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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꽁초에 막힌 ‘빗물받이’… “솔선수범 시민의식 절실”

    담배꽁초에 막힌 ‘빗물받이’… “솔선수범 시민의식 절실”

    “빗자루 두 개만 더 가져와요. 아유, 또 가득 쌓였네.”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된 지난 26일 오전 형광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 구미자(66)씨는 “나흘 전에 청소했는데 또 이렇게 쌓였다”며 빗물받이 뚜껑을 들어 올린 뒤 꼬챙이로 쓰레기를 긁어냈다. 빗물받이 안에는 담배꽁초 수십개와 낙엽,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가득 쌓여 있었다. 서울신문이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일대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을 직접 따라가 보니 시민봉사단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부족한 시민의식’이었다. 5~10m마다 하나씩 위치한 빗물받이를 열 때마다 수십개의 담배꽁초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열(66)씨는 “사람들이 사무실에 들어갈 때나 식사 후에 담배를 자주 피워 상가 근처 빗물받이에 항상 담배꽁초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도 빗물받이가 막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비가 오면 주변 쓰레기가 빗물에 쓸려 빗물받이 뚜껑을 막기 때문이다. 봉사자들과 함께 빗물받이를 청소한 김원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차장은 “직접 빗물받이 안에 쓰레기를 버리는 게 문제지만 비닐봉지나 낙엽이 빗물에 자연스럽게 딸려 가 빗물받이를 막는 것도 큰 문제”라고 밝혔다. 봉사자 6명이 1시간 동안 빗물받이 40~50개를 청소하며 모은 쓰레기는 20㎏이 넘었다. 28일 개정 하수도법이 시행되면서 빗물받이와 맨홀 등 하수시설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일이 지방자치단체 의무가 됐다. 유지관리를 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빗물받이는 서울 전역에만 55만 8000여개가 있다. 행정력만으로 모든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낙엽 같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는 버리지 않는 게 관리의 첫 번째”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집 주변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재떨이’된 빗물받이…행정력만으론 관리 역부족, “시민의식 중요해”

    ‘재떨이’된 빗물받이…행정력만으론 관리 역부족, “시민의식 중요해”

    서울시 빗물받이 점검 봉사활동 따라가보니 1시간 청소에 쓰레기 20㎏ 넘어시민봉사단 “담배꽁초가 빗물받이 막는 주범”서울시 빗물받이 55만개…“시민의식 중요” “빗자루 두 개만 더 가져와요. 아유, 또 가득 쌓였네.”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된 지난 26일 오전 형광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 구미자(66)씨는 “나흘 전에 청소했는데 또 이렇게 쌓였다”며 빗물받이 뚜껑을 들어 올린 뒤 긴 꼬챙이로 쓰레기를 긁어냈다. 빗물받이 안에는 담배꽁초 수십개와 낙엽,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가득 쌓여 있었다. 서울신문이 광진구 구의3동 일대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을 직접 따라가 보니 시민봉사단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부족한 시민의식’이었다. 5~10m마다 하나씩 위치한 빗물받이를 열 때마다 수십 개의 담배꽁초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열(66)씨는 “사람들이 사무실에 들어갈 때나 식사 후에 담배를 자주 피워서 상가 근처 빗물받이에 항상 담배꽁초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봉사자들도 담배꽁초를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도봉구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A씨는 단체 대화방에서 “담배꽁초가 너무 심각해 다른 대책들이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도 빗물받이를 막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비가 오면 주변 쓰레기가 빗물에 쓸려 빗물받이 뚜껑을 막기 때문이다. 이날 봉사자들과 함께 빗물받이를 청소한 김원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차장은 “직접 빗물받이 안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비닐봉지나 낙엽이 빗물에 자연스럽게 딸려가 빗물받이를 막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시민들이 침수 우려 지역 빗물받이를 직접 점검하는 캠페인 ‘안녕, 빗물받이’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지자체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장마철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봉사자 6명이 1시간 동안 빗물받이 40~50개를 청소하며 모은 쓰레기는 20㎏이 넘었다. 담배꽁초와 낙엽뿐 아니라 플라스틱 일회용 컵, 배달 용기 뚜껑 등 다양한 생활쓰레기도 섞여 있었다. 28일 개정 하수도법이 시행되면서 빗물받이와 맨홀을 비롯해 하수시설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일이 지방자치단체 의무가 됐다. 유지관리를 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다만 빗물받이는 서울 전역에만 55만 8000여개가 있다. 행정력만으로 모든 빗물받이를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다. 구씨는 “각자 담당하는 빗물받이가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관리하는데도 돌아서면 쓰레기가 쌓인다”며 “내 집 앞에 떨어진 담배꽁초만 관리해도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낙엽 같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게 관리의 첫 번째”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집 주변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다음달 4일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2차 예선

    다음달 4일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2차 예선

    제3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1차 예선이 12일 강원도 성문안CC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5월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참가 신청이 조기 종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차 예선에서는 240명의 참가자 중 상위 58명을 선발했다. 최연소 참가자는 25세, 최고령 참가자는 63세로 평균 연령이 36세였다. 선수들의 평균 핸디캡은 9.4였다. 대회 결과 이주신 선수가 69타 3언더파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0타 2언더파를 친 이강일 선수, 3위는 71타 1언더파를 친 이영주 선수이다. 58위로 본선에 오른 선수는 82타 10오버파를 기록했다. 동타 3명 중 백카운트로 선정된 1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오는 7월 4일 경북 서라벌GC에선 2차 예선이 열려 92명의 참가자 중 16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이다. 3차 예선은 8월 21일 충남 백제CC에서 92명이 출전, 16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7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4차 예선은 전북 샹그릴라CC에서 9월 18일에 개최되고 92명 출전, 16명이 본선에 오른다. 참가 신청은 8월 14일부터 9월 8일까지이다. 마지막 5차 예선은 9월 25일 제주 엘리시안CC에서 치러진다. 참가자 40명 중 10명을 선발하고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테일러메이드 임헌영 한국지사장은 “우리나라 최강 아마추어 골퍼를 선정한다는 소식에 전국의 실력자가 모여든다고 들었다. 이번 1차 예선에서도 강원도 골프 고수의 출중한 샷을 볼 수 있었다. 테일러메이드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골프 발전을 위해 프로, 아마추어가 기량을 뽐내는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푸짐한 시상 및 특전이 걸렸다. 예선전, 본선 시상자에게는 테일러메이드 용품을 준다. 특히 본선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2024 한국 미드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출전 특전이 부여된다. 본선은 10월 말에 치러지며 일정 및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테일러메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동거녀와 결혼 앞두고 코인으로 ‘재산 탕진’ 래퍼

    동거녀와 결혼 앞두고 코인으로 ‘재산 탕진’ 래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로 큰 손해를 보고도 여전히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래퍼 서출구가 여자친구 이영주를 불안하게 했다. 서출구와 이영주는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약칭 결말동’)에 출연, 설렘 가득한 동거 하우스에 처음 입주했다. 사귄 지 10년 된 두 사람은 내년 4월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코인 투자에 대한 이견을 보였던 두 사람은 오랜 논의 끝에 공동 경제권을 갖기로 합의한 후 첫 식사로 닭볶음탕에 소주를 먹었다. 서출구는 “사귄 지 10년이 가까이 돼 가는데도 뜨겁다. 제가 들이대는 면이 있는데, 꾸준히 쑥스러워하고 오히려 밀어낸다. 오히려 그런 것 때문에 제가 더 들이대게 되는 면이 있지 않나 싶은 정도다. 어떻게 보면 저를 가지고 노는 걸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영주는 “계략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저녁 두 사람은 코인 투자에 관해 이야기했다. 서출구는 “2021년 4월부터 코인에 투자, 가장 많이 잃었던 금액은 1억원이다. 1억원 중 8000만원은 결혼 자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서출구는 “코인 투자에 대해 네게 하나도 남김없이 다 말했다. 중요한 건 더 잃을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빠른 속도로 잃을 땐 준중형 자동차 한 대 타보지도 못하고 폐차한 느낌이었다. 네게 얘기 안 하면 나 자신이 위험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서출구는 새벽 2시에 조용히 휴대전화를 꺼내 코인 거래 현황을 확인했다. 서출구는 “제가 밤낮이 확실하지 않다. 코인은 24시간 계속 거래가 된다. 분석하거나 거래할 때 밤새 깨어 있을 때도 많다. 많은 체력과 시간을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서출구는 30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거래 현황을 확인했고, 이영주는 이런 서출구를 걱정했다.
  • 여자 월드컵 석 달 앞으로… 대표팀 자신감 충전 찬스

    여자 월드컵 석 달 앞으로… 대표팀 자신감 충전 찬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벨호가 자신감 충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11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아프리카 팀 모로코를 대비한 모의고사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고, 잠비아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잠비아(77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A매치 3연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잠비아전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원정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둔 한국은 지난 2월 4개국 친선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했으나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에 모두 패했다. 잠비아전을 위해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최유리,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 모두 27명이 소집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도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유럽에서 뛰는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윤영글(헤켄)도 합류했다. 대표팀이 부상 이슈를 완전히 떨쳐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부상 중인 이민아(현대제철)와 이영주(마드리드)는 아널드 클라크컵에 이어 합류가 또 불발됐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WK리그에서 부상한 류지수(서울시청), 강채림, 장창(이상 현대제철)이 낙마하고 김경희(수원FC), 정설빈(현대제철), 박혜정(스포츠토토)이 대체 발탁됐다. 무엇보다 지소연이 발목을 다쳤다. 일단 소집은 됐지만 잠비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잠비아전을 이겨야 한다”는 벨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결과를 가져와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자신감 충전 중요’ 벨호, 잠비아 상대 월드컵 모의고사

    ‘자신감 충전 중요’ 벨호, 잠비아 상대 월드컵 모의고사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콜린 벨호가 자신감 충전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11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아프리카 팀 모로코를 대비한 모의고사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 잠비아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잠비아(77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A매치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잠비아전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원정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둔 한국은 올해 2월 4개국 친선 아놀드 클라크컵에 출전했으나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에 모두 패했다. 잠비아전을 위해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최유리,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 모두 27명이 소집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도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유럽에서 뛰는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윤영글(헤켄)도 합류했다. 대표팀이 부상 이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부상 중인 이민아(현대제철)와 이영주(마드리드)는 아놀드클라크컵에 이어 합류가 또 불발됐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WK리그에서 부상을 입은 류지수(서울시청), 강채림, 장창(이상 현대제철)이 낙마하고 김경희(수원FC), 정설빈(현대제철), 박혜정(스포츠토토)이 대체 발탁됐다. 무엇보다 지소연이 발목을 다쳤다. 일단 소집은 됐지만 잠비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벨 감독은 “잠비아전은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결과를 가져와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예방 주사 세게 맞은 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모의고사 3전 전패

    예방 주사 세게 맞은 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모의고사 3전 전패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모의고사 차원에서 출전한 2023 아널드 클라크컵에서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 8년 만에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최종 3차전에서 이탈리아(17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015년 키프러스컵 이후 8년 만에 이탈리아와 경기를 펼쳤는데 4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여자 유로 2022 챔피언 잉글랜드(4위)에 0-4, 벨기에(20위)에 1-2로 진 한국은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벨 감독 체제에서 14승7무9패를 기록했다. 이날 벨기에에 6-1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가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2승1패의 벨기에가 2위, 1승2패의 이탈리아가 3위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7월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월드컵 모의고사 성격이었지만 한국은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부상 여파로 1차전을 뛰지 못하고,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CFF), 이민아(현대제철) 등 중원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등 완전한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지소연이 벨기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손화연, 강채림(이상 현대제철)과 앞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다. 상대 크로스를 김혜리(현대제철)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문전에서 높게 뜨자 아리아나 카루소가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지소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빼앗은 손화연이 문전의 최유리에게 패스했고, 최유리가 뒤로 내준 공을 지소연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역전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오히려 마르티나 로수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다만 바르바라 보난세아가 땅볼 크로스를 올릴 때 로수치와 그에 앞서 발을 뻗은 크리스티나 지렐리가 모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 한국 여자축구, 세계 4위 잉글랜드에 0-4 완패

    한국 여자축구, 세계 4위 잉글랜드에 0-4 완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새해 첫 A매치에서 세계 4위 잉글랜드에 완패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아널드 클라크컵 1차전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벨 감독 체제에서 14승7무7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1무2패로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아널드 클라크컵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다. 한국을 비롯해 잉글랜드, 이탈리아(17위), 벨기에(20위)가 풀리그를 펼쳐 우승을 가린다. 벨기에를 제외하고 모두 오는 7월 개막하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팀들이라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르는 셈이다. 세계 15위인 한국은 여자 유로2022 챔피언 잉글랜드를 맞아 지소연(수원FC) 등 주축 선수 상당수 빠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소연은 발목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벤치를 지켰다.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CFF), 이민아(현대제철) 등 중원 핵심 자원들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지난해 7월 독일과의 유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5명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 중반까지는 한국이 잉글랜드 공세를 잘 막아냈으나 막판부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조지아 스탠웨이의 헤더와 38분 알레시아 루소의 중거리 슛은이 한국 골문을 연이어 위협했다. 한국은 장슬기(현대제철)가 페널티 박스에서 로렌 제임스에게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고, 전반 40분 스탠웨이가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1분 클로에 켈리의 슈팅이 이금민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추가 실점했다. 4분 뒤에는 앨릭스 그린우드의 땅볼 크로스를 루소가 발을 갖다 대 다시 골망을 갈랐다. 만회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33분 제임스에게 골을 내주며 주저 앉았다. 2009년 8월 북마리아나 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던 임선주(현대제철)는 이날 A매치 100경기 째를 뛰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7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이탈리아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20일 새벽 3시 15분 벨기에와 2차전, 23일 새벽 1시 45분 이탈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 잘나간 한국문학

    잘나간 한국문학

    올해 4편의 한국문학이 외국의 문학상을 받고, 9편은 유력 문학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한국문학번역원이 올 한 해 우리 문학의 진출 상황을 집계한 결과 번역원 지원을 받아 27개 언어권 150여종의 한국문학이 외국에서 출간됐다. 정유정(6종), 김영하(4종), 한강(4종), 김애란(3종), 장강명(3종) 등 중견 작가들 작품들이 번역 출간됐다. 김초엽(3종), 배명훈(3종), 정보라(3종), 이미예(3종) 등 SF·판타지 장르 작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서사로 공감대를 이끌어 낸 김혜진과 깊이 있는 그래픽노블로 여러 문학상을 휩쓴 김금숙의 작품도 각각 5종이 번역돼 해외 독자를 만났다.전년도에 이어 시, 소설,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작품이 국제 문학·번역상에서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손원평이 ‘서른의 반격’①으로 일본서점대상, 김소연은 시집 ‘한 글자 사전’②으로 일본번역대상을 받았다. 김금숙의 그래픽노블 ‘풀’③이 뮤리엘 만화상을 수상했고 이영주의 ‘차가운 사탕들’④은 미국 루시엔스트릭 번역상에 이름을 올렸다.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작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부커상에 정보라 ‘저주토끼’와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이 각각 최종 후보와 1차 후보에 올랐다. 김혜진 ‘딸에 대하여’는 프랑스 내 아시아문학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에 입후보해 유럽 내 다수 출판사가 번역 출간했다. 이소호 시집 ‘캣콜링’과 이혜미 시집 ‘뜻밖의 바닐라’는 각각 영국 시 번역센터에서 운영하는 세라 맥과이어상과 펜 아메리카 재단이 주관하는 펜 아메리카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 잘~ 나가는 한국문학…올해 문학상 수상 4건, 입후보 9건

    잘~ 나가는 한국문학…올해 문학상 수상 4건, 입후보 9건

    올해 4편의 한국문학 작품이 외국 문학상을 수상하고, 9편이 유력 문학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올 한해 우리 문학의 외국 진출 상황을 집계한 결과, 번역원 지원으로 27개 언어권 150여종에 이르는 한국문학이 외국에서 출간됐다. 정유정(6종), 김영하(4종), 한강(4종), 김애란(3종), 장강명(3종) 등 중견 작가들의 외국 번역 출간이 눈에 띄었다. 김초엽(3종), 배명훈(3종), 정보라(3종), 이미예(3종) 등 SF·판타지 장르 작가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여성서사로 공감대를 이끌어낸 김혜진, 깊이 있는 그래픽노블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김금숙의 작품도 각각 5종이 번역돼 해외 독자를 만났다. 전년도에 이어 시, 소설,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작품이 국제 문학·번역상에서 수상하거나 후보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손원평이 ‘서른의 반격’(사진 왼쪽부터)으로 일본서점대상, 김소연이 시집 ‘한 글자 사전’으로 일본번역대상을 받았다. 김금숙의 그래픽노블 ‘풀’이 뮤리엘 만화상을 수상했다. 이영주의 ‘차가운 사탕들’은 김재균의 미국 루시엔스트릭 번역상에 이름을 올렸다. 부커상, 국제 더블린 문학상, 하비상 등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작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부커상에는 정보라 ‘저주토끼’와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이 각각 최종 후보와 1차 후보에 올랐다. 김혜진 ‘딸에 대하여’는 프랑스 내 아시아문학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에 입후보해 유럽 내 다수 출판사에서 번역됐다. 이소호 시집 ‘캣콜링’과 이혜미 시집 ‘뜻밖의 바닐라’는 각각 영국 시 번역센터에서 운영하는 사라 맥과이어상과 펜 아메리카 재단이 주관하는 펜 아메리카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한국문학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서는 구병모 작가의 ‘파과’를 2022년 주목할만한 신간으로 소개했고, 영국 ‘가디언’에서는 한국문학 2종이 부커상 후보에 오른 소식을 전했다. 번역원은 “온라인 한국문학 플랫폼 ‘KLWAVE’를 통해 해외출판사에 한국문학 작품정보, 번역가 정보, 지원사업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우수한 신규출판사 발굴과 신진번역가 양성에 힘써 해외 시장에서 세계문학의 일원으로 한국문학이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임기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 교체…尹정부 ‘국방혁신 4.0’

    임기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 교체…尹정부 ‘국방혁신 4.0’

    정부는 30일 임기(2년)가 약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은 김계환(해사 44기) 해병대 부사령관이 중장 진급과 함께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4월 임명된 김태성(중장) 현 사령관의 임기는 내년 4월 13일까지인데 약 6개월 남은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현 군인사법은 ‘해병대사령관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김태성 사령관은 해병대사령관 임기 2년이 군인사법에 반영된 2011년 이후 타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2013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재임한 이영주 전 사령관의 경우 공관의 사적 사용 등 의혹이 불거져 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계환 신임 해병사령관은 계룡대 근무지원단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제9여단장, 해병대 제1사단장 등 전후방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해병대 제1사단장 임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안보 위협 속에서 해병대 작전 능력을 강화했고 신속기동부대의 완전성을 갖추는 등 작전 및 지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병대 제1사단장 재임 중 경남 밀양과 경북 울진 산불 진화 작전에 신속기동부대를 투입하는 등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가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강호필·권영호·손식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서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 황선우 해군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된다. 강관범 등 육군 준장 13명과 강정호 등 해군준장 2명, 정종범 등 해병대 준장 2명, 김중호 등 공군 준장 5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준장 진급자 가운데 여군은 김소영(여군 37기) 육군본부 보급근무과장 1명이 포함됐다. 그는 병참 병과 여군 가운데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강병무 등 육군 대령 54명, 김지훈 등 해군 대령 9명, 권태균 등 해병대 대령 2명, 김용재 등 공군 대령 13명 이상 78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 공보정훈실장에는 문홍식 대령이 준장 진급과 함께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1996년 임관한 육사 52기 출신이 처음 별을 달았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후배,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해 과학기술 강군 도약에 진력하며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한 인원과 국방AI(인공지능), 한국형 3축 체계, 디지털 사이버 대응능력 등 분야별 적임자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154명 깔린 핼러윈 악몽… “경찰차도 분장인 줄 알았다”

    154명 깔린 핼러윈 악몽… “경찰차도 분장인 줄 알았다”

    경사진 좁은 골목 한꺼번에 몰려축제 즐기러 온 10~20대 피해 커中·이란 등 외국인 사망자도 26명협소한 공간 탓 구조 지연 화 키워“출동한 경찰관도, 소방관도, 경찰차도 핼러윈 분장인 줄 알았다.”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끔찍한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취한 일부 시민들은 대규모 인명 피해로 경찰과 소방이 다급하게 무전을 하며 오가는데도 끔찍한 비극이 발생했다는 걸 즉각 알아차리지 못했다. “살려 달라”는 비명 소리도,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장면도 누가 더 공포스럽게 분장하는지 뽐내는 핼러윈 축제에서는 “설마 진짜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었던 이 같은 비극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졌고, 150명 넘는 젊은이들이 축제를 즐기러 왔다가 목숨을 잃었다. 들뜬 축제 분위기에 사로잡혀 제대로 상황 판단을 못한 점, 가파르고 좁은 골목에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몰린 점, 어떠한 통제도 없는 무질서 그 자체는 순식간에 핼러윈 축제를 ‘악몽의 밤’으로 바꿔 버렸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154명이 죽었고, 132명이 다쳤다고 30일(오후 9시 기준) 밝혔다. 이 중 중상자도 36명이나 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참사가 압사 사고로는 역대 최다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된다. 그 전엔 1959년 부산공설운동장 압사사고(150명 사망, 67명 부상)였다.사망자 154명 중 여성은 98명이다. 폭 3.2m가량의 비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뒤엉키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당국은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도 중국, 이란, 러시아 국적 등 2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많다 보니 시신이 안치된 병원만 서울·경기 지역 40곳이나 된다. 소방당국에 첫 신고가 접수된 건 축제가 절정으로 치닫던 29일 오후 10시 15분쯤이다. 2분 뒤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후 10시 4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동하고 1시간여 만에 3단계로 격상했다.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고 긴박하게 돌아갔다는 걸 알 수 있지만 통제 불능인 인파에 안일한 시민의식, 사실상 손놓은 안전 조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구호가 늦어졌고 인명 피해도 커졌다. 특히 경찰과 소방은 핼러윈 주말 동안 하루 10만명가량이 이태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당일 광화문과 용산 등에서 열린 보수·진보 단체의 충돌을 막는 데 집중한 나머지 핼러윈 축제에는 고작 137명만 배치했다. 소방 또한 이태원119치안센터 인원 10명과 차량 3대를 핼러윈 전담 인력으로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너무 많은 사람이 좁은 골목에 꽉 찬 상황 자체가 위험했던 것”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이라고 해도 동선을 분리하고 위험 요소를 배제하는 등 특성에 맞게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찰차도 분장인 줄 알았다”…‘악몽’된 핼러윈 축제

    “경찰차도 분장인 줄 알았다”…‘악몽’된 핼러윈 축제

    “출동한 경찰관도, 소방관도, 경찰차도 핼러윈 분장인 줄 알았다.”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끔찍한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취한 일부 시민들은 경찰과 소방이 다급하게 무전을 하며 오가는데도 끔찍한 비극이 발생했다는 걸 즉각 알아차리지 못했다. “살려 달라”는 비명도,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장면도 누가 더 무섭게 분장하는지 뽐내는 핼러윈 축제에서는 “설마 진짜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었던 비극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졌고, 150명 넘는 젊은이들이 축제를 즐기러 왔다가 목숨을 잃었다. 들뜬 축제 분위기에 사로잡혀 제대로 상황 판단을 못 한 점, 가파르고 좁은 골목에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몰린 점, 어떠한 통제도 없이 무질서했다는 점 등이 순식간에 핼러윈 축제를 ‘악몽의 밤’으로 바꿔 버렸다. 소방당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3명이 사망했고, 103명이 다쳤다고 30일(오후 1시 기준) 밝혔다. 이 중 중상자도 24명이나 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참사가 압사 사고로는 역대 최다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된다. 그 전엔 1959년 부산공설운동장 시민잔치 압사 사고(150명 사망, 67명 부상)였다. 사망자 153명 중 여성이 90명을 넘었다. 폭 4m가량의 비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뒤엉키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당국은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도 중국, 이란, 러시아 등 2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많다 보니 시신이 안치된 병원만 서울·경기 지역 36곳이나 된다. 소방당국에 첫 신고가 접수된 건 축제가 절정으로 치닫던 29일 오후 10시 15분쯤이다. 2분 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오후 10시 4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동하고 1시간도 안 돼 3단계로 격상했다. 상황은 엄중하고 긴박했지만 통제 불능인 인파에 안일한 시민의식, 사실상 손 놓은 안전 조치, 협소한 공간 때문에 구호가 늦어졌고 인명 피해도 커졌다. 특히 경찰과 소방은 핼러윈 주말 동안 하루 10만명가량이 이태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경찰은 당일 광화문과 용산 등에서 열린 보수·진보 단체의 충돌을 막는 데 집중한 나머지 핼러윈 축제에는 고작 200여명만 배치했다. 소방 또한 이태원119치안센터 인원 10명과 차량 3대를 핼러윈 전담 인력으로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너무 많은 사람이 좁은 골목에 꽉 찬 상황 자체가 위험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이라고 해도 동선을 분리하고 위험 요소를 배제하는 등 특성에 맞는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포토] 근로자 추락사고 발생한 안성시 공사현장

    [포토] 근로자 추락사고 발생한 안성시 공사현장

    21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4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외국인 노동자 5명이 5∼6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이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이번 사고는 2년 전인 2020년 12월 20일 평택시 청북읍의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판박이다. 당시 근로자 5명이 건물 5층 자동차 진입램프 부근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중 천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져 10여m 아래로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는 이후 국토교통부 조사를 통해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사고 원인은 콘크리트 보와 기둥의 연결부분을 고정하는 데 필요한 갭(Gap) 콘크리트 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접합부 결합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합 부위 철근과 콘크리트 사이의 공간을 메우기 위해 무수축 모르타르를 주입해야 함에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안성에서 발생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공사장의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앞선 사례와 비슷한 부실시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이런 대형 인명피해 사고는 대부분 경기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국의 물류창고 3곳 중 1곳이 경기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전국 물류창고업(냉동냉장창고 포함) 4천785개 가운데 34.9%인 1천674개, 전국 일반 물류단지 52개 가운데 53.8%인 28곳이 경기도에 있다. 전문가들은 중대재해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의식 확립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고 산업현장의 안전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며 “법 시행은 처벌 강화 측면의 의미가 있는 것이고 이마저도 현장에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과 경영자에 책임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작업하는 개개인이 확실한 안전의식을 갖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콘크리트와 같은 경우 양생이 덜 됐음에도 그냥 다음 작업을 진행하는 등 공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동시작업이 이뤄지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돈과 연결된 문제인데 돈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의식이 건설 현장에 확립돼야 진정한 안전제일주의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 모습.
  • 경기도정 쓴소리 ‘레드팀‘ 첫 안건은 청사내 1회용품 제한…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 두 번째 논의

    경기도정 쓴소리 ‘레드팀‘ 첫 안건은 청사내 1회용품 제한…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 두 번째 논의

    경기도 레드팀이 ‘청사 내 1회용품 제한’과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을 논의하며 활동에 들어갔다. 레드팀은 도민 시각에서 도정 내부 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구성됐으며, 이영주 팀장(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양동수 부팀장(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도청 직원 10명 등 모두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레드팀은 지난달 28일 1차 회의에서 운영방안을 논의한 뒤 전날 열린 2차 회의에서 첫 안건으로 청사 내 1회용품 제한을 선정했다. 이 팀장은 “해마다 1회용 컵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회수되지 않아 소각으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공직자들이 나서 1회용품 사용 억제 문화를 확산시켜 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본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레드팀은 도청 매점(카페)의 다회용 컵 사용 등에 대해 논의해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 자동세척이 가능한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제작, 다회용 컵 사용 시 커피 등 음료 할인, 다회용 컵 회수기 설치 등 세부 방안을 제시했으며,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또 도청 주변 커피숍·제과점·패스트푸드점 등 1회용품 사용업체들과도 협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인 경기도청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 외부에서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는 도청 부서와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의 사무공간 임시 활용, 민간기업과 법정 단체 지원을 통한 단기 임대, 도청 직원 구청사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레드팀과 회식 자리를 갖고 “공직사회를 바꿔보고 싶다. 누가 시켜서 정해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바꾸고 뒤집는 시도가 많이 일어났으면 한다”며 “레드팀이 그 시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레드팀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관련 부서와 협의한 뒤 가능한 사항에 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레드팀의 다음 소통은 버스·택시와 카셰어링, 킥보드(pm) 등 이동 수단을 통합해 호출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빌리티 특급 연합(Alliance) 구성 및 운영’ 등을 주제로 오는 24일 진행한다.
  • 경기도, ‘레드팀‘ 이달말 가동…도정 내부 비판·대안 제시

    경기도, ‘레드팀‘ 이달말 가동…도정 내부 비판·대안 제시

    경기도가 도정 내부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할 ‘레드팀’ 1기 선발을 마치고 9월 말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팀 운영 계획을 밝힌지 한 달여 만이며, 레드팀은 팀장과 부팀장, 팀원 10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도정자문위원회의 이영주 위원(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이 팀장을, 양동수 위원(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이 부팀장을 맡았다. 팀원은 도청 직원 대상 공모에 지원한 48명 중에서 부서, 직능, 성별, 나이 등의 비율을 고려해 선발했다. 김 지사는 취임 초부터 도 공무원들에게 ‘그동안의 관행을 깨는 접시 깨기 행정’을 강조해왔다. 무비판적으로 관례를 답습하는 행정은 버리고 ‘도민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미다. 앞으로 레드팀은 도 정책을 도민의 입장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판적 시각으로 뒤집어 보는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함으로써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기 레드팀은 이달 말 운영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올해 4분기 3개월간 격주로 모여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 주제는 간부회의 안건이나 주요 정책사업 이외에도 팀 내부에서도 자유롭게 발굴한다. 발언은 원칙적으로 익명성을 보장하되 팀원이 원할 경우 공개한다. 김 지사는 월 1회 팀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레드팀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1기 레드팀 선발되지 않은 지원자들에게는 이후 2기 이후 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또 지하주차장… “폭우때 물 차오르면 소용돌이”

    또 지하주차장… “폭우때 물 차오르면 소용돌이”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에 이어 제11호 태풍 ‘힌남노’ 때도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침수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 상황에서 특히 더 위험해지는 지하주차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힌남노의 직격타를 받은 6일 오전 6시 30분쯤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7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지하주차장 안의 차량을 이동시키라는 관리사무실의 안내 방송을 듣고 급하게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앞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도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확인하러 간 60대 여성이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호우 상황에서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명 피해는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도 발생했다. 당시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 차량 침수를 확인하러 갔던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서초구 반포자이, 송파구 잠실엘스 등 대형 아파트 주차장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침수됐다. 전문가들은 지하주차장이 폭우 상황에서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배수 용량이 크지 않아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입구가 좁아서 구조나 대피도 더뎌지기 때문이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6일 “침수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물이 차오르는 곳이 지하 공간”이라며 “배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물이 더 빨리 차오른다”고 말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하주차장은 평상시 물이 차오르는 상황이 많지 않기 때문에 평년 강수량에 맞춰 설계돼 있다”며 “배수 설비가 재난에 대응할 만한 용량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하주차장에 배수구와 배수펌프를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정작 배수 용량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며 “침수에 따른 감전 위험도 있다”고 짚었다. 일단 물이 차오르면 내부에서 유속이 빨라지는 점도 위험 요소다. 밖에서 유입되는 물과 주차된 차량 사이로 흐르던 물이 만나 소용돌이와 같은 물살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하주차장의 배수 용량이 부족한 만큼 집중호우 상황에서 물막이 등 지하주차장의 구조에 맞는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기후변화 못 따라잡는 ‘재난 대피소’

    기후변화 못 따라잡는 ‘재난 대피소’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수도권에서 이재민이 약 570가구 발생했지만 유사시 활용하는 민방위 대피소는 전부 지하에 위치한 탓에 이번 호우에서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또한 제대로 안내되지 않은 탓에 이용이 어려웠다. 이번 폭우처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려면 안전안내문자 발송 등 대피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서울에 총 3233곳의 민방위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이 중 지하철 역사와 터미널, 지하보도·차도·상가가 대피소로 지정된 경우가 330곳에 달했다. 대피소로 지정된 공공주택은 1749곳으로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이용된다. 지하 공간은 이번 폭우 때 사망·실종 사고가 발생한 위험지역이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9호선 동작역 등 적지 않은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 폐쇄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민방위 대피소는 공습을 막기 위해 지하에 위치해 있어 호우 땐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 1만 4884곳의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를 할 수도 있지만 안내가 제때 되지 않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지난 9일 임시주거시설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자 직원이 “그런 사실을 들은 적 없다”며 막아섰다.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임시주거시설은 1층짜리 건물이라 침수에 취약한 구조였다. 또 긴급 상황에 처한 시민이 직접 국민재난포털에 접속하거나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시설을 파악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 갑작스러운 ‘물폭탄’에 경황이 없던 시민들도 지자체의 안내가 부족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김철우(30)씨는 “인근 공사장 자재가 물에 떠내려와 하수구를 다 막고 있었는데 소방기관도 연락을 받지 않고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몰라 직접 하수구를 치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지하 주민 하동원(30)씨는 “일단 대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주민센터로 가야 한다고 알려 주지 않았다면 막막했을 것”이라며 “안내문자 등 대피 장소를 사전에 알려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주 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자체마다 주요 침수지역과 홍수 대피소를 표시한 홍수지도가 있지만 일반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황에 따라 시민이 어떤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는지 적기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재는 지진이나 풍수해 등 모든 재해에 동일한 대피소를 사용하고 있다”며 “침수 등 상황에 맞게 안전 훈련 매뉴얼을 개정하고 별도 대피소를 지정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천홍수·도심침수 대책회의에서 전날 현장을 찾았던 일가족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집중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번 집중호우 사태와 관련해 사과 메시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 女 축구 “올림픽 챔프라고 쫄지 않아”

    女 축구 “올림픽 챔프라고 쫄지 않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세계적 강호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한국은 18위다. 역대 전적은 1승 7패. 하지만 선수들은 “이번에는 해 볼 만하다”고 겁없이 달려들 기세다.현지에서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미드필더 장슬기(28·인천 현대제철)는 24일 대한축구협회 인터뷰에서 “확실히 W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더 빠를 것”이라면서 “올림픽 금메달 팀이라도 한 경기라면 해 볼 만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하던 것보다 더 빠른 판단을 내리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평소보다 선수들이 서로를 더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슬기는 또 “이런 강팀과 경기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많았다”면서 “후배들이 유럽에 가서 유럽축구를 경험하고 있으니 격차도 점차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드필더 이영주(30·마드리드 CFF)는 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영주는 “월드컵 4강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3전 전패로 일찌감치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영주는 “지난 월드컵에서 한 뼈아픈 경험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부족했고, 준비도 많이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그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고, 경기도 많이 치러봤다. 이전 월드컵보다 조금 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또 캐나다 평가전에 대해선 “올림픽 챔피언인 만큼 캐나다는 강팀이지만, 강팀과 상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엔 강한 팀들과 싸우는 게 무섭기만 했지만, 여러 번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주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선수들 안에 조금씩 자리를 잡는 듯하다. 앞으로 큰 대회에서도 강팀들과 싸우게 될 텐데, 이를 준비하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피지컬과 스피드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면 전술적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 지난 1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이루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김동연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과 소통할 것”…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김동연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과 소통할 것”…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정파를 뛰어 넘는 도민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줄 것을 믿는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과 소통하겠다.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가슴에 새기고 인수위에서 만들어주는 비전을 일머리 얹어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수위원의 면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일’ 위주, 전문성 위주로 꾸렸다”며 “인수위가 실용적으로,정파를 뛰어넘는 도민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가 공동위원장,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부위원장을 맡은 인수위는 6개 분과, 3개 특별위원회, 1개 TF에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6개 분과는 기획재정, 정책조정,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등이며, 2~3명의 위원이 배치됐다. 3개 특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협치, 중기·스타트업 등이며, 1개 TF는 미래농어업혁신이다. 특위와 TF는 1~2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연대와협치 특위의 경우 상대 후보가 제시한 타당한 공약이나 공통공약 추진을 담당한다. 김 당선인의 제안으로 국민의힘에서 2명의 위원을 추천하는데 이들은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혁신 TF에 소속된다. 반호영 공동위원장이 중기·스타트업 특위 위원을,김용진 부위원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위원을 겸임하고, 윤덕룡 KDI 연구위원이 정책조정 분과와 연대와협치 특위 위원을 함께 맡는다. 이외에 최은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영주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장, 이자형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손경식 전 의정부시 부시장, 이우진 벤처창업대학원 교수 등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상임고문단에는 정성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안민석·조정식 상임선대위원장·박정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현역 의원들을 위촉했다. 인수위는 오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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