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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시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쓴 것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시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쓴 것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시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쓴 것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이들이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인터넷 언론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기소되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헌·당규에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로 기소당하면 즉시 당원권 정지”라며 “당헌·당규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홍 지사가 당 원내대표 시절 남는 국회 대책비를 부인에게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 “나는 마누라한테 갖다준 적 없다”면서 “그것을 생활비로 쓴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임시국회 쟁점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여야 협상은, 이제는 아마 거의 주고받기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총선에서 복지 공약 제시 계획과 관련해 “돈 없어서 난리인데 새로운 복지공약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적자가 이렇게 많은데 총선 때 다른 소리를 하면 요즘 국민이 갈수록 똑똑해져서, 너무 황당한 거짓말을 하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4·29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명을 모두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넣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약속에 대해 “당 대표가 약속한 것을 내가 100%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쓴 것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쓴 것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쓴 것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이들이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인터넷 언론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기소되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헌·당규에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로 기소당하면 즉시 당원권 정지”라며 “당헌·당규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홍 지사가 당 원내대표 시절 남는 국회 대책비를 부인에게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 “나는 마누라한테 갖다준 적 없다”면서 “그것을 생활비로 쓴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임시국회 쟁점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여야 협상은, 이제는 아마 거의 주고받기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총선에서 복지 공약 제시 계획과 관련해 “돈 없어서 난리인데 새로운 복지공약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적자가 이렇게 많은데 총선 때 다른 소리를 하면 요즘 국민이 갈수록 똑똑해져서, 너무 황당한 거짓말을 하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4·29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명을 모두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넣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약속에 대해 “당 대표가 약속한 것을 내가 100%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기소하면 이완구 홍준표 당원권 정지” 도대체 왜?

    유승민 “기소하면 이완구 홍준표 당원권 정지” 도대체 왜?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유승민 “기소하면 이완구 홍준표 당원권 정지” 도대체 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이들이 검찰에서 기소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인터넷 언론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기소되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헌·당규에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로 기소당하면 즉시 당원권 정지”라면서 “당헌·당규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홍 지사가 당 원내대표 시절 남는 국회 대책비를 부인에게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 “나는 마누라한테 갖다준 적 없다”면서 “그것을 생활비로 쓴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국회 쟁점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여야 협상은, 이제는 아마 거의 주고받기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복지 공약 제시 계획과 관련해 “돈 없어서 난리인데 새로운 복지공약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적자가 이렇게 많은데 총선 때 다른 소리를 하면 요즘 국민이 갈수록 똑똑해져서, 너무 황당한 거짓말을 하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4·29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명을 모두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넣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약속에 대해 “당 대표가 약속한 것을 내가 100%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 즉시 당원권 정지” 강경 입장 대체 왜?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 즉시 당원권 정지” 강경 입장 대체 왜?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 즉시 당원권 정지” 강경 입장 대체 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이들이 검찰에서 기소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인터넷 언론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기소되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헌·당규에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로 기소당하면 즉시 당원권 정지”라면서 “당헌·당규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홍 지사가 당 원내대표 시절 남는 국회 대책비를 부인에게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 “나는 마누라한테 갖다준 적 없다”면서 “그것을 생활비로 쓴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국회 쟁점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여야 협상은, 이제는 아마 거의 주고받기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복지 공약 제시 계획과 관련해 “돈 없어서 난리인데 새로운 복지공약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적자가 이렇게 많은데 총선 때 다른 소리를 하면 요즘 국민이 갈수록 똑똑해져서, 너무 황당한 거짓말을 하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4·29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명을 모두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넣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약속에 대해 “당 대표가 약속한 것을 내가 100%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리 부재 한 달… 국정 공백 ‘시름’

    국무총리의 부재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정 공백에 대한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 구조의 특성상 대통령을 대신해 각종 국가행사에 참석하거나 외빈을 맞아야 할 총리의 부재 상태가 길어지면서 이런저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에 총리 대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게 되면서 정부 비판이나 행사 차질, 돌발 상황 발생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광주시의회는 “정부가 민주화의 상징적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기념식에 여전히 대통령의 참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총리마저 공석”이라며 ‘대통령의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해마다 광주에선 5·18 기념식에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했고, 총리만 참석하는 데 못마땅한 입장이었지만 그런대로 수긍했던 참이다. 그런데 올해는 총리마저 공석이어서 현지에서는 불만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최근 사석에서 “우리나라 총리는 행정부 통할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대신 국가적 행사에 참석하거나 국빈을 영접하고 외국을 순방하는 역할도 막중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총리의 장기 부재가 자칫 ‘국격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는 지난달 27일 수리됐지만, 사의는 일주일 전인 20일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번 주 중반이면 사실상 총리 공백 한 달을 맞는 셈이다. 이후 국무회의 등은 최 부총리가 주재하고 있으며 표면적으로는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고 있다. 지난 15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청 고위급 심야회동에도 최 부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총리 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데 따른 국정의 부담감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직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여 동안 5차례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나 다음주에 후보자가 지명돼도 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하면 7월 가까이 될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교착, 당청 지지율 하락…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3.4%

    공무원연금 개혁 교착, 당청 지지율 하락…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3.4%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교착, 당청 지지율 하락…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3.4% 4·29 재보선 승리로 2주 연속 상승하던 당청 지지율이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주일 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51.2%였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30대와 40대, 사무직, 중도층, 영남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약화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5%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2%포인트 상승한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4.0%,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23.7%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4%로 1.4%포인트 하락했지만,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19.6%로 동반 하락하면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포인트 상승한 12.9%, 안철수 전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한 7.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0%포인트 오른 6.5%로 5위였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 4.3%, 남경필 경기도지사 3.3%, 홍준표 경남도지사 3.1%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1일~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국회 대책비 생활비 잘못” 유승민 이완구 홍준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이들이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인터넷 언론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기소되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헌·당규에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로 기소당하면 즉시 당원권 정지”라며 “당헌·당규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홍 지사가 당 원내대표 시절 남는 국회 대책비를 부인에게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 “나는 마누라한테 갖다준 적 없다”면서 “그것을 생활비로 쓴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임시국회 쟁점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여야 협상은, 이제는 아마 거의 주고받기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총선에서 복지 공약 제시 계획과 관련해 “돈 없어서 난리인데 새로운 복지공약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적자가 이렇게 많은데 총선 때 다른 소리를 하면 요즘 국민이 갈수록 똑똑해져서, 너무 황당한 거짓말을 하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4·29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3명을 모두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넣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약속에 대해 “당 대표가 약속한 것을 내가 100%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문종·서병수·유정복 ‘친박 핵심’ 만지작… 특사 수사는 기록 검토만

    홍준표(61) 경남도지사와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직접 조사를 마무리한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다음 대상자 선별에 들어갔다. 수사팀 관계자는 15일 “수사팀이 그동안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에 대한 수사만 해 온 것은 아니다”면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다른 인물들에 대한 정보도 수집·분석 중이며 효율적인 수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1억원 수수 의혹의 홍 지사와 3000만원 수수 의혹의 이 전 총리 다음 순서로 홍문종(60) 새누리당 의원과 서병수(63) 부산시장, 유정복(58) 인천시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에 홍 의원은 2억원, 유 시장은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적혀 있다. 서 시장의 경우 실명 없이 ‘부산시장 2억’으로만 표기돼 있다. 이들이 모두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다는 점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성 전 회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최소 7억원이 당시 선거 캠프 실세들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얘기가 된다. 여기에 성 전 회장이 2012년 10월 여야 유력 정치인 3명에게 주기 위해 현금 6억원을 가방 3개에 나눠 담았다는 증언이 나오며 수사 확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 전 회장과 사업 관계로 만났다는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 회장이 5만원권이 가득 들어 있는 여행용 가방을 끌고 여의도 사무실로 찾아와 3개의 서류 가방에 옮겨 담는 것을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방 2개는 여당 의원 2명, 1개는 야당 의원 1명을 위해 준비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고, 전달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여당 의원 2명은 메모지에 포함된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조만간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특별사면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전담 검사 1명을 지정, 특별사면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있지만 수사로 확대할 수 있는 단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보수단체들은 지난달 말 검찰에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을 수사하라는 진정서와 고발장을 잇따라 제출해 놓은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참고인 입…쏠리는 눈

    참고인 입…쏠리는 눈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61) 경남도지사와 이완구(65) 전 국무총리를 다음주 기소하는 방향으로 15일 가닥을 잡은 가운데 향후 재판 과정에서는 진술의 일관성(신빙성)을 놓고 격돌이 이뤄질 전망이다. 통상 물증이 없는 뇌물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사건은 유죄 입증에 공여자 진술이 큰 몫을 한다. 2009년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은 공여자 진술이 흔들리는 바람에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이 이어졌다. 공여자 측 진술 번복은 검찰에는 독(毒)이 되지만 피의자 측에는 약(藥)이 되는 것이다. 홍 지사 관련 의혹도 현금을 전달했다는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구체적인 진술은 있어도 관련 물증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검찰은 금품 전달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고 애쓰는 한편 윤 전 부사장 진술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수사 초기 윤 전 부사장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입단속을 하고, 이후 10여 차례나 불러 집중적인 조사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수사팀이 홍 지사를 조사하면서 그동안 파악한 금품 전달 시점과 장소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향후 법정에서 홍 지사에게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지사는 이에 대해 “진술 조정”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장외에서 윤 전 부사장에 대한 ‘공격성’ 발언을 이어가는 것도 진술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방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총리 의혹도 금품 전달 정황을 뒷받침하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들의 진술이 검찰이 확보한 핵심 증거이며 물증은 없는 상태다. 때문에 검찰은 그간 확보한 진술이 ‘오염’되지 않도록 측근들 입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총리는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그동안 계속된 말바꾸기 논란 탓이 크다. 때문에 이 전 총리 측은 오락가락했던 해명이 의도적인 게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항암 치료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주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측근은 “재선거 당시 복용했던 항암제가 기억력을 떨어뜨렸다는 전문가 소견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成 - 李 ‘4월 4일 독대’ 확인… 돈 전달 결정적 목격자 없어 난항

    14일 검찰에 소환된 이완구(65) 전 국무총리는 지난 8일 불려 나왔던 홍준표(61) 경남도지사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 8인방 중 가장 우선적인 조사가 예고됐던 인물이다. 특별수사팀은 1억원 수수 혐의의 홍 지사에 대해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세웠지만, 이 전 총리의 기소 가능성에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사 초기부터 애타게 찾던 이른바 ‘귀인’(貴人)이 나타나지 않은 탓이다. 홍 지사 의혹에 대한 수사는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돈을 준 입장에서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말을 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직접 만난 정황을 뒷받침하는 목격자나 증거는 확보됐지만 혐의의 핵심인 돈 전달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없어 수사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성 전 회장과의 만남 자체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에서 ‘기억에 없음’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금품 수수 부분은 여전히 전면 부인하고 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의 ‘독대’ 상황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와 운전기사 여모씨, 이 전 총리의 옛 운전기사 윤모씨, 이 전 총리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 한모씨의 증언 등을 두루 확보했다. 여기에다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의 차량 내비게이션 운행 기록 복원 등을 통해 당일 의혹 시점에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문제는 두 사람이 배석자 없이 따로 만난 상황이어서 금품 전달 여부를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결정적 상황을 본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돈을 줬다고 주장한 사람(성 전 회장)은 이미 사망했고,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전 총리)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이날 선거사무소의 회계 자료와 후원금 내역 등 선거 자금 입출금 기록을 토대로 이 전 총리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전 총리의 측근인 김모 비서관 등이 핵심 참고인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으나, 이 전 총리는 “회유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김 비서관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전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치인은 절대 거짓말하면 안 돼”… JP의 쓴소리

    “정치인은 절대 거짓말하면 안 돼”… JP의 쓴소리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14일 “정치하는 사람이 때로는 편의상 말을 바꿀 수는 있지만 절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JP 화보집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이날 검찰 조사를 받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직하고 반듯하게 살아 나가길 희구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이 전 총리가 ‘말 바꾸기’ 논란 등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전 총리는 “한 나라가 걸어가는 데 늘 평탄하고 행복한 걸음이 계속될 순 없다”며 “이런저런 일이 교집되는 속에 우리 국민들이 사기를 잃지 않고 힘차게 전진해 나가는 게 대한민국이고 우리 조국”이라고 말했다. 화보집에 나온 사진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묻자 “어려울 때에도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제일 예쁘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행사 답사에서 “저의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린다”며 “정치의 열매를 국민에게 충분하게 돌려 드리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라고 한다. 이 세상에 나올 때 아무것도 없다. 일생을 다 살고 죽을 때에도 공수로 죽는다”고 운을 뗀 김 전 총리는 “그런데 여러분들이 열정 어린 평생 느끼지 못했던 선물을 제가 혼자 안고 가기 벅찰 정도로 주고 있다”면서 “공수래공수거를 조금 고쳐서 공수래만(滿)수거”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영화배우 이영애씨, 가수 하춘화씨 등 400여명의 인사가 자리를 채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 달이 지나도록 못 찾는 비밀장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밀장부’ 존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리스트 의혹을 넘어선 수사 확대 여부와 직결된 부분이라 주목된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 비밀장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계속 찾고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뒤졌으면 지금은 나와야 한다”며 “서류나 자료 뭉치 형식으로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이 비밀장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장부가 있을 것으로 판단, 이를 추적해 왔다. 수사 관련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성 전 회장의 최측근 2명을 구속하고 주변 인물들의 대여금고까지 뒤졌지만 한 달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장부 추적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장부 확보를 통한 수사 확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장부 존재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수사팀이 출구전략을 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리스트 속 나머지 6명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뒤따른다.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는 장부 없이도 성 전 회장의 메모지와 언론 인터뷰, 참고인 진술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6명은 단서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성 전 회장 주변 인물들도 관련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한 뒤 향후 로드맵을 다시 짤 계획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일정 부분 판단이 서고 정리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패와의 전쟁” 63일만에… 洪과 같은 조사실서 검찰과 기싸움

    “부패와의 전쟁” 63일만에… 洪과 같은 조사실서 검찰과 기싸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 지난 3월 12일 이완구(65) 당시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대국민 담화에서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기업·자원외교·방위사업 등을 핵심 사정 대상으로 꼽았다. 이명박 정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그가 쏘아 올린 전쟁의 신호탄은 돌고 돌아 결국 자신을 향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강한 어조로 부패 척결을 다짐했던 그는 14일 전직 총리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 섰다. 오전 9시 55분쯤 도착한 이 전 총리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단호하고 자신감 가득했던 ‘총리 이완구’와 대조됐다. 포토라인 앞에 선 뒤 애써 당당한 어조로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검찰에서 소상히, 상세히 제 입장을 말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3000만원 수수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조사를 마치고 필요하면 인터뷰 시간을 갖겠다. 검찰 조사 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12층으로 향했다. 문무일 검찰 특별수사팀장은 지난 8일 홍준표(61) 경남도지사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이 전 총리와 10분가량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이 전 총리는 엿새 전 홍 지사가 앉았던 1208호 그 자리에서 조사를 받았다. 맞은편에는 금품 로비 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통’ 주영환(45·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앉았다. 주 부장은 201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꾸려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참여해 당시 현직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했던 인물이다. 앞서 2010년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 때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주임검사로 이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구속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수사팀은 전직 총리 신분임을 감안해 이 전 총리가 원하는 호칭을 먼저 물어본 뒤 조사를 시작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조사 신분에 대해 “실무상 용어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서울서부지검에 접수됐다가 이송된 고발장이 있어 형사소송법상 피의자”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문조서에는 ‘피의자 이완구’로 기록됐다. 이 전 총리는 방대한 분량의 소명자료를 준비했던 홍 지사와 달리 별다른 자료를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명 자체에는 매우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돈을 건넨 시점으로 알려진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의 이 전 총리 선거사무소에서 두 사람이 직접 만난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13층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김종필(27기) 변호사와 단둘이 점심과 저녁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대응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밤늦게까지 조사를 이어 간 수사팀은 이 전 총리 진술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피의자’ 이완구

    ‘피의자’ 이완구

    이완구(65) 전 국무총리가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국정 2인자’에서 물러난 지 17일 만이다. 홍준표(61) 경남지사에 이어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치인 8명 중 두 번째 검찰 소환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날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성 전 회장을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기억이 없으며 금품 수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5분 수사팀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그러나)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17일 제43대 국무총리에 취임한 그는 한 달여 만에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전방위 사정을 주도했다. 하지만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자살 직전 남긴 메모지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전 총리의 금품 수수 의혹을 폭로하면서 스스로 부메랑을 맞는 상황이 됐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추적 결과 성 전 회장의 비밀장부 존재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밝혀 향후 수사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檢, 이완구 전 총리 봐주기식 수사 안 된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총리직에서 물러난 지 17일 만이다. ‘일인지하(一人之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의 위치인 총리에서 졸지에 검은돈을 받은 비리 혐의 피의자 신세로 전락한 현실은 그 자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겠지만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 줬다.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온 사건인 만큼 검찰은 한 줌 의혹도 없이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만 할 것이다.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인터뷰를 통해 이 전 총리를 ‘사정대상 1호’라고 지목한 바 있다. 그는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 출마한 이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2013년 4월 4일 직접 찾아가 3000만원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수사의 얼개는 상당 부분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성 전 회장 및 이 전 총리 측근들 조사를 통해 당시 두 사람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파악했고, 성 전 회장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와 진술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 전 회장 운전기사 등은 “당시 성 전 회장이 미리 현금을 준비해 갔고, 이 전 총리와 독대했다”며 돈이 건네졌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이 전 총리는 어제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국민들께 사과하면서도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앞서 그는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쳤고, 이임식에서도 결백을 주장하고 떠났다. 하지만 해명 과정에서 여러 차례 말을 바꾼 데다 그의 주장과 달리 성 전 회장과의 친분을 방증해 주는 동영상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이미 그의 변명은 신뢰를 잃었다. 이 전 총리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사명은 하나다. 엄정하고도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그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다. 행여 거물급 여권 정치인이자 전직 총리라는 부담감을 갖고 수사를 미진하게 한다면 오히려 역풍만 맞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자칫 이번 소환조사가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지 않도록 수사기법을 총동원하길 바란다. 현실적으로 돈을 건네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결정적인 진술이 없어 수사에 큰 장애가 있다는 점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렇다 해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앞으로 남은 수사를 위해서도 이 전 총리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이제 두 번째의 큰 강을 건너고 있을 뿐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 전 총리 외에 리스트에 거명된 나머지 6명에 대한 수사의 성패는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나마 증거와 진술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이 두 사람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나머지 인사들 수사는 하나 마나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특별검사 도입 요구가 거세지고, 결국 검찰은 또다시 ‘정치검찰’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특별수사팀의 선전을 기대한다.
  • [성완종 리스트 수사] 이번에도 ‘증거인멸 카드’ 내미나

    증거인멸이나 회유에 대한 수사는 통상 검찰이 주요 사건의 피의자나 참고인들을 압박할 때 ‘전가의 보도’로 활용하는 카드다. 이번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에서도 매 국면마다 이 방법이 쓰이고 있다. 검찰은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홍준표(61) 경남도지사와 이완구(65) 전 국무총리 측 참고인들을 조사하면서 증거인멸 등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심적 부담을 지웠다. 실제로 검찰은 박준호(49) 전 상무와 이용기(43) 전 비서실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렇게 경남기업 측 전열을 약화시킴으로써 핵심 진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전날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비서관 출신인 강모씨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물을 숨기고 핵심 증인을 회유하려고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중에는 2011년 6월을 전후한 시기에 비공식 일정까지 포함한 홍 지사의 행적을 담은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측근들은 이러한 자료들이 없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핵심 참고인과 접촉하려던 홍 지사 주변 인물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있다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어떻게 접촉하고,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등을 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수사 초기에는 홍 지사의 지역 측근들이, 중반 이후에는 윤 전 부사장의 고교 후배인 강씨가 회유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일 검찰 수사를 반박하던 홍 지사는 측근 압수수색 이후 대외 발언을 확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 소환을 하루 앞둔 시점에 최측근인 김모(43) 비서관을 조사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김 비서관도 이 전 총리의 옛 운전기사인 윤모씨 등 핵심 증인에 대한 회유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팀이 김 비서관에게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한다면 이 전 총리를 압박할 단서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수사] 1억·非朴·현직 도지사… 檢, 홍준표 신병처리 ‘세 가지 고민’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도지사의 신병 처리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은 정했지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검찰은 3000만원 수수 혐의의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에 대한 조사까지 마무리한 뒤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홍 지사의 금품수수 혐의 입증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검찰 수뇌부는 물론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내부에서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우선 금품수수 의혹 액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영장 청구 기준에 못 미친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검찰은 통상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경우 수수 금액 2억원을 기준으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 왔다. 관례를 깨고 1억원 수수 혐의의 홍 지사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다면 ‘표적수사’ ‘과잉수사’ 등 시비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유력 정치인 8명 중 홍 지사만 ‘친박’이 아니라는 점에서 ‘꼬리 자르기’ 논란이 일 수도 있다.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한 핵심 잣대 중 하나인 도주 및 증거인멸 가능성도 검찰의 머리를 무겁게 하고 있다. 홍 지사는 현직 도지사로 도주 가능성이 낮다. 현 단계에서 일부 측근들이 사건 관련 참고인들에게 건 회유성 전화만으로 홍 지사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측근들에게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시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하는 데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입증될 경우 영장청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만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이 기각할 경우까지 내다봐야 하는 처지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당장 홍 지사 측 역공이 거세지는 것은 물론 이 전 총리 등 나머지 7인에 대한 전체 수사 동력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팀의 목적은 특정인의 구속이 아닌 진실 규명에 있다”면서 “홍 지사를 먼저 불러 조사했다고 신병처리가 순서대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일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눈물과 함께 총리직을 내려놓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진실을 이길 것은 없다”며 굳은 결의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리는 14일 오전 9시 5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도곡동 자택을 나서 검찰청사로 곧장 온 이 전 총리는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검찰청사에는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모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잠시 긴장한 듯 보였던 이 전 총리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 마이크 위치 때문에 혼선이 일자 기자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려달라고 하니까, 천천히”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찾았다. 이어 그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우선 제 할 말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올해 2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금품수수 의혹 속에 검찰에 출석하는 신세가 됐다. 이임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부 서울청사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이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준표 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택 앞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등장하거나 검찰에 도착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힘줘 말했다. 특히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그는 “오늘 검찰에서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하고 나서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질문하려는 취재진을 향해 이 전 총리는 “부탁합니다. 제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직후 검진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에 건강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조치할 것이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이 전 총리 측에서는 특별히 조치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전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남성이 태극기를 든 채 “이완구의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외치다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이완구를 좋아하는 친구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3000만원 꿀꺽한 오리발 총리 철저수사’라는 문구가 들어간 작은 현수막을 들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눈물과 함께 총리직을 내려놓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진실을 이길 것은 없다”며 굳은 결의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리는 14일 오전 9시 5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도곡동 자택을 나서 검찰청사로 곧장 온 이 전 총리는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검찰청사에는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모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잠시 긴장한 듯 보였던 이 전 총리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 마이크 위치 때문에 혼선이 일자 기자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려달라고 하니까, 천천히”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찾았다. 이어 그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우선 제 할 말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올해 2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금품수수 의혹 속에 검찰에 출석하는 신세가 됐다. 이임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부 서울청사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이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준표 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택 앞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등장하거나 검찰에 도착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힘줘 말했다. 특히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그는 “오늘 검찰에서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하고 나서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질문하려는 취재진을 향해 이 전 총리는 “부탁합니다. 제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직후 검진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에 건강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조치할 것이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이 전 총리 측에서는 특별히 조치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전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남성이 태극기를 든 채 “이완구의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외치다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이완구를 좋아하는 친구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3000만원 꿀꺽한 오리발 총리 철저수사’라는 문구가 들어간 작은 현수막을 들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필 전 총리, 이완구 전 총리 등 후배 정치인들에게 “절대 거짓말하면 안 된다”

    김종필 전 총리, 이완구 전 총리 등 후배 정치인들에게 “절대 거짓말하면 안 된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14일 “지금 비록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역사 앞에 떳떳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운정 김종필-한국 현대사의 증인 JP 화보집’ 출판기념회에 참석, 답사를 통해서다. 김 전 총리는 ”여러 국면을 지나면서 발전된 조국을 보며 그래도 역사는 우리 편이란 생각을 해본다. 역사는 어긋나고 비틀거리더라도 결국은 정의를 향해 나간다는 사실을 경험했다”고도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본인의 좌우명으로 ‘사무사(思無邪·생각에 사특함이 없이 진실함)’를 꼽으며 “사(邪)를 버리고 정(正)을 취할 때 역사는 우리 편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질문에 “한 나라를 걸어가는 데 늘 평탄하고, 행복한 걸음이 계속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사기를 잃지 않고 힘차게 전진해나가는 게 대한민국”이라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정치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정직하고 반듯하게 살아가길 희구(希求)한다”면서 “정치하는 사람이 때로는 편의상 말도 바꿀 수 있지만, 절대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젊은 사람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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