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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뛰자 한국 축구] (3·끝) 축구협회 중장기플랜 짜야

    2005년 초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한국축구 목표 중 하나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진입을 꼽았다.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 목표 달성은 오히려 멀어진 느낌이다. 2002년 깜냥의 150%를 발휘,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직후 한국은 22위로 아시아 최고였다. 하지만 현재 58위로 아시아 팀(호주 포함) 중 5위다. 한국축구가 ‘역주행’ 또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팀들은 치고 올라왔다. 이제 아시아 약체 팀에도 만만한 상대가 돼 버렸다. ●베어벡 성적 과연 최악인가 역대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 최단명(약 13개월)한 핌 베어벡 감독의 자진 사퇴를 놓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등 주축 전력의 이탈 속에 3위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베어벡 감독은 이제 떠났다. 주목되는 점은 감독 교체를 주장했거나 반대했던 양측 모두 축구협회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축구를 움직이는 중심에는 어쨌든 협회가 있기 때문이다. ●협회가 중심 잡아줘야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코엘류-본프레레-아드보카트-베어벡까지 5년 동안 사령탑 4명이 오고 갔다. 성적 부진 탓이 크지만 협회가 이 지경이 되도록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날선 비판이 많다. 사후약방문식 행정에다 여론 방패막이로 감독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협회는 적어도 한국축구의 확실한 중·장기 비전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비전을 향해 면밀한 분석과 검토를 거친 뒤 걸맞은 선장을 영입해야 한다. 그랬다면 초반 부진에도 팬들은 오히려 힘을 보태줬을 것이다. 협회는 파트너를 뽑아 놓고 남의 일처럼 팔짱을 끼고 있던 순간이 많았다. 해마다 반복되는 대표팀과 K-리그 구단과의 차출 갈등이 단적인 예. 여기에 베어벡 감독에게 대표팀과 올림픽팀을 ‘투 트랙’으로 책임지우는 시스템에 우려가 많았으나 협회는 강행했고, 결국 스스로 발등을 찍고 말았다. 수장의 눈치를 보느라 협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은 그래서 나온다. 한국 축구는 이제 현주소를 확인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다시 뛸 채비를 해야 한다. 이건 당연히 협회의 몫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엔低 물결 타고 일본술 ‘쓰나미’

    엔低 물결 타고 일본술 ‘쓰나미’

    직장인 김모(33·여)씨는 요즘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일본식 주점, 일식집, 오뎅(어묵)바 등을 자주 찾으면서 일본 사케(청주)와 소주 등을 맛볼 기회가 잦아졌다. 대형 할인점 등에서도 포도주 옆에 진열돼 있는 일본 술에 손길이 간다. 엔저(低) 물결을 타고 일본 술들이 소리없이 밀려오고 있다. 국내 식문화에 일류(日流)바람이 더해지면서 일본 술의 국내 상륙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절대량이 아닌 수입 증가 속도로만 보면 포도주의 인기를 능가한다. ●일본 술, 상반기 수입량 지난 1년치의 2배 3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KATI) 시스템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수입된 일본 술은 5649t으로 전년대비 273.7%(3.7배) 증가했다.6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수입량 3277t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t을 넘을 전망이다. 특히 5월과 6월 각각 2035t과 2430t이 수입돼 전년대비 626.4%(7.2배)와 1041.7%(11.4배)의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로부터 수입된 술의 양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포도주 올해 수입 증가율은 40% 수준이다. 일본 술의 수입 증가는 소주와 사케가 견인했다. 소주는 5·6월 각각 517t,234t이 수입됐다.2006년 전체 수입량이 40t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쓰나미’ 수준이다. 사케(청주)도 5·6월 각각 114t과 84t수입돼 1년전보다 86.5%와 70.8% 증가했다. 맥주 수입도 6월 들어 전년 대비 215.76%(3.1배)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원·엔환율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크게 낮아진 것이 수입 증가의 주원인”이라면서 “한류 붐으로 일본 관광객이 꾸준하고 일본식 주점·음식점 개업이 급증한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원·엔환율은 지난 1월2일 780.18원으로 출발,3월5일 822.80원까지 회복했으나, 계속 추락해 7월6일엔 746.13원으로 10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저에 일본풍 퓨전주점 인기도 한 몫 업계에서는 일본 술의 수입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국내 최대의 일본 주류 수입업체인 ‘월계관’측은 “엔저에 수입 가격이 낮아져 지난해 매출이 2005년보다 30% 이상 늘었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30% 정도 확대됐다.”면서 “환율이 800원대 초반까지만 유지되면 위스키는 물론 국산 술과의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월계관에 따르면 강남, 분당, 일산 등을 중심으로 가장 인기있는 일본 술은 사케 종류인 ‘준마이 다이긴조’로 720㎖짜리 1병 소매가격이 3만 7000원 정도다. 소주는 일본내 최대 소주업체 제품인 ‘이치고 실루엣’으로 같은 용량에 3만 6000원이다. 월계관측은 “일본 소주는 종류와 향이 다양해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풍 술집의 인기도 일본 술의 수입 증가로 이어진다. 몇 년전만 해도 서울 명동과 이태원, 동부이촌동 등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퓨전주점, 오뎅바 등 일본식 주점이 현재 서울 시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식 주점 체인업체 ‘이자카야 쇼부’ 관계자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일본풍 퓨전 주점과 도수가 낮은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사케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 44%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44%나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었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103억달러로 집계됐다.1년전의 71억 5000만달러보다 44% 늘었다. 특히 2·4분기 해외직접투자는 올초 정부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 확대 등의 규제완화 조치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2.6%나 급증했다. 부동산 투자가 특히 많이 늘었다. 기업과 개인의 거주용을 제외한 해외부동산 투자액은 13억 3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76%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해외부동산 투자액 12억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73.6%는 중소기업들이 투자한 것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지에 ‘반값 골프장’ 조성

    현재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값 대중골프장’이 건설된다. 농민이 농지를 현물 출자하고 시행사가 자금을 댄 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또 회원제 골프장도 보유세 등 세제 혜택이 검토된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 인구와 돈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요트 등 고급 해양스포츠도 집중 육성된다. 그러나 골프장의 수도권 집중 등 수요 조사 부실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제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농민이 농지를 출자하고 건설회사·골프장 사업자가 현금 투자하면 농지전용부담금이나 법인세, 취·등록세 등을 깎아줘 대중골프장 건설을 유도하기로 했다. 계획관리지역 중 농지 활용이 안 되는 토지가 주요 대상이다. 농민은 골프장 주주로 사업에 참여해 나중에 배당금을 받는다. 또 샤워실 등 부대시설과 카트가 없는 골프장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조세 감면 폭 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로 짓는 골프장의 이용료(그린피)를 수도권의 경우 18홀당 10만원 밑으로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보유세 부담 완화, 특소세 폐지 등이 검토된다. 태안, 무주, 영암 등 기업도시에 숙박이 용이한 ‘체류형 골프장’에 대한 법인세와 지방세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요트·크루즈 등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이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도권에 ‘반값 골프장’ 의문…선심성 논란

    수도권에 ‘반값 골프장’ 의문…선심성 논란

    정부가 30일 내놓은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은 관광ㆍ레저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려 서비스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우선 건설비용 부담을 줄여 ‘골프비 거품’을 뺀 ‘반값 골프장’을 연내 건설하기로 했다.10만원 정도면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다. 이를 위해 농지전용 부담금(공시지가의 30%)과 법인세, 취·등록세 등을 깎아주고 샤워실, 카트 등 운영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못 쓰는 농지를 대중 골프장으로 활용한다고 하지만, 수요가 넘치는 수도권에서 적당한 농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때문에 경상도와 전라도 등 지방 농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가뜩이나 경영난에 허덕이는 지방 골프장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의 보유세 부담 완화, 특소세 폐지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일정 수준(20%) 보전 산지를 유지하고, 골프장으로 활용되는 개발지에는 종합부동산세 4%와 지방교육세 0.8%가 부과된다. 골프장 내 개발이 허용되지 않는 땅은 종부세 4%와 0.8%의 농특세가 과세된다. 정부는 또 태안, 무주, 무안 등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체류형 대중골프장 설립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요트, 크루즈 등 고급 해양레저스포츠 산업도 육성된다. 국내에 기항하는 크루즈선박에는 항만시설 이용료가 50% 감면된다.1개뿐인 크루즈 선박 전용부두도 2020년까지 제주, 인천, 여수, 목포 등 6개로 늘린다. 국내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책도 마련된다. 항만 컨테이너 등 특정 산업에 무선인식 전자태크(RFID) 부착이 의무화된다. 병원의 원격 진료와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 등 기술 표준도 제정된다. 특히 RFID/ 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에 3년간 부가가치세 세무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세에서 태그 부착 비용도 빼준다.IT생산성 향상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을 경쟁체제로 바꾸고,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도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터넷을 통한 방송인 IPTV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법안도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로봇 격투대회 시즌2 개막

    한국의 메이저 로봇 격투대회인 ‘슈퍼로봇 그랑프리(SRGP) 시즌2’가 3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시즌1과 마찬가지로 격투 부문과 퍼포먼스 부문이 함께 진행된다. 슈퍼로봇 그랑프리는 참가자(파일럿)가 조종하는 로봇들이 경기장에서 최근 개봉 영화 ‘트랜스포머’처럼 몸을 부딛히며 격투실력을 겨뤄 승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토종 로봇대회 가운데 최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시즌1의 격투 부문 우승을 차지한 ‘해일 2007(로봇 공장 소속, 전창훈 파일럿)’이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가 하는 것. 앞서 KT배 SRGP에서 패배해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며 연승 행진을 벌이는 광운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로봇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회 공식 주관사인 로보위즈의 한상균 대표는 “이번 SRGP 시즌2의 퍼포먼스 주제는 ‘홍익인간 로봇’”이라면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에 입각해 출전 로봇들이 대회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어떤 즐거움과 이로움을 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rgp.c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02)558-8620(로보위즈). 대회 전 경기는 MBC게임과 엑스포츠 채널,mbn 등을 통해 방송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바이오 에너지 제조 원리, 맥주와 같다

    바이오 에너지 제조 원리, 맥주와 같다

    주유소에서 자극적인 기름 냄새가 아닌 구수한 곡물이나 향긋한 과일향이 진동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에너지 고갈이 코앞에 다가옴에 따라 바이오연료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고유가와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을 동시에 해결할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바이오연료 개발이 국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바이오연료, 경유·휘발유 대체 대표적인 바이오연료에는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이 있다. 각각 경유와 휘발유 대체 효과가 있다. 바이오디젤은 유채·콩·야자 등에서 짜낸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만든다. 최근엔 돼지비계 등 동물성 지방이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동식물에서 뽑아낸 기름을 메탄올과 염기성 촉매인 산화칼슘이 든 용기에 붓고 섭씨 60도에서 1시간 정도 가열하면 바이오디젤이 만들어진다. 식물성 기름이 경유와 분자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다만 산소 원자를 일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경유와 다르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와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바이오디젤을 5% 섞은 경유를 ‘BD5’,20% 혼합하면 ‘BD20’ 등으로 표시한다.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 밀, 옥수수, 볏짚 등 전분작물에서 뽑아낸다. 생체에너지원(bio mass)에서 만들어내는 에탄올인 셈이다. 기본 원리는 포도주나 맥주 등 술 빚는 것과 비슷하다. 원료가 되는 식물에 포함된 녹말을 포도당으로 전환시킨 뒤 효소와 함께 발효시켜 에탄올을 추출해낸다. 바이오연료의 최대 장점은 ‘친환경적’이라는 데 있다. 바이오디젤의 경우 산소 원자를 이미 포함하고 있어 일반 경유에 비해 산화력이 월등하다. 때문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원료작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다시 쓰여 실제 배출량은 더욱 줄어든다. ●바이오연료의 효용가치와 한계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이오디젤을 디젤 자동차 연료로 100%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경유 디젤차량보다 78% 낮게 측정됐다. 현재 보급된 바이오디젤유 20% 혼합 경유 차량은 이산화탄소가 16% 적게 배출된다. 그러나 바이오디젤은 온도가 내려가면 굳어버려 엔진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 공기와 만나 산화작용이 빨리 진행되는 약점도 보완해야 한다. 바이오에탄올은 휘발유에 20% 안팎을 섞어 쓴다.‘곡물을 자동차 연료로 쓴다.’는 윤리문제도 제기되지만, 자동차 엔진 구조나 기존 주유소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효용가치가 높다. 미국 중국 브라질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는 지난 5월 순수 100%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브라질에서 출시했다. 역설적으로 바이오연료는 환경 오염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에탄올의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은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아마존 삼림을 마구 파헤쳐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바이오에탄올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원료인 옥수수 등 곡물값이 폭등하고 있다. 식량 부족 사태도 야기된다. 유엔은 최근 “바이오연료 붐으로 환경이 황폐해지고 개발도상국은 식량이 부족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연료 개발 우리나라의 바이오에너지 산업은 걸음마 단계이다. 반면 미국,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은 이미 다양한 수준의 바이오연료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미국은 2025년까지 현재 석유소비량의 25%를 옥수수와 콩을 이용한 바이오연료로 대체할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바이오디젤 대체량을 내년에는 경유의 1%,2010년 2%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는 경유 대체비율이 0.5%에 불과하다. 또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을 2010년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유채유 재배면적도 150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학계도 팔을 걷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서울시립대는 고구마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 등은 미국 대학들과 함께 바이오에탄올 생산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사선·항암제 내성 줄이는 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시 골칫거리인 내성(耐性)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다.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이윤실 박사팀은 27일 방사선과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고, 체내 저항력을 높이는 ‘열충격단백질 HSP27’을 제어하는 ‘펩티드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전문학술지인 ‘캔서 리서치’ 7월 1일자에 게재됐다. 통상 암 치료를 할 때 항암제 및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에 많이 존재하는 열충격단백질이 암세포를 죽이는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항암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HSP27 단백질을 억제하는 펩티드 물질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펩티드 물질은 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HSP27 단백질과 우선적으로 결합, 세포사멸에 관련된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내성을 극복해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국제 특허등록을 진행중이다. 곧 임상적용을 위한 전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과학기술부는 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펩티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크게 높임으로써 암 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못믿을 깻잎 위험한 부추

    못믿을 깻잎 위험한 부추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이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 등 유해물질이 포함돼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친환경’간판을 내걸면서도 농약을 치는 비율이 더욱 늘었다.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6일 올 상반기 생산·저장·출하단계에 있는 쌀·사과 등 농산물 143개 품목 1만 8876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중금속 등 ‘유해물질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1.9%인 54품목 361건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적합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0.8%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2005년 상반기 1.1%보다도 높다. 연단위 부적합농산물 비율은 2001년 1.1% 이후 2003년 1.5%까지 증가했다가 2005년과 지난해는 각각 1.1%로 다시 낮아졌다. 품목별 부적합 적발 건수는 깻잎 50건, 부추 31건, 상추 23건, 취나물 19건, 시금치 16건, 쑥갓 15건, 배추 13건, 대파 13건, 풋고추 9건 순이었다. 과일중에는 사과와 참다래가 각각 2건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관원은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 폐기 87건, 출하연기 198건 등 조치로 시장 출하를 막았다.”면서 “부적합 비율이 높은 깻잎, 상추 등 채소류 9개 품목에 대해 8월말까지 추가 안전성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외양은 커졌지만, 실속은 더 적어졌다. 농관원의 올 상반기 ‘친환경농산물 인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친환경 인증량은 46만 6459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3% 늘었다. 그러나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는 ‘유기농 인증’은 지난해 상반기 8.5%에서 6.9%로 줄어든 반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는 ‘저농약 인증’은 같은 기간 57.7%에서 61.9%로 증가했다. 특히 ‘저농약 농산물’ 출하량은 1년새 54.8%가 급증했다.‘유기농산물’ 출하량 증가율 18.8%의 3배에 육박했다. 채소류(54.3%)가 저농약 인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78.9%)과 경북(74.9%)이 저농약농산물 비율이 높은 지역 1·2위로 나타났다. 반면 유기농산물 비율은 제주(28.6%)와 강원(28.2%)이 높았다. 농림부는 “2010년부터 저농약 농산물 인증제를 폐지해 유기농, 무농약 2단계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은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농산물은 반드시 일정 시간 물에 담가둔 뒤 깨끗이 씻어 먹으라고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작년 해외 건설공사 10兆 1년전보다 두배이상 늘어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공사액이 1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6년 건설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공사액은 10조 1170억원으로 1년전 4조 8900억원보다 106.9%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공사액 가운데 해외공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3.2%에서 2006년 6.3%로 대폭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공사액이 각각 120.3%(6450억원),111.1%(4조 1850억원) 늘어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 급증을 견인했다. 반면 국내건설 공사액은 151조 5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공부문 발주는 53조 26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민간부문 발주는 97조 8110억원으로 5.2% 늘었다. 지난해 국내외를 합친 건설공사액은 161조 63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9조 995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체수는 1년새 6.5% 늘어난 6만 6189개로 파악됐다. 공사종류별로는 산업설비공사가 12조 6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7%, 조경공사는 3조 1090억원으로 5.5%, 건축공사는 92조 5220억원으로 3.6%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토목공사는 43조 2740억원으로 5.2% 줄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방이전 기업 법인세 내년부터 최고70% 감면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서 창업한 기업은 법인세를 최고 7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이미 지방에 있는 기업도 해당된다. 중소기업은 영구적으로 감면되고 대기업은 지방으로 이전하면 15년, 지방에서 창업하면 10년 간 혜택을 받는다. 낙후된 지역의 중소기업은 건강보험료 부담을 최대 50%까지 덜 수 있고 군복무 대체를 위한 자연계 석·박사 연구요원의 지방기업 배정도 30%에서 50%로 늘어난다. 지방의 국립대학병원은 암이나 심장·뇌혈관계 질환 등 전문병원으로 육성되고 지난 3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개방형 자율학교는 4개에서 41개로 늘어난다. 정부는 25일 경남 진주산업대학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를 지역발전 정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 그룹에 따라 정부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이전이나 창업 등과 관계없이 ▲1그룹 70% ▲2그룹 50% ▲3그룹 30%씩 법인세를 감면받는다. 수도권이 포함될 4그룹에는 혜택이 없다. 대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처음 10년 동안 ▲1그룹 70% ▲2그룹 50% ▲3그룹 30% 감면받고 이후 5년간은 절반인 35%,25%,15%씩 감면받는다. 지방에서 창업하는 대기업은 처음 7년간 ▲1그룹 70% ▲2그룹 50% ▲3그룹 30% 감면받고 이후 3년간 35%,25%,15%의 감면비율을 적용받는다.정부는 또한 지방이전 기업에는 고용창출에 따라 상업적 도시개발권을 주고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 등 3곳뿐인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지정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외국인투자 유치를 촉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살기좋은 생활환경을 꾸미기 위해 지방기업 종업원에는 청약통장 가입이나 주택 보유와 관계없이 민영주택 건설량의 10%를 특별공급하기로 했다.4개에 불과한 개방형 자율학교를 기업·혁신도시 등지에 41개로 확대·지정하고 80개인 ‘1군 1우수고교’도 140개로 늘리기로 했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우주인 후보 이소연씨 “매콤한 한국 음식이 우주식 되었으면…”

    우주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생존할까. 과학기술부는 25일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한국인 우주인’ 후보 이소연(28)씨가 우주인의 식사에 관련된 얘기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씨의 훈련일기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발된 우주식은 150여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우주인들이 맛을 보고 고른 80여종으로 개별 식단이 짜여진다. 이씨는 “무중력 환경에서 먹는 우주식은 열려 있는 그릇에 넣어 둘 수 없어 완전히 닫혀 있는 비닐 팩이나 튜브, 캔 등 특수용기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혹시 음식 찌꺼기 하나라도 공중에 떠다니다 작동하는 기계에 들어가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우주식은 일반 음식과 달리, 칼륨 이온과 칼슘 이온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씨는 “우주에서 장기간 머물면 뼛속의 칼슘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라면서 “우주인은 칼슘 함량이 높은 우주식을 섭취하고 날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칼슘 손실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무중력 환경에서는 지상과 달리 혈액이 하체보다 상대적으로 상체에 많이 쏠리기 때문에 특수한 속옷까지 착용한다. 이씨는 “입맛을 잃기 쉬운 우주에서 ‘매콤하고 감칠맛나는’ 한국 김치가 우주인의 입맛을 되찾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음식이 우주식으로 만들어지면 우주인들에게 인기메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맨유 내한경기가 남긴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시아투어가 끝났다. 그리고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그들의 일차적인 목표는 완성된 듯하다. 지난 20일 FC서울과의 경기 때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이 2억 5000만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열풍이라면 아시아팬을 향한 맨유의 마케팅은 더욱 거세질 게 뻔하다. 일부에서는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환상의 대가치고는 지출이 너무 크다고 말한다. 더욱이 그같은 열기가 K-리그와는 별 상관없기 때문에 그리 반가운 노릇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실 슈퍼스타들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일견 허전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는 사물의 한 측면만 본 단견일 뿐이다. 무엇보다 맨유는 우리 선수들에게 ‘프로’가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보여줬다. 장기 여행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열심히 그라운드를 질주했고,FC서울의 젊은 선수들은 안방이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비슷한 시기에 피스컵축구대회가 열려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와 올랭피코 리옹(프랑스), 라싱 산탄데르(스페인) 등 각국의 빅클럽이 찾아왔고, 브라질의 명문 SC인터나시오날도 방한해 국내 클럽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저마다 계기와 목표는 달랐지만 그들은 한가롭게 걷지 않았다. 그들은 ‘프로’답게 심판의 휘슬이 울리면 모든 것을 잊고 경기에 몰입했다. 맨유의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하프타임과 경기 종료 직후의 장면이다. 하프타임 때 호날두는 소매 없는 붉은 셔츠 차림으로 몸을 풀었다. 후반전에 뛰지는 않았지만 완전하게 몸을 푼 다음에야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후반전이 끝난 뒤 스콜스와 긱스도 똑같이 몸을 풀었다.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시간까지 재가면서 달리기와 스트레칭도 반복했다.90분을 모두 소화한 실베스트르는 맨발로 그라운드를 두 세 바퀴가량을 돌았다. 거창하게 ‘프로정신’을 달리 찾을 것도 없다. 국내 젊은 팬들의 열풍도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 맨유 서포터스가 되어 정열적으로 응원했던 세대는 대체로 10∼20대 후반들이다. 이들은 대중문화가 사회적 현상으로 인정받은 뒤 성장한 세대들이다. 이전 세대가 막연하게 갖고 있던 대중문화에 대한 혐오를 이들은 거부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가 자신이 정열적으로 즐길 만한 것인지, 그리고 그 속에 몰입할 만큼 짜릿한 요소가 있는지가 관심사다. 축구 역시 문화적 욕망의 대상이다. 한·일월드컵과 박지성, 이영표의 유럽 빅리그 진출로 인해 젊은 세대에게 축구는 매력적인 문화로 다가왔다. 문화는 정서적 혈관을 따라 사람의 내면에 스며들기 때문에 한번 관심을 갖게 되면 정열을 쏟게 마련이다. 지금 당장은 이들이 잉글랜드리그에 빠져든 것 같지만 ‘쾌속의 축구’를 갈망하는 열정은 결국 대표팀과 K-리그에 대한 보상심리일 수도 있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LA갈비 수입여부 25일 결정

    미국산 ‘LA갈비’ 수입 여부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 이르면 25일 결정된다. 농림부는 25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개정을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검역당국, 한우 생산·소비자·환경단체 관계자, 교수 등이 참여해 최근 실시한 미국 현지 위생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 수준을 협의한 뒤 결과를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입위생 조건에서 ‘뼈 없는(deboned) 살코기’라는 조건을 없애 미국의 숙원인 갈비 수출 요구를 들어주면서도, 광우병 안전성 마지노선인 ‘30개월 미만’ 연령제한을 유지하는 것이 한국과 미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타협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을 근거로 연령제한까지 완전히 없앤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개방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빠른 시일 안에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를 열어 ‘수입위생조건 개정’협의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 육류업체 카길과 스위프트사가 각각 지난 16일과 19일 수출한 쇠고기 1275상자,863상자에서 갈비로 채워진 상자가 1개씩 발견돼 전량 반송됐다.‘갈비뼈 쇠고기’는 지난 5월에 이어 세번째로, 수입위생조건 내용 협의에서 미국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검역당국은 해당 작업장 두곳의 수출 선적을 중단하고 해명을 요구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쓰레기 먹는 곤충 ‘동애등에’ 대량 증식

    쓰레기 먹는 곤충 ‘동애등에’ 대량 증식

    ‘쓰레기 먹는 곤충’이 내년 하반기쯤 가정에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24일 심각한 골칫거리인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분해하는 곤충인 동애등에를 실내에서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애등에는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으로 애벌레일 때 왕성한 식욕으로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등을 먹어 분해한다. 그러나 파리 등 해충과 달리 성충이 돼도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물거나 성가시게 하지 않는 등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 10㎏ 5일뒤면 절반 분해 성충은 거의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파리목 곤충인 동애등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인도, 호주, 베트남 등 전 세계에 서식한다. 농업과학기술원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동애등에를 사육한 결과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37∼41일이며, 이 가운데 음식물을 분해하는 애벌레 기간은 14일 정도”라면서 “동애등에 애벌레 5000마리에게 10㎏의 음식물 쓰레기를 맡겼더니 5일 뒤 부피는 58%, 무게는 30%가 줄어 양질의 퇴비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분해·처리하는 동시에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농진청, 내년 하반기 가정 보급 농진청은 현장 적응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과학기술원 최동로 농업생물부장은 “동애등에의 환경정화 능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산란 조건을 찾지 못해 대량 번식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대량 번식 성공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루 1만t이 넘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물론 번데기를 이용한 사료 제조 등 다양한 곤충 부산물로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정위, 종합병원 특진제 ‘메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난을 받는 종합병원들의 ‘선택진료제(특진제)’ 서비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23일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제공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종합병원의 특진제와 관련된 불공정행위 여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상당수 종합병원과 전문병원들이 의사 대부분을 특진제 대상 의사로 지정해 환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특진비를 내고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일부 병원이 환자들에게 일반진료를 선택하기 어렵게 하고, 환자가 원치 않는 항목까지 특진 대상으로 설정해 지나치게 높은 진료비를 청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상 대학병원의 경우 교수 등이 담당하는 특진진료는 일반진료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진료비가 더 비싸다. 앞서 건강세상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진료비 바로알기 시민운동본부’는 “선택진료제가 환자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제도로 전락돼 병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이를 조사해 달라고 신고했다.운동본부가 신고한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서울 소재 5개 대형병원이다.이 단체는 “진료비 영수증 분석 결과 진료비중 비급여로 징수되는 금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병원급 이상의 진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선택진료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생명공학 비밀 푸는 체험여행

    생명공학 비밀 푸는 체험여행

    ‘생명공학의 비밀을 풀어주는 2박3일간의 신비로운 체험여행’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생명공학캠프’가 23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132명의 중학교 학생들이 3개조로 나뉘어 참가했다. 이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관악수목원 등에서 2박3일 동안 합숙하며 최양도·이창규·서학수·강봉균·제연호 교수 등 서울대에 재직 중인 세계적인 생명공학자들로부터 ‘식탁 위의 생명공학’과 ‘뇌의 신비’를 주제로 특강을 듣는 유익한 시간을 갖는다. 특히 청소년들은 대학원생 형·누나들과 함께 직접 실험을 하면서 생명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을 접하게 된다. ‘아기돼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동물생명공학)’라는 실험을 통해서는 수정란 생산 기술을 이용해 돼지의 난자로부터 체외 수정란을 생산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알아본다.‘식물에도 DNA가 있을까(식물생명공학)’,‘해충을 죽이는 미생물을 관찰해 봅시다(미생물생명공학)’를 주제로 한 실험도 평소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숲 해설가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 관악수목원을 방문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한 교수들은 “청소년들에게 ‘생명공학의 환상´이 아닌 ‘생명공학이 이룰 수 있는 꿈´을 심어준다는 점이 이번 캠프의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함께 생명공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과학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생명공학 캠프’를 마련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억대 수뢰’ 정대근 농협회장 법정구속

    농협중앙회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대근 농협회장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이하 특가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정대근 농협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5년 및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하고 정 회장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농협이 정부관리기업체의 하나로 농협을 규정한 특가법 시행령이 무효이며 따라서 농협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준해 볼 수 없고, 농협법을 볼 때 정부가 농협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특가법 4조에서 정부관리 기업체를 준공무원으로 보는 이유는 정부관리 기업체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투명한 경영과 관리를 위해 돈에 대해 엄격해야 한다는 취지이며, 실질적 지배가 아니더라도 법령에 따른 지도ㆍ감독을 하는 위치라면 정부관리 기업체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농협법 등 여러가지 사정들을 고려하면 국가가 단순한 국영기업을 벗어나서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도 감독을 했다고 보인다.”며 특가법상 뇌물죄 적용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인해 농협에 구체적인 피해를 입힌 것은 없지만 뇌물죄는 돈을 받는 것 자체로 성립하며 3억원이라는 거액의 현금을 호텔 밀실에서 받았다는 것은 어떤 점을 고려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이 무겁다.”며 법정구속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2005년 12월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66억 2000만원에 파는 대가로 현대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는 “농협 임직원을 공무원에 준해 볼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가 선고됐었다. 정 회장이 법정 구속되자 농협측은 무척 당혹해 했다. 농협 관계자는 “직원들이 너무 황당해 할 말을 잃은 상태”라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농협측은 박석휘 전무이사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한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상고 여부는 회사측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 사태 수습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해 상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이영표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53세면 ‘집으로’ 더 당겨진 은퇴

    53세면 ‘집으로’ 더 당겨진 은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늘어만가는데 은퇴연령은 앞당겨지고 있다. 이제 53세만 돼도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그만둔다. 정년을 채우는 사람은 9명 중 1명이 고작이다. 청년층 취업준비생 절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대한민국의 암울한 고용현실이 투영된 ‘2007년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청년층, 고령층)’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55∼79세 고령층을 조사한 결과 평균 53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새 퇴직연령이 한 살이나 낮아졌다. 현재 55세가 2년 전 퇴직 당시 평균 기대수명이 81.2세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26.2년간 직장 없이 노후를 보내야 한다. ●정년 채우는 직장인 11%뿐 특히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11.4%에 불과했다.9명 중 8명이 정년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남성의 경우 정년을 채우지 못한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1.8%로 가장 많았다.‘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도 11.0%나 됐다. 정년을 채우기도 힘들지만 첫 취업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고교·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4명 중 1명꼴(25.1%)로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렸다.9.2%는 3년 이상 걸렸다.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1개월로 1년 전보다 1개월 짧아졌다. ●졸업후 첫 취업 11개월 걸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는 9.9%였다. 이 가운데 36.9%는 7·9급 일반직 공무원,9.1%는 교원임용고시 등 절반 가까이가 공무원을 목표로 했다. 1년 전보다 일반직 공무원 시험은 3.7%포인트 줄어든 반면 교원임용 준비는 1.2%포인트 늘었다. 일반기업체 준비는 16.5%에 불과했다.11.8%는 고시 등 전문직을,7.2%는 언론사·공영기업체 시험을 각각 준비했다. 그러나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45.2%는 1년이 안 돼 첫 직장을 나와 다른 곳으로 옮겼다.1년 전 조사 때보다 0.6%포인트가 늘었다. 첫 일자리를 옮긴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입 쇠고기 혈투’ 시작됐다

    ‘수입 쇠고기 혈투’ 시작됐다

    수입산 쇠고기간 ‘한반도 혈투’가 예고된다. 미국산 쇠고기는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다음달 9일 전국 동시 판매로 무차별 공습을 시작한다. 호주산은 미국산의 맛을 따라잡기 위해, 캐나다도 미국산 LA갈비와 동시 수입을 목표로 전력투구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산 등의 한우 둔갑을 막기 위해 다음달까지 수입 쇠고기 원산지 특별 단속에 착수했다. ●공정위 “짬짜미 예의주시” 17일 미국육류수출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가 다음달 9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20여개 주요 할인점과 백화점 등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대형할인점 관계자는 “선점효과도 좋지만 경쟁사와 같은 날짜에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롯데마트 사태 같은 후유증을 피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동 판매가 ‘짬짜미(담합)’로 이어져 국내 쇠고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례상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의 업체간 동시 판매 이후 물량 축소나 가격 인상 등 담합, 판매지역 할당 등 불공정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4월 말 수입 재개후 1500t 이상이 반입됐다. 최근 한 달새 1200여t이 수입됐다. 하루에 40t씩 밀려온 셈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현재 한우 가격의 절반, 호주산보다 25% 정도 싸다. ●캐나다도 수입 재개 전망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쇠고기수출협회(CBEF)에 따르면 농림부는 이달말~다음달 초 캐나다 현지 도축장과 가공장 등을 방문, 수입위험 분석 8단계 중 4단계 ‘현지 가축위생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동물성 사료의 ‘교차오염’방지, 특정위험물질(SRM) 제거·처리, 이력추적시스템 등 광우병 위험관리시스템 전반을 살핀다. 문제가 없으면 수입위생조건을 맺어 수입이 진행된다. 농림부 안팎에서는 5월 국제수역기구(OIE)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동시에 ‘광우병 위험 통제국’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미국산 ‘LA갈비’ 수입 시기에 맞춰 수입 허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수입 중단 이전인 2002년 1만 7000t(640억원)이 수입됐다. 규모로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다음이다. ●호주산도 점유율 지키기 나서 호주산 쇠고기도 전의를 다진다. 미국산 여파로 점점 하락하는 가격과 시장점유율 수성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호주산은 미국산이 퇴출된 틈을 타 수입시장의 70% 이상을 석권했다. 그 전까지는 20∼30%대에 머물렀다. 호주측은 “‘미국산=광우병, 호주산=청정우’ 이미지 부각과 함께 곡물 사료를 먹여 육질이 부드러운 제품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입산 쇠고기의 수입 확대가 부정유통 증가로 이어질 것을 경계한다. 실제로 최근 서울 한 정육점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한우 둔갑이 첫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다음달까지 수입쇠고기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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