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용호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9
  • 총선 앞 ‘원팀’ 목소리 내는 與… 野는 “당무 개입” 尹 고발

    총선 앞 ‘원팀’ 목소리 내는 與… 野는 “당무 개입” 尹 고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오찬 회동이 ‘민생 대화’였음에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사과를 주장했던 여권 인사들이 30일 대거 입장을 선회했다. 그간 우후죽순 주장을 터뜨렸다면 ‘총선 앞 단합’이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해 ‘민생 올인’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등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며 이를 당무 개입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주장했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문제(사과 문제)가 너무 당정 간 갈등 요인이 됐고, 이미 그 과정 자체가 국민이 전부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코드’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서 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YTN 라디오에서 김 여사를 “덫에 빠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한다면 (김건희 리스크는)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위원장도 이날 출근길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더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전날에 이어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만 강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봉합이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장에서는 이른바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 없이 한 위원장의 홀로서기가 버겁다는 평가도 있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답보 상태이고 이번 사태로 한 위원장이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살아 있는 권력’인 윤 대통령과 ‘미래 권력’인 한 위원장을 놓고 지역구에서는 유불리를 따지는 데 골몰하는 모습이다. 중도층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의 일부 예비후보들은 명함이나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얼굴을 노출하고 있다. 경기 분당을에 출마하는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자신에게 직접 우산을 씌워 주는 한 위원장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한 위원장이 주재한 패스트트랙 사건 법률자문위원회 변호인단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반면 인천 연수을에 출마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 대신 본인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로 올렸다. 창원 의창이 지역구인 5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 일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하는 정쟁용 고발”이라며 비난했다.
  •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비대위원 자리를)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 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與 ‘김건희 리스크’ 엇갈린 해법… “몰카 정치공작” “입장 표명해야”

    與 ‘김건희 리스크’ 엇갈린 해법… “몰카 정치공작” “입장 표명해야”

    野공세 힘 싣는 사과 불가엔 공감이철규 “정치적 이득 노린 범죄” 박민식 “정확한 사실관계 알려야”안철수 “묻고 넘어가기는 힘들어”이상민 “경위 밝히는 해명은 필요”“총선 악재 안 되게 용산이 해결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찾으며 최근의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에 들어섰지만 정면충돌의 근본 원인이었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힘을 싣는 ‘사과’는 불가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불법적 ‘몰카 공작’을 강조하자는 친윤(친윤석열)계와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비윤계가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사과 당위론에 대해 “이것은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불순한 목적으로 들어가 촬영하고 그 덫에 걸린 당사자를 궁지에 몰아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도 이것을 몰카 공작이라고 정의하지 않았나. 한 위원장의 해법도 크게 차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도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종교인과 반정부적인 매체가 기획해서 합동으로 함정을 파놓고 김 여사를 곤경에 빠뜨린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라는 주장이다. 친윤계 이용 의원도 지난 20일 당 의원들의 텔레그램 단체방에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친윤계에서는 몰카 공작을 한 이들이 사과해야 하며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반박도 나온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그냥 묻고 넘어가기는 힘들다. 대통령실의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부속실을 설치하고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입장 표명 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함정에 빠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만 백을 주고받고 한 상황이 있었다. 귀책사유는 김 여사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위를 소상히 밝히는 해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 19일 “국민은 ‘죄송하다,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며 강한 톤으로 비판했지만 이날은 MBC 라디오에서 “이 시점에서 사과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야당에 계속 밀려날 것이라는 우려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명품백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두고 적지 않은 이견이 나오고 있지만 이로 인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지속된다면 오는 4월 총선에서 대형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에는 이견이 없다. 여권 내 한 인사는 “(명품백 논란 해결이라는) 근본적인 해법 없이 당정이 화해하는 것은 임시 봉합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방법이야 어떻든 결국 용산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마포갑·을, 계양을, 해운대갑… 與 최대 50개 지역 전략공천

    마포갑·을, 계양을, 해운대갑… 與 최대 50개 지역 전략공천

    서울 중·성동갑, 중·성동을도 대상“줄세우기·계파공천 구태 없앨 것”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확정한 단수·우선 공천 지역 기준에 따라 4·10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과 서울 마포갑이 전략공천(우선 추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서울 마포을도 전략공천(단수 추천) 지역에 해당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총선에 적용할 단수·우선 공천지역 선정 기준을 구체화했다. 전략공천으로 통용되는 단수·우선 공천 지역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관위와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천을 확정한다. 공관위는 우선 추천에 ‘당 소속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을 포함했다.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부산 해운대갑,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이 우선 추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욱 전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의 서울 중·성동갑, 중·성동을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갑은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전통적인 양지로 꼽힌다.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 사고 당협’도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되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계속 비워 뒀던 서울 마포갑도 포함된다. 마포갑은 서울에서 비교적 당세가 탄탄한 편이라 출마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현역 이용호·조정훈·최승재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냈다. ‘반복적인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한 지역’도 우선 추천 지역이 됐다. 3회 연속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서울 마포을 등이 해당한다. 특히 마포을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성동 당협위원장이 있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의 출마를 언급하면서 사적 공천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 현역 의원 최하위 10%가 컷오프된 지역도 모두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 또 공관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 역대 공직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된 적이 없는 곳 등도 포함된다. 공관위는 우선 추천 지역구를 최대 50곳까지 하기로 했다. 다만 공관위원 재적 3분의2 이상의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는 기존 당헌·당규에 따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사적 공천 우려가 많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시스템 공천을 통해 줄 세우기 공천, 계파 공천 같은 구태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김 비대위원을)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라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전국 투어를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별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대하는 기류가 다소 변화하면서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최대 난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 100여일을 앞둔 지난달 27일 지명된 한 위원장은 조만간 여당 사령탑이 된 지 한 달을 맞는다.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함께하는 AI의 미래-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슈 관련 입장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어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다. 갈등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묻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임명)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그동안 입장에서 다소 변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고 비판했지만, 그동안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로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해 ‘견제구’가 날아왔다. 대통령실은 ‘공천에 특혜는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발표, 김건희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해온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열고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최근 여당 내에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율 비대위원을 시작으로 하태경 의원, 이용호·조정훈 의원 등이 사과나 설명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들 대다수는 수도권에 출마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명품백 의혹이 거론된 이후에도 잠잠하던 의원들이 공식 언급에 나선 것은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안의 본질을 ‘몰카 공작’이라고 말한데 대해 “원내대표로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간과하고 얘기하다 보면 정치공작을 한 사람들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 리스크 해소 없이는 수도권 선거에서 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한가지 이슈가 선거 전체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한 위원장은 한 달간 전국 시당의 신년 인사회 등에 참석하면서 이른바 ‘구름관중’을 모았고, 지지층을 결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수도권이나 충청 등 중도층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중도층에 소구하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당정관계에 대해서도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16~18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에서 국민의힘은 36%, 더불어민주당은 33%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한 위원장이 등판하기 이전 12월 2주 조사(국민의힘 36%, 민주당 34%)와 차이가 없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경율 “여론 부글부글” 이용호 “골든타임” 조정훈 “국민 불편”…與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 분출

    김경율 “여론 부글부글” 이용호 “골든타임” 조정훈 “국민 불편”…與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 분출

    한동훈 “분명히 아쉬운 점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할만한 부분 있어”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의견이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19일 CBS라디오에서 “민심을 대표하고 싶은 여당에서 (저의) 목소리가 처음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부분”이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는 여론이 제 음성을 통해 나타났을 뿐이지 이게 어떻게 제 생각이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비대위원 중 처음으로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될 일이 아닌가. 지금 저는 국민들의 감성이 돌아섰다라고 본다”며 “분명히 상대방의 몰카 공작이었고 그거대로 처벌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각자에게 요구되는 어떤 도덕적인 수준이 있고 영부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 기대치가 있는 건데 그걸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이 전날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현역 의원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기본적으로 몰카 정치공작이 맞다”면서도 “국민이 볼 때 받은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죄송하다’ 그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인정하고 ‘내가 앞으로 더 잘하겠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걸 듣고 싶어한다”면서 “(대통령실이) 어떤 무슨 발표를 해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훈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공작이나 함정이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지지자들에게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 나온다. 일반 국민들은 불편함이 크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이런 불편함을 대통령실은 충분히 헤아릴 필요가 있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날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두고 변화의 조짐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축제날 국회의원 돌출행위 논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축제날 국회의원 돌출행위 논란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역사적인 기념식에 참석했던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의 돌출 행위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과 과잉 경호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윤준병·양경숙 국회의원,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전북자치도 각계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전주을) 의원의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자 행사장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들려 나간 소동이 벌어졌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취지로 말하자 대통령 경호원들이 갑자기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면서 발언을 제지했다. 이에 강 의원이 바닥에 드러누우며 항의하자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즉시 행사장 밖으로 들려 나갔다. 대통령 경호원 5명은 강 의원의 팔과 다리를 잡고 몸 전체를 들어 행사장 복도로 이동시켰다. 강 의원은 입이 막힌 상태에서 강력하게 저항하며 소리를 질렀으나 불과 10여초만에 소란은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같은 당 소속 오은미 전북도의원이 행사장 복도에서 과잉 경호라고 소리를 치며 항의했으나 경호원들은 대응하지 않았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도 윤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앉아서 손만 내밀었다. 윤 대통령은 아무렇지 않은 듯 윤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자리에 앉았으나 이를 지켜본 전북도청 공무원 등 참석자들의 분위기는 우려와 걱정으로 돌변했다. 윤 의원의 악수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전북자치도 A 국장은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고 걱정이 앞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전북자치도 B 국장은 “우리 고장을 방문한 손님에게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은 결코 잘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그렇게 보기 싫었으면 차라리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지역 방문에 선물 보따리를 잔뜩 기대했던 전북자치도 공무원들은 “오는 4월 총선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의 돌출 행위가 과연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인지 곱씹어봐야 한다”며 “주민들이 대표로 뽑아준 국회의원은 지역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진보당 강성희 의원, 대통령실 경호원에 입 막혀 끌려나가

    진보당 강성희 의원, 대통령실 경호원에 입 막혀 끌려나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8일 오전 11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들려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강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국정 기조 전환”을 이야기하다 대통령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받고 행사장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악수를 청한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는 취지로 말하자 대통령 경호원들이 갑자기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면서 발언을 제지했다. 이에 강 의원이 바닥에 들어누우며 항의하자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즉시 행사장 밖으로 들려나갔다. 대통령 경호원 5명은 강 의원의 팔과 다리를 잡고 몸 전체를 들어 행사장 복도로 이동시켰다. 강 의원은 입이 막힌 상태에서 강력하게 저항하며 소리를 질렀으나 불과 10여초만에 소란은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같은 당 소속 오은미 전북도의원이 행사장 복도에서 과잉 경호라고 소리를 치며 항의했으나 경호원들은 대응하지 않았다. 행사장에서 나온 강 의원은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말 몇마디 건넨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사지를 들어서 내쫓아야 할 일이냐”며 “전라북도 도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게 그렇게 잘못됐냐”고 항변했다. 강 의원 측은 “대통령의 경호에 위협될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었는데 그렇게 과잉대응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내 사지를 들어서 끌어냈다”며 “입을 틀어막혀 말을 할 수가 없었고 안경도 빼앗겼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가게 막았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이렇게 사지를 들어서 내쫓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하며 “대통령실에 엄중히 항의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윤준병·양경숙 국회의원,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전북 지역 경제계·종교계·문화계 대표 등 도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 대통령 참석 행사 중 끌려 나가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포토多이슈]

    대통령 참석 행사 중 끌려 나가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강성희 진보당 전주을 국회의원이 대통령과 인사 중 대통령실 경호원에 의해 입이 막힌 채 사지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쫓겨났다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 파장이 예상된다.강 의원은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말을 하던 중 채 말이 끝나기 전에 경호원에 의해 입이 틀어 막힌 채 밖으로 들려 나왔다고 주장했다.경호원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내몰린 강 의원은 다시 행사장에 들어가려 했는지만 대통령 경호실에서 막아 못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강성희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후 1시 30분에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오늘 행사는 2022년 12월에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늘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윤준병·양경숙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옷로비·BBK 등 13차례 등장한 특검… “권력 수사 한계… 정쟁 도구로 변질”

    옷로비·BBK 등 13차례 등장한 특검… “권력 수사 한계… 정쟁 도구로 변질”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일명 ‘쌍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역대 특검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특검은 권력형 비리나 수사기관이 연루된 사건 등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건을 대상으로 했다. 특검은 종종 권력자 등 ‘몸통’을 잡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지만 큰 성과 없이 끝난 경우도 있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특검이 도입된 것은 1999년 일명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과 ‘옷 로비 사건’부터다. 이후 이용호 게이트와 대북송금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문제가 될 때 도입됐다. 이 중 법조계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4건 정도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은 이용호 ㈜G&G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을 줄줄이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3년 대북송금 사건 특검의 경우도 김 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구속 기소해 징역 3년형을 이끌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은 가장 성공한 특검 중 하나로 꼽힌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30여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도 특검이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를 재판에 넘겨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아 냈다. 다만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은 당시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검이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에 이어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에도 연루돼 구속 기소되면서 오명을 남겼다. 나머지 특검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엄청난 사회적 논란 끝에 시작됐지만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경우는 거의 없었던 탓이다. 1999년 옷 로비 사건 특검은 “앙드레 김의 본명이 ‘김봉남’이라는 사실만 밝혔다”는 혹평을 받았을 정도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은 정치 폭로로 시작해 별 소득 없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 철도공사 유전개발 특검, 2008년 BBK 특검 등도 별다른 성과 없이 수사가 마무리됐다. 일부 새로운 범죄 혐의가 발견돼 기소를 했지만 대부분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됐다. 특검 수사 대상이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 수사 대상이 대통령 본인 혹은 측근 등 주요 인사다 보니 특검이 나중에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이 여야 정쟁 도구로 변질되다 보니 수사팀의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與 이용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소리 내지 말걸”

    與 이용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소리 내지 말걸”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 눈치 없이 내 후회”윤재옥 “韓, 다른 목소리 과감히 포용할것” 한동훈 법무무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되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럴줄 알았으면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 없이 안 내는 건데 후회된다”며 뼈 있는 농담을 했다. 이 의원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먼저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럴줄 알았으면 비대위원장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 없이 안 내는 건데 살짝 후회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당내 다른 목소리를 과감하게 포용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한동훈 비대위 성공하고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압승하게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후회 안 하셔도 될 것이다”며 “왜냐하면 제가 반대 의견 가진 분들 충분히 말할 공론장을 만들어드린다고 했고, 반대 의견 다 녹여서 결론내린 거니까 (한 장관이) 의견 내신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가 이야기하자 참석자들이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중진회의, 의원총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거치면서 일부는 ‘한동훈을 아껴야 한다’는 등 역할론에 대해 이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국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다음주 중반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는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 그로 인한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다”며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정치,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의와 국정의 밀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새 얼굴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을 놓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1시간 45분여간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당정관계 재정립’ 등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과 비윤계 의원들 간 설전도 있었단 전언이다. 다수의 의총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20여명의 의원이 발언대에 올랐다. 비대위원장으론 한동훈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이 주로 거론됐다.일부 의원들은 낡은 여의도 문법 대신 참신하게 당을 이끌 수 있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윤계에서 포문을 연 건 재선 김성원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비주류인 김웅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장관을 북한의 김주애에게 비유했다고 한다. 비주류 재선 이용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나왔다. 정치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고,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와서 새로 해야 한다는 사람이 일부 있다”고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연합’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 이태규 의원은 “대선 때의 연합전선을 복원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공천을 해서 법률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흠결이나 귀책 사유가 있는 이들은 다 배제하고 민주당보다 도덕적이고 개혁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한동훈·원희룡 장관 등으로 해서 어벤져스 팀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4선 중진 김학용 의원도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한 장관 대신 원희룡 장관이 어떤가”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원 장관과 김 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됐다. 한 참석자는 “당에서 역할을 많이 한 원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제안한 이도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었다”고 했다.‘당정관계 재정립’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안팎에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초선 허은아 의원은 의총에서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다. 오늘이라도 우리가 총의를 모아 대통령께 간곡히 요구해야 한다. 다 같이 용산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에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비공개 의총인 만큼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뇌물 전과자와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여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 하는 건가 지역구 사정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 장제원 첫 결단… 압박 커진 김기현

    장제원 첫 결단… 압박 커진 김기현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공식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장고에 돌입했다. 김 대표까지 불출마 선언이나 당 대표 사퇴 등의 결단을 내릴 경우 여당 내 용단이 이어지고 야당 역시 ‘혁신 경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12일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 공개 일정을 비우고 잠행에 들어갔다. 13일 정책의원총회도 김 대표의 사퇴 결단을 둘러싸고 격론과 내홍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소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대표는 내일(13일)까지 당 대표실로 출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홀로 불출마 선언, 당 대표 사퇴 등 다양한 방안과 함께 용퇴 선언 시점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주 내에 결단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한 축인 장 의원이 지도부와 별다른 상의 없이 주류 희생의 물꼬를 트면서 김 대표의 결단 시점도 당초 내년 1월에서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날 여권에서는 “내려놓고 잠시 멈추면 더 큰 길이 열리지 않겠나”(이용호 의원), “판을 뒤엎으면 대안이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즉생은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는 것”(김태흠 충남지사) 등 김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친윤 초선 의원들이 김 대표를 엄호했지만 김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길 부탁한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나. 이제 떠난다”며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소위 ‘주류 희생’을 요구한 지 39일 만에 나온 첫 응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진 않았으나 여권의 인적 쇄신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류가 읽힌다. 불출마 결정과 관련해 장 의원과 대통령실 사이에 직접적인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여당에 혁신의 기회를 연 반면 아직 이렇다 할 중진의 용단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에는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장제원 총대에 빨라진 김기현 ‘결단 시계’... 불출마? 사퇴?

    장제원 총대에 빨라진 김기현 ‘결단 시계’... 불출마? 사퇴?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공식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장고에 돌입했다. 김 대표까지 불출마 선언이나 당 대표 사퇴 등의 결단을 내릴 경우 여당 내 용단이 이어지고, 야당 역시 ‘혁신 경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12일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 공개 일정을 비우고 잠행에 들어갔다. 13일 정책의원총회도 김 대표의 사퇴 결단을 둘러싸고 격론과 내홍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소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대표는 내일(13일)까지 당 대표실로 출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홀로 불출마 선언, 당 대표 사퇴 등 다양한 방안과 함께 용퇴 선언 시점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주 내에 결단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한 축인 장 의원이 지도부와 별다른 상의 없이 주류 희생의 물꼬를 트면서 김 대표의 결단 시점도 당초 내년 1월에서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날 여권에서는 “내려놓고 잠시 멈추면 더 큰 길이 열리지 않겠나”(이용호 의원), “판을 뒤엎으면 대안이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즉생은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는 것”(김태흠 충남지사) 등 김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친윤 초선의원들이 김 대표를 엄호했지만 김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한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나. 이제 떠난다”며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소위 ‘주류 희생’을 요구한 지 39일 만에 나온 첫 응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진 않았으나 여권의 인적 쇄신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류가 읽힌다. 불출마 결정과 관련해 장 의원과 대통령실 사이에 직접적인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여당에 혁신의 기회를 연 반면, 아직 이렇다 할 중진의 용단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에는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與 이용호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 금지 징계해야”

    與 이용호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 금지 징계해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26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황 선수의 불법 촬영 관련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 선수에 대해 출전 금지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문체위 소속 의원으로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선수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도덕적 물의를 넘어서, 동의받지 않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도록 했다면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와 문체부등 관계 당국은 한 축구 선수의 불편한 뉴스로 국민들이 더이상 불쾌하게 느끼지 않도록 즉각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지도부가 침묵하면 망한다…여야 혁신위 잔혹사

    지도부가 침묵하면 망한다…여야 혁신위 잔혹사

    대선주자급 대표의 전권 위임·절실한 위기감 無혁신위, 27일 화상회의 취소…30일 ‘희생’ 의결김기현 “내 지역구·고향 울산, 왜 시비인가” 원희룡 “방향은 이미 정해져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좌초 위기다. ‘주류 희생’ 권고안에 대해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혁신위 내에서도 더 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대선주자급 당 대표의 전권 위임, 지도부의 혁신안 부응, 절실한 위기감 같은 이른바 혁신위 성공의 3대 요소가 보이지 않아 ‘혁신위 잔혹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고, 지역구를 가는 데 왜 시비인가”라고 밝혔다. 의정 보고회는 통상적인 행사지만,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자신이 포함된 혁신위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를 사실상 일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 모임 ‘여원산악회’를 소개하며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고 세 과시를 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 어떤 때는 만나면 3시간씩도 얘기한다. 어떤 때는 하루에 3번, 4번씩 전화도 한다”며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냈다. 혁신위는 “27일로 예정된 화상회의를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30일 대면 회의에서 ‘주류 희생’을 담은 혁신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당 주류가 모르쇠로 일관하자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등 혁신위원 3명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는 등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이 곪을 대로 곪은 상태다. 인 위원장이 봉합에 나서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대로면 자진 해산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험지 출마를 시사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날 오찬을 하며 ‘중진 용퇴’를 더욱 압박했다. 원 장관은 “가는 길이 쉬우면 혁신이 아니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나서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용퇴’에 대해 “우리가 택하고 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사느냐 아니면 버림받느냐의 길이기 때문에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고 했다.지난달 23일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혁신을 주도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1호 혁신안(대사면)에 이어 내놓은 2호 혁신안(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해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이 침묵하거나 사실상 거부하자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인 위원장이 이들을 압박하려 ‘윤심’을 언급한 건 패착으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모두가 권고안을 무시하는데 (원외 인사인) 원 장관만 사실상 수용하면서 지도부나 중진이 머쓱하게 됐다”며 “이번주에 (중진 등의 험지출마 선언 등) 응답이 없으면 사실상 해체하는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이용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더 이상 지도부의 들러리를 서지 말고 자진 해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1호 혁신안으로 내놓으며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결국 격론 끝에 추인이 불발됐다. 특히 2호 혁신안으로 ‘꼼수 탈당 방지책’을 내놓자마자 당 지도부가 부동산 문제로 자진 탈당했던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켜 혁신위와 지도부 간 ‘불협화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노인 폄하’, ‘코로나 세대 학력 저하’ 등 김 위원장의 ‘막말’ 논란은 혁신위의 종료를 앞당겼다. 다만,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의 감산 비율을 높이는 방안 등을 의결하면서 일부는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야 할 것 없이 역대 혁신위는 대부분 실패했다. 그나마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것은 2005년 박근혜 대표 시절 한나라당의 ‘홍준표 혁신위’와 2015년 문재인 대표 시절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 정도다. 두 사례 모두 차기 대선주자가 힘을 실어줬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수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각 당이 선거에 연이어 패배한 이후 위기감이 팽배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2005년 한나라당의 경우 16대 대선, 17대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한 이후 ‘보수 위기론’이 대두됐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도 17·18대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면서 ‘진보 궤멸론’이 고조되던 시점이다. ‘홍준표 혁신위’는 당권과 대권의 분리, 공직선거 후보 공천 시 일반 국민 의사 50% 반영 등 혁신안 도입에 성공했다. ‘김상곤 혁신위’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배제를 핵심 내용으로 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한 사무총장제 폐지 등을 관철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결국 ‘혁신안이 먹혀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여야가 ‘상대가 못하면 우리는 산다’고 서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특히 여당은 수도권과 영남 의원 간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기현 대표가 과거 박근혜, 문재인처럼 확실한 차기 대선주자도 아닌데다 윤석열 대통령도 거리를 두면서 ‘인요한 혁신위’에 힘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 인삼 문화, 유네스코 인류유산 등재 로드맵은?

    인삼 문화, 유네스코 인류유산 등재 로드맵은?

    우리 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토론의 장이 국회에서 펼쳐졌다. 2023 인삼 문화 심포지엄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인삼협회가 주관하고 김종민·김학용·박형수·안호영·어기구·유상범·이개호·이달곤·이용호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KGC인삼공사가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은 인삼 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 3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내 신청 대상 선정 이후의 과제를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인삼 문화 :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2026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2020년 ‘인삼 재배와 약용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됐는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서는 한국 사회의 전통 가치인 효(孝)와 가족 문화를 보여주는 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8년 결정될 전망이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인삼 문화는 2026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8년 결과를 받게 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인삼 문화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인삼의 우수성과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삼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시간에는 방인아 국립무형유산원 과장이 무형유산의 보호 및 진흥, 유네스코 등재에 대해 소개하고 남수미 한국외국어대 연구원이 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신청 대상 선정의 의의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엄정웅 한식진흥원 주임과 허용호 경주대 교수가 각각 장 담그기 문화와 탈춤을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과 최신 등재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배영동 안동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주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인삼 문화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과 인삼 산업이 지속해 발전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예결특위,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특활비 삭감 놓고 공방

    예결특위,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특활비 삭감 놓고 공방

    여야는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의 정부 예산안과 종합정책질의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예산과 마약 수사 분야 특수활동비(특활비) 삭감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우선 역대 최대로 편성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이 쟁점이 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께서 올해 해외 순방 예산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578억을 쓰고 있고, 건전 재정이라며 민생 예산은 대폭 삭감했는데 순방을 다니면서 ODA 사업 (예산을) 생색내기용으로 마구 퍼주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 의원은 내년도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ODA예산이 올해보다 약 40% 늘어난 6조 5000억원이 편성돼 있다고 지적하며 “자료를 보면 대통령이 회담했다는 국가 중 몇몇은 내년도 ODA에산이 90% 이상 늘었다. 아마 받는 나라들도 이게 무슨 일인가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대통령이 활동하는 비용이 ‘낭비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지적)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고 국제사회에서 과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ODA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활발했고 취임 이후 매달 해외순방, 각국 정상과의 회담 자리가 있었다”며 한 총리에게 성과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 순방외교를 통해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 정도의 정상외교를 펼쳤고 792억 달러 정도의 수출과 수주를 끌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데도 야당은 외교를 위한 내년도 예산을 문제사업으로 제시하고 삭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마약 수사 특활비 2억 7500만원이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013년도에 마약사범이 5445명이었는데 올해 9월을 기준으로 1만 3933명”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마약 수사 환경을 너무 약화시킨 것이 마약범죄 증가에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며 마약수사권이 경찰로 넘어가면서 마약범죄가 증가했는데도, 민주당이 전액 삭감을 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허영 민주당 의원은 즉각 “특활비 2억원 깎았다고 마약 수사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활비 지출 증명을 공개하면서 할 필요는 없지만 투명하게 잘 정리한다면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관종’ 비하 고민정에 “그렇게 하면 정상 사회생활 어려워”

    한동훈 ‘관종’ 비하 고민정에 “그렇게 하면 정상 사회생활 어려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을 ‘관종’이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을 향해 “그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종’은 ‘관심종자’의 줄임말로 ‘일부러 특이한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속어다. 한 장관은 9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민주당 모 최고위원이 ‘법무장관은 관종이다’라고 인격적으로 모독·모욕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하실 말씀이 있는가”라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 “할 테면 하라”고 밝힌 한 장관에 대해 “소위 관종이라고 한다.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나도 그 얘기를 들었는데 이 말은 억지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사람을 모욕적으로 비하하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 하시는 우리 대부분의 국민은 이 말을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상대로 하지 않으신다. 왜냐면 그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어 “그런데 매번 국민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국민과는 달리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좀 당황스럽긴 하다”면서 “불법 탄핵을 남발해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