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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세계금융 한국시장의 앞날 (중)] 우리 금융시스템의 갈 길

    미국발 금융쇼크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우리 금융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라 할 만하다. 이참에 금융 시스템 전반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IMF, 미국식 개방 금융경제 요구 우리 금융시스템이 대전환을 맞은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대표되는 외환위기였다. 달러의 고갈과 기업의 줄도산 속에 이전까지의 은행 중심 금융체제가 종언을 고하면서 새로운 금융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IMF는 빠르게 미국식 개방 금융경제를 요구했고 우리나라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당시로서는 IMF의 요구를 거부할 상황도 아니었지만 금융 선진화라는 목표에 가려 미국식 제도는 외환시장·주식시장 개방 등의 형태로 거침없이 국내에 수용됐다. 사모투자펀드(PEF)의 도입 등 국내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됐다. 특히 미국 투자은행(IB)들이 첨단 금융공학을 이용한 파생상품과 대기업 인수·합병(M&A) 주관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며 세계 자본시장을 주름잡자 우리나라의 미국 벤치마킹은 속도를 더해갔고 금융기관들은 앞다투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미국 IB를 동경의 대상으로 설정했다. ●내년 자통법 시행으로 대형IB 탄생 이 과정에서 국내에는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 기반한 상업은행 모델은 후진적이고 IB는 선진적인 것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특히 내년 2월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은 대형 IB의 탄생을 가능케 하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금융선진화 정책의 결정판에 해당한다. 권역별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금융상품의 취급을 허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번 미국 금융쇼크를 계기로 우리를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진행돼온 큰 틀의 방향을 부정하기보다는 리스크(위험) 관리 등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사람들이 많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까지 방향은 맞았으나 구체적인 실행능력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스템은 외환위기 이후 미국을 벤치마킹하려고 애써 왔으나 어쭙지 않게 빈 껍데기만 보고 쫓아왔다.”면서 “올바른 금융시스템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정책 추진의 투명성, 공정성과 시장의 신뢰가 생명이지만 우리는 관치 금융이 개입했고 정실 인사가 판을 쳤다.”고 비판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금융불안의 원인은 시스템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금융감독이 제대로 안 된 데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 온 금융 선진화의 노력을 미국 사태를 이유로 재고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미국·영국은 투자은행, 독일·일본은 상업은행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한쪽이 약한 나라들은 없다.”면서 “형식적인 논리 싸움보다는 개방적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 자체로서 부가가치 창출해야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IB는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데 시장 메커니즘이 항상 정확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IB가 금융 선진화의 유일한 길은 아니며 미국이나 영국 이외의 다른 선진국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을 발전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에게 맞는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해외 의존도는 70%가 넘지만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은 전체의 2.3%에 불과할 정도로 실물과 금융간 격차가 크다.”면서 “지금까지는 금융이 실물의 보조적인 역할밖에 못했지만 앞으로는 금융 자체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금융선진화 제도들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필요시 수출·건설 지원책 마련”

    정부가 ‘월가 쇼크’에 따른 국내 금융불안이 실물경제 타격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발등의 불을 끌 뾰족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감세와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중장기적 효과를 바라본 것들이다. 실물경제 전반에 활력소를 불어 넣을 맞춤형 지원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만수 장관은 19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면서 “수출과 내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차원을 넘어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옮겨갈 경우 빚어질 장기적인 불황이다. 벌써부터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은 미국 등 세계 경제 침체 여파로 부진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당 부처 별로 금융불안이 내수와 수출, 해외건설 수주 등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한 뒤 필요시 관련 보완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속내는 편치 않다. 당장 시장에 내밀 카드가 변변치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발 금융 불안이 국내 실물경제에 어느 정도 상처를 입히고 있는지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그렇다 보니 특효약도 찾기 힘든 형국이다.재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단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툴(tool 방편)’은 없다.”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피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등 파악은 상당 시차를 두고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금융불안의 실물경제 전이 여파는 대출이 어려운 중소·영세 상공인과 대기업의 손실을 강제로 떠안을 가능성이 큰 중소 하청업체들이 먼저 맞닥뜨리게 된다.”고 진단했다. 배 박사는 “건설, 중소기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위험요인을 점검하면서 금리인상 억제와 함께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 등 강도 높은 규제 완화책을 통해 내수와 기업 투자 활성화 대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의 ‘시한폭탄’인 지방 건설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도 시급하다.”면서 “정부는 괜찮다고 하지만 외화 조달 조건이 한층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중장기 외환 수급 계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HSBC의 외환銀 인수 포기 파장] 외환銀 노조 등 각계 입장

    금융위원회는 HSBC가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포기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19일 “HSBC는 론스타와의 계약 연장협상에서 가격 등 계약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지난 달 11일 HSBC가 보완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심사절차를 재개했으며 심사과정에서 재차 자료보완을 HSBC에 요청했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양측 간 상당한 가격차가 있었다.”며 HSBC의 외환은행 인수포기에 가격 변수가 크게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금융위는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론스타 존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HSBC가 계약을 파기하고, 본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외환은행 인수 포기가 외자 유입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세계적인 신용경색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특별히 우리나라의 외자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HSBC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는 한국 정부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정부가 사실상 승인해 주기로 한 시점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은 한국 정부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면서 “HSBC가 국내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려고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 한우·와인·청바지 너무 비싸다

    한우·와인·청바지 너무 비싸다

    우리나라의 생활필수품 물가를 외국과 비교한 결과 국산 쇠고기, 와인, 청바지, 수입 분유 등의 가격이 유독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8일 28개국의 식품·생활필수품 52개 품목 소비자물가를 조사한 결과 국내산 쇠고기와 와인, 청바지, 수입 분유, 수입 돼지고기, 휴대전화, 포도 등 7개 품목의 가격이 상위 5위권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국은 지난해 세계 경제 순위가 56위 안에 드는 국가들 가운데 국민총생산(GDP) 규모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여부 등을 따져 고루 선정했다. 조사 품목은 이른바 ‘MB 물가관리 품목’에 드는 52개를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공통 조사가 가능한 52개를 대상으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지명도가 높고 시장 점유율도 높은 브랜드를 골라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일반 슈퍼마켓 등 세 가지 유통매장 유형별로 최종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뒤 평균을 내 원화로 환산했다. 그 결과 칠레산 수입 와인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2007년산)’은 러시아(6만 9345원)에 이어 한국이 3만 5900원으로 2위에 올랐다. 국내산 쇠고기(안심 스테이크용 ㎏당)는 일본이 9만 513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한국(8만 6600원), 독일(8만 4238원), 스위스(7만 8450원), 영국(5만 9838원) 순이었다. 수입 쇠고기는 한국이 6위(5만 2600원)였다. 청바지는 ‘리바이스 501’의 경우 한국(15만 4667원)이 일본(19만 8187원), 독일(16만 574원)에 이어 세 번째로 비쌌고, 수입 분유(시밀락 어드밴스트 800g)도 터키(3만 2213원), 스페인(2만 9175원)에 이어 한국(2만 8800원)이 3위였다. 휴대전화(삼성 SCH-I600)는 터키(72만 6295원), 프랑스(70만 9625원), 폴란드(68만 8693원), 한국(65만 7000원) 순이었고 수입 돼지고기(돈가스용 1㎏)와 포도(500g)도 한국이 네 번째로 비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로이터 “아시아 선수, EPL서 한국만 성공”

    로이터 “아시아 선수, EPL서 한국만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들 중 한국 선수들만이 성공적이라는 현지의 평가가 나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프리미어리그를 꿈꾸는 이들의 힘든 시간들’(Hard times for Premier League dreamer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 스타선수들의 잉글랜드 리그 도전에 대해 조명했다. 이 기사에서 로이터는 “최근 몇 년 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아시아 선수들이 크게 늘어 한국, 일본, 중국, 이란, 태국 등 국적도 다양해 졌지만 잉글랜드 리그가 모든 선수들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며 실패가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가 가장 먼저 실패의 예로 꼽은 것은 중국 선수들. 순지하이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벤치를 달구다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옮겼고 둥팡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지만 2년간 임대 선수 생활을 전전하다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로이터는 “한국 선수들만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잉글랜드에서 성공을 맛보았다.”며 아시아 국가들 중 예외로 분류했다. 이어 “설기현은 풀럼 주전에서 밀려났고 이영표는 분데스리가로 이적하기는 했지만 김두현이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 안착했고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국 선수들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박지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 직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성공한 아시아 선수의 예로 들었다. 로이터는 축구잡지 ‘월드사커매거진’(World Soccer magazine) 에디터 게빈 해밀턴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 선수들은 유럽리그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국 대표팀에서의 명성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문제가 이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게빈 해밀턴은 “박지성이나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은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 일조했다.”며 두 선수의 활약은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경제적으로 유럽 클럽들은 아시아 선수들을 통해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선수들의 취업비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선수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반인에 병원·약국 경영 허용 검토

    일반인에 병원·약국 경영 허용 검토

    정부가 18일 발표한 ‘2단계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및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은 ‘MB노믹스(이명박 경제정책)’를 본격 가동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규제 완화책들을 담고 있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전문자격사 영업장벽 철폐 일반인이 병원, 약국, 법무법인, 세무법인 등 각종 전문직 기업을 설립해 경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는 의사, 약사 등 자격증이 있어야만 개업할 수 있다. 정부는 의사나 약사 등이 1인당 1개의 사업장 개설만을 허용하는 규제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2002년 법인의 약국개설을 불허하는 현행 약사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스타벅스에서 ‘빅뱅’의 음반 구입 외국처럼 커피전문점 등 휴게음식점에서 음반 등 문화상품을 살 수 있다. 지금까지는 휴게음식점에서 음식이 아닌 물품을 팔려면 별도의 건물이나 시설을 마련해야 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보험사에서 건강관리 민간 보험회사가 생명보험 등 건강 관련 보험업 외에 건강관리서비스업도 겸업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기로 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보험사나 기업에 돈을 지불하고 피트니스,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 신문사 위성·유선방송 진출 허용 대기업이 위성방송(위성 DMB포함) 지분을 49%까지만 소유하도록 묶어 놓은 규제가 사라진다. 또 지상파DMB 사업에 대해서도 49%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일간신문 및 통신사가 종합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 지분을 현행 소유제한 33%를 넘어 49%까지 보유할 수 있다. 외국인의 위성방송 지분 소유제한도 33%에서 49%로 완화된다. 다만 KBS·MBC·SBS 등 지상파 TV 3사에 대한 소유지분 제한은 유지된다. ●국비로 원하는 직업 교육 구직자가 정부로부터 일정 지원금을 받고 원하는 직업능력개발 훈련에 참여하는 직업능력개발 계좌제도가 도입된다.2011년까지 중소기업 근로자까지 확대한다. 젊은 구직자와 기업들 간의 ‘눈높이’ 차를 좁히기 위해 직업훈련과 인재파견, 취업지원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종합인력 서비스 기업도 육성된다. ●수도권 공장 설립 쉬워진다 정부는 수도권 내 공장·신·증설을 억제하는 각종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용과 시행시기는 부처간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롯데그룹의 숙원인 제2롯데월드 건립건도 올해 안에 결론을 내기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놓고 관계기관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지원 중소기업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기업의 디자인 출원료와 최초 3년분 설정등록료 감면 폭을 50%에서 70%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이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를 낮추는 사업에 투자하는 ‘탄소펀드’를 확대 운영한다. 해외 진출 기업의 ‘U턴’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청의 ‘사업전환 융자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임대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 밖에선 “투명 경영” 안에선 “검은 경영”

    ■무너진 ‘아메리칸 스탠더드’ 미국의 거대 금융기업들이 맥없이 무너지고 불안의 폭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아메리칸 스탠더드(미국표준)’에 대한 신뢰도 더불어 추락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의 금융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누적돼 일거에 폭발한 것으로 사태의 원인과 결과 및 시스템의 유효성을 놓고 상당기간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통해 미국식 제도를 대거 받아들인 우리나라로서도 시스템 전체를 총괄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스탠더드=아메리칸 스탠더드´ 깨져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는 17일 미국 금융위기의 이유를 세 가지로 진단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고객 금융자문 차원을 넘어 자사 이익을 위해 고객의 돈을 투자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직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기형적인 보상구조와 차입자금인 일명 ‘레버리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 역시 위기를 불러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의 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하다. 기업들이 무리하게 남의 돈으로 사업확장이나 투자확대를 한 것,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도록 정부·당국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등이 그렇다. 최고경영자들이 리스크(위험)를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기업 내부의 통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닮은꼴이다. ●모럴해저드… 미국적 자본주의 가치에 오점 기업들의 모럴 해저드도 미국적 자본주의 가치에 오점을 남겼다.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5대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서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주 폭락으로 월가의 투자자들은 74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그들에게 이런 손실을 안겨준 5대 금융회사 임직원들은 380억달러(1인당 약 20만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보너스를 챙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2002년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엔론과 월드콤의 회계부정 사건은 틈만 나면 우리나라 기업에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강화를 요구했던 미국 금융기관들의 훈수를 무색하게 한 바 있다. 금융감독의 문제도 함께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상업은행이 아닌 투자은행 등 기관들에 대해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규제 및 감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도 투자은행의 부도사태 예방보다는 투자자 보호에만 관심을 둬 화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조건적인 미국 벤치마킹은 이제 그만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미국발 금융쇼크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맹목적인 미국 따라가기 일변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금융기관의 이윤추구를 돕기 위해 감독을 완화하는 정책이나 사전 준비 없이 외환 등 금융시장을 완전 자유화하는 정책 등을 우선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산업과 실물산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일본과 달리 우리는 미국 모델을 토대로 금융산업만을 강조하다 보니 미국발 금융위기가 곧바로 경제 전체의 위험으로 번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보조를 맞추는 것은 우리 여건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윤 지상주의의 기업경영 행태와 그에 따르는 높은 리스크, 정부 당국의 느슨한 관리감독 등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미국 시스템의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이영표 이재연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 실물경제 위기 이제 막 시작 단계”

    “세계 실물경제 위기 이제 막 시작 단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글로벌 경제 위기가) 금융 쪽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실물 쪽은 이제 막 시작이 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현안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리먼브러더스 등이 글로벌 금융 위기의 시작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강봉균 의원(민주당)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 터져나오고 있는 미국발(發) 금융위기와 관련해 “1년 이상 끌어온 문제들이 하나하나씩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가 조금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 외국환평형기금 확대 등을 통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농업법인 ‘헛장사’

    영농조합법인 및 농업회사 등 농업 관련 법인들은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아 16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2006년보다 10.6원이 줄어든 것으로, 제조업의 5분의1 수준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농어업법인사업체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영업 중인 농업 법인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각각 5520개,3만 3420명으로 1년전보다 각각 212개(4.0%),1993명(6.3%) 늘었다. 형태별로는 영농조합법인이 4624개로 83.1%를 차지했고, 나머지 896개가 농업회사였다. 법인당 평균 출자자 수와 출자 규모는 각각 19.1명,2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농업법인 판매액은 4조 6652억원, 법인당 평균은 11억 9000만원으로 1년전보다 9.4%,2.4%씩 증가했다.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는 2597개 농업법인의 경우, 작년 법인당 연간 매출은 17억 3000만원으로 2.9%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48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41.7% 감소했다. 적자 법인 수도 626개에서 750개로 1년새 21% 늘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똑같이 16.2원으로 2006년보다 10.6원,12.4원씩 축소됐다. 이같은 이익률은 작년 제조업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 54.5원과 비교해 5분의 1수준이다.2597개 결산 농업법인의 평균 자산과 부채는 각각 15억 1000만원,9억 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모두 2.9%씩 불었고,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188.5%로 1년동안 0.3%포인트 높아졌다. 어업법인 수는 490개로 1년전의 483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및 법인당 종사자 수는 각각 2744명,7.7명으로 12.4%,6.9% 늘었다. 양식장을 보유한 224개 업체의 평균 양식면적은 5.7㏊로 9.6% 증가했고, 동력선을 운영하는 80개업체의 연간 출어 일수는 ▲ 180일이상 53.9% ▲ 90∼180일 28.7% ▲ 30일미만 8.4%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어업법인의 총 판매액은 2352억원, 법인당 6억 6000만원으로 각각 22.8%,16.6% 증가했다.232개 어업 결산법인의 경우 법인당 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억 3000만원,3000만원으로 1년새 18.6%,107.7% 증가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42.9원으로 2.8원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8.9원으로 12.4원 늘었다. 법인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8.5% 많은 10억 4000만원, 부채는 1.9% 적은 6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91.5%로 74.0%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금융당국·産銀 해외 정보력 ‘구멍’

    미국발(發) 금융쇼크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관들의 해외 정보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높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실패와 리먼 브러더스 인수 오판에서 드러난 허술한 상황판단은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빈약한 해외 네트워크와 정보력의 부재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매번 일만 터지면 되풀이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부는 지난 8∼11일 미국 등지에서 외평채 발행 로드쇼를 벌였다.‘9월 위기설’을 단숨에 제압하겠다며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미국 내 자금경색이 예상보다 심각해 돈줄이 완전히 메말라 있었던 게 큰 이유였다. 세계 굴지의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리먼이 파산 일보직전에 처한 상황이었으니 선뜻 유리한 조건에 돈을 빌려줄 투자자들이 나설 리 만무했다. 현지 자금사정이 얼마나 나쁜지는 리먼이 자산매각을 발표한 지 3일 만에 파산신청을 한 데서도 드러난다. 재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금융시장 부실 정도를 사전에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 시도 과정에서도 국내 금융기관의 정보력 부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먼은 채무가 6460억달러(약 700조원)나 됐고 이 중 상당부분이 추가 부실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천문학적 자산을 가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바클레이즈가 정부 보증을 요구하다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산은은 배짱 좋게 리먼의 지분 절반을 인수하려 달려들었다. 이후 25%의 지분을 60억달러(6조원가량)에 사려고 했다. 결국 산은은 리먼 인수계획을 접었지만 만약 강행했더라면 엄청난 부실을 떠안을 뻔했다. 청와대는 부인했으나 산은의 리먼 인수 철회 배경에는 투자의 위험성과 산은의 민영화 차질 우려 등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은 “리먼은 우리(산업은행)와 협상이 깨지면서 파산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의 인수가 불발되면서 거래 상대방들이 일제히 자금 회수에 나섰고 이 바람에 50조원의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면서 경영진이 두 손을 들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해외정보 수집 시스템의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한 민간연구소 연구원은 “외교관이나 재경관 등 해외에 파견된 공무원·주재원들이 현지 금융전문가나 언론인 등 고급 정보원 구축보다 국내와의 연락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라면서 “그러다 보니 본국에 보고하는 정보들이 현지 유력언론에서 보도됐던 내용이나 통계수치 전달 등 이미 알려진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제윤 차관보 “美·日·IMF 등과 공조”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16일 “정부합동실무대책반을 구성해 금융시장 동향을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면서 “미국과 일본 재무부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기관들과도 국제금융시장과 관련해 공조 및 정보 공유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이날 재정부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 국제금융시장은 하루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심해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신 차관보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 5개 중 3개가 날아갔는데 남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대한 시장 반응은 괜찮아 거기까지는 파급될 것 같지 않다.”면서도 “(미국의) 조그만 지역 은행들 정도는 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차관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와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 결과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며, 국제적 공조체제를 통해서 점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 차관보는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도 그동안 외환위기 이후 많은 조그마한 위기를 경험하면서 비상대응체계는 갖춰져 있다고 자신한다.”고 답변했다. 외화유동성 공급과 관련해 그는 “한국은행이 스와프를 통해서 시중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이미 발표했다.”면서 “다만 외환보유액을 직접 금융기관에 대출하는 것은 리스크를 상당히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한은과 협의해야겠지만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물가상승률>소득증가율’ 가계 실질소득 0.9%P 줄어

    올 2·4분기 가계소득 증가율이 3년 만에 생활물가 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소득액보다 물가가 더 많이 뛰었으니 살림살이가 힘들어진 것이 당연하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2인 이상 전가구의 평균 소득 증가율은 5.1%로 생활물가 상승률 6.0%를 밑돌았다. 생활물가는 식료품·교육비·교통비·통신비·주거비 등 154개 생활필수품 가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소득 증가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현상은 200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소득규모에 따라 20%씩 구간을 끊어서 비교하는 5분위 분석 결과, 하위 1분위부터 4분위에 이르기까지 전체의 80% 구간에서 실질소득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20% 계층(1분위)의 경우 2분기 소득이 월 89만 1240원으로 지난해 86만 832원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은 월 625만 7000원에서 664만 9000원으로 6.3% 뛰어 생활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최상위 20% 계층을 뺀 나머지 80% 계층에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민생경제 악화와 양극화 심화의 부정적인 상황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소득이 물가를 못 따라가면서 부문별로 소비지출이 감소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양극화의 지표가 되는 소득5분위 배율(5분위가 1분위의 몇배인지를 비교하는 것)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투자은행 “한국성장 4.4%→ 4.5%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내놓았다. 그러나 인플레 압력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우리 경제가 4.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에 내놓은 수치와 같다. 대외 경제환경의 악화와 불안정한 국내정치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국내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한국은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규제완화와 민영화, 세금감면 등을 통해 추구해야 하지만 고령화 문제를 고려해 세금인하와 세제 인센티브가 장기적인 재정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BNP파리바·골드만삭스·JP모건·리먼브러더스·모건스탠리·씨티그룹·UBS·메릴린치 등 8개 외국계 투자은행이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밝힌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4.5%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높다. 기관별로 보면 BNP파리바가 5.1%로 가장 높았다. 모건스탠리는 4.7%, 골드만삭스는 4.6%, 메릴린치는 4.5%,JP모건은 4.4%를, 씨티그룹은 4.2%를 예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 연내 신청키로

    정부가 올해 안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우리나라의 광우병 위험 등급 평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한우의 해외 수출 등을 위한 사전 조치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15일 “오는 12월까지 OIE에 광우병 지위 인정 평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2010년까지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OIE는 세계 각국의 광우병 지위에 대해 ▲경미한 위험국(호주 등 10여개국) ▲위험통제국(미국, 캐나다 등 30여개국) ▲미결정 위험국(나머지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등급 판정을 거치지 않아 미결정 위험국에 속하기 때문에 한우 수출길이 막혀 있다.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받으려면 최근 7년간 24만점 이상의 ‘광우병 예찰점수’가 필요하다. 예찰점수는 일어서지 못하는 등 광우병 임상증상을 보이는 소를 검사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광우병 발생 확률이 높은 모든 ‘앉은뱅이 소(다우너:downer)’에 대한 광우병 검사 ▲어분을 제외한 모든 동물성 단백질의 반추동물 사료 사용 금지 ▲광우병 발생국으로부터 육골분 사료 수입 제한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노는 20대’ 10년來 최대

    ‘노는 20대’ 10년來 최대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 한창 일할 나이인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10년새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63.9%에 견줘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만 15세가 넘는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즉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 연령대의 경제활동인구보다 취업준비생 등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더 빨리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대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8월 424만명에서 지난달 415만명으로 1년 만에 9만명 넘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의 비경제활동인구는 239만명에서 242만명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경기가 좋지 않아 청년층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면서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부 16일 금융 긴급회의

    정부는 16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등 미국 금융시장의 긴박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상황점검 긴급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석하며,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국내 금융회사의 손실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이 집중 논의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건보 지역가입자도 보험료 공제 혜택

    내년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도 본인 건강보험료와 노인장기요양보험료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손법인에 흑자법인을 합병하는 역합병 방식으로 법인세를 회피하는 편법이 사라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세제개편안 추가 내용’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임대소득 및 사업소득을 계산할 때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부담하는 본인의 건강보험료와 노인장기요양보험료만 필요경비로 인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1인 사업자)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기업 합병시 부과하는 법인세에 대한 이월결손금 공제제도도 개선된다. 내년부터는 합병법인이 본래 영위하던 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재양성 사후관리가 성패좌우”

    “인재양성 사후관리가 성패좌우”

    정부는 11일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용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조원을 들여 청년층 10만명에게 고급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일자리 하나에 평균 1000만원의 국가재정이 들어가는 셈이다. 그러나 효율적이고 투명한 사업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 세금은 있는 대로 투입되고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던 과거 유사한 정책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고학력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 첨단 산업계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83%에 이르는 높은 대학 진학률 등 우수한 외형상 지표에도 불구하고 대졸자들의 실무능력은 산업현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고 있는 분야별로 다양하고 구체적인 세부실천 계획을 세웠다. 이를테면 4만 3000명의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우 ▲다학제 협동과정 대학원 개설 1470명 ▲최우수실험실 지원 725명 ▲폐기물 에너지 및 자원화 전문인력 양성 1510명 ▲해양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630명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두루뭉술한 포괄적 계획을 통해 나중에 부처별·기관별 예산 나눠먹기 경쟁이 극심했던 과거 실패사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낭비 방지 등을 위해 별도의 추진기구나 기관 등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재정부는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지원대상 선정은 각 부처 및 연구기관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의 성패 여부는 정부의 강도 높은 사후 관리에 있다고 강조한다. 인력 양성이 적절한 취업으로 제대로 이어졌는지, 주관 및 진행기관이 올바르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계획이 성공하려면 재정부가 컨트롤 타워로서 기능을 확실히 하면서 각 부처의 예산 집행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강도 높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부처간 예산 따내기 경쟁으로 인해 사업 중복이나 거짓 보고 등 비효율적인 예산 낭비가 많아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는 지적이다. ‘맞춤형 인력’의 양성도 관건이다. 국책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10만명 고용 창출을 모두 고급 일자리로 채우기는 쉽지 않으며 산업계도 그럴 여력이 충분치 않다.”면서 “학력 등 수준별, 전공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인재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청년리더 육성 1조원 투입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미래 핵심 산업에 1조원을 투입해 10만명의 인재 양성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이후 경기 회복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의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리 ‘맞춤형 고급인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특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능력도 보완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계획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8개 부처가 추진하는 6대 분야 47개 인력양성사업에 2013년까지 1조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첫해인 올해는 1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한국바이오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분야별 인력양성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이들 기관이 우수대학 및 대학원, 민간 아카데미 등을 통해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예산을 지원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시·도단위 전략산업 효율성 제고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추진방안이 10일 확정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지방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 계획이 본격적인 실행에 옮겨지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전국을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대구·경북)·동남권(부산·경남) 등 5개의 광역으로 묶고 기존 강원권과 제주권을 아우르는 ‘5+2’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기존 시·도 단위 사업으로는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많다는 인식에서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지역산업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약 2조 3000억원을 지원했지만 다양한 한계가 노출됐다.”면서 “시·도 단위의 개별적인 사업 추진과 전략산업간 중복 등으로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역 전략산업만 해도 시·도별로 바이오 10개, 자동차 5개, 정보통신 4개 등으로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광역경제권별로 ▲산업과 인재를 기르고 ▲지역별 성장거점을 육성하며 ▲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3가지 방향을 핵심줄기로 잡았다. 이를 뼈대로 ‘5+2’ 광역권 고유의 특성별 발전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도로·항만·해운 확충, 신규 산업단지 건설,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추진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한반도 대운하를 대체하는 현 정부 최대의 토목공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향후 최대 관건은 재원 마련이다. 광역기반시설 확충에만도 올해를 포함,5년 동안 50조원이 들어간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광역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원은 절반 가량을 민간에서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면 재원확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사업의 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정부가 효율성만 강조하고 균형은 오히려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선정한 데다 형식도 개발사업 일변도”라면서 “특히 도시 중심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낙후지역이 더욱 소외됨으로써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규모 토목공사에 따른 투기심리 확산과 토지보상 등으로 전국 땅값을 들썩이게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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