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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환자 아버지/李世基 社賓 논설위원(外言內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실제로 누가 네 이웃을 단 한번이라도 내 몸과 같이 사랑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고 나설 사람은 드물다.사회적인 캠페인이나 신문에 어려운 사람의 딱한 사정이 실리면 성금을 보내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그러나 이는 ‘내 몸’과 같이 이웃사랑을 실천한 예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기 위해 몸에서 피고름이 흐르고 손가락이 오그라 붙은 나환자를 씻기고 돌보라고 한다면 기꺼이 나설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그가 바로 성라자로 마을의 李庚宰 신부다.같은 인간이면서 이웃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나환자들을 위해 그는 한평생을 그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함께 하면서 나환자 수용시설을 확충하고 건설하는데 앞장서왔다.그러나 헌금도 중요하지만 ‘나환자를 한 인간의 이웃으로 사랑해 달라’는것이 그의 염원이었다. 또 한번 발병하면 지위도 명예도 잃고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생이별한채 살아가는 그들을 보고 ‘도대체 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 이토록 고생을 겪어야하는지’를 통탄해 마지않았고 그들은 우리를 대신해 고통을 짊어진 제2·제3의 ‘작은 예수’로서 ‘나대신에 아픔을 겪는 그들 덕분에 우리가 잘 살고 있다’고 외치기도 했다. 당시만해도 ‘천형(天刑)’으로 낙인찍혀 사회에서 추방되다시피한 그들과 함께 먹고 자고 의논하면서 좌절과 절망의 생에 희망을 주었고 재활의 길을 열어주었으며 나병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자립의 기반을 이루자 이번엔 중국 연변등 외국의 나환자 요양원을 돕는 데로 눈을 돌렸다. ‘말로 하는 설교보다 말없는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증거’를 보이던 나환자들의 목자는 오는 21일 예술의 전당서 열릴 ‘해외동포 나환자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남겨두고 떠났다.내 몸을 활활 태워서 평생 촛불을 밝힌 탓에 그는 더이상 태울 몸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황폐한 현실에서 가난하고 고통받는 자의 편에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 그의 헌신의 등불은 영원히 그 빛과 온기로 오늘 우리의 시련을 어루만져줄 것이다.
  • 위기의 가정을 지키자(사설)

    신록이 눈부신 5월이다.“금방 찬물로 세수한 스물 한살 청신한 얼굴”이라고 시인이 노래한 달이다.어린이 날,어버이 날,스승의 날,성년의 날이 이어지는 이 달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다. ○곳곳에 가정해체 징후들 싱그러움과 희망을 상징했던 축복의 5월이 그러나 올해는 우울하게 다가왔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서 ‘위기설’이 떠돌고 있고 우리 가정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다. 가장(家長)의 사업 부도와 실직으로 부부관계가 악화돼 이혼이 급증하고 생활고로 노부모와 어린 자식 돌보기를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무의탁 노인 수용시설이나 영아원·육아원 등에는 올들어 할아버지·할머니나 어린 아이들을 맡기겠다는 상담전화가 지난해의 2~4배로 늘어났다 한다.가정해체의 안타까운 징후들이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화풀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들도 늘어났다.한국이웃사랑회 아동학대상담소의 경우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많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경제적파산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자살행렬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검 강력부가 집계한 3월말까지의 자살자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하루 30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우리 가정이 이처럼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다.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겪고 극심한 궁핍의 시련을 당하면서도 우리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에 기대어 혹독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그 가족이 지금 해체되고 인륜이 무너지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회복보다 더욱 시급 물론 산업화 이후 일터와 분리된 가정의 중요성과 역할이 축소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가족해체와 청소년 문제가 제기돼 오긴 했다.우리 사회에서도 가족의 고립화 현상,가정폭력 등이 문제화했다.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는 하숙집 같은 가정에서 컴퓨터·TV·비디오에만 각자 몰두함으로써 가족간 대화가 단절되고 남편과 아내,부모와 자식 사이에 끔찍한 폭력이 자행되기도 했다.그러나 그것은 부분적인 현상이었지 지금처럼 무서운 파급력을 지니지는 않았다. 가정은 우리 사회를지키는 마지막 보루이다.최소 단위의 공동체인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나라도 건강해진다.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은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일보다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국가 차원의 사회 안전망이 갖추어지지 않은 우리 상황에서 사회통합의 핵심역할을 해온 가정해체를 방치하면 사회전체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 자신의 노력 중요 노인 및 아동 복지시설의 확충 등 국가 차원의 대책과 종교·사회단체의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 자신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우리 모두 남편과 아내로서,아버지와 어머니로서,아들과 딸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자. 가정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줄 수 있는 안식처의 역할을 유지한다면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오히려 가족의 결속을 더욱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풍요의 시대에 나약하고 이기적으로 자란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강인하게 성장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루 세끼중 한끼만 배불리 먹어도 은혜로웠고 가족간에 사랑과 우애가 넘쳤던 지난날 궁핍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가정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5월 가정의 달에 찾아야 겠다.
  • 복지시설 후원금 정부서 공동모금·배분 추진

    ◎성금 감소·자율성 침해 우려/‘공동모금법’ 시행 앞두고 관련단체 반발/‘官 주도’ 거부감… 시민참여 위축 가능성도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후원금을 정부 차원에서 공동으로 모금해 배분토록 하는 내용의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이 성금 기부를 위축시킬 가능성 등의 문제점 때문에 사회복지단체나 종교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법은 지난 해 3월27일 의원입법으로 제정됐으며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1일 시행을 목표로 시행령을 마련 중이다.종교단체와 이웃사랑실천협의회 등이 개별적으로 펼쳐온 이웃돕기 성금 접수창구를 공동모급회로 일원화하고 연중 모금토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관련단체들은 그러나 정부 주도적 성격이 강하다 보면 자칫 거부감을 사 시민들이 성금을 내는 데 주저할 수 있고 정부 사회복지예산의 부족분을 메꾸는 자금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후원금을 지원받는 복지시설은 정관에 운영방침을 명시하고 이사회를 구성해야 하며 사업계획서를 미리 제출해야 하는 등의 의무조항을 시행령에 포함시킨다는복지부의 방침은 시설운영의 자율성을 크게 침해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주최로 열린 ‘공동모금법 이대로 좋은가’라는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법의 시행 유보,또는 시행령의 보완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회복지단체인 글로벌케어 梁龍熙 사무총장(43)은 “공동모금회가 성금의 사용내역을 신문에 공고토록 하고 정부가 관계서류 제출을 요구하거나 운영상황 조사,인사 개입 등을 명령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규정해 자율성의 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살레시오 나눔의 집 朴용철 신부(43)는 “지금까지 교회 등 종교단체의 봉사활동이 개별모금에 의해 수행돼 온 점을 감안할 때 민간의 순수한 모금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입법학회 全基成 부회장(61)은 “법의 시행을 2년 유보하고 독일의 실험입법제도처럼 일단 시범시설을 선정,분야별로 검증하고 운영자측에 시설과 운영방법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적 기준에 못미치는 소규모 무인가 복지시설은 성금을 배분받는 과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 任仁哲 사회복지심의관은 “공동으로 모금을 하더라도 개별 기부를 규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모금운동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복지단체들도 사전 협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학생운동의 새 방향(사설)

    광주·전남 지역 12개 총학생회장단이 2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韓總聯)의 폭력투쟁에 반대하는 ‘비폭력 평화선언’을 발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들 학생회장들은 “새 학기 들어 다시 시작될 한총련의 폭력투쟁을 관망할 수 없어 이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전북지역 13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북총련도 오는 27일 한총련과 범민족청년학생연합(汎靑學聯)을 공식탈퇴한다고 한다.이들은 또 한총련과 달리 비폭력적이며 사회에 봉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을 이번 학기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방향은 바로 그들의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교육개혁과 대학자치,사회봉사활동으로 표현되고 있다.새로운 시대에 맞는 올바른 방향으로 여겨진다.이에 앞서 전남대와 동신대 총학생회는 지난 5,6일 ‘사랑의 피 나누기 헌혈운동’을 펼쳤으며 뒤이어 조선대와 광주교대,광주대도 이 운동에 동참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단순한 선언적 의미 이상의 실천의지가 담겨있음을 전해주고 있다.이들은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한총련에 반대하는 모든 대학들과 연대해 이같은 새로운 학생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북 지역 대학 총학생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총련이 새 학기 들자마자 전(前)정부의 경제실정을 물어 ‘전직 대통령 체포조’를 결성해 과격·폭력 집회와 시위를 획책하고 있는 때에 나와 더욱 대조를 보이고 있다.한총련은 전국 206개 대학 가운데 75%인 155개 대학이 탈퇴할 정도로 절대다수의 대학이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는 소수 집단이 됐다.그러나 극소수 핵심분자들은 아직도 주사파(主思派)의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조직을 재건해 폭력시위와 불법적인 남북학생교류 등을 꿈꾸고 있는 실정이다.새로운 학생운동은 폭력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21세기를 준비해야 된다는 사실을 그들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헌혈/나라사랑 이웃 사랑

    ◎기업·공무원·학생 등 동참 확산/연 3천만달러 외화 지출도 줄여 IMF시대에 달러를 절약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헌혈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헌혈률은 지난 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 헌혈이 가장 손쉬운 이웃사랑의 실천방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맞아 의약품 원료인 혈장 수입에 엄청난 외화가 지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체헌혈이 잇따르는 등 헌혈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소속 검사 및 직원 132명은 5일 서울 서초동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삼성건설 임직원들도 삼성그룹 내 봉사단이 주관한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6일에는 삼성자동차가 헌혈운동을 펼치며 10일 보건복지부,11일 서울지검제일모직 한국중공업,15일 구로제일교회,23일 구로구청 등의 단체헌혈이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가 올해 필요로 하는 혈장은 62만ℓ이다.지난 해에 31만5천ℓ를 수입하는 등 수요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혈장의 수입가격은 ℓ당 90달러로 지난 해에만 2천8백35만달러를 썼다.
  • 어느 농민의 이웃사랑 11년/정읍시 내장동 이춘조씨

    ◎“아무리 가난해도 도울 힘은 있지요”/넉넉지못한 살림에도 무의탁노인 10명에 성금 【정읍=조승진 기자】 “살기가 어렵다고 해서 매년 해 오던 이웃돕기를 멈출 수는 없지요.조그만 정성일 뿐입니다” 11년째 이웃돕기를 실천해 온 이춘조씨(63·내장동 553)가 19일 정읍시 내장동사무소에서 10만원씩 든 봉투 10개를 수줍게 꺼내 설 명절이 더욱 쓸쓸한 10명의 무의탁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이씨는 “직접 찾아 뵙지 못하고 추운 날씨에 동사무소까지 나오시도록 불편을 끼친 게 오히려 송구스럽다”고 했다. 4천여평의 논 농사가 고작인 이씨의 자선은 슬하의 3남 2녀가 모두 장성해 서울 등지로 독립하면서 내외만 남은 87년부터 시작됐다. 17살때 부모를 여윈 이씨는 막노동 등 맨몸으로 자수성가하면서 자녀들의 교육과 결혼 등 앞만 보고 살아왔으나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과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한을 간직해 오다 주변의 소년소녀 가장과 홀로사는 노인 돕기에 나섰다.처음에는 추석과 설에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10가구에 한가마씩 기증했다.그 뒤 일년에 두번씩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이제까지 200가마 상당의 쌀이나 현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특히 이번 성금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아내 정인순씨(58)가 1년전부터 고혈압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등 우환중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위를 더욱 감동케 하고 있다. 이씨는 “아내 병간호로 시간이 없어 예년처럼 방문 전달을 못했다”며 “어릴때부터 이웃들에게 받은 도움에 비하면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 “호텔뷔페 등 남은 음식 복지시설에”/새마을 부녀회

    ◎‘사랑의 징검다리 운동’/새해부터 전국 지부서 연중행사로 실시키로/미·가 등선 이미 시행… 이웃돕고 물자절약 ‘양득’ ‘음식을 버리지 않는 것도 외화 낭비를 막는 길이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나라 경제가 꽁꽁 얼어 붙어있는 가운데 자원 낭비를 막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대형 음식점이나 호텔 뷔페,식품회사에서 버려지는 음식을 불우 이웃에 전달하는 사업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새마을부녀회 중앙회(회장 정행길)는 25일 오는 1월부터 1년동안 전국 15개 시·도와 232개 시·군·구 새마을 부녀회를 통해 ‘사랑의 징검다리’라는 이름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이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1월까지 시·도 부녀회별로 음식을 제공할 대형 음식점과 호텔 등 참여업소와 음식을 제공받을 양로원과 고아원,갱생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명단을 파악하기로 했다. 부녀회는 특히 음식물의 안정성이 이번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 아래 사회복지 시설에 음식을 제공하기 전 철저한 위생검사를 하는 등음식을 기부한 식당 및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이미 10여년 전부터 ‘식품은행’이란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대형음식점이나 식품가공회사 등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가운데 먹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않는 깨끗한 음식을 기부받아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주는 행사다. 부녀회는 올 한해동안 전개한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1천만 서명운동’의 성과를 토대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 정행길 회장(56)은 “초대는 했지만 참석할 손님의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결혼식이나 환갑잔치 등의 행사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들이 젓가락도 닿지 않은 채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면서 “많은 돈을 들여 정성껏 마련한 음식들이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동물사료로 쓰여지기 전 깨끗한 상태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곧 물자절약을 통한 경제 살리기와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현재 호텔과 대형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4백여t에 이르고 이를 매립하거나 소각 처리하기 위해 하루 1억2천만원,연간 3백73억여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반상회비 모아“이웃돕기”/서울 암사동 주민 매달 1∼2만원씩적립

    ◎소년소녀 가장 3명에 훈훈한 인정 전달 “적은 돈이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온 국민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IMF의 한파 속에서도 서울 강동구 암사동 29통 1·2반 주민들은 24일 올 한해동안 매달 1∼2만원씩 적립해 온반상회비 30만원을 이웃에 사는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 3명에게 전달했다. 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소년가장 이호연군(14·신양중 2년)과 일찍 남편을 잃고 정신지체아 등 3남매를 혼자 힘으로 어렵게 키우는 김영민씨(32·여)등에게 주민들의 온정을 전했다. 이 동네 주민들 대부분은 인근시장에서 장사를 하거나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반상회에서 회비를 모아 매년 2차례 인근 고아원과 양로원 등 사회단체와 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등을 7년째 돕고 있다. 김한수통장(40·세탁업)은 “많은 사람들이 각박한 도시생활에 찌들어 이웃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매달 한번씩 반상회를 통해 한가족처럼 지낸다”며 “주민들이 어렵게 생활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어려운 이웃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모두가 한뜻으로 불우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91년 처음 시작된 이 동네 ‘이웃사랑 반상회’는 부부는 물론 동네 노인들 참석한다. 14가구가 모여사는 조그만 동네의 반상회지만 인원은 항상 30명을 넘는다. 송년 반상회와 야유회 때는 인근에 사는 소년가장이나 불우이웃을 초대 자리를 함께 하기도 한다. 소년가장 이군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며 주민들의 온정에 답했다.
  • 벌금 낼돈 없어 옥살이 위기/부도 중기사장에 온정 ‘밀물’

    ◎각계각층서 성금·격려 벌금 2백50만원을 낼 돈이 없어 옥살이 위기에 처한 부도 어학기기 제조 중소업체 사장 이상일씨(45·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의 딱한 사연이 보도(서울신문 12월13일자 사회면)된 뒤 이씨를 돕겠다는 온정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씨는 15일 “신문과 방송을 보고 전화를 걸어온 국민들이 이틀 동안 50명이 넘었다”면서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라는 말과 함께 통장 계좌번호를 물어왔다”고 전했다. 특히 생활이 넉넉치 않은 서민들의 격려가 쇄도,국제통화기금(IMF)사태와경기불황 등의 난국도 ‘이웃사랑’에는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주었다. 경기도 농촌진흥원 나춘용씨(59·기능직 9급 운전기사·경기 수원시 권선구)는 이날 상오 이씨를 만나 박봉을 쪼개 모아둔 3백만원을 전달했다. 이씨는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일텐데 넉넉한 형편도 아닌 분이 도움을 주시니 뭐라고 고맙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 죽어서 더 빛난 ‘이웃사랑’

    ◎심장마비사 40대 품속서 장기기증서 발견/아내·두 자녀 “평소 고인의 뜻” 흔쾌히 동의 장애인 복지단체에서 일하던 40대 남자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신의 시신과 각막을 대학병원에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95년 9월 소령으로 예편한 뒤 장애인보호시설인 재단법인 성림재단 산하 요양원 총무로 일하다 27일 상오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숨진 박승인씨(42·서울 송파구 가락동). 박씨는 아내와 두 자녀 몰래 지난 해 1월 뇌사상태에 빠지면 장기전체를,사망하면 각막을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하고 시신은 실험용으로 써달라는 내용의 서약서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제출했다. 박씨의 아내 조동월씨(42)는 이날 상오 한양대 병원직원이 시신을 기증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영안실에 나타나면서 남편의 시신 및 장기 기증사실을 알았다. 조씨는 처음에는 남편의 시신기증에 반대했으나 남편의 품에서 나온 ‘장기기증증서’를 본 뒤 결국 남편의 뜻을 이해하고 기증에 선선히 응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박씨의 두 자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는 평소에도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도울 방법을 찾곤하던 분이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시신을 인도받은 한양대 부속병원 해부학교실 임철식씨(40)는 “고인이 생전에 기증의 뜻을 밝혔더라도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려운 결정을 해준 고인의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씨의 각막은 시각장애 환자에게 새빛을 열어 주기 위해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졌다.
  • 33개 지구당 조직책 임명/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은 16일 중앙당 창당을 위한 33개 지역의 조직책을 선정,발표했다.국민신당 1차 조직책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이철용(강북을·전 신한국당 위원장) ▲박홍석(관악을· 〃 )◇부산=▲서종범(부산진갑·전포청소년 중고교장) ▲허재홍(남갑·전 의원) ▲김동주(해운대기장을· 〃 ) ▲김용원(영도·변호사) ◇대구=▲유성환(중구·전의원) ▲서중현(서을·이웃사랑회장) ▲변을유(달서을·경북실업전문대 교수) ◇대전=▲송천영(동을·전 의원) ▲안양로(중구·전 신한국당위원장 ◇광주=▲조규범(동구· 〃 ) ◇경기=▲유제인(성남수정· 〃 ) ▲이희규(이천·이천시발전연구소장) ▲최인식(성남중원·부정부패추방 100만 시민감시단장) ◇강원=▲함영구(원주갑·강원도 생활체육회장) ▲유승규(태백정선·전 의원) ▲장을병(삼척·현역의원) ◇충북=▲송광호(제천단양·전 신한국당 위원장) ◇충남=▲박태권(서산태안·전 충남도지사) ▲윤완중(공주·전 민주당 위원장) ▲김승웅(연기·충남약사회장) ▲이범용(당진·민족의학신문사장) ◇전북=▲이현도(전주덕진·전 신한국당 위원장) ▲고홍길(군산을·전 의원) ◇전남=▲김창석(강진완도·전 신한국당 위원장) ▲심상준(곡성구례· 〃 ) ▲신김식(고흥·전 신한국당 사무처간부) ◇경북=▲백수근(경주갑·한의사) ▲정재학(경산청도·전 경북도의회의원) ◇경남=▲김태웅(사천·전 경남청년회의소장) ▲유신현(김해·민주산악회김해지부장) ▲서정호(밀양·전 신한국당 중앙연수원 교수)
  • 환경보존의 이웃사랑 지름길/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원(발언대)

    지난 70년 중랑구 면목 7동에 정착,낮선 서울생활을 시작했다.구두 수선공,서울시 기능직직원,청과물 가게 운영 등 이런 저런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오다 86년 어이없는 화재사고를 당했다. 아들 둘을 잃고 재산을 모두 날리고 나니 의욕마저 잃었다.그러나 이웃들의 도움으로 뜻하지 않은 장의업에 뛰어들었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마음과 생활의 안정도 되찾았다. 이때부터 도와준 분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마을을 돌며 방역 소독을 하기 시작했다.물론 93년과 95년 두차례 소독약에 중독되어 졸도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집안 식구들이 적극 만류해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어김없이 이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벌써 10년째에 이른다. 나무심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91년 면목중학교 앞뜰에 처음으로 등나무 12그루를 심었는데 이 나무들이 잘자라 멋진 아치가 됐다.모양이 얼마나 멋진지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고 즐겁다.특히 학생들이 등나무 그늘밑에서 자연학습 등 수업을 받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학교 주변에 은행,대추,무궁화,장미,단풍,라일락 등 여러 나무를 차례로 심었다. 또 용마산이 등산객들이 버린 갖가지 쓰레기로 더럽혀지는 것을 보다 못해 틈만 나면 산에 올라 오물들을 치웠다.이 일도 벌써 7년째나 된다.그리고 등산로 주변에 대추,산벚나무,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심어 나갔다. 해바라기는 오존발생의 주범인 이산화질소를 대량 흡수,공기를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 특히 많이 심었다. 이웃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자연의 소중함과 횐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큰 소득이라고 자부한다.주민들 모두가 이제부터라도 나무 한그루씩을 심어 나갔으면 싶다.면목동이 서울에서 으뜸가는 아름다운 마을이 될 때까지.
  • 어린이에게 폭력없는 세상/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테레사 수녀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명이 어린이를 위해 폭력문화를 추방하고 비폭력문화를 창조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세계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유엔회원국 국가원수들 앞으로 보내고 비폭력문화의 창조를 2000년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다.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제안이다. 지난 5일 유네스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서는 전세계 어린이가 하루에 1만5천명씩 죽어가는 암담한 상황(93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에 대한 인류의 양심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는 하루 30억 달러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면서도 하루 1억달러만 지출해도 충족시킬수 있는 전세계 어린이의 기본욕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유엔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사이 전쟁 등 무력충돌과 유혈분쟁으로 어린이 2백만명 이상이 죽었으며 지뢰·폭탄때문에 부상하거나 불구가 된 어린이가 6백만명에 이른다. ○성·노동력 착취 심각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이 어린이 사망을 가져 오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어린이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인 성적착취와 노동력 착취 등도 심각하다.어린이에 대한 성적 착취는 전세계적으로 2백만명의 어린이를 끌어들인 어린이 매춘업이 10억 달러 규모로 번창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노동력 착취는 전세계의 5∼14세 어린이 약 2억5천만명(가사노동을 포함할 경우 4억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노동에 종사할 정도의 상황이다.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장기 추출을 위한 납치도 이루어 지고 있다. 이같은 세계 어린이 학대 현황에 비하면 한국은 모범적인 국가라고 할만 하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가 보여주듯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폭력적인 유해환경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학교폭력의 교과서 역할을 한 불법 복제 일본만화는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모래시계’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우리 텔레비전의 폭력성은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저질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의 폭력성도 심각한 수준으로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하고 있어 미디어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어린이들은 또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에도 노출돼 있다.한국이웃사랑회가 지난해 전국의 초등학생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습적인 체벌을 경험하는 어린이가 39.5%에 이른다.이중 심한 구타를 당한 어린이가 31.9%,극단적인 신체위협을 당한 어린이가 10.4%나 된다. ○성폭력 상담의 30% 차지 가정폭력 문제는 그동안 여성단체등에서 주로 제기해 와 매맞는 아내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아내 구타보다는 어린이 학대 비율이 두배나 많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아내가 미국의 3배나 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우리 어린이들은 미국보다 6배 더 많이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한국 성폭력상담소에 신고된 성폭력 건수의 30%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한국은 아직 어린이 매춘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진 않았으나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전제로 한 유흥가의 ‘영계촌’‘여고 가출촌’이 더이상 화제거리도 안될 정도로 구석구석에서 번창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오는 2000년 1월1일을 기해 구체적으로 범세계적 비폭력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으나 우리는 지금부터 당장 어린이와 청소년을 병들게 하는 폭력문화 추방에 나서야 할 것이다.청소년 보호법의 엄격한 적용과 시행으로 폭력적인 미디어환경과 청소년 유해환경을 정화하고 국회에 상정된채 잠자고 있는 가정폭력방지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일상화된 가정폭력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비폭력 문화’ 가꿔줘야 정부 차원에서 유엔과 함께 어린이에 대한 폭력 추방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의 비폭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세계 어린이들을 위하여’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학교·거리·가정·사회에서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환경적·정치적 측면 등 여러 형태로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폭력문화를 비폭력 문화로 바꾸기 위해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이다.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따라서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것을 줄 의무가 있다”(유엔 아동권리선언).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다.
  • 강운태 내무 새마을운동중앙협 특강

    ◎새마을정신은 난국극복의 원동력/근검절약·국민화합에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강운태 내무장관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전국 시·도지부 회장등 1천6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번영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과제와 추진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강장관은 『오늘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국난 극복의 위대한 국민정신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국민정신은 근면·자조·협동하는 새마을운동이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특강 요지다. 새마을운동은 한 마디로 「인간승리의 실증」이다.지난 70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됐을 당시 25만원이던 우리의 한해 농가소득이 지난해 2천1백79만2천원으로 85배 늘었고 국민소득도 243달러에서 1만548달러로 43배 증가했다.이같은 성과는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새마을지도자들의 이같은 피와 땀에 기초해 우리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세계 일류국가 건설」을 기치로 매진해 왔다.그 결과 95년 UN안보리 진출,지난해 연말 OECD 가입 등을 이뤄냈고,경제규모가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 세계 11위로 성장했다. 최근 경제·사회적으로 나라가 어려워지면서 새마을동지들의 땀과 헌신과 봉사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특히 21세기를 맞아 새마을운동은 70·80년대의 농촌가난극복운동·조국근대화운동에서 한 차원 높아진 조국선진화운동으로 승화발전돼야 할 싯점에 있다. 오늘의 문제는 국민적 에너지가 실천적 운동을 통한 사회적·정치적 참여로 이어지지 못한 탓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실천적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우선 근검절약의 기풍을 확산시키는 일이 시급하다.이런 점에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3백만 새마을 가족 3조원 저축운동」은 시의적절하고 좋은 일로 평가된다.나라가 위태로왔던 1907년의 국채보상운동 처럼 경제살리기 운동으로 지속추진돼야 할 것이다.3조원 목표가 달성되면 저축률이 0.8% 상승해 그만큼 소비억제 및 투자증진,외채감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깨끗한 산하가꾸기 운동」에 힘을 쏟아야 한다.「음식물 쓰레기줄이기 운동」을 통해 하루 1만5천t씩 연간 8조원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폐식용유를 활용,저공해 비누를 만들며 「국토 대청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금수강산을 보전해야 할 것이다. 세째로 사회적 갈등을 풀고 국민화합을 이루는데 새마을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영호남에서 충청·강원지역까지 지역갈등 문제가 일고 있고 영남은 TK·PK로 나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갈등을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또 삶의 뿌리인 농어촌을 활기있게 만들기 위한 운동이나 자원봉사활동을 내실화하는 것도 뒤로 돌릴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미국의 경우 18세 이상 인구의 51%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도 자원봉사자수가 5백만명에 이른다.선진국일수록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우리도 이런 관점에서 자원봉사의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특히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일본에뒤지지 않는 친절·질서·청결운동이 뒤따라야 한다.모든 국민이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는 위대한 국민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정리=박재범 기자〉
  • 구세군 절제운동(외언내언)

    구세군은 1865년 영국인 윌리엄 부스가 런던에서 창립한 개신교의 한 교파.「한손엔 성경 한손엔 빵」이란 슬로건이 말해주듯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와 구호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군대식조직을 갖춘 것이 이교파의 특성.교회를 영문이라 부르고 교역자에겐 부위에서 대장까지 6단계의 계급이 부여 된다.신도는 병사,신학교는 사관학교다. 구세군이 이땅에 상륙한 것은 1908년.영국의 로버트 호거드일행이 제물포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선교가 시작됐다.지금의 교세는 220여개의 영문과 10만4천여명의 병사로 다른 교파에 비해서는 열세.그러나 전국에 6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봉사하는 종교」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다. 구세군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자선냄비」.크리스마스를 앞둔 추운 겨울 전국의 길거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선냄비는 육신은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결코 가난하지 않은 사람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해 적은 돈을 넣는 냄비모양의 성금통.딸랑 딸랑하는 종소리는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세모의 특징적인 풍경이자 구세군의 상징이다. 이처럼 교세확장보다는 이웃사랑에 진력하고있는 구세군이 요즘 「건전사회를 위한 절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지난 15일 서울 명동에서 이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캠페인을펼쳤고 앞으로 전국 25개도시로 번져 가게된다.이운동이 지향하는 목표는 과소비추방,마약퇴치,환경보호,금주금연등.그러나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것은 과소비추방이다.절제운동을 주도하고있는 구세군사관학교 박달용 교장은 『과소비가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면서 『절제없는 생활은 브레이크없는 자동차가 파멸의 길로 치닫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적절한 경고다. 다른종교와 교파도 구세군의 절제운동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그것이야말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맡아야할 종교의 본분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다.
  • 온정에 자선냄비 뜨겁다/구세군 늘려잡은 목표액 휠씬 초과

    ◎한적 이웃돕기 창구에도 17억 접수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불황이 없었다.경기침체의 여파로 너나 없이 주머니 사정은 쪼달리면서도 이웃사랑의 마음은 뜨거웠다. 지난 4일 하오 서울시청 앞에서의 타종식을 시작으로 전국 180개 지역에서 모금에 들어간 구세군 자선냄비는 24일 자정을 기해 모금활동을 마쳤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올 모금 목표치를 지난해 10억5천만원보다 5%정도 늘어난 11억원으로 잡았었다. 하지만 23일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명동입구 자선냄비의 구세군사관학교 김일동 사관학생(31)은 『지난 22일에 벌써 사관학교 자체 모금목표액수 2억원을 넘겼다』면서 『24일 자정까지는 2억3천만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선냄비에 넣는 돈의 액수는 천차만별이다.보통 500원에서 5천원을 넣지만 1백만원이 넘는 고액을 내는 시민들도 많다는 것이 구세군대한본영측의 설명이다. 구세군대한본영 손명식 서기관(56)은 『지난 20일 명동입구에서 1백만원권 수표 5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기탁한 시민이 있었다』면서 『지난 20년동안 한의사로만 알려진 한 시민이 연말이면 어김없이 고액의 성금을 넣었는데 이번 500만원 성금의 주인공도 그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10만원짜리 수표를 1천원권에 말아 몰래 넣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소개했다. 자선냄비 말고도 세밑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이웃돕기본부가 지난 1일부터 전개해 온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창구에는 24일 현재 17억원 가량이 접수됐다.
  • 「서울시민상」수상 화제의 2인

    서울시는 29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펴온 시민 100명을 선정,「자상스러운 시민상」을 주었다.이 가운데 코미디탤런트인 전정희씨(34·여·강서구 화곡동 993)와 문복남씨(57·여·강북구 번1동 412)의 이웃사랑을 소개한다. ◎코미디탤런트 전정희씨/고아 보살피기 10여년째/강서구 노인잔치에도 단골손님으로 참가 코미디탤런트인 전정희씨는 『부모가 없어도 어린이가 곧게 자라도록 더욱 관심을 쏟을 생각』이라며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씨는 1년에 3∼4번씩 강서구의 지온보육원과 교남 소망의 집을 찾아 부모가 없는 어린이를 10여년째 보살피고 있다.지난 6일에도 지육보육원에 겨울난방을 설치해주었다. 93년에는 중국 연변방송국의 어린이프로그램인 「꽃봉우리」에 출연,조선족 교포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었다. 전씨가 고아원 등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86년.우연히 문산쪽으로 가다 문득 고아원을 방문하고 싶어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인근 슈퍼에서 10만원어치 라면·과자 등을 사들고 찾아갔을 때 어린이의 환한 웃음은 정말 천진난만했어요』 전씨는 『새싹들이 부모가 없어 사회에서 따돌림받고 비뚤어진 생각을 갖는 것은 우리 사회에도 좋은 일이 아니다』며 『이들에게 작은 정성도 큰 힘이 되므로 모두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서구의 노인잔치에도 단골손님으로 참가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무의탁노인에게는 「천사」로 통한다. ◎미용실 운영 문복남씨/소외노인들 30년간 돌봐/장학회 설립… 가난한 중학생에 학비 보조 『가난한 노인을 보면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조금 도왔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타게 됐습니다』 문복남씨는 치매노인·정신질환자·결핵환자·중풍환자·무의탁노인·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받는 노인을 위해 30여년동안 정성껏 돌봤다. 문씨가 그동안 보살핀 노인만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특정인을 찾아다닌 것은 아니고,그냥 거리를 지나가다 혹은 이웃으로부터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살폈다. 조그마한 미용실에서 얻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떼내 적금을 부어 노인을 돌보고 있다. 최근에는 남편이름과 자신의 세례명을 합친 「형호·안나장학회」를 만들어 가난한 중학생에게 학비를 보태주고 있다. 장애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장애인을 줄곧 돌보고 있으며,직접 결혼까지 시킨 장애인이 10쌍이나 된다.어려운 살림이라 더러는 성당이나 집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다. 문씨는 『남을 돕는 일은 조용히 하는 게 좋다』며 『앞으로도 능력이 닿는 한 이웃과 따스한 정을 함께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 환경감시단체 「봉사모임 사랑터」

    ◎환경보호 캠페인·이웃사랑 1천여 차례/소년소녀가장·보육원 돌보며 헌혈도 앞장/회원자녀들 매달 국립현충원서 제초작업 「봉사모임 사랑터」는 서울지방경찰청 직무교육장에 근무하는 이명우 경사(42)가 만든 사회봉사·환경보전단체다.이경사는 지난 76년 전투경찰복무때 무릎 골수암에 걸려 의사로부터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그때 병만 완치된다면 나머지 삶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데 바치겠다고 결심했다.절망 한가운데서 서서히 빛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기적이 찾아온 것이다.마침내 병상을 털고 일어났고 스스로 약속한 봉사를 실천해나갔다.84년 동호인 5명과 뜻을 모아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나가다 지난 87년1월23일 봉사모임 사랑터를 만들었다. 회장자리를 맡은 이경사는 헌혈에 앞장서는 등 사랑실천의 모범을 보이며 이 모임을 이끌어나갔다.그동안 2만5천㏄를 헌혈,지난 92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포장 은장을,그리고 지난해에는 적십자포장 금장을 받았다. 사랑터는 한달에 한차례씩 소년·소녀가장,장애자시설,보육원 등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일손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이제는 회원이 200여명이나 되는 제법 큰 단체가 됐다. 지난 10년동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1천여차례 방문,사랑을 전했고 특히 회원 자녀와 함께 국립묘지·고궁 등에서 40차례 환경보호캠페인을 벌였다. 이회장은 『회원이 값싼 농수산물의 수입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농어민을 위해 우리 농수산물만 먹기로 결정하는 등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펴는 것도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사랑터는 지난해 12월 정식 사회단체로 등록한 뒤 서울교육청 중등장학관실과 협의하여 청소년이 스스로 봉사활동을 펴도록 지도하고 있다.서울 동작동의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하고 한달에 한차례씩 자녀들과 함께 제초작업과 청소를 해왔다.종묘공원·창경궁·파고다공원·덕수궁 등에서 환경정화캠페인도 벌였다. 그동안 불우이웃을 돕는데 치중하던 사랑터는 지난해부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울신문이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지난달 서울신문 환경감시단체로 등록했다.
  • DJ 대선전략 다각화/15일 전국 축구동호인대회 주최

    ◎새달엔 이웃사랑 나누기 행사도 국민회의의 「눈높이 정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다양한 생활현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려는 김대중총재의 대선전략의 일환이다. 12일 김총재 주재로 열린 10개 특별위원장회의에서 각종 묘안들이 속출했다.1백만 동호인을 자랑하는 「조기축구회」 공략이 첫 사업이다.국민회의는 오는 15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직장및 지역 조기축구회 16개 팀을 초청,전국축구동호인 대회를 개최한다.「국민회의 축구단」도 이날 출전하며 김총재와 박정훈체육특별위원장 등 당직자들도 대거 참석한다.전국각지에 퍼져있는 「조기 배드민턴대회」도 초청하는 작업이 추진중이다.당관계자는 『김총재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자신의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상대적 취약지구로 꼽히는 노인과 여성층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다.국민회의 여성특위는 내달 11일 장충단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노인에게 매달 한차례씩 도시락을 제공하는 「이웃 사랑나누기」 행사를 연다.이발과 치과 무료검진 등도 포함된다.또 내달중순부터 주부를 대상으로 가정경제 강의와 「노래방 시간」 등을 갖는 「여성정치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 이웃사랑회/유엔과 협의지위 획득/한국 비정부기구 처음

    ◎위원회 모든회의 참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순수한 민간단체인 「이웃사랑회 국제본부(회장 정해원)」가 29일 한국의 비정부기구(NGO)사상 처음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NGO위원회에서 유엔과 협의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NGO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포괄적 협의지위」를 받았는데 이 지위는 유엔이 NGO에 부여하는 협의지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앞으로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인권·사회개발·지속개발 등 각 위원회 회의에 참석,발언과 제안 등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유엔과의 협의지위 자격을 부여받은 NGO는 로터리클럽 등 포괄적 협의 자격이 69개,앰네스티 인터내셔널·YMCA 세계연맹 등 특정분야의 협의지위 자격이 4백36개,특정문제에 한한 자문자격이 5백63개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 어떤곳/도시영세민 어린이집 운영… 해외난민 구호/캐냐 등에 지부… 회원 전세계에 3만5천명 서울 마포에 자리잡고 있는「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91년 3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문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이웃사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후 도시 영세지역 어린이집과 아동학대 예방센터 등을 운영해왔다.해외활동으로는 르완다의 난민구호개발사업,케냐와 방글라데시에서 초등학교 운영,소말리아에서는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지난해 8월부터는 중국 단동에 빵공장을 설립,북한 신의주 어린이들에게 급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로 명칭과 조직을 개편한 이 단체는 현재 케냐·미국·방글라데시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전세계에 약 3만5천명의 회원이 있으며 올해 예산은 5백만달러(40억원). 앞으로 북한을 비롯,캄보디아·탄자니아 등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웃 돕기 사랑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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