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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드라마 ‘주인공 죽이기’ 기승

    SBS드라마 ‘주인공 죽이기’ 기승

    “어떤 병으로 할까 고민중이에요. 병이 6개월 또는 1년 이상 지속되면 (드라마 전개상) 안되고…. 통상 3개월짜리 췌장암으로 하는데, 재미는 없으니까…의사들과 다른 ‘짧은 것’으로 논의하고 있어요.”(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제작진) 또 죽인다. 한국 드라마의 고질인 ‘주인공 죽이기’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 선봉에는 SBS가 있다. ●‘러브 스토리‘서도 여주인공 죽어 스토리 전개상 완성도를 높이거나 극적인 반전을 위해 주인공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것은 모든 창작물에서 흔히 있는 일. 하지만 최근 방영되거나 곧 전파를 탈 SBS의 드라마들 중 상당수는 안방 시청자들의 눈을 붙잡아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혹은 조기 종영으로 인한 급작스러운 결말을 내기 위해 ‘생뚱맞게’ 주인공을 죽인다. 이미 ‘완전한 사랑’,‘천국의 계단’,‘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결말을 모두 ‘주인공 죽이기’로 처리해 지적을 받은 SBS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도 같은 행태를 되풀이해 비난을 사고 있다. 곧 방송될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내몬다. 22일 첫 전파를 타는 월화드라마 16부작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여자 주인공 수인(김태희)이 병에 걸려 죽는 것이 결말이다. 제작진은 아직 대본이 모두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수인이 멕시코와 북한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하다 13회분에서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리는 것’만 확정하고 어떤 병으로 할지 고민 중에 있다.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다 계획보다 2회가 줄어든 16부를 끝으로 중도하차한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는 18일 마지막회에서 급조된 결말을 위해 지훈(고수)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아이를 낳는 정우(박예진)를 보기 위해 병원으로 가다 사주를 받은 폭력배들의 칼에 찔린뒤 정우 앞에서 숨을 거두는 것으로 마무리해 해피엔딩을 바랐던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암에 걸린 정우 역시 지훈을 따라 죽음에 이른다는 결말도 암시했다. 앞서 인혜(박정아)의 부친은 교통사고로, 생모 또한 사업 실패로 세상을 뜨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제작진은 “갑작스레 조기종영이 결정되면서 17일에야 회의 끝에 지훈이 비극적 최후를 맞는 것으로 대본을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한자릿수의 시청률을 보이다 지난 16일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대하사극 ‘장길산’도 마지막회 등에서 원작과는 완전히 다르게 주인공들이 ‘무더기’로 숨을 거두는 장면을 연출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종영한 주말드라마 ‘매직’도 마지막회에서 주인공인 강재(강동원)의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결말을 유도했다. ●시청자들 “해피엔딩 한번 봤으면…” 시청자들은 유독 SBS 드라마에서만 주인공들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한다.‘김정남’이라고 밝힌 시청자는 “SBS 드라마가 시작될 때마다 ‘이번엔 어떤 주인공이 죽을까?’를 예상하게 될 정도로 ‘주인공 죽이기’에 관한 한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비꼬았다.‘김정민’이란 시청자는 “매번 똑같은 작가가 쓴 것 같이 왜 스토리가 모두 이 모양이냐?”면서 “제발 SBS에서 해피엔딩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BC 창사특집 2부작 ‘출가’ 방영

    MBC 창사특집 2부작 ‘출가’ 방영

    ‘MBC스페셜’이 21일과 28일 창사 특집으로 선보이는 2부작 다큐멘터리 ‘출가(연출 윤영관)’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도 유례가 없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다큐멘터리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던 내레이션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자막, 인터뷰, 오디오 등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화면에 담고자 했다. 특히 출연자들의 내면 심리상태나 상황 묘사를 표현한 가사를 담은 3곡의 주제곡을 적절하게 배경음악으로 깔면서, 내레이션이 없는 데서 생겨나는 설명적 요소의 부족을 메웠다. 내레이션이 없이 시청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인지 출연자들이 제작진과 ‘약속한 듯’ 보여주는 대화와 행동 등 ‘연출적인’ 냄새가 중간중간 풍겨나오기도 하지만, 심하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다큐멘터리 전문 윤영관 프로듀서는 “평소 ‘내레이션이 없는 다큐멘터리’를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면서 “종교가 아닌 ‘인간’ 자체에 초점을 맞췄으며,‘실천이자 행동으로 옮기는 힘’이라는 출가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출가’는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 과정인 행자 생활을 경험하는 ‘단기출가학교’에 입소한 일반인들의 모습을 밀착 취재한 것. 제작진은 조계종 사상 첫 단기 출가학교인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지난 9월13일부터 10월13일까지 한달간 HD카메라로 촬영했다. 21일 방송되는 1부 ‘첫 마음으로(오후 10시35분)’편에서는 주부 신현임(40)씨와 카피라이터 이민우(36)씨 등 주인공이 한달이라는 시간을 비워내면서까지 출가를 결심하는 이유와 산사 생활 모습은 어떠한지 등을 추적했다.28일 2부 ‘무엇을 찾았는가’에서는 단기 출가 학교의 한 달이 이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진정한 출가의 의미는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본격 성인 연기 나서는 이유리

    본격 성인 연기 나서는 이유리

    신세대 연기자 이유리에게는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가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올해 영화 ‘분신사바’를 통해서 스크린에,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를 통해서 정통 드라마와 성인 연기에 첫 발을 들이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그녀는 “무엇보다도 내면적으로 성숙한 변화를 겪은 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던 아역 이미지의 원인이 됐던 ‘젖살’이 빠지면서 성숙한 인상을 풍기게 됐단다.“지난해 쉬고 1년만에 복귀하니 ‘성형했냐?’고 묻는 사람들까지 생겨나더라고요.(웃음)” 성격도 차분하게 변했단다.“원래 엉뚱하면서도 조급한 성격이었어요. 주위에서 ‘이제야 여성으로 보인다.’고 할 정도니 정말 부드러워지긴 했나봐요.(웃음)” 그녀는 이 모든 변화가 “올해 종교를 갖게 되면서 비롯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올초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어요.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게 된 이후 제 자신을 물론 주위 상황까지 많은 변화가 생겨나더라고요.” 그녀는 난생 처음 운동에도 재미를 붙였단다. 주로 헬스클럽에 나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저같이 마른 사람도 근육이 만들어지더라고요. 배에 ‘王’자 같은 것이 생겨나더라니깐요?정말이냐고요? 나 원참, 보여드릴 수도 없고….(웃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첫경험’엔 언제나 ‘떨림’과 ‘설렘’이 함께 하기 마련. 중요한 것은 경험의 강도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떨림’과 ‘설렘’을 얼마나 여유롭게 받아들이느냐다. 신세대 연기자 이유리(22)는 이같은 ‘기분좋은 긴장감’을 즐길 줄 아는 배우다. 영화 ‘분신사바’ 개봉 당시 만난 뒤 불과 4개월만에 또 마주 앉은 그녀는 ‘연기의 맛’에 빠져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묘한 매력을 전해주던 여린 얼굴 한편의 싸늘한 미소와 오싹한 눈빛은 들뜬 목소리와 생기어린 표정에 가려 전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과연 어떤 첫 경험이 그녀를 이토록 달라지게 만들었을까. #처음 맛보는 연기의 참맛 그녀는 데뷔 4년만에 KBS 2TV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를 통해 첫 성인연기에 나섰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안성미’. 집에서는 어리광쟁이 예쁜 막내딸이지만, 직장에서는 일을 똑 소리나게 해내는 신세대 커리어우먼이다.‘학교 4’‘러빙 유’‘명성황후’‘노란 손수건’ 등을 통해 나이에 걸맞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그녀지만,‘부모님 전상서’를 통해 “이제야 진짜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짓는다. 그녀는 “연기하는 즐거움에 푹 빠지다 보니 극 초반에 느꼈던 ‘떨림증’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연기하는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죠.NG가 나도 마냥 즐거워요. 일주일에 무려 6일이 야외 촬영이라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날아갈 듯이 가벼워요.” #연기 전환점,‘부모님 전상서’ ‘부모님 전상서’가 자신의 연기인생에 있어서 한 ‘기점’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한다.“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어요. 이 작품을 통해 제대로 된 연기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습득하고 있죠. 촬영현장이 곧 연기학원이고, 여러 선배님들이 훌륭한 선생님인 셈이죠.” 무엇보다 아역 이미지를 벗고 본격 성인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드라마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요즘 화장실에 갈 때는 물론 하루종일 귀에 이어폰을 꽂고 산다.“대본에 있는 대사를 연기하듯 녹음한 뒤 반복해서 듣고 다니며 외우고, 또 제 연기의 부족한 부분도 잡아내요. 김수현 선생님의 대본은 워낙 양이 많은데다 또 말이 어렵기도 하거든요.(웃음)” 하지만 정작 이유는 ‘재미’ 때문.“김수현 선생님께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새삼 느껴요. 우리 또래의 감성을 잘 알고 계시죠. 극중 성미의 행동과 생각을 보면 마치 내가 써 놓은 일기를 보는 느낌이에요. 대사 하나, 행동 하나가 제 자신을 보는 듯한 느낌인 거 있죠?” #연기에만 욕심 무엇이든지 완벽히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그녀는 연기에 관한 한 욕심만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주위에서 “그 정도면 잘하는 편”이란 칭찬 정도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제 스스로가 만족을 해야 해요. 현장에서 모니터할 때마다 한번도 제대로 만족해 본 적이 없어요. 제 자신이 봤을 때 “괜찮다.”고 평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어요.” 그녀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 연기자들 중 상당수가 가수와 MC 등 다양한 장르를 노크하는 것이 최근 추세. 하지만 그녀는 연기 이외엔 눈을 돌릴 겨를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저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죠. 연기자라고 연기 능력만 타고 난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나 현재로는 연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요. 연기를 알면 알수록 해야 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려고요.” “다음 작품에서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의 역할을 맡아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고 싶어요. 이젠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요.(웃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jongwo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7일 몰디브전 지면 끝장, 대승 결의

    ‘다시 한 번 해외파를 믿어다오.’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7조 마지막 경기(17일 오후 8시)를 앞두고 15일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모두 모였다. 전날 안정환(29) 유상철(34·이상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이 팀에 합류한데 이어 이날 박지성(23) 이영표(27·이상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이천수(23·스페인 누만시아) 설기현(25·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이 차례로 귀국,‘본프레레호’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직행했다. 최종예선 진출을 판가름할 경기를 48시간 여 앞둔 터라 다소 긴장하면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사실 마지막 경기에 이르기까지 한 수 아래인 조 2위 레바논에 승점 1차로 쫓기게 된 것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던 해외파가 부진했기 때문이다.3월 몰디브와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각각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주말 각 소속팀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일본 FA컵 야마가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2개월 만에 느낀 골 맛. 설기현도 14일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로더햄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역시 2개월 만에 부활했다. 빌헴Ⅱ전에 풀타임 출장했던 이영표와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의 리그 선두 수성을 이끌었고, 이천수는 세비야전에 교체 출장,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의 탈 꼴찌에 앞장섰다. 특히 처음으로 함께 ‘본프레레호’에 탑승하게 된 이천수 박지성 ‘동갑내기 듀오’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된다. ●이천수·박지성 미드필더 출격 올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은 ‘코엘류호’ 시절인 지난 2월 레바논과의 홈경기 이후 처음. 이후 이천수는 올림픽 출전으로, 박지성은 발목 부상으로 서로 엇갈려 왔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특명을 받아 중원을 장악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들 콤비는 선수비 후 역습을 노릴 몰디브의 공세를 미리 차단하고 최전방에 질풍노도와 같은 공 배급을 담당, 한국의 대승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팀의 맏형 유상철은 “반드시 시원한 승리를 낚아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축배를 터뜨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몰디브대표팀도 이날 밤 입국했다. 몰디브는 16일 적응 훈련을 한 차례 실시한 뒤 한국과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몰디브측은 “당초 예상보다 날씨가 훨씬 추운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유상철·안정환 본프레레호 합류

    일본프로축구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과 유상철이 오는 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입국,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본프레레호에 합류했다. 설기현(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을 비롯해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 박지성 이영표(이상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등 유럽파는 15일 귀국한다.
  • [토요영화]

    [토요영화]

    ●평원의 무법자(EBS 밤 12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1972년작.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에서 ‘나약한 주민들이 자신들을 보호해 줄 보디가드를 구한다.’는 기본 설정을 빌려 왔다. 거기에다 셀지오 레오네를 연상시키는 복수심에 불탄 주인공을 첨가했다. 한 마을의 보안관이 복수를 위해 귀신이 돼 마을에 나타난다는 내용의 ‘공포 서부극’. 서부의 황야, 호수 주변에 위치한 라고시라는 작은 마을에 한 이방인(클린트 이스트우드)이 말을 타고 나타난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무법자라 생각해 두려워한다. 마을 사람들은 3명의 총잡이를 고용해 이방인을 쓰러뜨리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는 한동안 마을에 머무르며 여자를 겁탈하는 등 횡포를 일삼는다. 어느날 또 다른 무리의 무법자들이 마을로 들어오자 사람들은 술렁거린다. 감옥에서 출소한 스테이시와 칼린 형제가 마을로 돌아와 복수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 이제 마을 사람들은 이름없는 이방인이 무법자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기를 바라게 되는데….105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콘돌(iTV 밤 11시 20분) 제너럴 호스피털(General Hospital)’시리즈로 데뷔한 대니얼 그린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 세르지오 마르티노 감독. 특종에만 혈안이 돼 있는 프리랜서 기자 마크(대니얼 그린)는 상원의원이 바람을 피우는 현장에 잠입해 사진을 찍는다. 노발대발한 상원의원은 마크의 회사에 압력을 넣어 그를 외국으로 쫓아낸다. 마크는 우연히 신문을 읽다 40년 전 중국 황제의 보물을 갖고 탈출했던 베이징(北京) 시장이 추락, 빙하속에 갖혀 있다가 최근 발견됐다는 기사를 발견한다. 마크는 보물을 찾으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달려간다.100분.
  • [일요영화]

    [일요영화]

    ●취화선(SBS 밤 12시) 임권택 감독의 2002년작. 최민식, 유호정 주연. 구한말 천재 화가 오원 장승업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1850년대 청계천 거지소굴 근처에서 거지패에게 맞고 있던 어린 승업을 김병문이 구해준다. 승업은 맞은 이유를 설명하며 그림을 그려 보인다. 김병문은 거칠지만 비범한 승업의 실력을 눈여겨봐뒀다가 나중에 역관 이응헌에게 소개한다. 승업은 이응헌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림에 대한 안목을 키워가던 중 이응헌의 여동생 소운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은 소운의 결혼과 함께 끝나고 만다. 승업은 몰락한 양반가문의 딸인 기생 매향의 생황 연주에 매료되고, 매향은 승업이 그려준 그림에 제발을 써넣으며 아스라한 인연을 맺어나간다. 계속되는 천주교 박해로 승업은 그녀와 두 번의 이별과 재회를 나눈다. 매향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승업은 그녀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그릇을 본다. 승업은 그 안에서 자신이 그토록 도달하려는 경지를 보고, 조선의 운명인듯, 또한 스러져가는 자신의 운명인 듯 홀연히 세상을 등지고 사라져간다.120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역(KBS1TV 밤 11시50분) ‘철도원’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후루하다 야스오 감독과 주연배우이자 일본의 국민배우라 불리는 다카쿠라 겐이 함께한 작품. ‘철도원’보다 18년이나 전(1981년)에 만들어졌지만, 홋카이도의 눈 덮인 아름다운 경관과 기차가 등장하는 풍경에서 마치 ‘철도원’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2000년 국내 개봉 제목은 ‘엑기’. 당시 등급제를 이유로 34분이나 삭제된 채 상영된 일이 벌어져, 영화 가위질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97분
  • 송일국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기대하세요”

    송일국 “미워할 수 없는 악역 기대하세요”

    긴 머리를 휘날리며 장보고(최수종)를 노려보는 눈빛엔 손에 든 장검만큼이나 날이 서있다. 포효하는 목소리엔 독기가 흘러 넘친다.KBS 2TV 수목 드라마 ‘해신(극본 박상현ㆍ연출 강일수)’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만난 송일국(33)은 신라시대의 장수 ‘염장’으로 변해 있었다. 드라마 ‘애정의 조건’을 통해 데뷔 5년 만에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그가 ‘해신’을 통해 다시 한번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최근 불법병역기피 혐의로 군에 입대하게 된 한재석을 대신해 염장 역을 따내는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는 “‘운’을 타고난 것 같다.”며 자신을 낮췄다.“‘애정의 조건’에서도 지성씨가 스케줄 사정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한가인씨와 재결합했죠. 앞서 지난 2002년 TV소설 ‘인생화보’에서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의리의 사나이로 캐릭터가 바뀌었어요.”이번 드라마 출연도 ‘애정의 조건’에 함께 출연한 채시라가 ‘해신’의 프로듀서에게 적극 추천하면서 이뤄졌단다. 하지만 그의 가파른 행보가 ‘운’이 아니라 ‘실력’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강일수 프로듀서는 “드라마를 통해서 본 그의 연기력은 사극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힘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애정의 조건’이 종영하는 날 평소 질타만 하시던 어머니(김을동)가 전화를 하셨어요.‘이제 잘 하네.’하시며 데뷔 후 처음으로 칭찬을 해주셨죠.(웃음)” 평소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낯을 많이 가린다는 그는 인터뷰 내내 속시원한 대답을 별로 하지 않았다. 질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느리지만 또박또박 말한다.“음…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모르겠어요. 하지만…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죠.” 공교롭게도 최근 출연한 작품 모두가 소위 ‘악역’이었던 그는 이번에도 ‘악역’을 연기한다.“‘염장’은 제 가슴에 쏙 와닿을 정도로 아주 냉정한 인물이에요. 악역이지만,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함께 남자다운 의리도 보여주죠.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염장’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TV 국감보도, 이슈 좇다 정책 놓쳐”

    TV의 국회 국정감사 보도가 사회적 이슈만 좇고 정책감사와 평가에 대한 심층 보도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종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10월4∼19일 KBSㆍMBCㆍSBS 등 TV 3사 저녁종합뉴스의 국감 보도를 주제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정책감사 관련 보도는 23.7%에 그친 반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보도는 44.7%로 가장 많았다. 국감 스케치는 16.9%, 폭로성 의혹 제기는 10.1%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다뤄진 사회적 이슈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국가기밀 누출 발언 논란’(22건)이었고,‘수도 이전 반대 관제데모설’(11건)과 ‘방송사 비리 의혹’(8건),‘국사 교과서 색깔론’(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국가기밀 누출 논란이 빚어진 국방위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MBC와 SBS 간의 간접 공방전이 펼쳐진 문화관광위가 13건, 국사 교과서 등의 문제와 관련된 교육위가 12건, 관제데모설을 다룬 행정자치위는 9건이었다. 반면 법제사법위와 농림해양수산위 보도는 단 한 건도 없었고, 통일외교ㆍ환경노동ㆍ정보ㆍ여성위원회 보도도 한 건에 그쳤다. 뉴스의 형식을 단순 사실만 나열한 것과 설명을 곁들인 것으로 분류했을 때, 각각 56.2%와 43.8%로 조사됐다. 단순 사실 보도의 비율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SBS(70.0%)였으며,KBS와 MBC는 각각 55.0%와 37.9%로 조사됐다. 송종길 책임연구원은 “국정감사를 다룬 TV 뉴스의 경우 정책감사와 평가에 대한 보도가 부족하고 심층적이지도 못했다.”면서 “기자들의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의제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상벽 “방송생활 결실 맺는 프로 만들래요”

    이상벽 “방송생활 결실 맺는 프로 만들래요”

    “‘주부가요 열창’으로 이름을 알렸고,‘아침마당’이 제 융성기였다면, 이번 ‘사람향기 폴폴’은 내 방송생활의 결실을 맺는 프로그램이 될 겁니다.” 방송인 이상벽(57)씨가 15일 첫 방송되는 MBC TV ‘사람향기 폴폴(오전 9시30분)’을 통해 1년3개월만에 아침 토크쇼 진행자로 복귀한다. 그는 지난해 9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13년 동안 진행했던 KBS1TV ‘아침마당’을 떠났었다. ‘사람향기 폴폴’은 ‘이현우, 최은경의 좋은 예감’을 진행하던 가수 이현우가 갑작스레 중도 하차하면서 신설된 프로그램.“기존 아침 토크쇼는 연예인이나 소위 ‘있는 사람’ 중심이었잖아요? ‘사람향기 폴폴’은 평범한 사람들과 우리 주변의 현상, 사물 등 ‘가족’과 ‘이웃의 삶’을 주제로 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거예요.” 그는 역대 대통령 영부인들도 과감히 섭외해 ‘살림하는 평범한 주부’로서의 인간적인 이야기도 들어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아침 마당’을 떠날 당시 떠돌던 소문에 대해서도 그는 해명했다.“‘아내와의 별거설’이 불거져 나왔는데, 어이가 없었어요. 언론사에 소송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려고도 했지만, 그냥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거라 판단했죠. 한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파트너인 최은경 아나운서가 ‘아줌마’가 돼 돌아와 주부 대상 프로그램 컨셉트는 물론 저와 호흡도 척척 맞을 것으로 예상해요.(웃음)칼을 뺏으니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채소色에 숨겨진 인체건강의 비밀

    채소色에 숨겨진 인체건강의 비밀

    채소와 과일은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신선한 세포를 생성하기 위해 다양한 색깔의 색소 성분을 뿜어낸다. 이 성분은 섭취하는 인간에게도 젊음과 건강을 유지시키는 엄청난 특효약이 된다. SBS는 11일부터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생명의 식탁’(오전 9시)을 사흘 연속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색(色)에 숨어 있는 생명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하양, 노랑, 검정 세 가지 색깔을 띤 채소, 과일과 우리 건강의 연관성을 조명한다. 11일 방송되는 ‘하양’편에서는 전라남도의 한 다래농장에서 농약 대신 살균력이 뛰어난 마늘과 물을 사용하는 농부의 이야기를 통해 무, 양파, 마늘 등 흰색 야채의 살균력과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살펴본다. 12일 ‘노랑’편에서는 고구마, 감자, 호박, 감귤, 당근 등 노란색을 띤 채소에 많이 함유된 ‘베타카로틴’이라는 물질을 조명한다. 이 성분은 폐 기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는 신비의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어 13일 ‘검정’편에서는 팔순의 나이에도 안경이 필요없고, 머리카락도 젊은이들처럼 검은 전남 진도의 노인들 이야기를 전한다. 이 마을 노인들이 섭취하는 검정콩, 검정깨, 흑미 등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성분의 노화방지·항암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성 스포츠 캐스터 안진희·이정민

    여성 스포츠 캐스터 안진희·이정민

    아무런 발길도 없는 곳에 길을 내며 나아가는 것만큼 외롭고 힘든 일은 없다. 하지만 처음이기에 더 자유롭게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는 나만의 길이 되는 법이다.MBC ESPN의 이정민(27)·안진희(29) 아나운서는 여성 스포츠 캐스터계의 ‘길’같은 존재다. 여성 아나운서에게는 미개척 영역인 스포츠 중계 분야에 첫발을 들여놓으며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MBC ESPN의 간판 프로그램인 ‘SPORTS ONE’과 ‘스포츠 센터’를 이끌고 있는 두 아나운서는 축구, 야구는 물론 이종격투기인 K-1과 같은 거친 경기에서 개성 만점의 중계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앵무새가 아닌 멀티플레이어 두 아나운서는 정확히 말하면 ‘스포츠 캐스터’다. 원고를 읽어 내려가는 아나운서와 달리 멘트 작성은 물론 자료정리와 출연자 섭외까지 직접 한다. 이 때문에 이들의 프로그램에는 작가가 없다. 하지만 이들은 프로그램 말미에 ‘○○○ 아나운서였습니다.’란 인사를 잊지 않는다. 명함에도 ‘아나운서’라는 문구가 선명하다.“하는 일은 ‘캐스터’이지만,‘캐스터’라 불리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요.‘캐스터’는 아무렇게나 붙일 수 있는 직함이 아니거든요.” #나의 천직, 스포츠 캐스터 스포츠 캐스터는 그동안 여자에게는 금기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 이 길을 택한 이유는 뭘까.“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도전하고 싶었죠. 특히 최근 개그맨, 기자 등에 밀려 여자 아나운서의 입지가 좁아졌잖아요?끝까지 나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망있는 영역이라고도 생각했어요.” 입사 3년차인 이 아나운서는 중고등학교때 선수가 되려 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고 있다. 스키나 골프 실력도 수준급.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야구단 회원에 가입했을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입사 2년차 안 아나운서도 틈만 나면 수영, 테니스, 스케이트 등을 즐길 정도로 스포츠 마니아란다. 두 아나운서는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스포츠 캐스터에 대한 꿈으로 이어졌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시선 집중, 여성 캐스터 방송을 하면서 종종 여자‘캐스터’보다는 ‘여자’캐스터로 느껴질 때가 많단다.“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를 했죠. 미국내에서도 여자 캐스터는 유례없는 일이라서 그런지 ‘여자가 중계를 해 신기하다.’‘남자 캐스터가 펑크를 냈냐?’는 내용의 메일과 전화가 쇄도하는 등 시청자들의 반응이 엄청났죠.(웃음)”(정민)“남자 캐스터들은 100번을 중계해도 잘 모르시는데, 저희 여자 캐스터들은 2∼3번만 중계를 해도 얼굴과 이름을 바로 기억해 주시더라고요.(웃음)”(진희) 두 아나운서는 임신과 함께 잠시 휴식중인 선배 김수한 아나운서 이외에는 “여성 스포츠 캐스터로서의 역할 모델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 때문에 둘은 ‘중계 공부’에 대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찾는다.“주말이 되면 녹음기를 들고 농구장이나 야구장 등을 찾죠. 관중석에 앉아서 ‘생중계를 한다.’고 생각하고 녹음을 한 뒤, 외국어 공부하듯 반복해 듣고 잘못된 점을 교정하죠.”특히 경기 외적인 변수들도 사전에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카메라가 승리한 선수의 아버지를 비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이 누군지 바로 알아봐야 중계의 맥이 끊기지 않죠.”자료를 보면서 하는 중계는 한 박자 늦은 중계가 돼 낭패를 보기 십상이란다. #너무나 어려운 ‘슛!골∼’ 북미 하키리그(NHL) 등 생소한 외국 프로 선수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외우고 또 외우면 극복할 수 있는 일.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숙제가 하나 있단다.“축구의 ‘슛!골∼’이 보통 힘든 게 아니예요. 여성의 높은 톤으로는 골인 순간의 기쁨과 환희를 격정적으로 표현하기에 조금 어색한 면이 있죠.”좀더 멋지게 ‘슛!골∼’하고 외칠 수 있도록 피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계방송 볼 때 ‘딱 한번만’생각해 달라며 미소짓는다. #나의 사랑 ‘SPORTS ONE’ 신개념 스포츠 매거진 ‘SPORTS ONE’(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대한 두 아나운서의 열정은 남다르다. 이 아나운서는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계의 문제점을 짚는 코너 ‘핫죤’을, 안 아나운서는 화제의 스포츠 인물을 초대해 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 ‘Face To Face’를 진행하고 있다.“선수가 출연을 계기로 기록을 경신하고 연습에 박차를 가할 때 보람을 느끼죠.”(정민) “화려한 겉모습 뒤의 피나는 훈련과정 등 감동과 애환이 가득한 코너예요.”(진희) #‘그릇’같은 스포츠 캐스터 “마음속에 그릇을 하나 만들었어요. 아직 설익은 스포츠 캐스터라 채워 넣을 것이 많답니다. 우선 그릇이 채워지도록 노력할 거고요, 시간이 흘러 넘칠 때가 오면 곧 덜어낼 거예요. 더욱 새로운 것을 채워 넣어야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0년만의 고현정 “제게도 제2의 봄날 왔으면”

    10년만의 고현정 “제게도 제2의 봄날 왔으면”

    “이제 제 인생에 제2의 ‘봄날’이 찾아 왔으면 좋겠어요.” 톱스타에서 재벌가의 며느리로 변신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고현정(33)이 오랜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5년 화제작 ‘모래시계’ 이후 재벌3세와의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난 지 10년, 지난해 11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지 1년 만이다.9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BS TV 미니시리즈 ‘봄날(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고현정은 2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몰래 데이트하다가 양가 부모 허락 아래 떳떳이 만나는 느낌”이라는 말로 연예계 복귀 소감을 대신했다. “여러분들께 ‘모래시계’ 때의 좋은 기억을 계속 간직하시게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실망만 드리지 않을까 고민 많이 했어요.” 시종일관 미소를 보이면서도 떨리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 그녀는 “부담감에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 후 지난 1년 동안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오로지 제 자신만 생각하며 보낸 기간이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면서 “상황이 힘들수록 오히려 연기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TV드라마를 볼 때마다 ‘저 남자 주인공 앞에 내가 서 있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연기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어머니로서 두 자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 부분이고, 여전히 내 아이들”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녀가 복귀작으로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그것도 SBS의 ‘봄날’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그동안 영화는 한편도 해보지 않아 망설여졌고요.SBS는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는 친정처럼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이혼 후 연예계 복귀를 결심하고 난 뒤 현 소속사인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김종학 감독 등 지인의 도움으로 드라마에 출연케 됐단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EBS 테마여행, 이순신편 방송

    EBS 테마여행, 이순신편 방송

    EBS는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테마여행-아는 만큼 보인다’(매주 목요일 오후 10시10분)에서 ‘김훈과 함께 가는 이순신 여행’편을 11일부터 4회에 걸쳐 방송한다. ‘칼의 노래’ 저자인 소설가 김훈이 진행자로 나서는 ‘…이순신 여행’은 ‘전쟁, 영웅 그리고 인간’이라는 테마로 거제도, 통영, 한산도, 해남, 여수 등 임진왜란 전적지를 돌며 ‘인간 이순신’을 재조명한다. 제1편 ‘전쟁의 시작’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첫 해전이자 첫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의 현장을 찾아 거북선의 비밀과 임진왜란 초기의 상황을 살펴본다.2편 ‘한산도 시절의 이순신’에서는 통영과 한산도를 돌며 한산대첩의 의미와 난중일기에 드러난 당시 이순신 장군의 심경을 되짚는다.3편 ‘부활, 명랑해전’에서는 ‘백의종군’ 당시 이순신 장군이 머물던 해남과 진도의 집터를 찾아가고,4편 ‘이순신의 삶과 죽음’에서는 여수와 남해를 따라 이순신 장군이 죽음을 맞이한 ‘이락사(李落祠)’로 찾아가 이순신의 죽음을 살핀다. 특히 소설가 김훈은 인간 이순신은 어떤 사람이었으며, 소설 ‘칼의 노래’를 집필한 이유와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직접 설명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쉬어가기˙˙˙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이영표(27·PSV에인트호벤)가 팀내에서 유일하게 올 시즌 정규리그 ‘풀타임 개근’을 기록했다고. 에인트호벤 구단 홈페이지(www.psv.nl)는 9일 팀이 04∼05시즌에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원동력을 소개하면서 이영표가 21명의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 11경기에서 90분씩을 모두 소화했다고 소개. 왼쪽 수비수인 이영표는 지난달 24일에는 네덜란드 진출 첫 골을 성공시키며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위기의 우리 바다’ 실태 집중 조명

    ‘위기의 우리 바다’ 실태 집중 조명

    KBS 1TV 환경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수 오후 10시)이 10일 방송 200회를 맞는다. 지난 99년 5월5일 ‘봄, 깨어남’편으로 첫 전파를 탄 ‘환경스페셜’은 ‘지구, 인류, 미래의 철학을 담는 생태 환경 다큐멘터리’라는 목표에 걸맞게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환경을 바라보며 한국 TV 환경다큐멘터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년6개월 동안 100여명의 프로듀서가 투입된 ‘환경스페셜’은 새만금, 시화호, 강화 갯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갯벌 3부작’, 세계 5개국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직접 취재한 2부작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등을 비롯해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내리계곡(강월 영월군)엔 꼬리치레도롱뇽이 산다’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모색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에 그리메상(다큐멘터리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부 학교에서는 ‘환경스페셜’을 교육 교재로 쓸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스페셜’은 200회 특집으로 10일부터 3주 연속으로 ‘위기의 바다’를 방영한다.1부 ‘플라스틱 바다’편에서는 매년 수십만t의 어구와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는 바다 오염물의 실태를 고발한다.17일 방영하는 2부 ‘해파리의 습격’편에서는 최근 2∼3년 사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우리 연안을 점령한 해파리의 심각성을 파헤친다. 24일 방영하는 3부 ‘종의 침입, 밸러스트 워터’에서는 지중해 담치가 한국 토종 홍합과 멍게를 밀어내고 국내 바다를 점령하고, 한국 계화도 조개가 미국해안에 침입한 원인을 집중 소개한다. 또 선박의 균형을 위해 채우는 밸러스트 워터(Ballast water)를 타고 생물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입되는 문제도 짚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iTV 9일 전면파업

    경인방송 iTV 노동조합(위원장 이훈기)이 9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iTV 노조는 임금협상 등이 결렬되자 지난달 14∼1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81.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으며, 지난달 20일 조정기간이 만료돼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노조는 9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는 데 이어 다음날부터는 보도국을 비롯해 국별 부분 파업에 나선 뒤 15일부터는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iTV 노조는 iTV 지배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을 상대로 ▲공익재단 설립 ▲사장 공모 추천제 도입 ▲시청자 액세스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한편 지상파 재허가 추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위원회에도 “공익적 민영방송안이 타결될 때까지 재허가 추천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리베라 메(KBS 1TV 오후 11시50분) 한국 특수효과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인상적인 화재 장면들이 가득한 작품. 정신이상 방화범에 맞서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그렸다. 양윤호 감독의 2000년 작. 최민수, 차승원, 유지태, 김규리 주연. 제목 ‘리베라 메’는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의미. 12년의 형기를 마친 희수가 출감하는 순간 교도소 보일러실이 폭발한다. 몇달 뒤 시내 약국에서 일어난 화재로 소방대원 인수가 목숨을 잃고, 파트너였던 상우는 충격에 빠진다. 이어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또다른 화재. 이번에도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상우는 동료의 죽음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결사적으로 구조작업을 펼친다. 주유소 화재 신고가 들어온 직후, 출동하려던 상우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나를 방해하지 마.”라는 한 마디를 남긴 채 전화는 끊어진다. 연이은 화재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조사원 민성은 화재들을 방화로 보고 수사를 펼치지만 경찰은 사고를 덮으려고만 하고, 민성은 배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현장 사진을 조사하던 상우는 현장을 배회하던 한 남자를 발견한다.120분. ●유니버설 솔저(SBS 오후 11시55분) 롤란트 에머리히 감독의 1992년 작. 액션 스타 장 클로드 반담과 돌프 룬드그렌이 대결하는 마지막 장면이 볼거리인 액션물. 베트남전 당시 대립된 원한관계로 죽은 두 군인이 현재에 와서 국방부의 범죄척결용 재생인간(안드로이드)으로 환생하여 다시 격돌한다는 이야기다. 도식적인 구성으로 평가는 시원찮지만, 개봉 주말 1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최종 362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흥행 성적을 올렸다.100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원 나잇 스탠드(iTV 오후 11시30분) 각자 아내와 남편이 있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애틋한 내용을 산뜻하고도 감각적으로 그린 멜러물.‘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마이크 피기스 감독 작품. 웨슬리 스나입스, 나스타샤 킨스키 주연. 출장차 뉴욕에 온 LA 출신의 성공한 CF 감독 맥스(웨슬리 스나입스)는 돌아갈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아름답고 지적인 캐런(나스타샤 킨스키)을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꿈같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LA로 돌아온 맥스는 다시 예전처럼 CF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캐런과 보낸 하룻밤의 뜨거운 기억은 추억으로 돌려버렸지만, 자신의 생활에 대해 회의를 가져올 만큼 강렬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맥스에겐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다. 1년이 지난 어느 날, 맥스는 절친한 친구인 행위예술가 찰리가 에이즈로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시 뉴욕을 찾은 맥스는 찰리가 입원한 병원에서 찰리의 형수가 캐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태연하게 행동하려 하지만, 한밤중에 찰리의 병실을 동시에 찾은 맥스와 캐런은 끝내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데….100분. ●아담스 패밀리(MBC 오후 11시30분) 1930년대 연재 만화를 1960년대에 TV시리즈로 제작했고, 이것을 다시 영화화한 엽기 코믹물. 아담스 일가는 가장 고메스, 부인 모티시아, 딸 웬즈데이, 아들 퍽슬리 등 4명. 어느 날 고메스의 형인 페스터가 행방불명된 지 25년만에 나타난다. 사실 그는 페스터가 아니고 이 집의 재산을 탐낸 늙은 여인 아비게일의 양아들이 고메스로 변장한 것이다. 고메스는 차츰 페스터의 어색한 행동에 의심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시험을 해보는데….99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Q채널, 성서속 기적 다큐 방영

    Q채널, 성서속 기적 다큐 방영

    지팡이 하나로 바다를 가르고 강물을 피로 물들인다(모세의 기적). 대홍수를 피해 거대한 배를 만들고, 지구상의 동물을 한쌍씩 태운다(노아의 방주). 성령의 힘으로 처녀가 임신을 한다(성모마리아의 성령 수태)…. 성서 안에 담긴 이 기적 같은 일들은 과연 사실일까?아니면 신화에 불과한 것일까? Q채널은 성서의 각종 미스터리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4부작 다큐멘터리 ‘성서는 신화인가, 진실인가!’를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 BBC가 편당 8억∼1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것. 성서속 사건의 주인공 4명을 중심으로 한번쯤은 가졌을 법한 의문점들을 과학적인 방법과 역사적, 물적 증거를 토대로 밝혀 나간다. 1부 ‘무비다큐, 모세’에서는 유대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지팡이 하나로 홍해를 가른 모세의 기적에 대해 조명한다. 제작진은 ‘홍해(Red Sea)’가 ‘갈대바다(reed sea)’의 오기(誤記)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것이 실제의 기록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2부 ‘‘무비다큐, 사도 바울’은 예수의 적(敵)에서 예수의 제자가 된 바울의 일생을 조명하며,3편 ‘무비다큐, 성모 마리아’에서는 유대 여성의 두개골을 이용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실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재현해 본다. 마지막 편 ‘무비다큐, 노아’에서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대홍수의 흔적을 찾아내는 등 ‘노아의 방주’의 진실 여부를 조명한다. 제작진은 당시 180m에 이르는 3층 배에는 270쌍만의 동물이 탔을 것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성경 구절을 찾아내고, 새로운 각도에서 그 진실에 접근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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