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영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편의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코로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예약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40대 남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51
  • ‘뼛조각 쇠고기’ 규제 완화할까

    농림부는 2일 ‘뼛조각 쇠고기’문제를 해결할 한·미 쇠고기 위생검역 기술협의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7∼8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열릴 이번 협의에는 한·미 두 나라 검역 실무·기술진이 참석한다. 미국은 척 램버트 농무부 차관보가 협상 대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미세한 뼛조각이라도 발견되면 수입 물량 전체를 반송·폐기하도록 한 현행 수입위생조건의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농림부는 관계자는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통한 전수검사를 유지하는 조건하에 뼛조각이 발견된 부위와 상자를 뺀 나머지 물량은 수입을 허용하는 ‘운용의 묘’를 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수입 위생 조건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뼛조각 문제가 해결돼도 광우병 위험과 다이옥신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정위 ‘동의명령제’ 무산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던 동의명령제와 자료보전조치권한 도입이 결국 무산됐다. 법무부 등이 나서서 제동을 건 탓이지만, 공정위도 법논리 검토와 의견 조율 노력 없이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결국 부처간 ‘밥그릇 지키기’ 양상 속에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린 차관회의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공정위는 개정안에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과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도를 포함시키려 했지만, 법무부 등의 반대에 부딪혀 삭제하고 상정했다. 또 기업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일 때 각종 자료의 훼손이나 변조를 막기 위한 보전조치 권한도 개정안에서 뺐다. 카르텔 등 위법 행위를 한 기업이 자진 신고할 경우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고발면제 규정도 제외했다. 특히 동의명령제의 경우 지난해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기업환경 개선대책에 핵심 대책으로 포함돼 있었고, 공정위도 ‘세계적인 추세’라는 명분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도 미국 측이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그러나 법무부의 반대로 도입이 무산됐다. 한마디로 “공정위가 기본 법리도 모른 채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법무부는 “형벌이 부과될 수 있는 사항을 당국과 기업이 협의해서 시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법체계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료보존 권한도 강제 수사권이 없는 공정위에 주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도 이같은 오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동의명령제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법논리는 인정한다.”면서 “법무부와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안대로 2010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위법행위를 한 기업이 피해 당사자와 피해구제에 합의하는 조정제도는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규제개혁위원회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상호출자 금지 위반 행위에는 적용하되 출자총액제한제도 위반이나 담합(카르텔) 행위에는 적용할 수 없도록 하고, 조사를 방해할 경우 부과하는 이행강제금도 도입을 보류시킨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동국 EPL 홀로서기 “I’m OK”

    [프리미어리그] 이동국 EPL 홀로서기 “I’m OK”

    “내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 이동국(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입신고를 하며 던진 일성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밤 영국 클리블랜드주 미들즈브러 외곽 록리프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미들즈브러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 축구가 ‘8강 신화’를 일궈냈던 장소.40여년이 흐른 지금 이곳에서 이동국은 또 하나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이동국은 이날 “(한국) 후배들을 위해 잘 해내야 한다.”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에서 뛸 때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그때를 되돌아보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국가대표 출신 마크 비두카 등과 경쟁해야 하는 그는 “처음부터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씩 인정받고 싶다.”면서도 “슈팅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골 결정력을 보강하면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게 좌우명”이라면서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찾아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에 적극 요청해 이동국의 입단식을 앞당겼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고공 플레이에서 위협적인 이동국의 합류로 비두카,(야예그베니) 야쿠부와는 다른 스타일의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4일 아스널전 출장 여부에 대해 “감독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지만 늘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는 최고 공격수이고 배울 점이 많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날씨가 좋지 않고 잔디 상태가 달라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시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외톨이가 됐던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이라면서 “천천히 쉬운 영어로 해주면 알아들을 수 있다. 열심히 익혀 동료들과 친해져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꼴찌(20위) 왓포드를 4-0으로 대파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토트넘은 이날 칼링컵 준결승 아스널과의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차전 합계 3-5로 패배, 탈락했다. 박지성(맨유)과 이영표(토트넘)는 결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4) 획기적 수소저장기술 고안한 임지순 서울대 교수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4) 획기적 수소저장기술 고안한 임지순 서울대 교수

    “상상력을 갖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때 획기적인 과학적 발견이 다가옵니다.” 임지순(56·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나노 과학의 대가다. 탄소나노튜브 반도체와 수소에너지 저장 기술 연구로 노벨상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국가석학’으로 뽑혔다.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수소연료 고체 상태로 저장하는 기술 임 교수는 요즘 미래의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의 저장 기술 연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명한 물리학회지 ‘피지컬 리뷰레터’에 획기적인 수소 에너지 저장기술을 발표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기체인 수소를 고체 상태로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방법을 최초로 찾아낸 것. 이를 통해 수소 연료의 한계로 지적된 안전성과 효율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어 수소자동차의 실용화가 앞당겨지게 됐다. 그는 최근까지 탄소나노튜브의 권위자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 왔다.1998년에는 ‘탄소나노튜브가 다발로 있으면 전류가 흐르며, 이를 이용하면 실리콘 반도체보다 집적도가 1만배나 높은 새로운 반도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 냈다. 이후 그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디스플레이와 트랜지스터 제작 등 추가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그는 안식년을 단순 재충전이 아닌 새로운 연구 주제를 찾는 기간으로 활용했다. 탄소나노튜브와 수소 연료 저장 연구도 지금껏 두 번의 안식년 기간 동안 선진 과학자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발굴해 낸 아이디어다. ●2020년 수소자동차 시판 기대 그러면 수소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뭘까.“그동안 제 연구 성과를 살리면서도 기존 연구들과 다른 분야를 개척하고 싶었어요. 그것이 지구 온난화, 기상 이변, 자원 고갈 등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미래의 청정에너지인 수소가 이 두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것으로 확신했어요.”그는 특히 “2004년 5월부터 수소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노 과학 기술이 수소 자동차의 두 가지 큰 기술적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소개된 수소자동차의 경우 수소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700기압 정도로 수소를 압축해 연료통에 저장한다. 사고가 나면 걷잡을 수 없게 되는 ‘움직이는 수소폭탄’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최근 BMW사가 수소를 섭씨 영하 250도로 낮춰 액체 상태로 만든 뒤 저장한 자동차를 홍보차 내놓았다. 그러나 임 교수는 “‘고성능 냉장고’로밖에 볼 수 없죠. 전기를 엄청나게 써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처럼 다루기 힘든 수소를 고체 상태로 저장하는 획기적 방법을 고안했다.“나노 기술을 이용, 금속 입자를 입힌 플라스틱 폴리머(polymer·중합체)를 설계했어요. 여기에 수소 분자들을 뿌리니 폴리머 틈새마다에 빡빡하게 착 달라붙어 안전하게 저장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는 2010년쯤이면 지금 휘발유 연료와 비슷한 부피·무게로 비슷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015년쯤 지금 휘발유보다 더 효율이 좋은 수소 연료 저장 방법을 찾고,2020년에는 수소자동차가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RAM 작동 원리 규명, 생체연구도 기대 임 교수는 현재 또 다른 획기적인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기억소자인 ‘P-RAM(Phase Change RAM:상변화 메모리)’이 전원이 꺼져도 작동 가능한 근본 원리를 과학적으로 처음 밝혀내는 작업이다. 특히 임 교수의 나노 연구는 화학과 생물학에도 접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여건이 될지 모르지만, 나노 과학이 결합한 생체 연구를 하고 싶어요. 두뇌 기억의 근본원리나 생명체 탄생의 비밀 등도 탐구하고 싶죠.” 그는 기존 탄소나노튜브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데도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TV용 디스플레이, 전자파를 차단하는 휴대전화 코팅 방법 등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신진 연구자에게 기회줘야 임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예산의 양적 규모는 결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지지 않는데 내용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원이 대형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치우쳐 이뤄진다는 것.“큰 액수는 우수한 사람과 집단에 기울어지죠. 신진 교수들이 독창적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가 없어요.” 그는 새내기 연구자들에게도 골고루 연구비 지원을 해준 뒤 점차 걸러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과학교육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입생들을 보면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어요. 생각하는 공부가 아니라 단순 반복·암기, 실수 안 하는 노하우만 배운 것 같아요. 그러니 대학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나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임지순 교수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74년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후 80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벨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다.8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탄소나노튜브 특허 기술을 외국 기업의 유혹을 뿌리치고 국내(하이닉스)에 무상 양도했다.
  • 이유식 알레르기 유발 성분 ‘경고’문구 표기 안해

    영유아용 이유식과 초콜릿 등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일 영유아용 이유식과 초콜릿, 비스킷 등 60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알레르기원 5가지 성분을 시험 검사한 결과 23.3%인 1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유, 땅콩 등 11개 품목은 함량에 관계없이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식품 알레르기란 인체의 면역계가 특정 식품항원(food allergen)에 과잉 반응해 두드러기, 피부발진, 비염, 천식, 위장질환 등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조사결과 N유업의 제품 등 영유아용 이유식 3개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우유 성분이 검출됐다. 비스킷은 23.1%(6개)에서 땅콩·계란·대두가, 초콜릿은 20.8%(5개)에서 땅콩이 나왔다. 또 초콜릿 4개, 비스킷 6개 제품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인 대두 레시틴 성분이 식품 첨가물로 사용됐지만 제품에는 ‘유화제’라는 용도명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소보원은 “알레르기 성분이 사용된 경우 주의·경고 문구를 삽입하거나 굵은 글씨로 구분 표시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식품 리콜 대상에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진입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년 8개월만에 1%대에 진입하며 뚜렷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집값은 2년 7개월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0.2% 상승했다.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대에 진입한 것은 2000년 5월 1.1% 이후 6년 8개월만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 첫 우주인 후보 러 의학검사 통과

    한국인 우주인 후보 고산(30)·이소연(28)씨가 러시아에서 실시된 의학검사를 무사히 통과,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1일 두 후보가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 의생물학연구소, 국립중앙임상병원 등에서 의학검사를 받고 러시아측으로부터 ‘이상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달 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되는 자체교육을 이수하며,3월초에는 다시 러시아로 출국해 러시아 언어 및 문화 등에 대한 적응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행 금산법 금감위 권한 과도 도산제도 취지 맞게 개정해야”

    현행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금융기관 도산제도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원의 사전·사후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금융기관 도산제도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동수 KDI 연구위원은 “금산법이 금융감독당국에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어 도산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우리나라의 기업도산 절차가 기본적으로 법원에 의해 주도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도 금융기관 도산에 대해서는 행정위원회인 금감위에 사실상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금산법 등 현행 금융기관 도산 관련 법률들이 일정 부분 개별 이해당사자의 권익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어 법적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현행 금산법은 금융위기의 극복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개정된 것으로 상시적인 법률로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뼛조각 쇠고기’ 검역 완화될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핵심 열쇠인 ‘뼛조각 쇠고기’ 문제를 다룰 한·미 쇠고기 위생검역 기술협의가 다음달 5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협의를 계기로 뼛조각 문제가 해결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FTA 7차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농림부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오후 경기도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한·미 두 나라 검역 실무·기술진이 참석하는 쇠고기 검역 관련 기술 협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협의에 앞서 두 나라 실무진이 ‘뼛조각’ 검역 수준을 완화해 교역이 가능하도록 의견 조율을 해왔다.”면서 “이번 협의에서는 ‘미세한 뼛조각(bone chip)이 발견된 부위나 상자만 반송·폐기하는’ 수준으로 의견 일치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FTA 타결을 쇠고기 수입 재개의 압박 카드로 활용하는 미국에 더 이상 휘둘리면 손해”라면서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미국이 요청한 대로 뼛조각 검역 기준 자체가 무의미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단, 농림부는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갈비 수입 문제는 의제로 삼지 않을 방침이다.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통한 ‘전수 검사’ 방식도 원칙적으로 고수한다는 입장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당뇨병 발병 원인 세계 첫 규명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부는 30일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 연구팀이 ‘NF-κB(Nuclear Factor Kappa B)’란 물질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소도세포’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췌장소도세포가 죽게 되면 당뇨병이 발병하게 된다. 지난 20여년 동안 전세계 연구진이 췌장소도세포의 사멸과정에서 ‘NF-kB’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해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분야 최고권위자인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마이클 카린 박사와 5년 동안의 공동 연구 끝에 동물실험을 통해 NF-κB가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막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성장 희생않고 분배 가능”

    성장을 희생하지 않고도 분배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빈곤층의 최저 생활 보장을 위한 공적부조와 사회보험 분야에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지만, 주택·교육 등 범사회정책 분야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헤지펀드를 허용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9일 ‘사회경제정책의 조화와 합의의 도출:주요 선진국의 경험과 정책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사회정책에 대한 희생 없이도 효과적인 경제정책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우 공적부조와 사회서비스 등 전통적 사회정책 분야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만 나머지 분야에서는 개입에 신중하다.”고 강조했다.스웨덴의 경우 물가안정에 기초한 건전한 경제성장을 지향하면서 긴축정책을 추진했고, 영국은 대처 총리나 블레어 정권에서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의 조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고서는 “최근 한국경제는 세계화와 양극화, 고용없는 성장 등의 문제로 보다 적극적인 사회정책을 집행하려는 과정에서 여러 국가정책들간의 갈등과 충돌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성장과 분배의 상충 가능성은 사회경제정책의 본질적 특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내용과 방향성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회정책을 포기하지 않고도 경제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 문제를 사회경제적인 배경과 대외정책, 대외관계와의 조화 속에서 폭넓게 조망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흥종 KIEP 연구원은 “정부가 직접 개입할 사회정책의 범위를 정해야 한다.”면서 “비시장적 공적 부조와 실업, 장애, 의료, 연금 등 사회보험 분야는 적극 개입하고 범사회정책 분야에는 개입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국인은 ‘봉’

    외국인에 대한 푸대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가지 요금은 물론 사실상 사기와 강요 판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를 내국인보다 비싸게 물리거나 선불로 내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9일 외국인 545명(불법체류자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국내거주 외국인 소비생활 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생활만족도에 대해 전체의 83%가 ‘만족하는 편’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 생활환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물품 구입이나 서비스 이용 등 소비생활과 관련해서는 전체의 41.7%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을 거주목적별로 나눠 소비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4점 만점을 기준으로 직장인이 2.76점, 유학·연수생 2.55점, 결혼·이민·이주자 2.47점 등 저조한 점수를 얻었다. 나라 별로는 일본 출신이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반면 미국·캐나다·남미 출신(2.86점)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소비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언어소통 곤란’이 35.9%로 가장 많았다.‘외국인에 대한 배려부족(28.3%)’과 ‘경제력 부족(22.0%)’,‘정보 부족(19.7%)’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물품2007-01-29 19:29서비스를 구입,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만족스러웠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은 41.0%에 달했다. 불만·피해 유형으로는 외국어 표기·안내 미흡 등 정보부족이 42.1%, 바가지 요금 33.0%, 품질·기능·안전성 문제 37.1%였다. 직장인과 결혼·이민자는 모두 바가지 요금이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으며, 유학·연수생은 품질·기능·안전성 문제를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꼬집었다.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생활비에 대해서는 ‘주거비’라는 응답이 257명(47.3%)으로 가장 많았다. 월세의 경우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1∼2년치 월세를 선불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소보원은 또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시식코너에서 먹었으면 사야 한다.’고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친구의 명의를 빌리거나 예치금을 넣고, 신용카드 발급시 예금을 담보로 요구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소보원 책임연구원은 “개방화 시대에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자세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자본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英삼총사 나란히 16강행

    “단 한번의 찬스였는데 못 넣어 너무 아쉽네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28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44분 왼쪽으로 파고들다 수비수 글렌 존슨을 제치고 수문장 데이비드 제임스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제임스의 몸을 스친 뒤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또 전반 23분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보고 문전에서 몸을 날렸지만 공은 머리를 스치고 흘러버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은 “진짜 한방이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교체 투입된 웨인 루니(평점 7)가 오랜만에 두 골을 뿜어낸 데 힘입어 포츠머스를 2-1로 제치고 FA컵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지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다친 데는 없다. 몸 상태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간판 스크라이커인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의 입단 테스트를 받아야 했던 것에 대해 “그만큼 유럽 축구계가 국내 선수의 실력을 의심스러워 하는 반증”이라며 이를 실력으로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설기현(28·레딩FC)은 세인트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70여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설기현은 전반 3분 반박자 빠른 드리블로 버밍엄시티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엔드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데이브 키슨이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그의 어시스트는 지난해 8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5개월여 만으로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3도움으로 늘어났다.3-2로 승리한 레딩은 1998년 이후 9년만에 FA컵 16강에 올랐다. 한편 이영표(30·토트넘)는 FA컵 4라운드 사우스엔드(챔피언십)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주부들은 딸기를 좋아해

    주부들은 딸기를 좋아해

    우리나라 가정주부들은 과일 중 딸기를 가장 자주 구입해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기 많은 수입 과일은 바나나였다. 가족 구성원 중 주부는 사과, 남편은 배, 자녀는 포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지난해 9∼11월 전국 11개 도시의 가정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06년 주요 과일류 소비패턴’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에서 딸기를 구입한 횟수는 월 평균 5.6회로 과일 가운데 최고로 나타났다. 이어 방울토마토(5.1회)와 오렌지(3.1회)가 2,3위로 집계됐다. 딸기의 경우 한 가정이 평균적으로 한 번에 1.35㎏을 구입해, 연간 48.1㎏을 소비했다. 사과는 연간 162.4개, 배는 78.8개, 감귤은 647.7개, 포도는 191.3송이를 구입했다. 유통공사는 “저장성과 신선도가 과일 구입 패턴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했다. 수입산 가운데 가장 많이 구입한 과일은 바나나(51.5%)였다. 오렌지(35.7%), 키위(7.2%), 포도(2.7%), 파인애플(1.6%)이 뒤를 이었다.‘가장 만족하는 과일’도 역시 바나나로 5점 만점에 3.39점을 차지했다. 수입 과일 구입 이유는 ‘맛있어서’ 42.7%,‘국내 생산이 안 되므로’ 26.6%,‘가격이 저렴해서’ 25.5% 순이었다. 가족 구성원별로 과일 선호도는 다르게 나타났다. 주부는 사과(22.4%)와 포도(17.8%), 남편은 배(17.8%)와 사과(16.9%), 부모님은 배(18.5%)와 복숭아(15.5%) 순서로 선호했다. 반면 중·고생 이하 자녀(21.4%)와 초등생 이하 자녀(17.7%) 모두 포도를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꼽았다. 과일 소비 용도로는 ‘후식’과 ‘간식’이 각각 49.2%와 41.7%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선물(2.7%)과 다이어트 및 식사대용(1.9%)은 예상과 달리 낮은 빈도를 나타냈다. 과일 구입 장소는 대형 할인점 27.4%, 재래시장 24.2% 순이었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 과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정은 14.5%로, 주로 사과(32.4%)와 참다래(30.3%)를 구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과학TV방송에 YTN 선정

    과기부는 25일 과학TV 사업자에 응모한 YTN과 대한전선컨소시엄, 사이언스TV의 제안서를 각계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 결과 YTN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와 YTN은 오는 3월까지 사업협약서 체결을 마칠 계획이다. 과학TV방송은 과학방송의 대중화를 위한 취지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과기부가 사업자에게 앞으로 3년동안 매년 최고 40억원의 과학콘텐츠 자금을 지원한다.7월 개국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3) 나노기술의 대가 국양 서울대 교수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3) 나노기술의 대가 국양 서울대 교수

    발길 닿지 않는 곳에 길을 내며 가는 것 만큼 외롭고 힘겨운 일은 없다. 하지만 자유롭게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기에 나만의 소중한 길이 되는 법이다. 국양(54) 서울대 연구처장(물리학부 교수)은 우리나라 나노 과학계의 ‘길’ 같은 존재다. 미개척 영역이었던 나노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내놓으며 세계 나노 과학을 선도하는 연구자로 인정 받는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1m를 10억개로 나눈 길이) 수준에서 물체들을 만들고 조작하는 기술, 물질의 크기가 작아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 저장 및 처리의 극대화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지난달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006 국가석학(Star Faculty)’ 10명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눈으로 원자 볼 수 있는 현미경 개발 지금의 국 교수를 있게 한 결정적 연구 성과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의 개발이다. 그동안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실리콘이나 철ㆍ구리 등 금속의 원자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줘 나노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로 평가받는다.STM은 손의 역할을 하는 특수한 침을 이용해 원자의 표면을 읽어낸다. 그가 STM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벨연구소 연구원 시절인 1982년. 국 교수는 이미 STM 개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IBM연구소의 물리학자 하인리히 로러를 만났고, 그가 같은 아이디어를 공개하자 ‘이거다.’라는 생각을 굳혔다. 84년 국 교수는 STM을 개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의 표면을 눈으로 확인해 세상을 놀라게 한다. 세계에서 네 번째 쾌거였다. 이후 그는 나노 연구 분야에 매진하며 속속 업적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나노튜브’ 속에 풀러린 분자(fullerene:탄소원자 82개가 축구공처럼 결합된 분자)를 삽입하면 반도체 소자로 기능할 수 있음을 밝힌 논문이 ‘네이처’에 게재됐다. ●완전히 새로운 저장·처리 개념 연구할 것 국 교수는 앞으로의 나노기술은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현재의 반도체 메모리 저장 논리는 ‘평면’에서 이뤄지죠. 모두 평면 소자예요. 메모리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텐데 더 이상 평면에 집착해서는 집적도를 향상시킬 수 없죠.” 특히 그는 반도체의 정보처리 방식도 완전히 새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인간의 뇌를 보세요. 뇌의 기억 방식은 평면상에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메모리와 처리장치 모두 나노 수준에서 이뤄지는데, 반도체 등 현행 IT 기술의 기억·처리 방법과는 달리 다차원적이에요.” 국 교수는 20∼30년 뒤엔 모든 정보의 저장과 처리가 나노수준에서 생체의 그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견했다. 원자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한 나노기술이 지금의 한계를 극복해 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의 향후 연구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국 교수는 “생체의 기억 논리, 에너지 전환 방식과 현재 IT기술 방식과의 간극을 좁히면 새로운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는 초전도체의 기본원리 파악 문제, 빛 또는 전자로 분자에 에너지를 주었을 때 분자에서 일어나는 상전이 문제, 전도체의 전도 현상 중 전자의 회전 문제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나노 기술의 발전 위해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인터뷰 도중 그는 갑자기 왕(Wang)이라는 중국인 얘기를 꺼냈다.80년 그가 컴퓨터 회사를 차렸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바람에 이내 망했다는 것.“왕이란 사람이 ‘모든 서류나 문서를 이미지 형태로 저장하는 종이없는 사무실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죠. 당시엔 모두 비웃었지만,20여년 뒤 현실이 됐습니다.” 국 교수는 나노기술도 마찬가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노 기술은 너무도 중요한데 그것을 너무 앞서서 열매를 보려고 기대하고, 사회가 강제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어요. 조급하게 열매를 기다리면 꽃을 피우기 전에 죽고 말죠.” ●조급한 성과 위주 지원은 선진 과학국 진입 걸림돌 국 교수는 특히 정부와 기업의 성급한 기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기술의 연장선상에 있음에도 새로운 나노라고 세일즈하며 성과주의에 매몰돼 있다.”면서 “7살 어린아이들에게 빨리 애 낳으라고 독촉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단추에서 지퍼로의 획기적 발명을 예로 들며 “진짜 새로운 과학적 성과는 한 발짝이 아닌 열 발짝 이상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정부도 긴 안목을 갖고 단순 업적보다 미래 기술을 선도할 상상력과 창의력 위주로 평가,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 교수는 학생들이 진지한 학문적 자세를 잃는 세태도 아쉬워했다.“학문을 출세와 돈벌이를 위한 ‘사다리’로 여기는 것이죠. 세상을 목적 지향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싫어요. 학문 자체를 즐거워하면 새로운 것이 나오고 그릇도 커지는 걸 왜 모를까요.” ■ 국양 교수는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71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7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로 유학을 떠났다.81년 박사 학위를 받았고,91년까지 10년간 AT&T 벨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91년 “하고 싶은 연구를 통해 세상을 깜짝 놀랄 역작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나노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글 이영표 사진 류재림기자 tomcat@seoul.co.kr
  • 농협 10~15년후 중앙회·신·경 분리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되기까지 앞으로 10∼15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대 13조원 이상의 자본금 마련이 요구돼 협동조합은 해마다 8000여억원씩을 확충해야 할 전망이다. 신·경분리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농협중앙회 신용 및 경제사업 분리방안’을 마련해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신·경분리’란 ‘농민을 위한 사업은 뒷전이고 돈놀이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을 받아 온 농협의 신용사업(은행업무)과 경제사업(유통업무)을 떼어내 각각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복안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조직은 중앙회, 경제사업, 신용사업 부문의 3개 법인으로 분리된다. 중앙회가 지주회사격으로 두 부문에 지분을 전액 출자해 교육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3개 법인이 독자 생존하기 위해서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비율 유지 수준에 따라 최소 12조 3881억원에서 최대 13조 7305억원의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BIS 비율 11.81%를 유지할 경우 13조 1959억원,10%를 적용할 경우 12조 388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중은행 평균인 13%를 유지할 경우에는 13조 7305억원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위해 농협이 해마다 8250억원씩 자본을 확충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기존 세제혜택을 그대로 유지해 자금 조달 과정의 어려움을 줄여주도록 했다. 부문별로는 교육·지원 3조 2064억원, 신용 4조 5619억∼5조 9043억원, 경제 4조 6198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지난 6월 제출된 농협안의 추정치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경제부문에서 2조 400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경제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 독자 경영이 가능하기까지는 BIS 비율 유지수준을 감안해 최소 10년에서 최대 15년까지 기간을 상정할 것과 추후에 별도로 결정하자는 2가지 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두번째 안도 신·경분리까지는 15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5년까지 산지 국산 농산물의 60%(18조원)를 농협이 담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농협이 6조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하나로마트 같은 대형 판매장과 유통센터를 각각 34개와 3개 더 지어 모두 35개와 15개로 늘리도록 했다. 도시조합 중심의 슈퍼슈퍼마켓(SSM) 역시 2015년까지 500개로 늘리도록 권고했다. 농림부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2∼3월 중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초경량 우주선 개발 길 텄다

    국내 연구진이 우주왕복선이나 인공위성 제작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신소재 관련 연구성과를 처음으로 구명했다. 과학기술부는 24일 광주과학기술원 이탁희 교수 연구팀이 우주복사(space radiation)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도 탄소나노튜브로 만들어진 회로가 매우 안정적인 전기적 특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로 우주복사 환경에 강한 재료나 소자를 개발해야 하는 오랜 숙제를 해결하는 열쇠 중 하나가 탄소나노튜브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존의 실리콘(Si)이나 갈륨비소(GaAs)를 기반으로 한 전자소자나 집적회로는 우주 복사 환경에서는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차폐물질이나 장치가 필수적이었다. 이로 인해 우주왕복선 부피나 무게가 커지고 효율성은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대체 신소자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실제 전자소자가 우주복사 환경에서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를 구명한 것은 이 교수팀이 처음이다.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나노기술(Nanotechnology)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어벡 지도력 논란 끝낸다

    ‘베어벡호’의 새해 첫 A매치에 해외파가 모두 나선다. 24일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7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거 삼총사는 물론,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J-리거 조재진(시미즈)과 김정우(나고야)까지 포함시켰다.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막 입단한 이동국과 수원에 입단해 K-리그로 돌아온 안정환은 제외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차두리(마인츠)도 지난해 말 발등을 다쳐 부름을 받지 못했다. 국내파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공격수는 정조국(서울)과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이 뽑혔고, 미드필더로는 김두현과 김상식(이상 성남) 김남일(수원)이 포함됐다. 수비수도 송종국(수원)과 오범석(포항) 김진규(전남) 등 기존 멤버로 꾸려졌고, 골키퍼도 김영광(울산)과 김용대(성남)가 다시 승선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최강 진용을 꾸린 것은 오는 7월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해외파를 점검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 도하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베어벡 감독의 부담스러운 입장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박주영(서울)과 백지훈(수원) 등이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올림픽대표팀 요원을 배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림픽대표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를 치르는데 그때 점검할 수 있어서다. 다만 올핌픽대표로도 선발될 수 있는 김진규는 K-리그의 선수 차출 거부로 무산된 카타르 8개국 대회 명단에도 빠져 있었고, 베어벡 감독이 애초부터 성인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점검하기 위해 불러들였다는 설명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새로운 소비자 ‘블루슈머’ 잡아라

    ‘떠오르는 소비자 ‘블루슈머’를 공략하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먼저 간파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통계청은 23일 사회·인구 통계를 분석해 2007년 기업 마케팅에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소비자 그룹인 이른바 ‘블루슈머(블루오션+컨슈머:Blue Ocean Consumer)’ 6개 유형을 발표했다.●‘이동족(Moving Life)’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이 이동하며 소비하는 시간도 급격히 늘었다.2004년 기준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이동시간은 1시간40분.5년 전보다 5분이나 늘었다. 국민 전체로는 350만시간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용 게임기, 무선 헤드폰 등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무서워하는 여성(Scared Women)’ 2005년 살인과 강간은 2003년보다 각각 8%,13% 늘었다. 특히 5년새 각각 13%,68%나 증가했다. 때문에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범죄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의 비율은 67.8%까지 올라갔다. 이에 여성이 스스로 몸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안전, 호신, 방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무인경비서비스, 디지털도어록, 호신용 전기충격기, 휴대전화 호신서비스 등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 20대의 절반(49.7%)인 370만 8000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다. 아침 먹거리 시장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것. 아침배달 서비스나 건강음료, 즉석죽, 컵수프, 조각 케이크,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메뉴, 떡 전문점의 아침 떡 등이 젊은 층을 파고들고 있다.●‘3050 일하는 엄마(Working Mom)’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30∼50대 일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면서 자녀교육을 대행해 줄 서비스를 찾는다. 이들은 유아를 돌보는 에듀시터(edu-sitter), 아이와 놀아주는 플레이 튜터(play tutor), 로봇 청소기, 지능형 가전제품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 전체 취업자 중 89.1%가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낀다고 한다. 차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펜션여행, 스트레스 클리닉 등은 쉬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방송 개그프로그램과 오락적 요소가 강조된 온라인 UCC,‘댄스 배우기 열풍’ 등이 스트레스 해소 욕구와 관계가 깊다.●‘살찐 한국인(Heavy Korean)’ 2005년 국민 1인당 지방질 공급량은 88.6g으로 2000년보다 10.6%,1980년보다는 무려 142%가 증가했다. 하락하던 국민 1인당 하루 총열량 공급량은 2003년 이후 다시 늘어 2005년에는 3014㎉로 조사됐다. 이는 무지방, 무칼로리 식품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떠오른 혼합차, 저칼로리면, 무지방우유 등 제품들의 상당수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