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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성 前회장·이총리 차 함께 타고 행사장 가고 의원 땐 사무실 4층 거리에도 서로 자주 방문”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총리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밀접한 관계였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성 전 회장의 일정을 관리하며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전직 보좌관 금모(34)씨는 21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회장님과 이 총리가 같이 국회의원 생활을 할 때는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자주 만났다”면서 “회장님 차에 이 총리가 함께 타고 행사에 간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금씨는 이어 “우리 의원실은 420호이고 이 총리의 의원실은 829호였는데 회장님이 그 방에 굉장히 자주 찾아갔고, 또 이 총리가 우리 방에 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금씨는 2012년 말 의원실 공채를 통해 성 전 회장의 보좌관이 된 인물로, 성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경남기업에 입사했다. 그는 이 총리가 성 전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한 데 대해 “안 친하다고 할 때부터 어이가 없었다”면서 “본인이 계속 수렁에 빠지는 얘기를 하니까 금방 들통날 이야기라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고도 했다. 금씨는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전화 통화를 자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 내용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자주 한 것은 맞다”면서 “회장님이 걸기도 하고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총리가) 총리가 되고 난 뒤에는 만난 적이 없고 통화도 뜸해졌지만 꾸준히 이어지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금씨는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총리 이야기가 나오기 전이었는데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만나 차를 마셨다”고 했다. 음료수 박스를 이용해 금품을 전달한 시기로 지목된 2013년 4월 4일에 대해서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재보궐 선거 때 회장님을 모시고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 간 것은 확실하다”면서 “당시 사무소에는 여직원이 두 명 정도 있었고 충분히 독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씨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출마한 분들을 (성 전 회장이) 다른 수행비서들과 방문한 사실이 있다”면서 “부산·인천에 가셨다는 얘기는 확실히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모두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에 등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野, 檢수사 촉구·경제정당 강조 ‘투트랙’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자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다른 여권인사들로 전선을 넓혔다. ‘4·29’ 재·보선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이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주춤할 수 있는 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계속 이어가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이 총리처럼 한명을 타깃으로 정해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모습은 삼가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나친 공세가 정쟁으로 비쳐질 경우 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듯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의 엄정한 수사’,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국회 운영위·안행위 소집’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이 총리를 제외하고도 리스트에 적혀 있는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3명을 비롯한 핵심인사들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로 진실규명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친박비리게이트는 ‘끝이 아닌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가 이 총리의 사퇴로 친박비리게이트를 종결시키려 한다면 큰 오산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위 조절’을 신경 썼지만 야당 내부에서 발언의 수위가 들쑥날쑥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 “이병기 비서실장도 이 총리의 ‘리플레이’(반복)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비서실장을 하루빨리 내려놓아야 이 총리 같은 거짓논란과 창피당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앞으로 재·보선에서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의 거짓말이 수차례 반복되며 대부분의 국민이 등을 돌렸던 상황과는 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공격 대상이었던 이 총리가 사라진 상황에서 명확한 증거 없이 지나친 공세를 펼 경우 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면서 “원론적으로 검찰의 수사 등을 촉구하면서 ‘유능한 경제정당’을 강조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홍준표 “成리스트 연루 죄송… 사법절차서 진실 밝혀질 것”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홍준표 “成리스트 연루 죄송… 사법절차서 진실 밝혀질 것”

    홍준표 경남지사가 2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경남도의회에서 사과했다. 하지만 진실은 검찰조사를 통해 곧 밝혀질 것이라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연루 사실 자체만으로 의원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진실은 사법절차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속히 진실 여부가 밝혀지기를 기대하며 흔들림 없이 도정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긴 여행을 가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때도 있고 가시에 찔릴 때도 있고 생채기가 날 때도 있다”며 “의연히 대처해 의원 여러분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에서 여영국 의원(노동당)은 “홍 지사는 검찰 수사와 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경남 도정은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이 닥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열린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도 야당·무소속 의원 4명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 지사를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홍 지사는 출근길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사퇴)은 임명직의 문제지, 선출직은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거취 표명 운운하는 것은 불쾌한 이야기”라고 발끈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완구 사의표명’ 윤창중부터 이완구까지…朴대통령 순방 때마다 ‘악재’

    ‘이완구 사의표명’ 윤창중부터 이완구까지…朴대통령 순방 때마다 ‘악재’

    ‘이완구 사의표명’ 윤창중부터 이완구까지…朴대통령 순방 때마다 ‘악재’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순방 징크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가운데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징크스가 재연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완구 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20일 박 대통령은 페루에 머물고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출국하면서 이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해 귀국(27일)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상황 악화에 이 총리는 결국 사의를 표명해야 했다. 나흘 사이에 상황이 급변할 만큼 긴박했던 것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 출국 직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담을 가졌고, 순방 기간 중의 국정 공백을 우려해 귀국 후에 결정하겠다고 결론을 냈지만, 결국 일주일을 채 버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 총리의 사의표명은 박 대통령의 13번째 ‘순방 징크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 순방 중에 ‘큰 일’이 터지는 이른바 ‘순방 징크스’를 이어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 2013년 5월 방미를 수행하던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돕던 인턴을 성추행하는 추문을 일으켜 순방기간 중 전격 경질됐다. 모든 이슈가 윤 전 대변인에게로 쏠릴 수밖에 없었고 박 대통령의 순방 성과는 대부분 가려지고 국정지지도도 떨어졌다. 또 같은 해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전에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의록을 공개해 순방 성과를 가렸다. 이어 9월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 때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등이 잇따랐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다녀온 뒤 기초연금 공약파기 논란으로 대국민사과를 해야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 순방 때는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친일 논란과 이에 따른 후보자직 사퇴로 순방 성과는 별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한 지난해 10월에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으로 정국이 벌집 쑤신 듯 시끄러워졌다. 지난 3월 중동 순방 때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위장전입, 표절 등 경미한 것은 봐줌”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위장전입, 표절 등 경미한 것은 봐줌”

    정청래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위장전입, 표절 등 경미한 것은 봐줌”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상남자처럼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상(上)남자’는 ‘남자 중의 남자’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 현장최고위원회회의에서 홍 지사를 거론하며 “개미소리로 뭔가 웅얼웅얼하고 있다”면서 “평소 성격처럼 화끈하게 자진 사퇴하라. 쩨쩨하게 그게 뭔가”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친박비리권력게이트’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이 권력의 핵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돈을 갖다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SNS 글도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꼬꼬댁 때문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완구 총리는 정치자금법 혐의보다 거짓말 논란에 따른 국민정서법 위반혐의가 더 무겁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없이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말한다. 자기개혁부터 하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에 국민들은 질렸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해 9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참으로 나쁜 대통령이고, 독한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한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무총리도 공개채용합시다’라는 제목의 트윗글에서 “박근혜 정권 수첩 리스트로 제대로 된 국무총리를 뽑을 수 있을까? 국무총리 공채공고라도 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면서 “지금은 비상시국, 국민과 야당의 협조를 구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조롱하기도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글과 함께 공채 공고도 함께 실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무총리 자격으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신체가 건강하며 정신이 멀쩡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40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라고 썼다. 이어 ‘이 정권에서 완전무결한 사람을 찾는 것은 포기함. 재산축적 과정에서 흠결이 약간 있는 것은 봐줌.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논문표절, 병역기피 의혹 등도 사안에 따라 경미한 것은 봐줌’이라고 덧붙였다. 부적격자 조건으로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면 절대 안 됨’이라고 썼다. 제출서류와 응모기간, 심사절차는 ‘잘 모르니 청와대에 문의바람’이라고 적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제출한 서류는 일절 반환하지 않는다. 이 공개채용 공고도 거짓일 수 있음에 유의바람’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홍준표 지사, 상남자라면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

    정청래 “홍준표 지사, 상남자라면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

    정청래 정청래 “홍준표 지사, 상남자라면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상남자처럼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상(上)남자’는 ‘남자 중의 남자’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 현장최고위원회회의에서 홍 지사를 거론하며 “개미소리로 뭔가 웅얼웅얼하고 있다”면서 “평소 성격처럼 화끈하게 자진 사퇴하라. 쩨쩨하게 그게 뭔가”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친박비리권력게이트’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이 권력의 핵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돈을 갖다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늘부터는 내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출근길 언론 취재에 답변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지사는 도청 현관 앞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그 왜 자꾸 이런 식으로 출근길에 이러는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그는 “검찰이 여론 재판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리라고 믿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자신 가운데 누가 먼저 소환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21일 출근길 언론 취재에 대해 “아침마다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3일부터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사이에 도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로부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고 적힌 것과 관련된 질문 공세를 받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거짓말 밥 먹듯 하면 절대 안 됨”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거짓말 밥 먹듯 하면 절대 안 됨”

    정청래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거짓말 밥 먹듯 하면 절대 안 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상남자처럼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상(上)남자’는 ‘남자 중의 남자’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 현장최고위원회회의에서 홍 지사를 거론하며 “개미소리로 뭔가 웅얼웅얼하고 있다”면서 “평소 성격처럼 화끈하게 자진 사퇴하라. 쩨쩨하게 그게 뭔가”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친박비리권력게이트’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이 권력의 핵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돈을 갖다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SNS 글도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꼬꼬댁 때문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완구 총리는 정치자금법 혐의보다 거짓말 논란에 따른 국민정서법 위반혐의가 더 무겁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없이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말한다. 자기개혁부터 하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에 국민들은 질렸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해 9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참으로 나쁜 대통령이고, 독한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한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무총리도 공개채용합시다’라는 제목의 트윗글에서 “박근혜 정권 수첩 리스트로 제대로 된 국무총리를 뽑을 수 있을까? 국무총리 공채공고라도 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면서 “지금은 비상시국, 국민과 야당의 협조를 구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조롱하기도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글과 함께 공채 공고도 함께 실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무총리 자격으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신체가 건강하며 정신이 멀쩡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40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라고 썼다. 이어 ‘이 정권에서 완전무결한 사람을 찾는 것은 포기함. 재산축적 과정에서 흠결이 약간 있는 것은 봐줌.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논문표절, 병역기피 의혹 등도 사안에 따라 경미한 것은 봐줌’이라고 덧붙였다. 부적격자 조건으로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면 절대 안 됨’이라고 썼다. 제출서류와 응모기간, 심사절차는 ‘잘 모르니 청와대에 문의바람’이라고 적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제출한 서류는 일절 반환하지 않는다. 이 공개채용 공고도 거짓일 수 있음에 유의바람’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속속 드러나는 성완종 커넥션 또 뭐가 남았나

    ‘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갈수록 혼미한 양상을 띠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이른바 ‘메모 리스트’에 적힌 여권 핵심 8명 중 일부 인사와 무수한 전화 착발신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최근 1년간 성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 회장과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간의 착발신 기록은 140여 차례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착발신 기록도 40여회나 됐다. 이들 착발신 기록 중 실제로 연결된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알려진 것으로도 ‘성완종 커넥션’의 짙은 그림자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1년 동안 착발신이 140여회라면 이틀여 만에 한 번꼴로 통화를 시도한 셈이다. 절박한 말들이 오고 갔음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넉넉히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실장은 “전화가 왔는데 받는 게 당연하지 내가 피할 일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친하지 않은 분”이라고도 했다. 이 국면에서 친하고 친하지 않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가 봐도 그들의 관계에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만하다. 성 전 회장이 그동안 기업과 정치권력을 오가며 ‘정경유착형’ 경영 행태를 보여 온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 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그제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검찰은 “리스트 거명자에 수사를 국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비리 커넥션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면서 수사의 향방은 더욱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성완종 게이트’는 단순한 개인 비리 사건이 아니다.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린 총체적 부정부패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당 일각에서도 주장하듯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는 이 실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그가 현직에 있는 한 검찰의 독립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노릇이다.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 실장은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기 바란다. 이 실장의 사퇴는 정권에는 부담이 될지 모르지만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측면에서는 피해 갈 수 없는 일이다. 정치권 불법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검토는 성완종 리스트에 직접 연관된 이들부터 철저히 다스리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검찰은 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수사로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떤 성역도 없는 수사임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成과 210차례 통화’ 결정타… 與지도부 압박에 ‘백기’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成과 210차례 통화’ 결정타… 與지도부 압박에 ‘백기’

    이완구 국무총리는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하기 직전인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를 나섰다. 굳은 표정으로 평소보다 퇴근을 서두른 것이다. 그 전날까지 “대통령 귀국일까지 국정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줄곧 되뇌이던 답변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그는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신변을 정리하면서 사의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 사의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관악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오신환 후보의 지지율이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박빙이지만, 자칫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토로했다. 이 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1년 새 210여 차례나 전화통화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쐐기를 박았다. 회의 분위기는 ‘대통령 귀국 전 사퇴 불가피론’이라는 입장 변화로 흘렀다. 결국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 논의 결과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했고, 서울과 페루 간 청와대 핫라인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이 총리에게는 가까운 사이인 김재원 의원이 전했다. 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이 총리 자신도 야당이 2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귀국일인 27일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었다. 정치권에는 이 총리가 정치적으로 ‘회복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충남·북지방경찰청장, 충남지사, 3선 국회의원, 여당 원내대표까지 탄탄대로를 달려왔지만 ‘성완종 리스트’에 발목이 잡히면서 40여년간 쌓아온 이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다. 총리 인준 표결을 통과할 때만 해도 ‘포스트JP(김종필)’로 통하며 충청 지역에서는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처신이 석연치 않은 채 자살한 기업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의 모태인 충청 지역으로부터도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어땠나 보니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어땠나 보니

    이완구 사의표명, 3명 낙마 2명 사퇴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어땠나 보니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2명의 총리가 사퇴하고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수난사가 쓰였다. 앞서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언론 외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하게 반발, 청문회 ‘문턱’도 힘겹게 넘어선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이번에는 성완종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았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경제부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고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이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의 표명 시점으로 따지면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63일에 불과해, 헌정 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 제대’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경우는 각기 다르지만 총리직을 둘러싼 잡음과 수난은 현 정부 들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월 말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불과 닷새 만에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퇴임 닷새 만에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특혜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했거나 소유한 부동산 10여 곳 대부분이 투기성이 짙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후 정홍원 총리가 취임했으나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안 후보자 역시 ‘국민검사’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낙마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가 첫 기자 출신 총리 후보로 발탁됐지만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부정적 여론에 밀려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안 후보자에 이어 ‘연쇄 낙마’했다.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하는 묘한 상황이 장기간 계속돼 ‘뫼비우스 총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후 이 총리가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또다시 단명 총리의 기록을 남기면서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 물색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최측근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긴급체포…이유는?

    성완종 최측근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긴급체포…이유는?

    ’성완종 최측근’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긴급체포… ‘성완종 리스트’ 증거인멸 혐의 성완종 최측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2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박 전 상무는 특별수사팀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시기에 경남기업이 사내 지하주차장 CCTV를 끈 채 사건 관련 자료를 밖으로 빼돌리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물을 숨기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의 신분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정식참고인 조사를 받은 첫 인물이다. 특별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유품처럼 남긴 ‘성완종 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경남기업이 수사 대상이 되고 나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금품 제공 내용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성 전 회장이 금품 메모와 언론 인터뷰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의 당시 행적을 집중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상무는 검찰 조사에서 성 전 회장의 정치자금 전달 의혹이나 비밀장부 존재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는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이후 성 전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정치 행보를 관리·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최측근 인사다. 이런 점 때문에 검찰은 성 전 회장의 금품전달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적임자로 박 전 상무를 지목했다. 하지만 그가 조사 과정에서 경남기업 측의 증거인멸 시도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긴급체포 절차를 동원해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금품 의혹의 실체를 풀어낼 핵심 인물을 붙들어 두면서 다른 사건 관련자들이 그와 입을 맞추는 등 또 다른 증거인멸 행위가 발생할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긴급체포 시한에 박 전 상무의 조사를 이어가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야 “전·현 靑비서실장 나와야” 여 “경제활성화법 처리해야”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야 “전·현 靑비서실장 나와야” 여 “경제활성화법 처리해야”

    여야 원내대표단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야당은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의사일정 조율이 필요 없어지자 허태열·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현 비서실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은 이에 대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악용 소지가 다분하다”며 난색을 표해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 양측은 22일 오후 2시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스웨덴 국회의장 예방 일정을 이유로 두 차례 나눠서 주례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전·현직 비서실장의 출석을 전제로 운영위를 개최할 것과 국제회의 참석차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23일 본회의 출석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운영위 소집 자체에 반대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광진흥법, 클라우드펀딩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의 4월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 소집과 관련, “재·보선 앞두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너무나 명백하다”면서 “정치적 악용 소지 없애려면 재·보선 이후에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장관의 23일 본회의 출석 문제도 경제활성화법의 4월 처리 요구와 맞물려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또한 여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도입과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에 의한 특검’ 주장이 맞서 양측은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장기 표류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임명동의안 표결 문제도 쟁점이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차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 의문이 아직 안 풀려서 3차 수사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여당이) 아직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검찰청에 가서 열람하고 청문회 기간을 연장하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직권상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서로 합의하지 않으면 4월 국회 내에 직권상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조 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와 공무원연금 개혁문제 등을 놓고도 여야 공방이 오갔지만 소득은 없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진경스님 “성완종, 이완구가 ‘형 오해하지마’라고 말했다던데 결국…”

    진경스님 “성완종, 이완구가 ‘형 오해하지마’라고 말했다던데 결국…”

    진경스님 “성완종, 이완구가 ‘형 오해하지마’라고 말했다던데 결국…” ‘진경스님 인터뷰 성완종’ ‘진경스님 성완종’ 진경스님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진경스님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이달 7일까지 매일 같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스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 전 회장이 자신을 사정 대상으로 삼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진경스님은 성 전 회장이 “이런 억울한 사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되물으며 자신의 답답함을 수시로 호소했다고 밝혔다. 진경스님은 “성 회장이 계속 한 말이 ‘나는 베풀기만 했지 다른 누군가에게 받아먹은 게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나를 천하에 파렴치한 인물로 만들어서 그럴 듯한 명분을 대고 호의호식하는 이중 위선자로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 점에 대해서는 ‘자기 목숨을 걸고서라도 진실을 밝혀야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성 회장을 기자회견 전날인 7일 오후까지 만났다”면서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최측근들은 다 만나거나 전화했다고 하더라. 김기춘(전 대통령비서실장), 이병기(현 대통령비서실장), 이완구(국무총리),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유정복(인천시장) 이름을 댔다”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측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나고 다닌 거 같더라. 한번은 김종필 전 총리를 찾아갔더니 김 전 총리가 ‘이게 다 이완구 장난이야’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스님은 “이 총리가 전화해 ‘성 형, 이거(경남기업 수사) 내가 (주도)한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라고 하자 성 회장이 ‘당신이 안 하면 누가 해! (수사)할 테면 해봐!’라고 말하고 전화를 탁 끊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성 전 회장은 정부 융자금과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목을 매 사망했다. 이후 성 전 회장의 유품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발견되며 정치권에 파문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외국 나갈 때마다 대형 악재… ‘순방 징크스’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외국 나갈 때마다 대형 악재… ‘순방 징크스’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외국 나갈 때마다 대형 악재… ‘순방 징크스’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순방 징크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가운데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징크스가 재연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완구 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20일 박 대통령은 페루에 머물고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출국하면서 이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해 귀국(27일)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상황 악화에 이 총리는 결국 사의를 표명해야 했다. 나흘 사이에 상황이 급변할 만큼 긴박했던 것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 출국 직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담을 가졌고, 순방 기간 중의 국정 공백을 우려해 귀국 후에 결정하겠다고 결론을 냈지만, 결국 일주일을 채 버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 총리의 사의표명은 박 대통령의 13번째 ‘순방 징크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 순방 중에 ‘큰 일’이 터지는 이른바 ‘순방 징크스’를 이어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 2013년 5월 방미를 수행하던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돕던 인턴을 성추행하는 추문을 일으켜 순방기간 중 전격 경질됐다. 모든 이슈가 윤 전 대변인에게로 쏠릴 수밖에 없었고 박 대통령의 순방 성과는 대부분 가려지고 국정지지도도 떨어졌다. 또 같은 해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전에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의록을 공개해 순방 성과를 가렸다. 이어 9월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 때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등이 잇따랐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다녀온 뒤 기초연금 공약파기 논란으로 대국민사과를 해야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 순방 때는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친일 논란과 이에 따른 후보자직 사퇴로 순방 성과는 별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한 지난해 10월에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으로 정국이 벌집 쑤신 듯 시끄러워졌다. 지난 3월 중동 순방 때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 이후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칩거했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총리 공관으로 퇴근했으며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 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도 직접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날 새벽 0시 52분 총리실 명의로 “4월 20일자로 박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만 발송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도 불참했고, 이 총리의 자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신 했다. 또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퇴의사 표명 이후 불참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 총리는 앞으로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22일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장관 접견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하기로 했다. 다만 사의가 수용되기 전까지는 총리직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총리 공관에서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받을 계획이다. 이날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2차례에 걸쳐 총리 공관을 찾아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새 총리 최경환·황우여·이주영·김문수 등 하마평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새 총리 최경환·황우여·이주영·김문수 등 하마평

    후임 총리 인선 작업은 낙점의 문제로 보인다. “지난해 정홍원 전 총리의 후임을 찾으면서 충분하다고 할 만큼 물색 작업을 마쳤다”는 게 21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낙점은 어떤 성격의 총리가 필요한가에 달려 있다. 이완구 총리를 지명할 때처럼 안정성에 무게를 둘 것인지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할 것인지 등이 고려 대상이다. 인사청문회 통과 등을 고려할 때 선택의 폭은 의외로 넓지 않다. 차기 총리 후보마저 도덕성 시비에 휩싸일 때는 집권 3년차 중반 치명적인 상처를 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여권 내에서는 결국 정치인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친박(친박근혜) 인사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정부에 몸을 담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어 무난한 카드로 여겨진다. ‘연속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어 국정과제 추진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내년 총선 등을 염두에 두면 주저되는 점이 있다. 또한 최·황 부총리가 이동하고 나면 후임 부총리 인선으로 개각 범위가 커지고 내각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정치인으로 좀 더 범위를 넓혀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난함으로는 기존 고위 관료 출신도 거명된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관가를 중심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안정성에 더해 메시지를 고려한다면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가능하다. 황찬현 감사원장 등 현 정부에서 검증된 무난한 인사들이다. 낙점의 시기 또한 민감한 사안이다. 사표 수리와 후임자 지명까지의 시간 차를 어느 정도로 둘 것이냐의 문제이다. 정치적 효과를 위해서는 사표 수리가 시급하지만, 공백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실무적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고 박 대통령 귀국 후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신중하게 인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마(페루)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순방 때마다 대형사건 ‘순방 징크스’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순방 때마다 대형사건 ‘순방 징크스’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순방 때마다 대형사건 ‘순방 징크스’ 이완구 사의표명, 朴대통령 순방 징크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가운데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징크스가 재연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완구 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20일 박 대통령은 페루에 머물고 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출국하면서 이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해 귀국(27일)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상황 악화에 이 총리는 결국 사의를 표명해야 했다. 나흘 사이에 상황이 급변할 만큼 긴박했던 것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 출국 직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담을 가졌고, 순방 기간 중의 국정 공백을 우려해 귀국 후에 결정하겠다고 결론을 냈지만, 결국 일주일을 채 버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 총리의 사의표명은 박 대통령의 13번째 ‘순방 징크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 순방 중에 ‘큰 일’이 터지는 이른바 ‘순방 징크스’를 이어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 2013년 5월 방미를 수행하던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돕던 인턴을 성추행하는 추문을 일으켜 순방기간 중 전격 경질됐다. 모든 이슈가 윤 전 대변인에게로 쏠릴 수밖에 없었고 박 대통령의 순방 성과는 대부분 가려지고 국정지지도도 떨어졌다. 또 같은 해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전에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의록을 공개해 순방 성과를 가렸다. 이어 9월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 때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등이 잇따랐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다녀온 뒤 기초연금 공약파기 논란으로 대국민사과를 해야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 순방 때는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친일 논란과 이에 따른 후보자직 사퇴로 순방 성과는 별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한 지난해 10월에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으로 정국이 벌집 쑤신 듯 시끄러워졌다. 지난 3월 중동 순방 때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故 성완종 전 회장과의 관계 서서히 드러나자..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故 성완종 전 회장과의 관계 서서히 드러나자..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故 성완종 전 회장과의 관계 서서히 드러나자..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새벽 0시 40분쯤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 등 8명의 이름을 서놓고 자살한 지 11일 만이자 3000만원 수수 보도가 나간 지 7일 만이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후에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공언했다. 그러나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며 총리 사의 표명에 이르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 11일 만에 결국..‘최단명 총리’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 11일 만에 결국..‘최단명 총리’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사망 11일 만에 결국..‘최단명 총리’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새벽 0시 40분쯤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27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사의 수용 방침을 이미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 등 8명의 이름을 서놓고 자살한 지 11일 만이자 3000만원 수수 보도가 나간 지 7일 만이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후에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공언했다. 그러나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더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일 기준으로 보면 이완구 총리는 지난 2월 17일 공식 취임 후 6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완전무결한 사람 포기. 재산 흠결 봐줌”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완전무결한 사람 포기. 재산 흠결 봐줌”

    정청래 정청래, 국무총리 채용공고 “완전무결한 사람 포기. 재산 흠결 봐줌”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상남자처럼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상(上)남자’는 ‘남자 중의 남자’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 현장최고위원회회의에서 홍 지사를 거론하며 “개미소리로 뭔가 웅얼웅얼하고 있다”면서 “평소 성격처럼 화끈하게 자진 사퇴하라. 쩨쩨하게 그게 뭔가”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친박비리권력게이트’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이 권력의 핵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돈을 갖다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SNS 글도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꼬꼬댁 때문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완구 총리는 정치자금법 혐의보다 거짓말 논란에 따른 국민정서법 위반혐의가 더 무겁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없이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말한다. 자기개혁부터 하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에 국민들은 질렸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해 9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참으로 나쁜 대통령이고, 독한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한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무총리도 공개채용합시다’라는 제목의 트윗글에서 “박근혜 정권 수첩 리스트로 제대로 된 국무총리를 뽑을 수 있을까? 국무총리 공채공고라도 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면서 “지금은 비상시국, 국민과 야당의 협조를 구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조롱하기도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글과 함께 공채 공고도 함께 실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무총리 자격으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신체가 건강하며 정신이 멀쩡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40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라고 썼다. 이어 ‘이 정권에서 완전무결한 사람을 찾는 것은 포기함. 재산축적 과정에서 흠결이 약간 있는 것은 봐줌.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논문표절, 병역기피 의혹 등도 사안에 따라 경미한 것은 봐줌’이라고 덧붙였다. 부적격자 조건으로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면 절대 안 됨’이라고 썼다. 제출서류와 응모기간, 심사절차는 ‘잘 모르니 청와대에 문의바람’이라고 적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제출한 서류는 일절 반환하지 않는다. 이 공개채용 공고도 거짓일 수 있음에 유의바람’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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