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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36% “年 1000만원 더 줘야 지방근무”

    청년 36% “年 1000만원 더 줘야 지방근무”

    수도권에 사는 청년 구직자들은 지방 근무를 하면 “1000만원은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구직자 4명 가운데 3명이 지방 근무를 꺼리는 가운데 이들의 지리적 근무지 마지노선은 ‘세종·대전’까지였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에 살며 구직 활동을 하는 청년 301명에게 지방근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청년 72.8%가 지방 근무를 기피한다고 응답했다. 49.2%가 ‘다소 그렇다’, 23.6%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지방 근무를 싫어하는 이유로는 ‘가족·친구 등 네트워크가 없어서’(60.7%)가 첫손에 꼽혔다. 청년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 1위는 연봉(36.5%)이었고 2위는 근무지역(28.9%)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가 높은 연봉만큼이나 회사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비슷한 수준의 회사라면 ‘수도권 회사’를 가겠다고 응답한 98.3%의 청년들에게 ‘연봉이 얼마나 높으면 지방 근무를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100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0만원’과 ‘500만원’이 동일한 응답 비율(18.6%)로 조사됐다. 연봉과 관계없이 아예 지방에 근무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도 6.1%를 차지했다. 경기 판교에 살고 있는 이다인(가명)씨는 “지방에서 혼자 살려면 주거비와 식비가 별도로 더 들어가고 주말에는 서울로 왕래해야 해 비용이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연애나 결혼 걱정까지 감안하면 금전적 메리트는 더 커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취업의 ‘남방한계선’은 ‘세종·대전’으로, 응답자 85%는 “그 밑으로는 안 내려간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에서 어느 정도 먼 지역에서까지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4.1%가 ‘수원·용인’으로, 그보다 아래에 위치한 ‘평택·충주’는 31.9%로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이거나 수도권 인접 지역이어도 서울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상 멀어지면 선호가 크게 낮아지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 박찬호 이어 ‘1000이닝’ 달성한 류현진…팔뚝 통증으로 조기 교체

    박찬호 이어 ‘1000이닝’ 달성한 류현진…팔뚝 통증으로 조기 교체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한국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하지만 왼쪽 팔뚝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MLB에 진출한 뒤로 이날 전까지 999와3분의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1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MLB 1000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1994년~2010년 MLB에서 뛴 ‘코리안 특급’ 박찬호(1993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MLB 1000이닝을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가 됐다. 단 시즌 3번째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까지만 공을 던지며 3실점(2자책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1회 첫 상대 타자는 류현진과 지난 2019년 LA에서 함께 뛰었던 AJ 폴록이었다. 폴록은 류현진이 던진 시속 85마일(약 시속 136㎞) 커터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폴록 다음에 타석에 선 세 타자를 차례로 땅볼, 삼진, 뜬공 처리했다. 2회초에도 세 타자를 연속 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3회 시카고 선두 타자로 나선 옛 동료 리스 맥과이어도 땅볼로 처리하며 타자 7명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토론토 소속이었던 맥과이어는 지난달 시카고로 트레이드됐다. 류현진은 3회 1사 1루에서 폴록을 다시 만났다. 이번엔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1회말 1번 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2회 2사 만루에서 보 비셋이 볼넷으로 1루에 나가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2-1로 역전했다. 이어 3회 2사 1, 2루에서 8번 타자로 나선 포수 대니 잰슨이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론토는 5-1로 더욱 달아났다.그런데 류현진에게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시카고 2번 타자 앤드루 본을 뜬공 처리할 수 있었지만 우익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상황을 맞게 됐다. 앞서 1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3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가 다음 타석에 섰다. 류현진이 던진 시속 78마일(약 시속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토론토는 5-3으로 추격을 당했다. 다행히 류현진이 피홈런 이후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3루 땅볼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그런데 1~3회 통틀어 33개였던 투구 수가 4회에만 25개로 급격하게 늘어난 탓인지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결국 류현진은 5회 출전하지 못하고 로스 스트리플링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의 조기 교체 원인은 왼쪽 팔뚝 통증이었다. 앞서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으로 지난달 17일 경기 종료 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팔뚝에서 이상 신호가 계속 감지되면서 이번 시즌을 위태롭게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이날 시카고를 7-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 춘향테마파크~김병종미술관 40분, 롤러코스터 뺨치는 모노레일

    춘향테마파크~김병종미술관 40분, 롤러코스터 뺨치는 모노레일

    ‘춘향의 고장’ 전북 남원시에 ‘관광 모노레일 시대’가 열린다. 남원시는 26일 관광단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 ‘남원 에어레일’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남원테마파크가 운영하는 남원 에어레일은 춘향테마파크∼함파우소리체험관∼항공우주천문대~김병종 시립미술관 사이 2.44㎞를 다닌다. 소요 시간은 40분이다. 에어레일은 고압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기존의 모노레일과 달리 배터리를 탑재한 최신형 8인승 전동차다. 3개 정류장 어디에서나 승·하차가 가능해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자연스럽게 주변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관광객들이 최첨단 모노레일을 타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광단지를 둘러볼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레일의 높낮이 차이가 최고 11m나 되고 곳곳에 역동적인 경사로가 있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에어레일과 함께 관광단지에 조성되는 78m 높이의 집와이어도 조만간 개장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에어레일과 집와이어가 개장하면 기존의 광한루원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자원, 풍성한 먹거리와 어우러지며 도심권 관광이 확장되고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IPEF 출범 다음날… 중러 군용기 6대, 카디즈 무단 진입

    IPEF 출범 다음날… 중러 군용기 6대, 카디즈 무단 진입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 등 6대가 24일 독도 인근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한 뒤 빠져나갔다. 미국 주도 아래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자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 러시아와 연대해 경고 차원에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은 아니지만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역으로, 진입 시 해당국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들 2대는 이후 오전 9시 58분쯤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 오후 3시 40분쯤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포착되기도 했다. 합참은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 만인 오후 3시 57시쯤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우리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해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4월 24일에도 울릉도 서북방 동해 상공 카디즈에 통보 없이 진입한 적이 있다.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당일 북한은 오후 2시 34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시험발사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인근 상공의 카디즈에 2분간 진입하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러 양군 연례군사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공군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통상적인 연합 공중 전략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공중우주군과 중국 공군 소속 군용기들이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공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날 카디즈 침범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IPEF 출범으로 한미일 대 중국의 대립 구도가 고조되고 있던 참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카디즈 침범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위력 시위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군용기 기종을 봤을 때 전투기가 호위하는 폭격기가 폭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굉장히 공세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군과 자위대의 대응 동향 등을 살피고자 해당 지역에 출격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예비역 육군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한국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살피기 위해 중러 군이 도발했을 수 있다”며 “러시아의 경우 한국이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어느 정도 담겨져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중·러 폭격기,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종합)

    중·러 폭격기,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종합)

    F-15K 등 출격중 “통상적 훈련”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후 이들 중국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58분쯤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카디즈’ 진입 경고하자 “통상적 훈련” 군 당국은 중·러 연합 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중국은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에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또다시 포착됐다.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만인 오후 3시 57시쯤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日 “중·러 폭격기, 日주변서 공동비행 확인…쿼드 정상회의 시위”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과 러시아군 폭격기가 일본 주변인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상공에서 장거리에 걸쳐 공동 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도 긴급 발진해 경계 감시에 나섰지만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쿼드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진행된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군사훈련은 쿼드 개최국인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을 의도한 것으로, 지금까지와 비교해 도발 강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가운데 중국이 침략국인 러시아와 공동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며 양국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러 양군 연례군사협력계획에 따라 24일 양국 공군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통상적인 연합 공중 전략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공중우주군과 중국 공군 소속 군용기들이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공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밝혔다.‘의도적으로 카디즈 진입해 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의도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해 훈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면서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공세적 훈련으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 [속보]중·러 폭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

    [속보]중·러 폭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

    F-15K 등 출격중 “통상적 훈련”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후 이들 중국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58분쯤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카디즈’ 진입 경고하자 “통상적 훈련” 군 당국은 중·러 연합 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중국은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에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또다시 포착됐다.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만인 오후 3시 57시쯤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도적으로 카디즈 진입해 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의도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해 훈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면서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공세적 훈련으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 신소율 “자퇴,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오은영 박사 반응은

    신소율 “자퇴,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오은영 박사 반응은

    배우 신소율이 자퇴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신소율이 출연한 가운데 속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게 고민이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교우관계 탓에 자퇴를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신소율은 과거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한테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지 않냐. 그러기 위해서 진심 아닌 행동도 많이 하고, 타인의 기분을 생각해서 엄청 퍼주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까지 잘해주는데 그 아이는 날 안 받주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신소율은 자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부모님께 학교를 자퇴하고 싶다 했는데 허락해 주셨다”라며 부모님이 당시 딸을 100% 믿고 지지해 주셨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너무 갈등이 많은 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들어주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불안한 이유가 굉장히 다양하다. 그 중 하나를 얘기해 보자면, 어릴 때 양육 환경이 지나치게 허용적이어도 불안하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자식이 자퇴하겠다고 하면, 물론 공부 방식이 학교가 아니라도 많긴 하지만 자퇴를 허락하기에 앞서 아이와 진지하게 지속적으로 얘기해 봐야 한다. 근데 얘기도 안 하고 ‘그래, 널 믿어’ 금방 허락해 준 게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키운 것”이라며 “이 때문에 갈등 상황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간 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충분히 나누고, 이 과정을 통해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느껴봐야 한다. 토론 과정에서 나만의 기준이 생긴다”라면서 “그런 경험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기준이 단단해지면 마음이 편안해질 거다”라고 조언했다. 신소율은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다. 난 뭐가 문제일까 싶었는데 그런 과정을 많이 못 겪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많이 후련하다. 앞으로 경험해 볼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고, 신소율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 성적도 스타도 별로인데 부정행위까지… KBO 야구 팬심 ‘아웃’

    성적도 스타도 별로인데 부정행위까지… KBO 야구 팬심 ‘아웃’

    국내외 성적 저조로 인기 하락스타 플레이어도 팀당 1~2명뿐음주 운전 등 문제행동에 실망올해 프로야구가 3년 만에 입장 관중 수 제한 없이 개막했다. 마스크를 쓰면 육성 응원도 가능하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인천과 수원 구장에선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시즌 첫 매진이었다. 하지만 프로야구 출범 후 최다 관중 수(약 840만명)를 기록한 2017년을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부터 관중 수는 하락세였다. 또 한국갤럽이 벌인 여론조사에선 프로야구에 ‘관심이 전혀 없다’는 응답 비율은 2019년 35%에서 올해 44%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프로야구 인기가 하락한 이유로는 성적 부진이 꼽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2일 “한국대표팀의 2회 연속(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뿐 아니라 KBO리그에서도 (2018~2019년) 인기 구단의 성적이 하락하는 등 악재가 많았다”면서 “대표팀을 짤 때 병역특례만을 노리고 선수를 뽑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도 언급됐다.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야구팬 신모(23)씨는 “과거엔 한 팀에 스타 선수가 적어도 4명 정도는 있었는데 지금은 한 팀에 1~2명 정도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층이 전보다 얇아진 느낌”이라면서 “경기 중 실책도 갈수록 많아지면서 볼거리가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0개 구단의 실책 수는 2017년 982개에서 2019년 996개, 지난해 1037개로 늘었다. 물론 부정적인 지표만 있는 건 아니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올해 개막전 매진은 안 됐지만 상품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구단 유튜브 채널 방문자를 보면 10~30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신호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게 야구인들의 부정행위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야구팬 김모(27)씨는 “최근 몇 년간 방역수칙을 위반한 술자리, 음주 운전, 주취 폭행, 구단 갑질 등으로 많은 야구팬이 등을 돌린 게 사실”이라면서 “팬들은 야구 잘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이지 문제 행동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는 걸 선수와 구단, KBO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콤부차에 미친 남자…“K콤부차로 세계 음료 시장 판 바꿀 것”

    콤부차에 미친 남자…“K콤부차로 세계 음료 시장 판 바꿀 것”

    “코카콜라 이후 글로벌 무대에서 ‘100년’ 이상 살아남는 음료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식 콤부차’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콤부차 업체 에디드컴퍼니의 최정휘(50)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에디드컴퍼니 사무실에서 신제품 ‘스파클링 스윗망고’를 자신있게 내놓았다. 최 대표는 오랫동안 코카콜라로 대표되는 탄산음료가 지배해온 전 세계 음료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캐치한 음료 사업가이자 ‘콤부차 전문가’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혹은 과즙을 탄 물에 사탕수수 원당(설탕) 등을 넣고 발효를 시킨 천연 ‘발효 음료’다. 2010년대 중반부터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용과 건강관리를 위해 마시는 음료로 알려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콤부차의 인기는 수년 전부터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되면서 비건, 대체육, 내추럴푸드 등의 카테고리가 커지고, 인공적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술이나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 벌어진 현상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콤부차 시장이 연간 약 20%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70억 달러(한화 약 8조 4000억원) 규모까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펩시가 주스브랜드 트로피카나를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콤부차 공장에 투자한 이후 콤부차는 글로벌 음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콤부차 선구자’다. 국내에선 초기 시장이었던 2020년 독자적인 발효 공법으로 ‘새콤부차’를 출시했고, 지난해엔 물에 타서 마시는 ‘콤부차 에센스’를 선보여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K콤부차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콤부차는 생산업체마다 종균이 달라 같은 재료를 넣은 동일한 콘셉트의 제품이어도 맛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출시된 기존 제품들은 미국 종균을 사용해 만든 ‘미국식 콤부차’였다. 그의 K콤부차는 다소 자극적인 맛의 미국식 콤부차와는 차별화됐다. 부드러운 산미와 깔끔한 뒷맛을 살려 콤부차라는 장르를 이해하는 매니아들의 지지는 받았으나 코로나19 기간 시식 행위가 금지되면서 콤부차같은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 사이 국내 콤부차 시장도 미국을 따라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빙그레, 오뚜기, 풀무원 등 식품 유통 기업들이 콤부차 시장에 진출했다. 그는 콤부차가 단순한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음료가 되기 위해서는 독자적 종균을 사용한 ‘한국식 콤부차’여만 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2년 간 제품 리뉴얼을 고민했다. 독자적인 K콤부차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코카콜라처럼 대중의 입맛에도 ‘먹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올가니카’의 전문경영인(CEO) 출신으로 무첨가물 주스 브랜드 ‘저스트주스’ 등을 시장에 안착시킨 노하우와 미국에서 콤부차만 400여종을 시음해본 경험을 더해 콜라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맛’을 찾는데 사력을 다했다. 새 제품 ‘스윗망고 스파클링’은 K콤부차로 국내 대중 시장과 글로벌 시장까지 모두 겨냥한 그의 고민과 목표에 대한 결과물이다. 샴페인처럼 조밀한 거품에 진한 망고주스의 맛, 발효의 산미가 조화롭게 녹아들었다. 그는 “경쟁 제품들과 달리 인공 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고도 ‘맛있게 건강한 음료’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그는 홀푸드마켓 등 미국 메인 유통 채널 입점을 타진하고 있다. 다양한 콤부차가 경쟁하는 최대 시장에서 10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는 음료가 되려면 완벽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최초로 무균 시설에서 병입을 한 아셉틱스 공법을 사용해 새 제품을 출시한 이유다. 그는 “K콤부차를 제2의 코카콜라로 만드는 것이 남은 인생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 이시영도 뭇매… SNS에 아이사진 “성장기록” “신중해야”

    이시영도 뭇매… SNS에 아이사진 “성장기록” “신중해야”

    배우 이시영(40)이 SNS에 자녀의 알몸 사진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이시영은 1일 인스타그램에 “My boy, 부산 촬영 또 언제 가냐고 매일매일 물어봄. 사진 보니까 진짜 좋았었네”라며 가족과 호텔에서 함께한 모습을 여러장 올렸다. 그 중에는 숙소 베란다에 알몸으로 서 있는 아들의 사진이 있었고, 뒷모습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어린 아들이어도 알몸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지적했다. SNS 이용자 84%가 자녀 사진 어린 자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쓰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 올리는 행위는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셰어런팅’이라고 불린다. 세이브더칠드런이 0~11세 자녀를 둔 부모 중 3개월 이내에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주기적으로 SNS에 게시하며, 그 중 42.7%의 부모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자녀 사진 등을 게시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 등을 게재할 때 자녀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6%에 그쳤다. ‘자녀의 성장 기록’(63.9%)을 위해 게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24.6%),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10.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의 정보가 담긴 SNS 게시물의 공개 범위를 묻자 35.8%가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고 응답했으며, 비공개로 설정하는 경우는 3.8%뿐이었다. 친구 공개를 하는 경우는 47%, 선택한 일부 사람만 공개하는 경우는 12.4%로 나타났다. 한번 더 생각하고, 상의하기 이들 중 자녀의 개인정보 노출을 걱정한다는 66%나 됐고, 13.2%는 개인정보 도용(3.3%), 불쾌한 댓글(4.3%) 등 실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영국 기업인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될 현재의 아동들에게 일어날 신분 도용의 3분의 2는 ‘셰어런팅(Sharenting)’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인지 신중하게 검토해보고, 아이와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무심코 올린 자녀의 사진에 아이의 이름, 성별, 나이, 보호자 이름, 교육정보 등이 포함됨으로써 아동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모는 SNS에 사진을 올릴 때 △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 올린 게시물은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 아이가 자주 가는 곳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기 등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 [열린세상] 소멸돼 가는 국가의 학문, 국제해양법/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소멸돼 가는 국가의 학문, 국제해양법/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바다의 현대사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국제법이 많다. 평화선, 제7광구, 이어도, 독도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1952년 ‘인접 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선언’은 평화선 혹은 이승만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1945년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의 ‘대륙붕의 해저와 하층토 자연자원 정책에 관한 대통령 선언’과 1950년까지 200해리(370㎞) 해양주권을 선언한 17개국 사례를 수용한 결과다. 당시의 국제법을 고려하면 매우 파격적인 주장이었다. 초기 평화선은 일제가 선포한 ‘트롤어업금지구역’을 그대로 수용했다. 독도는 제외된 그림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오판을 우려한 변형태 당시 외무장관의 주장으로 독도가 포함됐다. 평화선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법 집행을 확보하도록 제정한 ‘어업자원보호법’ 역시 이때였다. 대륙붕 광구는 보다 극적이다. 1968년 유엔극동경제위원회(ECAFE)는 동중국해에 대량의 석유가 매장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당시 외교부 권병현 사무관은 1968년 국제 해양질서에 관한 대외비 보고서와 함께 ‘대륙붕법(안)’을 작성했고, 이것은 우리 대륙붕법의 시초가 됐다. 마침 해외 공관에서 전달된 1969년 국제사법재판소의 ‘북해대륙붕사건’ 판결문은 대륙붕이 육지의 자연 연장으로 ‘당연히 원초적으로’ 연안국에 부여된 권리라고 선언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륙붕 주장을 공고히 했다. 그의 시안(試案)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국제 규범과 판례, 국제관습법 흐름을 명료하게 관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과하지 않다. 이후 평화선과 어업 문제, 독도 문제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가능성 등은 1960~70년대를 관통하며 한일 간 국제법을 지배하는 화두였다. 1967년부터는 제3차 유엔해양법회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정식 참여했는데, 15년간의 여정 끝에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이 채택(1994년 발효)됐다. 우리나라 해양 문제가 국제법과 궤를 같이하게 된 전환점이기도 하다. 해양 경계 획정, 대양 탐사, 심해저 광구, 극지 진출,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진출 등이 시작됐다. 해양법 역량은 국제적 수준으로 제고됐다. 그 시대의 질서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구명(究明)하려 했던 선배들과 국제해양법이라는 튼실한 학문이 있어 가능했다. 유엔해양법협약 채택 40년이 지난 지금 국내 국제해양법의 많은 것이 변화되고 있다. 국제해양법 교원은 급격하게 줄었고, 시장 논리에 밀려 선택과목에서도 배제되고 있다. 로스쿨의 여파다. 중국, 일본은 국제법 전문가가 500여명 규모인 데 반해 우리는 100여명이다. 해양법 전문가는 약 20명으로 100~150명 규모의 중국, 일본과 비교할 수 없다. 학문의 붕괴라고 해야 맞다. 대양과 극지, 심해저 등 새로운 규범 논의가 산적해 있고, 주변 해양 문제는 폭발 직전인데 정작 해양법의 지속성은 소멸되고 있다. 공급과 시장의 동반 붕괴다. 국제해양법은 국가 간의 관계를 규율한다. 국제법과 외교, 각국 이해관계를 철저하게 해석하고 대응하는 학문이다. 우리 주변 수역에 뇌관처럼 매복해 있는 해양 이슈는 개략해도 20건 이상이다. 해양 문제가 국제 재판에 회부되는 것도 쉬워졌다. 외교부, 해양수산부, 해군, 해경 등 모든 기관의 실무 대응을 지원할 기반 학문의 재건이 시급히 요구된다. 며칠 전 권병현 전 주중대사를 만났다. 그는 아직도 평화선과 대륙붕 연구를 권고한 고(故) 이한기 선생의 말씀을 토씨 하나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었다. 거양거각(擧揚擧覺ㆍ스승이 들어 보이고 배우는 사람이 깨우친다)이란 말이 있다. 1960년대 권병현군과 이한기 선생의 만남은 왜 21세기 우리 시대에 되풀이될 수 없는지. 정부의 의지가 필요한 때다.
  • 코로나19 2급 됐다...현 정부는 ‘K방역 마침표’, 새 정부는 ‘방역부담’

    코로나19 2급 됐다...현 정부는 ‘K방역 마침표’, 새 정부는 ‘방역부담’

    약 1700만명을 감염시키고 2만 22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이제 더는 유행하지 않는 메르스(1급)보다도 낮은 2급 감염병이 됐다.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격리의무 해제,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 중단 조치는 내달 23일 이후에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현 정부는 ‘K방역’의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허술해진 방역과 각종 지원 중단에 따른 국민 불만은 새 정부가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를 개정해 제1급 감염병 중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분류해 관리하던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치료·격리 의무는 앞으로 한 달간의 ‘이행기’ 동안 유지된다. 이행기간에는 확진자 신고 기간이 ‘24시간 내’로 조정되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게 없다. 현 정부는 등급만 조정할 뿐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역 완화로 5월 말에 확진자가 늘고 치료비용마저 국민이 내게 하면 그 부담을 새 정부가 지게 된다”며 “퇴임을 앞두고 팡파르를 울리려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서둘러서 등급을 하향조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속도조절을 요구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이어도 동네 병·의원에서 환자를 볼 수 있다. 굳이 지금 조정해 한 달 뒤 격리의무마저 해제하고 국민에게 치료비 부담을 지울 필요가 없다”면서 “치명률이나 전파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몰라도 지금은 두 가지 상황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아파도 쉬지 못해 중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직장에도 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오미크론 유행도 수천명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다 유행이 시작되니 더블링(두 배로 증가)이 일어났다. 5월 중하순까지 확진자를 최대한 줄이지 못하면 가을쯤 이런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고 등급 조정부터 하는 바람에 이날 일선 현장은 혼선을 빚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격리·치료비용과 관련한 환자들 문의가 빗발쳤고, 전산시스템에 확진자 입력이 되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엄 교수는 “벌써 환자들이 격리는 어떻게 하느냐, 치료 비용은 내가 내야 하느냐고 물어본다. 정부가 명확히 지침을 내려주지 않으니 현장에선 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코로나19 등급을 다시 1급으로 상향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나왔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예기에 최대한 일상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도록 전환하고, 대략 4주가 지난 시점에 격리 조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발표한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외 마스크 문제는 이번 주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논의에 들어갈 예정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과학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국민 행동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경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염병 급수와 관련된 인수위 입장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코로나특위에서 1급으로 급수를 올리는 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종합방역대책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방안 등은 28~29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롱코비드 대책도 담고자 한다”면서 “곧 발표할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는 롱코비드와 고위험군에 대한 대책을 포함해 100일 이내 집중 이행이 필요한 핵심 과제들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백신 반대’ 日정치인, 여중생 임신·출산시켜 논란

    ‘백신 반대’ 日정치인, 여중생 임신·출산시켜 논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반대 운동으로 유명해진 일본의 정치인이 여중생을 임신, 출산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국민주권당 대표 히라츠카 마사유키(40)는 전직 지방의원 A씨의 딸과 2020년 9월 한 행사에서 마주친 것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딸은 고작 14세, 중학교 2학년이었다. A씨의 딸은 수개월 후 임신했고, 현재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성관계 동의 연령이 13세부터이기 때문에 히라즈카는 체포되지 않았다. 히라즈카는 현재 아동 복지법 위반·청소년 건전 육성 조례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택 수색을 받은 히라츠카는 트위터에 “믿어달라.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반드시 모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주장했고, 지지자들은 코로나19 음모론자들의 소행에 당한 것이라며 당시 히라츠카에게 격려의 반응을 보냈으나 사실로 드러났다.A씨는 대리인을 통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히라츠카도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츠카는 FLASH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기는 못 만나봤다”고 하며, 피해여성이 18세가 된다면 결혼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거리낄 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시민들은 반응은 다양했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내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현행 형법에 따르면 성교 동의 연령은 13세 이상이다. 상대가 아무리 연상이어도, 성적 동의를 할 수 있는 연령으로 간주된다. 불법으로 볼 순 없다”였다. 비판 댓글이 뒤이었다. 자신이 변호사라는 한 시민은 “중학생과의 성관계를 자백하고 있다. 결혼 목적의 진지한 교제가 아니면 아동복지법 등을 위반하여 10년 이하의 징역 등이라는 중대한 위법행위이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법안의 성립을 목표로 하는 정당 당수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른 시민 역시 “엄벌에 처할 사안이다. 이런 사람이 무슨 정치활동 사회활동을 하는 건지. 이전부터 소행이 있었거나 그런 낌새를 눈치채고 있던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자동차 분실한 손녀가 할머니 그리움에 눈물 뚝뚝... 무슨 사연?

    자동차 분실한 손녀가 할머니 그리움에 눈물 뚝뚝... 무슨 사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손녀가 도둑맞은 자동차를 애타고 찾고 있다. 손녀의 사연은 현지 TV방송에까지 소개됐지만 자동차의 행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플라타에 사는 파트리시아 엔리케타(여)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친구에게 놀러갔다가 자동차를 분실했다. 친구네 앞에 세워둔 자동차를 누군가 훔쳐간 것이다.  자동차 분실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그는 곧바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엔리케타는 "그래도 신고를 할 때는 곧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무작정 기다림이 시작됐다. 경찰이 자동차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주길 학수고대했지만 경찰에선 연락이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엔리케타는 2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수배에 나섰다.  자동차의 사진을 올리고 번호와, 핸드폰 번호를 SNS에 올린 그는 "분명 자동차를 보신 분이 계실 것"이라면서 "자동차를 목격하신 분은 꼭 제게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엔리케타가 분실한 자동차는 20년 가까이 된 르노 트윙고로 상태마저 좋지 않은 소위 고물차다. 엔리케타는 "자동차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타이어도 마모가 심해 따로 중고로 팔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 그녀는 왜 이렇게 낡은 고물 자동차에 집착하는 것일까. 알고 보니 자동차에는 그의 할머니가 타고 계셨다. 물론 할머니가 직접 타고 계신 건 아니었지만 차엔 할머니의 유골함이 모셔져 있었다.  엔리케타의 할머니는 2016년 돌아가셨다. 가족들은 할머니를 화장한 뒤 유골을 집으로 모셨다. 엔리케타는 "화장 후 공동묘지에 모시거나 어딘가에 뿌려드리는 게 보통이지만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우리 집은 할머니를 집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특별히 사랑한 손녀 엔리케타는 할머니의 유골을 생전의 할머니처럼 유난히 극진하게 모셨다. 한시라도 할머니와 떨어지기 싫어 자동차를 타고 나갈 때는 할머니의 유골함을 싣고 나가곤 했다.  친구의 집에 놀러간 그날도 할머니를 모시고 갔는데 유골함이 실려 있는 자동차를 누군가 훔쳐간 것이다.  사연을 알고 찾아간 TV기자와 만난 엔리케타는 "할머니를 잘 살펴드렸어야 하는데 그만 할머니를 잃어버리고 말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너무 죄송해 사건 발생 이틀 만에야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다"면서 "가족들은 나를 위로해주었지만 나 자신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고 자책했다.  엔리케타는 "할머니가 안 계셔서 생긴 빈 공간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며 "할머니의 유골을 꼭 찾을 수 있도록 주민들이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단독] “파리패션위크 간 재시, 해외 편집장에게 명함받아…실력 입증”

    [단독] “파리패션위크 간 재시, 해외 편집장에게 명함받아…실력 입증”

    “2월 오디션 2회 거쳐 통보…재시측, 처음엔 거절”“공정한 절차…연기잘해 현지 에디터에 명함도 받아”“소수 댓글, 논란 확산…재능있는 소녀 상처 우려”“브랜드 모델, 함부로 캐스팅 안 해…심사숙고”“이수진씨, 유명세 경험 있어 괜찮다 다독여”“16살 소녀에게 상처가 될까 걱정됩니다.” 이건호 블루템버린 대표는 21일 이재시(16)양의 지난달 파리 패션위크행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댓글이 상처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 축구 선수 이동국의 딸로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재시는 현재 모델·디자이너 지망생으로 공부 중이다. 재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다녀온 파리 패션위크 이야기를 공유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댓글을 통해 오디션을 거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일축하며 오로지 실력으로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뮤즈를 선발하는 건 사기업인 브랜드의 고유 권한이며, 재시는 파리 현지 패션위크를 계기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 블루템버린, 어떤 브랜드인가 재시가 파리 패션위크에 가게 된 건 패션 브랜드 블루템버린을 통해서다. 블루템버린은 지난해 이른바 ‘패션을 융합한 놀이문화 형성’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옷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는 김보민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하나의 패션 문화를 소개하고 나아가 NFT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 패션 놀이 등을 만들고 싶어하는 회사”라고 했다. 이어 “같은 유형의 옷을 대량 생산해 판매하는 게 목적은 아닌 회사”라며 “이번 패션위크 또한 김보민 디자이너의 예술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던 것이다. 영감을 주는 게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 디자이너 구상에 이미지 맞아“재시, 170㎝…연기도 돼”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컬렉션 주제에 따라 ‘빨간 망토’ 역할의 소녀가 필요했고 이를 프랑스 현지에서 섭외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시와 시니어 모델을 한국에서 선발했는데, 그중 재시는 워킹이 포함된 2차 오디션까지 거쳤으며 시니어 모델의 경우 워킹 학원에 등록까지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재시는 우리가 1·2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모델”이라며 “현지에서도 유수의 해외 매체의 사진을 찍었으며 니콜라스 그리고리예프 편집장에게 혼자 명함을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니콜라스 그리고리예프 편집장은 온니패션네트워크에서 일하며 명함·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두바이·파리·뉴욕·방콕 등지에서 일하고 있다. 이 대표측은 그 증거로 니콜라스 그리고리예프 편집장의 명함을 제시했다.● 재시, 한국 사전 선발 모델 중 하나 블루템버린이 한국서 선발해 간 모델은 6명이다. 이중 2명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고, 나머지 네 명은 콘셉트에 맞춰 선발했다. 그는 “파리 현지 소녀는 16살이어도 지난 뉴욕 패션위크 때 보니 성인 체형이었다”며 “망토를 입은 귀엽고 어린 이미지가 필요했는데 그는 안전하게 한국에서 별도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재시는 이미 키 170㎝를 넘는다”며 “우리가 만든 캐릭터에 적합한 이미지도 있다. 재시가 입은 옷을 키 크고 깡마른 서양 모델이 입었다면 우리가 구상한 이미지가 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한국서 사전에 선발한 모델 6명은 디자이너가 체형을 완벽히 감안해 옷을 배정한 것이고 재시는 빨간 망토에 어울렸던 것”라며 “재시가 패션에 관심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모델은 어떤가 하고 우리측에서 1:1 오디션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측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 1월 시작 오디션재시는 2월 두 차례 참여 블루템버린이 지난 1월 진행한 패션뮤즈 선발대회는 만 16세부터 참여 가능했다. 이에 따라 재시는 오디션에는 참석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루템버린은 지난 1월부터 오디션을 진행, 2월엔 재시 양이 1:1 오디션을 거쳤고 2차로 워킹 오디션에 올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등장한 재시 양을 처음 본 일부 현장 인원이 갑작스러운 것 아니냐는 의심을 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미 이 친구는 별도의 선발을 거쳤고 패션뮤즈 선발대회는 나이 제한 때문에 참여할 수 없었다”며 “2차 오디션에 등장한 것은 합격 후가 아니라 시험이었던 것이다. 재시를 위해 무대를 별도로 만들 수는 없었기에 이미 있는 환경에 투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오디션은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2차는 공개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 “열정 있으나 무대 서는 모습 봐야”“검증 필요해 2차 장소에서 시험본 것” 그는 “재시양은 다른 일부 참가자처럼 우리와의 1:1 오디션을 거쳤고 열정을 검증했으나 워킹이나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의 무대 공포증 여부는 다른 문제였다”고 2차 오디션에 재시양을 투입한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오디션에서 잘하지 못하면 떨어지는 것이었다”며 “재시 양은 워킹도 잘했다. 표정 연기도 좋아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여러 나라의 에디터들이 재시 양의 사진을 우리 브랜드 대표 사진을 담았다. 우리가 요청한 게 아니라 그들이 정한 것이며 그들은 축구 선수 이동국이 누군지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니어 모델 역시 1:1 오디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니어 모델은 2차 오디션 없이 합격했으며 그 이유로는 이미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시니어 모델의 나이는 칠순이다”라며 “재시 양은 무대 경험이 없었기에 무대 공포증이 있는지 2차 오디션으로 확인해야 했다. 시니어 모델은 워킹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어 우리가 아는 모델 아카데미서 수강도 하도록 했다. 재시는 그런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 “만나기 전 재시 누군지도 몰라”“재시, 파리서 표정 연기 잘해 섭외받기도” 이 대표는 재시와 브랜드의 첫 만남 역시 부모님의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시를 처음 만난 건 재시 측 유튜브 채널에서 김보민 디자이너에게 멘토 역할을 제시해서였다”며 “이 과정에서 전혀 부모님의 개입은 없었다. 가능성이 보여 우리가 키워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만나기 전에 재시가 누군지도 몰랐다”며 “여성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인가 싶기도 했다. 만나고 보니 16살 소녀가 패션계에 진지하게 관심이 많아 앞으로 잘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또한 “재시의 말에 따르면 패션위크에서 만난 파리 모 독립영화 감독이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영화 출연을 제의했다”며 “이는 우리가 재시 양의 인스타그램 개인 메시지함을 보지는 못해 직접 확인해줄 수는 없으나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설명은 자신들이 재시의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이를 토대로 브랜드 뮤즈로 함께하는 것에 있어 재시 양의 실력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 “오디션 보고 실력 입증”“과한 댓글, 소녀 꿈 접게 할까 걱정” 이 대표는 미성년자인 재시에 대한 과한 댓글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 대표는 “16살 소녀가 오디션을 보고 실력이 검증됐으며 브랜드 이미지와 맞아 패션위크에 가게 된 것인데 일부 댓글로 인해 오해가 생겨 안타깝다”며 “재시 양은 재능이 있으므로 이런 일로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관계를 정리한 것 외에는 브랜드 차원서 대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추가 해명을 공식적으로 내는 것은 논란을 키울 우려가 있어서다”라고 전했다. 또한 “재시와는 지난 19일 만났다”며 “이후 20일부터 기사가 나오고 있어 모친 이수진씨와는 상황을 공유했다. 유명세로 인해 여러 일을 겪었기에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재시에게 ‘아빠 찬스’나 ‘엄마 찬스’가 있다면 좋은 외모를 물려받아 올바르게 교육받은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 “다양성 중시 추세” 이 대표는 모델에 대해 대중이 가진 고정관념도 언급했다. 그는 “깡마르고 이질적인 외모의 모델을 생각해서 자질 논란이 나온 것 같다”며 “그런 체형은 건강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패션계서 논란이 됐기에 우리는 다문화, 트레스젠더, 시니어 모델 등을 기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블루템버린은 지난달 파리 패션위크뿐 아니라 지난해 뉴욕 패션위크서도 시니어 모델을 선발해 동행했다. 이 대표는 “나이가 정말 많은 이중적 이미지를 가진 할머니와 소녀로 이질적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며 “이번 파리 패션위크 주제인 동화에 맞게 우리 나름의 구상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리 패션위크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모델도 가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라며 “이 때문에 이런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재시의 부모님도 이런 상황을 우려해 처음 합격 소식을 듣고 패션위크행을 두 차례 거절했었다. 재시가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현무 결별’ 이혜성 “가시밭길이어도…”

    ‘전현무 결별’ 이혜성 “가시밭길이어도…”

    전현무와 결별한 방송인 이혜성이 밀라논나의 책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낭독했다. 이혜성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소중한 당신에게ㅣ잠 안오는 밤 책 읽어줄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설명글을 통해 “저에게 특히 와닿았던 구절들을 모아서 들려주고 싶었다”며 “작고 입은 유난히 커서 어릴 때부터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이런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서 일까 아니면 이런 외모를 지적하는 환경 때문이었을까 확실한 건 그런 환경이 준 콤플렉스가 나를 패션계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읽어 내려갔다. 이어 “덕분에 화려한 조명도 받았고 세상에 어두운 그림자도 보았으며 나를 가꾸고 아끼고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 현모양처라는 이데올로기에 묶여 버거웠지만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 여자라서 받았던 설움도 있었고 동양인이라서 소외감도 있었고 일하는 엄마라서 겪은 슬픔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혜성은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이 가시밭길이어도 어느 날 돌이켜 보면 꽃길 같겠지’라는 문장을 보고 “이 문장은 제가 방에 붙여 놓은 프로이트의 문장이랑 진짜 비슷하다”라며 “언젠가 회상을 해보면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는 뜻이다”고 공감했다.
  • 이번엔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도 숨긴 軍

    이번엔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도 숨긴 軍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던 지난달 24일을 전후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각각 이어도와 동해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번에도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언론에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됐던 것과 맞물려 권력교체기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지만, 군 당국은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1시쯤 울릉도 서북방 동해 상공 KADIZ에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통보 없이 진입했다. 러시아는 우리 경고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군용기는 30분가량 KADIZ에 머물렀고, 군은 사전경고 방송 뒤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러시아가 KADIZ에 진입한 당일 북한은 오후 2시 34분쯤 ICBM 1발을 시험발사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당시 한미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해 동해 상공을 정찰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23일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인근 상공의 KADIZ에 2분간 진입했다. 이곳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과 중첩된 곳이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항공기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공역으로서 국제법상 주권이 미치는 영공은 아니다. 하지만 ADIZ에 진입하는 대부분의 타국 군용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통보한다. 다만 러시아는 ADIZ를 선포하지 않았으며, 다른 나라의 ADIZ도 인정하지 않는다. 합동참모본부는 통상 타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면 언론에 공지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군 관계자는 “타국 군용기가 대규모로 KADIZ에 무단 진입해 영공 침입으로 이어지거나, 연합훈련을 하는 등 이례적일 경우엔 공지해 왔다”며 “이번엔 이례적 상황이 아니었다. 우리 군은 식별과 추적·감시 등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전술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군의 해명에도 안이한 대응이란 비판이 나온다. 올 초부터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긴장 국면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중러의 KADIZ 무단 진입을 숨긴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군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편을 들고 있는 중러의 우리 측 진입을 이례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러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 우크라 키이우 강력 폭발음 [영상]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 우크라 키이우 강력 폭발음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일각에선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 침몰로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가 보복 공습을 한 것 아니냔 추측이 나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함 침몰 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일대에선 강력한 폭발음이 이어졌다. 매체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와 남부 마리우폴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키이우에서 철수한 이후 발생한 가장 큰 폭발이라고 전했다.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와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도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바실렌코 의원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에서 방금 세 차례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시간째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실렌코 의원은 이어 “푸틴이 모스크바함 침몰로 몹시 화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는 계속 러시아를 성가시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키이우에서 강력한 폭음이 들린 후 일대 전기가 모두 끊겼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바실렌코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특히 동부에서 집중적으로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며 “러시아가 다시 미사일과 전투기를 발사했다는 뜻”이라고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동부 하르키우, 남부 헤르손, 서부 이바노프란킵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키이우 당국도 14일 밤 10시부터 수차례 공습경보 발령과 해제를 반복하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쯤 마지막으로 공습경보를 해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폭발 및 공습경보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14일 우크라이나군은 자국군의 넵튠 지대함 미사일이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엔 러시아군도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탄약이 폭발해 선체가 크게 파손됐다며 격침설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함을 예인해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스크바함은 예인 도중 만난 악천후와 선체 손상으로 결국 흑해에서 침몰했다. 이후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는 모스크바함 침몰이 러시아군의 무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격침 주장에 더 신빙성이 실린다”며 “러시아군의 무능과 부주의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 반박이 사실이어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보당국자 말을 인용해 “화재가 탄약으로 옮아붙는 것은 승조원 관리가 엄청나게 부실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모스크바함을 격침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그럴듯하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격침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소련제 KH-35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은 작년에야 처음 작전에 투입됐다. 격침이 사실이라면 대함·대공 미사일은 물론 어뢰와 기관총, 최첨단 3중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으로 중무장한 순양함이 이제 막 실전 배치된 우크라이나산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의미가 된다.
  • [기고] 21세기 카산드라 “해양이 위험하다”/이윤철 한국해양대학교 부총장

    [기고] 21세기 카산드라 “해양이 위험하다”/이윤철 한국해양대학교 부총장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는 신으로부터 예언하는 능력을 얻었지만 동시에 그 예언을 누구도 믿지 않는 저주를 받은 비운의 인물이다. 그녀는 트로이 목마로 인한 참극을 정확히 예언했지만 그녀의 절규에 귀 기울이지 않은 트로이는 결국 멸망했다. 오늘날 해양위기론자들의 목소리가 카산드라의 절규처럼 묻히지 않기를 바란다. 일찍이 중국은 남중국해와 센카쿠 열도를 ‘핵심이익’이라 칭하며 같은 바다를 맞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과 각축전을 벌여 왔다. 남중국해 분쟁 대상 7개 암초에 인공섬을 매립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활주로, 미사일 등을 배치해 군사적 위협을 노골화해 왔다. 2016년 스카보러섬을 둘러싼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패소 판결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2018년에는 해양팽창의 첨병인 중국 해경국을 무경부대로 편제해 준군사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지난해에는 중국 관할 해역에서 무기 사용을 법제화해 무력충돌의 ‘안전장치’마저 풀어 버렸다. 중국은 서해와 이어도 주변 수역에서도 점진적으로 통제를 확대하고 있다. 해양조사 활동은 2016년 10회에서 지난해에는 39회로 급증했으며, 중첩수역에서 중국 해경의 중간선 넘나들기는 정례화됐다. 동경 124도 인근에 해군세력도 증파되고 있다. 동경 124도는 안보사활선인 북방한계선(NLL)과 우리 어민의 생계사활선인 특정해역과 맞닿아 있는 곳이다. 만일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해 서해 일대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려 한다면 우리 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남북관계의 뇌관을 건드리는 셈이 된다. 2025년 ‘한일 대륙붕 협정’의 파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78년부터 일본의 미온적 태도로 양국은 ‘공생 아닌 공생’ 관계를 유지하며 협정을 해자(垓字)로 삼아 중국의 개입만큼은 차단해 왔다. 만일 파기 수순을 밟는다면, 한일공동개발해역(JDZ)이 한중일 3국의 권리가 중첩되는 수역인 이상 새로운 질서 확립 과정에서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이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이다. 국가 차원에서 해양위기를 공론화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해양안보’를 주제로 새롭게 전략을 짜야 한다. 해양세력의 불균형을 조기에 극복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외교적으로는 헤지(위험분산) 전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신남방정책과 연계한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중견국 협의체’ 구축이 묘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염원은 한반도를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는 ‘평화의 성’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루빨리 ‘자강’의 성벽을 더 높게 쌓고 ‘역동적 외교’의 해자를 더 깊게 파야 한다.
  •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해운, 조선, 국제물류, 수산을 모두 합쳐 바다산업 매출이 200조원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의 15%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바다를 잘 아는 위원이 적어도 두셋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선장 경력에 2024년까지 유효한 선장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인현(63) 고려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바다전문가로 통한다. 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해리까지 바다영토가 확대되는 반도국가인데도 국민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정부 정책에서 바다가 늘 뒷전이라고 쓴소리부터 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우리 상선들은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난다. 중국이 바다를 무기로 활용했을 때 정부에 종합적인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해양수산부를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현 상태로 존속하거나 아예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서울신문 3월 29일자 27면)이 제시된 데 대해 그는 “기능으로 헤쳐 모였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따져야 한다”며 “바다에서의 활동은 부처를 독립시켜 관리할 만큼 특유성이 있고 바다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부처 조정 기능을 생각하면 프랑스처럼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개편 논의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목을 묻자 김 교수는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수부가 다루는 것이 옳다. 여기에 지방소멸위기 해결책을 해양과 연안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수부가 담당하는 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이 이합집산으로 힘을 빼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답했다. 또 해수부의 전통적 기능인 해운·항만·수산은 스마트·친환경으로 전환하면서 해양연안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의 조율 능력을 키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작 새 정부에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인물이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왜 이런지. “해양력의 개념 확대, 미중 패권경쟁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해군이나 외교부의 일로 인식된다. 해양수산부도 이를 공적인 영역으로 보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관련 연구소를 두고 중요하게 다룬다. 우리 상선대는 대만해협을 지나는데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지고 비용이 늘어난다. 경제안보도 중요하게 됐다. 요소수를 중국에서 싣고 와야 한다. 컨테이너 박스는 전부 중국에서 만든다. 중국이 무기화를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운송주권의 문제다. 바다의 수송로를 지킬 해군력이 필요하며 이어도, 제7광구도 영유권 관련 대처를 잘 해야 한다. 이 문제들을 다루는 해양정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국민 실생활과 해양이 얼마나 밀접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의료, 복지 정책은 실생활에 곧바로 작용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만, 해양정책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지난해 수에즈 운하 사건 이후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발생하면서 수출입 물류 등 해양수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뜨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또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3해리 영해 시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1980년대에 비하면 바다의 중요성은 더 커졌는데 우리 정치계의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해양정책에 대한 의견을 비중있게 실어낼 방법과 수단은. “바다산업과 관련해 1000인회,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에서 각자 의견을 냈지만 인수위에 바다 전공자가 없으니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해양 관련한 유권자 숫자가 너무 적어서 그렇다고 본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며 수출입 품목의 95%가 바다를 통한다. 바다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물가가 오른다. 대국민 홍보활동부터 시작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다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항상 국회에 바다 출신 의원이 한 명은 있어서 의견을 전달하도록 해야겠다.” - 이석우 교수는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돼야 하며 이렇게 안될 경우 존치와 해체 2가지 방안이 있고 각각의 실익이 있어 잘 논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교수는 존경하는 국제법 해양법 학자다. 그는 바다를 공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난 해상법 학자라 바다를 해운물류, 수산업 등 민간산업이 이뤄지는 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시각의 차이가 있다. 해양수산부라고 할 때 ‘해양’이란 단어를 놓고 많이 오해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졌기 때문에 ‘해양’은 해운항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유엔해양법의 발효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갖게 돼 다섯 배나 넓은 바다영토가 생겼다. 이를 잘 관리하여 국익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신설됐다. 해운항만업과 수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산업뿐만 아니라 정책 영역을 해양환경, 해양산업, 해상안보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도 3개 실(室)이 있는데 해양정책실이 이를 담당한다. 기능을 중심으로 부가 이뤄지지 않아 항상 새 정부의 조직개편 논의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 교수의 지적은 나도 맞다고 본다. 하지만, 바다를 대상으로 한 부서를 만들었는데 다시 기능으로 헤쳐모여 했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 신설되고 부활될 때에는 나름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난 해양수산부가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바다 영역에서의 활동은 독자적인 부(部)를 가지고 국가가 관리할 충분한 특유성이 있고, 바다 산업간의 공통점이 있으며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본다.”- 조금 더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첫 번째가 선박이다. 해운산업과 수산업, 그리고 바다를 매개로 하는 모든 산업은 선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울릉도 남쪽 포항 앞바다에 묻혀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채굴하는 데도 과학탐사선이 동원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육상의 탄소를 포집해서 동해 바다 깊숙이 넣자는 CCUS도 배를 이용하게 된다. 해양관광도 잠수정을 타고 바다밑을 구경할 수 있다. 풍력 발전을 해도 선박을 이용해 건설하고 사람이 관리를 해야 한다. 심지어 선박에 발전소를 세운다. 모든 선박은 출항 후에 침몰하지 않고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선원들이 필요하고, 면허도 필요하고, 교육도 필요하다. 선박의 건조에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며 금융도 필요하다. 이렇게 모두 선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전담 부서인 해양수산부에 해운-수산-해양과학을 모은 것이다. 수산산업을 다른 부로 떼가면 안전과 면허는 여전히 해양수산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효율이 따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조선산업도 안전과 건조에 대한 분야는 해양수산부에서 일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의 수출 비중이 90%를 넘어 산업자원부에 배속됐다. 한국해양대학에서 1947년 조선과가 제일 먼저 만들어졌고 3~4기까지 배출했다. 선각자들은 해운과 조선을 같이 가는 것으로 보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공간과 환경을 공유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다. 예를 들어 수산물 안전은 해양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양환경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그 혜택은 수산물 안전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도 마찬가지다. 해양영토 관리는 해양 부문에서 담당하지만,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 복지 및 지원 정책은 수산부문에서 담당한다.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에서 이행하고 있는 우리 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어선들에 대한 관리와 보호 기능은 해양영토 관리와 직결된다.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해양수산부가 더 잘 해라. 그렇지 않으면 존치할 때에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두고, 아니면 발전적으로 해양수산부를 해체하라’는 것이 이석우 교수 주장의 요지다. 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해상안보는 해수부의 모든 실국이 협력하고 해양경찰이 잘 하는 것으로 안다. 해상안보는 기본적으로 외교, 안보와 관련되므로 외교부, 해군과도 연결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관리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제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해양수산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부처 간 조정 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면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프랑스는 2010년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했다가 2020년에 해양부로 개편됐는데 이것을 보더라도 해양수산부는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이 교수의 지적도 해수부가 더욱 역할을 잘하라는 취지로 이해한다.” - 해양수산부가 존치돼도 해경은 행안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의견, 해수부가 부처 간 해양정책을 조정할 능력을 갖췄는지, 그만한 파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데. 또 경제 부처와 치안 부처가 함께 있는 문제점은. “오래 논쟁한 대목이다. 해양경찰은 (1) 경비 임무, 해양안전, 환경관리와 (2) 해양관련 범죄 수사 기능으로 양분돼 있는 것으로 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해양경찰이 수사하는 내용 대부분이 해양수산 관계법령에 위반되는지 여부다. 불법어업 등을 포함한 수산업 관계법령 위반, 선박안전이나 해양환경 관련 법령 위반이다. 독자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밀입국 단속 등의 업무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법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치안의 대상이 바다라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해양수산부의 독립 외청으로 둔 것이 아닐까 한다. 또 해양경찰청의 기능은 선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 경비정이라는 선박을 건조하고 운용하고 관리하는 일은 해운이나 수산의 선박과 같다. 그래서 한국해양대학 등 해기사들이 해양경찰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1만 3000명 가운데 20%가 해기사 출신인 것으로 안다. 항해와 기관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박과 경비정, 선원과 해양경찰관의 구조는 동일하다. 해양경찰청 간부의 3분의 2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양성된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다. 치안부처로 해양경찰이 간다면 해양수산 종사 선원을 양성하는 해양대학에서 왜 해양경찰 간부들이 배출되는지 연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 김영삼 정부 시절 해수부가 출범한 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을 어떻게 봐야 할까. “1996년 해수부가 출범한 뒤 톤세제도, 국제선박등록법, 해양진흥공사의 설립 등 해운산업의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줬다. 한진해운의 파산은 아쉽지만 많이 회복된 상태다. 적정한 선박 수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20년 시작된 호황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일어업협정이 재타결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해양환경과 연계해 수산자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 어족자원이 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그 원인 중 하나가 출범 당시 해양수산 통합행정 기능을 모두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한다. 조선, 해양광물, 연안관광, 해상국립공원 등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는 기능들을 일부 가져오지 못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에 방점을 찍는 선생님 의견이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이란 비판도 있을 것 같다. “난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양수산부가 다뤄야 한다고 본다. 조선산업에서 무역을 뺀 안전과 환경, 설계 부분, 해운산업이 주축이 된 국제물류 부분, 그리고 수산업과 지역개발이 연계된 연안 어촌 활력제고 사업이 해당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주택 문제와 지방 소멸, 인구 감소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해양과 연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 해수부에서 어촌활력증진과 노후항만 재개발을 통한 연안도시재생, 연안침식방지, 해양생태관광, 마리나, 해양레저ㆍ문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더욱 강화하고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연안어촌지역의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서·연안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방문객 증가와 인구 유입을 통해 육지면적의 4.4배에 달하는 해양영토의 실효적 지배 강화와 함께 수도권 집중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해수부 기능인 해운항만수산 부문은 스마트·친환경 쪽으로 더 전환하면서 해양연안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 연계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 다양한 부처의 기능들을 조정할 다른 부서를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비효율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조정 기능은 위원회를 통해서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 견해가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담당하는 산업분야를 더 탄탄하게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합집산으로 힘이 분산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해양부도 있고, 국가해양연안위원회도 있다. 해양부는 해양수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위원회는 부처끼리 중첩되는 부분의 이견을 조정하고 있다. 해외의 이런 사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느 견해이건 모두 우리 바다산업과 해상안보를 발전시키는 노력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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