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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콘 모두 1000원인가 했더니…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월드콘, 부라보콘, 메타콘, 구구콘 등 아이스크림콘 값이 1년새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 것은 제조업체들의 가격 담합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롯데삼강 등 빙과류 제조업체 4곳이 주력 아이스크림콘 제품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적발해 모두 46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빙과류 제조업체들의 가격 담합 사실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과징금은 롯데제과가 21억 2000만원, 해태제과 10억 3800만원, 롯데삼강 7억 5900만원, 빙그레 7억 1300만원 등이었다. 공정위 조사 결과 2005년 1월 이들업체들 중 한 곳이 아이스크림 콘의 가격 인상을 제의했고,4개업체 영업담당 임원들이 모임을 갖고 가격인상을 논의했다. 이후 업체들은 주력상품인 월드콘, 부라보콘, 메타콘, 구구콘 가격을 2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700원에서 800원으로 올렸다. 이어 지난해 3월에도 모임을 갖고 800원인 제품가격을 1000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작년 1인당 세금 370만원… 30만원↑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은 1년새 30만원 정도 늘어 평균 370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납부한 세금은 모두 178조 7000억원이다. 국세는 138조원, 지방세는 40조 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징수된 세금 총액을 지난해 총인구 4829만 7184명으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이 평균 370만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계산된다. 이는 2005년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 339만 4000원보다 9% 늘어난 규모다.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를 빼고 계산한 지난해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은 309만 1000원이다.이는 2005년 같은 기준의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 277만 5000원에 비해 31만 6000원(11.4%) 늘어난 수치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확한 국민 1인당 평균 세금 납부액은 지방세의 공식 통계가 나와야 파악된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국민들이 상당수 있어 모든 국민이 1인당 세금부담액만큼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00만달러 이상 해외부동산 투자 첫 신고

    투자목적의 해외 부동산취득 한도 상향 조정 후 처음으로 100만달러(9억 4000만원) 이상의 고가 부동산 취득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투자목적 해외 부동산 취득한도가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된 뒤 2월말까지 3건의 100만달러 이상 고가 부동산 취득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3건은 모두 미국 내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가격은 각각 150만달러(14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의 고급 부동산 가격이 평균 20만∼30만달러 전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부동산 취득은 주로 미국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전체 건수 및 금액은 167건,6400만달러로 1월 182건,640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취득금액은 같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밥쌀용 수입쌀 19일 첫 공매… 본격 유통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밥쌀용 수입쌀의 첫 공매가 19일 실시된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18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06년 의무수입물량(MMA)으로 지난달 반입된 중국쌀 3등급 3000t 가운데 800t에 대한 공매가 19일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된 중국쌀은 주로 식당이나 단체급식업체 등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공사는 수입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보다 낙찰률이 높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론을 의식해 취급을 꺼렸던 대형 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 등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과 미국산 1등급은 각각 20㎏당 평균 2만 7000원,2만 2000원 정도에 낙찰돼 국산쌀 에 비해 1만원 이상 싼 가격으로 유통됐다. 올해부터 수입쌀은 1등급과 3등급을 절반씩 수입했던 지난해와 달리 중국산은 소비자 호응이 높았던 3등급, 미국산은 1등급의 비중을 각각 10%씩 높여 반입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FTA 고위급 회의 전망

    한·미FTA 고위급 회의 전망

    한·미 양국은 이번 주 서울과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의를 동시에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최종 타결에 나선다.19∼21일 미국 워싱턴에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 분과장들이 참여하는 ‘2+2’회의를 열고 농업·섬유를 뺀 나머지 핵심 쟁점들을 논의한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2차 농업 고위급 회의를 갖는다. 비슷한 시기 워싱턴에서 섬유 고위급 회의가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과 스캇 퀴젠베리 USTR 수석협상관간에 열린다. 동시 다발로 진행되는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절충안을 도출,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장관급 회담에서 협상을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서비스업과 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산업자원부와 농림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한·미 FTA가 체결된다는 가정하에 부처별로 피해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중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FTA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곤란을 겪게 될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마련된 ‘제조업 등의 무역조정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무역조정지원법)’에 규정된 지원대상을 기존 제조업 및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에서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FTA 개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공공서비스 등 부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다음달 시행될 무역조정지원법은 올해부터 20년 동안 FTA로 피해를 볼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한다.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2조 6400억원을, 피해 업종 근로자의 교육·훈련 등에 2073억원 등 3조원 가까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문은 이미 마련한 119조원을 농업 인프라 투자 대신, 투·융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특히 지난 칠레와의 FTA 체결 당시 과수 농업의 사례처럼 ‘FTA 이행지원 기금’을 통한 소득 보전이나 폐업 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9~21일 워싱턴 車·의약품등 집중 논의·26일 서울회의 쇠고기 검역·관세 협상 ●고위급 회의서 핵심쟁점 4∼5개로 추린다. 두나라 수석대표는 자동차와 의약품, 서비스, 무역구제, 금융, 지적재산권, 통신, 투자, 원산지 등 핵심쟁점들이 남아 있는 분과 협상에 집중한다. 서비스 분과는 고위급 회의에서 남은 쟁점들을 털어낼 계획이지만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크린쿼터도 민감사항으로 남아 있다. 양국은 고위급 회의에서도 결정할 수 없는 농산물이나 자동차, 개성공단, 방송·통신서비스 등 핵심쟁점들의 연계타결을 위한 ‘최종 협상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된다. ▲쌀·쇠고기 등 민감 농산물의 개방수준 ▲자동차 분야 세제개편과 관세 철폐 ▲개성공단 생산품 한국산 인정 문제 ▲방송·통신 서비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대표 등 고위급 회의에서 마련한 최종 빅딜 패키지를 놓고 26일부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잔 슈워브 USTR대표나 카란 바티아 부대표가 서울에서 최종 담판을 짓게 된다. ●열쇠는 결국 농산물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 2차 고위급 회의가 협상의 성패를 가늠할 ‘리트머스 종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의 검역문제와 민감품목에 대한 관세 양허안이 집중 논의된다. 미국측이 지금까지의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철폐’라는 강경 입장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측이 관세 철폐 예외 종목으로 인정받는 품목이 두 자릿수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쇠고기 관세와 검역의 연계 여부도 관심. 원칙적으로는 별개이지만 미국이 연계를 계속 고집할 경우 협상 전망이 밝지 않다. 따라서 고위급 회의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농업 협상 방향은 장관급 이상의 최고위급 회의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양측은 국회비준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부 압력 거세져 사실상 협상시한(3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외 신경전도 팽팽하다. 국내에서는 열린우리당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협상 반대를 주장하며 협상단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미 의회도 20일 한·미FTA청문회를 열고 협상 내용을 최종 점검한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개성공단 문제와 무역구제, 섬유, 전문직 쿼터 등 4개는 끝까지 여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도 “파괴력이 큰 무역구제에서 얼마나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방송도 경쟁원리 도입해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방송 분야에도 경쟁원리가 확산돼 소비자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대적인 요구”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이나 통신분야가 오랫동안 정부가 허가하고 규제하는 분야였으나 이제 규제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규제 역할을 대신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산업은 경쟁원리가 많이 들어갔는데 방송은 아직 생소하다.”면서 “이 분야에 경쟁원리를 어떻게 적용해 시청자들이 보다 질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하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인터넷 포털업체 조사와 관련해 “인터넷포털은 신생산업이라 거래질서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포털업체들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과 담합행위, 불공정한 약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축소와 관련해 “출총제 완화 등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3월 중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급한 대로 시행령을 고쳐서라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합의한 동의명령제도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제도로 경직적인 법 운용보다 탄력적인 운용을 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면서 “이 때문에 공정위가 재량권을 좀더 많이 가질 것으로 걱정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제조사권과 자료보전조치권과 관련해 “기업에 위반 혐의가 있고 자료가 짐작이 가는데 숨기는 경우가 있어서 강제적으로 조사할 수 있었으면 했다.”면서 “요건과 절차가 필요하니까 자료보전조치라도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과징금 완화에 관해 “과징금을 많이 부과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면서 “다만 엄격하게 대처할 것은 대처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는 부담없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대 취업자 21년만에 최저

    20대 취업자 21년만에 최저

    20대 취업자 수가 지난달 30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21년 만에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창 일할 30대 취업자도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267만 4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6만 2000명(1.2%) 늘어나는 데 그쳤다.20대 취업자는 399만 2000명으로 30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1986년 2월의 387만 4000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30대 취업자 수도 596만 7000명으로 500만명대로 내려앉아 1999년 4월의 596만 7000명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20대의 비중은 17.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고,30대도 26.3%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4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1995년 20.9%였던 40대 취업자 비중은 2003년 27.2%,2004년에는 27.5%로 30대를 앞선 데 이어 2006년에는 27.7%까지 상승했다.50대 취업자 비중도 1995년 14.0%에서 2003년 14.3%,2006년 16.6%로 높아졌다. 20∼30대의 취업자 수가 줄었지만 실업률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들이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취업준비를 하거나 구직을 단념하는 등 실업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30대 비경제활동인구는 450만 8000명으로 60세 이상보다 많아 20∼30대가 60세 이상 노인들보다도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 쇠고기 등 민감품목 입장차 못좁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 분과장 회의가 15일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려 민감품목과 세이프가드 적용 품목 및 세율, 저율할당관세 운용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 고위급 회의에 앞서 의견 조율을 위해 열린 이번 분과장회의에서는 쇠고기를 포함한 민감품목의 관세 문제 등이 거론됐다. 앞서 지난 12일 끝난 8차 협상에서 미국측은 쇠고기의 관세철폐기간을 당초 즉시에서 5년으로 늦추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우리측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거절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 고위급 회의는 같은 시기 워싱턴에서 열리는 수석대표 회의와 추후 장관급 협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미 FTA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이날 정읍시 북변 단풍미인한우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뼈있는 쇠고기 수입은 국민 건강과 관련된 위생 검역의 문제인 만큼 한·미 FTA협상과 연계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 등은 한·미 양국간 가장 큰 현안이지만 원칙은 지켜야 한다.”면서 “미국의 쇠고기 관세 철폐 요구는 뼈있는 쇠고기 문제를 이번 기회에 풀어보자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김균미·이영표기자 kmkim@seoul.co.kr
  • “과세원칙 후퇴땐 시장 급격 불안”

    ‘1주택자 부담과중’ 등의 반발에 정부는 과세 원칙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힌다. 권오규 부총리는 “1가구 1주택 고령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종부세 부담이 늘어나는 대상은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로, 이들이 전체 세수의 4분의3가량을 차지한다고 권 부총리는 설명했다. 특히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 보유자가 전체 세수의 48%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억∼9억원짜리 32평 아파트의 경우 65세 이상으로 연간소득 3000만원 이하의 대상자는 강남에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또 ‘강촌에서’라고 밝힌 네티즌은 “시가 10억원짜리 집 보유세 232만원 중에서 종부세는 고작해야 24만원”이라면서 “1주택자나 고령자라 하더라도 이 정도가 내지 못할 금액인가?”라고 반문했다.‘solus072’는 “전체 가구의 2%만 종부세를 내는 것인데 온 국민이 재산세 폭탄을 맞는 양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권영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은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고령자라 하더라도 투기를 통해 재산을 축적한 경우가 많다.”면서 “주택법이 좌초된 데다 종부세마저 후퇴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다시 급격히 불안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흰가운 의사 수술땐 왜 초록색옷 입나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이곳저곳에서 꽃소식이 들려 온다. 이미 남도 들녘엔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했고, 주말엔 서울 근교 놀이공원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그런데 꽃이 저마다의 예쁘고 화려한 색깔로 치장할 수 있는 데에는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을까? 한편 요즘 인기를 끄는 의학 드라마 속 의사들은 수술실로 들어갈 때 흰 가운을 벗고 초록색 수술복을 입는다. 이유가 뭘까?우리 눈에 보이는 색깔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자. ●꽃 색깔은 어떻게 결정되나 꽃은 품종에 따라 고유의 색깔을 갖는다. 장미는 붉은색이 대부분이며,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는 각각 노란색과 연분홍 빛을 띤다. 반면 나팔꽃은 보라색, 수레국화는 푸른빛이 감돈다. 꽃이 크게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로 대비되는 것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와 관련이 있다. 이 색소는 특정 물질과 만나면 색을 변화시키는 반응을 한다. 산성 물질과 만나면 붉은색을, 알칼리성 물질과 만나면 푸른색을 띤다. 즉, 장미꽃이 붉은 이유는 꽃잎을 구성하는 세포질이 산성이기 때문이며, 수레국화가 푸른색인 것은 세포가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나리가 노랗게 보이는 이유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그렇다. 이 색소는 빛의 여러 가지 파장 중 노란색 부분만을 반사하고, 다른 색의 파장은 모두 흡수한다. 때문에 우리 눈에 노랗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TV속 줄무늬 옷 색깔이 변하는 이유 인기 가수가 촘촘한 줄무늬 옷을 입고 TV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면 몸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색깔이 무지개 빛 등으로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기장 같은 망사 두 장이 겹쳐 있을 때도 마찬가지로 색깔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무아레 간섭(moire interference)’현상 때문이다. 규칙적이고 일정한 간격의 선이나 모양 등 무늬가 겹쳐 보이게 될 경우 빛의 간섭이 생기고 이에 따라 원래의 간격보다 큰 무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무아레는 프랑스 말로 물결무늬를 뜻한다. TV 화면 위로 나타나는 줄무늬 옷은 브라운관에 규칙적인 간격으로 배열돼 있는 격자 모양의 화소 무늬와 겹쳐져 간섭을 일으킨다. 이때 우리 눈에는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수술복은 왜 초록색일까 눈에 보이는 또 다른 착시 현상으로 잔상(殘像)이 있다. 앞서 눈으로 본 물체의 모양과 색깔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각적 효과다. 특히 진한 색깔을 오랫동안 응시한 뒤 다른 곳을 보면 보색 관계인 색깔이 시야에 나타나는 ‘보색(補色)잔상’ 현상이 나타난다. 의사들이 보통 때 흰 가운을 입다가 수술실에서 초록색 수술복을 입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의사는 오랜 시간 수술하면서 붉은색의 피를 계속해서 응시하게 된다. 그러다가 시선을 돌려 동료 의사나 간호사가 입은 가운 등을 바라볼 경우, 만일 흰 가운이라면 보색인 초록색의 잔상이 강하게 남게 돼 집중력을 잃고 실수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잔상이 생겨나지 않도록 아예 보색인 초록색 가운을 입는 것이다. ●피는 붉은색인데 핏줄은 왜 푸른색일까 피 색깔이 붉은 이유는 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이 적혈구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하면 선명한 붉은색을 띠지만, 산소를 잃게 되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손등이나 손목 등 피부를 통해 볼 수 있는 핏줄은 대부분 정맥이다. 이것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정맥을 흐르는 피는 산소가 거의 없어 검붉은 색을 띠는데, 피부의 색과 합해져 눈으로 보기에는 푸른색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몸속 혈관은 동맥과 정맥으로 나뉜다. 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신선한 피를 운반한다. 몸의 구석구석까지 운반할 산소를 많이 담고 있어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 온 몸을 돌아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정맥 속의 피는 산소 대신 이산화탄소와 몸속 찌꺼기를 담고 있어 검붉은 색을 띠게 된다. 동맥은 정맥과 달리 몸 속 깊은 곳을 흐르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나라 쇠고기 값 세계 최고

    우리나라 쇠고기 값 세계 최고

    우리나라 쇠고기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의 모임은 지난 2월 기준 29개국의 20개 주요 생필품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국내산·수입산 쇠고기 가격이 가장 비쌌다고 15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20개 품목 중 쌀·쇠고기·포도·오렌지주스·맥주(외식)·프라이드치킨·커피(스타벅스)·화장지·휘발유 등 11개 품목의 우리나라 소비자가격이 가장 비싼 5개국안에 들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2) 귀농으로 부자되기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2) 귀농으로 부자되기

    “농사일은 즐겁고 돈이 됩니다. 농촌으로 오면 행복과 성공을 잡을 수 있습니다.”하늘과 맞닿은 마을.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 3리에서 고추농사를 지으며 ‘배나들 크로바 고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문표(52)씨는 1995년 귀농한 뒤 지난해 고추 농사로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린 ‘억대 부농’으로 성장했다. 홍씨는 “좀더 일찍 농촌으로 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한때 대구와 구미에서 ‘잘나가는’ 사업가였다.20여년간 전자제품 대리점과 건설업 등으로 50억원이라는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평소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다. 이 여파로 가계수표마저 부도내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형제들에게 8000만원의 빚까지 졌다. 홍씨는 출소 후 가족과 함께 괴나리봇짐을 싸들고 전국을 정처없이 떠돌다 마침내 그해 10월 생면부지의 땅 봉화에서 봇짐을 풀었다. 마침 고추 수확철이었다.“속고 속이는 도시와 사람이 싫어 바깥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 3∼4년간 땅이나 파며 쉴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건설업의 경험을 살려 마을 앞 계곡에서 돌을 주워 가족들이 거처할 10평 남짓한 돌집을 지었다. 지붕은 천막으로 덮었다. 이젠 먹고 사는 게 문제였다. 부부는 궁리 끝에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고추농사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홍씨는 이내 고민에 빠졌다. 결국 부부가 함께 품팔이부터 시작했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고추재배 교육도 받았다. 고추 관련 책자를 탐독하느라 밤을 지새운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당시 주민들은 우리가 정착할 수 있도록 먹거리 등을 챙겨 주었고, 농업기술센터는 농사지식을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출장교육까지 해 줬어요.”이 같은 주위의 도움으로 어깨너머로 농사일을 익힌 홍씨는 귀농 이듬해 농사를 시작했다. 밭 2만 4700여㎡(7500여평)를 빌려 대부분 고추를 심고, 옥수수 감자 호박 등도 심었다. 몸 하나 믿고 겁없이 덤벼든 농사지만 그에겐 결코 녹록지 않았다. 새벽에 눈 뜨면 밭에 달려가기 바쁘고, 해거름 때 밭에서 돌아오면 물 먹은 솜처럼 몸을 누이는 일의 연속이었다. 비탈밭에서 익숙하지 못한 농기계를 다루다 넘어져 기계에 깔리는 등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다. 고진감래였던가. 첫해 농사부터 대풍이었다.300평당 고추 1000근(한근 600g)을 수확해 일반 농가(300∼500근)보다 수확량이 최고 3배나 많았다. 주민들이 당시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을 정도였다. 책과 강의를 통해 배운 대로 실천하며 ‘죽기 살기로’ 농사를 지은 결과였다. 고추 판로도 문제가 없었다. 서울 등 외지에서 몰려든 피서객들에게 고추밭을 직접 보게 하고 홍보한 것이 수확기에 주문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입도 이들과의 직거래로 중간상인에게 넘길 때보다 30%가 많았다. 홍씨의 고추농사는 ‘행복’을 가져왔다. 농사 3년만에 형제들에게 진 빚을 모두 갚고, 양지바른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까지 마련했다. 처음으로 밭 1만 9000여㎡(5800여평)도 장만했다. 농사 5년차부터는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고추·콩 농사를 시작했다. 상류층 5%를 소비 타깃으로 삼았다. 그 뒤 2∼3년에 걸쳐 정부로부터 무농약인증 및 유기농산물 품질인증을 받았다. 홍씨의 유기농 고추는 일반 고추(근당 5000원)에 비해 5배 높은 2만 5000원에 서울 현대·롯데 등 유명 백화점에 전량 납품됐다. 콩도 ㎏당 8000원으로 다른 콩(1800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들 백화점은 지금까지 단골 소비처가 되고 있다. 웰빙 열풍 때인 2000년에는 3만여평에 기장 수수 율무 들깨 등 웰빙식품 11가지 농사도 시작했다.3년 뒤엔 노후연금보험으로 3200여평에 대추 700그루도 심었다. 지난해까지 어느새 경작지가 12만여평으로 부쩍 늘었다. 홍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안동 학가산 및 영양 일월산 일대 임야 4만평을 임차해 ‘황금알’을 낳을 밭을 조성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씨는 “소천 중·고교에 다니는 딸(2명)들도 도와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등급 내에 드는 등 착실하게 잘 커 주고 있다.”며 자식농사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글 사진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홍문표씨의 성공 귀농 가이드 홍문표씨는 ‘귀농 전도사’다. 자신이 성공한 귀농인으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2000년 이후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상담해 오는 도시민들에게 귀농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연간 귀농 상담자가 100명이 넘을 정도다. 무한한 자원과 희망을 가진 농촌이 성공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란다. 홍씨는 “도시에서 농촌을 볼 때는 고달프고 암울하고 빚만 지고 사는 줄 안다.”면서 “그러나 농촌은 무한한 자원과 돈이 널린 곳”이라고 소개했다. 도시민들이 ‘땅과 땀’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땀을 흘린 만큼 돈을 가져다 주니까요.” 그래서 그는 농촌에서 성공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귀농을 주저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한다. 홍씨는 귀농 때 최소한의 돈만 가져 올 것을 충고한다. 생산문화가 중심인 농촌에서 소비문화와 전원생활을 즐겨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집과 땅은 먼저 사지 말고 농사를 지어 돈을 번 뒤 구입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농사기술은 품팔이와 교육, 귀농 성공자들에게 배우면 충분하단다. “농촌에서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확고한 정착 의지만 있다면요.” 자녀교육 걱정으로 귀농을 망설이는 도시민들에게 그는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재능보다 인성위주의 교육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씨는 “FTA는 우리 농산물을 블루오션화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며 농촌에서 절호의 성공 기회를 잡으라고 권유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내게 맞는 작물·지역은 오랜 기간 숙고하고 준비한 귀농이 성공하려면 빠른 시일내에 농사일이 본 궤도에 올라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여건과 적성에 맞는 작목 선택이 중요하다. 농사는 자금 회수 기간이 긴 데다 농지 구입과 생산 시설을 마련하는 데도 많은 자본이 들어간다. 게다가 고도의 기술도 필요하다. 먼저 자본이 넉넉지 않다면 무·배추 등 채소나 콩·옥수수·감자 등 식량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낙농, 양계, 화훼 등은 초기 시설 투자에 자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농사 경험이 없는 도시 사람은 귀농후 밭 등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추, 참깨, 땅콩, 감자, 고구마, 마늘, 생강, 가을무, 배추, 파 등이 적합하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과수와 한우, 흑염소, 토종닭 등 축산 작목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동원 가능한 노동력을 감안해 적정 규모의 재배 면적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정보문화센터에 따르면 귀농자 부부 2명의 노동력으로 감당해 낼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재배·사육 규모는 다음과 같다. 벼는 3000∼4000평, 무·배추는 1600∼1800평, 고추와 오이는 1000평, 마늘은 1200평, 대파는 600평, 사과는 5100평, 배는 6000평이 적합하다. 또 소는 170마리, 돼지는 2000∼3000마리, 닭은 1만∼3만마리가 적당하다. 이와 함께 눈높이에 맞는 귀농 지역을 물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향 등 기존 농지가 있는 곳이 낯선 곳보다 농촌생활에 적응하기 수월하다. 본격적인 귀농에 앞서 빈 집이나 노는 땅 등을 알선 받아 영농경험을 쌓은 뒤 정착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다. 특히 앞서 귀농해 성공한 ‘선배 귀농자’가 있는 곳은 실패 가능성을 줄여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FTA 쌀 개방 거론 안해

    농림부는 지난 12일 종료된 8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 분과 협상에서 쌀시장 개방문제가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이날 “우리측이 쌀은 절대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다음 고위급 협의에서도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협상에서 미국이 핵심 민감품목에 대한 양허제외, 계절관세, 수입쿼터(TRQ) 설정 등을 인정하면 계절 관세 적용기간이나 수입쿼터 물량 등의 문제에서는 신축성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미국측은 예외없는 관세 철폐 원칙을 고수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경부 국세심판원장 이희수씨·금융정보분석원장 이철환씨·경제자유구역단장 권태균씨

    재정경제부는 13일 국세심판원장에 이희수(52) 조세정책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이철환(52) 전 국고국장,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에 권태균(51)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심판원장은 전북 출신으로 전주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경부 조세지출예산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주 뉴욕총영사관 영사, 재경부 관세국장 등을 지냈다. 부산 출신인 이 원장은 부산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행시 20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경원 인력개발과장,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장,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권 단장은 전북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경부 투자진흥과장, 주OECD대표부 참사관, 재경부 장관 비서실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계 최소형 플래시 메모리 개발

    국내 연구진이 엄지손톱만 한 크기의 메모리칩에 DVD 영화 1000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소형 비휘발성 플래시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자전산학과 최양규교수 연구팀과 나노종합팹센터는 13일 ‘실리콘 나노선’과 ‘소노스(SONOS)기술’을 결합한 8㎚(니노미터:10억분의1m)급 3차원 차세대 비휘발성 플래시 메모리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8㎚ 반도체기술은 성인 머리카락 한 올을 1만 2000가닥으로 자를 수 있는 기술에 해당한다. 비휘발성 메모리는 전원공급이 끊겨도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보존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되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40㎚급 32기가비트(Gb) 메모리칩보다 크기는 25분의1로 줄이면서도 집적도는 25배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황의 법칙’이 10㎚급 이하까지 유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황의 법칙’은 해마다 메모리 용량이 2배로 늘어난다는 이론으로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이 지난 2002년 국제 회의에서 주창한 ‘메모리 신성장론’이다.한국과학기술원은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낸드플래시 시장 창출 효과가 10년간 25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오는 6월12일 일본 교토에서 개막되는 ‘초고집적회로 국제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35세미만 창업농… 최대 2억원 지원

    귀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문제는 농사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일이다. 농림부 산하 농촌정보문화센터에 따르면 도시민이 귀농을 하는 과정에서 드는 초기영농자금의 경우 농지구입, 주택구입, 시설구입, 경영비, 생활비 등을 합쳐 평균 1억 90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은 농촌 정착에 필요한 각종 자금을 지원한다. 정착자금의 경우 영농 정착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평가 절차 등을 거쳐 선정된다. 35세 미만이면 창업농으로 지정돼 5년 거치 10년 상환, 연 3%의 조건으로 2000만∼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45세 미만이면 신규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돼 같은 조건으로 2000만∼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농기계 구입도 지원받을 수 있다. 농업인 가운데 쌀 전업농은 시장·군수가 통지한 쌀 전업농 선정대상자 통지공문이나 관할 농촌공사 시·군지사에서 발급한 쌀 전업농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본체를 기준으로 대당 공급가격이 1000만원 미만인 농기계를 지원(1년 거치 4∼7년 균등분할 상환, 연 3%)받을 수 있다. 대당 공급가격이 1000만원을 초과하면 ‘농업종합자금’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농촌주택을 신축·개축할 경우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림부는 신축 주택 한 채당 3000만원, 개량에는 1000만원을 연 3%(비농업인은 4%) 금리로 대출해 준다. 신축은 5년거치 15년 상환, 개량은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이다. 행정자치부는 가구당 4000만원(부분 증·개축은 2000만원)을 연 3.4% 금리(5년 거치 15년 분할 상환)로 지원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1) 도시 직장인 농사꾼 되기

    [희망의 씨 뿌리기 귀농] (1) 도시 직장인 농사꾼 되기

    충남 홍성군 홍동면 김애마을 이환의(42)씨 부부는 올해 귀농 만 10년을 맞은 농사꾼이다. 부농은 아니지만 논 3200평과 밭 2300평을 일구고, 소 4마리를 키우는 농촌 생활이 남부럽지 않다. 서울 생활에 염증을 느껴 이곳으로 왔던 부부의 얼굴에는 이제 도시에서는 찾기 힘든 여유가 넘친다. ●도시 생활 염증,1년 가까이 준비 1997년 9월 귀농하기 전 이씨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84학번인 이씨는 광고회사와 기업 홍보실에서 일했다. 아내 오씨도 93년 이씨와 결혼할 때까지 상호신용금고에서 근무했다. 부부에게 서울 생활은 답답하기만 했다. 세 시간 넘는 출퇴근, 악다구니 같은 주차전쟁…. 내집 마련의 꿈을 앗아간 건설 회사의 부도는 도시생활의 미련을 완전히 버리게 만들었다. 아내 오미정(40)씨는 처음에 어린 두 딸(당시 5살,3살) 때문에 반대했지만 결국 남편의 뜻을 따랐다. 부부는 1년 가까이 준비했다. 귀농운동본부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배낭 여행을 하면서 귀농할 곳을 물색했다. 서울 신월동 집을 전세주고 받은 4000만원 중 500만원만 갖고 홍성으로 내려왔다. 홍성에 둥지를 튼 건 어느 농촌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젊은이들이 없어 부부의 노동력이 어느 곳보다 소중하게 쓰일 것 같아서였다. ●임대농 출발, 하루 16시간 농사일 부부는 헌 집을 구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부엌, 보일러, 수도를 놓는 데 200만원을 들였다.“뭐 하려고 왔느냐.”는 주위의 의구심에 찬 시선도 뿌리치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다. 98년 논 2400평, 밭 1000평으로 농사를 시작했다. 밭 400평을 빼고는 모두 임차 농지였다. 자고 먹는 시간을 빼고 하루 16시간 이상 일했다.“귀농 전 세 가지 원칙을 세웠죠.‘사람 사지 말 것, 우리 노동력으로 해결할 것, 농기계를 외부에 의존하지 말 것’이었어요.” 이를 지키기 위해 눈만 뜨면 논밭으로 달려갔다고 했다. 부부는 첫해부터 완두콩-참깨-김장무·배추를 연이어 심어 3모작을 했다. 전문 농꾼들도 힘든 일이다. 논에도 보리와 조생벼를 심어 2모작을 해냈다.“비옷 살 돈을 아끼려 쌀 푸대를 뒤집어 썼죠. 농기계도 중고품만 샀어요.” ●농사 첫해 수지 맞춰 자립 기반 마련 악착같이 노력한 끝에 이씨 부부는 귀농 첫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었다.16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생활비와 농기계 등 구입비로 썼다.“자립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이씨는 귀농 이듬해부터 수십가지 작물을 심었다.“귀농 3년차까지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벼도 여러 품종을 심었어요.” 귀농 2년째에는 농사 수입 1800만원, 농사외 수입 300만원을 올렸다.6800평 넘게 농사를 지어 한 해 4000만원 넘게 번 적도 있지만 너무 힘에 부쳐 규모를 줄였다. ●유기농 고집하는 평범한 농사꾼 이씨 부부는 유기농을 고집한다. 벼는 물론 콩, 당근 등 작물을 제초제 한 방울 치지 않고 키운다. 직접 농사를 지어 보니 농약이나 화학비료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실감하게 됐다. 고된 호미질에 아내가 인대 수술을 받기도 했다. 부부는 평범한 농사꾼에 만족하며 산다. 이씨는 “소득은 많지 않지만 돈 쓸 시간도 쓸 곳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통·가공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찾아내는 일이다. 인터넷 카페도 개설했다. 이씨는 “농사일의 8할은 판로”라면서 “조직화된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 직거래를 하는 ‘CSA(소비자와 농민의 계약 농업)’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목소리에는 희망이 넘쳐났다. 글 사진 홍성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민속에 녹아들어 농사일 전념”

    이방인이 농촌에 정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도시 사람은 더욱 그렇다. 연고 없는 지역으로 귀농해 정착한 이환의씨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 사람들에게 나름의 노하우를 귀띔했다. ●농사일에만 올인, 주위 인정 받아라 이씨는 “농촌에서는 ‘농사’가 사람 평가 기준 1순위”라고 강조했다. 농사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부지런함을 강조했다.“귀농 즉시 동네 사람들이 다 알게 돼요. 관심의 대상이죠. 이른바 ‘튀지 말고’ 주민들 속으로 하루 빨리 녹아들어야 해요.” 심지어 늦게 일어나는 것도 흉이 되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낯선 동네 어르신 차 태워 드리고, 무거운 짐 들어 드리는 것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중고·소형 농기계부터 시작,3년내 흑자 이뤄라 비싼 농기계 구입은 귀농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귀농 첫해부터 무턱대고 수천만원짜리 농기계를 구입하면 수년간 빚 부담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귀농의 성패는 3년 이내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경운기 한 대로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했다. 새것보다 중고품에 눈을 돌리라고 조언했다. ●도시 연고를 판로로 활용하라 도시 생활이 농사일에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은 물론 도시 생활에서 맺은 인간관계를 활용해 농산물의 판로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홍성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와이브로 채택국가 경협기금 지원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올해 안에 수도권에서 전국 23개 도시로 확대된다. 또 와이브로와 함께 이동전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며, 다른 통신서비스의 결합 판매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정부는 9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와이브로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정된 서비스 지역을 올해 안에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3개 시로 확대하기로 했다.2008년까지는 전국 주요 도심으로 와이브로 서비스 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사업자들의 투자 이행 상황을 반기 별로 점검하고,‘이동전화+와이브로’,‘DMB+와이브로’ 등 다양한 단말기도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다른 서비스의 결합판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통신 사업자의 결합서비스 상품 구성과 요금에 대한 자율성을 확대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와이브로의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세계화한다는 계획이다.와이브로를 채택한 국가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을 지원하거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해외 사업자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채택할 경우 컨설팅을 지원하며 와이브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되살아나는 ‘AI 망령’] 정부 지원 양계농가 보상금

    AI가 주는 경제·사회적 피해는 막대하다. 살처분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피해 보상금 등 정부의 지원액 규모만 해도 751억원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여섯 차례 발생한 AI 발병지역에 지원되는 보상금 규모는 651억원 정도다. 보상금은 가금류와 가축 등 27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 조치로 피해를 본 농가에 무상으로 지급되는 ‘살처분보상금’이 232억원으로 가장 많다.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당분간 가축을 기를 수 없는 농가에 주는 ‘생계안정자금’과 ‘소득 안정자금’이 각각 14억원과 2억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연 3%,2년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주는 ‘가축입식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은 각각 27억원,347억원 규모다. 이번에 7번째로 AI가 발병한 천안 지역에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3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여 100억원 이상의 보상금과 융자가 지원될 것으로 농림부는 예측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자치단체도 방역과 살처분 인력동원, 이동제한 등에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세 차례 AI가 발생한 전북도와 익산시, 김제시 등은 20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지출했다. 익산시와 김제시는 전 직원이 동원돼 두달간 24시간 가축이동을 통제하는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다. 자치단체뿐 아니라 닭고기 소비 위축으로 가공업체와 판매업체, 양계농가 등이 입은 피해도 엄청나다. 전주 임송학기자·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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