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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내기 하는 윤석열대통령 [포토多이슈]

    모내기 하는 윤석열대통령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이 모내기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은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을 찾아 쌀, 보리 도정시설과 가루쌀 모판 만드는 모습을 둘러본 후,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했다.이어 윤대통령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사를 통과한 자율주행 이앙기의 작업 모습을 지켜봤다.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농업인, 마을주민들과 국산 밀로 만든 잔치국수,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 방울토마토 등으로 새참을 함께 했다.한편 오늘 행사는 지난해 10월 벼 베기 행사 이후 윤대통령의 두 번째 쌀 생산 현장 방문이다.
  • 300㎏ 농기계에 깔린 70대 농민 구조한 해병대원

    300㎏ 농기계에 깔린 70대 농민 구조한 해병대원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농번기 대민 지원 중 농기계에 깔린 농민을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24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한 논에서 갑자기 이앙기가 비탈길로 떨어지면서 장비를 몰던 70대 농민이 깔렸다. 농번기를 맞아 인근 논에 대민 지원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 이해찬 병장과 윤수영 일병은 이 장면을 보고 즉시 달려갔다. 이들은 이앙기가 300㎏에 이르러 농민을 당장 빼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앙기를 들어 올려 압박을 줄였다. 또 119에 신고한 뒤 호흡이 가빠오는 농민 옷을 풀어주고 정신을 유지하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3분이 지나지 않아 도착한 구조·구급대원들이 확인한 결과 농민은 어깨가 탈골된 상태로 곧바로 빼내기 어려운 상태였다. 구조·구급대원들은 농기계를 일부 절단해 농민을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농민은 큰 외상 없이 안정을 취하고 있다. 2명의 해병대원은 농민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확인한 뒤 부대로 복귀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현장 해병대원들이 침착하게 초동조처해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대는 이 병장과 윤 일병 사례를 전파해 장병들에게 본보기로 삼고 지휘관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해찬 병장은 “다행히 할아버지 옆에 우리가 있어서 신속히 조치할 수 있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수영 일병은 “국민의 군대라는 해병대에 입대할 때만큼이나 큰 보람을 느낀 하루였고 할아버지가 금방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뜀박질’ ‘폭주’ 논란 보령해저터널…“오토바이 통행 허용하라” 재판 시작

    ‘뜀박질’ ‘폭주’ 논란 보령해저터널…“오토바이 통행 허용하라” 재판 시작

    수면 80m 밑에 뚫린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내 ‘뜀박질’ ‘오토바이 폭주’ 등이 논란(2022년 3월 서울신문 단독)이 됐던 가운데 오토바이 통행을 허용하라는 이륜자 운전자의 행정소송 재판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대전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박헌행)는 16일 충남지역 이륜차 운전자 54명이 보령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통행금지 취소 청구소송 첫 공판을 다음달 20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28일 소장을 접수한지 14개월 만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보령해저터널이 고속도로처럼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니라 국도인 만큼 원칙적으로 이륜차량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경찰서장이 통행금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전자 측 변호사는 “경찰서장이 도로교통법에 따라 통행 금지권을 발동한다고 하지만 20~30분에 갈 수 있는 도로를 다른 길로 1시간 반 동안 우회하면 교차로 등이 많아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보령경찰서는 2021년 12월 1일 국내에서 가장 긴 대천항~원산도 간 보령해저터널(6927m)이 개통하기 전에 심의위원회를 열어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손수레, 트랙터·이앙기 등 농기계, 지게차 등 저속 건설장비의 통행금지를 결정했었다. 하지만 터널이 개통되자 ‘오토바이족 폭주’는 물론 ‘터널 속에 차 세우고 뜀박질하기’ ‘자동차 레이싱’ 등 각종 살풍경한 장면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됐다. 한 사례로 지난해 1월 13일 오후 2시 38분쯤 오토바이를 탄 10여명이 보령해저터널로 진입해 원산도쪽으로 내달려 8분 만에 통과했다. 시속 60㎞를 넘나드는 속도다. 원산도쪽 터널 입구에서 해저터널 관리소 직원이 깃발을 흔들면서 계속 “정지하라”고 외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당시 “육상 터널과 달리 해저터널은 특수성이 있고, 길이가 길어서 매우 위험한 데도 라이더들이 밤낮을 안 가리고 진입하는 탓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소연했다.터널 안에서 달리기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난해 1월 5일 오전 1시 52분쯤 대천항쪽에서 보령해저터널로 진입한 티볼리 승용차가 2.6㎞ 지점에서 멈추더니 남녀 2~3명이 내렸다. 한 남성은 터널 속 도로에서 뜀박질을 했고, 여성은 차량 주변을 맴돌며 지켜봤다. 남성이 400m쯤 달려가자, 여성 등이 승용차를 몰아 쫓아갔다. 이들은 터널 속 폐쇄회로(CC)TV로 발견한 관리사무소 직원이 쫒아오자 차를 타고 쏜살같이 도주했다. 이들은 이를 셀카로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널 안에서 외제차 레이싱도 벌어지는 등 국내 최장 해저터널에서 각종 위험한 행동이 발생하자 경찰이 뜀박질하거나 자동차 레이싱을 한 사람들을 입건해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바다 아래로 난 도로여서 호기심에 이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해저터널로 오토바이가 진입하면 범칙금 3만원, 차를 세워 운전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 위에서 뜀박질하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보령해저터널 개통 1년 만인 지난해 12월 1일 기준 경찰에 단속된 터널 내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모두 173건으로 이 중 이륜차 진입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역주행 31건, 보행자 진입 12건 등이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요즘은 경찰이 터널 속 CCTV로 적발해 범칙금을 꼬박꼬박 물려서인지 해저터널 내 뜀박질과 오토바이 폭주 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악착같이 모아 자녀 송금하던 부부”…난방비 아끼려다 ‘참변’

    “악착같이 모아 자녀 송금하던 부부”…난방비 아끼려다 ‘참변’

    전북의 한 농촌 마을에 살던 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부부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집 안에서 불을 피웠다가 참변을 당했다. 24일 경찰과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불법체류자 신분인 태국인 A(55)씨와 그의 아내(57)는 전날 오후 5시쯤 전북 고창군 흥덕면 한 마을의 허름한 단독주택 방 안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던 두 사람은 추위를 피해 주택으로 들어와 불을 피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가스통은 비어 있었고 가스보일러도 고장 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추위를 피하려고 밀폐된 방안에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부부가 시신으로 발견된 23일 고창군의 최저기온은 -2.6도였다.A씨 부부는 10여 년 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지난해 7월부터 이웃 주민의 소개로 이 집에 살았다. 부부는 별다른 기술은 없었지만, 조금씩 한국말을 배워가면서 논밭일, 이앙기 작업, 포클레인 작업 등 안 해본 일없이 악착같이 돈을 모으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당은 1인당 12만∼13만원정도였는데, 부부는 어렵게 모은 돈을 태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송금했다. 마을 주민들은 부부가 금슬도 좋고 무슨 일이든 만능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윗집에 사는 한 주민은 “부부가 농사일이 끝나면 꼭 손을 잡고 마을을 산책하곤 했고 모은 돈은 태국에 사는 아이들에게 보낸다고 들었다”며 “외국인 부부가 열심히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연 30만원에 세를 주고 산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름보일러에 남은 기름이 없고 가스를 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난방을 아예 안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태국에 있는 가족들과 후속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극심 가뭄 속 간절한 모심기

    극심 가뭄 속 간절한 모심기

    한 농민이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삼도동 논에서 이앙기로 모를 심고 있다. 가뭄이 계속돼 농민들이 모내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부는 장마가 본격화되는 다음달이 돼야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 뉴시스
  • 농협, ‘드문모심기 농작업대행 시연회’ 가져… 신농법 보급 확대 나선다

    농협, ‘드문모심기 농작업대행 시연회’ 가져… 신농법 보급 확대 나선다

    농협은 지난 24일 경기 이천 율면농협 육묘장에서 ‘드문모심기 농작업대행 시연회’를 열고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이 가능한 신농법 보급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연 행사에서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관내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자율직진 이앙기를 활용한 ‘드문모심기’와 드론을 활용한 방제 농법을 선보였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농가에서 이앙기로 모를 낼 때 보통 평당 모 이삭을 80주 정도 심는 것에 비해 드문모심기 기술을 이용할 경우 약 30주 감소하는 효과와 함께 육묘상자에 기존의 두 배가량 볍씨를 심어 파종밀도를 높일 수 있다. ha당 필요한 육묘상자수가 240개에서 80개로 3분의 1로 줄고 육묘와 이앙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드론을 활용해 방제할 경우 ha당 방제 소요시간이 276분에서 12분으로 감소해 기존보다 노동력을 약 95%까지 줄일 수 있다. 농협은 이와 같은 신농법 확대를 위해 2017년 농촌진흥청과 MOU를 체결하고 드문모심기 등의 생력재배기술 홍보를 위한 시연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재배기술 교육과 컨설팅, 현장견학, 무이자 자금지원 등의 영농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드문모심기와 드론 방제를 시연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촌 인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영농에 필요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농법과 스마트 농기계를 적극 도입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한민족 반만년을 함께해 온 솔푸드라면 뭐니 뭐니 해도 쌀이다. 삼시 세끼 쌀밥을 먹는 세상이야말로 사람들이 생각하던 태평성대인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소중하고 친숙한 쌀이지만 우리가 지금 먹는 쌀은 사실 조상들이 먹던 쌀과 품종이 다르다.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은 해마다 새 품종으로 바뀌고 있다. 품종 개량이 쉴 새 없이 이어질 뿐 아니라 나름 유행도 분명하다. 이자현 국립종자원 농업연구사는 ‘식물에 관한 특허’ 중에서도 쌀 신품종에 특허권을 부여하는 대한민국에서 한 명뿐인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 21일 경북 김천 국립종자원에서 이 연구사를 만났다. ‘식물 특허권’이란 국립종자원 전국 10곳 지원 설립감귤·화훼 등 지역 특성따라 담당벼 신품종 65개 항목 일일이 검사구별·균일·안정성 충족돼야 인정 -식물에 특허를 준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겐 생소한 개념인데. “품종이란 식물학에서 통용되는 최저분류 단위의 식물군을 말한다. 육성자(품종을 육성하거나 이를 발견해 개발한 사람)가 신품종 출원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임시보호권을 부여한 뒤 조건을 따진다. 재배심사를 통해 기존 품종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지(구별성), 신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충분히 균일한지(균일성), 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두 세대를 거친 뒤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안정성)를 측정해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신품종으로 인정하고 특허를 부여한다. 지금 담당하는 건 벼 종류다. 구별성과 균일성, 안정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되면 새 품종으로 등록한다. 특허권자가 되면 본인 품종에 대해 다른 사람이 임의로 번식, 재배·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권리가 생긴다.” ‘종자주권’ 왜 중요한가 라일락, 한국 원산지인데 美 개량수수꽃다리 이름 잊힌 채 역수입日 샤인머스캣, 한국선 출원 안 해현재 로열티 하나 없이 국내 재배 -국립종자원은 어떤 곳인가. “국립종자원은 종자생명산업 발전을 통한 국부 창출과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종자전문서비스기관을 목표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이다. 크게 식량 작물 가운데 보급종 생산·보급과 품종 보호, 육성자 권리 보호를 핵심 업무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세계 8위 품종 보호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 보급종 생산과 공급을 위해 1974년 발족한 국립종자공급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7년 국립종자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4년에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원을 이관했다. 현재 전북 익산·정읍시, 전남 함평군·영암군, 경남 밀양시 등 전국 10곳에 지원을 두고 있다. 본원과 지원마다 주로 심사하는 식물이 다르다. 가령 감귤이나 한라봉 같은 아열대 과일은 제주지원에서, 화훼류와 콩 종류는 경남지원에서 담당한다.”-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현재 출원된 벼 신품종이 40종가량 된다. 국립종자원에 있는 논에서 직접 재배를 하면서 검사한다. 초엽부터 줄기 길이·잎몸의 길이와 너비, 각도·이삭의 색깔과 수, 길이·볍씨의 무게와 색깔, 폭 길이 등등 65개 항목을 일일이 검사해야 한다. 벼 심사를 더 잘하기 위해 이앙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운전법도 배우고 있다.” -식물 특허에도 시대상이 있을까. “예전엔 메벼 위주였는데 차츰 찰벼가 많아졌고, 요즘은 흑미 종류가 대세가 됐다. 특히 요즘은 당뇨 환자에게 특화된 쌀, 쌀눈이 커지거나 필수 아미노산(라이신) 함량이 늘어난 쌀, 갈색이나 빨간색 등 색깔이 다양한 쌀처럼 기능성 쌀 출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게 눈에 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안남미도 개발하고 있는데 몇 년 안에 일반인 식탁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화훼류 특허 심사도 담당했는데. “식량 작물은 주로 공공기관에서, 채소는 주로 민간기업에서 출원한다. 화훼류는 개인 출원자가 많다. 농장을 운영하거나 취미로 하는 분들도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경남지원에서 일할 때 5년가량 카네이션을 담당했다. 물론 카네이션도 유행이 있다. 예전엔 빨간색만 있었는데 몇 해 전부턴 색깔도 다양해지고 여러 색이 섞인 신품종이 계속 나오고 있다. 꽃받침 색깔, 꽃잎 모양, 꽃잎에 물결 모양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 꽃잎 너비와 지름, 마디 수 밀도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실측하고 관찰한다. 심사를 할 때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일련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카네이션을 보면 번호만 기억이 날 뿐 품종 이름은 전혀 모른다.”‘농업연구사’ 어떻게 됐나 부친 농업교사·모친은 꽃집 운영자연스럽게 농학 연구자에 관심화훼류 출원 계기로 종자원 지원 -흔치 않은 길을 선택한 계기는. “아버지는 농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고등학교 농업 교사를 하셨다. 어머니는 꽃집을 20년 넘게 했다. 자연스럽게 농학을 전공해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화훼류(알스트로메리아) 신품종을 국립종자원에 출원했는데, 출원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맡으면서 국립종자원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국립종자원에서 일을 배우는 데 연구원 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예전보다 종자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종자주권이 왜 중요한 건가. “샤인머스캣 사례를 들고 싶다. 일본에서 신품종 포도인 샤인머스캣을 개발해 등록을 했는데 한국에는 출원을 하지 않았다. 6년이 지나 버리니 법적으로 한국에선 누구나 로열티 한 푼 없이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게 돼 버렸다. 게다가 한국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을 출원 등록이 안 된 중국이나 베트남에 수출할 수도 있다. 일본에선 큰 논란이 됐다고 들었는데, 불만이 없을 순 없지만 식물 특허 관련 국제규범상 한국에 항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거 라일락이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나. “맞다. 라일락 원산지가 한국이고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있다는 걸 얘기해 주면 많은 이가 깜짝 놀란다. 미군정 시절 서울에서 채취해 간 수수꽃다리 종자를 미국에서 개량해 판매하면서 정작 우리는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잊어버린 채 역수입을 해야 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민간 육종가나 기관들이 노력한 덕분에 국산 신품종으로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장미 신품종을 수출하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대표적이다. 금 1㎏보다 파프리카 종자 하나가 더 비싸다는 얘기도 있다. 외국에서 품종을 수입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신품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
  • 농업용 로봇·AI가 병해충 진단…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

    농업용 로봇·AI가 병해충 진단…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

    ‘농업용 로봇’이 잡초 제거와 수확·운반 등을 담당하고 인공지능(AI)이 병해충 진단해 무인 방제를 실시한다.농촌진흥청이 16일 공개한 디지털 농업 현장이다. 고령화로 어려움에 빠진 농촌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용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진 농업국가는 농업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일부 온실에서 사물인터넷이 운용되는 등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10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10대 과제에는 시설원예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에서 인공지능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과 영상데이터를 활용해 병해충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병해충 진단 서비스’가 포함됐다. 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는 자율주행 벼 이앙기와 트랙터 등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 개발·상용화도 추진한다. 가축의 활동성을 분석해 실시간 질병을 예찰하고, 번식 시기를 예측하는 ‘가축관리와 질병 조기 탐지 서비스’ 등도 추진과제에 반영됐다. 농진청은 과제 수행을 위해 빅데이터, AI,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올해 8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농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 및 청년농업인이 정착하는 농촌을 구현하겠다”며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충을 위해 관련분야 연구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뜀박질, 오토바이 폭주”…보령해저터널 불법행위 경찰 조사 착수

    “뜀박질, 오토바이 폭주”…보령해저터널 불법행위 경찰 조사 착수

    서울신문 보도(3월 3일자)로 알려진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에서의 뜀박질 등 위험천만한 행위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 1일 수면 아래 80m를 지나는 길이 6927m의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된 뒤 터널 속 도로에서 달리기와 오토바이 폭주 등 불법행위 10여건이 신고돼 출석요구 등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서울신문은 지난달 5일 오전 2시쯤 충남 대천항쪽에서 보령해저터널로 진입한 티볼리 승용차가 2.6㎞ 지점에서 멈춘 뒤 내려온 남성이 터널 속 도로에서 400m쯤 달리기를 하다 경찰과 해저터널 관리사무소 직원이 쫒아오자 원산도 방면으로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달 13일 오후 2시 38분쯤 라이더 10여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보령해저터널로 진입한 뒤 줄지어 내달리다 원산도 입구에서 해저터널 관리소 직원이 깃발을 흔들면서 ‘정지’할 것을 수차례 요구하는 데도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난 사례도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해저터널에서 오토바이들이 떼지어 운행하거나 차량을 도로 위에 세워두고 내려 기념촬영을 하는 일이 빈번하고, 이처럼 위법하게 촬영한 사진·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자랑하는 이도 있다”며 “차량을 세우고 사진을 찍거나 차도를 뛸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추가적인 위반 사례까지 전수 조사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충남경찰청은 대천항~원산도 간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기 전 심의위원회를 열고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손수레, 트랙터·이앙기 등 농기계, 지게차 등 저속 건설장비의 통행금지를 결정했다. 경찰은 고속도로처럼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어도 위험성 등을 감안해 도로교통법에 따라 경찰서장이 통행금지 등을 처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륜자동차시민단체총연합회는 이 해저터널이 국도(77호)인 만큼 오토바이 통행을 금지한 것은 ‘경찰서장의 권한남용’이라며 통행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오토바이 폭주족의 경우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어서 형사입건은 불가능하고 범칙금 3만원만 물린다. 터널에서 달리기 놀이를 하다가 적발돼도 범칙금은 3만원에 불과하다.
  • “터널 속 차 세우고 뜀박질, 오토바이족 폭주”…보령해저터널 살풍경

    “터널 속 차 세우고 뜀박질, 오토바이족 폭주”…보령해저터널 살풍경

    지난달 5일 오전 1시 52분쯤 보령해저터널 대천항 쪽에서 진입한 티볼리 승용차가 2.6㎞ 지점에서 멈췄다. 차량에서 커플이 내리더니 남성은 터널 속 도로를 뛰기 시작했다. 여성 동승자는 차량 주변을 맴돌았다. 남성은 뜀박질로 400m쯤 갔고, 여성은 좀 있다 남성 있는 곳까지 차량을 몰았다. 터널 속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을 발견한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찰이 달려오자 둘은 차를 타고 쏜살같이 도주했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당시 후방에 다른 차량이 따라오지 않았지만 통행량이 많은 터널이라 언제 차량이 들이닥칠지 모르고, 한밤 중이라 추돌위험이 크다”며 “이 모습을 동승자나 셀카로 찍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자랑하기도 한다”고 혀를 찼다. 지난해 12월 1일 국내에서 가장 긴 충남 보령해저터널(6927m)이 개통된 뒤 ‘오토바이떼 줄지어 폭주’, ‘터널 속에 차 세우고 뜀박질하기’ 등 각종 웃지못할 살풍경이 벌어지고, 민원도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오후 2시 38분쯤 오토바이를 탄 10여명이 대천항 쪽에서 보령해저터널로 진입해 원산도 쪽으로 내달렸다. 시속 70㎞ 정도로 달린 오토바이족은 8분 만에 터널을 통과했다. 원산도 쪽 입구에서 관리소 직원이 깃발을 마구 흔들며 “정지하라”고 연방 외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보령경찰서는 해저터널이 개통되기 전에 심의위원회를 열어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손수레, 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 저속 건설장비(지게차 등)의 통행금지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어도 위험성 등이 있으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경찰서장이 통행금지 등을 처분할 수 있다”면서 “터널 진입로가 대천해수욕장 등이 있는 관광지인 데다 오토바이 유동량이 많고, 육지 터널과 다른 특수성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터널이 너무 긴 것도 위험성이 크다”면서 “육지 터널은 고속도로 구간을 제외하면 오토바이 등의 통행을 모두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이륜자동차시민단체총연합회가 보령경찰서장을 상대로 통행금지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대전지법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은 충남지역 오토바이 운전자 54명이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서장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터널이 고속도로처럼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국도인 만큼 오토바이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 변호사는 “통행 금지권은 위험이 우려돼 필요한 때만 일시 통행제한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무기한 통행제한 규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전국토관리청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밤낮을 안 가리고 한 달에 3~4 차례 오토바이 진입이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다음주 경찰과 함께 이런 불법행위 단속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주행도 빈발하고 있다. 대천항~원산도 사이 양방향 2차로씩 도로가 뚫려 있으나 방향을 모르고 터널로 들어가는 것이다. 폐쇄회로(CC)TV를 보고 경찰 등이 출동해 5t 이하 차량은 중간중간에 뚫린 비상 주차대를 통해 반대편 차도로 인도하지만, 그 이상 차량은 육지까지 에스코스해 빼낸 뒤 반대편 도도로 U턴시킨다. 한 차로를 막고 처리하기 때문에 터널은 체증을 피하기 어렵다.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대부분 어르신이 헷갈려 잘못 들어가기 일쑤”라며 “방향 표지판을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여름 피서철, 특히 보령머드축제가 열릴 때는 터널 안이 주차장이 될 것”이라면서 “가장 많은 민원은 원산도 난개발이다. 전원주택이나 펜션 등을 지을 때마다 주민이나 시민단체에서 ‘자연을 훼손한다’는 원성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사이 원산도 도로에 곳곳에 세워진 ‘수산물을 팝니다’ 등 입간판도 운전자 시야를 방해해 철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 공익사업 편입된 농지, 농기구의 매각손실액 보상해야

    공익사업 편입된 농지, 농기구의 매각손실액 보상해야

    농지가 공익사업에 편입돼 농기구가 불필요하게 됐다면 농기구의 매각 손실액을 보상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유지 점용 허가를 받아 영농을 하던 A씨는 최근 공익사업 지역에 토지가 편입되면서 벼농사에 사용한 콤바인, 양수기, 이앙기 등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는 사업지역 내에 A씨가 잔여 농지를 보유한 채 경작중이며 농기구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상을 거부했다. 그러자 A씨는 잔여 농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상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A씨가 소유한 잔여 농지는 지목이 밭으로 현재 깨와 콩, 고구마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콤바인, 양수기, 이앙기 등 A씨가 보상을 요구한 농기구는 현재 작물의 영농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권익위는 종전의 농업 형태를 지속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벼 재배 및 수확에 주로 사용하던 농기구의 매각 손실액을 평가해 보상할 것을 공익사업 시행자에게 권고했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과세관청이 압류한 국세 체납자의 예금채권을 13년간 추심하지 않고 방치한 것은 잘못이라고 결정했다. 과세관청이 체납자의 예금채권을 압류했다면 즉시 추심해 국세 징수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B지역 세무서장은 지난 2004년 국세 체납자 C씨의 예금채권을 압류한 데 이어 13년이 지난 2017년에서야 예금 4만여원을 추심하고 압류를 해제했다. 이에 권익위는 “통상 국세징수권은 5년이 경과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고 체납자의 국세 납부의무도 소멸된다”면서 “과세 관청이 예금채권 압류후 13년간 추심을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한 점, 예금채권 추심에 법적 장애사유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할때 소멸시효를 완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세 관청은 이같은 권익위의 시정권고를 받아들여 A씨의 국세 체납액을 소멸토록 했다. 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압류를 장기 방치하면 체납자의 경제적 재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억울하게 추심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농사짓고 전기도 생산”…파루 AI 태양광 트래커, 일본 농가경제에 활력

    “농사짓고 전기도 생산”…파루 AI 태양광 트래커, 일본 농가경제에 활력

    IT 기업 파루가 생산한 ‘AI 태양광 트래커’가 토지 이용을 극대화해 일본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작지에서 농사와 전기 생산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파루의 태양광 기술이다. 일본의 주요 농촌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속화 현상에 대비하는 해결책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일본 관동농정국이 발표한 ‘2015~2016년 이바라키 농림수산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일본 농업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바라키현의 농업종사자 수는 2010년에 비해 2015년은 1만 4745명이 줄어 16%나 감소했다. 60대 이상 고령농 비중도 5% 증가했다. 다른 지역인 아키타현은 전체 주민의 30%가 70대 이상 고령자인 등 일본에서는 농경포기지역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 농업위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년간 농작물을 재배하는 조건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를 승인해주고 있다.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가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는 중앙지지대 1개로 구성 돼 있어 콤바인이나 트랙터,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도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하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통해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감도 광센서가 태양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태양광 모듈의 발전량을 극대화시키는 최적의 일사각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일반 고정식 대비 발전효율이 30% 이상 높다. 태풍 등 악천후 발생시 수평 상태로 자동 전환돼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파루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농기계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며 “농사 소득과 태양광 발전소득으로 일본 농가뿐만 아니라 국내 침체된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루는 2014년부터 일본에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추적장치 기술 관련 국내외 각종 기술 특허와 12개국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미국 텍사스 주에 세계 최대 규모(400㎿)의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 올씩 따다닥~ 대머리 탈출

    열 올씩 따다닥~ 대머리 탈출

    수술 2~3시간→1시간 30분으로 모낭 노출 줄여 머리카락 생착률↑국내 연구진이 모 심는 기계처럼 모낭 10개를 한번에 연속으로 심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모발이식 수술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의료IT융합연구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공동연구팀은 모낭 10개를 연속으로 심을 수 있는 연발형 모발이식기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발이식은 대머리 환자들의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낭을 탈모 부위에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기존에 사용됐던 모발이식기는 모낭 하나를 식모기에 장착한 다음 두피에 삽입하고서 다시 식모기에 모낭을 장착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보통 남성 탈모환자는 한 번 수술할 때 2000~3000개의 모낭을 심는데 ‘모낭 채취-식모기 장착-두피 삽입’까지 6000~9000회 동작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은 짧아도 2~3시간, 길게는 6시간이 걸린다. 연구팀이 개발한 연발형 모발이식기에는 바늘 10개가 장착돼 있어 모낭 하나를 이식할 때마다 리볼버 권총처럼 카트리지가 자동으로 회전하며 다음 이식을 가능하게 한다. 한번에 모낭 10개를 연달아 심을 수 있어 수술시간이 30~50%가량 줄일 수 있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선 8차례에 걸친 임상시험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앙기처럼 한꺼번에 많은 모낭을 심을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김문규 경북대 의대 교수는 “보통 2~3시간 걸리던 수술이 1시간 30분 정도로 줄었다”면서 “모낭이 체외에서 노출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머리카락의 생착률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관총처럼 ‘탈모와의 전쟁’ 양상 바꿀 모발 이식 기술 나왔다

    기관총처럼 ‘탈모와의 전쟁’ 양상 바꿀 모발 이식 기술 나왔다

    미국계 영국 발명가 하이럼 스티븐슨 맥심이 1884년 탄환을 일일이 장전할 필요 없이 방아쇠만 당기고 있으면 자동으로 장전, 발사되는 ‘맥심 기관총’을 세상에 내놨다. 기관총의 등장으로 이전과는 완전히 전쟁 양상을 바꿔놓았다. 1차 세계대전이 인류 최악의 전쟁으로 기억되는 이유도 이 기관총이 본격적으로 전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쟁의 양상을 바꾼 기관총처럼 국내 연구진이 ‘탈모와의 전쟁’ 양상을 완전히 바꿀 새롭고 획기적인 이식기술을 내놨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의료IT융합연구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공동연구팀은 모낭 10개를 연속으로 심을 수 있는 연발형 모발이식기를 개발해 수술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머리카락이 하나 둘씩 빠지기 시작하는 탈모증상을 방치할 경우 대머리가 되기 십상이다. 탈모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도 쉽지 않지만 대머리가 된 이후 치료법으로는 모낭을 새로 심는 방법이 거의 유일하다. 이 방법은 대머리 환자들의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낭을 머리가 빠진 부분에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문제는 모낭을 심는 것은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소위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도 길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연발권총처럼 카트리지를 바꾸지 않고 모낭 10개를 연속으로 심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기존에 사용됐던 모발이식기는 모낭 하나를 식모기에 장착한 다음 두피에 삽입한 뒤 다시 식모기에 모낭을 장착하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보통 남성형 탈모환자 수술 1회에 2000~3000개의 모낭을 심는데 ‘모낭 채취-식모기 장착-두피 삽입’까지 6000~9000회 동작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6시간이 걸린다. 연구팀이 개발한 연발형 모발이식기에는 바늘 10개가 장착돼 있어 모낭 하나를 이식할 때마다 리볼버 권총처럼 카트리지가 자동으로 회전하며 다음 이식을 가능하게 한다. 한 번에 모낭 10개를 연달아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식모기 교체 횟수를 10분의 1로 줄이고 수술시간도 30~50% 가량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서 8차례에 걸친 임상시험도 성공해 사용상 결함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쉽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모발이식 기술은 모내기를 할 때 모를 하나씩 하나씩 모판에서 빼서 심는 것이었다면 10개의 모를 손에 들고 연속으로 심는 식이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많은 모낭을 한 번에 심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앙기를 이용해 한 구역 전체에 빠르게 모를 심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발이식 비용은 물론 이식수술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모발이식 임상시험을 주도한 김문규 경북대의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2~3시간 걸리던 수술도 1시간 3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었으며 환자의 불편함은 물론 의사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낭이 체외에서 노출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머리카락의 생착률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농약방제용 무인헬기의 90% 日전범기업 제품

    [단독] 농약방제용 무인헬기의 90% 日전범기업 제품

    국산보다 한 대당 가격 4800만원 비싸 농협 보유 209대 중 국내제품 21대 그쳐 수리비용도 국산보다 30~50% 많이 들어 농민들의 일제 농기계 불매운동에 역행 “농협, 농기계 국산화 확대 노력 동참해야”농촌에서 농약방제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무인헬기의 90%가 일본 전범기업의 제품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농협은 국산 무인헬기보다 일본산이 제품 및 수리비용이 더 비쌌지만,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수년째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실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 무인헬기 제조사별 보유 현황 및 사고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무인헬기는 모두 209대로 이 중 일본업체인 야마하(YAMAHA)에서 제작한 것이 188대(90%)에 달했다. 품목은 2가지로 ‘FAZER’과 ‘RMAX’였다. 국산은 불과 21대(10%)로 성우엔지니어링이 제작한 ‘REMO-H’였다. 무인헬기 외에도 오토바이, 피아노 등을 만드는 야마하는 2012년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 중 하나로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용 프로펠러 등을 납품했다. 야마하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명단에도 포함됐다.특히 농협의 최근 3년간 야마하 무인헬기 보유 대수를 보면 2017년 178대, 2018년 185대, 올해 7월 현재 188대 등으로 2년간 10대(5.6%)가 늘었다. 반면 국산 무인헬기는 2017년 22대, 2018년 22대, 올해 7월 21대로 변화가 거의 없었다. 특히 야마하 FAZER의 경우 한 대당 가격이 1억 9800만원으로 성우엔지니어링의 REMO-H(1억 5000만원)보다 4800만원(32%)이나 비쌌다. 수리 비용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야마하 FAZER은 3443만원, RMAX는 3077만원으로 REMO-H의 2352만원보다 30~50%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무인헬기가 일본산보다 저렴하고 수리 비용도 적은 상황에서 국산 구입을 늘리지 않은 데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국산 무인헬기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무인헬기의 구매 선택은 각 지역농협에서 개별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농협중앙회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국내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보다 인지도로 일본산을 구매하는 데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과거 일본 이세키의 이앙기를 대량 구입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각 지역 농민단체들 중심으로 일본산 농기계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산 농기계를 융자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이 올라오기도 했다. 농협은 평소 100% 민족 자본임을 강조해 왔다. 윤 의원은 “국산 무인헬기는 순수 국내기술로 연구개발한 데다 최신 성능을 갖추고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 농업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농협은 농기계 국산화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AI 활용 스마트 농축산업 대폭 확대한다

    농식품부, 10대 분야 일자리 창출 정부가 농식품 분야에서 유망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농축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청년 농업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농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스마트 농축산업 등 10대 분야를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꼽은 10대 유망 분야는 스마트 농축산업, 청년농업인 육성, 농축산 서비스산업, 농식품벤처·신산업, 수출시장 개척, 치유·휴양 산업 등이다. 농식품부는 ICT 기술로 빛과 온·습도 등을 조절해 농작물을 원격 관리하는 스마트팜 면적을 올해 5107㏊에서 2022년 7000㏊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축 생애주기를 정밀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축사도 올해 2150호에서 5750호 수준으로 늘린다. 스마트 농기계, 자동관수시스템 등이 연결된 ‘지역특화 노지 스마트 농업 단지’를 시범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영농에 종사한 경력이 없거나 경력 10년 이하인 농업인을 ‘후계농업경영인’(후계농)으로 선정해 일정 기간 자금·교육·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후계농에 최대 3억원 한도로 지원되는 자금의 상환 기간을 현행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정보기술(IT)·바이오테크(BT) 융합형 농기계 등 첨단농기계 산업도 육성해 ▲2020년 자율주행트랙터 ▲2022년 자율주행이앙기 ▲2023년 자율주행콤바인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AI 활용 스마트 농축산업 대폭 확대…청년 농업인 자금·컨설팅 전폭 지원

    정부가 농식품 분야에서 유망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농축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청년 농업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농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스마트 농축산업 등 10대 분야를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내년 예산안 편성 때 결정된다. 농식품부가 꼽은 10대 유망 분야는 스마트 농축산업, 청년농업인 육성, 농축산 서비스산업, 농식품벤처·신산업, 수출시장 개척, 치유·휴양 산업 등이다. 농식품부는 ICT 기술로 빛과 온·습도 등을 조절해 농작물을 원격 관리하는 스마트팜 면적을 올해 5107㏊에서 2022년 7000㏊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축 생애주기를 정밀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축사도 올해 2150호에서 5750호 수준으로 늘린다. 스마트 농기계, 자동관수시스템 등이 연결된 ‘지역특화 노지 스마트 농업 단지’를 시범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영농에 종사한 경력이 없거나 경력 10년 이하인 농업인을 ‘후계농업경영인’(후계농)으로 선정해 일정 기간 자금·교육·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후계농에 최대 3억원 한도로 지원되는 자금의 상환 기간을 현행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정보기술(IT)·바이오테크(BT) 융합형 농기계 등 첨단농기계 산업도 육성해 ▲2020년 자율주행트랙터 ▲2022년 자율주행이앙기 ▲2023년 자율주행콤바인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2017년 2조 3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까지 반려동물 생산업, 장묘업 관련 서비스업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한다. 수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동물보건사와 반려동물 훈련지도사 국가자격도 신설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대통령, 경주 옥산마을서 모내기… “농업의 기계화·첨단화 노력해야”

    문대통령, 경주 옥산마을서 모내기… “농업의 기계화·첨단화 노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모내기를 하며 농업의 기계화·첨단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철우 경북지사·주낙영 경주시장·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경주 안강읍 옥산마을을 방문했다. 안강읍은 안강평야를 중심으로 농경지가 넓게 펼쳐진 들녘이 있는 경주의 대표적 쌀 주산지다. 옥산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옥산서원 등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마을로, 마을 공동체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주 시장으로부터 마을 현황과 경주시 농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근처 논으로 이동해 주민과 함께 이앙기를 조작하며 모내기를 했다. 모내기 현장에서는 농업용 드론과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장관 등에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고려할 때 신기술 개발·확산이 절실하다”면서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덜 수 있게 농업의 기계화·첨단화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모내기를 마치고 마을 부녀회가 새참으로 준비한 국수와 막걸리를 먹으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식량을 원조받던 국가에서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농업인의 헌신적 노력과 희생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쌀값 회복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살기 좋은 농촌, 잘 사는 농민들’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모내기 지원 나선 문 대통령도 ‘크게 한 입’

    모내기 지원 나선 문 대통령도 ‘크게 한 입’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를 찾아 모내기를 하며 농민들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함께 모내기가 한창인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재킷을 벗고 밀짚모자를 쓴 채 모내기 장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으로부터 최근 모내기 현장에서 이용되는 농업용 드론과 관련한 설명을 청취했다. 드론이 떠올라 비료를 뿌리는 장면을 본 문 대통령은 “옛날에는 농약을 뿌릴 때 농민들이 이런저런 병에 걸리기도 했는데 다행스럽다”면서 드론이 벼를 직파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지 등에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조종 장치를 넘겨받아 드론을 움직이며 비료를 살포해보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30℃를 오르내리는 이른 더위 속에 모판을 이앙기로 옮겨 본격적으로 모내기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이앙기를 몰며 모내기를 거들었다. 모내기를 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틈틈이 일을 같이하는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젊은 부부에게 “지난겨울에 AI(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게 한 번도 발생하지 않고 농가소득도 꽤 올랐다”면서도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데리고 (농촌에) 사는 데 문화나 교육 시설이 아직 부족하죠?”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연간 소득이 얼마나 돼요? 영업 비밀입니까”라고 묻자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무인 이앙기 시연까지 지켜본 문 대통령은 국수와 편육, 막걸리 등이 준비된 장소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과 새참을 먹으며 담소했다. 문 대통령은 “모내기할 때 한해 농사가 예감된다고 하던데 올 한해 대풍이 될 것 같다”고 덕담도 건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R·VR로 ‘진로 탐험’… “미래 꿈 키워요”

    AR·VR로 ‘진로 탐험’… “미래 꿈 키워요”

    캐주얼 게임 형식 적성·흥미 검사한 후 증강·가상현실 놀이 통해 6개 직업 체험 현직 소방관·로봇전문가 등 직접 상담 코딩로봇 10여대 기증… 모내기 지원도지난달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고성군 인흥초등학교 운동장에 16일 커다란 컨테어너 구조물이 설치되자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하나둘씩 운동장에 모여들었다. 이 구조물은 SK텔레콤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티움)로 어린 학생들이 진로 고민을 상담하고 꿈을 키워 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체험관이다. 이날 티움 모바일 행사에는 인흥초에 재학 중인 53명이 참가했으며, 18일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고성군 내 초등학생 3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체험관 계단을 올라가 ICT를 활용한 ‘미래직업연구소’ 입구를 통과하자 홀로그램 연구소장이 말을 걸었다. 아이들은 잠시 어색해했지만 홀로그램 소장이 전하는 연구소 소개에 귀를 기울이며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아저씨 로봇이죠?”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은 홀로그램 소장의 오른편 적성·흥미 검사 테이블에서 가상 출입증인 ‘연구원증’을 단말에 대고 자신의 적성을 먼저 확인했다. 태블릿PC를 통해 진행된 적성검사는 캐주얼 게임 형식이지만 신뢰성을 담보할 만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국가 진로교육 연구본부의 청소년용 직업적성검사를 토대로 제작됐다. 적성검사를 마친 아이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게임을 통해 경찰관, 소방관,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리듬게임 전문가, 요리사 등 6개 직업을 체험했다. 체험을 마치면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적성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미래직업연구소 밖에 설치된 6개의 몽골 텐트에서는 현직 경찰관과 소방관, 요리사, 음악가,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등이 직접 진로를 상담했다. 가상 직업체험을 한 뒤 실제 해당 직업인을 만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듣는 것이다. 지난달 큰 불을 겪은 탓인지 아이들은 소방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소방차 물줄기가 솟구치거나, 소방 드론이 날아오를 때 펄쩍펄쩍 뛰며 환호성을 냈다. 미래직업연구소 왼쪽엔 ‘알버트 코딩 스쿨’도 설치됐다. 관람객들은 교육용 로봇 알버트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코딩 교육, 로봇 축구, 로봇 수학교실 등을 체험했다. 2014년 8월 세계 최초 이동형 ICT 체험관 활동을 시작한 티움은 40번째 체험지로 인흥초를 택했다. 티움은 앞서 국내외 39곳에서 누적 방문객이 26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인흥초에 알버트 코딩 로봇 10여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또 고성 지역사회를 위해 모내기를 시작하는 20일부터 자율주행 이앙기를 지원, 약 10만㎡(3만평) 규모 농지의 모내기를 도울 계획이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ICT를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 주민을 응원하고, ICT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고성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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