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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청와대 현대적 느낌의 심벌마크로 교체

    청와대가 참여정부 시절 채택된 지금의 심벌마크를 새것으로 교체한다. 청와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상징할 현대적 느낌의 새 심벌마크를 만들었으며, 다음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새 심벌마크는 푸른색 청와대 지붕을 현대적인 색감과 디자인으로 단순화시킨 캐릭터 스타일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창조적 실용주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 등을 담아 탈권위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심벌마크 변경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기존 둥근 인장(印章)모양의 청와대 심벌마크가 낡은 느낌을 주는 데다 평면적이고 복잡해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다며 교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심벌마크는 명함, 봉투 등과 청와대 관람객을 위한 기념품에 활용된다. 한편 청와대는 봉황 휘장과 별도로 이 대통령 임기 5년간 대통령과 정부의 권위를 상징할 ‘G·I(Government Identity)’개념의 엠블럼도 만들었지만, 최종 검토 단계에서 제외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민불편법령 개폐센터’ 신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비용이 학원비를 포함하면 1인당 100만원이 넘는다.”며 운전면허 따는 비용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법제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운전면허 시험비용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며 이같이 말하고 “미국처럼 간소하게 시험을 보고 합격할 수 있도록 수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동차 선팅 단속 규정과 관련,“교통사고 발생률은 선팅을 짙게 한 차량이 더 낮은 데다 단속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만큼 폐지토록 관계 부처와 상의하겠다.”고 법제처가 보고하자 긍정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법제처는 “법령이 아닌 1만건 이상의 내부규정으로 규제가 신설, 강화돼 기업과 개인의 활동에 제약을 준 측면이 적지 않았다.”며 법령이 아닌 각 부처의 훈령, 고시 등 내부규정에 대해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법제처는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7월 중 내부규정 사전심사제 도입을 위한 법제업무운영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법제처는 또 기업 경제활동과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법령을 개선·폐지하기 위해 현재 법체계를 ‘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에서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법령정비 전담조직과 ‘국민불편법령개폐센터’를 설치, 정비대상 법령을 5월 중 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국민불편법령으로 자동차 ‘선팅’ 규제와 운전면허증 미소지자 범칙금 부과(도로교통법), 세무조사 기간의 포괄적 연장(국세기본법), 공과금 카드결제 불허(법령미비) 등을 꼽았다. 최광숙 이영표기자 bori@seoul.co.kr
  • [단독]친절한 윤옥씨

    [단독]친절한 윤옥씨

    “전셋값이 많이 올라 살기 힘드네요.”(한 주부),“저도 셋방을 전전해 봐 공감해요.”(김윤옥 여사)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민들이 보내 온 사연을 읽고 직접 격려와 조언을 담은 답장을 보내 민의(民義)와 소통하고 있다.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입성 후 김 여사 앞으로 100여통의 편지가 쇄도했다. 개인적 애로와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호소가 주를 이룬다. 김 여사는 8통의 사연에 답장을 보냈다. 지난 1일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한 주부의 사연을 접했다. 이 주부는 “전셋값이 많이 뛰고 내 집 마련도 어려워져 서민들이 살기 힘듭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은 뒤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잘하셔서 내 집 마련의 길을 열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여사는 “글을 읽고 안타까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위로의 답장을 전보로 보냈다. 김 여사는 “저도 결혼 후 6개월마다 이사를 했어요.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방세 올려 달라는 주인 한마디에 짐을 싼 적도 있죠.”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판자촌 달동네 합숙소에서 기거하며 힘들게 사신 분이에요. 주부님과 같은 걱정을 하는 분들이 없는 사회를 만드시려 노력할 거예요.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드리기 위해 대통령님 옆에서 내조 잘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명박이가 윤옥에게…”

    “명박이가 윤옥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부인 김윤옥 여사의 61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 카드와 꽃다발을 선물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입성 후 처음 생일을 맞은 김윤옥 여사에게 축하카드와 꽃을 건넸다. 이후 가족, 친지들과 오찬 및 만찬을 하며 생일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께서 아침 일찍 관저를 떠나면서 김 여사가 쓰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하카드를 ‘조용히’ 놓고 나왔다고 하시더라.”라면서 “올해는 밖에 알리지 않고 가족끼리 치르기로 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이라 경황이 없어 못 치른 김 여사의 환갑까지 겸해 축하를 해줬다. 김 여사는 이날 축하와 감사의 의미에서 전 직원에게 특식으로 ‘생일 떡’ 한 세트씩을 돌렸다. 김 여사는 참모진으로부터 “그동안 노출이 왜 이렇게 없었느냐고 다들 궁금해하더라.”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이 부지런해서 나까지 그러면 좀 그럴 것 같다. 총선 이후에나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해마다 결혼기념일과 본인의 생일날이면 ‘명박이가 윤옥에게’로 시작하는 ‘애정 표현’이 담긴 축하카드와 나이만큼의 꽃을 함께 선물한다는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회 청문회 절차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김성호 국가정보원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원장은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출석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못했다. 최 위원장도 통합민주당이 불법증여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부적격’ 입장을 밝혀 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국정원이 오로지 국익을 위한 순수 정보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법과 제도를 융합 환경에 맞게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강력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정치적인 측근을 방통위원장으로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며 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확 달라진 북한축구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답답하게 전개된 90분이 끝났을 때, 북한팀의 김종훈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벤치의 코치와 선수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승리하지 않겠는가 기대했던 한국팀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표정이었다.0-0으로 비겨 두 팀 모두 승점 1씩을 챙겼지만 내용적으로 북한이 소기의 목적을 거둔 셈이다. 2002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은 소속팀의 지명도보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이 어김없이 적용된 북한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부 팀에 소속된 이영표와 설기현이지만 올해 들어 출장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바람에 실전 감각이 많이 무딘 상태였다. 긴 시간 비행기를 탔다는 점도 부진의 원인이 되겠지만, 그들은 비행시간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일급 프로이자 동서양을 횡단하며 경기를 치른 경험도 상당히 많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소속팀의 주전이 되어 일상적으로 실전을 뛰는 일이 적어졌다는 점이다. 김남일의 뜻밖의 부상과 조재진의 부진도 전체적으로 경기 속도가 처지게 된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 모든 내부적인 정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 팀이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중국만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게 아니라 북한 역시 과거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단순한 스타일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철저히 실리축구를 구사했다. 달리 말하여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그러나 무조건 문을 닫아 걸고 길게 내지르는 과거의 양상과는 달랐다.‘인민 루니’ 정대세와 더불어 홍영조·문인국은 공격 일변도로 나선 한국의 미드필드진과 최종 수비진 사이를 빠르게 장악하였다. 수비수들은 위험지역에서는 완벽하게 걷어내는 데 치중하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는 적절히 반칙을 구사해가며 한국 공격의 혈맥을 부드럽게 끊었다. 거칠고 투박했던 북한팀의 색채가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같은 양상은 지독한 기근과 핵 문제 때문에 폐쇄 일변도의 정책을 써야만 했던 지난 90년대와 달리 최근의 변화된 북한 사회를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축구 전문지 ‘포포투’ 4월호에서 정대세 선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처럼 대답했다.“딸기 케이크!” 또 어떻게 축구를 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공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전혀 ‘북한스럽지’ 않은 경쾌한 대답이다. 비록 북한 현지 출신은 아니지만 정대세와 안영학 같은 선수들 때문에 북한팀의 색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는 안영학을 비롯해 각 포지션의 리더들이 몇년 전부터 일본, 세르비아, 러시아 등에서 뛰는 ‘해외파’들이다. 이들에 의해 북한은 세계 선진 축구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팀 분위기가 또한 자유롭고 활달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이 팀과 6월에 다시 맞붙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그래도 그 팀의 이름이 ‘북한’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信不者, 연금으로 빚 갚는다

    오는 8월부터 ‘신용불량자’가 본인이 낸 국민연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금융권 빚을 갚아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시행된다. 영세 자영업자, 비정규직, 농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내달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25일 소외 계층의 새 출발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뉴스타트 2008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국민연금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미래에 받을 연금 지급액을 미리 받아 빚을 갚는 방식이다. 그러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이번에만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수혜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채무불이행 상태가 지속된 채무자들이다. 단,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고 그동안 낸 국민연금액이 금융권과 협상으로 결정된 채무조정액의 두 배를 넘겨야 한다.29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자들은 납부한 국민연금액의 최대 50%까지를 빌릴 수 있으며, 정기예금 금리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나눠 갚아나가면 된다. 청와대는 “5월부터 대상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8월부터 자금 집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를 통해 최대 3885억원가량의 대부금액이 상환되며, 국민연금 수익률의 기회손실분은 5년간 최대 42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부 재정에서 지원하게 될 금액은 연간 40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민연금 취지 훼손… 총선용?”

    “국민연금 취지 훼손… 총선용?”

    청와대가 25일 ‘뉴스타트 2008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국민연금을 담보로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를 구제하겠다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신용불량자 본인이 그동안 적립한 국민연금을 활용해 금융권 채무를 상환하는 방식이라 재정에 의한 원금탕감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새달 ‘4·9총선’을 불과 2주일 앞두고 발표된 이번 대책이 ‘표’를 의식한 ‘총선용 정책’이 아니냐는 의구심섞인 눈초리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연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 국민연금 운용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국민이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적립한 국민연금을 ‘특수 목적’을 위해 임시변통으로 앞당겨 사용한다는 것은 근본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실효성이 떨어지는 데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는 정면 배치되는 ‘반시장적’접근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당장 은행빚을 갚지 못해 허덕이는 신용불량자 가운데 국민연금을 체납하지 않고 제때 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면서 “정부가 국민연금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필요할 때마다 ‘땜질용’으로 건드리는 것은 관치금융의 발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이번 제도의 수혜 대상으로 신용불량자들 가운데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고, 이미 적립한 국민연금이 채무조정액(금융권과 협상으로 결정된 채무액)의 두 배를 넘어서는 사람들로 국한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이중적 행태’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그동안 생계곤란자 등의 “생활비로 쓰도록 이미 낸 보험료를 돌려달라.”는 민원을 ‘노후생활 보장’원칙을 앞세워 무시해 왔다. 물론 청와대와 정부는 ‘총선용’과 무관하며 강제성도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소외된 이후 재기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면서 “사회적 약자 편에서 국정을 펴나간다는 이 대통령의 평소 소신과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금융채권 굴레가 얼마나 가혹하고 힘든건가. 자기 돈인데 못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드냐. 이건 선택이다. 대상 신용불량자 중 원하는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공무원이 전통시장(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공무원들을 월 1회 방문하도록 유도한다는 정책도 일부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은 70년대식 사고방식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각 기관별 사정에 맞춰 특정한 날을 별도 지정해서 운영할 수 있게 하고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상하이 최병규특파원|‘허정무호, 한 손엔 창 한 손엔 방패’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한 남북 축구대결을 하루 앞둔 25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후 7시(현지시간) 실전 장소인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통해 ‘승점3’을 위한 전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충칭 대결’이 창(한국)과 방패(북한)의 형국이었다면 두 팀 모두 해외파 공격수가 대거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두꺼운 방패까지 고쳐잡아야 한다. 허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재진(전북)을 비롯한 ‘킬러’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 등 상대 예봉을 차단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 ●속공·프리킥 차단이 승부 관건 북한의 주 공격전술은 전형적인 ‘카운터 어택’이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우물쭈물하게 만든 뒤 문전으로 길게 찔러주는 공을 발빠른 공격진이 마무리하는 속공이 주무기. 이번엔 ‘준족’ 홍영조의 가세로 ‘삼각 편대’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왼쪽 날개를 꿰찰 홍영조는 한국대표팀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정대세와 함께 뛰어보니 참 좋다.”면서 서로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김남일(빗셀 고베), 조원희(수원)가 책임질 중원에서의 협력 수비는 필수다. 특히 이영표(토트넘)가 이끌 포백수비의 조직력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북한의 2선 침투가 워낙 능하다는 점과 수비수를 등진 듯하다 돌아 들어가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정대세의 몸놀림을 미리 간파해야 하는 건 필수다. 그러나 섣부른 오프사이드 작전은 되레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사전에 차단할 지능적인 수비도 요구된다.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일본전과 최근 요르단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홍영조를 비롯해 김영준, 남성철 등 북한엔 ‘전담 키커’들이 즐비하다. 김정훈 감독은 이날 훈련 말미에 골문 앞에 방어벽을 세운 뒤 아크 좌우에서 홍영조로 하여금 오른발 프리킥을 반복해 쏘도록 하는 등 세트플레이에 만전을 기했다.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리광천(4·25), 리준일(소백수), 박철진(압록강) 등이 나설 북한의 수비라인은 높이와 파워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축이었던 서혁철(평양시)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무엇보다 최대 아킬레스건은 골키퍼다. 동아시아선수권 당시 주전으로 나섰던 리명국(평양시)은 여러 차례 공중에 뜬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 실점을 허용했다. 도하아시안게임 주전이었던 ‘백업 요원’ 김명길(압록강)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높이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조재진의 원톱 중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처진 스트라이커로 상대 문전을 어지럽힐 박지성·조재진의 머리를 겨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려줄 염기훈(울산), 설기현(풀럼)의 발끝이 허정무호의 ‘날을 간 창’이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의 수비벽이 두껍긴 하지만 그래도 빈 틈은 있다.”고 북한의 빗장수비를 허물 비책이 있음을 시사했다.SBS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생중계한다. cbk91065@seoul.co.kr
  • 공공아파트 분양가 연내 10% 더 내린다

    정부는 연내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를 추가로 10% 낮추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당 연간 1500원만 내면 50년간 임대할 수 있는 임대산업단지 3300만㎡(여의도 면적의 11.5배)도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부산 항만공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기업하기 좋고 살기 편한 국토경영 방안’을 보고했다. ●“주·토공 역할 재검토”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역할을 한 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민간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민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민간이 하고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정부가 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주공과 토공의 기능 가운데 민간부문과 겹치는 사업부분은 제한하고, 기능도 슬림화하해 두 조직의 통폐합 방안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주공과 토공은 비효율과 업무중복으로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신도시 개발’보다 ‘도심 재개발’로 수도권 주택문제를 해결할 뜻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과밀한 수도권 주택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 수도권은 결국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재건축을 하면 복잡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관련,“참 심각한 문제”라면서 “미분양되면 그 자체가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해당 기업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지방의 모든 주택사업이 중지되면 서민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이 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 사업들이 지금 굉장히 침체 일로에 있다.”고 우려하면서 “어쩌면 주택정책의 실패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용적률 10~20%P높이기로 국토부는 보고에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전체 분양가에서 가장 많은 부분(50∼60%)을 차지하는 택지 공급가를 20% 인하하는 것에서 찾았다. 이를 위해 용적률을 10∼2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 공약 사항인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연내 5만가구 공급하되, 대상은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중 결혼한 지 5년 이내(3년 이내 1순위,3∼5년 이내 2순위)에 아이를 낳는 경우로 했다. 기업 기(氣) 살리기 정책도 내놓았다. 우선 올해 도시외곽 8000㎢를 계획관리지역으로 지정, 개발 물꼬를 트게 할 방침이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도시 건설보다 도심 재건축 우선 추진을”

    이명박 대통령이 ‘신도시’보다는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재건축’의 우선 추진을 강조했다. 서민경제와 직결된 정부 주택정책의 개선도 주문했으며, 총선을 앞두고 고개를 드는 공직사회의 무사안일 행태에도 경종을 울렸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주택정책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밀한 수도권 주택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수도권은 결국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정책은 기본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필요한 곳에는 물량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도시를 극대화시키는 것부터 하면서 신도시를 만드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공직자들의 사고 전환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15층이냐 17층이냐를 놓고 서울시와 건교부 직원들이 한 1년은 싸우는 것 같더라.”면서 “나는 건교부와 지방의 주택담당 공무원들이 인사이동을 해 역할을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 비리는 철저하게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처벌을 하는 법적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을 하려다가 선의의 실수를 할 때도 있는데 그것은 비리와 구분된다.”며 자신감 있는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대한민국 예산 가운에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데가 국토해양부”라면서 “연간 예산 57조원 중 여기 있는 사람들이 마음만 줄이면 10%인 5조 7000억원은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항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만들더라도 김포공항 또한 실속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언론 “여자는 대장금, 남자는 박지성”

    中언론 “여자는 대장금, 남자는 박지성”

    한 중국 언론이 박지성을 ‘대장금‘에 못지않은 인기스타로 묘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CCTV 스포츠 전문 채널이 발간하는 축구 전문잡지 ‘사커 나이트’(SOCCER NIGHT)는 “여자는 대장금, 남자는 박지성이 있다.”(女有大長今, 男有朴智星)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사커 나이트는 “대장금은 이미 한국의 대명사가 됐다.”면서 “한국 고대 여성의 대표와 현대 남성의 대표를 나란히 놓고 볼때 박지성은 명실공히 한국 축구계의 젊은 스타”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한국을 직접 방문해 박지성의 인기를 실감하고 이를 중국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잡지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어린시절 축구 선생님으로 알려진 김철수(강원도 반비축구단 감독)씨와 중국에서 감독으로 활약 중인 이장수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이 잡지에서 이장수감독은 “박지성은 고집이 센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엄격한 훈련을 받아왔다.”면서 “중국 선수들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전력을 다 하도록 훈련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어린 선수들에 대한 훈련 과정은 매우 혹독하다.”면서 “이러한 훈련의 결과는 박지성처럼 점차 성인이 되면서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사커 나이트’는 “박지성은 한국팀이 2002년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창조하는데 큰 몫을 했다.”면서 “‘박지성 기념관’에서 ‘박지성 길’까지 한국 사람들은 그를 영웅처럼 숭배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축구계 뿐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박지성의 인기가 대단하다.”면서 “한국 축구와 박지성의 정신력은 이미 한국 각계 인사들에게 인정받은 만큼 대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 축구 ‘상하이 워밍업’

    남북 축구 ‘상하이 워밍업’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월드컵 무대에서의 남북대결이 시작됐다. 26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 축구대결을 앞두고 허정무(53)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3일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도착 직후 대결 장소인 훙커우축구전용구장 인근 숙소에 짐을 푼 뒤 오후 7시부터 1시간30분가량 푸둥지구의 위안선(源深)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간단한 전술 훈련으로 첫날을 보냈다.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롬) 등 유럽파도 이날 오후 합류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오범석(사마라FC)은 24일 도착한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훙커우구장과 동일한 조건을 갖춘 위안선경기장에서 미드필드에서 깊숙한 종패스를 이용한 침투 훈련에 주력했다. 정해성 코치는 “좀 더 강하게, 더 빨리”라고 주문, 빗장수비와 역습에 강한 북한의 조직력을 스피드로 깨뜨릴 것임을 시사했다.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질 이영표는 첫 훈련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을 챙기는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낸 뒤 “정대세를 비롯한 상대 공격진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하던 대로 수비 조직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도 “북한의 밀집수비와 압박이 거세긴 하지만 상대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상하이에 입성한 북한대표팀은 앞서 오후 5시부터 비공개로 먼저 첫 훈련을 마친 뒤 한국대표팀이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6시40분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김정훈 감독은 “훈련이 잘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됐다. 내일 훈련하고 이야기하자.”고 말끝을 흐린 뒤 서둘러 떠났다. cbk91065@seoul.co.kr
  • [단독]실종아동 수사전담기구 추진

    청와대가 정부차원의 ‘어린이 실종수사 전담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동 유괴·실종 사건만 다루는 전문 수사인력을 경찰청 등 중앙단위에 편성해 초기 단서 포착과 검거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께서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이혜진·우예슬양 사건 이후 고조되는 여론의 어린이 실종수사 전담기구 설치 요구와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관련 자료가 민정수석실에도 전달돼 전담팀 추진 타당성과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여성부 업무보고에서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을 거론하며 “우리 여자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제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해 전담팀 신설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어린이 실종수사 전담팀은 경찰청 산하 독립 부서로 설치해 상시 운영되며 지방단위 수사를 지휘하는 형태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경찰청에 여성청소년과가 있지만, 수사가 아닌 선도에 치중하고 성폭력 관련 업무 비중이 높아 실종 아동 전담 수사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종아동법’이 2005년 제정돼 전담 수사기구 설치 법근거는 마련됐지만 관련 예산이나 인원 배정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14세 미만 장기실종 아동수(장애아 미포함)는 2003년 3251건,2005년 2695건,2006년 7014건,2007년 8602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내각인선·공천 파동으로 지지율 추락”

    “내각인선·공천 파동으로 지지율 추락”

    이명박 정부가 25일로 출범 한 달을 맞는다.530만표 차라는 압도적 승리 속에 국민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출범한 이 대통령은 ‘머슴론’을 앞세워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 각 부문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내각인선 파동과 한나라당 공천 파문 등을 거치면서 70%대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한달새 50%대로 주저앉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만기친람(萬機親覽)형 리더십’으로 평가하고 “당장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성과주의적 조급증에서부터 벗어날 것을 주문한다. 지난 한 달 이 대통령이 선보인 리더십은 무엇이고,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점검한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 현장을 중시하는 자세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의욕과잉 탓에 너무 서두르는 인상이다. 국가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주도적으로 통제하려는 리더십은 우려스럽다. 이같은 스타일은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는 ‘100전 100패’다. 폭넓은 상황 판단과 함께 쟁점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박명호 동국대 교수 한마디로 만기친람 리더십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직접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워낙 부지런해서 그렇겠지만 대통령이 그런 자리인지는 의문이다. 대선 압승의 우월감과 정권 초반에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조바심이 겹쳐진 결과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국정 전반의 방향에 집중하고 세세한 부분은 부처장관 등에게 맡겨야 한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불도저 리더십이다. 정권 초반 공직사회를 틀어잡는 데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대신 자신의 구상을 실천하는 데만 치중했다. 한마디로 소통부재 현상을 보인 것이다.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국정 운영의 경직성을 초래했고, 소통을 차단했다. 성과지상주의를 지양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거수기에 그치고 이 대통령이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계속한다면 하반기 정국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현장감독형 리더십이다. 이 대통령의 자신감과 추진력은 평가할 만하다.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믿음을 갖게 한다. 그러나 큰 틀에서 움직이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한다는 느낌을 준다. 대통령은 역경을 딛고 성취해 낸 인물들을 내각과 청와대 참모로 많이 중용했다. 그러나 이들은 많은 경우 운도 따랐음을 알아야 한다. 이를 간과한다면 새 정부는 서민의 고통에 둔감해 질 것이다. ●이현우 서강대 교수 이 대통령이 밀가루 같은 작은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거나, 아니면 좀 더 참고 기다리자는 믿음을 심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음달 미국 방문에서도 무슨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적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이것만은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목표를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 자원외교를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기대심리만 부풀려서는 안 될 것이다. 정리 진경호 이영표기자 jade@seoul.co.kr
  • “생쥐튀김 몸에 좋다” 여성장관 발언 물의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나라 전체를 불안에 떨게 만드는 ‘생쥐머리 새우깡’ 등 먹거리 안전 문제와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 등 어린이 흉악범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생쥐머리, 그게 어떻게 들어가나?”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무교동 여성부 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 자리에서 “생쥐머리, 그게 어떻게 (새우깡에) 들어갈 수 있지?”라고 꼬집었다. 이에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다소 부적절한 농담성 발언으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 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쥐머리는 보기가 그렇지만 (참치캔에) 칼이 들어갔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식품(범죄)은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이라면서 “결국 자기네들은 안 먹을 것 아니냐?”고 해당 기업들을 질타했다. 이날 변 장관의 ‘생쥐머리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재발방지대책을 세워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정부 각료가 혐오스러운 농담이나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여아 보호대책 제도적 검토 필요”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제도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변두리나 농촌지역에서 이런 유사한 사례가 계속 나고 있는데, 여자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 것인가를 (정부 차원에서)제도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겠지만 요즘 끔찍한 사건이 생기니 경제도 어려운데 국민들이 우울해지고 마음이 편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제가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어린 아이들, 특히 여아들이 여러가지 사회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라며 거듭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여성부가 여성, 청소년 안전에 대해 제도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도 ‘공직사회 기강잡기’ 발언을 잊지 않았다. 특히 여성부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폐지 대상으로 선정됐다 살아난 점을 거론하면서 “과거의 역할에 한정되지 말고 실질적으로 여성을 위한 일을 찾아 달라.”고 새로운 역할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여성장애인 문제에 대해 “여성장애인 문제가 소홀히 되고 있는데 여성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영표, 끊임없는 PSV 복귀설…이유는?

    이영표, 끊임없는 PSV 복귀설…이유는?

    ‘초롱이’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와 ‘친정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의 연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영표는 최근 PSV TV와 인터뷰에서 “PSV는 언제나 나의 팀”이라며 “토트넘과 계약은 다음 여름에 끝나는데 그 때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PSV를 매일 그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이영표가 PSV로의 복귀를 희망한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기회가 닿을 경우 이영표가 PSV로 복귀하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했다”고 풀이했다. 네덜란드 언론은 이달 초 이영표가 PSV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는데. 이영표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이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영표의 PSV복귀설이 왜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이영표의 불안한 팀내 입지와 연관이 있다. 이영표는 최근 토트넘 내 주전경쟁서 완전히 배제된 모양새다. 이미 영국의 여러 언론들이 “후안데 라모스 토트넘 감독이 이영표를 적절한 가격에 방출시키려 하고 있다”는 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PSV 측이 실제로 이영표의 재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흐름도 감지된다. PSV의 스탄 발크스 단장은 최근 네덜란드 언론과 인터뷰서 “이영표는 매우 관심을 끄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술 더 떠 “PSV가 이영표를 데려오기 위해 왼쪽 윙백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트반 바칼을 이적시키기로 했다”는 설도 네덜란드 현지서 제기됐다. 이영표 역시 ‘떠나야 산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렇기에 PSV의 ‘러브콜’이 기분 나쁜 상황은 아니다. 이영표의 계약기간이 2009년 여름까지긴 하지만 이영표와 토트넘이 결별 의사를 확인하고. 적절한 구매의지를 표시하는 구단이 나온다면 이영표는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영표를 원하는 구단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영표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대통령 “불을 꺼도 별이 많아서…” 웃음

    이대통령 “불을 꺼도 별이 많아서…” 웃음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아침 청와대에서 최근 인사발령을 받은 군 장성들로부터 진급·보직 신고를 받고 장군 권위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취임 후 처음 수여했다. 삼정검을 받은 장성은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조재토 2작전사령관, 김근태 1군사령관, 이성출 연합사부사령관, 이상의 3군사령관 등 모두 6명이다. 대장급 인사에 포함됐던 김태영 합참의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라 제외됐다. 이날 신고식에는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장성 부인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신고식 이후 조찬 자리에서 장성들에게 “올해를 선진국가, 선진강군의 원년으로 선언했다.”면서 “경제와 안보의 선순환적 관계를 감안할 때 안보를 담당할 지도자가 된 여러분의 사명이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찬에 앞서 샹들리에를 바라보며 “오늘은 불을 꺼도 별(장성)이 많아서….”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 “국방장관이 좋은 사람을 추천해 주셨다.”면서 “(김인종)경호처장도 제주 출신인데…제주, 강원 등 인구가 적은 데서 (이상희) 국방장관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 경호처장에게 “(제주도 인구가) 60만명이 안되죠? 도(道) 인구 가운데 가장 적죠?”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삼정검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지난 83년부터 장군에게 수여해 온 상징이다. 육·해·공군이 호국·통일·번영의 세 정신을 달성해 달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당초 외날의 ‘삼정도(三精刀)’였으나 2006년 양날의 ‘삼정검’으로 바뀌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참여정부 기관장 유임은 무슨 뜻?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정부 산하 기관장 처리 문제를 두고 여권과 청와대의 기류가 ‘강제 퇴출’에서 ‘선별 처리’로 급선회하고 있다. 단순히 참여정부에서 임명됐다는 이유로 강제 퇴진시킬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아 다음달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산하 기관장들의 용퇴는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기관장 퇴진 압박의 수위를 한껏 낮췄다. 그는 특히 “누구에게 연락을 해서 사표를 내라고 강요한 적은 없다.”면서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과 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이 낸 사표의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권은 참여정부 출신 산하 기관장들의 사표를 선별 처리하겠다는 방침 아래 세부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비록 ‘코드’로 자리에 앉았지만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 받은 인사는 같이 일하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능력이 떨어지는 인사는 당연히 임기와 상관없이 사퇴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제출한 사표를 반려한 것이 그 첫 수순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 사장은 문화부 차관 출신으로 그동안 공사 안팎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신 사장과 정 사장은 오 사장과 다른 원칙이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오 사장의 사표 수리 반려를 계기로 오히려 친노 기관장 사퇴압박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전문성과 성과, 감사 결과 등 합리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친노 기관장들은 사표를 반려하되, 그렇지 못한 인사들에게는 보다 강력한 사퇴 압박이 가해지지 않겠냐.”면서 “여론의 부담은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윤곽 잡힌 MB물가지수 50

    앞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른바 ‘MB물가지수’가 국내 생활물가 수준을 가늠하는 새 척도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 지수는 이 대통령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50개 생필품 물가를 관리하라.”는 지시로 기획재정부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만든다. 향후 물가 당국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식료품과 연료비·서비스요금·공공요금·교육비 등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가 있지만,‘서민 물가’의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그러면 MB지수엔 어떤 생필품들이 포함될까. 청와대에 따르면 서민층의 가격 상승 체감도가 높고 가계지출에서도 비중이 큰 쌀, 돼지고기, 배추, 무, 마늘, 달걀, 우유, 라면 등이 해당된다. 이 밖에 최근 가격이 폭등한 밀가루와 빵, 국수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소득 하위 40% 계층에서 주로 소비하는 품목 중 가장 많이 인상됐거나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들”이라고 설명한다. 서민 가계지출 비중 1위 항목인 ‘학원비’는 지수에서 제외된다. 서민생활에 영향은 크게 미치지만, 정부가 가격을 조절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정부는 소비자 단체 등의 자문 등을 거쳐 지수에 포함될 50개 품목을 최종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관련 업계의 이목이 이 지수에 쏠려 있다. 업체가 생산하는 품목이 지수 항목에 포함되면 가격 결정에 대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포함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예컨대 같은 돼지고기라 해도 부위별로, 라면도 브랜드별로 가격 상승폭이 다르다.”면서 “어떤 품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큰 차이가 나게 돼 지수 전체가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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