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웃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주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안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브이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재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14
  • 매주 일요일 아침밥 50인분 만드는 엄마의 ‘자선’…이유는? [여기는 베트남]

    매주 일요일 아침밥 50인분 만드는 엄마의 ‘자선’…이유는? [여기는 베트남]

    “엄마, 자선이 뭐예요?” 어느 날 어린 딸이 던진 질문에 ‘자선’이 무엇인지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료 배식’에 나선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이면 아침 식사 50인분을 손수 지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응옥 즈엉(33,여) 씨의 사연을 현지 언론 탄니엔이 소개했다. 딸에게 ‘자선’을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즈엉 씨의 일요일 무료 배식은 주로 노숙자들에게 제공한다. 그녀는 “병원이나 보호소에서는 식량을 배급하는 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노숙자가 많은 거리를 돌면서 음식을 배급한다”고 전했다. 50인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로 노인과 아이들을 우선 챙기고, 복권 장수나 건설 노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즈엉 씨는 “더 많은 음식을 드리고 싶지만, 혼자 하는 일이기 때문에 50인분이 최대치”라고 털어놨다. 즈엉 씨는 식품 업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을 위생적이고 영양이 풍부한 식단으로 구성한다. 식사 외 과일과 우유 등의 디저트도 제공한다. 식자재 구입부터 재료 손질, 요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직접 준비하다 보니, 토요일 오후부터 음식을 준비한다. 일요일에는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요리를 시작해 새벽 5시 30분부터 거리에 나가 음식을 나눠준다. 즈엉 씨의 음식을 받은 경비원, 노숙하는 노인, 복권 파는 여성 등은 모두 그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녀는 “내가 드린 것은 아침밥 한 끼인데, 그 대가로 받는 것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즈엉 씨가 말한 대가는 따뜻한 눈빛, 다정한 미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이다.  음식 비용은 물론 식자재 구입, 손질, 요리까지 오롯이 혼자 힘으로 하는 즈엉 씨는 “모든 비용을 사비로 한다”면서 “앞으로도 금전적 기부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게 되면 ‘돈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내가 하는 일은 아주 작고 평범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작은 일(봉사)을 해나간다면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마법의 숲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 아버지 시신 곁에서 결혼식 올린 여성 “소원 이뤄드리려” [여기는 동남아]

    아버지 시신 곁에서 결혼식 올린 여성 “소원 이뤄드리려” [여기는 동남아]

    딸의 결혼식에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어 했던 아버지, 하지만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숨진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 드리기 위해 딸은 아버지의 유해 옆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뉴스매체 드띡은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의 콜라카 리젠시에서 타리사 양의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타리사의 아버지는 딸의 결혼식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라왔다. 하지만 고혈압과 신장병을 앓아왔던 아버지는 딸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의사는 아버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무리하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아버지는 딸의 행복한 결혼식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웃들은 “그는 딸의 결혼 준비를 위해 바쁘게 지내면서 무척 피곤해했다”고 전했다. 결국 아버지는 고대하던 딸의 결혼식을 하루 전날 저녁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영영 눈을 뜨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와의 이별에 타리사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에 가족들은 비록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죽어서도 딸의 결혼식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아버지의 유해 옆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하얀 수의에 싸여 있는 아버지의 시신 옆에서 타리사는 결혼식을 올렸다. 기쁨이 넘쳐야 할 결혼식이었지만,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가족들은 결혼식이 끝난 뒤 곧바로 아버지의 유해를 인근 묘지에 매장했다. 
  • “1채 180억” 방시혁 사는 최고가 집…이웃 부부는 누구?

    “1채 180억” 방시혁 사는 최고가 집…이웃 부부는 누구?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에 방시혁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새 예능프로그램 ‘세모집’에서는 서울 시내 집값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바로 한남동에 있는 주택으로 무려 1채에 180억이었다. 해당 집에는 방탄소년단을 만들어낸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빅뱅 태양, 배우 민효린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현희는 “그분은 몇조가 있으시지 않냐?”고 부러워했다. 그러자 붐은 “기업가치가 그렇다는 것. 그 몇조가 주머니에 있는 게 아니에요”이라고 설명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 대한적십자사 ‘2024 따뜻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선포식’ 개최

    대한적십자사 ‘2024 따뜻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선포식’ 개최

    대한적십자사가 1일 재난 이재민과 사회적 약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2024 적십자 따뜻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선포식을 열고 내년에도 국민 보호와 지속가능한 인도주의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상열 회장자문위원회 위원장(서울신문 회장),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등 외교사절, 대한적십자사 임직원, 봉사·헌혈·기부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구호, 사회복지, 헌혈, 공공의료 등 분야에서 인도적 활동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해온 800만 적십자 가족을 격려하고 내년도 적십자 회비 모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축사에서 “약자를 향한 따뜻한 나눔 정신으로 어려움이 있는 곳에 함께 해주시는 적십자 가족과 봉사원들의 활동에 감사 인사와 함께 큰 존경의 박수 보낸다”며 “정부도 봉사자 여러분의 자긍심을 높이고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등 어려움에 놓인 국민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김 회장은 “오늘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회비 모금 캠페인 진행한다”면서 “국민께서 도와주신 성금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과 고통받는 이재민에 든든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대한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세대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청소년적십자 인성 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인도적 위기 지원에 국제 적십자 운동 내에서 위상을 높여 세계 적십자사를 선두에서 이끄는 적십자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조 장관과 대표단 12명은 기금함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점등에는 김 회장, 김 위원장, 김문식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국협의회 회장, 서창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 다회 헌혈자, 구호요원, 간호사 등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배우 안재욱씨는 ‘적십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적십자의 역사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적십자는 정부와 함께 국내 재난 대응 플랫폼 인도적 외교활동 통해 해외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말했다.
  •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경기사랑의열매, 2024 모금 캠페인 개시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경기사랑의열매, 2024 모금 캠페인 개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가 연말연시 집중모금 행사인 ‘희망 2024나눔캠페인’을 1일 시작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희망 2024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322억원 모금을 목표로 2024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326억원을 모금해 달성률 106.2%(목표액 307억원)를 기록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인 3억 20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온도계 모양으로 이를 통해 모금액 확인이 가능하다.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을 비롯해 수원, 용인, 화성, 김포, 성남, 안양, 여주, 양평, 남양주, 파주 등 도내 10개 시에 설치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시·군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한 성금 및 물품 기부 접수, 무통장 입금, 자동응답시스템(ARS), 큐알코드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사랑의열매 누리집(gyeonggi.chest.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더욱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게 됐다”며 “복지제도가 감싸지 못하는 틈을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메꿔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나눔으로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적십자는 생명입니다 [포토多이슈]

    적십자는 생명입니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일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이재민과 사회적 약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2024 적십자 따뜻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선포식을 서울 서초구 서초종합체육관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재난구호, 사회복지, 헌혈, 공공의료 등 인도적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800만 적십자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철수 적십자회장과 김상열 회장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적십자 임직원과 봉사원, 헌혈자, 기부자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김철수 적십자회장은 환영사에서“재난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을 확대하며, ESG 활동과 청소년적십자 인성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하며,“국제 재난, 무력 분쟁 등 글로벌 인도적 위기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국제적십자 운동 내에서 위상을 더욱 높여 세계적십자사를 선두에서 이끄는 적십자사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철수 적십자회장, 김상열 회장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한 12명의 적십자 가족이 연말 복지 사각지대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024년 적십자회비 모금캠페인」 런칭을 알리는 기금함 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 “남매끼리 성관계 강요” 일가족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부부

    “남매끼리 성관계 강요” 일가족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부부

    무려 19년 동안 일가족을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해 수억원을 갈취한 무속인 부부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인간성을 말살시켰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1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 이현복) 심리로 열린 50대 A씨 부부의 특수상해교사,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의 혐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징역 30년씩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해 인간성을 말살시켰다. 살인사건보다 죄책이 중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B(50대·여)씨와 그의 20대 자녀 C씨 등 세 남매를 정신적·육체적 지배 상태에 두고 통제하며 상호 폭행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2004년부터 A씨 부부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면서 이 같은 명령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기 안산 상록구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이다. B씨는 A씨 부부의 지시에 따라 숟가락을 불에 달궈 자녀들의 몸을 4차례 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구성원을 서로 폭행하도록 했다. 심지어 남매간 성관계를 강요 및 협박하고, 이들의 나체를 촬영하는 등의 성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세 남매 중 막내의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관리하며 2017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억 5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B씨 가족의 집에 폐쇄회로(CC)TV를 13대 설치해 이들을 감시했다. B씨 가족들의 휴대전화엔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했다. A씨 부부는 CCTV에 촬영된 남매간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급기야 가족들은 부엌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5개의 방에는 자신들이 데려온 고양이 5마리를 각 방에 한 마리씩 두고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의 범행은 지난 4월 남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첫째가 도망친 이웃 주민은 ‘어느 집 딸이 가정에서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는데, 경찰은 단순한 가족 간 다툼 배후에 제3자인 A씨가 관여된 것을 포착했다. 검찰은 앞서 A씨 부부가 남매들에게 생활비 마련을 명목으로 각 2000만∼80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해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 수법으로 자신들을 더 의지하도록 한 것으로 봤다. A씨 부부는 “가족들 간에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선고공판은 오는 21일 열린다.
  • 월파장학재단 목포, 신안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월파장학재단 목포, 신안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사단법인 월파장학재단이 1일 신안교육지원청에서 지역 중·고·대학생 3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지역 중·고등학생 23명과 대학생 12명에게 총 3000만원이 전달됐다. 월파장학재단은 정치관 ㈜지에이건설 회장이 부친이자 전 신안군의회 초대 의원인 고 월파 정성민 선생의 사회 환원 가치를 받들고자 기본자산 3억 6000만원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정치관 월파장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도록 기금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년 사업의 이익 일부를 재단에 출연해 애향심이 투철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든든한 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에이건설은 매년 신안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전남지역에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과 사내 장학회 지원 등 장학금 기부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 전남도, ‘사랑의 온도탑’ 출범

    전남도, ‘사랑의 온도탑’ 출범

    나눔 문화 확산으로 추위를 녹여줄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이 1일 전남도청 광장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은 2024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목표액인 99억 2천만 원보다 6% 늘어난 105억 5천만 원이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노동일 전남공동모금회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출범식은 희망 메시지 전달에 이어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과 차량 제공, 복권 기금 사업, 월동 난방비 지원 등 배분금 전달식과 사랑의 온도탑 버튼 누르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의 첫 기부금은 전남도의회 600만 원과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 3천만 원, 전남개발공사 2천만 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손모아 사랑의 온도탑’은 성금 목표액의 1%인 1억 550만 원이 모일 때마다 행복 온도가 1℃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를 달성하게 된다. 명창환 부지사는 “전 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특히 취약 계층에게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더 큰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며 “올해도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온도탑이 뜨겁게 끓어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이재용 ‘사회와의 동행’ 지속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이재용 ‘사회와의 동행’ 지속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모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한 ‘동행 철학’이 반영된 사회공헌 활동이란 해석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과 서준영·황준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그간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5년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낸 성금의 누적 총액만 8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 규모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런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번 연말 이웃사랑 성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앞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며 “삼성이 낸 소중한 성금은 우리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12월 1일 시작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의 첫날에 기부하며 다른 기업의 기부 동참을 이끌고 있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는 임직원과 만나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JA 코리아 등 비정부기구(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4년도 탁상 달력 29만개를 임직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달력에는 삼성과 NGO가 함께 하는 청소년 학습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등 CSR 사업 소개와 활동사진이 담겨 있다. 삼성이 구매한 달력 비용은 다시 NGO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진행하는 CSR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 관계사가 달력 구매에 참여했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 ‘혹시 내 집에 누가 몰래 들어왔나’…나 혼자 사는 가구, 범죄 두려움 더 크다[취중생]

    ‘혹시 내 집에 누가 몰래 들어왔나’…나 혼자 사는 가구, 범죄 두려움 더 크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서울 은평구에 혼자 사는 박지은(32·가명)씨는 얼마 전 퇴근 후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다가 당황했습니다. 누군가 여러차례 비밀번호를 잘못 누른 것처럼 도어락이 순간 잘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막연한 불안감에 주위를 살핀 뒤 집에 들어갔습니다. 박씨는 “집 앞에 폐쇄회로(CC)TV가 있거나 문이 열릴 경우 알려주는 센서를 설치했다면 이런 때 조금 더 안심될 것”이라면서도 “노후도 불안한 데 당장 위험이 닥치지 않았는데 선뜻 돈을 쓰기는 부담이 된다. 사실 불안감에서 벗어나려면 갖춰야 하는 장비가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1인 가구라면 누구나 박씨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1000만 1인 가구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이들은 때때로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감에 휩싸이곤 합니다. 한국공안행정학회 주최로 1일 국회에서 열린 공동학술세미나 ‘1인 가구 치안정책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서는 이에 대한 열띤 논의가 오갔습니다. “1인 가구 18.3% 개인 호신, 29.4% 방범 장치에 돈 쓰겠다” 조제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인 가구(5점 만전에 2.40점)는 다인 가구(2.33점)에 비해 일반적으로 모든 범죄에 대해 두려움이 더 높게 나타난다”면서도 “개인 호신(18.3%)이나 주거 방범 장치(29.4%), 경비업체 방범 서비스(19.6%)에 일부 1인 가구는 지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봤습니다. 다만 몇몇 범죄의 경우 경험한 이후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돈을 쓰려는 경향이 높아지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스토킹은 피해가 없을 땐 이를 예방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려는 의사가 2.65점(5점 만점)이었지만 피해가 있을 때는 4.04점으로 뛰었습니다. 성폭력도 2.65점에서 3.28점으로, 폭행도 2.65점에서 3.06점으로 지불 의사가 올랐습니다. 절도도 2.65점에서 2.86점으로 높아졌습니다. “여성 1인 가구의 특징 고려한 방범 활동 필요” 이에 대해 김가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심리 기저에 깔려 있기에 남성보다 범죄 두려움이 크다는 ‘성폭력 그림자 가설’이 있다”면서 “성별이나 연령, 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범죄 예방 비용 지불 의사가 달라지는지를 고려해 맞춤형 치안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과거와 같은 방범 활동이 1인 가구에도 효과적일지도 논란이 있습니다. 2017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1인가구 밀집지역의 안전실태와 개선방안)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주민참여형 자율방범대에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1년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연구(경기도 여성 1인 가구의 사회적 위험에 관한 연구)한 결과, “1인 가구 여성은 이웃과 타인을 경계하고 집 밖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행위를 통제하고 안전한 주거지를 위해 과도한 주거비를 지불한다”면서 “지역 주민 누구에게도 자신이 혼자 산다는 것을 알리지 않기도 한다”고 나타났습니다. 김 입법조사관은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퇴직경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따뜻한 동행으로 쪽방촌 추위 녹이는 영등포구…연탄 배달 봉사

    따뜻한 동행으로 쪽방촌 추위 녹이는 영등포구…연탄 배달 봉사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일 영등포동 쪽방촌에서 올해 마지막 달 ‘자원봉사 Day’ 활동으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구는 연탄으로 난방하는 쪽방촌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선다. 이날 봉사에는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진, 구 직원, 자원봉사자 등 15명이 참여한다. 직원들은 연탄 1000장을 영등포동 쪽방촌 5가구에게 전하며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자원봉사 Day’는 구 간부진, 자원봉사자들이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릴레이 봉사를 펼치는 활동이다. 그간 구는 2월부터 장마철 대비 빗물받이 청소, 쪽방촌 수박화채 나눔, 송편 만들기, 가로수 잡초 제거, 주간보호시설 어르신 나들이 동행 등 복지, 환경, 안전, 문화 각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를 실시해 왔다.이 외에도 구는 18개 동 직원, 직능단체 주민들과 힘을 합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에 나서고 있다. 수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대청소, 독거 어르신 안부 확인, 어려운 이웃과의 음식 나눔 등 생활밀착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빗물받이 청소는 올해 침수 피해를 대폭 줄이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구는 연대와 화합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자 내년에도 ‘자원봉사 Day’를 이어나간다. 또한 단순한 봉사가 아닌 창의적·민관협력적 봉사로 봉사 패러다임을 확대하여 주민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함께’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온기를 담은 연탄이 혹독한 겨울을 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석구석 살피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통합 사례관리는 ‘장편 드라마’..상호 신뢰 중요해”

    “통합 사례관리는 ‘장편 드라마’..상호 신뢰 중요해”

    재가 장애인 등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중구 민관 사례관리 업무 담당자 60명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 사례 관리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함께라면 괜찮아’가 지난달 30일 신당누리센터에서 열렸다.중구청의 이하연 사례 관리사는 워크숍에서 저장강박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 사례를 발표하면서 “마치 장편드라마 같았다”고 했다. 이 관리사는 2019년부터 이 주민을 담당하면서 5년여의 설득 끝에 마침내 지난 2월 대상자의 집을 깨끗이 청소해 줬다. 그는 “수많은 스태프가 협조하지 않으면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듯, 사례관리도 많은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극적인 변화를 이끄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노지은 팀장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데도 이를 거부하는 사례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공유했다. “먼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오랫동안 상호 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라면서, “그러한 노력이 누적되면 대상자가 먼저 마음을 열고 도움을 요청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라고 말했다.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오화영 상임팀장은 자살을 시도했던 한 주민의 재활을 도운 사례를 공유했다. 대상자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사회 복귀시설의 도움을 받아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수강토록 했으며 면접을 잘 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했다. 사례관리는 복지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가 경제, 정신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때 여러 기관이 협업해 장기적으로 문제해결을 돕는 과정이다. 중구는 지난해 사례관리 대상자 281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 1243건을 제공한 바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사례관리는 지역의 모든 자원과 역량이 총동원돼 대상자의 결핍과 욕구를 읽어내는 긴 과정”이라면서 “중구의 공무원과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대상자를 살핀 노고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얻게 됐다”라며 사의를 표했다.
  • 의왕 엘리베이터서 이웃 여성 강간상해 20대 징역 8년형

    의왕 엘리베이터서 이웃 여성 강간상해 20대 징역 8년형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여성을 폭행해 다치게 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는 1일 강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3) 피고인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보호관찰, 5년간 정보통신망 공개 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며칠 전부터 범행을 계획해 실행했고, 피해자에게 막대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혀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일상이 무너지는 큰 결과를 초래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행 당시 피고인의 주장대로 심신미약 상태로 보기 어렵다.참작할 정상은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아파트 12층에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B씨가 혼자 있자 해당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폭행하려다가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에 이르는 상해를 입었다.
  •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는 시구가12월이면 조급해지는 내게 뜻밖의 위안공장 리모델링 후 예술전문도서관 탄생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원서들에 눈길회원제로 운영… 입장료는 커피 한 잔 값 서울신문은 1일부터 3주에 한 번 ‘박상준의 서행(書行)’을 연재합니다. 책과 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앞으로 유익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를 발굴해 훈훈한 서풍(書風)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여행이 일이 될 때 그건 직장에서 엑셀 파일을 정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설령 출장일지언정 여행을 서둘러서야 되겠는가. 그런 날은 출장길에서 비켜나 가까운 도서관에 간다. 잠시 여행을 멈춰 세우는 것이다. 실상 도서관에서 하는 행동이란 책을 읽거나 창밖의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하는 게 전부다. 그걸 사색이나 명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때로는 숨길이 열리고서야 비로소 내 서 있는 곳을 깨닫는다. 이곳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 도서관이다. 타인의 책장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애타는 서두름은 잦아든다. 일이 조금 늦어지면 어떤가. 사람이 죽고 사는 일도 아닌데, 하면서. 그런 순간이 도서관의 여유, 여행의 이유는 아닐까.●기계가 멈춘 곳에… 도서관이 살아 있다 12월, 한 해의 끝 달이다. ‘벌써’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말을 하고 비슷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12월은 그런 달이다. 괜히 길어진 그림자마저 가책하게 되는 시절. 그저 후회보다 미련 정도의 감정일 텐데 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 영월의 어느 작은 도서관에서 무심코 집은 책 한 권이 힘이 됐다. 신형철 작가의 ‘인생의 역사’였다. 더 정확히는 ‘인생의 역사’에 실린 김수영의 시다. 이렇게 시작한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2023년 내내 애타는 마음에 서두를 때면 이 문장을 상기했다. 하필 시의 제목은 ‘봄밤’이다. 겨울밤에 읽은 봄밤이라니. 다음달이면 2024년이다. 한 해를 더듬어 마무리하기 좋을 시기다. 거창한 회고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자신과 마주하며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 줘도 좋겠다. 그런 여행을 원하고, 그런 공간을 찾고 있다면 F1963 도서관을 이달의 처방전으로 슬쩍 건네고 싶다. 도서관이 무슨 여행이고 위로일까 되묻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낯선 도시를 달리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고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If you have a garden and a library, you have everything you need.” F1963 도서관에 들어서니 로마의 정치인이자 작가 키케로의 글이 마중한다. 안내 데스크 뒤편에 붙어 있던 문장이다. ‘도서관(또는 서재)과 정원만으로 삶은 충분하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비록 자연이 움츠러드는 계절이기는 하나 겨울 정원은 앙상한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F1963 도서관은 고려제강의 문화재단1963에서 운영하는 예술전문도서관이다. F1963은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그래서 공장(Factory)의 ‘F’와 공장이 문을 연 1963년을 따와 이름 붙였다. 리모델링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조병수 건축가가 맡았다. 2016년 개관 초기부터 꽤 소문이 났으니 여행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들어 본 이름일 테다. 그럼에도 이곳을 다녀간 이들조차 ‘거기에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반문한다(테라로사만 있는 게 아니다). 도서관에 들어서서는 또 ‘이런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감탄한다. 정작 F1963 도서관 입구는 단출하고 소박하다. 자연스레 달빛가든에 기댄 작은 문이겠거니 한다. 그러고도 곧장 들어서지 못하는 건 입간판 아래 볕을 쬐는 ‘호랑이’ 때문이다. 도서관 사람들은 얼룩무늬 길고양이를 그리 부른다. 2년째 달빛가든을 배회하고 있다는 건 누군가 녀석의 안위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겠다. 그 다행함이 내 일처럼 반가워 쪼그려 앉은 채로 눈인사를 나눈다.●망미동 F1963의 9와4분의3 플랫폼 처음 찾는 이들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9와4분의3 플랫폼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들어서던 비밀의 문처럼 F1963 도서관은 바깥과 다른 세계다. 작은 문틀 너머로 이토록 근사한 세상이 열릴 거라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다. 도서관 실내는 삼면의 벽을 채운 서가와 반 층 정도 내려선 홀로 이뤄진다. 건물은 옛 구조를 살린 재생 공간이라 층높이가 낮다. 책꽂이를 벽으로 돌리고 중앙홀을 여유롭게 비워 내니 한층 깊고 편안하다. 분명 도서관인데 잘 꾸민 서재 같기도 하다. 잠시나마 번잡한 일상을 잊기에 알맞은 장소다. 조금은 우아하고 호기로운 독서여도 무방하겠다. 실내를 한 바퀴 돌고 나서는 일별했던 책 한 권을 꺼내 중앙홀에 앉는다. 머리 위로는 노출 천장을 가린 흰색 패브릭의 행렬이 펼쳐진다. 파도처럼 넘실대는데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니 책을 읽지 않고 멍하니 머무는 것만으로 사색이 깃든다. 명상에 너무 큰 의미를 둘 건 없다. 마음 가라앉히는 그곳이 명당이다. 천천히 예열을 끝내고서야 ‘건축과 풍화’(수류산방)의 첫 장을 넘긴다. ‘건축과 풍화’는 조성룡 건축가와 심세중 편집장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서울 선유도공원, 충남 홍성 이응노의 집, 광주 의재미술관 등 그의 건축은 땅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아 좋아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정답(correct answer)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서로 응답(response)하는 일,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일이 아닐까?” 타로카드처럼 무턱대고 펼쳐 든 페이지 속 문장 하나를 채록한다. 책을 읽고 여행을 하는 것 또한 같은 태도여야 할 것이다. 온전히 채워진다고 완전해지는 건 아닐 테다. 그래서 우리의 시간은 12월의 끝에서 다시 1월로 돌아가는 것이겠지. 오늘의 서행 표시다.F1963 도서관의 서가는 건축, 음악, 미술, 사진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와 원서들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1939년 270부 한정 발행한 ‘앙드레 쉬아레스: 파시옹 조르주 루오’(Andre Suares: Passion Georges Rouault)나 2013년 1000부 한정으로 재발간한 피카소의 전작 도록 ‘피카소 카탈로그 레조네’(Picasso Catalogue Raisonne) 같은 책이다. 안내 데스크에 요청하면 사서가 장갑을 끼고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넘기며 보여 준다. 안쪽에는 음악이나 공연 DVD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점 역시 특이하다. 회원은 연회비 10만원, 비회원은 입장료 50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이용한다. 도서관에 무슨 입장료일까 싶겠지만 커피 한 잔 값으로 건축가가 지은 나만의 서재를 가지는 경험은 제법 근사하다. 때로는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거리며 세상을 긍정하는 자세로 졸기도 할 테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서관은 내가 나를 묻고, 잊었던 나와 조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올해 내내 나를 지켜 준 김수영의 시를 다시 한번 읊조리며 달빛정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2023년의 나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2024년의 당신에게도 이 말은 ‘뜻밖의 위안’이 되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비법일 수도 있겠다. 도서관 화단의 로즈메리를 한 움큼 쥐었다 편다. 달큼하고 상큼한 향이 콧등에 얹힌다.●키케로 철학 완성하는 정원 F1963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정원이 잇대어 좋다. 고려제강기념관과 F1963 진입부를 잇는 ‘소리길’은 개관 초기 대나무를 새로이 심은 길이다. F1963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있는 아카데미동의 틈새 길, 다소곳이 그러나 선명하게 땅의 증표로 자리한 ‘스톤가든’은 알게 모르게 걸음걸음의 마디 곁에 살포시 놓아둔 쉼표 같다. 달빛가든은 그 백미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이던 시절에는 와이어 제품을 운반하기 위해 컨테이너가 드나들던 장소다. 이곳 역시 소리길이나 스톤가든과 마찬가지로 권춘희 조경가가 맡았다. 달빛가든은 F1963 도서관을 나서면 바로 마주하는 정원이기도 하다. 식물원 온실이라 불리는 맞은편 ‘그린 하우스 앤드 북’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수(水)정원까지 잇는 구간이다. 짧은 길이지만 꽃과 나무의 감흥이 짙어 아주 잠깐이나마 도심을 잊는다. 겨울에는 그 끝의 수(水)가 쨍한 ‘거울 연못’으로 바탕을 잇는다. 수정원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도 특별하다. 최욱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지붕과 와이어로 이뤄진 정자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므로 아름답다. 원래는 공장의 정수시설이 있던 자리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올라 물빛에 비친 정원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이 멈춘 듯하다. F1963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서 발견한 키케로의 문구는 그렇게 달빛가든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는 F1963 동쪽에 이웃한 아카데미동에 위치한다. 2층은 현대자동차가 예술을 빌려 미래를 예측하고 해석하는 전시장이다. 예를 들면 오는 12월 8일 새로이 시작하는 전시의 제목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다. 집과 은신처와 인간의 관계 맺음을 묻는다. 대안 주거로서 자동차를 염두에 둔 질문일 테지만 그 발상과 접근이 밉지 않다. 같은 건물에는 2021년 금난새뮤직센터(GMC)가 입주했다. 금난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한 음악가다. 금난새뮤직센터는 고려제강 후원으로 금난새의 오랜 꿈을 실현한 장이다. 120~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홀(303㎡)과 연습실, 음악 로비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슈박스(Shoebox) 형태의 음악홀은 잔향 가변시설을 갖춰 실내악 공연에 최적의 울림을 갖는다. 2층 높이로 홀의 상층부는 4면이 유리라 바깥에서도 공연이나 리허설을 볼 수 있다. 매월 두 차례 토요일 정기 공연과 체임버 위크, 계절 페스티벌 등의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11월 말까지 무려 140회의 실내악 음악회를 가졌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공연의 수준은 나무랄 데 없다.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의 연주가 자주 열리는데, 무엇보다 금난새 지휘자 특유의 눈높이 해설이 콘서트를 즐겁게 한다. 책과 음악, 한 해의 갈무리로 이보다 다정한 조합과 동반이 어디 있을까. ●관계와 사색의 방, 이우환 공간 F1963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멀지 않다. 약 3.5㎞ 거리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라는 긴 제목의 전시가 17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이 부산이라는 지역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묻는 방식이 흥미롭다. 부산시립미술관에는 F1963 도서관처럼 조금 덜 알려진 미술관 별관이 있다. 바로 이우환 공간이다. 이우환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우환 공간은 그 인연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그의 작품에는 ‘관계항’이나 ‘대화’ 같은 제목이 자주 쓰인다. 여기서 항(項)은 항목을 뜻하는 글자다. 하나하나의 주체를 의미하고 그 관계를 작품에 담는다. 소재로는 돌과 철판이 주로 쓰인다. 돌은 자연을 대표하고 철판은 산업을 상징한다.전시실 이름은 첫 번째 방, 두 번째 방, 통로방, 회화방, 마지막 방 등이다. 1층 첫 번째방과 두 번째 방은 돌과 철판과 유리 소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이 주를 이룬다. 2층 회화방은 방탄소년단(BTS) RM이 사랑한 ‘바람’ 시리즈 등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다. ‘마지막 방’은 다시 커다란 돌 하나가 면벽하고 있다. 마치 가부좌를 튼 부처 같기도 하다. 실은 알쏭달쏭하다. 질문은 있으나 답 또한 무한히 열려 있다. 미술관을 나올 때는 마음 한편에 몽글몽글한 것이 생겨난다. 그 여운이 뭘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관계항이 생겨난 것이라 여겨도 좋겠다. ■여행수첩 ●운영 시간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www.f1963library.org, (051)752-7478.
  • “이웃에 따뜻한 겨울 되도록”… 구세군 모금 물품 점검

    “이웃에 따뜻한 겨울 되도록”… 구세군 모금 물품 점검

    구세군 사관과 자원봉사자들이 30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세군남동평강의마을에서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앞두고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구세군은 이날부터 한해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까지 성금을 모은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3 나눔애(愛)페스티벌’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3 나눔애(愛)페스티벌’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4일 강남구 논현동 삼익아트홀에서 열린 ‘2023 나눔애(愛)페스티벌’에 참석해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게 감사를 전했다.이날 행사는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및 후원단체를 대상으로 감사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아름다운 복지인상 시상과 팬메이라단의 플롯공연과 도시나무팀의 팝페라 공연 등이 진행됐다.복지인상 수상은 자원봉사와 후원, 재능나눔 부문으로 나누어 4명의 개인 수상자를 비롯해 노벨콘(주), 사단법인 정해복지, 재단법인 동서재단 등이 선정됐다.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나누어 주시는 온정과 도움의 손길이 어르신과 힘든 이웃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면서 “나눔과 봉사 문화를 적극 실천하고 복지 향상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빠, 작게 말해야죠”…하마스 ‘9살 인질 소녀’의 끔찍한 후유증

    “아빠, 작게 말해야죠”…하마스 ‘9살 인질 소녀’의 끔찍한 후유증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 합의에 따라 인질 교환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마스에 잡혀있다 풀려난 9세 여자아이가 심각한 납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토마스 핸드는 어린 딸인 에밀리(당시 나이 8세)가 하마스의 손에 의해 죽었다고 생각했다. 핸드는 이웃집에 놀러갔던 딸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도리어 ‘미소’를 지었다. 어린 딸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두려움에 떨며 온갖 고문과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핸드의 딸인 에밀리는 살아있었고, 하마스에 납치된 채 9살 생일을 맞은 뒤 가까스로 아버지 품에 돌아왔다. 아버지가 “(딸이 숨졌다는 걸 알고)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지 50여 일이 흐른 뒤였다.그렇게 다시 만난 부녀는 서로를 끌어안고 재회의 눈물을 흘렸지만, 어린 에밀리에게 지난 50여 일의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한달 여 만에 에밀리는 피부색이 창백해지고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 있는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었던 당시의 공포가 이어지듯, 아버지에게 말을 할 때에도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버지 핸드는 “아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귀를 가까이 가져다 대야 했다. 에밀리는 (납치돼 있는 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도록 강요받은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목소리만으로도 에밀리와 인질들을 충분히 통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핸드에 따르면, 에밀리는 하마스에 끌려간 이후 작은 상자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으며 얼마나 있었는지 아냐고 묻자 ‘1년’이라고 답했다. 납치의 충격과 공포로 시간의 흐름을 잊은 것처럼 보였다. 핸드는 “에밀리는 얼굴이 붉어지고 얼룩이 질 때까지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거나, 위로를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도 잊은 것 같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침대의 이불 밑으로 들어가 몸을 가리고 조용히 울었다”고 말했다. 어린 소녀에게 어머니(핸드의 아내)의 죽음을 전하는 일도 오롯이 핸드의 몫이었다. 핸드는 “딸에게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에밀리의 눈이 흐릿해 졌고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고 당시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희망을 놓지는 않았다. 에밀리는 심지가 굳고 강한 아이라 이 모든 것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질들이 전하는 참혹한 납치 생활 이스라엘 비영리단체인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 등에 따르면, 인질들은 억류기간 동안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지내야 했다. 인질들이 어디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도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다만 인질들은 공통적으로 납치 이전에 비해 훨씬 수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했고 의자를 붙여 만든 간이침대에서 잠을 잤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한 인질은 자신의 친척에게 “화장실에 가야 할 때에는 문을 두드리고 기다렸는데, 어떤 때에는 2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풀려난 인질은 50명 이상이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 시 억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은 240여 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약 200명의 인질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 영등포구, 상호돌봄 ‘행복마중’ 사업…노인복지모델 제시

    영등포구, 상호돌봄 ‘행복마중’ 사업…노인복지모델 제시

    서울 영등포구가 새로운 노인복지 선도 모델인 ‘행복마중’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망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을 어르신들을 마중 나간다’라는 의미를 담은 ‘행복마중’ 사업은 관계가 단절되거나 위축된 어르신들을 위해 사회참여 발판을 마련하고,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한다. ‘행복마중’ 사업은 ▲어르신의 배움 욕구를 충족시키는 ‘골목학교’ ▲재능기부로 어르신과 주민이 소통하는 ‘마을지기’ ▲마을 돌봄 공동체를 형성하는 ‘마을살이’ 등으로 운영된다. ‘골목학교’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일상의 활력과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마을지기’는 주민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과 소통하며 지역 사회가 함께 하는 따뜻한 돌봄망을 구축한다. 어르신들의 자조모임 ‘마을살이’는 이웃과의 교류를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사회 고립을 예방한다. 이 가운데 ‘마을살이’에는 2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누리박스(보드게임), 힐링투어(나들이), 우정사진관(사진촬영), 우정밥상(식사나눔) 등 32개의 자조모임이 있다. 자조모임 이름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었다. 모임 기획부터 참여자 모집, 운영까지 모두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15일에 개최된 ‘마을살이’ 송년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한 동네에 살아도 모르는 얼굴이 많았는데, 모임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구는 지역사회, 어르신이 다 함께 어르신을 돌보는 ‘행복마중’ 사업을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노인복지 선도 모델로 제시하고, 어르신 인구 증가로 늘어난 ‘돌봄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는 바로 ‘사람’이다. 영등포만의 특화 사업 ‘행복마중’이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위해 영등포가 어르신들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 따뜻한 동행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 ‘좋은 이웃’ MG새마을금고, 지역 상생 4대 분야 추진

    ‘좋은 이웃’ MG새마을금고, 지역 상생 4대 분야 추진

    MG새마을금고는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소셜MG·그린MG·휴먼MG·글로벌MG’ 4대 분야로 나뉘어 있다. 소셜MG는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최근 4년간 전국 868개 새마을금고 인근 지역에 43억원을 지원했다. 환경문제에 집중하는 그린MG는 분기별 캠페인을 진행하며 최근엔 ‘걸어서 출근하기’ 등을 진행했다. 휴먼MG는 대표 사업 ‘사랑의 좀도리’ 캠페인을 통해 지난 25년간 취약계층에 1102억원을 전달했고, 글로벌MG는 세계 금융소외 지역에 새마을금고 모델 전파를 목적으로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