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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초대석] 취임 4개월 이용섭 행자부 장관

    [공직 초대석] 취임 4개월 이용섭 행자부 장관

    요즘 정부에서 가장 바쁜 부처의 하나가 행정자치부이다. 무엇보다 폭우로 커다란 피해가 발생한 만큼 복구가 시급하다. 매년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는 공무원 연금 문제도 연말까지는 개선대책을 매듭지어야 한다. 당장 9월부터는 새로 출범한 공무원노조와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 수해복구 작업을 독려하고자 여름휴가도 미룬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4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장관실에서 만났다. ▶취임한 지 4개월이 지났는데 -행정자치부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들을 수립하는데 힘썼다. 직원들이 자기 업무에 긍지를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주력했다. ▶가장 역점을 둔 일은 -정체성을 정립하는 일이었다. 직원들이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일터 만들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야근을 못하게 했다. 가정에 봉사하도록 한 것이다. 대신 금요일은 ‘행자부의 날’로 지정해 일찍 출근하고 늦게까지 일을 하도록 시스템화했다. 희망인사시스템도 도입해 상향식 문제해결형자율팀도 운영했다. 앞으로 10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공직사회의 혁신 체감지수는 -지난 5월 설문조사에서 공무원의 84%가 혁신 성과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국민은 50%만이 체감했다. 공무원과 국민과의 격차가 매우 크다. 국민과 공무원 모두 전자정부쪽에서 성과를 느끼나, 행정 효율성 분야는 체감을 못한다. 국민들은 전자정부의 수준은 80%가 향상됐다고 답한 반면 행정의 효율성 향상에는 39%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은 -급격한 고령화와 장기간 낮게 책정된 부담률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공무원연금 재정이 어려워졌다. 국민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이다. 공무원연금의 수지를 맞추기 위한 방안을 단순하게 얘기하면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연금납부액을 인상하는 방안, 연금급여 지급액을 줄이는 방안, 정부가 계속해서 지원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재정부담수준, 공무원의 신뢰보호, 국민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세 가지 방안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선에서 아주 정교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퇴직자·재직자·미래공무원 등 연금수급 대상자별로 각자의 상황이 감안된, 차별화된 맞춤형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운용이나 지급형식도 현재와 같이 퇴직금에 상당하는 지급액과 사회보장적 성격의 지급액을 함께 운용할 것인지, 구분할 것인지 등도 검토돼야 한다. ▶공무원노조는 연금법 개정을 반대하는데. -현행 공무원연금을 계속 유지하면 연금재정 적자가 매년 증가한다. 정부보전금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올해 8452억원, 내년 1조 2921억원,2010년엔 2조 4598억원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 공무원연금제도의 개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세부담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이해와 양보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무원노조 단체가 합법과 법외노조로 양분됐는데 -일부 공무원노조 단체는 노조 설립신고를 하지 않은 채 대정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합법전환과 불법노조 자진탈퇴 명령을 내렸고 설득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9월중 합법노조로 전환키로 결의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속 일부도 합법화하고 있다. 합법노조에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불법단체에는 사무실 폐쇄 및 소속 공무원 징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정부대표로서 교섭원칙은 -공무원노조를 교섭의 대등한 당사자로 인정하고 성실하게 협의하겠다. 상생적 노사문화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정당한 요구는 적극 수용·검토할 것이나, 부당·불법적인 요구는 한계를 명확히 하겠다. ▶장마와 수해로 많은 피해가 났다. 대통령은 행자부가 주도해 제대로 된 복구를 하도록 지시했는데. -중앙부처 합동조사반의 정확한 피해조사 결과를 가지고 복구계획을 세워 조기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근원적 복구계획과 정책적 대안을 수립하겠다. 산간 계곡의 급경사지에는 사방댐을 대폭 늘려 토사 유입을 차단할 것이다. 하천변이나 급경사지에 있는 주택은 안전한 곳으로 집단이주시킨다. 물론 주민들이 동의를 해야 한다. 반복적인 피해를 막자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난 물길은 가능한 한 물길로 살릴 계획이다. 자연에 순응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토지를 매입하고 하천폭을 최대한 넓혀 홍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생각이다. 하천폭보다 좁고 낮은 교량과 교각 간격이 좁은 교량은 장대교량으로 설치해 수목이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복구를 하겠다. 기록적인 폭우에는 감당 못하더라도 통상적인 범위에서 비가 많이 올 때는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설계를 강화할 것이다. 강원도 평창은 내년 2월에 동계올림픽 실사단이 오는 만큼 충분히 감안해 복구를 하겠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참여정부들어 3년6개월동안 정부혁신을 잘 추진했다. 내부혁신에 주력한 것이다. 앞으로 1년6개월동안은 국민들이 체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훗날 국민들이 ‘참여정부’하면 ‘혁신’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행자부 장관에 임명된 것도 그런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보고 있다. 또 지방자치를 성숙시키고 싶다. 자율과 분권의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공무원연금개혁과 노사문화 정책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성실파’ 또는 ‘합리주의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자기관리가 지나칠 정도로 엄격하다. 전남대 무역학과 4학년 시절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뒤 경제부처에서 주로 일했다. 특히 세제분야의 ‘그랜드슬램’이라는 국세청장, 관세청장,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 등을 거쳤다. 이 장관은 30년동안의 공직생활에서 나름의 철학과 가치관을 정립했다. 그는 장관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 ‘혁신적 리더십’을 든다. 변화와 혁신을 리드하려면 전문성을 지녀야 하고, 구성원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장관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장관은 공직자의 생활태도를 “명예와 부(富)는 공유될 수 없다.”는 말로 요약한다. 공직자의 최대 덕목은 청렴이고, 명예로워야 하며, 봉사정신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원칙이나 법에 벗어나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명예를 지키는 지름길이란다. 특히 돈·여자·술·청탁은 절대 경계사항이다. 자기와 주변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남에게는 그래도 관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상대방의 장점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단다. 상사나 인사문제에 대한 불평은 최대한 자제하라고 충고한다. 더불어 생각은 바다와 같이 깊게 하되 말과 행동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어떤 일이든지 노력해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일을 만나는데 매사를 이런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꼽았다.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살피려고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인간관계에서는 ‘궁불실의 달불이도(窮不失義 達不離道)’를 실천하려 애쓴다. 맹자에 나오는 말인데,“선비는 궁해도 의로움을 잃지 않으며, 잘 되어도 도를 벗어나선 안된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는 ‘실천형 혁신장관’을 최고의 가치로 꼽고 있다. 이런 장관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이다. 경제부처 출신으로 행자부 업무에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내부의 문제는 외부인이 보면 더 잘 보인다고 했다. 특히 행자부의 순혈주의엔 경제부처의 성과주의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그는 행자부의 가장 큰 단점으로 연고주의를 꼽았다. 총무처와 내무부가 통합한지 7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인사 때가 되면 총무처 출신과 내무부 출신으로 구분되는 것이 현실이란다. 그는 “연고주의시대는 끝났고, 반드시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이용섭 장관 약력 ▲전남 함평·55세 ▲전남대 무역학과 ▲행시 14회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재무부 조세정책과장 ▲재경부 감사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대통령 혁신관리수석
  • 주택 거래세 2%로 인하

    주택 거래세 2%로 인하

    정부는 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를 현행 취득액의 2.5∼4%에서 2%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달 말 임시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개인간 주택 거래의 취·등록세는 현행 2.5%에서 2%로 0.5%포인트 내린다. 또 그동안 과세 형평성 논란을 빚었던 신규 아파트 분양의 거래세는 현행 4%에서 2%로 낮춰진다. 모든 주택 거래에서 취·등록세가 2%로 하향 조정되는 것이다. 다만 주택이외에 토지와 임야 등 다른 부동산 거래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를 이유로 인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분양가 4억원인 경기도 판교 필하우스 33평형을 분양받은 사람의 거래세 부담은 기존 1760만원에서 절반인 88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개인간 거래에서 취득가액 4억원인 서울 역삼동 SK허브젠 28평형은 종전에 1080만원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18.6% 줄어든 88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취득가액 7억원인 서울 도원동 삼성래미안 42평형은 거래세가 2205만원에서 1890만원으로 14.3% 경감된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주택거래를 활성화시키고, 국민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조치로 국민들의 취·등록세 부담은 올해 500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1조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75명 CEO를 넥타이로 사로잡다

    75명 CEO를 넥타이로 사로잡다

    국내외 최고 경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 경제인이 있다. 75명에 이르는 최고 경영자(CEO)의 넥타이를 만든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 이경순(49) 사장이 주인공이다. 지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포럼 세미나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사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CEO와 임원들, 연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디자인 경영’을 펼치느라 온종일 바삐 움직였다. 이 사장은 세미나장 입구에 회사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수백명이 이곳을 들렀다. 신훈 금호건설 부회장 등 상당수 상담한 뒤 주문의사를 보였다. ●정·재계 고위직 넥타이 책임 제작 이 사장의 넥타이를 맨 사람은 정·재계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목에도 이 사장이 디자인한 넥타이가 걸렸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실크 스카프도 이 사장이 디자인했다. 히딩크 축구감독과 아드보카트 축구감독도 이 사장의 넥타이에 반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외국 출장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독도 넥타이는 외교부장관으로서 ‘독도 수호천사’ 의지를 담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은 우리 문화 알림이임을 상징하는 장구·징·해금을 새겼다. 한명숙 국무총리와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에게는 무궁화가,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 넥타이에는 화랑도 정신이 깃들어있다. 재계 CEO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휴대전화 넥타이를 주문했다. 김 부회장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연결했다. 최홍규 에스원 사장에게는 안전 서비스 회사 CEO이미지에 맞도록 자물쇠·빌딩·적외선 감지기로 디자인한 넥타이를 제작해줬다. 한형섭 마니커 회장 넥타이는 달걀과 병아리 무늬로 디자인해 친근함과 닭고기 비즈니스 기업을 알리게 했다. ●정·재계 CEO사로잡는 비결은 최고위직 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 사장의 경영 비결은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은 아이디어와 자존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친근함이 무기라고 말한다. 1987년부터 시작했다.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한다. 이 사장은 해당 기업의 이미지에 CEO를 접목시키고,CEO를 행복하게 해주는 마력을 갖고 있다. 한 CEO는 “같은 경영인이지만 이 사장의 열정, 섬세함을 보면 홀딱 반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한다. 아이디어 뱅크인 동시에 꼼꼼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이다. 이 사장은 “어떤 아이디어는 상품화하는데 2년 6개월이 걸렸다.”며 “제품을 접한 CEO들이 다른 CEO를 소개해줘 일감을 확보한다.”고 말한다. 누브티스에는 ‘홍보맨’은 있지만 ‘영업맨’은 없다.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백화점에는 납품 사절이다.50여명의 직원 모두가 최고 제품을 만든다는 자존심을 갖고 있다. 힘있는 국가 기관에서 납품가를 깎으려고 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온 일화는 유명하다. 서귀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고위직들 “휴가를 어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정상적인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크고 복구도 아직 되지 않은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북핵문제, 조만간 있을 차관급 인사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일상을 훌훌 털지 못하고’ 어수선한 휴가철을 보내고 있다. 급기야 장관들이 나서 “일부부서를 제외하고는 휴가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한다. 장관들이 외형적이나마 휴가를 가면서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도 한다. 일부는 강원도로 가는 것이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강원도를 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강원도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수해복구부서는 복구완료후 한명숙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에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갈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수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비서실의 귀띔이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고 있어 다음달 3,4일 짧은 휴가를 떠난다. 당초 가지 않는 것도 생각했지만 아랫사람들도 못가게 될까봐 떠나기로 했단다.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강원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수해 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미혼인 김선욱 법제처장도 강원도를 택했다. 마침 언니가 횡성에 살고 있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그곳에서 지낼 생각이다. 수해복구 주무장관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수해복구를 위해 연기해 놓고 있다. 이 장관이 휴가를 미루면서 재난 관련 부서도 모두 정상 근무중이다. 권오룡 1차관과 장인태 2차관도 마찬가지다. 행자부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다음 달 11일쯤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그 이후에 장·차관이 휴가를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일반 직원들은 예정대로 휴가를 가라.”고 지시를 해 일반 직원들은 눈치껏 일정을 잡는 분위기다. 행자부의 한 서기관은 “아이들도 있고 한데 (휴가를) 가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업무 여건과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부서별로 휴가를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미 FTA협상과 수해복구문제등이 걸려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당초 26∼28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가 결국 취소했다. 향후 계획도 잡고 있지 않다. 이명수 차관도 당초 이번주 휴가계획이었는데, 역시 취소했다. 하지만 일반직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수해 때문에 7월말까지 휴가를 못쓰도록 동결했다가, 지난 28일 오전 장관지시에 따라 다음주부터 휴가 가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그러나 8월말까지 3주 남짓 전 직원들이 몰아서 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 부서별로 근무인원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경우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대부분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수해를 감안,8월로 시기를 조정했다.9월초 한·미 FTA 3차 협상을 앞둔 통상교섭본부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실무자들로 하여금 여름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통일·안보부서는 휴가중 근무?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에 휴가를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당 자택에서 미사일 사태 등의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도중에 사무실에 들러 업무도 챙겨볼 생각이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수해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국방장관으로서 긴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장관은 다음달 15일 광복절인 월요일과 주말을 끼고 하루 이틀 정도 보태 편법(?)휴가를 갈까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멀리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관사에 기거하면서 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의 한 간부는 “장관이 휴가를 가기 이전에는 장관의 급한 지시가 떨어질까 휴가를 못가고, 정작 장관이 휴가를 갔을 때는 업무공백이 생길까봐 휴가를 못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처종합 정리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에 공노총 반발 본격화

    정부가 연말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공무원 노조 단체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 개혁안의 윤곽이 드러나면 양쪽의 갈등은 증폭될 전망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악책동 규탄대회’를 갖고 정부에 “공무원연금 개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무원 연금 부족은 연금 수요의 증가와 정부의 낮은 부담률, 연금기금의 방만한 운영 등에서 비롯됐는데도 책임을 공무원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실패를 정당화하고 국민연금 개혁의 빌미를 제공하기 위해 공무원연금을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 스스로 연금 개정에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공노총은 정부가 공무원 연금 개정을 강행하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일보 강당에서 제12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대책과 대정부 교섭과제 등을 논의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부 “포스코사태 불법 꼭 처벌”

    한명숙 국무총리는 18일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원의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집중호우로 국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시점에서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6일째로 접어든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을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한 총리는 “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면서 “특히 노동계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 총리 주재로 천정배 법무부 장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긴급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이어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정부는 이제까지 노사관계를 ‘합법 보장, 불법 필벌’의 원칙에 따라 대처해 왔다.”면서 “이번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점거농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오히려 경찰과 건설노조원들의 대치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자칫 노사 관계를 뿌리째 흔드는 대형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6일 밤에 이은 경찰의 농성장 재진입 계획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총리 ‘현장 행정’ 삐걱

    한명숙 국무총리는 13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측은 비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상상태는 일기예보로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명이 궁색하다. 오히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수해지역을 찾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일대 노인 일자리 현장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월20일 취임 당시 “민생 현장을 찾아 지친 이들의 손을 감싸드리는 민생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생현장 방문은 ‘5·3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으며, 선거 이후에도 집단식중독 피해를 입은 학교방문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때문에 ‘민생 총리’를 공언한 한 총리가 스스로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민감한 사회적 현안은 피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평택의 경우 정부와 주민들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현장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총리실 주도로 해결하겠다던 갖가지 국정현안들도 쌓여만 가고 있다. 우선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3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이 전 총리 퇴임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총리실이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희망한국 21 프로젝트’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희망한국 21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0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에 체결하겠다던 ‘평화 시위를 위한 사회적 협약’도 당초 예정됐던 지난 4월을 이미 훌쩍 넘긴 상황이다. 부처간 이견이 첨예한 ‘방송·통신 융합추진위원회’ 출범 문제나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각 부처가 ‘아전인수’격 주장을 내놓고 있는 교통세 문제 등에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책임장관회의에서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단체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어 공론의 장이 부족한 가운데 반대론자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시작할 때 사회적 합의를 뛰어넘지 말고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처별로 관련 사항에 대한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보고받을 예정이며,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장관들과 워크숍을 갖겠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민 힘내세요”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몰고 온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남과 경남·북 등에서 11일 수해복구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공무원과 군병력 등 공공부문의 대규모 인력과 중장비가 피해지역에 투입되고, 주민들도 주택보수에 나서는 등 복구에 안간힘을 쏟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에위니아’로 전진권(54·경남 창녕군)씨 등 4명이 숨지고, 권영주(62·경북 상주시)씨 등 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122가구가 물에 침수되고 15동의 주택이 부서졌다. 농경지 1만 4790㏊가 물에 잠기고, 도로 44곳, 교량 2곳도 파손됐다. 특히 전남 여수지역은 상가와 주택 등 51개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경남 진주에서는 남강댐의 방류량이 늘면서 농경지 318㏊와 주택 171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창녕군, 사천시, 함안군, 여수시, 장흥군, 제주 등에서 모두 317가구 8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17가구 647명만 귀가했고 나머지는 마을회관 등 수용시설에 대피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 피해가 많은 경남 진주시와 산청군 등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지금까지는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복구조사를 시·군·면 등에서 실시했으나 이번부터는 피해현장에서 직접 이재민을 대상으로 ‘자연재해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재해지원센터에는 전기·가스·농촌지도업무 등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점검 지원과 함께 각종 상담 활동을 벌이게 된다. 진주시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공무원 1190명과 군병력 230명, 민방위대원 1756명 등 모두 3200명의 인력과 중장비 등을 투입해 피해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복구작업을 벌였다. 진주에는 200㎜ 이상의 폭우로 문산지역 삼곡, 남서, 오곡 등 7개 마을과 농경지 1000여㏊가 침수됐다. 육군도 피해복구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 경남과 부산·울산지역에 육군 39사단과 53사단 예하의 14개 부대 400여명과 차량 24대를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전남지역은 전남 해상에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평균 30∼60㎜, 많은 곳은 80㎜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도는 전날부터 시·군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을 투입해 피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복구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한편 노동부는 11일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를 입은 업체에 고용·산재보험료를 연말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체납액이 있어도 압류된 재산의 체납처분 집행을 연말까지 유예한다. 납기연장을 받고자 하는 업체는 근로복지공단(전화 1588-0075)에 신청하면 된다.전국종합 남기창 이동구기자 kcnam@seoul.co.kr
  • “조달시장 개방 中企적용 배제”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7일 “한·미 FTA 협상에서 조달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중소기업이 담당하는 조달 분야는 개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오는 10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되는 한·미 FTA 2차 본협상에 앞서 이날 낮 언론브리핑을 갖고 “이번 협상에서 ‘중소기업은 조달시장 개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급 공사의 규모 등 정부조달 사업의 진출 요건이 완화돼 외국자본의 진출이 가능해지더라도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분야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김 수석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김 수석대표는 정부조달 분야의 공공성을 강조,“미국이 인천공항과 부산항만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해 일부 건설·공항·항만 사업을 정부조달 사업의 양허(개방)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분야는 (공공성 등을 감안해) 쉽게 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경우 “교육·의료 이외에 전기·에너지·가스 등도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보안에 명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표는 2차 협상 전략과 관련,“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품, 섬유, 농산물 등 3개 분야를 일괄적으로 양허안 교환대상으로 묶어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측의 민감분야인 섬유 분야를 협상의 고리로 우리측 취약 분야인 농산물 분야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수석대표는 금융 분야의 유보안 교환은 9월에 열리는 3차 회의에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또 “반덤핑관세 부과 등 무역구제 관련 부분은 미국의 국내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미국의 사정을 감안해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다른 분야에 앞서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번 2차 협상에서 학교급식 예외근거 조항과 중소기업 보호조항 등 포괄적 예외조항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반기문 외교, 천정배 법무, 이용섭 행자, 박홍수 농림,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6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미FTA 협상 반대시위 관련 정부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 부총리는 담화문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2차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일부 단체에서 시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이 가지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권리를 존중하지만 이러한 의사표시는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시위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우리의 대외 신인도에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폭력시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공무원 연금개혁 약속 꼭 지켜라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이 공무원연금의 적자 지속은 국민 부담으로 귀결되는 만큼 연내에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최근 ‘더 내고 덜 받는’ 형태로 국민연금 개선안을 제안한 상황에서 국민연금보다 적자구조가 더 심각한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도 일대 수술을 단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누차에 걸쳐 국민연금 개혁의 전제조건으로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수급구조가 잘못된 특수직역 연금의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국민연금 개혁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더 내고 덜 받게 된다는데 공무원이나 공무원노조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올해 8452억원, 내년 1조 4779억원,2011년 3조 3573억원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모두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적 발상이다. 주인인 국민은 가난한 노후를 보내야 하는 반면 공복인 공무원은 풍족한 말년을 즐기겠다는 욕심과 다를 바 없다. 국민연금 개혁안처럼 가입시기와 기간에 따라 수급률을 달리하면 기득권은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 일본 고이즈미정부는 공무원 숫자 줄이기, 임금 삭감에 이어 직장인보다 10% 추가 지급되는 ‘은급(恩給)대체분’을 삭감했다. 우리도 공무원연금의 특수성만 내세울 게 아니라 장차 국민연금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연금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지탱할 최후의 사회안전망이다. 상호불신과 이기주의로 인해 마지막 버팀목이 붕괴되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된다. 정부의 약속 이행을 지켜보겠다.
  • “적자폭 축소 초점… 다양한 방안 검토”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의 가장 큰 목표는 “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대로라면 내년에 1조 4779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갈수록 적자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공무원연금이 적자를 내는 이유는.-올해만 8452억원을 국민이 낸 세금으로 보전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재정이 어려운 것은 사회환경이 급격히 변했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 제도는 1960년에 도입됐는데 당시엔 전혀 예측 못 했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령화로 연금 수령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도입 당시에는 평균 연령이 40∼50세였지만 지금은 70대다. 또 과거에는 연 두자릿수를 기록하던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졌다. 조기명퇴자도 늘어나면서 지출액만 급증했다. 개선안은 획일적인 것이 아니라 퇴직자, 재직자, 신규 공무원 등 각자의 연금 수급 상황이 감안된, 차별화된 맞춤형 개선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맞춤형 개선안이란 무엇인가.-공무원 연금엔 세가지 요소가 있었다. 우선 국민연금에는 없는 퇴직금적 요소다. 여기에 낮은 봉급 수준에 대한 보상적 성격과 사회보장적 연금적 성격이 그것이다. 이런 차별성 때문에 국민연금과 단순 비교는 위험하다. 1970년대부터 근무한 공무원도 있고,2000년대에 들어온 공무원도 있다. 지금은 봉급이 낮지 않다. 낮은 봉급에 대한 보상적 성격은 이제 감안할 필요가 없다. 신규 공무원은 상황에 맞게 차별 대우해야지 획일적 안을 제시하면 공무원, 전문가로부터 수긍받을 수 있는 안을 마련하기가 어렵다.▶공직 입문 시기에 따라 지급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인가.-연금 수급 상황이나 여건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는 다르게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다소 침해하는 것은 괜찮지만 너무 침해하면 신뢰가 깨진다.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공무원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에서 큰 혼란 없이 통과되는 것이 중요하다.▶지급 방식도 변화한다고 했는데.-일부에서는 연금에서 퇴직금적 성격과 사회보장적 성격을 분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무자들이 다 검토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마치 그런 방안을 검토하면서 유연성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공직자들이 자기들 이익에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는 뜻에서 말한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용섭 행자 “공무원 연금 연내 개혁안”

    이용섭 행자 “공무원 연금 연내 개혁안”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5일 “공무원연금 제도 개선안을 올해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무원연금의 적자상황이 지속되면 재정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취임 직후부터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천문학적 액수의 적자를 세금으로 메우고 있는 공무원연금의 개혁 필요성이 정부안팎에서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음에도 주무부처가 공식적으로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행자부는 근본적인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마련해 내년 초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공무원연금의 재정수지 부족액을 충당하기 위해 2004년 1742억원, 지난해 6096억원, 올해 8452억원 등의 국고 보전금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재정안정화와 공무원 신뢰보호, 다른 공적연금과 형평성 등의 정책목표가 조화되는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 발주했으며, 결과는 9월 말에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행자부가 자체적으로 검토해 온 개선방안을 놓고 공무원대표, 정부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금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의를 거치며 KDI 용역 결과와 연금제도발전위의 개선방안을 하나로 통합해, 최종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 장관은 공무원노조 문제에는 “합법노조로 전환이 속속 이뤄짐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단체교섭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합법노조로 전환하지 않는 불법단체의 지도부나 불법집단행동 주동자는 강력하게 징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무원연금 수술대 올려”

    행정자치부가 공무원연금 및 균형발전 관련 부서의 직제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참여정부가 과제로 삼고 있는 공무원연금 제도 개편과 국토 균형발전에 ‘올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행자부는 그동안 산업자원부와 균형발전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국가 균형발전정책·사업의 총괄조정 기능을 최근 넘겨 받았다. 여기에 이용섭 행자부장관은 공무원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공무원연금 제도의 개편안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다. 행자부는 국장급 윤리복지정책관을 신설하고 균형발전지원관을 균형발전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지난 1일 단행한 데 이어 후속인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윤리복지정책관은 정책홍보관리본부에서 공무원연금 제도의 개편안을 마련하고 공무원 노조 합법화에 따른 단체협상, 공직자 재산공개 등 공무원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연금복지팀과 공무원단체복무팀, 공직윤리팀 등을 둔다. 윤리복지정책관 직제의 신설은 또 오는 9월로 예상되고 있는 정부와 공무원 노조의 사상 첫 단체협상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이기도 하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무원 노조 문제는 난마처럼 얽혀 있지만 피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라면서 “두 가지 문제를 함께 컨트롤하는 조직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균형발전본부는 기존의 균형발전지원관 업무에 산자부와 균형발전위가 추진한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사업을 총괄조정한다. 기존 조직으로 기능이 확대되는 균형발전지원팀과 지역경제공기업팀에 균형개발팀, 살기좋은지역기획팀, 살기좋은지역관리팀이 추가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회의 약자 따뜻하게 보듬어 주세요”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여경(女警)의 날’ 기념식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한명숙 국무총리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 행사에서는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윤순옥 경사 등 여경 7명이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일계급 특진했고,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표영선 경위 등 5명이 표창을 받았다. 한 총리는 치사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사회의 약자를 보듬고 사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미 군정 때인 1946년 창설된 여경은 현재 4500여명이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경찰은 2014년까지 여경 수를 전체 경찰관의 10% 수준인 1만명선으로 늘릴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후임 국세청장 내부승진 가능성

    이주성 청장이 사퇴한 국세청에 매머드급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이 청장의 후임자는 내부 승진으로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전군표(행시 20회) 현 국세청차장과 한상률(행시21회)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유력한 복수 후보로 거론된다. 청와대는 이르면 29일 후임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전 청장의 후임으로 이주성 청장이 될 때 국세청 차장이었던 이 청장과 행시 16회 동기인 전형수 전 서울청장이 복수 후보로 경합했다는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외부에서 온다면 ‘세제통’인 재정경제부 출신의 김용민(행시 17회) 조달청장을 후보로 꼽을 수 있지만, 이달에 재경부 세제실장에서 조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다시 국세청장으로 움직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용퇴한 윤종훈(행시 18회)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전형수 전 서울청장도 후보로 꼽고 있다. 다만 이주성 청장이 ‘인사숨통’을 터주기 위해 용퇴한다고 밝힌 터라 행시 기수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차장에서 수직상승한 이 청장의 전례에서 보듯 전군표 현 차장이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다소 높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한상률 서울청장이 본청 조사국장에서 서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불과 3개월여밖에 안 된다는 점도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후임 청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적어도 20일 정도는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 청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그동안 국회 일정으로 미뤄졌던 지방청장과 국장급 인사를 30일쯤 단행키로 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전군표 차장은 28일 오전 국ㆍ과장급 간부회의를 열고 “청장의 사퇴와 관계없이 종합부동산세, 현금영수증, 론스타 과세문제 등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변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火요일 공직자 헌혈의 날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19일 공직자들에게 생명나눔과 이웃사랑 실천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화요일을 ‘공직자 헌혈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사관리소는 20일 오전 11시30분 정부중앙청사 본관 2층 의무실에서 이용섭 행자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의 집’ 현판식을 갖는다. 중앙청사내 헌혈의 집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정부과천청사는 이에 앞서 4월에 헌혈의 집을 개설했고 대전청사도 7월 중 개설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모자라는 혈액수급에 공무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헌혈의 날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면서 “많은 공직자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남대 ‘용봉인 영예대상’ 받아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8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열리는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 전남대 총학생회가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용봉인 영예대상’을 받는다.
  • 한국팀의 스타 이회택

    한국팀의 스타 이회택

    한때는「홍콩」의「프로」축구가 눈독을 들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진짜로 서독의 어떤「프로·팀」이 2만5천「달러」로 계약을 하자고 덤벼들었다. 이 국제적「스카우트」의 눈초리 속에 휘말려들고 있는 선수가 바로 한국대표 양지「팀」의 CF 李會澤(23)이다. 힘찬 突破力(돌파력)…敵陣(적진)뚫는「톱·플레이어」 확실히 李會澤은 한국 축구의「스타」이다. 세월따라 한 시대씩을 대표하는 명「플레이어」들이 혜성처럼 나타나 열광적인 갈채속에 파묻히게 마련이다. 李會澤은 1960연대 후반기를 장식하고 있는 오늘의「스타·플레이어」임에 틀림없다. 168cm의 키에 65kg의 몸무게-다부진 체격이다. 초록의 잔디밭을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앞으로 뒤로 재간있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여간 멋진게 아니다. 李會澤의「플레이」는 돌파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온통 힘으로 뭉쳐진듯한 다리가「볼」을 요리조리 몰아대면서 상대편의 수비를 뚫고들어가 멋진「센터링」으로「찬스」를 만들어주는가하면 상대방의 헛점을 잽싸게 잡아 강「슛」을 쏘아대기도 한다. 꼭 10년전이었다. 경기도 金浦(김포)중학 교정의 운동장에선 김포군내 각 읍·면대항 축구전이 벌어지고있었다. 막 김포중학 1학년에 입학했던 李會澤은「러닝」바람으로「볼」을 차고 있는 선수들의 힘찬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 원정 10여차례 올림픽 豫選(예선)선 敗勢(패세) 막고 「골」을 집어넣은 「팀」의 선수들이 함성을 지르면서 서로 어깨를 얼싸안고 날뛸때 李會澤은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가슴밑으로 뜨겁게 치밀어 오르는 흥분이 있었다. 『나도 축구 선수가 돼봤으면!』 李會澤은 다음날 김포중학 축구「팀」에 자원해서 들어갔다. 처음엔 선배 선수들의 뒤치다꺼리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1년이지나 2학년이 되면서는 김포중학의 「베스트·멤버」로 뽑혔다. 중학을 졸업하자곧 서울의 東北(동북)고교에「스카우트」됐다. 1963년의 일이었다. 당시 한국 고교축구는 동북-한양공고의「라이벌」시대였다. 동북고에 진학하면서부터 주전「멤버」로 활약했다. 고교 3학년때인 65년 한국 청소년 대표선수로 뽑혀 제7회 「아시아」청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했다. 첫해의 원정이었다. 10여차례의 해외원정을 위한 서곡이었다. 차차 李會澤의 이름이 축구인들사이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회택이란 놈 크게 될꺼야. 두고 보라구. 쓸만한 재목이라니까』 1966년 동북고교를 졸업했다. 石公(석공)에 들어갔었다. 그해 12월 태국「방콕」에서 열린 제4회「아시아」경기 대회에 마침내 한국대표「팀」의 CF로 참가했다. 「아시언·게임」에서 돌아 온 이듬해인 67년 양지「팀」이 탄생했다. 한국 축구의 재건을 「캐치·프레이즈」로 내 세우고 이름있는 유망주들을 널리 규합 사실상의 국가대표「팀」으로 출범하고 있었다. ”팔려갈생각 전혀 없어요「월드·컵」향해 정력쏟을뿐” 양지에 뽑혀갔다. 바야흐로 李會澤의 화려한 전성기가 막을 열게 됐다. 이해 일본「도꾜」에서 열린「멕시코·올림픽」축구예선에 다시 한국대표로 나갔다. 일본과의 경쟁이 촛점이었다. 예상은 일본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과연 전반에서 한국은 2-0 으로「리드」를 뺏겼다. 선수들은 모두 풀이 죽어 버렸다. 아무래도 이길수는 없을 것 같다고 지레 힘이 빠진듯한 허탈감속에 잠겨 있었다. 후반에 접어들자 李會澤은 미처 일본 수비진이 진용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혼자「볼」을 몰고 들어가「클린·슛」1점을 만회해냈다. 눈깜짝할새였다. 이 총알같은 李會澤의「슛」은 의기소침해 있던 한국「팀」에게 분발의 신호탄을 터뜨려 올린 셈이었다. 결국 3-3으로 비길 수있었다. 뒤에 일본은「멕시코·올림픽」에 나가 기적의 3위를 차지했다. 강「팀」이었다. 그 일본과 3-3으로 비기는데 李會澤은 크게 기여했다. 『10여차례 해외에 나가 보았지만 그때 그「게임」이 제일 인상에 남아 있읍니다』 이번「월드·컵」예선전에서도 물론 그의 활약은 가장 큰 기대속에 파묻혀있다. 『일본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한국과 같이 동양축구를 하고 있거든요.게다가「가마모또」가 출전치 못한다는 소문이 어서 일본「팀」은 그만큼 전력이 약화됐다고 보아야겠지요. 오히려 호주가 더 무섭습니다. 서구식 축구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뭏든 있는 힘을 다해 꼭 이기도록 이를 악물겠읍니다』 고향인 경기도 김포군 김포면 사우리에서 농사짓는 삼촌 李容燮(이용섭·33)씨가 유일한 후견자다. 부모는 모두 오래전에 돌아가셨다. 형제도 없이 혼자뿐이다. 그러나 그에겐 그늘이라곤 없다. 축구가 있으니까. 축구는 그의 어버이요 애인이요 그리고 전부다. 지난 6월 양지「팀」이 「유럽」원정도중 서독에 들렀을때 그쪽에서 계약하자는 얘기가 나왔었지 않았느냐는 물음엔『아직은 생각이 없읍니다. 한국의 축구가 곧 나의 그것입니다』 축구와 더불어 사는 李會澤의 단호한 대답이다.
  • 창립 43주년 기념 임직원 표창

    새마을금고연합회(회장 김헌백)는 25일 서울 삼성동 연합회관에서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 창립43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마을금고 육성·발전에 공로가 많은 임직원 150명에게 새마을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했다.
  • “혁신은 꿈·희망 이루는 수단”

    “혁신은 기업이나 정부뿐 아니라 꿈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필요하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직경험담을 엮은 에세이집 ‘대한민국의 희망 메시지 혁신’(세경사 펴냄)을 출간했다.참여정부들어 국세청장과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을 역임하며 ‘정부혁신’이란 용어를 처음 만들어냈다는 그는 ‘혁신전도사’답게 “혁신은 희망을 이루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혁신이란 꿈과 희망을 찾아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간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의 또다른 이름은 ‘희망’이란다. 그는 “낡은 생각과 가치,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찾는 혁신은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결별에서 시작된다.”면서 “개인이든 조직이든 늘 해오던 대로 편안한 것만을 추구한다면 발전적인 미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장관은 “산업사회가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규모의 시대라면, 지금은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 먹는 속도의 시대”라면서 “대마불사(大馬不死)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는데도 경쟁적으로 확장을 하다 많은 기업들이 무너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혁신하는 사람이 이기는 혁자생존(革者生存)의 시대”라고 혁신에 대한 소신을 다시한번 피력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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