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영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득표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중학생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흙수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공문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76
  • ‘새누리 화약고’ 대구 비박계 탈락 도미노… 칼끝은 유승민에게

    ‘새누리 화약고’ 대구 비박계 탈락 도미노… 칼끝은 유승민에게

    친유승민계 자리에 친박계로 채워 김상훈은 진박 윤두현과 일전 치러야 劉, 피 말리는 공천 최후의 1인 될 듯 새누리당은 15일까지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지역구를 제외하고 사실상 4·13총선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남은 지역구는 윤상현 의원이 탈락한 인천 남을과 새누리당 예비후보자가 없는 광주 북갑·광산을까지 4곳뿐이다. 유 의원은 피 말린 공천 작업의 마지막 순간까지 생사 여부가 확정되지 못한 채 최후의 1인으로 남게 됐다. 이날 공천자 명단을 살펴보면 ‘친유승민계’ 현역들의 학살이 명확히 드러난 대신, 빈자리를 진박계 후보들이 대거 채웠다. 친유계를 컷오프시킨 친박근혜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칼끝이 마지막으로 유 의원을 향할지 시선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전날 대구의 친유계 초선인 권은희·홍지만 의원이 공천 배제된 데 이어 이날도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이 연이어 탈락했다. 김 의원 대신 진박 후보인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대 이 지역 의원인 배영식 전 의원과 경선에 나선다. 류 의원도 박 대통령의 ‘진실한 정치’ 첨병 역할을 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고배를 들었다. 수도권의 대표적 친유계인 이종훈 전 원내대변인도 공천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의 탈락 기준은 명확치 않다. 이 위원장이 공천 탈락의 3가지 기준으로 ‘당 정체성,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강세지역 다선 여부’를 꼽았다. 탈락한 친유계 의원들은 이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 의원이 지난해 원내대표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박 대통령 공약과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국회법 파동 사태를 빚으며 결정적으로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친유계 의원들 역시 낙인 찍혔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대구 친유계 중 생존한 의원은 김상훈(서구) 의원뿐이다. 그러나 김 의원도 경선에서 진박 후보인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여론조사 일전을 치러야 한다. ‘진박 감별사’를 자처했던 재선 조원진(달서병) 의원과 친박계 초선 윤재옥(달서을) 의원도 경선을 확정 지으며 일단 살아남았다. 대구 현역 12명 중 유 의원을 제외하고 이들 3명만 생존하면서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 물갈이 비율이 19대를 능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선 유 의원의 배제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간 끝에 결국 당 지도부의 정치적 결정에 맡겨질 공산이 커졌다. 이 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유 의원의 공천 배제를 강력 주장했지만, 수도권 선거에 불어닥칠 역풍 때문에 내부적으로 찬반이 엇갈렸다고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3强 탄탄’ 지자체장 공천 경쟁 기세등등

    [4·13 총선 핫클릭] ‘3强 탄탄’ 지자체장 공천 경쟁 기세등등

    창원 의창 박완수, 현역에 승리대전 중구 이은권, 비례 꺾기도 여야의 4·13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예비후보자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경선에서 정치 신인으로서 현역 의원들을 꺾는가 하면, 단체장 출신 현역 의원 탈락자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유권자들과의 밀착도가 높아 ‘인지도’가 승패를 가르는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이 있고, 재임 시 펼친 지방 행정이 조직표 관리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한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이 지역 현역인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을 여론조사 경선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은권 전 대전 중구청장은 중구에서 비례대표인 이에리사 의원을 눌렀다. 서울 광진갑에서는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이, 금천에서는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공천을 따냈다. 특히 울산은 ‘구청장 파워’가 센 곳이다. 지역구 6곳 가운데 동구를 제외한 5곳에 전직 구청장 혹은 시장이 출마했다. 15일 울산 울주에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경선 결과 공천이 확정됐다. 남갑에선 남구청장을 지낸 이채익 의원이, 남을에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북구에선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박대동 의원을 제치고 컷오프를 통과했다. 중구에선 현재 조용수 전 중구청장이 4선의 정갑윤 의원과 경선을 벌이고 있다. 홍지만 의원이 경선 배제된 대구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이 20% 감점을 안고 있음에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컷오프를 통과하고 최종 결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 노원구청장 출신인 이노근 의원과 강동구청장 출신인 신동우 의원은 일찌감치 재공천을 받았다. 서울 종로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구 수성갑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단체장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신창현 전 의왕시장이 송호창 의원이 컷오프된 경기 의왕·과천에서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다. 나소열 전 서천군수는 충남 보령·서천 후보자로 낙점을 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친박 핵심 윤상현 공천 탈락…친유승민계 김희국·류성걸·조해진도 고배

    새누리당의 공천 심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15일 7차 공천 심사 명단과 12곳의 3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막말·욕설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인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인천 남을)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공천에서 배제됐다. 비박(비박근혜)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공관위 내부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7차 공천 심사명단을 발표하면서 “유승민 의원은 공관위원들 간에 내부 이견이 통일되지 않아 발표를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 의원의 최측근인 이종훈(경기 분당갑) 의원은 결국 탈락했다. 친유승민계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했다. 또 친유승민계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이 고배를 마셨고, ‘진박’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천됐다. 유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도 고배를 마셨다. ‘욕설·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 의원의 경우 공관위에서 전날까지 격론을 벌였으나, 이날 친박근혜계와 청와대가 일제히 용퇴를 압박하는 분위기로 선회하면서 결국 컷오프됐다.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가 진박이야”… 새누리 곳곳서 ‘거짓 진박’ 공방

    새누리당의 4·13총선 후보자 공천이 진행중인 가운데 예비후보들 간 ‘거짓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심한 곳은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달 초 육군 장성 출신인 이철휘 예비후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찍은 사진이 올라온 것이 갈등의 발화점이 됐다. 캠프 선대본부장인 김종천 전 포천시의회 의장은 이 후보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최고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 실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김 실장과의 관계가) 이번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같은 지역구 공천 경쟁자인 김영우 의원은 “이 글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의 핵심 인물이자 국방안보의 책임자가 20대 총선에 직접 개입해 후보까지 낙점했다는 것이고,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가 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무소속 안철수 캠프의 국방안보포럼 공동대표로 참여했고, 지난해말 새누리당에 입당 신청을 한 뒤에도 페이스북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출마를 저울질했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김 전 의장은 반박자료를 내고 “본인은 ‘낙점’의 ‘낙’자도 표현한 적이 없다”면서 “이 글은 캠프 ‘밴드’에 올린 것으로, 회원들 간 사적인 정보교류 공간에 들어와 그 부분만을 캡처한 것은 공적 메시지와 사적 메시지조차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북 포항 북구에서는 예비후보 3명이 서로 자기가 진박이라고 공방을 벌인 끝에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비롯한 예비후보 3명이 김정재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달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중앙의 언질’을 운운하며 이를 특정 언론에 유포한 행위는 여권의 친박 실세에게 여성 우선 전략공천을 약속받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올라가자 논란거리를 만들어 흠집을 내려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으로,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부산 부산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허원제 전 의원이 박 대통령과의 ‘정책 코드’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허 전 의원은 최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 의원이 박 대통령과 정책을 달리하는 것을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나 의원은 (지난해 7월) 유승민 원내대표 사태 때 유 대표 편에 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면서 지지자들에게 “허위 사실이 발견될 경우 녹음해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맞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갑질의혹’ 컷오프 이중잣대 논란...박대동 ‘탈락’ 최구식 ‘통과’

    ‘갑질의혹’ 컷오프 이중잣대 논란...박대동 ‘탈락’ 최구식 ‘통과’

    ‘보좌관 월급 상납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박대동(울산 북구) 의원이 12일 4·13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와 관련,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들쭉날쭉한 자격심사 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과 똑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구식(경남 진주갑)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0일 2차 경선지역 발표에서 경선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같은 사안에 대해 ‘고무줄 잣대’가 적용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단수 추천 지역 26곳과 우선추천 4곳, 경선 9곳 등 39곳에 대한 제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끈 현역 경선 탈락자는 울산에서 2명이 나왔다. 박 의원의 경우 보좌관의 월급을 상납받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탈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의원의 징계안은 당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논의가 진행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다. 이 과정에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선 배제를 예견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울산 울주의 강길부 의원도 이날 컷오프됐다. 강 의원은 “65세 이상도 경선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의원의 시세 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 의혹 역시 ‘갑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이미 60년 전에 상속받은 땅이고, KTX 울산역 유치 등으로 의원이 소유한 땅 뿐만 아니라 일대 땅값 전체가 올랐으며, 현재도 팔 생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3년간 보좌진의 월급을 다른 계좌로 상납받은 의혹이 빚어진 최 전 의원은 컷오프를 손쉽게 통과했다. 이에 따라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 측에서 “자격 심사 기준이 무엇이냐”는 항의는 더욱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수원갑에서 수원을로 출마지를 옮긴 김상민 의원도 ‘열정페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세훈 지지율 상승세 심상찮다… 與 1위 김무성 맹추격

    오세훈 지지율 상승세 심상찮다… 與 1위 김무성 맹추격

    지지율 9%… 박원순 시장과 공동 4위새누리 지지층서 金대표와 2%P 차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부동의 1위인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을 턱밑까지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서 오 전 시장은 지지율이 1% 포인트 오른 9%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 4위로,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 포인트 상승한 16%를 얻어 3개월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 대표도 1% 포인트 올라 11%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 포인트 하락한 10%를 기록해 간신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 대표와 오 전 시장의 격차가 줄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김 대표 21%, 오 전 시장 19%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지난 연말 34%까지 올랐다가 올 1월 28%, 2월 20%로 하락세인 반면 오 전 시장은 지난 연말 11%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1~2월 16%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지연 한국갤럽 이사는 “4·13총선이 다가오면서 여권 내 김 대표의 지지층이 오 전 시장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 전 시장이 서울 종로에서 당선되고 선거 이후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오 전 시장이 여권 주자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김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상향식 공천제가 후퇴하고 김 대표가 ‘현역 의원 40여명 물갈이 리스트 논란’과 관련되면서 김 대표에게 불안감을 느낀 보수층이 오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의혹 많은데 ‘통과’… 여론조사 1위는 ‘탈락’… “기준 뭐냐”

    여야가 공천 불공정 시비에 직면했다. 경선을 해 보지도 못한 채 벼락같이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도대체 기준이 뭐냐”며 항의하고 있다. 또 각종 의혹에 휩싸인 예비후보가 손쉽게 컷오프를 통과한 경우에는 경쟁자 측에서 항변이 잇따르고 있다. ●원미갑 ‘세작 막말’ 김경협 통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부산 동래의 이진복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박승환 전 의원은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앞서 경북 구미을의 김태환 의원도 경선 배제에 불복하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 준 적이 없는데 경선도 하지 않고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 관악갑의 임창빈 후보 역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경선에서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선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전북 김제·부안에 김춘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경선 없이 탈락해버린 최규성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고, 한다고 해도 내가 앞선다”며 “당에서 언제, 어떤 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컷오프의 칼날이 비켜 간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항의도 들끓고 있다. 더민주의 비노(비노무현) 진영을 향해 “새누리당의 세작(細作)”이라는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 부천 원미갑의 김경협 의원은 컷오프를 통과했다. 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더민주 소속 한 예비후보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선에 진출했다. ●진주갑 ‘갑질 의혹’ 최구식 경선 포함 새누리당은 보좌관의 월급을 3년간 상납받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경남 진주갑의 최구식 전 의원을 경선 대상자로 확정했다. 반면 갑질 논란에 연루된 더민주 윤후덕(탈락), 노영민(불출마 선언) 의원과 무소속 신기남(탈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모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尹, 정계 은퇴해야” vs “진상규명 우선”… 친박·비박 또 갈등

    “尹, 정계 은퇴해야” vs “진상규명 우선”… 친박·비박 또 갈등

    윤 “취중 하소연… 녹음은 음모”… 김무성, 尹 사과 면담 요청 거부 이재오 “통화자 공천 실세일 수도”… 공천 심사에 영향 미칠지 주목 새누리당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의 ‘욕설 파문’으로 자중지란에 빠졌다. 앞서 윤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향해 “죽여버려. 솎아내라”는 등의 막말을 하는 통화 녹음이 지난 8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윤 의원은 9일 오전 김 대표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았다. 그러나 김 대표는 윤 의원을 만나주지 않고, 다른 문을 통해 대표실을 빠져나갔다. 윤 의원은 기자들에게 “김 대표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모두에게 사과드린다”며 “살생부 얘기를 듣고 격분해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하소연을 하다 이렇게 됐고, 누구와 대화를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자신의 통화 녹음 내용에 대해 “공천 개입 시도는 절대 아니다”라며 “사적 대화를 언론에 전달한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라고 했다. 윤 의원을 향한 비박계의 비판은 거세게 분출됐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방송에서 “(윤 의원은) 정계를 스스로 은퇴하든, 자기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재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윤 의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공천이나 권력을 통해 김 대표를 죽여버릴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 공천관리위원이나 오더(지시)를 내릴 위치에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파문이 공천 심사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진상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친박계 의원들은 윤 의원의 발언이 ‘취중 실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 윤리위원회 회부나 공천 배제는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개인 통화를 녹음해 언론에 공개하는 세상에서 누구를 믿고 대화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유기준 의원도 “다른 사람의 통화 내용을 허가 없이 녹음하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의원의 통화 상대는 다른 친박계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그를 “형”이라고 호칭했다. 해당 의원은 “김 대표에 대한 막말은 없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문으로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적절히 봉합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윤 의원의 파문을 문제 삼다 보면 김 대표가 연루된 ‘40인 물갈이 리스트 파문’을 다시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비박계도 확전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북한인권기록보존소 통일부 아닌 법무부에 둬야”

    외통위 “공감… 일원화 검토” 북한인권단체는 8일 “북한인권법 제정에 따라 설치되는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통일부가 아닌 법무부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바른 북한인권법과 통일을 위한 시민모임 등 북한인권단체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대강당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통일부는 남북 대화 교류 협력 주무부처이기 때문에 향후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처벌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선 법무부에 두는 것이 적절하다”며 법안의 개정을 요구했다. 또 ”열악한 북한 인권 사항을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국민 홍보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 여당 간사인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현행법은 통일부의 기록센터에서 수집·기록하고 3개월마다 법무부에 이관해 보존·관리하기로 돼 있는데, 이를 일원화하자는 주장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앞으로 북한인권법 운영에 있어서 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게 ‘핵’이 무기라면, 우리에겐 ‘인권’이 무기다. 핵보다 인권의 파괴력이 더 클 것이다”면서 “북한인권법은 북한 독재 체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송곳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북한 ‘사이버 도발’] 온라인판 테러방지법… ‘사이버안전센터’ 국정원 산하 쟁점

    안전센터가 테러정보 수집·분석·전파 위기 경보 때 민관군 대책본부 구성野 “컨트롤타워 미래부에 둬야” 맞서鄭의장 직권상정 안 하면 처리 불가 사이버테러방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테러방지법의 ‘온라인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5개의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으며,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내용도 테러의 대상을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 왔다는 것만 제외하면 테러방지법과 대동소이하다. ▲국가정보원장 직속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설치 ▲정부기관 내 사이버 공격 정보 탐지와 분석을 할 수 있는 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이버위기 경보 발령 시 민·관·군 사이버위기대책본부 구성 등을 담고 있다. 이번에도 사이버안전센터를 국정원에 두느냐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법안은 안전센터가 사이버테러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전파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야당은 “국정원이 사이버테러범을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민간인의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들여다보는 등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미래창조과학부에 사이버테러 전담 센터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앞서 테러방지법 논의에서는 대테러센터를 국정원에 두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다 결국 국무총리실에 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이버테러방지법은 10년 전인 2006년 12월 17대 국회에서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처음 발의했지만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18대 국회에서 공 전 의원은 국정원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두는 내용의 법안을 다시 발의했지만 이 또한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서상기, 이노근, 이철우, 하태경 의원이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가운데 서 의원의 발의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안건 조정 신청’을 함에 따라 대체토론만 진행되는 데 그쳤다. 안건 조정이 신청된 법안은 최장 90일간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상임위 논의를 통한 19대 국회 내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카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정 의장이 또다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다. 정 의장은 8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직권상정 요구에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세훈에도 밀린 안철수 대선 지지율

    오세훈에도 밀린 안철수 대선 지지율

    오 前시장 10%선 돌파 상승세 문재인 21.3%로 8주 연속 1위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석 달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처음으로 10% 선을 돌파하며 안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7일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전국 성인 남녀 2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안 대표는 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1.2% 포인트 하락했다.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 8.3%를 기록한 이후 줄곧 상승했던 지지율이 다시 한 자릿수로 되돌아온 것이다. 전체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특히 안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19.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탈당 이후 처음이다. 대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에서 24.3%를 얻으며 2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호남 현역 의원 컷오프 논란,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따른 당 지도부의 균열이 안 대표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4위였던 오 전 시장은 1.3% 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그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문 전 대표가 21.3%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8%로 2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 포인트 하락한 7.4%로 5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2% 포인트 상승한 5.6%로 6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7%, 더민주 28.0%, 국민의당 11.5%, 정의당 4.5%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 공천 확정자를 하나둘씩 발표하고 국민의당이 6일 독자 노선 고수 방침을 밝히면서 3당의 격전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수도권에 초점이 맞춰진다. 새누리당은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야당 후보 중 한 명에게 표를 몰아주는 식의 ‘전략투표’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야당은 야권 지지표 분산이 최대 걱정거리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노원병이 관심 지역구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노원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의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더민주에서는 이동학(34) 전 더민주 혁신위원과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안철수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세(野勢)가 강한 관악구도 ‘3자 구도’로 흐르면서 격전지로 부상했다. 관악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새누리당은 원영섭(38) 변호사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더민주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이 지역 18대 의원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이 선수로 나선다. 유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관악갑에서 17대 총선부터 3차례를 겨룬 ‘라이벌’ 관계로, 유 의원이 현재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더민주 예비후보가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 이사장과 김희철 전 의원, 이행자 전 서울시의원 중 한 명이 국민의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뛰어들게 되면 팽팽한 3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갑에서는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이 ‘방어전’에 성공하느냐가 관심이다. 새누리당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과 전지명 광진갑 당협위원장 간의 경선 맞대결을 통해 지지세 모으기에 나선다. 더민주에서는 전혜숙 전 의원의 입후보가 예상된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은평을은 4자 구도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과 강병원 전 더민주 부대변인이 공천 대결을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에서 고연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나설 채비를 갖춘 가운데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득표율 3% 포인트 이내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24개 지역구 역시 또다시 ‘혈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서는 야권의 분열 여부가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 24곳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옛 중구), 동대문갑, 중랑을, 노원을, 은평을, 서대문을, 양천갑, 양천을, 강서을 등 9곳이다. 경기는 안산단원을, 고양덕양갑, 의정부갑 등 10곳, 충청권은 대전 동구, 충남 천안을 등 3곳, 강원은 원주을 1곳, 경남은 김해갑 1곳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핵심 중진들 탈락 현실화… TK·강남 현역 물갈이 탄력받을 듯

    예비후보 53명 탈락… 파장 확산될 듯 4일 새누리당 1차 경선, 단수·우선추천지역 발표의 최대 이변은 친박근혜계 핵심인 3선 김태환(구미을) 의원의 탈락이다. TK(대구·경북) 지역 친박계 핵심 중진의 공천 탈락이 현실화되면서 여당 텃밭인 TK, 서울 강남벨트 등의 현역 물갈이도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친박계 현역 컷오프’를 고리로 친박계가 TK 친유승민계와 수도권 비박계를 쳐내는, 이른바 ‘논개 작전’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날 탈락된 예비후보는 총 53명이다. 1차 발표부터 충격파가 일면서 향후 이어질 공천자 발표는 더 큰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12명의 불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공천탈락한 현역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 탈락의 여진은 컸다. 아버지 김동석 전 의원(초선), 형 김윤환 전 의원(5선) 등 영남의 대표적 정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서청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신7인회’ 소속 핵심 중진으로 분류됐던 탓이다. 청와대 비공개 만찬에 초청되고,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꾸준히 1위를 달리는 등 ‘공천 전선 이상무’로 여겨졌었다. 탈락이 확정된 이날 김 의원은 언론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가야 승복을 하겠는데 무슨 이유로 (공천탈락) 됐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탈당 후 출마 여부를 묻자 “그때 가서 시민들이 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경선지역은 서울 8, 부산 2, 세종 1, 경기 6, 강원 2, 경북 2, 경남 2개 등 23개 지역이다. 후보는 최대 3명까지만 허용했다. 이 중 서울 8곳 전부와 세종, 경기 4곳이 야당 지역구로, 수도권은 주로 험지를 경선에 부쳤다. 강원 원주갑·을도 현재는 여당 소속이나 여야가 엎치락뒤치락했던 ‘스윙보트’ 지역이다. 특히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1차 경선지역에 포함시켜 본선 흥행몰이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을 모두 앞세우며, ‘험지 차출론’으로 과열됐던 경쟁도 미리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반면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붙은 또 다른 관심 지역인 서초갑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됐다. 광진갑·을 경선 승자는 각각 야당 중진인 국민의당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광진갑은 각각 당협위원장·19대 총선 후보 출신인 전지명·정송학 예비후보가 맞수 대결을 펼친다. 동대문을은 재선 민병두 더민주 의원의 대항마로 박준선 전 의원, 김형진 전 당협위원장이 겨룬다. 중랑을은 윤상일 전 의원, 성북갑은 정태근 전 의원이 각각 경선에 나선다. 강동을은 이재영 비례의원과 18대 이 지역 출신 윤석용 전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6곳 중 2곳은 현역의원이 경선에 나서게 됐다. 하남은 이현재 의원이, 유승우 의원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은 윤명희 비례의원, 김경희 전 이천부시장,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3파전이 됐다. 부산·경북·경남은 모두 여당 텃밭이다. 부산은 진갑 나성린 의원이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허원제 전 의원, 정근 예비후보와 19대에 이어 3각 리턴매치를 벌인다.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김희정 의원도 친이명박계 진성호 전 의원, 이주환 전 부산시의회 의원과 경쟁해야 한다. 경북 김천 이철우, 경남 창원의창 박성호, 창원진해 김성찬 의원도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9곳의 단수추천지역은 사실상 ‘공천 확정’이다. 부산 3, 대전 1, 경기 2, 충남 1, 경북 1, 경남 1곳이다. 대체로 여당 강세 지역으로 20대 총선 승리가 무난히 점쳐지는 지역이다. 구미을 장석춘 예비후보를 제외한 8명이 현역의원이고, 이 중 더민주에서 입당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을 제외하면 7명 모두 신친박계다. 조 의원은 부산권에서 새누리당 전석 석권에 기대를 더한 만큼 단수추천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태환 의원을 제친 장석춘 예비후보는 경북 청암고를 졸업한 후 1981년 옛 금성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의 길을 걸었다.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출신인 그는 역시 한국노총 출신인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연결고리가 주목된다. 4선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를 비롯해 3선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유의동(경기 평택을) 원내대변인,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대표적 신친박이다. 4선인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역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세월호 참사를 진두지휘하며 명실상부한 신친박계로 거듭났다. 김용환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태흠 의원은 19대 국회 입성 이후 줄곧 여당 내 보기 드문 야당 저격수인 동시에 비박계 공격의 최전선에 서 왔다. 유 원내대변인도 각종 대야 협상을 매끄럽게 보좌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용교(부산 남을)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지만 사실상 지역 내 경쟁자가 없는 편이다. 대전 대덕의 정용기 의원도 2014년 7·30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민심이 오락가락하는 충청권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우선추천 4개 지역은 모두 야당이 현역인 험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청년·여성 예비후보를 앞세우면 겨뤄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버틴 서울 노원병엔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출격시켰다. 관악갑은 유기홍 더민주 의원, 국민의당 소속인 김성식 전 의원 등 야당세가 공고하다. 여기에 서울대 출신 변호사인 원영섭 당 법률지원단 위원을 맞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우선지역인 경기 안산단원을에서는 박순자 전 의원, 이혜숙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경쟁 중이어서 최종 공천자가 주목된다. 경기 부천원미갑 이음재 예비후보는 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김경협 더민주 의원에게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단수추천지역 탈락자들의 반발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여진의 가능성도 있다. 부산 사하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져 왔던 친박계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2~3일간 어떻게 대응할지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야당 강세 지역구 자객 공천하겠다”

    [새누리 1차 공천 발표] “야당 강세 지역구 자객 공천하겠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야당 강세 지역구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는 이른바 ‘자객 공천’ 방침을 밝혔다. “내리꽂기 공천은 없다”며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 국정의 발목만 잡고 민생을 외면했던 야당 의원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출마 지역구에는 우리로서도 ‘킬러’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면 우선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신설·분구 지역구도 우선추천지역에 넣겠다”고 덧붙였다. ●‘상향식 공천’ 김무성과 충돌 불가피 야당 강세 지역의 거물급 인사를 쓰러뜨릴 경쟁력 있는 여당 후보를 골라 맞춤형으로 투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각각 여야의 텃밭인 영남·강원권, 호남권을 제외하면 대상은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좁혀진다. 전체 지역구가 122석으로 10석 늘어난 수도권, 27석으로 2석 늘어난 충청권 등 중원 승리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당 안팎에선 서울 구로을, 광진갑, 마포을, 경기 안양 만안, 대전 유성 등이 우선 거론됐다. 각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한길 전 대표, 정청래 의원, 이종걸 원내대표,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의 지역구다. 문제는 능력은 물론 지명도까지 갖춘 인물이 필요한데, 험지에 뛰어들겠다고 자원할지 여부가 미지수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현역 국회의원 40여명 물갈이 리스트’ 논란과 ‘여론조사 결과 유출’ 파문에 이어 공천에서 배제시킬 ‘컷오프 리스트’까지 나돌면서 갈수록 ‘리스트 수렁’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이 위원장은 잇단 문건 파문과 관련, “공관위를 흔들려고 하는 식의 움직임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중앙선관위가 빨리 진상 조사에 착수해 진실을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공천배제 9명 ‘컷오프 리스트’도 나돌아 그러나 전날 여론조사 결과 유출에 이어 이날 또 ‘사회적 비리 혐의자 경선후보 및 공천배제 후보자 명단’이라는 문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문건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9명의 실명과 출마지역, 컷오프 사유 등이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공관위 측은 “공관위 심사와는 무관한 자료”라고 선을 그었다. 출처가 불분명한 괴문서가 잇따라 나오면서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사이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유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이 발견될 경우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빈집’ 턴 선거구 획정

    4·13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주인(현역 의원)이 없거나,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구들이 주로 ‘통폐합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부족하지 않은 멀쩡한 지역구가 뜬금없이 소멸돼 버린 경우도 있었다. 경남 의령·함안·합천의 인구는 선거구 획정 기준이 된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14만 6515명이었다. 선거구 통폐합 ‘커트라인’ 14만명을 초과했다. 하지만 획정 결과 합천은 통폐합 대상인 ‘산청·함양·거창’에 붙고, 의령·함안은 ‘밀양·창녕’에 붙으면서 각각 ‘산청·함양·거창·합천’,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재편됐다. 의령·함안·합천은 철도비리 혐의로 구속된 조현룡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로, 현재 공석인 상태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현역 의원이 없다 보니 눈 뜨고 코 베인 신세가 됐다. 빈집이 털렸다”며 항의하고 있다. 획정위원회 관계자도 3일 “영남권에는 실력자들이 많지 않으냐”며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을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선거구를 획정하는 데 일부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다는 의미다.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의 지역구가 통폐합이 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인구가 미달된 서울 중구는 당초 종로구나 용산구 등과 통폐합하는 방안이 거론됐었지만, 결국 성동구와 합쳐져 중·성동갑, 중·성동을로 나뉘었다. 성동갑은 현재 최재천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로,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기존 성동갑·을은 통폐합 대상이 아닌데도 ‘획정 유탄’을 맞아 마치 의석 한 석을 중구에 내주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부산 중·동구 역시 공교롭게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영도와 같은 당 유기준 의원의 서구에 각각 붙으며 공중분해되는 운명을 맞았다.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리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된 인천 중·동·옹진에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무주공산 쟁탈전’이 한창이다. 현재 11명이 공천 신청을 했고, 서·강화을의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등도 ‘중·동·옹진·강화’로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이곳으로 출마지를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번엔 ‘경선조사’ 유출… 친박 vs 비박 갈등 심화

    이번엔 ‘경선조사’ 유출… 친박 vs 비박 갈등 심화

    친박 “우선추천 발목잡기 아니냐” 비박 “수도권 진박 앞서” 출처 의심 예비후보 “신인 고사시키는 행위” 김무성 “공관위서 해결할 문제” 이한구 “당 사무처가 알아서 해야” 선관위 조사 가능성도 배제 못해 새누리당이 3일 4·13 총선의 당내 경선용 ‘사전 여론조사 결과’ 문건이 다량 유출돼 파문에 휩싸였다. 앞서 ‘비박(비박근혜)계 물갈이 리스트’ 논란으로 불거진 내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론조사 고의 유출 의혹’까지 일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갈등이 한층 노골화되고 있다. 양 계파는 서로의 음모로 추측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문건 유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출 주체·의도를 놓고 또 한 번 파열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클린공천지원단 회부는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경찰 조사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당 안팎에서 유포된 총 6장의 사진 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 대구, 부산, 인천, 울산, 경남·북, 충남·북 등 전국 지역별로 각 지역구, 현역 의원이 포함된 주요 후보자 이름, 여론조사 수치가 명기되어 있다. 출처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당 관계자들은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여연)이 공관위 공천심사에 보고하기 위한 사전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공관위원들은 이번 주 초 선거구 재획정 지역, 1인 신청 지역, 호남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아 고의적인 유출 의혹에 신빙성을 더했다. 경선 후보자 선정을 위한 사전 여론조사는 여연이 실시한 뒤 실무책임자가 공관위에 직접 보고하는 구조다. 만약 결과가 고의적으로 새어 나갔다면, 공관위원을 포함한 공관위 관계자, 여연 실무라인을 통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무성 대표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도 송파구청장 후보 경선이 여론조사 결과 사전유출 논란으로 중단됐던 적이 있다. 그러나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여연의 사전 여론조사가 대량으로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친·비박계는 서로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겨눴다. 친박계는 “당내 경선에 속도를 내야 하는 비박계가 일부러 흘린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조사 수치를 보면 대구·서울 등지에서 진박계 후보들이 밀리는 숫자가 많다”며 “이를 근거 삼아 친박계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추진하는 우선·단수추천 지역 선정을 발목 잡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핵심 의원은 “여연 자료가 맞는 것 같다”며 “공관위에서 새어 나갔다면 공천 활동이 아무래도 위축되고 (김 대표가) 군기를 잡으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비박계 재선 의원은 “수도권 비박계 현역들이 진박계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와 다른 측면이 있다”며 출처를 의심했다. 해당 예비후보들도 즉각 반발했다. 현역 의원에게 지는 것으로 나온 한 예비후보는 “경선 역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마당에 마타도어식 자료 유포는 신인들을 고사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은 이날 자료 유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공관위에 보고된 사항이고 당 일이 아닌 만큼, 공관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관위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공관위 심사가 끝난 뒤 이한구 위원장은 진상 파악에 대해 “당 사무처에서 사무총장이 알아서 할 문제다. 공관위 (소관)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선거 때는 여연의 여론조사 기능이 공관위 관할로 옮겨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법에 의해서 절대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난 (문건을) 보지 못했다”며 진위·진상 조사 여부에 대해 “공관위 차원의 논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이 ‘선거 여론조사의 불법 공표’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문제다.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선거 여론조사를 공표하려면 사전에 관할 선관위에 조사 목적, 표본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전체 설문내용 등을 신고해야 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자료 진위 여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선거법 위반 대목이 발견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선거 때마다 고질적 불륜정치”

    새누리당은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야당의 고질적인 불륜정치”라며 원색적으로 맹비난했다. 김무성 대표는 “통합하려면 왜 헤어졌나”라며 “구태의 답습이다. 정치 구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정체성이나 정강, 정책, 철학이 전혀 달라 헤어진 정당이 선거를 위해 통합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총선 때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야권 통합으로 운동권식 논리를 갖고 좌파 시민단체의 논리를 그대로 얘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국회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후보 단일화 등의 방식으로 야권 후보 간 총선 연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야당은 국민들 보는 앞에서 현역 의원을 대폭 물갈이해 버리며 정치 이슈를 선점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 당은 계파끼리 지지고 볶고 싸우기나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밋밋하게 가다간 총선에서 패배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테러센터, 국정원 아닌 총리실 산하 설치… 인권보호관 둔다

    대테러센터, 국정원 아닌 총리실 산하 설치… 인권보호관 둔다

    테러단체 구성 수괴 사형·무기징역…위원장에 사전·사후 보고 ‘견제 장치’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등 우여곡절 끝에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테러방지법’의 공식 법안 명칭은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이다. 국가테러대책위원회와 대테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대책위원회는 대테러활동에 관한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이며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 여야 대립의 출발점이었던 대테러센터는 국가정보원이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으로 입법됐다. 대테러센터의 임무는 ▲장단기 국가대테러활동 지침 작성 배포 ▲테러경보 발령 ▲국가 중요행사 대테러안전대책 수립 등으로 규정됐다. 테러단체를 구성한 수괴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테러에 가담한 자에 대해서는 최대 7년 이상 징역형이 내려진다. 야당이 독소조항으로 지목한 국정원장의 정보 수집권과 추적 권한을 명시한 ‘9조’는 새누리당의 수정안대로 가결됐다. ‘국정원장은 테러위험 인물에 대해 출입국·금융거래 및 통신이용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추적을 할 수 있다’는 조항에 대해 야당은 “국정원이 이를 근거로 권한을 남용해 모든 국민을 감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처리에 반대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대테러활동으로 인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 방지를 위해 대책위원회 소속으로 대테러 인권보호관을 둔다는 조항을 넣었다. 또 ‘사전 또는 사후에 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견제 장치도 추가했다. 테러단체는 유엔이 지정한 테러 단체로 한정했다. 테러위험인물은 ‘테러단체의 조직원이거나 테러자금 모금·기부, 테러예비·음모·선전·선동을 했거나 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로 규정했다. 여기서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의 해석을 놓고 법 적용 과정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당장은 총선 국면 때문에 큰 논란이 될 가능성은 적지만, 만일 장기적으로 ‘정치적 인물’이 이 법 적용의 영향을 받는다면 정쟁의 대상으로 비화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이르면 9일부터 경선 서울 종로·강남권 1순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3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서울 종로와 강남권 등 수도권부터 시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시작일은 오는 9~10일쯤으로 예상된다. 경선 대상 지역은 이르면 4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2일 “이동통신사로부터 여론조사용 안심번호를 제공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경선은 빠르면 9일이나 10일쯤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합 지역부터 경선 일정이 우선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앞서 “경선을 세게 붙는 곳은 빨리 후보를 정해 줘야 경선 후유증을 빨리 극복할 수 있고, 특히 본선이 어려운 수도권 지역 후보를 빨리 정해야 선거운동을 하루라도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요건에 부합하는 곳으로 서울 종로와 서초가 꼽힌다. 강남권을 묶어 동시에 경선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례대표 추천을 위한 별도의 공천기구는 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친박(친박근혜)계는 현재의 공관위가 비례대표 심사까지 해야 한다고, 비박계는 별도의 공천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일 경선지역 등 발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3총선 후보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이 ‘현역 의원 40명 살생부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앓으면서 공천관리위의 후보자 자격 심사 결과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졌다. 당 공관위 관계자는 “2일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는 전제 아래, 조정된 선거구를 대상으로 3∼4일 추가 공천 신청 접수를 하고, 6∼8일 면접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르면 4일쯤 경선 대상 지역과 예비후보자, 그리고 우선·단수추천 지역 등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무엇보다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의 ‘면접장 대면’에 시선이 쏠린다. 김 대표의 지역구는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부산 영도에서 중·영도로 바뀌었다. 공관위 관계자는 “선거구 조정 지역에 출마한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김 대표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어느 지역이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될지도 관심사다. 여성과 장애인, 청년을 우선 배려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현역 물갈이로 변용될 가능성이 있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계는 우선추천을 통한 비박계 현역 물갈이와 원외 친박계 인사들의 입성을 노리고 있고, 비박계는 비박계 우위의 현역 의원 다수가 경선을 통해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살생부에 오른 현역 의원들이 실제로 공천에서 탈락할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