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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水協 노량진수산시장 ‘한나라 국감 압력’ 논란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국정감사압력 논란이 새 이슈로 떠올랐다.21일 민주당은 당 차원의진상규명에 나서는 한편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당사자인 주진우(朱鎭旴) 의원과 한나라당은 “여권이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논란 전모:노량진 수산시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계열회사로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매각이 추진됐다.입찰은 지난 5월부터 8차례 이뤄졌으며 주 의원 소유의 금진유통과수협의 양자 구도로 압축되다 유찰됐다. 금진유통은 6∼8차 입찰에서 입찰보증금을 낸뒤 불참,자동유찰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국감이 시작됐으며 한나라당이 농해수위 소속의원을 중심으로 주 의원을 간접 지원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수협의 인수참여 배제를요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협은 인수만 하면 내년부터 최소 10억원 이상의 흑자를낼 수 있다며 인수를 추진했으나,지난 14일 국감에서 한나라당의 집중공격을 받고 18일 이사회에서 인수포기를 결정했다.결국 이날 오전 금진유통이 단독 참여,수의계약 상담을 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됐다. ■민주당 공세:한나라당의 압력 행사를 기정 사실화하고,‘입찰 방해행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또주 의원을 국회 농해수위에서 제척할 것 등을 요구했다.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주 의원이 지난 11일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 ‘돈도 없고,수산시장을 인수할 의향이없다’고 말하고도 단독 응찰한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비난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국정감사 권한이 개인적 이득을 위해 조직적으로 동원되고 유린됐다”면서 “금진유통의 인수 움직임은 주 의원이 이회창 총재 비서실장때부터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철저한진상규명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반박: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수산시장을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한 적도,당 소속 의원들에게 청탁을한 적도 없다”면서 “국감에서도 수협의 경영문제 외에 시장인수에 대해 언급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비공식 논평을 통해 “1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에 대해 문제점을 추궁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당과 개인의 문제는 뚜렷이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이용호게이트’ 국감 파행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긴 21일 여야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노량진수산시장 입찰’ 의혹 등 돌출변수들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국정감사가 파행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취한 반면,민주당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과 관련이 있는 ‘금진유통’의 노량진수산시장인수를 둘러싼 한나라당 의원들의 압력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한나라당은 ‘검찰총장의 사퇴와 특검제 실시’를 거듭 촉구했다.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 알고 있다”고 ‘이용호 비망록’의 존재사실을 흘리며 여권을 압박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않는 특별감찰본부의 신설은위법”이라며 특감본부 ‘무용론'을 제기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검찰의 특별감찰본부가 발족됐으니 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제 도입은 그이후에 논의하면 될 것”이라며 ‘한시적 특별 검사제 도입’에는 응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법무부는 “특감본부는별도의 인력·예산이 필요한 신설기구가 아니라 기존의 인력을 재구성한 팀 개념에 불과하므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문제를 둘러싼 의혹에대해서는 총공세를 폈다.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한나라당측의 입찰방해행위’에 대한검찰수사 및 금진유통 대주주인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제척할 것을 촉구했다. 주의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금진유통위 수산시장 입찰은 정상적인 기업활동”이라고 해명한 뒤 “민주당의 주장은 악의적인 여론몰이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데스크칼럼] ‘이용호 게이트’ 해법은

    G&G사 이용호(李容湖) 회장 비호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를 놓고 말들이 많다.정치권에서는 연일 새로운 사실들이 폭로되고 있으며,시중 민심은 또 바닥세다.6개월만에 재개된 남북장관급회담의 성과가 묻혀버릴 정도로여론이 들끓고있다.경기가 장기침체의 늪을 허우적거리고 있는 데다,회복의 가능성마저 희박한 상황에서 ‘억 단위’가로비자금으로 왔다갔다니 서민들로서는 분통터질 일이다.스스로는 억울한 일일 수도 있으나 여권의 핵심인 동교동계 인사들이 이번에도 거론되면서 분노는 증폭되는 형국이다. 이용호 게이트는 ‘검찰의 특별감찰본부 설치다,특검제 도입이다’라는 식으로 여러갈래의 진상 규명이 이뤄지겠지만,결국은 검찰 수뇌부의 진퇴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여론도 그럴 것이고,정치권 공방의 귀착점도 결국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검찰총장의 동생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검찰총장도 당연히 책임져야하나.혈연과 씨족의식이 유별난 우리 사회에서 ‘신판 연좌제냐’는 여권의 항변은 이성으로만 수긍할 뿐,가슴으로는동의하기 어렵다.여기에 언론사 세무조사이후 여권 핵심부를 둘러싼 주변환경도 해법의 출구를 찾기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건의 흐름으로 볼 때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지금 정권의 임기가 1년 반 가량 남아있으나 야당에 고급정보가 적지않게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이재오(李在五) 총무의 두 차례 기자간담회 내용을 보면 벌써부터 ‘야당에 줄대기’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같다.‘검사장급 2명 연루’ ‘검찰의 이용호 비망록 입수’ 등은 수사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단초다.이 총무가 21일 간담회에서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과 관련된 제보는 다른루트를 통해서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다양한 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모양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 여부를 떠나 여권 핵심부와 검찰 수뇌부는 코너에 몰릴 수밖에 없다.공권력의 상징인 검찰은 이 과정에서 또한번 신뢰성에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이번 게이트에는 또 정치권의 복잡한 계산법까지 얽혀 있다. 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대통령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담보받으려 들 것이다.여당도 여당대로 임기 후반의 레임덕 최소화를 위해 무퇴(無退)의 결의로 대응할 것이다.어찌보면 이러한 전략이 이번 게이트의 핵심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 과정에서 개혁은 실종되고,공권력은 오명속에 제 역할을 포기하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늘상 하는 얘기처럼‘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는 악순환의 되풀이가 되기십상이다. 성난 파도와 같은 민심의 흐름은 누구도 어찌하지 못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자민련과의 공조파기 이후 ‘국민을상대로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지금과같은 위기에서 어떤 선택이 21세기 초석을 놓는 개혁의 지속에 유리한가를 판단해야 한다.‘민주당의 뿌리’인 동교동계도 그 역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도덕성 검증을 요구받고 있는 검찰도 자신들의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양승현 정치팀장
  • 이용호 게이트/ 이 와중에 수뢰 ‘간큰 경관’

    대검 중앙수사부가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와중에’ 중수부 파견 경찰관이 이씨의 펀드 가입자로부터 뇌물을 챙긴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검 중수부는 21일 사건 무마조로 5,000만원을 받은 경찰관 최모씨(31)에 대해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금품을 준 허모씨(42)에 대해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용호씨의 고교 동창으로 이씨가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투자자인 허씨는 이달 초 참고인 자격으로 대검에 출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검찰에 아는 사람을 물색하다 동네 사람의 소개로 지난 6일 중수1과에 근무하는 최씨를 만났다.얼마뒤 허씨가 소환되자 최씨는 중수부 조사실까지 들어와 인사를 나누는 등 친숙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사람은 4∼5차례 외부에서 만나 대책을 상의했고,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 앞길에서 허씨는 ‘나를 맡은 수사관들에게 전달해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게 해달라’며 최씨에게 현금 5,000만원을 건네줬다. 그러나 다음날인 18일 최씨는 대검청사 1층 모 은행 지점에 5,000만원을 현금으로 입금하려다 검찰 직원에게 발각됐다. 한편 허씨는 지난 5월 이씨에 관한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퍼지자 사촌형인 서울경찰청 허모 총경(46)을 찾아가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허총경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2차례 전화를 걸어 수사 검토를 요청했다. 수사대는 통상적인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으로 보고 관할 경찰서로 넘겨 조사하도록 했고,이씨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임모씨(31) 등 8명은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용호 게이트/ ‘무혐의처분’ 감찰조사

    “수사진의 자체 판단이었을 뿐 외압은 없었다.” 지난해 이용호씨의 금융비리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서울지검 간부와 수사진들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 대검 감찰부의 조사에서 한결같이 이같이 주장했다. 지금까지 당시 3차장이었던 임양운(林梁云) 광주고검 차장과 특수2부장이었던 이덕선(李德善) 군산지청장 및 수사검사 4명 등 모두 6명이 조사를 받았다.그러나 이들은 특별감찰본부가 발족됨에 따라 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찰부는 먼저 수사검사 4명을 상대로 이씨의 횡령 혐의에대해 불입건 결정을 내린 이유와 이씨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간부들과 이견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의 주임을 맡았던 김모 검사는 “당시의 결정에 대해서는 지금도 자신있으며 검사의 판단을 놓고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씨가 횡령 금액을 대부분 채워놓았고 부도난 기업의 직원들의 일자리를 유지시켜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대답했다.그는 “수사검사들사이에 이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청장은 가장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임휘윤 당시서울지검장이나 다른 고위 간부들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이있느냐”고 추궁했지만 “내사에 따른 결정은 부장의 전결사항이며 수사 검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불입건 결정을 내렸을뿐”이라며 “어떠한 부당한 간섭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지청장은 “당시로서는 횡령 혐의를 인정할만한 뚜렷한증거가 없었고 진정도 취하됐기 때문에 불입건 결정을 내린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고검 차장에 대해서는 당시 임휘윤 서울지검장으로부터‘이씨 사건에 대해 잘 알아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사진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물었지만 “별다른 지시를 받은 기억이 없으며 수사진에게 지시를 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한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이용호씨로부터 수임료조로 1억원을받은 김태정 전 법무부장관이 임휘윤 지검장에게 전화로 “억울함이 없도록 처리해달라”고 청탁한 사실과 배치돼 특별감찰본부의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국감 중계/ 법사위·정무위·건설교통위

    21일 법사위,정무위,건설교통위 등의 국감에서는 검찰의 특별감찰본부 설치의 적법성 여부와 경찰의 정보예산,토지공사와 현대와의 유착설 등이 도마에 올랐다. [법사위] 대전고검·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용호게이트’와 관련,검찰 사상 처음으로 설치된 특별감찰본부를놓고 논란을 벌였다.야당은 특검제를 회피하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힐난한 반면,여당은 특감본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먼저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은 “특별감찰본부의 설치는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같은당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본부장을맡은 한부환(韓富煥) 대전고검장에게 “외부의 압력을 막고독립성을 유지할 방안이 무엇이냐”고 캐물으며 특감본부의공정한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도 “국민들은 특감본부의 수사에 대해 ‘가재는 게편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것이고,결국 특검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검제 실시’를 강력히 주장했다.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도 이에가세,“어느 검사의 직계가족이이렇게 큰 사건에 연루돼 있다면 그 검사도 감찰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특감본부가 신 총장을 직접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고검장은 “열과 성을 다해 공평하게 진상규명을 한 뒤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보위] 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경찰의 정보예산과 테러 대책,탈북자관리 문제 및 이용호씨 사건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정보비 예산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지원받는 경찰청에 대한 정보위의 첫 국감 때문인지 야당 의원들은 “경찰이 648억원의 정보예산 가운데 272억원을 개인활동비로 사용하면서간첩 한명 못잡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또 “일부 예산을 경찰청장의 홍보비로 사용한다는 설도 있다”면서 “내년대선을 앞두고 정치정보 수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이용호게이트에 관련된 조직폭력배 여운환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이유를 캐물었다.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씨의 주가조작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와 여운환씨를 조직폭력배로 관리하지 않은 이유 등을 따지며 공세를 취했다.여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이씨사건은 정보위 소관사항이 아니며,의원들이 면책특권을 활용해 소문과 제보만을 근거로 공세를 펴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박했다. [건설교통위]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두 야당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토공-현대와의 유착설을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임인배(林仁培)·안상수(安商守)의원과 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의원 등은 “토공의 부채가 12조원에 이르는데 개성공단 개발에 따른 자금조달은 가능하냐”고 따졌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개성공단 사업의 근본적인 지적보다는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며 분위기를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전 홍원상 류찬희기자 wshong@
  • 이용호 게이트/ 野 “로비내역 다 안다”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알 것은 다 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이른바 ‘이용호 비망록’을 갖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검찰을 겨냥했다.“비망록은 주가조작과 펀드구성 과정,정계·검찰·국세청·금감원·국정원 등에 대한 로비행적 등을 이용호씨가 자필로 기록한 것”이라고 이 총무는 설명했다. 이 총무는 “대검 중수부 역시 이 비망록을 확보한 것으로안다”면서 “수사 결과가 비망록 내용에 미흡할 때는 확인절차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했다.이어 “당에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무는 전날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이런 내용을 전해주며 정치검사와 부패검사의 척결,철저한수사를 촉구했다고 한다.최 장관은 “사건과 관련한 각종 설과 제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명예를 걸고 조사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호 비망록’과 제보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한나라당은 자신있는 눈치다.이 총무는 “(거짓말을 했던)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동생의 연루사실을 시인한 것도 제보사실 등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 총무는 앞서 당내 회의에서 “신 총장의 동생이 먼저 취업을 제안했고,받은 돈도 6,666만원이 아닌 억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검찰에 설치된 특별감찰본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총무는 “비망록을 입수한 중수부에서 엄정수사가 가능한데도 굳이 행정조직에 어긋나는 특별감찰본부를 차린 것은 수사를 축소·조작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제보원(源)은 검찰·국정원 등 주요 기관의 내부자로 추측되고 있다.검찰 중수부 내부에서 제보를 받은 탓에 특별감찰본부 설치를 반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나라당의 주장이 ‘이용호 게이트’와 검찰 수사에 어떤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 이용호 게이트/ 검찰 수사과제

    검찰이 21일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버의 횡령·배임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지만 본격 수사는 사실상 지금부터다. 일반 사건은 보통 주요 피의자를 기소함으로써 일단락되지만 이 사건은 본류가 금융비리에서 로비의혹으로 바뀐데다 새로운 의문점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소사실] 이용호씨는 99년 5월부터 지난 6월 사이 KEP전자(옛 한국전자부품)와 삼애인더스(옛 삼애실업)의 전환사채및 유상증자대금 474억원을 횡령·배임하고,지난 7월에는 인터피온(옛 대우금속)의 회계를 조작해 209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이씨는 또 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의 국내 전환사채(CB)를발행하면서 해외 전환사채인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102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지난 2월에는 D신용금고 회장 김모씨(수배중)와 함께 보물선 발굴사업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54억원의 불법 이익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의 전방위 로비에 대한 수사 결과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대검 관계자는 “로비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소장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 과제] 검찰은 정·관계는 물론,검찰 내부에 대해서도광범위하게 조사해 로비에 관여한 인물들을 색출할 방침이다.이미 신승남(愼承男) 총장의 동생을 조사함으로써 수사 대상에 성역이 있을 수 없음을 예고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씨가 주가조작,펀드구성,로비행적등을 기록한 비망록을 갖고 있다”고 공언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이 비망록에는 검사장급 검찰 간부를 비롯,정·관계 인사 20여명의 명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망록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압수한 적도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비망록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비망록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하면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구속)가 이씨로부터 로비명목으로 받은 20억원의 사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돈을 받은 인사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씨가 해외전환사채와 실권주 제3자 배정을 통해 ‘눈에띄지 않게’ 로비를 했다는 설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900만 달러어치를 발행했으나 이 가운데 300만 달러(약 39억원)어치의 인수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씨는 전환사채 투자를 명분으로 사설펀드를 만든 뒤정·관계 인사들에게 투자토록 해 거액의 차익을 챙기도록했다는 의혹을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실권주 제3자 배정을 이용,싼 값에 주식을 로비 대상자에게 넘긴 뒤 주가를 부풀려 이익을 얻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삼애인더스의 실권주를 매입한 사람들이 최고점에 주식을 팔았을 경우 최고 7배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용호 게이트/ ‘說’에 긴장하는 검찰

    정치권을 중심으로 G&G그룹 ‘이용호 게이트’에 검사장급2∼3명을 포함,현직 검사 여러 명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당사자가 누구냐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나돌던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연루설이사실로 확인되면서 이같은 소문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어 검찰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씨가 지연과 학연을 주된 로비수단으로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출신 검사들은 ‘유탄’이 어디로 떨어질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현재 정치권과 증권가 등에서는 현직 검사장급 2명을 포함,검찰 관련인사 7∼8명과 정치권 인사 10여명의 명단이 나돌고 있다. 검찰은 21일 이씨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음성메시지 내용을정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씨와 친분을 나눈 인사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압수한 이씨 명함첩 등에도 일부 검사들의 명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간부는 21일 “이씨 같은 사기꾼을 비호한 검사들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한명이라도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 검찰 조직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걱정했다. 지방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연루된 인사들이 누구냐,진짜 이씨를 비호했느냐”며 되묻기도 했다. 해당 지역 출신의 한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이 표면화된뒤 고향 모임 등에 문제되는 인사들이 참가하고 있는지 알아봤다”면서 “단순한 친목 모임 등에서 만난 사실까지 비호의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지검의 한 수사관은 “제발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폭력조직 유착설’도 검찰을 강타하고 있다.검찰 내부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현 정권이 들어선 뒤 일부 검사와 조폭,졸부 등이 같이 어울린다는 말이파다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과거 일부 검사들이 조폭과의 친분 때문에 옷을 벗게 된 ‘전철’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마련된 특별감찰본부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남부지청 청사에는 오후 1시쯤홍만표(洪滿杓) 부부장검사를 시작으로 차동민(車東旻),공성국(孔聖國) 부장검사와 김경수(金敬洙) 부부장검사 등이 잇따라 도착했고,오후 2시30분쯤 박만(朴滿) 차장검사가 서류봉투를 들고 도착,곧바로첫 회의를 가졌다.한부환(韓富煥) 본부장은 이날 열린 대전고검 국정감사에 참석한 뒤 밤 9시15분쯤 귀경,검사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조사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검사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바로사무실로 향했다.본부가 마련된 청사 8층 5개 사무실은 철문을 세차례 통과한 뒤에야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검찰은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박홍환 박록삼기자 stinger@
  • 이용호 게이트/ 신승환 연봉은 1억원?

    ‘사탄의 숫자’가 신승남 검찰총장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신 총장의 동생 신승환(愼承煥·48)씨가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스카우트비와 월급 명목으로 6,666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간 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666’이란 숫자와 신 총장을 연관시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6,666만원은 승환씨가 G&G그룹의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받은 스카우트 비용 5,000만원과 7,8월 월급 1,666만원을 합한 액수다. 승환씨가 월급으로 833만원씩을 받은 것은 연봉으로 1억원을 받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1억원을 12개월로나누면 833만3,333원이 된다.연봉이 1억원이면 신씨가 받은액수는 6,666만6,666원이다. 조현석기자
  • 의혹 검찰간부 모두 소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씨의 로비 사건에 대해 본격 감찰에 착수한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21일 검사장급 인사 2명을 비롯,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간부 전원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별감찰본부는 특히 이씨가 30여차례나 입건됐음에도 지난 4일 구속될 때까지 한 차례도 처벌받지 않은 사실을 중시,이씨 사건 처리과정 전반에 대해 감찰하기로 했다. 특별감찰본부는 지난해 이씨를 무혐의 처리한 것과 관련,당시 서울지검장 임휘윤(任彙潤) 현 부산고검장을 22일 불러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가 제기한 ‘이씨 비망록’의 실체도 조사할 방침이다.이 총무는 이날 “정치권·검찰·금감원·국정원 등에 대한 로비 행적을 기록한 이씨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했다”면서 “수사내용이 이 비망록 내용에 미흡할 때는 확인절차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정치권 등에서는 검사장급 간부 2명,전직 검찰간부 3명,L·K·J·H·K 의원과 K·P 전 의원 등이 이씨 비호세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비망록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으며 압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검사 한 명도 “일부 언론의 비망록 관련 보도에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柳昌宗)는 이날 이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99년 5월∼지난 6월 삼애인더스(옛 삼애실업) 등의 전환사채 및유상증자대금 474억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683억여원을 횡령·배임하고,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의 국내 전환사채(CB)를발행하면서 해외 전환사채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102억원을 챙기는 등 모두 256억여원의 부당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씨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근거로 이씨와 친분이 있는 정관계 인사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49)씨에 대해 이날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지만 6,666만원 이외에 추가로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승환씨는 5월22일 이씨로부터 계열사 사장직 제의를 수락하면서 연대보증 채무 상환 목적으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대검 특별감찰본부 설치

    검찰은 20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검찰 인사에 대한 로비 의혹과 관련,‘특별감찰본부’를 설치해 검찰총장의 지휘없이 독립적으로 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특별감찰본부장에는 한부환(韓富煥) 대전고검장을 임명했다. 특별감찰본부는 감찰뿐 아니라 필요하면 대검 중앙수사부등에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실시하도록 지시할 수 있게 했다.김각영(金珏泳) 대검차장은 “특별감찰본부를 통해이용호씨와 검찰 내부 인사의 연루 여부를 한점 의혹없이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이날 오후 상경,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검사 5명으로 조직을 구성,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설치된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특별감찰본부 검사로는 대검의 박만(朴滿) 공안기획관,서울지검의 차동민(車東旻) 특수3부장,공성국(孔聖國) 형사10부장,홍만표(洪滿杓) 특수1부 부부장,김경수(金敬洙) 형사9부 부부장검사가 선임됐다. 특별감찰본부는 지난해 이씨 사건 수사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任彙潤)부산고검장을 22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柳昌宗)는 이날 신 총장의 셋째동생인 승환씨(49)가 이용호씨의 계열사에 사장으로 취직,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씨의 전방위 로비설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씨가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구속) 등을 통해뿌린 40억∼100억원대의 로비자금이 정치권은 물론 전직 검찰 간부 등에게 광범위하게 살포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승환씨를 소환,이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은경위와 더 받은 돈이 있다는 첩보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일부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이씨의 펀드에 가입,삼애인더스의 해외전환사채(CB) 매입과 주식투자를 통해 수억∼1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위 인사에는 전직 장관 1명과 현직 차관급 1명,법조계 인사 3∼4명,정치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서울지검이 이씨를 무혐의 처리한 과정을 조사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黃善泰)는 이날 당시특수2부장이었던 이덕선(李德善) 군산지청장에대해 이틀째 조사를벌이는 한편 당시 3차장이었던 임양운(林梁云) 광주고검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다.임 고검 차장은 “수사진의 독자적인 결정이었을 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외압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검사장급 1∼2명을 포함,검찰 간부 4∼5명이 이용호씨 사건과 커넥션이 있으며,이들은 다른 대형 비리에도 관련돼 있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주장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여“新총장 불가”/ “”사퇴론은 신종 연좌제””

    여권은 20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주장이 일자 “신총장은 무관하다”며 사퇴론을 일축하면서도,이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이 갈수록 증폭되며 여론동향이 심상치 않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총장의 동생이 신 총장에게 로비를 한 것도 아닌데 왜 신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신 총장이 권력형 비리에 개입됐다면 문제지만 그런게 아닌 만큼 책임 운운은 ‘신종 연좌제’라는 설명이다.하지만 여권의 도덕성 논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잔뜩 긴장하며 여론동향을 주시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및 감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이용호씨 로비자금 규모 100억원설’등 새로운 의혹이 터져나오자 당혹스런 기색이 역력했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당 4역회의를 마친뒤 “성역없는 수사로 한 점 의혹도 남겨서는 안된다”면서 “야당도 당리당략적 정쟁과 의도적인 부풀리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논평을 통해 “동생에게 문제가 있어 형이 책임져야 한다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야말로 제일 먼저 책임지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면서“이 총재의 친동생 이회성씨는 국세청을 동원,200여억원의 국민세금을 포탈한 범죄행위로 실형이 확정된 인물”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의혹수준에서 장기화되면 제 2의 옷로비사건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특검제를 수용하고,사태진전 추이에 따라 신 총장 거취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재고키로 하는 등 정공법도 검토키로 했다.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은 신 총장의 도의적 책임을 들어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용호 로비자금 40억∼50억 사용처 묘연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로비자금 규모가 최대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로비와 관련된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서는이씨의 구명운동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정치권 인사는 물론,전직 장관,검찰 고위 간부,금융감독기관 간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로비자금 규모와 거명되는 인물 등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최대의 스캔들로 비화될 소지도 있다.검찰 수사의 성패도 로비자금의 사용처를 얼마나 파헤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씨의 대표적인 로비창구는 J건설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 여씨는 이씨와 광주상고 선후배로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여씨는 광주에서 ‘여운환을 모르면 정치하기 어렵다’는 말이 돌 정도로 정치권과 끈끈한 인맥을 유지했으며,실제 정치인 C,C,Y씨는 수감중인 여씨를 여러 차례 면회했을 정도였다.이씨가 법망을 벗어나기 위해 여씨에게 건넨 돈은 30억4,000만원이라고 구속영장에 적시돼 있다.이중 KEP전자와 관련된변호 수임료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에게 1억원이 지급된 사실은 확인됐지만 나머지 29억4,000만원의 행방은 묘연하다. 영장에는 ‘20억원은 지난해 5월 진정사건 관련 공무원청탁에,10억4,000만원은 같은해 7월 300억원의 전환사채발행과정에서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알선하기 위해’라고적혀 있다.따라서 이 돈은 검찰 고위층이나 금융당국·금융기관의 임직원에게 로비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검찰 내부에 이용호 관련 커넥션이 있다’며 검찰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이밖에 정치권에발이 넓은 여씨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용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장에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씨는 검찰에 진정한 심모씨와 강모씨에게 진정취하 조건으로 여씨를 통해 12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49)에게 건네준 6,666만원도 로비자금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받은돈에 비해 승환씨가 이씨 회사에 기여한 바가 별로 없기때문이다. 나머지 40억∼50억원의 사용처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이 돈은 ▲이씨가 직접 로비자금으로 썼거나 ▲여씨를통해 시도한 로비자금 중 밝혀지지 않은 부분일 것으로 관측된다. 수배중인 D금고 회장 김모씨의 역할도 주목된다.이씨는김씨에게 평소 대출문제로 신세를 졌으며 15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도록 미공개 정보를 흘려주는 등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법조계에 발이 넓었던것으로 알려져 ‘제3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견해도 나오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씨와 여씨의 진술로 미뤄볼 때 영장청구 당시보다 이씨가 여씨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건넨돈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1일 이씨를기소한 이후에도 로비자금을 끝까지 추적,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청와대, 신총장 사퇴론 일축

    청와대는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G&G 그룹회장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면서 야당측이 제기하는 신 총장 자진사퇴론을일축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참모들로부터 신 총장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신 총장은 이용호씨에 대한수사착수를 지시했고 동생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스스로 밝혔다”면서 “동생이 신 총장에게 로비를 했다거나 범죄행위를 했다면 책임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신판 연좌제’”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부환 특감본부장 문답

    20일 특별감찰본부장에 임명된 한부환(韓富煥) 대전 고검장은 “현재 상황은 검찰의 위기인 만큼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은 마음으로 성역없이 감찰 활동을 수행,진상을 정확하고 공평하게 밝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감찰본부의 설치 근거는= 검찰 직제에 있는 조직은 아니다.검찰청법 7조 2항 검찰총장의 일부 직무에 대한 대행 규정에 따라 설치된 것이다.특별감찰본부는 미국 제도를 본떠검찰이 지난해 추진했던 공직비리수사처의 개념처럼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독립적이란 말의 의미는= 감찰이나 수사 과정에 대해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을 뿐더러 총장의 지휘도 받지 않는다.다만 최종 결과만 총장에게 제출할 뿐이다. ◆활동 범위는 어떻게 되나= 기본적인 감찰 업무를 위주로활동하겠다.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총장에게 직무범위 확장을 요청,의혹에 대한 수사까지도 할 수 있다. ◆검사들 외의 인사들에 대한 비리가 나온다면 수사한다는뜻인가= 가정에 대해 답할 수 없다.아직 확정된 바 없다. ◆앞으로 계획은=이용호씨의 무혐의 결정에 대한 감찰 업무가 우선이다.그것이 확정되면 다음 일을 결정할 것이다.21일 대전고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나는 22일부터 출근하지만 차출된 검사들은 21일부터 남부지청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기존 대검 감찰부와의 관계는= 당분간 직무상 연계할 것이다.감찰 과정도 협조한다. ◆시한은 정하고 있는지= 사건규모를 파악하지 못해 예측이어렵다.파악한 뒤에나 정할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 관련기업’ 재무상태 불량

    주가조작과 정·관계 로비의혹으로 주목받고 있는 G&G(지엔지)그룹 이용호(李容湖)회장이 관여한 인수개발(A&D)관련기업들은 대부분 재무상태가 믿을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증권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회장이 인수후 재매각해 1,000억원대의 재산을 모을 수 있게 했던 인터피온,삼애인더스,KEP전자,레이디 등은 회계감사결과 ‘의견거절’ 또는 ‘한정의견’을 받았다는 것이다. 삼애인더스와 KEP전자의 경우 2000회계연도에 회계법인들로부터 각각 감사범위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한정의견’을 받았다.삼애인더스가 G&G구조조정전문주식회사의 지분을 인수한 것과 관련,이 지분이 삼애인더스 재무제표에는 200억원으로 평가돼 있으나 모회사인 G&G사의 재무제표가 공개되지 않아 재무상태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KEP전자도 같은 이유로 ‘한정의견’을 받았다. 인터피온과 레이디는 비슷한 이유로 ‘의견거절’을 받은것으로 확인됐고,스마텔만 ‘적정의견’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피온의 경우 지난 99년 이회장이 인수하기 전인 97년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를 실시해분식사실을 적발,검찰에 통보했었다”면서 “당시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2000년 회계연도에는 이회장 계열사들이 대부분이 의견거절이나 한정의견을 받아 적정의견을 받은 기업만 조사하는 감리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 YS,신임인사 간 한대표에 현정권 비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20일 오전 신임 인사차서울 상도동 자택을 찾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 정권에 대해 예의 ‘독설’을 퍼부었다. YS는 한 대표가 인사하자,“축하한다고 해야 할지…”라고뼈있게 받은 뒤 “나라가 너무 어려운 일이 많아서…”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어 두 사람은 취재진 등을 내보낸 뒤30분간 단독 면담을 가졌다.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에 따르면,YS는 한 대표에게 ‘이용호 사건’과 관련,“이 정권이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해먹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는데,이 정권이 사태를 안이하게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정일(金正日)은 오지 않을 것이고,올 수도 없으므로 절대 미련을 갖지 말라”고 강조했다.또 “이한동(李漢東)씨가 총리직에 있는 것은 사회정의나 정치도의로 봐서 말이 안된다”고 꼬집었다.“언론사주 석방은 빠를수록 좋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YS가 이례적으로 박 의원 등 측근까지 물리친 뒤 단독면담을 한 것을 놓고,“정치상황 등과 관련해 모종의 의견교환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광주고·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반 업무에 대한 질의는 제쳐놓은 채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만 집중적으로 추궁했다.특히 여야 의원들은 프라도호텔 공사대금 채권단이 이회장을 상대로 낸 진정서를 광주지검이 8개월 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국감 시작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G&G그룹 회장 이씨에 대한 검찰수사 당시 서울지검 지휘라인이었던 임양운(林梁云) 광주고검 차장과 이덕선(李德善) 군산지청장이 국감에 불참한 것을 놓고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기선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여운환씨는 조직폭력 두목으로 정·관계 인사와도 폭넓게 교류해 지난 92년 구속 당시에도 수사 방해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서도 여씨가 이씨의 로비스트로서 검찰과 주요 인사에 대해 로비를 한 것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천정배(千正培) 의원은 “검찰은이씨가 소유하고 있는광주 프라도호텔과 관련,건설업자 등 채권단이 ‘공사대금 24억원을 지급받도록 해달라’고 지난 1월 진정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차례의 조사도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이씨가 구속된 지 열흘만인 지난 14일에야 진정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늑장 수사를 질타했다.같은 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광주지검이 지난 1월이씨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한 즉시 내사에 착수,구속했다면 정부의 공적자금에 대한 사기행각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도덕성이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면서 임 광주고검 차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이 지난 92년 당시 범죄단체 조직 및 구성 혐의로 구속된 여운환씨의 ‘수사기록부’를 확인한 결과,홍준표(洪準杓) 전 의원이 “현 여권의 실세인 H의원과정부산하기관장 J 전 의원이 각각 면회하고 격려했다”고주장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홍원상기자 wshong@
  • 신총장 이번엔 동생 때문에…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동생 승환씨가 G&G회장 이용호씨로부터 6,600여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곤욕을 치르고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벌써부터 신 총장의 거취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오는 25일로 예정된 대검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질 게 뻔하다.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신 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뒤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특채돼일하기도 했으며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사시9회 수석 합격한 수재 검사. 검찰내에서는 원칙을 중시하는 실무통으로 분류된다.5·6공에서도 ‘잘 나가는 검사’였지만 김영삼정부 초기 서울지검 3차장을 거친 뒤 상속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검사장승진에 두번이나 누락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한 검찰 간부는 신 총장이 또다시 곤경에 처하자 ‘악운이 인물을 시샘한다’며 아쉬워했다. 총장의 수난은 신 총장이 처음은 아니다.일부 총장들은여론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하차했다.88년 12월부터 검찰권의 독립이란 명분으로 검찰총장직이 임기 2년제로바뀌었지만 정치적·개인적 사유로 지켜지지 않은 적도 많다. 박종철(朴鍾喆) 전 총장은 지난 93년 외형적으로는 사정활동 미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그러나 당시 재산공개이후 부동산 투기 의혹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3개월여 앞두고 법무장관으로 영전했던 김태정(金泰政) 전 총장도 장관 취임 보름만에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파동으로 자리를 내놓았다.그는 이번 이용호 사건에서도 1억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3공 이후 정권 교체기에 부정선거 단속 부진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검찰총장이 퇴진한 적도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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