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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특별기 “순방 준비 끝”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일본 방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드 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특별기도 ‘순방 모드’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최근 경쟁입찰을 통해 ‘가격경쟁력’ 등이 앞선 대한항공을 전세기 운용사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경쟁입찰로 10억원대 임차 청와대 경호처는 “과거 ‘관례상’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번갈아 띄웠는데, 이번엔 이 대통령의 ‘비용절감’지시에 맞춰 ‘가격이 싼’쪽을 택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임차료는 10억원대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는 대한항공측에 “내부 개조 없이 운항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신변안전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은 ‘충실히’ 개조하되, 나머지 공간은 개조를 최소화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극비리에 준비를 하고 있다.‘보잉 747’여객기 가운데 ‘화물칸이 없어’ 공간이 가장 넓고 최근 도입된 기종을 전세기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집무실 개조…軍통신망도 통상 전세기는 순방 4∼7일전쯤 내부 개조에 들어간다.400석 가까운 좌석은 150석 안팎으로 준다. 맨 앞쪽(1등석)에 대통령 침실과 집무실을 꾸민다. 비상용 군용통신망도 설치한다. 뒤쪽(이코노미석)엔 경호원과 검식요원(대통령 음식), 의상 코디네이터, 수행원, 취재진 등이 탄다.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가급적 대통령 수행 경험이 있는 최정예로 선발된다.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을 정도로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다. 청와대 신원 확인을 거쳐 비상시를 대비한 ‘1진-2진’체제로 구성된다. 최종적으로 20여명(조종사 3∼4명)이 탑승한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특별 보안교육을 실시한다. 승무원들은 대통령과 수행원들의 이름, 직책, 기호 등을 미리 파악해 놓는다. 전세기에는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의 선호 음식 등 특별식도 실린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교육으로 가난 대물림 끊게할 것”

    “교육으로 가난 대물림 끊게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일요일인 6일 취임 이후 ‘가장 반갑고 귀한’ 손님들을 맞았다. 환경미화원 196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날 행사는 이 대통령이 지난 연말 서울 용산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들과 새벽 청소를 하며 “대통령 되면 초청하겠다.”고 한 약속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학창시절 매일 새벽 청소일을 하며 근근이 학업을 이어갔던 과거를 떠올리며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남다른 감회와 애정을 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어려운 저도 학교에 다녀 선대의 가난을 끊을 수 있었다. 교육을 안 받았으면 대를 이어 가난했을 것이다.”라면서 “돈이 없어도 졸업하고, 유학까지 정부가 지원해서라도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고, 그것이 바로 가난의 대를 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자신을 “환경미화원 대선배”라고 지칭하며 자신감있게 생활하라고 격려했다.“대통령도 여러분의 환경미화원 대선배인데,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직업이 뭐냐 물어보면 ‘환경미화원’이라고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에게도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것도 주문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소차량을 운전하던 남편을 사고로 잃고 33년째 두 딸을 키우며 환경미화 작업을 해온 신순옥(57·여·부산 금정구청 소속)씨가 연신 눈물을 훔치자, 아픔을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이 대통령에게 “근무 시작 시간인 새벽 4시 이전에 출근하는데, 그때 사고가 가장 많이 난다. 그러나 산업재해보험 대상이 안된다.”며 제도 개선을 건의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단독]靑비서실에 ‘MB 쓴소리 액자’

    요즘 청와대 비서관들은 매일 이명박 대통령의 ‘쓴소리’를 ‘눈’으로 보고 되뇌며 일을 하고 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이 대통령 지시로 비서관 업무공간인 여민관이 구조를 변경하면서 쓸모 없게 된 ‘폐문’ 14곳에 이른바 ‘MB어록 액자’가 등장했다. 이 대통령이 공식석상 등에서 공직사회의 변화와 발상의 전환을 촉구한 메시지가 액자 형태로 담겨 있다. 이는 김백준 총무비서관이 “국민을 섬기는 ‘현모양처’가 되자.”는 취지로 설치한 것으로, 매달 대통령의 새 메시지로 업데이트된다. 현재 ‘3월치 발언’인 ▲“법이 아무리 바뀌더라도 공직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 주인인 국민보다 앞서 일어나는 게 머슴의 할 일로,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서는 역할을 할 수 없다.” ▲“국민과 격리되고 현장과 격리된 청와대는 안 된다….”등이 붙여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靑 “공기업 임직원 총선개입 말라”

    ‘4·9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일부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청와대는 4일 류우익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별로 공기업 임직원들이 총선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전 정부에서 청와대에 임명돼 사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총선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공기업 등 정부투자기관에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분들이 상당수 있다.”며 참여정부 출신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을 비판했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하부 단위’차원에서 좋은 의미로 자발적으로, 나쁜 의미에서 ‘오버’해서 선거운동에 개입하거나 지원에 나서는 행동들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청불회’ 조계사서 첫 법회

    청와대 불교 신도의 모임인 ‘청불회(靑佛會)’가 3일 오후 조계사에서 새 정부 들어 첫 법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이날 법회에는 청불회원 50여명과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회정 진각종 통리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 10여명이 참석했다.앞서 청불회는 신임 회장에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을 추대했다. 박재완 정무수석·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이 고문을, 김은혜 부대변인·정동활 경호처 인사부장이 부회장, 임명배 정무2비서관실 행정관·장덕수 경호처 경호관 등이 간사를 맡았다. 청불회는 앞으로 회원들을 중심으로 정기 산행 등과 함께 소외되고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靑 월급받는 ‘盧 사람들’ 106명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상당수 직원들이 사표를 내지 않고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월급을 받고 있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는 총선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별정직 116명 가운데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사표를 제출한 사람은 10명에 불과했다. Y 홍보기획비서관 등 비서관 21명을 포함한 106명은 청와대 신분을 버리지 않고 지난달 10일 모두 4억여원에 이르는 ‘3월치 월급’을 타갔다. 이들이 사표를 내지 않으면 오는 10일에도 또 월급을 받는다. 이는 “직전 정부의 청와대 직원이 새 일자리를 찾지 못했을 경우 일반직 공무원은 1년, 별정직 공무원은 3개월간 월급을 지급한다.”고 규정한 현행 ‘대통령실 직제에 관한 대통령령’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과거 문민정부는 별정직 공무원의 일괄 사표를 받아 참여정부로 넘겼으며, 일자리를 못 잡은 사람들에게만 월급을 지급했다.”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으로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H 행정관의 경우 경기지역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소속 K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선거운동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를 보고받고 대통령실 직제에 관한 규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한 한 직원은 “새 정부 출범 이전에 모두 사의를 표명해 사표 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대통령 신임 금융통화위원에 강명헌·김대식·최도성씨 임명

    李대통령 신임 금융통화위원에 강명헌·김대식·최도성씨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 강명헌 단국대교수, 김대식 중앙대 교수, 최도성 서울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강 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을, 김 위원과 최 위원은 각각 한국은행총재와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았다. 강 위원과 김 위원은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각각 경제분과 자문위원과 사회교육문화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이 대통령의 정책 구상에 역할을 했다. 최 위원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시정개발위원회에 참여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정책결정기구로써 한국은행법에 따라 당연직 2명, 추천직 5명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의 임기는 4년이다. 매달 한 차례 회의를 개최해 콜금리 등 중요한 통화정책 등을 결정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청와대 로고 바꿨다

    청와대 로고 바꿨다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앞길을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등 ‘청와대∼세종로∼청계천´을 잇는 관광축 조성에 나선다. 심벌 마크(그림)도 교체했다.<서울신문 3월29일자 2면 보도>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오후 8시∼새벽 5시 통행이 금지되는 ‘청와대 분수대∼춘추관 앞 도로´와 경복궁을 연결해 관광로가 만들어진다. 내년 2월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이전에 완공한다는 목표다. 청와대 분수대 주변은 이달 중 효자동 사랑방 앞 도로를 없애 관람객들의 접근과 휴식을 위한 ‘광장’형태로 리모델링된다. 아울러 기존 둥근 인장(印章)모양의 청와대 상징 로고를 타원형에 현대적 느낌의 색상과 디자인으로 바꿨다. 공식 서류는 물론 청와대 내의 각종 시설물과 집기,30∼40개 종류의 관광 기념품 등에 삽입된다. 이 대통령 캐릭터 등 PI(President Identity)도 개발해 활용된다. 이 대통령이 거부감을 보인 봉황 휘장은 손대지 않기로 했다. 정부 각 부처도 새로운 MI(Ministry Identity)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장 먼저 MI작업을 마친 부처는 여성부다. 양성평등을 의미하는 영문 ‘Equality’의 첫자인 ‘E’자를 형상화해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는 의미의 동등 부호인 ‘=’를 상징하기도 한다. 변도윤 장관이 지난 22일 업무보고시 MI가 새겨진 배지를 제작, 이명박 대통령의 가슴에 달아주기도 했다. 최광숙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단독]알뜰한 경쟁력강화위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별동대’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새 정부 들어 폐지된 조직이 남긴 3억원어치 가까운 사무 집기와 차량 등을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청와대와 경쟁력강화위에 따르면 경쟁력강화위는 정부 조직 개편으로 사라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이 쓰던 시가 2억여원 상당의 책상과 의자, 탁자 등 사무집기들을 지난 2월 말∼3월 초 수거했다. 이후 서울 광화문의 KT 빌딩(옛 정보통신부 건물) 1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배치해 17일부터 사용하고 있다.6000만원 상당의 회의 마이크 시설과 5년 된 중고 업무용차 1대도 인수했다. 경쟁력강화위 관계자는 “사공일 위원장이 내정자 시절부터 ‘예산 절감’을 강조했고, 폐지된 부처들을 수소문한 끝에 사용이 가능한 집기들을 찾아냈다.”면서 “사무실 바닥에 카펫도 깔지 않았고, 위원장 방에도 낡은 브라운관 TV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 보건복지가족부가 폐지된 해양수산부 건물로 이전하면서 사무실 집기를 방치해 여론과 이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모습과 대조된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55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경쟁력강화위는 정부 예비비 연 39억 8000만원가량의 예산으로 운영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청와대 관광·문화명소로”

    “청와대 관광·문화명소로”

    청와대가 관광·문화 명소로 거듭난다. 청와대는 1일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되는 청와대 일반관람을 토요일에도 허용해 월∼토 개방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람은 춘추관-녹지원-수궁터-대정원-영빈관 등을 도는 코스로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하루 1400명씩 선착순 개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접근이 허용되지 않던 ‘칠궁’도 관람 코스에 포함됐다. 아울러 대통령실 경호처는 군과 경찰이 참여하는 ‘2008 국민친화적 의장행사와 순찰’행사를 올 11월 말까지 실시한다. 군 의장행사는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 등 200여명이 나선다.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여간 진행된다. 육·해·공군 의장대의 통합의장 시범은 물론 국악 타악연주와 3군 통합양악 연주,‘의장행사의 꽃’인 전통무예 시범, 조선시대 전통검법 시범, 여군 퍼레이드 등이 선보인다. 서울경찰청도 인라인스케이트와 사이클, 사이드카, 기마대로 구성된 ‘국민친화적 순찰대’를 구성해 청와대 문화행사에 참여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벌 금융지주사 허용한다

    재벌 금융지주사 허용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관치금융의 타파와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강조했다. 금융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어야 하고, 금융산업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규제를 풀어 실물경제에 역동성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의 금융감독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강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변화하고 관치에서 탈피해야 한다. 밖에서 감독 받아 본 사람 입장에서 감독하고 정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 수장을 민간 출신으로 임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문은 결국 규제완화 등을 통한 금융기관의 민영화와 재계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등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3단계로 완화해 사전규제는 없애고 적격성 심사와 사후감독 강화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의 신성장 동력 산업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에는 증권·보험 등 비은행지주사가 제조업 등 비금융 자회사나 손자회사를 지배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으며, 상장기준이 업종별로 다양화되며 전자증권 도입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에 따르면 금융·산업분리 규제 완화 1단계로 사모펀드(PEF)에 산업자본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분이 현행 10%에서 상향조정되며,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금융자본으로 인정된다.2단계로 산업자본이 은행을 직접 가질 수 있는 지분이 현행 4%에서 10%까지 상향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볼 때 은행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지분이 10%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 “6월 말까지 법 개정 절차를 밟아 연내 시행할 계획이며 1·2단계는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제 완화가 현실화되면 재계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주회사 전환이 가능하다. 금융사와 제조사의 지분이 얽히고 설킨 삼성은 금융지주회사가 비금융 자회사를 둘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그동안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없었다. 규제가 완화되면 삼성생명 상장으로 삼성에버랜드나 삼성생명이 지주회사가 되더라도 삼성전자를 손자회사 혹은 자회사로 둘 수 있다. 시민단체 등은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면 은행은 재벌의 사금고화가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추진과정에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 전경하 이영표기자 lark3@seoul.co.kr
  • MB “산은 총재 호칭 부끄러워해야”

    MB “산은 총재 호칭 부끄러워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관치금융의 폐단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금융기관 민영화는 눈치 보지 말고 자신감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금융업은 무슨 큰 권력단체인 것처럼 해 왔다.”면서 “스스로 변화하고 관치에서 탈피해야 한다. 밖에서 감독 받아온 사람 입장에서 감독하고 정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이어 민간 출신을 금융위원회 수장에 임명한 과정을 예로 들며 “공직자 출신에서 인재가 컸지 민간에서 인재가 클 수 없게끔 이제까지 돼 있었다.”면서 “금융위원장을 인선하면서 관치하고 관주도로 하던 공직자 출신이 아닌 사람을 찾으려니까 참 힘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 민영화가 특정 재벌과 연결지어 이해되는 것과 관련,“금융기관 민영화와 관련된 여러 계획을 특정 재벌과 연관지어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 때문에 위축돼 자꾸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를 거론하며 “이번 선거는 역사적 처음으로 대기업이 선거에 10만원도 내놓지 않고 치른 선거”라면서 “자신감을 갖고 (금융기관)민영화를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산업은행 ‘총재’ 호칭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은행이 지금은 일반은행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은행장 명칭을 총재로 쓰고 있다.”면서 “은행장이 자신을 총재로 부르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95년에 (이 문제를) 지적했더니 ‘대외신용상 총재가 명칭이 좋다고 하더라.”라면서 “과거사회 뿌리 깊은 권위의식을 버리고 금융산업이 서비스 산업이라는 것을 철저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난 20일 경제점검회의 때 강만수 장관이 아이디어를 낸 ‘쌀 샌드위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밀가루보다 낫지. 쌀을 소비토록 개발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쇠고기 괴담’ 현실화?

    [경제현장 읽기] ‘쇠고기 괴담’ 현실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 선물로 미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발표할 것이다.” 요즘 축산업계에 도는 ‘쇠고기 괴담’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도 30일 “그런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나 농식품부 내부에선 미국측과의 그런 접촉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방미중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면 개방은 30개월 이상이나 뼈가 있는 쇠고기 등도 모두 수입하라는 뜻이다. 그러려면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해야 하는데 협상에 최소한 2∼3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게다가 미국이 한·미 FTA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여론을 감안할 때 쉬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전면 중단된 미 쇠고기 검역은 재개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대통령 방미 전후해 쇠고기 검역 및 수입 재개?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4·9 총선 이전에는 정치 쟁점화를 우려해 어떠한 진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협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아 연락은 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든 쇠고기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돼 ‘협상의 물꼬’는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검역이 전면 중단돼 부산 세관에 미국에서 들여온 쇠고기 5000여t이 묶여 있다.”면서 “쇠고기를 수입한 국내 업체들이 비싼 보관료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관료가 싼 경기 용인의 검역 창고로 옮겨주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컨테이너 봉인을 뜯는 것 자체가 ‘검역 재개’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난처한 입장이라고 했다. 따라서 한·미간 수입위생조건의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검역을 먼저 재개하는 수순을 밟을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X-레이나 전수검사는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도 “쇠고기 검역에 X-레이를 들이대고 샘플 조사가 아닌 전수검사를 한 것은 당초 계획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잇따라 발견돼 검역은 지난해 10월5일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월령 제한 풀고 뼈붙은 갈비도 허용? 농식품부는 쇠고기 개방에 겉으로는 완강하다. 한·미 FTA와 쇠고기 수입은 별개이며 통관 절차도 각국 사정마다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다. 또한 수입위생조건을 어긴 것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며 따라서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시장의 전면 개방은 없다고 말한다. 농민단체 등의 반발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협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을 따를 경우 연령 제한을 풀고 ‘뼈붙은 갈비’ 등을 허용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물론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정상회담에서 세부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한쪽의 일방적인 조건대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대신 시장을 개방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횡경막이나 내장, 꼬리 사골 등은 허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SRM의 대표격인 머리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2003년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때의 기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개방 협상은 곤란? 농민단체들의 반발은 벌써부터 거세다. 이창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기립불능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에서조차 광우병 쇠고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산 채소에서 생쥐까지 발견된 마당에 쇠고기 검역을 재개한다는 것은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식량 주권을 포기하고 국민의 건강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홍하일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대표는 “미 캘리포니아주도 자국 쇠고기를 리콜할 정도로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 정부는 미국내 수출용 도축장을 조사하지도 않고 무조건 ‘안전하다’고 강변하고 있다.”면서 “미국내 광우병 위험이 상당히 감소됐다는 객관적 근거없이 검역을 재개하는 것은 미국의 이권만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백문일 이영표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단독]청와대 현대적 느낌의 심벌마크로 교체

    청와대가 참여정부 시절 채택된 지금의 심벌마크를 새것으로 교체한다. 청와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상징할 현대적 느낌의 새 심벌마크를 만들었으며, 다음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새 심벌마크는 푸른색 청와대 지붕을 현대적인 색감과 디자인으로 단순화시킨 캐릭터 스타일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창조적 실용주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 등을 담아 탈권위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심벌마크 변경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기존 둥근 인장(印章)모양의 청와대 심벌마크가 낡은 느낌을 주는 데다 평면적이고 복잡해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다며 교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심벌마크는 명함, 봉투 등과 청와대 관람객을 위한 기념품에 활용된다. 한편 청와대는 봉황 휘장과 별도로 이 대통령 임기 5년간 대통령과 정부의 권위를 상징할 ‘G·I(Government Identity)’개념의 엠블럼도 만들었지만, 최종 검토 단계에서 제외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계열사 상호출자기준 7월부터 5兆로 완화

    오는 7월부터 그룹 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 기준이 자산 2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하이트맥주, 현대산업개발,KT&G, 한솔 등 20개 그룹은 앞으로 상호출자 등을 통해 몸집을 더 불릴 수 있게 된다. 출자총액제한제도와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200% 제한 등의 규제도 폐지된다. 기업결합(M&A) 신고기준은 자산이나 매출액 기준으로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높아진다. 기업들에 대한 직권조사는 크게 제한된다. 하지만 재벌들의 소유지배 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폭적인 규제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2008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까지 공정위의 역할이 오히려 기업 역할과 시장경제를 위축시켰다.”고 지적하고 낡은 기업 규제를 완화 또는 폐지하도록 과감한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규제로 모든 것을 묶어 놓으면 감독할 일이 뭐가 있나.(기업활동을) 자유롭게 해놓고 감독하는 것이지 하나하나 묶어 놓고는 기업들이 경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국민불편법령 개폐센터’ 신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비용이 학원비를 포함하면 1인당 100만원이 넘는다.”며 운전면허 따는 비용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법제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운전면허 시험비용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며 이같이 말하고 “미국처럼 간소하게 시험을 보고 합격할 수 있도록 수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동차 선팅 단속 규정과 관련,“교통사고 발생률은 선팅을 짙게 한 차량이 더 낮은 데다 단속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만큼 폐지토록 관계 부처와 상의하겠다.”고 법제처가 보고하자 긍정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법제처는 “법령이 아닌 1만건 이상의 내부규정으로 규제가 신설, 강화돼 기업과 개인의 활동에 제약을 준 측면이 적지 않았다.”며 법령이 아닌 각 부처의 훈령, 고시 등 내부규정에 대해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법제처는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7월 중 내부규정 사전심사제 도입을 위한 법제업무운영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법제처는 또 기업 경제활동과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법령을 개선·폐지하기 위해 현재 법체계를 ‘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에서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법령정비 전담조직과 ‘국민불편법령개폐센터’를 설치, 정비대상 법령을 5월 중 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국민불편법령으로 자동차 ‘선팅’ 규제와 운전면허증 미소지자 범칙금 부과(도로교통법), 세무조사 기간의 포괄적 연장(국세기본법), 공과금 카드결제 불허(법령미비) 등을 꼽았다. 최광숙 이영표기자 bori@seoul.co.kr
  • [단독]친절한 윤옥씨

    [단독]친절한 윤옥씨

    “전셋값이 많이 올라 살기 힘드네요.”(한 주부),“저도 셋방을 전전해 봐 공감해요.”(김윤옥 여사)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민들이 보내 온 사연을 읽고 직접 격려와 조언을 담은 답장을 보내 민의(民義)와 소통하고 있다.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입성 후 김 여사 앞으로 100여통의 편지가 쇄도했다. 개인적 애로와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호소가 주를 이룬다. 김 여사는 8통의 사연에 답장을 보냈다. 지난 1일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한 주부의 사연을 접했다. 이 주부는 “전셋값이 많이 뛰고 내 집 마련도 어려워져 서민들이 살기 힘듭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은 뒤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잘하셔서 내 집 마련의 길을 열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여사는 “글을 읽고 안타까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위로의 답장을 전보로 보냈다. 김 여사는 “저도 결혼 후 6개월마다 이사를 했어요.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방세 올려 달라는 주인 한마디에 짐을 싼 적도 있죠.”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판자촌 달동네 합숙소에서 기거하며 힘들게 사신 분이에요. 주부님과 같은 걱정을 하는 분들이 없는 사회를 만드시려 노력할 거예요.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드리기 위해 대통령님 옆에서 내조 잘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명박이가 윤옥에게…”

    “명박이가 윤옥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부인 김윤옥 여사의 61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 카드와 꽃다발을 선물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입성 후 처음 생일을 맞은 김윤옥 여사에게 축하카드와 꽃을 건넸다. 이후 가족, 친지들과 오찬 및 만찬을 하며 생일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께서 아침 일찍 관저를 떠나면서 김 여사가 쓰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하카드를 ‘조용히’ 놓고 나왔다고 하시더라.”라면서 “올해는 밖에 알리지 않고 가족끼리 치르기로 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이라 경황이 없어 못 치른 김 여사의 환갑까지 겸해 축하를 해줬다. 김 여사는 이날 축하와 감사의 의미에서 전 직원에게 특식으로 ‘생일 떡’ 한 세트씩을 돌렸다. 김 여사는 참모진으로부터 “그동안 노출이 왜 이렇게 없었느냐고 다들 궁금해하더라.”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이 부지런해서 나까지 그러면 좀 그럴 것 같다. 총선 이후에나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해마다 결혼기념일과 본인의 생일날이면 ‘명박이가 윤옥에게’로 시작하는 ‘애정 표현’이 담긴 축하카드와 나이만큼의 꽃을 함께 선물한다는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회 청문회 절차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김성호 국가정보원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원장은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출석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못했다. 최 위원장도 통합민주당이 불법증여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부적격’ 입장을 밝혀 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국정원이 오로지 국익을 위한 순수 정보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법과 제도를 융합 환경에 맞게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강력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정치적인 측근을 방통위원장으로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며 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확 달라진 북한축구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답답하게 전개된 90분이 끝났을 때, 북한팀의 김종훈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벤치의 코치와 선수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승리하지 않겠는가 기대했던 한국팀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표정이었다.0-0으로 비겨 두 팀 모두 승점 1씩을 챙겼지만 내용적으로 북한이 소기의 목적을 거둔 셈이다. 2002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은 소속팀의 지명도보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이 어김없이 적용된 북한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부 팀에 소속된 이영표와 설기현이지만 올해 들어 출장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바람에 실전 감각이 많이 무딘 상태였다. 긴 시간 비행기를 탔다는 점도 부진의 원인이 되겠지만, 그들은 비행시간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일급 프로이자 동서양을 횡단하며 경기를 치른 경험도 상당히 많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소속팀의 주전이 되어 일상적으로 실전을 뛰는 일이 적어졌다는 점이다. 김남일의 뜻밖의 부상과 조재진의 부진도 전체적으로 경기 속도가 처지게 된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 모든 내부적인 정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 팀이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중국만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게 아니라 북한 역시 과거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단순한 스타일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철저히 실리축구를 구사했다. 달리 말하여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그러나 무조건 문을 닫아 걸고 길게 내지르는 과거의 양상과는 달랐다.‘인민 루니’ 정대세와 더불어 홍영조·문인국은 공격 일변도로 나선 한국의 미드필드진과 최종 수비진 사이를 빠르게 장악하였다. 수비수들은 위험지역에서는 완벽하게 걷어내는 데 치중하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는 적절히 반칙을 구사해가며 한국 공격의 혈맥을 부드럽게 끊었다. 거칠고 투박했던 북한팀의 색채가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같은 양상은 지독한 기근과 핵 문제 때문에 폐쇄 일변도의 정책을 써야만 했던 지난 90년대와 달리 최근의 변화된 북한 사회를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축구 전문지 ‘포포투’ 4월호에서 정대세 선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처럼 대답했다.“딸기 케이크!” 또 어떻게 축구를 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공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전혀 ‘북한스럽지’ 않은 경쾌한 대답이다. 비록 북한 현지 출신은 아니지만 정대세와 안영학 같은 선수들 때문에 북한팀의 색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는 안영학을 비롯해 각 포지션의 리더들이 몇년 전부터 일본, 세르비아, 러시아 등에서 뛰는 ‘해외파’들이다. 이들에 의해 북한은 세계 선진 축구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팀 분위기가 또한 자유롭고 활달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이 팀과 6월에 다시 맞붙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그래도 그 팀의 이름이 ‘북한’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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