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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한국과 발맞춰 대북접근” 위안부 문제엔 즉답 피해

    미 국무부 “한국과 발맞춰 대북접근” 위안부 문제엔 즉답 피해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 보조를 맞춰 대북정책을 구사하겠으며, 동맹과의 대화는 북한정책에 필수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음 주 일본과 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면서 “(이번 순방은) 우리가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정책 검토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만약 우리가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다른 악의적인 행동을 포함한 북한의 도전에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발맞춰 접근하지 않으면 우리의 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과 함께 이 도전에 접근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인 대북정책을 한반도 이슈 핵심 당사국인 한국 정부 등과 충분히 조율한 뒤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순방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두 장관이 그들의 두 조약 동맹의 카운터파트 및 정치 지도자와 대화하는 기회를 보장하는 게 정책 검토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북한에 대한 우리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할 때 그런 것(동맹 대화)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또 그것은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면서 한국과 북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블링컨 장관에게 방한시 면담과 함께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한미일 3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사 관련 이슈에 협력하기를 오랫동안 권유해왔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 학계도 외면한 램지어… 연구도, 근거도 없었다

    日 학계도 외면한 램지어… 연구도, 근거도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이 조만간 인쇄물로 출판되는 가운데, 일본 학계와 시민사회가 첫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위안부문제 학술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는 10일 역사학연구회와 역사과학협의회, 역사교육자협의회 등과 함께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올라온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새로운 형태로 등장한 일본군 위안부 부정론에 대해 비판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위안부가 공창(公娼)’이라는 램지어의 논문은 전문가 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램지어 논문에 대해 3가지 측면을 문제점으로 거론하면서 논문 선행 연구가 무시됐을 뿐만 아니라, 일본어 문헌 취급이 자의적이고, 중요한 부분에선 근거 없는 주장만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혐한 메커니즘” 행동나선 日학계 성명은 위안부 제도가 공창제의 일환이라는 램지어의 주장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공창 제도와 깊은 관련이 있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위안소는 공창제도와 달리 일본군이 직접 지시하고 명령해 설치했으며 관리했다”면서 위안부는 일본군의 지시, 명령을 통해 강제 모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창 제도 하에서의 매춘부의 계약은 사실상 인신 매매이며, 폐업의 자유도 없었다. 이미 많은 선행연구와 사료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램지어 교수는 자의적으로, 근거도 명시하지 않고, 매춘부가 자유 계약 주체였던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부는 공창” “위안부는 자발적인 창녀” “위안부는 많은 돈을 받았다” 등의 주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부정론자들이 주장한 담론이라는 설명이다. 성명은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한 연구원의 저술임을 넘어서 일본의 가해 책임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를 철회할 것을 IRLE에 촉구했다. 이타가키 류타 도시샤대 교수는 “램지어 씨 논문은 위안부 문제를 한국의 문제로 치부하며 혐한 메커니즘을 담았다. 늦었지만 이 문제를 일본에서도 다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CNN “日, 위안부 역사 숨기려 노력” 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가 국제적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국제적으로 격렬한 반응의 대상이 됐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성적인 목적의 여성 인신매매는 지독한 인권 침해이며, 민감한 역사 문제를 대처하면서 지역과 국제적 공동 우선순위에 관한 협력은 진행돼야 한다”고 밝힌 미 국무부의 입장도 전했다. CNN은 최근 일본은 위안부를 둘러싼 역사를 숨기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절 고노담화 작성 과정 조사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후 한국 내 반발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로 회부할 것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日 정부·램지어 교수 역사 왜곡, 단호한 대처해야”

    이용수 할머니 “日 정부·램지어 교수 역사 왜곡, 단호한 대처해야”

    8일 여성의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에게 “전시 여성 인권의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와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단호한 대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이 할머니는 “다행히 국가인권위는 위안부 제도를 전쟁범죄로 확인했고,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촉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진위 대표를 맡은 이 할머니는 “최근 역사 왜곡 중단과 피해자 중심 해결의 실현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도 우리 인권 보호를 위해 일본의 법적 책임을 확인하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 제출을 부탁드린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도 일본 정부와 마크 램지어 하버드 교수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나 같은 산 증인이 있는 데도 이러니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같은 부탁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눈물 흘리는 이용수 할머니

    [포토] 눈물 흘리는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활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안철수 대표와 만나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관련해 발언을 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포토]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는 안철수 대표

    [포토]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방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활동가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용수 할머니, 정의용에 “文 만나게 해달라”

    이용수 할머니, 정의용에 “文 만나게 해달라”

    李,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초안 제시“文대통령이 스가 설득해 달라 부탁”鄭 “ICJ 회부 신중 검토할 문제” 설명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로 회부하자고 주장해 온 이 할머니는 정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위안부 문제 인식 제고에 앞장서 온 이 할머니의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피해자 명예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정 장관에게 미리 준비한 ‘ICJ 회부를 위한 특별협정’ 초안을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초안에는 소송 대상이 크게 4가지로 정리돼 있다. 우선 위안부 제도가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의 금지에 관한 규범 등 국제법 위반이었는지 여부다. 또 국제법 위반이라면 일본에 대한 법적 결과는 무엇인지, 위안부의 개인청구권이 1965년 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포기됐는지 여부, 그리고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의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이 국제법 규칙에 합치되는지 여부다. 이에 정 장관은 위안부 문제를 ICJ로 회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어디 갈 데가 없다. 절박한 마음”이라면서 “문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는 게 제 부탁이었다.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설득해 ICJ로 가서 위안부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고, 이 할머니가 “말만 하시지 말고 행동으로 해 달라”고 하자 정 장관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할머니는 전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망언’이라며 “그 교수도 (ICJ에) 끌고 가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백번, 천번 이야기를 해도 사죄다. 사죄받으면 용서해 줄 수도 있다. 그래도 그것으로 끝을 안 낸다”면서 일본 학생들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속보] 이용수 할머니 “대통령 만나게 해달라” 요청

    [속보] 이용수 할머니 “대통령 만나게 해달라” 요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 장관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는 게 제 부탁이었다. 조만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만나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설득해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다루자고 얘기하겠다고 이 할머니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이 할머니는 전했다. 이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사죄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간만 허비하기보다는 ‘중립지대’인 ICJ에서 결론 내고 싶다는 의지로 보인다. ICJ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루려면 한국과 일본 모두 이에 동의해야 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이용수 할머니’ 만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울포토] ‘이용수 할머니’ 만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서울시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엘리베이터 앞에까지 나와 맞이하며 인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정영애 “램지어, 연구자로서 기본 못 갖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위안부 망언’ 논란을 빚은 논문을 작성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2일 여가부 청사에서 램지어 논문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램지어 교수처럼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한 논문이 발표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폄훼하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잘 알다시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등을 통해서 이미 국제적으로도 확인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의미 있는 재판 결과도 있었고, 이용수 어르신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대한 기자회견도 하시고 여러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주무부처로서 어떻게 지원할지 연구하고 여가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정 장관과 전문가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논란이 된 램지어 교수의 논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활동가가 제기한 ICJ 제소 문제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양현아 서울대 교수,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등 학계 전문가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대리인을 맡은 김강원 변호사, 이상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여가부가 뒤늦게 위안부 관련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불 끄기에 나섰지만 앞서 정 장관은 램지어 교수 논문 내용을 파악하고도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여당은 정 장관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왜곡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응한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너무나 안일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을 받자 정 장관이 부랴부랴 간담회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정부부처가 여론에 밀려 학술 논의에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의용, 3일 이용수 할머니 첫 만남...“기회 되면 더 만날 것”

    정의용, 3일 이용수 할머니 첫 만남...“기회 되면 더 만날 것”

    3일 면담 진행...정 장관 취임 후 처음ICJ 회부 위한 특별협정 초안 전달할 듯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정 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3일 오후 3시 외교부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면담한다”면서 “할머니 입장을 청취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문제 해결 방향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정 장관을 만나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위한 특별협정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ICJ 판단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3·1절인 전날에도 이 할머니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ICJ 제소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도와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정 장관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이용수 할머님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정의용 장관은 ICJ 회부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법적 해결로는 한일 관계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이 할머니와의 면담에서도 의견 청취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른 위안부 피해자와도) 기회되면 장관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ICJ제소 도와달라” 정영애 “원하는 일 되게 노력”

    이용수 할머니 “ICJ제소 도와달라” 정영애 “원하는 일 되게 노력”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삼일절인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오찬을 겸한 면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주장과 관련 “원하시는 여러 가지 일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 판결을 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정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도와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일본은 마땅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망언‘ 논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서는 “일본이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직접 대응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이용수 할머님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할머니들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피해 사실의 역사적인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 할머니가 양국의 학생·청소년간 교류 및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민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관련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피해 할머니들과 직접 소통하고 관련 학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文 오늘 3·1절 기념사… 한일 관계 복원 승부수 띄울까

    文 오늘 3·1절 기념사… 한일 관계 복원 승부수 띄울까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2018년 3·1절) “친일 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 둔 숙제다.”(2019년 3·1절)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2020년 3·1절)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기념사를 직접 손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에 힘을 쏟고 있는 문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를 중시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보폭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지난 연말부터 대일 유화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한반도의 봄’의 물꼬를 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남북·북미·북일 관계 복원의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는 구상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위안부 판결에 대해 “곤혹스럽다”면서 “2015년의 위안부 합의를 공식 합의로 인정하고, (강제징용 배상) 현금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에도 관계 개선의 ‘손짓’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수위가 관건이다. 한국 정부는 과거사와 한일 관계를 분리 대응한다는 ‘투 트랙’ 기조인 반면 일본은 과거사 문제는 이미 해결됐고 한국 법원의 피해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문 대통령으로선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지키고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일본이 진정성 있는 접근이라고 느낄 만한 메시지를 담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고,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논란으로 반일 정서가 끓는 등 여건도 호의적이지 않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에서 “당사자 의견을 배제하고 정부끼리 합의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에 달린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를 명시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과 코로나19 공동 대응 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황성기 칼럼] 미래 없는 한일, 그래도 희망을 걸자면

    [황성기 칼럼] 미래 없는 한일, 그래도 희망을 걸자면

    강창일 대사가 부임지 일본에서 찬밥 신세란다. 그가 반일 DNA를 가졌다는 것이다. 천황을 일왕으로 부르고 일본이 빼앗긴 쿠릴열도를 “러시아 영토”라고 말해 미운털이 박혔다. 그랬으니 20대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었으면서도 존재감 없는 ‘일본통’이었다. 친문도 아닌 그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실어 줬을 리 없다는 의구심도 크다. 잔여 임기 1년짜리 대통령의 심복도 아닌 ‘영양가 없는 반일 대사’라며 무시당한다. 과거에 없던 일이다. 애들 장난 같은 왕따지만, 지난 1월 22일 부임한 강 대사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면담 약속조차 잡지 못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날 약속을 했다가 연기를 통보받고는 나흘 뒤에나 면담한 일도 있었다. 예의 깍듯한 외교 강국 일본이 한국에 보란듯 결례를 범하다니 많이 변했다 싶다. 2월 12일 한국에 부임한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대사는 외무성 3대 국장이나 심의관을 하지 못했다. 도쿄대이지만 법학부가 아닌 교양학부 출신이다. 전임 한국대사 도미타 고지가 미국대사로 발탁되는 바람에 전임처럼 이스라엘 대사를 하던 중 자리를 물려받았다. 외무성의 정통 출세 코스를 거치지 않은 보통 관료다. 이런 점을 들어 한국에서 홀대한다면 어떨까. 10여년 전 비도쿄대 출신으로 국장 경험도 없이 한국대사로 부임해 찬밥만 실컷 먹다 돌아간 일본 외교관이 있긴 하다. 일본 정부나 여당에 혐한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한다. 그 역시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일왕 사과 요구 이후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고 한국이 노력조차 하지 않는 점. 둘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통 크게 내준 위안부 합의를 한국이 일방적으로 무력화시킨 점. 셋째, 2018년의 강제동원과 2021년의 위안부 판결로 청구권협정을 어기고 있는 점. 약속도 안 지키고, 무례하며, 국제법도 위반하는 나라와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의 논리다. 일본이 트집을 잡는 건 모두 역사 문제다. 한일기본조약 체결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깔끔하지 못한 역사 청산으로 일어난 갈등의 책임을 한국에만 떠미는 수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한미일 협력이 강조되자 대미 외교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일본은 노골적으로 한국을 깔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이 무산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1월의 위안부 판결을 전후해 한국을 돕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비한(非韓) 3원칙’까지 자민당에 생겨났다. 언제 도와 달라, 가르쳐 달라, 관여해 달라 했는지 되묻고 싶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본인에게 자주 듣는 얘기가 “한국 사람은 낮에는 반일, 밤에는 친일한다”였다. 해가 있을 때는 일본 싫다고 외치다가 해만 떨어지면 이자카야에서 일본 사케 마시는 속과 겉 다른 한국인을 비꼬았다. 하지만 지금 일본은 어떤가. BTS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일본인이 많아져 제4차 한류 파도가 안방에 밀려들고 있는 현실이야말로 ‘낮에는 혐한, 밤에는 친한’ 아닌가. 한일 관계에 앞날은 있느냐 물으면 대답은 “없다”이다. 과거의 비대칭적 한일에서 대칭적 관계로 이행한 지금에도 양국이 과거의 패러다임만 고집한다. 관계 개선은 100년이 지나도 요원하다. 달랑 56년 된 한일 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 하나로 버티는 일본과 반일 민족주의로 무장한 한국이 접점을 찾을 여지는 없다. 또한 여전히 한국을 1945년 패전 전 식민지쯤으로 여기는 보수층이 기반인 자민당 체제의 일본과 민주화를 제 손으로 쟁취하고 일본 콤플렉스에 벗어난 세력들이 주류인 한국은 물과 기름이다. 그래서 ‘사이좋게 지내자’는 주술은 이제 먹히지 않게 됐다. 그게 현실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 얘기가 한일에서 나오지만, 재판에 가자고 합의에 이르기도 불가능하지만, 만에 하나 손잡고 재판 가서 판결이 나와도 어느 한쪽 혹은 양쪽 모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죽자사자, 정치적 해결밖에 없다. 한국이 피해자 중심주의를 관철시키려면 일제 피해자를 하나로 묶어 협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이용수 할머니가 팁을 줬듯 과거사 사실 인정과 사죄를 위한 국내적 컨센서스를 이뤄야 한다. 이런 전제 없이 아무리 특사와 묘안이 오간다 한들 파국을 맞아 수렁에 빠져도 할 말이 없다.
  • [사설] 한일 과거사 ICJ에 판단 구하는 발상, 어리석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자는 주장과 관련해 여당과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국회에는 지난해 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2명이 발의한 역사 문제의 ICJ 회부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돼 있다. 결의안은 을사조약 등 해방 전까지 일본에 의한 한국 주권 침탈과 위안부 및 강제동원의 국제법 위반, 한일 청구권협정에 개인 청구권이 존재하는지를 ICJ에 판단을 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결의안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결의안 검토 보고서에서 “ICJ 회부는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결의안의 검토 필요성을 요구했다. 반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IOC 회부에 대해 “승산을 떠나 굉장히 심각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부정의 의미를 띤 정부의 공식 반응이다. 한일 과거사 갈등을 ICJ에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역사 문제를 제3자에게 의탁한다는 것은 외세 의존적 발상으로 어리석다. 정 장관이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미국에 한일 갈등의 조정을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서울중앙지법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일본이 항소하지 않음으로써 판결은 확정됐다.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 판결을 일본이 무시하고 이 할머니 등이 바란 일본의 ‘위안부’ 사실 인정과 사죄의 길이 닫히자 ICJ 회부를 꺼낸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할 국회라면 판단이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한일 과거사는 양자가 푸는 게 원칙이다. 정부는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촉발한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해 경색을 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에서 일어나 판결은 한국이 해결하라”며 강경하다. 이러니 양자 합의가 필요한 ICJ 회부도 어렵거니와 결론이 나온들 양자 모두 승복하기 어렵다. 역사 문제 해결을 법에 의존한 시도가 역사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점, 정부나 국회는 명심했으면 한다.
  • 국회·정부 ‘한일 과거사’ ICJ 제소 엇박자

    국회·정부 ‘한일 과거사’ ICJ 제소 엇박자

    여당 의원 22명 결의안 외통위 제출정부는 회부 신중, 국회 ‘정반대’ 논란강제병합부터 위안부, 강제동원까지 한일 간 과거사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자는 여당 의원들의 결의안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검토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선 정부는 ICJ 제소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국회가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엇박자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지동하 외통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은 지난 18일 외통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일제에 의한 한일 강제병합, 일본군 위안부 제도 및 한국인 강제노역 동원 등 한일 과거사 문제의 ICJ 회부 촉구 결의안’ 검토 보고서에서 “동 사안을 ICJ에 제소하는 것은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위원 “관계개선 방안” 보고서 내 또 “대한민국 정부는 한일 정부 간 문제와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 문제를 분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일 과거사 문제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한국인 강제노역·강제징용 문제 등 사안별로 나눠서 검토하고 일본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해 12월 전용기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22명이 발의했다. 과거 일본의 한국 주권 침탈을 비롯해 위안부·강제동원에 대한 국제법 위반 여부, 중대 인권침해의 손해배상 청구권 포기 여부에 대해 ICJ의 법적 판단을 받아 보자는 내용이다. 국회에서 의결된 결의안은 일반적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부에 이행을 촉구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행정부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 ●정의용 “승산 떠나 굉장히 심각히 검토”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ICJ에 가면 승산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승산을 떠나 ICJ에 제소하는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게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ICJ 제소 주장에 “신중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보다 더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친 것은 한일 간 전선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과 달리 ICJ에서 다퉈 본 경험도 없다. ICJ의 15명 재판관 중에 일본 국적의 재판관(지난 6일 재선)은 있지만 우리는 없다. 분쟁 당사국의 일방만 정식 재판관이 있는 경우, 상대국은 임시(ad hoc) 재판관을 세울 수 있을 뿐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과거사 문제를 제3자의 판단에 맡겨선 안 된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서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쪽은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ICJ 제소 놓고 정부·국회 엇박자...“결과 승복하겠나”

    ICJ 제소 놓고 정부·국회 엇박자...“결과 승복하겠나”

    여당 의원들, 과거사 ICJ 회부 촉구 결의안 추진외통위 검토보고서 “한일관계 개선 한 가지 방안”반면 정의용 장관 “굉장히 심각하게 검토해야”일본과 달리 ICJ 경험 없고 재판관도 배출 못해강제병합부터 위안부, 강제동원까지 한일 간 과거사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자는 여당 의원들의 결의안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검토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선 정부는 ICJ 제소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국회가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엇박자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지동하 외통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은 지난 18일 외통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일제에 의한 한일강제병합, 일본군 위안부 제도 및 한국인 강제노역 동원 등 한일 과거사 문제의 ICJ 회부 촉구 결의안’ 검토 보고서에서 “동 사안을 ICJ에 제소하는 것은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는 한일 정부 간 문제와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 문제를 분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일 과거사 문제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한국인 강제노역·강제징용 문제 등 사안별로 나눠서 검토하고 일본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해 12월 10일 전용기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22명이 발의했다. 과거 일본의 한국의 주권 침탈을 비롯해 위안부·강제동원에 대한 국제법 위반 여부, 중대 인권침해의 손해배상 청구권 포기 여부에 대해 ICJ의 법적 판단을 받아보자는 내용이다. 국회에서 의결된 결의안은 일반적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부에 이행을 촉구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행정부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ICJ에 가면 승산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승산을 떠나 ICJ에 제소하는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ICJ 제소 주장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이 “신중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보다 더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친 것이다. 자칫 한일 간 전선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달리 ICJ에서 다퉈본 경험도 없다. ICJ의 15명 재판관 중에 일본 국적의 재판관은 있지만 우리는 없다. 2018년 6월 ICJ 소장 출신의 오와다 히사시 재판관 자리를 넘겨 받은 이와사와 유지 재판관은 도쿄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정 장관은 ‘(ICJ 재판관 제도는) 대륙별 할당제로 운영되는데 우리나라는 재판관을 보낼 수 없느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의에 “아직은 그런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식 재판관은 자국 정부가 소송의 당사자라고 해도 재판 회피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재판소에 제기된 사건에 출석할 권리를 가진다(국제사법재판소 규정 31조). 분쟁 당사국의 일방만 정식 재판관이 있는 경우, 상대국은 ‘임시국적 재판관’(national ad hoc judge)을 세울 수 있을 뿐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한일 간 과거사 문제를 제3자의 판단에 맡겨선 안 된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서로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 쪽은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ICJ를 통한 해결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위안부 망언 하버드대 교수의 재일교포 폄훼 논란 논문 결국 출간

    위안부 망언 하버드대 교수의 재일교포 폄훼 논란 논문 결국 출간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해 지탄을 받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문을 결국 출간했다. 19일 도서 열람 플랫폼 스프링거링크에 따르면 유럽 학술지 ‘유럽법경제학저널’은 18일 램지어 교수가 쓴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 일본 내 한국인들의 사례’라는 논문을 출판했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이 논문에서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을 읽지도 못하고, 덧셈과 뺄셈도 못 하는 하등 노동자로 묘사했다. 또한 몇 년간 돈을 벌고 고향인 조선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일본 사회에 동화하겠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일본인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인 집주인들은 조선인 세입자를 피했다“면서 조선인의 비위생적인 생활과 과음, 싸움, 소음 등을 이유로 소개했다. 그는 앞서 발표한 간토대지진 관련 논문 중 1920년대 조선인의 범죄율이 높다는 자의적인 통계를 반복해 인용한 뒤 한국인 전체를 범죄 집단화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특히 이번 논문이 출간된 배경에는 램지어 교수와 그를 후원하는 세력의 조직적 노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우려가 제기된다. 램지어 교수는 국제법경제리뷰라는 학술지 3월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 게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논문도 국제 역사학계의 비판을 받고 있으나 그대로 출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2019년 온라인으로 발표된 논문에서는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기도 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는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정부가 대응할 가치가 있는 논문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정부의 주무장관으로서는 너무 안일한 인식이다. 대단히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램지어 교수 주장의 배후에 일본 정부가 있다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이 있었고, 램지어 교수의 공식직함은 미쓰비시 전범 기업의 교수라는 보도도 있었다”며 “램지어 교수 논문으로 불거진 역사 왜곡의 실체는 결코 우연하거나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강력한 것”이라며 정부의 대응을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오갤’ 조 샐다나,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과하라” 촉구

    ‘가오갤’ 조 샐다나,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과하라” 촉구

    영화 ‘아바타’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조 샐다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 샐다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최근 기자회견 사진과 함께 “성노예 피해를 본 이 생존자는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을 올렸다. 그리고 이와 함께 “사과하라!”는 글도 덧붙였다.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이용수 할머니의 인터뷰 사진과 영상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온라인에서 공개한 논문에서 위안부 문제를 태평양 전쟁 당시 매춘업자와 예비 매춘부가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충족하는 계약을 한 것으로 규정해 한국은 물론 미국 역사학계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조 샐다나는 ‘아바타’,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와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 역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방위비 합리적 타결로 한미동맹 안정 관리”

    외교부 “방위비 합리적 타결로 한미동맹 안정 관리”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한일관계 안정적 관리한중 교류협력 전면복원시진핑·푸틴 방한 추진외교부는 한미동맹을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호혜적 책임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양 정부 간 정책적 공조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위비 분담 협상 등 주요 현안의 호혜적, 합리적 타결로 동맹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무산된 방위비 분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동맹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앞서 미 CNN방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3% 인상에 다년 계약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함께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외교적 관여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 대화 조기 재개 및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미 간 조율된 전략을 만들고 발전을 시키겠다고 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을 최대한 좁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 번영’의 3대 원칙에 기반한 평화 외교 추진도 재확인했다.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투트랙 기조를 견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삼아 한일 관계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도 강조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주장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외교부는 ICJ 제소에 대해선 신중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 한중 교류협력을 전면 복원해 양국 관계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 의사도 밝혔다. 또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에 대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는 지난 9일 취임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출석해 주요 현안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일 관계 복원 시도에 결 다른 ICJ 제소 주장

    한일 관계 복원 시도에 결 다른 ICJ 제소 주장

    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해결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 측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정부는 “신중 검토” 입장을 내놓았지만 ‘검토’보다는 ‘신중’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용수 할머니 재차 요구… 정부 신중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7일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법대학생회(APALSA)가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함께 ICJ에 가서 위안부 문제를 완벽하게 따져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이틀째 ICJ 제소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강경 일변도인 일본 정부를 설득해야 하고 피해 당사자의 주장도 외면할 수 없는 정부로서는 난감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신중 검토 입장과 관련해 “특정 방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ICJ 제소는 한일 간 외교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 정부가 ICJ 제소를 하려고 해도 일본 정부가 응해야 하며, 나아가 어떤 걸 쟁점으로 삼을지에 대한 양국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강제징용, 독도 문제도 함께 다퉈 보자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정부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다. ●“日, 독도 걸고 넘어질 수도… 외교 절실” 우선 독도는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강제징용은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 여부를 따질 수밖에 없는데, ICJ가 당시 열국들이 외교적으로 승인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합법’이라고 판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강제징용 판결 이후 ICJ 제소 관련 득실 관계를 검토했다가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과거사 문제로 전체적인 외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배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도덕적 우위에 선 외교를 펼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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