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용수 할머니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천 배제(컷오프)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 퇴진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과자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스하키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3
  • “윤미향 오라”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윤미향 참석할까

    “윤미향 오라”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윤미향 참석할까

    윤미향 참석 가능성 매우 희박2차 회견 장소 인터불고호텔 변경박지원 “30년 업적 높아도 부정 눈 감을 수 없어”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석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실 운용 문제 등을 폭로했었다. 이후 윤 당선인을 둘러싼 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윤 당선인은 예고 없이 윤 할머니를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과했는데 이때 이 할머니는 용서 대신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아직까지 참석에 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민주당 역시 윤 당선인과 이 할머니의 의견 차이가 정리되지 않아 회견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참석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회견 7시간 전부터 취재진 북새통2차 회견서 폭로·용서 있을지 주목 이 할머니 측 관계자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당초 정해졌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좁은 공간에 취재진이 몰리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장소를 변경했다. 2차 회견 장소는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즐거운홀로 정해졌다.당초 1차 회견 장소로 정해진 찻집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내부 문제 등을 지적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힌 곳이다. 1차 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정의연에 이용만 당했다’며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된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 이 할머니 측은 기자회견 장소가 협소한 데 따른 불편 등 이유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지만 기자회견이 열리기 7시간 전인 이날 아침부터 기자 10여명이 회견장에 도착해 입장 대기 목록을 기록하는 등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차 회견에서는 1차 회견 입장에 이어 새로운 폭로가 나올지, 아니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이 할머니의 심경을 전할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윤미향, 후원금 등 개인 해명 준비중”이해찬, 민주당에 ‘윤미향 함구령’ 지시 윤 당선인의 참석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24일 언론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할머니 쪽과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당선인이 회견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신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그동안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측이 제공한 계좌, 정의연 후원금 등과 관련한 소명 자료를 공유하고 ‘큰 문제는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윤 당선인에 대해 민주당이 확실히 선을 그지 못하거나 관리를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주말에 진보적인 목포, 광주들한테 다 물어봐도 ‘30년 업적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이러한 언론에 제기되고 있는 부정에 대해서는 눈 감을 수 없다’고 한다”면서 “다행히 미래통합당에서 곽상도 의원만 강하게 하고 조직적이지 못한데 언론 경쟁에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언론사 특종경쟁이 걸리면 살아남을 사람 없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비만 안 와도 임금 탓이라고 하는데 잘못하면 청와대로 튈 수도 있기에 당에서 선을 그어놓고 해명된 다음에 활동하게(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윤미향 “의정 활동으로 보여주겠다”“법적 잘못 없어…사퇴 고려 안해” 앞서 윤 당선인은 쉼터 고가 매입 및 반값 매각과 경매 아파트 자금 마련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자주 바뀌면서 오해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드러난 법적 잘못이 없고 의정 활동 성과로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생중계…‘윤미향 후원금 운용 의혹’ 추가 폭로할까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생중계…‘윤미향 후원금 운용 의혹’ 추가 폭로할까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관리 부실과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 안철수 “노무현, ‘윤미향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일갈했을 것”

    안철수 “노무현, ‘윤미향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일갈했을 것”

    安 “與 태도, 반칙 없는 세상과 거리 너무 멀다”“한명숙 前총리 재판 뒤집는 시도 중단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시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자신과 자신의 편에 너무나 철저하고 엄격한 분이었다”면서 “그분이 살아 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을까”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최근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모습은 노 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려 했던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씨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정치권력을 이용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의 실체적 진실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安 “민주,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해” 안 대표는 “지금 여당은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먼저 노무현 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관용과 통합의 정신은 실종되고,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객관적 진실에는 관심 없고 주관적 정의만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177석, 사실상 180석의 거대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인식과 태도가 계속된다면 반칙과 특권이 일상화된 정의와 공정, 공동체의 건강성과 보편적 가치는 무너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에서 얻는 교훈은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문제해결 중심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의 그때 그 결단들은 우리 정치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011년 현실 정치에 입문해 2009년 서거한 노 전 대통령과는 직접적 교분을 가질 기회가 없었다. 다만 2003년 노 전 대통령 취임식에 당시 안철수연구소 사장으로 ‘국민대표’ 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돼 취임식장에 함께 입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는 경제인 초청 간담회 등에도 참석해 의견을 나눴었다. 안 대표가 2012년 대선후보에 출마했을 때는 노 전 대통령의 참모 출신들이 캠프에 몸 담기도 했다.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尹불참할 듯이해찬, 민주당에 ‘윤미향 함구령’ 지시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남구에 있는 찻집 ‘죽평’에서 정의연의 회계 처리 의혹, 자신과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찻집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1차 기자회견을 연 곳으로, 이 자리에서 그는 정의연 기부금 용처를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과 윤 당선인에 대해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윤 당선인의 참석을 권했지만 윤 당선인은 불참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24일 언론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할머니 쪽과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당선인이 회견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통합당 ‘윤미향 TF’ 가동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통합당 ‘윤미향 TF’ 가동

    이 할머니 오후 2시 대구서 기자회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한다. 통합, 윤미향 국정조사도 추진정의연 회계부정 진상규명 주력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과 위원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TF는 윤 당선인이 활동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후신인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도 공식화한 상태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남구에 있는 찻집 ‘죽평’에서 정의연의 회계 처리 의혹, 자신과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찻집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1차 기자회견을 연 곳으로, 이 자리에서 그는 정의연 기부금 용처를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과 윤 당선인에 대해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윤 당선인의 참석을 권했지만 윤 당선인은 불참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언론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할머니 쪽과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당선인이 회견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윤미향, 후원금 등 개인 해명 준비중” 이해찬, 민주당에 ‘윤미향 함구령’ 지시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로 이 할머니를 예고 없이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용서받지 못했다.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 말했었다. 대신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료 1300만원까지… 정의연, 자금 전용 의혹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료 1300만원까지… 정의연, 자금 전용 의혹

    배급사와 상의 없이 상영료 책정·모금 “상영료 면제받아 해외 캠페인에 지출” 이용수 할머니, 오늘 대구서 기자회견 의혹 입 열 듯… 윤미향 불참 가능성 커후원금 회계 누락 등의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영화 ‘김복동’의 해외 상영회 후원금을 모금한 후 돈을 배급사에 지불하지 않고 단체 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논란이 이어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정의연은 같이가치를 통해 영화 ‘김복동’ 해외 상영회를 위해 목표 금액 1800만원을 모금했다. 정의연은 모금액을 10회에 걸친 영화 ‘김복동’ 상영료와 영문자료집, 홍보물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영화 상영료’(10회×150명 기준 필름 제공료 1만 달러)로 안내한 금액은 1300만원이다. 그러나 모금액 사용 내역을 안내하는 같이가치 새소식 코너를 보면 지난 1월 정의연은 “국내 배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정의연 2019년 9~10월 해외 순회 상영회에 대한 영화 상영료를 면제받았으며, 영화 상영료로 책정했던 1300만원과 잔여 모금액을 해외 상영회 및 2020년 정의연 해외 캠페인 예산으로 지출하겠다”고 안내했다. 배급사는 이에 대해 ‘모금 소식을 알지 못했고, 정의연의 해외 상영료 책정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연이 배급사와 상의 없이 해외 상영료를 책정해 모금하고, 자체적으로 상영료를 면제해 단체 예산으로 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정의연 관계자는 “배급사도 해외 배급에 대해서 명쾌하게 정리가 안 된 상황이었고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상영관을 찾기 어려워서 활동가들이 직접 영화를 갖고 해외로 건너가 간담회를 하는 등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단체 운동 차원으로도 접근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영료’라는 명칭은 항공료, 홍보비 등 상영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뜻한다”면서 “당시 배급사 담당 이사에게도 해외 상영회 소식을 알리고, 같이가치에도 사업계획변경서 등을 전부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가 입장 표명을 예고했던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할머니 측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문제 등을 폭로한 같은 찻집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정의연과 윤미향(정의연 전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7일 기자회견, 12일 입장문에 이은 세 번째 입장 표명 자리다. 윤 당선자와 정의연 관계자들이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참석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이 할머니는 지난 19일 윤 당선자와 가졌던 만남에 대해 용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할머니의 측근들은 윤 당선자와 정의연 모두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무릎 꿇은 윤미향, 25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불참할 듯

    무릎 꿇은 윤미향, 25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불참할 듯

    윤미향 19일 할머니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할머니 “기자회견 할 테니 그때 오라” 권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오는 25일 대구에서 여는 기자회견에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참석을 권했지만 윤 당선인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언론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할머니 쪽과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당선인이 회견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윤 당선인 측은 회견 참석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초선 당선인 관련 외부 일정을 전혀 소화하지 않고 있고, 추가로 불거진 의혹에 대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로 이 할머니를 예고 없이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용서받지 못했다.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 말했었다.김태년 “윤미향, 후원금 등 개인 해명 준비중” 김영춘 “尹, 자진 사퇴하고 운동가로 돌아가라” 그러나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당내 김해영 최고위원과 김영춘 의원 등이 윤 당선인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자진 사퇴를 압박한 것과는 달리 민주당 지도부는 윤 당선인의 해명 과정이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영춘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연 활동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및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 당선인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김 의원은 “후원금 및 보조금 사용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윤 당선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 운동가로 돌아가 백의종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입장은 각종 감사와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조치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지만, 이는 국민 여론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남인순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측이 제공한 계좌, 정의연 후원금 등과 관련한 소명 자료를 공유하고 ‘큰 문제는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해찬 “윤미향 관련 의견 말하지 마라” 민주당에 함구령 지시 “해명으로 해소” 이해찬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 자체적으로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양정숙 당선인의 부동산 세금 탈루 의혹과 사안이 다르다는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가 당내 단속으로 윤 당선인에 대한 사태 진화에 노력하면서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을 통해 관련 의혹을 일정 부분 해소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에 “조국 사태 등을 돌이켜봤을 때 해명할 공식적인 자리가 있다면 본인이 직접 나서는 게 가장 명쾌하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 관계자는 “내일(25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향 “의정 활동으로 보여주겠다”“법적 잘못 없어…사퇴 고려 안해” 윤 당선인은 쉼터 고가 매입 및 반값 매각과 경매 아파트 자금 마련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자주 바뀌면서 오해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드러난 법적 잘못이 없고 의정 활동 성과로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의연,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회 모금도 논란

    정의연,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회 모금도 논란

    후원금 회계 누락 등의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영화 ‘김복동’의 해외 상영회 후원금을 모금한 후 돈을 배급사에 지불하지 않고 단체 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논란이 이어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정의연은 같이가치를 통해 영화 ‘김복동’ 해외 상영회를 위해 목표 금액 1800만원을 모금했다. 정의연은 모금액을 10회에 걸친 영화 ‘김복동’ 상영료와 영문자료집, 홍보물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영화 상영료’(10회X150명 기준 필름 제공료 1만 달러)로 안내한 금액은 1300만원이다. 그러나 모금액 사용 내역을 안내하는 같이가치 새소식 코너를 보면 지난 1월 정의연은 “국내 배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정의연 2019년 9~10월 해외 순회 상영회에 대한 영화 상영료를 면제받았으며, 영화 상영료로 책정했던 1300만원과 잔여 모금액을 해외 상영회 및 2020년 정의연 해외 캠페인 예산으로 지출하겠다”고 안내했다. 배급사는 이에 대해 ‘모금 소식을 알지 못했고, 정의연의 해외 상영료 책정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연이 배급사와 상의 없이 해외 상영료를 책정해 모금하고, 자체적으로 상영료를 면제해 단체 예산으로 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정의연 관계자는 “배급사도 해외 배급에 대해서 명쾌하게 정리가 안 된 상황이었고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상영관을 찾기 어려워서 활동가들이 직접 영화를 갖고 해외로 건너가 간담회를 하는 등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단체 운동 차원으로도 접근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영료’라는 명칭은 항공료, 홍보비 등 상영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뜻한다”면서 “당시 배급사 담당 이사에게도 해외 상영회 소식을 알리고, 같이가치에도 사업계획변경서 등을 전부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가 입장 표명을 예고했던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할머니 측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문제 등을 폭로한 같은 찻집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정의연과 윤미향(정의연 전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7일 기자회견, 12일 입장문에 이은 세 번째 입장 표명 자리다. 윤 당선자와 정의연 관계자들이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참석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할머니는 지난 19일 윤 당선자와 가졌던 만남에 대해 용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25일 2차 기자회견...윤미향 불참할 듯

    이용수 할머니, 25일 2차 기자회견...윤미향 불참할 듯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오는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연다. 24일 이 할머니 측 관계자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당일 오후 2시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진행돈다. 이곳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문제 등을 폭로한 1차 기자회견을 한 장소다. 이 할머니 측은 장소가 협소한 등 이유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취재진 질문도 추첨을 통해 5개 정도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의 기자회견 참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취재진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해 다른 장소도 알아봤지만, 할머니께서 원하는 곳을 기자회견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민주당, 민심이반 직시하고 ‘윤미향 사태’ 조속 매듭지어야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 활동을 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사태는 더 꼬이고 있다. 2015~2019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가운데 8억원을 국세청 공시자료에 누락한 것에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송신도 할머니 등이 2015~2017년 낸 5000만~1억원의 기부금도 공시에 누락돼 있다. 2012년 4월 자신의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모두 현금으로 구입할 당시 자금 출처도 아직 명쾌하지 않다. 처음엔 살던 집을 매각한 대금이라고 했으나 매각은 낙찰이후 시점인 것이 밝혀지자 적금을 깼다고 말을 바꾸었다. 딸의 미국 유학자금의 출처도 당초에는 장학금이라더니, 논란이 확산되자 남편이 받은 국가배상금이라는데, 이 역시 시점이 2년 가까이 어긋난다. 국민적 의혹이 증폭시킨 당사자는 바로 윤 당선자와 공시를 누락한 정의연 자신이다. 이런 와중에 한 시민단체가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21일 정의연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만간 윤 당선인의 검찰 소환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불법 여부를 명백히 밝히겠지만, 문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에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민심은 ‘조국 사태’만큼은 아니지만, 진보진영 내에서 갈라지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의 정당성·도덕성이 훼손돼서는 안되지만 목적이 정의롭다고 해도 불거진 의혹을 덮거나 불법이나 편법마저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윤 당선자와 정의연의 비도덕성에 대해 재차 준엄하게 비판할 지 여부에 여론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실 확인 우선’ 원칙을 제시하지만, 김영춘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윤 당선인의 조속한 사퇴와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에는 “각자 개별적인 의견들을 분출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그러나 1990년 이래 30년간 쌓아온 공든탑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윤 당선인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공당의 도리다.
  • 美 위안부 단체 대표 “이용수 할머니, 10년 전부터 문제 제기”

    美 위안부 단체 대표 “이용수 할머니, 10년 전부터 문제 제기”

    ‘위안부 행동’ 김현정 대표 입장 밝혀 “윤미향 문제 털어놓은 지 벌써 10년”“할머니에 악의적 공격과 모욕 말라”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이미 10년 전부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미국의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인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 김현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에 올 때마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윤미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털어놓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으로 이 단체를 이끌던 윤 당선인은 회계 부정과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그래도 일단 한국에 돌아가면 그들에게 호통을 칠지언정 결국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요 시위에 서는 것을 보면서 저는 숙연해졌다”며 “일본에까지 가서 악의적인 극우파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용기 있는 증언과 혹독한 아베 신조 총리 비판을 몸소 이끌었던 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이 정파적으로, 조직 이기주의로 가는 것을 눈치채고 정대협에도 나눔의 집에도 소속되는 것을 거부했다”며 “독립적으로 활동을 펼쳐왔고 그랬기 때문에 미국에서 눈부신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위안부 운동의 대표 활동가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과연 그 일을 해내는 방법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며 “할머니의 문제 제기를 일부 언론의 악의적 공격과 동일시 해서 할머니를 모욕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그제 이 할머니와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샌프란시스코 위안부정의연대 공동의장인 판사(릴리안 싱·줄리 탕) 등과 컨퍼런스 콜을 했다”며 “그들은 ‘당신이 영웅이며, 당신의 말에 100% 동의하고 지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를 그냥 피해자 또는 나이 많은 노인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게 됐는지를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윤미향 결단…민주당 선이라도 그어야”

    박지원 “윤미향 결단…민주당 선이라도 그어야”

    22일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윤미향 결단 안 내리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할 것이고,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려워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이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국민이 바라는,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역행하는 길로 가고 있다. 처음부터 민주당이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오는 25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곡해해서 보고를 받았든지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논란이 계속되면) 국민 여론은 더 나빠질 거고 사퇴 여부는 윤 당선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리위원회 소집 등 여러 가지 징계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민주당과 선이라도 그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당선인이) 현직 의원이 되기 전에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고 본다”며 “김영춘 의원 같은 분들이 (윤 당선인의) 사퇴 쪽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일단 봇물은 터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및 회계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 운동가로 돌아가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에서 윤 당선인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미향 사과 방문 그 후…“이용수 할머니 가슴 답답해해”

    윤미향 사과 방문 그 후…“이용수 할머니 가슴 답답해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의 방문 이후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연합뉴스는 평소 오른쪽 팔 상태가 좋지 않아 한방 치료 중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치료를 담당한 한의사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고, 할머니 측 관계자는 “윤미향씨가 갑자기 찾아온 후 할머니는 하루에 3∼4시간밖에 주무시지 못한다, 살이 많이 빠지고 기력이 쇠하는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한마디는 해야겠다. (윤 당선인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다. 30년을 같이 하다가 하루아침에 배신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의연 파문과 관련해 마지막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할머니를 불시에 방문한 뒤 더는 연락을 하지 않았고, 기자회견 참석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 김영춘 “윤미향 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당내 첫 사퇴 압박

    민주 김영춘 “윤미향 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당내 첫 사퇴 압박

    “늦어도 22일까지 최고위에서 신속 결정해야”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및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 운동가로 돌아가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에서 윤 당선인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의혹이 이제 해명과 방어로 끝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후원금 및 보조금 사용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현재 민주당의 입장은 각종 감사와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조치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지만, 이는 국민 여론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본인도 일정한 일부 문제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의 운동가로 돌아가 백의종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윤미향 “의정활동으로 보여주겠다” 사퇴 일축 다만 김 의원은 “당사자가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이 즉시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의혹의 진위와 책임의 크기를 가려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거대 여당이 국정과 당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국민이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 같다”면서 “더 늦기 전에 금요일(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대구에 있는 이용수(92) 할머니를 예고 없이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용서를 받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자주 바뀌면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드러난 법적 잘못이 없고 의정 활동 성과로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입에 쏠린 눈…“갈등 부각 대신 정부에 해결 촉구하시길”

    이용수 할머니 입에 쏠린 눈…“갈등 부각 대신 정부에 해결 촉구하시길”

    대구 지인들 “윤미향과 갈등 본질 아니다”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정의연 대표)의 후원금 유용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이용수(92) 할머니가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7일 기자회견, 12일 입장문에 이은 3번째 입장 표명이자 최근 논란과 관련한 마지막 견해를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상의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과연 어떤 심정을 전할까. 21일 서울신문이 대구에서 만난 이 할머니의 지인들은 “윤 당선자와의 갈등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할머니가 진심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정부가 빨리 해결책을 마련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할머니는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 온 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정리한 다음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봉태 변호사 “할머니, 문제 해결 소극적인 정부에 절망”이 할머니와 가까운 최봉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의 본질은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간 갈등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할머니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씀은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정부가 이제까지 무엇을 했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인 최 변호사(법무법인 삼일)는 2000년대 초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시민모임) 대표를 지낸 일제피해 관련 소송 전문 대리인이다. 최 변호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의 이 할머니 주장들에 대해 “이 문제의 원인에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와 윤 당선자에 대한 할머니의 서운함이 있다”면서 “본질은 지적하지 않은 채, 윤 당선자와 할머니 사이의 갈등만 부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특히 문재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고 일제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최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이 할머니는 절망감과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면서 “왜 살아 있는 피해자인 할머니의 인권을 외면한 채 피해자 구제에 나서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이 할머니가 밝힌 수요시위 불참 의사에 대해서도 최 변호사는 “할머니 본인께서 해오신 지난 30년간의 투쟁을 부정하거나 수요시위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 “윤미향, 연대와 소통 제대로 못해” 윤 당선자와 정의연에 대해서는 “윤 당선자가 자신을 이어갈 지도자를 정의연에서 길러내지 못해 이 할머니가 불안함을 느끼신 것 같다”면서 “강제동원 피해자 등 다른 피해자와 윤 당선자가 제대로 연대와 소통을 하지 못해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불만이 터져나오게 한 것 역시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배경으로 윤 당선자를 지목한 바 있다. 실제로 대구에서 만난 이 할머니의 측근들은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윤 당선자와의 갈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논란이 번지는 것을 우려했다. 이 할머니가 평소 교류하던 지인들과 상의 없이 최용상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이 할머니들과 관계된 여러 이해 당사자들, 그리고 할머니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여러 의견들을 모아 할머니께 전달할 것”이라면서 “(25일 기자회견만큼은) 윤 당선자나 정의연과 대립하기보다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대의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25일 오후 2시 대구 찻집에서 기자회견할 듯이를 위해서라도 측근들은 “기자회견 전에 이 할머니가 충분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기자회견으로 또 다른 논란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윤 당선자와의 만남을 두고 언론이 갖은 해석을 내놓으면서 이 할머니는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일단 이 할머니는 이날 시민모임 관계자들을 만나 기자회견 장소와 시간, 내용 등을 간단하게 논의했다. 명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이 할머니는 25일 오후 2시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었던 대구의 한 찻집에서 입장을 밝히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우리 이사회에서 몇 가지 논의한 안을 할머니께 전달을 드렸지만, 할머니가 편하게 결정을 내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자의 기자회견 참석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다만 지난 19일 윤 당선자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이 할머니는 “용서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측근에 따르면,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의 참석을 언급한 것 역시 “그날 와서 얘기해보자”는 취지였을 뿐 “반드시 참석하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한다. 대구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회견서 ‘마지막 메시지’…윤미향 더는 연락 없어

    이용수 할머니 회견서 ‘마지막 메시지’…윤미향 더는 연락 없어

    이 할머니 25일 기자회견…윤미향 참석 미정측근 “할머니 제기한 문제들 검증 영역에할머니 ‘마지막 메시지’ 전하고 일상으로”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문제를 제기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오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대구에 있는 이 할머니를 불시 방문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후 이 할머니에게 더는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기자회견에 참석해줄 것을 희망했으나 아직 윤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21일 이 할머니 측근들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정의연 의혹제기 기자회견 이후 수면 부족 속에서도 평정심을 되찾기 위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은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집이 아닌 밖에 계신 지 오래돼 힘드신 상태”면서 “할머니가 윤 당선인이 자리를 떠난 이후에도 흐느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11시쯤 시민단체인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들을 만나 기자회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더 큰 장소를 구하자는 일부 의견에 이 할머니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할머니가 앞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결론을 지으려고 직접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서 제기한 문제들이 검증 영역으로 들어갔으니까 할머니 역할은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측근은 이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사항은 “현재 수요집회 시위 시스템으로는 더 발전이 없으며, 양국 아이들이 모여 서로 교육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였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윤미향에 밀린 낙천자도 참여하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윤미향에 밀린 낙천자도 참여하나

    이용수 할머니가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군 피해자를 지원하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5일 이 할머니의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와 함께 활동한 최봉태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7일 기자회견이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며 “이왕 발생한 이상 전화위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오는 25일 여는 기자회견은 할머니 의사 존중의 원칙, 이해 관계자 참여의 원칙, 미래지향의 원칙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해 관계자 참여의 원칙에 따라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인의 회계 부정 논란을 낳은 가자평화인권당의 비례대표 낙천자 최모씨, 이 할머니의 수양딸, 운전자 박모씨, 할머니 수행 스님들이 25일 기자회견에 배제되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가자평화인권당은 일본군 위안부 및 기타 강제동원 피해자 인권을 위한 목적으로 창립된 정당이다. 이 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으나 비례대표 후보에서 배제되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당의 대표로 비례대표에서 낙천한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행사 등에 사진이 찍혔다’는 이유로 ‘부적격’ 통보를 받았고, 그런 사실이 없다며 소명 기회를 요청했으나 그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일본군 성노예문제, 원폭피해자문제, 고엽제피해자문제등 전쟁피해자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수십년간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다. 최 변호사는 이 할머니의 7일 기자회견 이후 일본 우익성향의 산케이신문에서 정의기억연대 사태를 자세히 보도하는 기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 그는 공은 공으로 평가하되 이 할머니를 통해 밝힐수 있는 과가 있었다면 그 또한 확실히 가려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기자회견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윤미향 측 선수들, 이용수 할머니 설득했지만…”

    진중권 “윤미향 측 선수들, 이용수 할머니 설득했지만…”

    진중권 “윤미향 왜 감싸나…제2 조국 사태 될 듯”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의 화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혹은 윤미향 측에서 억지 화해를 시키려 했지만 잘 안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20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례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용서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분위기를 보아하니, 윤미향 건은 ‘제2의 조국사태’로 갈 것 같다. 이용수 할머니와 화해. 그것을 계기로 총력 방어태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에서 대충 그렇게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바탕 시끄럽겠다. 조국은 갔지만, 조국 프레임은 계속 사용될 거다. 이번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한명숙 총리 건을 보라. 이미 끝난 사건도 뒤엎으려 하지 않나”라고 했다. 4시간 후 “용서한 것 없다”고 한 이 할머니 측 보도가 전해졌고, 이에 진 전 교수는 “민주당 혹은 윤미향 측에서 언론플레이 했군요. 아마도 이용수 할머니를 설득해 억지 화해를 시킨 후, 이를 계기로 윤미향 사수의 전선을 구축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잘 안 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또 진 전 교수는 “하지만 보도를 보라. 이용수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했다?’ 무더기로 오보를 낸 셈인데, 윤미향 측 ‘선수들’의 말을 들었으면, 과연 그 말이 믿을 만한지 이용수 할머니에게 다시 확인했어야지”라며 “어쨌든 언론을 통해 세계를 날조하는 저들의 방식이 또 한 번 드러났다. 세계는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느 단체, 어느 조직에나 비리는 있을 수 있다”며 “인간들 모두가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되지 않는 한, 그걸 막을 수는 없다. 구조적으로 허용된 곳에선 크건 작건 비리가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했다. 또 진 전 교수는 “문제는 비리 혹은 비리 의혹이 발생했을 때 그걸 처리하는 방식이다. 아무리 큰 비리라도 모든 것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면, 그 조직은 외려 신뢰를 받는다”며 “윤미향으로 인해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빠진 위안부 운동의 의의와 되살려내고, 그 성과를 보존하는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공당이라면 윤미향의 누추한 변명이 아니라, 할머니의 한 맺힌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윤미향을 청산하지 않는 한 위안부 운동의 도덕성에 생긴 상처는 절대로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용수 할머니 “이 일은 법대로 할 것” 앞서 할머니 측근은 이 할머니와 윤 당선인 간의 만남에 대해 20일 “사전에 온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 없었는데 왔으니까 손을 잡고 당겨서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가 25일에 기자회견을 하면 그때 오라’는 말을 듣고 돌아가던 윤 당선인이 ‘한번 안아보자’고 해서 할머니도 안아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할머니도 마음이 안쓰러우니까 토닥이면서 눈물을 흘린 것 같은데 용서를 함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무릎을 꿇고 울면 여태까지 윤 당선인이 한 행동이 다 용서되고 끝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용서했다’고 보도한 것을 말하며 “기사 때문에 할머니가 화가 많이 나셨다. 그런 적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할머니와 윤 당선인이 만나는 과정에 청와대가 중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이야기도 하지 않고 사람을 보내느냐”면서 “그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갑자기 찾아와서 빌어…뭘 용서하란 말인가”

    이용수 할머니 “갑자기 찾아와서 빌어…뭘 용서하란 말인가”

    이 할머니 “19일 갑자기 찾아와 깜짝 놀랐다”“미안하단 말도 없고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아”“배신한 윤미향 괘씸…난 용서한 게 없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1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구 중구의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자신을 찾아온 것과 관련해 “윤미향이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 국회의원이 돼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고 무릎만 꿇고 용서를 비는데 뭘 용서하란 말인가”라며 “난 용서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20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배신한 윤미향이 괘씸했다”며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자신의 방을 찾아왔을 때 무릎 꿇은 윤 당선인의 손을 잡아 의자에 앉혔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기자회견) 뒤로 (의혹들이) 너무 많이 나왔더라. 그건 법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윤미향에게 말해줬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또 호텔방 바깥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윤 당선인 동행자에게 “따라 다니면서 무슨 수작이냐”고 큰소리로 꾸짖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한 번 안아달라”고 팔을 벌렸고, 이 할머니는 “안으면서 30년 함께 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다만 이 할머니는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결코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추가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을 부른 것에 대해서는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또 “그들은 지금까지 (일본에)사죄하라 배상하라 소리만 했지, 역사를 제대로 교육시켜준 적이 없다”며 “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한 일을 이용수가 마무리 지어야 죽어도 할머니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위안부 문제를 처음 공론화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소영 칼럼] 윤미향 의혹, 진영 논리로 돌파해선 안 된다

    [문소영 칼럼] 윤미향 의혹, 진영 논리로 돌파해선 안 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이 4급 태풍 수준으로 몰아친다. 사건이 시작되면서 ‘주변인들과 또 불화하겠구나’ 하고 예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친일·반인권·반평화 세력의 공세”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윤미향 구하기’에 나섰다. 시비를 가리기보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진영의 정서가 여전히 만연한 탓이다. 일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인권 운동가가 지난 7일 대구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전 이사장이었던 윤 당선자에게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면서 “성금을 할머니들에게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을 때 다들 혼란스러워했다. 순간 ‘치매인가’ 우려를 속으로 삭였는데, 놀랍게도 이 우려를 입 밖으로 낸 사람은 윤 당선자였다. 그는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며 발언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정대협의 후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해명은 구체적 서류로 증명하기를 원하는 이에게는 늘 하나 마나 한 것이었다. 초기 의혹은 단순한 회계의 부적절성이나 윤 당선자 딸의 미국 유학자금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횡령과 배임, 불법적 행위 의혹으로 확대됐다. 특히 국고보조금 13억원 중 8억원이 공시에서 누락됐고 사회적기업 마리몬드가 위안부 배지를 팔아 기부한 6억여원 중 약 5억원이 공시에서 누락됐으니, 정의연은 모두 13억원 이상의 행방을 밝혀야 한다. 쉼터들도 논란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8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쉼터를 만들자며 10억원을 지정기탁해 ‘안성쉼터’가 마련됐다. 문제는 ‘안성쉼터’의 매입가격이 당시 시세보다 2~3배 비쌌고 팔 때는 더 싸게 팔았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고급으로 지어져 비싸게 산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높은 가격에 거래한 것처럼 ‘업계약서’를 썼을 것이라는 해석들이 나온다. 무엇보다 ‘안성쉼터’의 주인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이 시설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윤 당선자의 아버지를 관리인으로 앉혔다니 ‘NGO 족벌경영’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왜 안성쉼터였을까’ 하는 의문은 명성교회가 2012년 1월 15억원의 기부약정을 했다는 사실로 일부 해소된다. 현대중공업보다 7개월 앞서 서울에 세우기로 한 것이다. 정대협이 2011년 개관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으니 할머니들의 접근성도 좋은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최근 이용수 활동가는 ‘안성쉼터’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쉼터의 건립과 운영·관리에서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아예 소외시켰나 싶다. 윤 당선자는 1990년부터 실무자로 정신대 인권 회복에 천착한 활동가이지만, 이용수를 포함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역시 정대협의 열렬한 활동가다. ‘할머니’라 부르며 그들이 인권 운동가라는 사실을 잊었던 것은 아닌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라고 고발하지 않았다면,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에 그들이 없었더라면, 정대협의 세 확산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니 민주당 일각에서 일제의 반인권적인 전쟁범죄를 단죄하기 위한 정대협의 30년 활동을 마치 윤 당선자만의 공로인 양 부각한다면 부적절하다. 대구발 고발로 16년 전인 2004년 1월 심미자 등 위안부 피해자 33명이 제기한 “위안부 두 번 울린 정대협, 문 닫아라”라는 성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성명은 “정대협이 성금을 거두지만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 할머니를 앵벌이로 배를 불려온 악당”이라고 했다. 그때 주목했더라면, 2020년 5월 윤 당선자를 둘러싼 수십억원대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의혹의 증폭 속에 이용수 할머니와 윤 당선자가 지난 19일 대구서 만났다고 한다. 이들의 만남이 현재 불거진 의혹을 어설프게 봉합하는 계기가 돼서는 곤란하다. 밝힐 건 밝혀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용수는 인권 운동가에,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이다. 그러니 “기억이 달라졌다”며 메신저를 공격함으로써 고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시민단체 등은 정부지원금을 받으면서, 감사를 받지 않았다. 감사를 빌미로 한 탄압이라고 주장해 온 탓이다. 시대가 바뀌어 진보진영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정부여당의 장차관이나 국회의원으로 발탁되는 시대다. 탄압 운운은 어불성설이다. 앞으로 깔끔하게 감사를 받고, 대의적 활동을 하길 바란다. 개인계좌로 기부금을 받는 관행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symun@seoul.co.kr
  • 윤미향, 대구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이용수 할머니 “용서한 것이 없다”

    윤미향, 대구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이용수 할머니 “용서한 것이 없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지난 19일 만난 것이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는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이 할머니는 “용서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여전해 보인다.이 할머니 측근은 20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할머니가 지난 19일 윤 당선자와 대구 중구 한 호텔에서 10분 정도 만났다”면서 “그러나 이 할머니가 용서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와 만나기 위해 몇 차례 대구를 방문했고 지난 19일 오후 9시 50분쯤 만났다. 이날 만남은 대구의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날 윤 당선자는 방 안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이 할머니는 “불쌍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날 윤 당선자는 초조하고 다급한 표정이었으나 이 할머니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참석자들은 당시 두 사람이 용서나 화해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이 할머니 측근은 “윤 당선자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며 할머니가 눈물을 흘린 것은 맞다”면서도 “눈물을 흘렸다고 다 용서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윤 당선자의 요청으로 안아줬더니 용서했다는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기자회견에 윤 당선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이 할머니 측은 “본인이 판단할 일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