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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농림생산액 1년새 5500억 줄어

    지난해 농림업 생산액이 1년새 55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부문 생산액 비중은 쌀, 돼지, 한우 순으로 파악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1일 발표한 ‘2007년 농림업생산액 및 생산지수 추계’ 결과에 따르면, 품목별 생산량에 농가판매가격을 곱해 산출한 농림업 생산액은 지난해 35조 83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36조 3893억원에 비해 5521억원(1.5%) 감소한 규모다. 재배업의 경우 기상여건 악화가, 축산업의 경우 개방화 여파에 따른 가격 하락이 생산액 감소의 원인이 됐다. 이 가운데 농업생산액이 2006년 35조 2324억원에서 지난해 34조 6850억원으로 1.6%(5474억원) 즐었다. 임업생산액은 같은 기간 1조 1569억원에서 1조 1522억원으로 0.4%(47억원) 감소했다. 연도별 농림업생산액은 ▲2004년 37조 2886억원 ▲2005년 36조 2729억원 ▲2006년 36조 3893억원 ▲2007년 35조 8372억원 등 해마다 줄고 있다. 농업부문 가운데 식량작물 생산액은 8조 9095억원으로 1년전보다 5.3% 줄었다. 과실은 2조 8223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채소는 7조 484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식량작물 24.9% ▲채소 20.9% ▲과실 7.9% 순으로 나타났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전면수술’서 뒷걸음… 추진력도 ‘글쎄요’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전면수술’서 뒷걸음… 추진력도 ‘글쎄요’

    공기업 개혁을 위한 정부의 밑그림이 11일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전면적인 수술을 공언해 온 것에 비하면 힘이 많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영화와 통폐합을 포함한 공기업 구조조정은 거의 모든 정부가 출범 초기에 내걸었던 개혁의 슬로건이었다. 공기업들은 특성상 ‘방만’,‘비효율’,‘중복’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35개 대형 공공기관에 대한 조세연구원의 조사 결과,2002∼2007년 1인당 부가가치는 연평균 1.8% 늘었지만 인건비는 6.6%나 증가했다. 일부는 민간과의 경쟁으로 민간부문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 정부 역시 대통령직인수위 때부터 공공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대선후보 시절 “공기업들이 감시와 견제 부족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강력한 민영화 추진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초기에 물경 60∼70개의 공기업이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됐다. ●당초 60∼70곳 거론 하지만 1차로 선정된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27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산업은행·기업은행과 공적자금 투입기관 14곳 등은 이미 민영화 방침이 정해져 있던 곳들이다. 새롭게 여겨질 만한 곳은 뉴서울CC와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건설관리공사 등 정도다. 민영화가 능사는 아니라고 해도 당초의 청사진과는 한참 동떨어진 그림이다. 전체 100여개 선진화 대상 중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60여개 기업이 다음달 중순까지 추가로 선정되지만 민영화 대상은 대략 이날 나온 수준까지일 공산이 크다. 배국환 재정부 차관은 이날 “(전기·가스·수도·건강보험 등이 제외되기 때문에)앞으로 추가로 검토될 민영화 기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정국 등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 지지도의 급락이 당초 기세등등했던 추진동력이 소멸한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7일 “공기업 개혁을 청와대 주도가 아닌 소관부처별로 추진하겠다.”고 한걸음 후퇴한 것도 맥락이다. ●2차,3차 대상기관 선정 난항 예상 앞으로 예정된 2,3단계 개혁대상 선정에는 1차 때보다 더 큰 진통이 예상된다.2차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통폐합 기관들이 대거 포함된다.3차 대상 선정은 더욱 ‘산넘어 산’이다. 개혁방안에 이견이 있는 기관들이 주된 대상이다. 이해당사자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면서 대상을 확정하고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민감한 사안의 경우 큰 틀의 원칙만 확인했다는 것도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대표적이다. 통합방침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뒤로 미뤘다. 지방자치단체나 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고스란히 국토해양부 등 소관부처의 몫으로 남겨졌다. ●경영효율화 220여곳도 진통 클듯 선진화 대상 외에 220여개 경영효율화 대상 기업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발이 예상된다. 민영화, 통폐합 등에서 제외되는 대신 조직·인원 합리화 등이 강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피한다는 방침이지만 관련 기업 노조의 반발 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각계 반응 “국민설득 부족 용두사미로” “낙하산 인사로 개혁성 퇴색” 전문가들은 11일 정부가 발표한 1단계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대해 공기업 개혁의 강도와 범위가 당초 기대보다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원래 발표했던 기업을 제외하고는 중량감 있는 기업이 빠지는 등 ‘용두사미’ 식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또한 대국민 설득이 부족했고,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로 개혁성이 퇴색된 것도 문제로 언급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영재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초기에 공기업을 개혁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어려워진다.”면서 “참여정부 말기 정치적 부담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등의 매각이 미뤄지면서 주가 하락으로 매각 수익이 줄어들었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선빈 수석연구원은 “공기업 민영화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임직원 반발, 가격인상 등 후폭풍에 대해서도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의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민영화를 이끌어낼 추진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소장도 “국민들은 공기업에 대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전기, 가스, 수도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의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근무 태만 등이 아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유구조를 민영화할지, 경영 효율화만 꾀할지 등까지 미세하게 따진 뒤 업종별, 기관별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한 상세한 민영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국제경영학과 권영준 교수는 “공기업 개혁의 첫단추인 인사가 낙하산 인사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부적으로 진통이 많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 같은 인사 문제로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민영화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노조위원장은 “이번 발표는 관광공사가 관광개발사업과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라는 얘긴데 우리나라 관광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편의적인 발상”이라면서 “관광공사는 면세점 사업 등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국내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재원 100%를 자체 조달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를 모두 국고에서 지원받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원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상 선정 적절성 논란 상당수 대형 공기업 제외·기능조정 그쳐 정부가 11일 발표한 ‘공기업 선진화 1단계 추진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영화 대상에 포함되거나 제외된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선정의 적절성과 시기 등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정부가 당초 민영화 대상으로 꼽은 상당수 공기업들이 일부 지분만 매각하거나 ‘기능 조정’ 정도로 ‘톤 다운’됐다. 한전 기술 자회사들을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산업기술시험원 등 상당수 대형 공기업들이 모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외국 전문공항운영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지분 49%만 매각된다. 기획재정부는 “다른 기업들도 일시에 지분을 파는 경우는 없으며, 이 정도만으로도 강도 높은 개혁”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다. 안현효 대구대 사회교육학부(경제학) 교수는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 목적에서 지분 49%만큼을 팔아야 한다는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완전 민영화라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자본을 꼭 동원해야 하는지 이유를 국민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일단 최소한 안정된 지분을 정부가 갖고 분산시킨 뒤 추가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기능조정’으로 대거 옷을 갈아입은 공기업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공기업 민영화의 핵심은 수도·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기업인데, 모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돼 근본적인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기능조정의 수위 정도로는 공기업 민영화 취지를 살리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관광공사의 경우 면세점, 골프장, 관광단지 등 비핵심 사업만 매각한다는데, 당장 급한 것이 아니다.”면서 “완전 민영화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낙하산 CEO 논란으로 조직 내 입지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민영화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을 기대하는 정부 예상은 빗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수익성이 높은 공기업의 민영화도 논란거리다. 안 교수는 “대우조선해양 등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빠른 시일 내에 흑자로 전환한 공기업을 서둘러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면서 “공적 자금을 빨리 빼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시간을 갖고 보다 최적의 민영화 시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논리에 밀려 만만한 곳만 민영화 표적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민영화가 확정된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건설관리공사, 경북관광개발공사, 뉴서울CC 등 5곳 정도로는 공기업 개혁 수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감세 드라이브’에 나라 살림 걱정

    ‘감세 드라이브’에 나라 살림 걱정

    과반의석 이상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종 ‘감세(減稅)안’을 쏟아 내고 있다. 법인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까지 깎아 주겠다고 나서는 등 ‘세금 폭탄세일’를 방불케 한다. 그러나 정치적 판단이 앞선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식 땜질 처방으로 재정 악화가 우려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재원 마련 고민에 빠졌다. 한나라당의 감세 드라이브는 갈수록 가속이 붙고 있다. 그동안 경기 띄우기 차원에서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인하에 무게 중심을 뒀던 게 사실. 그러나 야당과 이반된 민심을 의식한 정치 논리가 개입되면서 감세 범위는 최근 서민층·중산층을 겨냥한 소득세, 부가가치세 인하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강부자(강남 땅부자)를 위한 ‘2% 정당’이란 이미지를 탈색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4일 당이 발표한 서민 생필품 부가가치세 등 감세 방안과 관련,“한나라당이 부자들을 위한 감세정책을 편다는 정치적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세제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의 최근 감세안들은 표면적으로는 민생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가가치세는 서민층이 쌀·밀가루·라면 등을 구매하고 낸 세금을 되돌려 받는 방식이다. 법인세 인하도 대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당초 방향과 달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법인세 최저세율을 낮추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소득세도 과표구간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낮은 과표구간에 소득세율을 1∼2%포인트 내리는 반면, 높은 과표 구간에 소득세율을 1%포인트 올리는 법안을 제출했다. 감세 정책은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긴 쉽다. 문제는 우리 나라의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이 4조 8000억원가량 되며 8조원까지는 감세 여력이 있다지만, 전방위 감세와 대규모 유류세 환급 등으로 나라 곳간은 빠르게 비어갈 판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깎거나 깎을 계획인 세금은 ▲법인세율 인하 1조 8000억원 ▲유류세 10% 인하 7000억원 ▲유가 환급금 2조원 등 6조원 안팎에 이른다. 여기에 종부세와 재산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감세안까지 더해지면 천문학적 금액에 이른다. 특히 부가가치세는 전체 국세의 4분의 1을 넘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정부는 한나라당의 무차별 감세 드라이브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감세를 약속한 법인세와 유류세 인하 등만으로도 대규모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할 판”이라며 마뜩찮아 하고 있다. 나라빚 증가와 함께 재정 사업 축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전체 재정지출 규모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의 감세 규모라면 세출 규모 축소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호신 조세연구원 세수추계팀장은 “감세는 인기영합주의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히 법인세 등을 손보는 와중에 세수 비중이 큰 부가가치세까지 건드리는 것은 국가 재정 악화를 키울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짭짤한 ‘겨울농사’ 2배 늘린다

    정부가 겨울에 쉬는 논·밭에 밀 등 작물을 재배하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치솟는 국제 곡물가격에 맞서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2012년부터 8500억원의 수입 곡물 대체 효과 등 연간 1조 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2년까지 겨울철 작물재배를 현재 34만㏊에서 66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건초나 짚 등 사료작물은 현재 9만㏊에서 26만㏊로, 밀은 2000㏊에서 1만 4000㏊로, 바이오디젤 유채는 1500㏊에서 4만 5000㏊로, 녹비작물은 13만㏊에서 22만 5000㏊로 각각 재배면적을 늘린다. 이를 위해 간척지와 전국 2800개 지역 50㏊ 이상 논과 들녘을 활용해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사료작물도 경관보전 직불제 대상에 포함시켜 재배 농가 소득을 일정 수준(100만원/㏊) 메워 줄 방침이다. 청보리 등 사료작물을 조사료로 가공해 축산농가에 공급할 500㏊ 규모의 기업 500개소도 집중 육성한다. 그러나 수입 밀과 국내산과의 격차가 2006년 4.3배에서 최근 1.5배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여전히 뒤지기 때문에 실수요자 확보가 쉽지 않은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업에는 2012년까지 보조금과 융자 등 1조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농식품부는 연간 8490억원의 수입곡물 대체효과와 4300억원의 농가소득 향상 효과를 예상했다.2012년 기준 27% 정도로 추정되는 곡물 자급률도 2%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1974년 신품종과 화학비료 보급을 통해 쌀 자급을 이룬 것이 ‘제1녹색혁명’이었다면, 겨울철 노는 땅에 식량·사료작물을 길러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제2의 녹색혁명’”이라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차기 검역원장 3파전

    한·미 쇠고기 협상 실패 후유증으로 공석중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자리를 놓고 수의전문가 3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한 검역원장 공개 모집에 이길홍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김창섭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장, 이주호 검역원 질병관리부장 등 3명이 지원했다. 후보 3명은 면접심사, 어학능력, 전산능력 등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달 중 농식품부 장관이 차기 검역원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길홍 부장은 전북대 수의과대학을 나왔고, 검역원 검역검사과장을 지내면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지휘한 수입 축산물 검역·가축 방역 분야 베테랑이다. 김창섭 팀장 역시 전북대 수의과대학 출신으로 농식품부에서 6년간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방역·검역 업무를 지휘한 전문가다.이주호 부장은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해 검역원 축산물검사부장 등을 거쳤다. 검역원장 임기는 보통 2년이며,1년 연장 식으로 최장 5년간 할 수 있다. 강문일 전 검역원장은 한·미 쇠고기 협상 실패와 관련, 다음달 19일까지 연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통합 주공-토공 이전 전주로? 진주로?

    다음 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안이 공청회를 통해 발표되는 등 정부의 공기업 개혁 방안이 속속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11일 이후 다음주 중 공청회를 개최해 국토해양부 등이 준비한 주공-토공 통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확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 다른 관계자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 발표 1호는 주공과 토공의 통합 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공기업대책특위에서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 방안이 8월중 나올 것”이라면서 “두 기관을 통합한 이후 구조조정을 하느냐, 아니면 구조조정을 하고 나서 통합을 하느냐의 방법 중에서 어느 것이 최적이라는 결론은 아직 못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주공과 토공은 각각 진주와 전주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기 때문에 통합 공사가 어느 곳으로 이전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발표 주체를 공기업선진화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할지, 각 부처 혹은 공동으로 할지 논의중이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의결한다. 주공-토공 통합안 발표에 이어 지식경제부의 에너지 공기업 경영효율화, 금융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통합 여부 등 부처별 공기업 개혁 방안이 잇따를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계 곡물파동 뒤 재고율 최저

    세계 곡물파동 뒤 재고율 최저

    내년 세계 곡물 재고율이 ‘곡물 파동’ 이후 36년 만에 사상 최저 수준인 16.1%로 추락할 전망이다. 특히 2년 사이 주요 곡물 가격이 2∼3배 뛰어 고스란히 국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심화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농촌경제동향-여름호’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2009년 곡물연도(2008년 9월∼2009년 8월)도 쌀·옥수수·밀·보리·귀리 등 세계 전체 곡물 재고율(재고량/소비량)이 16.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곡물연도 추정치 16.3%보다 0.2%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72∼73년 ‘곡물 파동’ 당시 15.4% 이후 최저치다. 곡물 재고율이 가파르게 낮아진 것은 소비 증가 때문이다. 내년 곡물연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사상 최대인 21억 6158만t으로 전망됐다.1년 사이 5131만t이나 급증했다. 다만 생산량은 올해보다 2.4% 증가한 21억 6497t이 될 전망이다. 곡물 재고율이 떨어지면서 주요 곡물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농경연의 ‘세계 곡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미국 수출 옥수수의 운임포함 가격(CS&F)은 지난달 14일 현재 t당 410달러로 지난 2년 사이 2.93배 뛰었다. 미국산 콩의 운임포함 가격 역시 같은 기간 2.63배(280달러→737달러)로, 국내 사료용으로 주로 쓰이는 미국산 콩깻묵은 2.65배(248달러→658달러)로 상승했다. 태국산 장립종 쌀도 2.34배 올랐다. 연구원은 밀·콩·옥수수 값이 동시에 2배(100%) 상승하면 생산자, 소비자 물가지수는 각각 0.6%,0.7%의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부출연硏 32곳 중 7곳 성과 ‘미흡’

    정부 지원을 받는 32곳의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중 독도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7곳이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2008년 성과평가 실시계획에 따라 32개 연구기관을 자체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7개 기관은 ‘미흡’ 판정을,12개 기관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미흡’ 판정을 받은 곳은 교과부 산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기초기술연구회 소관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극지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산업기술연구원 소관 한국화학연구원 등이다. 재정부는 출연연구기관의 이번 성과평가 결과를 올해 기관장 성과 연봉과 내년 기관운영비에 차등 반영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가 수익성 ‘밑바닥’

    사료와 면세유 값 폭등 여파로 소 한 마리 키우는 데 450만원 이상을 들이고도 소득은 100만원도 못 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일 국회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농어업분야 민생현안 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소 한 마리를 사육하는 데 드는 경영비용은 4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409만 9000원에 비해 12%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한 마리당 소득은 97만 8000원으로 지난해 평균 145만 9000원보다 3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영비 대비 소득률은 35.5%에서 21.3%로 추락했다. 돼지 한 마리를 사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 평균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17% 늘었다. 그러나 돼지 한 마리당 소득은 5만 6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57% 줄었다. 닭의 경우 10마리당 생산비는 1만 5000원으로 지난해 평균치보다 25%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임플란트 비용 비싸다 했더니…

    치과 단체들이 보험 적용에서 제외돼 값이 비싼 임플란트와 보철, 스케일링 등의 진료비를 담합해 오다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광주지부와 전남지부, 목포분회, 순천분회, 여수분회, 전주분회 등 6곳이 일반진료수가 인상률을 최대 60%까지 임의로 올린 뒤 회원으로 가입한 치과들에 따르도록 한 부당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모두 4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단체별 과징금은 전주분회는 1600만원, 목포분회 1100만원, 순천분회와 여수분회는 각각 700만원 등이다. 일반진료수가란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금 보철, 임플란트, 스케일링, 교정, 틀니 등의 진료비를 말한다. 공정위 조사결과 전주분회는 담합을 통해 13개 진료과목의 수가를 최대 60%까지 올려 받았다. 신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임금인상도 제한했다. 순천분회는 지난해 8월 월례회의에서 10개 진료과목의 수가를 담합해 12.5∼20% 인상했다. 여수분회와 목포분회도 진료수가표를 작성해 회원들에게 통보, 그 결과 고가 진료건수가 늘거나 진료수가가 많게는 30% 이상 상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슈워브 美무역대표부 대표 “DDA 협상 분리 검토”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31일 “미국이 향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브는 전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미국의 향후 정책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제 협상에서 이처럼 많은 과제가 한꺼번에 논의된 적이 없다. 우리가 왜 동시에 이런 문제들을 다뤄야 하느냐. 이것들을 나눠서 협상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워브는 어떤 식으로 협상이 나눠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를테면 선진국이 가장 가난한 나라들에 수출 관세를 면제하고 일단의 국가들이 환경기술 관세를 없애거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농업 수출보조금 삭감 약속을 이행하는 것들이 분리돼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전문가들은 DDA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역이 계속 확장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라오스産 호두 긴급 수입제한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원은 31일 라오스산 호두에 대해 새달 5일 선적분부터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중국산 등 수입금지 지역의 호두가 라오스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수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오스산 호두는 라오스 식물검역기관이 생산지역 등 관련 정보를 우리나라의 식물검역원에 통보한 것에 한해서만 반입이 허용된다. 수출에 앞서 소독을 거쳐야 하며, 만약 소독 사실이 수출위생증명서에 명시되지 않았다면 국내 도착 직후 우리 검역당국이 따로 소독을 해야 한다. 앞서 식물검역원은 지난 1월 베트남산 호두에 대해서도 똑같은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단독]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늘어

    쇠고기 원산지표시제 전면 시행 이후 20일간 미국산을 한우나 호주산으로 속여 판 행위가 14건 적발됐다. 적발 물량의 상당부분은 최근 검역 재개 후 풀린 국내 ‘대기물량’으로,‘LA갈비’ 등이 본격 유통되면 둔갑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가 모든 식당으로 확대 실시된 지난 8일부터 전국 음식점·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28일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 표시 적발은 모두 14건(음식점 1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음식 재료 등으로 쓰고도 메뉴판이나 게시판에 한우 또는 호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경우가 각각 7건씩이었다. 충남 연기군의 한 식당은 미국산 쇠고기 40㎏을 한우 등심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또 지난 1∼6월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 표시 적발은 13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국산으로 허위 표시 3건 ▲국산과 섞은 뒤 국산으로 표시 3건 ▲호주산으로 허위표시 6건 ▲호주산과 섞은 뒤 호주산으로 표시 1건 등이다. 적발 장소는 대부분 유통업체와 정육점 등이었다. 농관원은 7월 적발 물량엔 ‘국내 대기물량’이 섞여 있으며, 이전까지 적발 물량은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전 반입돼 유통업체·식당 등이 냉동 보관해 오다 조금씩 판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이~신설동 경전철 연내 착공

    서울 우이동과 신설동을 잇는 경전철이 연내 착공돼 2013년 완공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강만수 장관 주재로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4건,1조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민자사업을 연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추진 사업은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왕궁 가축분뇨 처리장 등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10.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울의 첫 경전철로 7045억원이 투입된다. 부산항 신항 제2배후도로는 경상남도 진해시 남문동에서 김해시 진례면을 연결하는 15.3㎞ 왕복 4차로 도로다.2013년 완공되며 3731억원이 들어간다.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는 수원시 금곡동에서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도로로 2012년 완공되며 2954억원이 투입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금으로 부동산정책 적절치 않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종합부동산세 등 토지 보유세 완화 논란과 관련,“조세제도를 부동산정책에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민생안정대책특위에서 “종합부동산세가 고액재산가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 있으므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조세정책은 재정수입 등 원래 목적에 써야 한다.”면서 “조세정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장관은 종부세와 관련,“종부세라는 조세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다만 “당과 정부에서 종부세에 대한 정책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강 장관의 발언은 앞서 보유세 완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달리 종부세 등의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印 반발… DDA 막판진통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국들의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8일 외교통상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30여개 주요국 통상각료들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사무국에서 남은 쟁점들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개발도상국의 긴급수입관세(SSM) 발동 요건과 저율관세쿼터(TRQ) 신설 문제, 쿼터 내 관세 및 열대작물품목 특정 감축대상보조(AMS) 등을 놓고 의견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5일 농업과 비농산물(NAMA) 분야의 잠정 타협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신흥경제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면서 난항으로 이어졌다. 인도는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긴급수입관세 발동을 잠정 타협안이 제시한 수준보다 더 쉽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고집했다. 중국도 비농산물 분야의 분야별 자유화 협상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에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협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양이 AI감염 첫 확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닭·오리 등 조류는 물론 포유동물인 고양이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고양이도 개·돼지와 같은 AI 전파 매개 동물로 규정해 살처분·정밀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충남대 수의대학(김철중 교수)이 고양이에서 추출해 의뢰한 바이러스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2.3.2’클레이드(계통)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충남대가 제출한 바이러스는 지난 18일 전북 김제 만경강 유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에서 분리해낸 것이다. 검역원은 “지난 4월 AI가 발생한 김제지역의 AI 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동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검역원은 AI 바이러스는 맞지만,“충남대가 실제 고양이에서 뽑아냈는지 신뢰할 수 없다. 는 입장이다. 이에 충남대측에 고양이 부검 당시 촬영사진, 남은 혈청과 조직, 보관 중인 사체 등 객관적·과학적 증빙자료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한 관계자는 “검사 의뢰가 대학측 특정 사업과 관련된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충남대측은 “검역원은 AI바이러스가 고양이에게 인위적으로 주입된 것으로 의심하는 듯하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남은 조직은 멸균해 폐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역원은 “고양이가 실제 감염된 게 맞다면 AI에 감염된 닭·철새를 먹거나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검역원은 고양이 AI 바이러스의 생존기간(22℃에서 4일간)과 주변에 농장이 없는 등 여건을 고려해 별도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혼돈의 공기업

    혼돈의 공기업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민영화 대상과 우선 순위가 담긴 정부의 ‘살생부’ 공개가 다음달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예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이 가시화 하면서 내부 직원들은 말 그대로 ‘복지부동’상태다. 일부 공기업은 불똥을 피하기 위해 신입사원을 아예 뽑지 않거나 소수만 뽑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지방 이전 근무를 피해 ‘엑소더스(대탈출)’를 감행하고 있다. 사업의 진척 역시 기존 인력 감축 여파로 ‘올스톱’된 상태다. ●명퇴 통한 구조조정 예고 27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민영화와 함께 기존 직원들에 대한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의) 원칙은 직원 의사에 반하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명예퇴직 제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이라면서 “굳이 퇴직을 강제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민영화·통폐합과 경영효율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 전체 정원이 줄어드는 상황이 되더라도 자연 감소와 명예퇴직제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공공기관들은 명예퇴직 등을 통한 구조조정 쪽에 방점을 찍고 경영효율화 등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직원들이 원치 않아도 10% 정도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영화 대상 1순위로 꼽히는 A연구기관은 구조조정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미리 기관장이 나서서 대대적인 퇴출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 사람 심기’와 ‘편가르기’등 후유증도 나타나고 있다. 이 기관 관계자는 “기관장이 외부 출신 직원은 물론 인맥을 가려가며 퇴출을 종용하고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신입사원 채용 ‘올스톱’ 주요 공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을 미루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B공공기관 고위 관계자는 “올 초 50명 정도를 채용하려 했지만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면서 “구조조정에 따라 전체 정원 숫자가 감소하면 채용해야 할 신입사원 숫자만큼 명예퇴직 직원들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직원 정원이 1000명에서 900명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올해 뽑을 신입 사원 숫자가 30명이라면, 신입 채용을 안 하는 대신 100명이 아닌 70명만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주요 공기업 19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뽑은 인원은 모두 839명. 지난해 같은 기간 1475명의 56.9%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물어보니 7개사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개사는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채용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젊은 직원 ‘엑소더스’가속화 민영화 우선 순위로 꼽히는 C공공기관에서는 최근 입사 1∼3년차 직원들의 이직이 이어졌다. 민영화와 함께 지방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한 직원은 “이직한 후배가 ‘연고도 없는 곳에 혼자 가기 싫다.’며 다른 기업에 경력사원으로 이직을 했다.”면서 “젊은 직원들의 상당수는 지방 근무를 꺼리며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D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도 “30대 연구원의 대부분이 민간 연구소로의 이직이나 유학 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년층 직원들의 부담도 적지 않다.E공기업의 한 간부는 “자녀들의 학군과 학원 수업 때문에 홀로 지방으로 내려가 ‘기러기 아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 진행 엄두도 못내 공기업 사업 진행도 겉돈다. 지난해 말에 세운 올해 사업계획의 대부분이 여전히 ‘검토 중’이다. 기존 직원들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엄두 역시 내지 못하고 있다.‘공기업 사업은 올해는 공쳤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F공기업 관계자는 “새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개편해야 하지만 기존 인력이 얼마나 줄어들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새 일을 시작하겠냐.”면서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은 올 연말까지는 일상적인 업무만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G공공기관 관계자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이 쇠고기 파동 등 정부의 ‘자충수’에 따라 표류하면서 결과적으로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갉아먹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농산물 관세 3분의1로 낮춰야… 美·EU농업보조금 70%·80%씩 삭감

    7년째 난항을 거듭해 온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타결 수순에 접어들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통상교섭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DDA 주요국 각료회의에서 농업 및 비농산물 시장접근(NAMA)의 세부원칙 등 핵심 이슈에 대한 잠정 타협안이 도출됐으며, 한국 등 30개 회원국들이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농업 분야의 경우 29일 라미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무역협상위원회에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잠정 합의안의 세부원칙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타결시 자유무역협정(FTA)에 못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부문의 경우 농산물 수입 관세를 평균 3분의1가량 낮춰야 해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농업 보조금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 등 개발도상국의 요구를 수용해 현행 한도에서 각각 70%,80%씩을 삭감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농산물 수입국 그룹(G10)에 속해 수세적 입장이 불가피한데, 타협안에 따라 일반품목보다 관세를 더 낮출 수 있는 특별품목(SP)을 174개, 관세감축 면제품목을 73개 확보하게 됐다. 공세적 입장을 취해 온 비농산물 분야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가 예상된다. 잠정 타협안에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의 대폭 감축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요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관세 상한’ 역할을 하는 감축계수가 개도국의 경우 20∼25%선으로 묶는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경기침체·물가급등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커”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침체와 물가급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압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 분석에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수치의 장기 추세선을 도출한 뒤 현재 경제 상황이 그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지수화했다. 그 괴리 정도가 클수록 지수가 상승하고 고용 및 물가 지표가 일제히 나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설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지수는 올해 1분기 18.41%로 OECD 평균에 비해 약 5배 높은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미국(14.84%)과 일본(13.94%)도 지수가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 단계에 더 근접해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를 전량 수입하고 있고 에너지 효율성도 낮기 때문에 유가 급등에 매우 취약하고 이로 인해 지수가 더 높게 나왔다. 올해 말에는 지수가 더 높아져 2001년 IT버블 붕괴와 2003년 카드사태 때보다도 경기가 더욱 침체될 위험이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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