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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이용호 문답

    28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가운데 정·관계 유착 및 주가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야당 뿐 아니라,여당 의원들도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 실세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이씨를 매섭게 추궁했다.그러나 이씨는 각종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등 ‘뻣뻣한’ 태도를 보여 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다음은 여야 의원들의 이씨 신문 요지. ◆(엄호성 의원)G&G그룹 김신의 재무팀장이 2개월전 이 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회사로 찾아온 모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1,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있나. 그렇다. ◆그 의원이 누구인가. 기억나지 않는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증인이 자꾸 그런 식으로 하니 근거 없는 의혹만 증폭되는 것이다.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나라를 흙탕물로 만들고 있다.1,000만원을 누구한테 줬나. 기억나지 않는다. ◆2개월밖에 안됐는데 기억을 못하나. 박병윤 의원이다.(나중에 박의원은 2,000만원을 받았다고 실토했다)◆(민주당 박병석의원)권노갑·한화갑·김옥두씨를 알거나만난 적이 있나. 전혀 없다. ◆여권 실세가 비호한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그런데 왜 신문이 연일 대서특필한다고 생각하나. 사태를이렇게 크게 만든 데 책임질 쪽이 따로 있다. ◆그게 누군가. 금감원이다.금감원이 오래전부터 나를 죽이려 음모를 꾸며왔다.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나. 하지 않았다.우리 회사 주식이폭락할 때는 가만 있다가,다시 반등하면 주가조작이라고 몰았다. ◆누가 몰았다는 얘긴가. 금감원에서 내가 주식만 사면 주가조작이라고 했다.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고 따졌더니 금감원측이 “하도 유명하니까 무조건 검찰에 통보하는 게 책임을 면하는 길이다”고 말하더라. ◆금감원을 찾아가 누굴 만났나. 김모 국장과 유모 부국장등 3명을 만났다.누구를 통해 소개를 받은 게 아니라 그냥항의하러 찾아가 만났다. ◆금감원 국장급을 그냥 찾아가 만날 일이 있나.그런 점에서 의혹이 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서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을 찾아가뭐라고 했나. 금감원의 부당한 압력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한나라당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조재환 의원)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은 아나. 잘 알지만 5년전부터 만나지 않았다. ◆경찰청 허남석 총경을 아나. 동문회에서 2,3번 만난 적 있다. ◆국정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을 아나. 총동문회에서 수차례만났다.나의 일에 간섭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건 김형윤의 과다한 간섭 때문인가. 김 단장이 나에 대해 묻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정부요직 인사들의 가족을 채용한 것은 연줄을 만들려고 한 것 아니냐. 그런 적 없다.한때 종업원이 5,000명이나 됐다.그중 정·관계와 관련된 사람이있는 것이다. ◆99년 5월 40억원의 무보증CP를 발행했다가 23억원이 무청약됐는데도 세종증권과 짜고 모두 청약된 것처럼 회계장부를 조작한 것 아닌가. 전환사채 발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지 몰라도 조작은 아니다. ◆책임질 사람은 따로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나를 부도덕한 기업인으로 음모를 만든 국가기관이있다.조사결과별 것 없다는데도 검찰에 넘겨 조사케 했다. ◆그게 누구인가. 금감원이다. ◆찜질방 사장 유모씨를 잘 아나. 몇번 방문했다. ◆유씨가 정치권 인사를 많이 소개해줬다고 하는데. 아니다. ◆보물선이 진도 앞바다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가. 확신하고 있다. ◆국정원에서도 탐사했는데 알고 있나. 모른다. ◆이형택씨는 보물선 사업과 관련없나. 모른다. ◆취직로비,펀드로비,제3자 우회로비 등으로 모든 기관을마비시켰다는데. 사실과 멀다. ◆실세관련 직원은. 신승환(신승남 검찰총장 동생),임호균(임휘윤 부산고검장 조카)씨다. ◆비망록은 없나. 없다. ◆전화메모가 로비대상으로 주장되고 있는데. 아니다. ◆구속됐다가 36시간만에 나와 검찰내 책임을 떠넘기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검찰은 잘 모른다. ◆여운환씨는 잘 아는가. 광주에서 사업할 때 안 사람이다. ◆여운환이 권력실세를 거론했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현 정권의 높은 사람인 것으로 보는가. 그렇다. ◆전 정권에도 아는 사람 있다고 하더냐. 그렇다. ◆지난 3월 고등학교 동기회 모임에 금감원,외환·신한·주택은행,기획예산처,언론인,청와대 행정관 등 정보를 가지고 올 만한 동기만을 소집했다는데. 스폰서 해달라고 해서 갔을 뿐이다. ◆허옥석은 당신이 모아달라고 했다는데. 모르겠다. ◆프라도 관광호텔 미지급 대금을 떼먹으려는 의도로 지난해 9월 G&G그룹으로부터 호텔을 인수했다고 하는데. 사실과다르다. ◆프라도 관광호텔을 담보로 한 대출은. 사기당한 것이다. ◆2개월 전 이용호로부터 지시받고 모의원 보좌관에게 돈을 전달한 적 있느냐. (김신의 부장)있다. ◆누군가. (김 부장)기억에 없다. ◆여운환이 광주 프라도호텔과 관련해 110억원을 받을 것이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받을 돈이 있다. ◆김태정 전 법무장관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동기는. 모른다. 긴급체포 됐을때 밖에서 알아서 선임한 것이다. ◆수임료 3억원은 어떻게 된 것인가. 내가 나와서 회사돈으로 줬다. ◆당신 회사 방어하려고 검찰 친인척들을 고용한 것 아니냐. 아니다. ◆박병윤 의원에게 왜 돈을 줬나.뇌물 아닌가. 아니다.특수대학원을 같이 다녔는데 어려운 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결정했다. ◆김영보씨가 금감원의 김영재씨 동생인 사실을 알았나. 나중에 알았다.그러나 금감원 도움을 받지 못했다. ◆국정원 전 경제단장인 김형윤씨와는 언제부터 알았나. 고교선배다.지난해 8월부터 알았다. ◆도승희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는데 도씨를 아는가. 안다. 사외이사가 필요했다. ◆도씨의 전화메모에는 ‘동교동계 다녀왔음’‘안정남 청장 오후 발표 꽃’ 이런 식으로 돼있다.도씨가 안 청장과알고 있는가. 아니다. ◆안 청장을 본 적 있는가. 한번도 없다. ◆오상범 전 청와대 국장을 아는가. 광주에 있을때 후배로알았다. ◆박순석씨는 아는가. 알고 있다.동향이라서 테헤란 사무실에 몇번 놀러갔다. ◆최근에 만난 적 있는가. 1년 정도 된다. ◆김형윤씨를 최근 만난 적 있는가. 40∼50일전에 만났다.그전에는 2주에 한번 정도 만났다. ◆조흥은행장을 아는가. 알고 있으나 만난 적은 없다. ◆조흥캐피탈 매입경쟁자는 누구인가. 박순석씨다. ◆박순석씨가 구속되면서 이용호 때문에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궁지에 몰리니까 항변한 것이다. ◆정당,정치인 후원금을 낸 적 있나.누구에게 줬나. 한두번있다.96년도에 조홍규 의원에게 줬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정원서 보물선 발굴권 이양’ 논란

    이용호(李容湖) G&G그룹 회장의 ‘보물선’ 인양사업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진도 앞바다에서 보물선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국정원인사와 이씨의 유착의혹이 제기됐다. 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지난 27일 국회정보위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보물선 조사를 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진도 앞바다 해저 10m 동굴에 일제가 탄피속에 보물을 집어 넣어 수조원어치를 매장한 뒤 동굴을 폐쇄했다는 제보를 받고 목포출장소에서 탐방조사를 벌인 바 있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이어 “잠수부를 동원,동굴에 들어갔으나 굴속에 있는 물이 너무 탁해 시계가 10㎝도 안돼 육안으로는 확인을 할 수 없어 잠수부들이 손으로 확인해 보니 동굴이 시멘트로 막혀 있었다”면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물막이 공사를 해야 하는데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만일 큰 돈을 들여 공사를 해서 보물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될 것 같아 중도에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나라당 모의원은 28일 국정원의 탐사작업은 2차장 산하 경제단이 관련돼 있어 보물선 주가조작을 중심으로 한 ‘이용호 게이트’에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국정원이 탐사작업을 민간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원래 탐사업자인 오모씨와 이용호씨를 연결시켜준 이형택(李亨澤) 예금보험공사 전무 그리고 국정원의 역할에 대해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통령 연휴 구상 관심/ ‘게이트 정국’ 출구 어디에

    올 정기국회 국감이 끝나감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운영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28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안정남(安正男) 건설교통부장관 문제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으로 꼬인 정국을 풀어야 할 처지다.이에 따라 연휴 기간 중에도 두 가지 현안을 풀기 위해 숙고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안 장관 문제는 최종 진단결과를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다.안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전에 의논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청와대는 안 장관이 자신의 문제로 시끄러우니까 임명권자인 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의를 밝힌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표는 반려하는경우도 있다”고 전제한 뒤 “추석 이후 최종 진단결과가나오면 생각할 문제”라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보다 특검제로 매듭을 풀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국감에서 이용호·여운환씨등 핵심 인물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한 만큼 국정조사를하더라도 더 나올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여권 일각에서는 여야 영수회담을 빨리 열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야당이 결심만 하면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연휴기간중 공직자의 복무를 점검하고,민생현장도 둘러본다.29일 미 테러대책 정부종합상황실과 치안상황실을 각각 방문하고,30일에는 연휴를 반납한 수출공단 지역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고아원도 둘러볼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매체비평] 한국언론 위험천만한 보도관행

    ‘이용호게이트’는 사건발생 이십여일이 지나도록 실체적진실은 오리무중이다.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보도된가운데 G&G그룹 이용호 회장과 정,관계 인사 연루설,비망록제기설,이용호리스트 등이 불거지며 연일 매스컴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됐다. 검찰의 고위인사 개입설에 따른 당사자와 일부 검사들의 집단 반발과 소송 움직임으로 사건은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조선일보,문화일보가 소송을 당했으며 중앙일보,국민일보,경향신문 등도 법적분쟁에 휘말릴 공산이 커졌다. 큰 사건보도에는 늘 말이 많지만 ‘이용호게이트’에서도한국언론은 진일보한 보도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우선 취재단서인 ‘설과 소문,주장’에 지나치게 의존했다.취재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주장이나 소문수준의 ‘설’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관행을 근절하지 못했다.사실확인이 어려운 경우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비망록이 있다’‘이용호 게이트의 몸통 3인방이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확인없이 보도한다는 것은 스스로 ‘언론플레이’에 빠져드는 어리석은 보도관행이다. 두 번째 의혹제기는 구체적 사실이 뒷받침돼야 한다.한국처럼 정보공개법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수사기관처럼 물증을 확보해서 보도하라는 주장은 가혹하다. 의혹만 가지고도 보도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는 구체적 사실(fact)이 필요하다.불법 주가조작을 통해 수백억원을 횡령한혐의로 구속수감된지 단 하루만에 유유히 풀려나온 이용호씨의 경우 분명히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심정은 삼척동자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취재기자는 한걸음 더 나가야 한다.김태정 전법무부장관의 1억원짜리 전화와 현직검찰총장 동생의 이용호 회사취업 등은 언론이 밝혀낸 개가다.한국언론이 박수를 받아야할 부분이지만 필요이상 검찰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야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곤란하다.야당이 주장하는 모 재단의 연루설,몸통설 등은 취재수첩에 남겨둬야지 보도돼서는 안되는 사안이었다.사실을 중시하는 저널리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세 번째 사건기사 초기에만 보도를 집중하고 정작 수사결과가 나온 후 기소와 결심,판결단계에서는 가볍게 처리해버리는 보도관행이다.국민적 관심사라고 연일 떠들어대다가 스스로 한풀 꺾이면 그때는 무죄가 나오든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든 제대로 취급조차 하지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번 이용호게이트는 무수한 주장과 소문만 나도는 가운데벌써 국민들은 식상해 하고 있다.어렵게 특검제를 도입했고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과연 언론이지금과 같은 지면할애,헤드라인뉴스급으로 연일 보도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다.진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난뒤 언론의 관심권밖으로 밀린 뒤에 밋밋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언론은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검사들의 집단 소송에 관해서다.기소독점권을쥐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 언론을 상대로 벌인 소송건에서 전승을 거뒀다.법을 집행하는 최고기관인 검찰이 스스로 피해당사자를 주장하며 소송에 나설 때 어떤 조직도 이기기 힘든 것이 한국실정이다.검찰 스스로 의혹을 씻은 적이 없고 국민의 시선이 곱지못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이미 ‘옷로비 사건’과 ‘대전법조비리사건’ 등을 목격한국민이다.극히 일부의 정치적 사건 때문에 검찰전체가 욕먹는다는 것은 억울하다고 한다.그러나 그런 일부의 사건마저용납해서는 안되는 ‘명예와 권위’의 상징이 검찰이다.검찰권은 소송이 아닌 공정한 수사로 보여줘야 한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부
  • 이용호 핵심공범 더 있다

    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게이트에 또다른 핵심공범이 있는 것으로 본사 취재 결과 확인됐다. 기업 인수·합병(M&A) 업체인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실제 오너인 김천수(40·실명 김천호)회장이 이씨와 함께 주가 띄우기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는 등 이용호 게이트의 공동 연출자로 전해지고 있다. 주변 인사와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이씨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 제주 국민금고를 현금 85억원에 공동 인수해 기업인수 및 작전세력의 자금줄로 삼았다.김 회장은 같은해 11월 국민금고에서 받은 거액의 대출금을 포함해 현금 100억원을 동원,이씨와 함께 경기도 안양의 대양신용금고를 인수해 실질적인 대주주로 부상했다.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이씨와 수배 중인 대양금고 실질적 오너로알려진 김영준씨(41)와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인삼제품 전문수출업체인 ㈜고제에 경영자금 명목으로 7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손에 쥔뒤 이씨와 주가조작에 들어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지난 6월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주식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고제의 주가는 올해초 3,930원에서 지난 6월1만9,200원으로 388.55% 상승해 증권거래소에서 상반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김 회장은 또 ㈜고제의 경영권을 행사하며 300억여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한 뒤 이 자금으로 이씨와 함께 쌍용화재의주가조작을 시도했다.당시 쌍용화재 인수설을 퍼뜨리며 쌍용화재 주식을 사들인 ‘PCI인베스텍’이라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는 김 회장과 이씨가 함께 자금을 투입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흥 캐피탈의 주가 조작에도 공동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제는 김 회장의 어음 남발로 네 차례에 걸친 1차부도끝에 어음 5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김 회장과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명의상 사장인 박모씨는 현재 ㈜고제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상태다.김 회장과 이씨는 지난해 7∼8월 금융감독원이 제주 국민금고와 대양금고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가자 정·관계 로비를 통해 중지시키는 등 공동 대응을 취한 것으로전해진다.김 회장은 이씨 구속 직전인 이달초 회사를 급히 정리한뒤 현재 잠적중이다. ㈜고제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용호 게이트는 사실상김천수·이용호 게이트”라면서 “김 회장의 배후에도 지방 폭력조직과 정치인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감 패트롤/ 재경위 ‘예금보험공사’

    ***이전무 “이용호씨 두차례 만나”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야당측은 이형택(李亨澤)전무의 ‘이용호(李容湖)게이트’연루 의혹을 부각시키는 데 총력전을 폈다. 이 전무는 동화은행 영업부장으로 일하던 지난 97년 당시 신한국당이‘DJ의 비자금 관리자’로 지목해 곤욕을 치른 DJ의 처조카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특정지역 사람들이 모여 돈잔치를 벌이고 이를 비호하려는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이용호 회장이 삼애인더스주가를 띄우기 위해 ‘보물선 인양사업’을 이용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이 전무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보물선 사업자 최씨를 이 회장에게 소개한 게 이 전무라는데그게 사실이냐”고 따졌다. 또 “이 전무가 동화은행 지점장으로 재직 당시 그 지점 행원이던 허옥석씨(서울경찰청정보1과장의 사촌동생)가 최근 검찰 진술에서 이 전무가보물선 인양사업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고 몰아붙였다. 이한구(李漢久)의원은 “금융기관 임원이 사업가와 전주를연결해 주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크다”면서 “때문에 이 전무가 중개자 역할에 나섰던 데에는 엄청난 대가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을 떨치기 힘들다”고 가세했다. 이어 “이 전무는 보물선 사업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생각해 중개역할을 했다고 말한 만큼 이 회장이 보물선 사업에 투자하면 관련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상식”이라면서 “개인적으로나 예보 차원에서 이를 함께이용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DJ의 동교동 집사로 불리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도 이 회장에게 소개시켰느냐”고 물었다. 이 전무는 답변에서 “이 회장을 옥석씨로부터 지난해 7월 처음 소개받고 그 뒤로 한번 더 만났다”면서 “보물선발굴작업을 하던 최씨가 자금이 떨어져 돈 많은 사람 좀아느냐고 요청이 왔는데 마침 옥석씨가 이 회장을 안다고말해 최씨를 이 회장에게 소개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이 사건에 연루돼 이득을 챙겼거나 이 상임이사를 이 회장에게 소개시켜 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이용호 게이트/ 윤곽 드러나는 ‘무혐의 과정’

    지난해 서울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씨 진정 사건을 불입건 처리한 과정이 특별감찰본부의 조사에서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수사라인인 임휘윤(任彙潤·당시 서울지검장) 부산고검장,임양운(林梁云·당시 3차장)광주고검 차장,이덕선(李德善·당시 특수2부장) 군산지청장의 ‘행적’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수사 단계=강모씨의 진정 이전에 이지청장은 강씨의 지인을 통해 이씨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수사검사에게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뒤 진정서 접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검찰 내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사건을 배당받은 즉시 수사계획을 세워 4월 중순쯤 당시 임 차장에게 보고했다.당시 임 고검장에 대한 보고 여부는 3자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임 고검장은 “보고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반면 임 차장은 “이 부장이 나에게 보고한 뒤 임 고검장에게도 보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지청장은 “임 차장에게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임고검장은 지금까지 “지난해 5월9일 긴급체포 때 이씨 사건수사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었다. ◆긴급체포후 석방 단계=임 고검장은 이씨가 긴급체포된 직후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임 차장 등 수사진에게 “잘 검토해 처리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시인했다.그러나 이는 결코 수사팀에 대한 ‘압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임 차장은 “임 고검장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이를 특수2부에 전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 지청장은 “검토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불입건 결정 단계=이씨 석방 이후 수사는 지지부진하게진행되다 두달이 지난 7월25일 불입건 결정으로 막을 내렸다. 이 지청장은 “사건이 복잡하고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수사팀 회의를 거쳐 부장 전결로 불입건 처리했다”는 당초의 주장을 번복,“일부 검사들의 이견도 있었고,임 차장과도 협의해 결정했다”고 진술했다.임 차장은 “임 고검장이임후 이 부장이 종결 의견을 내고 처리했다”고 말했다. 박홍환 박록삼기자 stinger@
  • 이용호 게이트/ 또다른 핵심공범 김천수

    이용호 게이트의 숨은 공동 연출자인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김천수(40)회장은 사채업자 출신으로 업계에서주가조작의 ‘귀재’로 통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G&G 회장 이용호씨와 사업 파트너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씨 계열사인삼애인더스의 대표였던 정모씨가 김 회장과 이씨가 공동인수한 제주 국민금고의 대주주로 들어앉아 중개인 역할을하며 관계를 다졌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 4월 김 회장이설립한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오픈식에도 참석했다. 공동사업에 나선 김 회장과 이씨는 지난 6월 자동차보험사 중 6위인 쌍용화재 주가조작을 위해 공동으로 ‘PCI인베스텍’이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쌍용화재의 대주주인쌍용양회의 지분을 매입했다.이씨는 당시 삼애인더스를 통해 주식을 매입하며 PCI인베스텍과 허위 지분경쟁을 벌였다. 관련 업계는 김 회장이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를 다른 사람 명의로 설립한 뒤 한번에 수십억원씩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과시하며 기업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에 손을 뻗쳤다고 전했다.특히 지난해 11월 ㈜고제의 경영권을 손에 쥐면서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직원과 명의상 사장인 박모씨의 동생 등을 경리팀에 입사시켜 자신의 라인을 움직이면서 ㈜고제의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씨 구속 직전인 올 8월에 공동 사업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의 운전기사인 서모씨(34)는 “김 회장이 이씨 구속 전에 전화통화를 여러차례 하면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을 해결하라’고 언쟁을벌이는 등 이씨에 대한 감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명인 김천호라는 이름 대신 자신의 둘째형이름인 김천수를 사용하면서 모든 사업체에 다른 사람을대표로 내세우는 ‘그림자 경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부산의 한 상고를 졸업한 뒤 K호텔을 운영하면서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C파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 서울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고제 빌딩 1층에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가 입주한 이후 부산의 C폭력 조직원들이 자주 들락거렸다. 고제 빌딩의 관계자는 또 “지난 7∼8월 여당의 K의원이6∼7차례 김씨의 사무실을 방문해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는 등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잠적중인 김 회장이 대리인을 통해 자신소유의 제주 국민금고 매매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에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회장의 한 측근 인사는 “지난10일쯤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는 이달 초에 서울 광화문의 한 빌딩 20층에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했으나 사장으로 등재돼있는 박모씨도 잠적한 상태이며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집기류만 남아 있는 상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부도난 고제는. 주가 조작설이 나돌고 있는 고제는 지난 58년 설립돼 43년간 인삼제품과 기능성 식품원료를 만들어 온 음식료 업체다. 최근 인삼제품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화학제품의 판매부진과 부채부담 등으로 지난 13일 주택은행에 돌아온 당좌수표 5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자본금은13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48억5,000만원이었다. 89년 10월에 상장됐으며 대주주는 설립자의 아들 최경훈씨(6.0%)와 미망인 홍주연씨(1.3%)다.이규홍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초 4,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지난 6월 제3자 피인수설이 파다하게 나돌면서 7배가 껑충 뛰어 2만7,000원까지 급등했다.부도 이후 8일 연속 하한가 행진후 27일 1,500원대로 떨어졌다. 고제는 96년 이후 자주 주가 조작설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해 2월에도 주가가 저점대비 6배 가량 상승해 의혹을 받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한칼럼] ‘게이트공화국’ 對 ‘의혹 부풀리기’

    온 세상이 ‘의혹’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진다.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이용호씨 비리 의혹사건으로부터 가지를 친 각종 의혹사건이 재생산되고 있다. 국민의 뇌리에 이른바 ‘게이트 공화국’으로 각인되고있는 지금의 현실 상황은 과연 실상인가,아니면 허상인가. 일면의 실상과 일면의 허상이 오버 랩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이용호 게이트’를 파고 들면 우리 사회의 음습한 곳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연고주의에 의한 커넥션의 단면도를 보는 듯하다.전직 장관,검찰 고위간부,국정원 간부,경찰 간부와 졸부가 지역성을 중심으로 학연,혈연의 전근대적인 고리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의혹의 장막’으로 둘러쳐진 방에갇혀 있다고 느끼는 것은 어느 부분에서는 언론을 통해 만들어진 일종의 ‘유사 환경’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일부 언론의 의도가 깔린 사회적 의제 설정에 그대로 포로가 되어버린 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여기서 일부 언론은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검찰의 탈세 수사로 사주가 구속되는 등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언론사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세무조사의 역풍이 야당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지면서 ‘의혹 부풀리기’가 에스컬레이트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게이트 공화국’대 ‘의혹 부풀리기’라는 정치권의 기세 싸움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문제의본질을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우선 권력층과 졸부의 연계고리를 키워주는 온상이 문제다.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의논리가 연고주의에 의해 차단되는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책 선택이나 행정부처 방침의 결정이 해당 공조직의 시스템에 의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 특정 집단이나 이너서클의 밀실 결정이 힘을 발휘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국가 사정의 중추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검찰의 신뢰 회복도 여간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의혹 증폭’이 시중에먹혀 들어가고 있는 것은 바로 검찰의 신뢰 추락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이번에 검찰이 초유의 ‘특별감찰본부’까지 설치하면서 자체 수사를 다짐했으나 결국 특검제 도입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도 따지고 보면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연유하는 것이다.검찰도 권력의 뒤치다꺼리 신세로 국민의 눈에 비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개혁의 기치를 높이들어야 한다. 한국 언론의 소나기성 보도, 편식증적 보도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어쩌면 언론보도의 일반적인 현상으로굳어버린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의 ‘게이트 공화국’의의혹 부풀리기로 신문 지면을 도배질하는 것은 그 정도가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 언론이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를 단순히 증폭시키기보다는 검증쪽으로 방향을 잡아 소화하면서 보도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일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파놓은 ‘게이트 공화국’의 함정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안된다.반년만에 재개되는 남북대화 국면의도래나 이미 시작된 미국의 테러전쟁과 세계경제의 불안,어려운 국내 경제의 회생 등 산적한 과제를 더이상 방치해둘 수 없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 보면 분명히 해법은 있다.여권의 입장에서 보면 일련의 의혹사건은 1년반밖에 남지 않은 임기말 국정운영에 심대한영향을 줄 수도 있다.가까이는 10월 25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멀리는 내년의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묘약’은 조기에 정면 돌파하는 것이다.그야말로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면 성역없이 척결하는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말로야 쉽지만 여간 이를 악물지 않고는 해내기 어려운 것이다. 야당도 할 일이 있다.‘의혹 정국’을 내년까지 끌고 가정부·여당에 타격을 가하겠다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국민으로부터 진정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생산해야 한다.여권의 실패에서 오는 반사이익의 단맛에만탐닉해서는 안된다. 최근 한나라당의 대북 쌀지원 당론의후퇴를 보면서 한 전직대통령의 말이 곰곰 씹혀진다.“햇볕정책을 비판하려면 달빛정책이라도 내놓아야 한다”는말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이용호 소유 삼애인더스 관리종목 지정

    증권거래소는 27일 지앤지(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소유인 삼애인더스가 외부감사 결과 ‘의견거절’ 평가를받아 28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애인더스는 28일 하루 매매거래가 중단된 뒤 다음 거래일인 오는 10월4일부터 관리종목으로 매매되며,내년에도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된다. 삼애인더스의 외부감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은 G&G구조조정전문과 레이디,인터피온 등 삼애인더스 계열사의 감사의견이 불확실하고 재무제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의견거절’감사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 [사설] 고위 공직자 처신에 문제있다

    검찰의 일부 간부들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비호세력이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고위 간부들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고 있다.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許南錫)총경의 사촌동생 허옥석씨가 이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허 총경을 경찰 고위 간부들과의 연결고리로 활용한 사실을 밝혀 냈다.경찰청은 또한 허 총경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치안감 1명과 경무관 1명,총경급 3명이 이씨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무슨 무슨 게이트’니 하며 사회를 온통 뒤흔드는 초대형 비리사건이 터질 때면 으레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다.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정식화(定式化)되다시피한 이같은 현상을 지켜 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은 사회지도급 인사라는 점에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권력이있기 때문에 유혹이 따르게 마련이므로 그만큼 몸가짐을신중히 해야한다는 뜻이다.또 비리를 저질렀거나 저지를사람들은 이들을 비호세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러저러한연줄을 타고 접근한다.그 연줄은 친인척일 수도 있고 지연과 학연일 수도 있다.고위 공직자들이 자기 자신의 처신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까지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정치인이나 검찰 또는 경찰 고위 간부가 갑자기 떼돈을 벌었다는 그룹 회장이나 폭력조직 두목과 어울려다녀서야 말이 되는가.당사자들은 그런 사람들한테서 한두번 골프 접대나 식사 대접을 받는 게 별 문제가 아니라고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렇지 않다.그들은 고위 공직자들과의 친분을 한껏 과장해서 사익(私益)을 챙기는 데 써먹는다.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과 한동안 어울리다 보면친분이 두터워지고 마침내는 금품이 오고 가게 된다.물론받는 쪽은 당연히 고위 공직자 쪽이다.금품을 제공하는 명목도 ‘후원금’이니 ‘영전 축하금’이라서 뇌물 냄새가나지 않는다.이슬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이런 일이 되풀이되다 보면 상황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비리를 저지른 사람을 감싸주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 되고 마침내는 비리에 연루돼 명예를 잃고 만다. 우리는 그동안 이같은 사례를 충분히 지켜 보았다.고위공직자들은 자신과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볼 일이다.
  • 野, 안건교 아파트구입 의혹 제기

    국회는 27일 재경·건교·정보·문광위 등 15개 상임위별로 ‘이용호 게이트’‘안정남 건교부장관 부동산 투기 의혹’‘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수뢰의혹’‘언론사 세무조사 청탁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건교위의 건설교통부 감사에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안정남 장관이 79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1억5.000만∼2억원짜리 52평 현대아파트를 구입한 지 1년 만인 80년에 1억5,000만원을 저축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안 장관이 서기관급으로 월급이 32만원이었는데,어떻게 1년 만에 그런 거금을 마련할 수 있었겠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안 장관이 89년 매입한 강남구 대치동 대지 949의7옆 949의6 70평 가량의 땅이 둘째 동생 승남씨 명의로 등기가 돼 있는데,안 장관이 동생 명의를 빌려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감사에서 안 장관이 부동산 구입자금에 대해 재형저축에 가입해 돈을 불렸다고 해명했다가 다시 고금리금융상품에 투자했다고 말을 바꾼 것과 관련,“1억5,000만원을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에 넣었는지 확실히 밝히라”고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안 장관은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뒤 서혜부평활근육종(우측 사타구니 부분 근육암)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안 장관을 직접 상대로 한 추궁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광위의 국정홍보처 국감에서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현 정권은 지난 4월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동아일보 이현락 편집인 등을 인사조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면서 진위를 물었다. 이에 대해 박준영(朴晙瑩)국정홍보처장은 “정부가 특정 사설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를 때는 의견을 말한 적은 있지만 직접 사설 등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국감 패트롤/ 정보위 ‘국정원’

    27일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이용호 게이트’관련 의혹과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방미 문제,한나라당이 지난 97년 대선 전 북한의 협조를 요청한북풍사건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 김형윤 전 단장의 이용호(李容湖) 관련 의혹. 야당 의원들은 김 전단장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설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 의원들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은 “임동원(林東源) 당시국정원장은 김 전단장이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부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수뢰혐의를 알고도 ‘주의’를주는 데 그쳤고 신건(辛建)현 원장은 그를 오히려 국정원관할 정보대학원 교수로 전보발령했다”며 신 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같은 당 이윤성(李允盛)의원은 “김 전단장이현 정권 출범 이후 광주지부에서 전격적으로 본부 경제과장으로 올라왔고 과장 승진 1년 만에 경제단장으로 초고속승진했다”며 호남 출신 정치인들과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재오(李在五)의원도“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김 전단장 수사를 국정원이 외압을 넣어 무마한 의혹이 있다”며 몰아세웠다. ◆ 황장엽씨 방미. 여야 의원들은 또 황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방미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황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본권 제약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방미 허용을 촉구하면서 “망명 당시 우리 정부가 5가지를 황씨에게 약속했다는데 현 정부에 들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느냐”고 따졌다.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97년 피살된 이한영씨의 경우를 보더라도 여행의 자유보다는 미국과의 신변안전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형택씨, 보물선사업 주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처조카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예금보험공사 이형택(李亨澤)전무이사는 27일 “동화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지점 행원이던 허옥석씨를 통해 G&G그룹 이용호 회장에게 보물선 사업자 오모씨를 소개해 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날 예보에서 열린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이 회장을 옥석씨를 통해 지난해 7월쯤 처음 소개받고 그 뒤로도 한 번 정도 더 만났다”면서 “보물선 발굴 작업을 하던 사람(오씨)이 자금이 떨어져 돈 많은 사람 좀 아느냐고 요청이 왔는데 마침 옥석씨가 이 회장을 안다고 해 오씨를 이씨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허옥석씨는 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허남석(許南錫)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과장의 사촌동생이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자산 부족으로 3년안에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예보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예보가 앞으로 갚아야 하는 빚은 123조원으로 추정되나 자산은 36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2004년 안에 파산(채무불이행)이 예상된다”고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여야 6대의혹 공방…국감정국 칼끝대치

    9월 국감 정국이 각종 의혹으로 대혼돈 속에 빠져있다.27일 현재 여야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음모설,안정남(安正男)건교장관 투기 의혹,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의혹,북풍(北風) 의혹,야당인사 테러위협 제기 등 6대 의혹을 둘러싸고 끝모르는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한나라당은 G&G 그룹 이용호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에 여권실세들이 개입,이씨 봐주기를 해왔다며이를 부패한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엔 민주당 두 K의원을 거론하며 사건의 몸통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면책특권을이용,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공권력 전체의 무력화와 여권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법적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당사자로 거론중인 인사들은 “관련이 없다”“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박순석 사건=한나라당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 내기골프 혐의로 구속된 것을 “이용호 게이트의 불씨를 잡기 위한 맞불 작전”이라고 규정,철저한 배경 수사를 촉구하고있다.특히 여당 중진의원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점을 들어 권력형 비리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사건을 ‘비리기업인의 단순 도박 사건’이라고 치부하면서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루 의혹을 받은 한화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회장이)후원금을 가져왔으나 평판이 좋지 않아 돌려보냈다”며 이를 일축했다. ◆안정남 건교장관 투기 의혹=한나라당은 안 장관 본인이부동산에 투기한 의혹과 비리 연루 의혹이 있고, 동생들도안 장관의 후광을 업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5대 의혹이 있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10년전 일로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면 될 뿐”이라면서 이를 정치공세로 간주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 의혹=민주당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이 국감을 이용해 소속 당 의원들의 지원을업고 인수압력을 행사했다며 주 의원을 입찰방해 혐의로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사전에 보고받은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 직접해명도 요구중이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당 차원의 개입은 없는 정상적 기업활동이라고 해명했다.또 도덕적·사법적 논란 확산을 우려,시장 인수를 포기했다. ◆신(新)북풍 의혹=민주당은 대북사업가 김양일씨가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서명이 든 위임장을가지고 있었다”는 등의 법정증언을 들어 “이 총재가 97년 대선때 북풍에 개입했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에 철저한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김양일씨의 증언은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야당 주요인사 테러위협 의혹=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진상조사활동과 관련 있는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에 대한조직폭력배의 테러가 추석연휴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최근 협박편지와 전화를 한 관련자 색출을 촉구하면서 이들 의원들에 대한 신변안전조치를 정부측에 요구키로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조폭이 추석연휴를 틈타 ‘모션(행동)’을 취한다는 첩보가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자작극 의혹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이용호 게이트/ 검찰 간부 계좌추적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검찰내 비호 의혹을 수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27일 대검 중앙수사부를 통해 지난해 이씨 사건 처리 과정에 관여한 일부검찰 간부들의 계좌추적에 나섰다. 특감본부는 지난해 5월9일 서울지검이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가 하루 만에 풀어주고 두달 뒤인 7월말 아예 불입건 처리한 경위에 대한 관련자들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금품수수 여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 관계자는 “임휘윤 부산고검장 등 지휘부 3명의진술이 각각 다르다”면서 “특히 수사착수,긴급체포후 석방,불입건 결정 등 중요한 포인트마다 다른 진술이 나오고있어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특감본부는 임휘윤(任彙潤·당시 서울지검장)부산고검장이 지난해 4월 중순쯤 이덕선(李德善·당시 서울지검 특수2부장)군산지청장 등으로부터 수사 계획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금명간 임 고검장을 재소환,정확한 경위를 추궁하기로 했다. 임양운(林梁云·당시 서울지검 3차장)광주고검 차장은 전날 조사에서 “이 지청장이 나에게 보고한 뒤 임 고검장에게도 보고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임 고검장은 지금까지 “지난해 5월9일 긴급체포 때까지 이씨수사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와 관련,특감본부는 이날 이씨 사건 주임검사였던 서울지검 김모 검사를 재소환,수사 착수부터 불입건 결정을 내리기까지 전 과정을 정밀 재조사했다.특히 수사 착수와 불입건 결정 당시의 지휘부 행적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는 강모씨 등 참고인 3명도 함께 불러 진정 과정,유모 변호사 선임 배경 등을 추궁했다.한편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이씨가 긴급체포된 이후 한번에 수천만원에서 1억원 안팎의 현금을 수시로 인출,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씨에게 40억원 이상을 로비자금으로 제공한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이씨 등의 계좌추적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대검은 여씨에 대한 공소제기 만기일이 추석 연휴 기간인다음달 1일인 점을 감안, 이르면 28일 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 박록삼기자 stinger@
  • 이용호게이트/ 잠적 허 총경 직위해제

    경찰청은 27일 G&G그룹 이용호 회장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 총경(46)을 직위해제했다. 허 총경은 26일 국회 행자위 국정감사의 증인출석 요구를받은 뒤 잠적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허 총경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니 나오라”는 요청에 “알았다”고짧게 답변하고는 휴대전화를 끄고 집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며 이틀째 출근도 하지 않았다. 허 총경은 27일 새벽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27일과 28일 이틀간 휴가원을 제출해 달라”고 했으며, 부인이 서울경찰청에 전화로 휴가 처리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한편 경찰청 감찰 결과 허 총경의 사촌동생 허옥석씨(42·구속)가 지난 5월 인터넷에 나돌던 이 회장의 주가조작설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김모 수사과장(39)에게도 돈봉투를 건네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찰 고위간부 계좌추적

    검찰에 이어 경찰의 고위 간부들이 ‘이용호 게이트’에줄줄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許南錫·46) 총경의 사촌동생인 허옥석씨(42·구속)가 이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허 총경을 연결 고리로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허씨는 또 지난 3년간 D투신사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정보통신부의 우체국 기금 가운데 1조원 가까이를 D사에 유치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청은 24일 치안감과 경무관 각 1명과 총경급 3명 등 5명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내사 중이다. 경찰은 19일부터 허 총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돼 이들을 잇따라 불러 추궁하는 한편 이 중 일부인사의 금융계좌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허 총경은 공항 경찰대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5월 고교 후배이자 사촌동생 허씨와 동기동창인이씨를 만났으며,같은 해 12월 이씨를 A치안감에게 소개한것으로 알려졌다.허 총경은 A치안감에게 삼애인더스사 주식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총경은 지난해 5월 동생 허씨가 이용호씨의 삼애인더스사 주가 조작설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러 오자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경찰청 B총경을 소개시켜줬으며,이후 동생을 통해 B총경과 이씨를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C경무관은 여운환씨와 친분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서울시내 서장과 경찰청의 총경도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허 총경을 조사한 결과,지난해 2월 동생 허씨를통해 8,000만원을 이씨 소유의 삼애인더스사 주식에 투자한사실을 밝혀냈다. 또 허 총경이 지난해 7월 이씨와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지난 2일에는 중수부 파견 경찰관최희성씨(구속)를 동생에게 소개시켜준 것으로 확인했다.경찰은 특히 계좌추적 결과,허 총경이 지난해 11월과 올 2월두차례에 걸쳐 동생으로부터 400만원을 송금받았으며,핸드폰까지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한 사실도 밝혀냈다. 동생 허씨는 G&G그룹 관계사의 이사로 활동하며 지난 2월추진된 삼애인더스사의전남 진도 앞바다 보물선 인양사업수익금의 10%를 보장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최근 삼애인더스 주가 조작설 등과 관련해 검찰의조사를 받게 되자 이를 무마해달라며 지난 17일 중수부 파견 경찰관 최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최씨와 함께구속됐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신안 박순석회장 구속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60)회장이 수십억대의 내기골프를 치면서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가 인정돼 구속됐다. 수원지법 영장전담 김수일(金秀鎰)판사는 26일 “박씨가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데다 다른 피의자들과 사업관련성 및 경제적 위치 관계 등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박씨와 함께 내기골프를 친 혐의로 영장이청구된 김모씨(64)등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으며 S건설대표 송모씨(57) 등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이훈규(李勳圭) 2차장검사는 “박씨는 단순도박사범에 불과하며 시중에 떠도는 소문처럼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말의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이차장검사는 “박씨는 관악골프장(현 리베라골프장)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2,000만∼3,000만원에 회원권을 구입한 구회원 3,000여명을 상대로 1억3,000만원을 추가 부담하는 특별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고 일부회원들이박 회장을 업무상배임으로 진정,내사에들어가게 됐다”고덧붙였다.그는 또 “박씨와 지앤지(G&G)그룹 회장 이용호씨와의 관계가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박씨가 만든 백두회라는 골프모임 회원 2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호씨와는 무관했으며 정치인 등은 회원에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허옥석씨 배경 누굴까/ 정통부 기금 ‘떡 주무르듯’

    G&G 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경찰 쪽 로비 창구로 알려진 허옥석씨가 3년 가까이 D투신사의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정보통신부 기금 1조원 정도를 투신사에 유치한 것으로 밝혀져 허씨가 막강한 배경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제기되고 있다. D투신사 관계자는 “허씨가 98년 11월 계약직으로 입사한뒤 수천억원대의 정통부 우체국 자금을 끌어와 한 때 유치금이 1조원에 육박했다”면서“지금도 8,800억원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씨는 유치 액수의 0.03%를 성과급으로 받아 한 때 월 1억원 이상을 챙겼으며 연 소득이 10억원에 가까웠던 것으로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허씨가 금융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정통부 우체국 예금을 대량 유치해 증권가에 ‘허씨에게 상당한 배경이 있다’는 말도 나돌았다”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D투신사가 제시한 수익률이높아 기금을 맡겼을 뿐”이라면서“배경이나 로비 때문이아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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