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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내용 위안부 피해 할머니 비하 논란…할머니들 울분 토해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내용 위안부 피해 할머니 비하 논란…할머니들 울분 토해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그 X이 뭘 안다고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들썩거리느냐”라며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신권(53) 나눔의 집 소장은 “문 후보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보여준 만큼 이 시점에서 사죄보다는 사퇴하는 게 옳다는 게 할머니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책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법적 대응 나서…어떤 내용?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책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법적 대응 나서…어떤 내용?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책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소송…저서 내용 살펴보니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책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소송…저서 내용 살펴보니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국의 위안부’ 고소당해…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울분 토한 이유는?

    ‘제국의 위안부’ 고소당해…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울분 토한 이유는?

    ‘제국의 위안부 고소’ ’세종대 박유하’ ‘박유하 교수’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사람들 3000만원씩 총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검을 찾은 이옥선 할머니는 “피가 끓고 살이 떨려서 말도 못하겠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기술한 책을 쓴 박 교수를 강하게 성토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고향에서 갑자기 일본군에게 끌려가 영문도 모르고 성 노예로 착취당했다고 입을 모으며 “박 교수의 책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내가 왜 위안부가 되겠냐. 나는 강제로 끌려갔다. 도살장 끌려가듯 가서 살아나와 눈도 귀도 잃어버리고 이도 다 빠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서도 “그 X이 뭘 안다고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들썩거리느냐”라며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신권(53) 나눔의 집 소장은 “문 후보자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보여준 만큼 이 시점에서 사죄보다는 사퇴하는 게 옳다는 게 할머니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 교수 책의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기술은 일본 극우세력 주장과 어느 점도 다르지 않다”며 “(이번 소송이) 지금까지 간과해왔던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은 법률법인 ‘률’에서 대리하고 박선아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년 가슴 속 恨 그대로 안고…

    70년 가슴 속 恨 그대로 안고…

    “봉숭아꽃 꽃잎 따서 손톱 곱게 물들이던 내 어릴 적 열두 살 그 꿈은 어디 갔나. 내 어릴 적 열세 살 내 청춘은 어디 갔나. 내 나라 빼앗기고 이내 몸도 빼앗겼네. 타국 만 리 끌려가 밤낮없이 짓밟혔네. 오늘도 아리랑 눈물 쏟는 아리랑. 내 꿈을 돌려다오 내 청춘 돌려주오.” 8일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91) 할머니의 빈소. 생전에 ‘소녀 아리랑’을 즐겨 부르던 배 할머니는 이날 오전 5시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한 많은 세상과 작별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7명 중 생존자는 54명으로 줄었다. 친·인척 하나 없이 외롭게 살아온 배 할머니의 삶만큼이나 빈소는 쓸쓸했다. 수수한 미소를 머금은 영정 사진 아래에는 2000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을 수록한 화집 ‘못다 핀 꽃’의 ‘고향 생각’이 펼쳐져 있었다. 배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에는 앳된 처녀가 드넓은 강줄기를 뒤로한 채 커다란 나무 밑에 수줍게 서 있었다. 꽃다운 열아홉 살, 단짝 봉순이네 집에 놀러 갔다가 일자리를 구한 줄로만 알고 만주로 끌려갔던 배 할머니의 자화상이다. 배 할머니는 일본군의 ‘성노예’로 모진 세월을 견뎌 낸 뒤 차마 고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메이지 유신 때부터 유행한 일본 대중가요) 아마추어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1996년 뒤늦게 나눔의 집에 입소했다. 빈소를 지키던 김정숙 나눔의 집 사무장은 “1998년 홍익대 미대 학생들이 나눔의 집에 찾아와 할머니들에게 그림 심리 치료를 해 줘 남겨진 그림”이라며 “평생 딱 두 점을 그렸는데, 한 점이 ‘고향 생각’이고 다른 한 점은 위안부 시절 생활을 그린 ‘중국에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가 평소 말수는 적었지만 노래를 부르거나 그림을 그릴 때 가슴에 쌓인 한이 풀린다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에 능통해 외국에서 온 봉사자들을 맞이하는 것은 언제나 배 할머니 몫이었다. 나눔의 집 내 두 번째 연장자였던 배 할머니는 지난해 9월 건강이 악화된 뒤로 ‘자면서 편히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배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 급여(월 90만원)와 광주시 지원금(월 60만원) 등을 아껴 쓰며 모은 3000만원을 2012년 경기 김포시에 있는 불교계 사립대학인 중앙승가대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나눔의 집 3층에 있는 법당에 800만원 상당의 부처님 탱화를 기부했다. 김 사무장은 “돌아가실 때까지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이옥선(87) 할머니는 “먼저 간 할머니들은 다 한을 안고 간다”며 “한 분이라도 덜 돌아가셨을 때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희리 기자 heeree916@seoul.co.kr
  • 위안부 참상 日 젊은 세대에 증언차 일본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학생들에게 기억하기조차 싫은 참상에 대해 증언한다. 26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따르면 강일출(86) 할머니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다음 달 21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할 예정이다. 강 할머니의 이번 방일은 지난해 초 나눔의 집을 찾은 한 일본인 중학교 교사가 자국의 어린 학생들에게도 참상을 알려야겠다며 초청해 이뤄졌다. 비용은 강 할머니의 증언 자리를 마련한 일본인 교사와 여성인권 및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온 신일본부인회 나고야지부가 지원한다. 강 할머니는 다음 달 22일 나고야 ‘토우배츠인홀’(450석)에서 일본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피해 참상을 소상히 전하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 등을 고발할 예정이다. 또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아픈 사연과 생활상을 소개하고 고령인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 명예회복을 할 수 있도록 양심 있는 일본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나고야 방문에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과 김정숙 사무국장이 동행한다. 강 할머니는 지난해에도 7월부터 3개월간 이옥선(87)·박옥선(90) 할머니와 함께 미국·독일·일본 등 3개국을 돌며 증언했다. 올해도 나고야 방문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미국(7월), 독일(10월)을 찾아 피해 참상을 알릴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12명, 국내법원에 日정부 첫 손배소송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에 앞서 한국 법원에 민사조정을 신청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법원에 소송을 낸 적은 있지만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기 광주시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86) 할머니 등 12명은 13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전제로 서울중앙지법에 민사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손해 배상액은 1인당 1억원씩 모두 12억원이다. 할머니들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고려해 1인당 20억원씩을 청구할 예정이었지만 인지대와 송달료 등을 감안해 청구액을 낮췄다.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에서 이뤄지는 조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는 민사조정법에 따라 강제조정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에 일본 정부가 이의 신청을 하면 소송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다만 민사 조정을 통해 배상 결정을 받더라도 배상금 집행을 위해서는 일본 법원에 별도로 소송를 제기해야 한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2011년 8월 한일청구권협정 제3조 부작위(不作爲·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이후에도 외교적인 진척이 없어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새정부에 바란다] “청년·노인 일자리 늘려 숨통 틔워 주고 국민과 소통해 주세요”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새정부에 바란다] “청년·노인 일자리 늘려 숨통 틔워 주고 국민과 소통해 주세요”

    ●김원근(80·기초생활보장 수급자) 6·25 전쟁 때 팔 하나를 못 쓰게 됐는데 나이도 들어 이젠 소변 주머니까지 차고 산다. 국가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만 그 돈으로는 한 달 생활을 꾸려 나가기가 너무 힘들다. 매월 임대주택 월세에다 전기료·수도요금 내고 나면 병원비도 부족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들, 특히 어렵고 힘든 노인들을 잘 돌봐 줬으면 좋겠다. 노인 기초연금을 2배 올린다는 공약을 보고 반갑고 고마워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다. 처음 했던 약속을 꼭 지켜 줬으면 한다. 우리야 이제 늙어서 일도 못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일자리 정책도 많이 펼쳐 주기 바란다. 서민들이 숨통 좀 열고 살았으면 좋겠다. 국민을 속이지 않고 깨끗하게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 ●이아인(23·취업준비생)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일자리가 너무 수도권에만 몰려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인턴 자리조차 그렇다. 인턴을 하려고 서울에 잠시 왔는데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면 취업 관련 정보나 기회에서 다시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 일자리는 물론 취업 특강, 사교육 시장까지 죄다 서울에 몰려 있으니 비수도권 취업준비생은 취업도 하기 전에 서울로 가야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풍토다. 그렇다 보니 버는 돈은 없는데 쓰는 돈이 엄청나다. 박근혜 정부의 10대 핵심공약 중 4개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로 수렴된다고 들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말고 약속했던 것을 지켜 주기 바란다. ●신광영(59·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로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다. 새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지켜 나가며 국민에게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선거 투·개표 전에 국민을 상대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의 마음가짐이 집권 5년 내내 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대한민국에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 전임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권력이 일상화되면서 오만해지고 국민과 소통하지 않게 되면서 국민과 멀어지는 일이 많았다. 임기 말쯤에는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대통령이 되는 게 보통이었다. 새 대통령은 5년 내내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참된 리더가 되길 바란다. ●안진걸(41·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때에는 시민사회가 “제발 공약을 이행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었다. 4대강 사업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공약을 실천하면 큰 재앙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반해 차기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우리 시민사회가 그런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공약만 보면 야당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제발 공약을 잘 이행하는 대통령이 돼 줬으면 한다. 특히 경제 패러다임은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 상공인, 노동자들에게 몫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또 국민의 칭찬과 비판을 달게 받을 줄 아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불안한 남북 관계도 신뢰라는 큰 그림 속에서 평화와 화해의 선순환으로 전환할 밑그림을 마련해야 한다. ●여민희(39·재능교육 학습지교사 해고노동자)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어머니의 마음’을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이 잘되고 가정이 잘되고 나아가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 잘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이 말한 어머니의 마음이라면 당면한 노동 현안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 재능교육뿐만 아니라 현대차, 쌍용차, 유성기업에서도 지금 농성이 진행 중이다. 재능교육 노동자들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혜화동 성당 옥상에 올라갔다. 박 대통령이 노동 문제를 내버려 둔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니는 가족을 외면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5년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옥선(85·위안부 피해자)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 살펴주길 바란다. 일본군 위안부 만행은 분명한 전쟁범죄이고, 한·일 간의 역사적 문제를 넘어 전 세계 여성의 인권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도 나와 같은 고통을 겪은 할머니들은 꿈속에서 일본 군인을 만나 시달리는 악몽을 꾸고 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제국주의에 강제로 끌려가면서 모든 꿈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던 못다 핀 꽃이었다. 우리 위안부 피해자들은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피해자들에겐 마지막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살아생전에 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유지영(37·워킹맘·편집 디자이너) 아들이 19개월 된 일하는 엄마다. 내년쯤 아이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학시키려고 미리 신청했는데 대기 번호가 245번이다. 입학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엄마들끼리 어린이집 입학보다 대학 보내는 게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추첨제를 통해 입학할 아이를 뽑는데 주변을 보면 애가 셋 정도 돼야 우선순위에 들어간다. 쌍둥이를 가진 내 친구도 대기 번호가 50번이다. 평균 경쟁률이 10대1이다. 영어 유치원 등을 보내면 되지만 비용이 170만~180만원 정도라 한 달 월급을 다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박근혜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공간이나 자금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된다. 지자체와 잘 협의해 모든 워킹맘들이 편하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공간이 늘었으면 좋겠다. ●오정환(48·신발 도매업자) 신발 도매업을 한 지 25년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중소 상인 살리기 정책이 너무 골목상권과 소매업에 집중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영세 상인들은 상대적으로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겉으로 많이 드러난 문제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2008년부터 자영업자 고충민원센터를 운영 중인데 민원을 해도 사실상 처리되는 것이 없다. 민원을 접수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고충처리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대출도 문제다. 서울시나 은행에서 5년 이상 된 개인사업자에게 대출을 많이 권하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사실상 받기가 어렵다. 자금 융통의 문턱을 낮춰 주기 바란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다”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다”

    “일본의 만행에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제 우리가 함께 싸우겠습니다.” 10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을 찾은 미국 뉴저지주 제임스 로툰도(50)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뵙게 돼 영광”이라며 이 같은 첫 인사를 건넸다. 김군자(87), 박옥선(89)할머니 등 피해자 6명과 나란히 앉은 그는 “시민 중 한인 비율이 53%를 웃도는 곳이라 평소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한국에) 아픈 역사를 안긴 일본이 반드시 사죄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한인유권자센터를 주축으로 팰리세이즈파크에 세운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일본 자민당 등에서 철거를 요구해 왔다.”며 “단호히 거부할 수 있었던 건 할머니들이 지금 여기에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 정부 군대에 유린당한 20여만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린다.’라고 적은 기림비는 미국과 유럽대륙에서는 처음 들어서 미국은 물론 한·일 두 나라에서도 큰 이슈로 떠올랐다. 로툰도 시장은 “2007년 미 연방 하원에서는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많은 미국인들이 할머니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이옥선(86), 이용수(85) 할머니가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고자 지난해 12월 미국을 찾은 일을 떠올리며 “할머니 두 분이 흘린 눈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따라서 미국이 함께 싸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살아 계시는 동안 반드시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일행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들은 위안부 관련 지역을 둘러본 뒤 14일 출국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눈] 아픈 위안부, 부끄러운 나라/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아픈 위안부, 부끄러운 나라/이영준 사회부 기자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네평 남짓한 방에서 만난 이옥선(85) 할머니는 배꼽 아래 세로로 난 7~8㎝의 흉터를 내보였다. “임신하면 일본군이 강제로 배를 갈라 태아를 빼낸 흔적”이라며 끔찍한 얘기를 들려줬다. 유희남(84) 할머니는 “빨리 죽고 싶은데 (한이 풀리지 않아) 죽지도 못한다.”며 긴 한숨을 내뱉었다. 박옥선(88) 할머니는 “다 필요없고, 생전에 일본의 사과 한마디만 들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들에게 “성노예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부끄러웠다. 귀가 어두운 할머니들에게 ‘위안부’, ‘성노예’라고 쓴 종이를 보여 주며 “적당한 말을 골라 달라.”고 청하려니 만감이 교차했고, 난감했다. 그랬다. ‘성노예’ 명칭 논란은 할머니들에게는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었다. 80대 중반을 넘어 생애의 막바지에 다다른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과’만을 바랐다. 그러면 용서하겠다고 했다. “성노예냐, 위안부냐.”의 논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있어 어설픈 변죽일 뿐이었다. 사실 ‘성노예’라는 단어는 1996년부터 유엔인권위원회 등에서 두루 통용돼 왔다. 문제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용어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 단체에서도 수년 전부터 용어 정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부는 외면했다. 그러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성노예 용어 사용’을 지시하자 그제야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자주적 국가, 피해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그동안 할머니들의 요구를 경청해 왔더라면 용어 문제가 본질이 아님을 알고도 남는 일이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피해 할머니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국가의 책무이자 일본에 대한 주권적 권리임을 자각해야 한다. 이제 생존 할머니는 고작 60여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apple@seoul.co.kr
  • “성노예 표현도 싫다…日 진정한 사과가 해법”

    “성노예 표현도 싫다…日 진정한 사과가 해법”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바꿔 부르겠다는 정부 방침이 생채기에 소금을 뿌린 듯 쓰라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해법임을 알면서도 정부가 이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본질에서 벗어나 엉뚱하게 용어에 집착한다는 지적이다. 피해 할머니들은 “미국 국무장관 말 한마디에 외교통상부 장관이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위안부’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비롯됐고, 국제사회에서는 ‘성노예’라고 표현하며 일본의 범죄를 인정하고 있는데, 정작 피해자인 우리는 용어 하나 못 정하고 있다.”며 정부의 개념 없는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4일 오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 쉼터 나눔의 집. 지난달 김화선 할머니가 86세로 유명을 달리한 이후 지금은 8명의 할머니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과 위안부 명칭을 두고 대화를 했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모든 문서에 ‘위안부’(Comfort Women) 대신 ‘강요된 성노예’(Enforced Sex Slaves)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용어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한 정황을 전했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그게 대수가 아니다. 사과가 본질”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옥선(85) 할머니는 “위안부라는 말은 일본이 지었고, 성노예라는 말은 미국인 입에서 나왔다. 우리가 만든 것은 무엇이냐.”면서 “죽기 전에 사과 한마디 듣고 싶은데, 나 몰라라 하는 정부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강일출(84) 할머니는 “강제로 끌려가 노예생활을 했으니 노예 아니냐.”면서도 “피해자는 우린데 용어 하나까지 일본과 미국이 정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박옥선(88) 할머니는 “위안부도, 성노예도 치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뭐라 불러도 상관없다. 맺힌 한이나 풀어 달라.”고 목청을 돋웠다. 유희남(84) 할머니는 “성노예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다시 상처를 건드리는 것 같아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했고, 배춘희(89) 할머니는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귀가 어두워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김순옥(90)·김군자(86) 할머니는 따로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의 바람은 가슴의 한을 씻어 줄 사과의 말 한마디 듣는 것 그뿐이었다. 용어를 바꾸는 문제는 중요치 않았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수년 전부터 제기됐음에도 반응조차 없더니 미국 국무장관의 말 한마디에 대뜸 바꾸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슨 행태냐.”면서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위안부는 가해자의 용어이며, 본질적으로는 성노예라는 말이 맞지만 정서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서 ‘일본군 강제 동원 피해자’라는 표현을 제안했다. 대의를 위해 대외적으로 성노예라는 용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할머니들을 돌보는 박향혜(50·여)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실습생은 “미국인 친구에게 ‘성노예’라고 설명했더니 금방 이해하더라.”면서 “국제적으로 알리기에는 성노예라는 표현이 적확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말뚝 테러범 고소

    위안부 피해자 말뚝 테러범 고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왼쪽)·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가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말뚝테러’ 4일 고소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세워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3일 경기 광주시에 있는 나눔의 집에 따르면 김순옥, 배춘희, 이용녀, 김군자, 이옥선, 강일출, 유희남 할머니 등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8명과 대구 이용수, 충북 이옥선 할머니가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나눔의 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 시민 1000여명도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고소장 접수에 앞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 스즈키의 입국 금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일본 대사관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말뚝 테러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피해자의 실체를 부정하고, 피해자를 매춘부로 매도하는 것으로, 할머니들의 분신인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스즈키는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교장·교감·교육전문직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4일 다음 달 1일 자로 교장, 교감 및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학교 혁신 성과가 뛰어난 교장·교감을 장학관으로 발탁 임용하고, 교육여건이 어려운 지역의 학교에는 가급적 장학관을 배치했다. 한상로 석계초등학교 교장이 교원정책과장으로, 박경전 풍성중학교장이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으로 발령났다. 또 김홍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독산고 교장에, 한명복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신현고 교장에 임명됐다. 시교육청은 “인사는 학교 현장 중심의 혁신에 대한 지원을 기본 방향으로 ▲교육격차 해소 및 인사 형평성을 고려한 지역별 교차 배치 ▲학교혁신 지원 중심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학교 우수경영자 발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서울시교육청 ◇초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덕수초 권쌍옥△묵현초 김병수△한산초 김택호△원당초 류희공△휘봉초 박건춘△창림초 박란희△종암초 박순재△응암초 서기연△원묵초 손경재△왕북초 송춘례△신학초 안세은△면중초 유금효△영등포초 이득세△군자초 이상설△구로남초 이성자△삼릉초 이승환△개롱초 이인출△석계초 이일순△신기초 이혜자△계상초 정광선△중원초 정내석△옥정초 조준형△금호초 채건묵△연은초 최순옥△봉은초 최태규△경인초 함창덕△장지초 허옥진△신가초홍명숙<초빙교장에서 교장 임용>△광희초 최정재△길음초 추성범<초빙교장>△신원초 권기옥△삼광초 권성기△금북초 김선균△구암초 김성수△동신초 김재식△개원초 김혜경△길동초 문교민△신현초 박경자△창천초 오종열△공진초 이봉학△장충초 이은숙△동구로초 장덕실<교장 전보>△신천초 고정석△양동초 김진향△성산초 김찬환△흥인초 서효순△신북초 신재연△정목초 양민종△잠일초 어성혜△월정초 윤명옥△광장초 이강수△녹천초 이동택△광남초 이신우△중계초 이신원△도곡초 이옥선△개일초 이홍길△상수초 정해운△월촌초 최은주△창서초 권혁인△용동초 박동일△동명초 안복규△동호초 이영석△마장초 이이영△수색초 이동식△매동초 김휘경<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화계초 김영화△신영초 김인아△천동초 김정서△오류남초 변용주△흑석초 송묘용△장월초 오효숙△방화초 이상호△장수초 이순권△독립문초 이학신△발산초 정재성△우면초 조남기<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염경초 김재환(金再煥1)△전동초 문재원△온수초 손창호△미동초 유정옥△영풍초 조희숙<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북부교육지원청 강석 강신호 김진호 배창빈△성북교육지원청 고순희 김희영 민주옥 신주현 이석호△강남교육지원청 구영애 김경미 조형식 차경련△서부교육지원청 김기갑 김종배 박정애 서영희 안광용 이상빈 이성녀 정하소 진순희 최미경 홍성화△강동교육지원청 김선자 서정애△중부교육지원청 김정희 박승란△강서교육지원청 문상희 박영희 신경희△동작교육지원청 박성주 이옥희 임경숙△동부교육지원청 박영란 정현일△남부교육지원청 신상춘 이미희△성동교육지원청 이강미△정진학교 윤경일<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감으로 전직>△강동교육지원청 김종환 윤순단△강서교육지원청 신영순△북부교육지원청 이병재△동부교육지원청 이정미△성북교육지원청 이효임△동작교육지원청 장은미△서부교육지원청 전진극△강남교육지원청 채준병△중부교육지원청 홍명성△정민학교 염유민<교감 청간 전보>△동부교육지원청 변창환△강서교육지원청 조현희△중부교육지원청 조혜천△성동교육지원청 채광수△북부교육지원청 탁현주△남부교육지원청 한은주<국립학교 전출>△서울교대부설초 최동렬◇초등·특수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보>△학교혁신과장 한상윤△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 이휴성△과학전시관 교육연수부장 이병화△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효한[교육장]△동부교육지원청 김일환△강서교육지원청 김옥자△강남교육지원청 손웅△성동교육지원청 이용호[교육지원국장]△남부교육지원청 예성옥△북부교육지원청 전병식△강동교육지원청 고영택[장학관]△교원정책과 초등인사담당 김해충△성동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담당 심규학△교육과정과 초등교수학습담당 김재환(金在煥2)<교장·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동작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덕수△교원정책과장 한상로△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연구부장 김라경△과학전시관 기획운영부장 이근배△학생교육원 교육기획운영부장 최평구△학생교육원 가평영어교육원분원장 허인수△정책기획담당관 정책연구개발담당 교육연구관 서경수△교육복지담당관 복지운영담당당 장학관 김정혁[초등교육지원과장]△서부교육지원청 윤오중△강남교육지원청 박혜자△동작교육지원청 오명환△성동교육지원청 김미숙△성북교육지원청 김현묵<교감·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강동교육지원청 류덕엽△성북교육지원청 김병노△동부교육지원청 김선수 박현숙 조순래△북부교육지원청 박익상△강남교육지원청 안병진△중부교육지원청 오재준△동작교육지원청 이성원 이창헌△성동교육지원청 조광우△강서교육지원청 한동기△교원정책과 박래준 백미향△책임교육과 변명희△학교혁신과 김두희△교육연구정보원 김형식△교육연수원 박상준 박혜윤<교육전문직(사급) 전직·전보>△성동교육지원청 강해운△성북교육지원청 김재석 이영관△동부교육지원청 김홍미△남부교육지원청 나용주△강남교육지원청 배창식△서부교육지원청 전상희△남부교육지원청 천종만△강동교육지원청 한미경△교육연수원 김귀숙△교육연구정보원 김민주△학교혁신과 김세령△미래인재교육과 김재영△교육과정과 김종숙△교원정책과 김태식△책임교육과 박현숙 최철호△정책기획담당관 이은정 임세훈△진로직업교육과 임태현◇유치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원감에서 원장 승진>△장충유치원 정혜손<교육전문직(사급)에서 원장 전직>△신우유치원 김기경<원장 전보>△은빛유치원 박찬화△진관유치원 정해남<교사에서 원감 승진>△서부교육지원청 박신정 윤향금△동부교육지원청 이정희 한정희△성동교육지원청 전은정△중부교육지원청 지주영<원감 청간 전보>△북부교육지원청 강효정△강동교육지원청 곽은숙△강서교육지원청 김광미△남부교육지원청 김선미△서부교육지원청 방은경△성북교육지원청 서인영△중부교육지원청 최미화<교육전문직(사급) 전직·전보>△북부교육지원청 김정숙△강서교육지원청 오필순◇중등교장 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증산중 김기환△잠일고 유기종△성수공고 송재영△구산중 김현식△개봉중 공영택△경인중 김윤옥△구일중 이사인△노원중 주남수△상경중 이순자△수락중 홍광표△하계중 안봉희△강명중 김광집△천호중 김응갑△공진중 우종선△신화중 류명호△신서중 박조현△봉은중 홍미영△서일중 권세화△원촌중 김중호△신관중 나영자△신림중 심현각△영등포중 최성희△광양중 박영순△광희중 주영림△무학중 엄종훈△길음중 남상옥△삼선중 김금진<초빙교장>△금옥여고 이종배△미양고 구자홍△서울과학고 최병수△서울로봇고 노태석△서울문화고 전우견△석관고 최형철△장원중 김원숙△마장중 이명순△번동중 서종일△화계중 김종현<교장 중임>△세현고 이병호△신목고 이신우△압구정고 오두환△문래중 구자인△월계중 김효남△염경중 김명옥△대왕중 최영옥△서운중 조정순△역삼중 강선옥△행당중 김광하<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구암고 김동섭△독산고 김홍섭△신도림고 최옥수△신현고 한명복△잠실고 김윤식△창동고 민경란△창일중 복완근△풍성중 이현숙△신양중 이현자<교장 전보>△경기기계공고 오영수△둔촌고 박용구△방산고 이서희△서울국제고 윤인섭△송파공고 이상범△여의도여고 윤흥중△휘봉고 김선주△대림중 이기봉△대치중 이원재△성수중 김달균<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등촌고 안진수△서울다솜학교 이춘근△송파공고 전필규△압구정고 박홍균△영신고 이항규△동부교육지원청 정낙영△서부교육지원청 강병재△남부교육지원청 박영식 양승진 정우섭△북부교육지원청 김미선 유흥석 이인섭 이재엽 한승식△강동교육지원청 서정업 양승구△강서교육지원청 손기서 천훈△강남교육지원청 금원숙 박은종 이태행 장민호 황덕진△동작교육지원청 박영자 장인순△성북교육지원청 변원목 임정자 조재옥<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경기고 유대환△경복고 하태진△덕수고 정성학△둔촌고 김윤경△면목고 이종문△문정고 임종률△서초고 강동숙△언남고 정영철△원묵고 황재인△잠일고 유석범△중경고 류성남△휘봉고 이두희△동부교육지원청 신현숙△강동교육지원청 홍준표△강남교육지원청 우한정<교감 전보>△가락고 정연수△경기고 황병근△경기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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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수△성동교육지원청 주양엽△성북교육지원청 정인숙 한명선<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공보담당관 양신호△감사관 이대해△총무과 고효선△교육복지담당관 강요식△학교혁신과 김해경 박미숙 오성환 조호규△교육과정과 강흥권 안재민 안훈△미래인재교육과 양승욱△교원정책과 주석표△책임교육과 김영선 전영식△진로직업교육과 김영현△체육건강과 김허중 이수만△교육연구정보원 백운진 서광임 최선희△교육연수원 고소향 박정란△학생교육원 변영수 조재현△학생체육관 하태부△동부교육지원청 여성림 이세연△서부교육지원청 여미성 최환호△남부교육지원청 김시영△북부교육지원청 최근수△강동교육지원청 민영혜 박종운△동작교육지원청 김석균 양완국 윤명희△성동교육지원청 박성희 이옥경△성북교육지원청 김경희 송현섭 최병윤<교육과학기술부 전출입>△교육과학기술부 김승겸△중부교육지원청 장미숙△서울경운학교 김현진△과학전시관 남현우
  • 보은군 장학회 기금 100억 돌파

    충북 보은군은 도내 9개 군 단위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학회 기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보은군민 장학회가 2004년 9월 출범한 이후 7년 6개월 만의 일이다. 100억원 돌파는 군과 관내 기업체, 주민들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하나로 뭉쳐 이뤄낸 결과다. 군은 지난 7일 4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79억원을 장학회 기금으로 내놓았다. 한화 보은공장은 20억원,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는 1억 3000만원을 후원했다. 주민과 출향 인사들로 구성된 회원 850여명은 매달 5000원에서 많게는 5만원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2)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면서도 생활비와 약값을 아껴 모은 2000만원을 장학회에 전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군은 이렇게 모인 장학기금으로 지난해 성적이 우수한 중학생 72명, 고등학생 77명, 대학생 24명에게 각각 수업료 전액을 지원했고, 10명을 선정해 해외 연수를 보냈다. 또한 타 지역 우수 학원 강사를 초빙해 고등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심화학습반을 운영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장학회 기금 3억 3900만원으로 우수 학생 장학금, 학력 제고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장학금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중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을 유도해 인구 유출 방지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도쿄 외무성 앞 ‘인간 띠 잇기’… 세계 42개 도시서 日 규탄

    도쿄 외무성 앞 ‘인간 띠 잇기’… 세계 42개 도시서 日 규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1000번째 수요 시위를 기념하기 위한 지지 행사가 14일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열렸다. 도쿄 가스미가세키의 외무성 주변에선 일본 정부의 사죄·배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 1300명이 시위를 벌였다. 홋카이도 삿포로시와 가나가와현, 오키나와 등 일본 내 13개 지역에서도 집회와 시위가 있었다.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 2010’은 외무성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하면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사과하고 한국의 외교 협의 요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외무성 앞 도로 건너편 인도에는 ‘힘내라 일본 전국행동위원회’ 등 우익단체 회원 1000여명이 모여 “강제연행은 없었고, 위안부들은 단순한 매춘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의 저지를 뚫고 시민단체 회원들과 충돌을 일으키려고 했다. 미국 뉴욕 퀸즈버러 커뮤니티칼리지 극장에서는13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83) 할머니와 이옥선(85) 할머니가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대학살) 생존자인 한 리브만, 에셀 캐츠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생전 처음 만났지만 포옹하고 서로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전쟁 범죄로 받은 상처를 공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캐츠의 손을 잡고 “같은 아픔을 겪은 분들이라 우리의 아픔을 잘 알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캐츠는 “인생에서 성취해야 할 목표를 갖고 노력하면 그들(일본)을 이길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도쿄 이종락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홀로코스트 생존자 만난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만나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다. 12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이옥선(84)·이용수(82) 할머니는 1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항의해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 정기집회 1000회를 기념해 마련됐다. 미국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센터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 두 할머니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일본과 독일이 저지른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할 예정이다. ●‘최고령’ 박서운 할머니 별세 한편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인 박서운 할머니가 최근 94세로 별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대협 관계자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 살던 박 할머니가 지난 4일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여성가족부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1917년 부산 근처의 한 마을에서 10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937년 훈춘시 위안소에서 ‘사사키’라는 일본 이름으로 위안부 생활을 했다. 박 할머니의 사망으로 현재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64명으로 줄었다. 올 들어서만 15명의 피해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월 기준 평균 연령은 86세에 이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람은 밉지 않다”… 말 없이 말했다

    “사람은 밉지 않다”… 말 없이 말했다

    “난 일본군의 칼을 맞고도 살아남았어. 그 원한이 평생 가슴에 사무치지만, 그들도 인간인 걸 어떡해. 너무 불쌍해. 울지 말고 힘내서 일어났으면 좋겠어.” 16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다섯명이 매주 수요일마다 그래 왔던 것처럼 건물에 내걸린 일장기를 바라보며 의자에 걸터앉았다. 하지만 집회 때마다 항의의 표시로 할머니들 손에 들려있던 노란색 나비모양의 손 팻말은 없었다. 대신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희생자 명복을 빕니다. 일본 시민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적은 손 팻말이 보였다. 집회의 시작을 알리던 대학생들의 흥겨운 춤과 노래도 없었다. 조용한 음악만이 집회 현장을 채웠다. 이날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930차 수요집회’는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침묵시위’로 진행됐다. 위안부로 모진 고초를 겪었던 이옥선(84)·이용수(84)·길원옥(84)·김순옥(89)·박옥선(86) 할머니가 참석했다. 할머니들은 정신대대책문제협의회 관계자가 일본인의 안전과 무사 구출을 기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하자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10분간 묵념을 했다. 평소의 집회였다면 주먹을 불끈 쥐고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고 외쳤을 할머니들이었다.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에 대한 한(恨)으로 가득한 가슴으로 일본인들이 겪고 있는 시름과 고통을 끌어안았다. 길원옥 할머니는 “우리가 (일본에 짓밟혀) 아팠던 것이 생각나지만, 고통받는 일본 사람들이 빨리 힘내야 할 텐데….”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밉지 않다.”면서 “진심으로 일본 지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힘내세요!”라고 외치는 이 할머니의 음성은 울먹임으로 떨리고 있었다. 정대협 허미례 간사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침묵이라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아픔은 우리 아픔… 힘내세요”

    “위안부 할머니들 아픔은 우리 아픔… 힘내세요”

    “학생들이 나보고 역사 선생님이래, 역사 선생님.” 29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관으로 열린 제876차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한 이옥선(83)할머니는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손자, 손녀뻘 되는 학생들이 100여명이나 찾아왔기 때문이다. 방학 때마다 집회 참가 학생 수가 늘어나지만 이날 함께한 청소년들은 유독 많았다. 이 할머니는 “아이들이 오래된 역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줘 고맙다.”고 말했다. ●여성인권박물관 건립기금 930만원 기부 이날 수요집회를 찾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소비자단체인 아이쿱생활협동조합(생협) 회원 자녀들이다. 지난 3월4일 수요집회에 방문한 뒤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은 회원 100여명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이번에 다시 현장을 찾았다. 생협 김대훈 팀장은 “생협과 위안부가 무관한 듯 보여도 생협 회원 90% 이상이 여성이어서 ‘위안부’ 여성 문제를 모두 자신의 일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생협 회원들은 이날 정대협이 추진중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기금으로 93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전국 37개 생협 지역조합에서 연 영화 상영회에서 모은 돈이다. 생협은 지난 5월28일부터 두 달간 서울, 부산 등 전국 28개 도시에서 위안부 피해여성인 송신도 할머니의 삶을 다룬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상영회를 40여차례 열고 관람객 2100여명으로부터 기부금을 모았다. 모금한 돈과 함께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찾아온 김예주(14)양은 “교과서에서 위안부에 대해 배웠지만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뵈니 더 뭉클하다.”면서 “인터넷 등에 할머니들 사연을 올려 더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 관심이 할머니들에겐 큰 힘”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여성 234명 가운데 현재 91명만이 살아 있다. 정대협 강주혜 사무처장은 “80, 90대의 할머니들이 버틸 수 있는 건 정의는 언젠가 통한다는 믿음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청소년들의 관심이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아름다운 기부’

    위안부 할머니들 ‘아름다운 기부’

    팔순을 넘긴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장학금과 박물관 건립기금을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옥선(사진 왼쪽·83·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할머니는 7일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보은군민장학회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정부가 주는 기초생활수급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아껴 쓰며 모은 것으로 이 할머니에게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큰 돈이다. 대구가 고향인 이 할머니는 1942년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라는 멍에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간 우리 역사의 가슴 아픈 산증인이다. 이 할머니는 “당시 우리나라에 힘만 있어도 나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며 “젊은 인재가 많이 나와 부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간의 끔찍했던 위안부 생활을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와 속리산 기슭에 정착한 이 할머니는 마흔을 넘어 결혼했으나 20년만에 남편과 사별했다. 이때부터 먹고 입을 것을 줄여가며 장학금을 모으기 시작, 2000만원을 만들었다. 이날 84번째 생일을 맞은 김복동(오른쪽) 할머니는 생일선물을 받는 대신 큰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15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 광둥, 싱가포르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김 할머니는 1994년부터 지급된 정부보조금을 차곡차곡 모았다. 매달 80만원 중 병원비와 생활비를 제하고 남는 10만원 정도를 저금했다. 이렇게 모인 돈을 선뜻 기부한 김 할머니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다들 호들갑을 떤다.”면서 “시끄러워질까봐 남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김 할머니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7년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 역사관 건립이 추진될 때도 1000만원을 쾌척했다. 김 할머니는 “박물관 짓는데 내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면서 “나 같은 사람들의 한 많은 인생을 널리 알려준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서울 오달란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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