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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 복지공동체의 1년 성적표 이웃 돕는 이웃 덕에 따뜻하네

    도봉 복지공동체의 1년 성적표 이웃 돕는 이웃 덕에 따뜻하네

    “2년 동안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아이와 부모도 조금씩 친숙한 사이가 되고 있어요.” 서울 도봉구 방학1동의 복지위원 유명준(46·여)씨는 진솔한 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다. 집을 나와 오갈 데 없이 놀이터 놀이기구의 터널 속에서 잠을 자며 집에 들어가지 않는 아이, 매를 맞아 온몸이 성한 데가 없는 초등학교 6학년 현이(가명)를 만난 건 2년 전이었다. 유씨는 현이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해도 말을 듣지 않자 아이의 아버지를 만났다. 하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 걱정은커녕 “당신이 키우지 않을 거면 상관 말라”고 오히려 엄포를 놓았다. 현이가 늦게 귀가하면 아버지는 매부터 들었다. 계모의 무관심에 PC방을 전전하다 보니 게임 중독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유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학교, 아이와 길고 긴 상담을 한 끝에 현이는 학교 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었다. 중학교도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곳으로 선정해 주기로 했다. 부모와의 관계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도봉구에는 유씨 외에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활동하는 복지위원들이 많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민선 5기 때인 2011년 2월 14개 동 243명의 복지위원들로 구성된 도봉복지공동체를 출범시켰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도봉복지공동체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활동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2014년 선한 이웃들의 축제’를 13일 개최한다. 활동 실적이 우수한 동 복지위원에게는 ‘선한 이웃상’이 수여된다. 동 복지위원의 활동 모습을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민 인터뷰 영상과 복지위원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 2015년에는 ‘복지로 행복한 도봉’이라는 타이틀로 더욱 활발히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동 복지위원회, 민간복지 거점 기관 등을 통해 마을을 권역별, 지역별로 구분해 ‘이웃이 이웃을 책임지는 이웃사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는 ‘위기가구발굴추진단’도 확대 추진한다. 다양한 연령대별 주민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는 ‘민관협력 참여형 복지 모델’ 확립 방안도 모색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한결 차가워진 5일 오후 5시 30분 강북구 수유동 강북중학교에 들어서자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태권도복 차림으로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20여 바퀴(2.5㎞)를 뛴 뒤 숨을 고르는 동안 유독 밝게 웃는 1학년 김지성(13)군이 눈에 띄었다. 박영민(41) 코치는 강당 2층 태권도실로 아이들을 데려가 발차기 연습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 한 학생이 들고 있으면 다른 학생이 발의 빠른 스냅을 이용해 손 밖의 신문지 말이를 차곤 했다. 빠른 발차기에 대여섯 번이면 신문지가 찢어지고 신문지 말기가 이어졌다. 지성군은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어려운 환경에서 살면서도 태권도에 매진해 성과를 일궈 모범으로 꼽힌다. 또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그러니 지성군의 밝은 표정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박 코치가 한마디 거들었다. “지성이는 늘 웃습니다. 착한 아이예요. 자기보다 할머니가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성군 부모는 다섯 살 때 이혼했다.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1년에 한두 차례 만난다. 하지만 아버지도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지성군의 할머니인 김옥순(61)씨는 집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부업을 한다. 김씨는 “한 개를 조립하는 데 손이 여섯 번이나 가는데 80개 한 박스에 800원을 받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루에 8~9시간 조립하면 8000원 정도를 번단다. 월수입이 10만~20만원뿐이니 김씨는 식당 서빙을 하려 나섰지만 발길을 돌리곤 했다. 찾아가는 곳마다 40세 이하만 취업할 수 있다는 대답만 메아리처럼 되돌아왔다. 김씨는 “구청에서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교육을 받으면 간병인, 두부제조사 등의 일을 3년 정도 하도록 찾아준다고 해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도 “사실 당뇨를 앓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가늘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현재 김씨의 친청 어머니(90)가 영세민으로 지정돼 입주한 강북구 임대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부양할 수 있는 아들을 뒀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에 해당하지 않고 기초연금도 65세가 돼서야 받게 된다. 김씨는 “학교 준비물이 있어도 돈 없는 집안 사정을 먼저 걱정하는 지성이를 보자면 저절로 눈물을 훔치게 된다”면서 “너무 빨리 철들어 미안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잘 커준 게 대견하다”며 살짝 웃었다. 지성군은 수송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부로 발탁됐다. 평균 점수 90점을 웃돌아 공부도 곧잘 했는데 특별활동으로 참가하던 태권도에 빼어난 재능을 보였다. 시작한 지 1년 만인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선발대회에서 1위를 했다. 올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주최하는 경주코리아오픈에 나가 주니어부 3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월 25만원 정도인 태권도 교육 비용을 댈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에 선발됐다.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자립할 때까지 매년 3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교육비 외 태권도복이나 대회 비용 등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박 코치가 떠맡곤 한다. 박 코치는 “재능을 갖추고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많다. 도움의 손길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성군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부족한 면이 분명 있지만 노력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의 꿈은 태권도 국가대표다. 지성군은 “훌륭하게 자라 키워 주신 할머니에게, 그리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엄마와 아빠에게 보답하고 싶다”면서 “매일 5시간씩 훈련하는 게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볼 것”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지성군은 인터뷰를 마치고 곧장 주특기인 돌려차기(회축)에 매달려 힘차게 다리를 들었다. “자못 부모님이 그리워 샌드백을 하염없이 때리고 싶을 때도 많아요. 우리 가족이 가난해 버겁지만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초 엄마들, 인터넷 사랑방에 다 모였네~

    “회원들이 거리낌 없이 주변 맛집에서 근처 유치원까지 지역에 대해 궁금한 이모저모를 알려줘요. 한 달에 서너번씩 근처 카페나 공원에서 만나 수다도 떤답니다.” 안정미(35·우면동)씨는 23일 서초구로 집을 옮기자마자 온라인 카페 ‘서초 엄마들의 모임’에 가입한 3년 전을 떠올리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렇게 알게 된 또래 엄마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서초 양육 품앗이’ 모임에도 열심이다. 남편 등 가족과 함께 벼룩시장에 참여하고 태극기 만들기, 아파트 주변 청소봉사에도 땀을 쏟는다. 온라인 카페 ‘별다방 미스타’는 최근 한 회원의 지원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회원들 재능기부로 요리 등 취미 강의도 이어지고 있다. 또 오프라인 공간 한쪽을 ‘책봄’이라는 청년 출판 창업기업에 내줬다. 책봄은 유아를 위한 교육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출판까지 직접 맡는다. 엄마들을 대상으로 삽화 삽입과 스토리 제작 등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 수업 외에 아이들을 아우르는 교육 활동을 구상 중이다. 서초구가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가 오프라인 이웃사촌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역 공동체 만들기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서초구엔 ‘마담방배’ 등 20여개 온라인 카페에 회원 22만 9994명이 활동하고 있다. 굳이 옆집 아주머니에게 묻지 않아도 문의하는 글을 올리면 금세 답을 얻을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 모임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주민 화합을 이끌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생활용품 만들며 ‘까르르’… 이웃 사이 어색함 ‘사르르’

    생활용품 만들며 ‘까르르’… 이웃 사이 어색함 ‘사르르’

    최근 들어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의 갈등과 분쟁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평소 얼굴도 모르던 아파트 주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생활 고민을 나누는 참된 이웃으로 거듭나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도봉구 방학3동 주민센터에는 주민 150여명이 모였다. 주말도 반납한 이들의 손에는 쌀뜨물이 가득 담긴 페트병이 들렸다. 이들은 쌀뜨물을 재활용한 유용미생물(EM) 발효액을 만들며 쾌적한 아파트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한 아파트단지 봉사단이 주최해 아파트 주민들이 주축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층간소음 방지 및 이웃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사랑의 우체통(엽서) 보내기를 통해 평소 이웃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접 글로 써서 건넬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오랜만에 손글씨로 편지를 쓰며 다소 어색했지만 색다른 소통의 경험과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어 속이 시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봉구의 엽서 보내기 활동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방학3동 신학초등학교 전교생 660명이 참여해 모두 12회 1148통에 이르는 진심을 그득히 담은 편지를 위·아래층 이웃에게 전달, 이웃사촌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디딤돌을 놨다. 사랑의 엽서 보내기는 층간소음 문제를 풀고 주민 간의 소통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서울시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복원한다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파트 봉사단이 보여 줬다”고 반겼다. 또한 “앞으로도 주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따스한 지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휘재 집, 70평형대+화장실만 3개 ‘윤후 부자와 이웃사촌’

    이휘재 집, 70평형대+화장실만 3개 ‘윤후 부자와 이웃사촌’

    ‘이휘재 집 구조’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된 이휘재 집 구조 사진에 의하면 침실은 4개, 화장실은 3개 이상이다. 집은 70평 대로 12억 원에서 16억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의 집 구조 중 절반만 나오고 있다. 현관과 거실, 주방과 침실 1곳만 주로 등장하기 때문. 이휘재가 거주하는 집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살고 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중인 가수 윤민수 윤후 부자도 이 곳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휘재 집 구조를 본 네티즌은 “이휘재 집 구조..진짜 넓다!”, “이휘재 집 구조..방송에는 절반만 나오다니”, “이휘재 집 구조, 윤민수-윤후 부자와 이웃이겠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휘재 집 구조) 연예팀 chkim@seoul.co.kr
  • 美연구팀 “척박한 화성에 다시 ‘물’ 흐를 수 있다”

    美연구팀 “척박한 화성에 다시 ‘물’ 흐를 수 있다”

    지구의 태양계 이웃사촌인 ‘화성’의 척박한 붉은 대지에 다시 물이 흐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시간 대학 우주·대기·해양 과학 연구진이 화성 지표면에 다시 물이 흐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성 지표면에 물이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은 지난 2008년 5월 25일, NASA(미 항공 우주국)의 탐사로봇 피닉스가 화성 북극 지방에 착륙하면서 구체화됐다. 당시 얼음으로 둘러싸인 화성 극지방을 탐사하던 피닉스는 로봇 팔로 직접 토양샘플을 채취해 미생물 흔적과 물의 존재를 연구했다. 이때 채취된 화성 토양 샘플에는 ‘칼슘 과염소산염류(calcium perchlorate)’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것은 이 ‘칼슘 과염소산염류’가 지구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도 동일하게 채취된다는 점이다. 미시간 대학 연구진은 이 염분이 겨울철 도로에 생긴 얼음을 녹이는 ‘염화칼슘’과 같은 성분으로 화성 극지방 얼음이 이 염분으로 인해 다시 녹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게 됐다.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화성극지방과 유사한 가상환경을 구성해 칼슘 과염소산염류가 화성표면 얼음을 녹여 다시 물을 흐르게 만들 수도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연구진은 금속 실린더 내부에 화성극지방과 유사한 표토를 배치한 뒤, 얼음을 집어넣고 그 위에 칼슘 과염소산염류를 올려놓은 뒤 온도를 –120℃에서 –21℃ 사이로 이동시키며 물이 생성되는지 추적 관찰했다. 대기압을 비롯한 기타 환경 역시 화성과 유사하게 재현된 상황이었다. 놀랍게도 연구진이 내부온도를 –73℃로 맞췄을 때 칼슘 과염소산염류가 얼음과 반응하며 미세한 물이 관측됐다. 당시 연구진은 라만 산란 분광학(Raman scattering spectroscopy) 관측법으로 이 물을 직접 감지해낼 수 있었다. 미시간 대학 닐튼 레노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과거 화성 표면과 지하에 어떤 방식으로 대규모의 물이 저장될 수 있었는지 알려 준다”며 다시 화성이 물이 생성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지구 남극의 염분으로 녹아내린 빙하에서 다량의 미생물이 발견된 만큼, 화성 극지방 얼음 층에도 외계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가설 또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지구물리학연구(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동영상·사진=University of Michigan/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남은 실종자 가족, 조금 더 힘냈으면”

    “남은 실종자 가족, 조금 더 힘냈으면”

    “진도에 남아 있는 12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세월호 참사 60여일이 지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해경, 정보과 형사들까지도 이웃사촌처럼 지낸다. 그 가운데 김태호(49) 전남 진도경찰서 정보경비계장과는 더욱더 살갑게 지낸다. 김 계장은 사고 초기부터 정부와 가족 간 대화를 위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하루 두 차례 총 170여회의 만남을 가지며 상호 불신감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해경의 불신과 정보과 형사들의 사찰 의혹 등으로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종자 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애환을 함께 나누다 보니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되고, 형님·동생 관계가 된 지 오래다. 늦은 밤 경기 안산으로 올라간 희생자 가족들이 울면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화하는 경우도 많고 건강을 챙기라는 안부 인사도 자주 받는다. 3일간 진도에 머물렀던 김선동 전 국회의원이 “30년 재야운동하면서 이런 경찰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6일 소규모 장애물은 옆 객실로 이동시키고 4층 선미 다인실의 천장 패널, 합판 등을 선체 밖으로 빼내면서 수색 작업을 계속했지만 지난 8일 이후 실종자를 추가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의 수색, 구조가 절박한 만큼 해양수산부·해경·해군 등 기관보고를 이달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호소한다”며 “현장을 지휘하는 기관들의 보고 일정 등 세부계획을 수립할 때 수색에 차질이 없도록 반드시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나배, 전국 기초 단체별 ‘남녀 지역 총재 모집’ 나선다

    포나배, 전국 기초 단체별 ‘남녀 지역 총재 모집’ 나선다

    토종 국제 비즈니스 클럽 ‘포나배’(초대총재 이찬석)가 한국 최대 비즈니스 인맥그룹을 위해 전국 기초 단체별로 남녀 지역 총재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포나배 지역 총재는 남녀평등 문화에 실천적으로 동참하고자 지역마다 남녀 각 1명씩 고른 성비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전 지역에 걸쳐 총재단이 추대되고 나면 부부봉사클럽 CEO 과정/ 비즈니스동반성장 CEO 과정/ 포나배 경영기법 CEO 과정/ 청소년 바로 알기 CEO 과정/ 공동사업 파트너십 CEO 과정/ 집단지식융합 산업 발전 CEO 과정/ 해외시장개척비전포럼/ 힐링 행복 찾기 CEO 과정/ 이웃사랑실천 CEO 과정/ 행복한 지식 여행 CEO 과정/ 행복한 짝 찾기 CEO 과정 등 사회를 밝게 하고 실익이 보장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새로운 비즈니스클럽 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행복 주고받기 열린 마음 마라톤대회, 포용•나눔•배려 문화 정착 걷기대회, 불우한 이웃사촌 돌아보기 걷기 대회, 희망 나눔 함께 하기 음악축제 등 사회에 밝고 유익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나배 클럽 창립자 이찬석 총재는 “지역 총재가 모두 선출되고 나면 한국 최대의 비즈니스 인맥그룹이 될 것”이라며 “토종국제 비즈니스 클럽인 포나배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나배(www.포나배국제비즈니스클럽.com)는 포용, 나눔, 배려의 줄임말로 이를 통해 바람직한 비즈니스 지도인상을 제시하고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했다. 중앙회 초대 남자 총재는 창립자인 이찬석 씨가 맡고 있으며, 여성 총재는 김경자 씨로 40년 동안 현장봉사를 해온 인물로서 강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NASA “2035년, 인류는 화성에 직접 발 딛게 될 것”

    NASA “2035년, 인류는 화성에 직접 발 딛게 될 것”

    떨어진 거리 5,600만 km, 하루 길이는 지구와 거의 비슷하지만 지름은 정확히 반 정도인 친근한 태양계 이웃사촌 붉은 행성 ‘화성’은 언젠가 인류가 이주할 제2의 지구 1순위로 항상 거론되어왔지만 달과 달리 인류가 직접 첫 발 내딛을 시기는 언제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약 20년 후에는 인류가 화성의 붉은 토양에 직접 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 호주 판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2035년, 인류는 화성에 직접 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in London)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NASA 수석 과학자 엘렌 스토판 박사는 “현재 NASA는 2035년에 화성에 인간을 직접 착륙시킬 계획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NASA는 인류가 직접 화성에 발을 내딛기 위한 이른바 ‘마스원(Mars-1)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화성에 새로운 정착지를 개발해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거대한 계획아래 가상 화성 환경을 지구에 구성해 적응훈련을 시키는 한편, 화성과 지구를 오고 갈 우주수송선 ‘오리온 캡슐’ 개발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인류 화성 착륙에 대한 구체적 연도가 명시된 만큼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스토판 박사는 런던 왕립 연구소와 가진 별도의 회견에서 보다 구체적 사항을 전했다. 그녀는 “화성 착륙계획은 NASA의 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타 국가와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한 국제적 규모”라며 “첫 비행의 시간은 출발과 귀환을 합쳐 적어도 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토판 박사에 따르면, 2035년 탐사 선발대는 화성에 오래 머무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기지 구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임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구로 돌아오고 싶은 사람은 와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화성에 인류가 지속적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내는 것이 선발대의 존재이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NASA는 20년 내 인류의 화성 탐사계획 실현을 위해 추가적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로 하며 그 중심에 서있는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개발 중인 ‘오리온 캡슐’의 성공적 작동여부가 주요 기점이라고 전한다. NASA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각 세계 우주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화성의 거대 화산 지역, 외계 생명체 살기 적합”

    “화성의 거대 화산 지역, 외계 생명체 살기 적합”

    태양계 이웃사촌이자 ‘붉은 행성’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화성에 최근까지 생명체가 존재했다면 거주 1순위 지역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영국 가디언, 미국 LA 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브라운 대학 지질학 연구진이 화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을 찾아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화성정찰위성(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보내온 화성 지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브라운 대학 연구진이 점찍은 생명체 거주 가능 지역은 아리사 화산(Arsia Mons) 북서부 빙하지대다. 참고로 이 화산은 높이 약 19㎞, 직경 약 430㎞에 정상 분화구 지름만 약 120㎞에 달하는 거대 위용을 자랑한다. 연구진은 해당 지형에서 지구 남극의 거대 얼음 사막 지역인 ‘맥머도 드라이 벨리’와 유사한 용암 형태와 빙하 그리고 지하 호수의 존재 가능성을 발견했다. 참고로 맥머도 벨리는 용암이 분출이 활발했던 지역이지만 빙하기에 돌입되며 두꺼운 얼음 사막으로 변한 곳이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드라이 벨리 지형 속 깊은 얼음에서 다양한 고대 미생물 DNA가 발견됐는데 화성의 해당 지역 빙하 속에도 화성 고유 외계 생명체의 DNA가 잠자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브라운 대학 지질학과 박사과정 케슬린 스캔론 연구원은 “해당 데이터를 보며 매우 흥분했다”며 “우리의 다음 질문은 ‘과연 해당 표면 어딘가에 조용히 잠자고 있을 외계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아리사 화산 지대는 화성에서 그 어느 곳보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Goddard Space Flight Center/Arizona State University/Brown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화성에 지구와 똑같은 협곡지형이? 비교사진 화제

    화성에 지구와 똑같은 협곡지형이? 비교사진 화제

    ‘붉은 행성’ 화성에게 붙여진 여러 별명 중 가장 친근한 것은 ‘지구의 이웃사촌’일 것이다. 태양계에서 유독 가까운 거리 탓도 있지만 공상과학 영화나 여러 매체에서 제2의 지구를 언급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행성 중 하나이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별명이 단순히 흥미에 그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29일(현지시간) 보도를 보면, 지구와 매우 유사한 협곡 지형이 화성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ESA)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호가 지난 2005년 9월에 지구로 보내온 고해상도 스테레오 사진 중에는 물이 흘렀던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나 화성의 대표적 발원지로 주목받았던 ‘에추스 카스마(Echus Chasma)’ 협곡의 모습도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 화성 협곡의 모습이 지난 29일(현지시간) NASA(미국 항공우주국) 지구관측위성이 촬영한 미국 아이다호의 작은 협곡 ‘우디즈 코브(Woody‘s Cove)’와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에는 두 협곡의 모습이 나란히 게재되어있는데 비교해보면 유사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협곡 상단의 원형지대가 매우 흡사한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거대 홍수가 났던 흔적이라고 한다. 많은 물이 유입돼 침식이 빠르게 진행됐고 협곡을 원형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지질학자들은 “오래 전 화성 내부의 지하수가 증폭된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해당 협곡 지형은 비록 지금은 건조한 사막이지만 오래 전의 화성은 물이 풍부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증거로 남아있다. 사진=ESA/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00년 넘은 세계 ‘최고(最古) 빵’…여전히 먹음직

    200년 넘은 세계 ‘최고(最古) 빵’…여전히 먹음직

    언뜻 보면 아직도 모락모락 김이 나는 것 같아 먹음직스럽지만 실은 200년이 넘은 세계 ‘최고(最古) 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만들어진지 207년이 됐지만 여전히 구워질 당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십자가 무늬 빵(핫 크로스 번즈 hot cross buns)을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핫 크로스 번즈는 속에 건포도가 들고 위에 십자가 무늬가 있는 작은 빵을 의미하며 전통적으로 영국에서 부활절 무렵에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기에 소개된 핫 크로스 번즈가 가지는 의미는 조금 특별하다. 어제 갓 만들어진 것 같지만 실은 무려 2세기 전인 1807년에 구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 빵을 소유하고 있는 이는 잉글랜드 에섹스카운티 콜체스터에 거주 중인 앤드류 먼슨(75)이다. 은퇴한 전기 엔지니어인 먼슨은 지난 1980년 전기 수리를 도와준 답례로 이웃사촌인 노먼 베이커에게 이 빵을 받았다. 당시로부터 3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곰팡이 하나 없는 이 빵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될 만하지만 사실 빵의 역사는 생각보다 더 오래됐다. 에섹스 대학 역사학과 방문 연구원인 앤드류 필립스가 이 기묘한 빵의 기원을 추적한 결과, 빵의 제작 연도가 1807년으로 드러났기 때문. 본래 이 빵은 에드워드 홀디치라는 이름의 의사가 1807년 제작한 빵이었다. 홀디치는 이후 베이커라는 성의 여성과 결혼했지만 둘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다. 따라서 이 빵은 이후 그들의 조카인 해리 베이커에게 전해졌고 그가 1943년 사망한 뒤 다시 자손인 회계사 노먼 베이커에게 전해졌다. 바로 앞서 언급된 먼슨의 이웃사촌이다. 먼슨은 “그토록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한번도 이 근방을 벗어나지 못한 이 빵의 운명이 참 신기하다”며 “빵의 십자가 무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의미하는데 정말 뜻처럼 불멸의 삶을 살아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먼슨의 설명에 따르면 보기에 먹음직스러운 것 달리 이 빵의 표면은 바위와 같아서 함부로 깨물면 치아가 위험(?)하다고 한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육아·층간 소음 해결… 마을 공동체가 답이다

    육아·층간 소음 해결… 마을 공동체가 답이다

    김민영(34·서울 강동구 명일1동)씨는 지난해 6세 아이를 둔 10가구와 함께 공동육아 단체 ‘이웃사촌’을 만들었다.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 공동육아에 필요한 비용 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아이들 체험활동 재료비 부담도 덜고 이웃 엄마들과 교육 관련 서적을 구매해 토론을 벌이는 등 도움이 컸다. 서울 강동구는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2014 마을만들기사업’을 다음 달 14일까지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 및 공동 관심사를 이웃과 함께 해결하는 사업이다. 가령 사회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갈등, 육아 문제 등을 공동체를 통해 해결하자는 취지다. 구는 소통 게시판 설치와 인사 나누기, 도시텃밭, 공유 서가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공동주택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주민 10명 이상 또는 지역에 뿌리를 둔 단체는 신청 가능하다. 1차 현장 실사와 마을공동체 심의위원회 2차 심사를 거쳐 지원사업이 결정된다. 특히 올해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현장지원을 강화한다. 마을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나 모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음 달 구민회관에 ‘마을공동체 지원실’을 설치한다. 민관 창구 역할을 맡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관리비, 층간소음 등 도시문제는 공동체 붕괴로 생긴 부작용들”이라며 “마을공동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최우선 방안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구는 2012년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이후 주민토론회, 교육, 민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26개 주민 모임에 8600만원을 지원했다. 주민주도형 공모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형성 지원, 독거노인 돌봄, 육아, 안전 등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해결하도록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에 주민, 마을활동가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공동체 회복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구로 마을공동체사업공모

    구로구는 ‘주민제안 구로마을공동체사업’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 마을 공동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함으로써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다. 구는 30여개 사업에 1억 2000만원을 들인다. 사업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제안 마을맞춤사업, 행복마을 조성사업, 아파트 아웃사촌 만들기 사업 분야로 나뉜다. 세부 공모 사업으로는 지역 특성화 및 마을 역량 강화, 마을 축제, 주민 소통 지원, 커뮤니티 형성 지원 등이 있다. 주민이 요청하면 상담가를 현장에 보내 사업계획, 진행 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uro.go.kr/maeul)를 참고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열린세상] 델리와 베이징의 대기오염/이옥순 연세대 연구교수·인도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델리와 베이징의 대기오염/이옥순 연세대 연구교수·인도연구원 원장

    어디선가 읽은 “이웃사람은 이사를 하지만, 이웃나라는 이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소리 없이 형체 없이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진원지인 이웃나라 중국도 다른 곳으로 이사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웃사촌(?)의 나빠져만 가는 대기오염을 공동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지난달 미국의 예일대학이 발표한 환경수행지수에서 중국은 조사대상국 178개 국가 중에서 176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수도인 베이징으로 사람이 살기 부적합하다는 조사가 나왔고, 며칠 전엔 황색경보도 발령됐다. 일부 소식통은 북경의 많은 부자들이 대기오염을 피해 공기가 좋은 캐나다와 호주로 이민하는 바람에 해당 국가들이 손을 내저을 정도라고 전한다. 중국과 ‘친디아’로 묶이며 21세기의 신흥강대국으로 경쟁하는 인도는 이 점에서도 중국과 순위를 다툰다. 인도는 이번 조사에서 174위를 기록해 중국을 두 단계 앞섰으나 수도 델리의 대기오염은 중국의 베이징보다 더 나쁘다. 올해 초 실시된 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베이징의 두 배였다. 델리는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로 불린다. 내가 7년간 유학한 델리는 지난 수십 년간 그랬다. 세계오염도시의 명단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델리의 시민들은 수도에 사는 자부심과 함께 더위와 먼지, 매연의 3중고에 시달린다. 2000년에 발표된 중앙오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델리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은 자동차로 오염원의 64%를 차지했다. 그다음이 17%를 차지한 발전소였고, 7%가 일반가정이 배출하는 오염이었다. 오늘날도 그렇다. 델리의 공기를 세계 최악으로 만드는 자동차의 매연은 약 8백만대의 등록된 차량들이 날마다 수백t의 매연을 거리에 쏟아내는 결과다. 여기에 매일 1500대의 새로운 자동차가 선을 보이며 상황을 악화시킨다. 특히 스모그현상이 심한 12~2월(겨울)에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이고, 항공기와 철도까지 운항을 멈춘다. 테러리스트들처럼 마스크와 머플러로 무장한 시민들이 등장하는 것도 이때다. 델리시민들이 매연으로 매일 담배 10∼20개비를 피는 것과 같다는 보고가 나온 지는 오래되었다. 델리에서 매년 1만여명이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하거나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델리의 사망률이 세계 최고라는 발표도 나왔다. 수도의 주민들이 오염된 공기로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농촌지역에 사는 인도인의 두 배나 된다. 물론 인도 정부가 노력하지 않는 건 아니다. 2000년부터 정부는 상용차의 수명을 제한하고 산업시설을 도시의 외곽으로 이전하였다. 세발자동차인 오토릭샤와 시내버스들은 디젤 대신에 CNG를 사용하게 조처했다. 2010년에는 대기오염을 48시간 전에 예보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시내 중심가에는 값비싼 수십 대의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델리의 공기는 나빠진다. 2013년 현재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도로를 오가는 500만대보다 더 많은 자동차가 달리는 인도의 수도에는 경제발전의 여파로 자동차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도로를 굴러가는 탈것의 40%가 여전히 디젤을 사용하며 오염을 내뿜는다. 그럼에도 인도 정부는 중국보다 대기오염에 대한 대처가 소극적이라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 근대이전의 서방세계는 꽃과 나무가 많은 델리를 ‘지상의 천국’이라고 불렀다. 19세기 델리 출신 시인 갈리브도 “세계가 몸이라면 델리는 그 영혼”이라고 그 아름다움을 칭송했다. 그러나 많은 인구를 데리고 발전과 현대성을 지향하는 21세기의 델리는 매연과 공해에 찌들어 몸이 많이 상했고 영혼까지 사라진 듯이 보인다. 강대국으로 떠오른 인도와 중국은 전보다 잘살지만 어떤 점에선 전보다 못살게 됐다. 양과 사자가 한 우리에 살 수 없듯이 발전하지 않고 삶의 질이 높아지긴 어렵다. 허나 두 나라의 수도에서 일어나는 나쁜 변화는 많은 걸 희생하며 진행되는 발전의 가치를 되짚게 만든다. 최근에 서울시가 우리의 이웃나라인 중국과 대기오염을 감축하기 위해 협약을 맺은 건 그래서 다행한 일이다.
  • 공인중개사·미용사, 자살예방지킴이로 나선다

    서울 서대문구가 공인중개사 38명과 미용사 4명을 마을상담원으로 위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자살 예방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다음 달 상담소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을상담원은 자신의 업소에서 건강·고민 상담, 이웃사촌 맺기, 생명 존중 운동에 참여한다. 일상생활 상담, 정신보건 관련 지역 정보 파악, 자살 예방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친다. 예컨대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 보건소,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기관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앞서 구는 이들에게 자살 예방 지킴이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희망 상담원을 대상으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자살 예방 응급요원 교육(8시간 과정)과 자살 예방 전문가 교육(24시간 과정)도 위탁할 계획이다. 구는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지원자를 모집한다. 상담원 위촉식은 19일 오후 5시 보건소 6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위촉식은 지난해 7월 제정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근거로 한다. 조례는 ‘구청장이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자살 예방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위촉 기간은 1년이며 재위촉도 가능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자살률을 줄이는 데엔 민관 협력 자살 예방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마을상담원 활동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영애 남편, 판박이 쌍둥이 아들딸 공개 ‘이영애 집 어디?’

    이영애 남편, 판박이 쌍둥이 아들딸 공개 ‘이영애 집 어디?’

    배우 이영애의 남편과 쌍둥이 아이들이 공개됐다. 이영애는 2일 방송된 SBS 설날특집 ‘SBS스페셜-이영애의 만찬’에 출연해 한국 음식과 더불어 한국의 식문화, 음식을 통해서 본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이영애는 가족들과 함께 집 앞 마당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 씨는 아이들과 다정하게 놀아주는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애는 옆집 이웃사촌들과 교류하는 등 소박한 일상을 엿보였고, 화려한 톱스타가 아닌 엄마의 신분으로 아이들을 먹이고, 재우며 육아에 능숙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아들 정승권과 딸 정승빈은 하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깜찍한 외모를 과시했다. 또한 이영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쌍둥이여서 2배로 힘든 게 아니라 6배로 힘들다. 이런 얘기하면 나보다 힘든 분들 많으니까 배부를 수 있지만 그 심정을 이해한다”라며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이영애 남편과 쌍둥이 아들딸을 접한 네티즌은 “이영애 남편 생각보다 잘 생겼네”, “이영애 행복해보인다”, “이영애 남편..나도 양평으로 이사 가고 싶네”, “이영애 남편..행복해 보인다”등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그대 아파트, 목동 위치 아파트 ‘주민들 촬영 보이콧 발생..왜?’

    별그대 아파트, 목동 위치 아파트 ‘주민들 촬영 보이콧 발생..왜?’

    별그대 아파트가 화제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촬영지 아파트 입주민들의 촬영 보이콧으로 차질이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자 극중 두 사람의 생활공간으로 등장하는 아파트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이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은 한 아파트 이웃사촌으로 등장했으며, 전지현과 김수현의 아파트 내부 세트장을 제외한 전경, 로비 등에서 실제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입주민의 말을 인용하며 “최근 제작진이 로비와 엘리베이터 통로 신을 촬영하며 입주민의 동선을 통제했고, 이 과정에서 스태프와 입주민사이에 말시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시비는 입주민들의 ‘별그대’ 촬영을 반대하는 보이콧으로까지 이어졌고, 제작진은 결국 입주민에 사과를 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방송분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가 한유라(유인영 분)의 죽음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기자들이 대거 천송이의 아파트로 몰려들어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에 “촬영 문제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밝혔으며 입주민 통제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 = SBS (별그대 아파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콘도회원권 물색, ‘휘닉스리조트 회원권’ 눈길 가네

    콘도회원권 물색, ‘휘닉스리조트 회원권’ 눈길 가네

    휘닉스리조트가 다양한 회원 혜택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스마트무료회원권’ 인포그래픽을 선보였다. 인포그래픽은 그림이나 사진, 그래프 등 시각적인 요소들을 활용해 정보나 혜택을 이해하기 좋게 정리해 놓은 것으로, 그 동안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콘도회원권의 혜택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포그래픽을 통해 소개된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숙박과 레저, 부대시설 혜택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콘도회원권을 물색 중이라면 눈 여겨 볼만하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스탠다드 기준 2,000만 원(기명)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평창 휘닉스파크(구 20평), 제주 휘닉스아일랜드(구 34평)를 연간 30일 동안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키와 보드를 마음껏 탈 수 있는 휘닉스파크 4인 시즌권도 매년 무료 제공된다. 겨울철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365일 지정 2인 무료 이용과 선택에 따라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할인, 휘닉스리조트 내 부대시설 무료이용 또는 할인 등 푸짐한 회원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휘닉스리조트의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직계가족이 아니어도 스탠다드 기준 5인, 로얄스위트 기준 7인까지 회원 등록 및 수시 변경이 허용돼 동창 모임이나 이웃사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회원권 소지자는 평창 휘닉스파크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물론 전국 12곳의 한화 체인 콘도와 워터피아, 경주 스프링돔 등 한화 리조트 부대시설을 회원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블루헤런G.C와 블루원리조트,블루원보문CC(경주)와의 제휴를 통해 리조트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욱 넓어졌다는 게 리조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보증금 전액 환불되며,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자세한 혜택은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 인포그래픽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휘닉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www.phoenixresort.co.kr)를 통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철수, 새누리·민주당사와 ‘이웃사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3일 현판식을 한다. 새정추가 위치하는 곳은 민주당 당사가 있는 빌딩과 이웃해 있으며 새누리 당사가 있는 건물과 대각선으로 마주하고 있다. 50m가 안 되는 거리 안에 새누리당, 민주당 당사와 새정추의 사무실이 자리 잡아 ‘이웃사촌’이 됐다. 새정추는 해당 건물 11층 전체 661㎡(약 200평) 중 200여㎡(약 60평) 정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민주당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측이 선거대책위원회 안에서 정책 개발 업무를 담당한 ‘미래캠프’ 사무실을 이 건물 3층과 6층, 11층에 마련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당시 손학규 후보가 11층, 김두관 후보가 3층에 선거 사무실을 차려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한 적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신당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대한 대안 세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양당 당사 근처에 사무소를 마련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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