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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과학으로 치료할까?…모낭, 줄기세포로 만들어

    탈모, 과학으로 치료할까?…모낭, 줄기세포로 만들어

    일본 연구진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 조직을 생쥐의 줄기세포로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탈모 환자 자신의 세포로 배양한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 후쿠다 준지 교수 연구진은 생쥐 배아 줄기세포 유형 2가지를 이용해 모낭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털까지 자라게 했다고 NHK 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실제 장기와 같은 입체 구조와 세포 구성, 기능을 지니도록 배양한 작은 덩어리로, 미니 장기라고도 불린다.배아가 발달할 때는 피부의 외피인 표피층과 결합조직인 간엽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모낭의 형태가 형성된다. 사람의 신체조직이 발생하는 과정을 보면 내배엽과 외배엽, 중배엽이 분화하고 중배엽에서는 간엽이 분화한다. 간엽을 구성하는 중간엽 세포는 다시 조혈과 뼈, 연골, 결합 조직 등을 만든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동물 모델 등을 사용해 모낭 생성의 메커니즘(기전)을 실행하려 했지만 실패를 거듭해 왔다. 후쿠다 교수 연구진은 시험관에서 표피와 간엽의 상호작용 조절을 통해 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램(reprogram) 함으로써 온전한 모낭의 형태와 구조를 지난 '모낭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상호 작용하는 두 배아세포인 표피와 간엽 세포의 간격을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온전한 모낭의 형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낭 오가노이드에서는 23일 만에 3㎜의 모발이 자랐다. 심지어 5㎜ 정도까지 자란 털을 생쥐 피부에 이식하면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후 털은 일단 빠졌지만 3주 정도 지나면 새로운 털이 다시 자랐다. 연구진은 이 모낭 생성 기술로 탈모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준지 교수는 “사람의 줄기세포로도 모낭을 만들 수 있다면 모발 이식 수술에 적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다. 나중엔 머리카락이 생기는 모습도 재현할 수 있고 흰머리가 생기는 메커니즘을 해명하는 데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10월 21일자에 실렸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단풍 고양이/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단풍 고양이/고양이 작가

    “단풍나무엔 곱게 단풍이 들었는데, 우리 집사는 언제쯤 철이 들까요?” “단풍이 아름다운 건 고양이가 있기 때문이지.” 고양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고양이가 없는 풍경은 왠지 허전하고 심심해 보인다. 하물며 이맘때 곱게 물든 단풍 사진은 고양이가 있어야 화룡점정이다. 흔히 단풍철이 다가오면 여느 사진가들은 산으로 숲으로 단풍 출사를 떠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집 근처 단풍나무를 기웃거리며 고양이들을 기다린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마당의 고양이식당 단골손님들에게 특별히 맛있는 캔과 간식을 충분히 대접하는 일이다. 식사를 끝낸 고양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장소로 이동해 그루밍을 하거나 일광욕을 한다. 개중에는 화장실을 갔다가 우다다(갑자기 질주하거나 점프, 나무에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행동)를 하는 녀석도 있다. 주로 어린 고양이일수록 먹고 나면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가 일을 보고 나면 한바탕 우다다를 선보인다. 내가 기다리는 건 바로 이 녀석들이다. 우다다를 하다가 어쩌다 단풍나무에 올라가는 고양이. 한번은 다래나무집(처가)에서 고양이들에게 간식 파티를 벌여 주고 단풍나무 아래서 고양이를 기다린 적이 있다. 10분쯤 지났을까. 요미(노랑이)란 녀석이 저쪽 냥독대에서 이쪽 단풍나무까지 우다다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녀석이 나무에 오르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같은 코스를 두 번이나 왕복한 요미는 질주본능을 모두 해소했는지 느티나무 아래로 가 누워버렸다. 실망한 나는 카메라를 거두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그때였다. 푸드덕 소리가 나더니 어느새 녀석이 단풍나무 위로 올라가 있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나는 황급히 카메라를 꺼내 단풍나무 아래로 갔다. 다행히 요미는 단풍나무에 올라 감수성 많은 소녀의 눈빛으로 한참이나 단풍 구경을 했다. 나는 그런 요미의 모습을 이쪽저쪽 번갈아 가며 찍고 앉아서도 찍고 일어나서도 찍었다. 고양이에게 “저기 왼쪽 15도 각도로 자세 좀 잡아 보세요. 이번엔 이쪽으로 와서 카메라를 뚫어져라 쳐다보세요.” 요구할 수는 없었다. 자세를 잡는 건 오로지 찍사의 몫. 누가 이 광경을 봤다면 저 철없는 아저씨는 뭐야, 하며 혀를 끌끌 찼을 터. 그러거나 말거나 단풍구경하는 요미의 모습은 묘생샷 그 자체다. 찍으면서 감탄하고 찍고 나서도 한참을 감동했다.
  • 낮이든, 밤이든 늘 해랑 사는 집 [건축 오디세이]

    낮이든, 밤이든 늘 해랑 사는 집 [건축 오디세이]

    날씨와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리의 일상에 파고든 지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공기의 질을 걱정하며 살게 됐다.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신경써야 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늘 맑은 공기 속에 지낼 수 있으면서도 난방비와 전기료 걱정도 없는 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패시브 주택은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하지만 지구환경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지켜 줄 대안으로 꼽힌다. 패시브 주택은 태양의 열과 빛을 최대한 실내로 끌어들여 따뜻해진 실내 온도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고 오래 유지하도록 지어진 집이다. 단열에 충실하다 보니 디자인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새로 지어진 ‘늘해랑’은 시공 기술 면에서 패시브 주택의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디자인적으로 개성과 완성도를 추구해 관심을 모은다.● 초기 비용 30% 더 들지만 만족 100% 패시브 주택 설계 10년차 건축가 권재희 대표(목금토건축사사무소)는 “패시브 요소 기술이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초기 건축비는 일반 주택 건축비보다 30% 정도 증가하지만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살면서 느끼는 쾌적함이 주거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며 “초기 비용 부담만 감수한다면 패시브 주택은 건강에 좋고 지구환경에도 이로운 집”이라고 강조한다. 패시브 주택의 패시브(passive)는 수동적이라는 뜻으로 단열, 기밀, 건물의 형태 및 건물 배치 등 수동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단열 작업은 열의 손실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고, 기밀 작업은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집의 모든 틈새를 완벽하게 막는 것이다.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15㎝ 정도 두께의 단열재를 사용하지만 패시브 주택의 단열재는 20~25㎝로 두껍게 설치한다. 기밀성 확보를 위해선 창호 주변, 환기구 등 공기가 드나들 만한 부분에 특수하게 제작된 기밀테이프를 안팎으로 부착한다. 천장과 벽면이 만나는 지점과 같이 단열과 기밀이 끊어지기 쉬운 부분에는 콘크리트로 특수하게 제작된 열교차단 장치를 설치한다. 아르곤 처리된 삼중 유리를 부착한 시스템 창호는 패시브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다. 패시브 주택에서 단열과 기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환기다. 패시브 주택에서는 열회수 환기장치를 이용한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시켜 환기하고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인 환기장치와 다른 점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가 그대로 들어오지 않고 배출되는 공기의 열을 회수해 실내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겨울이나 여름에 냉난방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코로나로 패시브 주택 미래도 보여줘 권 대표는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인한 지구온난화, 이로 인한 종의 다양성 파괴 등 거시적 관점에서 패시브 주택에 접근하는 것은 경제성을 먼저 따지는 우리의 건축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다”며 “요즘 들어 어떤 건축이 환경·건강·쾌적성에 적합한가를 고민하고 찾는 건축주가 많아졌고, 그 가치를 알게 되면서 패시브 주택의 수요 또한 점차 늘어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운중동 단독택지 단지 안에 자리한 신축 주택 ‘늘해랑’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우리의 삶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한 시기에 계획됐다. 현재 공동주택(아파트)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코로나를 거치며 위생과 집의 기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됐고 패시브 주택을 선택하게 됐다. 338.5㎡(약 100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집은 주거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패시브 주택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건축주는 외부의 세균을 집안 속으로 끌고 들어오는 동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 단순한 구조에 건축주 취향 적극 반영 패시브 주택은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밀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디자인이 특징이지만 권 대표는 건축주의 희망과 취향을 디자인에 최대한 반영했다. 내부 동선과 활동 공간의 배치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집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와 외출복을 벗은 뒤 바로 씻고 실내복으로 갈아입는 동선으로 만들어졌다. 지하층에 커다란 신발장과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지하 보일러실에는 보일러 외에 열회수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다. “뒤로는 산이 있고 앞에는 운중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에 남향인 최고의 자리이지만 택지지구의 모퉁이에 있는 대지는 남, 동, 북 3면이 도로에 면해 있고 서쪽 측면도 의무적 공공용지여서 결과적으로 도로로 둘러싸인 섬 같은 위치입니다. 앞의 공터에도 공공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라 건축주의 프라이버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내부 공간들을 회랑식으로 배치했다. 회랑으로 막힌 집에 채광과 통풍을 제공하기 위한 중정을 만들었고 1층과 2층의 공간에도 소정원을 꾸몄다. 회랑으로 인해 만들어진 정원은 햇빛이 담기는 그릇이 된다. ‘늘해랑’은 햇빛을 가득 담고 있다는 뜻에서 건축주가 지은 이름이다. “중정에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면 집안에 녹음이 드리울 것입니다. 사계절이 담기는 모습은 살아 있는 액자가 될 거예요. 1층 소정원은 빛 우물 역할을 하며 따뜻한 감성을 부여해 줄 것입니다. 집안에 들어서는 가족에게 어서 오라고 인사를 건네듯이 말이죠. 소정원들은 채광, 녹음, 통풍의 역할 외에 공간의 중첩으로 수채화의 겹칠과 같이 두 공간이 겹쳐 보이는 효과를 낼 것이고요.” 남쪽 코너에 위치한 계단을 올라 집으로 들어가면 중정을 지나 맞은편이 현관 입구다. 중정을 향해 넓은 창이 나 있는 거실과 부엌, 다이닝룸으로 연결된다. 왼쪽으로 건축주의 집무실 겸 서재인 별채가 있다. 별채에는 중정을 향해 접이식 문을 달아 놓았다. 권 대표는 “가족들의 공간은 분리되기도 하고 같은 공간에 있기도 한 것처럼 느끼도록 설계했다”면서 “별채에서 일하는 남편을 집안에 있는 아내가 바라보는 풍경은 생각만 해도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층별 다른 빛 농도 생각하며 공간 설계 권 대표는 창을 계획할 때 공간마다 다른 농도의 빛을 머금기를 상상하며 설계한다. 1층의 화장실에서는 작은 정원이 보이기 때문에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화장실을 쓸 수 있다. 회랑으로 만들어진 긴 복도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갤러리가 될 것이다. 중정 쪽으로 한지 창호의 효과를 낸 미닫이문을 아래쪽에 배치해 은은한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창문을 열면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도 사계절이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패시브 주택을 기술적으로만 설계하는 것은 인공지능(AI)이 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집은 ‘기계’이지 인간의 생각과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건축’은 아닙니다. 주택 설계는 개인의 우주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패시브 주택을 할 때도 건축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지키려 합니다.” 소정원은 2층의 욕실과 안주인의 취미공간 사이에도 있다. 대학생인 이 집 아들의 방은 복층 구조다. 아래층에서 중정을 바라보며 공부하다가 다락방 침실에서 뒹굴뒹굴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햇살이 가득하고 다양한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는 집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디자인이 들어갈수록 기밀성과 단열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에 패시브 주택에선 이런 디자인을 생각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늘해랑’은 개별적인 공간들이 질서와 아름다움 속에 조화롭게 배치돼 있으면서도 단열과 기밀 면에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수요·시장 점점 커져 합리적 선택 가능 권 대표가 패시브 주택을 처음 설계한 것은 2012년이다. 지난 10년 동안 일반인들도 패시브 건축물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또 수요에 맞게 시장이 성장한 덕분에 이제는 합리적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재가 많아져 패시브 주택으로의 진입이 훨씬 쉬워졌다. 다년간의 경험이 쌓인 권 대표는 기술과 디자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에 출품해 입상한 은평패시브 주택(2020년)에서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연구진 및 철강업체와의 긴밀한 협조로 철재 마감을 사용한 패시브 건물을 완성했다. 권 대표는 “내가 지향하는 건축이 에너지 측면에서만 본다면 불합리한 부분이 있겠지만 건축은 물질을 넘어서는 인간의 본성의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디자이너라면 기술과 아름다움, 이 두 가지를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않고 끝까지 풀어내려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렌즈 끼고 샤워하고 수영…각막에 ‘기생충’ 실명까지

    렌즈 끼고 샤워하고 수영…각막에 ‘기생충’ 실명까지

    최근 들어 시력 교정 목적뿐만 아니라 미용과 편리함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착용과 관리로 인해 각막 손상, 각막 궤양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절대 콘택트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지 말고 렌즈통 또한 수돗물에 헹구어서는 안 된다. 해로운 박테리아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나는 결국 안경을 끼고 생활하게 됐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살고 있는 키라 스미스(25)는 지난해 3월 심한 통증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가 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받았고, 4주 후 왼쪽 눈이 실명됐다. 지난 6년 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그는 매일 밤 한 달 착용 렌즈를 세척한 후 렌즈통에 보관했다. 의사는 수돗물에 렌즈통을 헹구는 행동이 해로운 박테리아를 유입시켰다고 설명했다. 키라는 각막 이식 수술에 실패, 두 번째 각막 이식 수술을 앞두고 기생충을 죽이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 키라는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일 때문에 렌즈를 꼈고 어느 날 왼쪽 눈이 터질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충혈이 심했지만 렌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너무 아팠다”라며 “안과에서 안약을 처방 받았지만 이후에도 고통이 계속됐고, 현미경으로 다시 살펴본 결과 기생충을 발견했다. 결국 한쪽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쪽 시력을 잃은 그녀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직장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고 부모의 보살핌 속에 지내고 있다.이전에도 미시건주에 거주하는 50세 여성이 콘택트렌즈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해 기생충에 감염됐고, 결국 두 차례 각막이식 수술까지 받는 일이 있었다. 단순 눈병인 줄 알았지만 ‘가시아메바(Acanthamoeba)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1개월간 치료한 끝에 기생충이 사라졌으나 흉터 조직으로 인해 두 차례 각막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고, 약물치료도 계속됐다. 가시아메바는 주로 물이나 토양에서 서식하는 기생충으로, 감염이 흔하진 않지만 한 번 감염되면 치료 기간이 길고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를 수돗물에 세척하거나 청결하지 않은 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렌즈를 착용한 채로 샤워 또는 수영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시아메바에 각막이 감염되면 통증, 출혈, 뿌옇고 흐린 시야, 빛에 대한 민감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눈병과 비슷해 조기 진단이 어려운데, 후유증이나 심한 경우 시력 손실,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렌즈를 착용하고 제거하는 등 렌즈와 접촉해선 안 된다. 렌즈관리용액이 아닌 수돗물에 세척하는 것도 피한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샤워하거나 수영하는 등 물에 노출하는 행위 역시 금물이다. 렌즈가 물에 직접 닿지 않더라도 렌즈와 각막 사이의 작은 틈에 물이 들어가면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렌즈관리용액이나 렌즈 케이스 등 렌즈와 관련된 용품을 욕실 등의 장소에 보관하는 것도 지양한다.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오염될 수 있다.렌즈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반드시 규격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헹구고 보관할 땐 깨끗하게 세척한 렌즈 케이스에 전문 보존액을 사용해야 한다. 렌즈를 수돗물이나 강물, 바닷물로 씻으면 안 된다. 각종 세균, 진균, 가시아메바 등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과 바다는 물론이고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도 렌즈를 빼야 한다. 불가피하다면 물안경을 꽉 눌러쓰고 물놀이를 끝낸 뒤에는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빼야 한다. 일회용 렌즈는 반드시 사용 시간을 지키고 사용한 뒤에는 버려야 한다. 렌즈는 각막에 직접 닿는 의료기기이므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물기가 있는 채로 렌즈를 만지면 렌즈가 미끄러져 분실할 위험이 있고 수돗물에는 아칸토아메바와 같은 감염원이 있어 손을 말리고 렌즈를 취급하는 게 좋다. 렌즈를 착용한 뒤에 화장하는 것이 좋고, 과한 눈 화장을 하면 눈 깜박임에 따라 눈 안으로 화장품이 밀려들어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은 눈꺼풀이 각막을 덮어 공기와 접촉이 차단되므로,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각막에 필요한 산소가 덜 공급된다. 따라서 렌즈를 끼고 자면 저산소증으로 인해 각막염이 발생하거나 세균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어 자는 동안에는 반드시 렌즈를 빼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눈 감염의 25%는 렌즈를 끼고 잠드는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 北, 中 눈치 안보고 포격 도발… 美 ‘죽음의 백조’ 괌으로 급파

    北, 中 눈치 안보고 포격 도발… 美 ‘죽음의 백조’ 괌으로 급파

    북한이 18일 심야와 19일 낮 연이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주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 기간인 만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당초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이런 예상을 넘은 도발은 전술핵 운용 등 핵능력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신감 과시이자 대미·대남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을, 오후 11시쯤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병사격을 각각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30분쯤에도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두 차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의 포병 사격은 남측의 군사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은 이날까지 총 10차례로 늘었다. 자신들의 뒷배로 여기는 중국조차 개의치 않는 이 같은 북한의 ‘마이웨이식’ 도발 행보는 남한과 미국을 향해 ‘휴전선 근방 지역의 포사격 훈련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수소탄부터 전술핵무기 보유까지 주장하는 북한이 결국 한미를 동시에 길들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주 도발은 중국 입장에서는 축제 분위기에 일정 정도 물을 끼얹은 게 사실이지만, 북한은 그동안처럼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7차 핵실험을 앞두고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도 읽힌다. 미군은 이에 맞대응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2대를 이날 미국 본토에서 괌으로 급파해 7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미군은 이날 오전에는 E3B 공중조기경보기가 서해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해 북한 동향을 감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 중국 당대회 기간에도 도발 이어가는 北 의도는

    중국 당대회 기간에도 도발 이어가는 北 의도는

    북한이 중국의 제20차 공산당대회 3일 차인 18일 심야와 19일 낮 연이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맞대응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이날 미국 본토에서 괌으로 급파돼 전진배치되며 7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당초 이번주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 기간인 만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자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런 예상을 넘은 도발은 전술핵 운용 등 핵능력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신감 과시이자 대미·대남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을, 오후 11시쯤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병사격을 각각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30분쯤에도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두 차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의 포병 사격은 남측의 군사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은 이날까지 총 10차례로 늘었다. 북한이 자신들의 뒷배로 여기는 중국조차 개의치 않는 ‘마이웨이식’ 도발 행보는 남한과 미국을 향해 ‘휴전선 근방 지역의 포사격 훈련은 전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동시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7일 시작된 우리 군의 호국훈련이 이미 예정된 연례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식으로 용인하지 않고 오는 31일 한미 공중연합훈련 등 한미훈련 재개 역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수소탄부터 전술핵무기 보유까지 주장하는 북한이 결국 한미를 동시에 길들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오전 170여발, 오후 390여발 등 총 560여발의 포격을 실시한데 이어 나흘 만에 또다시 무차별적 도발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북한은 중국 관련해서도 양 갈래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실상 3연임 확정은 동북아에서 북한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의 동조화를 의미하는데, 이는 북한이 자신들의 군사력을 한층 과시할 분위기도 형성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주 도발은 중국 입장에서는 축제 분위기에 일정 정도 물을 끼얹은 것도 사실이지만, 북한은 그동안처럼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7차 핵실험을 앞두고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도 읽힌다. 이런 이유로 오는 22일 중국 당대회가 폐막하면 언제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7차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전날 오후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고 항공기 추적서비스 에어크래프트스폿이 밝혔다. B52, B2와 함께 미군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B1B를 평양에서 3400㎞ 떨어진 괌에 배치한 것은 북한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은 6월에도 북한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되자 B1B를 괌에 배치했다. 미군은 이날 오전에는 E3B 공중조기경보기가 서해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해 북한 동향을 감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 [여기는 베트남] 성형수술 받다가 사망…베트남 성형 인기에 부작용 속출

    [여기는 베트남] 성형수술 받다가 사망…베트남 성형 인기에 부작용 속출

    베트남 사회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법 성형술로 인한 부작용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베트남 곳곳에서는 성형수술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 호치민 10군에 사는 24세 여성은 성형수술 전 마취 주사를 맞고 숨졌고, 8군의 31세 스파 종사자는 코 성형술과 복부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뒤 숨졌다. 지난 4월에는 호치민시 떤빈 지역에 있는 K 에스테틱 병원에서 가슴 지방 이식 수술을 받은 61세 여성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 3월 남부 롱안성의 22세 소녀는 무면허 시설에서 코 성형 수술을 받은 뒤 사망했고, 같은 시기 33세 여성은 호치민 탄빈 지역의 한 병원에서 유방 확대 수술을 받은 후 사망했다. 이 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성형 인구는 크게 늘고 있다. 특히 18~20세가 가장 많은 성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부모에게서 ‘성형수술’을 졸업 선물로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13~19세의 10대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코 성형술(50%)과 귀 성형술(10%)로 알려졌다. 베트남인들은 대부분 낮고 펑퍼짐한 코를 가졌기 때문에 오뚝하고 날렵한 코를 선망하고, 또한 복을 불러온다는 ‘부처 귀’를 선호한다. 하지만 급증하는 성형 인구에 비해 정식 허가를 받은 성형외과와 미용 시술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식 허가를 받은 성형 시술소는 하노이에 약 100곳, 호치민에는 200곳과 10개 병원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불법 성형 시술소는 베트남 전역에 5000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한다. 도꽝흥 호치민시 성형외과 협회 부회장은 “무면허 미용 시술로 인해 합병증 환자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미용성형외과 학회에 따르면 매년 성형수술을 받는 약 25만명 중 2만5000명~3만명이 합병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눈(42%), 코(31%), 필러(22%)와 관련이 있다고 학회는 전했다. 
  • 석 달 빨라진 독감의 역습… 매년 새로 백신 맞아야 면역 지킵니다

    석 달 빨라진 독감의 역습… 매년 새로 백신 맞아야 면역 지킵니다

    한 달여 전인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코로나19 유행 전까지만 해도 12월 이후가 돼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게 보통이었다. 즉 평년보다 석 달 정도 빠르게 독감 유행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이른 독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독감 유행이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하고 독감 백신 접종률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진단되는데, 이에 따라 ‘독감의 역습’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즉 과거와는 다르게 독감 유행이 커지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코로나19나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고통스러운 근육통·두통 동반 독감은 흔히 ‘독한 감기’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독감과 감기, 두 질병은 원인과 증상에서 분명한 차이가 난다.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200여개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는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며 콧물과 인후통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발열이나 근육통 등은 심하지 않다. 또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약을 안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는 말이 있듯이 감기엔 치료약이 따로 없고 증상 조절만 잘하면 가볍게 지나가게 된다. 반면 독감은 1~4일(평균 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38~40℃ 정도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긴다. 특히 근육통과 두통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에게는 종아리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통이나 눈의 작열감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 증상이 감소하면서는 쉰 목소리나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점점 심해지다가 해열 후 3~4일간 지속된다.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나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한다”고 17일 설명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면 당단백질인 혈구응집소(H)와 뉴라미니다이제(N)의 구조에 따라 다양한 혈청형으로 분류되고 변이로 인해 매년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H1N1타입이다. H1N1타입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비견되곤 하는 1918년 스페인 독감을 일으켰으며, 2009년 ‘신종플루’로 또다시 전 세계적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두 가지 계통으로 나뉜다. 한 교수는 “증상으로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구분하기는 어려우며 동시에 A형과 B형 독감이 유행할 수 있고, A형 독감에 대한 면역 능력이 있어도 B형 독감에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폐렴은 가장 심각한 독감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유아나 50세 이상 연령층, 임신부 및 만성질환 또는 골수 이식이나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서는 폐렴의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합병증 위험 막으려면 백신 접종해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에 걸린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작은 체액 방울이나 악수와 같은 신체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따라서 독감 의심 증세가 나타난다면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다녀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 외출할 때에는 전파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 같은 위생습관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몸에 밴 생활습관이기도 했는데, 그 덕에 팬데믹 2년 동안 독감 환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증상 발생 5일 후까지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급격히 전파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전파 예방을 위해 등원과 등교를 자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독감이 유행할 때 고열, 오한, 심한 근육통과 같은 독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예방접종)은 독감 예방 전략 중 최우선으로 권고되는 방식이다. 다른 백신들과 다르게 독감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많은 사람을 통해 전파되는 동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생기므로 매년 독감 유행 기간에 똑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금씩은 다른 인플루엔자가 유행, 예전에 만들어진 백신으로는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없기에 매년 새로 만든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독감 백신은 매년 전 연령에 걸쳐 권장되므로 가족이 다 함께 맞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이 가족 구성원에 포함돼 있다면 가족 내 전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가족들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독감 백신은 A형 독감 중 2가지와 B형 독감 중 1가지를 예방하도록 고안돼 ‘3가 접종’으로 알려져 왔지만, B형 독감 중 어떤 아형이 유행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B형 독감의 두 가지 아형을 모두 포함하는 ‘4가 접종’이 개발됐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접종을 한 다음에는 15~30분 동안 병원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한 후 귀가하는 것이 좋다”면서 “접종 당일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몸에 무리가 가는 고강도 운동,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또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독감의 합병증인 폐렴구균 폐렴을 막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면서 “65세 이상 노인에겐 국가에서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는데 65세 이전에 첫 번째 다당질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65세 이상이 됐다면 접종일로부터 5년 경과 뒤 1회 재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성접대 의혹’ 檢으로…성상납·무고 입증 쉽잖아

    이준석 ‘성접대 의혹’ 檢으로…성상납·무고 입증 쉽잖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성 상납 의혹’ 무고 혐의 사건이 검찰로 넘어오면서 수사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무고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성상납 실체를 규명하고 무고의 고의성까지 밝혀야해 앞으로 수사 과정이 만만찮다는 분석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는 경찰이 지난 13일 송치한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 수사 사건을 배당받아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박근혜 전 대통령 알선을 명목으로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성 상납 등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에 김 대표 측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무고죄는 타인이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고의로 수사기관에 허위사실을 신고하는 범죄다. ‘허위사실’의 실체와 함께 ‘고의성’을 따져봐야 해 수사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에 접수된 전체 무고죄 기소율은 2017년 15.9%, 2018년 13.1%, 2019년 10.3%, 2020년 9.2% 정도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우선 이 전 대표 사건의 경우 허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성 상납 의혹 시점이 2013년으로 오래되다보니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도 사진·영상 같은 직접 증거가 아니라 술집 종업원 진술, 김 대표와 수행비서 간 문자메시지, 김 대표 지시로 수행비서가 술값을 치른 내역 등 ‘정황증거’만 확보해 사건을 송치했다. 법조계에서도 전망이 갈린다. 이원상 조선대 법대 교수는 “무고죄는 혐의 판단 기준 역시 애매하다. 고소인이 ‘너 한번 혼나봐’라며 고의적인 악의를 가졌다는 것 또한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여러 판례에서도 해석이 다 달라 코에 걸면 코걸이식”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양홍석 변호사는 “직접적인 자료가 없어도 고소인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며 정황증거의 전후 관계가 신빙성을 띠면 기소는 충분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 같다”고 관측했다.
  • [IT 타임] 아이폰15 프로(울트라) 디자인, 카메라 때문에 바뀌나?

    [IT 타임] 아이폰15 프로(울트라) 디자인, 카메라 때문에 바뀌나?

    애플이 2023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에 디자인 개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내 팁스터(tipster·정보유출자)로 유명한 란즈크(@yeux1122)는 아이폰15 시리즈 최고급 모델에 한해서 디자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 정보를 논하기에는 분명 이른 시기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X(10) 이후부터 3년 주기로 디자인을 바꾸는 관행을 따르고 있어 외형 변화는 어느 정도 예고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측면 테두리에 곡률이 적용된 아이폰X(10)의 디자인은 아이폰11 시리즈까지 이어진 바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디자인 개편은 아이폰15프로(울트라)에 한정된다는 내용이다. 아이폰14 시리즈에서도 표준 모델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는 다이내믹아일랜드(Dynamic Island·알약 형태의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를 이식받지 못하고 노치(notch·4각으로 움푹 파놓은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 형태를 유지했다. 덕분에 아이폰14 시리즈는 최고급 모델의 인기가 유독 높았는데 아이폰15 시리즈에서도 표준 모델이 디자인 차별을 받는다면 내년에도 아이폰15프로(울트라)의 수요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이폰15프로(울트라)의 외형만 변한다는 예상은 대체 무엇 때문일까? 가장 큰 원인은 카메라 성능 개선에 숨어 있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부터 후면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광각·초광각·망원)을 채택했는데 성능 개선 정도에 따라 카메라가 차지하는 면적은 점점 커졌고 돌출 부위 역시 점차 높아졌다. 덕분에 6.1형 아이폰14프로는 카메라 면적이 본체의 반을 넘어섰고 높이도 전작에 비해 약 1㎜ 높아졌다. 망원 카메라 성능이 제아무리 개선된다고 해도 계속 돌출될 수밖에 없다면 사용자의 심미적인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이러한 난제에 부딪혔을 때 제조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잠망경 렌즈(Periscope Lens)의 도입이다. 렌즈를 수평으로 배열했던 기존 방식에서 프리즘(prism)을 이용한 수직 배열의 잠망경 구조로 변경하면 카툭튀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추가 렌즈의 배열도 어렵지 않다. 이미 망원 카메라에 잠망경 렌즈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울트라는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디자인을 개선을 꾀한 바 있다. 스마트폰 내부 구조의 개선은 곧 후면 디자인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기 때문에 아이폰15 시리즈의 최고급 모델에만 디자인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능은 얼마나 개선될까? 대만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플 분석가 궈밍치는 아이폰15프로(울트라)의 망원 카메라 광학 줌(zoom) 성능을 기존 3배에서 5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외신 보고서를 인용해 밝힌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유력한 공급업체로 중국의 란테 옵틱스(Lante Optics)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그밖에 기대해 볼 수 있는 성능 개선으로는 고스트 현상(Camera Ghosting)의 감소다. 야간 촬영에서 주로 발생하는 고스트 현상은 피사체의 광원이 내부 렌즈 혹은 이미지센서 면에 반사되어 촬영물에 고스란히 기록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제조사에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후보정을 이용했는데 애플은 어떠한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궁금증이 뒤따른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아이폰 최초로 유에스비씨(USB-C) 형태의 충전단자가 도입 된다는 전망이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의 표준 모델인 아이폰15와 아이폰15플러스는 다이내믹아일랜드 도입이 예정되어 있지만 디자인, 카메라 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 등 핵심 사양에서 최고급 모델에 비해 뒤쳐질 것으로 보인다. 
  •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유희열 근황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유희열 근황 전했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앨범 작업에 참여해준 유희열과 이적 등의 근황을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정판으로 나와서 데이식스(DAY6)가 앨범을 구매했다고 톡이 와서 인증을 해주더라”며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션이 다른 뮤지션의 음악을 듣는 게 큰 감동이구나, 특히 후배 뮤지션이고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아이돌 밴드가 우리 음악을 들어준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종진은 “참여해준 뮤지션들에게 선물을 해줄 생각인데,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합창을 편곡해준 김현철씨, 요즘 힘들어하고 계시는데 유희열씨 등이 코러스로 참여를 해주고 뮤직비디오에도 나와주셨다”라며 “요즘 유희열씨, 이적씨 등은 되게 힘들어 해서 메신저로 연락해도 답을 못하더라, 그래서 ‘형 앨범 나왔어’하면서 ‘너네가 해줘서 봄여름가을겨울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다, 앨범을 선물한다’고 하니까 답이 오더라,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해서 나름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앨범은 이들의 정규 7집으로 2002년 1월2일 발표됐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로 당시 국민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비롯해 ‘세상 사람들이여’ ‘사랑하나봐’와 데이식스(DAY6)가 리메이크 해 화제가 됐던 ‘너는 지금쯤...’ 등 명곡들이 수록된 명반이다. 김종진은 이번에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주년 바이닐 앨범을 위해 소장하고 있던 20년 전 마스터 테이프를 두 달간 새로 믹싱을 해 바이닐 앨범을 작업했다. 20년 만에 재탄생한 명반인 만큼 사운드의 완성도를 위해 카펜터즈, 마이클잭슨, 등의 앨범에 참여한 버니 그룬만에게 마스터링과 바이닐 커팅을 의뢰하고, 블루노트로 유명한 RTI에서 스탬퍼 작업을 진행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주년 (2022 MIX)’ 발매를 기념해 서울 광흥창 CJ 아지트에서 오는 15일 오후 4시, 7시 공연을 개최한다.
  • 넷플릭스 “광고 보면 월 5500원” 국내 OTT와 광고시장 영향은?

    넷플릭스 “광고 보면 월 5500원” 국내 OTT와 광고시장 영향은?

    넷플릭스가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만 지급하도록 하는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세계 점유율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이 국내 광고시장과 OT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 건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다음달 3일부터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브라질,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12개국에서 월 6.99 달러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기존 요금제는 동시 접속 기기 1대(베이식) 요금이 월 9500원, 2대(스탠다드) 1만 3500원, 4대(프리미엄) 1만 7000원이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4일 오전부터 월 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콘텐츠가 재생되기 전과 중간에 15초나 30초 분량의 광고를 보게 된다. 한 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고, 화질은 기존 베이식(420p)보다 다소 상향된 720p HD급이다. 라이선스 문제로 5~10%의 콘텐츠는 볼 수 없고, 콘텐츠 저장도 할 수 없다. 넷플릭스는 이번 요금제 변경을 설명하며 ‘광고주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와 장르별로 다양한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광고주의 선택에 따라 성적 표현, 노출, 사실적인 폭력 등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을 이용하려면 이용자의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 등을 기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별 타깃 광고 가능성도 있는데, 넷플릭스는 현재로선 타깃 광고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는 또 광고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더블베리파이’ , ‘인테그럴 애드 사이언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부터 광고의 가시성과 트래픽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넷플릭스는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이 광고 시청률을 분석한다. 이번 새 요금제 도입이 국내 광고 시장과 콘텐츠업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한정훈 JTBC 미디어전문기자는 13일 뉴스레터를 통해 “넷플릭스가 글로벌 광고팀에서 대형 기업 광고주를 직접 유치하고 방송에 편성할 경우 한국 등 넷플릭스 점유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광고 시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과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중복이 심각한 유료 방송사가 1차 타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위기가 2023년 찾아온다”고 경고했다. 국내 OTT 업계도 저마다 시장 분석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는 소문은 꾸준히 있었는데 1분기와 2분기에 유료 구독자가 계속 큰 폭으로 줄자 결단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애플TV플러스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가 얼마나 수익성을 낼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단위로 보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제한적인 편이기 때문에 수익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에서도 미디어 광고시장이 온라인으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공략에 나선 것이라 승산이 있어 보인다는 예측이 엇갈린다.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14일 “이번 요금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 광고 시장은 규모가 한정적이라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유튜브나 포털 쪽으로 광고시장이 많이 이동했고, 그 수입이 만만치 않다”며 “넷플릭스는 국내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OTT는 구독자 기반 서비스인데 현재 포화 상태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투자는 계속해야 하니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광고 요금제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OTT가 일상의 플랫폼이 되면서 광고 요금제를 한다고 구독자들이 옛날 플랫폼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또 이미 확보된 구독자가 많다는 것은 광고주들에게도 소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보는 것보다 일부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대목에 구독자들이 민감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위해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차단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500m 밖 방탄복 뚫는 ‘파괴력 甲’ 돌격소총

    500m 밖 방탄복 뚫는 ‘파괴력 甲’ 돌격소총

    화력 분야에서 소구경 화기를 개발해 생산하는 SNT모티브와 기동 분야에서 자주포 및 전차 등의 변속기를 만들어 내는 SNT중공업은 방산 제품의 국산화를 이끌어 왔다. SNT모티브의 신형 해머리스 타입 ‘STP9’ 권총은 9㎜ 권총으로, 세계적으로 해머가 없는 스트라이커 격발방식 권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45구경 스트라이커 격발방식 권총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총몸을 폴리머 재질로 만드는 등 무게를 700g 초반 수준으로 경량화했다. ‘STR24’ 6.8㎜ 돌격소총은 유효사거리가 500m 이상 됐을 때 기존 5.56㎜ 탄을 사용했을 때보다 탄도 안정성을 높여 정확도와 파괴력을 증대시켰다. 이는 성능이 좋아진 방탄복의 관통력을 높일 수 있는 화기의 필요성에 따라 개발된 것이다. ‘K2C1’ 5.56㎜ 소총의 총열이 45.7㎝(18인치)인 것에 비해 STR24 돌격소총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40.6㎝(16인치) 스탠더드 총열을 적용했다. 초기 모델보다 접이식 가늠쇠, 모듈러록 레일이 적용된 길이 연장 총열덮개, 형상 개량 방아손잡이 등이 개선됐다. SNT모티브는 풍산과 꾸준히 협력하며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형 탄약을 적용한 차기 소총을 발 빠르게 개발할 예정이다.
  • [월드피플+] 러 미사일이 출근길에 떨어져…우크라 유명 女의사의 죽음

    [월드피플+] 러 미사일이 출근길에 떨어져…우크라 유명 女의사의 죽음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이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미사일로 보복 공격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숨진 안타까운 희생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유명 외과 의사가 출근길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수도 키이우의 국립아동병원에 근무하는 소아암 의사인 옥사나 레온티에바 박사. 그는 10일 아침 어린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병원으로 출근하던 중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 병원 측은 "이른 아침 병원으로 급히 출근하던 도중 차량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시내 한복판에서 불탔다"면서 "그의 사망도 안타깝지만 나라로서도 큰 손실"이라며 추모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사나는 11년 동안 이 병원의 골수이식병동에서 일해왔으며 그간 혈액암에 걸린 수많은 아이들을 치료해왔다. 또한 해당 병원은 이번 러시아와의 전쟁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최전선에서 치료해왔다. 특히 옥사나의 남편 역시 1년 전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그의 어린 아들은 졸지에 부모를 잃은 고아가 됐다.한편 10일 러시아 측은 미사일 총 84기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총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 19명, 부상자도 105명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크루즈 미사일과 이란산 자폭 드론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크림대교 폭발과 다른 테러에 대한 대응”이라며 보복성 공격임을 인정했다. 또한 다음날인 11일에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을 쏟아부어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연설에서 “러시아가 미사일과 이란산 자폭 드론을 모두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지구상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없애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 [뉴스분석]美, 전례없는 포괄적 반도체 中수출통제… 자국 내 비판도

    [뉴스분석]美, 전례없는 포괄적 반도체 中수출통제… 자국 내 비판도

    슈퍼컴·AI 반도체 中 수출시 당국 허가최첨단 반도체 장비 中 수출때도 필요화웨이·노광장비 등 특정 제재와 달라한국기업 중국 공장 장비는 개별 심사中 정부, 자국 내 미국 기업 보복 우려반도체 확보 위해 대만갈등 표면화 우려 반도체 분야에서 화웨이 등 개별 중국기업이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특정 생산장비를 지목해 제재하던 미국이 전례없이 광범위한 대중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했다. 자국의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의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를 차단한다는 의도로, 미중간 기술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가 지난 7일(현지시간) 연산 능력 100페타플롭스(PFLOPS·1초당 1000조번 연산)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반도체와 AI 학습용칩 등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는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반도체 공장에 첨단시설 투자를 막는 지난 8월 반도체과학법보다도 직접적이고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소위 화웨이식 제재라고 불리는 ‘해외직접생산규칙’(FDPR)이 적용된다. 제3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 기술 등이 10% 이상 사용됐다면 역시 수출이 금지된다. 또 BIS는 미국 기업이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6nm 내지 14nm 이하 시스템 반도체,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장비를 중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소재 공장에 수출하는 것은 사실상 전면 금지되고, 외국기업이 소유한 경우는 미 당국이 개별 심사로 결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공장에 이런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구비하려면 미국 정부의 개별 승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BIS는 이미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오른 28개 중국 기업 외에 애플이 메모리칩을 구매키로 선정했던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1개 업체를 ‘미검증명단’(unverified list)으로 추가했다. 신뢰성 검증이 힘든 기업이라는 의미이나, 이들도 여차하면 수출통제명단에 오를 수 있어 사실상의 수출통제대상으로 여겨진다. 그간 특정 중국 기업이나 특정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았다면 이번에는 종합판이다. 반도체과학법의 경우 미 행정부의 보조금이 떨어지면 제재 효과가 크게 약해지나, BIS의 수출통제조치는 효과가 지속적이다.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는 중국이 첨단 컴퓨팅 칩을 확보하고, 슈퍼컴퓨터와 첨단 반도체를 개발·유지하기 위한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장치와 능력을 대량살상무기(WMD)를 비롯한 첨단 무기 시스템 생산, 자동 군사 시스템, 인권 유린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중국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또 이런 조치가 미국에도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라케시 쿠마르 일리노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포천에 “중국도 자국 내 미국 기업에 보복 조치를 할수 있다. 또 (이번 대중수출금지로) 중국은 러시아·이란과 가까워지고 반도체 확보를 위해 대만을 공개 압박할 수 있다”며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보다 좋은 전략을 더 빨리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 도구화·무기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기 봉쇄이자 자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런 행태는 국제 과학기술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방해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과 세계 경제 회복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걸그룹에 빠진 ‘여덕’… 옛말이 된 ‘삼촌팬’

    걸그룹에 빠진 ‘여덕’… 옛말이 된 ‘삼촌팬’

    2세대 아이돌이 등장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이른 바 ‘삼촌팬’은 걸그룹 팬덤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걸그룹에 관심 없던 기존의 남성팬들이 동생뻘 혹은 조카뻘 되는 걸그룹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보이면서 이들은 아이돌 팬덤에 새로 등장한 하나의 현상이 됐다. 이런 아이돌 팬덤 양상이 변화한 분위기다. ‘걸그룹=남성팬’, ‘보이그룹=여성팬’의 공식은 사라지고, 10~20대 여성의 아이돌 팬덤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9일 온라인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개월간 통계를 집계한 결과 올해 최고 히트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걸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의 이용자별 성별이 남성 45%·여성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 다이브’는 다크 모던 팝 장르의 노래로 음원 차트와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글로벌 인기의 척도인 유튜브 조회 수도 1억건을 넘겼다. 지난 8일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선 신인상과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의 소비층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두터운 현상은 성별 이용자 비율을 연령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더 뚜렷하다. 이 노래의 여성 이용자 비율은 10대 64%, 20대 62%, 30대 52%, 40대 48%, 50대 52%였다. 케이팝의 주된 소비층인 10∼20대에서 여성 청취자 비율이 60%를 넘겼다.올여름 데뷔 음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걸그룹 뉴진스도 마찬가지다. 뉴진스의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의 이용자 성비는 남성 35%·여성 65%로 여성 비율이 30%포인트 높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여성 이용자 비율이 77%, 20대가 75%에 달해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러브 다이브’와 함께 올해 최고 히트곡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여자)아이들의 ‘톰보이’(TOMBOY)는 남성 51%·여성 49%로 남성 이용자 비중이 더 컸지만 불과 2%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이 지난 6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서울 공연 예매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67%로 3분의2를 웃돌았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걸그룹 멤버들이 주체적인 ‘나’를 강조하고, 소녀팬들에게 되고 싶은 모델로 자리매김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과거의 노래가 오빠를 가사에 넣고 사랑을 구하는 내용이 많았다면, 요즘 노래 가사는 ‘원하면 감히 뛰어들어’(아이브 ‘러브 다이브’), ‘확실하게 나로 만들겠어’(뉴진스 ‘어텐션’), ‘난 독을 품은 꽃 네 혼을 빼앗은 다음’(블랙핑크 ‘핑크 베놈’) 등에서 주체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다만 모든 음악 장르에서 여성 이용자가 더 많은 것은 아니다.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경연곡의 경우 남성 이용자가 더 높게 나타나 아이돌 음악과 대조를 이뤘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큰 인기를 끈 ‘쇼미더머니 10’ 음원의 남성 이용자 비율은 비오 ‘리무진’ 59%, 소코도모 ‘회전목마’ 56%, 베이식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 62%로 각각 조사됐다.
  • ‘커넥트‘ 미이케 감독 “배우들과 말이 안 통하니 작품 깊고 넓어져”

    ‘커넥트‘ 미이케 감독 “배우들과 말이 안 통하니 작품 깊고 넓어져”

    “말이 통하지 않으니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 해석의 차이가 작품의 폭을 넓혔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이다. 일본인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힘을 합쳐 영화를 만들었는데 작품의 폭이 넓어졌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그런데 ‘일본 흑사회’(1999)와 ‘13인의 자객’(2011) 등을 연출한 일본 장르 영화의 대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호텔부산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커넥트’ 기자간담회 도중 “일본에서보다 더 스트레스 없이 원활하게 촬영을 끝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인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쫓는 이야기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이고자 지난해 신설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전체 6부작 가운데 1∼3부가 영화제에서 미리 공개됐다. 미이케 감독은 “배우들과 소통할 때는 통역과 ‘공통 대본’이 있었다”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정해인을 비롯해 고경표, 김혜준 등 배우들도 감독과 소통하는 데 언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해인은 “촬영을 하며 나라와 언어 장벽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다”며 “현장에 통역하는 분이 있었지만, 사실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은 눈빛과 보디랭귀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이 컷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교류가 느껴졌고, 감독님은 제가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잡아 주셨다”며 “오히려 많은 대화는 필요 없었고, 다만 감독님이 위트가 넘치시는데 농담에 즉각 웃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우연한 계기로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진섭 역의 고경표와 커넥트의 비밀을 아는 동수 조력자인 이랑 역의 김혜준은 정해인의 답변에 웃으며 공감을 표시했다. 미이케 감독은 “코로나 환경이어서 작업 전에는 화상으로 회의를 했고, 촬영은 비자가 끝나는 날까지 하고서 일본으로 돌아갔다”며 “CG(컴퓨터그래픽)는 한국과 일본 스태프가 각각 하고 서로 확인하는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거리가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이케 감독과 배우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를 공개하고,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을 즐거운 경험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에만 개방했는데 올해는 다른 OTT 플랫폼들에게도 문호를 넓혔다. 미이케 감독은 “OTT가 영화제까지 온 것이 기쁘고 놀랍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작품을 상영하는 만큼 (OTT 드라마가) 관객과 만나는 형태도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하는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고경표 역시 “어제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커넥트’는 미이케 감독의 신작 장르물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높인다. 김혜준은 “독특한 소재와 장르물을 많이 만든 감독님의 스타일리시한 연출 방식이 (이번에) 만났다”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가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해인은 “감독님의 머릿속에 편집 방향과 콘티가 명확하게 있다고 느껴졌다”며 “필요하지 않은 컷은 과감하게 안 쓰시고, 집중해야 하는 컷은 집요하게 찍으시는 그 순간들에 배우로서 큰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12월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12일 오후 8시 한 번 더 상영된다.
  •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길고양이의 출산을 막아 주민 갈등을 줄이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중성화사업(TNR)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 등 제도가 깜깜이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수컷의 고환, 암컷의 자궁 등을 끄집어내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만삭묘 등 임신묘까지 수술대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임신한 고양이를 수술하면 뱃속의 새끼는 죽는다. 제도 도입 20년째인 TNR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몇 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NR은 길고양이 관련 민원에 시달리던 지방자치단체가 택한 ‘한 수’였다. 길고양이를 포획해 생식기 제거 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주는 작업이다. 길고양이는 평균 4년 정도 사는데 한 번에 약 5마리씩, 평생 총 4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TNR을 하면 그 수를 조절할 수 있다. 길고양이를 연민 어린 시선으로 보살피는 캣맘과 울음소리 등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던 지자체들이 관심을 가질 법했다. 경기 과천시가 2002년 처음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사업을 시행했고 길고양이는 2015년 20만 마리에서 2019년 11만 6000마리로 급감했다. 사업이 성공한 듯 보이자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을 보였고, 매년 더 많은 국비가 투입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은 약 170억원. 4년 전인 2017년(48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돈냄새가 나면 잡음이 발생하기 마련이다.●“한 마리에 5만원… “마구잡이식 포획” 현재 TNR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마리당 보통 20만원을 지급한다. 보통 포획업자가 5만원, 수술하는 동물병원이 15만원을 가져간다. 포획하거나 수술한 마리 수에 따라 돈이 입금된다. “업자들이 병에 걸리는 등 잡으면 안 되는 길고양이까지 잡아 수술한다”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큰 잡음은 전남 목포에서 터졌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2021년 목포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시가 위탁해 5개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 325마리 중 약 27%(87마리)가 임신묘 등 규정상 수술하면 안 되는 대상이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만삭묘 18마리를 수술했다가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TNR 실시 요령’에 따르면 수술을 위한 마취 전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방사해야 한다. 마취제가 투여되면 새끼는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목포 지역 캣맘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길고양이 포획은 국내 주요 길고양이 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가 속한 단체가 맡는다. 지난해 목포시의 총 중성화 사업비는 4875만원이었는데 이 중 1300여만원이 부적절한 수술에 나간 것이다. 캣대디 서연우(39)씨는 “A씨는 다른 지자체의 임신묘 수술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캣맘들의 거센 민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중성화사업을 감사했다. 그 결과 잘못된 수술이 있다는 사실은 파악했지만, 포획단체나 수술 병원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를 갈라 보기 전에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환수하지 않았고, 포획 단체와 계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만삭묘 수술을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 만질 수도 없고 잔뜩 웅크려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의학계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웬만한 경험이 있는 수의사라면 만삭묘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회 이상 규정 위반 시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면서 “단체에 지난달 1차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보 봉사자들이 (만삭묘를) 제대로 선별 못 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빚을 내 가며 길고양이 치료와 보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벌이를 위해 포획했다는 건 악의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역 캣맘과 캣대디들은 A씨가 지난해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입양자로부터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A씨를 횡령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도 서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캣맘들 “지자체가 병원만 감싼다” 경기 하남에서는 최근 중성화 사업을 두고 지역 고양이 보호단체와 시가 부딪쳤다. 캣맘 이모(61)씨는 이 지역에서 수년째 3살 ‘일등이’를 보살펴 왔다. 지난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A 동물병원의 포획 직원으로부터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자”는 권유를 받았다. 이씨는 “안 된다”고 했다. 건강이 안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획 직원은 일등이를 붙잡았다. “다른 캣맘의 동의를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결국 중성화 수술을 받은 일등이를 이씨가 다시 데려와 보살폈다. 그는 “수술한 일등이는 소변을 제대로 못 가릴 만큼 건강이 안 좋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동물병원에서 검사 해보니 만성 신부전과 심한 구내염 등이 확인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물단체와 캣맘들은 “해당 병원이 돈을 벌려고 무차별 포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장은 “일등이는 약간의 구내염만 있어 수술을 했고, 이후 (이씨가 데려가) 열악한 환경에서 급성 신부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역 캣맘들은 “시와 해당 동물병원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한다. 최근 시 공무원이 관련 민원인의 전화번호를 병원 관계자에게 임의로 전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성화 수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통받는 고양이도 있다. 부천동물사랑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천의 한 동물병원은 올해 상반기에 고양이 11마리를 수술했다. 이 중 한 마리는 지난 6월 수술 부위의 실밥이 터져 재수술을 했다. 시민연대는 내년부터 이 병원의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경고 조치라도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고양이는 혀가 거칠어서 수술 부위를 핥다가 매듭이 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반려묘를 길고양이로 속여 공짜 수술도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도 돈을 좇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B씨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전북의 한 동물병원과 계약해 유기동물과 길고양이를 포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이 동물병원은 지난해 B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포획업자를 교체했다. 학원 강사라는 본업이 있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그는 시에서 수당을 받는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이자 지역 동물단체 대표였다. 지난해 4월부터 B씨는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그가 수술 후 보호 기간을 지키지 않고 무단 방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동물병원은 결국 지침 위반으로 지자체와의 계약이 해지됐고, B씨도 명예감시원에서 해촉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계약이 해지되고 수입이 없어지니 이에 대한 불만 탓에 외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방사 규정을 잘 몰랐던 건 맞지만 원장의 허락하에 진행했다”며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부정한 중성화 수술로 세금이 새기도 한다. 반려묘를 키우는 일부 보호자는 자신의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속여 공짜로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사명감만으론… 의욕 잃는 수의사들 수도권의 수의사 C씨는 캣맘들이 병원을 갈라 편 지어 다투고, 자신을 험담하는 모습에 심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한다. C씨는 “처음에는 ‘나를 믿는다’며 고양이를 맡긴 사람들이 다른 병원에서 포획비를 올린다는 소식에 전부 병원을 옮겨 결국 돈이 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사소한 요구가 통하지 않으면 온갖 비방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수의사의 자진 포기나 폐업 등으로 TNR 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는 총 25건이다. 공무원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담당자는 “길고양이 문제를 두고 하루에도 국민신문고·유선전화·‘시장에게 바란다’ 등 여러 곳에서 민원과 감사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며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TNR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처럼 지자체가 정확한 기준 없이 사업량 확보에만 몰두하면 업자들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 정부는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와 중성화율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민원이 발생한 곳에서 몇 마리만 분산적으로 포획하는 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군집 TNR을 병행해야 한다”며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를 먼저 파악해 지역별 예산과 사업 마리 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NR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 주로 2~6월, 9~11월에 진행된다. 짧은 기간 무리하게 사업량을 채우려다 보니 부정과 사고가 발생한다. 연보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본부장은 “최근 겨울에도 따듯한 날이 많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실시한다면 안전한 TNR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신묘는 몸의 변화가 뚜렷한 만큼 포획 단계에서부터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포획업자가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현재 TNR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TNR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향후 효과적인 사업 방식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성화수술(TNR)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단독]수술대에서 죽은 뱃속 고양이들…수의사·포획업자 통장엔 나랏돈이 꽂혔다

    [단독]수술대에서 죽은 뱃속 고양이들…수의사·포획업자 통장엔 나랏돈이 꽂혔다

    줄줄 새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예산 목포, 임신묘 등 불가 대상까지 수술만삭묘 수술하다 뱃속 새끼는 숨져1마리 포획 시 5만원, 병원엔 10만원포획 대표는 ‘길고양이 보호 단체’ 대표 역임캣맘들 “돈 벌려고 무리” 병원 측 “만삭묘인지 몰라”길고양이의 출산을 막아 주민 갈등을 줄이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중성화사업(TNR)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 등 제도가 깜깜이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수컷의 고환, 암컷의 자궁 등을 적출하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만삭묘 등 임신묘까지 수술대에 오른다. 임신한 고양이를 수술하면 뱃속의 새끼는 죽는다. 캣맘 단체에서는 “TNR 실적을 늘려 돈을 벌려고 어린 고양이의 생명을 빼앗고 있다”고 반발한다. 반면, 포획 단체에서는 “단순 실수”라고 주장한다. ●목포, 중성화수술 고양이 중 27%는 규정상 불가 대상 가장 큰 잡음은 전남 목포에서 터졌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2021년 목포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시가 위탁해 5개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 한 길고양이 325마리 중 약 27%(87마리)가 임신묘 등 규정상 수술하면 안 되는 대상이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만삭묘 18마리를 수술했다가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TNR 실시 요령’에 따르면 수술을 위한 마취 전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방사해야 한다. 마취제가 투여되면 새끼는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목포 지역 캣맘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TNR을 위한 길고양이 포획은 국내 주요 길고양이 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가 속한 단체가 맡는다. 중성화수술을 1마리 할 때마다 목포시는 포획단체에 5만원, 수술 병원에 1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목포시의 총 중성화 사업비는 4875만원이었는데 이중 1300여만원이 부적절한 수술에 나간 것이다. 캣대디 서연우(39)씨는 “A씨는 다른 지자체의 임신묘 수술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캣맘들의 거센 민원을 받아 지난 6월 한달 여간 중성화사업을 감사했다. 감사 결과 잘못된 수술이 있다는 사실은 파악했지만, 포획단체나 수술 병원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를 갈라보기 전에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환수하지 않았고, 포획 단체와 계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만삭묘 수술을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 만질 수도 없고 잔뜩 웅크려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의학계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웬만한 경험이 있는 수의사라면 만삭묘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포획단체 측 “단순 실수” 시 관계자는 “2회 이상 규정 위반시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면서 “단체에 지난 달 1차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로 앞으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보 봉사자들이 (만삭묘를) 제대로 선별 못 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빚을 내가며 길고양이 치료와 보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벌이를 위해 포획했다는 건 악의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TNR 역사가 짧아 실수가 발생할 수 있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캣맘과 캣대디들은 A씨가 지난해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입양자로부터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A씨를 횡령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길고양이 TNR 사업은 2002년 경기 과천시에서 시작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했다. 하지만 여러 지자체에서 소홀한 관리 감독 탓에 목포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관련 예산은 2017년 48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 美, 이번주 ‘역대 최강’ 中빅테크 규제… 슈퍼컴·AI 기술 틀어막는다

    美, 이번주 ‘역대 최강’ 中빅테크 규제… 슈퍼컴·AI 기술 틀어막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6일 개막)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슈퍼컴퓨터 등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의 대중 수출을 막는 포괄적 규제를 발표한다.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에 이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막고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의 ‘인공지능(AI)·슈퍼컴퓨터 굴기’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첨단 컴퓨터 기술의 중국 수출을 막는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HPC를 사용하는 중국 기업과 정부연구소 등을 겨냥한 ‘화웨이식 제재’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첨단 산업에 단행하는 가장 강력한 수준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볼 만큼 급성장했던 화웨이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규제 조치로 치명타를 입었다. FDPR은 생산지에 관계없이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중국 당국의 도청을 돕는 비밀 칩이 탑재돼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중국 신장에서는 인텔과 엔비디아 반도체로 만들어진 슈퍼컴퓨터가 위구르족 감시에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두 기업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중국에서 사들이는 미국 기업의 제품 상당수가 해외에서 생산돼 동선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현실을 반영해 ‘미국의 반도체 기술로 만들어졌다면 중국 판매를 금지하는’ 제재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경우 중국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텐센트 등은 향후 데이터 센터와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NYT는 “중국의 AI와 미사일공학,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이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다”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억제해 (반대급부로) 미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속내도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현시점에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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