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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1P 빠져/5일만에 하락

    주가가 5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4포인트 떨어진 7백5.19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강세로 출발,전장 중반 한때는 종합주가지수 7백10선에 육박했으나 전장 후반부터 5일연속 주가가 오르는데 대한 경계·이식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 도입기술/개발 5년 넘은 구식이 74%/업체경쟁으로 중복도 55%

    ◎재무부·산은,821업체 1,565건 내용 분석/기술의존도 심화… 일본의 4배/작년 도입료만 10억8천만불 넘어 국내 제조업체가 외국에서 사오는 기술의 74%가 도입당시 이미 개발된지 5년이상이 지난 노후기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업체간의 과열경쟁으로 도입기술의 55%가 도입당시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술이 국내에 있는 상태에서 중복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업체가 장기간의 투자와 노력을 쏟아 신기술을 개발하면 다른 경쟁업체에서 즉각 이와 동일한 외국기술을 들여와 신기술을 자체개발한 기업이 누려야할 기술개발 이익이 경쟁업체의 외국기술 도입대가로 외국에 유출되는 결과를 빚고있는 것이다. 이같은 국내 제조업계의 마구잡이식 기술도입 풍조로 외화낭비는 물론 국내업계의 기술개발 의욕까지 잃게 만들어 기술의 해외종속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와 산업은행은 24일 80∼90년 도입된 3천4건의 기술중 조사에 응한 8백21개 기업의 기술도입 1천5백65건의 내용을 분석,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년동안 도입한 기술 가운데 74%는 도입당시 개발된지 이미 5년이상 경과된 낡은 기술이었으며 개발후 3년이내인 신기술은 8%에 불과했다.나머지 18%도 개발된지 3∼5년이 지난 것이었다. 기술의 수명은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최근들어 기술개발 속도가 매우 빨라짐에 따라 대체로 3∼5년으로 짧아지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기계부문이 전체 기술도입건수 4백17건의 83%가 개발후 5∼20년이 지난 노후기술이었다. 기술도입의 내용이 가장 건실한 것으로 나타난 전자부문의 경우도 개발후 3년이내인 신기술은 18%에 불과한 반면 전체 2백52건의 절반이 넘는 56%는 개발후 5∼20년이 경과한 것이었다. 선진국의 경우 개발된지 5∼10년이 지난 기술을 이용해 만든 제품은 이미 새 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되기 때문에 매출액이 급격히 떨어지는 쇠퇴기를 맞게된다. 국내제조업체들의 이같은 노후기술 도입은 국내시장에서는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지만 주요 해외시장에서는 앞선 기술을 이용한 제품에 밀려 수출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있다. 기술도입 당시 그 기술과 같거나 유사한 기술이 국내에 이미 있었던 경우는 55%나 됐으며 전혀 없었던 경우는 41%였다. 중복도입의 이유로는 ▲보다 개량·발전된 기술이라는 응답이 46% ▲국내기술보유기업과의 경쟁관계 때문이 21% ▲국내기술의 신뢰성 부족 때문이라는 응답이 12%였다.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기술도입을 택한 이유로는 전체의 35%가 자체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반면 자체개발이 가능하지만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성공여부도 불투명하고 만약 실패하는 경우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연구개발투자액 대비 기술도입금액으로 표시되는 해외기술의존도는 지난 88년 19.7%에서 89년에는 22.3%로 대폭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89년 우리나라의 해외기술의존도는 미국의 1.6%에 비해 14배나 높고 일본(6.6%)과 독일(6.2%)보다는 4배나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는 기술도입이 시작된 62년이래 지난해말까지 기술도입대가로 모두 49억2천5백50만달러를 외국에 지불했으며 지난 88년에는 6억7천6백30만달러,89년 8억8천8백60만달러,90년에는 10억8천7백만달러를 지출해 연평균 25%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대규모 개발사업장 82%/환경평가 무시,공사 강행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건설중인 관광사업등 대규모 개발사업 가운데 80%이상이 영향평가를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하고있다.환경처는 3일 지난 7·8월동안 건설중인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55곳에 대한 사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82%인 45개 사업이 환경오염의 저감대책등 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겨 충주의 코타레저타운은 공사중지조치를,남양주군 국민휴양지건설사업등 44곳에는 협의사항 이행촉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코타레저타운의 경우 영향평가 협의사항에는 충주호 수질보전을 위해 오수발생량을 하루 5백55t으로 제한시켰으나 이를 어긴 채 공사를 하다 공사중지요청을 받았다. 또 남양개발이 건설중인 남양주군 국민휴양지의 경우 옹벽미설치,수목이식부족등 영향평가 협의사항을 대부분 어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국화약이 시공중인 군자공유수면매립사업은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오일차단막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각각 협의사항 이행촉구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여천 탱크터미널건설의 경우도 비산먼지발생대책이 미흡한 것으로지적됐으며 소음방지벽이 설치되지 않아 함께 지적받았다. 안성군 미양 공장건설사업도 비산먼지·소음의 방지대책을 지키지 않아 이행촉구 공문을 받았다.
  • KAL기 희생자 선상 추모제 80분

    ◎8년전 그 바다 위에 진혼의 꽃다발만…/소 악대,「고향의 봄」 연주속 유족 통곡/소복차림 미망인,난간 붙잡고 절규/소 관계자도 눈시울… “진상조사 적극 지원” 약속 【유지노사할린스크=외무부공동취재단】 사고후 8년만에 처음으로 1일 사고현장에서 거행된 KAL기 추모제는 북위 1백41도 21분 동경 46도 32분 추락지점에서 유족들의 눈물바다를 이룬채 1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소련측이 제공한 대형여객선 유리트리노프호(4천5백t급)선상에서 거행된 이날추모제는 비통한 분위기속에서 엄수됐으며 일부 유족들은 오열을 참지 못하고 시종 목놓아 통곡했다. ○…이날낮 12시20분쯤(한국시각 상오 10시20분) 소련군악대의 한소 양국 국가연주로 시작된 추모제는 고인들에 대한 묵념,추도사에 이어 분향및 선상 헌화순으로 진행. 소련작가의 이름을 딴 홈스크항을 떠나 두시간여 항해끝에 사고해역에 도착,뱃고동 소리와 함께 닻을 내리자 소련 육군 군악대는 「고향의 봄」과 양국의 전통 조곡을 연주하기 시작. 이어 한소 양국 정부대표의 추도사와 홍현모유족회장의 추도사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고 사고비행기의 교체기장 고 김희철씨의 딸 김수지양(22)의 고별사에 이르자 유족들의 비통함은 절정에 달했다. 추도사는 공로명주소대사,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홍유족회장의 순으로 진행됐는데 한결같이 KAL기사건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 한국정부를 대표한 공대사는 『냉전대결 상황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진상이 소련의 급속한 변화에 발맞춰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표도로프 주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새로운 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 홍회장은 『잦아진 왕래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해명과 사죄없이 사건을 얼버무리고 있어 우리의 아픈 상처를 더욱 깊게 한다』며 『이 바다속에 검은 머리결을 물결에 너울거린채 아직도 눈을 감지못하는 희생자들의 얼굴을 쓸어내려주고 싶다』고 애도. ○…공대사와 소련측 대표들이 분향을 마치자 유족들은 소련군악대가 전통 러시아 조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선상 2층으로 내려와 차례로 헌화. 헌화는 권정달전의원을 비롯한 유족들이국화·백장미·백합등을 들고 갑판으로 내려오자 배의 선원과 사할린 거주 한인등 남녀 5명씩 10명이 대형화환 2개를 10여m아래 바다에 띄우면서 시작. 유족들이 뱃고동 소리와 함께 꽃송이를 던진 뒤에도 한동안 고인의 이름을 크게외치면서 통곡하자 이를 지켜보던 소련 관계자및 선원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20여분간의 선상헌화가 끝난 이날 하오 1시40분쯤 여객선이 큰 고동을 울리며 홈스크항으로 뱃머리를 돌리자 일부 유족들은 『잘있거라』 『다시 찾아오겠다』고 오열을 터뜨리며 난간을 부여잡고 애통해 했다. ○…추모제의 시작을 알리는 소련군악대의 「고향의 봄」연주가 울려퍼지자마자 일부 여자유족들은 오열을 참지 못하고 통곡. 윤정임씨(여)는 사고로 숨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식아,내가 어찌 여기있단 말이냐』라고 울부짖었고 하얀 소복차림의 임매심씨(70)와 석수원씨등 연로한 몇몇 여자 유족들도 목놓아 절규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까스로 눈물을 참던 유족들도 홍유족회장이 비통한 어조로 추도사를 낭독하자 대부분눈물을 떨구면서,추모제 현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사할린거주 한인대표로 참석한 서옥재씨(여·51)등 4명의 여자 한인들도 『유족들의 비통한 모습을 보니 우리도 눈물이 난다』며 연신 눈물을 훔쳐냈다. 사고로 아들 부부와 손자등 일가족 4명을 잃었다는 박윤섭씨는 꽃다발과 함께 과자꾸러미를 바다에 던지며 오열. 사고비행기의 부기장이었던 선동휘씨의 미망인 유행자씨는 집 앞뜰의 대추나무에서 따왔다는 대추 한접시를 바다에 뿌리며 고인의 넋을 위로. 선부기장의 아들 재곤씨(26)는 『기장복을 입고 집을 들어서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눈물을 글썽. 기장 천병인씨의 미망인 김옥희씨는 시종 눈물을 흘리며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고인도 눈을 편히 감을 것』이라고 진상규명을 촉구. ○…정재문(민자)이수인(신민)박찬종의원(민주)등 국회 대한항공기 피격사건진상규명 청원심사소위 위원들은 추모제가 시작되기전 선상에서 소련 연방정부의 키레예프 외무부본부대사와 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등과 면담을 갖고 사건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회서한을 전달했다. 키레예프대사는 이 자리에서 국회서한을 판킨 외무장관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고 표도로프 지사는 『연방정부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할린지역의 조사활동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의 “맹인 변호사” 최덕식씨(이사람)

    ◎맹인 무료변론… 복지증진에 앞장/눈먼이들 「개안」 인도/법무관 재직중 실명… 좌절끝에 재기의 삶/수임료 꼬박 적립,10년간 회관건립이 꿈/해외단체와 결연주선… 매주 경로잔치도 『비록 내눈은 멀었지만 다른 앞못보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지팡이가 되겠습니다』 최덕식씨(37·전주시 완산구 경원동3가 64의6)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맹인변호사이다. 그는 지난 3월16일 군법무관 선배인 임종섭변호사(38)와 함께 변호사사무실을 개설,맹인들이 의뢰한 건에 대해서는 무료변론을 도맡는등 맹인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매주 토요일이면 전주시 중앙동4가 전북맹인회 사무실에 나가 경로잔치를 베풀거나 식사를 대접하며 자신이 실명하기 전에 본 아름다운 세상,실명후의 좌절을 극복한 과정등을 이야기하며 그들에게 삶의 용기를 붇돋워 주려고 애쓴다. 또 국내 맹인단체를 외국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것도 그의 중요한 업무가운데 하나이다. 주위에서는 최변호사를 「전북지역 1천8백여 맹인들의 희망이요,맹인복지증진의 선구자」라고 일컫는다. 그도 2년여전까지는 맹인이 되리라고는 짐작못한「정상인」이었다. 고려대 법대와 대학원을 나와 78년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공군 법무관 으로 근무하던 그는 지난 89년 3월 뇌수종치료를 받다가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스티븐슨스 존슨 신드롬」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서울 국군통합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뇌에 물이 차는 뇌수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머리에 가느다란 관을 박아 물을 빼내는 수술을 받고는 곧 회복되는듯 했으나 10개월후 다시 뇌수종 증세가 나타나 재수술을 받았다. 이당시 열이 높아지자 병원측이 항생제를 대량 투여,온몸에 발진과 함께 「스티븐슨스 존슨 신드롬」증세가 나타났다. 이 병은 눈물이 나오는 모세관이 파괴돼 눈물이 안나오고 시력도 잃게 만든다는 것. 90년 4월에는 눈을 뜰 수도 없는 장님으로 변해있었다. 『하염없이 통곡을 해보았지만 눈물이 나오질 않더군요.눈만 벌겋게 부어오를뿐이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절망속에서 폐인생활을 해야 했다. 벽에 부딪치거나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온몸에 멍이 드는 일이 거듭됐다. 최변호사는 이 당시 『고통없이 죽는 방법만 생각했다』면서 한때는 처자식의 생활보장을 위해 교통사고를 위장,자살하려고도 했다고 기억했다. 90년5월 그에게 한줄기 햇빛과도 같은 기회가 왔다. 미8군 법무관실장인 한국계 김현수씨(39)가 그의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주선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도미,텍사스주 미공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최첨단 장비로 각막이식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막이 녹아내리는 바람에 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절망은 더욱 깊어져 그는 병원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 이때 현지 한인교회 교인들이 찾아와 미국에서는 맹인변호사들이 거리낌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그를 격려했다. 그말을 듣는 순간 「나에게도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마치 전류에 감전되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에 와닿았다고 최변호사는 밝혔다. 그리고 20여년동안 유지해온 신앙생활을 되돌아보았다. 그는 『귀국하면 맹인들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치리라』는 각오로 맹인용 흰지팡이 사용법,타자치는 법,점자등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의 신념때문인지 치료에도 성과가 있어 오른쪽 시력을 0.1까지 희복했다. 그는 90년7월 귀국했고 91년1월 국가로부터 1급 원호대상자로 지정되면서 12년간의 군법무관 생활을 마감했다. 그리고는 바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수임료는 생각하지 않고 모든 사건을 내일처럼 처리한다는 자세로 문을 열었습니다.개업후 3일동안은 사건의뢰가 한건도 없어 내심 걱정하기도 했지요』 그는 희미한 오른쪽 시력에 의지,법률서적·사건서류를 확대복사해서 보면서 일을 처리하고 있다. 희미하게 남은 시력마저 언제 꺼져 버릴지 모르지만 자신의 가족과 도내 1천8백여 맹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게 최변호사의 각오이다. 그는 부인 이정희씨(32),1남2녀의 자녀와 함께 2천5백만원짜리 전세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일찍이 홀로 돼 구멍가게를 하며,외아들만을 바라고 살아온 어머니 최기순씨(58)는 그가 실명하자 아예 전주 모교회에서 기거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실명했다는사실」을 이제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활기차게 꾸려나가는 그에게도 안타까움은 남아있다. 꿈속에서나마 어머니,처자식의 얼굴을 완전히 보고 싶어 꿈을 자주 꾸려 하지만 뜻대로 안되는 것이다. 그는 현재 매월 들어오는 변호사수임료가운데 일정액을 맹인복지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그의 장래희망이라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지방에만 없는 맹인복지회관을 자신의 힘으로 짓는 것이다. 『그나마 변호사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이 나에게 의무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하는 최변호사는 지금처럼 수임료를 계속 모으면 10년안에 복지회관을 건립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환히 웃었다.
  • 외언내언

    20세기를 뒤흔들고 있는 모스크바 뉴스속에 가로수이야기나 좀 하자고 하면 아마 한가해 보일지 모른다.그러나 좀 하자.서울 대방로에 있는 30∼40년생의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1백12그루의 이야기가 그것이다.최근 이곳엔 도로확장공사가 계속돼 왔고 드디어 이 나무들도 잘리게 돼 있었다. ◆자르게 되는 이유도 있다.길을 넓힐때 있던 나무를 옮겨심기보다는 직경 10㎝쯤의 새나무를 심는것이 뿌리활착률도 높고 비용도 절반이하로 낮아지기 때문이다.그러나 대방동 주민들은 이 나무들의 이식을 여론화 했다.돈이 좀 들더라도 옮겨 심자.이 가로수들은 대방로의 명물이다라고 나섰다.가로수의 문화의식이 성립된 것이다.당국의 결정도 잘 내려졌다.동작구청은 자문과 협의를 거쳐 이미 병든 나무를 제외한 95그루를 넓힌 길에 다시 심기로 했다. ◆도시의 세련성은 가로수에서 시작된다.오늘날 모든 도시들은 외곽녹지로부터 가로수로 이어지는 수림대장계획을 가지고 있다.그저 길 옆에 있는 나무가 아니라 자연녹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도시를 꾸미는 것이다.이 선상에서 파리는 시민의 정서적 고려까지 접근한다.예컨대 도시의 샐러리맨이 퇴근할때 얼마쯤길이의 수림대를 보면 정서적회복이 이루어질까를 논의한다. ◆도시의 수림을 미관만으로 보지않은지는 너무 오래다.도시어린이들의 감성적성장을 의지할곳은 가로수밖에 더 있느냐는 견해까지 있다.특히 우리 같은 경우엔 그러하다.나무한 그루 없는 아파트도 있기 때문이다.있다 하더라도 그야말로 앙상한 나뭇가지만 자그마하게 있다.그러나 크고 오래 자란 나무가 주는 이미지는 철학적인 것이다. ◆환경오염과 싸우는 방법에도 나무만한 것이 없다.대기오염의 5%개선은 나무에 의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나무를 더 심자는 것이다.대방동 가로수를 옮기는 비용은 2천5백만원으로 되어있다.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수십배의 이익을 주민들은 갖게 됐다.사람답게 사는 노력이다.
  • 주가 3.3P 떨어져/7백선 또 붕괴

    증시가 종합주가지수 7백선을 경계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주말인 17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30포인트 떨어진 6백98.95를 기록,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하룻만에 또 무너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전날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이식매물이 쏟아지며 3.18포인트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고객예탁금은 14일현재 2조5천69억원으로 전날보다 6백9억원이 줄어들어 감소현상이 1주일동안 계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석유 기계 운수장비주가 강세를,건설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4백76만주,거래대금은 2천5백46억원으로 거래는 부진했다. 상한가 30개종목을 포함,2백18개종목이 올랐으며 4백23개종목이 내렸다.
  • 교육계 사상최대 인사바람/월내 교장등 2천여명 대상

    ◎1차로 13개 시도 부교육감 임명 지방교육자치제실시를 위한 시·도교육청 직제확대개편에 따른 교육계사상 최대규모의 인사가 17일부터 이달말까지 잇따라 단행된다. 정부는 17일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에 김연철 대구교육청 학무국장을 승진발령하는 등 서울·부산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10년만에 부활된 부교육감 13명을 임명한 것을 포함,간부 34명에 대한 1차인사를 단행했다. 시·도 교육청별로 계속될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행정공무원 5백명선이 승진·전보되며 다음달 1일에는 교장·교감 1천5백명 정기인사가 뒤따른다. 부교육감에는 교사출신 교육전문직 7명,일반직 교육공무원 6명이 임명됐다. 각 시·도 부교육감인사는 다음과 같다. ▲인천 이종인 ▲광주 김희수 ▲대전 김상은 ▲경기 곽병광 ▲강원 성기선 ▲충북 정인영 ▲충남 강영선 ▲전북 최이식 ▲전남 조형수 ▲경북 서상태 ▲경남 정수상 ▲제주 장주열 ◎교육자치 앞두고 조직 대개편/부교육감 전문직·일반직 안배(해설) 새달 2일 출범하는 교육위원회의 개원식과 2학기 개학을 앞두고 17일 단행된 부교육감인사는 교육자치실시에 따른 교육행정조직의 일대 개편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인사의 경우 현재 부교육감이 있는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 13개 시·도의 부교육감에 교육전문직과 일반직을 몇명씩 안배하느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교육부는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권을 행사하기전에 3차례씩이나 13개 시·도교육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방교육자치정신을 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13개 시도교육감은 교육전문직에서 7명,일반직에서 6명을 선출했다. 교육전문직 출신 7명은 모두 시·도교육청의 학무국장에서 자리를 옮겼으며 일반직 6명은 ▲시도교육청관리국장 2명 ▲본부과장 승진 2명 ▲대학사무국장 1명 ▲교육구청장 1명 등이다. 이날 새로 임명된 부교육감들은 내년 7월30일 이전에 임기4년의 교육감들이 선출되기전까지는 현재의 교육감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앞으로 부교육감인사는 교육감과 「상보」관계에 있는 인물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육감이 전문직출신이면 일반직을 부교육감에,교육감이 일반직출신이면 부교육감은 전문직을 앉힌다는 계획이다.
  • 95세 한의사 박동호옹,“내몸을 연구용으로” 유언

    ◎이승서 편 인술,저승서도/서울대,안구 실명자에 이식 성공 한평생 인술을 베풀다 95세로 별세한 일수암 박동호옹이 유해를 해부학연구에 써달라고 서울대 의대에 기증,『세상에 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그의 생활신조를 사후까지 실천했다. 지난 14일 마지막 숨을 거둔 박옹의 유해를 기증받은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은 박옹의 거룩한 뜻에 따라 곧 그 안구를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실명환자에게 이식했고 나머지 장기와 골격 등은 후학들의 인체해부실습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박옹의 유해기증은 지난해 7월11일 「본인이 사망하면 시신을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하며 장기 및 골격 일체를 학생들의 학습용 표본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유언공정증서를 갖고 몸소 해부학 교실을 찾아와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해부학교실의 이왕재교수(36)는 『수술에 필요한 안구를 기증받기 위해 환자들이 줄을 서 있어도 좀처럼 기증자가 나서지 않는 실정인데도 이처럼 시신 모두를 기증하는 사례는 참으로 어렵고 보기드문 일』이라고 고마워하면서 『박옹의 고귀한 삶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골격표본을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1897년 10월 함경북도 청진시 용향동에서 태어난 박옹은 주경야독으로 한의사가 된뒤 그동안 청진과 서울 퇴계원 등에서 한의원을 경영하며 한평생 인술을 베풀어왔다.
  • 주가 21P 수직 하락/전장 강세 후장서 매물 쏟아져

    ◎지수 7백40선으로 후퇴 4일 연속 올랐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7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21.43포인트 떨어져 7백41.67을 기록했다. 21포인트의 하락폭은 올들어 세번째 큰것으로 지난1월21일(26.19포인트)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최근의 주가오름세가 이어져 전날보다 종합주가지수가 8.48포인트 올라 7백70선을 돌파하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전장중반부터 단기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 이식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반전됐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증권주가 신용융자제한보도로 연이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 상승기류 주가… 7백60선 눈앞에/3일째 오름세

    ◎10P “껑충”… 증권·의약·철강주등 강세 주가가 3일연속 큰폭으로 올라 종합주가지수는 7백60선에 육박하며 올 최고기록을 하룻만에 또 깨뜨렸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시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 5일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0.02포인트 오른 7백58.17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최근의 강세분위기가 지속되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일반의 경계및 이식매물도 많이 쏟아졌다. 증권주가 장을 주도했으며 제지 의약 철강 건설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현재 고객예탁금은 2조6천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89년 4월22일 이후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5천4백50만주,거래대금은 9천5백56억원으로 각각 지난달 30일의 증시 최고기록인 5천9백11만주 9천7백28억원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증권주의 무더기 상한가를 비롯,3백6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5개종목등 3백44개 종목이 내렸다.
  • 주가 이틀째 내림세/2P 떨어져 7백14

    ◎조정양상… 한때 7백선 위협 주가가 2일째 내리면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1일 주식시장은 큰폭의 내림세를 보인 전날보다 종합주가지수가 2.08포인트 떨어진 7백14.95로 마감됐다. 이날 장은 개장초부터 주가의 단기급등 및 전날의 급락에 대한 불안심리로 경계 및 이식매물이 쏟아져 약보합세로 출발했다.일부기업의 부도설,기관매도설,증권사에 대한 통화채배정 등 악재가 겹쳐 전장 한때는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위협을 받기도 했으며 업종구별없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은 고객예탁금이 계속 늘어 1일 현재 2조2천억을 돌파하는 등 증시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지적,조정을 거친뒤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은 4천2백만주,거래대금은 7천2억원으로 거래는 활발했다. 41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2백47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88개종목 등 4백74개 종목이 내렸다.
  • 불붙은 증시… 주가 7백선 돌파/금년들어 최고… 21P올라 714

    ◎거래량 5천만주… 또 신기록 연일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있는 주가가 종합지수 7백선을 넘어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주식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전주의 급등세가 그대로 이어져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05포인트가 오른 7백14.27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7백선을 넘은것은 지난해 12월22일(7백5.63)이후 7개월여만이며 같은해 12월12일(7백24.51)이후 최고기록이다. 거래량도 5천1백58만주로 지난25일의 3천9백82만주 기록을 넘어서 또다시 증시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대금은 8천2백88억원에 이르러 올 최고인 지난 25일의 6천2백15억원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지난 89년 12월22일(8천5백90억원)이후 최고였다. 하루 21.05포인트가 오른것은 올들어 4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매수세가 몰려 종합주가지수를 전날보다 9.86포인트 오른 7백3.08까지 밀어올렸으나 전장중반 주가의 급등에 대한 경계로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다시 7백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곧 급등세가 되살아 났다. 한편 주가의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의 주가급등현상은 자금력으로 밀어올리는 「금융장세」이기 때문에 투기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면서 일반투자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고객예탁금이 29일 현재 1조8천억원을 넘어서 올 최고를 보이고 있지만 하루 거래대금이 고객 예탁금의 30%선을 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폭등장세가 비정상이라는 의견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주가상승이 견고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정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은행 단자 증권 보험업등 금융주가 장을 주도했으며 업종 구분없이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 건설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보인것을 비롯,6백62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5개종목등 1백8개종목만 내렸다.
  • 경기도내 골프장 25개소/농지 불법전용·산림훼손

    ◎도,검찰에 17곳 고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다 수해를 가중시킨 경기도의 골프장들이 산림과 녹지를 불법전용해 마구잡이식 개발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민간연구소인 환경정책연구소(회장 신창현)가 26일 경기도로부터 입수해 밝힌 「공사중인 경기도 35개 골프장 일제조사」에 따르면 용인군내 태영·뉴골드·운화삼·화산골프장,여주군의 금강·자유·한일골프장,광주군의 여광·경기골프장 등 25곳의 골프장들이 농지 11만5천5백㎡을 불법 전용하고 산림 9만9천㎡를 무단 훼손했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조사한 이 자료에 따르면 태영골프장은 농지 6천3백30㎡를 불법 전용하다 경기도로부터 원상복구명령을 받았으며 화산골프장은 산림과 농지 3천4백㎡를 각각 무단으로 전용,또는 훼손했다는 것이다. 한편 경기도는 적발된 25개 골프장 가운데 화산등 17개 골프장에 대해 원상복구명령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으며 나머지 골프장은 원상복구명령만을 내렸다고 밝혔다.
  • 증시 활기… 거래량 사상최고/어제

    ◎3천9백82만주… 대금도 올 기록 깨/후장들어 이식·경계매물 쏟아져/주가 약보합… 1.8P 밀려 거래량은 사상최고를,거래대금은 올 최고를 각각 기록하는 등 활기가 이어졌으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25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로 전날보다 종합주가지수가 7.46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 김일성 북한주석의 동구민주화 인정발언에 따른 남북관계개선 기대와 고객예탁금의 증시유입 가속화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장 한때 10.16포인트나 오르는 등 매수세가 활발해 전장은 6백75.60으로 끝났다. 후장에 들어서면서 단기간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 및 이식매물이 쏟아진데다 운수장비업종 7개회사의 환차손발생설로 내림세로 반전돼 전날보다 1.78포인트 떨어진 6백64.32로 장을 마감했다. 단자를 제외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금속·건설·운수장비·운수창고업종주가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사상최대인 3천9백82만주로 지난 82년12월22일(3천5백63만주)의 기록을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6천2백15억원으로지난 22일(5천1백10억원)의 올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35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3백6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9개종목 등 3백58개종목이 내렸다.
  • 주가 오름세 주춤/1.22P 뒷걸음/지수 6백58

    단기간의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퍼져 오름세가 주춤했다.23일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1.22포인트 하락한 종합주가지수 6백58.27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초에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올라 상승세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곧 전날의 거래량급증에 따른 우려로 경계및 이식매물이 쏟아져 전날보다 5.82포인트 하락한 종합주가지수 6백53.67로 전장이 끝났다. 거래량은 2천7백20만주,거래대금은 3천9백67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했다. 32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2백1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9개 종목등 4백62개 종목이 내렸다.
  • 「환경평가」 묵살,용인 골프장공사/태영등 15곳

    ◎토사유출 방지장치 없어 산사태 불러/산허리 깎아 암반균열 초래/환경처/특별조사반 편성,실태 점검 경기도 용인군 일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등 대규모 수해는 부근에서 건설중인 태영등 15곳의 골프장이 침사조(심사조)설치,8등급 이상 녹지보전등 환경영향평가를 무시,멋대로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환경처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진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죽릉리 이웃 목신리 태영양지골프장은 토사의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3곳에 모두 7천8백4㎥의 침사조를 만들도록 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도 불구,침사조를 규정의 6.4% 밖에 안되는 5백㎥의 크기로 만들어 토사가 넘쳐 산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태영양지골프장은 또 지난1월부터 3개월동안 조사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중 산사태 예방을 위해 8등급 이상의 녹지를 보전토록 환경처로부터 촉구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녹지를 마구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대절토(최대절토)높이 15m도 지키지 않고 산을 더 깎아 암반노출과 균열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죽릉리 매몰사고 현장 이웃인 용인군 원삼면 맹리 고려골프장도 지난3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당시 땅을 깎기위해 발파작업을 하면서 규정보다 강도가 높은 폭약을 사용하다 환경처로 부터 저소음 폭약을 사용할 것과 사후환경 관리계획을 수립할것을 지적받았다. 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모두 7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된 경기도 이동면 뒷산에서 진행중인 이동면 묵리 신원골프장도 지난2월 토사유출방지 대책이 없고 최대절·성토높이를 지키지 않는등 토사유출과 수해방지대책을 전혀 수립하지 않아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았었다. 또 지난21일 하오 발생한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서2리 장국진씨(61)집 매몰사고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서리 뉴골드골프장도 환경처가 제시한 최대 절·성토높이를 지키지 않아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협의 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용인군에서 건설중인 15곳의 골프장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은 곳은 태영양지·고려·신원·뉴골드 골프장 외에용인군 기흥읍 남부컨트리클럽,용인군 이동면 화산골프장,용인군 내사면 아시아나 골프장,용인군 용인읍 은화삼 골프장등 모두 8곳이다. 이들 골프장은 대부분 침사조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강도가 높은 폭약을 사용하는가 하면 최대절·성토높이를 어기고 규정에 어긋나는 배수로를 설치해 이를 시정하라는 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이행촉구를 받았다. 경기도에는 용인군내 15개 골프장을 비롯,모두 55개 골프장이 건설중에 있거나 영향평가중에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토사유출 방지대책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산림벌채에 나서고 있거나 산허리를 마구 잘라 환경파괴는 물론 산림의 홍수방지기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기도,점검 소홀 환경처는 23일 경기도 용인군 일대에서 건설중인 골프장 15곳에 대해 별도의 조사반을 편성,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이행여부에 대해 일제점검에 나섰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부지방의 수해피해와 관련,이같이 밝히고 『이행여부의 사후관리책임은 1차적으로 골프장승인권을 위임받은 경기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도의 세수증대를 위해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해 용인 주민들/법정투쟁 움직임 【용인】 한편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죽릉리와 목신리등 지역 주민 3백여명은 산사태가 골프장건설공사를 하면서 산을 마구 깎아내려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태영양지골프장등 인근에 건설중인 골프장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골프장측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산사태 피해가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죽릉4리 이장 이강학씨(37)일가족 5명이 숨지는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낸 이번 산사태는 전적으로 인근의 골프장 건설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이에따른 피해보상을 모두 골프장측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 활황 주가 연일 “상승행진”/거래량 올 최고

    ◎6P 올라 지수 6백59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75포인트 올라 6백59.49를 기록했다.22일 주식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올들어 최고를 기록하는 등 활황속에 개장초부터 지난 20일보다 5.32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 전장초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6백6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후장들어서도 초반까지 주가가 계속 올라 6백64.72를 기록하는 등 폭등장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그후 단기급등및 거래량급증에 따른 이식및 경계매물이 대량 쏟아져 6백59.4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의 강세와 중소형주의 약세라는 주가양극화가 이어졌으며 해외증권 발행소식으로 포철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철강주와 증권주가 강세를,조립금속 운수장비 관련주들이 약세를 각각 보였다.
  • 주식거래 이례적 활기/연이틀 1천만주 넘어

    ◎지수는 5P 빠져 6백11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주식시장은 지난 주초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상승세의 후속국면으로 이식 및 경계매물이 많이 나와 상당폭 밀려났다.종가 종합지수는 5.25포인트 떨어진 6백11.65였다. 후장 첫 매매체결 때까진 강보합세가 유지되었으나 이후 반등없이 하락했다.강보합 때나 후장 반락때 똑같이 최근 반등장세의 특징인 거래활황 양상이 나타났다.전장에만 5백28만주가 거래됐고 총 매매량이 1천62만주에 달했다. 반등세가 시작된 지난달 24일이후 4번째로 1천만주이상 거래되었으며 5월이후 처음으로 1천만주이상 매매가 이틀 연속됐다. 이날의 하락 반전은 조정국면 성격이 강하다.6월결산법인들의 배당락 실시로 0.01포인트 내린 지난달 28일을 제외하고는 24일부터 전날까지 상승세가 연속돼 종합지수가 26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경계심리가 확산됐다. 낮게 팔자가 크게 늘었지만 이전 무기력 장세 때와는 달리 이를 사자는 투자자도 증가했다. 제조업(5백30만주)은 0.4% 내렸고 금융업(3백50만주)은 1.2%나 하락했다.전장에 1백50여개에 그쳤던 하락종목이 4백58개(하한가 14개)로 늘어났다.1백89개 종목은 상승(상한가 18개)했다.
  • 「시국불안」이 가른 “승과 패”/광역선거 결과 여·야의 분석

    ◎인물본위 주효·「바람몰이」에 거부감/여/젊은층 기권에 공천후유증도 악재/야 시도의회의원선거 개표결과 민자당이 당초 예상을 훨씬 앞질러 의원정수 8백66석 중 65%에 이르는 5백64석을 차지하자 민자당은 21일 승리를 자축하며 향후 정국을 조심스레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의외의 참패를 당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당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선거 결과가 야권통합 등 야권의 「지각변동」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여권과 극단적인 대조를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핵심당직자회의를 연 데 이어 저녁에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당3역이 만찬을 함께하며 예상밖의 승리에 대한 자축과 더불어 승인 분석,향후 정국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시종 즐거운 모습. 민자당은 우선 승리의 주인으로 ▲학생들의 분신사태·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 등 재야운동권의 폭력사태로 비판적 지식층이 안정희구세력으로 전환 ▲정치공세를 위주로 한 야권의 바람몰이식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 증대 ▲지방의회선거가 갖는 인물본위의 투표성향 ▲3당통합에 따른 거여의 조직력과 야 조직의 와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게다가 과거에 비해 여권은 여론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두드러진 실책을 범하지 않은 반면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선관위의 선거법 해석에 정면 도전하고 선거 초반부터 공천후유증으로 탈당자가 속출하는 등 범실이 잦았던 것도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야권에 결정적인 감표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 그런가 하면 당초 기대를 모았던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득표율을 기록,민자당 후보 지지표를 잠식하지 못한 것도 신민당이 서울 등지에서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으면서도 당선비율에서는 참패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관측. 특히 이번 선거전을 자신의 대권구도와 관련,선거운동에 전력을 투구했던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계측은 전통적인 야도인 부산에서 민자당이 51석 중 50석을 차지하는 등 김 대표의 아성인 부산·경남권에서 압승을 기록한것은 김 대표 특유의 바람몰이가 주효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권의 민자당 표도 결국 김 대표에 대한 지지표임을 입증한 것으로 자평. 민주계측은 이같은 선거결과에 따라 당분간 김 대표는 당내 도전세력의 「내풍」이나 일부 민주계 의원들의 이탈 위험 등 야권통합의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대권가도를 계속 단독 질주해나갈 것으로 전망. ○…신민당은 당초 이번 선거에서 승부처로 삼은 서울에서 잘하면 제1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식으로 다분히 희망적인 관측을 했으나 막상 선거결과가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참패로 드러나자 망연자실.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는 ▲20∼30대 야권성향 유권자들의 대량기권 ▲자금력과 조직력의 열세 ▲강경대군 사건 이후의 정국 및 사회불안에 따른 국민들의 안정희구심리 증대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 지연 등 주로 대외적 요인으로 패인을 압축. 이에 비해 선거실무를 맡은 조직국 관계자 등 당 저변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전 현 사무총장이 검찰내사설 등 구설수에 오른 것이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고말해 공천헌금수수설 등 공천잡음과 이로 인한 3의원의 탈당 등 대내적 요인을 주된 패인으로 간주.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대철 의원 등 야권통합서명파 및 이해찬·이철용 의원 등 탈당의원들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심화와 신민당의 지역당 성격으로 인한 「호남 대 비호남 구도」를 탈피하지 못한 것을 근본적인 패인으로 적시. 한 의원은 『신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김대중 총재의 전국순회 지원유세가 과연 비호남권의 득표에 도움이 된 것인가 하는 문제제기도 가능하다』고 말해 이같은 통합파의 시각을 대변. 한편 조승형 비서실장 등 총재 측근들은 『서울에서 21석밖에 확보하지 못했지만 63개 선거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득표율이 13대 총선에 비해 7% 가량 붙었다』 『광주·전남 및 인천을 제외하고는 득표율이 지역별로 2∼25배 가량 늘었다』고 애써 강조하는 등 지난 총선에 비해 비호남권 지역에서 득표율이 다소 높아진 점에 한 가닥 위안을 삼는 모습. ○…예상외로 참패한 민주당은 광역선거 결과를 창당 이후 최대의위기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당의 존립가능성마저도 걱정하는 모습. 이기택 총재 등 당 지도부는 21일 상오 소집한 비상대책회의마저도 취소. 민주당은 이번 선거 참패의 근본원인을 분열된 야권에 대한 국민들의 외면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근인은 조직·자금·인화의 열세로 분석. 특히 당 중진급인사들은 「자금을 수반한 리더십」의 부재가 민주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평가. 그러나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과 충청·인천·강원 등 중부권에서의 일부의석 확보는 향후 야권통합협상의 지분확보에 큰 무기가 될 것으로 평가. 또 신민당측의 「수도권의 야권 참패는 민주당이 신민당표를 잠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자·신민이 맞붙은 지역에서도 신민당이 참패했으며 신민당은 호남표 외에는 단 한 표도 세확장을 못한 거 아니냐』면서 차제에 김대중 총재의 퇴진을 통한 범야권 결속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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