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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경영자 과학기술 혁신 토론회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10∼11일 강원도 용평리조트호텔에서 ‘최고경영자 과학기술 혁신 정책과정’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4명,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전·현직자문위원 9인,3개 연구회 이사장,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등 과학기술계 최고경영자 8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의 ‘한·미 FTA 방향과 과학기술’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한국경제와 과학기술’(정갑영 연세대 부총장),‘대학과 연구소의 역할’(박희재 서울대 교수),‘최근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 및 향후 대응전략’(박재갑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세상을 위한 이노베이션’(이휘성 한국IBM사장)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은 ‘과학기술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종합토론을 벌인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담배’ 첫 민간 담배제조업 허가

    국내 첫 민간자본 담배회사인 우리담배주식회사는 8일 재정경제부로부터 ‘담배제조업’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담배는 지난 7월 설립돼 충남 당진군과 담배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현재 약 2만 3000여평 규모의 당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담배제조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무·배추값 폭락… 2400㏊ 산지 폐기

    농림부는 작황 호조로 무와 배추값이 폭락함에 따라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폐기한다고 8일 밝혔다. 폐기 물량은 무 400㏊, 배추 2000㏊ 등 모두 2400㏊로 전체 김장용 무와 배추의 8.2%에 이른다. 폐기 단가는 10a당 배추가 50만 5000원, 무는 40만 5000원이다. 현재 배추 값은 지난달 중순보다 23원 떨어진 1㎏당(도매가 기준) 186원 수준이다. 무는 38원 떨어진 1㎏당 413원선이다. 농림부는 산지 폐기 이후 배추 도매가가 1㎏당 350∼400원에서 형성되는 등 배추와 무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9.2% 적게 들 것으로 내다봤다.4인 가족 기준으로 배추 20포기와 무 10개를 구입해 김장을 담글 경우 배추 구입비용은 3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34.6%, 무는 1만 3000원으로 28.5% 적게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인 기준 전체 김장 비용은 13만 7632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3973원 덜 들 것으로 추정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가구 소득격차 더 악화

    가구 소득격차 더 악화

    우리나라 가구의 빈부 격차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특히 ‘전세 대란’ 여파로 주거비 부담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고, 세금 부담도 커지면서 소비지출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3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 6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342만 3500원으로 3.4%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버는 가구와 적게 버는 가구의 소득 격차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전국가구를 소득 수준별로 20%씩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 계층의 월 평균 소득은 6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 계층의 소득 80만 6000원보다 7.79배나 많은 액수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5분위 계층과 1분위 계층간에도 소득이 5.29배 차이가 났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4배보다는 격차가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전세 가격 급등으로 월세 전환이 늘고 쌍춘년 결혼 증가에 따른 이사 수요도 많아지면서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주거비는 15.7% 늘어 2000년 2분기의 26.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의 주거비 역시 9.9% 늘어나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주거비 항목에는 월세와 이사·도배 등 주거설비비, 아파트 관리비 등이 포함된다. 반면 세금이나 연금, 사회보험 등 지출 부담은 크게 늘었다. 전국 가구의 경우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43만 4000원으로 11.9% 늘었다. 세금은 12%, 공적연금은 8.4%, 사회보험은 9.4% 각각 늘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비소비지출도 50만 8000원으로 14% 증가했다. 떨어져 사는 가족에게 송금하는 교육비·생활비도 27.2% 늘었다. 이렇듯 소득은 제자리를 맴도는 데 반해 지출 부담은 커지면서 가구들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06만 3600원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성, 태양앞 통과 ‘우주쇼’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이 태양 앞면을 5시간에 걸쳐 가로지르는 ‘우주쇼’가 9일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9일 오전 4시12분(한국시간)부터 9시10분까지 수성이 태양 앞면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6일 밝혔다.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으로 일치할 때 발생하며 2003년 5월7일 이후 3년 만이다. 태양의 앞면을 통과하는 행성은 내행성인 수성과 금성뿐이다. 천문연구원측은 수성의 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7도가량 기울어져 있어 이같은 현상이 100년에 13∼14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출시각(오전 7시5분) 이후 수성이 태양면의 중간 정도에서 빠져나올 때까지 관측할 수 있다. 하지만 수성의 겉보기 크기는 태양의 200분의1로, 망원경 없이 육안으로는 관측하기 어렵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OECD 6위

    지난 6년새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및 국제통화기금(IMF),OECD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7월말 현재 120.5로 5년 7개월간 20.5% 올랐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 100에서 2002년 106.9,2004년 114.7,2005년 117.8 등으로 상승해 왔다. 마찬가지로 2000년을 100으로 봤을 때 OECD 국가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현재 터키가 380.0으로 가장 높았다. 헝가리 137.9, 멕시코 130.8, 그리스 121.7, 스페인 121.5 등이 뒤를 이었고, 우리나라는 6위로 나타났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승엽, 해외파 연봉킹

    승엽, 해외파 연봉킹

    이승엽(30·요미우리)이 내년 한국인 최고의 ‘스포츠 재벌’로 우뚝 설 전망이다. 4년간 30억엔(24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이승엽의 내년 연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6억 5000만엔(52억원·요미우리 인터넷판)에서 최대 7억 5000만엔(60억원·교도통신) 선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해외파 스타들의 내년 수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그동안 최고액 스타는 단연 ‘코리안특급’ 박찬호(33)였다.2002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박찬호는 텍사스와 5년간 6500만달러, 평균 연봉 1300만달러(121억원)를 받았다. 하지만 스스로 “이젠 평범한 투수”라고 말했듯이 박찬호의 내년 몸값은 30%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657만 5000달러(61억 6000만원)까지 손에 쥐었던 김병현(27·콜로라도)은 최근 연봉 250만달러(2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축구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산소탱크’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해 연봉 280만파운드(약 50억원)에 4년 계약을 했지만, 역시 이승엽에는 미치지 못한다. 나란히 4년계약을 했던 이영표(29·토트넘)도 연봉 35억원 수준이다. 연봉이 아닌 상금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골프의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이승엽을 위협할 만하다. 올시즌 우승상금과 후원계약으로 55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최경주는 미프로골프(PGA)투어 A급대회 우승상금이 120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수입 1위에 오를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16년만에 첼시 격파

    런던을 프랜차이즈로 하는 네 팀이 맞붙은 ‘선데이 런던더비’는 상위권 팀의 무덤이 됐다.이영표(29)가 빠진 토트넘이 16년 만에 ‘로만제국’ 첼시를 꺾는 감격을 누렸다.6일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마이클 도슨과 에런 레넌의 릴레이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 토트넘이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첼시를 꺾기는 1987년 이후 19년 만이고, 원정경기를 포함하면 1990년 이후 16년 만. 반면 첼시는 칼링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13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반 15분 클로드 마켈렐레에게 중거리포를 맞은 토트넘은 전열을 정비,10분 만에 도슨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7분. 로비 킨의 크로스를 건네받은 레넌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그물을 갈랐다.토튼햄은 4승3무4패(승점 15)로 10위가 됐고, 첼시는 8승1무2패(승점 25)로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승1무1패·승점 28)와 3점차로 벌어졌다.아스널도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종료 1분을 남기고 마론 헤어우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발목이 잡혔다.아스널은 5승3무2패(승점 18)로 5위에 머물렀고, 웨스트햄은 3승(2무6패)째를 챙기며 15위로 올라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형업체 수 7.6% 줄고 도박장은 두배이상 증가

    기업 분사나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지난해 300명 이상 대기업들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박장 수는 1년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05년 기준 사업체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사업체수는 320만 9000여개로 1년전보다 0.6%(1만 9000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516만 7000명으로 2.4%(34만 8000명) 늘었다. 그러나 종사자 300명 이상의 대형 사업체는 2554개에서 2362개로 7.6% 줄었다. 이는 2000년 2196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비해 종사자 100∼299명 사업체는 9251개로 1.1%,5∼99명 사업체는 51만 5789개로 6.6% 늘었다.종사자 1∼4명의 소규모 사업체는 0.5% 감소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300명 이상의 대규모 업체들이 분사나 아웃소싱을 통해 몸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사행성 사업체의 증가가 눈에 띈다. 도박장과 게임방 등 기타오락관련산업의 사업체는 지난해 18만 1696개로 1년전보다 7.6% 늘었다. 특히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장은 1년전 500여개에서 1186개로 2.4배(137.2%)나 급증했다. 컴퓨터 게임방도 2만 1761개로 19% 증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수입 미국산 쇠고기 공개 검증

    3년 만에 재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첫 물량에 대한 ‘식육이물검출기(X-레이)’검사가 성능과 방사선 위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 검증 절차를 밟는다.5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검역 창고에 보관 중인 미국산 쇠고기 9t에 대해 뼛조각 포함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한 식육이물검출기 투시 검사가 오는 16∼17일쯤 언론과 농민단체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식육이물검출기의 검출 성능과 방사선 노출 위험 등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공개 시연(試演)한 뒤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성능 검증 결과가 좋으면 재정 지원 등을 통해 기계 구입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능 검증 작업은 참관인들이 쇠고기 상자 10여개 정도에 미리 3㎜안팎의 미세한 뼛조각 등을 무작위로 끼워 놓은 뒤 실제 식육이물검출기로 검출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검출기가 뼛조각을 모두 찾아내 성능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전체 707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시 검사가 진행된다. 검역원은 공개 검사를 위해 식육이물검출기 1대를 한 업체로부터 빌려와 검역 창고에 설치하고 시범 가동 등 사전 점검 작업을 해왔다. 아울러 검역원은 식육이물검출기 검사 과정에서 X-레이를 쬔 쇠고기의 방사선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에 반입된 물량이 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통관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시중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3개 다단계업체 과징금·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과 에스티씨인터내셔널 등 2개 다단계판매회사에 모두 5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한 디케이코퍼레이션에는 등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판매원에게 공급한 재화가격의 35%를 넘지 않도록 규정한 후원수당 법정지급기준 한도를 넘는 수당을 지급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상장 논의 생보사 성격문제 수면위로

    상장 논의가 한창인 생명보험사의 성격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이 문제에 이견을 드러내면서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권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생명보험사는 주식회사와 상호회사 성격이 섞인 ‘혼합회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틀 뒤인 지난 1일 윤 위원장은 정무위 국감에서 “권 부총리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두 사람의 발언을 놓고 생보사 상장에 대한 재경부와 금감위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거래법 115조는 상장 규정을 신설할 때 금감위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금감위는 재경부와 사전 협의토록 돼 있어 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상장안을 만들더라도 재경부가 반대하면 생보사 상장은 불가능해진다. 생보사를 어떤 성격의 회사로 규정하느냐는 상장(上場)차익을 누구에게 배분할지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생보사를 주식회사로 보면 상장시 발생하는 차익은 오직 주주에게만 나눠주면 된다. 그러나 상호회사적 성격이 섞인 혼합회사로 보면 주주뿐 아니라 보험을 든 계약자에게도 차익을 일정부분 나눠줘야 한다. 과거 생보사 상장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것도, 계약자에게도 상장차익을 나눠줘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정부·생보사·시민단체간에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권 부총리의 “생보사는 혼합회사”라는 발언은 생보사의 상장차익을 계약자들에게도 나눠줘야 한다는 시민단체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예상외로 사태가 확대되자 재경부가 진화에 나섰다. 재경부 관계자는 “권 부총리 발언은 국내 생명보험사의 유배당 보험상품 판매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며 “국내 생명보험사의 본질적 성격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권 부총리가 개인적으로 생보사를 혼합회사로 보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중인 생보사 상장 추진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며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17년째 계속 중인 생보사 상장 논의 생보사 상장은 1989년과 1990년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상장을 전제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증시가 침체한 상황에서 생보사 상장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상장을 보류하면서 흐지부지됐다. 이후 1999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와 관련해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삼성차 채권단에 넘기면서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생명 상장으로 생기는 수조원의 차익을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시민단체와 삼성생명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삼성생명은 생보사가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차익도 주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들은 생보사가 유배당상품을 팔면서 계약자와 경영이익과 위험 등을 공유했기 때문에 상호회사라고 주장하며 차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논리로 맞받아쳤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자 정부는 2000년과 2003년 생보사 상장을 추진하다 연이어 유보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미래에셋 등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생보사 상장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증권선물거래소 산하에 생보사 상장자문위가 설치됐다. 지난 7월 5개월간의 논의 끝에 가까스로 ‘생보사가 주식회사라서 계약자에게 상장차익을 배분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상장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해 연말까지 보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권 부총리의 발언으로 가닥이 잡혀가던 생보사 상장은 또 한번 시련을 맞게 된 셈이다.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1990년 재무부의 ‘생보사 상장문제에 대한 시각’이라는 문건에는 ‘생보사는 주식회사고 계약자는 채권자로서의 지위를 갖지 회사의 주인으로 볼 수 없다.’고 규정됐다.”며 “권 부총리의 발언은 생보사가 유배당 상품을 판매해 왔기 때문에 상호회사 성격을 가졌다는 것이지 생보사가 주식회사라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은 것”이라며 생보사 상장문제의 조속 해결을 촉구했다. 이종락 이영표기자 jrlee@seoul.co.kr ■ 생보사 상장 논의 일지 ▲1989년 4월 교보생명, 기업공개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1990년 2월 삼성생명 자산재평가 실시 ▲〃 8월 재무부, 생명보험사의 잉여금 및 재평가 적립금 처리지침 제정 ▲〃 12월 재무부, 생보사 기업공개 보류 결정 ▲1999년 9월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 구성 ▲2000년 12월 생명보험사 상장논의 유보 ▲2003년 6월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 다시 구성 ▲2003년 10월 생명보험사 상장논의 재차 유보 ▲2006년 2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 구성 ▲〃 7월 생보사 상장자문위,‘생보사 법적·실질적으로 주식회사’라는 초안 마련
  • 주택정책 質→量 ‘U턴

    주택정책 質→量 ‘U턴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또 허둥지둥 대책을 내놨다. 검단·파주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지 1주일만이다. 세금 중과(重課)에 이어 공급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급등한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분양가 인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아파트 건설 원가를 줄여 고분양가 거품을 빼는 동시에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던 원인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급하게 내놓는 바람에 정책이 영글지는 않았다. 쾌적성 등을 강조한 나머지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신도시 정책도 어느 정도 현실에 맞춰 용적률을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긴급 부동산정책 관계부처 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세부대책을 보완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 당정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쯤 구체적인 추진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크게 보면 ▲분양가 인하 ▲공급 확대 ▲과수요 억제를 위한 간접적인 금융권의 대출 규제 등 3가지다. 분양가 인하 수단으로는 신도시 등에서 용적률·건폐율을 높이고, 기반시설 설치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입주자가 적절히 분담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용적률 완화, 기간시설투자비 분담은 앞으로 개발될 김포·검단·송파신도시 등에 적용된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세금 중과 등 기존 수요 억제책이 약발이 먹히지 않자 공급 확대 쪽으로 돌아서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기간시설투자비를 세금으로 충당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우려된다. 지자체가 기간시설투자비 분담을 선뜻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기간시설투자비 분담에 반대하는 지자체가 자칫 사업승인절차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택개발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건설업체의 폭리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빠진 것도 아쉽다. 주택공급 확대 조치 역시 시장에 시그널을 전달함으로써 잠재적인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 열기를 진정시키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인하를 위해 용적률을 올려주면 택지 공급가를 낮출 수 있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판교의 경우 용적률을 당초에는 분당(184%) 수준으로 적용키로 했다가 환경단체의 반대로 용적률을 159%로 낮췄다. 전·월세 대책으로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서민형 주택의 규제 완화와 부담금 축소를 통해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당초 거론됐던 주택담보총량 규제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더한다는 지적에 따라 주택금융 분양의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금융기관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은 6일부터 2주일 동안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7개 은행과 6개 보험사,12개 저축은행 등 25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가 준수되고 있는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정부는 대신 서민주택금융이 위축되지 않도록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장기저리 융자,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 확대를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토트넘 감독 “이영표 5~6일이면 회복”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은 오른 발목 부상 중인 이영표(29)가 앞으로 5∼6일이면 회복할 수 있다고 2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과학]우리 몸의 머리카락은 모르는게 없다

    [과학]우리 몸의 머리카락은 모르는게 없다

    최근 서울 방배동 프랑스인 빌라에서 발생한 영아 시체 유기사건 수사를 통해 한국 경찰의 과학 수사력이 주목받았다. 현장에 남아 있던 머리카락 세포가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과연 머리카락 속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기에 범인이 꼼짝할 수 없었던 걸까. 한편 가을이 깊어가면서 낙엽처럼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더욱 두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머리카락은 왜 빠지며 유독 이맘 때 더 심한 걸까? 곱슬머리와 파마는 어떻게 다를까? ●머리카락은 과거 저장 창고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들의 집합소라 할 수 있다. 모근(毛根)의 밑쪽에 있는 둥근 모양의 모구(毛球) 안의 세포가 분열해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면 자연스레 노화된 세포를 밀어올린다. 이때 죽은 세포들은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변해 서로 응축되면서 머리카락을 형성하는 것이다. 때문에 머리카락에는 DNA 정보는 물론 죽기 전 세포 상태가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 예컨대 머리카락을 10년 동안 길렀다면 그 동안의 세포 정보가 모두 머리카락에 담겨 있다. 게다가 머리카락 겉 표면은 큐티클이라는 특수한 층으로 덮여 있어 안에 담긴 정보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을 분석하면 혈액형은 물론 마약 등 약물 복용 사실, 중금속 오염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해 낼 수 있다. 또한 오래전 사망한 시체 등의 사망 원인과 친자 확인 여부 등을 추정하는 데도 활용된다. 우리 몸의 영양상태를 파악하는 건강검진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곱슬머리가 생기는 이유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2 이상이 곱슬머리라고 한다. 곱슬머리가 생기는 원인은 우선 유전적인 원인 때문이다. 곱슬머리는 곧은 머리카락에 비해 우성(優性)이기 때문에 많이 나타난다. 또 후천적 원인도 있는데, 성장하면서 성호르몬 등 체질이 바뀌거나 머리카락의 발육이 부진할 때 생겨나게 된다. 곱슬머리와 곧은 머리카락의 가장 큰 차이는 단면의 모양이다. 곧은 머리카락의 단면은 원형이다. 반면 곱슬머리는 그 단면이 납작한 타원형 모양이 많다. 즉, 머리카락이 처음 돋아날 때부터 구부러져 나오기 때문에 곱슬머리가 되는 것이다. 예컨대 방앗간의 가래떡 기계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기계에서 떡이 나오는 구멍이 원형으로 고르게 정리돼 있으면 떡 또한 곧게 나오게 된다. 그러나 구멍의 일부를 막으면, 막은 쪽과 그렇지 않은 쪽과의 속도 차이가 생겨나면서 떡의 모양이 꼬불꼬불해진다. 겉보기에 곱슬머리는 광택이 없고 항상 푸석푸석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도 머리카락이 뒤틀려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파마는 ‘산화-환원’ 반응 원리 머리카락 속에는 많은 단백질들이 서로 엮여 있다. 이 단백질의 주성분은 ‘케라틴’으로 시스틴(cystine)이라는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시스틴 분자는 ‘황결합’이라 불리는 분자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카락이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마약은 흔히 약한 염기성으로 만든 ‘티오글리콜산’이라는 화합물의 수용액으로, 이 분자 결합을 끊는 환원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평소 공고하게 유지돼 있는 황분자 결합의 고리를 끊어 머리카락을 원하는 대로 휘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다음 중화제라고 부르는 산화제를 바르면 다시 분자들이 휘어진 상태로 결합되면서 영구적인 웨이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파마약이 먼저 환원반응을 일으킨 다음 다시 중화제가 산화반응을 일으키면서 웨이브가 만들어진다. ●머리카락은 왜 빠지나. 우리 몸은 두피에 있는 10만개가 넘는 모낭 세포를 통해 1년에 16㎞가 넘는 머리카락을 만들어 낸다. 개수로는 10만개가 넘는다. 머리카락의 평균수명은 남자가 2∼4년, 여자는 4∼6년 정도다. 머리카락은 발생-성장-퇴화-휴지기라는 라이프 사이클을 갖고 있다. 머리카락이 하루에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문제는 하루에 이만큼이 나지 않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것이다. 즉, 건강한 사람의 경우 성장 단계의 머리카락이 70%, 퇴화단계의 머리카락이 30% 정도의 비율로 유지된다. 이 비율이 무너져 역전되는 현상이 곧 대머리이다. 동물에서는 일부를 빼고 거의 대머리를 볼 수 없는데, 이는 계절마다 털이 한꺼번에 빠지고 다시 돋는 털갈이를 하기 때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등 강연 고등과학원 10돌 행사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문 연구기관인 고등과학원(원장 김만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2일부터 이틀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고등과학원 설립을 추진했던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유승희 의원,200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그로스(미국 카블리 이론물리연수센터 소장) 교수 등이 참석한다. 그로스 교수는 ‘기초물리에서 우리의 위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1994년 필즈상 수상자이자 고등과학원 석학교수인 에핌 젤마노프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프로유한군’이라는 제목으로, 양자암호를 발명한 찰스 베네트 박사(미국 IBM T.J. 왓슨연구센터)는 ‘사적인 정보, 공개된 정보, 정보의 영속성’을 주제로 강연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기하강 방치할수 없다”

    권오규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는 1일 경기부양 논란과 관련,“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후유증이 남는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경기가 잠재성장률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이를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정책당국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이 상반기 5.7%에서 3분기 4.6%,4분기 4.0%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북핵 리스크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면서 경기가 상당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원칙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같은 인식을 갖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지금껏 성장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급선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만한 지출로 재정적자 확대돼선 안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규성(67)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이 31일 외환위기 발생 10년을 앞두고 외환위기의 전말을 실록 형태로 정리하고 한국 경제의 과제를 짚은 책을 발간했다. 저서는 ‘한국의 외환위기-발생ㆍ극복ㆍ그 이후’(박영사).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3월부터 1999년 5월까지 김대중 정부의 초기 재경부 장관으로 외환위기 수습 과정의 정책을 총괄했던 이 전 장관이 생생한 기록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분량이 1080쪽에 달한다. 책은 외환위기의 전개 과정과 발생 원인, 극복 과정의 경제정책과 대우그룹 사태 등 구조조정의 진행, 경제회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외환위기 극복 과정의 정책 조율이 김대중 대통령과 독대에 의한 주례보고 및 이를 전후한 김종필 국무총리 보고와 관계장관회의 등 두 개의 경로로 이뤄졌다는 것을 비롯해 정책 집행과정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의 투입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재정지출의 확대 등에 따라 시작된 재정수지 적자가 방만한 재정지출로 연결돼 확대되어서는 안된다.”며 경제의 변수들이 올바른 값어치에서 괴리되지 않도록 경제를 운영할 것을 조언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므로 서둘러 인구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고령화 지진´의 커다란 재앙이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외 개방의 적극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개방의 확대에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이 뒤따르지만 이는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이라면서 “현재의 구조조정이 어렵다고 미루면 훗날에 더 큰 고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산물 280개 품목 개방 확대

    지난 27일 끝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280여개 농산물의 개방 수위를 높인 관세 개방(양허) 수정안을 미국측에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협상단 관계자는 31일 “관세철폐의 예외 적용을 받는 ‘기타’ 품목에서 50여개를 관세철폐 품목으로 수정했으며,‘즉시-5년-10년-15년내’ 관세철폐 품목 가운데 230여개의 이행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수정 양허안에 ‘기타’로 제시된 민감품목은 235개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농업 분과의 1531개 협상품목(HS 10단위) 가운데 18%인 280여개 농산물의 개방 수위가 높아진 셈이다. 미국측 수석 협상대표인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도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는 4차 협상에서 쌀을 제외하고 138개 농산물에 대한 개방 확대를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우리 협상단이 밝힌 것보다 개방 확대 농산물 숫자가 적은 것은 미국측이 두 차례에 걸쳐 전달 받은 수정안 가운데 하나만을 언급한 것이라고 농림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농림부가 10월13일 국회에 보고한 ‘4차 협상 대비용 관세개방 수정 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1차 개방안때 284개였던 ‘기타’ 품목을 4차 협상에서는 226개로 줄일 수 있다는 전략을 짰다. 15년 이내 관세철폐 품목은 200개에서 90개로,10년 이내는 332개에서 353개로,5년 이내는 147개에서 262개로,3년 이내는 36개에서 27개, 즉시 철폐는 532개에서 573개로 각각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 위생검역협의체 첫 구성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낮은 수준의 위생검역(SPS) 분야 별도 협의체가 처음 구성돼 운영에 들여갔다. 한·미 두 나라는 3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축산물 위생검역 분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기술협의회’를 열고 사흘간 일정으로 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 미국측은 니컬러스 구티에레즈 동식물검역청(AHPIS) 부청장을 비롯한 검역 관계자와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등 8명이, 한국측은 농림부와 검역원 실무자 7명이 참석했다. 미국이 특별히 제안해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쇠고기, 닭고기 등 육류 검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축산 전 분야에 걸친 양국 관심사항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육류 분야 회의에는 척 렘버트 미국 농무부 차관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AI와 관련,‘지역화’를 언급하며 검역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수역기구(OIE) 규정대로 미국 내에서 AI가 발생하더라도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주(州)에서는 검역상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구제역,AI, 광우병(BSE) 등에 대해서는 국제 기준과 상관 없이 국민 안전을 위해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식용 난(蘭) 등에 대한 수입위생조건 개정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한류 바람을 타고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삼계탕 등 축산(가공)물 대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의제로 올렸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기술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는 접촉선(담당 공무원 지정)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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