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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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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힘든 곳을 위한 큰형님의 지원

    현대차, 서비스 협력사에 22억원 지원현대百, 입점 매니저에게 100만원씩 국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영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서도 협력사와 중소기업 등 사정이 더 나쁜 곳에 내미는 지원의 손길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출 손실이 극심한 현대차 ‘블루핸즈’, 기아차 ‘오토큐’ 등 자동차 서비스 협력사를 대상으로 가맹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가맹금이란 본사가 가맹 사업자에게 가맹점 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받는 비용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3~5월 전국에 있는 블루핸즈와 오토큐의 가맹금을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 블루핸즈 143곳과 오토큐 73곳의 가맹금은 3월 한 달 100% 면제한다. 현대차그룹이 3개월간 서비스 협력사에 지원하는 가맹금은 현대차 14억 1000만원, 기아차 8억 2000만원 등 총 22억 4000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3000여명에게 ‘코로나19 극복 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100만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통업체가 수익이 줄어든 매장 관리 매니저에게 지원금을 주는 건 처음이다. 상황이 나쁜 매니저에게는 200만원을 지원한다. 대기업 계열 브랜드의 매니저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2000여 중소 협력사에 4~8월 5개월간 16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태광그룹은 계열사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3개월 동안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30% 감면해 주고,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는 한도 없이 70%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출장길 막힌 빅4, 발 묶인 현장경영

    출장길 막힌 빅4, 발 묶인 현장경영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경영 리더들의 발이 꽁꽁 묶였다. 세계 각국의 항공 노선이 끊기면서 현장 경영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는 최근 두 달 사이 해외 출장을 한 차례도 가지 못했다. 1년 중 4개월을 해외에서 보내며 전 세계 정상, 각계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쳐 온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과 상파울루 법인을 찾은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만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참석 예정이던 베트남 하노이 모바일 연구개발(R&D)센터 착공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돼 버렸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확진자가 나온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위기 극복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비대면 업무를 대폭 늘렸다. 현재 재택근무를 하며 이메일을 통해 보고를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저변 확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 정 수석부회장의 마지막 공식 해외 일정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 GV80과 G80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현대차그룹에 뼈아픈 대목이다. 최 회장도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채 재택근무 중이다. 업무 보고는 화상회의를 통해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패널토론에 참가한 이후 현재까지 해외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주 2회꼴로 진행했던 ‘행복토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예 하지 못하고 있다. 구 회장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구 회장은 지난달 1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 제품을 살펴본 이후로는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구 회장의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이목을 끌었던 ‘LG 테크 콘퍼런스’는 취소됐다. 한편 5월 19∼2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는 11월 25∼27일로 연기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라이드온]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 탁 트인 SUV인 듯

    [라이드온]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 탁 트인 SUV인 듯

    가속페달 반응 빠르고 순간 가속력 탁월민첩함·부드러운 변속감·복합연비 만족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전기차처럼 조용마술 부린 듯 트렁크 공간 513ℓ로 확장최상위 시그니처 모델 2800만원 이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쇼카 ‘XM3 인스파이어’가 마침내 양산차로 태어났다. XM3는 준중형도 소형도 아닌 새로운 차급에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섞어 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라는 새로운 차종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이런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호함이 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나니 다양한 소비층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준중형과 소형 사이에서, 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에게 XM3가 꽤 괜찮은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대적인 신차 발표회를 취소한 대신 지난 4일 소규모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20㎞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1.3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이었다. XM3는 그동안 국산차에서 보지 못한 디자인을 갖췄다. 차를 가로로 반을 잘라 봤을 때 윗부분은 세단, 아랫부분은 SUV였다. 승차감도 묘했다. 시트 포지션을 낮추면 세단을 모는 것 같았고, 높이면 SUV처럼 시야가 탁 트였다. 실내 공간은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코나 등 다른 소형 SUV보다는 확실히 넓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로 대표되는 준중형 SUV 못지않았다. 독일 다임러와 프랑스 르노가 공동 개발한 신형 엔진의 주행 실력은 상당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라는 성능은 1330㎏의 몸집을 날쌘돌이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가속페달의 반응은 매우 빨랐고, 회전력이 좋아 순간 가속력도 뛰어났다. 운전대는 르노 특유의 민첩함이 돋보였다. 독일 게트락이 만든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는 부드러운 변속감을 보였다. 복합연비는 13.7㎞/ℓ로 동급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준중형 세단 SM3가 성능, 디자인, 크기,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잘 성장해 XM3로 재탄생한 것 같았다.후열 서스펜션에는 다른 소형 SUV와 마찬가지로 토션빔이 적용됐다. 멀티링크가 두 발을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스키’라면 토션빔은 두 발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스노보드’라고 보면 된다. 승차감은 토션빔보다 멀리링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XM3는 토션빔이 적용된 게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과속방지턱을 아주 부드럽게 타고 넘었다. 그만큼 토션빔의 튜닝이 잘돼 있다는 의미였다. 엔진 소음은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전기차만큼 조용했다. SM6와 QM6 등 르노삼성차 가솔린 모델 특유의 정숙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심하지 않았다. 다른 소형 SUV보다 더 조용할 뿐만 아니라 준중형 SUV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도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9.3인치였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세로형이다 보니 지도를 볼 때 10인치가 넘는 가로형보다 답답함이 덜했다.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S링크의 단점도 모두 개선된 모습이었다. 특히 내비게이션 지도가 SK텔레콤이 만든 ‘티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길을 찾기가 한결 편했다. 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에도 내비게이션 지도가 나타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굳이 필요 없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내부 공간을 감싸는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행 모드를 에코, 스포츠 등으로 바꿀 때 디스플레이 메뉴를 몇 단계 찾아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이 운전 중에도 재빨리 작동할 수 있도록 변속기 옆에 마련되면 버튼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 같았다.쿠페형 SUV는 일반 SUV보다 트렁크 공간이 좁은 편이다. 차량 천장에서 트렁크 라인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멋은 살지만 적재 공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XM3는 쿠페형 SUV인데도 트렁크가 전혀 좁지 않았다. 뒤범퍼 길이를 늘리고 공간을 3층으로 깊게 만들면서 트렁크는 마치 마술을 부린 듯 513ℓ까지 확장됐다. 게다가 축간 거리가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50㎜ 더 긴 2720㎜나 되다 보니 뒷좌석 공간도 넉넉했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출시 가격은 1719만~2532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200만~3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TCe 260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에 모든 선택 품목을 장착해도 28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잘 만든 차를 이 가격에 내놓다니…. 르노삼성차가 미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드러운 세단인 듯…탁 트인 SUV인 듯…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탁 트인 SUV인 듯… 틀을 깬 CUV

    가속페달 반응 빠르고 순간 가속력 탁월민첩함·부드러운 변속감·복합연비 만족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전기차처럼 조용마술 부린 듯 트렁크 공간 513ℓ로 확장최상위 시그니처 모델 2800만원 이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쇼카 ‘XM3 인스파이어’가 마침내 양산차로 태어났다. XM3는 준중형도 소형도 아닌 새로운 차급에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섞어 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라는 새로운 차종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이런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호함이 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나니 다양한 소비층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준중형과 소형 사이에서, 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에게 XM3가 꽤 괜찮은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대적인 신차 발표회를 취소한 대신 지난 4일 소규모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20㎞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1.3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이었다. XM3는 그동안 국산차에서 보지 못한 디자인을 갖췄다. 차를 가로로 반을 잘라 봤을 때 윗부분은 세단, 아랫부분은 SUV였다. 승차감도 묘했다. 시트 포지션을 낮추면 세단을 모는 것 같았고, 높이면 SUV처럼 시야가 탁 트였다. 실내 공간은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코나 등 다른 소형 SUV보다는 확실히 넓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로 대표되는 준중형 SUV 못지않았다. 독일 다임러와 프랑스 르노가 공동 개발한 신형 엔진의 주행 실력은 상당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라는 성능은 1330㎏의 몸집을 날쌘돌이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가속페달의 반응은 매우 빨랐고, 회전력이 좋아 순간 가속력도 뛰어났다. 운전대는 르노 특유의 민첩함이 돋보였다. 독일 게트락이 만든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는 부드러운 변속감을 보였다. 복합연비는 13.7㎞/ℓ로 동급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준중형 세단 SM3가 성능, 디자인, 크기,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잘 성장해 XM3로 재탄생한 것 같았다.후열 서스펜션에는 다른 소형 SUV와 마찬가지로 토션빔이 적용됐다. 멀티링크가 두 발을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스키’라면 토션빔은 두 발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스노보드’라고 보면 된다. 승차감은 토션빔보다 멀리링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XM3는 토션빔이 적용된 게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과속방지턱을 아주 부드럽게 타고 넘었다. 그만큼 토션빔의 튜닝이 잘돼 있다는 의미였다. 엔진 소음은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전기차만큼 조용했다. SM6와 QM6 등 르노삼성차 가솔린 모델 특유의 정숙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심하지 않았다. 다른 소형 SUV보다 더 조용할 뿐만 아니라 준중형 SUV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도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9.3인치였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세로형이다 보니 지도를 볼 때 10인치가 넘는 가로형보다 답답함이 덜했다.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S링크의 단점도 모두 개선된 모습이었다. 특히 내비게이션 지도가 SK텔레콤이 만든 ‘티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길을 찾기가 한결 편했다. 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에도 내비게이션 지도가 나타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굳이 필요 없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내부 공간을 감싸는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행 모드를 에코, 스포츠 등으로 바꿀 때 디스플레이 메뉴를 몇 단계 찾아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이 운전 중에도 재빨리 작동할 수 있도록 변속기 옆에 마련되면 버튼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 같았다. 쿠페형 SUV는 일반 SUV보다 트렁크 공간이 좁은 편이다. 차량 천장에서 트렁크 라인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멋은 살지만 적재 공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XM3는 쿠페형 SUV인데도 트렁크가 전혀 좁지 않았다. 뒤범퍼 길이를 늘리고 공간을 3층으로 깊게 만들면서 트렁크는 마치 마술을 부린 듯 513ℓ까지 확장됐다. 게다가 축간 거리가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50㎜ 더 긴 2720㎜나 되다 보니 뒷좌석 공간도 넉넉했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출시 가격은 1719만~2532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200만~3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TCe 260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에 모든 선택 품목을 장착해도 28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잘 만든 차를 이 가격에 내놓다니…. 르노삼성차가 미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조원태의 역발상

    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조원태의 역발상

    대한항공, 베트남·중국 등 수송 길 열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일 운항이 중단된 베트남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쉬고 있던 여객기는 승객이 아닌 화물을 실어나르는 항공편으로 변신했다. 대한항공은 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2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A330-300 여객기를 지난 13일부터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항공편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현지 한국 기업의 물량과 농산물 등 각종 화물을 운송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 노선이 끊긴 중국 칭다오에도 오는 21일부터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을 수송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 대상 국가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코로나19로 막힌 노선을 뚫는 ‘발상의 전환’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자”면서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 공급선을 다양화하고 항공기 주기료(주차비용) 등 비용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기종과 무게에 따라 다른 주기료는 하루 평균 89t 항공기 44만원, 65t 항공기 32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여객사업본부장이었던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항공 수요가 대폭 감소해 전 세계 대형 항공사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했을 때 인천을 거쳐 제3국으로 여행하는 환승 수요를 유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1334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길어지고 넓어지고 늘어나고… MZ세대에 맞춤 BMW 입문차

    길어지고 넓어지고 늘어나고… MZ세대에 맞춤 BMW 입문차

    BMW 프리미엄 준중형 해치백 1시리즈가 한층 더 날렵해진 3세대 모델로 재탄생했다. 뉴 1시리즈는 작지만 BMW의 기술력과 디자인, 감성이 모두 집약된 모델이다. BMW에 입문하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 제격이다. 특히 실용성과 자신의 취향, 감성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에게 뉴 1시리즈는 ‘딱 맞는 옷’이 될 것 같다. 뉴 1시리즈의 실내 공간은 2세대 모델보다 더 넓어졌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33㎜, 앞좌석 폭은 42㎜, 뒷좌석 폭은 13㎜씩 길어졌다. 트렁크 용량도 380ℓ로 20ℓ 늘어났다. BMW를 상징하는 전면 키드니 그릴은 1시리즈 최초로 하나의 테두리로 통합됐다. 파워트레인은 효율성이 강화된 2.0ℓ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5.69㎏·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4.3㎞/ℓ다. BMW의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10.25인치 고해상도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운전석을 포함하는 콕핏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새로운 기어 노브가 탑재됐고, 시동 버튼은 변속기 옆에 위치했다. 고성능 후면 발광 인테리어는 BMW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됐다. 뉴 1시리즈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뉴 118d 조이 퍼스트 에디션 3920만원, 뉴 118d 스포츠 4160만원, 뉴 118d M 스포츠 4510만원, 뉴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 48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당장 사고 싶어도 못 사게 된 신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급브레이크

    당장 사고 싶어도 못 사게 된 신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급브레이크

    가격 233만원 올려야 해 사전계약 중단 12월까지 생산분 매진… 계약대로 팔기로 연비 12㎞/ℓ로 친환경차 인증받는데 15.3㎞/ℓ로도 못 받아 인증 기준 논란3월 출시가 예고됐던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당장 사고 싶어도 못 사는 비운의 신차가 됐다. 동급 모델인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고민도 깊어졌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친환경차 연비 기준 미달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중단했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233만원(개별소비세 100만원+교육세 30만원+부가가치세 13만원(10%)+취득세 90만원)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고심 끝에 이미 사전계약이 끝난 1만 3000대를 기존 공지된 가격대로 판매하기로 했다. 6월까지 출고되는 모델은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70% 인하 방침에 따라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신 기아차는 세제 혜택에 해당하는 약 300억원의 비용을 떠안게 됐다. 현재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어떻게 판매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미 양산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에 차의 연비(15.3㎞/ℓ)를 높여 친환경차 연비 기준(15.8㎞/ℓ)을 맞추긴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12월까지 생산분이 이미 매진 상태여서 계약을 재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이 한정돼 있어 월 생산량은 15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사고 싶어도 당장 살 수 없는 차가 돼 버린 이유다. 쌍둥이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어떤 배기량과 연비로 출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친환경차로 인증받으려면 배기량을 1600㏄에 맞추거나 연비를 15.8㎞/ℓ로 높여야만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모든 쏘렌토 고객이 싼타페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쏘렌토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형평성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연비 문제를 개선하는 것도 난감한 상황이 돼 버린 셈이다. 연비보다 배기량을 우선하는 정부의 친환경차 인증 기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엔진 축소 기술로 배기량 1598㏄에 연비 15.3㎞/ℓ를 달성하며 중형 SUV의 한계를 극복했다. 다른 동급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8㎞/ℓ 수준임을 고려하면 두 배에 가까운 효율이다. 그럼에도 배기량으로 친환경차 여부를 판단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반면 배기량이 2494㏄인 렉서스 NX 300h는 연비 12㎞/ℓ로도 친환경차 인증을 받았다. 실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당 106g으로 140g인 NX 300h보다 더 적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엔진 크기를 줄이면서 연비를 향상시키는 ‘다운사이징’ 기술이 보편화된 만큼 정부의 친환경차 인증 기준도 시대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두산중공업 “휴업 추진” vs 노조 “협의 거부”

    두산중공업 “휴업 추진” vs 노조 “협의 거부”

    사측 “휴업은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조치”노조 “결국 인적 구조조정 절차로 이어질 것”두산重 “10조원 원전 수주 불발로 경영 악화” 10조원 규모의 수주 불발로 경영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휴업을 추진한다. 이에 노조가 극렬하게 반대하고 나서면서 노사 갈등이 표면화됐다. 두산중공업지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2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위기에 따른 휴업 절차는 곧 인적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노사의 휴업 협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사측이 노조에 제안한 휴업 협의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것이다. 당시 사측은 노조에 공문을 보내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조치로 법에 근거해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면서 “휴업 대상 선정과 휴업 기간 등 세부 방안에 대해 협의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노조는 “휴업 시행을 위한 협의를 받아들이면 어떤 방식으로든 휴업이 진행되고 노동자들에게 고통이 가중될 수 있어 협의 자체를 반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비상경영을 하려면 노동자 숫자를 줄이기보다 경영진이 개인재산을 내는 등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조는 “임금 등 근로자 처우에 대한 부분에 논의가 필요하다면 특별 단체 교섭이나 임단협 등을 통해 노사가 전반적인 상황을 공유하고 노동자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말의 대화 여지는 남겼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일부 휴업은 고정비 절감을 위한 추가 방안의 하나로 대상자를 선별해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며 일정 기간 쉬게 하는 것”이라면서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제한된 유휴인력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경영상의 이유 등 적법한 경우 휴업을 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으면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70% 이상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근로자들은 임금의 70%를 받으면서 휴직하는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시장 침체와 외부 환경 변화로 최악의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사업에서 대규모 미분양 등으로 큰 손실을 입은 두산건설에 대한 자금 수혈로 재정적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국내 원전 물량마저 끊긴 것이 화근이 됐다. 두산중공업 자체적으로도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이 증발하면서 경영위기가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의 현재 매출은 2012년 정점을 찍은 이후 50% 아래로 떨어졌고, 현재 영업이익은 17%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당기 순손실액도 1조원을 넘어 영업활동만으로는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여기에 신용등급까지 하락하면서 부채상환 압박을 받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경영위기를 타개하고자 지난달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전체 정규직 직원 6000여명 가운데 2600여명이 대상이 됐다. 최근 명예퇴직 신청 마감 결과 신청자 수는 500여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두산중공업 퇴직자 지원안을 넣는 방안을 추진했다. 두산중공업 퇴직자를 고용하는 회사에 1년간 매달 250만원씩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된 최종안에 빠지면서 결국 무산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직 희망퇴직 추진

    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직 희망퇴직 추진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생산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추진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까닭이다. 만도는 최근 노동조합에 전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는 내용의 ‘유휴인력 해소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2000여명에 달하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희망퇴직 이후 유휴인력이 발생하면 순환휴직 및 전환배치를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강원 원주 주물공장과 관련 사업을 매각하는 절차에도 돌입했다. 만도가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만도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임원 20%를 감원하고,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구조조정을 했다. 당시 정몽원 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비상한 경영 효율화 조치들을 결행할 예정”이라면서 “필요하지 않은 자산의 매각, 글로벌 라인의 최적화 조치, 재무 구조조정 등을 과감하게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반떼 30돌’… 완전 신모델 새달 나온다

    ‘아반떼 30돌’… 완전 신모델 새달 나온다

    올해로 만 서른 살이 된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다음달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15년 6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11일 7세대 ‘올 뉴 아반떼’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아반떼는 1990년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 1380만대가 팔린 ‘수출 효자’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한때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에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설계를 구현했고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각적인 날렵함)를 바탕으로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이 적용됐다. 운전석은 기아차 K5처럼 비행기 조종석을 재해석한 운전자 중심의 구조로 디자인됐다. 같은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하나로 연결됐다. 이번 신형 아반떼에는 추후 하이브리드 모델이 처음으로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다.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신차를 기습적으로 선보이며 판매량 회복에 나섰다. 앞서 기아차 쏘렌토, 제네시스 G80과 GV80 가솔린 모델 출시 소식을 알렸다. 최근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에 나서자 현대차그룹도 일정을 더 늦추지 않고 과감하게 신차를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승객 없는데 챗봇 상담이라니”… 항공사들 눈물겨운 홍보 활동

    “승객 없는데 챗봇 상담이라니”… 항공사들 눈물겨운 홍보 활동

    대한항공, 상담서비스 ‘대한이’ 운영 제주는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 항공업계 회생 위한 정부 지원 필요한국에서 오는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0일 현재 109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웬만한 나라는 다 막힌 셈입니다. 공항은 텅텅 비었습니다. 항공업계는 망하기 일보 직전에 놓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이날 카카오톡을 이용한 챗봇(채팅로봇) 상담 서비스 ‘대한이’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이용 승객이 여행 계획 단계부터 탑승할 때까지 생기는 궁금한 점을 카카오톡 대화창으로 물어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원태 회장 주도로 미래사업 환경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끊겨 승객이 없는 상황에서 승객의 궁금증 해결을 위한 서비스라니…. 대한항공과 카카오의 합작품이라곤 하지만 사실상 의미 없는 홍보 자료였습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런 홍보 활동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제주항공도 지난 9일 펭수와 함께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펭수와 함께 친환경 여행법을 알려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펭수 관련 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북극곰 살리기 후원금으로 기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해 모든 노선이 올스톱된 상황에서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이 웬 말인가 싶었습니다. 항공업계 사정은 악화될 대로 악화됐습니다. 항공사 직원들은 “저 무급 휴직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하나둘씩 일자리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자구책은 ‘인건비’뿐이라고 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항공업계를 돕겠다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점한 항공사의 체크인 대행수수료를 9월까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지원으로는 항공업계가 살아나기가 어렵습니다. 항공업계를 살리는 데 정부의 지원과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대국민 여행 장려 운동이라도 펼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업은 장사가 아니다… 나를 먼저 팔아라

    영업은 장사가 아니다… 나를 먼저 팔아라

    ‘망우동 정주영’고객과 신뢰 쌓기 우선 불편하게 만들지 말 것차 살 필요 없는 고객은안 사게끔 해야 진정성 ‘15년 연속 판매왕’태권도 사범서 용접공한결같이 열심히 일해쉐보레 조 지라드처럼기네스북 오르고 싶어 ‘영업’은 꽁꽁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일이다. 약 2만 5000여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를 파는 일이라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자동차 딜러를 흔히 ‘영업의 꽃’이라고 부른다. 이런 고가의 자동차를 무려 15년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아 치운 영업사원이 있다. 정송주(49) 기아자동차 망우지점 영업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일 서울 중랑구 기아차 망우지점에서 정 부장을 만났다. 새신랑처럼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정 부장이 건넨 명함에는 ‘정주영’이라고 적혀 있었다. 정 부장은 그동안 15년 연속 판매왕 비결에 대해 “업무 시간에 한눈팔지 않고 집중했다. 100m를 뛰는 속도로 마라톤을 뛰고 있다”는 교과서적인 답변만 해 왔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판매왕의 영업비밀과 영업철학을 더 구체적으로 물어봤다.-차 살 마음이 없는 사람이 차를 사게 하는 특별한 비법이 있나. “차가 아니라 나 자신을 먼저 팔아야 한다. 나를 먼저 팔고, 내가 팔리면 물건이 팔린다. 고객과 신뢰가 쌓이면 아무런 언쟁 없이 계약이 진행된다. 차 한 대 파는 데 일희일비하는 건 영업을 장사로 보기 때문이다. 아직 구매를 결정하지 않은 고객이 즉흥적으로 차를 사도록 유도하는 건 일회성이다. 자동차 영업은 장사가 아니다. 굳이 차를 살 필요가 없는 고객이라면 안 사게끔 하는 게 진정한 영업이다.” -그렇다면 정 부장만의 고객 마음 사로잡는 법은. “저는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부풀려 얘기하지 않는다. 영업사원 말만 듣고 차를 샀다가 후회하는 사람이 꼭 생기기 때문이다. 저에게 구매 과정을 다 맡기는 고객에게도 반드시 가격표를 보내고 품목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한다. 요즘에는 영업사원보다 차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고객도 많다. 고객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못 하는 영업사원은 신뢰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신차가 나오면 차량 정보뿐만 아니라 구매 절차까지 완벽하게 숙지한다. 그리고 고객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충분한 여유를 준다. 차량 인도와 등록 절차를 마치고 나서도 고객을 직접 찾아가 구매 과정에서 하지 못했던 얘기를 나누고, 신차에 문제는 없는지 꼭 확인한다.” -판매왕의 입사 초반 모습은 어땠나. “1999년 6월 영업직으로 넘어와서 첫 3개월 동안 차를 딱 1대 팔았다. 다른 직원보다 1시간 먼저 출근해 전단을 돌리고, 밤에는 내일 돌릴 전단을 만들었지만 참 쉽지 않았다. 영업 실적이 바닥이면 압박받기 마련인데 당시 지점장은 ‘정 부장은 혼자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둬라. 실적도 묻지 마라.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은 조금만 기다리면 반드시 성과가 나타난다’며 믿어 줬다. 그 덕분에 첫해에는 34대 파는 데 그쳤지만 다음해 99대를 팔아 지역 판매왕에 올랐고, 영업직 전환 6년 만인 2005년 235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전국 판매왕이 됐다.” -모르는 사람에게 영업하는 게 어려운 일인데, 신규 고객은 어떻게 유치했나. “상가나 사무실을 돌면서 명함을 건네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만 알렸다.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이 사무실을 돌아다니면 누구나 의심하고 경계한다. 사람이 없는 자리에 명함만 두고 나오면 자리 주인이 불쾌해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있는 자리에만 가서 명함을 주고 인사했다. ‘불편한 사람이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일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애썼다. ‘기아차 누굽니다’라고 해도 처음엔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자주 찾아가서 인사하니 차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겼다. 질문을 받으면 영업사원이 끈질기게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물어보는 것만 정확하고 짧게 답했다. 역시 사람은 자주 만나는 게 답이다.”-지금은 영업 방식이 많이 바뀌었나.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나면 무작정 나서는 건 에너지 낭비다. 기존 고객이 차를 살 마음이 있는 새로운 고객을 소개해 주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하다. 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인맥은 저절로 넓어진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을 많이 만나지 못하지만, 전화와 편지로 영업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차를 사신 분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알려 준다.” -차를 하루에 최대 몇 대까지 팔아 봤나. “개인 고객과 하루 7대까지 계약한 적이 있다. 법인 고객은 한 번에 660대까지 팔아 봤다. 이럴 때 개인 판매 실적은 30대만 산입되고 나머지는 회사 실적이 된다. 수백대에 달하는 법인 고객 물량은 주로 특판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손실률을 고려해 30대까지 노력을 인정해 준다.” -자동차 한 대를 팔기 위해 이런 일까지 해 봤다. “금전 사정이 좋지 않아 10만~20만원 탁송료를 아끼려고 차를 직접 가지러 간 고객이 있었다. 서울에 사는 30대였다. 그 고객이 경남의 한 지점에 있는 전시차를 계약했고, 직접 차를 가지러 간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따라갔다. 당시 무궁화호를 타고 내려갔는데, 새벽에 도착해 사우나에 함께 갔고, 아침 일찍 지점으로 가 차를 인도받은 뒤 서울로 돌아왔다. 열차삯, 기름값 드는 것을 생각하면 무모한 짓이었지만 그래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최선을 다했다. 결국엔 고객도 미안해했다.” -최근 온라인 계약이 늘어나면서 영업사원의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 계약 확대로 자동차 영업사원 수가 주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온라인 계약이 늘어나는 만큼 영업사원은 ‘맨땅에 헤딩식’ 신규 고객 유치 활동을 하지 않아도 돼 기존 고객 관리와 소개 판매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자동차 구매는 복잡한 블록이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다. 다양한 트림과 품목, 각종 세금 등 복잡한 선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절차가 훨씬 더 까다롭다. 고객이 아무리 잘 안다 해도 차를 구매하는 주기가 길고, 각종 기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새 차를 살 때쯤이면 앞서 차를 구매할 때 익힌 학습 효과는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전문 영업사원의 도움이 없으면 필요 없는 품목을 넣거나,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차를 사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자동차 영업을 하면서 감동받은 일이나 잊지 못할 추억은 없나. “징크스를 무척 싫어한다. 감정에 기복이 생기면 영업을 오래하지 못한다. 그래서 추억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굳이 인상 깊게 남기려 하지 않는다. 고객의 고마움 표시와 외부 칭찬도 속으로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인다. 매월 공개되는 영업 실적은 언제든지 나빠질 수 있는데, 좋았던 기억에 휩싸이면 나빠졌을 때 극복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영업 활동 이름을 ‘정주영’이라고 정한 이유는. “관심이 없는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건 참 힘든 일이다. 고객들도 뇌리에 박히는 이름 위주로 기억한다. 가명은 영업사원이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름을 빌린 유명인이 유명을 달리하거나 범죄에 연루되기라도 하면 낭패다. 그래서 저는 사회적으로 유명하고, 덕망과 업적을 쌓았고, 앞으로도 위험성이 없는 분이 누굴까 고민하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택했다. 지금도 저를 ‘정송주’보다 ‘정주영’으로 부르는 고객이 더 많다.” -어떤 계기로 자동차 영업사원이 됐나.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태권도 공인 4단을 획득했다. 군대 가기 전 체육관 관장을 목표로 체육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했지만 그 급여로는 체육관을 차리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군 전역 후 군대 선임의 소개로 1994년 기아차 화성공장에 입사했고 자동차 철판을 용접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당시 뻔히 보이는 공장 월급으로는 부모님을 봉양하기가 어려워 입사 5년 만에 영업직으로 옮겼다. 세상을 배우고 평생 함께 살아갈 친구를 사귄다는 생각으로 영업에 뛰어들었다. 어느 정도 돈을 벌면 일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계속 판매왕에 오르면서 그만둘 시점을 잡지 못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시장의 규모는 다르지만 미국 쉐보레의 전설적인 자동차 영업사원 조 지라드가 세운 12년 연속 판매왕은 뛰어넘었다. 조 지라드처럼 기네스북에 오르고 싶다. 그리고 제가 살아온 인생의 굴곡을 담은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또 제 개인 역량을 계속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배 영업사원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영업 노하우를 전수해 줄 특강을 할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車업계 신차로 ‘코로나 불황’ 넘는다

    車업계 신차로 ‘코로나 불황’ 넘는다

    현대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 출시 캐딜락 준대형 SUV XT6 사전계약 랜드로버·BMW 등도 온라인 마케팅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실적 회복을 벼르고 있다.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신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9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1월 디젤 모델을 출시한 지 2개월 만이다. 2.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m, 복합연비 9.7㎞/ℓ다. 3.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m, 복합연비 8.6㎞/ℓ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2.5 터보가 6037만원부터, 3.5 터보가 6587만원부터다. 풀옵션 가격은 8000만원 안팎이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 특근까지 하는 등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부터 소형 SUV XM3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사전계약 누적 대수는 8542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캐딜락은 이날 준대형 SUV XT6 사전계약에 나섰다. 실물은 오는 16일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다. XT6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0㎏·m의 성능을 발휘하는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다. 제네시스 GV80,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등이 주요 경쟁 모델이다. 랜드로버는 이날 준중형 SUV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 모델을,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530e M 스포츠패키지를 각각 출시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대대적인 신차 출시 행사를 모두 생략한 대신 온라인으로 계약과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경주연수원 380실·부대시설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센터로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경북 경주에 있는 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수원은 경주 양남면에 있는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두 곳이다. 두 건물은 똑같이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숙박시설로 연수원은 193실, 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을 갖추고 있다. 강의실과 식당 등 부대시설도 있다. 2017년 착공한 두 시설은 이달 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고자 개소 전에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시설 보완과 점검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9일 벤츠와 디자인 유사 르노 XM3 시판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주행 안정성 강점판매 하락 쌍용 티볼리도 양보 없는 대결“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 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 세제혜택 받는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 세제혜택 받는다

    ‘연비 착오’로 친환경차 혜택 사라져사전계약 중단… 가격 인상 불가피결국 기존가격 적용 세제혜택 주기로계약 재개 시점은 “검토 후 재공지” 아자동차가 6일 ‘연비 착오’로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사전계약한 고객에게 세제 혜택 금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계약 재개 시점에 대해선 “면밀히 검토해 추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하루 만인 지난 21일 오후 4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중단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연비가 15.8㎞/ℓ 이상 돼야 하는데, 기아차는 15.3㎞/ℓ로 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233만원의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기아차는 사전계약을 중단하기 전까지 사전계약이 이뤄진 1만 3000대를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기아차 측의 실수이기 때문에 기존 공지된 가격대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혜택 금액은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 취득세 90만원 등 233만원이다. 기아차의 총 보상액은 약 302억 9000만원에 달한다. 정부가 6월까지 개소세를 5%에서 1.5%로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하면서 6월 이내에 출고되는 모델은 개소세 인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2월 20일 사전 계약 첫날 사상 최대치인 1만 8941대가 계약됐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64%에 달하는 1만 2200대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경영위기 車3사… 소형 SUV로 처절한 생존 경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경영위기 車3사… 소형 SUV로 처절한 생존 경쟁

    르노삼성 ‘XM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현대·기아차 이어 3위 자리 다툼 본격화XM3, 벤츠 GLC·BMW X4와 디자인 흡사트레일블레이저, 조향감·주행 안정성 강점판매 하락 쌍용차 티볼리도 양보없는 대결“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 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인 오지마”… 일본의 ‘보이콧’에 완전 끊겨버린 하늘길

    “한국인 오지마”… 일본의 ‘보이콧’에 완전 끊겨버린 하늘길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일본 노선 중단저비용항공사 국제선 대부분 ‘올스톱’ 국내 코로나 19 확산으로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보이콧’ 당하면서 항공업계가 완전히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일본이 지난 5일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대기 조치하도록 하는 등 입국 제한 강화 방침을 발표한 것이 화룡점정이 됐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1990년 서울~도쿄 노선 첫 취항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9일부터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주 7회)을 제외한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제주항공도 9일부터 일본 노선 10개 가운데 ‘인천~나리타’와 ‘인천~오사카’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노선의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소한의 이용 편의를 위해 2개 노선은 남겨두기로 했지만 이용객 수는 매우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9일부터 ‘인천∼나리타’, ‘제주∼나리타’, ‘인천∼오사카’, ‘제주∼오사카’,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등 6개 일본 노선 전체를 중단한다. 진에어도 9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기타큐슈’, ‘부산∼기타큐슈’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에어부산은 현재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나리타’, ‘부산∼나고야’ 노선 4개를 9일부터 중단함에 따라 모든 국제선이 올스톱된다. 이스타항공도 9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을 접으면서 모든 국제선이 멈추게 됐다. 에어서울 역시 국제선이 모두 차단됐다. 단독 노선인 ‘인천∼다카마쓰’ 노선마저도 예약률 저조로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으로 가면 2주간 격리되는데 간다는 사람이 어딨겠느냐”라면서 “노선을 모두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 9일 벤츠와 디자인 유사 르노 XM3 시판 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주행 안정성 강점 판매 하락 쌍용 티볼리도 양보 없는 대결 “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역동적 우아함”… 제네시스 ‘더 올 뉴 G80’ 이미지 공개

    “역동적 우아함”… 제네시스 ‘더 올 뉴 G80’ 이미지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5일 ‘더 올 뉴 G80’의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7년 만에 완전 변경돼 출시되는 3세대 G80이다.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한 신형 G80은 제네시스 첫 SUV GV80의 세단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전면에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모양의 램프가 적용됐다. 후면 램프도 통일성 있게 두 줄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뒷부분이 둥글게 음각 형태로 쑥 들어간 모습도 인상적이다. 실내 디자인도 한층 간결해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변속기는 GV80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를 채택했다. 제네시스는 G80을 이달 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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