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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60대 여성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징역 30년

    이웃집 60대 여성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징역 30년

    이웃집 6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 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부장판사)는 25일 강도강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7년간 신상정보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이웃집에 침입해 집주인 B(60대)씨를 성폭행하고 같은 날 오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요구하며 피해자를 폭행한 뒤 몸을 묶고 감금했다. 범행 도중 피해자 의 현금 4만원을 챙겨 편의점에서 김밥과 술을 사다 마시고 잠을 자는 등 장시간 피해자를 가두고 가혹 행위를 했다. 그는 B씨를 협박해 알아낸 통장 비밀번호로 수십만원을 인출한 뒤 돌아와 질식사시켰다. A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무사한 것처럼 연락을 취하기도 했으나 이상함을 느낀 가족들의 신고로 범행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A씨는 술값이 부족하다며 이웃집에 침입해 범행하고 발각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고 유족들도 평생 아물지 않을 상처를 입었으나 아무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형사처벌 전력상 폭력성과 공격성이 심각해 보이고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AUDIT)에서도 ‘알코올 남용’ 결과가 나온 점, 재범 위험성이 ‘높음’으로 평가된 점을 감안할 때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개물림 사고’ 견주 배우 김민교, 금고형 집행유예

    ‘개물림 사고’ 견주 배우 김민교, 금고형 집행유예

    반려견이 이웃집 할머니를 물어 숨지게 한 사고와 관련해 배우 김민교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박상한 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금고 8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검찰 양측이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키우던 개가 과거에도 동네 이웃을 물었던 경험이 있음에도 개가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견사 등을 관리할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그로 인해 결국 사람이 사망하게 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범행의 경위,수법,피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피해자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한 점,재발 방지를 위해 개를 반려견 훈련소에 위탁해 관리하는 점,벌금형을 초과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0년 5월 4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김씨 주거지에서 김씨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주거지 뒤편 텃밭에 있던 A(당시 84세) 씨에게 달려들어 A씨의 다리와 팔 부위 등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반려견들은 목줄 없이 견사에 풀어져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두 달여 뒤인 7월 3일 결국 숨졌다. 김씨는 사고 후 공식 입장을 내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칼 든 강도 잡고 불길 속 주민 대피시킨 이웃집 영웅들

    칼 든 강도 잡고 불길 속 주민 대피시킨 이웃집 영웅들

    “흉기를 보는 순간 내가 다치더라도 이웃을 위해 강도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평소 따뜻하게 대해 준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이웃집에 든 강도를 쫓아가 잡아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된 러시아 국적의 이주 노동자 셔크라트(45)의 소감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6시쯤 경기도 평택시 단독주택가에서 택배 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칼을 든 강도가 들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주민의 요청에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그는 동료 최덕규(50)씨와 함께 들고 있던 대드라이버를 가지고 약 200m를 달려가 강도범을 추격했다. 강도범이 시동이 걸린 차량을 탈취해 도주를 시도하자 최씨가 앞바퀴 휠에 드라이버를 꽂아 차량을 멈춰 세웠고, 셔크라트는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강도범을 격투 끝에 제압했다. 이웃 주민을 화재 위험에서 구한 최다래(19)씨와 박진수(19)씨도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새벽 3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원룸 화재 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켰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들 4명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웃집 강도 잡고, 화재대피 도운 시민들 ‘포스코히어로즈’

    이웃집 강도 잡고, 화재대피 도운 시민들 ‘포스코히어로즈’

    포스코청암재단이 위기의 이웃을 위해 몸을 던진 최덕규(50)씨와 러시아 국적의 셔크라트(45), 최다래·박진수(이상 19)씨 등 용감한 시민영웅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최씨와 셔크라트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6시쯤 경기도 평택시 단독주택가에서 택배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범을 제압했다.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이들은 “칼을 든 강도가 들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주민의 요청에 들고 있던 대드라이버를 가지고 200m가량 뛰어서 강도범을 추격했다. 강도범이 시동이 걸린 차량을 탈취해 도주를 시도하자, 최씨가 앞바퀴 휠에 드라이버를 꽂아 차량을 멈추게 했다. 었으며, 셔크라트는 차량에서 내려 도주하는 강도범을 격투 끝에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던 셔크라트는 “흉기를 보는 순간 내가 다치더라도 이웃주민들을 위해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더 큰 피해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평소 따뜻하게 대해준 이웃 주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의 이주노동자 셔크라트는 4년 전 고려인 아내와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또 최다래·박진수씨는 지난 1월 2일 새벽 3시쯤 포항시 북구 원룸 화재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켰다. 이른 새벽에 불에 타는 냄새가 나자 즉시 밖으로 나가 불길을 확인한 두 사람은 119에 신고를 한 뒤 소화기를 챙겨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연기가 가득한 건물로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모두 53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 中 쇼트트랙 ‘자유 이용권’ 논란...판정 악몽을 대하는 韓·中 시각차

    中 쇼트트랙 ‘자유 이용권’ 논란...판정 악몽을 대하는 韓·中 시각차

    중국이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경기에서 결승에 진출해 한국과 캐나다,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중국의 리원룽이 결승선 11바퀴를 앞두고 캐나다 파스칼 디옹과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국내에서는 또 다른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어드밴스를 얻어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은 자국 선수팀의 결승 진출을 두고 한국과는 엇갈린 반응을 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1일 밤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해당 경기가 종료된 직후 ‘단합된 중국 팀을 영원히 믿는다’는 제목의 논평과 기사를 쏟아내며 자국의 애국심 고취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중국팀의 결승 진출과 관련해서는 "중국 리원룽이 얼음판에서 넘어졌으나 경기 직후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했고, 그 결고 리원룽이 우연하게 넘어진 것을 확인해 중국이 최종적으로 파이널A(결승)에 진출하는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곧장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지난 11일 보도 직후 ‘중국팀의 단합은 영원히 믿을 수 있다’는 내용은 무려 470만 건 이상 검색됐다.네티즌들은 이날 경기에 참여했던 쇼트트랙 남자 계주 선수팀의 영상과 사진 등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와 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리원룽 선수가 넘어지고 4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것에 대해 ‘단합된 중국’, ‘넘어져도 일어서서 다시 달리는 선수들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너무 크게 목소리를 높여서 응원한 탓에 옆집의 이웃 주민들이 우리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웃집 주민들도 우리 집에서 같이 한 목소리로 응원한 결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반면 이 같은 중국 내 분위기와 달리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했던 한국 측 해설자들은 중국의 결승 진출을 겨냥해 ‘자유 이용권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경기 주심이 남자 1000m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던 피터 워스 국제빙상경기연맹 심판위원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됐다. 특히 이 주심은 중국 선수와 날이 부딪힌 캐나다 선수에게 패널티도 부과하지 않았다.  결국 오는 16일 치러지는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는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이 매달 색을 놓고 겨루게 됐다.
  • 이웃집에서 던진 ‘독 쿠키’…강아지들과 나눠 먹고 숨진 2살 아기

    이웃집에서 던진 ‘독 쿠키’…강아지들과 나눠 먹고 숨진 2살 아기

    이웃집에서 던진 쿠키 하나로 강아지들과 2살 아기가 숨지는 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일주일 전 멕시코 할리스코주 한 마을에서 일어난 ‘2세 아동 쿠키 사망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디 발레리아(2)의 가족은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이날 하이디네 집 담장 너머에서 쿠키 몇 조각이 넘어왔다. 하이디는 쿠키를 주워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나눠 먹었다. 이후 하이디는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이디의 부모가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사 두 번의 호흡 정지를 겪었고, 이틀 후 세상을 떠났다. 하이디의 가족은 “개들이 시끄럽게 짖는다로 이유로 독이 들어있는 쿠키로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하이디네 반려견 두 마리도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에피그메니오 카리요 사무총장은 “아기가 사망한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하이디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국은 이 아이의 상태가 사망한 하이디와 관련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2022 신춘문예 당선작] 설이 온다/전성현

    [2022 신춘문예 당선작] 설이 온다/전성현

    몇 년 전,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국의 한 지방 도시에서 3개월 체류한 적이 있다. 작가센터에 도착해 짐을 푼 당일부터 시내를 다니며 지리를 익혔고 남아 있는 성터를 보며 오래된 역사를 더듬었다. 지금은 골동품점이나 문화센터가 되어 버린 교회당 건물 안을 살펴보기도 했고, 시청 앞 노상에서 한국 식자재들을 발견하고는 반가워하기도 했다. 새롭고 이국적인 모습들에 정신없이 보내다 열흘이 넘어갈 즈음 깨달은 사실이 있다. 살면서 지금까지 혼자서 타지에 머문 적도, 여행을 떠나 본 적도 없다는 걸 말이다. 혼자 있는 걸 퍽 좋아한다고 여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못 한 불안한 감정이 몰려왔다. 공간의 낯섦이나 미숙한 언어 소통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니었다. 타지에서의 경험이 못 견딜 만큼 힘들지 않았고 외국인과의 교류가 불편할 만큼 부담되지도 않았다. 자주 가족과 연락하고 개인적으로 진행 중이던 일정도 챙겼지만, 불안이 해결되지 않았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자리에 누워도 일과가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 땅에서 발을 떼고 있는 듯한 기분에 당황스러웠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지낸 시간보다 앞으로 지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 버거웠다. 체류 기간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걱정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기도 했다. 작가센터에 먼저 온 시인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그분이 말했다. 타지에서 지내는 건 원래 힘든 일이라고. 그래서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내 말을 투정으로 여기지 않고 진지하게 귀 기울여 준 시인의 위로 덕분인지 아니면 나의 불안함이 여느 사람도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였는지, 그날 이후 조금씩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남은 일정을 챙기며 다시 현지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었다. 여러 지역 도서관과 서점 그리고 문학 프로그램을 찾아다녔고 여건이 되면 여행도 떠났다. 그러던 중 자녀를 한국으로 유학 보냈다는 한인 가이드를 만나게 됐다. 취업 후 결혼까지 한 딸과 가이드는 매일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았지만, 그리움이 다 채워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영상통화를 해도 항상 보고 싶단다. 그때 알았다. 내가 왜 한동안 힘들었는지를. 왜 일과를 끝내고도 마무리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고, 부유하는 느낌에 불안정해졌는지를 말이다. 일상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늘 가족과 나누던 언어, 함께하던 공간이 사라지면서 끝맺지 않은 하루하루가 쌓이고 있었던 거다. 그리움이라는 건 전화기 화면 너머로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다고 해소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루를 수고한 뒤 흘린 땀 냄새를 이해하고 식사를 함께하며 음식 맛을 공유하고, 서로의 안색을 살피면서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어야 충족되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불편한 시대를 살게 되었다. 지난 2년간 평범한 만남과 일상을 잃어버린 채 우리는 얼마나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삶을 이어 가고 있었을까? 그런 가운데 또다시 새해가 되었고 설이 오고 있다. 명절이 올 때마다 부모님이나 자녀가 각자의 자리에서 익숙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상기하게 된다. 한때 나를 품었던 고향의 내음과 바람, 사람들로 북적이던 시장에서 따뜻하고 말랑한 가래떡을 뽑던 방앗간과 전 부치던 냄새가 풍겨 오던 이웃집들, 새 옷을 입고 좋아하던 아이의 웃음소리와 올해는 말썽부리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라며 1000원짜리 세뱃돈을 쥐여 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까지, 손길과 눈길이 닿았던 모든 것이 그립다. 겨울이 가까워져 오면 나는 습관처럼 동지를 기다린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길어질 거라는 믿음 때문에 겨울을 나는 힘이 생긴다. 동지가 지났으니 다시 낮이 길어지겠지. 언제나처럼 계절이 바뀌겠지. 불완전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기에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변했을지언정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손을 잡고 뺨을 비비며 서로의 등을 두드려 줄 날도 오겠지. 그날이 올 것이다. 언제나처럼 익숙한 감정의 언어와 온도로…. 우리에게 다시 설이 온다. ■전성현 동화작가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로 등단했다. ‘잃어버린 일기장’으로 제1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사이렌’, ‘두 개의 달’, ‘어느 날, 사라진’, ‘일 년 전 로드뷰’ 등이 있다.
  • 재택치료 중 반려견 산책시키고 이웃집 들른 60대 확진자

    재택치료 중 반려견 산책시키고 이웃집 들른 60대 확진자

    반려견을 산책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재택치료 중 무단으로 외출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발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은평구보건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60대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재택치료를 하는 동안에 매일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휴대전화를 집 안에 두고 반려견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보건소에서 온 전화를 받지 못했고,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오인한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A씨는 또 산책뿐만 아니라 이웃집에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태평양 섬 화산 폭발로 ‘쓰나미 경보’… 23만 대피령 日, 가슴 쓸었다

    태평양 섬 화산 폭발로 ‘쓰나미 경보’… 23만 대피령 日, 가슴 쓸었다

    남태평양에서 바다 밑에 있던 화산이 폭발해 인접 국가인 통가가 직접적인 쓰나미(해일) 피해를 입었다. 규모 5.8의 지진과 맞먹는 충격에 일본, 미국, 캐나다, 에콰도르, 칠레 등 태평양 연안 국가와 호주 동부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헝가헝가 하파이 화산이 15일(현지시간) 폭발했다. 화산은 8분간 화산재, 가스, 연기 등을 수㎞ 상공으로 내뿜었다. 폭발음은 1만㎞ 떨어진 알래스카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다.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일본 기상청은 16일 새벽 오키나와와 규수 지방에 있는 아마미 군도, 도카라 열도, 이와테현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전국 8개 현에서 약 23만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일본의 쓰나미 경보는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 지진이 발생한 후 5년여 만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해저화산 분화 11시간이 지난 후에야 뒷북 경보가 나왔고, 정확도도 크게 빗나간 예측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화산과 1만㎞ 이상 떨어진 칠레와 페루 연안에도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날 새벽 “화산 폭발에 의한 쓰나미 위험이 지나갔다”고 밝혔다.통가 현지는 화산 폭발로 화산재 구름이 19㎞ 상공까지 덮은 상태다. 10만 5000명이 거주하는 통가의 정확한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북부 해안가에 심각한 쓰나미 피해가 있었다”며 “수도 전체가 두꺼운 화산재로 뒤덮였지만 그 외에는 상태가 차분하고 안정적”이라며 현지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해안에 정박한 선박과 상점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화산재가 뒤덮여 상수도가 오염됐다고 했다. AP통신은 해저 케이블을 이용한 통신 연결이 모두 끊겨 일부 해안 및 작은 섬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보도했다.한 주민은 현지 언론사에 “밀려온 바닷물에 집이 잠겼고 이웃집 벽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즉시 쓰나미라는 걸 알았고 온 사방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통가의 국왕 조지 투포우 6세는 왕궁을 빠져나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별장으로 피신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태평양 이웃국가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화산 폭발에 따른 한국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카불공항 미군에 건네진 뒤 사라진 갓난 아기, 넉달 만에 외조부 품에

    카불공항 미군에 건네진 뒤 사라진 갓난 아기, 넉달 만에 외조부 품에

    왼쪽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하미드 사피(29)다. 지난해 8월 19일(이하 현지시간) 형 가족을 공항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다 공항 바닥에서 혼자 울고 있는 갓난 사내아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아들이 없었던 그에겐 이 아기가 하늘이 내린 선물처럼 여겨져 애지중지 키웠다. 그런데 이 아기는 탈레반의 재장악에 겁을 먹고 조국을 떠나려던 이들이 아비규환을 이룬 카불공항의 철조망 너머 미군 병사에게 건네졌다 실종된 아기 중 한 명이었다. 사피는 지난 8일 오른쪽 외할아버지 무함마드 카셈 라자위에게 아기를 돌려주며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9일 로이터 통신의 단독 보도로 아기가 넉 달 만에 외할아버지 품에 안기게 된 극적인 사연이 처음 알려졌다. 당장 영화로 만들어도 될 만큼 많은 얘기가 담겨 있다. 미르자 알리 아흐마디(35)와 수라야(32) 부부는 17세, 9세, 6세, 3세, 그리고 생후 두 달 된 소하일 등 다섯 자녀를 데리고 그날 카불공항에 도착했다. 아흐마디는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10년 동안 경비원으로 일한 경력 때문에 탈출해야만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철조망 너머 미군 병사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부부는 막내아들 소하일이 군중에 떠밀려 압사할 것을 우려해 팔을 위로 들어 아기를 건넸다. 아흐마디는 “입구가 불과 5m 앞이라서 곧바로 아기를 되찾을 것으로 생각해 건넸는데, 갑자기 탈레반이 피난민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반대편 입구를 찾아 공항에 들어갈 때까지 30분 넘게 걸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부부는 공항 안에 들어간 뒤 사흘 동안 필사적으로 소하일을 찾았지만 아무도 소식을 알지 못했고, 결국 소하일 없이 가족들은 카타르와 독일을 거쳐 미국 텍사스주의 난민촌에 도착했다. 소하일이 미군에 건네질 당시 사진은 찍히지 않았다. 같은 날 공항 철조망 너머 미군에 건네지는 모습이 촬영된 생후 16일된 여아 리야는 가족과 곧바로 상봉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친척 집에서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다. 소하일의 부모는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계속해서 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한 지원단체가 지난해 11월 초 소하일의 사진을 넣은 ‘실종 아기’ 게시물을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옮겨 날랐고,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 보도가 하나의 계기가 됐다. 같은 달 말 한 카불 시민이 사진의 아기가 이웃집에 입양된 아기 같다고 제보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사피는 페이스북에 소하일의 사진까지 버젓이 올려놓고 있었다. 사피는 “난 딸만 셋을 뒀는데 어머니가 죽기 전 소원이 손자를 보는 것이라 하셨다”며 “그래서 내가 키우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와 ‘무함마드 아베드’란 이름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도 소하일을 발견한 뒤 부모를 찾아주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어 할 수 없이 집에 데려와 키우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하일의 친부모는 아프간에 남아있는 친척들에게 소하일을 찾아가봐달라고 부탁했고, 북동부 바다크샨 지방에 멀리 떨어져 사는 소하일의 외할아버지 등이 카불의 사피를 찾아가 양과 호두, 옷가지 등을 선물로 주며 아이를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사피는 거부하고 자신과 가족들도 미국으로 함께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매달렸다. 그 바람에 7주남짓 두 가족은 밀고당기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소하일의 친부모는 국제 적십자사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자 결국 소하일의 외할아버지가 탈레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아기 납치 사건’으로 수사하지 않는 대신 두 가족의 협상을 중재해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하일이 외할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든 사피 부부는 아기를 돌려주면서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소하일의 가족은 다섯 달 동안 아기를 돌본 대가로 사피에게 10만 아프가니(약 115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영상통화로 소하일의 얼굴을 본 친부모는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른 시일 안에 소하일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외할아버지 라자위는 현재 미시건주에 정착해 살고 있는 사위가 “아들 얼굴을 다시 보게 된 기쁨에 취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더라”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13년 전 실종 엄마 찾던 아들, TV속 잠깐 나온 모친 발견 극적 재회

    [여기는 중국] 13년 전 실종 엄마 찾던 아들, TV속 잠깐 나온 모친 발견 극적 재회

    한 남성이 13년 전 행방불명된 친모를 TV프로그램 영상에서 우연히 발견해 극적인 재회를 이룬 사연이 공개됐다. 언어 장애를 가진 모친이 실종된 뒤 무려 13년 동안 그 행방을 찾아왔던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 웨이팡에 거주하는 리우 씨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평소처럼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무려 13년 전 길을 잃은 뒤 행방불명된 모친과 닮은 여성을 발견, 극적으로 재회에 성공한 리우 씨의 사연을 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씨는 최근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아주는 TV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모친과 매우 흡사한 모습의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시청한 당일 이후 수차례에 걸쳐 영상을 반복해 시청한 뒤, 그가 자신의 모친일 것이라는 확신을 품게 된다. 이후 리우 씨는 곧장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 방송국에 연락을 취해 영상 속 여성의 신원과 촬영지 등을 문의했고, 방송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모친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 보호소가 소재한 지난시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프로그램 제작사 측에 따르면, 리우 씨의 모친은 오래 전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관할 파출소 직원에 발견돼 인근 노인 전문요양원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의 모친은 약 6년 전 현재의 복지센터 산하의 노인 요양원으로 이송된 뒤 줄곧 연고지 없는 노인들과 공동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리우 씨는 영상 속 고령의 여성이 자신의 모친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비록 영상 속 여성이 13년 전 리우 씨의 모친보다 몸집이 조금 불었고, 머리색 역시 백발로 이전과 다소 변한 모습이었지만 리우 씨는 그가 자신이 잃어버린 모친일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 특히 리우 씨가 이 여성을 발견한 프로그램이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아 연결해주는 가족 찾기 방송이었다는 점에서 리우 씨의 확신은 더 선명해졌다. 더욱이 그의 모친이 평소 타인과 자유로운 언어 소통이 불가능한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 역시 영상 속 고령의 여성과 동일한 모습이었다. 13년 전 실종된 직후부터 리우 씨가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상했던 모친의 모습과 같은 노령의 여성을 발견한 것에 그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는 “당시 영상 속 백발의 여성은 이웃집 가족들의 재회를 마냥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아무런 말을 하지는 못 했다”면서 “어머니를 잃어버린 이후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다. 매일 머리 속으로 어머니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이런 모습으로 늙어갈 것이라고 상상했던 바로 그 모습 그대로 영상에 등장했기에 모친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곧장 기차에 몸을 실고 지난시에 도착한 리우 씨는 지난 7일 마침내 무려 13년 전 헤어진 후 단 한 차례로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던 모친과 재회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단 한눈에 나의 어머니라는 것을 100% 확신했다”면서 “비록 13년을 헤어져 있었지만, 얼굴을 마주한 그 순간 우리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알아봤다”고 했다. 리우 씨는 신분을 확인할 증거로 13년 전 당시 모친이 입고 있었던 옷차림과 사진 등을 증거로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던 것. 그는 모친과 마주한 순간 모친을 끌어안은 채 한동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서로의 행방을 찾아 헤맸던 지난한 세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사이 리우 씨의 모친은 자신의 행방을 찾아 한걸음에 달려온 아들의 얼굴을 거듭 쓰다듬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의 모친은 이날 두 사람의 재회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현지 언론 취재진들을 향해 “아들이 예전보다 살이 좀 쪘고, 머리도 하얗게 변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아들”이라면서 재회의 기쁨을 밝혔다. 특히 당시 두 사람의 재회에 동행했던 현지 언론들은 리우 씨의 모친이 아들에게 주고 싶다면서 지난 13년 동안 저축한 돈이 든 지갑을 두 손에 쥔 채 이날 재회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이날 두 사람의 혈액 샘플을 채취,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DNA 대조로 친자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끄럽다며 속옷 차림으로 폭행…흉기난동, 우리집 될 수도”

    “시끄럽다며 속옷 차림으로 폭행…흉기난동, 우리집 될 수도”

    “인천 흉기난동 같은 사건 벌어지고 있다”도움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이웃집 남성이 자신의 가족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인천 LH 층간소음 흉기난동과 같은 사건이 지금 저희 가족에게 벌어지고 있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도움받고 싶어서 급하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가족은 빌라에 살고 있다. 오늘 아침 4살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려고 집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유모차를 태우는 그 1분도 안 걸리는 시간에 아기가 소리를 지른 것도 아니고 저랑 대화한 게 시끄럽다고 갑자기 (옆집 남성이) 위아래 속옷에 맨발로 뛰쳐나와서 조용히 안 하냐고 입에 담기 힘든 욕들을 아기 앞에서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시작이구나 하고 증거 영상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동영상을 촬영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들어가는 척 하더니 또 나와서 욕을 했다. 저도 너무 열이 받아 ‘꺼지라’고 했더니 제 이마를 들이 받았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친정 엄마랑 저희 부부 그리고 아기 이렇게 살고 있다. 남편은 출근했고 너무 무서워서 다급하게 엄마한테 신고하라고 하고 저는 아기를 데리고 얼른 도망 나왔다”며 “일단 어린이집을 보내고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 가서 진단서 떼고 지금 경찰서 가서 진술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밖에 옆집 남성은 집 앞 슈퍼마켓 사장에게 시비를 걸고 옆구리를 깨물거나, 청원인 아기 유모차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청원인 남편에게 갑자기 시비를 걸면서 목을 팔로 감아 조르기도 했다는 것이 청원인의 주장이다. 청원인은 “경찰은 일단 신변보호 한다며 무슨 시계(스마트워치) 같은 거 준다 그런다”라며 “(옆집 남성은) 보호자랑 의논해서 정신병원에 잠깐 넣는 방법밖에 없단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인천 그 살인사건이 우리 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며 “당장 우리가 이사를 갈 수도 없는데 저 옆집 남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도 구속도 안 된다고, 우리나라 법이 이렇다는 말만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저 사람과 안 마주치고 살 수 있나”라며 “제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시비로 위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아랫집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감자로 점치고 접시 깬다…각국 새해맞이 풍습

    감자로 점치고 접시 깬다…각국 새해맞이 풍습

    임인년 첫날이 밝았다. 일 년을 무탈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품게 마련이다. 한국인들은 새해 첫날 동전 모양으로 썬 떡을 듬뿍 넣은 국을 먹으며 재운을 기대한다. BBC와 인콰이어러 보도를 참고해 세계 여러 나라의 새해맞이 풍습을 모아봤다. ● 껍질 깎은 감자를 먹으면 불운이? 페루의 가정은 12월 31일 3개의 감자를 준비한다. 하나는 껍질을 완전히 벗기고 하나는 껍질을 반만 깎는다. 나머지 하나는 껍질을 까지 않는다. 3개의 감자를 소파 아래 둔 뒤 새해가 되면 눈을 감은 채 감자 하나를 골라 먹는다. 껍질이 완전히 벗겨진 것을 고르면 올 한해 재운이 따르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반만 남은 것은 중간을 뜻한다고 한다. 껍질을 까지 않은 것을 골랐다면 재정적으로 풍족한 한 해를 보낸다고 믿는다.독일은 납으로 점을 친다. 새해 전날 가족, 친지들이 모여 작은 납덩이를 숟가락에 올린 후 촛불로 녹인 다음 찬물에 떨어뜨린다. 납이 굳은 모양으로 한해 운을 가늠해보는 이 풍습은 고대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납이 독수리 모양이라면 날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야망을 의미하고 풍선 모양은 자유로운 한해를 뜻한다. 돔 모양은 좋은 날들이 보인다는 것이며, 거위는 행복이 깨지기 쉽다는 뜻이 있다. 벨트 모양은 교유 관계가 친밀해진다는 의미라고 한다. ● 포도알 12개 먹으면 1년 내내 행운이체코는 새해 전날 사과를 반으로 쪼개 모양을 본다. 사과 씨앗들이 십자가 모양으로 퍼져 있다면 불운을, 별 모양이면 행운을 의미한다. 아르메니아는 빵 반죽에 동전을 넣은 다음 구워 가족들이 한 조각씩 나눠 먹는다. 동전을 찾는 사람에게 행운이 깃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터키와 그리스는 새해 전날 현관문 앞에서 석류를 으깨며 복을 기원한다. 석류는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부와 풍요의 상징하는 과일이다.‘보드카의 나라’ 러시아는 새해 전야에 모여 술을 마신다. 한해 소원을 종이에 적고 굴려서 태운 다음 재를 모아 술에 섞는다. 시계가 12시 1분을 가리키면 재를 섞은 술을 마시면서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덴마크에서는 새해 첫날 집 앞에 깨진 접시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접시를 이웃집 문앞에 던져 깨뜨리면서 한해 대운을 바라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깨진 접시가 문 앞에 수북이 쌓여 있을수록 기분 좋은 새해를 맞을 수 있다.스페인 사람들은 새해를 알리는 종이 한 번씩 울릴 때마다 포도알을 한 개씩 먹는다. 12개의 포도알을 먹으면 1년 열두 달 내내 행운이 찾아온다는 뜻이 있다. ● 바다의 여신에게 꽃다발 바치는 브라질 아일랜드에는 새해 전날 겨우살이 식물을 미혼자의 베개 아래 넣어두는 풍습이 있다. 그러면 미래의 배우자가 새해 첫 꿈에 나타난다고 믿는다.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민들은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고 새해를 맞이한다. 창밖으로 오래된 가구를 던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브라질 사람들은 새해 전날 또는 첫날 촛불을 켠 채 바다로 나간다. 브라질 고대 신화에 나오는 여신 이만자에게 꽃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이만자는 어부들을 축복하는 바다의 여신이자 여성과 어린이, 가족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다산의 상징이다.
  • “5000원에 친구 엄마 목소리 구해요”…당근마켓 올라온 글

    “5000원에 친구 엄마 목소리 구해요”…당근마켓 올라온 글

    “5000원에 친구 엄마인 척 전화해 줄 분 구해요”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다. 자신의 엄마에게 전화해 1분 정도 연기를 하면 5000원을 준다는 제안이었다.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걸 넘어 벌레 잡기, 전구 갈아주기 등의 서비스도 거래되기 시작한 당근마켓.28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당근마켓에는 “크리스마스에 외박이 하고 싶은데 친구 어머님인 척 전화해주실 분 구해요”라며 ‘엄마 대행 전화’ 모집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크리스마스날 친구 집이 비어 외박을 계획하고 있던 중 난관에 봉착했다. 엄마가 외박을 허락하지 않은 것. 고민에 빠진 A씨가 생각해낸 방법은 누군가 친구 엄마인 척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시키는 것이었다. A씨는 대본도 이미 짜놓았고 변수도 생각해놨다. 그는 딱 1분만 전화 통화를 하면 그 자리에서 5000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참고로 만나서 전화해 주셔야 한다. 편하신 곳으로 제가 직접 가겠다”며 제안했다. A씨의 부탁을 들어줄 사람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귀엽다”, “별별 게시글이 다 올라오네”, “황당하다”, “이해가 간다”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덩치 크고 무섭게 생긴 분을 찾아요”…한 여성이 올린 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앱에는 하객 대역, 부모님 대역 등 단순 중고거래를 넘어선 대역 구인글이 종종 올라온다. 최근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윗집 청년들에게 따져줄 ‘대타’를 찾는다는 글도 올라왔다. 사례비는 1만원이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근처에 계신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기신 남자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층간소음에 둔감한 이웃집에 심리적 압박을 가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인글을 작성한 B씨는 그간 윗집 때문에 자신이 겪어야 했던 피해를 나열하기도 했다. 윗집 사람들이 심할 때는 새벽 3, 4시까지 쿵쿵 뛰기도 한다고 했다. B씨는 “여자 혼자라 무서워서 윗집에 찾아가 항의하지도 못한다”며 “지나치는 길에 윗집 사람들을 몇 번 마주쳤고 그때마다 얘길했지만 전혀 통하질 않는다”고 한탄했다. 글만 봐서는 B씨가 원하는 항의 발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윗집 사람들에게 협박으로 들릴 만한 말을 했다간 형사책임을 질 수도 있다.당근마켓 가이드라인 발표 “필터링과 내부 모니터링 할 것” 앞서 당근마켓에서는 신생아를 거래한다는 글, 담배 대리구매 요청 글 등이 올라와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지침)’을 발표하면서 가족·친구·지인 등 생명을 판매하는 행위, 신체·장기를 판매하는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 불건전한 만남이나 마사지 등을 요구하거나 홍보하는 행위, 성매매나 그에 준하는 행위, 입었던 속옷을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등 불건전 행위를 한 이용자를 영구적으로 퇴출해 다시 가입할 수 없게 규정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사회 통념상 용인하기 어려운 글이 올라올 시 비노출·강제 로그아웃·한시적 또는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재·수사기관 연계 등의 방침을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 인공지능(AI) 필터링과 내부 모니터링 등 기술적 작업을 통해 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국립오페라단, 크리스마스 이틀간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 온라인 공연

    국립오페라단, 크리스마스 이틀간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 온라인 공연

    국립오페라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페라 명작 두 편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오페라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25일 오후 3시에 푸치니의 ‘라 보엠’을 네이버TV 국립오페라단 채널을 통해 각각 공개한다.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 여성인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삶을 주로 그리지만 그 안에 어리석은 인습, 신분격차, 은밀하게 이뤄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등 익숙한 곡들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 수 있다. 24일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는 지난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가진 공연으로 절제된 화려함과 우아함을 갖춘 연출을 바탕으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또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 베르디의 의도를 잘 살려 전달했다.25일 ‘라 보엠’은 지난 3월 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연을 선보인다. 파리의 추운 다락방에서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지금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시인 로돌포가 어느 날 초를 빌리러 온 이웃집 여자 미미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지만 미미의 폐병이 심해지고 그녀를 돌봐줄 수 없던 로돌포는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 세월이 흘러 미미는 로돌포를 다시 찾아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국립오페라단의 두 작품은 5000원에 유료 관람할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더 많은 공연 콘텐츠는 국립오페라단의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촬영장에 꼭 초대할게”…맹견 맞서 동생 구한 ‘꼬마 영웅’과의 약속 지킨 스파이더맨

    “촬영장에 꼭 초대할게”…맹견 맞서 동생 구한 ‘꼬마 영웅’과의 약속 지킨 스파이더맨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역 톰 홀랜드가 지난해 7월 맹견으로부터 여동생을 구해낸 ‘꼬마 영웅’을 촬영장에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9일 와이오밍주 샤이엔 지역에 사는 브리저 워커(6)는 이웃집 셰퍼드 혼종견에 물려 중상을 입었다. 맹견이 여동생을 향해 달려들자 워커는 온몸을 던져 그 앞을 가로막았다. 해당 사고로 워커는 머리와 얼굴을 물렸고, 2시간 동안 90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특히 워커는 동생 대신 물린 이유에 대해 “누군가 죽어야 한다면 (동생이 아닌) 그건 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말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 이후 영화 ‘어벤저스’에 ‘캡틴 아메리카’로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와 ‘헐크’역의 마크 러팔로 등 유명 배우들이 워커에게 격려를 보냈다. 또 워커가 스파이더맨을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연 톰 홀랜드는 워커에 영상 편지를 보내 스파이더맨 촬영장에 초대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톰 홀랜드는 최근 이 약속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워커의 아버지 로버트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톰 홀랜드가 1년 전 워커와 한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촬영장에 방문한 워커는 스파이더맨의 품에 안겨 거미줄(와이어)을 타고 날아가는가 하면 스파이더맨 포즈를 따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워커가 촬영장에 가면 오히려 스파이더맨에 대한 ‘환상’이 깨질까 우려했지만 그 반대였다”며 “영화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워커를 ‘영웅’으로 대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시간을 보내준 제작진들과 출연자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옆집 여성 스토킹’ 60대, 흉기 들고 저항...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옆집 여성 스토킹’ 60대, 흉기 들고 저항...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이웃에 사는 40대 여성의 집을 수차례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등 행패를 부리던 6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됐다.  21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67·남)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씨가 거주하는 옆집을 찾아가 문을 차고 소리를 지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일 수차례 B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웃집 남성이 집 앞에 찾아와 위협하고 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들고 온 흉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했고,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 주택가에 출현한 벌떼 무차별 공격.. 인명피해에 반려견 죽기도

    주택가에 출현한 벌떼 무차별 공격.. 인명피해에 반려견 죽기도

    집에 벌통을 들여놓고 양봉을 하던 여자가 처벌 위기에 처했다. 벌통에서 탈출한 벌들이 이웃주민과 개를 공격하면서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우루과이 북동부 마리스칼라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벌통에서 빠져나온 벌들이 주민들을 공격, 최소한 15명이 벌에 쏘였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입원하고, 이 주민의 반려견은 벌떼의 무차별 공격 끝에 결국 죽었다. 마리스칼라의 시장 프란시스코 델라페냐는 "주택가에 엄청난 벌떼가 출현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들은 소화기로 벌떼를 해산(?)시키려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경찰은 "동료 중 몇몇이 불로 벌떼를 쫓아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출동한 경찰도 벌떼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벌떼는 한 여자주민이 집에 둔 벌통에서 탈출해 사람을 공격했다. 우루과이 북부 모처에 사는 이 주민은 마리스칼라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가끔 집에 들르는 이 여자는 집에 벌통을 설치하고 양봉을 했다.알고 보니 벌통을 청소하려다 벌어진 사건이었다. 여자는 "장기간 집에 들르지 않아 벌통에 더러워져 있었다"며 "청소를 하려는데 벌들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고 말했다.  벌통에서 빠져나온 벌떼는 인근을 날아다니며 무차별 공격을 시작했다. 벌떼에 쏘여 결국 죽고 만 이웃집 반려견은 정원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 사고를 당했다.  반려견의 여주인은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는데 정원에 있던 개가 고통스럽게 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며 "남편과 함께 뛰쳐나가 보니 벌 수백 마리가 반려견에 달려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여자와 남편, 두 자녀는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벌떼를 쫓다 모두 벌에 쏘이는 부상을 입었다. 벌떼의 집중 공격을 받은 여자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사고가 난 뒤 경찰서로 몰려가 양봉을 하던 여자를 처벌하라고 시위를 벌였다. 한 주민은 "주택가에서 양봉을 하는 게 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벌이 '위험한 물건'이라는 게 증명됐다"며 "사고를 유발한 여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델라페냐 시장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지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는 없다"며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두 달 된 신생아 할퀸 토네이도…양초공장 94명은 ‘기적의 생존’

    두 달 된 신생아 할퀸 토네이도…양초공장 94명은 ‘기적의 생존’

    미국 켄터키주의 소도시 메이필드에서 담배 농사를 짓는 크로퍼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폭풍우를 뚫고 들려오는 아기 울음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이웃집을 향해 달려가 보니 이웃 부부의 8살 아들과 3살 딸은 무너진 집 잔해 속에 파묻혀 울고 있었고 갓난아기가 기저귀만 찬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31세 동갑내기 부부인 제이컵과 에마, 5남매 중 두 아이는 온데간데없었다. 몇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부부와 두 아이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구 1만명이 살고 있는 메이필드는 지난 주말 미국 중부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로 주택가와 시내가 초토화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 가족 내에서 네 명이 숨지면서 이 마을 공동체가 산산조각 났다”고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최소 8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됐다. 1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인명피해가 줄었지만 현장 수습과 피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집이 무너지지 않은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들을 머물 수 있게 했고, 노숙자들이 대피소로 피신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110명이 밤샘 근무 중이던 메이필드의 양초공장에서도 94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베시어 주지사는 “실종자가 105명에 달해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돼 있다.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지방법원 판사와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대피시켰던 교도관 등도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메이필드에서는 주택과 사업체 등 약 2만 6000개의 건물에 전기가 끊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정부는 메이필드시를 비롯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동갑내기 부부와 5남매 중 세 아이 사망”...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1만명 소도시

    “동갑내기 부부와 5남매 중 세 아이 사망”...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1만명 소도시

    미국 켄터키주의 소도시 메이필드에서 담배 농사를 짓는 크로포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폭풍우를 뚫고 들려오는 아기 울음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이웃집을 향해 달려가보니 이웃 부부의 8살 아들과 3살 딸은 무너진 집 잔해 속에 파뭍혀 울고 있었고 갓난아기가 기저귀만 찬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31세 동갑내기 부부인 제이콥과 엠마, 5남매 중 두 아이는 온데간데 없었다. 몇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부부와 두 아이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구 1만 명이 살고 있는 메이필드는 지난 주말 미국 중부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로 주택가와 시내가 초토화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 가족 내에서 네 명이 숨지면서 이 마을 공동체가 산산조각났다”고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최소 87명의 목숨을 앗아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됐다. 1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인명피해가 줄었지만 현장 수습과 피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집이 무너지지 않은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들을 머물 수 있게 했고, 노숙자들이 대피소로 피신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110명이 밤샘 근무 중이던 메이필드의 양초공장에서도 94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베시어 주지사는 “실종자가 105명에 달해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돼 있다. 지역 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지방법원 판사와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대피시켰던 교도관 등도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메이필드에서는 주택과 사업체 등 약 2만 6000개 건물에 전기가 끊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정부는 메이필드시를 비롯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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