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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김윤아 곡 맞춰 ‘제주 4·3사건’ 다큐 제작

    KBS, 김윤아 곡 맞춰 ‘제주 4·3사건’ 다큐 제작

    ‘제주 4·3사건’ 발발 57주기를 맞아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선보인다. 3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 1TV ‘KBS 스페셜’의 ‘뮤직 다큐멘터리-김윤아의 제주도’가 그것. 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31)가 노래와 내레이션으로 4·3사건의 아픔을 표현한다. 프로그램에 사용된 노래는 지난해 발매된 김윤아의 솔로 2집 ‘유리가면’에 수록된 것들. 노래 ‘봄이 오면’이 처음과 끝부분에 두번 사용돼 한국사회가 역사속에 묻힌 4·3사건의 아픔을 극복하고 진정 봄을 맞았는지에 대해 은유적으로 되묻는다. 학살의 상흔을 그리는 화면에서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가,4·3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 차원의 유감이 표시되는 장면에서는 ‘야상곡’이 사용됐다.‘세상의 끝’은 학살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김윤아가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는 내레이션을 첨가해 사태의 상황설명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1948년 4월3일 제주도 전역에서 일어난 무장봉기 사건에 투입된 군의 무차별 진압으로 30만 제주도민 중 3만여 명이 사망한 ‘4·3사건’의 현재적 아픔을 조명한다. 당시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많은 제주도 사람들이 일본으로 밀항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조총련에 흡수됐다. 남은 제주도 사람들도 이 사건과 관련 간첩으로 몰리는 등 남모르는 아픔을 겪었다. 제작진은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간첩 조작사건’의 진상 등 ‘4·3사건’의 실체에 접근한다. 전우성 프로듀서는 “젊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평소 실험적이면서도 역사성이 느껴지는 음악을 추구하는 신세대 뮤지션 김윤아씨의 음악을 삽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연기파 감초역·망가진 주연들… 연기 경계 파괴중

    요즘 안방극장 드라마나 시트콤을 보고 있자면 “누가 개그맨이고 누가 탤런트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과장된 몸동작의 ‘망가지는’ 모습은 개그맨, 진지한 표정에 세련된 어투의 ‘정돈된’ 모습은 탤런트라는 등식이 더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최근 안방극장에 가벼운 코믹물이 넘쳐나 개그맨들의 드라마 출연이 봇물을 이루면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개그맨, 드라마 습격사건 코믹물 간의 접전이 벌어지는 월화 드라마에서는 개그맨들이 주연급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대결 양상을 보일 정도.KBS 2TV ‘열여덟 스물아홉’에서는 개그우먼 김다래의 웃음 연기가 박선영의 코믹 연기 변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다래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우비소녀’로 보여줬던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극적 재미를 높이고 있다.MBC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김효진의 감초연기가 눈길을 끈다.‘혼전임신’이란 소재로 인해 무거울 수 있는 극 분위기를 톡톡 튀는 재치와 웃음으로 녹인다. SBS ‘불량주부’에서는 이경실과 지상렬의 활약이 대단하다. 특히 KBS 1TV ‘불멸의 이순신’의 이재포와 KBS 2TV ‘부모님 전 상서’의 김영철은 정통 탤런트 못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 개그맨 출신 연기자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김효진은 “개그맨들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순발력은 물론 기본적인 연기력까지 다져 정극 연기도 소화해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탤런트,“망가져야 산다” 한편 진지하고 고상한 이미지로 승부하던 탤런트들은 안방극장 코드의 변화에 발맞춰 시트콤 등을 통해 발랄·엽기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주로 정제된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중견탤런트 심혜진은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흐트러진’ 이미지로 변신, 웃음을 유발한다. 청춘 스타 소유진도 SBS ‘귀엽거나, 혹은 미치거나’에서 ‘어리버리’연기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는 예지원과 김지영, 임현식 등 관록있는 연기자들이 능란한 코믹 연기를 통해 시청률 견인의 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말 없이 강렬한 눈빛연기를 선보여왔던 에릭과 청순미인 한가인은 MBC ‘신입사원’을 통해, 차분한 이미지로 ‘눈물 여왕’이란 별명까지 얻었던 한혜진은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코믹스러우면서도 엽기적인 이미지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개그맨과 탤런트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은규 MBC 드라마국장은 “탤런트들의 이미지 변신은 한국TV드라마의 고질인 ‘경직성’을 풀어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면서도 “일부 개그맨의 경우 그저 웃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 스탠딩개그 무대 연기 스타일을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보이는 등 연기의 진정성이 부족해 프로그램 전체의 질을 떨어뜨리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조영중의 킥오프] ‘절대★승리’ 이후 준비할 때

    ‘절대★승리’라는 붉은악마 응원단의 카드섹션 문구처럼 지난달 30일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은 한국으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앞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해 조 2위로 처졌던 한국이 우즈베크전에서마저 승리를 낚지 못한다면 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오는 6월 원정경기는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은 기대대로 우즈베크전에서 승리, 승점 6을 확보하며 독일행 가시밭길을 다소나마 피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이틀 동안의 수비조직 훈련 덕인지, 한국선수들의 견고함과 안정감이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다. 사우디전과는 달리 상대를 철저하게 압박했고 커버링도 좋았다. 전반전에서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골문을 열지 못한 것은 상대 선수들이 공을 빼앗기면 빠르게 수비로 전환하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수적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전방에 포진한 이동국 설기현 차두리의 움직임의 폭도 좁아 상대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전술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승리의 시발점이 됐다. 전방의 이동국을 유상철과 박지성이 가까이에서 지원함으로써 수적 우위는 물론 리바운드 처리 등에서도 앞서 패스 연결고리 또한 잘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좌우 공격도 활발해졌다. 다만, 두 골을 넣은 뒤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몰아붙였다면 추가골을 얻어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에서 다시 쓰라린 패배를 맛보지 않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의 결의가 돋보였다. 체력은 물론 정신력면에서도 상대를 앞섰던 것이다. 볼 다툼 때나 투쟁력 면에서 지난 사우디전과는 판이한 양상을 보여줬다. 유상철은 수비형미드필더로 잘할 수 있겠느냐는 주위의 우려도 있었지만 완벽에 가깝게 공수를 조율했고, 최고참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영표와 박지성 역시 유럽의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답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후반에 드러났듯이 느슨한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공을 헌납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또다시 연출돼 경악스럽기까지 했다. 이는 경기에 대한 집중력, 정신력이 해이됐다는 방증이다. 또 많은 세트플레이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은 6월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국팀이 반드시 보완해야할 숙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2006독일월드컵] “골…골…그래 바로 그거야”

    [2006독일월드컵] “골…골…그래 바로 그거야”

    ‘담맘 참패’의 원인이 마치 자신들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탓이기라도 한 것처럼 팬들은 일찌감치 6만여 스탠드를 꽉 채웠다. 경기전부터 목청껏 외치는 울림은 상암벌을 뒤흔들었다. 태극전사들도 힘을 얻었다. 며칠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당시와 같이 맥이 풀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0-2로 참패한 뒤 돌아온 본프레레호가 3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주한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한국은 예상대로 유상철(울산)이 김남일 대신 투입돼 중원을 책임졌다. 스리백 수비라인도 유경렬(울산)이 중앙에 서고 김진규(이와타)와 박동혁(전북)이 각각 좌우에 포진하는 등 변화를 줬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이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분위기. 좌우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이어졌고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박지성(에인트호벤)의 현란한 움직임과 드리블이 단연 돋보였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박지성이 올려준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으나 볼은 상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26분에는 오른쪽에서 이영표(에인트호벤)가 찬 코너킥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시켰지만 볼은 골키퍼의 품에 그대로 안겼다.33분에는 차두리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투톱인 알렉산드르 게인리크와 안바론 솔리에프외에는 대부분 수비에 치중해 찬스를 잡기 어려웠기 때문. 한국의 줄기찬 공세에 맞선 우즈베키스탄의 육탄방어는 그러나 후반 들어서며 효과를 잃어가고 있었다. 결국 고대하던 골은 후반 9분 만에 터졌다.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 3명을 잇따라 따돌리고 넘어지면서 연결해준 패스를 이영표가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역시 이영표가 오른쪽 돌파후 넘겨준 크로스를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동국에게 패스했다. 이동국은 이 볼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33분 우즈베키스탄의 골잡이 게인리크에게 패스를 중간차단당하며 한 골을 내줘 수비벽에 여전이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감독 한마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출발이 좋았고, 패스와 슈팅도 괜찮았다. 집중력도 있었다. 전반 우세에 견줘 경기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공격선을 더욱 끌어올리는 등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상대방이 수비 위주로 나왔지만 우리 압박이 더 강했다. 추가골까지 넣었지만 역습을 허용해 실점한 점은 아쉬웠다. 유상철은 수비보다 오늘 같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더 나아 보인다. 박지성이 매우 뛰어난 경기를 해줘 정말 기쁘다. 스리백은 높은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는 등 나쁘지 않았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며 승점 6을 확보했다. 승점 6을 더 보태면 목표인 본선 직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데 주력하겠다. ●위르겐 괴데 우즈베크 감독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쿠웨이트전 이후 부상 선수가 있어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다. 오늘까지 A조에 속한 팀과 모두 겨뤄봤다. 그 가운데 스피드가 돋보이는 한국이 제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집이 가장 큰 문제다.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승리 일등공신 ‘이-박 듀오’

    ‘역시 이영표 박지성’ 한국인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은 ‘태극 듀오’다웠다. 좀처럼 골이 나지 않아 설마하며 답답해져 가던 후반 8분. 한국의 첫 골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와 ‘미키 마우스’ 박지성의 발 끝에서 시원하게 터져나왔다. 오버래핑으로 우즈베키스탄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던 이영표는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박지성에게 공을 건넸고, 박지성은 상대 수비 3명을 뚫고 넘어지며 다시 이영표의 발 끝에 공을 얹었다. 이영표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통산 다섯번째 골. 그러나 한·일월드컵 때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한솥밥을 나눈 박지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 이영표는 이날 A매치 76경기째에 나서며 “패배에서 승리를 배운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 ‘맏형’ 유상철의 뒤를 이을 대표팀의 새로운 정신적 지주로 거론되기도 했다. 비록 득점을 낚진 못했지만 박지성의 활약은 이영표보다 한 수 위였다. 전·후반에 걸친 한국의 공격은 대부분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며 프리킥까지 수차례 따낸 박지성이 주도했다. 지난달 16일 세계올스타 쓰나미 자선축구에 출전, 세계 축구팬 앞에서 솜씨를 뽐내기도 했던 박지성은 최근 네덜란드 리그에서 시즌 4,5호골을 작렬시키며 에인트호벤의 리그 정상 자리를 굳건하게 받쳤다. 이영표도 시즌 도움 7개(1골)와 탄탄한 수비로 힘을 보탠 것은 물론이다. 본프레레호를 수렁 직전에서 붙잡은 ‘태극 듀오’ 이영표, 박지성은 내달 6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와의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韓~ 숨’ 돌렸다…한국축구, 우즈벡에 2-1 승리

    ‘韓~ 숨’ 돌렸다…한국축구, 우즈벡에 2-1 승리

    한국이 안방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담맘 충격’에서 벗어나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희망을 되찾았다. 그러나 북한은 이란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본선 진출길에서 더욱 멀어졌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후반 이영표와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게인리크가 한 골을 만회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원정에서 0-2로 참패한 충격을 털고 2승1패(승점 6)를 기록, 본선 진출을 향한 힘찬 진군을 재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무2패(승점 1)로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B조의 북한은 평양에서 열린 이란과의 3차전에서 플레이메이커 메디 마다비키아와 자베드 네쿠남에게 전후반 한 골씩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북한은 일본과의 1차 원정 경기 패배 이후 지난 주말 바레인전과 이날 이란전 등 홈 2연전마저 잇따라 내주며 3연패에 빠져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 이후 40년 만의 본선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원정 2경기와 홈 1경기에서 기적처럼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다면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실낱 희망’은 있지만 전력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같은 조의 일본은 바레인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2승1패(승점 6)로 이란(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MBC 새주말극 ‘떨리는 가슴’ 새달 첫방

    새달 2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옴니버스 연작시리즈 12부작 ‘떨리는 가슴(토·일 오후 8시)이 방영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말 그대로 연기자·작가·연출자 모두가 ‘떨리는 가슴’으로 만드는 실험적 형식의 드라마.MBC가 기존 주말 드라마의 고정관념을 깨고 ‘형식 파괴’를 선언하며 내놓은 작품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한강수타령’ 후속작으로 예정돼있던 ‘다섯손가락’이 대본 표절 시비로 방영이 연기되면서 ‘땜질용’으로 급조된 것. 방영 3주전에야 배우가 캐스팅되고 현재 1·2부를 제외하고는 완성된 대본도 나오지 않는 등 ‘맨땅에 헤딩’식으로 촬영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드라마의 관행을 깨는 신선한 시도로 최근 침체된 MBC 드라마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세대 PD·작가 12명이 만드는 6가지 색깔의 드라마 ‘떨리는 가슴’은 방송 사상 처음으로 6명의 프로듀서와 6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주제로 2회분씩의 제작을 맡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 가족을 중심으로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결정적인 순간들을 ‘사랑’ ‘기쁨’ ‘슬픔’ ‘희망’ ‘외출’ ‘행복’이란 6가지 주제로 풀어간다.‘네 멋대로 해라’의 박성수 ,‘불새’의 오경훈,‘아일랜드’의 김진만 프로듀서를 비롯해 고동선, 신현창, 이윤정 프로듀서가 돌아가며 연출을 맡는다.MBC드라마 ‘아일랜드’의 인정옥,‘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김인영,‘다모’의 정형수,KBS 드라마 ‘학교’와 ‘반올림’의 홍진아 작가 등이 집필을 맡았다. 특히 이들 6명의 작가들이 경쟁 드라마인 KBS 주말극 ‘부모님전상서’를 쓰고 있는 거장 김수현 작가와 벌일 ‘신-구 대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격 소재, 주인공 실명 출연 ‘떨리는 가슴’의 프로듀서들은 멜로, 코믹, 성장드라마 등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각자 관심 분야의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트렌스젠더 가족의 이야기 등 기존 드라마에서 접하기 힘든 과감한 소재들도 다룬다. 기획과 11·12부 ‘행복’의 연출을 맡은 박성수 프로듀서는 “각각의 프로듀서나 작가 등이 보여주는 자율성이 작품 전체의 통합성에 어떻게 부합되느냐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주인공들이 실명으로 출연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극중 자매로 출연하는 배종옥과 배두나, 극중 배종옥의 남편으로 나오는 김창완 등이 극중에서 실명을 사용한다. 배종옥은 “옴니버스 형식이라 각기 에피소드 마다 극중 이름은 물론 캐릭터 자체가 변화가 심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실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극중에서 아줌마 근성을 발휘하는 현실 적응력이 뛰어난 여성으로, 드라마 ‘로즈마리’ 이후 1년 4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두나는 배종옥의 동생으로 이혼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여성을 연기한다. 이밖에 배종옥의 남편역은 김창완, 배두나를 사이에 놓고 경쟁하는 두 남자역은 신성우와 ‘신화’의 김동완이 맡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가수 하리수의 출연. 그녀는 새달 9·10일 방송되는 ‘기쁨’편에서 주인공으로 나와 드라마속에서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자신감을 찾는 트렌스젠더를 연기한다. 이은규 드라마 국장은 “준비가 미흡해 마치 ‘속옷을 다 보인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도 “베스트 극장, 동시녹음, 대형 특집 등 드라마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 오다 지난 10년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한 MBC 드라마가 다시 회생하는 기회를 ‘떨리는 가슴’이 마련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스카이라이프 채널 추가 새단장

    스카이라이프 채널 추가 새단장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자체 채널 ‘스카이플러스100’이 ‘스카이플러스’로 채널명을 바꾸는 등 새달 4일부터 대대적인 채널 개편을 단행한다. 채널도 기존 100번과 400번 두 채널에 210번을 추가,3개의 채널로 운영된다. 다큐멘터리·해외 스포츠프로그램 등 스카이플러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확대 편성했다. 우선 스카이라이프의 채널에서 방송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가이드 프로그램인 ‘스카이매거진’,‘오늘의 하이라이트’,‘스카이라이프 스페셜존’을 신설했다. 권해효와 유재은이 진행하는 ‘스카이매거진’의 ‘사랑의 안테나’ 코너(4일 오전 11시)에서는 개편 특집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나눔의 집’을 찾아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에 대한 할머니들의 생각을 들어본다.‘스카이라이프 스페셜존’(오후 7시)에서는 각 채널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주간 단위로 순환 편성, 다양한 채널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개편 첫 주는 대표적인 종합 스포츠 채널인 MBC ESPN의 ‘새내기 프로 최나연의 LPGA 도전기’,‘스포츠원’등이 방송된다. 24시간 HD 전용채널인 스카이HD의 프로그램을 블록편성(월∼금 밤 9시)해 고품격 다큐멘터리, 시트콤 등 도 선보인다. 개편 첫 주에는 HD 다큐멘터리 ‘한국의 명가’, 캐나다 방송국 뉴스 앵커들간의 에피소드를 그린 시트콤 ‘프로스트 바이트’등이 소개된다. 이밖에 뉴미디어 관련 뉴스 등을 다루는 ‘디지털포커스’(4일 오후 6시 30분)의 ‘미디어뉴스 브리핑’ 코너에서는 28일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 이후 펼쳐질 DMB 시대를 미리 만나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탤런트 김원희 사진작가와 6월 웨딩마치

    탤런트 김원희 사진작가와 6월 웨딩마치

    15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키워온 탤런트 김원희(33)가 오는 6월 11일 오후 5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상대는 두 살 연상의 사진작가 손혁찬씨. 김원희는 “그동안 주변에서 도대체 (내가)언제 결혼할 작정인지 물어오면서 지겨워했다.”면서 “양심상 이제는 늦출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특유의 유머를 발휘했다. 두 사람은 김원희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직후인 지난 91년 처음 만났다.“워낙 어렸을 때 만난 까닭에 15년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는 어리다는 느낌이어서 결혼 적령기에 대한 감각이 무뎠다.”는 김원희는 “그러나 이제는 연예계 생활도 할만큼 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작년말부터 서두르셔서 드디어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15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새벽에 일이 끝나도 반드시 서로 얼굴을 보고 헤어진 것”이라고 귀띔했다.“어려서부터 만난 것이 장점”이었다는 김원희는 “남자친구가 연예계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인지 나 역시 그냥 일반 직장인처럼 대해줬고, 일찍부터 만난 덕에 서로가 자연스레 상대방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92년 MBC 탤런트 공채 21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김원희는 ‘서울의 달’‘LA아리랑’‘장희빈’‘퀸’‘꿈의 궁전’‘임꺽정’ 등의 히트작을 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연기력 못지않게 재치있는 말솜씨로 현재는 MBC ‘놀러와’와 KBS ‘대한민국 1교시’의 MC를 맡고 있다. 연예인 봉사단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의 총무를 맡아 적극적인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예비 신랑 손씨는 일본 유학파 출신으로 2003년부터 국내에서 프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이, 웨딩마치 피아노 반주는 ‘잠복근무’의 배우 김선아가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경기도 일산에 신접 살림을 차린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KBS노조, 30일부터 鄭사장 출근저지

    노조회의 도청파문과 관련,KBS노조는 29일 정연주 사장에게 퇴진건의서를 전달했다. 정 사장은 그러나 건의서 수령을 거부하고 “공식적으로 받을 수 없다.”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정대로 30일부터 정 사장에 대해 출근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노사간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노조는 이날 조합원 상대 설문조사 결과 가운데 정 사장에 대한 평가 부분만 일단 공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애국가 저작권 논쟁의 안과밖

    애국가 저작권 논쟁의 안과밖

    28일 오후 11시40분에 방송되는 EBS 매체비평 프로그램 ‘미디어 바로보기’에서는 애국가 저작권 논쟁과 연말 가요시상식의 문제를 짚는다. 먼저 ‘미디어 이슈’코너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애국가를 공유하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진 애국가 저작권 논쟁을 다룬다. 지난 1월16일부터 시행된 개정 저작권법에 따라 애국가의 저작권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은 애국가 선물하기와 같은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저작권은 보호돼야 마땅하지만, 기준이나 규제 방법 등이 커질 대로 커진 인터넷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저작권법 전문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향후 저작권법 전문 개정의 추진 일정에 따라 저작권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한번 우리 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은 저작권을 보호하고 인터넷을 통한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짚었다. ‘미디어 읽기’ 코너에서는 이미 권위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연말 가요시상식을 조명한다. 지난 22일 열린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은 ‘음악성 없는 음악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연말 가요시상식의 대안으로 생겨난 행사. 방송으로 인한 대중가요의 왜곡된 보급구조를 개선하고, 실력 있는 뮤지션을 발굴·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작진은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없애고 음악성만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이 상이 과연 침체된 우리 대중음악계에 새 바람을 넣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마네현 독도조례 통과 日중앙정부 지원했었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통과 배후에 일본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을 증명할 자료가 발견됐다. MBC ‘PD수첩’은 29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日네오콘의 행동개시, 독도를 탈환하라!(가제)’편을 통해 취재한 자료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25일 “고이즈미 총리의 비서실장격인 호소다 관방장관과 아오키 미키오 참의원 의장 등이 대거 참석해 2003년 11월에 열린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을 요구하는 대회’의 비디오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무성을 대표해 준코 당시 외무대신이 보냈고, 아시아대양주국 북방아시아 전문관이 대독한 축사에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이며, 외무부는 참석하신 분들과 긴밀히 연계해 여론을 고양시키는 등 지원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 “이는 중앙정부와 시마네현이 긴밀히 연계해 독도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다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행사가 열린 지 넉 달 뒤 현 의회가 독도 조례를 요구했고,1년 후 조례가 통과되기까지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 특히 호소다 관방장관은 조례제정을 주도한 시마네현 의원 호소다 의원의 조카로, 중앙정부와 시마네현 의회와의 관련성은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KBS “노무팀 해체·경영진 감봉”

    KBS가 최근 물의를 빚은 ‘노조회의 도청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무팀 해체와 함께 정연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전체에 3개월 감봉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KBS는 25일 오후 ‘KBS 경영진 일동’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 방송이 되어야 할 KBS가 국민들에게 깊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 담당 한 실무자에 의한 우발적 사고였지만, 결과적으로 KBS의 도덕성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뼈아픈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전근대적인 노사관계의 상징인 노무팀을 해체하고, 경영진 3개월 감봉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KBS는 또 도청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노사 공동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에 대한 중징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노조는 “예정대로 29일 오전 10시 정 사장에게 사퇴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추후 회의를 통해 사측의 제안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정 사장이 이번 도청사건에 대한 법적ㆍ도덕적 책임을 지고 29일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전 조합원과 함께 정 사장 퇴진운동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한편 PD협회와 기자협회, 아나운서협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사측의 낙후된 노무시스템을 비난하면서도 “진상조사나 조합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사건을 정사장의 거취와 직접 연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조의 성급한 행동을 질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크림슨 리버(SBS 오후11시45분) 프랑스 마튜 카소비츠 감독의 2000년작. 장 르노, 뱅상 카셀 주연. 프랑스판 ‘세븐’이라 불리는 영화로, 프랑스의 존 그리샴으로 통하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같은 날 각각 일어난 잔혹하기 그지없는 범죄의 연쇄살인범을 쫓는 두 형사가 이들 범죄의 연관성을 파헤쳐 나가는 것이 스토리 전개의 중심축. 실제 알프스산맥 해발 5000m 이상의 얼음산에서 촬영했으며, 마지막 장면의 거대한 눈사태를 찍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쓰기도 했다. 알프스산맥의 작은 도시. 양쪽 팔이 잘리고 눈까지 도려진 채 태아의 자세로 웅크린 채 얼어붙은 끔찍한 시체가 눈보라로 뒤덮인 알프스 정상에서 발견된다. 시체의 주인공은 그 지역 게르농 대학의 교수 겸 사서로 일하던 32세의 남자.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프랑스 경시청은 이 방면의 전설적인 인물인 니먼 형사(장 르노)를 파견한다. 조사를 해나가던 니먼은 게르농 대학의 학장이 중세의 영주처럼 마을을 다스렸으며, 교수들은 귀족들처럼 권력을 누리며 살아 왔다는 것, 그리고 근친상간을 통해 우성 인재만을 양성해 오고 있다는 소름끼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러가지 단서를 조합하던 니먼은 시체를 처음 발견한 빙산 전문가 파니(나디아 파레)에게 도움을 청한다. 시체가 있었던 산 정상에서 특유의 직감을 느낀 파니는 같은 방식으로 죽어간 또 다른 시체를 발견하는데….105분. ●토이스토리(디즈니채널 오후 8시30분) 카우보이 장난감 우디와 우주전사 버즈의 좌충우돌 모험과 우정을 그린 코믹 애니메이션. 1995년 디즈니와 픽사가 공동 제작한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최신 작품이라 해도 전혀 손색 없을 정도의 세밀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영상과 스토리를 보여준다. 감독 존 라세터는 이 영화로 제68회 아카데미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톰 행크스와 팀 알렌의 능청스럽고 익숙한 목소리 연기가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우디는 6살짜리 남자 아이 앤디가 가장 아끼는 카우보이 인형. 어느날 접었다 폈다 하는 날개와 레이저 디지털 음성을 가진 최신 액션인형 버즈가 나타나자 그의 위치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모든 장난감들의 최고의 공포는 새로운 장난감들에 의해 밀려나는 것. 애타는 우디의 심정에도 불구하고 버즈는 앤디의 최고 인형으로 자리를 잡고, 장난감 세계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한다.77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KBS 노조회의 불법도청

    KBS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지부(위원장 진종철ㆍ이하 KBS노조)의 회의내용을 몰래 녹음하고 메모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KBS 노조는 24일 오후 KBS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노무팀의 한 직원이 23일 오후 10시쯤 KBS 노조 중앙위원회 회의가 진행되던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장 녹음실에서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하다 노조원들에게 적발됐다.”면서 “현장에서 직원이 녹음하고 있던 테이프 2개를 압수했고, 노무팀 직원에게서 불법도청 사실에 대한 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위원회는 새달 사측이 진행할 팀제 조직개편과 관련된 보완 인사를 앞두고 노조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최근 노조가 실시한 ‘사장평가, 팀제평가, 팀장평가’ 설문조사 결과의 일부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에 대해 KBS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팀 직원에 의한 노조 중앙위원회 상황 녹음이 이뤄졌다.”고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회사 간부나 해당팀 차원의 조직적인 행위가 아니라 업무 의욕 과잉으로 빚어진 우발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KBS 노조는 “24일 오후 안동수 부사장이 노조 사무실에 찾아와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지만 회사의 최고책임자는 사장이다.”라면서 “24일 집행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사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문세광의 자필 일지 최초 공개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자필 일지가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MBC스페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27일 밤 11시35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육영수와 문세광’ 2편 ‘문세광을 이용하라’를 통해 지난 73∼74년 문세광이 자필로 쓴 수첩과 사형 20일 전 그를 면회한 아사히신문 다메나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문세광의 당시 활동 본거지였던 오사카에는 이 사건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증인들이 있다. 그의 가족과 한국청년동맹 동료, 오사카 중앙정보부 정보원들의 증언은 한국의 수사기록과 판이하게 다르다. 당시 박정희 정권의 인권탄압과 DJ 납치사건 등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돼 가던 박정희는 육영수 저격사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역전되면서 난국을 돌파할 수 있었다. 사형 집행 20일 전에 그를 만난 일본 아사히신문의 다메나 기자는 “문세광은 자신이 사형당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교도관들과 웃고 이야기하며 면회장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73∼74년 한국청년동맹 이쿠노지부의 활동 내용이 담긴 활동수첩에는 문세광이 참가한 집회 내용과 집회 참가자, 정세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특히 아카후도 병원에 입원할 때 사용한 가명과 주소, 전화번호, 병원 입원과정 등도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73년 9월7일 문세광은 한청 중앙위원장이었던 김군부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취재팀과 만난 김군부는 “편지를 받은 일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편지 내용은 1974년 10월9일 민단과 중정에서 재정 지원을 받던 통일일보 지면을 통해 공개됐다. 누군가 편지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드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편지는 1년 동안 사라졌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났고, 사건 직전까지 문세광과 늘 붙어다니던 인물도 사건 직후 사라졌다.”면서 “취재 결과 누군가 문세광의 소영웅주의를 이용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조영중의 킥오프] 본프레레호의 필승카드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사우디를 잠재우고 독일행 고지의 7부 능선을 밟을 수 있을까? 26일 새벽 1시45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격전지 담맘 입성에 앞서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가진 부르키나파소와의 평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비록 사우디아라비아 칼데론 감독의 관전으로 전략과 전술을 다 펼칠 수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현지적응과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경기였을 것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의 칼데론 감독이 전력을 탐색할 것에 대비해 지난달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2진급 선수만 내세워 쿠웨이트 코칭스태프의 눈을 속였던 작전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남궁도와 조재진의 경기중 부상에도 불구, 후반전에 투입이 예상됐던 이동국을 벤치에 앉혀 둔 채 끝내 기용하지 않았고 수비수 김치곤과 유경렬에게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의 임무를 맡기는 등 철저한 보안 작전을 썼다. 게다가 경기에 앞서서는 선수들에게 2선 침투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를 자제토록 주문했다. 평소 파주NFC에서의 훈련과 경기 시에는 적극적으로 침투공격을 지시했지만 사우디 장신수비들의 뒷공간을 공략할 필승카드를 상대 코칭스태프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한 것이다. 핵심전력인 박지성 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 설기현(울버햄프턴) 등이 합류하지 않아 전력을 숨길 수 있었던 것 또한 한국팀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들 3인방은 지난주말 리그를 치르고 곧바로 사우디에 도착해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곤함은 있겠지만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특히 에인트호벤의 이영표와 박지성 콤비는 소속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고지를 넘은 데다 20일 라이벌 아약스전에서는 4-0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서 사기가 충천해 있다. 설기현 역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부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유럽파 3인의 활약 여부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승패와 직결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승리한다면 그 여세를 몰아 오는 30일 서울 상암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도 승리가 확실할 것이다. 이럴 경우 대표팀은 최소한 조 2위는 확보하면서 독일행 티켓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스타 파워’ 드라마 좌지우지

    ‘스타 파워’ 드라마 좌지우지

    이른바 ‘스타 파워’가 TV드라마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좌초위기에 처한 MBC 외주 드라마 ‘못된 사랑’의 사례 등을 보면 그 정도가 드라마 제작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비대해졌다는 지적이다. 방송사 내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스타 파워’에 휘둘려온 안이한 제작 방식에서 탈피, 드라마 제작 환경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뒤바뀐 ‘갑과 을’의 관계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원더풀 라이프’후속 MBC 미니시리즈 ‘못된 사랑’(DNT웍스)의 제작진은 최근 낭패를 봤다.5월 방영을 목표로 24일 첫 촬영을 계획했지만, 지난 1월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내정된 가수 비가 촬영을 코앞에 두고 돌연 출연 번복을 통보한 것. 앞서 상대역으로 거론되던 고소영도 대본 수정 문제로 출연을 거부했다. 비측은 다친 코의 수술을 이유로 들었지만, 방송가에서는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고소영의 출연이 무산된 것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다급해진 MBC측은 뒤늦게 비와 고소영이 제시하는 모든 조건을 수용한다고 제안했지만, 둘다 출연불가 입장을 고수해 체면만 구겼다. 제작진은 “비를 주인공으로 정해 놓고 준비를 해왔는데, 촬영 등 드라마 제작 전반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MBC 한 프로듀서는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라면서 “스타 캐스팅의 칼자루를 쥔 대형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들이 스타 파워를 앞세워 드라마 제작의 핵심 권력으로 등장하면서 ‘갑과 을’의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연기자에 PD·작가까지 ‘스타 파워’ ‘스타 파워’는 단지 연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엔 연예기획사가 직접 드라마 제작사로 나서거나 드라마 제작사와 합종연횡을 시도하면서 프로듀서는 물론 작가까지 ‘스타 시스템’안으로 들어왔다.60여명의 연기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연예 매지니먼트사 싸이더스HQ를 자회사로 둔 IHQ와 탄탄한 제작 인프라를 갖춘 김종학프로덕션 등은 유능한 프로듀서와 드라마 작가들을 속속 지상파 방송사들로부터 빼내 ‘스타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연기자 캐스팅은 물론 프로듀서, 작가 선정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만의 ‘맞춤 드라마’를 생산해내고 있다.‘슬픈연가’(김종학 프로덕션·포이보스·두손엔터테인먼트)에서 보듯 해외 판권과 O.S.T 제작 등에서 방송사보다 유리한 수익 비율(7대3)로 계약,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MBC의 한 프로듀서는 “외주제작시스템과의 ‘자본 게임’에서 방송사가 완패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연기자 캐스팅은 이미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 등에 의해 완전 장악당했고, 최근엔 스타 작가를 잡기 위한 드라마제작사끼리의 과당 경쟁으로 불과 1∼2년 새에 작가의 몸값도 3배 이상 폭등했다.”고 말했다. 이은규 MBC 드라마 국장은 “연기자, 프로듀서, 작가 등 드라마 제작의 필수 3요소가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에 의해 완전히 장악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방송사가 채널과 기획력 측면에서만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지금의 상황도 채 1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주 드라마의 체계적 관리와 프로그램 질 향상 시급 MBC 내부에서는 ‘못된 사랑’의 연기자 출연 번복, 새달 2일 방송 예정인 ‘다섯손가락’(김종학 프로덕션)의 대본 표절로 인한 편성 연기,‘착한 사랑’(삼화프로덕션)의 납품 차질 등 최근 잇따른 외주드라마의 편성 파행 사태를 둘러싸고 “드라마제작사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행사하지 않았던 ‘힘’을 이제는 ‘관계 정상화’를 위해 써야 할 때”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내용보다는 스타 연기자 캐스팅, 연출자와 작가, 대략의 시놉시스만 보고 편성을 결정하고 사후 품질 관리는 전혀 하지 않는 현행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산하 ‘편성·제작부문 민주방송실천위원회’는 22일자 노보를 통해 “대형 제작사 중심의 독점 공급 체제와 관리시스템의 실패가 외주드라마 파행편성과 그로 인한 MBC드라마 전체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면서 “명확한 신상필벌과 통합적 외주 관리 전문 부서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은규 국장은 “외주 제작에 익숙한 SBS나, 일일 연속극 정도만 외주 제작을 하고 있는 KBS에 비해 MBC는 외주 드라마의 파행으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을 정상화하기 위해 제작을 둘러싼 모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의 스타 파워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 등 자체 제작 드라마의 품질 향상에 주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굳세어라 금순아’ 한혜진

    ‘굳세어라 금순아’ 한혜진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오후 8시20분)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주인공 한혜진의 호연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줄줄 흘러내리는 촌티와 푼수끼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이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리얼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한결같이 “한혜진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헤쳐나가는 금순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 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최근 그녀는 자신의 1주일치 출연료 약 500만원을 독도수비대에 기탁해 화제다. 지난 2002년 한·일합작 드라마 ‘프렌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녀는 지금까지 드라마 11편·영화 1편 등에 출연한 ‘신인답지 않은’신인. 하지만 전작인 ‘그대는 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연이나 단역으로만 출연해 제대로 얼굴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당시에는 ‘연기자의 길이 내 길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많은 고민도 했죠. 하지만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하다보니 큰 배역의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데뷔후 한동안 큰 배역을 맡지 못해 조바심이 났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 하게 되면서 오히려 연기 공부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미소짓는다. ‘그대는 별’에서 지고지순한 이미지로 호감을 산 그녀는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정반대의 ‘망가지는’ 캐릭터 연기를 택했다.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처음엔 많은 분들이 ‘어색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하시는 눈치더라고요. 하지만 전 자신이 있었어요. 누구나 양면적인 성격을 갖고 있잖아요?제 내면속에도 금순 캐릭터에 가까운 내면이 분명히 있거든요.”오히려 전작과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단다. 그녀는 집에서 별명이 ‘시어머니’일 정도로 꼼꼼한 성격을 갖고 있다.“장점이자 단점이에요. 표정·대사 하나에도 완벽을 기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원하는 대로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쉽게 잊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웃음)” 방송가에서 ‘효녀’로 알려진 그녀는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부모님께서 인천의 한 건설현장 ‘가설 식당’에서 일을 하시는데, 어릴적 제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고생을 무척 많이 하셨다.”고 진솔하게 털어놓으면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꼭 집을 사드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차기작에서는 지독한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녀는 연기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전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지금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연기잖아요.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씨 처럼 장애우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 그분들이 겪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얽히고 설킨 동북아 역사 재조명

    얽히고 설킨 동북아 역사 재조명

    최근 일본의 ‘독도 만행’과 역사교과서 왜곡 등 식민지침탈 정당화 움직임 등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반일 감정이 들끓고 있다. 중국도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는 상태. 역사 전문 히스토리채널은 이같은 분위기 속에 소중한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집물을 편성했다.26∼27일 방송되는 한국·중국·일본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6편이 선보이는 특집 ‘우리 역사 지키기’가 그것. 26일 오전 10시에는 일본 만주군 731부대의 비밀 연구소를 다룬 ‘731부대의 망령’편을 방송한다.1930년대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던 하얼빈 외곽에 위치한 이 연구소에서는 생화학무기 개발을 위한 잔혹한 생체실험이 이뤄졌고, 일본 패망 이후 실험 결과는 모두 미국에 넘어갔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는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 미국인 포로들이 겪은 기아와 고문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 ‘일본군의 전쟁범죄’와 1937년 중국의 난징에서 벌어진 일본군의 무차별적인 학살을 다룬 ‘난징 대학살을 고발한다’ 등 2편이 연속 방영된다. 오후 4시에는 중국의 한국고대사 왜곡작업인 동북공정의 중심에 있는 간도의 역사와 역할을 짚어본 ‘잊혀진 역사, 간도’를, 오후 6시에는 한·일협정을 살핀 ‘피해보상인가, 독립축하인가-65 한·일협정’이 전파를 탄다. 또 27일 오후 3시에는 우리 문화재가 프랑스·일본·미국 등 해외로 유출된 과정, 역사적 의미 등을 짚는 4부작 다큐멘터리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아서’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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