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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뒷돈 받은 병원도 조사”

    공정위가 제약사의 ‘뒷돈’제공과 관련해 병원에 대해서도 조사할 뜻을 밝혔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리베이트를 받은 병원이나 약국, 도매상 쪽은 거론 안 하고 제약사만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필요하면 병원 등도 조사할 것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건은 단순히 과징금을 부과해서 될 일이 아니라 제도적, 종합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환위기10년 그리고 미래] 통계로 본 양극화

    [외환위기10년 그리고 미래] 통계로 본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이 없는 한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양극화가 지금보다 더 심화돼 사회공동체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갈수록 높아진다. 통계를 통해 우리 사회 양극화의 단면을 살펴 본다. ●소득격차 갈수록 확대 재테크 수단이 갈수록 금융 쪽으로 옮아가는 가운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금융자산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통계청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도시 근로자가구 중 소득 수준 상위 20% 계층은 하위 20% 계층보다 5.04배 더 많이 번다. 이자 소득과 배당 소득 등 주로 금융자산 보유로 생기는 재산 소득만을 따로 계산하면 그 격차는 8.12배로 벌어진다. 토지 소유 편중 현상도 토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우리 국민 가운데 땅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은 1367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28%에 불과하다. 그런데 전국토의 56%에 이르는 민간 보유 토지 가운데 57%가 땅부자 상위 1% 차지다. ●노동시장 양극화 심각 노동시장 양극화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2003년 460만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32.6%를 차지했지만 올해엔 570만 3000명(35.9%)으로 4년새 110만명 가량 늘어났다. 임시일용직을 포함할 경우 비정규직은 지난해 8월 845만명(55%)이었고 올해 3월에는 876만명(55.7%)으로 증가했다. 임금 차별도 커졌다. 2007 대선시민연대가 1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정규직을 100으로 할 때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2005년 8월 50.9%, 지난해 8월 51.3%, 올해 3월 50.5%이다. 시간당 임금은 각각 51.9%,52.4%,52.4%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구조화되어 있다. ●넘쳐 나는 청년실업 ‘88만원 세대’ 통계상으로는 실업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청년 실업자는 넘쳐난다. 취업이 힘들어지자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청년 백수’도 늘고 있다. 2004년 48.7%였던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올들어 44.8%로 낮아졌다. 금융경제연구소 우석훈 연구위원과 박권일씨는 지난 8월 출간한 ‘88만원 세대’라는 책에서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지금 20대는 상위 5%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갈 수 있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의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면서 “비정규직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하면 88만원이 된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특별취재팀 백문일 차장, 문소영 차장, 전경하 이영표 이두걸 박건형 기자(이상 경제부), 안미현 차장, 김태균 주현진 김효섭 강주리 기자(이상 산업부), 강국진 류지영 기자(이상 사회부)
  • 농업·식품 특성화高 65억 지원

    정부가 농업·식품 특성화 고교에 65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업인력 육성에 적극 나선다. 농림부는 3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인적자원부,8개도 교육청과 ‘농업·식품산업분야 특성화 고교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한다. 농림부는 우선 오는 2009년까지 8개 지역 10개 농업계고교의 특성화 교육 활성화 및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모두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 종부세납부 10명중 6명 ‘강남’

    서울 종부세납부 10명중 6명 ‘강남’

    국내 부동산 부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에 살며, 그 가운데 60%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노무현정부 2년간 종합부동산세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종합부동산세 신고인원 32만 7797명 가운데 52.6%인 17만 2533명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58.44%인 10만 844명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강남 3구’ 부동산 부자들이 낸 종부세 금액은 우리나라 전체 종부세(개인부문) 금액의 42.6%를 차지했다.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 편차가 컸다. 강남구의 경우 1000가구 당 207.8가구(20.7%)가 종부세를 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구과 도봉구는 1000가구 당 6.2가구(0.6%)만이 종부세 대상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00가구당 43.4가구가 종부세를 신고한 반면 꼴찌인 전남은 100가구 당 2.7가구(0.2%)로 82.9배의 차이를 보였다. 금액으로는 서울이 4899억원으로 최저인 제주 30억 4000만원보다 무려 161.2배나 많았다. 한편 전체 종부세 신고인원은 지난 1년새 5.3배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8.6배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인원기준으로 경기도가 6.9배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는 종부세 금액도 1년새 11.9배가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인원 기준 4.77배, 금액 기준 8.50배가 늘었다. 특히 종부세 납부인원 1인당 평균 납부금액은 2005년 1400만원에서 지난해 2300만원으로 6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직접세 1인당 연평균 납부금액 증가율의 8.4배에 해당한다. 이 의원은 “종부세의 강남 등 특정지역 집중현상은 부동산가격이 노무현 정부 들어 급등했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공급 확대와 함께 소득 없는 노령층에 대한 세부담 완화, 종부세 부과기준 하향 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특감팀 회고-“직급따라 조사받는 태도 달랐다”

    “특감을 시작할 때부터 ‘아무도 잘못이 없다.’는 결과는 절대 나올 수가 없었다.” 1998년 1월30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된 외환위기 특별감사에 참여했던 당시 감사원 관계자들은 28일 “감사원이 외환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란 힘들었다.”고 말했다. 직접 특검에 나섰던 한 관계자는 “감사원이 단순한 회계감사 이외에 본격적으로 정책적인 지도나 의견을 피력한 것은 국민의 정부 이후의 일”이라며 “외환위기 특감이 사실상 첫번째 정책감사였다.”고 밝혔다. 조사받는 관계자들의 태도는 직급에 따라 달랐다고 강조했다. 결정권을 쥔 고위관료들은 ‘희생양’이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조사관들은 “그들이 열심히 뛰었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실무진들은 외환관리 시스템이나 은행권의 부실, 부도 위기에 몰린 기업의 대출문제 등 단편적으로 위험을 느꼈지만 정책에 손을 댈 상황은 아니었다. 당시 조사관은 “실무진들이 손을 대더라도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선 정책 담당자들의 책임 미루기가 있었다는 뜻이다.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경제수석을 직무유기로 수사의뢰한 것과 관련,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당시 특감팀 관계자는 “두 사람을 직무유기로 판단한 것은 직접적인 책임이 있었다기보다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온 나라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보는데 정책적 판단이라고 해서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었다고 했다. 감사원이 두 사람을 검찰에 직무유기로 수사의뢰한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 쪽에서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YS는 책임이 자신한테 있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감사원이 최고 정책결정권자가 대통령이니까 책임지라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특별취재팀 백문일 차장, 문소영 차장, 전경하 이영표 이두걸 박건형 기자(이상 경제부), 안미현 차장, 김태균 주현진 김효섭 강주리 기자(이상 산업부), 강국진 류지영 기자(이상 사회부)
  • 최고급형 ‘에쎄 골든 리프’ 나와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1위인 ‘에쎄’의 10번째 패밀리 브랜드 제품이 출시된다. KT&G는 28일 최고급형 제품인 ‘에쎄 골든 리프’와 한정판 ‘에쎄 골든 리프 스페셜’을 31일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두 제품은 ‘에쎄’ 300억개비(15억갑) 수출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에쎄 골든 리프’는 타르 3㎎형 제품으로,KT&G가 보유한 최상 등급의 잎담배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특히 담뱃갑 이미지는 국내 정상급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맡았다. 갑당 4000원이다. ‘에쎄 골든 리프 스페셜 에디션’은 50만갑만 한정 생산된다. 최고급 재질로 만든 케이스에 담배개비를 직접 담는 수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갑당 1만원에 판매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민들 “高유가” 속타는데… 재경부 대책없이 팔짱만

    국제유가 폭등세로 우리 경제에 ‘적색경보’가 켜진 가운데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가 뾰족한 대책 없이 “시장원리로 해결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비난 여론이 높다. 임종룡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26일 불교방송에 출연해 “최근 유가 상승은 수급구조 불안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이기에 유류세 인하 등 단기적 대책보다는 시장원리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상 유가 상승은 물가나 성장, 경상수지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위험성을 진단했다. 그러나 사실상 현재로선 정부가 유가 급등에 대비해 내놓을 만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 재경부가 최근 내부적으로 마련한 고유가 대응방안에 따르면 단기적 대책으로는 에너지절약·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 등 기존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뿐이다. 다만 재경부는 “장기적 과제로 휘발유·등유 수입 활성화와 주유소 상표표시제 도입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6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8%까지 올려 석유의존도를 낮춘다는 복안이다. 임 국장도 “유통구조 개선, 안정적 자원 확보 등 근본적인 수급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원칙론적 입장만 밝혔다. 이에 정부 안팎에서는 정부가 현재의 고유가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하며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유류세 인하부터 당장 검토하라.”는 요구가 들끓고 있다. 그러나 정부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류세는 쓴 양에 비례하는 ‘종량제’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오른다고 세금을 깎아줄 수는 없다.”고 재확인했다. 앞서 권오규 부총리도 “세금 때문에 유가가 올라간 것은 아니다.”며 유류세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갈수록 ‘悲정규직’

    갈수록 ‘悲정규직’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등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새 25만명이나 늘어 570만명을 넘어섰으며, 대졸자 이상 고학력자의 비정규직 취업도 10명 중 3명꼴로 확대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70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 545만 7000명에 비해 4.5%,24만 6000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03년 이후 최근 4년간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3.8%,109만 7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 수는 올 8월 현재 10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989만 4000명에서 2.9%,28만 5000명 느는 데 그쳤다. 특히 고학력자의 비정규직 취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졸자 이상 비정규직은 169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4%,13만 2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대졸자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28.6%에서 29.7%로 확대됐다. 대졸자 이상의 정규직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고졸은 3.7%(9만명), 중졸 이하는 1.6%(2만 4000명) 늘어 상대적으로 대졸자의 비정규직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40∼50대 비정규직근로자 수가 11만명 정도 증가했다. 중년 이후 정규직 일자리를 잡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임금은 127만 6000원으로, 정규직 200만 8000원의 6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2.8%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금액만을 보면 정규직의 임금이 1년새 10만원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의 임금은 7만 8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근무 환경측면에서도 정규직은 퇴직금, 상여금, 유급휴가 수혜자 비율이 각각 70.3%,69.8%,61.7%에 이른 반면, 비정규직은 34.8%,31.1%,28.7%로 정규직의 절반에 못 미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가통계 중복조사 혈세 622억원 낭비

    통계청이 관계부처와의 정보 공유 미비로 국가통계를 중복 조사해 600억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불리한 통계는 감추고 유리한 통계는 크게 부풀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2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 등 정부기관들이 정부공유시스템을 거부하면서 각 부처가 같은 내용의 통계치를 이중으로 조사해 622억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통계청이 해마다 작성하는 전국 단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를 지적했다. 그는 “통계청의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11개 항목 중 9개 항목이 국세청의 ‘사업자등록자료’와 중복된다.”면서 “중복되지 않은 항목 가운데 사업장 변동은 국세청의 사업자등록 자료를, 연간 총매출액은 국세청 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국세청과 정보공유만 제대로 했어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윤건영 한나라당 의원도 “통계청이 노무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지난해 1월 e-나라지표 시스템을 구축하고 16억 2300만원의 예산을 소요했다.”고 밝혔다.e-나라지표 시스템은 내년 KOSIS에 통합될 예정이다. 한편 임태희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통계청이 부정적 통계치를 담은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자료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러시아에 밀려 세계 13위로 한단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장 대란’ 우려

    ‘김장 대란’ 우려

    올 김장은 ‘금(金)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 배추와 무 등 채소 값이 지난해보다 2∼4배나 치솟은데다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김장대란’이 우려된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서비스(KAMIS)에 따르면 전국 백화점·할인마트 등에서 팔리는 배추(1㎏, 상품)의 평균 소매값은 4145원으로 지난해 2062원보다 2배(101%)나 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76원이나 올랐다. 도매 값은 더 많이 뛰었다. 전국 산지·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1㎏, 상품)의 평균 도매값은 1080원으로 지난해 284원에 비해 무려 3.8배(280%)로 올랐다. 평년에 비해서도 2.4배나 상승했다. 음식점, 포장김치업계는 물론 상당수 가정에서도 도매시장을 찾는 현실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김치값’은 더욱 비쌀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추위가 빨리 다가와 김장철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 값도 연일 고공행진이다. 무(1㎏, 상품)의 전국 평균 소매값은 2508원으로 지난해 1624원보다 1.54배 올랐다. 도매값은 1032원으로 2.9배나 상승했다. 고추, 마늘, 대파 등 김장에 들어가는 양념 채소 값도 지난해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뛰었다. 무엇보다 공급 부족의 심화로 배추·무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올해 배추와 무의 재배 면적은 각각 1만 2178㏊,71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5.2%,26.6% 줄었다. 파종기 잦은 비와 태풍으로 제대로 자라기도 전에 죽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절약한다 해도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부가 쇠고기협상 재개 먼저 제안”

    미국산 쇠갈비 수입을 위해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쇠고기 협상이 정부 발표와 반대로 우리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농림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5일 가축방역협의회 개최에 앞서 농림부 축산국장과 관계자가 주한 미국대사관 농무관에게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우리측 가축방역협의회는 10월5일로 마지막이 될 것이다.10월17일부터 국정감사 일정이 있으니 그 전에 협상을 진행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등뼈’가 추가로 발견된 직후라 미국측이 쇠고기 협상 개최 요구를 할 처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고, 현지조사를 요구할 수도 있었을 뿐 아니라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11월에나 할 수 있을 협상을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서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축산국장이 두 번째 등뼈 발견 전에 이미 주한 미국대사관에 ‘5일 가축방역협의회가 끝나니 수입위생조건 협상은 2주일 뒤인 11∼12일쯤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면서 “미국이 등뼈 발견 이틀 후인 6일 정식문서로 협상 개시를 요청해 왔는데, 일정을 미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규개위, 공정위 가격남용규제 도입 철회 권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남용 규제 도입에 대해 규제개혁위원회가 철회를 권고해 규제도입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는 공정위가 입법을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중 가격남용행위 판단기준 보완에 대해 현 시점에서 이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철회 권고 결정을 내렸다. 규개위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가격남용행위 판단기준을 보완하는 것이 기업에 새로운 규제가 될 수 있어 철회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독과점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가격을 원가나 동종업종의 통상적인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시켜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직접적인 가격규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경제에 반하고 세계적 경쟁법 운용추세와 한국의 규제완화 추세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마트 ‘가격파괴=시장파괴’

    신세계 이마트의 가격 파괴 발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경쟁·협력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은 좋지만 납품업체에 피해가 전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래시장이나 구멍가게 등 영세 유통업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공정위 “예의 주시”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대형마트가 값을 싸게 공급하면 소비자에게 좋은 것이지만, 그 부담을 제조업체에 넘기면 경쟁관계에 있는 중소 유통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이마트 등을)조사할 수도 있다.”면서 “조만간 ‘대형 유통업체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가맹유통팀 관계자는 “이마트가 PB확대를 본격화하면 경쟁하던 중소 유통업체가 하청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싼 값에 납품을 요구하는 등 ‘하도급 폐해’가 발생할 우려도 높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1월 중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 신중한 입장 전문가들은 비교적 신중한 입장이다. 중소 제조업체에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공정한 기업활동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 문상영 박사는 “대형 유통업계의 가격 인하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대형할인점과 제조업체 사이에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면서 “중소 제조업체는 할인점 입장에서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만큼, 이들과 어떻게 상생하느냐에 이마트의 새로운 전략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고, 정부는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오세조 교수는 “시장 논리로 봤을 때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점”이라면서 “다만 이마트는 이번 조치를 통한 이익을 중소업체와 함께 나누고, 또한 중소업체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등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경쟁업체들, 대응책 고심 할인점 업계는 1위 업체의 공격적인 경영이 미치는 파장을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미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PB상품을 얼마나 더 할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2001년 국내에 처음으로 PB상품을 선보인 홈플러스측은 이미 2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할인점간의 경쟁 구도보다는 제조업체들의 역학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이마트가 2,3위 제조업체에서 PB상품을 공급받으면 물량이 크기 때문에 1위 제조업체와 직접적인 경쟁구도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PB상품 확대의 핵심 타깃으로 꼽히는 식품과 의류 업계 관계자들도 고민하기는 마찬가지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휴를 맺으면 낮은 공급가로 압박을 받는 것은 물론, 우리 주력 제품과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다고 경쟁사와 제휴하는 것을 지켜볼 수도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이마트,“법저촉 여지 없다.” 신세계 이마트측은 “제조업체의 브랜드인 내셔널 브랜드(NB)의 가격 결정권은 제조업체의 몫이고, 자체 상품(PL)의 가격 결정권은 이마트에 있다.”면서 “이마트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NB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이마트의 자체 상품을 만들면서 이마트에 납품하는 457개 협력업체들과 협의해 가격을 정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하등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이영표 이두걸 박건형기자 tomcat@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반값아파트 임대도 검토”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이른바 군포 ‘반값 아파트’의 실패와 관련,“임대로 전환해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한 재원은 3조원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반값 아파트가 실패했기에 중단할 것이냐.”는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환매조건부나 토지임대부 주택의 추가 공급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이 안 되면 임대로 전환해서라도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포 반값아파트 0.1대1 마감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경기 군포 부곡지구가 0.1대1의 저조한 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했다. 미분양 물량은 더이상 팔지 않기로 했다. 대한주택공사는 반값 아파트 시범 사업인 군포 부곡지구에 대해 17일까지 사흘간 1∼3순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620가구 모집에 총 10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측은 “미분양 물량은 곧바로 선착순 분양하는 게 관례이지만 이번에는 아직 처리방법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부곡지구의 1순위 경쟁률이 극히 저조하자 ‘반값 아파트’ 지속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여정부 나랏빚 315조원 증가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국가직접채무에다 보증채무,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 등 광의의 국가부채를 합친 ‘사실상의 국가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1240조원으로 2002년보다 315조원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국민 한 사람당 2568만원, 한 가구당 7855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사실상의 국가부채’는 김영삼 정권 말인 1997년 368조원, 김대중정권 말인 2002년 925조원 규모였다.●해외 골프관광으로 4년간 4조원 허비재경부가 이목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골프관광객 63만 4400명이 지출한 금액은 1조 1402억원으로 2005년보다 461억원 증가했다. 해외골프관광 지출액은 2003년 7798억원,2004년 9828억원,2005년 1조 941억원 등으로 급증해 여행수지 적자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불량 LPG 판친다” 산업자원위원회의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가짜휘발유에 이어 프로판과 부탄의 비율을 조작한 ‘짝퉁’LPG가 유통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1대9인 프로판 대 부탄 비율을 무시하고 프로판을 최대 76%까지 섞은 LPG충전소 269개 업체가 적발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유사 마진율 4년새 50%↑

    정유사 마진율 4년새 50%↑

    참여정부 들어 유류 소비는 줄었음에도 정유사들의 마진은 50%나 급증했고, 정부가 거둬들인 기름 관련 세금은 32%가 증가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60.63원이던 정유사들의 휘발유 마진(1ℓ당)은 2003년 52.52원,2004년 63.44원,2005년 84.05원, 지난해 90.17원으로 폭증했다.5년새 무려 48.7%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휘발유 소비자가격 증가율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1291원에서 1440원으로 11.6%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의원은 “이같은 정유사들의 폭리는 SK,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3대 정유사의 석유제품시장 점유율이 73.4%로 독과점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5년간 거둬들인 기름 관련 세금은 해마다 1조원 이상씩 늘어 104조원에 이른다. 연도별 유류세 징수액은 2002년 17조 8253억원,2003년 19조 5285억원,2004년 20조 8718억원,2005년 22조 612억원,2006년 23조 6106억원 등이 걷혔다. 우리나라의 기름값 대비 세금의 비중은 2006년 3분기를 기준으로 57.7%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12.9%, 캐나다 29.5%, 일본 40.9%, 스페인 55.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 67.3%, 영국 64.7%, 독일 63.1%보다는 낮다. 이에 대해 대한석유협회는 국감 자료의 ‘정유사 마진’은 단순히 주유소 판매가격(소비자가격)과 세후 공장도가격의 차이로 정유사의 마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참여정부 아파트값 62% 껑충

    참여정부 들어 전국 아파트 값이 물가상승률보다 5배나 빠르게 뛰어 평균 6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705조원이나 급증했다. 지역별 편차도 5배 이상 차이가 나 양극화를 심화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17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가구당 평균 1억 5331억원이었던 아파트 값은 2004년 1억 7827만원, 지난해 말 2억 4865만원으로 4년새 62.2%나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전·월세를 살며 아파트를 소유하지 못한 가구라면 9533만원의 ‘기회손실’을 입은 셈이다. 이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12.6%의 4.9배,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3.9%의 2.6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아파트 시가총액도 2002년 734조원에서 지난해 1439조원으로 705조원이나 불어났다. 참여정부 들어 경기 지역 아파트 값이 75.9%나 뛰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 지역은 이와 5.6배나 차이 나는 13.6% 오르는 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이 의원은 “아파트 값이 급등한 것은 포퓰리즘적 각종 개발계획 남발과 기업투자 위축 등에 따른 과잉유동성 공급, 공급억제 중심의 반시장적 부동산정책 추진 등 잘못된 정책방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 공시價 2년새 34% ‘껑충’

    부동산 공시價 2년새 34% ‘껑충’

    국내 부동산 공시가격의 총액이 2년새 34%가 늘어 4000조원에 육박했다. 상장주식 시가총액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5배에 이르는 데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 거품 파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6일 재정경제부가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에게 제출한 ‘부동산 유형별 가액 현황’(2007년 1월1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의 공시가격 총액은 382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상장주식총액 777조원과 명목 GDP 848조원의 각각 4.9배,4.5배에 이르는 규모다. 심 의원은 “공시가격이 시세의 8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실제 부동산 가격 총액은 45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1569조원, 토지(주택 부속토지 제외)와 상가 등 건물의 공시가격은 각각 2034조원과 222조원으로 파악됐다. 주택을 부문별로 보면 아파트가 1131조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단독주택 327조원, 연립·다세대주택 111조원 등 순이었다. 토지는 전체 공시지가 2911조원에 포함돼 따로 공시되지 않은 주택 부속토지분(주택 공시가격 총액의 55.8%,877조원)을 뺀 수치다. 부동산 공시가격 총액은 2년 전과 비교해 34.4%,979조원이 증가했다. 주택은 44.9%,486조원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아파트가 59.1%,420조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립·다세대는 58.6%,41조원, 단독주택은 8.3%,25조원 늘었다. 토지는 29.5%,463조원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부동산 값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높은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국민경제계산 보고서(2000년말 기준)에 따르면 일본의 부동산 가치 총액은 1455조엔(약 1경 4000조원)으로 우리나라보다 4배 많다. 그러나 GDP 규모로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7분의1 수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경제 규모에 비해 적지 않은 ‘거품’이 끼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정부 안팎에서는 현재 4배를 넘는 우리나라의 GDP 대비 부동산 값 비율은 과거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 직전 수치를 웃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재산에 비해 부동산 값이 상대적으로 높아 ‘거품’이 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일본과 같은 전체 시스템 차원의 부실로는 번질 가능성이 낮아 급속한 부동산 가격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해주, 농·수산·공업 종합특구로 개발을”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된 ‘해주경제특구’를 농업·수산업·공업을 포괄하는 종합경제특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서해양식단지, 공동협동농장, 개성공단 연계공장 등의 조성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동북아시대위원회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남북정상회담 경제분야 합의사항 이행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형곤 KIEP 연구원은 ‘서해평화특구 실현방안과 과제’를 통해 “해주지역은 개성특구와 상호보완적 입장에서 개발돼야 하며, 중국 선전처럼 농업·공업·수산업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경제특구로 개발해야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개성은 대북 비즈니스 중심지 역할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추진 방안으로는 우선 수산업 부문에서 ‘서해 양식단지’ 조성이 제안됐다. 이곳에서 북한은 김·미역·다시마·새우·바지락 등 양식장 부지와 노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남측은 양식장 건설에 필요한 지게차 등 물자와 기반시설, 종묘배양장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수산양식 전문가도 파견한다. 북측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남측으로 반입돼 소비하게 된다. 점진적으로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바다목장’을 조성해 협력사업을 확대한다. 농업 협력을 위해선 개성공단과 인접한 해주에 ‘남북공동 협동농장(영농단지)’ 2∼3곳의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기는 1000㏊(300만평) 정도가 적당하며, 식량작물증산 시범단지 설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남측이 농기자재, 시설 및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북측이 토지·노동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 근처를 판로로 삼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는 개성공단 2단계와 연계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개성공단 2단계 입주기업들은 부품·부분품·조립품 제조에 주력하고 해주공단은 완성품,R&D, 물류중심기지로 상호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주공단은 개성공단 2단계 입주업체와 공장의 ‘지원산업단지’(물류센터 등)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판단했다. 해주특구 개발과 도로·철도 보수 등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6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약 113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잠자는 신용카드 자동 해지

    연말부터 연회비 면제 관행이 사라지고, 휴면 신용카드는 자동적으로 해지될 전망이다.14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소비자단체, 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작업반이 만들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신청한 표준약관 제정안에 따르면 카드사는 신규 회원에게 가입 첫해부터 연회비를 부과한다. 또 카드사는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에 대해 회원에게 사전 고지한 뒤 해지하게 된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연회비 면제를 미끼로 회원을 유치하는 무분별한 카드 발급 행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처분조건 대출 70% 수도권에

    처분조건 대출 70% 수도권에

    올 하반기에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처분조건부 대출 부동산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재경위원회가 재정경제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12월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처분조건부 대출 1만 4715건(6월기준) 가운데 소재지가 수도권인 것은 69.7%(1만 153건)로 나타났다. 처분조건부 대출은 투기지역의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하려는 사람이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는 주택담보 대출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수도권에 집중된 물량이 일시에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거래가 부진해지면서 처분조건부 대출자들은 유예기간이 지났지만 매물이 팔리지 않아 연체이자를 부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유예기간이 만료된 조건부대출 2만 2775건 중 상환을 포함해 계약조건을 이행한 경우는 98.6%이다. 내년에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조건부대출은 2만 3602건,2009년 1월 이후는 2만 4845건으로 전망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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