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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명 “삼바 투톱을 막아라”-한국·브라질 오늘 A 매치

    ‘삼바 투톱’이 다시 뜬다. 2002월드컵에서 브라질에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안긴 세계최강의 호나우두(26·레알 마드리드)-호나우디뉴(22·파리 생제르맹) 콤비가 20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의 진수를 선보인다. 19일 나란히 입국한 이들은 서울 하얏트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달려가 호흡을 맞추며 결전 의지를 다졌다. 상대가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신흥강호 한국인 데다 원정경기인 점을 의식한 듯 이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비지땀을 흘리는 진지함을 보였다.월드컵 4회 우승을 이끈 명장 마리오 자갈로 감독도 71세의 나이를 잊은 채 선수들과 함께 뛰며 자신의 은퇴경기가 될 한국전을 앞두고 이들의 활약을 독려했다.브라질은 선수로서 두 차례(58·62년),감독(70년)과 단장(94년)으로서 각각 한 차례씩 월드컵을 제패한 명장 자갈로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겼다. 2002월드컵 당시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3-5-2와는 달리 자갈로 감독은 브라질 전통의 4-4-2 포메이션을 택할 것으로 점쳐진다.이에 따라 2002월드컵 득점왕으로 한창 물이 오른 호나우두와 신예 골잡이 호나우디뉴가 좌우 사이드백인 호베르투 카를루스,카푸 등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여겨진다. 2년여 부상을 이기고 월드컵에서 부활한 호나우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문전돌파,기습 슈팅으로 언제나 경계대상 1호다.2002월드컵 결승전에서도 후반 22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독일 수문장 올리버 칸에게 2실점의 수모를 안겼다. 2002월드컵에서만 8골을 넣었으며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 중이다.지금까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71차례 나서 46골을 기록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호나우디뉴(Ronaldinho)는 2002월드컵을 앞두고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 국민들의 성원을 업은 호마리우를 버리고 대신 받아들인 신예 골잡이다.월드컵 당시 호나우두(Ronaldo),히바우두(Rivaldo)와 함께 ‘3R 편대’로 명성을 날렸다.처진 스트라이커로서 슈팅 외에 패싱 능력이 뛰어나 호나우두의 최적 파트너로 꼽힌다.젊은 나이지만 이미 A매치에 32차례나 출장,15골을넣었다.이에 견줘 한국은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 이적에 앞서국내 고별전을 갖는 노장 홍명보(포항)를 축으로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이 다시 한번 철벽 스리백을 이뤄 파상공세를 차단할 계획이다. 유상철(울산) 김남일(전남)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안양) 등이 포진할 미드필드진도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김기영 前서울경찰청차장 ‘불교귀의’ 못한채 치료중

    지난달 2일 “머리깎고 스님이 되겠다.”며 명예퇴직을 신청,사표가 수리된 김기영(金奇榮·54) 전 서울경찰청 차장이 신병 치료를 위해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김 전 차장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현재 서울 강동구 상일동 자택을 떠나 대구의 누나 집에 머물며 D병원에 통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병명은 우울증이 겹친 ‘과민성 불면증’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차장의 부인 곽정선(郭正善·50)씨는 “남편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후 이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지난 10일 퇴원했으며,3개월 예정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절에는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곽씨는 “남편은 명예퇴직 신청 한달여 전부터 불면증과 우울증에 몹시 시달렸다.”면서 “불교에 귀의하면 지친 심신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김 전 차장은 최근 부인 곽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불교 귀의’결정을 내린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가족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일부언론이 일방적으로 ‘불교귀의’ 쪽으로만 몰고 간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심경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지난달 실직 30대 40억 복권 ‘대박’

    경기도 안산에 사는 김모(34ㆍ무직)씨가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제8회 플러스 플러스 복권’ 추첨에서 40억원에 당첨됐다. 김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복권 5장이 1,2,3등에 연속으로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이 당첨 금액은 지난 3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제1회 슈퍼코리아 연합 복권에서 나온 최고 당첨금인 55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김씨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공단 이사장실에서 당첨금 40억원 가운데 세금 22%를 뗀 31억 2000만원을 지급받은 뒤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보훈사업에 써달라.”며 당첨금 중 5000만원을 공단측에 기탁했다. 지난 10월 실직 후 2500만원짜리 전세 단칸방에 살며 야간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살아왔다는 김씨는 “지난 4년간 매주 복권을 구입해 왔지만 40억에 당첨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여중생 사망’미군사재판 첫 언론 공개/ 美검찰·변호인 ‘과실’ 공방

    의정부 여중생 미군 장갑차 압사사건에 대한 첫 미군 군사재판이 18일 동두천시 주한미군 제2사단 캠프 케이시 군사법정에서 열렸다.이날 재판 과정은 주한미군 사상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갑차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23) 병장을 피고인으로 법정에 세운 이날 재판은 배심원 선임,검찰과 변호인의 모두 발언,증인 신문 순으로 진행됐다. 주한미군측은 재판과정을 최대한 공개한다는 미국 군사법체계의 전통을 존중한다며 이례적으로 온-오프라인 언론사에 미리 연락,참관을 허용했다.캠프 케이시 주변에서는 ‘미군 장갑차 고 신효순,심미선양 살인사건 범국민 대책위’회원 등이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계란을 던지고 성조기를 불태우는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검찰-변호인 공방 재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진행됐다.군 검찰은 “니노 병장은 50m 앞에서 여중생 두명이 걸어가는 것을 미리 보고 대처할 수 있었으나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았다.”면서 “사고를 막지 못한 니노 병장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모두발언을 했다.이에 변호인측은 “니노 병장은 운전병인 마크 워커 병장에게 큰 소리로 멈추라고 소리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사고가 났으므로 니노 병장은 무죄”라고 맞섰다. 특히 사고 장갑차 바로 앞 차량에 탑승했던 군인이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여학생 두명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수신호로 뒤따라 오는 차량에 알려주었다.”고 진술했다.반대 차선의 장갑차 운전자도 “사람이 있다고 제스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들은 변호인측 신문에서 “여중생이 갓길 안쪽으로 피할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고 진술해 앞으로 장갑차 탑승병들의 과실 입증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1차로 선임된 배심원 10명중에서 각자 결격대상자를 추려냈다.검찰과 변호인은 “희생자와 비슷한 연령의 딸이 있는가.”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희생자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등에 대한 답변을 통해 편파적인 판결을 내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3명의 배심원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다.이에 따라 미 2사단 소속 현역남성 장교와 하사관인 나머지 7명이 배심원으로 확정돼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재판정 주변과 향후 일정 주한미군측은 재판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군 법무관계자와 통역사를 대기시켰다.그러나 피해자 가족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주한미군의 재판 공개 방침에 따라 내외신 기자 17명이 재판을 지켜봤다.알파벳 등의 순으로 6개 언론사만 첫날 방청석에 입장했으며,나머지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임시 ‘프레스룸’에서 재판을 취재했다.녹화·녹취는 일체금지됐다. 니노 병장에 대한 재판은 19일 속개되며 늦어도 20일까지는 1심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배심원 7명중 3분의2 이상에 해당하는 5명이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하면 유죄가 선고된다. 또 다른 피고인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 대한 재판은 니노 병장의 재판이 끝난 다음날 오전 9시 시작된다. 동두천 이영표 박지연기자 anne02@
  • 대한매일 대선취재단 가동

    대한매일은 제16대 대통령선거 D-30일을 맞아 특별취재단을 구성,19일부터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한달간 본격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80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 등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취재,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특히 이번 대선은 명실상부한 미디어선거의 효시인 만큼 TV합동토론회는 물론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세밀하게 분석,유권자들이 올바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깨끗하고 돈 안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착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각오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취재단 명단 ◇단장 최태환 부국장 ◇부단장 이목희(정치팀장)임태순(사회교육팀장)김주혁(전국팀장)송기석(사진팀장) ◇본부 한종태(반장) 이춘규 곽태헌 노주석 정기홍 박정현 최광숙 박현갑 김수정 박찬구 조승진 이종락 김성수 이순녀 김상연 김미경 박록삼 장세훈 이두걸 ◇서울 구본영(반장) 김민수 진경호 김경운 최용규 이동구 조덕현 송한수 이지운 강충식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 이창구 구혜영 박정경 류길상 이영표 유영규 홍원상 조태성 윤창수 오석영 이세영 황장석 홍지민 박지연 ◇경기·인천 한만교(반장) 윤상돈 김병철 김학준 ◇강원·충청 조한종(반장) 이천열 ◇광주·전남북 임송학(반장) 최치봉 남기창 ◇대구·경북 한찬규(반장) 김상화 황경근 ◇부산·울산·경남 이정규(반장) 김정한 강원식 ◇제주 김영주(반장) 전광삼 ◇사진취재반 유재림(반장) 오정식 이종원 최해국 남상인 강성남 김명국 손원천 이언탁 한준규 안주영 도준석 ◇부정선거 고발창구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번지 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전화:(02)2000-9151(정치팀) 9171(사회교육팀) 9184(전국팀) 팩스:(02)2000-9159, 9179, 9189 e메일:jthan@
  • K-리그/ 성남 골 폭죽 ‘2연패 골인’

    성남이 울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프로축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성남 일화는 17일 적지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리네가 2골을 쓸어담고 샤샤,김상식이 한 골씩을 보태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완파,승점 49(14승7무6패)로 자력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리며 상금 1억 5000만원을 차지했다.93∼95시즌 3연패를 포함,다섯번째 정상을 밟은 성남은 이로써 자신들이 지닌 프로축구 통산 최다우승 기록(4회)을 경신했다. 성남이 질 경우 역전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울산 현대는 유상철이 혼자 4골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부산 아이콘스를 4-2로 대파하고 8연승을 달렸지만 승점 47(13승8무6패)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전북 현대의 에드밀손은 팀이 우승권에서 탈락했으나 14골로 득점왕에 올랐고,울산 이천수는 9도움으로 최고 도우미의 영예를 안았다.이천수는 이날 유상철의 4골 중 3골을 도와 김대의와 같은 9도움을 기록했으나 출장 경기 수가 적어 영예를 안았다. 성남의 2연패 원동력은 아이로니컬하게도 대형스타가 없다는 점.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선수도 별로 없고,전북 김도훈처럼 3억원대 연봉을 자랑하는 토종은 아예 없는 구단이 바로 성남이다.용병 샤샤가 연봉 30만달러(약 3억 6000만원)를 받고 있을 뿐 토종 최고인 신태용이 2억 5000만원을 받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같은 토종스타 부재가 오히려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특히 국내에서 월드컵이 열린 올해의 경우 성남은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는 것.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한 명도 없어 리그 내내 최상의 전력을 유지했다.성남 김영진 부단장조차 “대표팀 차출 선수가 거의 없어 안정된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성남이 리그 기간 동안 선수를 차출당한 경우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수비수 김영철을 올림픽대표팀에 내준 것뿐이다.그러나 당시 올림픽대표팀은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과 달리 소집기간이 짧았다. 김대의가 오는 20일의 브라질전을 앞두고 성남 출신으로는 올해 국가대표‘1호’가 됐지만 운좋게도 정규리그가 끝난 뒤여서 전력 손실과는 거리가멀다. 더구나올해처럼 4강 플레이오프 없이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린 경우 차출 인원이 없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이익을 누렸음을 말해준다. 그래서 김호곤 신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소집은 되도록 프로구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하겠다.”고 공언했다.그 자신이 부산 감독으로 송종국,이민성 등 알짜들을 대표팀에 징발당하고 어려움을 겪은 데서 나온 말이다. 물론 성남 우승엔 차경복 감독을 비롯,노장 터줏대감인 신태용 등이 말썽꾸러기 샤샤 등을 다독거리며 조화를 이룬 것도 디딤돌이 됐다.그러나 이영표 최태욱의 안양,이운재 최성용의 수원 등 알토란 같은 주전들을 장기간 빼앗긴 팀에 견줘 한결 유리한 레이스를 펼쳤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해옥기자 hop@
  • “봉사하는 마음이 진정한 리더십”美 국가장애위 정책차관보 강영우박사 연세대서 강의

    “불행으로 낙망하고 낙오된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사랑과 봉사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이민 100년 역사상 한인 가운데 가장 높은 공직에 오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姜永佑·58) 박사가 15일 오전 연세대 대강당에서 ‘사랑과 봉사로 리더십을 길러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강 박사는 강연에서 “내가 아닌 남과 사회를 위한 삶을 이어간다면 성취동기는 물론 21세기가 요구하는 지도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때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강 박사는 미국 공직자 450만명 가운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Honorable’이라는 공식 경칭이 붙는 500여명의 공직자중 한 사람이다. 현재 미국내 5400만 장애인의 복지정책을 다루고 있는 그는 “나 자신을 위해 살고자 했다면 오늘날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큰 아들 진석(29)씨는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안과의사로 일하고 있으며,둘째 아들 진영(26)씨는 듀크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연방상원 법사위원회의 최연소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강 박사는 “두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목마를 타고 길을 안내하는 등 봉사정신을 배웠기 때문에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응급””호소…약제조 유도후 몰카 찰칵 한밤 팜파라치 기승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는 행위나 약사가 아닌 사람이 약을 다루는 불법행위를 당국에 고발해 포상금을 따내는 신종 전문신고꾼 ‘팜파라치(Pharm-parazzi)’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2인1조로 행동하는 이들은 1명이 약사에게 “긴급한 상황”이라며 처방전을 제시해야 조제할 수 있는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내주도록 설득한 뒤 나머지 1명이 몰래카메라로 임의조제 장면을 촬영하거나 녹취하는 수법을 쓴다.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의약분업 위반 시민포상금제를 실시한 이후 증거확보가 쉽지 않아 그동안 고발 건수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 이같은 ‘함정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교통위반 신고꾼인 ‘카파라치’ 출신으로,지난 3일 경찰청이 “내년부터 교통법규 위반 시민포상금제의 전면 폐지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이후 ‘업종’을 바꿔 약국가로 몰리고 있다.인터넷 ‘카파라치 동호회’ 사이트에는 ‘팜파라치로의 전환’을 권유하는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 약사의 대체조제와 무자격자의 조제행위를 고발하면 각각 10만원과 20만원을 포상금으로 받는다.또 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 위반 약국에 부과되는 과태료의 10%인 2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한 차례 고발에 최대 50만∼60만원까지 포상금을 따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발당한 약국은 15일 자격정지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대한약사회와 일선 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달들어 ‘팜파라치’에 의해 고발된 약국은 서울과 경기지역에만 각각 42곳과 20여곳 등 60여곳에 이른다.서울의 강서구 10곳,영등포구 7곳,광진·성동·은평구 각각 3∼5곳,경기의 일산·고양 각각 10여곳이 고발당했다.서울시 의약과 관계자는 “고발 건수 모두 경찰의 교통포상금 폐지 방침이 발표된 뒤인 지난 9일 이후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남녀 한쌍의 ‘팜파라치’가 서울 강서구 10건 등 한꺼번에 수십건의 신고를 각구 보건소에 접수했다.서울 중구에 사는 김모(25)·민모(25·여)씨라고만 알려진 이들은 밤늦게 약국에 들어가 “아이가 몹시 아픈데 병원이 문을 닫았다.제발 처방전 없이도 약을 사게 해달라.”고애원한 뒤 의약품을 건네받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테이프를 보건소에 증거로 제출했다. 신고를 접수한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이 얼마 전까지 ‘카파라치’ 생활을 했다고 한다.”면서 “보건소 등에 ‘신고방법’과 ‘포상금 액수’를 문의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농민5만여명 상경 집회, 쌀개방 반대등 촉구

    농민·대학생 등 5만 8000여명이 참여한 ‘우리쌀 지키기 전국 농민대회’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렸다. 올 최대 규모인 이날 집회에서 전농은 ▲쌀 관세화 유예조치를 통한 쌀수입 개방반대 ▲식량자급 목표 법제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중단 ▲농산물통상 협상권 농림부로의 이관 및 농민 대표 참여 보장 ▲농가부채 특별법 개정 등 8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전농 정현찬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입 농산물의 홍수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 농업은 쌀수입 전면개방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정부가 농민의 요구를 거부하면 오는 25일부터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점거하는 농기계 시위와 주민등록증 반납투쟁 등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신종 매매춘 노예문서 윤락가 ‘빚 공증’ 확산

    최근 서울 미아리·청량리와 경기 파주·평택 등 윤락가에 성매매 종사자와 업주간 공정(公正)증서가 새로운 매매춘 노예문서로 판을 치고 있다. 이는 업주가 성매매 종사자에게 수천만원대의 약속어음을 발행케 한 뒤 법률사무소에서 이를 공증하는 수법으로 양자간 채권·채무 관계가 법적 강제력을 갖게 된다. 업주들은 공정증서를 이용,종전보다 더 교묘한 수법으로 성매매 종사자들을 감금하고 윤락을 강요하고 있다.성매매 종사자가 업소에서 달아나면 공정증서를 빌미로 가족이나 친지를 협박하기도 한다. 대검이 지난 7월 말 성매매 사범 수사과정에서 선불금·숙박비·의상비 등 각종 명목의 윤락채무는 무효라는 사실을 쌍방에게 고지하고 채권·채무관계 증서 존재 여부를 확인토록 검·경에 하달한 이후 이같은 수법이 확산되고있다.지난 5월에는 대구지검이 ‘윤락행위를 전제로 한 채권·채무관계는 무효’라는 법리를 적용,채무를 변제하지 않은 여성을 무혐의 처리했다. 이처럼 윤락업주가 성매매 종사자와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현금보관증·차용증 등이 사실상 효력을 잃자 ‘어음공정증서’,‘채무변제계약 공정증서’등을 인신매매와 윤락강요의 새로운 족쇄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윤락업주들은 검·경의 단속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3자를 채권자로 내세우기 일쑤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10월 한달 동안 윤락업소 업주와 성매매 종사자간 강제적인 공증 사례를 신고받아 적발한 사례가 5건이나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7월 이후 적발 건수가 모두 10여건이었으며 연말이 갈수록 이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적발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수십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단속 경찰의 도움으로 미아리 윤락가를 탈출한 김진미(25·이하 가명)씨는 “업주가 법률사무소로 나를 데려가 강제로 2100만원의 채무를 공증했다.”면서 “탈출한 뒤에도 업주가 ‘부모와 가족에게 강제로 빚을 받아오겠다.’며 수십통씩 전화로 협박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량리 윤락업소 인근의 한 공증사무실 관계자는 “성매매 종사자로 보이는 나이 어린 여성들을 데리고 와 약속어음 등으로공증을 맺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면서 “대부분 다른 사람을 채권자로 기재한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성매매 종사자를 돕고 있는 ‘한소리회’측은 “강제력을 지닌 ‘빚 공증’을 이용해 윤락생활 청산을 막는 것도 일종의 감금행위”라며 단속을 촉구했다.이와 관련,민변 관계자는 “공증 자체는 불법이 아니므로 채무가 강제 집행되기 전에 수사기관이 이를 적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00억규모 캠브리지 문화재단 설립

    남성복 전문업체인 ㈜캠브리지 김삼석(金三錫·75)회장이 사옥 등 부동산 90억원과 현금 12억원 등 모두 102억원을 들여 재단법인 캠브리지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문화재단 자산으로 출연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사옥 중 4∼10층에서 나오는 임대 수익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장학금은 소정의 절차를 거친 국내 대학 및 대학원 석·박사 과정 학생과 해외 유학생들에게 지급된다. 김 회장은 “세계화,정보화,전문화 시대를 이끌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인재양성을 통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20일 브라질전 누가 뛰나/ 김대의 5년만에 대표팀 복귀

    김대의(성남)가 5년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도훈(전북)도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했다. 2002월드컵 우승팀 브라질과의 친선경기(20일 오후 7시·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지휘할 신임 김호곤 감독은 11일 김대의 등 엔트리 20명을 확정했다.김대의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9골 8도움으로 성남이 2연패 문턱까지 가는데 앞장서 지난 97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김도훈은 정규리그에서 8골을 기록중인데다 지난 99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 등이 발탁 배경으로 작용했다. 해외파 가운데 박지성(교토) 윤정환(세레소) 이을용(트라브존)은 각각 부상과 팀내 사정 등으로 제외됐다. 홍명보(포항)와 함께 브라질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황선홍(전남)은 부상 회복이 더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도록 했다. 김 감독은 13일 코치진을 확정한 뒤 18일 파주에서 대표팀을 소집할 계획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이운재(수원) 김병지(포항·이상 GK)홍명보 김태영(전남)최진철(전북)이민성(부산·이상 DF)송종국(페예노르트)유상철 이천수 현영민(이상 울산)김남일(전남)이영표 최태욱(이상 안양)안정환(시미즈·이상 MF)황선홍 최용수(이치하라)설기현(안더레흐트) 차두리(빌레펠트)김도훈 김대의(이상 FW) 박해옥기자
  • 수능 가채점 결과 반응/ 고3교실 충격·분통

    2003학년도 수능시험의 표본채점 및 가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선 고교에서 ‘진학지도 대혼란’이 예상된다.특히 380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수가 줄고,상위권 학생의 하향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중위권 대학을 놓고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상위권대 상위학과에서는 재수생의 강세가 점쳐져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들의 고민이 깊다. 안양고 이건주(42) 교사는 “성적 누적분포가 공개되지 않은 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는 진학지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영역별 가중치가 대학마다 각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동고 이범연(41) 교사는 “2학기 수시모집에 1차 합격한 학생의 진학지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대부분의 대학이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높은 수능등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1차합격 학생의 등급을 가늠할 수 없어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학교별 차이 평준화·서울 강북지역·일반고교의 가채점 점수는 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보다 더 떨어졌다.반면 비평준화 명문고·서울 강남지역·특수목적고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올라 대조를 이뤘다.이에 따라 특목고,강남지역 고교로의 진학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남의 H고는 가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2∼3점 상승했고,350점 이상 고득점자도 반별로 4∼5명씩 늘었다.H외국어고,S과학고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2점 올랐다. 그러나 강북지역 일반고인 P여고는 지난해보다 10점 낮아졌고,K고 역시 5점 정도 떨어졌다. ◆학생·교사 반응 모의고사에서 360점대를 유지했던 고은송(18·경기여고)양은 “300점도 넘기 힘들어 재수를 각오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단대부고 임한근 교사는 “자체적으로 가채점한 결과 재학생 자연계 1등이 370점 정도밖에 안되고 평소 370점 정도 받던 학생도 340∼350점 수준에 그쳤다”면서 “1개 반에 5∼6명 정도는 등교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책 진학지도 교사들은 “상위권 학생에게는 서울대와 고려대 등 2학기 수시전형이 끝나지 않은대학을 중심으로 진학지도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중·하위권 학생은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와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포를 면밀히 검토해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또 수능성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만큼 논술과 면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서울고 윤동원(50) 진학부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점이 많아 경험을 백분 활용하고,대학별 수능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 교수는 “교육당국과 입시기관이 청소년의 지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난이도 실패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국가가 획일적으로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지 말고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폐단을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 황장석기자 tomcat@
  • 변진섭씨 음주운전 면허정지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술에 취해 운전을 한 가수 변진섭(사진·36)씨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100일간 면허를 정지했다.변씨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혈중 알코올 농도 0.088%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강남구 역삼동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변씨는“동료들과 맥주를 마셨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 수능결과 분석과 전망/ 중상위권 늘어 눈치작전 치열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됨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언어영역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돼 고3 수험생들의 진로지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언어영역의 경우,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언어 점수가 수능성적 전체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 진학상담교사 및 입시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들과 재수생의 점수가 상승해 수험생간 변별력이 약해져 정시모집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논술 및 면접고사,영역별 가중치 등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 같다. ◆예상점수 상승 종로, 대성학원과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등 입시기관은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상위권(350점 이상)은 11∼14점,중위권(300∼349점)은 6∼11점,하위권(299점 이하)은 5∼8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성학원도 상위권 8∼10점,중위권 5∼8점,하위권 1∼5점이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의 경우 대성학원과 종로학원은 지난해보다 1∼5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중앙교육은 4∼6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수리영역은 2∼10점,과학탐구는 2∼5점,외국어영역도 1∼4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된 사회탐구는 1∼6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험생 반응 지난해보다 쉬울 것이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와는 달리 1교시 언어영역에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데다 일부 수험생이 중도포기하는 바람에 입시 관계자들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하지만 쉽게 출제된 2교시부터는 안정적인 분위기를 되찾았다. 언어영역에 대해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지만 상당수는 “새로운 소재나 생소한 지문이 나와 까다로웠던 데다 문제와 지문이 길어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당황하기도 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390점대인 김정현(18·은광여고 3학년)양은 “언어영역은 접해보지 못한 문제가 많아 모의고사보다 7∼8점 정도 떨어질 것 같으나 다른 영역이 모두 평이해 전체적으로는 4∼5점 정도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시전문가 분석 중앙교육측은 “언어영역은 생소한 지문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높았지만 답은 비교적 쉽게 고를 수 있었다.”면서 “이 영역의 점수도 생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중상위권 이상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대부분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의 당락은 수능보다는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달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높게 점수를 얻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능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남은 2학기 수시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창구 이영표 유영규 황장석기자 window2@ ■지문읽고 신문제목 뽑아라, 태풍대책등 이색문제 많아 올 수능시험에서는 월드컵 열풍과 태풍 루사,아파트 가격 상승,정당 지지율 등 시사성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실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 원리로 설명하는 문제도 눈에 띄었다. 언어영역에서는 소설가 이문구씨의 작품 ‘관촌수필’의 한 장면을 TV드라마로 만들 때 카메라의 동선을 배치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야외 세트에서 촬영한다고 가정할 때 원작의 시점(視點)을 유지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해프닝예술을 설명하는 지문을 읽고 그 내용에 맞게 신문기사의 제목을 뽑아내라는 문제도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인문계열 수리·탐구Ⅰ영역에서는 승부차기로 5명의 선수가 1명씩 교대로 공을 찰 때 한 팀이 5대4로 이길 확률을 물었다. 인문계열 수리·탐구Ⅱ영역의 사회탐구 부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투기대책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여주고 정부가 기대하는 즉각적인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낸 그래프를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지난 여름 태풍 루사의 피해를 복구하려면 관계기관이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묻기도 했다. 한 할아버지가 ‘함 사세요.’라고 외치는 풍경을 보며 ‘김씨네 셋째딸인가?’라고 말하는 삽화를 본 뒤 이것이 나타내는 문화적 속성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도독특한 문항으로 꼽혔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영어권에서 주로 쓰이는 제스처를 설명한 지문을 읽고 이에 해당하는 손가락 모양을 고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나왔다. 박지연 이세영기자 anne02@
  • 카드빚 몰린 젊은층 ‘급전창구’로 연말 ‘자동차깡’ 기승

    카드빚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중고차 시장에 되팔아 카드빚을 갚는 편법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대학생 등 경제력이 없는 젊은층이 급전을 챙기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속칭 ‘자동차깡’은 연말을 앞두고 신용카드 할인(카드깡)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자동차깡’은 자동차 회사의 ‘자동차 무보증 할부’나 ‘할부금 자유납입제’ 등을 이용,새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임시번호판을 단 상태로 200만∼300만원 정도 싸게 중고차 시장에 되파는 것이다. 일부 사채업자와 연결된 중고차 매매상의 악덕 상혼은 물론 재고차량을 연내에 팔아치우기 위해 최장 60개월 할부로 쉽게 차를 내주는 자동차 회사의 실적 경쟁이 이 같은 ‘할부차 구입 후 할인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장안평과 경기 광명 등 대형 중고차 매매시장에는 하루 수십대씩 할인 판매된 차량이 새로 들어오고 있다. 또 중고차 매매를 알선하는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하루 100여건씩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장안평에서 중고차를 매매하는 배모(35)씨는 “지난달부터 ‘카드깡’ 차량들이 평소보다 50%가량 늘었다.”면서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고차 매매시장 주변에는 “카드빚을 해결해 준다.”며 ‘자동차깡’을 공공연하게 권유하는 브로커들이 버젓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이들은 사채업자나 자동차 회사와 연결,경제력이 없는 젊은 층에게 재직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꾸며주고 보증까지 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깡’으로 수백만원의 카드 연체대금을 갚았다는 대학생 김모(26)씨는 “1500만원짜리 쏘나타 승용차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한 뒤 200여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중고차 매매상에게 팔았다.”면서 “급한 불은 일단 껐지만 매달 50만원에 가까운 자동차 할부금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안평에서 J중고차센터를 운영하는 박모(43)씨는 “채무자에게 강제로 할부차를 사서중고차로 팔게 한 뒤 빚을 받아가는 채권자도 많다.”면서 “이들은 명의이전만 제대로 하면 합법적인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기 광명시 중고차매매시장 직원 최모(29)씨는 “임시번호판이 붙은 새차를 수백만원이나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예 차종과 색깔까지 지정해 주문하는 고객도 많다.”면서 “할부 승계나 저당 등 각종 사기 피해를 당할 수도 있으니 거래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경고했다.경찰 관계자는 “채무자가 자동차깡으로 확보한 현금이 다시 고리대금 자금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많다.”며 “현재 정확한 실태를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주식 대박꿈이 살인범으로, 빚 말다툼끝 아내 목졸라

    “대박의 허황된 꿈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주식투자로 생긴 빚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된 최모(27·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씨.대기업 전자연구소 연구원에서 살인범으로 전락한 그는 “무심코 손댄 주식투자가 파국을 가져올 줄이야….”라며 고개를 떨궜다. 최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쯤 집에서 아내 이모(28·E여대 대학원생)씨가 “주식투자로 날린 1억원을 되찾아오라.”며 불평하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자동차 배기구에 호스를 연결,가스를 마시는 등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H대 공대 대학원을 졸업한 최씨는 2년 전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에 입사한뒤 지난해 1월 교사를 꿈꾸던 이씨와 6년 연애 끝에 신접살림을 차렸다.금실도 좋은 데다 지난 2월엔 첫아들도 얻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꾸려 나갔다.그러나 최씨가 대학원 시절부터 손을 댔던 주식투자로 생긴 빚이 점점 불어나 지난해 6월 1억원을 넘으면서 어두운 그림자가드리워졌다.처음 투자했던 200여만원으로 2∼3배의 ‘달콤한’ 이익을 챙긴 최씨가 점점 투자금을 늘리다 계속 손해를 보자 아파트 전세금 1억 500만원을 아내 몰래 빼내 선물시장에 모조리 투자한 게 화근이었다. 최씨는 “지난 9월 아내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지만 불화를 피할 순 없었다.”면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이라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영표기자
  • 주민증 사진 성형 유행

    김모(23·여)씨는 지난 27일 토익 시험장에서 낭패를 봤다.시험감독관에게 제시한 주민등록증의 사진이 실제 얼굴과 많이 달라 대리시험자로 찍혀 퇴실당한 것.김씨는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에야 ‘일정기간 시험자격 박탈’ 등 추가 불이익을 면할 수 있었다. 이모(21·여)씨는 얼마 전 술집에서 미성년자를 단속하던 경찰관에게 주민등록증을 제시했다가 파출소 신세를 졌다.이씨는 파출소에서 지문을 대조하고 나서야 겨우 풀려났다.김씨와 이씨 모두 주민등록증에 컴퓨터로 수정한 사진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컴퓨터로 자신의 얼굴을 뜯어고친 ‘성형 사진’을 주민등록증과 여권용 사진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디지털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은 뒤 컴퓨터 수정 작업을 통해 점과 기미를 없애거나 눈을 크게 만들고 심지어 각진 얼굴을 갸름하게 한다.일부 젊은 여성은 더 예쁜 사진을 쓰기 위해 허위로 분실신고를 내고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는다. ‘성형 사진’ 붐이 일면서 서울 등 대도시에는 컴퓨터 수정 전문 사진관이 늘고 있으며,인터넷에도 관련 사이트가 앞다퉈 생겨나고 있다.이에 행정 당국과 일선 수사기관은 신분확인에 어려움이 많고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31일 일선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주민등록증과 여권 발급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성형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사무소에서는 여성과 젊은층 등 주민등록증 신규·재발급 대상자의 30% 이상이 ‘성형 사진’으로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있다.한 관계자는 “한달 평균 50건이 넘는다.”고 귀띔했다. 서초구 방배1동·강남구 신사동 사무소도 한 달에 각각 40여건과 20여건의 컴퓨터 수정 사진이 주민등록 발급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각 구청 여권발급신청 창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방배1동 사무소 직원 김모(41·여)씨는 “성형의 정도가 심하면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받지 않으려고 하지만,주민등록법상 별다른 규제조항이 없어 민원인이 항의하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일선 경찰들은 주민등록증의 사진과 실제 얼굴에 차이가 나면 지문확인을 병행해야 하는 등 신분확인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김경임할머니 가톨릭대에 15억 기부

    “평생 땀흘려 모은 돈을 젊은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주는데 쓰렵니다.” 가톨릭대는 김경임(71)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재산인 시가 15억원짜리 건물을 학교측에 기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할머니는 30대 중반에 단돈 200원을 가지고 고향인 전남 고흥을 떠나 상경,파출부·시장 심부름꾼 등 온갖 궂은 일로 생계를 꾸려가며 한푼두푼 돈을 모았다.김 할머니는 어릴 적 가난으로 평생 가슴 속에 맺힌 ‘배움’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자 일부러 신촌 대학가에서 10년 넘게 하숙을 치며 돈을 모았다고 한다.항상 마루에서 자고 누룽지만 먹으며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는 김 할머니는 마음이 흔들릴까봐 처음엔 가족들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어릴 적 가난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면서 “내 뜻을 이해하고 지지해준 큰 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의약분업 철폐’ 정치행동 나선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7000여명은 27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에 모여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갖고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정책 철폐를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 후보들의 의약분업 실시에 대한 견해 등 보건의료정책공약을 자체적으로 구성한 대선 의료정책평가단이 검증,언론에 공개하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내건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전국 8만 의사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정치적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협이 이날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행동 지침에는 지원 당에 입당하거나 후원회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 정치활동을 전개하고,올바른 의료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의 당선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의사들의 집회로 우려됐던 일선 병·의원의 의료공백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당수 의원들이 진료를 하지 않는 일요일에 열린 데다 오후에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응급실 김모(26) 간호사는 “의사들의 집회가 있었지만 응급실의 경우 비번인 의사들 위주로 집회에 참가해 진료공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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