수립 계획인 경우도 있기에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신속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태림 위원장(의성)은 산부인과가 없는 의료취약지,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취약지역에 예산만 내려줄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을 찾아가서 무엇이 필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제대로 된 지원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주문했으며, 행정사무감사롤 통해 지적된 사항과 문제점들을 자세히 살펴 내년 2024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메멘토 모리] 타계한 로잘린, 96년을 이어온 카터 전 대통령과 인연 “완전한 파트너”

    [메멘토 모리] 타계한 로잘린, 96년을 이어온 카터 전 대통령과 인연 “완전한 파트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오랜 동반자인 로잘린 카터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향년 96세로 타계했다. 카터 센터는 이날 “정신건강, 간병, 여성 권리의 열정적인 옹호자였던 로잘린 전 영부인이 19일 오후 2시 10분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면서 “그녀는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은 고인은 지난 17일부터 호스피스 케어(돌봄)에 들어갔다. 피부암을 앓아온 남편인 카터 전 대통령(99)도 지난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고인은 카터 전 대통령의 삶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의 친구이자 연인이며, 사업과 정치는 물론 퇴임 후 인도주의 활동 등 삶의 전 단계를 함께한 동반자였다. 두 사람의 관계는 96년이나 인연을 이어와 흔히 찾아볼 수 없다. 로잘린 여사는 1927년 8월 18일 카터 전 대통령과 같은 조지아주의 작은 마을 플레인스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이웃 친구였고, 간호사였던 카터 전 대통령의 어머니가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로잘린의 출산을 도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로잘린이 태어나고 며칠 뒤 세살배기 카터가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것이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다.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둘은 1945년 해군사관학교 생도였던 청년 카터가 잠시 집에 돌아왔을 때 데이트를 시작했고 1946년에 결혼했다. 카터는 당시 17세인 로잘린과 첫 데이트를 한 뒤 어머니에게 “내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라고 선언했다고 한다.결혼 뒤 로잘린은 해군에 복무했던 남편을 따라 고향을 떠났다. 하지만 카터 가 1953년 부친의 별세로 가족의 땅콩농장을 물려받게 되면서 플레인스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농장을 운영했다. 로잘린은 카터 전 대통령이 1962년 조지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선거 캠프의 주요 인사로 활동했고, 남편이 1970년 조지아 주지사에 당선되는 데도 기여했다. 대통령 선거 때는 카터와 별도로 미국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그녀의 조용하고 친절한 태도에 사람들이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녀는 카터 전 대통령 재임 기간(1977∼1981년) 활동적인 퍼스트레이디였다.백악관은 홈페이지에서 로잘린 여사에 대해 “숙련된 연사이자 근면한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 이스트윙에 있는 집무실에서 일상적인 업무와 특별 프로젝트를 관리했다”고 소개했다. 또 “내각 회의와 주요 브리핑에 참석했고, 행사에 대통령을 대신해 자주 참석했으며, 대통령 특사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방문했다”며 그녀의 역동적인 활동상을 전했다. 로잘린 여사는 특히 미국인의 정신건강을 돕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졌고, 1977∼1978년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카터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뒤에는 1982년 카터재단을 함께 설립해 정신건강, 돌봄, 유아 면역력 강화, 인권, 분쟁 해결 등의 이슈에 전념했다. 카터재단은 그녀가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존엄 있는 삶을 누리도록 50년 넘게 쉬지 않고 활동했다고 소개했다.카터 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 항상 아내를 “동등한 동반자”라고 칭하면서 자신의 업무를 밝히는 기자회견 도중 때때로 로잘린 여사를 단상 위로 불러내기도 했으며 아내가 없으면 외롭다는 이유로 거의 모든 해외여행에 동반하기도 했다. 영부인 때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고인은 다른 영부인과 달리 각료 회의에 참석하고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 솔직하게 발언했으며 남편인 대통령을 대신해 해외 순방을 다니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도 현직 때 “로잘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대중적인 비판을 받은 개각에서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는 정부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을 하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최장기 ‘퍼스트 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 7월 7일 결혼 77주년을 축하했다.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바버라 부시(2018년 사망) 부부의 2만 6747일)을 넘어선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 최장 기록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7월 10일 플레인스에 있는 한 고교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 등이 참석한 결혼 75주년 기념식에서 아내를 향해 “(결혼생활 내내 내게) 꼭 맞는 여성이 돼 줘서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당시 옆에 앉았던 로잘린 여사는 자라면서 남자에 관심이 없었고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도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 뒤 “그러다 지미 카터가 나타났고 나의 인생은 모험이 됐다”면서 남편을 바라보고는 “고맙다.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 무렵 AP통신 인터뷰를 통해 “오래 가는 결혼을 하고 싶다면 꼭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비결”이라며 “우리는 이견을 풀기 전엔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잘린 여사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해가 지나면서 우리는 친구이자 연인일뿐 아니라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고, 카터 전 대통령도 둘의 관계에 대해 “완전한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 작은 기부, 이웃엔 행복한 기적… 풀뿌리 나눔 문화 다지는 강남[현장 행정]

    작은 기부, 이웃엔 행복한 기적… 풀뿌리 나눔 문화 다지는 강남[현장 행정]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더 추운 올겨울 강남구 지역주민들이 하나씩 나눔을 이어 가는 ‘풀뿌리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15일 강남구청 로비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에서 올해 첫 기부자로 나눔의 시작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역대 최대 43억 4400만원 모아 구는 이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2024 희망온돌 따듯한 겨울나기’ 모금운동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강남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올해 목표 금액은 지난해와 같은 37억원이다. 지난해 강남구에서는 역대 최대인 43억 4400만원(성금 19억 1700만원, 성품 24억 2700만원)을 모금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올해는 풀뿌리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동별 홍보대사 23명을 위촉했다. 이날 홍보대사 23명을 대표해 위촉장을 받은 도곡2동 홍보대사 김태수(80·여)씨는 “기부가 여유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안 쓰고 절약해서 함께 나누는 게 진짜 기부”라면서 “저의 작은 실천이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한 기적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2021년 사재로 1억원 기부를 시작해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을 기탁했다. 김씨는 이 외에도 37년째 암 환자 수술비 지원과 저소득 주민 백내장 및 망막 수술비 지원, 저소득 학생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에는 제30회 강남구민의 상에서 구민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김태수 어르신처럼 더 많은 강남구민께서 주변에 따뜻한 온기를 나눈다면 강남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별 홍보대사 위촉… 성품 후원 가능 이날 행사에는 김재록 서울공동모금회 회장과 1호 현물(1억원 상당의 의류) 기부자인 한화갤러리아의 강신호 상무도 참석했다. 후원은 성금과 성품 모두 할 수 있다. 자치구별 모금회 계좌번호로 입금한 후 구 복지정책과나 동 주민센터에 성금기탁서를 제출하면 된다. 특히 지난해 지자체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 사이니지 방식의 온도탑을 통해 모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기부도 가능하다. 모금된 성금과 성품은 저소득층·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 가족 부양 위해 이스라엘에 남았던 태국 남성, 거액 복권 당첨 [여기는 동남아]

    가족 부양 위해 이스라엘에 남았던 태국 남성, 거액 복권 당첨 [여기는 동남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 상황에서도 고향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스라엘 농장에 남아 있던 태국 남성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의 권유로 부모님이 산 복권이 거액에 당첨된 것. 17일 태국 농업협동조합은행(BAAC)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1등 복권에 당첨된 남성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복권 당첨자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게시됐다. 복권 당첨자는 “아들이 8년 전 이스라엘로 일하러 갔는데,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최근 2만 바트(약 73만원)를 송금하면서 저축 복권을 구입하도록 권유해서 아내와 함께 각각 5장씩 구입했다”고 전했다. 복권 한 장당 가격은 2000바트(약 7만3000원)였기에 아들이 보내온 2만 바트를 모두 복권 구입에 사용했는데, 이 가운데 복권 한 장이 6000만 바트(22억원)에 당첨된 것이다. 게다가 당첨된 저축 복권은 일반 복권과 달리 당첨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그는 “이제 더는 아들이 이스라엘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하루빨리 아들을 다시 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태국 채널3 방송은 복권 당첨자의 아들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오전 7시쯤 전화를 받았어요. 은행 직원은 제가 6000만 바트의 저축 복권에 당첨됐으니 속히 집으로 돌아오라고 했지만, 처음에는 사기꾼인 줄 알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은행 직원은 정말로 복권에 당첨됐다고 주장했고, 그는 “600만 바트인지, 6000만 바트인지 다시 한번 물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6000만 바트가 맞는다고 하면서, 화상 회의를 통해 가족들이 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의 이웃들이 저축 복권을 훨씬 더 많이 샀다”면서 “우리 가족은 단지 2만 바트만 샀을 뿐인데, 이렇게 거액에 당첨될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몸이 떨린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이스라엘을 떠나고 싶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그가 부모님과 함께 은행에 이달 25일까지 와서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주와 이야기해서 가능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바이든 “팔 자치정부가 가자·서안 함께 통치해야”…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계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쪽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로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원칙을 재강조했다. 테러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다. 이스라엘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재점령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첫걸음에 동의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며 미국이 “10월 7일 같은 날을 상상할 수도 없는 더 평화롭고 통합되며 번영하는 중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오늘의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끝없는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며, 역사가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가자와 중동 전역에 더 튼튼한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라며 휴전은 하마스에 새로운 공격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고히 지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도 계속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지 여론이 예전보다 약해지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원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할 당위성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하마스 둘 다 이웃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지도에서 지우려고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미래의 더 큰 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들의 자유와 조국을 지키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미군이 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세계적인 휴전 압박에도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면서도 “나는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항상 국제법을 준수한다”며 국제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쟁범죄’, ‘학살’ 등 주장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허용한 데 대한 일각의 반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는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구호를 허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의 작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가자지구 연료 반입을 요청했을 때, 전시 내각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중요한 무기와 방어용 장비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24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협상이 곧 타결될 거라는)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협상도 타결되지 않았다. 타결되면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그 타격을 받았고, 터널과 벙커, 초소, 고위급 지휘관들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웃집 악취” 신고… 고양이 사체 수백마리 쌓여 있었다

    “이웃집 악취” 신고… 고양이 사체 수백마리 쌓여 있었다

    “이웃집 악취가 너무 심해요. 집주인이 동물저장강박증(애니멀호더)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한 가정집에서 고양이 사체 500여구가 발견됐다. 이 집에는 60대 여성이 홀로 살고 있었지만 1년여 동안 시 관계자의 출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60대 여성 가정집 냉장고와 옷장, 소지품에 채워져 있던 7.5톤에 이르는 고양이 사체 500여구를 수거했다. 집안은 고양이 분변과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뒤엉킨 채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몰티즈 등 개 3마리의 사체도 나왔다. A씨는 중증 치매환자로 현재 천안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그는 4년 전 사별한 남편과 함께 길 고양이를 20여마리를 처음 구조한 뒤 집에서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더 많은 고양이를 홀로 구조해 집에서 키워왔고, 자식 등 일가친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년 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 시에서 배급하는 무료 도시락을 구조한 고양이에게 나눠주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1년여 동안 A씨 집안을 확인하고자 노력했으나 A씨가 중증 치매환자인데다 사무처리를 대신할 자식이나 친척이 없어 애를 먹었다.시는 계속된 설득과 권유로 집안 상황을 확인, 사체처리 등을 지원하고 A씨 치료에 전념하는 중이다. 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아름다운이야기’는 사체들을 화장하는 한편 살아 있는 고양이 25마리를 구조했으며 입양처와 임시보호처를 찾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평소 악취로 인해 민원이 자주 발생했지만, 직원들이 방문하려 해도 상담을 거부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폐기물 수거와 특수청소 등을 마쳤다”고 밝혔다.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경미 대표는 “고양이가 무분별하게 번식하도록 방치한 결과 수백마리의 새끼고양이 사체가 생긴 것”이라며 “발견된 사체는 화장터로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 징집 피해 우크라 남성 2만명 다른 나라로…“크림반도에 교두보 확보”

    징집 피해 우크라 남성 2만명 다른 나라로…“크림반도에 교두보 확보”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2만명 가까운 남성들이 징집을 피해 다른 나라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들 중 일부는 위험한 강을 헤엄쳐 건너거나 야음(夜陰)을 틈타 다른 나라로 걸어 넘어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2만 1113명의 남성은 탈출을 시도하다 당국에 붙잡혔으며, 키이우 당국도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침공 이후 18~60세 남성은 불가피한 사정이 아닌 한 출국이 금지돼 있는데 BBC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금도 하루 수십명이 다른 나라로 달아나고 있다. 방송은 해외에 체류하는 가족에 합류하거나 공부하기 위해, 아니면 그저 먹고 살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간 여러 남성과 인터뷰도 했다. 그 중 한 남성, 예브게니는 “제가 (우크라이나에서) 해야 할 일이 뭐죠?”라고 되묻고 “모두가 전사는 아니다. 온 나라 문을 잠글 필요가 없다. 옛 소련에서 했던 것처럼 모두를 꽁꽁 묶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BBC는 우크라이나와 이웃인 루마니아, 몰도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로부터 불법 입국자 명단을 제출받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만 9740명의 우크라이나 남성이 국경을 넘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탈출에 성공한 이들이 어떻게 국경을 넘었는지에 대해선 통계를 구하지 못했지만 탈출하려다 붙잡힌 이들의 월경 방법은 통계가 있었다. 2만 1113명 가운데 1만 4313명은 걷거나 헤엄을 쳐서 국경을 건너려다 실패한 경우였다. 6800명은 병원 치료 기록 같은 공문서를 위조해 예외적으로 출국 허가를 받으려다 실패해 붙잡힌 경우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 심지어 한국 같은 멀리 떨어진 나라에까지 무기나 군사 원조를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판에 정말로 열심히 싸워야 하는 이 나라 남성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징집을 피하는 모습은 다른 나라가 도움을 주려는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으로 비친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남부전선 헤르손주(州)의 격전지인 드니프로강 유역에서 러시아 측이 차지하고 있던 동쪽 둑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해병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드니프로강 동안 헤르손 방면에서 일련의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다”며 “다른 부대와 협력, 여러 교두보와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드니프로강 동안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수 있는 발판이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군의 흑해함대 기지가 있다. 우크라이나군 해병대는 “러시아 침략군은 1216명 전사하고 2217명 부상당했으며 탱크 24대, 박격포 등 포병전력 89대, 군용차량 135대, 장갑차 등 전투차량 48대, 자주포 등 9대, 선박 14대, 지휘소 4개소 등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무인기(드론) 130여대도 무력화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도 지난 일주일 드니프로강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니프로강 서안에 있는 적들은 섬들에 상륙하려고 시도하는 동안 460명 이상의 군인이 죽거나 다쳤고 탱크 2대, 차량 17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측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니프로강 동안 진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옥불’로 응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강동구 문고리 복지 안내문, 위기 빠진 190가구 구했다

    강동구 문고리 복지 안내문, 위기 빠진 190가구 구했다

    서울 강동구는 올해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의 증진과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관협력 기구다. 협의체는 지난 51일간 190건의 위기가구를 굴해 복지상담, 기초생활보장급여 및 긴급지원 신청, 민간 후원 연계 등을 지원했다. 발굴한 190가구 중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48건(78%), 이웃이나 복지통장에 의한 신청은 42건(22%)이었다. 강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복지제도를 잘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했던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성내동에 거주하는 김모씨(57)는 3년 전 이혼 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는데, 이번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집 문고리에 걸려있던 복지정보를 보고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과 관련한 심의·자문, 특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간을 활용해 관내 민간복지기관 12곳, 복지통장 591명, 동주민센터 및 긴급복지상담센터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했다. 또 사랑의열매 나눔네트워크의 후원으로 ▲문고리형 복지 정보지 제작·배부 ▲민관기관의 위기가구 발굴·신고 접수처 운영 ▲위기가구 복지 연계 체계 구축 등 대상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주민들의 위기가구 신고도 용이하게 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위기가구 발굴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선영 복지정책과장은 “우리 주변의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것은 공공 역할로만 해결해 나가기는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협의체와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안전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운영 교육

    동대문구, 안전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운영 교육

    서울 동대문구는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해 공동주택 관리에 관심있는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계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은 21일 구청 다목적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동대문구에는 임대 아파트를 포함하여 총 164개 아파트 단지(10월 31일 기준)가 있으며 전체 주민의 약 6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재개발 등을 통해 아파트 단지가 늘면서 각종 이해관계의 대립에 따른 갈등 또한 증가하는 실정이다. 구는 공동주택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공동주택 문화를 조성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150세대 이상) 85개 단지 동별 대표자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하며, 그 외 동별 대표자 및 관리사무소장, 입주민 등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 내용은 ▲공동주택 관계법령 및 관리규약 준칙에 관한 사항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윤리교육 ▲공동주택 운영 관련 사례 등을 다룬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동주택의 건전한 관리·운영에 도움이 되고, 이웃 간의 소통과 배려로 주민 간의 갈등이 해소되어 ‘어울려 행복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서울 도봉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전 구민의 관심과 참여 의식을 높이고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봉구는 민선 8기 들어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방문형 직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협회, 우체국, 아파트, 한전MCS, 도봉도시가스, 소상공인회, 도봉주거안심종합센터 등의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현재 도봉구에는 총 1188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반장, 생활 업종 종사자, 아파트 경비원 등 7개 직업군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서문을 낭독하고 위기 가구 발굴에 대한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공무원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하는 지역 사회의 든든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하며 도봉구도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 아파트 옥상서 12살 초등생 추락사…유족 “학교폭력 당했다”

    아파트 옥상서 12살 초등생 추락사…유족 “학교폭력 당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2살 초등학생이 추락해 숨졌다. 유족들은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10분쯤 인천시 동구의 한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A(12)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은 “‘쿵’하는 소리가 났다”며 112에 신고했고, A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양이 혼자 옥상에 올라간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양 자택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양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망하기 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며 “친구들로부터 ‘왕따’(따돌림)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과 관련한 학교 폭력 피해 신고나 상담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하기 전날에도 정상 등교해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A양이 다재다능하고 교우관계도 좋았다”며 “어제 수업 때도 웃는 모습이었고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이 실제로 학교 폭력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을 조사할 예정이다. A양의 사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도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중랑구, 고독사 예방 총력…‘찾아가는 설명회’ 개최

    중랑구, 고독사 예방 총력…‘찾아가는 설명회’ 개최

    서울 중랑구가 지난 14일 면목본동주민센터에서 ‘고독사 예방 인식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설명회는 1인 가구와 돌봄 취약계층이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장년층의 고독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민들이 사회적 고립 이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접근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구는 현재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역별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면목본동, 중화2동, 망우본동의 통·반장 등 지역사회에서 이웃들을 살뜰히 챙기며 인적 안전망 역할을 하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사회적 고립 이웃 이해하기’를 주제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구는 설명회를 내년까지 중랑구 16개 동 전체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지역 곳곳에서 항상 노력해 주시는 인적 안전망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참으로 든든하고, 중랑구가 더 인정 넘치고 살기 좋은 동네가 되어가고 있다”라며 “이번 설명회가 고독사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이웃들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 성동구,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본격 추진

    성동구,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본격 추진

    서울 성동구는 지난 16일 성동구청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하고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된다.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뿐 아니라 미래 주역인 어린이도 참여했다. 행사는 사랑의 열매 배지 달기를 시작으로 홍보대사 소개, 온도탑 제막, 기념 촬영순으로 진행됐다. 구 사랑의 온도탑은 내년 2월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모금 목표액의 1%를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올해는 전년도 모금액 대비 5%가 증가한 15억원을 목표로, 목표액을 달성하면 나눔 온도는 100도가 된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매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동구가 함께 민간 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홍보대사 위촉, 온·오프라인 모금 전개, 기부 특화 사업 및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구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정보무늬(QR코드) 기부,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및 이동식 기부 카드단말기 운영 등 지역 주민과 기업들이 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모은 성금과 성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주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주로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등에 활용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지역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성동구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복지시설 찾고 소외 이웃 돌보고… 구민과 호흡하는 금천구의회

    복지시설 찾고 소외 이웃 돌보고… 구민과 호흡하는 금천구의회

    ‘소통과 신뢰로 발전하는 의회,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제9대 서울 금천구의회가 지향하는 목표다. 의회는 지역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금천구의회의 가장 큰 장점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초·재선 의원으로 구성돼 각계각층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는 개원식을 최소화하고 복지시설과 시장으로 달려갔다. 자원재활용처리장을 찾아가 직접 선별 작업을 하고 명절에는 소외된 이웃을 먼저 돌보는 등 주민과 가까이 호흡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 의정의 결과는 의원 발의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9대 의회 출범 이후 177건의 조례안이 발의됐는데 이 가운데 의원 발의가 105건으로 60%에 달했다. 의회는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개통 ▲대형종합병원 건립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건립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의안을 채택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집행부인 금천구청과 구민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해 왔다. 올해 처음 발족한 의원 연구단체인 ‘더 금천’과 ‘금천미래발전연구회’는 의원 10명이 모두 참석해 매월 연구 모임을 갖고 구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두 연구단체는 선진적인 조례안 정비 토대를 구축하고 저출생·인구 정책 모델 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의회는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구 최초로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 청문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 다방면에 걸쳐 철저한 검증을 진행했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주민 대표기관인 의회의 검증을 통해 임용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구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물가에 김장 포기? 양천 직거래장터 가면 장바구니 두둑

    고물가에 김장 포기? 양천 직거래장터 가면 장바구니 두둑

    치솟는 식재료 물가가 부담스러운 요즘, 서울 한복판에서 신선한 채소와 수산물 등 김장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양천구는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김장철 직거래 장터’를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양천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장터에는 양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부여군을 비롯해 전남 순천시·완도군·고흥군·여수시, 전북 순창군 등 총 2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올라온 45개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새롭게 장터에 참여한 제주도는 갈치, 옥돔, 고등어 등 산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수산물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각종 장류, 젓갈, 절임 배추, 고춧가루 등 김장 부속 재료와 갓김치, 갓·오이 절임, 천년초 추출액, 함초매실소금, 반건조민어, 축산물 등 이색 특산품도 선보인다. 구는 주민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자율 포장 부스를 운영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지역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 구청 앞 노상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주차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 전담 요원 6명을 투입해 장터 내 보행 동선을 확보하고 밀집 인파를 분산하는 등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김장 장터에는 판매 수익금 5% 이내 자율 기부제가 처음 도입된다. 지난 설과 추석 연휴 장터에서도 기부제를 통해 약 350만원의 성금을 그룹홈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바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비용은 21만 8425원(배추 20포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9.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장철 직거래장터는 양질의 지역 특산물을 알뜰하게 구매할 기회를 주고 농가 매출 증대와 도농 경제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책꽂이]

    [책꽂이]

    그림 읽는 법(김진 지음, 윌북) 뭉크는 왜 여자들을 흡혈귀처럼 그렸을까. 자코메티는 왜 모두 길쭉하고 앙상한 뼛조각을 만들었을까. 미술 전공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유튜브 채널 ‘예술산책’ 속 이야기들이 책으로 출간됐다. 운영자가 직접 유학하며 몸담은 파리1대학 예술 수업에서 다뤘던 작품을 중심으로 그 안에 숨겨진 예술계 이슈를 담았다. 276쪽. 1만 9800원.상어가 빛날 때(율리아 슈네처 지음, 오공훈 옮김, 푸른숲) 스스로 빛나는 상어와 영원히 죽지 않는 해파리, 자신의 이름을 짓는 돌고래까지. 세계적인 여성 해양생물학자 율리아 슈네처가 바닷속에서 발견한 경이로운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양생물에 관한 최신 연구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320쪽. 1만 8500원.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백완기 지음, 지베르니)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위협받는 지금,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일자리의 본질과 속성, 인간과의 관계성을 찾고자 저자는 인류 초기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일자리가 생겨난 시점부터 사회의 변화 과정을 추적한다. 344쪽. 2만 5000원.밤은 내가 가질게(안보윤 지음, 문학동네) 일곱 편의 단편소설에서 일상이 파괴될 만큼 커다란 고통을 겪은 이들이 어떻게 다음 삶으로 넘어가는지 행로를 좇는다. 인물들은 모두 막다른 길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가늠하며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선과 악으로 이분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사정을 작가는 끈질기게 따라간다. 276쪽. 1만 6000원.파리의 역사 마천루(권현정 지음, 도서출판 집) 기원전부터 15세기까지 파리의 도시건축을 이야기한다. 원형경기장은 어떻게 만들고 사용했는지, 로마 시대에 있던 공중목욕탕은 어떻게 구성됐고 왜 더이상 공중목욕탕을 사용하지 않게 됐는지, 성당에 기괴한 ‘가고일’은 왜 있으며,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왜 설치하는지 등 파리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280쪽. 1만 8000원.안개의 공식(정상미 지음, 책만드는집) 202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으로 자기성찰의 과정을 통해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사유와 가능성으로 충만한 세계를 펼친다. 내면의 상처와 슬픔, 고통을 함께하며 가족과 이웃, 국가에 대한 염려가 사랑과 연민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120쪽. 9000원.
  • 비영리 신협사회공헌재단 누적 기부금 566억원 돌파

    비영리 신협사회공헌재단 누적 기부금 566억원 돌파

    전국 신협과 그 임직원이 주축이 돼 만든 비영리 사회적 협동조합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4년 설립 이후 누적 기부금이 566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공헌 전문 기부협동조합이기도 한 재단은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사회적 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행 경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해소하는 ‘지역나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부바 사업’ 등을 통해 약 19만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 일렁일렁 붉은 물결에 마음의 짐 던져 놓게

    일렁일렁 붉은 물결에 마음의 짐 던져 놓게

    늦은 가을과 이른 겨울이 포개지는 시기다. 중부권 산자락의 수목들은 거의 다 가을색을 털어냈지만 경북 영천처럼 남녘의 분지엔 아직 만추가 머물고 있다. 눈으로 붉은 숲을 담고 귀로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 듣자면 역시 늦가을이 제격이다. 영천 팔공산 자락의 중암암을 다녀왔다. 대가람 은해사에 딸린 산내 암자다. 가을의 끝자락, 스산한 일상을 벗어나 마음의 짐을 덜어 낼 의지처를 찾으시는가. 그렇다면 산중 암자로 향하는 호젓한 숲길 트레킹을 권한다.영천 은해사는 ‘은(銀)의 바다(海)’란 뜻의 절집이다. 은해사가 깃들인 팔공산에 안개와 구름이 끼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단풍 일렁이는 가을엔 붉은 바다가 된다. 절집 주변을 감싼 나무들이 대체로 활엽수라서 그렇다. 특히 은해사에서 산내 암자인 중암암(中巖庵) 가는 길이 멋지다. 올해 강수량이 적어선지 바싹 마른 단풍잎이 많긴 한데, 그래도 햇빛이 숲을 비추기 시작하면 곳곳의 단풍들이 붉은빛으로 일어선다. 그 자태가 퍽 장관이다. 팔공산 하면 흔히 대구에 속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 대구 땅은 4분의1 정도다. 이웃한 영천과 칠곡이 대구와 비슷한 지분을 가졌고 나머지는 군위와 경산 등에 흩어져 있다. 입시철에 인기 만점인 갓바위도 사실 경산에 속했다.‘불국토’(佛國土)라 불리는 팔공산엔 크고 작은 절집들이 많다. 그중 은해사는 대구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을 양분하는 대가람으로 꼽힌다. 은해사 일주문을 나서면 곧 금포정(禁捕町)이다. ‘동물의 살생을 금하는 구역’이란 뜻이다. 키 크고 잘생긴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숙종 38년(1712)에 조성됐다니 300년을 훌쩍 넘긴 숲이다. 여기부터 은해사 보화루까지 산책하기 좋은 흙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제법 선 굵은 바위 절벽이 이어지고 그 아래로 도랑을 흐르는 물소리가 상쾌하다. 요즈음 은해사에서 가장 멋진 공간은 주변 계곡이다. 수많은 나무들이 계곡을 향해 반쯤 누운 채 멋진 단풍을 드리우고 있다. 은해사는 백흥암, 중암암 등 산내 암자가 8곳, 말사도 50여곳에 이르는 대찰이다. 아름드리 솔숲을 지나 만나는 은해사의 웅장한 자태가 감탄할 만하지만, 늦가을 산사의 매력을 엿보고 싶다면 여기서도 서너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중암암은 은해사에서 4.8㎞ 정도 떨어져 있다. 비교적 높은 산정에 터를 잡아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중암암에 이를수록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의 된비알도 만난다. 다만 등산로로 쓰이는 임도가 잘 닦인 편이어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이른 아침의 산길은 청아하다. 홍진의 악다구니가 없어설까, 한 발짝 오를 때마다 마음도 한 걸음씩 내려가는 듯하다. 승용차도 오갈 수 있긴 한데, 낙엽 깔린 급커브와 급경사 구간에선 위험할 수 있다. 가급적 걷거나 사륜구동 차량을 이용하길 권한다. 산내 암자 중 하나인 백흥암까지 차를 가져가는 방법도 있다. 백흥암에서 걸어간다면 1시간 남짓 소요된다. 거리로는 중암암까지 2.3㎞다.중암암은 거대한 바위가 포개져 만든 돌구멍을 지나야 나온다. ‘구멍바위 절집’이라 불리는 이유다. 돌구멍을 지나면 곧 법당 앞마당이다. 마당이라 해야 겨우 손바닥만 하지만 그래도 암자 마루에 앉으면 주변 산들이 부복하고 안겨 오는 장쾌한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가을볕이 쏟아지는 마루는 더할 수 없이 여유로운 공간이다. 한소끔씩 불어오는 바람과 산새 소리가 어우러져 고적미를 듬뿍 안겨 준다. 중암암 대웅전의 네 기둥에는 금강경의 마지막 구절이 주련으로 걸려 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일체의 현상계는 꿈이고 허깨비이고 물거품과 그림자에 불과하고 이슬이나 번개와도 같으니, 마땅히 (세상을) 이처럼 보아야 할 것”이라는 의미란다. 눈에 보이는 형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법당 앞엔 소원지를 매다는 줄이 있다. 그중 하나가 눈에 띈다. “주식 대박 나게 해주세요.” 주련의 의미를 알고 걸었을까. 참 얄궂다. 중암암 위로도 볼거리가 꽤 있다. 바로 위 삼층석탑과 석등은 고려시대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판은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조성양식을 따랐다고 적고 있다. 석탑 주변은 온통 큰 바위다. 꼭 거인족이 거대한 공깃돌을 쌓아 놓은 듯하다. 바위들이 여러 겹 포개지다 보니 곳곳이 돌구멍이다. 그중 하나가 극락굴이다. 좁고 어두운 굴 틈을 세 번 지나면 소원이 이뤄진다니 부디 시도해 보시길. 신라 김유신 장군이 17세 되던 해에 이 석굴에서 수련했고, 원효대사도 화엄삼매에 들어 정진했다는 설화가 전한다. 삼층석탑 바로 옆에 있다.바윗길을 이리저리 돌아 오르면 만년송과 만난다.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다. 1만년까지야 어림도 없겠지만 물 한 방울 없을 듯한 암반에 뿌리 내리고 힘차게 가지를 뻗은 소나무의 수령이 수백년은 족히 넘을 듯하다. 만년송 앞은 삼인암이다. 바위에 올라서면 불붙은 듯한 팔공산 단풍을 조망할 수 있다. 삼인암 바로 아래는 중암암의 중심 법당이다. 여느 전망대와 달리 몸가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영천은 여말선초의 충신인 포은 정몽주의 고향이다. 그의 자취가 임고면 일대에 남아 있다. 임고서원은 포은을 기리기 위해 지은 서원이다. 처음 조성된 건 조선 명종 때인 1554년이다. 이후 임진왜란 등 여러 전란을 거치며 소실과 중창을 거듭하다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임고서원은 구서원과 신서원, 포은유물관, 조옹대, 용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서원 들머리엔 선죽교가 조성돼 있다. 이방원(태종)이 회유하기 위해 보낸 ‘하여가’에 완강한 거부의 뜻을 담은 ‘단심가’로 응수했다가 자객에게 살해당한 현장을 재현한 것이다. 실제 선죽교는 북한 개성에 있다. 포은의 생가는 임고서원 인근 우항리에 마련됐다.임고서원 입구의 은행나무가 볼만하다. 높이 약 20m,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다른 지역의 은행나무 노거수에 견줘 단풍 시기가 꽤 늦다. 11월 초를 지나고 중순으로 접어들 무렵에야 노랗게 물든다.이 은행나무는 본디 임고서원이 부래산에 있을 당시 심어졌다고 한다. 임진왜란(1592)으로 훼손된 임고서원을 1600년쯤 현 위치로 옮길 때 함께 옮겨 심었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선조들의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인 셈이다. 현재는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만추에 가볼 만한 오래된 숲 하나 덧붙이자. 화북면 자천리의 ‘오리장림’(五里長林)이다. 이 마을 주민들이 1500년대부터 조성한 유서 깊은 숲이다. 숲이 5리(2㎞)에 걸쳐 길게 이어져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숲 가운데로 길이 나고, 태풍 등으로 많은 노거수들이 사라져 지금은 마을 앞 군락지 일부에서만 옛 자취를 엿볼 수 있다. 숲엔 왕버들, 굴참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이 조화롭게 모여 있다. 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사망보험금 내놔”…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어머니 흉기 협박

    “사망보험금 내놔”…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어머니 흉기 협박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뒤 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만기 출소한 20대 아들이 아버지 명의의 ‘사망 보험금’을 달라며 어머니를 흉기로 협박하다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서을 은평경찰서는 16일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쯤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을 내놓으라며 60대 어머니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웃집에 “신고해달라”는 어머니의 부탁 끝에 112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는 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과거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형을 살다가 올해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3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 강화 컨퍼런스’ 축사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3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 강화 컨퍼런스’ 축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3일 서울 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2023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 강화 컨퍼런스’에 참석해 각 자치구에서 고독사 예방과 고립 가구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당일 수상 유공자 56명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급여법’ 제41조 2항에 따라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시행 및 평가에 관한 사항, 지역사회보장조사 및 지역사회보장지표에 관한 사항, 사회보장급여 제공에 관한 사항, 사회보장 추진에 관한 사항,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25개 자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는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2부에는 키퍼스코리아 김석중 대표의 특강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 미지원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역할’과 표창 수상자 4명과 진행된 현장 토크쇼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1년간 활동 소회를 듣고 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갈수록 늘어나는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자리가 사회적 고립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인 주민들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복지정책에 반영과 지역의 복지자원 발굴 및 중복과 누락을 방지해 민·관 협력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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