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영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랑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침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
  • 재계,사회복지사업 가시화/확정된 「매년 1백억 공익투자계획」 내용

    ◎산재병원에 의료기·인력 지원/근로자아파트 2백가구 기증/추가출손은 30억뿐… 일부선 “생색용” 지적도 재계가 이익을 쫓는 것에서만 벗어나 사회복지사업에도 눈을 돌린다. 전경련은 26일 해마다 1백억원씩을 거둬 근로자기숙사 장애자복지관 등의 지원사업에 기금을 모두 쓰기로 확정했다. 전경련은 이날 상오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잇달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복지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1백억원의 목돈을 들여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사업내용은 직업기술훈련과 의료사업,일반복지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 먼저 고용촉진과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공단지역내 기술대학의 설립을 지원하고 실업고교에 필요한 학습기자재를 지원키로 했다. 또 현재 전국의 8개 병원 및 2개 전문병원으로는 연간 12만8천명(89년)에 달하는 산업재해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베풀 수 없어 이에 필요한 의료장비 및 전문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각 시도에 5백,7백평 규모의 종합복지관 건립과 공단지역내 근로자들에 11평형 아파트 2백가구를 지어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페놀오염과 관련,환경보호 연구기관에 재정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 같은 사업내용을 이달말까지 유창순 회장 등 10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운영위원은 유 회장 외에 이현재 정신문화연구원장,이영섭 전 대법원장,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김동익 중앙일보 사장,최창봉 MBC 사장,이춘임 현대종합상사 회장,이석희 대우재단 이사장,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김종대 대전피혁 회장 등이다. 한편 재원은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19개 회장단사가 85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5억원은 일반회원사가 거둬 내기로 했다. 재계의 이번 사회복지사업 참여는 해마다 1백억원씩을 조건없이 사회에 되돌린다는 점에서 기업이 공익투자를 가시화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유 회장 연임체제가 본격궤도에 진입했다는 청신호이기도 하지만 재계가 지난해 이후 부동산투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일반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고육책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예컨대 기금 1백억원의 조성내역을 뜯어보면 순수추가조성액은 30억원에 불과할 뿐 지난해까지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협조비로 낸 30억원과 올부터 지원을 끊기로 한 자유총연맹 등의 지원금 40억원을 이 안에 포함시켜 생색을 냈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대상도 UR협상 등과 관련,국내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 및 지원비용 등의 계상이 아쉽다는 소리도 적지 않다.
  • 선정과정 난음우려 조기확정/새 민방 지배주주 「태영」 선정의 배경

    ◎참여신청 60건 한달간 자료분석/「객관성」 의식,막판까지 진통 거듭 새 민방의 주체가 확정됨으로써 민방시대의 출현이 가시화됐다. 곧이어 우리의 방송체제는 지난 80년 언론통폐합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ㆍ민영 공존체제가 됐으며 앞으로 지방에도 권역별로 새 민방이 나타날 것이 확실시돼 바야흐로 민방 전성기가 다가올 전망이다. 정부는 31일 제4차 민방설립추진위에서 최초 납입자본금 1천억원의 30%를 출자해 실질적 주인이 되는 지배주주로 건설업체 태영을 선정하고 5∼7% 출자 대주주 5개 기업,1∼3% 출자 군소주주 25개 기업 및 개인 등 모두 31명의 주주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당초 오는 10일께 발표하려던 일정을 이처럼 크게 앞당겨 발표한 것은 관계기간으로부터 신청자의 관련명세서류가 일찍 도착한 데다 주체 선정과정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관련업체 및 신청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루머와 의혹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정부가 주체선정을 발표하는 시점에서 민방허가권을둘러싼 정부의 역할을 일단 마감,소문의 피해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것과 함께 새 민방의 주주들에게 「방송창조」 준비작업이라는 책무를 가급적 빨리 부여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공보처로서는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방송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방송관련법을 통과시킨 뒤 새 민방 허가를 위한 작업을 진행시켜 오면서 6공의 언론정책원칙과 상반되는 억측이 각계로부터 쏟아져나와 곤혹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공보처는 「공정심사」를 강조하며 지난 9월10일부터 한 달 동안 민방참여 희망자들로부터 모두 60건(컨소시엄ㆍ개별기업ㆍ개인)의 신청을 접수받아 선정을 위한 자료분석작업을 해왔다. 이중 가장 신경을 쓴 부문은 민방의 수장인 지배주주를 누구로 선정하느냐 였다. 지배주주를 희망한 신청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한 인켈(대표 조동식) 한독(조덕영) 중소기업민방추진위(황승민)를 포함,단독신청한 태영(윤세영) 농심(신춘호) 일진그룹(허진규) 대성제분(고영준) 강성구 씨(비디오아트 대표),기독교교단출자 중앙방송(가칭) 등 모두9건이었으나 막판까지 저울질을 한 것은 인켈ㆍ태영ㆍ일진그룹 등 3개사였다. 3개사 가운데 일반인에게 다소 낯설은 태영을 선택한 데는 무엇보다 기업주가 주력업종을 방송으로 전환,이에 전념하겠다는 강한 의지표명과 여의도에 연건평 6천5백평의 사옥을 가져 쉽게 방송사로 개조할 수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해 사업성격상 「제격」이라는 오디오기기전문업체 인켈을 따돌렸다는 후문이다. 인켈의 경우 당초 신청형태인 컨소시엄형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손해」를 봤으며 인켈과 컨소시엄을 형성한 한국화장품 등 4개 기업ㆍ단체도 같은 생각이어서 하나도 구제되지 못했다. 일진은 허진규 회장이 산하 3개 기업과 합동으로 30% 출자를 신청,자금조달에 상대적으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여 7% 출자 대주주로 물러섰다. 특히 태영의 경우 선정발표 4∼5일 전부터 증권시장 등에서 갖가지 루머와 함께 「내정설」이 나돈 업체이므로 의혹설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지배주주 선정에서 1차 탈락한 중소기업민방추진위와 기독교단출자 중앙방송은 특정이익집단의 이익대변 가능성,농심은 롯데그룹과의 연관 때문에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독은 경영상태,강성구 씨는 자금출저,대성제분은 자금조달 능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체선정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정부가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지배주주가 총주식의 30%(3백억원) 밖에는 소유할 수 없도록 법적인 규제를 당한 때문에 확실한 경영권 담보장치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였다. 이에 따라 공보처는 컨소시엄 형태로 접수한 공동신청자들의 경우 부적격자들이 컨소시엄에 다수 포함돼 원형을 인정치 않고 개별심사를 통해 총주식 51% 출자지분을 「인위적」으로 형성해주기 위해 방송경영이념ㆍ경영기법ㆍ원만한 인적 구성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식의 주주연합구도로 재편성했다. ○민방주주 ◇지배주주(30%)=▲태영(윤세영ㆍ강원 출신) 출자희망 30% ◇대주주(7%)=▲대한제분(이종각ㆍ평남) 〃 11% ▲일진(허진규ㆍ전북) 〃 30% ▲로켓트보일러(김양수ㆍ경북) 〃 10% ◇대주주(5%)=▲한주홍산(신영균ㆍ황해) 〃 11% ▲건영(엄종일ㆍ경북) 〃 25% ◇군소주주(4%)=▲이건산업(박영주ㆍ경남) 〃 5% ▲남성(윤봉수ㆍ황해) 〃 5% ▲쌍방울(이봉녕ㆍ전북) 〃 10% ▲대일건설(박희주ㆍ평남) 〃 3% ◇군소주주(2%)=▲동해실업(채철ㆍ경북) 〃 3% ▲한미약품(임성기ㆍ경기) 〃 2% ▲중경개발(박병배ㆍ충남) 〃 2% ▲한성화학(지성한ㆍ강원) 〃 2% ▲흥양(김운석ㆍ전남) 〃 5% ▲동승기업(이동호ㆍ경북) 〃 3% ◇군소주주(1%)=▲이랜드(박성수ㆍ전남) 〃 5% ▲대성전선(양시백ㆍ서울) 〃 3% ▲제일산업(장세헌ㆍ경북) 〃 3% ▲경신공업(김현숙ㆍ경기) 〃 2% ▲대진침대(신형주ㆍ전남) 〃 2% ▲성우금속(이명근ㆍ함남) 〃 1.5% ▲화성산업(이인중ㆍ대구) 〃 1% ▲한승건업(박영재ㆍ경북) 〃 1% ▲에이스침대(안유수ㆍ황해) 〃 1% ▲협진양행(이규양ㆍ경기) 〃 1% ▲진합정공(이영섭ㆍ서울) 〃 1% ▲종근당(이종근ㆍ충남) 〃 1% ▲대원전선(이호직ㆍ충남) 〃 1% ▲크라운제약(신화용ㆍ강원) 〃 1% ▲로얄섬유(박엽래ㆍ충남) 〃 1%
  • 단체보다 기업ㆍ개인에 우선권/새 민방참여자 어떻게 선정하나

    ◎공익사업 기여도ㆍ자금의 건전성 중시/투기업체ㆍ특정이익집단은 배제키로 정부는 15일 강용식 공보처 차관 주재로 민영방송설립추진실무기획단 회의를 열어 민방참여신청 60건에 대한 선정기준 초안을 마련하는 등 선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실무기획단이 마련한 선정기준은 공익성과 건전성을 위주로 ▲공익사업의기여도가 낮은 기업이나 개인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불건전한 재원 ▲부동산 투기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행위에 연루된 기업이나 개인은 우선적으로 제외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집단이나 지역계층의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있는 신청자도 배제시켜나가며 하자가 없을 경우 단체 및 협회보다는 기업이나 개인에 우선권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기준은 16일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김형덕)의 자문을 거친 다음 18일 관계장관으로 구성된 민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윤 부총리)에서 최종 확정된다. 공보처가 선정기준 마련과 함께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총주식의 30%밖에 가질 수 없는 「지배주주」에 경영권 확립과 관련,51%의 주식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주주의 연합구도이다. 지난 10일 마감한 60건의 신청자 면면을 보면 선정작업이 그렇게 간단치는 않을 전망이다. 민방참여신청자는 다음과 같다. ▷공동신청◁ ◇출자신청액 8백20억원=인켈(조동식ㆍ중심대주주) 한국화장품(임충헌) 태창(이기전) 송원산업(박경재)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이재호) ◇〃7백10억원=한독(조덕영ㆍ중심대주주) 피어리스(조중민) 한국컴퓨터(홍승채) 이건산업(박영주) 흥양(김운석) ◇〃7백억원=▲중소기업민방설립추진위 회장(황승민ㆍ중심대주주) 건영(엄종일) 나산실업(안병균) ▷개별신청◁ ◇출자신청액 3백억원=▲태영(윤세영) ▲농심(신춘호) ▲가칭 중앙방송(표용은ㆍ기독교방송) ▲일진(허진규) ▲대성제분(고영준) ▲강성구(비디오 아트) ◇〃1백억원 이상 3백억원 미만=▲세모(유병언) ▲로케트보일러공업(김양수) ▲대한제분(김종성) ▲한국프렌지공업(김윤수) ▲송창영(제물포버스여객 대표) ▲신영균(명보극장 대표) ▲안대륜(동조대표) ◇〃50억원이상 1백억원 미만=▲동대문종합시장(정승조) ▲고운학원(조진희ㆍ삼익악기) ▲남성(윤봉수) ▲보배(문병량) ▲이랜드(박성수) ▲쌍방울개발(남기룡) ▲쌍방울(신계균) ▲이강년(삼정공업건설) ◇〃20억원 이상 30억원 이하=▲동해실업(채철) ▲영창악기(남상은) ▲대성전선(양시백) ▲대일건설(박희주) ▲장세헌(제일산업) ▲조규하(전경련 전무ㆍ한국광고주협회 회장) ▲동화면세백화점(조성갑) ▲한미약품(임성기) ▲경신공업(김현숙) ▲박엽래(로열 어패럴) ▲이상일(일진단조외 3개 기업) ▲박병배(전 의원ㆍ중경개발) ▲지성한(한성화학) ▲신형주(대진침대) ◇〃10억원 이상 15억원 이하=▲명신산업(이왕림) ▲성우금속(이명근) ▲광진상공(권영직) ▲동승기업(이동호) ▲동희산업(이동호) ▲화성산업(이인중) ▲한승산업(박영재) ▲에이스침대(안유수) ▲협진양행(이규양) ▲동우실업(이춘성) ▲마리나 미디아 인터내셔널(조인규) ▲진합정공(이영섭) ▲종근당(손영동) ▲대원전선(이호직) ▲아니코(임정홍) ▲대아고속훼리(장학범) ▲신화용(크라운제약) ▲김종성(로케트전기 대표) ▲조병창(재미 실업가)
  • 「세종대사태」책임 누가 지나/이영섭 전대법원장(세평)

    매일 보도되는 신문에 의하면 세종대학의 분규는 드디어 끝간데까지 가고 만듯하다. 혹시나 좋은 소식이 있을까 하고 기다렸던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아무 의미없이 무너지고 만 느낌이다. 필자는 세종대학 분규의 실상을 자세히 모른다. 이 대학도 대한민국이 젊은 사람들을 훌륭하게 길러내기 위하여 인정한 사학임에 틀림없다. 명색이 한 나라의 최고학부일진대 반드시 대학으로서의 권위와 긍지가 아울러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일전에 신문에 난 사진을 보면 학생들이 총장을 폭력으로 교문 밖까지 끌고 나와 여럿이 보는 앞에서 동댕이쳐서 꼴사나운 망신을 주기도 하고,대학을 찾아간 장관이 탄 승용차 위에 구둣발로 올라가서 천장이 무너져라 발을 구르고 있었다. 학원 중에서도 최고위에 속하는 대학에서 과연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선생님은 아버지와 같아 항상 존경의 대상이어야 하고,선생님은 무한한 애정 속에서 제자를 감싸는 곳이 학원인 것이다. 위와 같은 사진을 볼 때 모든 것이 정상이 아닌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세종대학의 분규는 일찍이 학교법인과 학생들사이의 약속을 법인측이 지키지 아니한 데서 출발했던 것이라 한다. 그리고 학교법인측이 제때에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학교법인의 구성이 지나치게 족벌적 이어서 자유스러운 운신의 폭을 가질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 사학재단이 제아무리 재산출연자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상식선상에서 나타나는 조리를 뛰어넘어서는 안된다. 만일 이러한 테두리를 벗어나서 학교법인이 행동한다면 자칫 교직원이나 학생들의 선량한 총의를 짓밟기 쉽다. 슬기로운 재단의 출연자로서는 자칫 빠지기 쉬운 이기심과 독재성을 일보직전에서 제어하고 자유민주정신에 부합되는 교육을 위하여 양보하는 아량을 베풀어야 할 것이다. 이번 세종대학 사태에서도 일찍이 재단측이 용단을 내렸더라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되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아니한다. 만시지탄은 있으나 이제와서 서둘러 재단의 이사장과 일부이사가 교체되었다고 한다. 다행한 일이나 이것이 이미기울대로 기울어 버린 사태를 얼마만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겠는지는 의문이다. 세종대학의 전원유급이라는 엄청난 사태를 보고 국민으로서 또 한가지 생각되는 것은 지금까지 감독관청인 문교부가 무엇을 했느냐는 점이다. 재단이 완미하고 너무 고집스러워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생각되었으면 적시에 손을 써서라도 재단이 할일을 할 수 있게 만들었어야 되지 않았을까고 생각되는 것이다. 다음에 문제되는 것은 지금까지 계속 수업을 거부하여 온 학생 측이다. 재단측이 학생측 총장을 직선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과연 잘한일인지 아닌지는 고려하여 볼 문제이다. 재단이 얼떨결에 학생측과 이러한 약속을 한번 해놓고 민망하여 지키지 아니한데도 국민의 눈으로 볼 때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학생이 대학에서 총장을 선출하는데 관여한다는 것은 아무리 민주화된 세상이라 하더라도 얼른 수긍이 안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재단이 여러가지 비리가 있어서 학생들로서 견디기 어려울 때에는 대학의 감독청인 문교부장관에게 적절한 감독권 발동을 요청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러기에 이미 위에서도 본 바와 같이 학생들의 불만이 어디에 있는가를 일찍이 찾아내서 문교부장관이 재단내부를 정화하였던들 이렇게 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 아닌가. 지금 사회에는 민주화의 물결이 도처에서 도도히 흐르고 있다. 젊은 혈기에 자칫하면 감성에 호소하기 쉬운 대학생들로서도 학원의 민주화운동에 휘말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민주화운동이라고 테두리없이 아무데나 뛰어들어서 목청을 높이는 것만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은 최고의 지성을 목표로 하여 심신을 연마할 존경할만한 신사인 것이다. 학문의 깊고 향기 높은 냄새를 대학생들로부터 맡을 수 없다면 그러한 대학생이 버젓이 허용되는 그러한 나라의 장래에서 그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대학생은 항상 모든 행동을 이성적인 심성에서 판단하여야 한다. 깊은 사려속에서 우러나오는 신선하고 숭고한 지성적 판단만이 대학생에게 알맞는 행동인 것이다. 일부 대학생들이 툭하면 폭력에 호소하여 화염병을 던지거나 공공건물을 파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진정한 자유민주국가에서 하루속히 없어져야 할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려는 국민의 열망을 짓밟고 거기에 무질서와 혼란을 조성한다면 언제 우리는 정치적인 미숙아의 위상을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 세종대학사건을 계기로 일반론으로서 우리 대학생들이 학문연구라는 본분에 충실해주기를 간절히 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