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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채권시장에서 ‘해리스 승리’ 베팅 증가

    美 채권시장에서 ‘해리스 승리’ 베팅 증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5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치는 베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미국 채권시장에는 채권가격 강세(금리는 하락)를 예측하는 매수세가 급등했다. 옵션시장이나 선물 시장도 마찬가지로 가격 강세 베팅이 많았다.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 이후 투자자들이 해리스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포지션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까지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투자자들이 많아 국채 시장은 약세(금리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트럼프의 경우 세금 감면과 관세 인상 등의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당선 시 미국 재정적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국채 발행 물량 증가와 함께 국채 금리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전략가는 이번 주 메모에서 “여론조사와 예측의 변동으로 인해 이번 대선이 보기 드문 박빙을 보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고르지 못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별도로 JP모건 체이스가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에서도 지난 8월 12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국채 순매수 포지션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포지션은 하락했다.
  • “AI 반도체 4분기 중 판매 확대”… 삼성, 증명의 시간 다가온다

    “AI 반도체 4분기 중 판매 확대”… 삼성, 증명의 시간 다가온다

    엔비디아에 HBM3E 납품 가능성SK하이닉스 견줘 물량 확보 관건시장 ‘빨리빨리’ 요구에 대응 중요파운드리 고객사·수율 확보 ‘과제’곧 임원 인사… AI 시대 전략 주목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밀월 관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초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단기적인 해결책보다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시장은 앞으로 2개월 안에 내놓을 결과물에 더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조만간 있을 DS부문 리더십의 변화도 AI 시대 삼성전자 반도체 전략을 읽을 수 있는 중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체 HBM 사업 내에서 HBM3E 비중이 3분기 10% 초중반에서 4분기 5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HBM 수요의 절반 이상(58%, 트렌드포스 기준)을 차지한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당시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레거시(구형) 공정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반도체 업체와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엔비디아 납품 성사는 메모리 기술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급증하는 HBM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메인 공급자’로서 지위를 확보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얼마나 물량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기술력 못지않게 시장의 ‘빨리빨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인 시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SK AI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며,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앞으로 필요한 것은 계획서가 아닌 증명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 측이 제시한 HBM3E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삼성의 시간과 시장의 시간, 삼성의 언어와 시장의 언어 사이에는 아직 간극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HBM 납품’이라는 큰 산을 넘더라도 파운드리(위탁 생산) 고객사·수율 확보 등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AI 반도체 시장에선 메모리, 설계,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하는 게 시너지를 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취지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주력인 메모리 사업에 비상이 걸리자 회사 측은 파운드리 속도 조절로 ‘급한 불’부터 끈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 임원 인사에서도 메모리 중심의 대대적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아픈 손가락’인 파운드리를 흑자 사업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적임자를 세워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병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TSMC는 주요 자리마다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앉혀 놓았다”면서 “고객 불만이 있어도 그 사람이 설명하면 (고객이) 이해하고 참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파운드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고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를 비롯해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대 7관왕 도전’ 장유빈, 개인 타이틀 휩쓸고 미국 무대 도전할까

    ‘최대 7관왕 도전’ 장유빈, 개인 타이틀 휩쓸고 미국 무대 도전할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대세 장유빈(신한금융그룹)이 개인 타이틀 석권을 노린다.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하면 최고 7관왕 도전이다. 장유빈은 오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7078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해 컷 없이 순위를 가리는 가리는 이번 대회는 왕중왕전에 다름 아니다. 지난 주말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조기 확정한 장유빈은 개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KPGA 투어 대상 시상식은 1부 투어와 관련해 대상, 상금 1위, 평균타수상(덕춘상), 신인상(명출상), 기량발전상, 장타상, 톱10 피니시, 페어웨이안착률상, 그린적중률상, 리커버리율상, 평균퍼트상, 벙커세이브율상 등 12개 부문을 공식 시상한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상금 1위(약 10억 4104만원), 드라이브거리 1위(평균 312.176야드), 톱10 피니시 공동 1위(10회), 평균타수 1위(69.54타)를 달리고 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기량발전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기량발전상이 처음 도입된 2022년엔 김영수가 대상, 상금왕, 기량발전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KPGA 투어는 다승 부문은 공식 시상하지 않고 있으나 장유빈이 올해 2승으로 김민규(CJ)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단독으로 다승왕으로 등극한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해 K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 데뷔 시즌을 짧게 치른 장유빈이 만약 올해 프로 전향했다면 신인상도 떼놓은 당상이었을 것이다. 장유빈은 주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 상금 1위, 덕춘상, 다승왕만 차지해도 15년 만의 역사를 쓰게 된다. K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조리 차지한 사례는 2009년 배상문 이후 맥이 끊겼다. 대상을 포인트로 가리게 된 2007년 이전까지 포함해 대상 포함 4관왕은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에 이어 역대 5번째 도전이다. 상금 2위 김민규가 장유빈의 타이틀 싹쓸이 저지를 위해 나선다. 장유빈을 5700만원 차이로 추격 중인 김민규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이 2억 2000만원이라 상금왕과 다승왕 등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15위 이내에만 들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최종전이 마무리되어도 장유빈의 시즌은 끝나지 않는다. 장유빈은 대상 확정으로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권을 받았다. 상위 5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 또 뒤이은 상위 40명은 PGA 2부인 콘페리투어에 나갈 수 있다. 장유빈은 “제 시즌은 12월까지”라면서 “최대한 실력을 끌어올려서 퀄리파잉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퍼트가 오랜 숙제인데 그 부분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으면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제가 7억원에 살게요” 동전 하나에 난리 났다는 美…대체 뭐길래

    “제가 7억원에 살게요” 동전 하나에 난리 났다는 美…대체 뭐길래

    지난 40여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의 희귀 10센트 주화가 경매에 나와 7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재 경매업체인 그레이트 컬렉션은 전날 마감된 온라인 경매에서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조폐국에서 발행한 10센트짜리 주화가 50만 6250달러(약 7억 6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동전에는 212건의 입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폐국이 수집용으로 280만여개의 주화를 발행하다 실수로 탄생한 이 주화는 조폐국을 나타내는 독특한 ‘S’ 문자가 없어 ‘노 S 다임’으로 불리는 단 2개의 주화 가운데 하나로, 지난 40여년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동전이다. 다른 ‘노 S 다임’은 2019년 경매에서 45만 6000달러(약 6억 3000만원)에 낙찰됐으며 이를 다른 수집가가 51만 6000달러(약 7억 1400만원)에 매입해 소장하고 있다. 이안 러셀 그레이트 컬렉션 사장은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세 자매가 남동생이 사망한 뒤 그가 40년 넘게 은행 금고에 보관했던 ‘노 S 다임’을 물려받아 경매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매의 남동생과 어머니는 지난 1978년 이 주화를 1만 8200달러, 현재 가치로는 9만 달러(약 1억2500만원) 정도에 매입했다고 러셀 사장은 소개했다. 낙농장을 운영하던 어머니는 그 동전을 재정적 안전망으로 여겼다고 한다. 러셀은 몇 년 전 자매 중 한 명에게 동전의 잠재적 가치에 관해 이야기했을 때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이에요?”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러셀은 이 희귀한 다임 동전이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은 1975년 ‘검증’ 세트에서만 발견될 수 있으며 누구의 주머니에서도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경매를 통해 또 다른 ‘노 S 다임’을 찾는 움직임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허훈 FA 시즌, 꼬리표가 된 kt 외국인 기량 ‘물음표’…“당장 교체할 계획은 없어”

    허훈 FA 시즌, 꼬리표가 된 kt 외국인 기량 ‘물음표’…“당장 교체할 계획은 없어”

    프로농구 수원 kt가 우려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에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아 계속 고전 중이다. 에이스 허훈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번 시즌에 지난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선 의문 부호를 느낌표로 바꿔야 한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A조 2차전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홈 경기에서 70-91로 패배했다. 동아시아 각국 리그 상위 팀들이 출전하는 EASL에 KBL 챔프전 준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대패 수모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EASL은 외국인 1명으로 출전을 제한하는 국내 리그와는 다르게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밟을 수 있다. 그런데 kt의 1옵션 레이션 해먼즈가 4점에 그쳤다. 3점슛 4개를 모두 놓쳤고 2점 야투만 1개 성공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40%(5개 중 2개)였다. 경기 초반 반칙이 많아져 21분 25초밖에 뛰지 못했다. 손목 부상을 안고 있는 허훈이 21점, 제레미아 틸먼이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2명에게 57점을 내줬다.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트레비언 그레이엄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11리바운드 5도움)을 몰아쳤다. 출전 시간도 38분 35초에 달했다. 알렉 브라운이 25득점 9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우리 외국인 선수들의 반칙이 많아지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그러면서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결국 상대 외국인 2명을 못 막은 게 패인”이라고 털어놨다. kt는 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에 의한 기복에 시달리고 있다. 송 감독은 개막하기 전부터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이 제 역할을 해줘야 강팀이 될 수 있는데 아직 제 눈높이엔 부족하다. 팀 전술로 보완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에 해먼즈는 19일 부산 KCC와의 개막전에서 32점을 기록했지만 디욘테 버튼에게 40점을 허용했고 kt도 72-77로 졌다. 다음날 홈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서울 삼성전에선 상대 대형 센터 코피 코번을 저격해 틸먼이 25분 42초(8점 11리바운드)를 소화했고 해먼즈가 14분 18초만 뛰며 11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kt는 72-63으로 첫 승을 따냈으나 외국인 대결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구단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당장 교체할 계획은 없다. 다만 일상적인 스카우트 업무 차원에서 주요 선수를 지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설렘 가득한 연주…음악으로 떠나는 중부유럽여행

    설렘 가득한 연주…음악으로 떠나는 중부유럽여행

    폴란드 바르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체코 프라하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 올해 ‘중부유럽여행’을 주제로 개막한 2024 서울국제음악제가 음악으로 서울과 유럽을 이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여행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음악제가 서울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18일 개막 공연으로 ‘바르샤바의 가을’을 선물했던 서울국제음악제는 19일 ‘비엔나의 여름’을 거쳐 20일 ‘프라하의 봄’ 그리고 21일 ‘서울의 정경’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총 7회의 공연 중 딱 절반이다. 중부유럽은 동유럽·서유럽에 비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곳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은 결코 낯설지 않다. 슈베르트,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쇤베르크, 브루크너 등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채와 특색이 표현된 이들의 작품이 즐비하다. 폴란드로 떠났던 첫 여행에서는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신화, Op.30’, 킬라르의 ‘목관악기를 위한 오중주’, 펜데레츠키의 ‘클라리넷, 호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가 연주됐다. 비엔나로 떠났던 두 번째 여행은 쇤베르크의 ‘현악 육중주를 위한 정화된 밤’, 슈베르트의 ‘팔중주 바장조, D.803’가 관객들에게 귀 호강을 시켜줬다. 세 번째 여행지인 프라하에서는 체코 민족주의 대표 작곡가인 스메타나, 드보르자크의 음악이 관객들을 아름다운 프라하로 안내했다. 아련한 봄이 그려진 스메타나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주 1번 사단조, Op.15’, 생동감 넘치는 봄을 만끽한 드보르자크의 ‘세레나데 라단조, Op.44’와 ‘피아노 오중주 가장조, Op.81’를 통해 풍성한 봄이 찾아왔다. 단순히 도시와 계절의 이름만 형식적으로 조합한 것이 아니라 계절에 어울리는, 계절이 연상되는 음악을 선택해 들려줬다는 점에서 올해 서울국제음악제가 더 돋보였다. 류재준 예술감독이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마음이 설렌다. 이런 설렘과 기대를 안고 폴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대표 작곡가들의 걸작을 여행 가방 속에 담았다”고 말한 대로 공연장에 울려 퍼진 선율이 곧 설레는 여행이 됐다. 중부유럽을 주제로 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음악제답게 서울도 빼놓지 않았다. 21일에는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서울의 정경’을 주제로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원정의 ‘여창가곡과 현악앙상블을 위한 귀천’, 강석희의 ‘부루’, 김지향의 ‘테네브래’를 선보였다. 이원정의 곡은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을 가사로 만든 작품으로 시에 담긴 정취를 현악앙상블의 음향적 가능성과 전통 가곡이 갖는 소리내기의 특성을 어우러지게 담아냈다. 이어진 강석희의 ‘부루’는 고대 신라시대의 무속적 세계를 다룬 곡으로 가객 김보라의 독특한 울림, 공연장 사방의 음향 시설을 활용한 입체적인 소리가 신비롭게 다가왔다. ‘테네브래’는 소프라노의 역량이 빛나는 무대였다. 생소리, 할머니 소리, 보이 소프라노 소리 등 한 사람이 다양한 소리를 냈는데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의 악기로서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무려 7악장 40여분에 걸친 대작을 소프라노 이상은이 천상의 목소리와 멋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관객들의 대단한 열광을 이끌어냈다. 반환점을 돈 서울국제음악제는 23일 ‘부다페스트의 겨울’, 25일 이안 보스트리지와 랄프고토니의 ‘슈베르트-겨울나그네’에 이어 26일 만프레드 호네크가 지휘하는 폐막음악회로 대미를 장식한다. 23, 25일 공연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6일 공연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한국인 관광객이 플렉스한 여행지···1위 일본, 2위는 ‘이곳’

    한국인 관광객이 플렉스한 여행지···1위 일본, 2위는 ‘이곳’

    한국 관광객들이 베트남에서 고급 숙박시설과 쇼핑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인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비자(VI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의 베트남 내 숙박비 지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해 전체 소비의 21%를 차지했다. 생필품 지출은 21%, 식음료 소비는 17%에 달했다. 전자 결제를 이용하는 한국 관광객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33%로 증가했다. 한국의 유명 셀럽들이 냐짱(나트랑)과 푸꾸옥 등지의 5성급 리조트에 머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팜 반 증 빅토리아 호이안 리조트 대표는 “우리 호텔 고객의 15%가 한국인으로, 대부분 커플 여행객이며 럭셔리한 식사와 마사지 서비스에 아낌없이 돈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관광객을 “편안하면서도 서비스 품질에 민감한 고객”으로 평가했다. 마틴 쾨르너 아남 그룹의 이사는 “한국의 고급 여행객들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며, 골프장, 지역 시장, 머드 목욕(mud bath), 문화 유적지와 같은 독특한 체험거리에 끌린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부 쿠인 안 썬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대표는 “올해 들어 한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주로 4~5일 동안 머무르며 쇼핑, 음식, 오락에 많은 돈을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2022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방문국으로 떠올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33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이는 전체 관광객의 약 26%에 해당한다. 2023년 전체 1260만 명의 관광객 중 한국인은 30%를 차지했다. 이재훈 주베트남 한국관광공사 대표는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베트남의 강점으로 하노이, 호치민, 푸꾸옥, 다낭 등 인기 여행지로 가는 직항편이 많고, 저렴한 항공료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비엣럭스 여행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베트남 음식도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아시아 10개국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베트남이 한국인 미식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국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더아남 깜라인 호텔은 한국어 지원과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선 그룹 호텔들도 한국 항공편 일정에 맞춰 유연한 체크인·체크아웃 프로그램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한국 관광객들은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결제나 결제 앱 사용이 어렵고, 세금 환급도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 쿠바 24시간만에 두 차례 정전… 1000만 인구 어둠 속에서 기약 없이 기다린다

    쿠바 24시간만에 두 차례 정전… 1000만 인구 어둠 속에서 기약 없이 기다린다

    국제 제재로 연료 수급난을 겪고 있는 쿠바 전역이 24시간 만에 두 차례 정전됐다. 쿠바 정부는 전체 인구 1000만명 중 5분의 1 가까운 사람들이 사는 지역의 전력망을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식량, 의약품, 연료 부족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쿠바 국민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정전으로 인해 어둠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쿠바의 최고 전력 관리자인 라사로 게라는 19일(현지시간) “국가 전력망 운영자가 전기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더디다”며 “작업을 서두르면 정전이 더 많이 발생하고 서비스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전력망 연결을 완료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오늘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수도 쿠바 수도 하바나는 여전히 대부분 어두웠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허리케인 오스카가 쿠바로 북상하면서 강풍과 비가 카리브해 섬 대부분을 강타하기 시작했고, 오스카는 앞으로 며칠 동안 쿠바 북동부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힘든 상황에 익숙한 일부 쿠바인들은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네 두아르테(60)는 “습한 날씨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밤을 보낸 후, 비가 오는 어느 토요일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올드 하바나를 산책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다. 이날 하바나는 대체로 조용했다. 로이터는 수도 외곽 마리아나오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냄비를 두드리고 도로를 봉쇄하는 것을 관찰했다. 경찰이 도착하자 시위대는 해산했다. 2022년 9월 허리케인 이안 이후 쿠바의 전력망이 붕괴돼 전국이 며칠 동안 정전 상태에 빠졌다. 당국은 결국 전력 공급을 재개했지만, 하바나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터지기 전이었다. 쿠바의 전력망은 지난 18일 정오 무렵 쿠바에서 가장 큰 발전소 중 하나가 폐쇄된 뒤 처음으로 셧다운된 뒤 이날 오전 또다시 셧다운됐다고 쿠바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두 차례의 전력망 셧다운 전에도, 지난 19일 심각한 전력 부족이 발생하자 쿠바 정부는 필수 근무 인력이 아닌 공무원을 귀가시켰고, 휴교령을 내리면서 전력 생산을 위한 연료를 최대한 절약하려 했다. 정부는 쿠바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10~20시간에 달하는 정전이 몇 주 동안 계속된 것에 대해 인프라 노후화, 연료 부족, 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쿠바 정부 관리들은 지난주 허리케인 밀튼으로 시작된 강풍으로 인해 해안에서 부족한 연료를 해상 운송하는데 차질을 빚으면서 발전소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쿠바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부과된 미국 행정부의 제재가 석유 수급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화력발전소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8일 쿠바의 전력망 붕괴에 대한 어떠한 역할도 부인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보아왔듯이 쿠바의 경제 상황은 경제 정책과 자원의 장기적인 오관리에서 비롯됐으며, 쿠바 국민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미국은 분명히 오늘의 쿠바 섬 정전이나 쿠바의 전반적인 에너지 상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쿠바 관리들은 즉각적인 전력망 붕괴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전력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원유를 거의 생산하지 않으며, 한때 중요한 공급국이었던 베네수엘라, 러시아, 멕시코가 쿠바로의 수출을 줄임에 따라 올해는 이 섬으로의 연료 공급이 상당히 감소했다. 베네수엘라는 올해 쿠바에 대한 보조금 지원 연료 공급을 절반으로 줄였고, 이로 인해 쿠바는 현물 시장에서 더 비싼 석유를 찾아야만 했다.
  • 한국 관광객, 베트남서 ‘럭셔리 소비’ 증가 [여기는 동남아]

    한국 관광객, 베트남서 ‘럭셔리 소비’ 증가 [여기는 동남아]

    한국 관광객들이 베트남에서 고급 숙박시설과 쇼핑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인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비자(VI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의 베트남 내 숙박비 지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해 전체 소비의 21%를 차지했다. 생필품 지출은 21%, 식음료 소비는 17%에 달했다. 전자 결제를 이용하는 한국 관광객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33%로 증가했다. 한국의 유명 셀럽들이 냐짱(나트랑)과 푸꾸옥 등지의 5성급 리조트에 머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팜 반 증 빅토리아 호이안 리조트 대표는 “우리 호텔 고객의 15%가 한국인으로, 대부분 커플 여행객이며 럭셔리한 식사와 마사지 서비스에 아낌없이 돈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관광객을 “편안하면서도 서비스 품질에 민감한 고객”으로 평가했다. 마틴 쾨르너 아남 그룹의 이사는 “한국의 고급 여행객들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며, 골프장, 지역 시장, 머드 목욕(mud bath), 문화 유적지와 같은 독특한 체험거리에 끌린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부 쿠인 안 썬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대표는 “올해 들어 한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주로 4~5일 동안 머무르며 쇼핑, 음식, 오락에 많은 돈을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2022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방문국으로 떠올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33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이는 전체 관광객의 약 26%에 해당한다. 2023년 전체 1260만 명의 관광객 중 한국인은 30%를 차지했다. 이재훈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장은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베트남의 강점으로 하노이, 호치민, 푸꾸옥, 다낭 등 인기 여행지로 가는 직항편이 많고, 저렴한 항공료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비엣럭스 여행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베트남 음식도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아시아 10개국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베트남이 한국인 미식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국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더아남 깜라인 호텔은 한국어 지원과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선 그룹 호텔들도 한국 항공편 일정에 맞춰 유연한 체크인·체크아웃 프로그램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한국 관광객들은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결제나 결제 앱 사용이 어렵고, 세금 환급도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 “등산 도와줄 잘생기고 키 큰 대학생 고용합니다” 하이킹 서비스에 난리 난 中

    “등산 도와줄 잘생기고 키 큰 대학생 고용합니다” 하이킹 서비스에 난리 난 中

    중국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등산에 동행할 키 크고 힘센 남자 대학생 두 명을 고용한 경험을 온라인상에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슈커시는 중국 산둥성 타이안의 타이산 등반에 동행할 키 크고 힘 센 남자 대학생 두 명을 고용했다. 타이산은 중국에서 유명한 산 중 하나로 해발 1500m가 넘고 계단이 약 7000개가 있어 등반 시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슈커시의 경험은 영상으로 촬영됐고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빌리빌리에 공유돼 5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슈커시는 기차를 타고 타이안으로 이동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 남성 중 한명은 “슈커시, 타이산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자가 적힌 깃발을 들고 서 있었다. 또 다른 남성은 생수, 간식, 마스크, 선글라스, 모자 등을 준비한 가방을 보여줬다. 슈커시는 “남성이 내 가방을 등에 매줬기 때문에 나는 걱정 없이 등산할수 있었다”며 “내가 목이 마를 때마다 이들은 재빨리 물병의 뚜껑을 따 나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커시가 땀을 흘리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곧바로 그에게 휴지를 건네줬고, “폐하, 한 입 드셔보세요”라며 수박 한 조각을 권하기도 했다. 슈커시는 “이들은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감정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나에게 ‘당신은 정말 강해요’,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 가도 된다’ 등의 말로 나를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서비스는 정말 세심했다”며 “타이산 등반을 계획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대학생 동반자를 고용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슈커시는 두 명의 남성을 고용하는 데 든 비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온라인상의 한 광고에 따르면 비용은 낮에는 350위안(약 6만 7000원), 밤에는 450위안(약 8만 6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광고에는 “저희는 산둥 농업 대학 4학년으로 타이산에 평균 40번이나 올랐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위해 사진을 찍고, 가방을 들어줄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슈커시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해보고 싶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잘생기고 키 큰 대학생들에게 왕족처럼 대우받는 게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경북서도 ‘럼피스킨병’ 발생…상주 이안면 축산농가 뚫렸다

    경북서도 ‘럼피스킨병’ 발생…상주 이안면 축산농가 뚫렸다

    경북에서도 올들어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10건(경기·강원 각 4건, 충북·경북 각 1건)으로 늘었다.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주시 이안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7마리 중 5마리에 대해 럼피스킨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럼피스킨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초동 방역팀과 역학 조사반을 파견해 현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일단 감염된 소 5두를 살처분한 뒤 나머지 42두에 대해서도 추가검사를 실시한 뒤 양성반응이 나오면 살처분 할 계획이다. 발생 및 인접 9개 시·군(경북 문경·예천·의성·구미·김천, 충북 영동·옥천·보은·괴산) 소재 축산 관련 시설 등에 오는 21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5㎞ 내 방역대의 소 사육농장 50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147곳을 대상으로 임상 검사를 실시한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비쩍마름,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한다.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럼피스킨병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소 사육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소독 및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면서 “의심 증상 확인 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영화와 음악의 향수를 담다…중구,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영화와 음악의 향수를 담다…중구,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서울 중구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필동 온가족 문화축제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중구는 이번 무비페스타를 통해 필동과 충무로의 고유한 매력을 영화, 음악, 예술을 통해 가감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는 영화 음악의 아름다운 재즈 앙상블 연주와 영화 이야기가 함께하는 영화음악콘서트로,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어스돔(퇴계로 36가길 46)에서 펼쳐진다. 영화와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더욱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필동 거리와 서애로 삼거리에서는 ‘레트로 영화 포스터 전시회’가 상시 진행된다. ‘스팅’, ‘자이안트’ 외 40여점의 포스터가 연도별, 테마별로 전시된다. 필인갤러리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즐길 수 있다. 레트로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빠질 수 없다. 필동에서 평생 극장 간판 화가로 활동한 할아버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인쇄로 잇다’외 4편이 필인갤러리와 필동서가에서 상시 상영된다. 상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필동의 영화사와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축제의 첫날인 19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캘리그라피 전문 이정원 강사가 ‘레트로 영화 & 캘리그라피’를 진행한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평론가인 주원규 강사의 ‘레트로 영화 인문학 토크’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필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충무로는 오래된 극장과 영화사가 즐비했던 한국 영화산업의 심장부로 긴 시간 사랑받아 왔다. 지난 9월 말 대한극장의 폐업 소식으로 아쉬움을 느꼈을 영화 팬들에게 이번 무비페스타가 아쉬움을 달랠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무비페스타는 영화와 예술을 통해 온 세대가 귀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필동의 매력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내가 먹은 게 개고기였다고?” 닭꼬치로 속여 판 인기 휴양지 ‘발칵’

    “내가 먹은 게 개고기였다고?” 닭꼬치로 속여 판 인기 휴양지 ‘발칵’

    인도네시아의 인기 휴양지 발리의 대표 음식 사테(꼬치구이)가 닭고기가 아닌 개고기일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는 프랑스 AFP 통신 보도를 인용해 발리 당국이 지난 7월 발리섬 서부 젬브라나 지구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개고기 사테 500꼬치와 비조리 상태의 개고기 56kg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개고기 판매와 구입이 허용돼 있으나 발리 당국은 지난해 개고기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만약 발리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개월 징역 또는 4100달러(약 553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발리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이나 노점상에는 ‘RW’란 글자가 쓰여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중부 언어 ‘Rintek Wuuk(부드러운 모피)’에서 따온 말로, 현지에서는 개고기로 통한다. 그러나 이 의미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개고기 꼬치구이를 사 먹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일부 상인들이 개고기를 닭고기 등으로 속여 파는 일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발리 동물복지 단체에 따르면 발리 내 약 70개 식당과 노점상에서 여전히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개고기 도축 방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개고기가 불법적으로 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일부 상인들은 도축 과정에서 개가 고통을 심하게 느낄수록 고기의 맛이 좋다고 믿어 비윤리적인 도축 과정을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업자들은 도축 과정에서 사이안화물로 개를 독살한 뒤 도축하는데, 독살한 개를 식용할 경우 건강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사이안화물은 사이나이드 이온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로 일반적으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리 공공질서 기관 관계자는 “개고기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미신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독성물질 관련 전문가 앤드류 도슨 박사는 “사이안화물은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민자들이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주장,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이민자들이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주장,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자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은 TV 토론에서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 주장했다. 스프링필드로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이 같은 거짓 주장을 반복하자 아이티 출신 미국인들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커뮤니티 센터 책임자인 바일스 도세인빌은 센터에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면서 “우리는 어디를 가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프링필드의 일부 아이티계 주민들은 TV 토론 이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서 비슷한 주장을 퍼트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거짓 주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문제가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와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주장으로 중서부 소도시 스프링필드가 대선 레이스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매체는 짚었다. 인구 5만 8000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 5000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주장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상세하게 분석했다. 지금까지 스프링필드에서 애완동물이 납치되거나 잡아먹혔다는 공식적인 근거는 없다. 그런데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훔쳐먹고 있다는 주장은 1년쯤 전 11세 소년 에이든 클라크가 무면허 운전을 하던 아이티 이민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프링필드 주민들은 지역사회에서 급증하는 아이티 이민자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진실검증 기관 뉴스가드는 트럼프 발언의 기원을 ‘오하이오 스프링필드의 범죄와 정보’(Springfield Ohio Crime and Information)라는 이름이 페이스북 계정으로 지목했다. 최근 익명의 주민이 아이티 이민자들이 살던 집을 가리키며 “그들이 친구 딸의 고양이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뒤 먹기 좋게 조각을 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이티 이주민들이 공원에서 오리와 거위를 잡아먹는다는 증언도 나왔다. 엑스에서 29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보수 성향 계정 ‘엔드 워크네스’(End Wokeness) 역시 “4년 전만 해도 스프링필드는 인구 6만명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 정부가 아이티 이민자 2만명을 이 마을로 이주시켰다. 이때부터 오리와 애완동물이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여 이 주장은 더 힘을 얻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스프링필드 경찰서는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해당 주장이 실제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문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익 평론가 이안 마일스 청은 한 여성이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을 엑스에 올리면서 “아이티 사람들은 나쁘다”고 저격했다. WP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스프링필드가 아닌 오하이오주 캔톤에서 촬영된 것이었고 해당 여성은 아이티 출신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런 소문들은 사실 검증 없이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널리 퍼졌고 온라인 이슈를 장악했다. 심지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일부 정치인까지 이 동영상을 검증 없이 인용했다. 트럼프 캠프에서조차 ‘아이티 이민자들은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받아들여 공세에 나선 것이다.
  • “AI와 공감, 과학으로 소통하는 금천” [현장 행정]

    “AI와 공감, 과학으로 소통하는 금천” [현장 행정]

    타이탄·4족 자율주행 로봇 눈길휴머노이드·아나운서 함께 사회유 구청장 “과학 알아야 미래 있다” “로봇, 인공지능(AI)부터 우주까지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질문하세요.” 첨단 과학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제가 지난 6일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이 세상을 지배하고 과학을 모르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6회째를 맞이하는 금천과학축제는 ‘AI와 공감하는 금천, 과학으로 소통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아이들로 가득 찼다. 50여개 프로그램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대형로봇 ‘타이탄’과 4족 보행 자율주행 로봇 ‘스팟’의 공연이었다. 순찰 로봇으로도 쓰이는 스팟이 민첩하게 장애물을 피하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인간형 로봇 ‘에이미’는 이튿날 기념식에서 전문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도 봤다. 광장에 설치된 돔에는 G밸리 기업 ‘퓨너스’가 레고 블록으로 미래 도시 금천을 표시한 ‘AI그라운드’가 마련됐다. AI 축구게임 등 다양한 부스 앞에서 선생님들은 “어렵지 않아요. 도전해보세요”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문일고등학교 등 지역 초중고의 과학동아리도 부스를 열고 과학 지식을 나눴다. AI 홍보관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챗GPT를 활용한 AI 아나운서 ‘이안’과 ‘큐리’는 생활과 밀접한 행정에 대해 무엇이든 답했다. 유 구청장이 ‘금천구에서 가장 유명한 게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G밸리 가산디지털단지”라고 했다. 고독사 위험 1인가구를 돌보는 AI 로봇 ‘효돌이’도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과학계의 유명 인사가 직접 나선 고품격 강연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한국우주국 우주생물학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1호 과학 탐험가인 문경수 대장이 ‘AI와 로봇의 우주탐험’을 강연했고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인공지능 시대 과학수사와 프로파일링’에 대해 설명했다. 금천과학축제는 이달 한 달간 열리는 ‘금천 GC 페스타’ 중 하나다. 지난 5일 열린 AI가 작곡한 음악을 모은 ‘금천라이브’에 G밸리 직장인들이 신선한 관심을 보였고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션을 주제로 열린 금천패션영화제는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수다 떨어야 했는데” 코로나19 봉쇄로 여학생들 뇌 확 늙었다

    “수다 떨어야 했는데” 코로나19 봉쇄로 여학생들 뇌 확 늙었다

    美연구팀 “뇌 노화, 男 1.4년·女 4.2년 빨라져”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겪은 사춘기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훨씬 더 빠른 뇌 노화를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 등이 전했다. 시애틀 워싱턴대의 패트리샤 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한 연구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청소년의 뇌 성숙이 비정상적으로 가속화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 같은 현상은 여학생에게서 평균 4.2년, 남학생에게선 1.4년의 뇌 조기 노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싱턴대 학습·뇌과학연구소(I-LABS) 공동소장이기도 한 쿨 교수는 “이 같은 데이터를 보고 (남녀간) 차이가 너무 극적이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8년에 9~17세 사이 160명의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을 수집해 학창 시절 동안 대뇌 피질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얇아지는지에 대한 모델을 구축해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코로나 봉쇄 조치가 취해지자 2021년과 2022년에 같은 집단의 12~16세 사이 학생들의 MRI 스캔을 추가로 수집해 팬데믹 이전 뇌 발달과 비교했다. 대뇌 피질의 두께는 어린 시절에 자연적으로 정점을 찍고 청소년기에 꾸준히 얇아져 남은 수명 기간 계속 감소하는데, 특히 청소년기엔 뇌 구조와 기능이 상당히 변화하며 이와 함께 중요한 사회 정서적 발달이 이뤄진다. 대뇌 피질의 얇아짐이 가속화된 정도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코로나 봉쇄를 거치는 사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정도로 대뇌 피질이 얇아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30개 영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됐다. 남학생은 단 2개 영역에서만 피질 얇아짐이 가속화됐다. 앞서 코로나 봉쇄가 뇌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지만, 남녀 간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는 결과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쿨 박사는 이 같은 차이가 여학생들의 사회적 집단과 상호작용 의존도가 높은 성향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자아이들은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감정을 공유한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서 발달을 위해 남자아이보다 사회적 교류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한다”고 짚었다. 쿨 박사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취약성을 상기시켜준다”며 “10대 청소년을 초대해 커피나 차를 마시고, 산책을 하는 등 대화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의 신뢰도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발달·정서·정신병리학연구소 소장인 이안 고틀립 박사는 CNN에 “이 논문 연구에 사용한 데이터에는 저자들이 보고한 것과 같은 성별 차이는 있지만, 표본이 작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고틀립 박사는 2022년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미국의 10대들이 뇌 조기 노화 징후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청소년기 대뇌 피질이 얇아지고 해마와 편도체가 커지는 물리적 변화가 팬데믹 기간이 더 크게 발생해 뇌 노화가 더 빨랐다는 내용의 논문을 냈다. 고틀립 박사는 당시 “뇌 나이 차이는 약 3년이었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기간이 1년 미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변화가 발생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송파, 어린이집 303곳에 안전용품 지원

    송파, 어린이집 303곳에 안전용품 지원

    서울 송파구는 지역의 모든 어린이집 303곳에 야외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안전용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안전용품은 안전조끼와 인솔띠 등으로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 지원에 나섰다. 송파안전체험교육관 위탁용역을 맡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1000만원 상당의 안전조끼를 기부했고, 올림픽공원 내 소재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0여벌 제작이 가능한 현금을 지원했다. 송파구는 아동들이 이동할 때 쓸 수 있는 인솔띠를 제작해 지역 어린이집에 배부한다. 인솔띠는 긴 형광 원단에 손잡이가 줄지어 달린 형태로, 어린이들의 질서 있는 보행을 유도해 실종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송파구는 다음달까지 어린이집에 안전조끼 1250벌을 제작해 배부하고 인솔띠는 2개씩 제공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철을 앞두고 구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뜻을 모아 어린이들의 생활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장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송파구,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안전용품 지원(3)

    서울 송파구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 303개소에 안전용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안전용품 지원에는 송파구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한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1000만원 상당의 안전조끼를 현물로 기부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0여벌 제작이 가능한 현금을 지원했다. 송파구는 아동들이 이동할 때 쓸 수 있는 인솔띠를 제작해 관내 어린이집에 배부한다. 인솔띠는 긴 형광 원단에 손잡이가 줄지어 달린 형태로, 어린이들의 질서 있는 보행을 유도해 실종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철을 앞두고 구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뜻을 모아 어린이들의 생활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장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굴서 얼어죽은 ‘곱슬머리男’, 누구였나…47년 만에 풀린 미스터리

    동굴서 얼어죽은 ‘곱슬머리男’, 누구였나…47년 만에 풀린 미스터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애팔래치아산맥에 있는 동굴에서 꽁꽁 언 채로 발견된 남성의 신원이 47년 만에 확인됐다. 피너클(암벽 또는 암릉 위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 아래 동굴에서 발견돼 ‘피너클 맨’이라고 불린 이 남성은 반세기 만에 자신의 이름을 찾고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버크스 카운티 검시소는 47년 전 발견된 이 남성이 몽고메리 카운티 포트 워싱턴에 살던 27세(발견 당시) 니콜라스 그럽이라고 밝혔다. 47년 전 꽁꽁 언 채 발견…신원 확인 안돼그럽은 1977년 1월 16일 필라델피아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75마일) 떨어진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올버니 타운십에 애팔래치아 트레일의 한 동굴에서 2명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꽁꽁 언 채로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수사당국은 그럽의 부검을 진행하고 지문을 채취했지만, 그가 푸른 눈과 붉은 곱슬머리를 가진 25~35세 사이의 남성이라는 점만 확인할 수 있었다.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내렸다.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던 그는 무연고자 공동묘지에 묻혔다. 지난달 신원 확인 ‘성공’…죽음은 여전히 의문잊혀지던 그럽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여정은 지난 2009년 시작됐다. 버크스 카운티 검시소는 보관된 지문 사본과 치아 기록에 의존해 15년간 최대 10명의 실종자와 그럽의 기록을 비교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추가적인 수사 노력도 허사로 돌아갔다. 부검 당시 채취했던 지문의 원본은 사라지고 사본만 있었는데, 사본은 워낙 흐릿해 그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달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펜실베이니아주 강력계 이안 켁 경관이 국립 실종 및 미확인자 시스템 센터 요청으로 그럽 사건과 관련해 경찰 기록 보관소를 다시 뒤졌는데, 이때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그럽 지문의 원본을 찾은 것이다. 켁 경관은 센터에 그럽의 지문을 보냈고, 약 53분 만에 지문이 일치하는 신원을 확인했다. 현재 그럽의 친척들은 그의 유해를 가족 매장지에 매장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그럽의 직계 가족은 모두 사망했다. 다만 그럽의 마지막 날에 대한 의문은 아직 남아있다. 검시소 측은 “그럽은 가벼운 옷을 입고 불을 피우려고 시도한 흔적이 있었다. 음식이나 캠핑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럽이 왜 동굴에 있었는지 등 그의 죽음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당국은 추가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 도봉구민 SOS 외치면 ‘오서방’이 달려간다

    도봉구민 SOS 외치면 ‘오서방’이 달려간다

    서울 도봉구가 다음 달 2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역 내 대형마트 3곳과 전철역 5곳에서 ‘도봉구민 S.O.S, 구청장이 찾아가는 현장민원 상담’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직접 생활 현장에 나가 구민의 불편, 건의, 고충사항 등을 청취하는 민원해결 프로젝트다. 오 구청장은 지난 6월 전통시장, 공원, 하천 등에서 같은 프로젝트로 구민들을 만나 231건의 크고 작은 구민 불편사항을 접수·해결했다. 이번에도 역시 오 구청장이 현장에 나간다. 상담은 전철역(오전 7시~8시 30분), 대형마트(오후 4시 30분~6시), 전철역(오후 6시~7시 30분) 순으로 진행한다. 세부 일정은 ▲9월 2일 방학역 북부-창동역 2번 출구(이마트 앞)-창동역 2번 출구 ▲9월 3일 도봉산역 2번 출구(오전) ▲9월 4일 도봉역 1번 출구-방학역 남부(홈플러스 앞)-방학역 남부 이안테라디움 ▲9월 6일 쌍문역 2번 출구(오후) ▲9월 9일 쌍문역 3번 출구-창동역 1번 출구(농협하나로마트 앞)-창동역 1번 출구 순이다. 대면 상담 외에도 구민들이 구정에 대한 의견을 자유로이 개진할 수 있도록 민원응대 부스 옆 ‘도봉구민 생각함‘도 상담시간 동안 운영한다. 구정에 대해 의견이 있는 구민은 비치된 민원 신청서를 작성 후 생각함에 넣으면 된다. 상담과 생각함을 통해 접수한 민원 중 단순 불편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답변·처리하며, 복합 민원은 담당부서에 전달 후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민의 생활현장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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