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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TK 安, 文에 4.9%P 앞서… 호남 文, 安에 14%P 우위

    [서울신문·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TK 安, 文에 4.9%P 앞서… 호남 文, 安에 14%P 우위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로, 대구·경북(TK)의 민심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차츰 기울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호남민들의 전통적인 ‘전략 투표’ 성향이 다시 되살아날지 주목된다.지난 17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권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호남에서 문 후보 50.3%, 안 후보 36.3%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같은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10% 포인트 정도 났던 격차가 14% 포인트로 다소 벌어진 것이다. 가상 4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안 후보는 40%대에서 30%대로 떨어졌다. TK에서는 안 후보 34.2%, 문 후보 29.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4.8%로 조사됐다. 안 후보 26.3%, 문 후보 25.2%, 홍 후보 25.6%였던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격차는 1.1% 포인트에서 4.9%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벌어졌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10.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볼 때, 홍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 표심이 문 후보보다 안 후보에게로 조금 더 많이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경남(PK) 민심은 문 후보 ‘유지’, 안 후보 ‘하락’, 홍 후보 ‘상승’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지지율은 34.2%에서 35.5%로 거의 유지되다시피 했다. 안 후보는 28.1%에서 24.0%로 4.1% 포인트 떨어진 반면, 홍 후보는 14.2%에서 18.1%로 3.9% 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보수 민심’이 이 지역 출신인 홍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에서는 2주 사이에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39.5%를 기록하며 31.1%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7.1%를 얻으며 33.1%의 안 후보를 앞섰었다. 안 후보가 6.4% 포인트 오르고, 문 후보가 6.0% 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홍 후보는 지난번 조사에서 8.6%, 이번 조사에서 8.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세력이 안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한 게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표심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서로 엇갈렸다. 서울에선 문 후보 39.6%, 안 후보 30.9%로 문 후보가 앞섰지만, 경기·인천에선 안 후보 40.5%, 문 후보 37.4%로 순위가 뒤집혔다. 한편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TK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호남은 文에게로, TK는 安에게로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호남은 文에게로, TK는 安에게로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로, 대구·경북(TK)의 민심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차츰 기울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호남민들의 전통적인 ‘전략 투표’ 성향이 다시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지난 17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권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호남에서 문 후보 50.3%, 안 후보 36.3%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같은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10% 포인트 정도 났던 격차가 14% 포인트로 다소 벌어진 것이다. 가상 4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안 후보는 40%대에서 30%대로 떨어졌다. TK에서는 안 후보 34.2%, 문 후보 29.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4.8%로 조사됐다. 안 후보 26.3%, 문 후보 25.2%, 홍 후보 25.6%였던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격차는 1.1% 포인트에서 4.9%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벌어졌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10.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볼 때, 홍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 표심이 문 후보보다 안 후보에게로 조금 더 많이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경남(PK) 민심은 문 후보 ‘유지’, 안 후보 ‘하락’, 홍 후보 ‘상승’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지지율은 34.2%에서 35.5%로 거의 유지되다시피 했다. 안 후보는 28.1%에서 24.0%로 4.1% 포인트 떨어진 반면, 홍 후보는 14.2%에서 18.1%로 3.9% 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보수 민심’이 이 지역 출신인 홍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에서는 2주 사이에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39.5%를 기록하며 31.1%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7.1%를 얻으며 33.1%의 안 후보를 앞섰었다. 안 후보가 6.4% 포인트 오르고, 문 후보가 6.0% 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홍 후보는 지난번 조사에서 8.6%, 이번 조사에서 8.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세력이 안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한 게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표심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서로 엇갈렸다. 서울에선 문 후보 39.6%, 안 후보 30.9%로 문 후보가 앞섰지만, 경기·인천에선 안 후보 40.5%, 문 후보 37.4%로 순위가 뒤집혔다. 한편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자신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TK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는 3.0%를 기록하며, 3.1%의 유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호남은 文, 安에 14%P 앞서...TK 安, 文에 4.9%P 우위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로, 대구·경북(TK)의 민심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차츰 기울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호남민들의 전통적인 ‘전략 투표’ 성향이 다시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지난 17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권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호남에서 문 후보 50.3%, 안 후보 36.3%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같은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10% 포인트 정도 났던 격차가 14% 포인트로 다소 벌어진 것이다. 가상 4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안 후보는 40%대에서 30%대로 떨어졌다. TK에서는 안 후보 34.2%, 문 후보 29.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4.8%로 조사됐다. 안 후보 26.3%, 문 후보 25.2%, 홍 후보 25.6%였던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격차는 1.1% 포인트에서 4.9%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벌어졌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10.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볼 때, 홍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 표심이 문 후보보다 안 후보에게로 조금 더 많이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경남(PK) 민심은 문 후보 ‘유지’, 안 후보 ‘하락’, 홍 후보 ‘상승’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지지율은 34.2%에서 35.5%로 거의 유지되다시피 했다. 안 후보는 28.1%에서 24.0%로 4.1% 포인트 떨어진 반면, 홍 후보는 14.2%에서 18.1%로 3.9% 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보수 민심’이 이 지역 출신인 홍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에서는 2주 사이에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39.5%를 기록하며 31.1%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7.1%를 얻으며 33.1%의 안 후보를 앞섰었다. 안 후보가 6.4% 포인트 오르고, 문 후보가 6.0% 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홍 후보는 지난번 조사에서 8.6%, 이번 조사에서 8.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세력이 안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한 게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표심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서로 엇갈렸다. 서울에선 문 후보 39.6%, 안 후보 30.9%로 문 후보가 앞섰지만, 경기·인천에선 안 후보 40.5%, 문 후보 37.4%로 순위가 뒤집혔다. 한편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자신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TK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는 3.0%를 기록하며, 3.1%의 유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5.3%(유선 10.3%, 무선 20.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호남은 文, 安에 14%P 앞서...TK 安. 文에 4.9%P 우위

    호남은 文, 安에 14%P 앞서...TK 安. 文에 4.9%P 우위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로, 대구·경북(TK)의 민심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차츰 기울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호남민들의 전통적인 ‘전략 투표’ 성향이 다시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지난 17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권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호남에서 문 후보 50.3%, 안 후보 36.3%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같은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10% 포인트 정도 났던 격차가 14% 포인트로 다소 벌어진 것이다. 가상 4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안 후보는 40%대에서 30%대로 떨어졌다. TK에서는 안 후보 34.2%, 문 후보 29.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4.8%로 조사됐다. 안 후보 26.3%, 문 후보 25.2%, 홍 후보 25.6%였던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격차는 1.1% 포인트에서 4.9%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벌어졌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10.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볼 때, 홍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 표심이 문 후보보다 안 후보에게로 조금 더 많이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경남(PK) 민심은 문 후보 ‘유지’, 안 후보 ‘하락’, 홍 후보 ‘상승’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지지율은 34.2%에서 35.5%로 거의 유지되다시피 했다. 안 후보는 28.1%에서 24.0%로 4.1% 포인트 떨어진 반면, 홍 후보는 14.2%에서 18.1%로 3.9% 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보수 민심’이 이 지역 출신인 홍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에서는 2주 사이에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급상승했다. 안 후보는 39.5%를 기록하며 31.1%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7.1%를 얻으며 33.1%의 안 후보를 앞섰었다. 안 후보가 6.4% 포인트 오르고, 문 후보가 6.0% 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홍 후보는 지난번 조사에서 8.6%, 이번 조사에서 8.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세력이 안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한 게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표심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서로 엇갈렸다. 서울에선 문 후보 39.6%, 안 후보 30.9%로 문 후보가 앞섰지만, 경기·인천에선 안 후보 40.5%, 문 후보 37.4%로 순위가 뒤집혔다. 한편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자신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TK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는 3.0%를 기록하며, 3.1%의 유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 D-21] 선거 벽보의 숨은 정치학

    [대선 D-21] 선거 벽보의 숨은 정치학

    사진 보정 안한 文, 정직함 승부 군더더기 없는 洪, 보수성 초점 V포즈·당명 뺀 安, 역동성 강조 와이셔츠 입은 劉, 활기찬 느낌 잡지 스타일의 沈, 활동성 부각대선 후보들의 ‘선거 벽보 전쟁’이 이번 5·9 대선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후보별로 크고 작은 파격이 시도됐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17일 각자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와 철학, 비전을 농축한 한 장의 벽보를 완성했다. 그중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벽보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증명사진처럼 찍은 후보의 얼굴을 큼지막하게 인쇄한 정형화된 선거 벽보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안 후보의 벽보는 두 팔을 브이(V)자로 번쩍 든 안 후보의 모습과 ‘3 안철수’라고 적힌 초록색 배경을 합성한 사진이다. 다른 후보의 벽보와 달리 당명이 없고 상체 전체가 담겼다는 게 특징적이다. 벽보 제작에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철수 포스터’는 더 유명세를 탔다. 당 안팎에서는 “안 후보의 V자 포즈와 기호인 숫자 ‘3’을 조합하면 안 후보의 상징인 ‘V3 백신’이 된다”, “벽보 아래에 하체를 그려 넣는 것까지 고려했다”는 등의 해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런 해석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뒤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벽보가 대중의 관심을 끌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포스터에서 당명을 지운 것은 보수세력의 표를 구걸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민주당에서 우리 포스터를 선전해 주고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 포스터에는 왜 ‘부산대통령 후보’라는 문구를 인쇄하지 않았느냐”고 반격했다. 문 후보는 벽보 사진에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한 보정 작업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문 후보의 흰머리와 잔주름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문 후보 측은 “나이는 더 들어 보이지만 정직한 모습을 보여 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기호 ‘1’은 야구선수 유니폼에 새겨지는 번호를 상징화했다. 줄무늬 넥타이는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착용했던 ‘승리의 넥타이’를 의미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파격’보다 보수 정당 후보로서 안정감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준표’라는 글자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소 어두운 회색 배경은 단단한 느낌을 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파격적인 와이셔츠 차림으로 활기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보수의 새 희망’이라는 슬로건을 후보 이름 크기에 버금갈 정도의 굵기로 큼직하게 새겨 넣은 것도 인상적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벽보는 후보 중 유일하게 야외 배경을 사용해 깔끔한 잡지 표지를 연상시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한국당 방문했던 中 우다웨이에게 ‘롯데 과자’ 접대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한국당 방문했던 中 우다웨이에게 ‘롯데 과자’ 접대

    포장도 안 뜯고 ‘샌드 보복’ 실무 당직자 센스 돋보여 자유한국당이 지난 12일 홍준표 대선 후보와의 면담을 위해 당사를 방문한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롯데샌드’라는 과자를 차와 함께 대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롯데의 제품을 중국 정부 당국자에게 다과로 내놓은 것이기 때문. 한국당 당직자들은 우다웨이 방문 당시 중국의 사드 보복에 항의하는 취지에서 롯데샌드를 다과용으로 준비했으며, 과자의 포장지도 일부러 뜯지 않은 채 보란듯이 접시에 담아 대접했다는 전언. ‘사드 보복’에 ‘샌드 보복’으로 응수한 셈. 다만 제공된 과자 봉지에는 ‘롯데’라는 상표가 영문이 아닌 한글로만 찍혀 있어 우다웨이가 롯데 제품이라는 사실을 즉각 인지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 우다웨이도 홍 후보와 면담하는 동안 롯데샌드에는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고. 그러나 동석한 천하이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한국어에 능통해 한국당의 ‘샌드 보복’을 충분히 인지하고 우다웨이에게 귀띔했을 것이란 관측도 회자. 한국당 고위 당직자는 16일 “실무 당직자의 센스 넘치는 행동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그날 있었던 일은 당 내부에서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고 귀띔.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대구·安 인천항 VTS서 스타트… 통합 vs 국민안전 상징

    5·9 대선 후보들이 17일부터 22일간의 선거 유세에 나선다. 대선 포스터와 슬로건을 모두 완성한 5대 정당 후보들은 ‘각양각색’의 상징성 있는 첫 행보로 공식 유세 스타트를 끊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통합’,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안전’, 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안보’,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에 각각 방점을 찍었다. 문 후보는 17일 0시에 현장 행보를 하지 않고 출마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어 대구에서 출발해 대전을 찍고 서울로 올라오는 첫 유세 일정을 세웠다. 당 지도부는 광주에서 첫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문 후보와 당 지도부는 대전에서 만나 중앙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개최한 뒤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펼치는 것으로 첫날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른바 영남·호남·충청·서울을 ‘역 Y(와이)자형’으로 하루에 훑는 유세 방식이다. 통합, 지방분권, 적폐청산 등 문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 온 3가지 키워드가 첫 유세 일정에 모두 담긴 셈이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TK)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 지지를 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TK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문 후보는 대선 슬로건을 ‘나라를 나라답게’로 정했다. ‘이게 나라냐’로 압축되는 촛불 민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문 후보는 대선 비용 마련을 위해 19일부터 ‘문재인 펀드’를 출시한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0시 일정 없이 아침 일찍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으로 첫걸음을 뗀다. 대신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과 김선동 상황실장이 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대선 슬로건을 ‘당당한 서민 대통령’으로 정한 홍 후보는 남은 22일 동안 기동력 있는 서민 행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를 먼저 방문해 명량해전에서 12척의 배로 300척의 왜군을 물리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대전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선 뒤 대선 출정식을 열었던 대구로 다시 내려가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에서 텃밭 표심을 다진다. 이날 하루에만 시장을 4곳 방문하는 셈이다. 안 후보는 0시 인천항 새항교통관제센터(VTS)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국민의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으로 내려가 본격적인 유세전에 나선다. 전북의 중심인 전주와 전남의 중심인 광주에서 ‘녹색(국민의당 상징색)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어 국민의당 창당대회가 개최된 대전을 방문해 시민들 속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손 수석대변인은 “호남발 녹색바람이 전국을 뒤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를 이번 대선 공식 슬로건으로 정했다. 안 후보의 승리가 곧 국민의 승리라는 의미가 담겼다. 유 후보는 0시 첫 일정으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소방대원들을 만났다. 이어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를 하며 ‘대선상륙작전’을 시도한다. 유 후보는 안보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맥아더 장군이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전세를 뒤집고 서울을 수복했듯이 이번 선거에서 대역전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의미로 이곳을 첫 출발지로 택했다. 이어 경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 수원 남문시장, 성남 모란시장, 판교 테크노밸리,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까지 수도권을 횡으로 훑을 예정이다. 심 후보는 이날 0시에 경기 고양시의 서울메트로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해 중고령 여성 청소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정비 노동자들을 만나 자신의 슬로건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울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난 뒤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임금 착취, 과로 노동자 급사 등 노동 문제 해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조조’, 홍준표 ‘유비’, 안철수 ‘손권’

    문재인 ‘조조’, 홍준표 ‘유비’, 안철수 ‘손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6일 “한국당은 이번 대선에서 완벽하게 부활해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형주’에 해당하는 영남의 표심이 서서히 뭉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삼분지계’는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三國志)의 유비가 ‘삼고초려’ 끝에 만난 제갈량이 내 놓은 계책으로, 북쪽은 조조가 동남쪽은 손권이 차지하고 유비는 형주를 포함하는 서남권 영토를 차지한 뒤 패업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홍 후보가 이 ‘천하삼분지계’로 대선 승리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홍 후보가 스스로를 유비에 투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조조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손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짝을 이루게 된다. 삼국지에서 유비는 세 나라 가운데 지역적 기반과 군사력이 가장 약했다. 하지만 관우·장비·조운·마초·황충과 같은 ‘오호장군’(五虎將軍)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잠재력 측면에선 가장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후보의 한국당도 대통령 탄핵으로 지지세가 상당히 약화됐지만, 국회 93석 의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비와 상당히 흡사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앞서 홍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 재판에서 2심 무죄 판결이 났을 때 페이스북에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만사구비 지흠동풍(萬事俱備只欠東風·승리를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으나 동풍을 갖추지 못했다)이라고 했다. 이번 누명 벗은 무죄 판결이 동풍이 됐으면 한다”고 쓰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도 홍 후보가 자신을 손권과 손 잡고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화공으로 물리친 유비에 대입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조조는 이번 대선에서 ‘대세론’이 제기된 문 후보와 견줄 만하다. 조조는 실제로도 가장 넓은 영토와 막강한 군사력을 지녔다. 마찬가지로 민주당은 119석의 원내 1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옥한 강동 지역에 터를 잡은 손권은 평야지대인 호남을 텃밭으로 하는 안 후보와 유사한 점이 많다. 아버지인 손견과 형인 손책에 이어 손권에 이르기까지 맹주의 대가 끊기지 않는다는 점과 지역 민심의 결집력이 높다는 점도 닮아 있다. 손권이 자력으로는 조조를 상대하기 버거웠지만 유비와 손을 잡으면 적벽대전에서처럼 대승을 거뒀듯이, 안 후보도 홍 후보와의 단일화로 ‘보수표’를 결집시킨다면 문 후보를 꺾기가 한층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40% VS 安 37%… 굳어지는 양강구도

    TK·충청선 安, PK·호남은 文이 앞서 5·9 대선 레이스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양강 구도로 점점 굳어지는 모양새다.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 40%, 안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2% 포인트씩 상승했다. 두 후보의 합산 지지율도 77%로 더욱 높아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로 뒤를 이었다. 안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는 3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대구·경북(TK)에서는 안 후보(48%)가 문 후보(25%)를 앞섰지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반대로 문 후보(41%)가 안 후보(28%)를 앞섰다. 호남에서는 문 후보(47%)가 안 후보(36%)를 제쳤지만, 반대로 충청에서는 안 후보(42%)가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39%)보다 우세했다. 수도권에서는 문 후보가 평균 41%, 안 후보가 37%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TK에서 8%, PK에서 13%를 얻었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20~40대에서는 문 후보가, 5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우세했다. 아울러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자들은 지지정당 소속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유 후보(20%)가 아닌 안 후보(53%)를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홍준표, 다시 영남으로...안방 보수표 결집에 ‘사활’

    홍준표, 다시 영남으로...안방 보수표 결집에 ‘사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4일 ‘흔들리는’ 영남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전통적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서다. 홍 후보에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가 있는 보수 민심을 되찾아 오는 게 급선무다.홍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 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유교문화교육관에서 안동의 유림들과 간담회를 했다. 홍 후보는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에서 김재원 의원의 당선된 것은 경북 민심이 여전히 한국당을 향해 있다는 증거”라면서 “경북 지역은 한국당의 지지세가 어느정도 복원됐다고 판단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홍 후보는 대구로 이동해 청년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경제·일자리 공약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의원과 함께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민심을 훑었다. 홍 후보는 15일 곧바로 PK로 넘어가 고향 민심 잡기에 나선다. 울산과 부산에서 비전 공약 발표를 하고, 국제시장을 다시 찾는다.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모두 PK 출신이다. 저는 TK에서 자랐습니다만 또 PK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3자가 PK에서 다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불기 시작한 동남풍을 더욱 거센 태풍으로 만들기 위해 안동, 대구, 울산, 부산을 거쳐 서울로 올라온다”면서 “우보천리(牛步千里)라고 했다.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후보 첫 TV토론] 洪 “盧뇌물 몰랐나” 文 “그 말 책임져야” 劉 “安, 보수 표 얻으려고 안보 말 바꿔”

    이날 ‘정책 검증 토론’은 사실상 ‘신상 검증’으로 흘렀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공격 빈도가 높았다. 우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 후보에게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 말은 취소했느냐”고 묻자 문 후보는 “만약 북핵을 폐기할 수 있다면 홍 후보는 북한에 가지 않겠느냐”고 되받았다. 홍 후보는 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의) 640만 달러 뇌물을 수수할 때 몰랐느냐”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지금 노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거냐”며 “그 말씀은 책임지셔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미 중수부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추궁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문 후보의 반박에 홍 후보는 “알았나, 몰랐나. 계좌까지 다 나왔다”며 따졌다. 문 후보가 거듭 “몰랐다. (발언에) 책임지셔야 한다”고 하자 홍 후보는 “몰랐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하면 안 된다. 최순실 (비리를) 몰랐다고 하지 않나”라고 강변했다. 보수 후보 간 설전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보수 후보를 자처하지만 실제 정책은 진보·좌파에 가깝다”면서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세 번 배신했다”며 ‘배신자 프레임’을 건드렸다. 이에 유 후보는 “홍 후보가 ‘극우·수구’라는 지적에 동의 안 하듯, 저도 강남좌파라는 의견에 동의 안 한다”며 반박했다. 물고 물리는 질문 공세도 이어졌다.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홍 후보와 유 후보가 적폐세력이냐”고 묻자 문 후보는 “적폐세력 출신이라고 본다”면서 “홍 후보는 피할 수 없고, 유 후보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후보가 안 후보에게 “좌파인가 우파인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저는 상식파”라고 답했다. 이어 유 후보를 향해 “홍 후보가 보수의 적자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유 후보는 “보수는 저런 적자를 둔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유 후보가 안 후보에게 “보수 표를 얻기 위해 안보 말 바꾸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소신대로 국민에게 밝히고 평가받을 따름”이라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후보 첫 TV토론] “대북 선제타격 막겠다” 한목소리… 사후대응은 시각차

    [대선후보 첫 TV토론] “대북 선제타격 막겠다” 한목소리… 사후대응은 시각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외교·안보, 경제 등 각종 정책에서부터 도덕성 검증에 이르기까지 2시간 30분 동안 불꽃 튀는 공방이 펼쳐졌다.대선 후보들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시 대응 방안에 대해 일제히 미국·중국과의 사전 협의를 통한 ‘예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타격이 가해지는 단계에서의 해법은 서로 미묘하게 갈렸다. 문재인 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리의 동의 없는 일방적 선제타격은 안 된다고 확실히 알려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다”며 타격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는 “국가 비상체제를 가동한 뒤 ‘핫라인’ 등 대북 채널을 통해 북한에 선제타격의 빌미가 되는 도발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미국·중국 정상과 통화를 하겠다.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면서 “그런 다음 북한에 도발을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군사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미국·중국 측과 협의해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전군에 비상경계태세를 내려 전투 준비를 하고, 국토수복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한·미 간 충분한 합의하에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먼저 대통령 특별 담화를 하고, 필요하면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 평화의 원칙을 설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서도 설전이 오갔다. 유 후보가 문 후보에게 “사드 배치에 찬성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문 후보는 “찬성과 반대 또는 배치와 배치 철회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가 “처음에 반대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자 문 후보는 “충분한 공론화가 없어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서도 “처음엔사드 배치에 반대해 놓고 최근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따졌다. 안 후보는 “중국의 경제제재, 북한의 도발 등 상황이 바뀌었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고수했고, 심 후보는 “사드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오고 한반도가 강대국의 각축장이 됐다”며 후보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통일·외교·안보 브레인 누구

    文캠프, 서훈·정세현 등 공직·외교관 포진 安캠프, 최상용·이성출 중심… 백학순 조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통일·외교·안보정책은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기정 연세대 교수,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 등이 핵심이다. 서 전 차장이 단장을 맡은 선대위 안보상황단은 예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 서 전 차장 외에 박선원 참여정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등이 몸담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전직 장차관들로 구성된 자문그룹 ‘10년의 힘’을 이끌고, 김 교수는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을 맡았다. 정 전 대사는 전직 외교관으로 구성된 자문단 ‘국민아그레망’의 핵심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박정이 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을 상임중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안보캠프’를 표방했다. 후보 직속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김성찬 의원과 박 전 사령관이 공동으로 맡았다. 국가대개혁위원회 내 ‘북한핵대응특위’는 북한통인 조명철 전 의원, ‘4대 강국 외교특위’는 심윤조 전 의원이 맡아 외교·안보 정책을 뒷받침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의 후원회장이기도 한 최상용 전 주일대사와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축을 이룬다. 이들은 안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으로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조언을 해 왔으며, 선대위에서는 평화로운한반도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육군70사단장을 지낸 김중로 의원, 북한 전문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안 후보를 돕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8년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위원장을 지내는 등 본인이 안보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고 자신한다. 자문그룹이 있지만 비공개로 하고 있다. 최근 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자문 역할을 했고 원내에서는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조언한다. 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지낸 구상찬 전 의원도 외교 관계자들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에선 당 외교안보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군사 전문가 김종대 의원이 총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심 후보의 외교·안보 자문뿐 아니라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대선 주자로서의 모든 행보를 보좌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경북 상주·군위 친박 김재원 당선

    경북 상주·군위 친박 김재원 당선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12일 실시된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김 의원은 47.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무소속 성윤환 후보 28.7%,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 17.6%,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 5.2% 등이다. 이 지역 최종 투표율은 53.9%다. 이는 2000년 이후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 역대 최고 투표율(43.5%)을 뛰어넘은 것이다. 한국당은 대구·경북(TK)에서 치러진 광역·기초의원 선거 4곳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또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에서는 경기 하남시장에 민주당 오수봉 후보(득표율 37.8%), 경기 포천시장에는 한국당 김종천 후보(〃 33.9%), 충북 괴산군수에는 무소속 나용찬 후보(〃 38.5%)가 각각 당선됐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호남권 광역·기초의원 5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당 후보가 3곳, 민주당 후보 1곳, 무소속 후보 1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부산·경남(PK) 광역·기초의원 11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5곳, 한국당 후보 3곳, 바른정당 후보 1곳, 무소속 후보 2곳에서 당선됐다. 한편 이날 재보선 29개 선거구의 투표율은 28.6%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우병우 영장 기각 檢 부실수사 결과”

    대선 후보들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일제히 ‘검찰의 부실수사’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비판을 가했다. ●文 측 “檢, 국민적 비판의 대상 될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12일 “법원의 결정도 아쉽지만, 검찰의 부실한 수사에서 초래됐다고 본다”면서 “검찰이 유독 우 전 수석에 대해서만 보여 준 ‘친절한’ 행태는 두고두고 국민적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검찰 내 핵심 요직에 자리잡고 있는 ‘우병우 라인’을 경계한다”면서 “이번 구속영장 기각이 검찰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安 “김수남 총장 책임지고 사퇴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함에도 국민이 기대한 사법 정의를 배신한 것”이라면서 “검찰이 부실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김수남 검찰총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결정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면서 “법 위에 군림하는 자가 단 한 명이라도 존재하는 나라는 온전한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洪 “수사 잘했으면 기각될 리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법원에서 판단하는 사안이라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도 “검찰이 수사를 잘했으면 영장이 기각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 전 수석 때문에 나라가 힘들어졌다. 그가 잘했으면 ‘최순실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우 전 수석을 비판했다. ●劉 “새 증거 찾아 재청구해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검찰이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증거를 찾아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도 재청구해서 구속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의 경우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검찰이 자기 식구 감싸기를 할 게 아니라 필요하다면 영장 재청구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沈 “우, 위용 과시… 檢 아직 갈 길 멀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앞으로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검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면서 “법꾸라지(법+미꾸라지)의 위용을 만방에 과시한 것으로 검찰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대출 한국당 공보단장 “네이버 기사 편향 게재”… “한국당이 기호 2번”

    박대출 한국당 공보단장 “네이버 기사 편향 게재”… “한국당이 기호 2번”

    자유한국당은 1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5·9 대선 기사를 심각한 수준으로 편향적으로 게재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박대출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자체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모바일 기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 ‘메인 홈’에 노출된 정당·대선 후보 관련 기사 83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관련 기사는 37건(44.6%),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 관련 기사는 18건(21.7%),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 관련 기사는 17건(20.5%), 한국당과 홍준표 후보 관련 기사는 9건(10.8%),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 관련 기사는 2건(2.4%)으로 나타났다. 박 단장은 “한국당은 민주당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네이버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네이버의 ‘대선 홈’에 실린 정당·대선 후보 관련 기사 587건 중에서도 민주당 관련 기사가 227건(38.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국민의당 123건(21.0%), 한국당 111건(18.9%), 바른정당 99건(16.9%), 정의당 27건(4.6%) 씩이었다. 박 단장은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고 있는 네이버의 자체 조사에서 도를 넘은 불공정 행위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집권여당이었고 지금은 원내 의석 순으로 당당히 두 번째다. 교섭단체 의석순, 정당기호, 지지율 등을 고려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 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불공정 행위를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정당과 후보별로 공정하고 균등한 기사 게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자녀’에 발목잡힌 후보들… 안철수 “딸 재산 1억대”

    安, 딸 재산 전격 공개 ‘정면 돌파’ 文, 아들 채용 의혹엔 “이미 해명” 洪, 20대 아들 재산 1억 “세금 내” 劉, 딸 예금 1억여원 “증여세 납부” 대선 레이스가 후보 자녀 의혹 공방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가족을 건드는 것’이 누구에게나 뼈아프게 다가오듯, 대선 후보들도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논란을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일 의혹이 제기된 딸 설희(28)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전재수 의원은 “안 후보가 2013년까지 딸 재산(예금 9300만원)을 공개해 오다가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면서 “혹시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4월 현재 설희씨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1200만원”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2013년식 자동차가 1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재산은 부모와 할머니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연 3000만~4000만원) 일부를 저축한 것이며, 안 후보가 딸의 학비를 지원해준 것은 대학 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였다”면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그 어디에도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설희씨의 이중국적, 호화유학 의혹에 대해서도 “설희씨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적이 없고 영주권을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유학시 월세 1000달러 안팎의 소형 아파트와 월세 2000~3000달러의 콘도에 거주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원정출산설’을 퍼트린 네티즌을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는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좀처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35)씨가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 산하의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합격한 것이 특혜라는 게 의혹의 골자다. 문 후보는 “10년간 고장 난 라디오처럼 되풀이해 온 철 지난 이야기다. 이미 명쾌하게 해명된 내용”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 아니다 보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2005년 대학생이던 두 아들의 재산이 각각 1억 3922만원으로 신고됐다는 사실로 검증대에 올랐다. 홍 후보는 “증여세를 모두 냈기 때문에 금융실명제법 위반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딸 담씨의 예금 1억 8800만원에 대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유 후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준 용돈을 모아둔 것이며, 2700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들이 경쟁 후보들의 가족에 대한 검증에 집중하는 것은 일종의 선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아들의 병역 문제로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사례가 ‘가족 검증’이 대선 필승 전략으로 주목받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대선 후보에겐 ‘아킬레스건’이 되는 가족 검증이지만, 당선 후 친인척 비리에 대한 사전 경고라는 의미에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실제로 과거 대통령의 자녀들이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는 ‘소통령’으로 불리며 고위공직자 인사에 개입하고 정치자금을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씨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활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다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러나 뚜렷한 증거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던지는 검증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때문에 지금 제기되고 있는 후보 자녀들에 대한 의혹에 결정적 하자가 없거나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날 경우 문제를 제기한 후보는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예민해진 대선 후보들 “내 가족은 손대지마”

    대선 레이스가 후보 자녀 의혹 공방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가족을 건드는 것’이 누구에게나 뼈아프게 다가오듯, 대선 후보들도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논란을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일 의혹이 제기된 딸 설희(28)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전재수 의원은 “안 후보가 2013년까지 딸 재산(예금 9300만원)을 공개해 오다가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면서 “혹시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4월 현재 설희씨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1200만원”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2013년식 자동차가 1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재산은 부모와 할머니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연 3000만~4000만원) 일부를 저축한 것이며, 안 후보가 딸의 학비를 지원해준 것은 대학 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였다”면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그 어디에도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설희씨의 이중국적, 호화유학 의혹에 대해서도 “설희씨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적이 없고 영주권을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유학시 월세 1000달러 안팎의 소형 아파트와 월세 2000~3000달러의 콘도에 거주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원정출산설’을 퍼트린 네티즌을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는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좀처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35)씨가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 산하의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합격한 것이 특혜라는 게 의혹의 골자다. 문 후보는 “10년간 고장 난 라디오처럼 되풀이해 온 철 지난 이야기다. 이미 명쾌하게 해명된 내용”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 아니다 보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2005년 대학생이던 두 아들의 재산이 각각 1억 3922만원으로 신고됐다는 사실로 검증대에 올랐다. 홍 후보는 “증여세를 모두 냈기 때문에 금융실명제법 위반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딸 유담씨의 예금 1억 8800만원에 대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유 후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준 용돈을 모아둔 것이며, 2700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일 재보궐선거… ‘대선 전초전’ 민심 향배는?

    내일 재보궐선거… ‘대선 전초전’ 민심 향배는?

    4·12 재보궐선거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한 곳에 불과하지만 5·9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재보선인 만큼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첫 선거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는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열리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김재원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태 토리식품 대표가, 바른정당에서는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상주 출신의 성윤환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점도 선거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각 당 지도부는 물론 대선 후보들까지 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당은 이번 재보선의 압승을 홍준표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를 들추며 ‘한국당 심판론’을 필승카드로 꺼내 들었다. 민주당은 상주 출신으로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된 김부겸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TK에서 ‘보수 적자론’을 외쳐 온 바른정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토대로 TK 내에서 한국당을 대체할 정당으로 떠오르길 한껏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하남시장, 포천시장과 충북 괴산군수 재선거도 관심을 끈다. 이 세 곳 역시 한국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대선 레이스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기세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4·12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 1곳, 기초단체장 선거 3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 등 모두 30곳에서 실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우리가 찍으면 당선된다” 충청 표심 요동

    “우리가 찍으면 당선된다” 충청 표심 요동

    5·9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속마음을 쉽게 알 수 없다’는 충청 지역 민심이 큰 진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충청이 찍으면 당선된다’는 대선의 법칙이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할지 주목된다.충청권의 표심은 지난 3개월간 ‘롤러코스터’를 탔다. 10일 한국갤럽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1월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충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지율은 최대 40%대에 육박했다. 반 전 총장이 2월 1일 불출마 선언을 하자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30%대의 지지율이 쏠렸다. 충청권 내 ‘안희정 대세론’은 3월까지 이어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낙점되자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표심이 오롯이 옮겨 갔다.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4월 첫째주 조사에서 40%를 넘었다. 한 주 만에 지지율이 30%P가량 급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반 전 총장을 외교사절단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히고 ‘반기문 지지자’들이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이 충청권 지지율 상승에 주효했던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충청권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앞다퉈 충청을 방문하고 있다. 충청의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출마했던 13대 대선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충청이 손을 들어 준 후보는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수도권도 ‘민심’의 바로미터 지역으로 꼽히긴 하지만, 수도권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 후보의 손을 들어 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맞추진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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