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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에서 즐기는 인형극·클래식콘서트

    인제에서 즐기는 인형극·클래식콘서트

    강원 인제에서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인제 기적의도서관은 오는 27일 오후 3시 도서관 내 열린극장에서 ‘도서관 속 클래식 앙상블’ 공연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웃집 토토로의 ‘바람이 지나가는 길’, 슬램덩크의 ‘너를 좋아하고 싶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인생의 회전목마’ 등 애니메이션 OST를 피아노와 첼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한다. 다음 달 2~3일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인형극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제군문화재단이 여는 페스티벌에서는 인형극 ‘이야기 쑥! 이야기 야’와 ‘머리 없는 가족’, ‘숲속의 요정 패밀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미니인형극 ‘할머니의 풍구’, ‘연이의 그림공방’, ‘탈 이야기’도 진행된다. 키링인형, 로봇가면, 종이컵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 이벤트도 마련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기적의도서관 공연, 인형극 페스티벌 모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사전 예매도 없다”고 말했다.
  • ‘양면 팬으로 2000억’ 해피콜 前회장의 근황…“비닐하우스가 일터”

    ‘양면 팬으로 2000억’ 해피콜 前회장의 근황…“비닐하우스가 일터”

    주방용품 제조회사 ‘해피콜’의 설립자인 이현삼 전 회장이 강원 홍천에서의 귀촌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EBS·E채널 공동제작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이 전 회장이 출연해 경영 은퇴 후의 삶을 소개했다. 이 전 회장은 현재 강원 홍천 공작산 자락에 약 3만평 면적의 땅을 사들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자 서장훈과 조나단은 이 전 회장을 찾아 그의 자택 곳곳을 둘러봤다. 넓은 마당에는 나무 분재가 가득 들어찬 비닐하우스가 놓여 있었다. 이 전 회장은 “비닐하우스에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300년 이상 된 고목들”이라며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억 원까지 (가격이)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모여서 분재를 다듬는 재미가 있다. 이곳(비닐하우스)이 하나의 일터이자 놀이터”라고 설명했다. 옆에 있는 다른 비닐하우스에는 고급 외제 차 2대가 주차돼 있기도 했다. 비닐하우스에 고가의 분재와 자동차가 있던 것과는 다르게, 이 전 회장이 사는 집은 낡은 초가집이었다. 이 전 회장은 이 초가집에 대해 “제게는 가장 소중하고 귀한 집”이라며 “여기서 살아보면 정말 여기만 한 집이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초가집에서 가끔 뱀이 나오기도 한다며 “아내는 뱀이 들어오면 기겁해서 (초가집) 옆에 아내를 위한 새집을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세계 최초로 양면 프라이팬을 개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세운 ‘해피콜’은 2016년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그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약 1800억원에 회사를 매각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경북 산불 속 인명 구한 의인들…‘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경북 산불 속 인명 구한 의인들…‘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 경북 산불 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 23일 포스코청암재단은 경북소방본부와 함께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인도네시아 출신 수기안토(31)씨, 전대헌(52)씨, 김옥화(56)씨, 김형종(48)씨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 ‘포스코히어로즈’를 제정해 타인과 사회를 위해 의로운 행동을 한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2명이 선정됐다. 수기안토씨는 산불이 영덕 인근마을로 번지자 이웃집을 돌며 잠들어 있던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업고 300m 떨어진 방파제로 피신시켰다. 수기안토씨는 8년 전 취업 비자로 입국해 선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고국에는 6살 아들과 부인이 있다. 같은 영덕지역의 전대헌씨는 불길을 피해 방파제로 피신한 34명의 주민들을 자신의 선박을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전씨는 영덕구조대장직을 맡으며 그간 해양봉사와 해양인명구조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김옥화씨와 김형종씨도 긴급한 화재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자신의 차량으로 주민들의 도피를 돕는 등 용기있는 행동으로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다.
  • “새벽 4시만 되면 망치소리”…층간소음 갈등 있던 이웃집 문 앞에 불 집중

    “새벽 4시만 되면 망치소리”…층간소음 갈등 있던 이웃집 문 앞에 불 집중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2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사망한 용의자 이모(61)씨에 대해 피해 아파트 주민들은 “새벽 4시만 되면 망치 소리를 냈다”, “다른 사람이 이사온 줄 모르고 층간소음 갈등을 빚었던 집 앞에 불을 질렀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방화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이씨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불로 인한 사망”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종합 결과 등이 나오면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지,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옮겨붙었는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국과수에 ‘분무식 농약 살포기’로 보이는 방화 도구의 감정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도구가 불에 타 명확하게 무엇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방화가 층간소음 등을 둘러싼 ‘원한범죄’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가 불을 질렀던 4층 가운데 분무식 농약 살포기 사용이 집중됐던 두 집(401호와 404호)의 경우 과거 이씨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재 당시 4층에서 추락한 401호 주민의 아들 정모(45)씨는 “지난 추석 가족이 모였을 때 (이씨가) 다짜고짜 소리치며 어머니를 불러냈다”며 “기껏해야 식기 부딪히는 소리 였을텐데도 해코지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층에 사는 김모(70)씨도 “이씨와 4층 할머니가 싸워서 경찰이 출동해 말린 적도 있다”며 “그 이후 (이씨가) 한동안 새벽마다 북 두드리는 소리를 냈다”고 했다. 아파트 주민 김덕임(73)씨는 “이씨와 또다른 다툼이 있었던 404호 할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시고 다른 사람이 이사왔는데, 그 집 바로 앞에 불을 질렀다고 하더라”며 “다른 사람이 사는 줄도 모르고 과거 다툼이 있었던 것만 생각해 그런 짓을 저지른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는지를 파악하고, 이씨 가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씨가 사망한 장소를 포함해 4층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범행 경위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공사 소음에 격분…흉기로 이웃집 출입문 파손한 50대 징역 8개월

    공사 소음에 격분…흉기로 이웃집 출입문 파손한 50대 징역 8개월

    이웃집 공사소음에 격분해 흉기로 출입문을 파손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4단독(부장 김문성)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이웃집 철거작업 소음이 들이자 격분해 흉기로 출입문 잠금장치를 수차례 내리쳐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문을 열라”고 소리를 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다가 처벌을 받았으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2주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손괴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 중에 같은 범행을 다시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물적 손해뿐 아니라 불안감 등 정신적 고통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아직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열린세상] 이식(耳食)의 시대

    [열린세상] 이식(耳食)의 시대

    정조 때 성균관 유생을 지낸 이옥(1760-1815)이 지은 책 ‘백운필’(白雲筆)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내가 서울에 있을 때 이웃집에 벼슬을 했던 나이 든 선비가 손님을 맞이하여 청어국을 대접하면서 그 맛을 다음과 같이 자랑하였다. “이것이 진짜 해주에서 난 청어입니다. 어찌 다른 생선과 비교할 수 있겠소.” 그러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해주에 아직 청어 실은 배가 들어오지 않았으니 아무래도 그 맛이 진짜인지 믿을 수 없습니다.” 선비는 마침 마실 것을 가져온 하녀에게 “어디서 난 생선이지?”라고 물었다. 하녀가 “함경도 청어인데, 인마로 운반해 온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비는 바로 청어국 그릇을 밀쳐 밥상 아래에 놓으면서 “나도 실상 그 맛이 약간 탁하다고 여겼소. 먹을 수 없는 것이오”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에 손님 모두가 그를 비웃었다. 이 글을 몇 번이나 읽어도 당시 사정을 모르니, 왜 이런 일화가 생겼는지 알기 어렵다. 알다시피 청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바닷물 온도가 섭씨 2-10도인 저층 냉수대에서 주로 산다. 그런데 수온이 바뀌면 같은 바다에서 늘 잡히던 청어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이옥보다 거의 200년 앞에 살았던 허균(1569-1618)은 “청어는 네 종류가 있다. 함경도에서 나는 것은 크고 배가 희다. 경상도에서 나는 것은 껍질이 검고 배가 붉다. 호남에서 나는 것은 조금 작다. 해주에서는 2월에 잡히는데 맛이 매우 좋다. 옛날에는 매우 흔했으나 (중략) 지금은 전혀 잡히지 않으니 정말로 괴이하다”라는 글을 썼다. 그 후 청어는 해주 앞바다로 돌아오지 않고 함경도와 경상도의 동해에서 주로 서식했다. 그래서 18세기 서울에서 음식 맛 좀 아는 사람이라면 음력 2-4월에 구하는 청어의 맛을 어획된 곳에 따라 다르게 요리해 먹었다. 영조 때 왕실 의관이었던 유중림(1705~1771)은 “함경도 바다에서 나는 것은 껍질이 두껍고 느끼한 내가 나서 맛이 좋지 않으며, 남쪽 바다에서 나는 것은 구이를 하기에 알맞으며, 혹 반쯤 말려서 먹으면 매우 맛있다. 서쪽 바다에서 나는 것은 국으로 끓이면 아주 맛있고, 구이를 하려면 살아 있는 것을 가져다가 소금을 치고 바로 센불에다 구우면 맛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어획된 곳에 따라 청어의 맛이 다른 이유는 유통 기간 때문이었다. 함경도와 경상도의 바닷가에서 어획돼 서울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름진 청어는 부패해 냄새가 심해졌다. 그래서 해주 앞바다에서 잡은 청어가 가장 싱싱했다. 당연히 이 해주 청어로 청어국을 끓여야 비린내가 적었다. 이옥은 나이 든 선비의 태도를 두고, “음식은 단지 맛을 취하여야지 명성으로 취하면 안 되는데, 세상 사람들은 다들 이식(耳食)을 하므로 이름만 취하고 맛으로 취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여기에서 ‘이식’은 진짜로 먹어 본 경험이 없으면서 소문에만 의지해서 음식 맛을 평가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사실 ‘이식’이란 단어는 사마천의 ‘사기’에 처음 나온다. 사마천은 선비들이 진시황의 진나라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히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두고 “이식과 다름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요사이 말로 하면 이식은 어떤 일의 진위를 따지지 않고 소문에만 의지해 사실로 믿는 행동이다.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이식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음식점을 선택할 때도 진짜 맛을 모른 채 인터넷이나 SNS의 정보만 믿고 줄서기에 급급해한다. 바야흐로 대선의 시간이다. 이식에 기대서 찾아간 음식점에서 실망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야 비웃음거리로 삼다가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이식에 의지한 투표는 나라를 낭떠러지에 빠트릴 수 있다. ‘이식의 시대’를 끝장내지 않으면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지 모른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최수종 “최불암 선생님 발자국 뒤따를 것”

    최수종 “최불암 선생님 발자국 뒤따를 것”

    “최불암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을세라 조심하면서 그 발자국을 뒤따라가겠습니다.” 배우 최수종(63)이 10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새 진행자로 나선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인의 밥상’은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해 이날 700회를 맞았다. 1회부터 진행한 배우 최불암(85)에 이어 최수종이 700회부터 프로그램을 이끈다. 최수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을 맡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이었던 최 선생님을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때문에 많은 고민이 따랐다”고 했다. 최수종은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선생님과 1시간 동안 통화했다”면서 “선생님은 사명감과 책임감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모든 제작 스태프들의 성격과 스타일, 장단점 등을 전부 알려 주셨다. 그래서 모든 걸 다 듣고 촬영에 임했다”고 돌이켰다. 지금까지 4회차 촬영을 하면서 느낀 소감에 대해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900㎞가 넘는다”면서 “최 선생님께서는 이걸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총 8곳의 지역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맛본 음식들은 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는 것들이었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 도중 아흔이 넘은 어르신들이 ‘내가 죽기 전에 최수종 당신을 보니 행복하다’고 해 주셔서 감동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 선생님이 아버지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만나셨다면 저는 아버지, 아들, 삼촌, 이웃집 형이나 오빠의 역할도 해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1만평+건물 25채 보유’ 이상일, 상속 계획 공개…“장례비만 남기고 다”

    ‘1만평+건물 25채 보유’ 이상일, 상속 계획 공개…“장례비만 남기고 다”

    1세대 헤어 디자이너 이상일이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EBS1,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헤어 디자이너 이상일이 출연했다. 이상일은 1980년대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미용실’을 열고 미용업계 종사자를 ‘헤어 디자이너’로 명명한 인물이다. 그는 장동건, 안성기, 김완선 등 당대 최고 톱스타들의 헤어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또 앙드레김 패션쇼의 상징인 ‘양머리 스타일’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이상일은 프랑스 파리 유학을 다녀온 후 서울 명동에 미용실을 오픈했다. 그는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당시 다른 미용실보다 10배가량 비싼 가격을 내세웠다. 이상일은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로 조각하듯이 잘랐다”면서 “별 볼 일 없으면서 미용 요금을 인상하는 건 절대 용납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1만평의 땅에 건물 25채가 있는 ‘이상일 왕국’이 공개되기도 했다. 경기 이천에 있는 ‘이상일 왕국’에 대해 이상일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하는 건물은 물론 잠자는 건물도 따로 있다”라고 밝혔다. 집과 작업실을 둘러본 방송인 서장훈은 “어마어마하다”라면서 감탄했다. 건물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는 이상일은 “은퇴 후에 그림을 그리면서 꿈을 펼치기 위해 만든 장소”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왕국’을 포함한 많은 재산을 결국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상일은 “이 나라에 남지”라며 자녀들에게는 유산을 상속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식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에 이상일은 “그건 자식들 사정이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걸 왜 자손을 줘요? 물질을?”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 가르치고 키웠는데 물질까지 물려주면 정신 망가진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차라리 사회에 내놓는 게 낫지. 장례비만 남겨두면 되죠”라고 덧붙였다.
  •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최불암 선생님 발자국 따라가. 아들·삼촌·형 되겠다”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최불암 선생님 발자국 따라가. 아들·삼촌·형 되겠다”

    “최불암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을세라 조심하면서 그 발자국을 뒤따라가겠습니다.” 배우 최수종이 10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새 프리젠터(진행자)로 나선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인의 밥상’은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와 사람들 이야기를 소개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해 이날 700회를 맞았다. 700회부터는 1회부터 진행한 배우 최불암에 이어 최수종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최수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프로그램을 맡기까지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한국인의 밥상’ 상징이었던 최불암을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때문에 많은 고민이 따랐다”고 했다. 그러나 최불암과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배우 고두심의 설득으로 결정을 했다고 소개했다. 최수종은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최 선생님과 1시간 동안 통화했다”면서 “선생님은 사명감과 책임감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모든 제작 스태프들의 성격과 스타일, 장단점 등을 전부 알려주셨다. 그래서 모든 걸 다 듣고 촬영에 임했다”고 돌이켰다. 지금까지 4회 촬영을 먼저 하면서 느낀 소감에 대해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900㎞가 넘는다”며 “최 선생님께서는 이걸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총 8곳의 지역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맛본 음식들은 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촬영 도중 만났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흔이 넘은 어르신들이 ‘내가 죽기 전에 최수종 당신을 보니 행복하다’고 해주셔서 감동했다. 한 초등학생이 ‘강감찬 장군님 사인해주세요’라며 반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선생님이 아버지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만나셨다면, 저는 아버지, 아들, 삼촌, 이웃집 형이나 오빠의 역할도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난 챗GPT 피해자”…개그맨 김영희, 휴대폰서 어플 지운 까닭

    “난 챗GPT 피해자”…개그맨 김영희, 휴대폰서 어플 지운 까닭

    개그맨 김영희가 “난 챗지피티(GPT) 피해자”라며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희는 3일 인스타그램에 “난 GPT 피해자”라며 “나만 폭삭 삭았수다네”라고 적었다. 김영희는 “아니 10살 연상인 거 어찌 아냐고. 아니 그 이상의 연상으로 만들어 버리냐고. 혈관 나이가 보이는 거냐고”라며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김영희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영희와 10살 연하 남편인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 딸과 함께 찍은 모습이 담겼다. 김영희는 가족사진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가운데 이미지 속 자신이 유독 나이 들게 표현되자 유머 섞인 분노를 드러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을 보유한 곳이다. 김영희는 “처음 사진은 아들과 손주랑 같이 찍었고, 두 번째 사진은 황혼 육아 중인 사진이고, 세 번째 사진은 할머니 생신 사진, 네 번째 사진은 그나마 손주 일찍 본 젊은 할머니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챗GPT를 내 휴대전화에서 지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영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김영희는 2021년 10살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 트럼프·모디 ‘지브리’로 재탄생…“이러다 꿈에 토토로 나올 지경”

    트럼프·모디 ‘지브리’로 재탄생…“이러다 꿈에 토토로 나올 지경”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일본 애니메이션 지브리 화풍을 따라 개발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가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를 휩쓸고 있다. 전세계 정상과 연예인까지 이 유행에 동참하자 챗GPT 이용자 수는 5억명을 돌파했다. 개발사인 오픈AI가 여세를 몰아 무료 사용자에게도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지브리 스타일 열풍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는 장면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날은 올트먼이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월 20달러 이상의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기능이 무료 이용자에게까지 개방된 것이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 GPT-4o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 유명 캐릭터 등을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하는 트렌드가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바꿔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지난달 27일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장면을 패러디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게시했다. 국내에서도 ‘지브리 스타일 사진’의 인기가 뜨겁다. 코요태 가수 신지는 멤버 김종민, 빽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공개했으며, 배우 남보라는 예비신랑과의 웨딩화보를 지브리 화풍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의 지브리 스타일 사진’을 올리는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브리 느낌으로 맨날 사진 바꾸다가 토토로(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 꿈꿀 지경”, “지브리 때문에 챗GPT가 생고생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오픈AI는 최근 서버 과부하를 이유로 일시적인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올트먼은 지난달 27일 X를 통해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고 있다”며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에 임시로 이용 제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브리 스타일 열풍 속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용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2년 4개월 만의 성과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3억 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으며, 오픈AI가 올 연말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10억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챗GPT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 29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처음으로 100만명대를 넘어선 후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입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훈련교육’ 실전 현장 참여

    봉양순 서울시의원, ‘입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훈련교육’ 실전 현장 참여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은 지난달 31일 노원구 중계주공 9단지 아파트에서 진행된 ‘2025년 입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주택 소방훈련교육’에 참여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화재 대응 훈련에 함께했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인한 화재 위험 증가와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공동주택의 화재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참여를 제안한 주민참여형 재난대응 훈련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이날 노원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아파트 908동 204호 거주지의 화재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로 구성됐으며 ▲화재 발생 시 입주민 대피 훈련 ▲옥내 소화전 및 소화기 활용 ▲비상 긴급알림방송 작동 시연 ▲초기 화재 진압 시범 ▲의용소방대 및 소방대와의 협력 대응 절차 등으로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안내를 탈피하고 입주민 등 80여명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주민 스스로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위기 대처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현장에는 노원소방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자위소방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재난대응을 위한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실전 훈련 뒤에는 소방안전교육이 이어져, 입주민을 대상으로 초기 화재 진압 요령, 소화기·옥내소화전 사용법, 대피 시 유의 사항, 심폐소생술 등 실생활 밀착형 교육이 진행되었다. 주민들은 화재 상황 시 필요한 대응법과 함께 체험장비 사용법을 직접 배우며 안전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봉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한 강평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화재 유형과 발생 장소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지만 사실 바로 우리나 이웃집 거실이나 부엌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이 화재”라며 “주민 스스로가 초기 대응 주체가 되는 훈련이야말로 가장 필수적인 생존 교육이자 재난안전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봉의원은 “최근 전기차 확대 등으로 지하충전시설 등 새로운 화재위험 시설에 대한 불안도 높은 만큼 철저한 준비와 대응도 중요하다”라며 “노원을 시작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입주민 등 공동주택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맞춤형 소방교육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제도적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과 정책 제안을 지속하며, 주민 참여형 재난 대응체계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 ‘같이 살자’…산불대피 중 처음 본 이웃 구조한 父子

    ‘같이 살자’…산불대피 중 처음 본 이웃 구조한 父子

    1분1초에 생사가 엇갈린 경북 산불 확산 당시, 처음 본 이웃을 구조한 부자(父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경북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지영(48)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본가로 향하던 중 2m 깊이의 논두렁으로 추락해 전복된 트럭을 목격했다. 먼발치에서 보기에도 심하게 찌그러진 차체에서는 사람을 구조하거나 구출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 당시는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었다. 김씨도 친지와 지인의 전화, 문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급히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고 대피를 도우려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사고 트럭을 목격한 김씨는 망설임 없이 차를 세웠고, 안에 운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전방위적인 산불에 소방 당국도 비상이긴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긴급대피 명령을 포함, 이날 하루 동안 안동시 전체에 송출된 재난 문자가 총 68건이었을 정도로 급박했다.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언제 불길이 덮칠지 모를 일이었다.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자칫 김씨까지 위험할 수 있었다. 그때, 사고 운전자의 생존 반응이 포착됐다. 김씨는 “아무리 소리를 쳐봐도 미동조차 없던 운전자가 갑자기 손가락이 움찔거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대가 오기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곧장 아버지를 호출했다. 그는 “당장 아버지께 전화해 오시라고 했더니, 대피를 준비하던 와중에도 흔쾌히 장비를 끌고 오셔서 구조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도착한 김씨의 부친 김철수(80)씨는 이웃집 주민도 불러들였다. 그는 “구조자 머리에 피가 나고, 오른쪽 다리가 흐물거리는데 뼈가 다 부러진 것 같았다”라며 “트랙터 하나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이웃집 주민을 1명 더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김씨 부자와 이웃 1명은 40여분간 전복된 트럭과 트랙터에 로프를 연결하고 대여섯차례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면서 차를 바로 세웠다. 그리곤 공간이 생긴 틈을 타 사고 운전자 A(70대)씨를 구조했다. 이들이 A씨를 구조하는 사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트럭을 부숴 A씨를 꺼내는 작업을 돕고 이후 도착한 구조대에 인계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조사 결과 역시 풍천면 주민인 A씨는 대피를 준비하느라 급히 이동하다 트럭 핸들을 놓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경찰서 풍천파출소 관계자는 “당시 산불 확산세가 아주 빨랐다. 인근 초등학교로 급히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는데 112신고가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적기에 구조해 구조자의 생명에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고 운전자를 최초로 발견한 김지영씨는 “갑작스러운 재난에 정신이 없었지만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 했다”며 “이튿날 A씨의 아들이 제 연락처를 수소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 등 경북 북부 5개 시·군으로 확산한 산불로 30일 현재까지 26명이 사망했다.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4명이 안동시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산불을 피해 대피하다 숨진 사람도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불구덩이 뛰어들고 싶어”…산불로 노모 잃은 아들의 눈물

    “불구덩이 뛰어들고 싶어”…산불로 노모 잃은 아들의 눈물

    경북 영양 산불로 마을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가운데, 주민들의 대피를 돕던 한 남성이 정작 자신의 어머니는 끝내 지키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피해 주민 A씨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뒤늦게 어머니를 찾으러 갔지만 이미 늦었다. 좋은 데 가셨을까, 매 순간 생각하며 견디고 있다”며 울먹였다. 지난 25일 오후 9시 30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을 넘어 영양군 A씨의 마을 앞 산까지 빠르게 번졌다. 불기둥은 육안으로 속도가 보일 만큼 거셌고, 불길은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삼켰다. 당시 A씨는 자택에 있던 90대 노모를 인근 이웃집으로 먼저 피신시킨 뒤, 마을 회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부분 고령자인 마을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서였다. 그는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이장을 통해 대피 방송을 요청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독려했다. 차량이 없는 주민 5명을 직접 차에 태워 인근 초등학교 대피소까지 이동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대피소에 도착한 후,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A씨는 곧바로 마을로 되돌아갔다. 이미 마을 전체는 불길에 휩싸인 뒤였다. A씨는 “입구부터 연기로 앞이 안 보였고, 바람이 너무 강해 걷기도 어려웠다”며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위험하다며 마을 진입을 막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훗날 어머니의 시신을 불탄 집 안에서 발견했다. 옷가지 하나 챙기지 못한 채 삶의 터전까지 잃은 A씨는 “같이 불구덩이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끝까지 어머니를 챙기지 못한 걸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그는 “그날은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상황이었다. 다른 주민들도, 진화대원들도, 공무원들도 다들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루빨리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가 편히 가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공무원 관두고 운전기사…“직업만족도 최고”라는 ‘특별한 승객’ 정체

    공무원 관두고 운전기사…“직업만족도 최고”라는 ‘특별한 승객’ 정체

    미국 위스콘신주의 소도시 오콘토에 사는 호프 멜버그는 연방정부 공무원이었다. 그는 거의 매일 새벽 교대근무를 마치고 정오쯤 퇴근하곤 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일상이 의미 없이 흘러가기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반려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기 시작했다. 두 마리로 시작한 반려견 산책은 어느새 시댁의 개 두 마리가 합류하면서 네 마리로 늘어났다. 멜버그는 이제 개들을 차에 태워 멀리까지 나가 바람을 쐬고 돌아오곤 했다. 어느 날 멜버그네 집 근처에서 이웃집 개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는 심하게 다쳐 동네 동물병원 대신 1시간 거리에 있는 대형 동물병원에 가야 했는데, 이웃의 차는 오픈카라서 다친 개를 싣고 가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멜버그는 평소 개 4마리를 태우고 다니던 차를 가져와 다친 개와 이웃을 태우고 동물병원으로 데려다 줬다. 다친 개가 회복된 뒤 이웃은 멜버그에게 자신의 개도 멜버그의 ‘반려견 드라이브’에 합류해도 될지 문의해왔다. 멜버그는 남편과 상의한 끝에 퇴근 후 반려견을 차에 태우는 일을 부업으로 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USA투데이에 “이 지역에서는 가장 가까운 반려견 유치원이 차로 20~3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반려견 드라이브’가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몰던 차량이 개 여러 마리를 태우고 가기에 넉넉하지 않자 멜버그는 좀 더 여유 있는 차량으로 바꿨고, 처음에는 좌석을 모두 빼내고서 개들을 태우고 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소문이 퍼졌고 인근의 견주들은 앞다퉈 멜버그에게 연락해 ‘반려견 드라이브’를 맡겼다. 그렇게 약 2년 동안 멜버그는 이 일을 퇴근 후 부업으로 하다가 고객이 점점 늘어나자 2023년 5월 결국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K9 콘보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러면서 원래 몰던 밴을 지역의 고등학교에 팔고 버스를 한 대 사들였다. 이제 멜버그는 매일 다양한 품종, 크기, 연령대의 개 22~26마리를 픽업해 근처 개 놀이터로 데려가 놀아주고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멜버그의 가족이 소유하던 땅이었는데,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터를 정리하고 울타리를 친 뒤 개 전용 그네와 산책로 등을 조성해 개 놀이터로 만들었다. K9 콘보이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강아지들은 지정된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 문이 열리면 꼬리를 흔들며 버스에 올라탄다. 개들은 알아서 척척 자리에 앉고, 개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되면 차례로 다시 버스에 올라 집으로 돌아온다. 개들이 질서를 지키며 승차하고 얌전히 자리에 앉아 있는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한 영상은 50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멜버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들이 개답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진흙 웅덩이가 있어도 그냥 뒹굴게 놔둔다. 나중에 내가 목욕을 시키더라도 그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이 차량과 공원의 유지 보수를 돕고 있지만, 개 픽업부터 돌봄, SNS 관리까지 멜버그 혼자서 도맡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이 일을 사랑한다면서 “내가 여태 해본 일 중에 가장 좋은 직업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라고 말했다.
  • 하늘서 뚝 떨어진 ‘미스터리 얼음덩어리’ 정체…“날벼락 맞았다” [포착]

    하늘서 뚝 떨어진 ‘미스터리 얼음덩어리’ 정체…“날벼락 맞았다” [포착]

    미국 플로리다의 한 주택으로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추락하면서 지붕에 구멍이 나고 거실 일부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미스터리한 얼음덩어리가 플로리다 주택 지붕을 뚫고 추락했다”면서 “얼음의 기원을 찾기 위해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플로리다주(州) 플래글러 카운티의 소방서는 이웃집에 확인이 되지 않는 굉음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굉음이 있었다는 주택의 지붕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 내부로 들어갔을 때, 지붕에 구멍을 낸 물체가 다름 아닌 거대한 얼음덩어리라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얼음덩어리의 출처는 불분명했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얼음덩어리가 피해 주택 상공을 날던 비행기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나섰다. 비행기가 고고도에 있는 동안 기체에서 새던 물이 얼어붙었다가, 기체가 하강할 때 대기 기온이 높아지면 얼어붙어 있던 얼음이 떨어지면서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는 가정이었다. 조사 결과 얼음덩어리는 비행기에서 떨어진 게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항공청은 “사건 발생 시간에 해당 지역을 날던 항공기를 검사한 결과, 외부에 얼음이 형성될 수 있는 누수 현상이 발견된 항공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사고 주택 주변에 사는 이웃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폭스뉴스에 “전문가들이 나서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그저 공기 중에서 벌어진 사고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비행기에서 온 게 아니면 어디서 온 얼음덩어리라는 것이냐”며 당국이 확실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기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는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미국에서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부부는 수박만 한 얼음덩어리가 제트블루 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집으로 떨어졌다면서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과 소방, 연방항공청이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얼음덩어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제트블루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1기에서 떨어진 잔해로 밝혀졌다. 이 부부는 “항공기에서 떨어진 얼음 때문에 하마터면 크게 다치거나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7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이 걸린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항공기에서 얼음이 떨어지는 이유플로리다주에 떨어진 얼음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공기에서 얼음이 떨어지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고도를 나는 동안 대기의 기온은 지상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항공기 외부의 모든 물은 빠르게 얼음으로 변한다. 특히 밸브가 새면서 물이 계속 공급되면 얼음덩어리가 커지는데, 항공기가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대기가 따뜻해지면 기체에 붙어 있던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면서 빠른 속도로 추락한다. 밸브가 새지 않아도 얼음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항공기가 비행하는 동안 구름이나 비 등이 기체 외부에서 얼어붙으면 얼음이 될 수 있다. 항공기에서 떨어지는 얼음은 활주로 등 지상에 위협을 끼칠 수 있으며, 더불어 얼음이 매달린 기체 자체의 사고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2009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의 에어버스 A330-200은 난기류속에서 피토관 결빙으로 인해 추락했다. 피토관은 속도를 측정하는 핵심 기구인데, 여기에 얼음 결정이 형성되면서 속도 제어가 불가능해진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 등 228명이 전원 사망했다.
  • “유튜브 보다가 성적충동”…이웃집 여성 성폭행한 60대男

    “유튜브 보다가 성적충동”…이웃집 여성 성폭행한 60대男

    검찰이 이웃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20일 검찰은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임재남) 심리로 열린 60대 남성 A씨의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보호관찰 명령도 내려달라고 했다. A씨는 올해 1월 제주 서귀포시 소재 주거지 인근에 있는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집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성적 충동을 느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15년 전 동종 범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 당시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지 않았다”며 “현재 피해자 측과 합의를 노력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죽을 죄를 지었다. 교도소에서 반성했다”며 “선처를 베풀어주길 간절히 빈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5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 ‘강남 건물주’ 서장훈 “돈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 다짐한 이유

    ‘강남 건물주’ 서장훈 “돈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 다짐한 이유

    강남에 건물을 소유해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자산가로 알려진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이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다. 18일 EBS, E채널이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 영상에는 서장훈과 방송인 조나단이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나단은 서장훈에게 “부자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인데 형님(서장훈)이 1회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이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조나단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우리 주변에 소리 소문 없이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옆집에 어마어마한 부자가 살 수도 있다”라며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알아내는 그런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예고편 말미에는 서장훈과 조나단이 전국 각지로 부자들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나타난다. 서장훈은 한 저택 복도를 걸으면서 “나중에 이런 집을 지으려면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 한 장면에서 “진짜 이 정도의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느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오는 4월 9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층간 소음 항의에…현관문에 액젓·고양이 분뇨 뿌리고 래커칠한 윗집

    층간 소음 항의에…현관문에 액젓·고양이 분뇨 뿌리고 래커칠한 윗집

    아파트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을 뿌리고 래커칠을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지난 11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약 2주 전쯤 윗집에 층간 소음을 항의하고 난 직후부터 8차례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현관문에 폐쇄회로(CC)TV까지 달았다. A씨가 연합뉴스TV에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6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 B씨가 A씨의 집 현관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퍼붓고 황급히 도망쳤다. 이 액체는 멸치 액젓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B씨는 고양이 분뇨와 간장 등도 현관에 뿌린 적이 있었다고 A씨는 덧붙였다. 또 B씨가 현관문에 래커칠을 여러 차례 한 탓에 잠금 장치와 인터폰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런 일로 집에 CCTV를 설치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며 “빨리 법적 조치를 취하려면 증거 확보가 먼저라서 (달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여전히 바로 위층에 B씨가 거주하고 있어 불안하다고 전했다. A씨는 “큰아이는 10살, 작은 아이는 7살”이라며 “어린 아이들에게 해코지할까 봐 (불안하다). 큰 애도 저희가 데려다주고 (학교) 끝날 때 되면 맞춰서 데려온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경찰은 40대 여성 B씨를 재물손괴와 스토킹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B씨는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경찰은 법원에 스토킹 잠정 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은 B씨에 ‘5m 이내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5만 원 훔쳤다고 훈계 ‘격분’···이웃집 노인 살해 혐의 30대 체포

    5만 원 훔쳤다고 훈계 ‘격분’···이웃집 노인 살해 혐의 30대 체포

    5만 원을 훔친 것을 나무라는 80대 이웃집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3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께 평택시 소재 80대 B씨의 집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고 주먹과 발로 폭행해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후 B 씨의 집에서 나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B 씨의 집으로 가 혼자 술을 마시다가 모친과 화투 놀이를 하던 B 씨 지갑에서 5만 원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사실을 B 씨가 알고 나무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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