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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 그녀! 영화 ‘무영검’의 이기용

    OK! 그녀! 영화 ‘무영검’의 이기용

    ‘빨간모자 아가씨’로 잘 알려진 특급 모델 이기용(22)은 ‘모델’의 틀을 벗어날 때 더 매력적이다. 그녀와 마주 앉고 나면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 건강미 물씬 풍기는 까무잡잡한 피부 등 CF 속 ‘모델 이기용’보다는, 말하고 웃고 떠드는 일상 속 ‘사람 이기용’이 더 호감으로 다가온다. 그런 그녀가 곧 자신의 감춰진 매력을 팬들 앞에 공개한다. 그녀는 다음달 크랭크인하는 무협영화 ‘무영검’을 통해 ‘배우 이기용’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비천무’의 김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총 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이 영화에서 그녀는 신현준·이서진·윤소이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발해시대 척살단 검객 ‘매영옥’역으로 두목(신현준)을 사랑하며 끝까지 옆을 떠나지 않는 ‘의리의 여인’을 연기한다. “원래 연기할 생각은 없었어요. 지난 여름 우연히 알게 된 연극영화과 교수님을 통해 연기 연습을 한 것이 계기가 됐죠. 모델로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매력을 느꼈어요.” 2002년 슈퍼모델 1위 출신인 그녀에겐 각종 뮤직비디오와 CF 출연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르기 이전부터 연기자로서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하지만 당시엔 선뜻 뛰어들지는 못했다. 이제서야 ‘답답한’ 모델의 틀을 벗어나고 싶었던 걸까. “연기란 극중 배역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특히 ‘무영검’은 ‘매영옥’역의 캐릭터에 빠져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밤새워 두번씩이나 읽었을 정도였어요.” 겉으로는 강해보이는 ‘철혈여인’이지만, 속으로는 섬세하고 의협심이 강한 모습이 자신의 실제 모습과 너무도 닮았단다. 그녀는 아목구비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시원하다. 본인 스스로 말하듯이 ‘쿨(Cool)함’과 ‘의리’를 빼 놓으면 시체며,‘밋밋함’은 절대 참을 수 없다.“여자친구는 거의 없는데, 남자친구만 득실대죠. 모두들 ‘형’ ‘동생’하는 사이예요. 한번 마음이 통하면 간도 쓸개도 다 빼놓을 정도의 영원한 친구가 되거든요.(웃음)” 기자에게도 “일단 친해지면 골치 아플테니 조심하라.”며 미소짓는다. 하지만 그녀의 취미는 의외로 여성적인 것이 대부분. 장래 희망도 현모양처란다. 인터뷰를 한 이날도 손수 토스트를 만들어 와 매니저 등 기획사 식구들에게 대접을 했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집안의 이불·옷 등 빨래와 청소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10년후 어떤 위치에 올라 있을까?”라고 묻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온다.“전 일보다 가족이 더 좋거든요.3∼4년 후 결혼할 계획(?)이니까 주부가 돼 있을테고… 아마 그때는 개인 사업을 하고 있겠죠? 패션? 아니, 엄마랑 평소 즐겨 먹는 닭발 장사하고 있을것 같은데요.(웃음)”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조금 민감한 소문에 대해서도 물어봤다.“저는 숨기는 것 딱 질색이에요. 허리의 용문신은 했으니까 했다고 말했죠.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화교 맞아요. 그런데 전 한국에서 태어나 국적이 대한민국인 엄연한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휘어진 ‘코’ 교정 수술 한 것 빼고는 얼굴에 칼 한번 안 댔거든요. 전신성형 의혹이라니요.(웃음)” 그녀에겐 올 한해 여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CF스타에서 연기자로의 변신 이외에, 대중들을 위한 ‘도우미’ 역할도 충실히 할 계획이다.“그동안 보여진 차갑고, 중성적이고, 신비주의에 싸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보다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로 다가갈 거예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국민운동차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광고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참 연기자로서도 꼭 인정받을 거랍니다.”올 연말엔 ‘빨간 모자’가 아닌 ‘황금빛 왕관’을 쓴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그녀가 궁금하다 몇가지 소소한 질문을 통해 이기용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봤다. 모델 꿈은 언제부터. -고등학교 때. 키 큰 것 하나만 믿고 한국슈퍼모델선발대회 광고보고 ‘재미삼아’ 원서 넣었다가 덜컥 대상 먹었죠. 평소 좋아하는 말. -“언니 이뻐요.”보다 “언니 멋있어요.”라는 칭찬. 어릴적 이기용은. -동네(서울 연남동) 남자 친구들을 죄다 끌고 다니는 골목대장이었다. 인형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으며, 삽 들고 노는 것을 좋아했고, 고무줄 놀이보다는 형사놀이를 즐겼다.(웃음) 가장 아끼는 것. -‘사람들’과 ‘정’이다. 물건은 다시 살 수 있지만 이것들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이상형. -가볍지 않은 사람. 뭐니뭐니해도 ‘의리’로 똘똘 뭉쳐야 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겨울연가’ 우표발행

    ‘한류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를 기념한 우표세트가 제작돼 일본에서 발매가 시작됐다. 드라마속 명장면과 풍경을 담아 2종류로 만들어진 이 우표세트는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의 하나로 제작됐다. 지난 25일부터 일본의 2만 5000개 우체국 창구와 6300개 패밀리마트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우표세트는 촬영지인 남이섬의 가로수길과 드라마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외도해상농원에서의 장면 등 각각 다른 사진이 사용됐으며,80엔짜리 우표 10장과 특제폴더를 세트로 하여 2940엔(약 3만원)에 판매된다. 해질녘의 바다를 배경으로 준상과 유진이 포옹하는 장면 등 겨울연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들이 들어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박지성 5개월만에 골맛

    ‘순둥이’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이 다섯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지성은 26일 새벽 열린 네덜란드 암스텔(FA)컵 4라운드 FC 볼렌담(2부리그)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노장 미드필더 필리프 코쿠(23)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슛,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8월22일 네덜란드 정규리그 홈 개막전 AZ알크마르와의 경기 이후 5개월 만의 득점.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시즌 3호골이다.‘꾀돌이’ 이영표(28)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한몫했다. 박지성은 후반 35분 오버래핑을 시도한 이영표(28)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지만 공이 골 포스트를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37분 공격수 베네고어 하셀링크(27)의 헤딩 선제골에 이어 박지성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4분과 7분에 터진 미드필더 반 봄멜(28)의 연속골에 힘입어 4-0으로 대승을 거두고 암스텔컵 8강에 안착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에릭 MBC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비·에릭 MBC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가수 출신 두 톱스타 비와 에릭이 위기의 MBC 드라마를 구할 수 있을까?’ 최근 방송된 드라마마다 부진한 시청률을 보여 ‘드라마 왕국’이라는 자부심이 여지없이 망가진 MBC가 가수 비와 그룹 신화의 멤버인 에릭 두 인기스타를 앞세워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MBC는 오는 3월 중순 방송될 미니시리즈 ‘신입사원’(극본 김기호·이선미, 연출 한희)에 지난해 ‘불새’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에릭을 캐스팅했다. 에릭은 이 드라마에서 대책없는 백수에서 컴퓨터 오류로 대기업에 수석합격해 좌충우돌하는 신입사원 강호역을 맡았다. 얼마 전, 탤런트 연정훈과의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된 한가인, 오지호와 애정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에릭의 뒤를 이어 톱스타 비는 5월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 연출 박홍균)에 최고 대우를 약속받고 출연한다.‘상두야 학교가자’,‘풀하우스’ 에 이어 세번째 드라마에 출연하는 비는 거의 모든 조건을 더 갖췄지만, 가슴 한 구석이 늘 공허한 남자 강용기 역을 맡아 정통 멜로연기에 도전한다.‘못된 사랑’은 ‘고약한’ 사랑의 막다른 상황에 다다른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연출은 월·화드라마 ‘영웅시대’에 참여했던 MBC 박홍균 PD가, 극본은 ‘불새’의 이유진 작가가 맡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쟁사인 KBS·SBS 드라마에 모두 밀리고, 전체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도 10위 안에 고개를 내밀지 못하는 등 총체적인 부진의 늪에 빠진 MBC 드라마가 과연 두 가수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망원정대’ 히말라야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원정대가 히말라야 체험에 나섰다.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5좌 완등자인 산악인 엄홍길(45) 대장의 인솔하에 10여명의 장애우들과, 그들의 손발이 돼 줄 후원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희망원정대’가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기 위해 24일 현지로 떠났다. 원정대는 태국을 경유, 네팔로 들어간 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히말라야 안나프르나봉(8091m) 3193m 지점에 있는 푼힐전망대까지 등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원들은 히말라야 등반 동안 현지의 간이 산장인 ‘로지’(lodge)에 머물며 하루 평균 7∼8시간의 산행을 하게 된다. 이번 희망원정대에 참가한 장애인들은 시각장애, 청각장애, 소아마비, 뇌성마비, 하반신 마비 등의 장애가 있어 산행 중 현지 헬퍼(helper)와 멘토(후원자)의 도움을 받는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한 KBS 제3라디오는 수기 공모를 통해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 2명을 비롯해 시각·청각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대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히말라야 등반에 앞서 지난 8일과 14일 각각 서울 인근 우면산과 도봉산에서 두 차례 적응훈련을 가졌다. 엄 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산을 타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우는,‘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원정의 의미를 밝혔다. 11박1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희망원정대의 등반 과정은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과 장애인 프로그램인 ‘사랑의 가족’을 통해 방송된다. 또 KBS제3라디오에서는 등반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물오른 ‘저격수’ 설기현

    ‘저격수’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연일 골망을 흔들고 있다. 설기현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FC밀월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설기현은 올해 들어 5경기에 출전,3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 이후 네번째 골. 특히 올해 3골 모두 20m가 넘는 중거리포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전반 37분 공격수 케니 밀러(26)의 패스를 나이지리아 출신 미드필더 올로피냐나(25)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다 후반 32분 수비수 레스콧(23)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설기현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23m 거리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차 승부를 갈랐다. 한편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태극듀오’ 박지성(26) 이영표(28)는 후반기 첫 경기이자 거스 히딩크 감독의 200번째 경기인 NAC 브레다전에 풀타임 출장,4-0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팀의 세 번째, 네 번째 골을 이끌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에인트호벤은 승점 45로 AZ 알크마르(승점 43)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X파일’ 연예인, 제일기획 등 고소

    연예인 사생활을 담은 이른바 ‘X-파일’에 등장하는 연예인 125명 가운데 59명이 21일 허위정보를 담은 자료를 배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파일제작에 관여한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대표 등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는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근거없는 정보들을 사실확인 절차없이 회사 안팎의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했다.”며 “상업적 이익을 위해 개인신상 자료를 수집, 사용해 연예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이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피해를 입었으나 형사 법리상 책임을 묻기 곤란한 연예인들은 민사소송에서 같이 참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연기자노조·위원장 이경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연기자는 점수 매겨지는 상품이 아니다.”며 “연예기획사들과 공조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KBS SKY 이종격투기 방영 폐지

    케이블·위성 채널 KBS SKY(사장 금동수)가 ‘클린 채널’과 ‘전문성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프로그램 개편에 나선다. 스포츠채널에서 홈쇼핑 광고와 이종격투기 프로그램을 전면 폐지한다.WWE 프로레슬링 프로그램을 없애는 문제도 적극 검토 중이다. KBS SKY는 24일 개편과 함께 스포츠 채널에서 홈쇼핑 형식으로 6분 이상 나가는 광고를 폐지키로 했다. 드라마 채널에서는 이미 지난해 6월에 이를 없앴다. 또 프라이드FC, 판크라스 등 이종격투기 프로그램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 축구와 해외스포츠 중계물 편성을 늘릴 예정이다. 금동수 사장은 “홈쇼핑 광고를 없애면 단기적으로 재정적 손해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채널 이미지가 올라가고 광고 수입도 느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이종격투기의 경우 그동안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데다 최근엔 케이블 채널들간의 과잉 경쟁으로 판권료도 지나치게 높아져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KBS SKY 스포츠 채널에는 스포츠정보 프로그램인 ‘생방송 스포츠 투나잇’(월∼금 오후 11시)이 신설됐다. 다음달 7일 개편 예정인 드라마 채널에는 리얼리티 쇼인 ‘하이스쿨 리유니온’(화·수 오후 11시) 등의 프로그램을 신규 편성한다. 이밖에도 ‘장르별·연령별·요일별 섹션’프로그램 맞춤편성 전략을 마련했다. 건강, 미용 등 여성들의 시청욕구를 충족시켜주는 ‘Beauty Zone’(화∼금 오전 9시)과 주5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어드벤처·레저·서커스 등을 선보이는 ‘Sports Entertainment Zone’(월∼수 오후 6시) 등이 그것. 금 사장은 “구태의연한 자세에 안주해 온 케이블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한차원 높은 방송을 지향한다는 취지로 개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연예인 ‘X파일’ 집단소송

    “어물쩍 넘어가지 않겠다!” 연예인 125명의 신상과 소문을 담은 이른바 ‘연예인 X파일’의 파장이 초대형 법정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해당 연예인들은 파일 제작 책임자인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정보 제공자인 연예 담당 기자와 리포터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 집단 민·형사 소송을 내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파일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20일 법무법인 한결을 법적 대리인으로 내세우고 집단 소송에 돌입했다. 연예인들은 법적 대리인인 한결측을 통해 “연예인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생활을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강조,“아무런 확인 없이 가십거리에 불과한 뜬소문을 근거로 개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유출되도록 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사태의 경위와 관계 없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결측은 “이른 시일내에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연예 담당 기자 및 리포터 등을 상대로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그 파일이 삼성 계열사 쪽으로도 전파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내부 정보망을 통해 파일이 유출된 그룹도 법적 소송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인들이 구체적인 소송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예계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숫자가 많아 손해배상액의 규모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연예 기획사들은 독자적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설문에 응한 스포츠지, 무료스포츠신문 연예 담당 기자와 방송 리포터들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예계와 네티즌들은 “평소 근거 없는 루머를 바탕으로 기사를 쓰던 연예 전문지 기자들이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은 셈”이라고 비꼬고 있다. 특히 설문의 대가로 2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받은 사실을 비난하고 있다. 일부 스포츠신문에서는 소속 기자에 대한 내부 징계를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리포터가 속한 방송사들은 진행자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KBS ‘인간극장’ 소리없는 인기몰이

    KBS ‘인간극장’ 소리없는 인기몰이

    톱 스타를 앞세운 화려한 볼거리도, 인기 개그맨의 요절복통할 입담도 없다. 그저 진솔한 우리네 가족이야기일 뿐. 하지만 시청자들의 눈과 귀는 화면을 떠나지 못한다.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는 요즘 안방극장에서 KBS 2TV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이 소리없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9시 뉴스대에 방송되면서도 웬만한 인기 드라마를 능가하는 20% 안팎의 시청률을 올리며 주목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이 호평을 쏟아내는 이유는 화면속 우리 이웃의 소박한 삶과 구구절절한 사연이 주는 감동 때문.‘인간극장’을 첫 방송부터 5년째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용두 프로듀서는 그 인기 비결을 ‘자연스러움’이라는 한 마디로 설명했다. “보고 나면 뒤끝이 괴로운 감동보다는 자연스레 신선한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추구하려고 해요.” 김 프로듀서가 ‘인간극장’에서 추구하는 ‘휴먼다큐’란 과연 어떤 것일까.“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긍정적인 힌트를 얻어 자신의 인생관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그는 특히 ‘최소한의 연출’을 강조했다.“특별히 비판적으로, 교훈적으로 느껴지도록 연출하려 들지 않아요. 그냥 느끼게 하면 돼요. 논리적 재구성은 오히려 ‘독’이 되니까요.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약’입니다.” ‘인간극장’이 첫 전파를 탄 것은 지난 2000년 5월. 초창기엔 주로 소외된 이웃의 어려운 삶을 무거운 색채로 다뤘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는 인위적으로 밝고 건강한 이야기로 방향을 바꿨고, 이후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아졌다.“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야 하지 않겠어요.” ‘인간극장’은 휴먼 다큐멘터리로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을 추구한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50분짜리’를 탈피해 일일 드라마처럼 ‘시리즈 형식’으로 편성하는 것.“분량 제한은 없어요. 소위 ‘보여줄 게’ 많으면 시간제한 없이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계속 방영하죠.”지난 2000년 9월 방영돼 화제를 몰고온 ‘작은거인 4형제’는 총 15회분이 방영되기도 했다. ‘인간극장’만의 주인공 선정 기준이 따로 있다고 김 프로듀서는 말한다.“우선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어야 해요.‘놀아도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요. 두번째는 ‘진정성’을 가져야 합니다.‘유희’는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고요.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늘 점검해보는 사람이에요.” 18년째 다큐·교양 프로그램만 제작해 온 김 프로듀서는 특히 ‘외주 제작’과 ‘6㎜ 카메라’가 ‘인간극장’을 끌고 가는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한다.‘인간극장’의 경우 총괄 기획을 담당하는 김 프로듀서만 KBS소속이고, 나머지 20여명의 프로듀서와 작가, 카메라맨 등은 모두 외주 프로덕션 소속이다. “외주 제작이다 보니 철저하게 ‘작품성’으로 승부하려 합니다. 나태하게 안주하려는 자세는 찾아 볼 수 없죠.”특히 주인공이 촬영을 눈치채기 쉬운 방송사 ENG 카메라는 소위 ‘자르는’ 편집을 할 수밖에 없지만, 주인공이 의식하지 못하게 밀착 취재가 가능한 6㎜카메라는 ‘편집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김 프로듀서는 다큐멘터리 외주 제작에 대한 주위의 낮은 인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외주 제작 다큐·교양 프로듀서와 작가의 경우 드라마 외주 제작진의 몸값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홀대받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제대로 된 몸값을 매겨줘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극장’은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았단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하리수를 국내에 처음 소개할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2001년 6월 ‘그 여자 하리수’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회사 ‘윗선’에서 ‘어떻게 공영방송에서 트랜스젠더를 다루느냐.’며 제작 불가입장을 통보했죠. 결국 제가 책임지겠다고 우겨서 간신히 방송을 탔는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는 등 결과는 좋게 나타났어요.(웃음)” 기회가 되면 세상 속 ‘악한 사람’을 소재로 한 휴먼 다큐멘터리도 만들고 싶다는 김 프로듀서는 올 한해 ‘인간극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인물과 가족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라며 미소짓는다.“‘엘리트 극장’도,‘연예인 극장’도,‘서민 극장’도 아닌 다양한 우리네 이웃들의 삶을 보여드릴 거예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스타끼리 별별커플

    신세대 스타 연정훈·한가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예인 커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같은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사랑의 싹을 틔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품속 사랑이 현실로 이어진 연예인 부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 속 사랑을 현실로까지 이어간 연예인 부부의 원조격은 신성일·엄앵란 부부. 두 사람은 1960년대 영화 ‘맨발의 청춘’에서 키스신을 찍다가 사랑의 감정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는 일화를 남겼다. ‘잉꼬 부부’로 소문난 최수종· 하희라, 차인표·신애라 부부도 각각 90년 초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와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손지창·오연수 부부는 93년 드라마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출연하면서 비로소 사랑의 감정을 교환했다. 김호진·김지호 부부와 유준상·홍은희 부부도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2000년)와 ‘4월 이야기’(2002년)의 상대역을 계기로 자신의 반쪽을 찾았다. 최근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금동이’와 ‘복길이’로 출연, 작품속에서도 부부의 연을 맺었던 남성진과 김지영은 드라마가 종영후 현실속에서도 결혼 축가를 울렸다. 이밖에 이봉원·박미선, 최양락·팽현숙, 김학래·임미숙 등 개그맨 커플들도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상대역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잉꼬 부부’들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연예인 미확인 루머 유출…사생활침해 파문

    연예인 미확인 루머 유출…사생활침해 파문

    국내 유명 연예인 125명의 신상과 상세 정보, 관련 소문이 담긴 이른바 ‘연예인 X파일’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 파일에는 해당 연예인의 사적 정보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까지 담겨 있어 인권과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파일이 통신사와 5개 스포츠신문, 무료스포츠신문사의 연예담당 기자 및 지상파 방송사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등 10명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져 언론계에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광고 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 전문가 심층 인터뷰(Depth Interview) 결과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모두 113쪽 분량으로 구성된 이 파일은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광고 계약시 참고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만든 것. 톱스타를 비롯해 연기자, 광고모델 등 99명과 신인 연예인 26명을 망라하고 있다. 해당 연예인의 실명과 사진은 물론 현재위치, 미래비전, 매력과 재능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마다 별점(1∼5개)형태로 점수를 매겼다. 문제가 되는 대목은 자기관리와 소문 부분.‘멍청하다’,‘여러 연예인과 사귀었다’,‘재벌회장과 열애’‘성적 취향이 일반인과 다르다’,‘그룹섹스 소문’,‘레즈비언’,‘게이 소문’,‘변태’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여과 없이 게재돼있다. 이 파일은 지난 18일 이후 인터넷 미니홈페이지와 블로그, 개인간 파일공유(P2P) 방식 등을 통해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파문이 확산되자 10명의 인터뷰 응답자들은 19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10월 자사 광고 모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협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3시간동안 개별 인터뷰에 응했으며, 인터뷰의 모든 내용과 응답자의 신상은 철저하게 비공개에 부친다는 확언을 받고 질문에 답했다.”면서 “인터뷰에 대한 사례로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2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일을 만든 제일기획도 이날 오후 ‘광고모델 관련 자료유출에 대한 제일기획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광고 모델 정보 데이타베이스 구축을 위해 만든 조사 자료 중 사실 유무를 밝힐 수 없는 중간 수준의 것으로 의도와 무관하게 조사를 의뢰한 ‘동서 리서치’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심적 고통을 받게 된 연예인과 관련된 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사실을 접한 연예인 당사자와 소속 기획사는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거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어서 파문은 초대형 소송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구 미녀스타 안방극장 격돌

    신구 미녀스타 안방극장 격돌

    새해 들머리 안방극장이 신구 미녀 스타들의 한판 연기 대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고현정·송윤아·김희선 등 ‘관록’의 배우들이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했고,‘패기’로 무장한 이효리·한채영 등 신예 스타들도 ‘참신함’을 무기로 ‘안방 퀸’자리를 노리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히로인으로 10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현정은 지난 8일 첫 전파를 탄 SBS 드라마 ‘봄날’을 통해 ‘왕년’의 연기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방영 2회만에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며 ‘안방비존’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그녀의 눈물 연기가 톡톡히 제몫을 했다는 평을 듣는다. 시청자들은 “지진희·조인성과의 삼각사랑을 연기하는 그녀의 눈빛연기가 ‘모래시계’때의 그것과 하나도 변한 게 없다.”며 극찬하고 있다. 김희선은 배우 송승헌의 중도하차와 연정훈의 대타 투입 등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MBC 드라마 ‘슬픈 연가’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친구인 권상우와 연정훈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시각장애인 가수 역을 맡은 그녀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며 “얼굴만 예쁜 연기자가 아니라 이젠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스크린 활동에만 주력해 온 송윤아도 다음달 SBS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를 통해 8개월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녀는 약혼자인 차인표와 자신을 짝사랑하는 조재현 사이에서 사랑 갈등에 고민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을 맡아 트레이드 마크인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다시 선보일 각오다. 한때 ‘효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대의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추앙받았던 이효리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후속으로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세잎 클로버’를 통해 가수·MC에 이어 연기자로 전격 변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 전국평균 12.6%라는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올렸지만, 그녀는 여전히 시청자 등에게 최고의 관심거리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조연만 맡아 온 ‘바비인형’ 한채영은 지난 3일 KBS2TV 드라마 ‘쾌걸 춘향’의 주인공 춘향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도발적인 섹시미는 물론 고전적인 단아함까지 갖춰 ‘21세기 춘향’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던 이요원은 ‘다모’의 이재규 피디가 연출, 올봄 SBS 방송 예정인 ‘패션 70s’를 통해 2년만에 연기자로 복귀한다. 패션계의 두 거장 코코 샤넬과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대결 구도에서 모티프를 따온 ‘패션 70s’에서 그녀는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는 가난한 여성으로 나와 주진모와 사랑을 나눈다. 그녀는 드라마에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수차례 영화·CF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대부분 반려하거나 미루면서까지 이번 작품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지하·김승옥 드라마로 만난다

    김지하·김승옥 드라마로 만난다

    EBS는 22일부터 문화사 시리즈 제3편 미니시리즈 ‘지금도 마로니에는’을 방영한다. ‘지금도 마로니에는’은 EBS가 지난해 9월 11일 첫 방송한 제1편 드라마 ‘명동백작’, 제 2편 다큐멘터리 ‘100인의 증언,60년대 문화를 말한다’의 연장선상에 있는 32부작 미니시리즈. 우리나라 근대문화의 시발점이 됐던 1960년 봄부터 1972년의 ‘10월 유신’까지 정치·문화·문학·대중음악·영화·연극·미술 분야에서 시대정신을 이끌었던 대표적 인물의 삶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다룬다. 드라마는 ‘오적’‘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로 당시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였던 저항시인 김지하,‘감수성의 혁명’이라 불렸던 소설가 김승옥, 학생운동의 신출귀몰했던 천재 지도자로 이름을 떨쳤던 6·3세대의 대표주자 김중태 등 세명을 주인공으로 삼아 당시의 치열했던 청년정신을 들여다 본다. 아울러 당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구가했던 임권택 신상옥 유현목 등 감독과 이미자 신중현 패티김 길옥윤 등의 대중음악가, 문희 남정임 윤정희 신성일 엄앵란 등의 배우들이 등장한다. 김지하 역은 탤런트 이병욱, 김승옥 역은 연극배우 한범희, 김중태 역은 탤런트 최철호가 맡았다. ‘명동백작’과 마찬가지로 탤런트 정보석이 해설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줄거리를 쉽게 풀어준다. 드라마 말미에는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와 취재·자료 화면들을 내보내 드라마 이해에 도움을 줄 계획. 제작진은 “60년대 문화가 주는 지적 소산을 통해 지금과 같은 풍요의 시대가 초래한 결핍이 무엇인지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깨어 있는 청년정신’이 이 드라마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노희경·김철규 콤비 다시 뭉쳤다

    노희경·김철규 콤비 다시 뭉쳤다

    지난해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를 통해 ‘명품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줬던 명콤비 노희경 작가와 김철규 프로듀서가 다시 손을 잡는다. 이들은 3월 방영 예정인 KBS 창사 기념 특집극 ‘유행가가 되리’에서 다시 만난다. 뛰어난 영상 감각과 훈훈하고 가슴 저린 필력을 지닌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는 전작 ‘꽃보다 아름다워’ 못지 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행가가 되리’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소외됐던 중·장년층을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중년 부부의 고독한 삶의 단면을 유쾌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가족드라마이다. 뒤늦게 젊은 남녀를 만나 생의 활력을 찾은, 중년 부부의 생활을 통해 ‘인생은 너무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특집극에선 박근형, 윤여정, 연규진, 박원숙 등의 연륜있는 중년 연기자들과 ‘야인시대’의 정소영, 신인배우 칸, 임아람 등 참신한 신인들이 출연한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광고회사 국장으로 인생의 낙이라곤 하나도 없는 정수근은 늘상 아내와 티격태격한다. 그러던 중 ‘써니’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을 만나 ‘아직 난 남자구나.’라는 생각에 들떠 그녀와 데이트를 즐긴다. 그의 아내 오숙영도 마찬가지. 한때 바람을 피웠던 남편이 자신의 속내를 몰라주는 것에 대해 늘 불만인 그녀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미남 총각 선우를 만나 ‘저런 남자와 다시 한번 연애할 수 있다면….’이라는 환상에 젖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쥐라기 공원(SBS 오후 11시 45분) ‘ET’‘인디아나 존스’‘쉰들러 리스트’로 유명한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작.‘쥐라기 시대’ 화석에 갇힌 모기의 피에서 추출한 공룡의 DNA를 첨단 기술로 복원해 낸 공룡들이 일대 소동을 벌이는 내용의 SF 오락영화. 마이클 크라이튼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거액의 제작비와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블록버스터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의 성공으로 전세계적으로 공룡 붐이 일기도 했다.1994년 아카데미 영화제 음향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코스타리카의 이슬라 누블라에 차세대 유전공학 기술로 쥐라기 공원을 세운 존 해먼드 회장(리처드 아텐보로). 그러나 공룡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전문가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공원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한다. 해먼드 회장은 제나로 변호사와 고생물학자 그랜트 박사(샘 닐), 고식물학자 새틀러 박사(로라 던), 수학자 말컴 박사(제프 골드 블럼)를 공원에 초대한다. 그는 어린 관람객들의 반응을 미리 시험할 겸 자신의 손자, 손녀도 동행한다. 금전 문제로 해먼드 회장에게 앙심을 품은 컴퓨터 전문가는 경쟁사에 공룡의 배아를 팔아 넘기기로 계약을 맺고, 그랜트 일행이 공원에 들어온 날 보안시스템 작동을 중단시키고 공원을 몰래 빠져나가려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폭풍우까지 겹치자 해먼드 회장은 투어를 중단시키려 하지만, 전력이 끊겨 그랜트 일행은 공원 한가운데에 갇히고 마는데….125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더 셀(KBS1TV 밤 12시 20분) 타셈 싱 감독의 2000년작. 빈센트 도노프리오, 제니퍼 로페즈 주연. 연쇄살인범의 머리 속 세계를 탐험한다는 엽기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공상과학 스릴러물. 제니퍼 로페즈가 납치된 희생자를 찾기 위해 혼수상태에 빠진 연쇄 살인범의 심리 속으로 들어가는 과학자 역할을 했다. 하얗게 표백되어 버려진 일곱번째의 여자시체….FBI 특수요원 피터는 강변에서 발견된 마지막 시체를 검시한 결과, 범인이 포드 자동차를 타고, 희귀종인 알비노 셰퍼드를 데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 무렵, 또 다시 줄리아라는 여자가 실종된다.FBI의 총력전으로 범인 칼 스타거는 검거되지만 불행히도 놈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피터는 범인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심리학자 캐서린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그가 갖고 있는 악몽의 근원을 연구해 왔는데, 이번엔 연쇄살인범의 무의식 세계로 들어가 마지막 희생자의 소재를 알아내야 한다.107분.
  • 신강균 정직 2개월·강성주 3개월

    SBS 대주주인 ㈜태영으로부터 명품 핸드백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MBC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 관련자들이 중징계를 받았다. MBC는 1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성주 보도국장 정직 3개월, 신강균 차장 정직 2개월, 이상호 기자 감봉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MBC는 감사실의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사 같은 수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거쳐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에서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와 관련,MBC 이긍희 사장은 MBC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엄격한 윤리의식과 자기 잣대를 가다듬어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공익 방송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굳게 다짐한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구성원들의 윤리의식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부 쇄신 방안을 마련하겠으며 시청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적 “적군의 방에서 다시 만나요”

    이적 “적군의 방에서 다시 만나요”

    가수 이적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4월 KBS Cool FM ‘이적의 Dream On’의 진행을 맡은 이후 음악활동을 삼갔던 이적은 오는 2월17∼21일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적군의 방 2005’ 콘서트(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7시)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4월 열었던 ‘적군의 방’무대와 마찬가지로 친근하면서도 색다르고, 기발한 무대로 꾸며진다.400석 규모의 아담한 공연 무대에 이적의 작업실 혹은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팬들을 안내한다. 어릴 적 작곡했던 습작들부터 즐겨 부르는 가요와 팝, 그리고 패닉, 카니발, 긱스, 솔로 앨범 등에서 보여준 ‘달팽이’,‘왼손잡이’,‘UFO’,‘내낡은 서랍속의 바다’,‘레인’,‘챔프’,‘하늘을 달리다’ 등 주옥 같은 곡들을 친구에게 들려주듯 조근조근 선사한다. 또한 김민기의 ‘작은 연못’, 동물원의 ‘표정’, 들국화의 ‘제발’ 등 그동안 연주되지 않았던 새로운 곡들도 대폭 추가했으며, 기존 음악도 완전히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평소 듣기 힘들었던 음악과 인생의 에피소드들도 관객과 함께 나눈다.1544-1555. 한편 이적은 김진표와 그룹 패닉을 재결성, 신보 4집 발매를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 98년 3집을 낸 이래 7년 만이다. 둘은 패닉의 데뷔 10주년이란 의미가 담긴 올해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패닉의 래퍼였던 김진표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연말 이적이 만든 10곡을 들어봤다.”고 밝혔다. 패닉은 9월중 앨범을 발매 한 뒤 전국투어와 연말공연도 벌일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BC 뉴스데스크도 폐지하라”

    “MBC 뉴스데스크도 폐지하라”

    “시청자와의 약속은 안중에도 없이 시청률에 따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MBC는 조기종영 전문 방송국인가!”“‘영웅시대’보다 시청률 낮은 9시 뉴스데스크는 왜 폐지 안하나!” ●“볼 권리 침해… 국민앞에 사죄해야” 최근 드라마 ‘영웅시대’를 비롯해 MBC의 잇따른 프로그램 조기종영 결정에 대해 시청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분노한 시청자들은 MBC가 뚜렷한 이유없이 시청률이 부진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조기종영하자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볼권리를 침해하는 MBC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엄청난 돈을 들여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홍보하다가 결과가 나쁘면 언제 그랬느냐며 버리는 MBC는 과연 공영 방송인가?”라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MBC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속속 토해내고 있다. 또한 포털 사이트 등에 ‘영웅시대’ 조기 종영을 반대하는 네티즌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일부는 ‘MBC 방송 안보기’ 운동까지 펼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달새 4개 프로그램 조기 종영 MBC는 최근 불과 한 달 새에 ‘영웅시대’‘빙점’‘논픽션 공감’‘조선에서 왔소이다’ 등 4개 프로그램에 대해 조기종영 결정을 내렸다. ‘영웅시대’는 방송사 자체 제작으로는 상상을 초월한 제작비용과 홍보비용 등 전사적인 지원 아래 100회분을 예고하며 거창하게 출발했던 드라마. 그러나 역사왜곡과 재벌·이명박 시장 미화 논란과 정치적 외압 시비가 불거져 나온 끝에 MBC는 시청률 부진 등을 이유로 70회를 끝으로 조기종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최근 20%에 육박하는 ‘준수한’ 시청률을 올리고 있어 MBC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난한다.MBC는 아침드라마 ‘빙점’은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휴먼 다큐멘터리 ‘논픽션 공감’은 고작 방영 9회만에 폐지했다. 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는 7회 만에 막을 내렸다. “방송은 안 팔린다고 해서 판매를 중단하는 제품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사는 사회적 공기(公器)여야 한다.”(한 시청자) 시청자에 대한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의 MBC가 곰곰히 새겨봐야 할 경보음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바람’ 공교육 현장을 찾아서

    사교육에 밀려 설 곳을 잃은 공교육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희망 다큐멘터리’가 안방을 찾아간다. EBS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0분 다큐멘터리 ‘학교’를 방영한다.‘학교’는, 침체된 공교육을 회생시킬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찾아 함께 희망을 찾는 프로그램. 첫번째 이야기는 목포 덕인중학교에서 ‘신나는 수학’을 가르치는 신상운 교사를 찾아간다. 신 교사는 요즘 학생들이 딱딱하고 어렵게만 받아들이는 수학 수업을 실생활 속에서 수학적 원리를 찾아내 아이들의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또 ‘새로운 수학 수업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유머, 음악, 명언 모음집까지 탐독했다. 동료 교사 10여명과 함께 ‘전남 서부 수업모형 개발연구회’를 결성, 정형화된 수학 수업이 아닌, 새롭고 신나는 수학 교습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신바람 나는 수학시간’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두번째 ‘학원가지 않는 아이들’편에서는 서울 백산초등학교 유상용 교사의 사례를 통해 편부모 가정 학생에 대한 관심을 호소한다. 방과 후에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도한 유 교사의 노력으로 편부모 학생들은 더이상 학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세번째 이야기 ‘사교육 1번지’에서는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청담고등학교 과학선생님 5명을 소개한다.EBS 외주제작팀 윤문상 팀장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 프로를 기획했으며, 교육부가 실시한 ‘교육활동 우수학교 실천체험사례’에 선정된 학교 중 직접 현장에 다니며 다큐멘터리로 담을 만한 대상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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