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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플러스] 현대차 판매사원 개인 홈페이지 폐쇄

    현대자동차 ‘시장질서 확립 노사공동위원회’는 29일 판매사원의 개인 홈페이지를 없앤다고 밝혔다. 시장 혼탁을 조장하는 영업소와 대리점의 음성적인 할인 및 과도한 경품 제공을 없애기 위한 취지다. 다음달 9일부터 직영 및 대리점별 단일 홈페이지를 신설한다. 현대차 홈피(www.hyundai.com)에 링크시켜 고객들이 한눈에 자동차 구매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포근해지는 날씨 차량 봄맞이 준비 해볼까

    포근해지는 날씨 차량 봄맞이 준비 해볼까

    계절이 바뀌면 몸에 탈이 나는 사람이 적지 않듯이 자동차도 관리가 부실하면 고장이 잦다. 특히 겨울을 난 자동차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차체 부식과 부품 손상을 입기 십상이다. 게다가 올 봄엔 황사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차량의 겉과 속 모두 혹사 당할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사전 관리와 점검이 자동차를 경제적으로 오래 타는 비법”이라고 강조한다. 봄맞이 자동차 관리 요령을 알아 보자. ●염화칼슘 제거 세차 필수 자동차 밑부분 구석구석에는 겨울철 눈길에서 튄 제설용 염화칼슘 알갱이가 붙어 있다. 눈으로도 희끗희끗한 반점을 볼 수 있다. 염화칼슘은 차체의 녹을 키우는 주범이다. 바퀴 주변 휠하우스 안쪽, 소음기 주변 등을 고압 호스로 깨끗이 닦아 낸다. 자동 세차보다는 셀프나 손세차장에서 차체 밑 부분을 집중적으로 씻어 내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피부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내리면 자동차도 도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왁스로 문질러 묵은 때를 벗기면 도장 손상이나 퇴색, 부식 등을 막을 수 있다. 브레이크도 겨울철 잦은 사용으로 혹사 당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끽’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정도를 확인하고 교체해야 한다.주차브레이크를 당겨 ‘딱’‘딱’ 소리가 10회 가까이 계속되면 제동 성능이 떨어진 것이므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겨우내 스노타이어를 달았다면 일반 타이어로 바꿔야 한다. 교체한 스노타이어는 안에 신문지를 넣어 응달에 세워 보관하거나 정비업소에 맡겨 놓는다. 겨울 동안 눈길·빙판길에서 접지력을 높여 타이어의 공기를 조금 뺐을 경우 다시 공기압을 27∼30PSI 정도로 높여야 안전하다. 타이어는 1만㎞마다 위치교환 및 휠 밸런스를 조정한다. 3만∼4만㎞마다 휠 얼라인먼트도 점검한다. 트렁크에 쌓아 두었던 스노체인 등 불필요한 짐도 깨끗하게 정리한다. 차량을 가볍게 할수록 연비가 좋아지게 된다. 트렁크의 짐 10㎏을 싣고 50㎞를 주행할 경우 80㏄ 안팎의 연료가 더 든다. ●배터리와 오일류 점검 겨울철에 많이 사용했던 배터리나 각종 오일류 점검도 중요하다. 특히 전기계통은 겨울철 사용량이 연중 가장 많다. 배터리 전압도 떨어졌을 수 있다. 배터리액, 충전상태, 배터리 단자 부위의 청결 상태 등을 미리 점검해 갑작스러운 낭패를 방지하자. 본체를 물걸레로, 배터리 단자는 사용하지 않는 칫솔을 사용해 이물질을 깨끗이 털어 낸다. 배터리 표면에 전해질 용액이 새어 나온 흔적이 있고 배터리의 극판이 손상됐다면 점검 후 교환하는게 바람직하다. 라디에이터 연결 고무 호스는 고무로 돼 있어 온도에 따라 수축과 팽창의 정도가 심하다.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고무 호스를 손으로 잡고 눌러봤을 때 물렁거리거나 냉각수가 샌 흔적이 보이면 교환해 준다. 팬 벨트의 장력과 균열도 함께 살펴 봐야 한다. 엔진룸 청소도 필수다.엔진 본체와 실린더 헤드 커버 등에 끼어있는 기름 먼지를 닦아 낸다. ●황사 피해를 막아라 황사는 미세한 모래 먼지다. 때문에 차량의 구석구석으로 파고든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공기청정기(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에어필터는 엔진 연소실에 오염 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황사 먼지가 이곳에 끼면 엔진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연료 소비도 늘어난다. 황사가 차량 표면에 붙었다고 먼지털이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표면에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황사가 몰아치는 날에는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워셔액을 충분히 넣은 뒤 운행한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맑은날 넓은 공터에서 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 준다. 매트 아래 신문지를 깔아 주면 악취와 습기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현대·기아차 무상점검 인터넷 신청접수 현대·기아차는 봄철을 앞두고 고객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달 21일까지, 기아차는 이달 31일까지 인터넷 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을 해 준다. 홈페이지(www.hyundai-mot or.com, www.kia.co.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평일 10대, 주말 30대 이상의 현대·기아차 단체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희망하는 일시와 장소를 신청하면 해당 지역 담당자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대기업 “임금 동결… 채용 작년 수준”

    대기업 “임금 동결… 채용 작년 수준”

    ‘기존 직원 임금은 동결하되 신입사원은 적어도 지난해만큼은 뽑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대기업들 중에는 불황타개를 위해 직원 임금을 동결하는 곳이 많지만 인턴사원을 포함해 대졸 신입사원은 적어도 지난해만큼은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구직자들로서는 그나마 ‘희소식’인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저임금에 시달리는 인턴사원 채용만 크게 늘리게 되면 ‘고용의 질’이 떨어지고 취업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이번주부터 그룹 채용사이트(www.dearsa msung.co.kr)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낸다. 지난해 75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삼성은 올해는 인턴사원을 포함해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많이 뽑을 계획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달 말쯤 채용계획이 정해지는데 인턴사원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지난해 수준보다는 채용인원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이번주 채용공고를 발표하는데 적어도 지난해 수준(4000여명)은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500여명을 뽑은 LG그룹도 이달 중반까지 채용방침을 확정한다. LG전자는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1500여명)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며 임금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은 임금 동결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2700여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달 이미 임금동결을 선언한 포스코도 대졸 신입사원은 지난해 수준인 2000여명을 뽑기로 했다. 인턴사원 1600여명은 별도로 뽑기로 해 전체 채용규모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45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현대·기아차그룹은 신규 채용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지만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한진그룹도 일반직 노조는 이미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한진은 하반기 공채인데, 신입사원 채용은 적어도 지난해 수준(1200여명)은 유지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지난해 2600여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아직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고용을 늘리라는 사회적인 압력이 크기 때문에 채용규모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규모(11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임금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TF는 이미 임금을 동결했고, 채용도 지난해(70여명) 수준은 유지할 계획이다. 김성수 이영표 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 9조 투자한다

    현대·기아차 그룹이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인 9조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4대 그룹 중 현대·기아차 그룹이 올해 투자계획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신규 채용 일정을 앞당기는 등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에도 적극 동참한다. 중소기업 상생협력도 강화한다.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 차(그린카) 개발을 비롯한 연구개발(R&D)부문에 3조원, 시설부문에 6조원 등 모두 9조원을 투입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국가 경제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투자 확대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 회복 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의 개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오는 7월 하이브리드카를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에는 미국에도 수출하는 등 생산 규모를 연간 3만대로 늘린다. 또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연료전지차’는 국내외에서 시행 중인 시범운행 대수를 1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차 개발에 2조 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R&D 전문 인력도 1000명까지 확충해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조기에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 차 보급 확대 영향이 정보통신(IT), 전기·전자 등 전후방 관련 산업으로 퍼지면서 고용 창출 효과가 2010년 2200여명,생산유발 효과는 4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 2조원이 투자된다. 현재 58%의 종합공정률을 보이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내년 가동단계에서 약 5000명의 직접 고용 등 연관 산업에 7만 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는 매일 평균 1만명의 고용이 발생하는 등 연간 투입되는 연인원이 3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중소 협력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조성한 상생협력펀드 1300억원과 올해 협력보증 펀드 2700억원 등 모두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표이사 사장 이동희·최종태씨

    대표이사 사장 이동희·최종태씨

    27일 포스코 주주총회에서는 이동희 재무투자부문장을 상임이사로 재선임했다. 허남석 생산기술부문장과 정길수 스테인리스부문장은 새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이동희, 최종태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새로운 사외이사로는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이영선 한림대 총장,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전 연구위원 등 5명이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은 이창희 사외이사로 결정됐다. 신임 이사회 의장은 손욱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포스코 “10년내 글로벌 철강 빅3로”

    포스코 “10년내 글로벌 철강 빅3로”

    포스코가 ‘정준양 호(號)’의 닻을 올렸다. 조직 및 이사진은 ‘불황타개형’으로 재편했고, 미래 투자 및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올해 20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회장 경선에 나섰던 윤석만 사장은 포스코건설 회장으로 내정됐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준양 전 포스코 건설 사장을 3년간 포스코를 이끌 7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정 회장은 1975년 공채로 입사해 30년 넘도록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이다. 48년 수원 태생으로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나와 광양제철소장과 생산기술부문 총괄 사장 등 생산·기술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엔지니어다. 이로써 포스코는 6년간의 이구택 회장 시대를 마감했다. 새 선장인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경영 위기 극복 및 ‘외풍’도 차단하며 2012년까지 순항해야 한다. 무엇보다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포스코는 글로벌 수요 감소에 허덕이며 지난해 12월 창사 후 첫 감산에 돌입한 이래 1월 37만t, 2월 20만t 등 감산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조강생산 목표도 지난해보다 12%까지 낮췄다. 정 회장은 “2018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등 포스코를 글로벌 빅3 철강회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취임 일성(一聲)을 밝혔다. 열린 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이라는 3대 경영방침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별화 및 원가절감을 동시에 추구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영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생산량 조절과 관련해 “올 1∼3월 감산규모가 70만∼8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불황이 하반기 끝까지 가면 더 많은 감산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 회장은 포스코의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체력을 비축하고 경제가 살아나는 시점에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1000∼200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 및 외부 협력사 임원들의 10% 연봉 삭감을 통해 조달된 비용으로 1600명 정도의 인턴사원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스코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글로벌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미래성장전략실과 녹색성장정책을 총괄하는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 O) 직속으로 신설한 게 눈에 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스코와 정 회장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회장 직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윤석만 사장은 포스코건설 회장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에서도 논의됐다. 윤 사장은 당초 포스코에 남아 정 회장을 보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 회장 등의 배려로 포스코건설 회장 자리로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포스코건설 사장에는 정동화 부사장이 유력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차 노조원 ‘무분규 움직임’ 확산

    “우리도 무분규·무파업을 선언해 보자.” 강성으로 이름 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내부에서 ‘무분규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집행부의 투쟁 일변도 행보에 반기를 들며 명분 없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는 현장 노조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 극복이 버거운 상황에서 공장 가동 중단은 노사 공멸은 물론 국내 자동차 업계를 벼랑끝으로 내몰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 집행부가 시기를 앞당겨 다음달부터 임금·단체협상안을 마련키로 한 가운데 노조 및 사내 홈페이지에는 ‘파업 모드’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금은 불필요한 소모전 대신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 임금인상안을 회사에 ‘백지 위임’한 현대중공업의 행보가 이 같은 기류에 더욱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라고 밝힌 노조원은 “사회 곳곳에서 살아 남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가는데, 우리도 부문규를 선언하고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조합원’이라는 필명의 노조원은 “어용노조가 돼 보자.”면서 “지금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민’이라는 아이디의 직원은 “현대중공업 사례 등을 배우자.”면서 “왜 현대차는 불신과 반목과 내 밥그릇만 챙기는 것일까? 노동 활동가들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조가 파업의 명분으로 삼는 전주공장내 ‘주간연속 2교대’ 시행 등 쟁점에 대해서도 탄력 대응을 주문했다. ‘조합원 생각’이라고 밝힌 노조원은 “조합원들의 우선적인 생각은 주간연속 2교대제가 아닌 위기극복을 위한 물량확보 및 생활고 해결”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반대 기류에 부딪혀 노조 집행부는 지난달부터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과 관련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으나 투쟁 지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노조 방침보다 회사 생존부터 걱정하는 조합원이 많다.”면서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그랜저마저 일시 생산을 중단하는 위기 속에서 공감 없는 파업으로 사회적 지탄은 물론 불매운동 등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어려울 때 떠나 마음 무거워”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25일 40년간의 ‘포스코 인생’을 접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 센터 강당에서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어려운 때에 회사와 여러분들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신임 정준양 회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퇴임 후 2년간 포스코 상임고문으로 2선 후퇴해 정준양 차기 회장에게 경영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사무실은 서울 무역센터 40층에 차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몽구·정의선 “부자 동반 카 세일즈”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함께 ‘글로벌 자동차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23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 회장도 이날 정 사장에 이어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과 정 사장은 현지에서 올해 완공 예정인 기아차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을 함께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향후 생산 및 판매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26일쯤, 정 회장은 LA 현대·기아차 판매법인과 현대·기아차 디자인센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을 둘러본 뒤 27쯤 돌아올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판매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안팎에서는 정 회장 부자의 동반 출장이 이례적이란 점에서 미국 재고 물량이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30대그룹,대졸 초임 최고 28%까지 깎는다

    30대 그룹이 25일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최고 28%까지 깎기로 사실상 합의한 데 이어 기존 직원 임금동결도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공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이 민간기업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25일 “삼성도 잡 셰어링에 동참할 것이며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10~15% 깎고 여기서 생기는 여력을 고용안정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고용안정과 관련, “현재 있는 사람을 내보내지는 않기 때문에 기존 직원의 임금조정도 논의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기존 직원들에 대한 임금 동결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다음달 중순쯤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발표한다. LG그룹도 “올해 신입사원 초봉을 5~15%정도 삭감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다음달로 예정된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동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STX그룹 계열사인 STX엔파코는 이날 창원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임금 동결 노사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앞서 STX에너지·STX엔진도 모든 직원의 임금을 동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모두 회사에 ‘백지위임’하기로 결의, 사실상 임금동결을 택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전경련은 초임 삭감 발표를 철회하라.”며 강력 반발했다. 노총은 “임금삭감 계획만 구체적으로 제시됐을 뿐 채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일자리 늘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임금수준을 하향 평준화하려는 의도”라며 “지난 23일 노사민정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뤘는데,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전경련이 초임 삭감을 들고 나온 것은 대타협의 합의정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기아차 새 SUV ‘XM’ 디자인 공개

    기아차 새 SUV ‘XM’ 디자인 공개

    기아차는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인 ‘XM(프로젝트명)’의 디자인을 25일 공개했다. 쏘렌토 후속 모델인 XM은 각 면이 단순한 직선으로 디자인됐으며 일체화된 헤드램프,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에 패밀리룩으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쓰였다. 차세대 친환경 승용디젤 엔진인 ‘R엔진’이 장착돼 동급 최고 수준인 14.1㎞/ℓ의 연비를 구현하며 독자 개발된 6속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올해 주요그룹 신임 등기이사 살펴보니

    올해 주요그룹 신임 등기이사 살펴보니

    올해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부상한 재계의 인물은 누구? 주요 그룹의 등기이사 후보로 올해 새롭게 추천된 재계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너가에서 새로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50대의 전문경영인으로 재무·기획통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SK텔레콤의 등기이사가 됐다. 5년 전인 2004년 2월 SK텔레콤 이사회는 당시 손길승 SK텔레콤 회장과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등기이사인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 등을 모두 퇴진시켰었다. 최 부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SK㈜의 등기이사까지 맡았다. SK그룹측은 “최 부회장은 이미 E&S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등기이사가 됐을 뿐 경영 일선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선 형인 최 회장의 친정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본격적인 ‘형제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날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새로 등기이사로 추천된 윤주화 감사팀장(사장)과 이상훈 사업지원팀장(부사장)은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내에서 손꼽히는 경영관리 전문가로 재무통으로 꼽힌다. 이 부사장은 전자 관계사끼리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관계사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고수익·고부가가치 사업의 육성 등 미래사업전략을 맡고 있다.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윤 사장과 이 부사장은 이번에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사에서 물러나는 최도석 사장이 맡았던 관리·재무·기획 분야의 업무를 나눠서 맡게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각각 3명씩 새 얼굴을 발탁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기 불황 극복의 양대 키워드를 판매와 재무 강화로 잡고 이사진도 그에 맞춰 포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신임 등기이사가 된 이정대 부회장은 기획 및 재무쪽을 총괄한다. 양승석 사장은 신설된 글로벌 영업 본부를 진두 지휘하며 부진에 빠진 국내외 전체 자동차 판매를 증진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강호돈(현대차 울산 공장장) 부사장은 생산 물량 조절의 특명을 받았다. 특히 ‘주간연속 2교대’ 시행 등을 둘러싸고 파업 조짐을 보이는 노동조합와의 협상 및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정몽구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판매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 정성은 부회장은 기획 총괄 업무를, 서영종 사장과 이재록 전무는 각각 국내 영업·생산과 재무 부문을 책임진다. 김성수 이영표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한국기업 세계 유전 쇼핑 중

    한국기업 세계 유전 쇼핑 중

    SK에너지는 지난달 브라질·오만·카자흐스탄에서 유전개발을 위한 탐사계약을 따냈다. 이 회사는 또 이라크 정부가 실시한 남부 유전지대의 2차 유전개발 사전 자격심사(PQ)에도 참여했다. 24일 우리 정부와 이라크 정부가 총 35억 5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 를 맺으면서 SK에너지가 최종적으로 입찰 자격을 얻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국내 유전개발 기업들의 이라크 남부 유전개발 사업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와 유전개발 MOU SK에 유리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이 석유·천연가스·전력 등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해외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 유전은 불황으로 가격이 급락해 싼값일 때 사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5일 페루의 민간 석유회사인 페트로 테크사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전체 인수금액은 약 9억달러(약 1조 2000억원)다. 단순히 해외 광구의 지분이나 자산을 매입하는 데서 벗어나 해외 석유회사와 인력을 직접 인수하고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 첫번째 사례다. 자원외교 전략지역인 중남미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도 지닌다. 포스코도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외자원 개발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인도·호주 등에서 철광석·니켈·크롬 광산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 참여 확대 및 지분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17% 수준인 해외 철광석 개발 비율을 오는 2018년까지 30%로, 니켈과 크롬의 경우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개발해 들여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도 2015~2017년 연간 750만t 규모의 러시아 천연가스를 도입하기 위해 세부사안을 러시아 가즈프롬사와 논의하고 있다. 북한을 경유해 파이프로 통과하는 방식(PNG)으로 경원선 노선을 이용한다는 계획도 이미 세웠다. 한국전력도 러시아의 전력회사(INTER RAO UES)와 전력을 수출·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양측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러시아측의 요구로 연기되기는 했다. 하지만 한전은 올 상반기안에 양해각서 체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 10개국 15개 광구 확보 대우인터내셔널은 10개국 15개 광구의 에너지와 광물자원개발 사업 지분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에서는 2012년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24일 중국 CNPC의 자회사인 CNUOC와 가스판매계약도 맺었다. 우즈베키스탄·베트남·페루 등에서 가스와 원유를 생산하거나 개발 중이다. SK네트웍스는 2005년부터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해 중국·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호주·멕시코 등지에서 구리·유연탄·아연·니켈 등의 자원 확보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광물 자원의 총 가치는 6조원정도로 추산된다. 김성수 이영표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C&중공업 채권자가 파산신청

    퇴출대상에 올라 매각이 추진되는 C&중공업의 채권자가 C&중공업에 대해 파산신청을 했다.광주지법은 23일 “㈜C&중공업의 채권자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지난 20일 채무자에 대해 광주지법에 파산선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허치슨터미널은 파산신청서에서 “채무자의 총자산은 4473억원에 불과하지만 총부채가 5285억원에 이르러 채무초과 상태”라며 “채무자가 C&그룹의 계열사에 지급보증한 채무액이 1266억원에 이른 상황에서 C&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영업을 중단해 채무자의 보증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하) 국내 車산업 살릴 묘책은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하) 국내 車산업 살릴 묘책은

    새해 들어 자동차 업계에는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다음달 신형 에쿠스를 출시하는 등 신차 발표 뉴스도 있지만, 쌍용차 법정관리 개시부터 GM대우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 만한 비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업체별로 25~88%씩 떨어진 월별 판매 실적을 내놨다. 4년 만에 최저치이다. 지난해 말부터 대부분의 공장 라인에서 사라진 잔업도 재개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휴업일수만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침체는 경제 전반으로 여파가 번지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는 ‘완성차 판매량 급감→부품업체 휴업·조업중단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기술·개발(R&D) 여력 상실’ 등 악순환이 우려된다. 자동차 판매량이 줄면 제강·정유 산업뿐 아니라 유리·고무·플라스틱 등의 소재산업, 교통시설 설치, 운송·서비스업, 정비업, 보험업, 금융업 등에까지 악영향이 미친다는 분석이다. 소비 부문에서도 ‘차 업계 종사자들의 실질임금 감소→구매력 악화에 따른 소비침체→다른 산업으로의 침체 전이→차 구매력 약화’ 등의 순환고리가 생길 수 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업체를 보유한 국가들이 앞다퉈 자동차 산업에 지원을 쏟아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런 각국의 경쟁적인 지원 행렬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박홍재 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23일 “노후된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살 때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펴면 차량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기존의 일시적 세금 감면 정책으로는 자동차가격 인하 효과가 미미해 실질구매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안이기도 하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지난해 말 현재 333만대(전체 승용차의 26.7%)인 10년 이상된 승용차의 5%만 교체해도 15.9%의 내수진작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정부가 완성차업체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한 뒤 차등 지원하는 ‘선(先)구조조정 후(後)지원’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바람직한 지원 방향으로 ▲구조조정 및 인력 감축(6개월가량 휴직, 재교육받는 직원에 대해 정부와 업체가 2대1 비율로 기본급 75% 지급) ▲내수 활성화(노후차 신차 교체시 보조금 등 인센티브 지원) ▲수출 지원(중소 부품업체들 수출 시장 확보 지원) ▲그린카(친환경차) 지원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자동차산업학회장인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정부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의 유관효과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마련한 회사에 대해 유동성 지원 등을 해야 한다.”며 정부에 ‘속도전’을 주문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개별기업에 대한 지원은 토종 업체인 현대·기아차에 먼저 시행한 뒤 GM대우·쌍용차 등 외국계에 적용하는 순서가 형평성 논란 등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고환율에 기업들 경영계획 또 수정하나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기업들이 연초에 마련했던 경영계획 수정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가장 민감한 곳은 정유·항공업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무려 1조 9579억원의 손해를 봤다. 아시아나항공도 2271억원의 적자를 냈다. 항공유나 항공기 구매 대금 등 달러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면 연간 6000억원을 손해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추이를 계속 주시하면서 비용절감, 수요창출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경영계획 수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4분기 급등한 환율로 일제히 영업적자를 냈던 정유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조 7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는 환율을 1300원대로 보고 다른 외부 여건이 좋아지면 2조원대 안팎을, 여건이 나빠지면 1조원 정도 투자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환율이 급박하게 널뛰고 있어 환대책위원회는 환율의 추이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지난해 83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던 GS칼텍스도 지난해 투자액(1조 2000억원)보다 늘어난 1조 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잡았지만, 환율이 변수다. 통상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정유업계에서는 700억~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을 할 계획이지만, 지난해처럼 올해도 환율이나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탄다면 예측 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전자, 자동차 등 수출 주력기업들은 환율상승에 기대를 걸고는 있다. 매출의 85%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LG전자는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연간 7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생긴다. LG전자는 올해 환율을 1100원대로 보수적으로 잡긴 했지만 글로벌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9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전자 역시 환율이 오르면 수익은 증가하지만 같은 이유로 매출이 크게 늘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현대·기아차는 환율이 10원 오르면 200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가 나는 만큼 환율 급등 추세를 관심있게 살피고 있다. 환율이 1500원 이상 유지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와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주 단위로 환율 변동 등 경영 변수를 파악해 전체 사업계획 틀을 미세 조정할 방침이다. 철광석 구매 협상에도 환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성수 이영표 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글로벌 판매 확대로 위기 극복”

    “글로벌 판매 확대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판매 ‘글로벌 현장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유럽·미국 등 현지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몸소 ‘자동차 세일즈’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정 회장은 23일 오전 11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및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연말 완공 예정인 기아차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 A)을 비롯해 디트로이트 연구소, 현대차 디자인센터, 기아차 디자인센터도 방문한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2006년 2월 이후 3년만이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회장이 직접 현지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올해 판매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미국 판매는 비교적 좋았으나)쌓여 있는 재고를 소진하는 과정일 뿐”이라면서 “다 알다시피 감산 등을 하고 있으며 전체적 상황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와 3.5% 늘었으나 판매 부진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또 정 회장은 “중국 시장 판매 호조도 세금 혜택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하반기 미국 시장은 물론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확정하지 못했으며 1·4분기 상황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앞서 정 회장은 이달 초 4박 5일에 걸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기아차 유럽총괄법인과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러시아 판매법인 등을 돌아보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세계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미국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 일보직전에 몰려 정부만 바라보고 있고, 일본·유럽의 유수 업체들마저 적자에 허덕이며 제살깎기에 여념이 없다. 각국 정부는 파격적인 지원으로 내수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업체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선제적 지원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국의 실태 및 국내의 차별화된 극복 방안 등을 2회에 걸쳐 싣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용 경색과 실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연구원은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감소율이 6%인 것을 감안하면 위축 속도가 훨씬 가팔라지는 셈이다. 이미 미국은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이른바 ‘빅3’의 몰락과 함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30년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업계의 ‘모범생’인 일본 도요타마저도 70년만에 처음으로 150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현대·기아차도 최근 수출 및 내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지각 변동중 이런 상황속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동북아로 옮겨가는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업체의 좌초와 서유럽 업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는 이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 혼다, 닛산, 현대 등 아시아 업체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 5대 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도태되는 업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부 지원 절실 세계 각국은 앞다퉈 자국 자동차 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들어 주저하는 개별 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가 하면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장벽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GM과 크라이슬러에 174억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최근 두 업체가 추가로 요청한 216억달러(30조 24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도 ‘빅3’현지 공장에 30억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프랑스는 르노와 푸조 등에 65억유로(12조원) 지원을, 독일은 GM계열 오펠사에 최대 5억유로의 채무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영국 정부 역시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대해 23억파운드(4조 6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스웨덴 정부는 볼보와 사브 자동차에 대해 35억달러(5조원)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중국도 치루이 자동차에 100억 위안 저리 융자를 해주며 일본은 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2100억엔 규모의 감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주요 업체들은 감산, 감원, 브랜드·자산 매각,부실 딜러 정리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지원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업계의 구조조정 노력도 뒤늦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국 ‘빅3’ 등의 몰락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소·중형차 시장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및 업체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 조선업체 정부 금융지원 요청

    수년치 일감 확보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비교적 둔감했던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도 정부에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지식경제부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조선업계 수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형 조선업체들은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를 통한 제작 금융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럽 등 선박 발주사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중도금 등을 제때 주지 않고 나중에 선박 인도시 몰아서 지급하겠다는 요청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형 업체들은 “선박 인도 뒤 일정기간 잔금을 연불 지급하는 경우에도 자금 지원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철판 재고 두 달째 120만톤 상회

    철판 재고 두 달째 120만톤 상회

    철판의 유통 재고가 두 달째 120만t을 웃돌며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처인 건설, 자동차, 선박, 가전 제품의 판매 부진이 심화된 탓이다. 포스코가 다음달 20만t 추가 감산에 나서는 등 철강업체의 생산 조절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19일 한국철강협회가 전국 170여곳 대형 유통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열연강판, 중후판(선박 제조용 두꺼운 철판) 등을 포함한 판재류 유통 재고량은 120만 7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만t)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2월 재고 121만 7000t에 비해 소폭(0.9%) 줄었으나 여전히 120만t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유통재고 지수(2004년 1월=100)는 20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높아졌다. 철강제품 중간 소재로 건축 등에 많이 쓰이는 열연강판의 유통 재고는 지난달 36만 682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8.4% 급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8% 늘었다. 자동차용 강판으로 주로 사용되는 냉연강판 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철판 유통 재고 증가는 철강업체의 생산 재고 증가 및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20만t씩 제품 생산량을 줄인 포스코는 다음달에도 20만t 가량을 감산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1월 조강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만t 안팎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5만t을 감산한 현대제철도 다음달 역시 5만t가량의 생산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가 늘자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철판 수입은 75만 8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7.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보다는 1.8% 줄었다. 전망은 어둡다. 철강협회는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수입 감소와 생산업체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판 유통 재고는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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