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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박상돈(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황명희(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씨 시모상 16일 천안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1) 570-7324●신명식(자영업)춘식(강남세무서장)영식(대능철강 대표)오식(신성철강 〃)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30●고재곤(서울아산병원 소아과 교수)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62●김용덕(전 거창적십자병원 안과과장)씨 별세 석현(건설교통부 하천환경팀장)정현(수자원공사 과장)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410-6915●이동악(제우스 대표)동향(고려대 명예교수)동연(고향각 대표)씨 부친상 이영석(영창서림)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김동한(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관리팀장)씨 부친상 15일 경기도 김포 우리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31)985-1744●윤호식(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기획팀장)광식(자영업)식(〃)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06●최현규(국민은행 차장)신규(르노삼성자동차 자금담당)태규(제일감정평가법인 미국평가사)씨 모친상 13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김일국(여수해양수산청 여수항 건설사무소)진국(국민은행 길동지점 과장)씨 부친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30-7903●권효진(자영업)국진(목원대 프랑스문화관광학과 교수)성진(한림제약 건국자재과장)씨 부친상 15일 경기 안양시 샘안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467-9777●이봉한(자영업)문석(SK기술원 수석연구원 부장)씨 모친상 한용길(대일에셋)김성규(효성디앤피 부사장)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9●이세중(유니트 대표)정순(광제의원 원장)씨 부친상 이광석(바른세상병원 원장)백승준(사업)송재인(동아꿈나무재단 이사)씨 빙부상 이정호(오글랜드시스템코리아 대표)씨 조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1●황신엽(한샘인터내셔널 고문)신국(한샘인터내셔널 사장)신권(PATA Bulk.INC USA)신일(세일종합기술공사 전무)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7●김태린(고려대 명예교수)씨 별세 형곤(선문대 교수)정곤(건국대 〃)양곤(미국 타오슨대 〃)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22●이정수(삼성전자 부장)용수(사업)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410-6905●이세희(전 온세통신 홍보실장)씨 별세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01●정순영(BIF보루네오 커뮤니케이션팀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8●한기석(전 풍광건설 회장)씨 별세 백수(신원당한의원 대표)천수(현대상사 〃)만수(동국대 국문과 교수)억수(맑은물지키미 부장)씨 부친상 1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921-2899
  • [부고] 통문관 창업 이겸로옹 별세

    해방 이후 국학자료의 보급기지 역할을 했던 인사동의 고서점 ‘통문관’의 창업자이자 고서적 수집가 산기(山氣) 이겸로옹이 15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누상동 자택에서 타계했다.98세. 평안남도 용강 출신인 이옹은 16세때 서울 견지동의 작은 서점 선문옥의 점원으로 들어간 뒤 25세때 고서점 금항당의 젊은 사장이 됐다. 이후 금항당의 이름을 통문관으로 바꾼뒤 70여년간 운영하면서 국학에 대한 출중한 지식과 남다른 경영철학으로 통문관 신화를 만들었다.‘월인석보’,‘월인천강지곡’,‘독립신문’ 등 국보·보물급 고서와 고문서를 발굴했으며 ‘청구영언’ 등 국문헌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래서 통문관은 국어학자 이희승, 미술사학자 김원룡,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최순우 등 국학의 원로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던 곳이었다.2000년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 때에는 월북 국어학자 류렬 박사가 남한을 방문했을 때 통문관에서 출간한 류 교수의 ‘농가월령가’ 책 두 권의 밀린 원고료라며 50만원을 건네기 위해 상봉장을 찾은 일화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악(주식회사 제우스 회장), 동향(고려대 중문과 명예교수), 동연(고향각 대표), 사위 이영석(영창서림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8시.(02)3410-6914.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 월드컵, 축제로만 볼 수 있나/이영석 광주대 서양사 교수

    [시론] 월드컵, 축제로만 볼 수 있나/이영석 광주대 서양사 교수

    지난번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분전을 지켜 보던 감흥이 아직도 새로운데, 지금 다시 온 나라가 축구 열기에 휩싸여 있다. 4년마다 되풀이되는 월드컵 경기는 이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지구촌 행사가 되었다. 한 세대 전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축구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었다. 그렇더라도 이와 같은 광풍은 최근의 현상이다. 매스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월드컵 열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 사실 축구는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원시적인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별다른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선수들은 몸을 직접 부딪치며 거칠게 싸운다. 현대 사회에서 이처럼 원시적이고 단순한 운동이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는 신기한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월드컵 경기의 열광은 분명 세계화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이 대회는 전 지구적 규모로 확대된 자본주의 세계에 걸맞은 이벤트임이 분명하다. 일부 사회이론가들은 세계화와 함께 세계적 차원에서 경제 및 문화의 교환을 매개하는 새로운 권력기구를 네트워크 권력이라 부른다. 종래의 권력기구와는 달리 여기에는 권력의 공간적 중심이 없다. 항상 유동하고 보이지 않으며 모든 곳에 편재한다. 월드컵 경기와 같은 세계적 규모의 대회와 이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국제축구연맹 또한 네트워크 권력에 해당한다. 월드컵 열기의 모태는 유럽 및 남미 몇몇 나라의 프로축구 리그이다. 특히 유럽 축구 리그는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부터 이미 자본과 노동(축구선수)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도화했다. 여기에 초국적기업들과 유착된 스포츠 상업주의가 월드컵을 지구촌 축제로 만들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 사람들은 새삼스럽게 국기를 치켜들면서 자신의 조국을 생각한다. 이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국민 정체성의 정화이자 전범으로 각인된다. 승리는 열광과 환희를 불러오지만, 패배는 환멸과 좌절을 안겨 준다. 대회보다 대회 이후가 더 걱정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실 월드컵대회에서 국민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은 실제로 환상일지도 모른다. 우선 본선 진출 팀의 스타급 선수들은 대부분 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 프로 리그 출신이다.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그들은 프로리그에서 돈과 명예를 좇아 삶을 살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순간만은 국민정체성의 화신이 된다. 월드컵은 유럽 축구선구권이나 챔피언스컵과 같은 또 다른 유럽축구대회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선수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이들 클럽대항전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가국이 유럽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유독 월드컵대회에서만은 세계화를 주도하는 미국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축구가 미국에서 인기 없는 스포츠에 속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국제축구연맹과 같은 네트워크 권력은 물론, 대회에서도 미국팀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지구촌 축제에서 미국의 힘은 스폰서로 참여하는 거대기업의 광고판에서만 찾을 수 있다. 월드컵 광풍을 지켜 보면서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비판을 던져 보지만, 그래도 축구경기는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나 또한 한국 국민이므로, 우리 선수가 골을 넣을 때 열광한다. 우리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이영석 광주대 서양사 교수
  • [부고]

    ●하영수(미래SMT 대표)씨 부친상 마영만(백마무역 대표)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4 ●어홍일(전 서울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20 ●오종택(인선이엔티 회장)씨 빙모상 4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6일 오전 8시 (031)920-0301 ●강석천(프로야구 한화 수비코치)씨 조모상 5일 충북 청원군 남이면 문동리 자택, 발인 7일 오전 8시 (043)269-1194 ●설현수(원일케스팅 대표)씨 부친상 장동복(㈜태일장식 대표이사) 나성엽(㈜태일장식 상무이사) 이영석(세일금속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2 ●이상현(가락제2동사무소)씨 조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3 ●유수호(전 KBS 아나운서)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 ●권오원(SK건설 부장)오기(스포츠조선 편집부 차장대우)오선(사업)씨 부친상 김기현(삼성양돈 대표)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650-5121 ●안창근(롯데리아 자바사업부 이사)씨 모친상 5일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1,6981
  • “박정희 극복은 행복한 과제”英國史 논문발표 이영석교수

    “박정희요? 극복할 대상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영국 산업혁명 연구자로 알려진 소장학자 광주대 외국어학부 이영석 교수는 최근 영국사학회에서 19세기 영국사 연구동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서 이 교수는 정작 영국 사학계에서는 ‘산업혁명 찬양’과 ‘제국주의 비난’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 역시 크게 봐서 이런 틀을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식민지근대화론이나 박정희긍정론과도 맞닿아 있는 논리 가운데 하나이자, 동시에 국사학계에 대한 서양사학자들의 비판론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 교수와 전화로 인터뷰했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혁명이 아니라는 주장인데. -영국 연구자들 스스로 영국이 근대화의 모델이라는 논리를 버리고 있다. 그런데 근대화에 뒤진 국가일수록 이런 주장을 못 받아들인다. 근대화 콤플렉스 때문이다. 또 사학자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관점에서 역사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있다. 압축성장을 해온 우리는 영국을 혁명이나 단절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려 들지만, 지금 침체된 영국은 자신들의 역사를 점진적 변화와 연속성으로 보려는 측면이 있다. ▶식민지근대화론의 뿌리로 알려진 일본 경제사학계 논의를 한국이 시차를 두고 따라가고 있다는 지적이 흥미롭다. -근대화 콤플렉스가 있다는 점에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 일본 경제사학계의 관심은 일본이 왜 패망했느냐였다. 그런 측면에서 해답은 일본의 근대화가 왜곡됐다는 것이고, 왜곡 원인을 찾으려니 어떤 모델이 필요했고, 그 모델이 바로 영국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영국의 근대화 과정이나 자본주의 이행과정 연구는 외려 일본에서 훨씬 발달했다. 그 뒤 일본경제가 성장하니까 일본 연구자들은 산업사회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로 넘어갔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우리도 경제성장에 따라 시차를 두고 일본측 논의를 따라가고 있다. ▶일본 경제사학계는 식민지근대화론의 뿌리라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눈총받고 있다. -역사가들은 시대상황 아래 역사를 본다. 연구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교훈을 얻고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나도 산업화세대다보니 산업화 문제에 관심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선진국의 사례에 주목하게 됐다. 일본의 관심이 옮아갔듯, 한국 역시 좀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수록 관심과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식민지근대화론에 이은 박정희긍정론에 대해서는. -그게 시각의 차이다. 국사학계는 역사를 단절적으로 파악하려 든다. 일제시대는 파탄이었고 박정희시대는 착취였다고 보는 시각이다. 이에 반해 식민지근대화론과 박정희긍정론은 기본적으로 역사를 연속적으로 보려는 입장이다. 물론 서울대 이영훈 교수처럼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합리화하는 것은 너무 나아간 측면이 있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부정적인 유산은 있었지만, 그 부정적 유산도 결국 우리 것일 수밖에 없고, 동시에 그 유산을 극복해나가는 과정 또한 지금 우리의 역사 아니겠나. ▶통합적으로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인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것이 바로 역사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부정적인 유산이라는 도전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도전해야 할 과제가 있는 것이다. 서구 사회의 정체는 극복할 대상이 없어져서이기도 하다. 역사에서 결단코 비약은 없다. 한국처럼 압축성장을 한 사례를 찾아보면 19세기 스웨덴쯤이나 비교할까 말까하는 정도고 아예 비교대상 자체가 없을 정도다. 그런 성장을 했다면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문제점과 어떻게 싸워나갈 것이냐가 지금의 문제다. 한류열풍이나 IT산업 등도 그런 측면이 있다. ▶아무래도 강력한 민족주의 감정이 걸림돌인데. -뭐라 해도 제국주의 지배를 받았던 입장에서는 잘못의 모든 원인은 제국주의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민주화진영도 엇비슷하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차츰 순화되어갈 것으로 본다. 서구에서도 예전에 열광했었던 주제다. ▶너무 상대주의적인 태도 아닌지. -역사가들끼리 회의주의나 상대주의 아니냐는 얘기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그 시대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고 열망을 느끼는 주제를 역사학이 다루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그래서 더욱 의미있기도 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말엔 뭘 보러갈까]

    연극 ■ 왕세자 실종사건 조선 왕세자 실종사건을 둘러싼 기묘한 추리극.‘죽도록 달린다’에서 시·공간의 자유로운 활용과 시청각적 상상력의 확장을 보여준 신예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가 콤비의 신작. 홍성경 장우진 구혜령 출연.(02)580-1300. ■ 돼지사냥 30일까지 정동극장. 도망간 씨돼지를 잡으려는 마을주민과 탈옥수 ‘돼지’를 찾아나선 비밀수사관이 뒤엉켜 펼치는 블랙코미디. 이상우 작·문원섭 연출, 이성민 윤상화 출연.(02)751-1943. ■ 빨간 도깨비 13∼16일 아르코소극장. 해안가에 표류한 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빨간 도비’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현대 일본연극 대표주자인 극작가 겸 배우 노데 히데키의 한·일 합작공연. 최광일 오용 출연.(02)766-0228. ■ 은하궁전의 축제 16일까지 아룽구지극장. 은하궁전아파트 조성을 기념하는 축제기간중 성폭행 미수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을 주민들은 갈등을 빚는데…. 배봉기 작·박정희 연출, 이영석 박경근 출연.(02)744-0300.어린이 뮤지컬 ■ 불의검 23일까지 국립극장해오름극장.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전사 아사와 그를 위해 불의 검을 만든 아라의 순애보가 아름다운 선율로 펼쳐진다. 만화가 김혜린의 동명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박일규 연출, 김대성 최완희 작곡, 이소정 임태경 출연.1588-7890.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현경석 연출, 이태원 전수경 출연.(02)766-8551. ■ 죽은 시인의 사회 11월31일까지 알과핵 소극장 참스승의 모습을 일깨우준 감동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 톰 슐만 작·송형종 연출, 지석우 정인숙 출연.(02)762-0810. ■ 그녀만의 축복 11월6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1인7역 모노극. 김은미 작·이용균 연출.(02)545-7302. ■ 뮤직 인 마이 하트 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귀여운 노처녀 희곡작가의 꽃미남 애인 만들기 작전. 성재준 연출, 원미솔 작곡. 이민아 장재혁 출연.(02)745-8288. 미술 ■ 김영원 조각전 30일까지 성곡미술관. 삶과 존재에 대한 고뇌를 담은 홍대 미대 김영원 교수의 조각에서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배제시킨 인체의 모습이 등장한다. 입체와 평면이 한 작품에서 교차하는 그의 작품은 40여년 작업끝에 찾아낸 결실.(02)737-7650. ■ 류경재전 류경재 화백의 작고 10주기를 기념하는 전시회. 자연을 가득 담은 그의 작품에서 꿈틀대는 ‘희망’을 느낄 수 있다.30일까지 금호미술관. (02)720-5114. ■ 송규태전 40여년 간 민화에 온 열정을 쏟아온 송 화백의 작품활동을 정리하는 전시회. 익살과 재치가 가득 담긴 소박하고 진솔한 민화에서부터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고분벽화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동궐도와 같은 궁중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활동을 선보인다.18일까지 인사동 공화랑.(02)735-9938. ■ 정복수전 절단된 신체의 미학을 보여주는 회화, 드로잉, 입체작품 100여점 전시. 현대사회에서 몸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동시에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의 잔인함을 조망한다. 안국동 사비나미술관.(02)736-4371. 클래식 ■ 장영주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1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매혹적인 바이올린의 요정 장영주는 금세기 최고의 거장 쿠르트 마주어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031)729-5615. ■ 김남윤 & 임종필의 프렌치 두오 콘서트. 14일 금호아트홀(02)6303-1915. ■ 길버트 카플란의 말러교향곡 2번 공연. 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31)729-5615. ■ 러시아 볼쇼이합창단 공연.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2187-6222. ■ 히로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662-3806. 어린이 ■ 목각인형콘서트 23일까지 연우소극장. 은행나무로 깎은 목각인형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02)744-5701. ■ 노누메기 12월31일까지 손가락놀이극장. 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놀이 연극.(02)747-2777.
  • ‘교사 학부모 성추행’ 끝내 법정으로

    상담 과정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학부모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진회 폭로교사’ J씨에 대해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학부모단체들은 J씨의 출근을 막는 시위를 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는 6일 “그동안 J교사에게 ‘공개 사과하고 스스로 교단을 떠나라.’고 요구해 왔지만 합당한 조치가 없어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교육당국에 J교사를 고발하고 징계·파면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가협은 지난 5일 흥사단 교육운동본부의 중재로 J교사를 만나 마지막으로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나, 양측이 합의하지 못해 결국 성추행 의혹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은 이날 오전 학가협과 함께 J교사가 소속한 서울 J중학교 앞에서 시위를 했다. 학사모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 성추행 의혹을 확인했다.”면서 “J교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적격 교사’의 한 전형으로 당장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도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해 J교사의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공대위에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강의석(종교자유운동가), 이계덕(전 민노당 대의원), 김혜민(학교폭력예방 청소년활동가), 이영석(한국 청소년단체협의회 청소년의원)씨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법률자문을 맡은 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정황증거도 뚜렷해 법률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성추행 혐의에 대한 형사 고발과 명예훼손 등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양쪽의 주장이 워낙 달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민원·진정·고발 등이 들어오면 다시 조사하겠지만, 고소·고발 등에 따른 사법처리 전까지는 섣부른 징계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책꽂이]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1,2(이주헌 지음, 학고재 펴냄) 유럽 10개국의 주요 미술관 31곳에 대한 안내서. 각 미술관의 명화 설명과 함께, 생생한 체험이 녹아 있다. 지난 95년 나온 것에 10여년간 변화된 내용과 도판을 추가해 개정판으로 냈다. 각권 1만 5000원. ●성공한 CEO에서 위대한 인간으로(앤드루 카네기 지음, 박상은 옮김,21세기북스 펴냄) ‘강철왕’ 카네기가 사망한후 1년 뒤인 1920년 출간된 자서전. 카네기가 말년이 가까워지면서 쓴 이 책은 ‘성공’과 ‘나눔’에 대한 노하우와 지혜가 가득하다.1만 5000원. ●한시기행(심경호 지음, 이가서 펴냄)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생활상을 노래한 한시 221수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단순히 대중적 취향에 맞춰 가볍게 써내려가기보다는 각 한시의 학문적 가치와 그 속에 배인 역사 현실을 반추해 시와 대중간 깊이 있는 대화의 장을 열고자 했다.2만 5000원. ●여성의 신비(베티 프리단 지음, 김현우 옮김, 이매진 펴냄) ‘여성다움’이란 이름으로 여성에게 신비하게 덧씌워진 고정된 역할과 이미지의 허구를 파헤친 책. 미디어조작자, 광고주, 사회·교육학자 등이 ‘여성의 신비’라는 이데올로기를 공모해 사회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 ●여행자의 로망백서(박사·이영석 지음, 북하우스 펴냄) 낯선 잠자리, 나이트라이프, 식도락, 냄새, 무인도, 환승비행장 등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또는 여행전 꿈꾸게 되는 100가지 이야기를 ‘∼로망’이라는 이름으로 재기발랄하게 풀어놓았다.1만 2000원. ●잠재규칙(우쓰 지음, 도희진 옮김, 황매 펴냄) 중국 역사를 부패의 관점에서 살펴본 책. 역사상 중국의 지배체제를 부패의 전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문제집단의 구조로 보는 가운데, 그 구조 속에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암암리에 통하는 ‘잠재규칙’이 있음을 파헤친다.1만 2000원. ●지식인의 책무(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황소걸음 펴냄) 냉전 종식 이후에도 여전히 진실을 말하지 않고, 부와 권력에 장악된 미디어에 기대 프로파간다를 양성하는 ‘가짜 지식인’들의 작태를 비판하고, 진정한 지식인의 책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1만원.
  • 아프간동맹군에 ‘한글 열풍’

    한국군 공병·의료 지원단인 다산·동의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항구적 자유작전’을 수행중인 미군을 비롯한 동맹군들 사이에 ‘한글 열풍’이 불고 있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동의ㆍ다산부대가 18개 동맹군과 함께 주둔하고 있는 아프간 바그람기지 안에 마련한 ‘다산교육관’에 지난달 말 한글강좌가 개설됐다. 바그람기지 게시판을 통해 수강생 모집이 이뤄진 강좌는 3일 만에 정원 20명이 모두 채워졌다. 현재 동맹군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1시간30분씩 기초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바그람기지의 ‘한글 열풍’에는 다산부대 통역장교인 이영석(34·학군 32기) 대위의 노력이 매우 컸다. 업무 협조 등으로 동맹군과 접촉이 잦은 이 대위가 일부 동맹군의 요청으로 한글을 한두 마디씩 가르쳐 준 게 계기가 돼 한글강좌까지 생기게 된 것. 현재 바그람기지 안에서는 동맹군들과 한국군 장병들이 서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게 흔한 일이 됐다고 한다. 한글 강좌에 등록한 동맹군 중에는 한국 근무 경험이 있거나 아프간에 이어 한국에서 근무할 장병, 그리고 어머니나 부인 등 가족이 한국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오거스(32) 대위는 “아프간 근무 이후 한국에서 근무할 예정”이라며 “한국인에게 한글로 말을 하면 더욱 친근해질 수 있을 것 같아 한글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동의·다산부대는 아프간 현지 동맹군에 대한 지원은 물론, 현지인 의료지원을 위해 2003년 2월과 2002년 2월 각각 파병됐으며 현재 다산부대 5진과 동의부대 7진 등 총 200여명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하재동(우리금융정보시스템 과장)재훈(KTC 주임)씨 모친상 정광수(전 스포츠서울 전산부장)최광수(삼성전자 과장)씨 빙모상 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16-712-7850 ●홍윤명(전 연세대 교학부총장)씨 별세 김선용(자영업)씨 빙부상 3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30분 (02)392-0299 ●정상태(자영업)상경(영남법무법인 사무장)상국(INI스틸 부장)씨 모친상 이성원(대구방송 동부지사장)금병렬(대구지검 사무관)송광복(자영업)씨 빙모상 1일 영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3)620-4235 ●하성욱(미 LA 라디오코리아 보도팀장·전 YTN 기자)씨 모친상 이현희(칠곡경찰서장)씨 빙모상 1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3)420-6141 ●김성해(좋은샘가든 대표)계성(유니온상사 〃)성태(아이티에스시스템 〃)씨 모친상 김규찬(자영업)신동춘(전 숭신초등학교 교사)윤종구(한국일보 편집국 부국장)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09 ●김영석(동신철강 대표)씨 별세 윤상(변호사 사무실)씨 부친상 박영도(건설업)김성태(한국후지제록스 연구원)김대환(나무INC)씨 빙부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958-9547 ●서창길(고대의료원 정보기획팀장)만길(케이피엘써키드 품질팀장)씨 모친상 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929-3699 ●함용운(고려대 보건대학 교수)씨 모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2)958-9545 ●김형식(은곡공고 교사)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65 ●박진태(자영업)석태(한국투자증권 감사실 차장)씨 모친상 김병한(엠라이트 대표)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54 ●김수철(국제라이온스354-D지구클럽확장위원장)씨 별세 영찬(럭키항공화물)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66 ●변현석(도시철도공사)창석(삼성전자)씨 부친상 이수상(현대증권 종로지점 대리)씨 빙부상 1일 자양동 혜민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444-4899 ●이영석(전 선일기업 대표)동철(전 대원산업 이사)씨 부친상 이상국(전 대원산업 대표)양기철(선우무역 〃)씨 빙부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92-3299 ●신해근(우일전자 대표)씨 별세 성환(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경환(국립암센터 전문의)진환(우일전자 사장)씨 부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3410-6914 ●배근한(금강기획 차장)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53 ●남영국(전 세화가구 대표)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6 ●김희영(LG-MMA연구소)승연(자영업)씨 부친상 박성완(광주시교육청 감사공보담당관실)권효성(회사원)씨 빙부상 1일 여수 경산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10시30분 (061)663-0134
  • 미래유아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미래유아교육학회(회장 이영석 성균관대교수)는 21일 10시 성균관대 조병두홀에서 ‘한국유아교육기관의 경영합리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2005년도 춘계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김정태씨 동원금융行?

    동원그룹의 금융계열사 인사가 금융계에 화제를 낳고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29일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상임고문을 회장으로 내정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정광선 중앙대 교수,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등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했다. 지난 1997년 6월부터 2년 남짓 동원증권 사장으로 재직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7년만에 친정에 복귀한 셈이다. 그러나 김 전 행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대부분은 금융계에서 생소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영혜 대표는 인테리어 전문잡지인 ‘행복이 가득한 집’을 발행하는 출판사 대표이자 디자인계 인사다. 동원금융지주측은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인사들을 데려와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남구(42) 동원금융지주 사장 겸 한투증권 부회장은 “증권사 직원들은 전략이나 큰 그림을 그리는데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영입 인사들은)회사의 큰 방향에 귀중한 조언을 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김정태 전 행장이 사장으로 재임할 때 상무를 맡았다. 증권가에선 “사외이사들은 김 사장의 톡톡 튀는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인사”라고 분석했다. 동원금융지주는 다음달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 고문과 김 전 행장 등을 각각 회장 및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사 이름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바꾸고,6월에 출범하는 통합증권사의 이름을 ‘한국투자증권(약칭 한국증권)’으로 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동원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투자증권도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과 정인태 아웃스테이크하우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럽서 찾아보는 ‘首都갈등 해법’

    행정수도이전특별법에 대한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은 행정수도 자체에 대한 찬반을 떠나 많은 논란을 낳았다. 민주공화국을 자처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조선시대 경국대전까지 끌어댈 수 있는가가 ‘헌법학적 질문’이었다면 수도문제가 과연 국가정체성에서 핵심적인 요소인지, 더 나아가 미리 주어진 국가정체성이란 것이 존재하는가라는 ‘정치학적 질문’도 있었다. 과연 한 국가에서 수도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방과의 균형발전이란 무엇인가. 근대국가 성립은 물론, 국가를 넘어서는 EU 통합까지 추진하고 있는 유럽에서의 경험을 점검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16∼17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양에서의 중앙과 지방’을 주제로 열리는 한국서양사학회(회장 최갑수 서울대 교수)의 10회 학술대회다. 첫날에는 총론격으로 유럽의 수도 발달을 역사적으로 짚어보고 EU 통합에서 불거지고 있는 균형발전의 문제가 논의된다. 둘째날에는 11명의 학자들이 각각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광주대 이영석 교수는 미리 배포된 발제문을 통해 ‘유럽에서 수도권 집중현상은 없었다.’는 널리 알려진 상식을 신화로 규정했다. 서구유럽 학문에 대한 추수주의와 지방자치제의 발달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런던과 파리, 베를린간 비교를 통해 유럽의 수도는 왕의 소재지라는 봉건적 잔재 위에 근대화와 산업화라는 혜택이 겹친 지역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수도는 곧 국가발전과 민족발전의 상징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이 교수는 행정수도 ‘본’으로 국가발전을 이끈 서독의 예를 들어 허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통일 뒤 베를린으로 옮겨간 것은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대국주의라는 가치관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교수는 지방자치에 대해서도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지방차지가 “불균등 발전을 얼마나 완화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는데다 오히려 불균등발전을 합리화하고 인정하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일 수 있다는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뒤이은 발표자들은 EU 통합에 따른 유럽의 균형발전 전략을 살핀다. 부산대 정영주 교수는 EU 통합과 역내 사양산업 해결 방안을, 계명대 은은기 교수는 프랑스의 이상적인 유럽통합방안이 드골식 민족주의에 의해 어떻게 왜곡됐는지를 분석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총각네 야채가게’ 자연마케팅 새바람

    ‘총각네 야채가게’ 자연마케팅 새바람

    ‘총각들이 몰려오고 있다.’총각들이 운영하는 야채가게가 채소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5평짜리 조그마한 야채가게로 시작한 ‘총각네 아채가게(자연의 모든 것)’가 지금은 10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로 급성장한 덕분이다. 지난 27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총각네 야채가게’. 가게 안에는 저녁 준비에 분주한 주부 10여명이 시금치·무·대파 등 소포장된 야채 봉지들을 손에 들고 계산을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밖에는 10여명의 주부들이 ‘어떤 과일이 맛있을까.’하고 신중히 생각하며 과일을 고르고 있고, 옆에는 총각들이 주문받은 야채와 과일 등이 포장된 봉지들을 1t짜리 트럭에 싣는데 여념이 없다. 마치 시장통을 옮겨놓은 듯한 왁자지껄한 모습이었다. ●대기업등 하루 서너곳서 판매 벤치마킹 저녁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들렀다는 정춘희(63·강남구 대치동)씨는 “집과 가까워 자주 오지만 항상 야채가 신선하고 질도 좋은 데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며 “젊은 청년들이 힘차게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삶의 활력을 얻는 것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 ‘총각네 야채가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만 판매 품목은 다른 보통 야채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과·배·귤·석류·곶감 등 과일을 비롯해 배추·무·대파·시금치 등이 주요 품목이다. 가격도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신선하고 질을 따지는 까닭이다. 이날 기준으로 사과 한박스(45∼50개) 5만 7000원, 귤 한박스(10㎏) 1만 6000원, 석류(18개) 2만원, 무(개) 500원, 시금치(450g) 1500원, 표고버섯(300g)은 3000원에 내놓았다. 그런데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당일 구매,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야채가 언제나 싱싱하다는 점이다. 이영석 사장이 직접 매일 밤 12시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 나가 경매상황 등을 지켜본 뒤 시장을 누비며 최고급 야채를 구해와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의 경우 하루만 지나면 표가 나기 때문에 원가가 남지 않는 떨이상품으로 팔더라도 그날그날 모두 소화하고 있다. ●고객이 맛 만족 않으면 100% 교환 이곳에서 만난 주부 강미현(36·강남구 대치동)씨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처럼 타임서비스(영업시간 중간 일정시간 떨이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것은 물론,‘총각’ 직원들이 남은 상품을 들고나가 인근 식당 등에 가두판매에 나서기도 하는 등 억척스럽게 일하는 모습은 상품의 질 못지않게 다른 가게로 가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털어놓는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맛보기 전략’도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눈으로 보고 느끼기보다 소비자들이 직접 맛있고 싱싱하다고 느끼도록 해 준다는 것. 과일의 경우 아무리 비싸더라도 맛을 보여주는데, 나중에라도 살 수 있는 잠재적인 손님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방명환 총각네 야채가게 전략기획팀장은 “야채가게를 운영하면서 무엇보다 상품의 질을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데도 많은 신경을 쓴다.”며 “소비자들이 사서 집에 가 맛을 본 뒤 맛이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면 양에 관계없이 100% 교환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5평 구멍가게서 첫깃발 연순익 25억 신화창조 ‘총각네 야채가게(자연의 모든 것)’는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8년 지금의 대치동 매장 옆에 5평 남짓한 구멍가게로 출발했다. 실력보다 정실에 좌우되는 이벤트 회사가 싫어 그만두고 나온 이영석 사장이 오징어 행상 등을 통해 번 돈이 종자돈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6년여만에 서울과 수도권에 직영점 2개를 비롯해 분점 6개, 가맹점 2개 등 모두 10개의 매장을 갖춘 중소기업(직원 100여명)으로 키워냈다.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과 20억∼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질 좋은 야채 상품과 소비자 만족 서비스, 젊음의 활력 등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이 덕분에 이영석 사장은 시장을 보고 장사하랴, 강연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500여개의 기업에 강연을 실시해 마케팅 기법을 전수했다. 오광식 총각네 야채가게 총괄팀장은 “삼성전자 직원들도 견학을 다녀가는 등 하루 평균 견학 오는 곳이 3∼4곳이나 된다.”며 “그래서 아예 견학과 강연을 겸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만들어놨다.”고 털어놨다. 특히 LG전자와는 제휴를 맺고 LG전자 하이프라자 서울 대방점에 ‘숍인숍’ 형태로 진출했다. LG전자의 이벤트 행사가 열리면 ‘총각네 야채가게’도 옆쪽에 딸기·석류 등 과일 할인행사를 펼쳐 LG전자의 주소비자층인 가정주부들을 끌어들이는데 시너지 효과를 높여 준다는 것. 이들의 제휴는 조직이 나날이 커지는 ‘총각네 야채가게’가 LG전자의 조직시스템을 배우고,LG전자는 ‘틀에 박히지 않은’ 총각네의 친밀감과 즐거움을 주는 고객 서비스시스템을 배우는 등 두 회사의 의도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산더미 만한 파도 “숨이 멎었다”

    산더미 만한 파도 “숨이 멎었다”

    26일 오전 10시쯤(이하 현지시간),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푸켓의 해안가 마린비치 리조트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3층 베란다에서 쉬고 있던 문정희(46)씨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우우웅∼’하는 비행기 굉음 같은 무시무시한 소리와 함께 눈앞에 높이 20m는 족히 넘어 보이는 해일이 밀어닥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씨는 화장실에 있던 남편을 불러내 무작정 복도를 달렸다. 하지만 3층 복도까지 밀려온 파도에 휩쓸려 잠시 정신을 잃었고, 뒤따라온 남편 이영석(50)씨가 부축해 4층 옥상으로 간신히 몸을 피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아체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초강진이 발생한 지 2시간쯤 지난 시각, 해일에 의한 대재앙의 시작이었다. 문씨 부부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1차 해일로 해변에 있던 사람들과 상당수 건물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30분간 크고 작은 해일은 4차례쯤 이어졌다.27일 오전 푸켓발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문씨는 “뼈에 사무치는 이런 공포를 느껴보기는 처음”이라며 악몽 같은 몇시간 전의 상황을 생생히 증언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해일 ‘죽음의 해일’은 푸켓의 대표적인 해변가인 파통과 카론, 판와도 휩쓸었다. 같은 시각 파통비치 인근 언덕에 있던 박경자(58)씨는 “영화에서나 봤던 산더미 같은 해일이 50m쯤 떨어진 언덕 아래 호텔 수영장에 있던 한 서양여자를 쓸고 와 옆 언덕 위로 던져버렸다.”면서 “다행히 여자는 살았지만 해변에 있던 수백명은 순식간에 쓸려내려갔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해일이 밀려오기 30분 전부터 파도는 높아졌다는 것이 생존자들의 증언. 이성석(36)씨는 “해변에서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휩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죽었구나.’하고 생각한 순간 한 서양인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와 산쪽으로 무작정 달렸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해일이 할퀴고 간 자리엔 비명만 3시간쯤 흘렀을까. 오후 1시쯤 파도가 할퀴고 간 뒤 물이 빠져나간 리조트의 모습은 ‘아비규환’이었다. 해변과 나란히 서 있는 호텔과 리조트 바닥, 저층의 복도에는 피가 낭자했고 창이 모조리 깨져 유리파편이 난무했다. 해변가에는 시신들이 무더기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호텔과 리조트를 장식하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도 해안가에 둥둥 떠다녔다. 김규환(38)씨는 “실종된 가족을 찾는 외침과 부상자들의 비명에 어른들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막아야 할 정도였다.”면서 “앰뷸런스가 오지 않아 피 흘리는 부상자들이 몇 시간이나 그대로 복도 등에 방치됐다.”고 말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이들에게 재차 해일의 공포가 엄습했다.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이던 서승범(32)씨는 “오후 3시를 기해 다시 해일이 있을 것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해변가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리조트 일대는 전쟁통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통신수단이 모두 끊기는 바람에 관광객들의 공포는 더 컸다. ●“악몽을 예고한 지진에도 사람들 무관심” 구름 한점 없었던 푸켓의 악몽은 2시간 전 찾아왔다. 오전 8시쯤 지진의 여파는 관광객들에게도 감지됐다. 카론비치 인근 호텔에 묵고 있던 백재현(31)씨는 “진동에 전화기가 떨어지고 침대가 흔들렸다.”면서 “하지만 대피방송도 없었고 지진도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라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물놀이 등을 즐겼다.”고 말했다. 대재앙이 할퀴고 간 뒤 푸켓 공항은 서둘러 출국하려는 여행객으로 ‘난민촌’이 됐다. 신혼의 이기태(36)·홍민자(29)씨 부부는 “급히 나가고 싶은 생각에 신발이나 짐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면서 “‘지옥’ 같은 푸켓을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로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말했다. 푸켓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3편의 항공기를 통해 귀국한 789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영규 박지윤기자 whoami@seoul.co.kr
  • [책꽂이]

    ●예언자(칼릴 지브란 지음, 박철홍 옮김, 김영사 펴냄) 사랑과 결혼, 기쁨과 슬픔, 우정, 이별, 죽음 등 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공하는 고전. 삶의 진실과 지혜의 본질을 다룬다.8900원. ●아틀라스 세계사(지오프리 파커 엮음, 김성환 옮김, 사계절 펴냄) 세계사 텍스트와 아틀라스가 함께 어우러져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2만 3800원. ●중국의 제4물결(중하이런 지음, 정지영·김찬원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뉴차이나 리더 4인방 후진타오, 우방궈, 원자바오, 뤄간의 국가경영 대분석.1만 2000원.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안철수 지음, 김영사 펴냄) 원칙과 기본으로 삶과 비즈니스의 성공을 일구어낸 지은이의 소중한 경험 이야기. 어려운 시기 우리가 해야할 일을 조목조목 짚었다.1만 900원. ●자연과학을 모르는 역사가는 왜 근대를 말할 수 없는가(존 루카스 지음, 이영석 옮김, 문화디자인 펴냄) 근대가 과학적 사유의 결과물이라면 결국 근대의 본질과 소멸을 언급하기 위해 현대과학이 직면한 한계를 통찰해야 한다고 주장한 책.1만 3000원. ●투 더블유WW 중심권 신세계질서(하인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21세기는 투 더블유(WW)권, 즉 한반도에서 시작해 인도로 연결되는 아시아권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될 것이라는 미래학자의 이야기.5000원. ●남녀열전(김진애 지음, 샘터 펴냄) 산본신도시와 인사동길을 기획한 건축가 김진애의 인물 기행. 시대를 초월해 파트너 혹은 라이벌로 여겨질 만한 남녀 인물들을 쌍으로 묶어 비교한다.9000원. ●내 남편 역도산(다나카 게이코 지음, 한성례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일본인으로 살고자 했으나 결코 일본인일 수 없었던 역도산의 삶을 가장 지척에서 지켜보았던 미망인의 남편 이야기.9700원. ●전 세계 환경 경영의 첫번째 이름 인터페이스(레이 C 앤더스 지음, 김민주·전세경 옮김, 애코리브르 펴냄) 덜 쓰고 쓰레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된 지금까지 환경운동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한편 ‘쓰레기는 곧 식량’이란 마인드를 토대로 한 순환형 방식의 환경경영이 환경문제의 해답임을 제시한 책.1만 2000원.
  • [연극리뷰] ‘카페 신파’-배우들 안정된 연기 인상적

    극장은 관객과 배우 모두를 현실과 유리시키는 공간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와 함께 울고 웃었던 관객들은 극장을 나서는 순간 빠르게 현실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배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분장을 지우고 무대를 떠나면 우리와 똑같은 일상속으로 흘러 들어가리라. 극단 산울림의 연극 ‘카페 신파’(김명화 작·임영웅 연출)는 무대에서 퇴장한 배우들의 뒷모습뿐만 아니라 연출가, 기획자, 평론가 등 무대 밖 연극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룬, 일종의 자화상 같은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연극’이란 걸 알면서도 금단의 세상을 엿보는 듯한 묘한 호기심으로 무대를 바라보게 된다. 배경은 대학로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한 낡은 카페 ‘신파’. 맘씨좋은 마담이 연극인들의 후원자 노릇을 자처한 덕에 곧 문을 닫게 된 이곳에 연극인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면서 극이 전개된다. 이들이 농담처럼, 푸념처럼 털어놓는 얘기들은 연극을 향한 듯하지만 결국엔 삶을 겨냥하고 있다. 과거에 연기했던 인물들이 들락날락해 자꾸 대사를 씹는다는 중견 배우(전국환), 어떻게 사람들이 다 주인공 역만 맡느냐며 중요한 건 연극이라고 주장하는 후배 배우(이영석), 배우가 성스러운 존재인 줄 알았는데 한물 간 퇴기 같다고 하소연하는 여배우(박남희)의 모습에선 누구나 경험하는 인생의 쓸쓸한 단면이 느껴진다. 연극계 전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돌발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선호하는 관객, 지원금이 없으면 공연을 무대에 올리지 않는 기획자 등. 하지만 결국 이 연극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현실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연극에 대한 애정이다. 마지막까지 무대를 지키는 배우 지망생은 그런 희망의 상징이다. 뚜렷한 사건 전개없이 12명의 등장인물들에게 골고루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극의 특성에 걸맞게 튀지 않으면서도 제 역할을 깔끔하게 해내는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인상적이다.28일까지. 산울림소극장.1만 5000∼3만원.(02)334-59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래유아교육학회 학술대회

    이영석 미래유아교육학회장은 30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2004년 미래유아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도자기가 후원한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도예가 이지혜(30)씨의 작품 ‘우주 Ⅱ’가 대상을 차지했다. 11일 발표된 심사결과에 따르면 우수상은 최중열(47)씨의 ‘허와 실’이 받았으며,특선은 박선신(28)씨의 ‘치유’,이주석(31)씨의 ‘상념’,김종문(38)씨의 ‘자연의 율-생성’,전지현(26)씨의 ‘쉿!,바람소리’,전소영(32)씨의 ‘빛-탄생’에 돌아갔다.입선은 김현주씨 등 33명.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미술평론가 장동광(숙명여대) 교수는 “올해 심사에서는 신인발굴의 차원에서 도예의 형상성과 개념성을 살린 참신한 작품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특히 대상작 ‘우주 Ⅱ’는 사각형의 몸체 위에 여러 단위소들을 조합,건축적으로 축조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으로 건축적 활용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심사는 장 교수를 포함,심사위원장인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노경조 국민대 조형대학장·원경환 홍익대 교수·장수홍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1월29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며,수상작은 11월29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전시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심사평-‘우주Ⅱ’ 독창적 아이콘·상징성 돋보여 1981년 서울도예공모전을 시작한 이래 24년 동안 선각자적 사명감으로 도자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전을 모색해 온 서울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올해에는 출품작은 많지 않았지만 수준은 오히려 정선된 느낌을 주었다.심사의 주안점은 신인 발굴의 뜻을 살리는 차원에서 새로운 형상성,개념성을 담보한 참신한 작품 찾기에 두었다.심사위원 5명이 공개 토론한 후 1차로 선정한 40점의 입선작 가운데 7점을 특선작으로 정했으며,특선작 중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이지혜의 ‘우주Ⅱ’는 지난해 작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입체성과 공간 구성에 주력한 결과,심사위원 대다수의 표를 얻어 별 논란없이 대상작으로 결정됐다.사각형의 몸체 위에 단위소들을 조합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이다.검은색의 바탕유약 위에 기하학적,추상적 사인(Sign)들을 다양한 색감으로 조율해 동심과 환상에 찬 교향곡을 들려주는 듯했다.현대적 감각으로 변형시킨 세포와 같은 아이콘(Icon)의 상징성과 변용 가능성,대량 복제성이 산업·건축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우수상 수상작인 최중열의 ‘허와 실’은 놀라운 기술력과 치밀한 형태 성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등나무 재질로 짜여진 의자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표현과 등받이 부분에 요철을 줌으로써 개념적 의도를 극대화했다.장인정신이 주는 깊은 숨결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는 성취할 수 없는 수작이다. 특선작 전지현의 ‘쉿! 바람소리’는 부조적 형식을 지닌 도자벽화로,구성미와 회화적 감각이 돋보였다.김종문의 ‘자연의 율-생성’은 탄탄한 조형감각과 흙의 고유한 질감을 살려내는 숙련된 기술적 측면이,전소영의 ‘빛-탄생’은 유기적인 형태가 주는 몽환적 분위기와 유약 흩뿌리기가 주는 회화성의 결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박선신의 ‘치유’는 인간의 두상과 새의 형상을 결합한 설치형식의 작품으로,독특한 유약의 발색효과는 현실의 지평을 넘어선 피안의 세계를 엿보게 했다.이주석의 ‘상념’은 불상의 형태를 지닌 작은 소조작품으로 명상적이면서도 동양적인 형상성을 보여주었으며,응모작의 크기나 형식이 일상의 규범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기한 수작이었다. 전체적인 경향은 기물보다는 조형미 추구에 편중되었으며 유약의 연구가 미흡한 점이 눈에 띄었다.공모전은 신진을 발굴해 한국 도예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장려하는데 뜻이 있다.스승과 선배의 지도나 영향력에 의존하거나 비슷한 형식의 변주를 통해 대상을 꿈꾸기보다 진정한 의미에서 도예가의 길을 찾아가려는 마음 가짐을 입선자나 낙선자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 장동광 숙명여대 교수 ■인터뷰- 대상 이지혜씨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도예공모전으로,여기서 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자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도예작가들의 설 자리가 날로 줄고 있는 현실에서 도자예술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온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지혜씨는 “무릇 예술 일반이 다 그렇지만,도자예술의 경우 작가로서의 활동공간이 너무 비좁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그런 맥락에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을 보다 내실화하고 출신 작가들의 모임이나 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최측이 좀더 적극적인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홍익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이씨는 “홍대 도예과 교수 네 분 가운데 원경환·우관호·이인진 등 세 분이 서울신문사 현대도예공모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우주’라는 작품으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했다.올해 대상작 ‘우주 Ⅱ’는 그 연장선상의 작품으로 순수미술적인 측면을 강조한 조형도자다.석고틀에 흙물을 부어 떠내는 ‘슬립 캐스팅’ 작업을 거쳐 수백개의 기학학적인 문양을 상감기법으로 만들어내는 고난도 작업이다. “물레를 차고 전통가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제 작품을 보고 그게 플라스틱이지 무슨 도자기냐고 합니다.하지만 현대도예의 새로운 감각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저의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지요.저도 물론 점토를 사용하고 가마작업도 하지만 흙이 지닌 물성이나 마티에르를 강조하기보다는 디자인이나 원색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1950년대 중반,회화와 도자를 접목해 도예를 순수예술의 범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도예가 피터 볼커스 등 일군의 작가들에 의해 ‘세라믹 조각’이 시도된 이래 ‘현대미술로서의 도예’를 추구하는 작가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씨의 작품 또한 도예의 이런 순수미술적 속성을 적극 수용한다. 이씨는 조형도자 못지않게 테이블 웨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도자 작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의 한향림 갤러리 전속작가인 그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조형도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능성을 강조하는 생활도자 작가들은 출품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처럼 조형부문과 생활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는 것도 도자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했다.“조형의지를 표현하는 데 있어 도예만큼 우월한 장르도 없다.”는 이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전업작가로서 더욱 일로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인터뷰-우수상 최중열씨 우수상 최중열씨 “미국의 현대도예 1세대 작가인 루디 오티오 몬태나대 명예교수는 올해 나이가 78세입니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 출품해 당당히 동상을 차지했습니다.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나이가 좀 들어 도예공모전에 작품을 내면 망신당하기 십상입니다.30대 중반쯤 되면 점잖게 강의나 나가야지 공모전에 출품하는 건 창피하다고 여기는 게 우리 풍토입니다.50대는 물론 40대 응모자도 손에 꼽을 정도예요.”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47세의 ‘고령’으로 우수상을 따낸 최중열씨는 “장인의식이 부족한 우리 예술계의 전반적인 풍토가 예술가들의 손발을 스스로 묶고 있다.”고 개탄했다. 최씨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문을 두드린 지 6년만에 우수상을 받았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도예작가로서는 꿈의 관문입니다.더구나 신문사와 같은 공적인 권위를 지닌 기관에서 ‘소외 장르’인 도예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작가로서는 더없이 큰 힘이 되지요.” 최씨의 수상작 ‘허와 실’은 10㎝ 정도 크기로 나눈 점토조각 수천개를 대나무 마디처럼 이어 붙여 만든 순수 조형작품.작가는 자신의 작업방식을 ‘마디쌓기’ 기법이라 부른다.“마디를 만들어가는 성형기법은 저만의 독창적인 방식입니다.‘마디쌓기’를 주제로 논문까지 썼지요.앞으로 도예가 최중열의 트레이드마크로 가꿔나갈 작정입니다.” ‘허와 실’에는 탐욕과 욕망이 들끓는 이 시대,대나무 속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자는 작가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최씨는 경희대 도예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홍대와 서울대의 벽’을 깨고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그러니 더욱 감격스럽고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한국 사회가 온통 그렇듯 예술계에서도 ‘제1의 기득권’인 학연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라도 패거리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부터라도 그런 모범을 보여 사회의 경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토원(土元)’이라는 개인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대부분의 도예작가들이 그렇듯 조형도자와 생활도자를 병행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자 33인 명단 맹안희 김현주 서예나 채효연 배주영 강화정 이승희 장인옥 정미희 김은주 정희성 조미라 김시원 김진미 김자민 윤정선 최연주 남행선 김삼현 윤주철 정혜원 윤경혜 홍승철 유정민 손은정 이난희 전대숙 주성옥 차동기 황연화 이영석 최애리 곽항
  • 포스코, 임원 대폭개편

    포스코는 12일 주주총회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이구택 회장과 강창오 사장을 재선임했다.또 총 34명의 임원 중 7명을 퇴임시키고 10명을 신규 임원으로 발령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유경렬 전무와 윤석만 전무는 부사장(상임이사)으로,정준양 상무는 전무(상임이사)로 각각 승진했다.집행임원 인사에서 포스코차이나를 맡아온 김동진 총경리(전무)와 이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김상영 홍보실장을 비롯한 10명이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새로 선임된 임원 10명은 평균 연령이 52.8세로 퇴진 임원(57.6세)보다 5세가량 낮아짐에 따라 전체 포스코 임원진의 평균 연령은 56세에서 54세로 젊어졌다. 다음은 승진 인사 명단 ▲상무 대우 정길수 이건수 이영석 김상면 하상욱 박기영 장병기 신기철 이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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