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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역 공정성 先검증… 패자도 승복할 수 있는 절차 밟아야”

    “용역 공정성 先검증… 패자도 승복할 수 있는 절차 밟아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선거에서 표로 직결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보니 ‘표 냄새’를 맡은 정치권이 가세해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용역결과 발표를 보류한 뒤 공론화를 거쳐 패자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전공 교수는 “본질은 결국 정치 논리의 문제, 표의 문제”라면서 “정치권이 표를 의식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궐기대회 맨 앞자리에 앉아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원칙에서 벗어나 얄팍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정을 내릴 때의 후유증과, 내리지 않았을 때의 후유증을 예상해보면 현실적인 해법은 정부가 일단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그나마 후폭풍이 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도 “이대로 발표하면 안 된다. 이해관계자들이 수용할 방법을 먼저 찾아 놓고 발표해야 한다”면서 “100% 설득은 어렵더라도 다수가 동의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반대하더라도 소극적 반대 수준까지 만들어 놓은 뒤 발표해야 부작용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정치로 풀어지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한 뒤 이해관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측정 지표를 통해 공동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용역 결과가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해법이 보일 수 있다.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갈등관리심의위원을 10년간 지낸 ‘갈등조정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절차의 공정성이 제기됐기 때문에 용역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하고 발표해야 한다. 그래야 피해자가 승복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면서 “용역 발표를 보류하고 지금이라도 이해 당사자와 중립적 전문가들이 고정장애물요소를 평가 항목에 넣을지, 가중치를 얼마나 할지 등 디테일에 합의한다면 결론을 내는 데는 1~2개월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이강원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소장은 “지역 갈등이 정치 쟁점화가 됐다고 해서 정치 논리로 풀려고 해선 안 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 절차와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론 절차는 국토교통부보다 상급기관이라 할 수 있는 총리실이 나서는 게 좋다”면서 “이때 정치권이 개입하지 말고, 해당 지역 시민 대표단이 모여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발표를 하게 되면 후폭풍이 너무 커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기존에 있는 김해 공항을 확충하는 등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경환 등판론’에 대항마 정병국 띄우기

    ‘최경환 등판론’에 대항마 정병국 띄우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8월 9일, 더민주는 8월 27일로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한 상태다. 특히 내년 대선 국면에서 당을 이끌 대표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크다. 당권을 각 당의 어느 계파 후보가 쥐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 후보 경선의 판세도 달라질 수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4선) 의원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내부에선 ‘최경환 등판론’에 군불을 때고 있다. 최 의원의 한 측근은 14일 “최 의원이 출마하는 게 맞다”면서 “현재 당내에서 지지 세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최 의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정부 말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최 의원이 적격이라는 논리도 그의 출마설에 힘을 싣고 있다. 친박계에선 ‘후보 교통정리’가 가장 골칫거리다. 현재 이주영(5선), 홍문종(4선), 이정현(3선), 원유철(5선)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도 “친박 표가 분산되면 당권을 비박계에 내줄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여부를 놓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비박계에서는 정병국(5선) 의원이 최 의원의 ‘대항마’로 꼽힌다. 혁신비대위가 이날 당 지도부를 ‘단일성’ 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정 의원의 출마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의원은 지도부 체제 전환을 출마 조건부로 내걸었다. 나경원(4선)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두 사람도 비박 세력의 표 분산을 우려하며 동시 출마를 꺼리는 눈치다. 강석호, 김성태(3선) 의원 등은 최고위원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가습기살균제·구의역 사망사고 청문회 열릴까

    여야 3당은 14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와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성사될 경우 20대 국회 첫 청문회로 기록된다. 김도읍 새누리당,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동에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새누리당이 이 두 청문회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만큼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청문회 가운데 여당은 구의역 사망 사고 관련 청문회에, 야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 관련 청문회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구의역 사고 청문회가 현실화된다면 더민주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어버이연합에 대한 정부 예산 편법 지원, 농민 백남기씨 물대포 피해 사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지원 경위 관련 청문회까지 열자고 요청하면서 협상을 결렬됐다. 새누리당은 무분별한 청문회 개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청문회가 정부의 원만한 국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특정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모두 11차례의 청문회가 열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택일 음모론’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 9일 열기로 했다. 8월 5일 시작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과 겹치고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개최된다는 점 등 ‘악재’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보통 전국 당원 투표를 휴일인 일요일에 진행한 뒤 월요일에 전당대회를 열어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당 대표를 선출해 왔다. ‘김무성 대표’ 체제가 출범한 2014년 7·14 전당대회도 월요일에 치러졌다. ●사무총장 “새 지도부 최대한 빨리 선출”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혹서기인 데다 평일에 치러진다는 점, 올림픽까지 겹쳐 당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정상적인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택일 배경을 설명했다. 당권 주자들도 이날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선 ‘8월 9일’과 ‘8월 30일’ 2가지 안이 팽팽했다고 한다. 김희옥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던지면서 9일로 확정됐다. 한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이 원외 인사인 데다 지도체제 개편과 탈당파 복당 문제가 너무 골치아픈 현안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 친박(친박근혜)계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하루라도 빨리 떨쳐버리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또 전당대회일이 올림픽 기간과 겹치는 것을 놓고도 시각이 엇갈린다. 새로운 여당 대표 선출 직후 대대적인 언론 노출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올림픽 경기로 인해 상당히 희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표율 저조하면 친박에 유리” 해석도 음모론도 제기된다. 전당대회를 올림픽 기간 중에 ‘조용히’ 치르면 투표율이 저조하게 되고 이는 결집력이 강한 친박세력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이날을 택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권 총장은 “전당대회 날짜를 정하는 데 계파별 셈법이나 그런 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혁신비대위는 당 대표 권한 강화를 위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로 변경하는 당헌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회의에서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에 대한 복당 문제를 논의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클릭! 여의도] 새누리당 1년짜리 상임위원장 국회법 무시한 나눠먹기 구태

    [클릭! 여의도] 새누리당 1년짜리 상임위원장 국회법 무시한 나눠먹기 구태

    새누리당 의원들이 2년 임기의 국회 상임위원장을 1년씩 나눠 먹는 ‘꼼수’를 쓰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자리는 한정돼 있는 데 욕심내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타협의 산물’이지 않느냐”는 해명을 하고 있지만 궁색하게 느껴집니다. 사실상 국회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13일 새누리당 몫 상임위원장 8개 가운데 6개 상임위원장의 20대 국회 첫 임기가 1년으로 확정됐습니다. 국회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정무위원장, 국방위원장,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정보위원장까지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1년 임기의 원내대표가 관례적으로 맡는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상임위원장을 놓고 의원 임기 4년을 3등분 해 각각 1년, 1년, 2년씩 맡기로 했습니다. 이는 엄밀히 따지면 국회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국회법 40조 1항은 상임위원의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41조 4항은 상임위원장의 임기가 상임위원과 같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임위원장 후보 간의 ‘1·1·2년 조율’은 첫해 상임위원장은 1년 뒤 자발적 사임을 하고 두 번째 상임위원장은 전임자의 남은 임기를 이어받겠다는 약속인 셈입니다. 국회법의 맹점을 이용한 꼼수이자 그들만의 ‘짬짜미’인 것입니다. ‘1년짜리 상임위원장’은 국회법이라는 ‘대원칙’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위원장의 전문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결과도 초래했습니다. 상임위원장 후보들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 해당 상임위가 다루는 분야와 관련한 경험이 전무하거나 전문적 식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이 상당수 보입니다. 그저 상임위원장을 할 ‘짬’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상임위원장 1년은 소관 부처의 업무에 ‘정통’하기에 턱없이 짧은 시간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앞에서는 일하는 국회, 국회 기능 정상화를 위한 ‘상임위 중심주의’를 외치면서 정작 뒤에서는 끼리끼리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회 외교통일위는 ‘큰형님’ 집합소

    국회 외교통일위는 ‘큰형님’ 집합소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이 13일 확정된 가운데 외교통일위원회에 여야의 ‘큰형님’들이 총집합해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 외통위원 명단에는 8선의 서청원, 6선의 김무성, 5선의 원유철·이주영, 4선의 최경환·홍문종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 의원은 20대 국회 최다선이자 ‘친박계 맏형’으로 불린다. 최 의원은 ‘친박 실세’로 차기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힌다.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홍 의원도 차기 당권에 근접해 있다. ‘신박’으로 중량감을 자랑하는 원 의원과 이 의원도 당권 도전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비박계 좌장이자 현역 여당 의원 가운데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외통위원 중에는 국회의장에 도전장을 냈던 의원들이 눈에 띈다. 6선의 문희상·이석현 의원, 5선의 박병석·원혜영 의원 등이다. 국민의당 소속 4선의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교통일위는 지역구 관리에 혼신의 힘을 쏟지 않아도 되는 인지도 높은 다선 의원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다. 초·재선 의원들은 감히 탐내지 못하는 상임위로 인식된다. 때문에 매 국회마다 상임위 가운데 평균 선수가 가장 높다. 해외 출장이 잦고, 출장시 국빈 대접을 받을 수 있어 ‘상원격’ 상임위로 꼽히기도 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는 여야 모두 언론인 출신들을 대거 포진시켜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 미방위 간사를 맡게 된 재선의 박대출 의원은 서울신문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초선의 강효상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초선의 민경욱 의원은 KBS 앵커 출신이다. 더민주에서는 신경민, 김성수, 최명길 의원이 모두 MBC 출신이다. 재선의 신경민 의원은 MBC 앵커, 초선의 김성수 의원은 MBC 정치부장·보도국장, 초선의 최명길 의원은 워싱턴특파원 등을 지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전당대회 8월 9일 개최

    새누리, 전당대회 8월 9일 개최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8월 9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장소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이다. 빨리 새로운 지도 체제를 구성해 새출발하자는 의미로 서두르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당대회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과 겹치는 것에 대해 지 대변인은 “올림픽이 5일에 열리기 때문에 모든 관심이 올림픽으로 갈 시기는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많이 뛸 시기가 아니라 괜찮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새 지도부 형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린다기 보다 논의를 거쳐 이번주 내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인 2표제’ 투표를 통해 1위가 대표최고위원이 되고 2~5위가 최고위원이 되는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진석 원내대표 “구의역 사망사고 책임자 문재인 최측근”

    정진석 원내대표 “구의역 사망사고 책임자 문재인 최측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서울메트로의 낙하산 인사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야말로 서울메트로에서 벌어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구의역 사고 직후 사퇴한 전 감사 지용호 씨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하철 운영과 관련 없는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어떤 경위로 서울메트로 감사에 임용됐는지 확인하겠다”면서 “서울메트로 상층부에 서울시장 측근과 더민주 관계자가 포진했다는 언론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갑자기 새누리당 책임론을 들고 나오며 제2의 세월호를 운운했다”면서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문 전 대표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구의역에서 숨진 19살 김 군은 서울메트로의 탐욕과 이를 방치한 박 시장의 관리 부실로 숨진 것“이라면서 “박 시장이 이 사건 때문에 대국민 사과까지 했고 서울메트로는 수사 당국의 불법행위를 조사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메트로는 협력업체 퇴직자 취업 비율을 강제해 매달 440만 원을 지급했고, 그 때문에 비정규직인 19살 김 군은 140만 원에 불과한 급여를 받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새누리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비박 김영우 “유승민·윤상현 등 탈당파 일괄복당 해야…총선참패 백서, 토씨 하나 바꿔선 안돼”

    비박 김영우 “유승민·윤상현 등 탈당파 일괄복당 해야…총선참패 백서, 토씨 하나 바꿔선 안돼”

    비박(비박근혜)계 3선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친박계 윤상현, 비박계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복당 문제와 관련해 “제 생각 같아서는 일괄복당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 차원에서 정무적 결단을 내려야만 이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다. 비대위에서 토론을 해서 빨리 마무리했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3 총선) 공천 과정처럼 질질 끌면 우리는 다시 계파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복당 문제는 두루두루 의견을 들어가면서 토론할 문제가 아니다. 가부간 결정을 빨리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탈당 의원 7명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윤상현,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5명을 우선 복당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당 차원에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4·13 총선 백서’를 둘러싸고 당 내부에서 이견이 분출하는 것과 관련해 “그 내용에 대해서는 혁신비대위를 포함해서 우리가 토씨 하나 바꿔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국민께 제대로 발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혁신 작업을 진행하는 게 순서”라면서 “출판이 목적이 아니라 내용 자체가 목적이므로 하루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세간에 혁신비대위 활동에 대해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후보들은 마음이 급하므로 속도감 있게 전당대회와 관련한 여러 규칙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계파청산 선언해도 몰려오는 ‘내홍 파고’

    새누리당이 지난 10일 정책워크숍을 열어 ‘계파 청산’을 선언하고, 함께 ‘폭탄주’를 마시며 “이제 계파는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파 갈등의 뇌관은 곳곳에 산적해 있다. 새누리당이 몰려오는 ‘내홍의 파고’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지난 7일 원 구성 협상 이후 탈당파의 복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과 비박계 유승민 의원을 어떤 명분과 형식으로 복당시킬지가 최대 관심사다. 원하는 사람만 골라 복당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양 계파 모두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12일 “정치적 셈법에 개의치 않겠다”고 했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7월 중순쯤 발간될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백서’도 계파 갈등의 새로운 화약고로 떠올랐다. 백서에 ‘공천 파동’ 등 총선 패배 책임을 진단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어서 양 계파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체로 친박계는 “지난 과거를 들춰 봤자 좋을 게 없다”며 반대하고 있고 비박계는 “반성할 건 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일부 찬성하는 분위기다. 백서 집필에는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 외부 인사들만 참여하고 있다. 당 지도부 체제 전환 문제도 ‘판도라의 상자’로 인식된다. 최경환·홍문종·이정현·이주영·원유철 의원 등 비교적 당권 주자가 많은 친박계는 전당대회에서 1위가 대표최고위원을 하고 나머지가 최고위원을 하는 현행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되길 바라고 있고 정병국·나경원 의원 등 주자가 몇 명 없는 비박계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로의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10리도 못 가서 돌아온 김재원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10리도 못 가서 돌아온 김재원

    지난 10일 경기 과천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워크숍 행사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나 정진석 원내대표가 아니었음. 지난 8일 정무수석에 임명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단연 주인공. 의원들이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악수 한번 하려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 박근혜 대통령이 “복잡한 현안을 어쩜 이렇게 쉽게 설명하세요. 참 대단하세요”라고 할 정도로 김 수석을 신임한다는 이유 때문. 김 수석의 정무수석 발탁은 본인도 모를 정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짐. 김 수석은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중국외교학원 수학을 준비. 국회의원 신분 상실로 관용여권을 일반여권으로 갱신하기 위해 6일 새벽 귀국. 정무수석 발표 하루 전날인 7일 여권을 갱신하고 13일 중국행 비행기 탑승권 발권까지 마쳐. 정무수석 임명 사실은 당일 아침에 연락받고 알아. 정무수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2개월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실제 김 수석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막에 왔다. 나는 자유다!”라는 글과 함께 중국 사막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림. 7일 오전에도 중국에서 차를 마시는 사진과 함께 “나는 자유다!”라는 글을 연거푸 게시. 심지어 8일 오전 정무수석 임명 발표가 나고 1시간 40분이 지난 시간에도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파초선으로 불을 껐다는 화염산을 배경으로 양팔을 벌리고 뛰어오르는 사진과 함께 ‘자유롭게 훨훨!’이라는 글을 씀. 임명 발표가 난 뒤 “아차” 싶었던 김 수석은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려 했는데 (지인들이) 10리도 못 가고 발병이 났다며 놀리네요”라고 글을 긴급 수정.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황영철 의원 ‘경로당 주치의법’ 발의

    새누리 황영철 의원 ‘경로당 주치의법’ 발의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경로당의 주치의 제도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다고 밝혔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노년층의 건강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방문서비스를 법제화하는 내용의 ‘노인복지법’과 ‘지역보건법’ 개정안이다. 노인복지법 개정안은 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경로당 주치의 제도’를 법제화하고 예산 지원 규정을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역보건법 개정안은 지역의 보건소가 경로당에서 정기 건강 검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농어촌 등 의료서비스 취약지역 어르신은 의료기관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의료기관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co.kr
  • 홍준표 “국회선진화법 개정해야 책임정치 가능”

    홍준표 “국회선진화법 개정해야 책임정치 가능”

    홍준표 경남지사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선진화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다. 홍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책임정치를 이루기 어렵다”면서 “새누리당은 공수가 바뀌었다고 이를 반대하면 안 된다. 야당이 과반수를 넘겼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이 있기 때문에 타협의 정치가 가능하다”고 썼다. 이어 “갈라먹기식의 상임위원장 선출도 과반수 정당이 나타나면 미국의회처럼 독식을 하는 것이 책임정치에 부합한다”면서 “과반수 정당이 없을 때는 의석수에 따라 분배를 해야 하지만 과반수를 넘기는 정당이 있을 때는 미국식 독식 체제로 가는 것이 책임정치에 맞다”며 훈수를 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대 국회 첫 국방위원장 김영우, 정보위원장 이철우

    20대 국회 첫 국방위원장에 3선의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첫 정보위원장도 같은 당 이철우 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 원 구성 협상 결과 국회운영위, 법제사법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국방위, 안전행정위, 정보위 등 8개 상임위원장이 새누리당 몫이 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 신청을 받았다. 이 가운데 운영·국방·정보 등 3개 상임위원장에 각각 1명의 후보가 신청했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나머지 상임위원장 5석은 13일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정책워크숍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가 통상 임기 2년인 상임위원장을 선수와 나이순에 따라 1년씩 나눠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중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3선의 여상규·권성동·홍일표 의원이 신청을 했다. 정무위원장에는 3선의 김용태·이진복·김성태 의원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3선의 이종구·이혜훈, 4선의 조경태 의원 간의 3파전 양상이 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는 3선의 조원진 의원과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안전행정위원장에는 3선의 유재중·박순자·이명수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앞서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포함됐던 3·4선 24명 가운데 이정현·강석호·김세연·김학용·이학재·홍문표·황영철 의원 등 7명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앞에선 “계파 청산” 뒤로는 “나 밀어라”…상임위원장 협상장

    앞에선 “계파 청산” 뒤로는 “나 밀어라”…상임위원장 협상장

    당내 계파 갈등 극복·참패 반성은 ‘실종’ 때 아닌 로비전… 김무성 ‘교통정리’ 무산 탈당파 복당·총선 패배 진단 논의도 못해 새누리당이 야심 차게 준비한 정책 워크숍의 행사장이 ‘상임위원장 협상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오는 13일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앞두고 ‘노른자’ 상임위원장과 위원 자리를 차지하려는 의원들 간 한판 로비전이 벌어진 것이다. 급기야 김무성 전 대표가 중재에 나서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지만 ‘교통정리’는 무산됐다.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혁신 의지는 실종됐고, 새누리당의 ‘계파 청산’ 선언은 빛이 바랬다. 새누리당은 10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다함께 협치, 새롭게 혁신’이라고 적힌 빨간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20대 국회 첫 정책 워크숍을 열었다. ‘여소야대’ 3당 체제의 20대 국회 출범에 맞춰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당내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당을 전면 쇄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은 계파라는 용어를 쓰지 않을 것이다. 우리를 옥죄어 왔던 분열과 작은 정치를 넘어 ‘대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는 내용의 ‘계파 청산 선언문’ 낭독은 이번 행사의 백미가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의원들의 마음은 온통 콩밭에 가 있었다.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3·4선 의원들은 표 대결로 갈 경우를 대비해 의원들에게 “내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다른 의원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상임위를 배정받기 위한 로비전에만 열중했다. 현재 새누리당 몫 상임위원장 8석 가운데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7석을 놓고 3선 의원 22명과 4선 조경태, 신상진 의원 등 모두 24명이 욕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누구도 양보하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자 김 전 대표가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별도의 방으로 불러 조율을 시도했다. 김 전 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2년은 1년씩 돌아가면서 하고, 후반기 2년은 한 명이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후보들은 “2년 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그 약속을 누가 장담하겠느냐”며 반발했다. 한 3선 의원은 “무소속 3선인 윤상현·안상수 의원이 복당할 경우 이들도 상임위원장 후보가 되기 때문에 그때 가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책 워크숍 일정은 ‘상임위 로비전’에 밀려 뒷전이 돼 버렸다. 북한 주민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하는 의원은 고작 50여명에 불과했다. 계파 청산 선언식에도 의원 122명 가운데 80여명만 참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워크숍 일정 자체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총선 참패 원인 진단, 탈당파의 복당 문제, 차기 지도체제 개편 등 민감한 당내 현안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일정은 아예 편성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분임 토의 테마에도 ‘정치’ 분야는 빠져 있었다. 정병국 의원은 “혁신비대위가 총선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공천이 잘못됐으면 공천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건지 답이 나와야 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새누리당의 ‘계파 청산’ 선언에 대한 당내 반응도 개운치 않았다. 한 당직자는 “정치가 곧 세력화인데 계파 청산이 되겠느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면서 “특정 정치인을 구심으로 하는 계파는 인정하되 서로 진영 논리에만 갇혀 치고받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이 끝난 뒤 최경환, 김태흠 등 친박계 의원들과 권성동, 김성태 등 비박계 의원들은 빛바랜 선언식을 만회하려는 듯 함께 폭탄주를 마시며 계파 청산을 다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조조정 시각차… 與 “실업대책 마련” 3野 “정부 책임자 처벌”

    구조조정 시각차… 與 “실업대책 마련” 3野 “정부 책임자 처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일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과 관련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있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금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 전날 개최된 제1차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조선·해운 외) 철강·석유화학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에 더 빠른 속도를 내고 근본적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조선·해운 등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추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예산 지원 확대와 군함·해양감시선 등 공공부분 일감 증대가 거론됐다. 또 올해 조선업계에서만 최대 6만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실업대책 보완도 제안했다. 새누리당 김상훈 정책위부의장은 간담회 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구조조정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면서 “(전날) 정부 발표는 ‘완결판이 아니다’는 개념 규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노동계가 주관한 ‘위기의 조선산업, 벼랑 끝 조선노동자, 올바른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첨석해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접근 방식과 해법을 놓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떤 과정을 통해 구조적 부실이 만연하고 대규모 실업까지 오게 됐는지에 대해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면서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동자의 희생과 국민의 눈물만 강요하는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와 관계자 처벌을 꼭 요구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구조조정 대책에는 특별재난지역을 선정하는 등 과거보다 진일보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세월호 방식 기조다. 약자의 희생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원 협상 배후에서 물꼬 튼 형님으로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원 협상 배후에서 물꼬 튼 형님으로

    ‘정치 9단’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의장’ 쟁탈전이 새누리당의 양보로 막을 내리자 페이스북에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역시 의회주의자시다. 그의 통 큰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는 글을 올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의장직 ‘양보’의 배경에는 서 의원의 용단이 있었다”고 거듭 서 의원을 치켜세움. 여야 국회의장 다툼의 본질이 ‘원내 1당’이니 ‘여당’이니 하는 명분 싸움이 아니라 ‘큰형님’ 간 자존심 대결이었다는 게 간접적으로 입증된 셈. 실제로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새누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큰형님 등쌀에 힘들어 죽겠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만 터진다”고 하소연함. 원망의 대상이 야당뿐만 아니라 같은 당 서 의원이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비친 것. 정 원내대표가 ‘의장 사수’에 힘을 쏟고 나선 게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준 서 의원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는 얘기도 당내에서 들림. 서 의원이 협상 배후에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에 충분한 대목. 어찌 됐든 국회 최다선 큰형님이 ‘대인배’ 면모를 보이면서 8일 꽉 막혔던 협상의 물꼬가 트임. 서 의원은 국회의장이라는 꿈을 당분간 접게 됐지만 그의 양보로 당과 국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 서 의원은 이날 몇몇 기자들에게 “국회의장에 욕심도 없고 출마한다는 얘기도 안 했다”고 거듭 해명.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꼼수 복당 없다… 與 비대위 “원구성 후 논의”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당내 최대 쟁점인 유승민·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타결 이후 논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정진석 원내대표가 ‘원 구성 마무리 전에는 복당은 없다’고 발표했었다”고 전제한 뒤 “비대위도 원 구성을 마무리한 뒤에 (복당 문제를)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 구성 타결 전 복당을 허용할 경우 원내 제1당의 지위를 회복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조속한 복당을 주장해온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지 대변인은 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8월 초, 9월 초 등의 얘기가 나오는 데 실무 준비와 혁신안이 이뤄지는 과정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정당·정치와 경제·민생 등 2개 분과로 나눠 쇄신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가운데 정당·정치 분과는 복당 문제를 비롯해 당 지도체제 개편, 공천제도 개선 등을 다룰 예정이다. 경제·민생 분과는 ‘생활 정치’ 차원에서 현장 행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운영·법사·기재위’는 어떤 곳

    운영위원장 따라 ‘靑 울고 웃고’ 법사위 ‘결재’ 없으면 본회의 못 가기재위, 與 ‘효율’ 野 ‘견제’ 명분 여야는 원 구성 협상 테이블에 국회의장과 함께 올라 있는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을 놓고도 극심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운영위는 청와대,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가인권위원회 등을 담당하는 상임위다. 특히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 권한을 쥔 상임위라는 점이 야당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야당은 19대 국회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비롯해 청와대가 정치 이슈의 한복판에 등장할 때마다 전체회의를 열어 청와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운영위원장이 여당이다 보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때문에 야당이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청와대 흔들기’를 목적으로 운영위원장을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도 한결 쉬워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보인다. 법사위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로 상정되는 마지막 출구다. 국회법에는 법안의 체계·형식과 자구 심사를 하는 역할에 한정돼 있지만,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해 넘어온 원안에 손을 많이 대면서 ‘월권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법사위원장의 결재가 없으면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국회의장보다 더 큰 실권을 지닌 상임위원장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이상민 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법안을 ‘숙려기간’을 이유로 붙잡아 놓거나, 통과는 했는데 결재를 하지 않아 본회의로 부의되지 않는 ‘결재계류’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기재위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을 담당하는 상임위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여야 모두 눈독 들이고 있다. 여당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야당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견제’를 위원장 자리 확보를 위한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민 부담에… 경유값 인상·직화구이집 규제 백지화

    서민 부담에… 경유값 인상·직화구이집 규제 백지화

    당정협의서 여당 반대 입장 수용 경유차 각종 감면혜택 폐지 추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키로 정부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당초 검토했던 경유값 인상과 직화구이집 규제 방안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서민 부담 및 국민 불편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새누리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가 됐다. 정부는 대신 경유차에 대한 각종 혜택을 폐지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미세먼지 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으며,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은 3일 최종 발표된다. 당초 정부는 현재 휘발유값의 85% 수준인 경유값을 인상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새누리당의 반대에 부딪혀 인상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 경유값 인상과 맞물려 검토됐던 휘발유값 인하 문제 역시 대책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또 삼겹살과 고등어 등 직화구이집에 대해서도 당초 거론됐던 ‘직접 규제’에서 ‘간접 규제’로 선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유값 인상과 직화구이집 규제처럼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늘리거나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 측에서 당의 요구를 모두 반영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정은 대신 배출가스 기준 이하 경유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 면제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클린 디젤차를 친환경차에서 제외해 혼잡통행료 50%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과 같은 혜택을 더이상 부여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공해 유발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환경지역’(Low Emission Zone·LEZ)을 확대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차량부제를 시행하는 등의 대책도 거론됐다. 당정은 또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현재 53기가 가동 중, 11기가 건설 중, 9기가 건설 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우선 폐쇄 대상은 가동된 지 40년이 넘은 3기다. 30년이 지난 11기도 폐쇄 대상으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예정인 신규 화력발전소의 원료를 석탄 대신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종합대책에는 ▲미세먼지 배출 공장 방진·집진시설 보급 ▲중국 오염 현황 실시간 공유 도시 확대 ▲디젤엔진 자동차와 건설기계 관련 대책 ▲도로·공사장 비산먼지 등 생활 주변 대책 ▲미세먼지 측정소 확충 ▲정부 내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뒤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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