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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문 열다…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기대

    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문 열다…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기대

    전북 의료 취약지인 동부권에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28일 지역 간 산후조리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인프라인 남원시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남원시 고죽동에 들어선 이 시설은 12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시설은 총사업비 13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41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남원의료원이 운영을 맡았다. 해당 시설은 모자동실 13실,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맘카페, 마사지실 등 산모의 빠른 회복과 전문적인 신생아 케어를 위한 편의·의료시설을 완비했다. 남원시공공산후조리원은 도내 산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전주·군산 등 다른 지역으로 산후조리를 떠나야 했던 동부권 산모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80만원이다. 도는 지역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감면 혜택도 마련했다. 전북도 거주 산모는 30% 감면, 남원시 거주 산모 50% 감면, 국가유공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70% 감면, 지리산권 산모 및 남원 시민 자녀(배우자 포함) 10% 감면 등 지역 맞춤형 요금이 적용된다. 김정 도 건강증진과장은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출산·양육 환경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전북 어디서나 균등한 출산·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산후관리 인프라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무인 가게 두고 간 신용카드 127회 결재 30대 구속

    무인 가게 두고 간 신용카드 127회 결재 30대 구속

    세종북부경찰서는 무인 가게에서 두고 간 신용카드 21개를 127회에 걸쳐 사용한 30대 A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무인 매장에서 피해자들이 두고 간 신용카드를 127회 사용해 49만 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나 지갑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 또는 카드사에 신고하고 무인 매장 이용 후 자신의 소지품을 반드시 확인해 분실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하이디렉터스, 올림플래닛과 ‘XR 스토어’로 글로벌 패션 커머스 공략

    하이디렉터스, 올림플래닛과 ‘XR 스토어’로 글로벌 패션 커머스 공략

    하이디렉터스의 패션 브랜드 ‘디오스피스’와 몰입형 기술 및 AI기반의 DX(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업 올림플래닛이 함께 XR(확장 현실)기반 패션 커머스 플랫폼 ‘XR 스토어’(XR Store)를 선보인다. 하이디렉터스와 올림플래닛은 QR 코드 기반의 유입·추천 방식을 도입해 댄스 아카데미, 인플루언서, 크루 등 다양한 파트너가 참여하는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XR 스토어 플랫폼의 설계와 구축, XR 콘텐츠 제작, 글로벌 트래킹·정산 시스템 등 기술 전반은 올림플래닛이 담당한다. XR 스토어는 디오스피스의 브랜드 아트워크인 ‘달’(Moon)과 ‘바느질’(Stitch)을 기반으로 한 XR 공간과 함께 제품을 실물에 가깝게 구현한 고해상도 XR 뷰어를 제공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공간 제약 없이 동일한 XR 기반 구매 경험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파트너별로 제공되는 고유 ‘QR 코드’다. 소비자는 QR 코드 스캔만으로 XR 스토어에 접속해 즉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가 발생하면 추천 파트너에게 자동으로 수익이 정산된다. 올림플래닛은 이를 위해 QR 리퍼럴 시스템, 글로벌 API 연동, 거래·전환 데이터 보드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XR 스토어는 내년 1분기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제품 XR 론칭, 파트너 아카데미 1차 온보딩, 글로벌 SNS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류재준 디오스피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스트릿·댄스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패션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XR 기술을 기반으로 디오스피스가 가진 감성과 문화를 더 많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XR 기반 커머스는 단순한 디지털 쇼핑이 아니라 브랜드 세계관과 제품의 감성을 고품질 XR로 전달하는 새로운 리테일 방식”이라며 “QR 기반 리퍼럴 구조를 통해 지역 단위의 소규모 아카데미와 인플루언서까지 글로벌 판매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디오스피스와 함께 글로벌 XR 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플래닛은 이번 협업을 통해 XR 커머스 분야의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향후 다른 브랜드와의 플랫폼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며, 디오스피스는 XR 기반 브랜드 자산 강화와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새활용플라자 반납액 3년 연속 증가... 구조적 개선 촉구”

    이상욱 서울시의원 “새활용플라자 반납액 3년 연속 증가... 구조적 개선 촉구”

    새활용플라자 반납액이 동일한 사유로 3년 연속 증가해 단순 집행 지연이 아니라 사업설계·운영·관리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27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서울디자인재단 예산안심의에서 새활용플라자 수탁사업의 반납액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관리체계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전형적인 구조적 실패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새활용플라자의 불용 규모는 최근 3년간 약 1.7배 증가, 불용률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납 사유 또한 매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인건비 미집행, 시설운영비 낙찰 차액 발생, 프로그램 운영 미이행(출퇴근 버스·공공운영비·제로마켓 등), 시설보수비 및 행사운영비 집중 불용 등 동일 항목이 반복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건비는 3년 연속 미집행되고 있어 운영인력의 확충 및 유지 계획이 적정하게 수립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공기관위탁사업은 본래 사업 운영의 안정성·전문성·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통일된 지침 없이 위탁만 확대해 왔기 때문에 집행 책임은 분산되지만 통제 장치는 약화되는 역효과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연중 집행률 점검, 중간 모니터링, 사전컨설팅 등 시스템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정산 시점에 사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반납액을 정산 단계에서 지적하는 방식만으로는 이미 늦은 대응이며, 예산 낭비를 사실상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집행 위험성을 차단할 수 있는 사전–중간–사후 통합 관리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반납 사유별 재발 방지책을 사업 단위로 명확히 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실행 점검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새활용플라자 운영 문제는 단순한 회계 문제가 아니라 시민 서비스 질 저하로 직결된다”면서 “프로그램 미운영과 시설보수 미집행이 반복되면 결국 이용자 서비스는 축소되고 안전·위생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납액 증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해는 반드시 구조적 개선책을 마련해 반복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전남도, 왕우렁이 월동 피해 예방 대책 추진

    전남도, 왕우렁이 월동 피해 예방 대책 추진

    전남도가 겨울철 왕우렁이가 죽지 않고 월동해 어린모를 갉아먹는 피해를 예방하는 왕우렁이 월동 피해 막기 위해 겨울철 논 말리기와 월동 실태조사 등 왕우렁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예방 대책은 왕우렁이가 겨울철 논에 물이 없거나 영하 이하의 낮은 기온에 외부로 노출되면 죽는 특성을 이용해 논에 월동작물을 재배하거나 전년보다 한 달 앞당겨 논 깊이갈이 등 100% 논 말리기를 통해 개체수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오는 12월부터 2026년 1월 말까지 추진되는 예방 대책 대상 지역은 해남과 영암, 진도 등 전남 서남부 10개 시군이다. 논 깊이갈이 대상은 1만 5943ha로 왕우렁이 피해 발생지인 인근 들녘의 저습지 답과 간척지 등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중점 관리 대상 단지·지구별로 읍면별 담당자 지정과 단지별 논 깊이갈이 공동 작업단을 구성하고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논 깊이갈이 앞당겨 실천하기’ 캠페인과 마을별 순회 교육도 벌인다. 또 전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지역별 모니터링반을 구성하고 우심지구의 왕우렁이 월동 실태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깊이갈이 효과도 분석할 계획이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 월동 피해 예방은 겨울철 월동작물 재배와 논 깊이갈이를 통한 논 말리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간척지와 저지대 농경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가는 왕우렁이 피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해 논 깊이갈이를 앞당겨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 대구시, 다음달부터 5등급 차량 ‘평일 전면 제한’…위반 시 과태료 10만원

    대구시, 다음달부터 5등급 차량 ‘평일 전면 제한’…위반 시 과태료 10만원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4개월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한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모든 5등급 차량이다. 제한 시간은 평일 오전 6∼오후 9시이다. 영업용 차량과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 차량, 소상공인 차량은 제외한다. 대구시는 시내 주요 도로 22개 지점에 설치한 30대의 단속카메라를 이용해 5등급 차량 운행을 실시간 단속하고 위반차량에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앞서 대구시는 10∼11월 3주간 모의단속(과태료 미부과)을 해 6065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했다. 모의단속 결과 5등급 차량의 하루 평균 운행 대수는 3200여대로 작년보다 28%가량 감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300여대의 노후 경유차(4·5등급)에 대한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했고, 내년에도 2000여대에 대한 지원사업을 할 계획이다”며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운행제한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교통 약자 위한 AI 이동 혁신…은평구, 첫 ‘스마트도시’ 인증 따냈다

    교통 약자 위한 AI 이동 혁신…은평구, 첫 ‘스마트도시’ 인증 따냈다

    서울 은평구는 국토교통부가 평가하는 ‘2025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구가 스마트도시 분야 외부 평가에서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제도다. ▲스마트도시 서비스 및 기반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며, 국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동판이 수여된다. 구는 지난 9월 인구 50만 미만의 중소도시 자격으로 인증평가를 신청했다. 지난달 서면 평가 통과에 이어 이달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 등급 3등급을 획득하였다. 이로써 향후 2년간 스마트도시 인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특히 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서비스를 대표 우수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구는 지난해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인 ‘은평모두로’를 개발했다. 여기에 올해에는 전동보장구 이용자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 서비스들은 구가 전국 최초로 구축·개발해 구민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로 기술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확대 및 고도화해 수준 높은 도시관리 역량을 유지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충전비 부담 확 낮춘다…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 타임특가 FESTA!’ 개최

    전기차 충전비 부담 확 낮춘다…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 타임특가 FESTA!’ 개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대표 김기남)는 전국 최저가 급속충전 서비스를 앞세운 ‘타임특가 FESTA!’를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5월 정식 도입한 Dynamic Pricing 기반 급속충전 서비스 ‘타임특가’의 이용을 확대하고 겨울철 충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스칼라데이터는 “겨울철 기온 저하로 충전 횟수와 요금부담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스칼라데이터는 인공지능 기반 충전소 유휴시간대 분석을 통해 전국 5천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199~285원/kWh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기관 급속요금(50kW 이상 324.4원, 100kW 이상 347.2원/kWh) 대비 최고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경품 이벤트…벤츠 무료 시승권, 100만원 상당 충전포인트 등 이번 ‘타임특가 FESTA!’에서는 최저가 충전 혜택과 함께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출고가 1억 원 상당의 벤츠 EQE350+ 1개월 무료 시승권, 100만 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 등 모두의충전이 직접 제공하는 경품뿐 아니라 타임특가에 참여하는 여러 충전 사업자들의 풍성한 경품도 함께 제공된다. 아이파킹EV는 자사 타임특가 충전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준비했으며 대한송유관공사, 나이스차저 등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과 전기차 충전 포인트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전국 최저가 수준의 급속 충전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경품 추첨 기회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기업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산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가 높은 충전요금이라는 점에 집중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최저 요금·전국 최대 규모’ 충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함인 충전소 찾기 및 통합 인증충전 등을 주된 서비스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1등 EV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충전기의 이용률과 사용량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충전요금을 제시함으로써 전기차 사용자와 충전 사업자 모두에게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 Dynamic Pricing, ‘타임특가’를 통해 대형 충전 사업자 위주인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혁신을 통한 e-MSP(e-Mobility Service Provider)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 성북구,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서 환경분야 ‘우수상’ 영예

    성북구,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서 환경분야 ‘우수상’ 영예

    서울 성북구는 지난 26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최 및 주관한 ‘2025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환경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구가 추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혁신과 주민 참여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이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 모델로 평가받은 결과다. 그동안 구는 주거 밀집 지역과 구릉지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충전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특히 민간부지를 활용한 전국 최초 ‘공중 전기차 충전소’ 설치 모델이 이번 평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로 꼽혔다. 공중 전기차 충전소는 개운사 등 주요 시설 6곳에 설치됐으며, 충전기 설치비는 100% 민간 자본으로 조달됐다. 구는 부지 사용료만 부담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24시간 이용 가능한 실외 급속충전소로 충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구는 ‘찾아가는 공동주택 맞춤형 컨설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 공동주택 주민이 필요로 하는 충전 방식, 설치 위치, 민원 대응 등을 상세히 안내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기준 3013기의 충전시설 중 90%가 공동주택 내 설치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수도권 평균 대비 약 2배 수준의 보급률이다. 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스프링클러 헤드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구릉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 친환경 도로 열선을 58곳에 설치해 서울시 내 최다를 기록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과 주민총회도 정책의 실효성과 체감도를 높인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하는 탄소중립·녹색교통 환경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 연안 침식 위험도 완화… C·D등급 우려 지역 3곳 감소

    경북 연안 침식 위험도 완화… C·D등급 우려 지역 3곳 감소

    경북 동해안 주요 연안 가운데 21곳에서 침식이 우려되거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연안 44개 지점을 대상으로 ‘2025년 연안 침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조사에서는 드론과 레이저를 이용한 정밀 측정 장비인 라이다, 입체 화상을 기록해 주는 스테레오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침식 상태를 평가해 A(양호), B(보통), C(우려), D(심각)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침식 우려(C등급)·심각(D등급)은 지난해 24곳(54.5%)에서 올해 21곳(47.7%)으로 줄었다. A등급 지역은 1곳에서 3곳으로 증가했으며, D등급 지역은 6곳에서 4곳으로 감소했다. 이는 태풍 영향 감소와 모래 유입 증가, 연안 정비사업 효과에 따른 자연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침식 우려·심각(C·D등급) 비율은 울진군(91.7%→75.0%), 포항시(37.5%→25.0%), 울릉군(40.0%→20.0%)에서 감소했고 영덕군(60%)은 지난해 조사 결과와 동일했다. 경주시는 22.2%에서 33.3%로 증가하는 등 일부 해변에서 지속적인 침식이 관측됐다. 등급이 상향된 지역은 온양·산포리(울진), 칠포∼용한·영일대∼두호동(포항), 태하1리(울릉) 등 10곳이며 하향된 지역은 경주 전동·하서1∼수렴과 영덕 남호·원척∼부흥 4곳이다. 도는 내년에 537억원을 투입해 침식 우려가 큰 포항 영일대, 영덕 고래불, 울진 후포면 금음·봉평2리, 울릉도 태하1리 등 16개 해역에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 친화형 정비 확대, 드론 기반 상시 모니터링, 취약지역 정밀 조사 등도 병행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과학적 자료에 기반한 맞춤형 연안 관리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해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숨길 틔운 남산자락숲길… 꿈길 펼칠 새 스카이라인[민선8기 이 사업]

    숨길 틔운 남산자락숲길… 꿈길 펼칠 새 스카이라인[민선8기 이 사업]

    누구나 쉽게 남산 자락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순 없을까. 노후된 저층 주거지를 남산과 조화롭게 재단장할 복안은 없을까. 서울 중구의 두 가지 큰 고민이 이번 민선 8기에 해결됐다. 끊어졌던 숲을 잇는 완만한 ‘남산자락숲길’을 만들고, 30년 만에 남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내면서다. 중구는 남산의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가며 주민들의 일상에는 힐링을, 도시에는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장애물 없는 5.14㎞ 데크길개통 1년 만에 힐링 핫플로 다음달 말 전 구간 개통 1주년을 맞는 남산자락숲길은 총길이 5.14㎞에 달하는 무장애 친화 숲길이다. 어느새 여러 기록을 세웠다. 월평균 5만 8000명이 찾는 중구 대표 힐링 명소가 됐고, 지난해엔 ‘중구민이 꼽은 가장 힘이 돼준 정책’ 1위에 올랐다. 흥행의 비결은 중구 전역을 15분 안에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숲세권’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완만한 목재 데크길과 흙길을 따라 산책하며 우거진 숲과 서울 도심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과거 남산의 일부였지만, 건물이나 도로 등으로 단절됐던 무학봉,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하나의 숲길로 연결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남산자락숲길이라는 아이디어는 길의 시작점이기도 한 무학봉근린공원에서 출발했다. 이 공원은 2021년부터 무장애 데크길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본 김길성 중구청장이 남산자락숲길을 추진했다고 한다. 구비 없이 전액 국비와 시비로 길을 만들었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것도 이 길의 매력으로 꼽힌다. 기존 나무를 살리고, 벚나무나 잣나무 등 나무나 꽃, 풀 등 6만주도 새롭게 심었다. 데크가 지면보다 높게 설치돼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뭇가지와 이파리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접근성을 높인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무학봉근린공원 등 5개의 주요 출입로 외에도 주택가 곳곳에 16개 진출입로를 만들었다. 지하철 6개역에서도 도보로 찾을 수 있는 거리다. 주민들은 더 이상 멀리 돌아가지 않고도 숲을 찾을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무료공공셔틀 ‘내편중구버스’ 5개 노선도 입구 6곳을 경유한다. 숲길이지만 유아차나 휠체어 이용자, 노약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사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구간은 ‘갈지(之)자’ 모양으로 길이 이어져서다. 계단이나 턱도 최소화했다. 남녀노소 맞춤 51개 코스사계절 비수기 없는 명소가파른 언덕길에 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서울시 최초 모노레일도 지난해 2월 이곳에 생겼다. 바로 신당현대아파트에서 산책로 입구인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00m를 3~4분에 연결하는 모노레일이다. 청구동 마을마당부터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도 2027년 들어선다. 이처럼 높은 접근성 덕분에 남산자락숲길은 비수기가 없다. 한겨울에도 도심 가까이에서 설경을 감상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에는 도심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남산자락숲길을 즐기는 51가지 코스 ‘남산이음’ 지도도 참고할 만하다. 등산 초보자나 명동을 찾은 외국인, 가족, 다산성곽역사길 등 맞춤형 코스를 담았다. 곤충과 친해질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이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숲 해설가와 탐방 프로그램 등도 인기다. 중구는 남산자락숲길과 남산순환로를 잇는 녹지연결로(생태통로)도 추진 중이다. 반얀트리 호텔을 넘어 국립극장까지 길을 연결해 남산과 접근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남산자락길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도 차츰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0년간 고도지구에 묶인 남산 자락 일대는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쉽지 않았다. 건물 89%는 20년이 넘었고,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도 60%에 달한다. ‘숙원’ 남산 고도제한도 풀려삶의 질 높이고 도심엔 활기민선 8기는 과학적인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한 끝에 중구의 오랜 숙원사업을 이뤄냈다. 중구는 당초 고도제한이 없던 곳이나 남산이 가려진 지역을 찾고, 과학적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 높이를 분석했다. 여의도에서 데이터를 다뤘던 김 구청장의 경험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돌파구가 된 셈이다. 회현동, 명동, 장충동, 필동, 다산동 등 5개 동 일대의 일반주거지역은 기존 12~20m에서 16~28m로, 준주거지역은 20m에서 32~40m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특히 지하철 반경 250m 이내나 소파로와 성곽길 인근 정비사업은 최고 15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되면서 신당9구역 재개발사업은 기존 315가구에서 500가구 이상으로 가구 수가 늘어나게 됐다. 중구는 주민들이 고도제한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달부터 정비 사업에 관심 있는 5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골목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뉴빌리지’, ‘휴먼타운 2.0’ 등 후속사업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김 구청장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중구 도시의 가치를 높였다면, 남산자락숲길은 주민의 일상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남산을 품은 도시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김치의 날’을 ‘김치와 김장의 날’로

    [열린세상] ‘김치의 날’을 ‘김치와 김장의 날’로

    한식 세계화 정책을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는 2011년 7월 한식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2012년 1월 7일 열린 위원회의 안건은 ‘김치의 유네스코 등재’였다. 문화재청(지금의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2011년 ‘조선왕조궁중음식’ 등재를 추진했다가 실패했지만 한국인의 솔푸드인 김치가 등재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회의에서 등재 종목의 명칭을 두고 큰 논란이 생겼다. 식품 관련 위원들은 ‘김치’로 하자고 주장했고, 문화 관련 위원들은 ‘김장’으로 해야 등재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세웠다. 김치로 등재하자고 주장한 위원들은 그래야 김치 수출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유네스코 본부에서는 특정 국가 음식 자체의 무형유산 등재가 상업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하면 공동체가 공유해 온 지식이나 관습 중 소멸 위기에 놓인 유산을 등재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양측의 이견이 팽팽해 쉽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후 몇 차례 회의에서 문화 관련 위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신청서의 제목은 ‘김장: 김치 만들기와 나누기”로 결정됐다. 2013년 12월 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는 ‘김장: 대한민국의 김치 만들기와 나누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했다. 신청서에는 없었던 ‘대한민국의’라는 단어가 들어갔지만 이 기쁜 소식은 빠르게 국내 언론에 보도됐다. 그런데 관련 부처에서는 ‘김치’가 등재된 것으로 보도자료를 냈고, 언론에서도 ‘김장’이 아니라 ‘김치’가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유네스코 본부는 우리 외교부에 김치가 등재된 것으로 알려지면 상업화에 이용될 수 있다고 항의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문화재청도 뒤늦게 김치가 아니라 김장 문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금도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포털에는 ‘김치와 김장 문화’로 표기돼 있다. 새달 5일은 김장이 유네스코 목록에 등재된 지 22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우리는 김장보다 김치에 더 집중했다. 2020년 2월 정부는 매년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 농림식품축산부는 매년 기념일 행사를 열고 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도 이날을 ‘김치의 날’로 기념한다. 매년 이맘때면 지방정부와 기업이 나서 광장에서 여러 사람이 배추김치를 함께 담그고 이웃에게 나눠주는 김장 축제를 연다. 하지만 2004년부터 수입 김치의 물량이 수출 김치보다 많았다. 심지어 2006년부터 김치 수출입 금액은 무역 적자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 누적 수출 금액은 10월 기준 약 1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하지만 중국산 김치의 수입액은 약 2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수입 김치는 주로 저가 음식점과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좋은 것은 내다 팔고, 안 좋은 건 우리가 먹는 꼴”이다. 올해 지방정부가 주관한 김장 축제 중에는 ‘드라이브스루’로 김치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김장 축제의 초점을 이웃과 함께 김장을 했던 품앗이의 호혜와 협동 재현이 아니라 김장김치 판매에 맞춘 결과다. 김치는 2019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가장 먼저 등재된 K푸드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김치는 이미 세계적인 음식이다. 중국의 작장면이 한국 짜장면으로 진화했듯이 김치도 세계 여러 곳에서 지역민의 입맛에 맞춰 진화 중이다. 그런데 김치 종주국 한국에서 김장 품앗이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내년부터 11월 22일을 ‘김치와 김장의 날’로 바꾸자. 김장 품앗이는 개인화의 길을 걷고 있는 지구촌 음식 문화에 공동체의 휴머니즘을 되살려 줄 대안이기 때문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의정광장] 노·도·강 정비사업 살리는 차별적 지원

    [의정광장] 노·도·강 정비사업 살리는 차별적 지원

    서울의 주택 공급 문제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를 강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정비사업은 지역별 속도 차이가 크다. 지난 9월 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라 불리는 강북 지역에서는 재건축 연한을 넘긴 노후 단지가 노원구 126곳, 도봉구 51곳에 달한다. 사업성이 낮아 사업 추진조차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강남 지역에서는 높은 시세를 기반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담보돼 각종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같은 서울이지만, 도시의 두 축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이 격차의 근본 원인은 단순하다. 바로 ‘집값의 차이’다. 강남은 비싸게 지어도 더 비싸게 팔 수 있지만, 강북은 비싸게 팔 수가 없다. 결국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은 멈춘다. 강북의 정비사업, 특히 재건축이 정체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균형발전이 아니라 강북에 대한 차별적 지원이다. 강남과 강북의 출발선이 다르다면, 정책 역시 달라야 한다. 동일한 규제와 동일한 잣대 아래에서 강북의 주거환경 개선은 요원하다. 서울시는 그동안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획일적인 기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강남의 사업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강북은 제도의 한계 속에서 스스로 자립하기 어렵다. 지금의 강남이 만들어지기까지 정부와 서울시는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 편익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강북을 위한 차별적 지원이 불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필자는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꾸준히 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강북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사업성 보정계수’ 제도다. 토지 가격이 낮은 지역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더 많이 부여하는 제도다. 강북의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이지만, 강남의 눈치를 보며 기준을 낮게 설정해 실효성이 반감됐다. 강북 단지들이 최고 보정계수를 적용받지 못한다면, 제도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 다른 해법은 ‘공원·녹지 의무비율 완화’다. 현행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정비사업 부지에서 부지 면적의 5% 또는 세대당 3㎡ 중 큰 값을 공원으로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미 공원율이 높은 재건축 단지에까지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 기준이 완화돼야만 도심 내 토지 이용 효율이 높아지고, 정비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 서울시가 진정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원한다면, 강북의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강북의 재건축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서울의 공급 부족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정부가 50만호·100만호의 공급을 계획하고 서울시가 30만호를 착공하겠다 하더라도, 정비사업이 멈춘 강북이 움직이지 않으면 숫자는 의미가 없다. 노·도·강의 재건축을 살리는 길은 간단하다. 사업성을 높이는 것, 그리고 서울시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제도적 차별이 아니라, 역차별에 가까운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 강북의 용적률을 더 높이고, 의무 비율을 완화하며, 인센티브를 과감히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강북이 움직이고, 서울이 균형을 되찾는다. 서울의 주택 공급 문제는 더이상 강남·강북의 단순한 구도가 아니다. 필요한 것은 균형이 아니라 차별적 정책의 용기다. 강북이 살아야 서울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선언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줄 때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 [지방시대] 정당성 없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지방시대] 정당성 없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0월 2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전격 선언하고 첫 해 소요액 20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담았다. 국고 분담금 100억원도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매번 선거를 앞두고 반복되던 무료화 논의가 이번에도 비슷한 시점에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통행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정책 취지에 반대하지 않지만 추진 과정과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먼저 절차의 부재다. 경기도는 무료화에 필요한 총비용이 향후 13년간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이 막대한 재정을 부담해야 하는 고양·김포·파주시와 사전 협의하지 않았다. 정책 발표가 먼저였고, 지자체 의견 청취나 부담 조정 논의는 그 뒤였다. 수천억원이 드는 재정 정책을 몇몇 정치인의 판단으로 선제 발표하고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은 비민주적이다. 지방자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정책적 판단보다 표심을 노린 정치적 고려로 보인다는 점도 문제다. 무료화 논의는 여러 차례 선거를 앞두고 제기돼 왔다. 공약 정신을 존중할 필요는 있으나, 공약 자체가 정책 결정의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정책은 법적 정당성, 비용 대비 효과, 장기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 공약 이행을 이유로 행정적 검토 과정이 후순위로 밀린다면, 행정은 정치의 보조 수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비용 산정의 투명성도 부족하다. 무료화에 필요한 비용이 5000억원을 넘는다는 추정은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그 세부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료화 이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 구조물 보강 비용 등 중장기 지출 또한 더욱 정밀한 예측이 필요하다. 천문학적인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비용 구조가 더욱 명확히 공개되고 설명돼야 한다. 형평성 논란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파주시는 일산대교와 직접 접하지 않음에도 분담금 요구를 받고 있는 데다 고양시는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용률만을 기준으로 분담금을 산정하는 방식이 타당한지, 민자 도로 중 특정 교량만을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게 정책 체계상 일관성을 갖는지도 여전히 논쟁거리다.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선례의 문제다. 일산대교 무료화가 공공재정에 의해 보전된다면, 다른 민자 도로에서도 동일한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정 지역에서 형성된 요구가 전국적 정책 부담으로 확대될 경우 국가 재정은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책 결정은 개별 지역의 요구 수렴을 넘어 국가 재정의 건전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정치권은 이번 무료화 추진 필요성을 주민 편의 증대와 교통권 보장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정책 명분만으로 모든 절차의 생략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무료화가 필요하다면 그 타당성을 뒷받침할 비용 대비 편익 분석, 지역 간 공정한 분담 기준, 장기 유지 계획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 지금처럼 발표가 우선되고 세부 논의가 뒤따르는 방식은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정책은 선거의 수단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제 돈이라면 쉽게 지출하지 않을 비용을, 선거를 불과 반년 앞둔 시점에 마치 제 주머닛돈 쓰듯 결정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배임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단순한 교통정책이나 복지정책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이번 일산대교 무료화 논쟁은 우리 정치가 어떤 방식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재정을 배분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한상봉 전국부 기자
  • [세종로의 아침] 서울 구청장 신간 감상문

    [세종로의 아침] 서울 구청장 신간 감상문

    예전에 알던 공무원들에게서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문자를 받으며 ‘선거의 해’가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나를 기억하고 문자를 보내는 걸까’ 싶기도 하고, 공무원이 퇴직 후 삶을 즐기면 되지 왜 굳이 ‘허업’과도 같은 정치를 하려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근래 신간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인들 책이 다 비슷할 것 같지만, 몇 장 읽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담당 기자로서 이들의 책을 살펴본 소감을 짧게나마 적어 본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정치 인생에서 처음으로 책을 냈다. ‘세상 가장 든든한 내 편’이라는 자전 에세이인데, 이 구청장은 초벌 원고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전부 다 고쳐 썼다고 한다. 딸에게 책을 보여 주며 소감을 물으니 ‘글에서도 까칠한 엄마 성격이 묻어난다’는 평가가 돌아왔다고도 한다. 독자 입장에선 구청장으로서 해 온 일을 정리한 책의 후반부보다 자신의 인생을 간략히 정리한 전반부가 눈에 더 잘 들어왔다. 특히 문학과 예술에 조예가 있었던 일곱살 터울 오빠에 대해 언급한 대목은 강동구 첫 여성 구청장의 구정(區政)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자신을 누구보다도 아꼈던 오빠가 몇 해 전 세상을 떠났을 때 이 구청장의 상심이 왜 그렇게 컸는지도 이해가 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역시 이번에 낸 ‘전성수의 화답’이 생애 처음으로 낸 책이다. 책 제목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행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경청하고 잘 응답하는 ‘화답’이라고 답했던 것이 단초가 됐다고 한다. 취임 이후 해 왔던 일들을 꼼꼼히 정리한 내용을 읽으며 ‘공무원 색깔’이 여전히 몸에 밴 전 구청장의 캐릭터가 묻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수년 전 당시 행정안전부 대변인이었던 전 구청장과 처음 인사하며 했던 질문이 ‘서울대 법대를 나오셨는데 왜 법조인이 아닌 행정가가 되셨느냐’는 것이었는데,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 지나 그 답을 책으로 받은 셈이 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을 정도로 책을 여러 번 낸 전력이 있다. ‘책 쓰는 게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목차만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금방 쓸 수 있다’고 말하는 그가 이번에 낸 책은 ‘말이 세상을 바꾼다’이다. 신간은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등 그가 읽은 책에서 얻은 교훈을 정리했는데, 다독가인 이 구청장의 면모가 책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었다. ‘리바이어던’에 대해 쓴 챕터를 보면 이 구청장은 ‘공포’라는 출생의 트라우마가 홉스의 철학 전체를 관통한다고 봤다. 1년 전 여소야대와 아내의 사법 리스크로 공포에 사로잡힌 지도자가 어떻게 자멸하는지 직접 눈으로 목격했던지라 이 같은 ‘작가 구청장’의 설명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이 구청장은 ‘질서 없는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험악하고, 잔인하고, 그리고 짧다’라는 ‘리바이어던’의 문장을 읽을 때마다 전율한다고 한다. 이들의 책을 대략 훑어본 것뿐이라 감상문이라고 말하기도 사실 송구스럽다. 그래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들이 낸 책을 몇 장이라도 읽어 보는 게 선거공약집보다 더 흥미로울 수 있겠다.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계엄·내란의 책임을 묻거나 대통령을 탄핵한 세력을 심판하려는 선거가 아니다. 구청장 후보 번호가 1번이든 2번이든, 서울시장과 다른 번호를 찍어도 되는 선거다. 여의도 정치인들의 메시지보다 지역 일꾼이 되려는 이들이 무엇을 해 왔고, 무엇을 하겠다고 약속하는지에 유권자들이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구청장들의 새 책도 그러한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안석 사회2부 기자(차장급)
  • 인천 역세권 ‘시티오씨엘 8단지’ 분양

    인천 역세권 ‘시티오씨엘 8단지’ 분양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28일 ‘시티오씨엘 8단지’(투시도) 견본 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에 들어서는 8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36㎡ 총 1349가구다. 전용면적별 세대 수는 ▲59㎡ 157세대 ▲75㎡ 153세대 ▲84㎡A 569세대 ▲84㎡B 251세대 ▲84㎡C 82세대 ▲101㎡ 92세대 ▲110㎡ 42세대 ▲136㎡P 3세대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2일 1순위·3일 2순위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12월 9일 발표한다. 견본 주택은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 7 일원에 마련돼 있다. 8단지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도보권에는 중·고교가 각각 신설될 예정이어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500m 내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역이 개통되면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단지 앞으로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와 유사한 규모의 약 37만㎡의 그랜드파크가 조성되고 남항 근린공원,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 인근 녹지도 풍부하다. 시티오씨엘은 대지면적 154만여㎡에 1만 3000여가구를 공급하는 미니 신도시급 복합도시다. 상반기 분양한 7단지를 비롯해 앞서 분양한 5개 단지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 이해진·송치형 “AI와 웹3 시너지… 5년간 10조 투자”

    이해진·송치형 “AI와 웹3 시너지… 5년간 10조 투자”

    “AI·웹3 인재·스타트업 생태계 육성기술·신뢰·고객 기반서 경쟁력 확보이 시기 놓치면 글로벌 경쟁서 낙오”독과점, 금융·경쟁 당국 심사 넘어야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최소 10조원을 투자한다. 기술 혁신, 보안 투자, 인재 양성 등 생태계 육성에 주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27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융합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진출 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송 회장이 지분율 19.5%로 네이버파이낸셜 최대주주가 되지만 의결권은 네이버에 넘겨주는 그림이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I와 웹(Web)3(쓰리)가 시대적 화두가 된 기술 시장에서 자금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에 맞서려면 블록체인 및 금융업에 대한 이해력을 갖고 있는 회사와 협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두나무를 품은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각각 가진 AI, 웹3 인프라에 네이버페이의 결제 및 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너지를 내겠단 얘기다. 송치형 회장도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 서클은 약 25조원 수준”이라며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면 기술력·신뢰·고객기반 모두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의 선점 효과로 따라가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3사는 이들의 경쟁 상대가 한국 밖에 있단 점을 강조하며 이들 연합을 ‘팀 코리아’라고 명명했다. 이 의장은 이날 스스로를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송 회장에 대해선 “천재 개발자 출신으로 기술적으로 깊이 있고 연구에 대한 의지가 강한 친구”라며 “같이 일하게 되면 사업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듯해 (합병을) 제안했다”고 했다. “제대로 만난 지는 2년밖에 안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송 회장도 “이 의장님이 (합병) 제안을 주셨을 때 바로 결정을 못했다. 너무 큰 결정이라서 인생에서 가장 길게 고민했다”며 “함께 새로운 도전을 글로벌(무대)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장고 끝에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AI, 웹3 관련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기술 인재, 스타트업 등에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합병 후 나스닥 상장설에 대해서 “나스닥 상장이나 합병 후 구조조정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합병은 독과점 비판은 물론, 금융당국·경쟁당국의 잇단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우선 포괄적 주식 교환에 따른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금융감독원 심사를 받아야 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라는 점에서 신용정보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밟아야 한다. 두나무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상 가상자산사업자여서 합병으로 인한 변경 사항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역시 핵심 변수다.
  • 탑재 위성 6기 ‘생존 신고’…정상 작동 확인만 남았다

    탑재 위성 6기 ‘생존 신고’…정상 작동 확인만 남았다

    차세대중형위성3호 양방향 교신1년 동안 지구 돌며 우주·기술 검증나머지 큐브위성 7기도 순차 교신 27일 오전 발사된 누리호 4호기는 3단에 탑재된 13기의 위성 분리에 성공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제 남은 것은 사출된 위성의 정상 작동 확인이다. 일단 우주항공청은 발사 후 42분 정도가 지난 오전 1시 55분 남극세종기지 지상국이 누리호 4호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3호와 초기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중3호는 첫 교신에 이어 오전 2시 48분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항우연 지상국과 2회, 남극세종기지와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있는 해외 지상국과 12차례 양방향 교신을 했다. 교신을 통해 차중3호 본체 구성품의 기능을 확인했고, 항우연 지상국 등과의 추가 교신을 통해 위성의 세부 상태 정보를 내려받아 정밀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으로 두 달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과 임무 준비를 마치면 1년 동안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5바퀴 돌며 바이오3D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 배양 검증, 우주플라스마·자기장 측정기, 우주용 광시야 대기광 관측기를 이용한 우주과학과 기술 검증 임무에 들어간다. 우주청은 또 12기의 부탑재위성(큐브샛)들도 개발 주관기관이 초기 지상국 교신과 성능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에트리샛, 잭-003, 잭-004, 인하로샛, 케이히어로 5기는 지상국 교신을 완료했고 나머지 7기도 첫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큐브샛들은 각 개발기관이 개별 지상국과 각자 교신하기 때문에 교신 시점이 다르다. 교신 성공 여부에 따라 초기 성공 판단 시점도 달라진다. 우주청은 오는 12월 2일까지 부탑재위성 상태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누리호 4차 발사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공공 발사 수단을 활용해 민간 주도 공공위성과 기업의 위성 발사를 지원하는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차중 3호는 민간 주도 우주 개발로 이행하기 위해 기업이 개발 주관하는 사업의 과도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며 “함께 탑재된 다수의 민간·대학 큐브위성은 비용 부담으로 궤도 투입 기회를 얻기 어려운 초기 기업에 공공재를 통해 ‘발사 이력’을 확보해 주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217종 복지서비스 정보를 한눈에’…서대문구 홈페이지 개편

    ‘217종 복지서비스 정보를 한눈에’…서대문구 홈페이지 개편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어르신, 전 생애 등 7단계 생애주기와 장애, 돌봄 등 40개 상황별 복지서비스를 키워드 입력 없이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대상 서비스도 217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디자인도 눈에 잘 들어오도록 그림문자(픽토그램)를 활용해 구성했다. 또한 복지시설을 14개 동별·분야별로 정리해 놓았다. 희망하는 동을 클릭하면 497개 복지시설 가운데 해당 동에 위치한 시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이 자신이 찾는 복지서비스를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곧장 넘어가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바로가기 기능’을 강화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분들께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하시는 데 이번 홈페이지 개편이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원오 “주택공급은 시장의 영광도, 구청장의 성과 경쟁도 아니다”

    정원오 “주택공급은 시장의 영광도, 구청장의 성과 경쟁도 아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27일 오세훈 시장의 “정비사업 심의가 병목이라는 주장은 비양심적”이라는 발언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이날 정 구청장은 자신의 SNS에 ‘뭐든 ‘정쟁’으로만 보시려는 시장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택공급은 시장의 영광도, 구청장의 성과 경쟁도 아니며, 시민의 시간과 자산, 본질적으로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공급과 제도개선을 토론하고, 보다 나은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는 제안을 또다시 정쟁으로 몰고 가시려는 시장님의 말씀에 적잖은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 시장님께서는 한강버스도,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도, 그리고 정비사업 논의까지 모든 사안을 ‘정책 토론’이 아니라 ‘정쟁’으로 몰아가고 계신다”며 “시민 앞에서 차분히 설명하고 조율해야 할 문제들을 정치적 갈등의 장으로 끌고 가시는 태도는 서울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 주택공급 절벽의 원인과 해법’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에 집중돼 사업이 지연되므로 권한을 자치구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을 두고 “병목이라는 주장은 정말 비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구청장은 “이를테면 한강버스 문제의 핵심은 오직 하나,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다”라며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최근 상황도, 갑자기 정쟁이 붙은 것이 아니라,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까지 이어진 정부의 한결같은 입장에 시장님 혼자 자의적 해석으로 반기를 드시며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아파트 공급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지정권 논의 역시 마찬가지”라며 “저는 앞서 토론회에서 관리처분·사업시행인가·준공 등 대부분의 인허가를 지금도 구청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 다만 사업의 첫 단추를 꿰는 과정에서 구조적 지연이 반복되고 있으니, 대규모 사업은 시가 계속 맡되 소규모 사업은 구청도 지정권을 가져 창구를 다양화하자고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와 취지를 검토하시지도 않고, 먼저 정쟁으로 몰아붙이시는 모습이 여기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데 실망스러울 따름”이라며 “시장님께서도 정쟁이 아닌 시민적 요구에 부응하시어 더 진지한 대안 마련에 함께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건설적인 토론은 환영한다”고도 했다. 또 “구조를 함께 개선해 보자는 문제를 ‘정쟁’으로, 나아가 ‘비양심’으로까지 덧칠하는 태도는 결코 책임 있는 리더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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