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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단의 性향연’/노래방·펜션서… 스와핑부부 6000쌍 추정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J노래방.처음 보는 20,30대 부부 4쌍이 조용히 양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어색했던 분위기도 잠시.술잔이 몇 잔 돌아가자 3평 남짓한 노래방 분위기는 금방 바뀌었다.이들은 불그레한 얼굴로 빠른 리듬에 맞춰 상대 부부를 껴안고 서로 몸을 더듬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겉옷은 이미 벗어버린 뒤였다. ●“뭘 잘못했나”“사생활 침해다” 항의 1시간쯤 지난 뒤 옆방으로 옮겨 ‘본행사’를 치르려 할 때 미리 설치한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던 경찰이 들이닥쳤다.“우리가 뭘 잘못했다는 거야.경찰이라고 함부로 사생활을 침해해도 되는 거야.” 이들은 당당했다.아무 잘못도 없는데 경찰이 괜히 나선다는 투였다.“주거침입죄로 고발하겠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스와핑 전문 사이트인 로즈가든(www.spicyrose.com) 내 커뮤니티 ‘짜경모 다이어리’ 회원들에게 자신의 노래방을 스와핑 장소로 제공한 이모(35)씨를 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4일 오후 9시쯤 ‘짜경모 다이어리’의 부부커플 모임 4쌍에게 한 사람에 시간당 3만원씩 받고 구석방을 빌려주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70여쌍의 부부에게 ‘배우자 맞교환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경기도 이천의 한 펜션에서도 스와핑을 주선했다. 또 사이트 운영자 이모(38·레크리에이션 강사)씨는 지난 8월 초 대전 서구에 사는 이모(37·자영업)씨 부부와 함께 스와핑을 하는 등 올해만 전국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트리플섹스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회원들은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따로 ‘그룹섹스’를 벌여왔다.이들은 한방에 서너쌍씩 모여 성행위를 벌인 뒤,사진으로 찍어 게시판에 버젓이 올려놓기도 했다. ●의사·교수 등 30~40대 상류층이 대부분 사이트 운영자 이씨는 “스와핑을 원하는 부부들은 30·40대 의사,교수,중소기업 사장 등 상류층이 대부분”이라면서 “전국 각지에 있는 이들이 나에게 ‘같은 나이 대의 부부를 소개해 달라.’고 연락해 오면 주선을 해줬다.”고 말했다. 스와핑에 참여한 한 40대 의사는 “부부 생활의 권태로움 때문에 스와핑에 빠져들었다.”면서 “한번 스와핑을 한 부부는 모임을 만들어 계속 스와핑을 즐긴다.”고 털어놓았다.“최근에는 20대 신혼부부들도 눈에 띈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스와핑 커플은 서울 지역의 500여쌍을 포함,전국적으로 6000여쌍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해 수십회 트리플섹스 부부도 국내 인터넷에 개설된 스와핑 사이트는 20∼30여곳.경찰은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커뮤니티로 운영되는 스와핑 사이트들은 매월 다른 곳으로 옮기며 음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속은 쉽지 않다.당사자의 고소·고발이 없으면 상호 합의로 성행위를 즐기는 부부들에게 적용할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강남서 여성청소년계 김창수 경사는 “스와핑을 하는 부부들을 윤리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어도 법률상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엔 20대 부부도…국내사이트 20∼30곳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스와핑은 시대가 급격히 변하면서색다른 성행위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 개인적인 라이프 스타일이나 기호 차원으로 변질된 결과”라면서 “사회적 계층의 구분없이 쾌락과 성행위에 대해 크게 죄의식이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윤리적 불감증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비상식적인 성행위 풍토가 인터넷을 매개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바람직한 성교육만이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
  • “중국 국적 포기”中동포 20명 강제추방 피하려 집단 추진

    국내 체류 중국동포들이 다음달 말로 예정된 장기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강제추방 조치를 피하기 위해 집단으로 중국국적 포기를 선언하고 한국 국적 취득 운동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 조선족교회(대표 서경석 목사)는 12일 “중국 동포 20여명이 강제 추방을 면하기 위해 14일 교회 내에서 중국국적 포기를 선언한 뒤 국적포기서를 주한 중국대사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회측은 “다음달 2일까지 한국 국적 취득을 원하는 중국동포들의 서류 신청을 받아 법무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중간 외교관계를 감안할 때 중국대사관이 국적포기서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데다 현행법상 국적취득 요건이 까다로워 이들의 한국 국적 취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국제 결혼에 의한 간이 귀화나 일반 귀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반 귀화는 5년 연속 국내에 체류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하며,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국어·상식·역사 지식을 갖춰야 한다. 한편중국 동포 10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동 조선족교회앞에서 집회를 갖고 “근로계약서를 취업확인서로 대체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 신고제도를 전면 수정하고,건강이나 빚 문제로 귀국하지 못하는 중국 동포들은 특별 대상자로 선정,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중국 동포 300여명도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 앞길에서 집회를 갖고 불법체류자 강제 추방 반대와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비 그치면 쌀쌀… 주말께 회복

    12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가 13일까지 이어진 뒤 기온이 뚝 떨어져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14일부터 비구름대가 지나간 자리에 차가운 공기를 품은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해 들어오면서 낮 최고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때이른 추위가 주말 전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훨씬 춥고,일교차가 10도를 웃도는 널뛰기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3일에는 전국적으로 5∼30㎜의 비가 내리고,아침 최저 기온은 어제보다 5∼6도 떨어진 10도 안팎에 머무를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오후 6시를 기해 동해 남부 전해상과 남해 동부 전해상에,오후 7시를 기해 동해 중부 전 해상과 울릉도·독도 지역에 각각 폭풍주의보를 내렸다.이들 지역에는 평균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2∼4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규슈 근처에서 북동쪽으로 진행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해 동부와동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며 지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 서울대, 최종길교수 30주기 추모대회

    서울대가 지난 1973년 중앙정보부 조사 도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고 최종길 서울대법대 교수의 30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학술회의를 갖는다. 서울대 법대(학장 안경환)는 최 교수의 30주기를 이틀 앞둔 오는 17일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추모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인 이수성 전 서울대 총장과 함세웅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최 교수의 아들인 최광준 경희대 법대 교수가 참석한다. 학교측은 이날 최 교수의 기념부조 제막식을 갖고,행사장인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을 ‘최종길 교수 기념홀’로 헌정키로 했다.추모식이 끝난 뒤에는 ‘의문사와 민주화운동,활동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안 학장은 “어두운 시대에 민주화를 위해 몸을 바친 최 교수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여운전자 성희롱 의경 문자 메시지로 붙잡아

    교통 의경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20대 여성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30분쯤 강남구 삼정네거리 근처에서 서울경찰청 교통기동대 소속 이모(24) 의경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차량을 몰던 한모(25·여)씨를 적발했다.그러나 이 의경은 즉석에서 범칙금을 부과하지 않고 한씨의 차량 조수석에 올라탄 뒤 골목으로 차량을 유도해 정차시켰다. 이에 한씨가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묻자,이 의경은 5분 동안이나 차량에 머물며 “이쁘시네요.남자가 여자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불안감을 느낀 한씨는 몰래 남자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구조를 요청했고,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의경을 연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이 의경이 경찰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징계위원회를 열어 일주일 동안 경찰서 유치장에 감금한 뒤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 취업난에… 대입걱정에…/ 투신… 투신…

    취업과 입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20대 남녀가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오전 5시3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아파트 11층에 사는 신모(26·여)씨가 1층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신씨의 가족들은 “지방대를 다니던 딸이 취업을 위해 중국 북경대를 졸업하고 일본 명문대에서도 연수를 받는 등 7년 가까이 노력했지만,취업이 되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신씨가 새벽까지 컴퓨터로 취업 관련 정보를 찾았다는 가족의 진술로 미뤄 신씨가 처지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3시쯤 서대문구 홍제동 모 아파트 4층에 사는 대입 삼수생 이모(20)씨가 이 아파트 14층 복도에서 아래로 뛰어 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씨의 가족들은 “대입에 여러차례 실패한 아들이 지난해부터 정신과 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뺑소니 바꿔친 쌍둥이

    일란성 쌍둥이 형이 차량 뺑소니 사고를 낸 동생을 위해 거짓 자수를 했다가 법원의 영장 심사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9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정모(38)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 50분쯤 강동구 천호동에서 쌍둥이 형의 차를 몰고가다 앞서가던 이모(43·여)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정씨는 1시간이 지난 뒤 차를 몰고 다시 사고현장에 돌아왔지만,경찰이 있는 것을 보고 근처 골목길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정씨는 지난 4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최소된 상태인데다 도로교통법위반 혐의 등으로 2건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정씨는 고민 끝에 쌍둥이 형을 찾아가 “경찰에 대신 자수해달라.”고 부탁했고,형은 지난달 26일 경찰서로 가 “내가 사고를 냈다.”고 거짓 자수했다.경찰은 형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던 형은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진짜 범인은 동생”이라며 진실을 털어놨다.이에 경찰은 이날 동생을 긴급체포,서류를 다시 꾸민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유인태 “국방·외교라인 파병시각 편향”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이라크 파병문제를 담당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라인 등의 시각이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신중히 검토하라.’고 말씀했다.”고 소개한 뒤 “‘청와대가 이미 파병을 결정해 놓았다.’는 국민적 오해가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청와대 참모들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은 “조금 더 공정하게 조사단을 꾸려서 관보다는 민간인이 중심된 2차 조사단의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우리 수석실에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계획을 준비했고,NSC와 정책실도 (여론수렴에)참여할 것”이라며 “파병할 것인가,말 것인가라는 찬반보다는 파병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구체적·실질적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정부 조사단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조건에 따라 파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각론보다 정부의 본질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라크 전쟁은 명분이 없고,파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대표도 “절차의 투명성 없이 파병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면서 “10월말까지 미국의 (파병)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조사단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국익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에 대한 투명성도 있어야 한다.”면서 “(절차의 투명성 없이) 국익을 위해 파병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단 위원장과 정 대표,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박순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등 시민단체 대표 9명이 참석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
  • 게임기 인터넷 판매 사기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동안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40만원짜리 게임기를 12만원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 물품을 신청했지만 대금만 뜯겼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경찰조사 결과 대금을 결제한 피해자는 대부분 중·고교생들로 1000명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업체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 주소와 전화번호는 모두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휴대전화 도청 불안… 차라리 유선전화 사용”/휴대용 비화기 불티

    정부의 휴대전화 도청 가능성 은폐 의혹으로 ‘도청 공포’가 다시 확산되면서 도청을 막을 수 있는 비화기(秘話機)의 판매와 구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최근 거론되는 휴대전화 비화기는 국내생산이 안되는 데다 수입도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어,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유선전화 비화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상당수 기업과 정치인은 휴대전화의 도청 가능성이 제기되자,휴대전화 대신 유선전화에 탈부착이 가능한 고가의 휴대용 비화기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일반인까지 이 장치에 관심을 보이면서 제조업체들은 시가의 절반 수준인 70만∼80만원 짜리 보급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도청문제가 제기되면서 비화기에 대한 제품 판매와 문의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국내 비화기 전문업체 ㈜컴섹 호정환(45)사장은 “언론보도 이후 평소보다 20여건이나 늘어나 하루 평균 50∼60건씩 구입 문의가 들어온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이후 1000대 이상을 팔았다.”고 밝혔다.도청방지시스템 수입업체 영화무역 성준기(41)사장도 “휴대전화 도청을 막을 수 있겠냐는 문의가 며칠전부터 하루 평균 10여건씩 들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기업체와 정치인이 대량 구입 비화기 수요자는 상당수가 기업체와 고급정보를 다루는 정치인이며,이들은 입소문을 통해 업체에 연락해 “진짜 도청이 안되느냐.”고 확인한 뒤 한대에 150만원이나 하는 제품을 수십개씩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정치인들은 대부분 보좌진을 시켜 “업무상 수십명과 비밀 통화를 하는데,대량으로 구입하고 싶으니 저렴하게 해달라.”고 문의한다.기업인들은 주로 “수십곳의 거래처에 돌리려고 한다.”며 물품을 구입한다. 비화기는 사전 크기로 전화기 옆에 부착해서 사용하며,휴대가 가능해 집이나 사무실로 옮겨 쓸 수도 있다. ●휴대전화용 비화기 사용도 어렵다 휴대전화용 비화기는 얼마전 국내 일부 업체가 개발했지만,시중 판매는 안되고 있다.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큐리텔’관계자는 “지난 2월 비화 휴대전화 2대를 만들어 시연회를 가졌지만,시장성이 나빠 생산을 포기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도 이같은 장치를 개발했을 수 있지만,정통부에 형식 승인을 신청한 건수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권영세(權寧世·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6일 정보통신부 국감에서 “국가정보원이 사업을 불허하는 바람에 시중에 배포된 시제품 200여개를 긴급 회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송두율 파문 /뮌스터大 동문들 반응

    송두율 교수의 독일 뮌스터대 동문이나 수강생들은 국정원의 발표와 송 교수의 기자회견을 보고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놀라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송 교수가 친북 활동을 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동문도 있었다. 80년대 뮌스터대에서 송 교수의 지도를 받았던 성공회대 차명제(50) 교수는 “송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국정원 조사처럼 북한을 수시로 왕래하며 공작원 노릇을 했다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당시 송 교수는 80년대 혼란스러운 세계질서 속에서 학문적 관심으로 남·북한의 경계를 넘나들었을 뿐,일방적으로 북한 체제를 동경하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친북활동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송 교수는 당시 가난한 유학생들이나 타고 다니는 중고차를 직접 몰고 다니는 등 경제적으로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거액의 공작금을 받는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 신분이었다면 그렇게 생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교수와 독일에서 10년 동안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던서울대 송영배(59) 교수도 “지식인의 입장에서 독재 상황에 처한 남한의 민주화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였지만,북한 노동당 입당과 정치국 후보위원 활동에 관련된 말은 한마디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시 유학생이면 누구나 느끼듯이 사회주의에 대한 학문적이고 막연한 동경을 했을 수 있지만,정치적인 측면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동문은 송 교수의 당시 모습으로 미뤄 친북활동 전력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뮌스터대에서 송 교수의 강의를 수강했던 성균관대 송해룡(50) 교수는 “한마디로 송 교수는 ‘과대포장’된 인물”이라고 말했다.그는 “당시 송 교수는 정식 교수도 아니었으며,강의 도중 ‘한국은 인권억압이 만연해 존재해서는 안되는 나라’라며 좌파성향의 발언을 자주 해 동질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고 말했다.송 교수의 지도를 받았던 한 지방대 교수는 익명을 요구하며 “송 교수와 같이 수학한 당시 유학생들은 송 교수가 북한을 왕래하는 등 친북활동을 했다는 사실을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내에서는 자신의 입장 때문에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천수 혼자 웃었다/소시에다드, 터키원정서 승리

    ‘꿈의 그라운드’ 03∼04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박지성 이영표(PSV 에인트호벤) 설기현(안더레흐트) 등 4명의 유럽파들은 1일 대회 본선 조별리그 1라운드 2차전에 나란히 선발 또는 교체 출전했지만 지난달 18일 1차전에 이어 팀이 2연승한 이천수만 웃었을 뿐 나머지 3명은 고개를 떨궜다. 이천수는 ‘원정팀의 지옥’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D조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측면을 집요하게 파고 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이천수는 정규리그 5경기를 포함해 팀의 7경기에 연속 출전해 여전히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레알 소시에다드는 갈라타사라이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C조 에인트호벤의 박지성 이영표는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0-2로 패한 팀은 조 꼴찌로 떨어지며 16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A조 안더레흐트(벨기에)의 설기현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 출전해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였지만 팀은 1-1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 한국 보디가드 5명 요르단왕실 경호맡아

    한국인 ‘보디가드’가 요르단 국왕 부부의 신변 경호를 책임진다. 국내 민간경호업체 ‘㈜NKTS’는 지난 14일 요르단 왕실과 1년 동안 국왕 부부의 신변경호 업무를 맡는 계약을 체결,다음달 중순 압둘라 국왕을 위한 남자 경호원 3명과 라니아 왕비를 위한 여자 경호원 2명을 파견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민간 경호업체가 외국의 왕실이나 정부와 신변 경호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경호요원은 무술 단수를 합친 수가 한사람 당 10∼20단에 이를 정도로 모두 정예요원들이다. NKTS는 지난 2월부터 중동지역 왕실에 홍보활동을 계속한 끝에 영국 경호업체의 경쟁을 물리치고 요르단 왕실 경호업무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다른 국가의 왕실과도 경호계약을 추진,거의 성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 강남선 1만원짜리 담배도 불티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서도 18개비들이 한 갑에 1만원이나 하는 ‘명품 담배’가 강남 부유층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상위 5%를 위한 담배’를 표방하며 지난 7월28일 출시된 ‘상떼 럭셔리’라는 담배는 발매 두 달 만에 18만갑이 판매돼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외국산 담배 40여종의 한 달 평균 판매량은 모두 8700만갑 정도.한 종류당 215만갑이 팔린다.‘상떼 럭셔리’의 가격과 시판 시기를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판매량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담배는 ㈜상떼 코리아가 국내 기술로 네덜란드에서 현지 원료를 사용해 생산한 뒤 다시 수입한 것으로 한국에서만 판매된다.주로 부유층이 몰리는 강남 압구정동과 삼성동 소재 대형 백화점·특급호텔·면세점·고급 룸살롱 등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20∼30대 여성들이 구매자의 60%를 차지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 담배의 실제 내용물 가격은 판매가의 10분의1인 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며,유통 마진이 5800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을 요구한 ㈜상떼 코리아의 한 간부는 “한 갑 기준으로 최고급 알루미늄 겉포장 비용 1500원과 인건비 등을 합친 2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수입된다.”면서 “여기에 관세와 각종 세금 등 1700원이 추가로 붙어 모두 4200원 정도가 한 갑당 최종 원가”라고 말했다. 2000원짜리 국산 담배 ‘에쎄 라이트’의 경우 판매원가 707원에 각종 세금 1093원이 붙은 1800원이 한 갑당 최종적인 원가로,유통 마진은 판매가의 10%인 200원에 불과하다. 이영표기자 tomcat@
  • 명예교수 부부 안방서 피살/둔기에 머리맞아… 원한관계 범행 추정

    70대 명예교수가 생일날 서울 강남의 자택 안방에서 아내와 함께 머리를 여러 차례 둔기로 맞아 잔인하게 살해된 뒤 20여시간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방안을 뒤진 흔적은 있지만 없어진 금품이 없어 원한관계를 가진 면식범이 강도를 위장,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생 지난 24일 오후 10시 13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평 98평,대지 80평 크기의 2층짜리 단독주택 1층 안방에서 집 주인인 S여대 약학과 명예교수 이모(73)씨와 아내 이모(68)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엎드려 숨져있는 것을 둘째 아들(32·공중보건의)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아들 이씨는 “24일 생일을 맞은 아버지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집에 가보니 부모님이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이씨는 머리 왼쪽 관자놀이,부인 이씨는 머리 양쪽이 심하게 함몰되고 찢겨져 있었다.방안에는 이불이 깔려 있었으며,이씨는 속옷 상의와 골프용 바지를 입고 있었고 이씨 아내는 속옷 차림이었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이씨의아내가 인근 백화점에서 오이와 우유를 구입한 것이 확인됐고,이날 오후 10시쯤 둘째딸(38)의 전화를 받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23일 오후 10시 전후부터 24일 새벽 1∼2시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4일자 조간 신문도 대문 안쪽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경찰 수사와 의문점 경찰은 단순 강도가 아닌 원한 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가족등 주변 사람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안방 장롱문과 화장대 서랍 일부가 열려 있었지만,투명한 보석함에 든 사파이어·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과 현금 280만원은 모두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서 “면식범이 범행을 저지른 뒤 단순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서랍을 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씨 부부가 크게 반항한 흔적이 없고,현관문과 베란다 창문이 모두 잠겨 있었으며,안방에 TV가 켜져 있었던 점이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내 이씨 손에 쥐어져 있던 피묻은 머리카락과 안방 장롱문에 찍힌 피묻은 손자국,지문 6개,거실의 남성용구두 발자국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삼풍백화점 이준 前회장 병상에

    지난 95년 502명의 희생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에 따른 부실공사 책임을 지고 수감됐던 이준(81)전 회장 부자(父子)가 최근 출소한 뒤에도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여성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에다 수감 중 얻은 신장병까지 겹쳐 지난 4월,7년 6월 형을 마치고 출소하자마자 입원해 아직도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복역기간 7년을 채운 뒤 지난해 10월 출소한 이 전 회장의 아들 이한상(50) 전 사장은 수감 생활 중 기독교에 귀의,출소후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선교활동을 위해 홀로 몽골로 떠났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원정출산 수사 ‘이중잣대’

    검찰의 이중적인 판단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불법 원정출산 알선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가 4개월 이상 혼선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대문서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2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10여개 원정출산 알선 업체는 이미 지난 6월 강남서가 먼저 수사에 착수,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2번씩이나 기각당했던 업체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서 관계자는 “지난 6월18일 강남 L업체 등 15개 원정출산 알선업체에 대해 수사를 벌여 서울지검에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규율 대상이 아니다.’라며 기각당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원정출산 서류와 관련 대금 입금 통장 등을 확보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여 지난 6월21일 9개 업체에 대해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다시 영장을 신청했지만,‘강제 수사 필요성이 없다.”며 또다시 기각당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대문서는 강남서가 가지고 있는 수사기록 일체를 건네받아 국정원과 합동으로 이들 업체에 대해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서부지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뒤늦게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강남서 관계자는 “동일한 업체,동일한 혐의를 두고 검찰이 이중잣대를 적용해 수사에 상당한 혼선을 빚었다.”면서 “국정원이 개입하자 검찰이 부랴부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서는 23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던 업체들 중 C여행사 등 4개 업체 대표에 대해 ‘관광진흥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 업체를 통해 원정출산을 하고 귀국한 여성 50여명을 소환 조사중이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중산층도 원정 출산 대행업체만 30여곳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인 원정 출산 임산부와 현지 산후조리원을 전격 조사한 이후에도 국내 원정출산 바람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캐나다 등 제3국으로 눈을 돌리거나 문제의 소지가 된 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원정출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시민권자인 친지에게 ‘위장입양’시키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최근 관광비자로 입국,출산을 마친 한국여성 10명을 입국목적과 체류사유가 다르다며 무더기로 체포해 조사한 뒤 “6개월 내 출국하라.”고 통보했었다. ●美친지에 ‘위장입양'등 음성·편법 늘듯 다음달 중순 출산 예정인 김모(32)씨는 미 정부의 조사 소식을 듣고 출산 대행업체와의 당초 계약을 해지했다.대신 LA 한인타운 내 교민을 통해 개인적으로 원정출산에 나설 생각이다. 김씨는 “이번 사태는 난립한 산후조리원 등 대행 업체들이 세금을 탈루하거나 산모들의 서류를 한꺼번에 처리하다 발생한 것”이라면서 “개인 경로를 통해 현지의 저명한 대학병원에서 고도의 의료기술과응급조치가 필요한 ‘위험 산모’ 서류를 발급받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면 괜찮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모(31)씨는 당초 11월로 예정된 미국행 원정출산을 캐나다행으로 바꾸기로 했다.이씨는 “얼마전 원정출산 서류 대행업자들의 사회보장번호(SSN)가 미 이민국 조사를 통해 노출되고,추적당하는 바람에 22년 전 아이를 낳아 영주권을 받은 일가족이 모두 추방당한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이씨는 “차라리 비자 걱정도 없고 미국과 버금가는 교육·복지 환경을 가진 캐나다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 미국에서 출산하려던 최모(29)씨는 “불안한 미국 원정출산을 포기하고,국내에서 아이를 낳은 뒤 미국 공무원 자격으로 미8군에 근무 중인 친척의 양자로 입적시켜 미국 시민권을 얻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원정출산 작년 5000건… 올 벌써 7000건 자국 영토에서 출생하면 국적을 부여하는 미국의 ‘속지주의’를 악용한 원정출산은 6∼7년 전부터 성행했다. 대행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5000여건에 머물렀던 원정출산이 올 들어 8월까지 이미 7000건을 넘어섰다. A업체 관계자는 “의사·변호사 등 특정계층과 부유층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일반 회사원을 비롯,중산층 이하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출입국 수속부터 병원,숙소,산후조리까지 한꺼번에 묶어 패키지 여행상품처럼 ‘원정출산 상품’을 판매하는 대행업체와 전문 사이트만도 30여곳에 이른다.B업체 관계자는 “원정출산이 늘면서 현지에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의사·간호사를 둔 병원과 홈스테이 등이 보편화돼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미국에서 첫 아이를 출산한 양모(30)씨는 “두달간 기본적인 가족 체재 비용을 빼고도 3000만원 이상 들었다.”면서 “하지만 고등학교까지 교육비가 무료인 데다 나중에 가족 초청으로 부모도 영주권을 얻을 수 있어 오히려 이득”이라고 말했다. ●인권침해 소지로 대처 난감 외교당국과 미 대사관측은 한국여성의 원정출산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 대처에 부심하고 있다.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의 원정출산 문제를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비자 심사시 규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목적과 다른 비자 발급을 반복할 경우의 사후조치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외교부 당국자도 “원정출산 가능성을 이유로 임산부의 미국행을 막는 등의 조치는 인권침해 소지 때문에 대책 마련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5호 태풍 ‘초이완’ 북상/중부 집중호우… 잠수교 통제

    18일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또 15호 태풍 ‘초이완’이 일본 오키나와섬 나하 남남서쪽 35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강화 216.0㎜,동두천 201.0㎜,문산 150.5㎜,춘천 140.0㎜,서울 100.0㎜의 강수량을 보였다.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차량과 주민의 잠수교 통행 제한에 들어갔다.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오후 11시30분 현재 시간당 7700t으로 이미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면서 “19일 출근길에도 잠수교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포대교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이후 하루 건너 하루식으로 비가 내리던 ‘장마 아닌 장마’가 끝나고 19일부터 가을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차가운 공기를 품은 북쪽의 대륙성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저기압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한두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빼고는 대부분 맑거나 구름이 조금끼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그러나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강원 영동과 전라·경상도 지역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7일까지 대구·강릉의 경우 평년에 비해 3배,서울 등 중부지역은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초이완은 열대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진로는 내일 오전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파주 한만교기자 tomcat@
  • ‘효심’ 덮친 ‘티켓’/부친치료비 구하던 자매에 윤락

    암에 걸린 아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던 자매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티켓다방’에 고용,윤락을 강요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A(16)양은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4월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자퇴한 뒤 아버지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언니(19)와 함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그러나 자매의 수입은 1년 전 간암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아버지의 치료비를 대기에 턱없이 모자랐다.자매는 고민 끝에 ‘월수입 150만원 보장’이라는 생활광고지 광고를 보고 경기도 안산의 한 다방으로 찾아갔다.그러나 이곳이 이른바 ‘티켓다방’이라는 사실을 자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두달 만에 각각 300여만원의 빚을 진 자매는 “빚은 탕감한다.”는 조건으로 경북 일대 다른 다방 7곳으로 계속 팔려다녔다. 이들이 14개월 동안 팔려다니면서 안게 된 빚은 무려 6000여만원.그동안 아버지 치료비로 송금한 돈은 업주들에게 가불받은 200만원에 불과했고,아버지는 지난달 끝내 병이 악화돼 숨졌다.자매는 업주들에게 빚 독촉 전화를 받은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악몽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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