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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색시’ 이영애, 결혼 입장표명 결국 무산

    ‘새색시’ 이영애, 결혼 입장표명 결국 무산

    지난 8월 미국에서 비밀 결혼한 배우 이영애의 신비주의는 유부녀가 돼서도 변함없었다. 이영애는 당초 오늘(8일) 한양대 대학원의 결혼 후 첫 박사 과정 수업에 출석하기 위해 등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이영애의 아버지가 언론을 통해 딸이 대학원 첫 수업 전후로 결혼과 관련된 공식 입장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취재진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한양대 대학원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이영애의 첫 수업은 휴강 처리된 상태고, 오후 수업은 이영애가 아예 수강신청이 돼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결혼 후 기자들 앞에서 첫 소감을 밝힐 것이라던 추측은 한낮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영애는 2009년 가을학기 서울 한양대 연극영화학 박사과정에 등록을 해놓았다. 이영애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교포 정 모 씨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 2일과 3일 하루 차이로 남편과 따로따로 귀국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영애, 결혼 후 ‘ 첫 정식 인사’ 어떻게 이뤄지나

    이영애, 결혼 후 ‘ 첫 정식 인사’ 어떻게 이뤄지나

    지난 8월 미국에서 극비리에 결혼한 뒤, 최근 대학원 수업을 위해 귀국한 이영애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이영애의 부친은 일부 언론을 상대로 내일(8일) 이영애가 한양대 대학원에서 간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그러나 이는 대학원 출석에 앞서, 진을 치고 있을 취재진을 고려한 이영애의 피할 수 없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 연예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특히 이영애는 결혼 뒤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 여러분들께 조만간 정식 인사를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영애 정도 되는 톱스타의 ‘정식 인사’가 대학원 강의실 앞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난장판으로 진행될 리는 만무하다.따라서 과연 어떤 식으로 이영애의 ‘정식 인사’가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다. 다만 한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추론이 가능한 경우는 세 가지다.첫째, 철통같은 보안과 질서가 확보된 가운데 정식 기자 회견을 하는 방안이다. 이 때 신분 노출을 꺼려하는 남편 정모씨는 참석치 않을 것이며 이영애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둘째, 다시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사전질의가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이영애의 동영상 인터뷰가 첨부될 수도 있다. 이는 방송사의 취재진까지 배려한 일석이조의 방법이다.셋째, 대학원 수업과정에 앞서 간단한 브리핑 장소 자체를 한양대 측에서 제공해 내일 전격 기자회견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이와 관련 이영애의 매니저 이주열 대표는 7일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정해진 기자회견 일정은 없다.”며 “내일 학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 또한 나는 잘 모르는 일이다. 그 역시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세간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만이 언론과 팬들의 이목으로부터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이영애 측은 잘 알고 있다. 내일 대학원에 출석할 이영애가 어떤 식으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지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영애 父 “8일 대학원서 이영애 결혼입장 발표”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한 영화배우 이영애가 8일 자신의 결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는 이영애의 아버지 이충석씨가 “이영애는 내일 재학 중인 대학원(한양대)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씨는 “이영애는 현재 서울 모처에서 남편과 함께 머물고 있다.”면서 “정확한 장소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사위 정모씨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한 뒤 “그와 교제한 사실은 (결혼 전에)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자녀는 두서너명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씨는 “딸이 결혼을 하니 조금은 섭섭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영애는 지난 2일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귀국했다.남편 정씨는 다음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결혼 사실을 뒤늦게 언론에 알린 이영애는 보도자료에서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하겠다.”고 밝혔으며 남편인 정씨도 인터뷰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두 사람의 결혼 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영애 남편 “적당한 시기에 결혼과정 공개”

    이영애 남편 “적당한 시기에 결혼과정 공개”

    지난달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배우 이영애의 남편 정 모 씨가 “적당한 시기에 결혼(과정)에 대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모 씨는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아침 뉴스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에 대해) 적당한 시기에 공개할 것이다. 나는 일반인이고 이영애는 이미 알려진 공인이기 때문에 이영애가 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다음 주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수업에 출석해 결혼에 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영애와의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 모 씨는 “언제쯤이라고 물어보면 좀 그렇고 (앞으로) 생기면 낳겠다.”고 답했다. 이영애는 지난 2일 한양대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3일 입국한 정 모 씨 보다 하루 앞서서 귀국했다. 정 모 씨는 아내 이영애의 연예 활동과 학업(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에 대해서 “본인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정 모 씨는 사업 차 잠시 한국에 입국했으며, 이영애와는 함께 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이영애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이후 인터넷에는 이영애 남편의 신상 정보가 노출되면서 온갖 소문과 추측이 난무했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2TV ‘아침 뉴스타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영애 남편 정모씨 어제 입국 “아직은…”

    이영애 남편 정모씨 어제 입국 “아직은…”

    정확히 24시간 만이었다.지난달 24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영애가 입국한 다음날인 3일 남편 정모 씨가 입국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5시 호놀룰루발 KE 05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공항 밖에 주차돼 있던 SUV 승용차 안에 앉아 있던 아내 이영애의 마중을 받았다고 스포츠서울 닷컴이 단독 보도했다.흰색 티셔츠에 짙은 회색 면바지 차림의 그는 왼손 약지에 이영애와 같은 ‘참깨 다이아’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정씨는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처음에는 “감사한데 이렇게 (취재를)하시면 안 돼요.”라고 말하면서 “내가 피하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하도 옛날에 시달린 적이 있어서….”라며 카메라를 피하기도 했다. 이어 “(언론의 취재 열기가 높은데) 좋은 말도 해줘야지 뒷담화면 그게 화근이 돼서 싸움이 난다.”며 “그래서 이혼하는 거고….이거 중요한 거라고….”라며 언론의 관심을 경계했다.  당초 정씨는 이영애와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늦게 도착한 것.이에 대해 정씨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따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입국장에서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그는 비밀리에 결혼식을 치른 이유를 언론에 대한 부담감과 사업상의 이유로 들었다.정씨는 “아직은 나에 대해 드러내야 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언론의 억측으로 피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면서 “또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면 사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영애의 향후 연예 활동에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은 아내가 판단할 일”이라면서 “아내가 한국에서 공부를 계속하겠다면 우리는 당분간 기러기 부부로 지내게 될 것이다.연기 활동 역시 원한다면 적극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2세 계획을 묻자 “계획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당연히 아이가 생기면 낳아서 잘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이어 ”저는 일반 사회인이고 이영애씨는 공인이니까 잘 조치할 것”이라며 적당한 시기에 두 사람의 결혼 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명가녀’ 동영상 정체가 밝혀졌다

    ‘명가녀’ 동영상 정체가 밝혀졌다

     4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명 ‘명가녀(명품을 가는 여자)’ 동영상은 음식물 처리기 제조업체인 W사가 제작한 홍보용 동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명가녀 동영상은 선글라스를 낀 여인이 주방에서 명품 가방을 믹서기에 가는 내용이다.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과감히 ‘갈아버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정체불명의 여인은 가위로 명품 가방을 조각낸 뒤 믹서기에 넣어 갈았다.명품 가방은 단 몇초만에 솜뭉치로 바뀌어 형태를 잃었다.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하며 궁금해했다.“가방이 갈리면 저렇게 될 지 몰랐다.” “명품이 아닌 모조같다.” “제품 광고일 것이다.”며 갑론 을박을 벌였다.이외에도 “명품을 중시하는 세대에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캠페인 같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취재 결과 이 동영상은 음식물 분쇄 처리기 회사의 마케팅용 동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제품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명품 가방을 분쇄하는 영상을 만들어 네티즌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것.제품에 대한 설명을 직접하진 않았지만,동영상 중간에는 제품 CM송 가사인 ‘갈아버려’ 등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분쇄 기능에 초점을 맞춰 동영상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시리즈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2편은 ‘명가녀 1편’의 후반부에 나왔던 고가의 휴대전화를 ‘갈아버릴’ 예정이고,3편에서는 선글라스를 분쇄시킨다.  한편 광고 동영상 제작을 맡았던 광고 대행사측은 명품 가방의 진위 여부와 관련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영애의 명품백 ‘화제’ ”잭슨 묻힐 곳 이상해” 성매매 처벌 공무원 많은 기관은 9일 개봉 애니영화 ‘9’ 오늘 밤에 족발 어때?
  •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포스코는 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직원들의 놀이공간인 ‘포레카(POREKA)’를 열었다. 포레카란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EUREKA)’를 ‘포스코(POSCO)’와 결합한 단어다. 포스코의 문제 해결의 장이란 뜻이다. 이 놀이방은 1190㎡로 휴식, 펀(Fu n), 스터디 공간으로 구분해 직원들에게 휴식은 물론 다양한 놀이와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실제 나무들을 심어 ‘자연정원’을 조성했고, 휴식 공간인 ‘사랑방’도 마련했다. 또 테이블 형태의 대형 터치스크린은 스포츠, 전략, 단어조합 등의 게임은 물론 클래식음악 및 미술작품 감상, 생활 지식 정보도 제공한다. 방음 시설이 완비된 ‘브레인샤워룸’에서는 악기 연주, 댄스,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창의놀이방을 연 것은 기업의 창조적 전환능력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구글 같은 회사도 전 직원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하는 펀(Fun)경영에서 나온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취임 초기부터 창조경영을 계속 강조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1년 간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방해받지 않고 놀이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시간을 ‘크리에이티브 타임(Creative Tim e)’으로 부여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한 달에 두 번이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인을 잡은 은행원이 있어 화제다. 기업은행 서울 대치역지점 청원경찰 권학규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9시쯤 자동화기기(CD/ATM)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 이 남자는 가장 구석진 ATM기에서 휴대전화를 한 손에 든 채 메모가 적힌 종이를 보며 수차례에 걸쳐 출금을 시도하고 있었다. 몇 차례에 걸쳐 돈을 뽑으려다 실패했는지 곧바로 은행을 빠져 나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권씨는 휴지통을 뒤져 거래명세표의 ‘거래불능’ 표시를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서 보이스피싱 검거 전담반에 연락했다. 권씨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은행 옆 커피점에 있던 범인들을 검거했다. 권씨는 “지퍼가 열린 가방을 멘 모습이나 ATM기 앞에서 전화를 하는 모습이 수상하게 보였다.”면서 “거래명세표를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확신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권씨가 보이스피싱범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주 전에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범인을 신고해 경찰에 넘겼다. 권씨가 당시 범인을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은 은행에서 보안업무를 맡으면서 수사기관에서 보내온 보이스피싱 공문을 통해 CCTV에 찍힌 사기범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영세자영업자 67% 적자… “SSM 골목진출 꼭 막아야”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영세자영업자 67% 적자… “SSM 골목진출 꼭 막아야”

    주택가 조그만 동네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오늘도 아침 7시에 가게 문을 열었다. 출근길 직장인들을 상대로 담배나 우유를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새벽 1시에 문을 닫고 채 다섯 시간도 못 잔 김씨는 기운이 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마음에 졸린 눈을 비빈다. 그래도 오전 10시에 아내가 교대를 해주는 게 다행이다. 서울 구의2동에 있는 슈퍼마켓을 개점한 지 이제 1년. 이제는 지나가다 인사를 나누는 동네 사람들도 제법 된다. 일부러 가까이 있는 가게를 제치고 찾아오는 단골도 생겼다. 아쉬운 대로 처자식 굶기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언제, 어떤 일로 목돈이 필요할지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도 언제라도 기업형 슈퍼마켓이 가까운 곳에 들어올지 모른다는 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사회안전망요? 맘 편히 장사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사회안전망이 있겠습니까?” ●월매출 400만원 이하 62% 김씨 사례는 그나마 여건이 좋은 경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낸 자료에 따르면 영세자영업자 67.2%가 적자를 보고 있었다. 서울시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52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 가운데 가족을 제외한 평균 종업원이 0.56명에 불과하고 44.3%가 혼자서 일할 정도로 영세하다. 월평균 매출액 400만원 이하도 62.3%나 된다. ●근본적인 상인 사회안전망 필요 정부는 지난달 30일 ▲대기업마트 진출시 사전조정협의회 설치 추진 ▲마이크로 크레디트 300곳 확대 ▲학자금 이자 1.5%까지 인하 ▲저소득층 지역보험료 1년간 50% 경감 등 ‘하반기 서민생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근본적이고 ‘파격적’인 영세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세 자영업자들과 전문가들이 선결과제로 꼽는 대책은 ▲금융기관 진입장벽 해소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이다. 특히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문제는 지난달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시장을 방문했을 때 상인들이 한결같이 호소했을 정도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임대권 보장 확대 절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허가제, 품목·영업시간 규제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이선근 민생연대 대표는 “사실상 사문화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선진국처럼 임대보증금 보호, 임대기간 보장, 권리금 인정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파트 담보라도 없으면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받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금융기관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한국 교육복지(성취도·문자해독) OECD 2위

    한국 교육복지(성취도·문자해독) OECD 2위

    한국의 고등학교 이하 교육복지 수준이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10대 출산은 최저치를 보였다. OECD는 2일 홈페이지에 올린 ‘어린이 복지 개선(Doing Better for Children)’ 보고서에서 회원국 19세 이하 청소년, 어린이, 영유아의 전반적인 복지수준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OECD가 이같은 보고서를 내기는 처음이다. 한국은 교육복지 부문에서 핀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캐나다·네덜란드·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25위, 일본은 11위에 그쳤다. 교육복지 부문은 15세 청소년 학업 성취도, 교육 성취의 불평등, 문자해독률 등 항목의 순위를 합산해 점수가 매겨졌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 의무교육 정착 등의 요인과 함께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의 경우 저소득 이민가정 청소년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점 등이 복합 작용해 한국의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10대 출산 등이 포함되는 ‘청소년 위험행동’ 발생비율 부문도 낮아 스웨덴에 이어 밑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한국과 같은 수준이었고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그 뒤를 따랐다. 미국은 15위였다. 한국의 경우 청소년 음주 등 일부 자료가 빠져 순위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마약 등에 물들어 있는 서방 국가 청소년들과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 바른생활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평가해도 좋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은 저체중, 영아사망률 등 보건·안전 부문에서도 30개국 중 10위에 올라 미국(24위), 일본(13) 등을 앞섰다. 부문별로 보면 영아사망률에서 24위로 다소 높았고, 저체중 확률은 4위, 모유 수유비율은 20위, 청소년자살률은 15위였다. 빈곤가정 아동수 등 물질적 어린이 복지 부분에서 한국은 13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가 1위였고, 미국은 23위, 일본 22위에 그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지난달 27일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가운데 세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6일만에 네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이 사망자 이외에도 입원 환자 가운데 중태에 빠진 환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확진판명된 수도권 거주 47세 여성이 2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사망 전 고혈압, 당뇨병, 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을 앓아 고위험 환자로 분류됐다. 다만 앞선 3명의 사망자와는 달리 사망 직전까지 폐렴 등 호흡기질환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보건당국이 추정하는 유력한 사인(死因)은 신장기능 정지로 인한 쇼크사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급파, 자세한 사망경위와 신종플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3주만에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가 4명이나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의 공포감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추가 사망자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위험 요소로 ‘일교차’를 꼽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일교차가 섭씨 10~15도에 달해 면역력 약화로 인한 중증환자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가 의료진, 초·중·고생 등 우선접종대상자 1336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접종 희망자는 3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혼란이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지난달 말 여론조사기관 폴리시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남녀 28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2.1%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접종 의사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1%와 8.7%에 그쳤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추억의 록밴드… 그들이 온다

    추억의 록밴드… 그들이 온다

    이번 가을, 추억의 록 밴드들이 잇달아 내한공연을 갖는다. 슈퍼밴드라는 찬사가 결코 어색하지 않은 미스터 빅이 온다. 원년 멤버로 7년 만에 재결성된 미스터 빅이 데뷔 20주년 월드투어의 대미를 10월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장식하는 것. 미스터 빅의 내한공연은 1996년,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00년 라인업은 오리지널 멤버가 아니었다. ● ‘미스터 빅’ 20주년 월드투어 대미 장식 1989년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이 나왔을 때 소울풍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지닌 에릭 마틴(보컬), 레이서X에서 화려한 솜씨를 뽐냈던 폴 길버트(기타), 탈라스·데이비드 리 로스 밴드에서 활동했던 빌리 시언(베이스), 임펠리테리 밴드 출신의 팻 토페이(드럼) 등 각 분야 교과서로 꼽히는 최고 실력파 뮤지션이 뭉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1991년 나온 2집이 출세작. 이 앨범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인 ‘투 비 위드 유’를 비롯해 ‘저스트 테이크 마이 하트’, ‘그린-틴티드 식스티스 마인드’, ‘대디, 브러더, 러버, 리틀보이’ 등 히트곡이 줄줄이 쏟아졌다. 2년 뒤 3집에서도 ‘와일드 월드’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이어갔으나 1999년 음악적인 견해 차이로 길버트가 탈퇴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포이즌’의 기타리스트 리치 코젠이 대신 영입됐으나 2002년 결국 해체됐다. 올해 2월 다시 뭉친 미스터 빅은 지난 6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11차례 일본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02)540-1225. ● ‘쉬즈 곤’ 주인공 스틸하트 26~27일 무대에 미스터 빅보다 앞서 ‘쉬즈 곤’의 주인공 스틸하트가 오는 26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과 27일 홍대 앞 브이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98년 이후 11년 만이다. ‘쉬즈 곤’은 남녀노소를 떠나 국내 음악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록 발라드. 4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를 지닌 크로아티아 출신 밀젠코 마티예비치(보컬·피아노·리듬기타)가 마력을 뿜어내는 이 노래는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92년 2집 발매 직후 슬로터와 함께 투어를 하다가 리더인 마티예비치가 크게 다쳐 팀이 와해됐으나, 부상에서 회복한 마티예비치는 4년 뒤 팀을 새로 결성하며 재기했다. ‘쉬즈 곤’을 비롯해 ‘마마 돈트 크라이’, ‘캔트 스톱 러빙 유’, ‘웨이트’ 등 기존 히트곡과 함께 지난해 말 발표한 4집 ‘굿 투비 얼라이브’에 담은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02)543-472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한국경제 깜짝 회복… 성장률 전망 안팎서 ‘高高’

    한국경제 깜짝 회복… 성장률 전망 안팎서 ‘高高’

    ■“2분기 성장률 2.6~2.7%” 윤 재정… 日증권사 플러스 전망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분기(4~6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당초 추산했던 잠정치 2.3%보다 높은 2.6~2.7%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정책포럼 초청 세미나에서 “3일이나 4일쯤 한국은행이 2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수정 발표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가 1~7월 26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연간으로 당초 전망치를 넘어서는 30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31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1%에서 0%로 높였다. 다이와증권은 이례적으로 0.1%의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한국 경제의 생산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로 유지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차터드(-2.5%→-1.2%), 바클레이즈 캐피털(-2.5%→-1.2%), 씨티그룹(-2.0%→-1.5%)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위기대응력 세계가 인정” 김익주 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인 데 대해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선진국들도 신용등급과 전망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상향 조정한 것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위기 대응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나 S&P 등 다른 신용평가회사의 움직임은. -무디스는 올 3월 연례협의를 마쳤는데 현행 신용등급인 ‘A2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했다. S&P와는 지난달 연례협의를 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도 조정될까. -국가 전체적으로 좋아졌으니까 금융기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대 평가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피치만 한국의 등급 전망을 내렸는데, 이번 조정은 그저 원상 회복 수준에 불과한 것 아닌가. -당시 피치는 한국 외에 말레이시아, 멕시코, 칠레, 러시아 등의 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그런데 원상 회복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의 대응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피치가 집중적으로 분석한 부분은 무엇인가. -금융위기 이후 대응 방향, 재정 건전성 개선, 외채 문제, 외화 유동성, 북핵 등 대북관계 등에 중점을 두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순채권국 전환 임박 외환보유액 2454억弗… 위기이전 수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면서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달 중 해외에서 받을 돈이 갚을 돈보다 많은 순(純)채권국으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9월 순채무국으로 떨어진 지 꼭 1년 만이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454억 6000만달러로 7월에 비해 79억 5000만달러 늘었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전인 지난해 8월 말(2432억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배정받은 특별인출권(SDR) 33억 8000만달러와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6억 4000만달러가 들어온 것이 외환보유액을 끌어올렸다. 운용수익 증가와 유로화·엔화 등의 강세에 따른 미국 달러화 환산액 증가도 한몫 했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7~8월 두 달 동안 외채가 늘긴 했지만 소폭에 그친 반면 외환보유액은 같은 기간 137억달러나 늘어 이미 순채권국으로 전환했거나 늦어도 이달 중에는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고용시장에도 햇살이 지난달 신규실업급여 신청 올 최저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어둡기만 하던 고용시장에도 햇발이 번지고 있다. 노동부는 8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6만 9000명으로 한 달 전의 9만 2000명에 비해 2만 3000명(25%) 줄면서 올들어 월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올 1월 12만 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10만 8000명, 3월 10만 9000명, 4월 9만 6000명, 5월 7만 9000명, 6월 8만 3000명 등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도 3421억원(38만 9000명)으로 전월의 3900억원(42만 2000명)에 비해 479억원 줄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4월 4058억원(45만 5000명)과 비교하면 지급액은 15.7%, 지급자 수는 14.5%가 각각 감소했다. 일자리도 늘고 있다.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신규 구인인원은 지난달 12만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들어 8월까지 지급한 실업급여가 3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신규 신청자가 감소하는 추세고 구인인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용 여건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생후 3일만에 두번 팔린 신생아

    생후 3일만에 두번 팔린 신생아

    생활고를 이유로 돈을 받고 생후 3일된 아이를 판 사실혼 관계의 20대 남녀와 알선책, 아이를 산 30대 주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일 신생아를 판 R(28·여)씨와 동거남 L(22)씨, 브로커 A(26·여)씨, 아기를 산 B(34·여)씨 등 4명을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씨와 L씨는 5월25일 오후 4시쯤 울산 울주군의 한 커피숍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200만원을 받고 생후 3일된 자신들의 아이를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약 1시간 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이 아이를 넘겼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B씨가 브로커 A씨에게 465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으나 A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 이들의 송금 내역이 인터넷 물품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고 L씨와 B씨를 조사하다 ‘신생아 몸값’이라는 뜻밖의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조사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R씨와 L씨는 1년간 월세 방에서 동거해 오다 아기가 생기자, 처음에는 낳아서 입양 보낼 생각이었으나 출산비용 등 경제적 이유로 양육이 어렵게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입양을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를 본 L씨가 댓글을 달아 아이를 팔아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L씨가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에 아기를 넘겨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생후 3개월째인 아이는 현재 B씨가 입양해 양육하고 있다. 경찰은 L씨 사례 외에도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한 신생아 암거래가 적잖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A씨에 대해서도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실제로 불임 등의 이유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와 경제력이 부족한 미혼모나 동거 남녀의 이해가 맞아 아기 매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홀트아동복지회 사랑뜰 황운용 원장은 “입양기관에서도 비밀을 보장해 주지만 각종 서류제출과 신분노출, 가정조사 등이 부담된다거나 이른 시기에 특정 성별의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경우 알선책이 접근하면 돈을 주고 아이를 데려오는 경우가 있다.”며 “금전적인 문제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입양 수수료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대졸신입 임금삭감 효과적고 갈등키워”

    “대졸신입 임금삭감 효과적고 갈등키워”

    기업 인사노무담당자들은 정부의 일자리나누기 정책 일환으로 금융기관과 공기업 중심으로 시행되거나 추진 중인 ‘대졸 신입사원 임금 삭감’은 효과가 적을 뿐만 아니라 노사 간 심각한 갈등 요인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방법을 가장 선호해 일자리 나누기 정책과 관련해 혼선을 빚고 있음을 보여 줬다. 2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9일부터 17일까지 임금 결정 권한이 있는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곳 가운데 1000곳의 인사노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일자리나누기 방법 중 대졸 신입사원 임금 삭감은 4점 만점에 1.279점으로 최하위권이었다. 기존 직원 임금 동결 및 삭감이 2.1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신규사원 채용 확대(1.66점), 인턴채용(1.584점 )순이었다. 조성재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졸 초임 삭감은 일자리나누기 분위기 조성에는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통계적 검증 결과 경영 상태와 무관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공공 부문에서 무리한 대졸 초임 삭감은 구조조정 및 정원 감축 등과 동시에 추진되어 현장의 혼란을 부추긴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졸 초임 삭감이 노사 간에 심각한 갈등 요소도 남겨두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까지 22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초임을 평균 15% 가량 삭감하도록 했다. 기업 인사노무담당자들은 또 앞으로 일자리나누기를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44.2%가 정부 지원이나 노사관계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사람도 18.3%나 돼 정부 지원이 사라지면 민간 영역의 일자리나누기는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자리나누기에 참여한 339곳 가운데 대졸 초임 삭감, 인턴채용 등 일자리나누기에 참여한 민간 부문은 7.7%에 불과했다. 공공 부문은 5배가 넘는 39.1%였다. 정규직 근로자들의 인원 감축 여부에는 5명에 1명 꼴인 20.1%가 ‘있었다.’고 답했다. 감축 방법으로는 자연 감원을 활용했다는 응답(복수응답 허용)이 53.2%로 가장 많았다.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 41.3%, 정리해고 21.9%, 자회사나 협력회사 등으로 파견 12.4% 등이었다. 초과근로시간이 줄어든 경우는 전체의 17.9%, 평균 감소 시간은 6.77시간이었다. 월 통상 임금의 12.51%가 줄어든 셈이다. 조 연구위원은 “임금 양보교섭 이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되찾기 교섭’과 관련한 노사 간 갈등을 막기 위해 경영 회복에 연계되는 적절한 비전을 제시하고, 임금복지 복원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IT산업 5년간 189조원 투자

    정보기술(IT) 산업이 다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는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IT 핵심전략 사업에 향후 5년간 189조 3000억원(정부 몫 14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미래기획위원회의 ‘IT 코리아 미래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5대 핵심전략 산업으로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에 대한 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현 정부 들어 IT 산업의 종합 청사진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IT특별보좌관까지 신설돼 그동안 홀대론이 제기돼 왔던 IT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흥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IT가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에 착안, IT 자체 역량을 고도화하고 산업간 융합을 촉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IT의 힘”이라면서 “IT는 자체뿐만 아니라 융합을 통해 힘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IT융합을 통해 국내 생산이 1조원 이상인 자동차, 조선, 에너지, 항공, 국방, 로봇 등 10대 전략산업을 창출키로 했다. 자동차 등 산업융합 IT센터도 현재 3곳에서 2012년 12곳으로 늘어나게 되며, 융합 경쟁력의 원천인 시스템 반도체 개발도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또 메모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주력 3대 품목의 완제품 경쟁력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생산기반인 중소기업과 장비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고 보고 후발 경쟁국과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이동통신 특허 및 표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2013년까지 국내 8개 IT서비스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육성하고 1000억원 이상 매출 기업을 27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 추진에 따라 제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IT산업의 각 부문간 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2013년에는 잠재성장률이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IT가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35)서울 풍경 재발견 - 인왕산 기차바위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35)서울 풍경 재발견 - 인왕산 기차바위

    인왕산은 작지만 옹골차다. 도심에서 쳐다보면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만, 일단 올라가면 입이 쩍 벌어진다. 기차바위, 치마바위, 부처바위, 삿갓바위, 범바위, 선바위…. 아기자기하고 기이한 화강암 덩어리들도 볼 만하지만 발길을 멈춘 곳마다 드러나는 서울 조망이 일품이다. 북한산, 북악산, 남산, 관악산, 한강이 도심과 어우러진 풍경은 ‘천하의 명당’이라는 서울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에 충분하다. 서울은 풍수지리에 따라 디자인된 계획도시다. 조선 개국 당시 정도전, 하륜, 무학대사 등 풍수지리를 겸비한 당대 최고 학자와 승려들의 치열한 논쟁을 거쳐 지금의 북악산 아래에 경복궁이 들어섰다. 그 결과 내사산(內四山)으로 주산 북악산, 좌청룡 낙산, 우백호 인왕산, 안산으로 남산이 배치되고 진산 북한산, 조산 관악산이 자리 잡게 되었다.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여섯 개의 산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여 주는 곳이 인왕산이다. 특히 이마를 훤히 드러낸 기차바위는 서울 시민의 살림살이까지 속속 들여다보여 ‘서울의 전망대’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일반적으로 인왕산 산행은 사직공원이나 독립문역에서 시작하지만 올해 말까지 범바위 능선 일대가 성곽 보수공사 중이라 창의문을 들머리로 하는 것이 좋겠다. 창의문에서 시작해 기차바위를 둘러보고 정상을 거쳐 옥인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약 3.5㎞ 3시간이면 넉넉하다. ●서울을 지키는 호랑이산 창의문은 북악산과 인왕산의 접점으로 두 산의 들머리가 된다. 올 7월에 깔끔하게 단장한 청운공원 안의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윤동주는 1941년 무렵에 인왕산 아래 누상동에서 자취를 했는데, 그때 대표작인 ‘서시’와 ‘별 헤는 밤’을 썼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이곳에 윤동주의 시비가 세워졌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시비에 적힌 서시를 읊조리며 산행을 시작한다. 인왕산길 옆으로 이어진 오솔길을 200m쯤 따르다 보면 ‘정상 1.01㎞’라 적힌 팻말을 만난다. 그 길을 따르면 곧 서울 성곽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18.2㎞에 이르는 서울 성곽 걷기가 인기인데, 그 길은 차례로 내사산을 넘게 된다. 북악, 인왕, 남산, 낙산을 자연 지형 그대로 이용해 성을 쌓은 탓이다. 제법 가파른 성곽 길을 20분쯤 오르면 능선 삼거리에 올라붙는다. 이곳에서 기차바위로 가려면 경찰 초소 아래의 철계단을 찾아야 한다. 철계단을 내려오면 비로소 기차바위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지나 30m쯤 가면 널찍한 암반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벌러덩 누워 있다. 덩달아 그 옆에 누워 보니 북악산에서 청와대, 다시 경복궁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장쾌하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 마냥 죽치고 싶지만 아직 때가 아니다. 툭툭 자리를 털고 일어나 봉우리에 올라서면 그곳부터 기차바위가 시작된다. 기차바위는 약 30m 길이의 바위 능선이다. 이곳의 조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북쪽으로 보현봉∼문수봉∼비봉∼족두리봉이 이어진 북한산 비봉능선이 하늘의 성채처럼 웅장하고, 그 품으로 구기동, 평창동이 젖먹이 아이처럼 안겨 있다. 동쪽으로는 북악산 자락이 미끄러지면서 도심으로 이어지다 남산이 봉곳하고, 서쪽으로는 안산과 홍제동, 그리고 멀리 한강이 넘실거린다. 그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아∼ 서울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튀어나온다. ●정상 등정의 기쁨을 맛보는 삿갓바위 인왕산 정상으로 가려면 능선 삼거리로 되돌아가야 한다.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을 따르면 말끔히 보수된 성곽 길이 이어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철계단을 만난다. 탕탕 철계단을 밟고 오르면 정상 동쪽 면의 우람한 바위가 보이는데, 이곳이 치마바위다. 이 바위는 우리나라의 암벽등반 태동기에 초보자 훈련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상에는 작은 바위 하나가 도드라져 있다. 삿갓을 벗은 모양이라 해서 삿갓바위다. 인왕산을 찾은 사람은 누구나 약 1.5m 높이의 삿갓바위에 올라 정상 등정의 기쁨을 만끽한다. 하산은 계속 남쪽 능선을 따른다. 급경사 계단을 15분쯤 내려오면 공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길을 막는다. 범바위가 뻔히 보이지만, 그곳으로 이어진 능선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할 수 없이 안내판 앞에서 인왕천 약수터로 내려가야 한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 사발 들이켜고 내려오면 인왕산길에 닿는다. 여기서 옥인시민아파트로 내려가면 옥인동을 거쳐 경복궁역에 닿게 된다. 인왕산은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에는 입산을 통제한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인왕산은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직공원, 독립문역, 창의문, 부암동사무소, 홍제역 문화촌현대아파트와 인왕산현대아파트, 옥인동, 세검정 유원하나아파트 등에 들머리가 있다. 하산지점인 옥인동의 옥인시장 내 체부동 잔칫집(730-5420)은 메밀전병(3000원), 두부김치(7000원) 등이 싸고 푸짐해 하산주를 곁들이기 좋다.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병역을 피하려고 위조 서류로 국적을 포기해 처벌받은 30대 남성이 또다시 ‘국적세탁’을 시도하다가 들통났다. 그는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게 됐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모(34)씨는 2003년 브로커를 통해 남미에 있는 한 국가의 가짜 시민권과 여권을 발급받아 국적상실을 신고했다. 현역입영이 다가오자 병역을 기피하려고 외국국적을 취득했다고 거짓 신고한 것이다. 몇 년 뒤 수사기관이 여권 위조 브로커 등을 수사하면서 이씨가 제출한 서류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는 공전자기록부실기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을 받으며 이씨는 국적 회복을 신청하고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법원은 이에 집행유예형을 선고하고 풀어줬으나 그는 태도를 확 바꿨다. 국적 회복 신청을 취하해 버리고 외국의 시민권을 또 획득했다며 국적상실을 2차로 신고했다. 법무부는 국적상실 신고를 반려하고 수사의뢰를 검토하는 한편 병무청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병역법상 36세가 되는 해의 1월1일 전까지는 병역의무를 부과할 수 있어 병무청은 이씨에게 입영하라고 통보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이영애, 소박한 ‘참깨 다이아몬드’ 결혼반지 ‘화제’

    이영애, 소박한 ‘참깨 다이아몬드’ 결혼반지 ‘화제’

    미국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르고 귀국한 ‘새색시’ 이영애가 착용한 결혼 반지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일 귀국시 공항에서 포착된 이영애는 일명 ‘참깨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결혼 반지를 끼고 있었다. 주얼리업체 뮈샤에 따르면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란 참깨 크기처럼 1부 이하의 매우 작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반지로 ‘쓰부(서브)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 뮈샤 측은 “‘참깨 다이아몬드’는 최근 커다란 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운 예비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해외의 경우 대부분 약혼반지는 3캐럿 이상의 매우 큰 반지를 선호하지만 결혼 예물로는 실용적인 링 게이지 반지를 주로 한다.”며 이영애 부부의 예를 들었다. 한편 이영애는 지난달 25일 보도 자료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이영애는 올 가을 학기부터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당분간은 한국과 미국을 오고갈 예정이다. 사진 = 뮈샤,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건자료 수집… 평의서 불꽃토론… 결정문은 집에서

    사건자료 수집… 평의서 불꽃토론… 결정문은 집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기각’ ‘수백만 재외동포의 선거권 제한 조항 헌법불합치’ ‘교통사고 중상해 관련 조항 위헌’… 헌법재판소는 이런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A 재판관은 헌재의 이런 결정에 대해 “4700만(명) 모두를 위한 판단”이라고 표현했다. 결정의 파급력과 재판관들이 갖는 부담감을 압축한 말이다.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은 모두 9명이다. 헌법재판소를 지탱하는 기둥들이다. 헌법이란 잣대로 속세의 법률을 재고 판단하는 재판관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임기 6년 가운데 절반을 보낸 B 재판관은 오전 8시쯤이면 서울 안국동 청사에 도착, 어김없이 헌재 부근 헬스클럽을 찾는다. 그는 “내가 일찍 나오고 늦게 퇴근하면 직원들이 고생해.”라면서 미소를 짓는다. 1시간 동안 운동과 샤워를 한 B 재판관은 빠른 걸음으로 헌재의 집무실로 향한다. 헌재 정문 옆에는 얼마 전부터 미디어법 반대 1인 시위자가 서 있다. 그는 시위자를 눈여겨본 뒤 사건과 연관시켜 생각한다. 집무실에 도착해 가장 먼저 미디어법 관련 권한쟁의 심판사건의 자료를 찾는다. 40평 정도인 집무실은 재판관이 오후 6시반 퇴근 때까지 머무르는 공간이다. 집무실에는 화장실이 딸린 작은 방도 있다. 이 방은 보통 휴게실로 이용하지만 재판관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약 1시간의 점심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방에서 기록과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일은 ‘법률 고수’로 통하는 재판관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다 보니 D 재판관은 집무실에 여러 마리의 금붕어가 들어 있는 어항을 두기도 했다. 그는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데 깊은 적막을 깨기 위해 어항을 두었다.”면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정신건강에 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재판관들이 평균적으로 1년에 1000건 이상의 사건을 처리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파적음’으로 풀고 있는 것이다. 재판관의 외롭고 고독한 길을 방증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재판관들은 매주 목요일 한자리에 모인다.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은 평의, 둘째 주는 중요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 마지막 주는 선고를 위해서다. 특히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지는 평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평의는 설전으로 번지기도 하며 3층 평의장을 벗어나면 재판관 누구도 그 자리의 일을 함구해야 한다. 재판관들은 평의를 “해결점을 찾아내기 위한 선진화된 토론”이라고 입을 모은다. A 재판관은 “각기 다른 업무를 수십년씩 해온 터라 헌법을 보는 방향과 해석하는 기준이 다르다.”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평의는 재판관들이 모든 기운을 쏟아낸 뒤 오후 7시가 넘어 끝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는 평의도 허다하다. 다음 평의 때까지 또다시 논리를 가다듬는다. 치열한 평의로 상기된 재판관들의 얼굴은 평의 후 이뤄지는 회식을 통해 가까스로 진정된다. D 재판관은 “평의 시간에는 의견이 다른 재판관이 보기 싫을 때도 있지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토론하고 평의가 끝나면 평소 친한 동료와 선후배 재판관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평의가 없는 날 재판관들은 사건과 관련된 현장을 찾기도 한다. 법과 사회현상이 따로 있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법원이나 수사기관과 같은 현장검증은 아니다. 지난해 1월19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목영준 재판관 등 100여명의 헌재 식구들은 충남 태안에 다녀왔다.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자원봉사를 위해서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이 소장 등은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일이 쉽지 않다면 보상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재판관들은 저녁 식사 후 간단한 기록과 결정문 초고를 집으로 가져가 재택 야근을 한다. 헌재의 결정문은 문구 하나하나가 역사의 기록이다. 이렇다 보니 결정문 작성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E 재판관은 “한 사건에서 결정문을 20번 정도 수정한 일이 있었는데 소문은 30번이 넘게 수정한 것으로 났다.”면서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수정 횟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결정문 초고 작성 방식은 재판관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본인이 직접 작성하기도 하고 연구관이 만든 초고를 수정하며 방향을 잡아나가기도 한다. 재판관의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대의견이나 개별의견으로 결정문에 기록한다. 훗날 소수의견이 다수의견으로 바뀌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소수의견 정리까지 마무리한 재판관은 새벽이 되어서야 이번 결정이 국민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론이길 소망하며 잠자리에 든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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