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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구속’ 탄력받은 검찰, 특수본 수사 앞으로 어떻게 되나

    ‘박근혜 구속’ 탄력받은 검찰, 특수본 수사 앞으로 어떻게 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고 있는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자신들의 논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SK와 롯데 등 대기업 수사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필요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앞으로 여러 차례 소환해 혐의를 캐물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에도 14시간이나 조사가 이뤄졌지만 당시에는 주로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을 듣는 수준에 그쳤다. 조사가 끝난 뒤 박 전 대통령 측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쓴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고 평한 것도 검찰이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진술권을 최대한 보장해줬기 때문이었다.  검찰은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 물증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소환해 쟁점마다 물증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제시하며 진실을 가려낼 것으로 관측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공범들과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강제로 대질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검찰은 SK와 롯데 등 대기업 수사도 진전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SK와 롯데가 특혜를 바라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SK·롯데의 면세점 사업권 특혜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면 등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의미있는 진술이나 새로운 사실 등이 드러날 경우 검찰은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진행할 전망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사도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큰 산’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수사력을 우 전 수석 쪽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끼쳤다는 의혹과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합동수사단 요직에 측근을 앉히려 한 혐의 등으로 수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몇차례 더 진행한 뒤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직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로 이동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로 이동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31일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을 집행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현재 특수본은 서울중앙지검 10층 ‘임시 유치시설’에 대기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을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로 호송 중이다. 박 전 대통령과 여성 수사관 등이 탑승한 검찰의 K7 승용차는 이날 오전 4시 29분쯤 서울중앙지검 지하 주자창을 나서 서울구치소를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되다...역대 세번째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되다...역대 세번째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미결수 신분으로 구속됐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세 번째 사례로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10층에 마련된 임시 유치시설에서 대기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검찰의 K7 승용차를 타고 검찰청을 나섰다.이 승용차는 이날 오전 4시 45분쯤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구치소까지는 15km 거리로 25분이 걸렸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즉시 수감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구치소 측은 ‘신입자’로 분류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진촬영, 지문채취, 수용자 번호지정 등 법률이 정한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혼자 생활하는 독거실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9월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행위가 세간에 알려진 뒤로 6개월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관련 의혹 수사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이 찍힌 셈이다. SK·롯데 등 삼성을 제외한 여타 대기업 수사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 등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향후 대선 구도에도 상당한 여진을 남길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3시 3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8시간 만에 결론이 나왔다. 강 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16일 거액 수뢰혐의로, 전 전 대통령은 그해 12월 3일 12·12와 5·17 반란 주도혐의로 각각 구속 수감됐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소환돼 2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후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강요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강 판사가 주요 혐의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미르·K스포츠재단은 선의로 설립했고, 부정 청탁을 들어주는 댓가로 재단 출연금을 받아 사익을 취한 바 없다”며 혐의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쟁점인 뇌물 등의 범죄사실을 반박할 때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삼성으로부터의 298억원(약속금액 433억원)대 뇌물수수와 미르·K스포츠재단 774억원대 출연금 강제 모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핵심 쟁점별로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문은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11분까지 8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지난달 16일 이뤄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심문 당시 기록한 7시간 30분을 넘기면서 1997년 영장심사제도 도입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심문이 길어지면서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휴정되고, 박 전 대통령은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했다.강 판사는 심문 내용과 검찰이 제출한 12만 쪽 상당의 수사 기록, 변호인 의견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10층 1002호에 대기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은 발부 즉시 검찰 측 차량에 탑승한 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구치소에는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씨와 뇌물 공여자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수감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 차례 소환조사를 벌인 뒤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4월 중순 쯤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검찰은 면세점 사업 로비와 총수 사면 등을 댓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출연한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SK·롯데 등 다른 대기업 수사와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의 또 다른 수족인 우 전 수석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탄력받은 검찰, 특수본 수사 앞으로 어떻게 되나

    탄력받은 검찰, 특수본 수사 앞으로 어떻게 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고 있는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자신들의 논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SK와 롯데 등 대기업 수사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필요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앞으로 여러 차례 소환해 혐의를 캐물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에도 14시간이나 조사가 이뤄졌지만 당시에는 주로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을 듣는 수준에 그쳤다. 조사가 끝난 뒤 박 전 대통령 측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쓴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고 평한 것도 검찰이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진술권을 최대한 보장해줬기 때문이었다. 검찰은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 물증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소환해 쟁점마다 물증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제시하며 진실을 가려낼 것으로 관측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공범들과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강제로 대질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검찰은 SK와 롯데 등 대기업 수사도 진전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SK와 롯데가 특혜를 바라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SK·롯데의 면세점 사업권 특혜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면 등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의미있는 진술이나 새로운 사실 등이 드러날 경우 검찰은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진행할 전망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사도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큰 산’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수사력을 우 전 수석 쪽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끼쳤다는 의혹과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합동수사단 요직에 측근을 앉히려 한 혐의 등으로 수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몇차례 더 진행한 뒤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직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검찰,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당시 검사 진술서 확보

    검찰,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당시 검사 진술서 확보

    검찰이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간부의 진술을 확보했다. 2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최근 윤대진(53· 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로부터 세월호 수사와 관련 진술서를 받았다. 윤 차장검사는 2014년 광주지검 형사2부장으로 근무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했다. 우 전 수석은 해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윤 차장검사 등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6월 5일 검찰 수사팀이 해경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날 윤 차장검사와 통화했다고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언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압수수색 문제를 두고 국가 기관인 검찰과 해경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판단해 조정 역할을 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한 것이고 결국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수본은 윤 차장검사의 진술서를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받은 우 전 수석의 진술 내용 등과 대조해 모순점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관련 내용을 검토해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검사를 참고인 등으로 조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검은 앞서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했으나 이와 관련해 다른 검사를 소환 조사하거나 진술을 받지는 않았다. 우 전 수석은 승객 구조에 실패한 김경일 당시 해경 123정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말라고 담당 검사에 지시했다는 혐의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으로부터 고발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의혹을 (종류별로) 다 들여다보고 있다”며 “(대선을 이유로) 우병우 수사를 잠시 보류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대로 속도 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찰 “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구속 수사 필요하다”

    검찰 “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구속 수사 필요하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사안의 중대성, 공범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어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우선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탄핵 결정으로 파면됐다 할지라도 공범 및 관련자 대부분이 정치·법률적으로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므로 진술을 번복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본격적 수사가 진행되자 안종범 등 청와대 비서진들을 통해 검찰 수사 대응책을 마련해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 등에게 허위 진술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서원(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이 해외에 도피한 동안에도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수 통화하면서 수사에 대비했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 수사 및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도주 우려로 연결지어 비판했다. 검찰은 “피의자는 검찰 및 특검 수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수차례 대면조사 요구에 불응한 바 있고, 헌재 심판에는 끝내 불출석했을 뿐만 아니라 탄핵 결정에도 불복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의자의 변호인들이 보여준 헌법과 법률 경시 태도에 비춰 앞으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출석을 거부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사안의 중대성 측면에서는 검찰은 “피의자는 대통령 권한을 남용, 공범인 최서원과 피의자의 사익 추구를 위해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내도록 강요하고 플레이그라운드에 일감을 몰아주게 강요해 헌법상 보장된 기업의 자율권,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부회장 이재용으로부터 개인 경영 지배권 승계와 관련된 청탁과 함께 약 3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서원으로 하여금 수수하도록 한 것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해서는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고 국민을 둘로 나눠 국론을 분열시킨 중대 범죄”라고 적었다. 국정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서는 “사인인 최서원이 인사·외교·정책 등 국정 현안 전반에 개입하게 해 소위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며 “피의자는 위와 같이 국격을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음에도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관계까지 부인으로 일관하는 등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검찰은 최순실·장시호·차은택씨 등 공범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지시에 따른 공직자들이 구속된 상황을 지적하며 책임이 더욱 큰 박 전 대통령이 형평성 차원에서 구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과 여권은 실질적인 도주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28일 국회의원 77명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받았다면서 29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9일 “권좌에서 밀려나서 안타깝고 딱한 처지에 놓여 있는데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를 조작케 한다는 것인가”라며 “가택연금 상태에 계시지 않나. 누가 이걸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겠나. 정도가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강요 피해자’ SK·롯데 한숨 돌렸지만…

    ‘朴 강요 피해자’ SK·롯데 한숨 돌렸지만…

    두 기업 사면·면세점 특혜 등… 檢 “종결 아니다” 추가 수사 의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에 ‘뇌물죄’를 적시하면서도 SK와 롯데에 대해서는 ‘피해자’ 결론을 유지하면서 일단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당장 뇌물공여 혐의를 받은 기업 총수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뿐이다.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SK와 롯데의 경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전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검찰은 “특정 기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사가 아직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추가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기 전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 대가로 총수 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등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요구받은 곳도 SK와 롯데뿐이다. 검찰의 추가 수사 의지는 최근 2기 특수본이 진행한 수사에서도 읽을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창근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등을 소환한 데 이어 18일에는 최 회장을 전격 소환 조사했다.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부사장) 등 롯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신 회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음을 알렸다. 특히 검찰이 이들 기업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 지원과 관련해 뇌물죄 의율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도 “영장에 적시된 내용은 확정적 피의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검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이들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들을 뇌물로 인정할 경우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뇌물 액수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언제든 기업 총수들이 뇌물공여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검찰은 지난 24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청와대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문건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요구한 문건의 상당 분량을 받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개입을 알면서도 묵인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거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 전 수석도 소환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뇌물 액수 ‘298억 적시’… 특검이 새로 밝힌 블랙리스트도 포함

    뇌물 액수 ‘298억 적시’… 특검이 새로 밝힌 블랙리스트도 포함

    檢 “특검 수사 결과 상당히 고려” 미르·K재단 대기업 출연금 일부 기업 민원과 맞바꾼 거래 판단檢, 공무상 비밀누설 입증 자신감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대통령의 뇌물액수를 298억원으로 적시하는 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성한 뇌물 혐의를 영장 범죄사실에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게 실제로 건넨 298억원을 포함해 모두 433억원을 대가성이 담긴 뇌물로 판단했다.특수본 관계자는 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사건을 상당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공지하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공범인 최씨,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직자들, 뇌물공여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구속된 점을 지적했다. 검찰이 ‘뇌물공여자’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특검 수사 결과를 수용하고 박 전 대통령에게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에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게 433억원대 자금 지원을 하거나 약속한 것으로 보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씨의 독일법인인 코레스포츠가 삼성과 213억원대 컨설팅 계약을 맺고 실제 송금받은 77억 9735만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16억 2800만원 후원 등을 모두 뇌물로 판단했다. 이 중 실제로 오간 금액은 298억 2535만원, 약속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433억여원이다. 검찰은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774억원에 대해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기본 프레임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금액은 기업 민원 해결과 맞바꾼 거래라고 봤다. 전체 모금액에 일괄적인 혐의를 적용하는 대신, 청탁 여부에 따라 분리하는 전략을 세운 셈이다. 일단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뇌물죄를 적용한 기업은 삼성이다. 특검팀 수사 결과대로 298억여원을 뇌물 혐의로 봤다. 다만 재단 출연금 204억원에 대해서는 뇌물과 직권남용을 상상적 경합(하나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를 포괄하는 경우) 관계로 보고, 두 혐의가 영장에 함께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 관계자는 “삼성의 재단 출연금의 성격은 기소 단계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검찰은 보강·추가 수사를 거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때 해당 자금과 관련한 범죄 사실을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 외에 뇌물공여 혐의를 의심받았던 SK와 롯데 등의 경우 검찰은 ‘수사 중’이라고 못 박으면서 뇌물죄 가능성을 열어뒀다. 뇌물수수 외에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 중 하나인 공무상 비밀누설도 영장에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해 1차 수사결과 발표 때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이 최씨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메일을 통해 47차례 청와대 문건을 유출했고, 이를 박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검찰은 영장 청구 관련 입장을 밝히면서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언급하는 등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 검찰은 특검팀이 새로 밝혀낸 박 전 대통령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지원 배제 지시 혐의(직권남용)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다. 당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의 대면 조사가 무산되면서 지시 여부가 불분명했으나, 지난 21일 소환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기존에 제기된 박 전 대통령의 13가지 혐의 외에 추가로 영장에 적시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前대통령 영장 청구… 뇌물수수 적용

    박 前대통령 영장 청구… 뇌물수수 적용

    “혐의 부인 증거인멸 우려”… 30일 영장심사검찰이 27일 박근혜(얼굴)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남용한 만큼 영장 청구가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박 전 대통령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6일 만이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에 남게 됐다.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31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론이 나든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피의자는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게 하거나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였다”며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의자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며 “공범인 최순실(61)과 뇌물공여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구속된 점에 비추어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다. 핵심 사안인 뇌물수수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직접 챙기거나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298억원가량을 받았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와 동일하다. 특수본 관계자는 “영장 청구 단계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특검팀 수사 결과를 많이 참조했다”며 “영장 청구는 관련 구속자가 20명에 이르는 등 사안의 중대성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수사팀과 대검 참모진뿐 아니라 검찰 선배들에게 의견을 구한 뒤 종합해 (영장 청구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유영하 변호사 등과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최순실 “죽고싶다” 변호인에 하소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최순실 “죽고싶다” 변호인에 하소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61)씨가 변호사 등에게 죽지 못해 산다고 심경을 토로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TV조선은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씨의 한 변호인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받은 사실을 알고 애타한다. 박 전 대통령의 신병 결정에 자신이 실오라기만큼이라도 영향을 미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 24일 열린 재판에서도 본인의 변호보다는 박 전 대통령 두둔에 더 애쓰는 모습이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을 오래 알고 지냈지만, 내 주변사람들에게 특혜를 줄 성격이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구치소에서 “죽지 못해 산다”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면서도 언론과 국회 얘기만 나오면 흥분하고 거칠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윤상현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윤상현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어”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대표적인 ‘친박’으로 일컬어지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미 치욕적이고 불명예스러운 파면을 당한 대통령을 포승줄과 수갑을 채워 교도소에 넣겠다는 것은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면 당한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정말로 형언할 수 없는 역사의 비극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어떤 사익도 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미 재임 중 파면이라는 대통령으로서의 최대 형벌을 받았고, 사실상 가택에 유폐된 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또 “구속을 주장하는 야당은 박근혜정권을 뇌물 정권으로 몰아서 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정말로 비극”이라면서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만 실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형사 소송법상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며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 대통령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하고 부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나서 일주일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것이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통령으로 헌정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박사모 “즉시 삼성동 자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박사모 “즉시 삼성동 자택으로”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비상소집에 나섰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공식 카페에 “이 글을 보시는 애국시민 전원, 지금 즉시 삼성동 박 대통령님 자택으로”라는 제목의 공지 글을 올렸다. 정 회장은 “삼성동 삼릉 초등학교 후문 앞”이라며 구체적인 장소를 지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은 박사모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도 전송됐다. 이 글을 본 전국 각지 회원들은 “지금 출발한다”, “우리가 뭉친다”, “시간을 쪼개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로를 독려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실제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는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27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나서 일주일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될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朴 뇌물죄’ 검토 올인… 주초 총장에게 보고

    새달 17일 대선 선거운동 고려 김수남 이번주 초중반 결정할 듯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막바지 검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주초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팀 의견을 보고할 전망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을 비롯한 특수본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주말에도 대부분 출근해 박 전 대통령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혐의 사실과 이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정리·검토했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전제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까지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라도 하면 ‘여론을 의식한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으면서 수사 결과 자체에 대한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특히 삼성·SK·롯데 등 3개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자금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박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에 있는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할 땐 강요에 의한 피해 금액이라고 봤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는 지난달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씨를 각각 기소, 추가기소할 때 삼성 측 재단출연금을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는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규정했다. 결국 검찰로서는 박 전 대통령과 이들 피의자들에게 뇌물혐의를 일괄 적용하려면 최씨 등에 대한 공소장을 변경하고 그에 대한 충분한 소명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특수본은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영장청구 여부 및 시기는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검 한 고위관계자도 “지켜보자.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수사팀이 신병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을 담은 수사결과 보고서를 김 총장에게 전달하면 김 총장은 이를 바탕으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초중반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김 총장은 지난 23일 출근길에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결정에 관해 이례적으로 입을 열고 “그 문제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靑, 또 경내 진입 거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가 보안시설을 이유로 경내 압수수색을 거부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건네받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4일 오후 청와대 경내 민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서울 창성동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등 사무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기존 관례에 따라 경내 압수수색은 안 된다’고 거부했다. 이에 검찰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연풍문 앞에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전달받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형사소송법 규정에 의거해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불승인함에 따라 청와대에 특정 자료를 요구했고, 청와대의 협조 아래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국정에 개입한 행위를 우 전 수석이 제대로 감찰하지 못했거나, 이를 방조 또는 비호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외부에 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모두 사무실 등으로 복귀해 검찰 수사에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 사항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우 전 수석을 재소환해 최씨 등의 국정 농단 행위를 묵인 내지 방조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우 전 수석 수사는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가 맡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박 前대통령 뇌물죄 적용 ‘막판 고심’

    뇌물 혐의 집중 … 최순실 공소장 변경 검토 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다음주 초쯤 결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다음주 초쯤 나올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삼성·SK·롯데 등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의 성격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적용한 뇌물수수 혐의를 박 전 대통령과 이들 기업 총수들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주변에선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등의 직권남용 혐의 공소장에 뇌물죄를 추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4일 “박 전 대통령 관련 기록과 증거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료가 많아 주말까지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불러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2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인 특수본은 이날까지 기록·자료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안 전 수석과 정호성(48)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기록·증거 관계 검토를 통해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당시엔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한 대기업들을 피해자로 규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삼성·SK·롯데 등 3개 기업이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단서를 추가로 포착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22일 K스포츠재단 정현식 전 사무총장과 박헌영 과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SK가 24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추가 지원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나온 금액이라는 입장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박 전 대통령 조사 때) ‘뇌물죄를 간단하게 다뤘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를 담당한 부장검사의 시간 배분을 두고 그런 추측을 한 것으로 보이나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기록·증거 정리 및 법리 검토를 토대로 의견을 정리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청와대, 경내진입 불허·자료 임의제출(종합)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청와대, 경내진입 불허·자료 임의제출(종합)

    검찰이 24일 전격적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서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하 특수본)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부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사무실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장소는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실, 창성동 특별감찰반실과 연관된 곳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민정수석실 업무 관련 공문서와 전산 서버에 저장된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영장은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발부받은 영장과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범위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규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측은 검찰 수사관 등이 경내에 들어와 수색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방식의 압수수색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청와대 연풍문 인근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측과의 협의에 따라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전달받고 있다. 특수본 측은 “형사소송법 규정에 의거해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불승인함에 따라 청와대에 특정 자료를 요구했고, 청와대의 협조하에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과 압수)는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를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하지 못하게 규정한다. 같은 법 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는 공무원이나 공무원이었던 자가 소지 또는 보관한 물건에 관해 소속 공무소·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하도록 한다. 다만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압수수색을 거부하지 못한다. 검찰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한 행위를 우 전 수석이 제대로 감찰 예방하지 못하거나 이를 방조 또는 비호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재직 당시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인사 ‘찍어내기’에 협조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인사에 개입한 의혹과 CJ E&M ‘표적조사’를 거부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 인사에 관여한 의혹 등 조사·활동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하거나 위법 행위를 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민영화된 한국인삼공사 대표의 임명과 관련한 세간의 평가를 수집한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다시 나선 것은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청와대 측이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방식이라서 일정 부분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이 직무와 관련해 내린 지시사항이나 보고받은 내용 등 관련 문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수사에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검찰은 민정수석실 업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우 전 수석의 혐의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결정, 주말까진 어렵다”

    검찰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결정, 주말까진 어렵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번 주말까지 결론 내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4일 “박 전 대통령 관련 기록과 증거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엔 (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출석시켜 다음 날 오전까지 조사하고 돌려보낸 검찰은 이후 기록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수사팀은 기록·자료 검토가 일단락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검찰총장에게 수사팀 의견을 보고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수사본부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애초 박 전 대통령 조사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포함해 3명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이들의 조사 결과를 포함해 검찰은 각종 기록과 증거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해야 할 양이 많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증거관계를 분석·비교하는 게 그렇게 쉬운 작업이 아니다”라면서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주말까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록과 증거 정리, 법리 검토를 토대로 수사팀 의견을 정리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김 총장은 다음 주 초반쯤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남 “법·원칙따라 판단”… ‘朴 구속영장’ 청구하나

    김수남 “법·원칙따라 판단”… ‘朴 구속영장’ 청구하나

    삼성 등 대기업 뇌물죄 적용 ‘무게’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이 23일 취재진에게 “오로지 법과 원칙, 그리고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간 말을 아껴 왔던 김 총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삼성과 SK, 롯데 등의 재단 출연금에 대해 직권남용 대신 뇌물죄가 적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 영장 불(不)청구 주장의 근거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나 대선에 미치는 영향 등 수사 외적인 요인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영장 청구 불가피론의 근거는 수사 상황과 연결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인 뇌물죄와 관련해 공여자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공범인 최순실(61)씨나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도왔던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뇌물을 준 사람이나 지시를 따른 이들은 모두 구속됐는데, 뇌물을 받은 이에 대해 영장 청구를 하지 않으면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개혁 압박을 받는 검찰이 자기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무리수를 둘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 검토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수본은 검토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판단의 마지막 단계인 법리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어 김 총장은 검토 내용과 판단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결단을 내리게 된다. 다음주 초쯤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청구 때 삼성·SK·롯데 등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을 뇌물로 볼 것인지, 직권남용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최종 정리할 방침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두 혐의 중 하나를 정해 영장에 적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권남용과 뇌물죄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식으로 의율하는 대신 둘 중 하나만 선택하거나 나머지 하나를 예비적 혐의로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해당 3개 기업의 경우엔 출연금의 대가성과 부정한 청탁이 인정된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수남 “박 전 대통령 영장 여부, 법과 원칙에 따라”

    김수남 “박 전 대통령 영장 여부, 법과 원칙에 따라”

    김수남 검찰총장(57·사법연수원 16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23일 대검찰청 출근 도중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결정 시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 문제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총장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처음으로, 그가 ‘결단’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갔음을 시사한다. 김 총장은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했을 당시 개략적인 조사 상황을 틈틈이 보고받으며 대검 수뇌부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만간 특수본의 정식 보고를 받고 1년여 전 자신을 총장에 임명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깊이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검 내부에선 김 총장은 수사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검찰 안팎의 조언도 귀담아듣고 판단에 고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책임자는 특수본을 이끄는 이영렬(58·18기) 서울중앙지검장이지만 전직 대통령 수사라는 사안의 특성상 최종 결단은 사실상 총장이 내리게 된다. 검찰 안팎에선 국정농단 사태의 ‘총 책임자’나 다름없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의 공범 대부분이 구속된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법 집행의 형평성 차원에선 그만 예외로 둘 수는 없다는 논리다.다만 김 총장이 구속영장 청구를 고집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해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영장이 청구되면 박 전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후폭풍’이 불가피하며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범이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증거인멸 우려가 낮아 보이는 점, 현 상태에서 정치적 상징성 외엔 구속의 실익이 적은 점 등도 언급된다. 김 총장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 영장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朴조사서 모금 부분 상당 할애… 재계 긴장

    향후 수사 뇌물죄에 초점 재확인 사면·면세점 등 대가성 여부 주목 검찰이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건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기소된 삼성뿐 아니라 SK, 롯데 등도 뇌물죄 적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최태원 회장 등 SK 수뇌부 4명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소환하면서 향후 수사 초점이 ‘뇌물죄’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검찰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기소하며 대기업들을 피해자로 1차 규정한 만큼 같은 결론을 고수할 경우 추가 조사가 필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 때와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대기업)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뇌물죄와 관련해 추가로 확보된 증거자료가 있다는 점도 확인된 상태다. 검찰 안팎에서는 주요 수사 대상으로 SK, 롯데, CJ 등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의 총수들은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양 재단 모금에 나서 ‘기업 민원 해결의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 초부터 지난해까지 회장 사면(SK·CJ)이나 면세점 사업권 확보(롯데·SK) 등이 이들에게는 시급한 과제였다. 특히 SK의 경우 2015년 7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안 전 수석을 만나 최 회장의 사면을 부탁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안 전 수석도 1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이 미리 SK에 회장 사면을 알려 주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SK 수사에 들어간 배경도 안 전 수석의 수첩 등 여러 증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기업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업 분담 비율에 따라 재단 출연금을 냈을 뿐 대통령 독대 및 대가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KT 등 임원 인사에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혐의 사실을 어떻게 적시할지가 기업 수사에서도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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