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안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전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식품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8
  • 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한정’…자회사 주가 급락

    아시아나항공이 대기업 집단 가운데 이례적으로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22일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이 급락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따라 오는 25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오는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아시아나IDT는 오전 11시 6분쯤 전날 대비 13.86%(2100원) 떨어진 1만 3000원에 거래됐다. 에어부산도 2.1%(95원) 내린 433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이날 개장 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재무제표 등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고 거래가 정지됐다.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이 충당부채 등과 관련해 감사에 필요한 충분한 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한정’ 의견을 냈다. 회계기업은 기업을 감사한 뒤 ▲적정 ▲한정 ▲의견거절 ▲부적정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삼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운용리스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과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과 관련하여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면서 “재무제표 금액의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7조는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한정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감서보고서 제출 마감인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사실 관계 해명을 요구하는 조회공시를 하고 22일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홍석천, 김혜림과 눈물의 재회 “10년 전 커밍아웃 후 안 만나”

    홍석천, 김혜림과 눈물의 재회 “10년 전 커밍아웃 후 안 만나”

    ‘불타는 청춘’ 홍석천이 김혜림과 눈물의 재회를 해 눈길을 모았다. 1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배우이자 방송인, 요식업 사업가로 활동 중인 홍석천이 새 친구로 합류했다. 홍석천은 이연수만 초면이고, 다른 멤버들은 친하거나 과거 인연이 있던 사이. 20년지기 친구 홍석천의 등장에 최성국은 “정말 잘 왔다”라며 반가워했고, 홍석천은 “걱정이 컸다. 리얼 예능은 처음이라. 성국이 네가 나오는 걸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김혜림은 홍석천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보였다. 홍석천은 “10년 전에 누나와 많이 친했다. 그 뒤 오랫동안 못봤다”고 털어놨다. 김혜림은 “홍석천이 그 고백(커밍아웃)을 했을 때 왜 그랬냐고 했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기벤처 박영선·행안 진영…文정부 ‘탕평 인사’로 최대 개각

    중기벤처 박영선·행안 진영…文정부 ‘탕평 인사’로 최대 개각

    통일 김연철·국토 최정호·과기 조동호 총선 1년여 남기고 중진의원 3명 빠져 우상호에게 입각보다 총선 역할 요청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다. 통일부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는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동호 KAIST 교수가 각각 후보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각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5개 부처 개각을 뛰어넘는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큰 폭이다. 각각 중기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거론됐던 박영선(4선) 의원과 우상호(3선) 의원의 희비는 엇갈렸다. 두 의원 모두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어 개각 하마평이 나온 순간부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박 의원은 당초 오는 6월로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다는 점 때문에 개각에서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민주당 중진 가운데 가장 입각이 유력한 듯했던 우 의원은 마지막 순간 제외됐다. 우 의원 대신 참여정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불출마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총선을 불과 1년여 남기고 서울에서 중진의원 3명이 빠져나가는 것은 당으로서도 큰 부담”이라며 “당에서 우 의원에게 입각보다는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초 민주당에 전격 영입됐다. 박 의원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둘 모두 당내 주류와는 거리가 멀다. 그동안 야권과 보수언론으로부터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란 공격을 받았던 청와대로선 ‘탕평 인사’란 명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일찌감치 내정됐다. 김 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대북 전문가다. 조명균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경기 북부나 접경지역 차출설이 나온다. 최 전 부지사는 행시(28회) 출신으로 철도·육상·항공 등 교통 분야와 토지·건설 업무 등을 거친 정통 관료다. 조 교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는 등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해양수산부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성혁 세계 해사대학교 교수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여성 장관 비중 30%’ 공약을 감안해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 발탁될 수 있다는 얘기도 여전히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기 박영선, 행안 진영… 개각 키워드는 ‘탕평+전문가’

    중기 박영선, 행안 진영… 개각 키워드는 ‘탕평+전문가’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다. 통일부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는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동호 KAIST 교수가 각각 후보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각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5개 부처 개각을 뛰어넘는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큰 폭이다. 각각 중기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거론됐던 박영선(4선) 의원과 우상호(3선) 의원의 희비는 엇갈렸다. 두 의원 모두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어 개각 하마평이 나온 순간부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박 의원은 당초 오는 6월로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다는 점 때문에 개각에서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민주당 중진 가운데 가장 입각이 유력한 듯했던 우 의원은 마지막 순간 제외됐다. 우 의원 대신 참여정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불출마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총선을 불과 1년여 남기고 서울에서 중진의원 3명이 빠져나가는 것은 당으로서도 큰 부담”이라며 “당에서 우 의원에게 입각보다는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초 민주당에 전격 영입됐다. 박 의원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둘 모두 당내 주류와는 거리가 멀다. 그동안 야권과 보수언론으로부터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란 공격을 받았던 청와대로선 ‘탕평 인사’란 명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김 원장은 일찌감치 내정됐다. 김 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대북 전문가다. 조명균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경기 북부나 접경지역 차출설이 나온다. 최 전 부지사는 행시(28회) 출신으로 철도·육상·항공 등 교통 분야와 토지·건설 업무 등을 거친 정통 관료다. 조 교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는 등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해양수산부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성혁 세계 해사대학교 교수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여성 장관 비중 30%’ 공약을 감안해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 발탁될 수 있다는 얘기도 여전히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르면 다음주 중폭 개각…우상호·박영선에 진영 가세

    이르면 다음주 중폭 개각…우상호·박영선에 진영 가세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주 7~8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여전히 오르는 가운데 진영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일 연합뉴스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3·1절 기념식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 지금이 개각의 최적 타이밍인 데다,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하는 현직 장관들도 더 기다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막판 검증이 남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과 3·1절 100주년 기념식 등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만큼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자리한 부처가 개각 대상이다. 행정안전·해양수산·국토교통·문화체육관광·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꼽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도 장관 교체 가능성이 있다. 앞서 교체설이 나왔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유임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진 의원에 대한 검증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진 의원은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장관직을 사퇴한 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진 의원이 입각한다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고 연합뉴스는 전망했다. 행안부 장관 후보군에는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그룹에서 후임을 배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의원은 당초 법무장관 후보군에 있었으나 박 장관이 유임되면서 행안부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박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 변수도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민주당 3선인 우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당시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도 물망에 올라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차기 총선 차출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후임으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부 장관 후보로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김양수 현 차관,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다수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이 교체될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이 후임으로 고려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청와대는 또한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들에 대한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사상 첫 외신 기자 질문 받을 때 ‘1호 통역관’이 멈칫한 이유는

    김정은 사상 첫 외신 기자 질문 받을 때 ‘1호 통역관’이 멈칫한 이유는

    “Are you confident?” (데이비드 나카무라 미 워싱턴포스트 기자) “김 위원장님 자신 있으십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통역 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 “자신감 있으십니까, 확신 있습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통역 신혜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에서 외신 기자에게 질문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관 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이 김 위원장에게 통역을 해주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신혜영은 잠깐 멈칫하다 이 국장이 통역을 시작하자 그제야 통역하면서 두 사람의 말이 겹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의 통역을 듣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단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답했고 신혜영은 유창한 영어로 통역했다. 정상회담에서 정상이 상대국 기자에게 상대국 언어로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통역관에게 통역을 듣는 것이 관례다. 그럼에도 신혜영이 김 위원장에게 들어온 미국 기자의 영어 질문을 즉각 통역하지 않고 이 국장에게 선수를 빼앗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외교 소식통은 1일 “신혜영이 국제무대 경험이 부족해서 발생한 해프닝인 것 같다”고 했다. 신혜영은 지난해 6월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통역을 맡았던 김주성 대신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1호 통역관’으로 등판한 인물이다. 신혜영이 국제무대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정상회담의 ‘1호 통역관’이었던 김주성은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펴낸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김 위원장의 통역을 전담하는 당 국제부 8과 부원으로 소개됐다. 평양외국어대학 영어학부를 졸업하고 외국어대 동시통역연구소를 거쳐 외무성 번역국 과장으로 근무하다 국제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신혜영은 이력이 알려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1호 통역관’이 실수한 것은 신혜영만이 아니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뒤 전용열차에서 내려 베트남 관료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눌 때, 열차에서 김 위원장의 베트남어 통역관이 부리나케 뛰어와 김 위원장 뒤에 서기도 했다. 1~2초 사이였지만 김 위원장이 통역 없이 베트남 관료의 인사를 받는 상황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뻔한 것이다. 신혜영이 멈칫한 것은 실력 부족이라기보다는 기자가 김 위원장에게 질문하는 것이 북한 체제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이라 당황했거나, 김 위원장이 답을 할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외신 기자의 질문에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은 자신감이 붙었는지 이후 확대정상회담에서도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며 사실상 즉석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나카무라 기자는 28일 WP에 소감문을 올리고 “김 위원장이 뭐라고 할지, 혹은 입을 열기나 할지 아무도 몰랐다“며 “내가 김 위원장에게 답변을 받은 첫 외국 기자인지 모른다”고 했다.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트위터에 “나카무라 기자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번 일이 김 위원장과 인터뷰를 하는 계기를 열길 바란다”고 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환상영화 같다”던 두 정상, 영화처럼 오찬 취소 뒤 회담장 떠나

    “환상영화 같다”던 두 정상, 영화처럼 오찬 취소 뒤 회담장 떠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사전 경고음 없이 갑자기 결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합의문 서명 없이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회담장에서 헤어지기 전까지, 양측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전날 오후 9시까지 140분간 약식 단독 정상회담 및 친교 만찬을 함께했던 양 정상은 28일 오전 8시 55분(베트남 현지시간) 메트로폴 호텔에서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에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볼 것”이라면서 “그 사이 우리가 많이 노력해 왔고 이제는 이것을 보여 줄 때가 왔다.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김 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연신 침을 삼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양 정상은 전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트럼프 “서두르지 않겠다… 올바른 합의 중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많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어젯밤 만찬에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만찬에 앞서서도 매우 좋았다. 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계가 굉장히 단단하다는 것이다. 관계가 좋으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래서 반드시 오늘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더라도 조금 더 장기적으로, 그리고 일정 기간에 걸쳐서 우리가 김 위원장과 북한과 관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쓰고, 말해 왔다. 나는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점이 바로 내가 돕기를 매우 고대하는 부분이다. 왜냐면 적절한 장소에서 약간의 도움만 주더라도 매우 특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협상의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내게 속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핵 로켓, 미사일 등 그 어떤 실험도 없었던 것에 매우 감사한다. 김 위원장과 저는 어젯밤에도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김 위원장)가 원한다면 그가 말했던 것을 이야기하게 하겠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면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과 관련해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진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이 나라(북한)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북한은 다른 많은 나라가 경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은 이 같은 잠재력이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 서두를 것 없다. 우리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할 뿐이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한테 시간이 귀중한데 편안한 시간 주시면 우리 이야기를 하겠다”며 취재진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두 정상은 5분여의 모두발언을 끝내고 호텔 1층의 ‘르 클럽 바’에서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전날 만찬 당시 원탁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회담에서도 마주 보는 대신 좌우로 앉아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10분 빠른 오전 9시 30분에 끝났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마치고 호텔 내부 정원을 짧게 거닐었다. 신혜영 북측 통역관과 이연향 미측 통역관이 뒤따랐지만, 양 정상은 통역을 거치지 않고 대화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며 웃기도 했다. 양 정상은 정원에서 대기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났다. 그리고 약 4분간 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팔을 두드리며 대화를 이어 갔다.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의 팔에 손을 대는 등 가벼운 스킨십을 했다. 이후 오전 9시 40여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고 미국 측 테이블에는 폼페이오 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자리했다. ●金 질문세례 받자, 트럼프 “큰소리 말라” 배려도 확대 정상회담 도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이상한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로 생중계 중인 카메라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첫 질문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최고의 답변인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바로 이어진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결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논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감한 질문이라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어 “모든 걸 다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권을 포함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중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각자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고 오늘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익숙하지 않은 김 위원장을 배려하기까지 했다. 그는 다소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기자에게 “목소리 크게 하지 말라. 지금 나하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관계는 역대 어느 때보다 좋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종전선언이 나올 것이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과 그의 나라에 정말로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면서 “하루에 한 번의 만남에 우리가 그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는 정말로 이 위대한 리더십(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이 매우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경제적으로 아주 특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어디로 진행될지 지켜보자. 매우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해 왔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니까”라는 발언을 끝으로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트럼프 귀국 전용기서 “베트남에 감사” 트윗 애초 계획대로라면 확대 회담을 오전 11시 55분까지 끝내고 양측은 업무 오찬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회담은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계속됐다. 낮 12시 30분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이 오후 4시에서 2시로 당겨졌다고 공지했고 김 위원장이 오후 1시 20분쯤 메트로폴 호텔을 빠져나와 숙소 멜리아 호텔로 떠났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 역시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비록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양 정상이 얼굴을 붉히는 등 불편한 기류 속에 등을 돌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끝내고 김 위원장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워싱턴) DC를 향해 이륙!”이라는 글과 두 정상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김 위원장은 정면을 향해 활짝 웃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뒷모습이 잡혀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서로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 전용기에서 올린 첫 트윗을 통해 “이번 주 하노이에서 우리를 후하게 대접해 줘 감사하다. 멋진 베트남 국민들”이라며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시했으나 북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확대회담에 배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은 베트남 경제 시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리 부위원장이 오수용 경제담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부위원장 등과 함께 하노이의 통신회사 비엣텔, 농업과학원, 플라스틱 생산 공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건강 미인이 대세… 그녀들이 뛴다

    건강 미인이 대세… 그녀들이 뛴다

    이화(梨花)의 여학생들은 며느리로 삼지 않겠다는 풍조가 생겨난 적이 있다.1890년 우리나라 첫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이 처음으로 체조 교육을 시작할 무렵, 그야말로 파문이 일었다. 손을 번쩍 들고 다리를 쫙 벌리며 하는 운동에 놀란 학부모들은 하인을 시켜 딸들을 업어오기에 바빴고, 가문을 망쳤다며 가족회의를 여는 집안도 많았다. 조선시대에 수도를 관할하는 관청이었던 한성부에서는 이화학당에 체조 교육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구한말의 시각으로선 이화학당의 체조 교육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 선조들은 상상도 못했겠지만 강산이 13번 바뀐 현재 운동하는 여성들은 가히 역대 최대라 할 정도로 늘어났다.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 조사’(전국 17개 시도 9000여명 대상)에 따르면 1994년 처음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여성의 규칙적 생활체육(주 1회 이상·1회 운동 시 30분 이상) 참여 비율이 남성을 앞질렀다. 2014년에는 52.0%였던 여성의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더니 2018년에는 62.8%까지 치솟았다. 4년 사이에 10.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018년 기준으로 61.6%인 남성보다 여성이 1.2% 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성의 규칙적 운동 참여 비율도 2014년(57.5%)보다 4.1% 포인트 늘었지만 여성의 증가폭이 더 가팔랐다. 연령대별 수치를 보면 40~50대 여성의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가 도드라졌다. 나머지 나이대에서는 남성의 참여율이 더 높았지만 40대 여성 69.8%, 50대 여성 70.0%가 주 1회 이상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고 응답해 남성을 제쳤다. 남성 40대는 61.8%, 50대는 59.0%였다. 특히 여성 50대는 남녀 통틀어 전 연령대 중 주 1회 이상 운동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이 최근 1년간 한 번이라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체육활동 종목 1위는 걷기(49.0%)이며 2위는 등산(23.7%), 3위 체조(11.2%), 4위 수영(10.7%), 5위 헬스(7.9%)였다. 남성의 1~5위 참여 종목은 걷기(32.6%), 등산(30.6%), 축구(16.9%), 자전거(15.9%), 헬스(14.7%) 순이었다.본래 여성은 노인, 장애인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생활체육 참여도가 낮은 집단이었다. 여성이 여가 시간에 운동을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고, 여성들이 즐길만한 운동이 많이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신이나 육아 때문에 생활체육을 중간에 그만둬야 하는 상황도 나왔다.하지만 최근 몇 년간 요가나 필라테스, 에어로빅, 라인·줌바 댄스 등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스포츠가 널리 보급되면서 운동하는 여성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설 교습소는 물론이고 각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스포츠센터에도 이러한 운동 프로그램들이 계속해 늘고 있는 추세다. 몸매 관리나 다이어트,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땀을 흘리는 것이 여성 사이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도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이연종 세명대 생활체육학과 교수는 “옛날에는 운동이 배부른 사람들의 취미 활동으로 여겨졌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다르다.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여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종류도 많다”며 “실제로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특강을 나가보면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할아버지들에 비해 많이 참석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에서 3년째 운영 중인 ‘미(美)채움 프로젝트’도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임신기(순산운동), 출산기(산후 회복운동), 육아기(틈새운동), 갱년기(갱년기 극복운동) 등 생활체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의 4단계 생애주기에 맞춰 스포츠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2017년 4개 시도 50개소에서 시작해 2018년도에는 9개 시도 66개소로 늘었다. 2017년 6700명이던 연간 누적 참여 인원이 2018년에는 연간 1만 2174명으로 늘었다. 체조나 스트레칭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며 수강료는 무료다. 2019년에는 전국에 80~90개소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나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연락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체육에 대해 긍정하는 쪽으로 여성들의 인식 변화가 있었고, 저렴한 비용에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공 스포츠클럽 등의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면 할머니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재구 삼육대 생활체육학과 교수(한국체육정책학회 회장)는 “요즘 여성들은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서 홀로 스트레칭 같은 맨몸 운동을 즐기고 있다.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햇살이 따갑고, 화장 고치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집에서 유튜브로 운동을 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 더군다나 요가나 스트레칭은 몸매 관리에도 좋다”며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배구의 김연경,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처럼 여성 스포츠 스타의 활약을 보면서 꼭 그 해당 스포츠는 아니더라도 무언가 운동을 해야겠다는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두를 주로 신고 다니는 여대생들을 위해 대학교에서 운동화를 빌려주거나 체육복으로 환복할 수 있는 탈의실을 운동장 옆에 만드는 등의 운동 여건이 좋아지면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유교적인 생각이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데 이것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환상영화 같다”던 두 정상, 영화처럼 오찬 취소 뒤 회담장 떠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사전 경고음 없이 갑자기 결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합의문 서명 없이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회담장에서 헤어지기 전까지, 양측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전날 오후 9시까지 140분간 약식 단독 정상회담 및 친교 만찬을 함께했던 양 정상은 28일 오전 8시 55분(베트남 현지시간) 메트로폴 호텔에서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에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볼 것”이라면서 “그 사이 우리가 많이 노력해 왔고 이제는 이것을 보여 줄 때가 왔다.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김 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연신 침을 삼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양 정상은 전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많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어젯밤 만찬에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만찬에 앞서서도 매우 좋았다. 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계가 굉장히 단단하다는 것이다. 관계가 좋으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래서 반드시 오늘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더라도 조금 더 장기적으로, 그리고 일정 기간에 걸쳐서 우리가 김 위원장과 북한과 관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쓰고, 말해 왔다. 나는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점이 바로 내가 돕기를 매우 고대하는 부분이다. 왜냐면 적절한 장소에서 약간의 도움만 주더라도 매우 특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협상의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내게 속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핵 로켓, 미사일 등 그 어떤 실험도 없었던 것에 매우 감사한다. 김 위원장과 저는 어젯밤에도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김 위원장)가 원한다면 그가 말했던 것을 이야기하게 하겠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면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과 관련해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진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이 나라(북한)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북한은 다른 많은 나라가 경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은 이 같은 잠재력이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 서두를 것 없다. 우리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할 뿐이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올바른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한테 시간이 귀중한데 편안한 시간 주시면 우리 이야기를 하겠다”며 취재진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두 정상은 5분여의 모두발언을 끝내고 호텔 1층의 ‘르 클럽 바’에서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전날 만찬 당시 원탁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회담에서도 마주 보는 대신 좌우로 앉아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10분 빠른 오전 9시 30분에 끝났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마치고 호텔 내부 정원을 짧게 거닐었다. 신혜영 북측 통역관과 이연향 미측 통역관이 뒤따랐지만, 양 정상은 통역을 거치지 않고 대화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며 웃기도 했다. 양 정상은 정원에서 대기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났다. 그리고 약 4분간 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팔을 두드리며 대화를 이어 갔다.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의 팔에 손을 대는 등 가벼운 스킨십을 했다. 이후 오전 9시 40여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고 미국 측 테이블에는 폼페이오 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자리했다. 확대 정상회담 도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이상한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로 생중계 중인 카메라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첫 질문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최고의 답변인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바로 이어진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결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논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감한 질문이라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어 “모든 걸 다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권을 포함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중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각자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고 오늘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익숙하지 않은 김 위원장을 배려하기까지 했다. 그는 다소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기자에게 “목소리 크게 하지 말라. 지금 나하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관계는 역대 어느 때보다 좋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종전선언이 나올 것이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과 그의 나라에 정말로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면서 “하루에 한 번의 만남에 우리가 그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는 정말로 이 위대한 리더십(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이 매우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경제적으로 아주 특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어디로 진행될지 지켜보자. 매우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해 왔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니까”라는 발언을 끝으로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확대 회담을 오전 11시 55분까지 끝내고 양측은 업무 오찬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회담은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계속됐다. 낮 12시 30분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이 오후 4시에서 2시로 당겨졌다고 공지했고 김 위원장이 오후 1시 20분쯤 메트로폴 호텔을 빠져나와 숙소 멜리아 호텔로 떠났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 역시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비록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양 정상이 얼굴을 붉히는 등 불편한 기류 속에 등을 돌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끝내고 김 위원장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워싱턴) DC를 향해 이륙!”이라는 글과 두 정상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김 위원장은 정면을 향해 활짝 웃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뒷모습이 잡혀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서로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 전용기에서 올린 첫 트윗을 통해 “이번 주 하노이에서 우리를 후하게 대접해줘 감사하다. 멋진 베트남 국민들”이라며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시했으나 북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정은 영어통역관에 ‘뉴페이스’ 신혜영 투입

    김정은 영어통역관에 ‘뉴페이스’ 신혜영 투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뉴페이스’ 신혜영 통역관을 ‘1호 통역’으로 투입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식 데뷔전에 나선 신 통역관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1차 회담에 이어 하노이 2차 회담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이연향 미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과 ‘여성 통역관’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하노이 담판을 앞두고 과거 통역관이던 김주성 통역관을 신 통역관으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도 이날 오후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된 친교 만찬에 앞서 기자단에 북측 통역관으로 ‘Ms. 신혜영’(Ms. Sin Hye Yong)이 참석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신 통역관은 전날 김 위원장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을 때도 영어 통역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신 통역관은 김 위원장에게 멜리아 호텔 총지배인 등 호텔 관계자들을 소개했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김 위원장의 인사말을 통역했다. 김 위원장이 남성인 김주성 통역관을 신 통역관으로 교체한 데는 1차 싱가포르 회담 당시 이 국장에 집중됐던 관심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국장은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확대 정상회담 자리에 유일하게 배석한 여성 인물로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이 신 통역관을 이번 회담의 귀와 입 역할로 택하면서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된 ‘3+3 친교 만찬’에 2명의 여성이 배석하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신 통역관의 프로필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1호 통역’은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는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물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원탁에 붙어 앉은 김정은·트럼프… 100분 첫 만찬서 친교 과시

    원탁에 붙어 앉은 김정은·트럼프… 100분 첫 만찬서 친교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재진을 물리친 30분간 과연 어떤 ‘흥미로운’ 대화를 나눈 것일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7시 7분(현지시간)쯤 약 30분에 걸친 2차 북미 정상회담 첫날 약식 단독회담을 마치고 배석자를 대동한 채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1층에 마련한 만찬장 ‘라 베란다’에 나타났다. 단독회담 모두발언 때 다소 긴장한 듯 굳은 얼굴을 많이 보였던 김 위원장은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모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라고 묻고 뉴욕타임스의 사진기자 덕 밀스를 가리키며 김 위원장에게 “세계 최고의 사진가 중 하나다. 우리를 멋지게 보이게 해 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우리가 그전에 한 15분, 아 20분 만났는데, 30분 제한시간 동안에 오늘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소리를 내 웃었다. 그는 ‘흥미로운’이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그 대화를 들으려면 돈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내일 굉장히 바쁘다. 오늘은 간단한 저녁을 함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다. 협상이 좋은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만찬장에 마련한 원탁에 나란히 앉아 친근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오찬 당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사각 식탁에서 마주 보고 식사를 했었다. 만찬은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외에 2명의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북측 신혜영 통역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순서대로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에는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자리했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부터 협상을 끌어온 핵심 실무진이 첫 만찬에 총출동한 것이다. 때문에 형식은 친교 만찬이지만 사실상 확대회담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본격적인 회담을 앞둔 ‘워밍업’ 단계에서부터 ‘3+3 만찬’을 마련한 데에는 이번 회담을 압축적으로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첫날 만찬 분위기가 28일 본회담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부터 북미 협상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김 위원장과도 구면이다. 그는 지난 26일 하노이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해 북측과 ‘하노이선언’ 문안을 조율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협상 상황을 보고받았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북측 김영철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다. 그동안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북미 실무 협상을 이끌어 왔다. 만찬 전후로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비공개로 접촉해 하노이선언의 최종 문안을 조정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리용호 외무상은 대미 외교와 핵 협상 전문 외교 관료로 꼽힌다. 한편 만찬이 열린 라 베란다는 184㎡ 규모로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이다. 만찬 식탁에는 새우와 아보카도를 곁들인 샐러드, 스테이크와 배로 만든 김치, 초콜릿 케이크, 수정과가 올랐다. 김 위원장이 익숙한 한식과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양식을 적절히 섞은 것으로 보인다. 식탁에 술병과 술잔은 없었다. 애주가인 김 위원장이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 술 없는 만찬 형식으로 조율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이선, 소갈비요리, 돼지고기 요리 등을 먹었다. 앞서 CNN은 북미가 양 정상 및 배석자들에게 제공할 만찬 메뉴 선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메트로폴 호텔 요리사들은 만찬 시작 몇 시간 전까지 메뉴를 확정하지 못했다. 특히 백악관이 화려하지 않은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달라고 고집했다. 양 정상은 예정시간을 넘겨 100분 이상 진행한 만찬을 마치고 오후 9시가 넘어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기애애한 만찬…트럼프·김정은 긴장 풀며 첫날 회담 끝내

    화기애애한 만찬…트럼프·김정은 긴장 풀며 첫날 회담 끝내

    8개월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재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날 만찬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치고 각각 숙소에 복귀했다. 짧은 ‘1대1’ 첫만남을 가진 북미 정상은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원형 식탁에 나란히 앉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대1 단독 회담을 마치고 오후 7시 9분쯤(현지시간 기준, 한국시간 오후 9시 9분)부터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1층 ‘베란다 룸’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원형 식탁에 나란히 앉았다. 고개를 숙이면 바로 밀담을 나눌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흰 식탁보가 씌워진 원탁에는 김 위원장 오른쪽으로 통역관 신혜영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 핵심 인사들이 자리했다.트럼프 대통령 왼쪽으로는 통역관 이연향 박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미측 인사들이 둘러앉았다. 북미 정상은 첫 만남에서의 긴장감을 한결 씻어낸 듯 현장의 취재진을 상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농담을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옅은 미소를 띠고 양 볼은 붉게 상기된 표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모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하고 질문한 뒤 뉴욕타임스(NYT) 덕 밀스 사진기자를 가리키며 김 위원장에게 “세계 최고의 사진가 중 하나다. 우리를 멋지게 보이게 해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우리가 그전에 한 15분, 아 20분 만났는데, 30분 제한시간 동안에 오늘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라고 한 뒤 이내 “껄껄껄”하고 웃었다. 그는 ‘흥미로운’이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웃으면서 “그 대화를 들으려면 돈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이 이어질 28일이 아주 ‘바쁜 하루’가 될 것이라며 “어쩌면 아주 짧은 만찬이 될 수도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멋진 상황’(wonderful situation)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상황이 ‘해결되길’(be resolved) 바란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을 통해 전해 들으며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만찬 공개 상황이 끝나자 취재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가볍게 목례했다. 고풍스럽게 꾸며진 만찬장 배경에는 성조기 2개, 인공기 2개씩이 교차해 놓였고 초록색 접시와 식기, 손수건 등이 놓인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배석자 공개…김영철·폼페이오 참석

    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배석자 공개…김영철·폼페이오 참석

    베트남 하노이에서 27일 열릴 예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만찬 자리에 배석하는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백악관은 이날 “북미가 공동 주최하는 친교 만찬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 폴 하노이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면서 배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하기로 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만찬에 참석한다. 백악관은 전날 이번 만찬이 두 정상에 더해 양쪽에서 ‘2+2’로 배석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북한은 김 부위원장 명단만 발표하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겨뒀었다. 하지만 백악관의 이날 발표대로라면 이번 만찬은 북미 정상과 각각 2명씩의 배석자가 참석하는 ‘3+3’의 형식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백악관은 또 미국 측 통역자는 국무부 통역국장인 ‘Dr.이연향’, 북한 측 통역자는 ‘Ms.신혜영’이라고 발표하는 등 이례적으로 통역자 신원까지 공개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회담 및 환담에 이어 만찬을 가진 뒤 오는 28일 수차례의 공식 회담을 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미 정상 만찬배석 폼페이오·멀베이니·김영철·리용호

    북미 정상 만찬배석 폼페이오·멀베이니·김영철·리용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만찬 배석자가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으로 확정됐다. 백악관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미가 공동 주최하는 오늘 밤 친교 만찬이 메트로 폴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배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이번 만찬이 북미 정상에 더해 양쪽에서 ‘2+2’로 배석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은 김 부위원장 명단만 발표하고 나머지 한명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겨둔 바 있다. 이날 만찬은 북미 정상과 각각 2명씩의 배석자가 참석하는 ‘3+3’의 형식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백악관은 미측 통역자로 국무부 통역국장인 ‘Dr. 이연향’, 북측 통역자로 ‘Ms. 신혜영’이라고 발표하는 등 이례적으로 통역자 신원까지 공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전보 △체육국장 강정원 △소통협력과장 한성래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혁신행정담당관 지성훈△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추진팀장 서재호△농지과장 문석호△재해보험정책과장 김수일△수출진흥과장 김상진△과학기술정책과장 주원철△종자생명산업과장 김민욱 △농기자재정책팀장 박경희△농촌재생에너지팀장 고경봉△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 이경일△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 홍인기△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이연섭◇과장급 전보(3월 1일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관리과장 서영주△국립종자원 김종필◇과장급 파견(3월 1일자) △농림축산식품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박희수 ◇과장급 전보(3월 11일자)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임영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박은엽 ◇과장급 전보(3월 24일자) △경영인력과장 이시혜△농업금융정책과장 정아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강동윤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급 전보(2월 26일자) △혁신행정담당관 지성훈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추진팀장 서재호 △농지과장 문석호 △재해보험정책과장 김수일 △수출진흥과장 김상진 △과학기술정책과장 주원철 △종자생명산업과장 김민욱 △농기자재정책팀장 박경희 △농촌재생에너지팀장 고경봉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 이경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 홍인기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이연섭 ■ 과장급 전보(3월 1일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관리과장 서영주 △국립종자원 김종필 ■ 과장급 파견(3월 1일자) △농림축산식품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박희수 ■ 과장급 전보(3월 11일자)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임영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박은엽 ■ 과장급 전보(3월 24일자) △경영인력과장 이시혜 △농업금융정책과장 정아름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강동윤
  • 김정은 경호원 100여명 멜리아 호텔 ‘접수’

    김정은 경호원 100여명 멜리아 호텔 ‘접수’

    김창선, 美 통역관 이연향 접촉 눈길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베일에 가려졌던 양국 정상 숙소의 윤곽이 드러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멜리아 호텔이 유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W메리어트 호텔에 머물 것이 확실시된다.김 위원장의 경호요원 100여명과 경호 차량 등이 24일 오전 9시 20분쯤 고려항공 특별기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11시쯤 멜리아 호텔로 이동해 이 호텔이 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경호원들은 도착 후 멜리아 호텔 1층에 자리한 식당에서 무리지어 식사했다. 이들은 스위트룸이 자리한 호텔 21층에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경호원들은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로비에서 ‘그랜드볼룸’이 있는 1층으로 올라가며 내부를 점검했다. 김 위원장이 이 숙소에 묵을 것에 대비해 동선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된 JW메리어트 호텔은 지난 23일 미 대통령 전용차량 ‘캐딜락 원’이 이 호텔에 등장하면서 숙소로 공식 낙점된 분위기다. 정상회담장과 관련해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했다. 오전에는 호텔에 2시간여 머물며 김 위원장의 동선 및 의전을 최종 점검했고 오후에는 미국 측 정상 통역관인 이연향씨를 만나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메트로폴 호텔은 ‘ㅁ’자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소규모 야외 수영장과 정원이 있다. 이날 호텔 직원 10여명이 정원 주변 벽면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보수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 호텔에서 큰 행사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호텔 관계자는 “모른다”며 자리를 피했다. 변수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이다. 이날 오전까지 인부 10여명이 건물 외벽을 칠하고 주변 나뭇가지를 다듬으며 입구에 레드카펫을 까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머슬퀸 이연화, 탄탄한 복근 ‘환상적 S라인’

    [포토] 머슬퀸 이연화, 탄탄한 복근 ‘환상적 S라인’

    모델 이연화가 S라인 몸매를 뽐냈다. 이연화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큰일이다 희미해진다. 어깨깡패 정말 복근은 꾸준히 해야 안 없어지는 학습지 같은 존재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크롭티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연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연화의 잘록한 허리라인과 직각 어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연화는 국내 정상급 피트니스 대회인 ‘2017 머슬마니아 아시안 챔피언십’ 모델 부문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 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뒤 국내 피트니스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급부상했다. 사진=이연화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연복 깐풍 생선 맛 본 멤버들 “끝판왕” 엄지 척

    ‘정글의 법칙’ 이연복 깐풍 생선 맛 본 멤버들 “끝판왕” 엄지 척

    ‘정글의 법칙’ 이연복 셰프가 정글에서 셰프의 위엄을 보여준다. 16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에서 이연복 셰프가 더욱 스페셜한 식재료로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선다. 병만족은 이연복 셰프와 네이처 루가 왕달팽이 ‘아카티나 퓨리카’를 획득한데 이어 이태곤과 지상렬이 절벽 낚시로 양손 가득 물고기를 들고 오며 풍족한 먹거리를 획득하게 됐다. 이를 본 이연복은 눈을 번뜩이며 깐풍 생선 요리에 나섰다. 하지만 깐풍 생선의 핵심인 양념 재료들이 부족해 이연복은 난관에 부딪혔다. 이를 본 지상렬은 대담하게 제작진과 협상을 시도했고, 화려한 언변으로 결국 협상에 성공했다. 이어 필요한 재료들을 말해달라는 제작진에게 이연복은 마치 랩을 하듯 숨도 쉬지 않고 재료들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는 풍족해진 요리 재료에 신난 표정으로 국자 뒤집기, 눈 가리고 칼질하기 등 중식의 대가다운 화려한 요리 기술을 선보이며 깐풍 생선 요리에 돌입했다. 병만족은 이연복 셰프의 요리 솜씨에 눈을 떼지 못하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완성된 깐풍 생선을 맛본 멤버들은 “정글에서 맛볼 수 없는 궁극의 맛”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지상렬은 “입에서 여의도 불꽃 축제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극찬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는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9년 서울시 방문건강관리사업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세미나’ 성료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지난 2. 14. 서울시의회 별관 7-3회의실에서 ‘2019년 서울시 방문건강관리사업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춘례 의원이 주관과 사회를 맡은 이번 세미나에는 최병재 전 성북구 복지정책국장이 좌장을 맡아 과거에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전체 진행을 이끌었고, 순천제일대 간호학과 이연숙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인하대 사회·예방의학과 김정애 교수, 전 서울대병원 수간호사 강영자님, 현 성북구 보건소 김시현 방문간호사, 서울시 건강증진과 박경옥 과장 이상 4명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피력하며 세미나의 내용을 풍성히 채웠다. 또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승재 부위원장, 박기재 위원, 김소영 위원,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제리 위원, 최정순 위원,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위원,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이경선 부위원장, 성북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안향자 위원 등 많은 의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이번 세미나에 무게를 더해 주었고, 서울시 대표로 참석한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사에서 세미나의 내용이 탁상공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세미나는 성북구 지역의 방문간호사들이 지역구 의원인 김춘례 의원에게 자신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에 호소한 것에 대해 3일간 직접 그들과 함께 현장을 살핀 후 그들의 아픔에 깊이 통감함으로써 마련된 자리였다. 1998년 공공근로사업으로 시작한 방문간호사업은 2015년『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시민을 위한 보편적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발전했다. 저출산 고령화사회에서 건강불평등은 심화되고, 1차 보건의료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만성질환 일상생활관리,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적 효과, 병의원 입원 및 의료비감소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해 왔지만 해당 사업을 실행하는 방문보건인력의 신분은 여전히 계약직으로 남아 있어 심리적 불안함 속에서 근무를 해 왔다. 김 의원은 보편적 건강관리서비스의 발전과 해당 서비스를 직접 실행하는 방문간호사의 처우개선을 돕기 위해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 및 위원들과 서울시 건강증진과에 방문간호사들의 어려움을 함께 호소해 왔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현재 각 자치구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 사업’의 한 부분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문간호사(이하 찾동간호사) 서비스는 무기계약직 찾동간호사를 동별로 1명을 배치하여 동별 평균 6.5명이 배치되어 있는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탓에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요구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찾동간호사는 자치구 보건소에 소속되어 있으나 실제 업무는 동주민센터에서 수행하고 있어 이원적 구조 하에서 원활한 소통이 어려워 적재 적시에 투입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발제자인 이연숙 교수는 찾동간호사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찾동간호사들의 신분을 안정적인 형태로 전환하는 것과 당국은 소속 구조의 일원화를 통해 서비스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노령인구의 급등과 서비스 수요에 즉각 대처 못하여 서비스가 절실한 시민들과 찾동간호사들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이와 더불어 무기계약직이라는 기이한 고용 형태는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고생하는 찾동간호사들의 노고에 정당한 대우를 보장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사업 시작 당시 IMF등의 여파로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공공근로 방문간호사사업이 실시되어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서울시는 고령화사회에 대한 대응으로써 찾동간호사들의 신분을 무기계약직이라는 형태에까지 변화시켜왔다. 공공근로사업의 수행자 신분에서 무기계약직 공무원이라는 신분까지 변화한 것은 업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이는 서울시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중앙정부에서 고용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데 대한 대응일 뿐 무기계약이라는 기이한 고용형태의 결과로 인해 찾동간호사는 자치구 보건소 공무직 간호사에 비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들의 수고와 부족한 처우에 공감하여 이들의 고용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검토를 하였으나 공무원의 채용과 관련된 사항은 허용되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만 변경 가능하므로 요청하는 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는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2019년 지역보건법의 개정으로 적정한 보수의 책정을 위해 찾동간호사들과 꾸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토론 후 질의·응답 시간 중 한 찾동간호사는 “서비스가 필요한 현장을 가보면 너무나 참담할 때가 많다. 일부 간호사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환자들과 접촉하다 보면 결핵에 감염되어 가족에게 전염될 것이 두려워 매일 약을 먹어가며 근무하고 있다.”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설명하고, “우리는 동일 직무에 대한 동일 대우를 원할 뿐이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찾동간호사들이 차별 받고 있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나백주 국장은 “찾동간호사들의 아픔과 현실을 공감하며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모든 세미나의 일정을 마친 후, 김춘례 의원은 “찾동간호사들은 서비스의 공급자이자 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오늘 참석해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공무원들이라도 이들의 아픔을 가슴 속 깊이 통감했으면 한다. 박원순 시장과 시민건강국장 이하 담당 공무원들은 찾동간호사들을 토사구팽하지 말고, 동일 직무에 대한 동일 대우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며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