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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 어드밴티지인가 징계 대상일까

    홈 어드밴티지인가 징계 대상일까

    ‘홈 어드밴티지로 봐야 할까, 징계해야 할까.’ 강원 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플레이오프(PO) 승강전 2차전에서 나온 볼보이의 경기 지연 행동을 두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볼보이의 행동을 축구의 한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문제를 놓고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유럽에서도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볼보이의 행동을 옹호했던 이영표 강원 대표는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14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 구단 관계자와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2일 강원 유스팀 소속 볼보이들은 고의로 경기를 지연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볼보이들은 강원이 앞선 전반 막판부터 공을 선수 반대 방향으로 던지거나, 공이 밖으로 나갔는데도 줍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행동을 해 대전 팬들의 공분을 샀다. 팬들은 ‘홈 경기의 이점’이라는 의견과 ‘페어플레이에 어긋난 행동’이란 견해로 나뉜다. 한 축구팬은 “축구 감독이나 선수들도 이기고 있으면 경기를 지연하는데 이런 것을 전술이라고 포장하지 않냐”며 “볼보이의 행동이 심했더라도 추가 시간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볼보이들이 축구에 재미를 더하는 일도 있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볼보이는 공이 나가자마자 재빨리 토트넘 선수에게 공을 건넸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틈을 타 빠른 스로인으로 공격이 전개됐고 순식간에 골로 연결됐다. 많은 팬들이 환호했고 토트넘은 볼보이를 1군 훈련에 초대하며 영웅으로 대접했다. 반면 ‘지나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다른 축구팬은 “볼보이가 홈팀에 공을 빨리 주는 것은 어드밴티지로 볼 수 있지만, 상대팀을 방해하면서 디스어드밴티지를 줬던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를 불필요하게 자극해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에덴 아자르(벨기에)는 2012~13시즌 첼시 FC 시절 공을 감싸고 건네주지 않았던 볼보이의 배를 발길질한 사건도 있었다. 연맹은 고심에 빠졌다. 볼보이를 징계할 순 없지만 관리를 담당하는 구단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상벌위 규정에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목적으로 또는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와 관련해 경기감독관의 지시를 불이행한 경우’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최윤겸 경기감독관은 당시 볼보이의 행위를 경고하고 교체를 지시했지만 이런 행동은 계속됐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감독관이 작성한 경기보고서를 토대로 논의한 뒤 상벌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징계 해, 말아?”…‘볼보이 지연’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

    “징계 해, 말아?”…‘볼보이 지연’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

    ‘홈 어드밴티지로 봐야 할까, 징계해야 할까.’ 강원 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플레이오프(PO) 승강전 2차전에서 나온 볼보이의 경기 지연 행동을 두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볼보이의 행동을 축구의 한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문제를 놓고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유럽에서도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볼보이의 행동을 옹호했던 이영표 강원 대표는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14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 구단 관계자와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2일 강원 유스팀 소속 볼보이들은 고의로 경기를 지연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볼보이들은 강원이 앞선 전반 막판부터 공을 선수 반대 방향으로 던지거나, 공이 밖으로 나갔는데도 줍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행동을 해 대전 팬들의 공분을 샀다. 팬들은 ‘홈 경기의 이점’이라는 의견과 ‘페어플레이에 어긋난 행동’이란 견해로 나뉜다. 한 축구팬은 “축구 감독이나 선수들도 이기고 있으면 경기를 지연하는데 이런 것을 전술이라고 포장하지 않냐”며 “볼보이의 행동이 심했더라도 추가 시간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볼보이들이 축구에 재미를 더하는 일도 있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 훗스퍼의 볼보이는 공이 나가자마자 재빨리 토트넘 선수에게 공을 건넸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틈을 타 빠른 스로인으로 공격이 전개됐고 순식간에 골로 연결됐다. 많은 팬들이 환호했고 토트넘은 볼보이를 1군 훈련에 초대하며 영웅으로 대접했다. 반면 ‘지나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다른 축구팬은 “볼보이가 홈팀에 공을 빨리 주는 것은 어드밴티지로 볼 수 있지만, 상대팀을 방해하면서 디스어드밴티지를 줬던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를 불필요하게 자극해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에덴 아자르(벨기에)는 2012~13시즌 첼시 FC 시절 공을 감싸고 건네주지 않았던 볼보이의 배를 발길질한 사건도 있었다. 연맹은 고심에 빠졌다. 볼보이를 징계할 순 없지만 관리를 담당하는 구단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상벌위 규정에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목적으로 또는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와 관련해 경기감독관의 지시를 불이행한 경우’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최윤겸 경기감독관은 당시 볼보이의 행위를 경고하고 교체를 지시했지만 이런 행동은 계속됐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감독관이 작성한 경기보고서를 토대로 논의한 뒤 상벌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천에 층간소음예방위원회 창립…민간주도 전국 첫 사례

    제천에 층간소음예방위원회 창립…민간주도 전국 첫 사례

    충북 제천에 층간소음 갈등을 민간주도로 해결하기위한 층간소음예방위원회가 생겼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층간소음예방위원회는 아파트 주민대표, 아파트 관리소장, 변호사, 공학박사, 심리상담전문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9일 창립총회를 가진 위원회는 내년 상반기부터 아파트 주민 대상 층간소음 예방교육 및 계도, 피해자 상담, 분쟁 조정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웃간 층간소음으로 인한 감정적 충돌을 막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층간소음 피해를 접수하면 최대한 빨리 피해자와 가해자를 접촉해 입장을 듣기로 했다.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제천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조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우선 이들은 층간소음 갈등 발생시 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도록 관내 아파트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이들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영표(고암동 두진백로아파트 주민대표) 위원장은 “민간기관으로는 전국 첫 시도”라며 “층간소음 분쟁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용수 “이영표 비전에 승부”… 강원FC 구할까

    최용수 “이영표 비전에 승부”… 강원FC 구할까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강원을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도전 정신이 생겼습니다.” 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18일 춘천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썩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과거 감독을 하며) 선수들과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간 경험이 있어 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승점 39·9승 12무 15패)인 강원은 올 시즌 두 경기만 남겨 뒀다. 오는 28일 FC서울(리그 9위), 다음달 4일 성남FC(리그 10위)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대표는 선배인 최 감독에게 SOS 신호를 보냈고, 최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J리그 지도자로 일본 진출을 고려 중이었지만 이 대표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 끝에 도전을 택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팬들이 감동하고 돌아갈 수 있는 큰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취임 후 첫 경기는 공교롭게도 고향과 같은 서울이다. 1994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로 데뷔한 최 감독은 2012~2016년, 2018~2020년 두 차례 서울 감독을 지냈다. 최 감독은 “서울은 제 뿌리와 같은 팀이지만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 절박함을 갖고 승부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승부사 최용수 “이영표 대표 비전에 도전의식 생겼다”

    승부사 최용수 “이영표 대표 비전에 도전의식 생겼다”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강원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도전정신이 생겼습니다.”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FC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의 표정에는 불안감보다 설레임과 자신감이 엿보였다. 그는 18일 춘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썩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힘든 시기를 선수들과 잘 헤쳐나간 경험이 있어 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면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승점39·9승 12무 15패)인 강원FC는 두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오는 28일 FC서울(리그 9위), 12월 4일 성남FC(리그 10위)와 경기를 모두 이겨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강원FC의 이영표 대표는 자신의 선수 선배인 최 감독에게 SOS 신호를 보냈고, 최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최 감독은 J리그 지도자로 일본 진출을 고려 중이었지만 이 대표와 진정성 있는 대화 끝에 도전을 택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J리그에서 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 지도자로서도 그런 경험을 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이 대표의 현재가 아닌 강원FC의 미래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도자로서 입 밖으로 내선 안되는 말이 ‘포기’”라면서 “그동안 온실 속 화초처럼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강원FC를 팬들이 와서 감동 받고 돌아갈 수 있는 큰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강원FC가 K리그 내 다른 팀들이 무서워하는 명문구단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최 감독께 충분히 설명드렸고, 이에 공감하셔서 감독직을 수락하신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놓인 강등 위기부터 해결해야 한다. 취임 후 첫 경기도 공교롭게 최 감독의 고향과도 같은 FC서울이다.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한 최 감독은 2012~2016년, 2018~2020년 두 차례 FC서울의 감독을 지내며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최 감독은 “FC서울은 제 뿌리와 같은 팀이지만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 절박함을 갖고 승부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과 선수들에게는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강원FC의 올 시즌 16경기 중 역전승이 한 번 밖에 없다는 건 뒷심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면서 “선수들이 끈기있게 경기장에서 투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강원FC, 최용수 감독 새 사령탑…“강등 위기 팀 구하라”

    강원FC, 최용수 감독 새 사령탑…“강등 위기 팀 구하라”

    강원FC가 최용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최 감독은 강등 위기의 강원FC를 살려낼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강원FC는 16일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최용수 감독은 뜻을 모아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J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최 감독은 후배인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의 부탁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원은 K리그1의 12개 팀 중 승점 39(9승 12무 15패)로 11위다. 최하위 광주FC와 승점 3 차이, 10위 성남FC와는 승점 2 차이다. 리그가 종료되면 10위까지는 리그에 잔류하고 최하위는 리그2로 떨어진다. 11위는 2부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2위와 승부를 가려 강등이 결정된다. 현재 올 시즌 리그 2 경기를 남겨 놓은 강원은 2승 또는 1승 1무를 거둬야 잔류가 가능하다. 최 감독은 2018년 10월 서울FC의 감독으로 부임해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누르고 리그 강등을 막아낸 경험이 있다. 2019년 서울을 리그 3위까지 올렸지만 이듬해 7월 중도사퇴했다. 이번에 감독에 부임하면 1년 4개월만의 감독직 복귀다. 최 감독은 오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독직 수락의 공식 입장을 전한다.
  • 2002 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도의회에서 질타 당한 이유는

    2002 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도의회에서 질타 당한 이유는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출석도의회 냉정하고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 주문강등 위기로 감독이 경질되고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고소된 선수 문제로 곤경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 대한 강원도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8일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강원FC의 성적 부진과 비리 사건, 성폭행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에게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병석(원주4) 도의원은 이날 이 대표에게 “프로구단은 기본적으로 성적이 안 되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올해 초 대표 취임 이후 비리와 폭행, 성폭행 사건까지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주대하(속초1) 도의원도 “‘강등이냐, 유지냐’라는 중요한 갈림길에서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문제는 이 대표가 안이하게 구단을 운영해 성적이 부진한 것 아니냐”고 따진 뒤 “성폭력 관련 선수 징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규정상 영구 제명된다”며 “성폭력 사건이 알려졌을 때 해당 선수의 숙소 퇴출은 물론 경기 출전 배제 등 선제 조치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권순성(원주6) 도의원은 “감독 경질의 문제점은 없는지,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는 분이 있나”라고 물은 뒤 “올해 유독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포항 전에서 4대 0으로 무력하게 패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충격파가 필요했다”며 “감독 경질 과정에서 규정상 문제는 없었고, 자발적 사임 의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가 흘러 나와 해임을 발표했다”고 답변했다. 최종희(비례) 도의원은 “코치진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구단인데 성폭력 관련 교육을 받지 않는가”라며 재발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폭행, 비리, 성폭력 사건 등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힘든 일들이 강원FC에서 나왔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다만 각각의 사건을 대처하는 자세는 올바르게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1부 리그에 남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은 지난 9월 말 시즌 중 술자리를 하고,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 매일 새벽훈련 중… 기본기 탄탄하면 축구도 인생도 골!

    매일 새벽훈련 중… 기본기 탄탄하면 축구도 인생도 골!

    지난달 30일 새벽 대전하나시티즌축구단이 선수 숙소 겸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대전 대덕구 덕암축구센터를 찾았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둑어둑한 훈련장에 가장 먼저 들어선 사람은 바로 운동복을 갖춰 입은 허정무(67)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뒤이어 18~21세 선수 10여명이 훈련장으로 나와 몸풀기를 시작했다. 허 이사장은 매일 새벽 훈련을 통해 후배이자 제자인 젊은 선수들에게 본인의 개인기 등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 공식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그가 전하는 노하우는 살아 있는 축구 교재다. 선수로서는 특급 개인교습을 받는 셈이다. 손자뻘 선수와 같이 한 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뛰는 허 이사장은 나이를 잊은 모습이었다. 전략과 전술 훈련 등 팀 운영 전반은 감독에게 맡기지만 새벽과 같은 개별 훈련 시간엔 그가 항상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슛, 드리블, 개인돌파, 수비 등 개인기 연습을 지도한다. ●“남들과 똑같아선 앞선 축구 못 이겨” 이렇듯 허 이사장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직접 젊은 선수에게 기술을 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허 이사장은 “남들과 똑같이 노력해서는 앞선 축구를 이길 수 없다”며 “남들보다 한 시간이라도 더 연습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선진국인 유럽 등에 비해 훈련 시간이 부족한 점도 우리가 아직 그들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허 이사장은 선수, 코치, 감독, 해설위원, 행정가 등 축구인이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두루 거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구단 대표에 오른 그는 자타공인 축구계의 마당발이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서울 영등포공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허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86년 FIFA 월드컵 본선 3차전 이탈리아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101경기에서 30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등에서 활약했고 1980년대 대한민국 축구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조별 예선에서 2승을 거두고도 스페인과 칠레에 골 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8강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이를 계기로 허 이사장이 발탁한 이운재,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설기현 등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세계 4강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이후 2007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0년엔 국내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허 이사장은 “무엇보다 우리도 원정에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더 큰 성과였다”고 회상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 6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아끼는 제자인 고 유상철(1971~2021) 감독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유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유 감독은 선수 시절 어느 포지션에서 뛰더라도 제 몫을 다하며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됐다. 국가대표 시절 내게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허정무’ 하면 떠오르는 세계적 축구스타가 있다. 지난해 11월 사망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당시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때였다. 허 이사장은 마라도나를 전담 마크했다.시합 도중 허 이사장이 뜬 공을 걷어내면서 동시에 마라도나를 걷어차는 장면이 잡혀 화제가 됐다. 경기 직후 세계 언론은 “한국이 축구 대신 태권도를 했다”며 ‘태권축구’라는 별명을 붙였다. 허 이사장은 “경기 중 애매하게 공이 뜨자 걷어냈는데 그게 카메라에 잡혔다”면서 “그 수비로 나는 경고를 받지 않았다. 심판도 경기 중 일부로 봤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아르헨티나가 한국을 3-1로 이겼지만 마라도나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진돗개’란 별명으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근성을 가진 허 이사장이 악착같이 마크한 덕분이었다. 허 이사장은 “당시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였다”며 “누구도 그를 잡을 수 없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고 손사래를 쳤다. 허 이사장과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땐 사령탑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24년 만에 월드컵에서 맞대결이었는데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다. 시합 전부터 마라도나는 한국이 태권축구를 한다고 여론전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심판에게 ‘거친 축구를 하는 한국에 경고를 아끼지 마라’는 심리전이었다. 허 이사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마라도나는 나보다 전략가로서 한 수 위였다”며 “그가 여론전을 통해 심판에게 심어 준 선입견은 우리 선수를 위축시켰다”고 했다. 그날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선수 시절 마라도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요한 크루이프, 독일 축구의 전설인 프란츠 베켄바우어, 칼 하인츠 루메니게 등과 맞대결을 해 본 허 이사장은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해야 성인 축구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허 이사장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구성된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많은 부러움을 느꼈다”며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유럽 명문 구단에 비할 수는 없지만 구단 미래의 근간인 유소년팀을 개선하고자 우리의 실정에 맞는 유소년 육성 체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이사장은 우선 어린 선수가 탄탄한 기본기를 익히며 성장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육성방향으로 하고 있다. 초등부 훈련의 70% 이상을 기본기 습득에 두는 등 어린 선수들을 연령별 단계에 맞는 기본기를 습득하게 하며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계획이다. 허 이사장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게 되면 실제 경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선수가 스스로 생각하며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2세, 15세, 18세, B팀을 거쳐 프로팀으로 성장하는 연령별·단계별 육성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19~23세 사이의 젊은 선수에게 실전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켜 주고자 프로B팀을 구성, K4리그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홈구장 문화시설로… 팬·구단 함께 성장 허 이사장은 구단의 안정적인 재정자립을 통해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팬과 함께 구단이 꾸준히 성장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델도 계획 중이다.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주변 시설이 단순히 축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어린이부터 노년세대까지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 시설로 자리하길 기대하고 있다. 허 이사장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중부권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하게 되면 구단도 수익을 내고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물론 시민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돌려 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민관 협력으로 과감히 투자해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잔디 위, 모래 위에서 열광…추석연휴 볼만한 스포츠

    잔디 위, 모래 위에서 열광…추석연휴 볼만한 스포츠

    추석 연휴 스포츠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열고 닫는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20일 0시 30분 EPL 5라운드에서 첼시와의 격돌한다. 이어 23일 오전 3시 45분 울버햄프턴과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전)를 치른다. 첼시와 ‘런던 더비’도 흥미롭지만 한국 축구팬에게는 울버햄프턴전이 더 기다려진다. 3년 6개월 만에 EPL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황소’ 황희찬이 지난달 말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떠나 늑대 소굴로 오며 한국 선수로는 14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또 지난 12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핵심 전력인 해리 케인, 아다마 트라오레 모두 이적을 추진하다 잔류하며 각각 손흥민, 황희찬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재미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EPL에 진출하며 꾸준히 이어지던 EPL 코리안 더비는 2018년 3월 손흥민과 기성용(당시 스완지시티)의 FA컵 8강 맞대결 이후 맥이 끊어진 상태다. 다만 손흥민이 A매치 소집 기간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결장하는 부상 변수가 생겼다. 울버햄프턴도 18일 오후 8시 30분 브렌트퍼드와 EPL 홈 경기를 갖는 등 두 팀 모두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복귀한다면 황희찬과 엇갈릴 수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재성의 새 둥지 마인츠와 정우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라이부르크가 18일 오후 10시 30분 마주친다. 이 밖에도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를 탈출해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긴 이강인은 19일 오후 9시 비야 레알전, 23일 오전 5시 레알 마드리드전을 준비한다. 프랑스 보르도에 잔류한 황의조는 19일 오전 4시, 23일 오전 2시 생테티엔과 몽펠리에 원정 2연전이 기다린다. 황의조는 12일 랑스전에서 허벅지 부상 등으로 교체돼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30, 31라운드 12경기가 연휴 기간 징검다리로 펼쳐진다. 2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가장 주목된다.민속씨름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7일부터 엿새간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괴물 신인’ 최성민(19·태안군청)이 백두 꽃가마를 또 차지할지 관심이다. 지난해 12월 고교생으로 천하장사 대회에 출전해 결승까지 오른 뒤 장성우(24·영암군민속씨름단)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이며 파란을 일으켰던 루키다. 당시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 민속씨름 데뷔 3개월 만인 지난 3월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포효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2021~22시즌 개막을 알리는 것을 포함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연휴 주말 국내외 필드를 장식한다.
  • ‘기부천사’ 가수 션, 광복절 비대면 마라톤으로 8억 기부

    ‘기부천사’ 가수 션, 광복절 비대면 마라톤으로 8억 기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사용션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 감사”작년도 마라톤대회로 3억 기금 조성해 지원션·정혜영 부부 기부액 55억…선한 영향력 가수 션이 광복절 기념 비대면 마라톤 대회 ‘2021 버츄얼 815런’으로 마련한 약 8억원을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 받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로 집을 지어주는 국제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광복절인 점을 감안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션의 기부 내용을 밝혔다. 한국해비타트는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3000명이 참가했으며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가수 겸 배우 임시완, 최시원 등이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했다. 션은 “각자의 자리에서 뛴 3000명의 참가자와 후원 기업들이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줬다”면서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주신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마라톤 대회를 열어 약 3억 2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이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션과 배우 정혜영 부부는 현재까지 전 세계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기부금액만 지난 연말 기준 55억원에 이르며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마련도 준비하고 있다.
  • 코로나 시대 혼자 달리고 같이 즐기는 ‘버츄얼 런’ 뜬다

    코로나 시대 혼자 달리고 같이 즐기는 ‘버츄얼 런’ 뜬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마라톤’ 인기마라톤 참가할 때마다 후원·기부도 할 수 있어‘건강’도 챙기고 ‘의미’도 추구하는 버츄얼 런코로나19가 일상이 되면서 스포츠의 풍경도 달라졌다. 같은 장소에 모여 함께 달리던 마라톤만 하더라도 대면 행사는 취소하는 추세다. 대신 각자 편한 장소에서 뛰고 온라인 상에서 달리기 기록을 공유하며 연대감을 갖는 ‘버츄얼 런’이 각광받고 있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8월 한 달 동안 ‘2021 버츄얼 815런’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2021버츄얼815런 #2021잘될거야대한민국 #카카오같이가치)와 완주한 사진을 올리면 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815런’ 캠페인은 인스타그램 인증에 참여한 사람만 이날 오전 11시까지 1000명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는 가수 션과 축구선수 이영표, 배우 임시완 등도 많은 연예인들도 직접 달리고 인증 사진을 올렸다. 버츄얼 런은 달리는 사람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정 거리를 뛰는 비대면 마라톤이다. 여기에 GPS가 내장되어 있는 스마트 기계로 자신이 뛴 구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완주’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함께 달리지 못하는 물리적 환경을 뛰어 넘어 ‘각자 뛰고 함께 하는’ 점이 버츄얼 런의 특징이다. 또한 단순한 비대면 마라톤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형 비대면 마라톤이 늘고 있다. 주최 측이 참여한 인원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하거나 개인의 참가비를 모금해 기부함으로써 참여자들이 뜻 깊은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가 후원하는 815런 캠페인은 참여자가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건수마다 815원을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짓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마라톤 코스도 3.1㎞, 4.5㎞, 8.15㎞ 중 한 코스를 선택해 달리는 방식인데, 각 코스는 삼일절과 광복을 되찾은 해(1945년), 광복절의 의미를 담았다.개인이 운영하는 ‘런 포 아워 히어로즈’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2회 그날의 용기 버츄얼런’을 진행하며 참가비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난 5월에도 ‘119런 버츄얼 마라톤’을 기획해 참가 수익비를 암투병 중인 소방관에게 기부했다. ‘런 포 아워 히어로즈’ 운영자 장도희(24)씨는 “취미가 마라톤이었고, 소외계층에 대해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맞아 버츄얼 런을 기획하게 됐다”며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을 위한 버츄얼 런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전국 10곳의 지역 아동센터에 실제로 자판기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쓰는 걸 직접 보고 이 캠페인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씨는 “마라톤은 참여하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과 의미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버츄얼 런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2002년의 별’ 유상철, 이젠 ‘하늘의 별’

    ‘2002년의 별’ 유상철, 이젠 ‘하늘의 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득점 등 4강 주역A매치 124경기 18골… 2006년 프로 은퇴2019년 투병 중에도 인천 2부 강등 막아“돌아오겠다”던 약속 못 지키고 눈감아그라운드로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안타깝게도 지켜지지 못했다. 췌장암 투병 중이던 2002 한일월드컵의 영웅 ‘유비’ 유상철 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7일 세상을 떠났다. 50세.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이날 오후 7시쯤 입원 치료 중이던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졌다. 고인은 위기의 인천을 이끌던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시즌 종료 때까지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2부 강등을 막아 냈다. 이듬해 1월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해 왔으나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측근은 이날 “올해 초 병세가 호전되어 통원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되어 다시 입원했다”며 “치료가 잘되는 것 같았지만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보를 접한 축구계는 애도의 분위기에 잠겼다. 부고를 전한 기사의 댓글과 각종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신이 있어 행복했다” 등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잇따랐다. 고인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등과 함께 199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에서 수비수까지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해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손꼽혔다. 1994년 울산을 통해 프로 데뷔했고 2006년 초 은퇴할 때까지 약 12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일본 J리그에도 진출해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했다. K리그에서는 오로지 울산 유니폼만 입고 142경기를 뛰며 37골 9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A매치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24경기를 뛰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18골을 넣었다. 월드컵 무대는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포함해 2차례 누볐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황선홍, 홍명보, 이운재, 안정환, 김남일, 설기현,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 등과 함께 4강 신화를 쓰며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현역 은퇴 뒤 대전 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지휘봉을 잡았던 고인은 2019년 5월 강등 위기의 인천에 부임해 팀을 1부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때 병세가 호전되며 인천 감독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주변 만류로 치료에 전념해 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영표 쫓아 박지성 따라, 송종국도 K리그 행정가 입성

    이영표 쫓아 박지성 따라, 송종국도 K리그 행정가 입성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43)이 행정가로 10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한다.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등 최근 월드컵 주역들이 잇따라 행정가로 K리그에 입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K리그2 FC안양은 3일 송종국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어드바이저는 유소년 육성과 스카우트, 유소년 시스템, 프로선수 훈련 시스템, 경기력 향상 등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12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해온 그가 K리그와 다시 직접 인연을 맺은 것은 울산 현대 소속이던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안양 구단은 “다양한 해외 리그 경험과 두 차례 월드컵 출전, 해설위원 경력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어드바이저로서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어드바이저는 구단을 통해 “기회를 준 안양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안양의 유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프로 무대까지 진입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송 어드바이저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수원 삼성,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울산 현대, 톈진 테다(중국) 등에서 뛰었다. 태극 마크를 달고는 1998년 아시아 19세 이하 선수권을 시작으로 2000시드니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2006독일월드컵, 2007아시안컵 등에서 활약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표야 미안”… 골 잔치 벌인 홍명보 감독 데뷔전

    “영표야 미안”… 골 잔치 벌인 홍명보 감독 데뷔전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골 폭죽 5발을 쏘아 올리며 홍명보 감독에게 K리그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수중전으로 펼쳐진 2021 K리그1 첫 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강원과 정규리그 대결에서 6연승 포함 17경기 연속 무패(14승3무)를 달렸다. 강원은 2012년 5월 승리 이후 9년 가까이 이어진 ‘울산 울렁증’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홍 감독과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가 18년 3개월여 만에 K리그 무대에 서는 날이라 관심을 끌었다. 둘은 2002년 11월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안양 LG(옛 FC서울) 소속으로 뛴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 대표로서는 혹독한 복귀전을 치른 셈이다.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한 이동준이 가장 번뜩였다. 전반 3분 조현우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강원 마사에 선제골을 내줄 위기에서 벗어난 울산은 김인성과 이동준이 좌우 측면을 흔들며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울산은 전반 27분 강원에서 옮겨온 김지현이 페널티 아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어 기세를 올렸다. 조현우는 전반 추가 시간에도 고무열의 결정적인 헤더를 막아냈다. 경기는 후반 7분 이동준의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반칙으로 저지한 강원 주장 임채민이 퇴장당하며 급격하게 울산으로 기울었다. 1분 뒤 짧은 프리킥에서 이어진 문전 혼전 속에 김기희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림픽대표팀 동료인 이동경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후반 12분 오른발 칩샷을 성공시켰고 18분과 25분엔 김인성이 각각 원두재와 김지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왼발로 거푸 골망을 흔들어 강원을 주저앉혔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강원의 카운터어택에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상대 공격을 끊고 재차 공격하는 전술을 잘 이행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년 만에 1부로 복귀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원정 ‘남기일 더비’에서 성남FC와 0-0으로 비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초롱초롱 행정가로…다시 한번 2002년의 그 감동을

    초롱초롱 행정가로…다시 한번 2002년의 그 감동을

    지난 연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이영표(44)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월드컵 직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유럽 무대로 떠난 뒤 18년 남짓 만이다.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로 귀환한 게 아니다. 도민구단 강원FC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K리그 구단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다. 고향(강원 홍천) 선배인 김병수 감독보다 일곱 살 어리다. 축구 행정가로서 첫걸음에 파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2일 강원FC 사무실이 있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 ‘이영표 대표이사’를 만났다. 공식 취임한 지 3주를 맞은 이 대표는 다음달 말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보강에 주력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초롱이’라는 별명이 여전히 어울렸다. 인터뷰 내내 그의 눈이 반짝였다. ●“좋은 선수·감독 많지만 행정 관심은 부족” ‘제2의 삶’으로 지도자를 꿈꾸기 쉬웠을 것 같은 데 선택은 행정가였다. 어떤 매력을 느껴서였는지 궁금했다. “솔직히 매력적이지는 않았어요. 유럽에 가 보니까 해야겠더라고요. 축구를 잘하게 하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우선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전수해 기술적으로 축구를 잘하게 하는 지도자가 있죠. 그런데 시스템과 행정적으로 축구를 잘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유럽에서 느꼈어요. 당시 한국엔 좋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행정 쪽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걸 발견하고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3년 현역 은퇴 이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들어서는 방송 활동이 많아져 이번 변신이 갑작스러운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이 대표는 늘 마음에 담고 있었으며 준비를 해 온 터라 자신에겐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돌이켰다. “2011년 말 현역 시절 마지막 팀을 선택해야 했을 때 한국, 일본, 중국, 유럽, 중동, 미국 등 6개 팀에서 제의가 왔어요. 그때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제시한 연봉이 제일 작았는데 가장 많이 준다는 팀과 10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럼에도 밴쿠버로 갔던 건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를 가까이서 배워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죠.” “사회적기업 삭스업을 창업해 4년째 해오고 있어요. 작은 조직이지만 물류에서부터 마케팅, 재고 관리에다 상품 디자인, 세무적인 부분까지 직접 경험하며 경영에 대해 많은 배움과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 있었지요. 사실 몇 년 전부터 K리그 여러 클럽에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 고사했어요. 물론 강원FC도 처음부터 받아들인 건 아니에요. 세 번째 제안이 왔을 때 지금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강원FC 예상 순위 질문엔 “선수 부담 될 것” 강원FC는 2008년 말 창단해 이듬해부터 K리그에 참여한 ‘젊은 팀’이다. 2부에 3년간 내려갔다가 2017년 승격해 K리그1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위를 차지했다. 13번째 시즌을 앞둔 강원FC를 어떤 팀으로 빚어내고 싶을까. “강원FC 하면 상대에게 쉽게 이기지 못하는 팀이란 느낌을 줬으며 좋겠어요. 그러려면 축구를 잘해야 하고 그래서 팬이 많이 오는, 나아가 재정적으로 안정된 팀을 만들고 싶어요. 레전드라 부를 만한 선수도 나와야죠. 벽돌 한 장 한 장 올리듯 역사와 이야기를 쌓아 가다 보면 언젠가 멋진 집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경기 결과를 족집게처럼 맞혀 화제를 모았던 이 대표에게 올해 강원FC의 성적을 물었더니 손사래를 쳤다. “6번 연속 찍어서 우연히 맞혔는데 그 이후로 50번이나 틀렸어요. 그런데 틀린 것은 기억 못 하시더라고요. 하하하. 강원FC가 어느 정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마음에 담아 둘래요. 선수단에 부담이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안주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이 대표는 11년간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무대를 섭렵한 한국 축구에선 보기 드문 ‘국제통’이다. 그 커리어 또한 구단 성장을 위한 토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등 여러 해외 클럽과 국제 교류전을 추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전용구장 건립은 특히 중요한 문제죠.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 하지만 제 임기 내에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적어도 씨앗을 뿌려 놓는 역할은 하고 싶어요.” ●“손흥민 활약, 아시아 축구 편견 깨 다행” 지금이야 토트넘이 ‘손흥민의 팀’이지만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영표의 팀’이었다. 이 대표는 2005~06시즌부터 3시즌을 활약했다. 손흥민은 이 대표가 떠나고 7년 뒤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후배를 보는 마음은 어떨까 궁금했다. “너무 좋죠. 유럽에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아직 편견이 있어요. 신체적 조건 때문에 힘과 스피드에서는 유럽 및 아프리카, 기술에서는 남미에 밀리는 게 사실인데 그럼에도 편견을 깨는 활약을 펼친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인 동시에 아시아 축구의 자랑이죠. 거기다 강원도 춘천 출신 아닙니까. 하하하.” 2021년 K리그는 한일월드컵 세대가 감독, 코치, 행정가, 해설가 등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개막 전부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령탑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설기현, 김남일이 각각 경남FC와 성남FC를 맡았고 올해는 홍명보가 울산 현대, 이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는다. 여기에 박지성은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위촉됐다. “한국 축구는 2002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죠. 당시 국민도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엄청난 기쁨을 누렸죠. 축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장벽을 허물 수 있고 축구가 가진 힘이 정말 위대하다는 사실을 느꼈지요. 20년이 지나도 그 영향력은 여전한 것 같아요. 사실 저를 비롯한 선수들이 가장 큰 수혜자예요. 2002년 멤버들은 조금 더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한국 축구에 공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보 형도 그렇고 지성이도 그렇고 정말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스포츠(Sports)의 어원을 언급하며 요즘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탈피하다’(deportare)란 뜻의 라틴어에서 ‘즐거움’(deport)과 ‘기분 전환’(desport), ‘장난치며 놀다’(disport)를 거쳐 스포츠가 됐다고 한다. “강원FC가 강원도민은 물론 우리 모두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시켜 나가는 게 축구 행정가로서 저의 행복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축구를 통해 삶의 `위로와 즐거움,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요.” 글 사진 춘천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 모든 것 나누겠다” 돌아온 캡틴 K리그 미래를 부탁해

    “내 모든 것 나누겠다” 돌아온 캡틴 K리그 미래를 부탁해

    “거듭 고사해도 요청 계속돼 진정성 느껴유럽, 유소년 중시… 한국도 기반 갖춰야월드컵 주역 대결 구도, 리그에 도움 되길”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이 21일 자신이 경험한 선진 축구에 관한 모든 것을 전북 현대를 비롯한 K리그와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북 어드바이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K리그 최고인 전북이 제가 온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유소년 시스템과 구단의 구조적인 부분에는 도움이 될 것이며 제 모든 것을 구단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김상식 감독의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한국에 상주할 상황이 아니라 고사했지만 상주 여부를 떠나 유럽에서의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 진정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K리그 최고 구단에 합류해 영광”이라면서 “은퇴 후 행정 공부를 많이 했는데 K리그에서 (프로구단 행정가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유스 팀에서 프로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인트호번 등은 짐작했던 것 이상으로 유소년 축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면서 “한국이 그 기반을 갖추지 않으면 격차가 더 벌어질 텐데 그 격차를 좁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과 현실은 다를 수 있어 한국에 맞게 변화시키는 게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생활 근거지가 영국이라 비상근인 박지성은 비대면 미팅을 활용하는 한편 최소 분기별로는 한국을 오갈 생각이다. 영국에서 지도자 과정을 시작한 것이 프로 감독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지성은 “선수가 지도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알면 행정가로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행정가의 길을 가다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이들 축구 가르치는 일을 할 생각은 있다”고 했다. 최근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등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 K리그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상황을 박지성은 특히 반겼다. 그는 “특별한 시대에 활약하며 많은 환호를 받았던 선수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정말 긍정적”이라면서 “‘맞대결’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소비돼도 좋다. 영표형, (이)청용, (기)성용이 그리고 저…, 우리가 K리그 흥행의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북과 맨유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당연히 전북을 응원해야죠”라면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너무 좋을 것이며 나 역시 그런 날이 오도록 전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영표, 강원 FC 대표이사 선임

    이영표, 강원 FC 대표이사 선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한 이영표(43)가 홍명보(51)에 이어 두 번째 선수 출신 행정가로 변신한다. 강원FC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를 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원 홍천 출신의 이 대표는 안양공고와 건국대를 거쳐 2000년 안양 LG 소속으로 K리그에 입단했다. 대표팀의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 박지성의 득점과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안정환의 ‘골든골’을 도왔다. 박지성과 함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해 유럽 진출에 성공한 그는 이후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등 명문팀에서 뛰었다. 이 대표는 “35년 축구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해 구단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이영표 강원FC 새 대표이사 내정자

    [포토] 이영표 강원FC 새 대표이사 내정자

    22일 오전 강원 춘천시 도체육회관에서 열린 강원FC 이사회에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회의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인사] CJ그룹

    [대표이사] △ CJ제일제당 최은석 △ CJ대한통운 강신호 △ CJENM 강호성 △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 CJ프레시웨이 정성필 △ CJ푸드빌 김찬호 △ CJ LiveCity 신형관 △ CJ Feed&Care 김선강 [승진] ◇ CJ주식회사 △ 부사장대우 김준현 이승화 이종화 김영수 이형준 △ 상무 황득수 한승아 송하경 임성철 옥진호 △ 상무대우 이종훈 최성준 신근섭 송재준 정수현 류호성 이경훈 △ 전문임원 상무대우 정혜경 권윤희 ◇ CJ제일제당 △ 부사장대우 김병규 김선강 신종환 △상무 이수희 박충일 GraceKim 이주은 최자은 이창용 정훈구 최해룡 신용욱 김정수 김대현 △ 상무대우 김숙진 배혜원 김주연 강남철 조승범 최연재 이형석 이상현 남기돈 주혜빈 안승준 이영표 이찬 △ 전문임원 상무대우 김태형 ◇ CJ대한통운 △ 부사장대우 최우석 윤상현 △ 상무 정근일 김치홍 이정국 민영학 △ 상무대우 도형준 이병헌 윤재승 강원석 이정현 임채현 한승완 ◇ CJ ENM △ 총괄부사장 허민호 △ 부사장대우 이경후 △ 상무 박천규 이상무 박현 정명찬 △ 상무대우 박성재 박상연 이선영 서성호 박현행 ◇ CJ 푸드빌 △ 부사장대우 김찬호 ◇ CJ올리브영 △ 상무대우 서정주 ◇ CJ프레시웨이 △ 상무대우 김진중 박성진 ◇ 해외본사·지역본부 △ 부사장대우 이동박 △ 상무 안구철 임경일
  • [인사]

    ■국방부△인사복지실 보건복지관 박길성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 김민재◇과장급 전보△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 우광진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국토정책관 백원국△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문성요◇과장급 전보△녹색도시과장 신보미△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장 안세희△생활교통과장 김남균△첨단물류과장 오송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개발상임이사 장용명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STAR연구본부△본부장 윤시우△고성능플라즈마연구부장 김웅채△초고온플라즈마연구부장 곽종구△토카막장치기술부장 박갑래◇핵융합공학연구본부△본부장 조승연△증식블랑켓기술연구부장 안무영 △시스템공학연구부장 홍석호△통합시뮬레이션연구부장 권재민◇플라즈마기술연구소△기반기술연구부장 송미영△융복합기술연구부장(소장 직무대행) 최용섭△플라즈마바이오연구부장 김성봉△운영관리실장 박종헌◇경영본부△본부장 임진호△기획조정부장 오창영△행정관리부장 정병국△안전보안부장 조광운△정책전략부장 정현경◇플라즈마장비지능화연구단△단장 윤정식◇윤리감사부△부장 한치현◇성과확산실△실장 고호은 ■CJ그룹 대표이사△중국본사 윤도선△CJ LiveCity 신형관△CJ Feed&Care 김선강 승진◇CJ주식회사△부사장 대우 김준현 이승화 이종화 김영수 이형준△상무 황득수 한승아 송하경 임성철 옥진호△상무 대우 이종훈 최성준 신근섭 송재준 정수현 류호성 이경훈△전문임원 상무 대우 정혜경 권윤희◇CJ제일제당△부사장 대우 김병규 김선강 신종환△상무 이수희 박충일 GraceKim 이주은 최자은 이창용 정훈구 최해룡 신용욱 김정수 김대현△상무대우 김숙진 배혜원 김주연 강남철 조승범 최연재 이형석 이상현 남기돈 주혜빈 안승준 이영표 이찬△전문임원 상무대우 김태형◇CJ대한통운△부사장 대우 최우석 윤상현△상무 정근일 김치홍 이정국 민영학△상무대우 도형준 이병헌 윤재승 강원석 이정현 임채현 한승완◇CJ ENM△상무 박천규 이상무 박현 정명찬△상무 대우 박성재 박상연 이선영 서성호 박현행◇CJ올리브영△상무 대우 서정주◇CJ프레시웨이△상무 대우 김진중 박성진◇해외본사·지역본부△부사장 대우 이동박△상무 안구철 임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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