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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이재명 대표, 왼쪽 목빗근 위 1.4㎝ 자상…속목정맥 앞부분은 60% 정도 잘려”

    서울대병원 “이재명 대표, 왼쪽 목빗근 위 1.4㎝ 자상…속목정맥 앞부분은 60% 정도 잘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이 4일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 치료가 원칙인 상황”이라며 “수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합병증 발생 우려가 있어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습격당해 서울대병원에서 1시간 40분 정도 수술을 받은 이 대표는 전날 일반병실로 옮겼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해 면회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열린 브리핑에서는 집도의인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치료 경과를 설명했다. 민 교수는 “이송 당시에는 목 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내경정맥 손상, 기도나 속목동맥 손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목 부위는 중요 기관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상처의 크기보다 얼마나 깊게 어느 부위가 손상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 정맥이나 동맥에 혈관 재건술을 난도가 높아 경험 많은 혈관외과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유를 설명했다. 민 교수는 수술 당시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좌측 목 뒤끝 위로 1.4㎝ 길이로 칼에 찔린 자상이 있었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이 잘려있었다”며 “속목정맥 앞부분은 60% 정도 잘려져 있었고 피떡이 고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동맥 손상은 없었고, 뇌신경이나 식도 손상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 교수는 지난 2일 오후 4시 20분부터 6시까지 1시간 40분 정도 이 대표의 찢어진 정맥을 재건하는 수술을 했다. 민 교수는 이 대표의 현재 상태에 대해 “중환자실 치료가 원칙인 상황”이라며 “칼로 인한 외상 특성상 추가적인 손상이나 감염,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영입 인재인 강청희 전 의사협회 부회장은 전날 “(이 대표가)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며 “(의무기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초기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 [속보] 이재명 집도의 “1.4㎝ 자상, 동맥·기도 손상 없어…경과 지켜봐야”

    [속보] 이재명 집도의 “1.4㎝ 자상, 동맥·기도 손상 없어…경과 지켜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이 4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병실에서 회복 중이지만 출혈이나 추가 손상 등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송 당시에는 목 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내경정맥 손상, 기도나 속목동맥 손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목 부위는 중요 기관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상처의 크기보다 얼마나 깊게 어느 부위가 손상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 정맥이나 동맥에 혈관 재건술을 난도가 높아 경험 많은 혈관외과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유를 설명했다. 민 교수는 수술 당시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목뒤에 1.4㎝ 칼에 찔린 자상이 있었고,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렸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있었다”면서 “다행히 동맥 손상이나 뇌신경이나 식도·기도 손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감염 우려로 세척을 실시한 뒤 속목정맥을 1차로 9㎜ 정도 꿰맸고 이후 수술 부위에 관을 집어넣고 상처를 봉합하는 조치를 취했다고”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표가 수술 이후엔 다행히 순조롭게 잘 회복 중”이라면서도 “칼로 인한 외상 특성상 추가 손상이나 감염, 혈관 수술 뒤 합병증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는 조금 더 잘 지켜봐야 하겠다”고 밝혔다. 수술 시간은 2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시간 40분 소요됐다. 민 교수는 이 대표의 수술 경과 등에 대한 브리핑이 뒤늦게 열린 배경도 밝혔다. 그는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수술 후 브리핑을 준비했었지만, 전문의 자문 결과 의료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환자의 동의 없이 의료정보를 발표해선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금은 (이 대표가) 많이 회복돼 언론 브리핑에 보호자인 부인이 동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이 대표 관련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당일 갑자기 취소했다. 이후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치료 경과에 대해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괴한에게 흉기에 피습 후 헬리콥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약 두 시간 동안 경정맥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회복하다 지난 3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 [인사] 한양대학교

    [교무위원] ◇서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겸 산업융합학부장 이희정 △공공정책대학원장 겸 정책과학대학장 이호용 ◇ERICA △ERICA산학협력단장 겸 학술연구처장 이방욱 △총무관리처장 윤영학 [직원] ◇서울 △산학협력단 경영지원팀장 유연택 △공과대학 RC 행정팀장 권혁준 △사회봉사팀장 김은정 △한양인터칼리지 RC 행정팀장 김정수 △교육혁신팀장 문병선 △백남학술정보관 학술기획운영팀장 신남호 △노동조합위원장 신이식 △미래인재교육원 행정팀장 양주성 △커리어개발팀장 원장희 △캠퍼스안전팀장 이종원 △ 백남학술정보관 연구정보팀장 이충훈 △생활과학대학 RC 행정팀장 장유정 △산학협력단 연구전략기획팀장 지갑숙 △관재팀장 추복진 △국제교류팀장 정재훈 ◇ERICA △ERICA산학협력단 연구지원팀장 김현수 △소프트웨어융합대학 RC 행정팀장 문난향 △사회교육원 행정팀장 서동호 △ 사회봉사팀장 윤석만 △융합산업대학원 RC 행정팀장 이인덕 △예체능대학 RC 행정팀장 한상년 △경상대학 RC 행정팀장 이상근
  • “화장실이 더 깨끗” 20년차 승무원이 밝힌 기내 위생 실태

    “화장실이 더 깨끗” 20년차 승무원이 밝힌 기내 위생 실태

    비행기 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승무원들은 항공기 기내 좌석 주머니와 선반, 테이블 등이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여행 잡지 ‘트래블+레저’를 인용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을 공개했다. 승무원이자 여행 블로거인 조세핀 리모는 “머리 위 짐칸은 많은 승객들이 만지는 곳이지만 거의 청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들에게 “짐칸을 열기 전 손잡이 등을 닦고, 짐을 넣고 뺀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리모는 앞 좌석 주머니에 꽂혀있는 안전 지침서도 더럽다고 짚었다. 안전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 등 내용이 적힌 얇은 책자다. 일반적으로 승객들에게 이 지침서를 읽을 것이 권고되나, 이에 대한 위생관리는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모는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일 것”이라며 지침서를 만지기 전후로 손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화장실 문 손잡이와 자물쇠도 ‘더러운 곳’으로 꼽혔다. 리모는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반면, 자물쇠와 손잡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식사를 할 때 이용하는 접이식 테이블도 더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 승무원은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기저귀를 갈 때 이 테이블을 이용한다”고 했다. 다른 승무원 수 포그웰은 “승객들은 비행기가 깨끗하지 않다는 걸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테이블 위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식사를 하거나 엎드려 낮잠을 자기 전에 테이블을 직접 닦거나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포그웰은 좌석 커버 역시도 더럽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들이 몇 시간씩 앉아 있어야 하는 좌석 커버도 비위생적”이라며 “많은 이들이 기내에서 구토를 하거나 다친다. 하지만 더럽혀진 커버가 항상 교체되거나 깨끗이 세척되지는 않는다. 비행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이런 일들이 발생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국내 항공편도 8편 중 1편꼴로 병원균 검출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항공기 승기검역을 통해 기내 위생 점검 결과 항공기 총 493편 중 58편에서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 다수의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간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비브리오균(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살모넬라균(장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 그 외 살모넬라균) ▲세균성이질균 ▲병원성대장균(장출혈성대장균, 장독소성대장균,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습성대장균) 등 장내세균 10종 검사를 한 결과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질병관리청에서는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 기내 가검물 검사 결과 인천공항의 경우 총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의 항공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항목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질병청은 향후 항공기의 탑승객 및 승무원의 건강 및 해외로부터 공중보건위험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재개 중인 승기검역 내 검사장소, 검사항목, 대상 항공편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주기적으로 그 결과를 공표해 항공기 위생 수준을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김치가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김치가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과거 연예인들이 주로 앓는 질병으로만 알려져 있던 공황장애나 넓은 장소에 나가는 것을 불안해하는 광장공포증, 타인과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사회 불안 장애 등은 비정상적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불안 장애’의 종류들이다. 이런 불안 장애의 원인은 뇌 신경회로 내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나 과다, 유전적 측면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하나로 규정하기 어렵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장내 미생물이 사회 불안 장애(SAD)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 변화로 이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일랜드 코크대(UCC) 해부학 및 신경과학과, 정신의학 및 신경행동과학과, 미생물학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호주 사우스 웨일즈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사회 불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2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6명과 SAD를 앓고 있는 사람 6명의 대변 표본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과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위장에 있는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의 군집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장내 미생물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각각의 표본에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을 생쥐들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 생쥐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해 원래 장 속에 있는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SAD 환자에게서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은 건강한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에 비해 완전히 다른 장내 미생물 3종이 발견됐다. 또 SAD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은 다른 생쥐들보다 공포 반응과 불안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이 관찰됐다. SAD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생쥐들은 사람의 우울증과 불안증, 공황 장애와 비슷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우울증에서 과민대장 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는 이전 결과들과 일치한다. 연구를 이끈 존 클라이언 코크대 교수(신경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뇌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식이섬유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크 교수는 “장내 미생물 군집이 사회 불안 장애나 공포 반응을 좌우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SAD 환자들의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 화성시 코로나19선별진료소 이달 말 운영 종료

    화성시 코로나19선별진료소 이달 말 운영 종료

    경기 화성시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을 종료한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보건소는 상시 감염병 관리 대응 및 건강 증진 기능에 집중하게 된다. 앞으로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일반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며, 먹는 치료제 대상군 및 고위험군은 국비 지원 및 건강보험 급여 한시 적용을 통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 PCR 검사 대상자는 ▲먹는 치료제 대상군(만 60세 이상인 자, 만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 입원환자 ▲고위험입원환자(중환자실·혈액암·장기이식 병동 입원·전실 시, 입원환자가 인공신장실 이용 시) ▲요양병원·정신 의료기관·요양 시설 입소자 ▲상기 환자(입소자)의 보호자(간병인) 등이다. ▲상기 대상자 외 입원 예정 환자 및 보호자(간병인) ▲고위험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사람인 경우에는 PCR 및 RAT(신속항원검사) 검사 시 검사비 전액을 본인 부담해야 한다. PCR 검사 가능 여부 및 검사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의료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심정식 화성시서부보건소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유관기관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은 종료되지만 최근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는 만큼 예방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는 4년여의 코로나19 대응 기간 동안 누적 154만 6634건(지난 8월 말 기준)의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시행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해왔다.
  • 野 “한동훈號 운명 바로미터” 與 “대통령 내외 모욕 주기”

    野 “한동훈號 운명 바로미터” 與 “대통령 내외 모욕 주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가운데 여야가 막판 여론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위 ‘윤석열 아바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주권 교란용 악법”, “민주당의 한풀이식 정치 공세”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법을 ‘도이치모터스 특검’으로 바꿔 부르며 여론 환기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거부권(재의요구권)으로 협박하기 전에 먼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말했다.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렸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은 ‘총선용 여론몰이’라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시점을 특정했다는 한 전 장관의 주장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거짓”이라며 “특검법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6개월 전인 2022년 9월부터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던 것이고,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대하면서 올 4월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미 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만큼 28일 본회의 처리를 미룰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특검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모욕하고, 이를 (총선) 득표에 활용하겠다는 목적이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측근 비리 의혹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수사권은 국회 다수당의 횡포로부터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게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압박하는 건 완벽한 자가당착”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독소조항 제거 및 총선 이후 수사’를 조건으로 특검법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선 “이 시점에서 민주당도 (조건부 특검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시간적으로도 협상하기엔 촉박하다는 느낌”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비공개 당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단일대오’로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도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김건희 특검 막판 여론전 與“노무현도 측근 비리 특검 거부” 野 “후안무치”

    김건희 특검 막판 여론전 與“노무현도 측근 비리 특검 거부” 野 “후안무치”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가운데 여야는 막판 여론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위 ‘윤석열 아바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국민주권 교란용 악법”, “민주당의 한풀이식 정치 공세”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거부권(재의요구권)으로 협박하기 전에 먼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말했다. 또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렸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은 ‘총선용 여론몰이’라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시점을 특정했다는 한 전 장관의 주장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거짓”이라며 “특검법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6개월 전인 2022년 9월부터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던 것이고,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대하면서 올 4월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미 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만큼 28일 본회의 처리를 미룰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특검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모욕하고, 이를 (총선) 득표에 활용하겠다는 목적이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측근 비리 의혹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수사권은 국회 다수당의 횡포로부터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게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압박하는 건 완벽한 자가당착”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독소조항 제거 및 총선 이후 수사’를 조건으로 특검법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선 “이 시점에서 민주당도 (조건부 특검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시간적으로도 협상하기엔 촉박하다는 느낌”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비공개 당정 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단일대오’로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도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오지연 하남시의원, 문화예술 향유·창조력 함양 교육... “미래 문화도시 가치 ↑”

    오지연 하남시의원, 문화예술 향유·창조력 함양 교육... “미래 문화도시 가치 ↑”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1일 하남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2023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인프라 구축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관계자들과 하남시 문화예술·교육부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으로는 문화예술계 현장경험과 행정력을 접목하는 경제학 박사인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이 맡았다. ▲(주)행복한상상 송경희 대표의 ‘하남시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기조 발제로 시작한 토론회는 ▲국제문화예술교육협회 김명숙 부이사장의 ‘문화예술을 통한 하남 학교폭력예방교육’의 사례발표와 ▲‘음악으로 행복한 하남교육’을 주제로 한 오지연 의원의 제안발표로 이어졌다. 특히, 김명숙 부이사장은 전문 신체심리상담사로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놀이식 학교폭력예방수업 관련 사례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정토론으로 ▲(사)한국포슬린아트협회 이순옥 이사장의 ‘포슬린아트를 통한 정서적 함양 효과’, ▲하남 K-POP그룹 ‘부블리 검프스’ 이기복 실장의 ‘하남시 댄스 대항전을 통한 자기 개발 및 사회활동 계기’, 마지막으로 ▲하남시소년소녀합창단 신영자 단장의 ‘합창단 활성화를 통한 문화예술 참여 교육의 장 마련’을 제안하며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오지연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는 음악·미술 등 각 분야 전문인들의 고견을 듣고 하남시 문화예술교육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오 의원의 제안발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이뤄졌다. 첫째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음악도시 방향이다. 선전 음악도시인 인천, 대구, 통영 사례를 들며 하남시만의 독자적 문화예술음악 콘텐츠 개발로 독보적 입지를 다질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로는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과 인재 발굴을 위한 교육 활성화이다. 하남시에 예술 중·고등학교를 유치해 하남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민선 8기 이현재 하남시장의 역점 사업인 ‘K-스타월드’ 조성에 힘입어 속도감 있는 문화예술도시 구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K-컬처 허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좌장을 맡은 박진희 부의장은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라며 “문화예술은 미래사회의 먹거리인 만큼 문화예술 교육을 진흥해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누리는 보편적 문화예술 교육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부의장은 “문체부에서 2023년 실시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에 맞춰 지역 문화예술인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구조를 통한 문화경제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지연 의원은 “귀한 시간 내시어 함께 자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전문가와 하남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하여 뛰어난 의견과 생각들을 듣고 나누는 자리를 통해 하남시가 명품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안전 카드뉴스 만들고 특허 신청도’ 산업재해 예방 앞장선 경남 5개 기업

    ‘안전 카드뉴스 만들고 특허 신청도’ 산업재해 예방 앞장선 경남 5개 기업

    경남도는 ‘제1회 경상남도 산업재해 예방 우수 인증기업’ 5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인증사업은 5명 이상 50명 미만이 일하는 사업장 중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한 기업을 널리 알리고 혜택을 주고자 시행했다.서류심사와 고용노동부 인증 안전진단 전문업체 현장평가, 경남도 산업재해예방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인증기업은 5개 회사다. 주식회사 다경기업, 기득산업㈜, ㈜용진통신, 주식회사 브이티엘, 주식회사 멀텍스다. 거제시에 있는 주식회사 다경기업은 상시 13명이 일하는 선박 구성품 제조업체다. 이곳은 작업장 유해 위험요인과 대처방안을 압축한 포켓 위험성 평가를 제작해 매일 여는 작업 전 안전·작업 절차 회의 때 활용하고 있다. 기득산업㈜은 김해시에 위치한 상시 노동자 수 33명의 선박 구성품 제조업체다. 이곳은 50명 미만 사업장에서는 드물게 안전업무 전담팀을 갖추고 있고, 2015년부터 위험성평가 인정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해에 있는 ㈜용진통신은 상시 노동자가 20명인 통신·건설업체다. 용진통신은 노동자 64% 이상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안전수칙이 효과적으로 학습될 수 있도록 안전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노동자 이름이 적힌 안전실천 슬로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안전 주인 의식을 높이고 있다. 주식회사 브이티엘은 창원시 진해구에 있다. 상시 노동자가 23명인 산업용 댐퍼 제조업체다. 브이티엘은 높은 곳 작업이 많은 업종 특성을 고려해 기존에 사용하던 접이식 사다리를 계단식으로 모두 바꿨다. 또 2층에 설치한 안전난간 기둥을 더욱 촘촘히 하는 등 떨어짐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식회사 멀텍스는 상시 일하는 노동자가 6명인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다. 업무 특성상 부품 가공 때 나오는 금속칩을 작업자가 에어건으로 청소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멀텍스는 이 유해물질이 노동자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보고, 비접촉으로 금속칩을 자동 제거할 수 있는 클린툴을 직접 고안해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다음달 도지사 주재 안전보건 리더 회의 때 이들 5개 기업에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차액 보전 우대지원 혜택도 줄 계획이다. ‘산업재해 예방 우수 인증기업’ 인증은 3년 동안 이어진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산업재해 예방 우수기업 인증사업을 지속 추진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전파하겠다”며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새롭게 바뀐다

    광주 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새롭게 바뀐다

    광주 지역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환벽당’의 자연경관 개선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우치공원에는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내년 국가유산 관련 국비를 29억원 확보함에 따라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는 2023년 6억원 대비 5배 늘어난 것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쌓아온 문화유산 보존·관리 역량과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내년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환벽당’의 자연경관 개선 및 주변 유적지 발굴, 충효동 왕버들군 후계목 이식,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설립 등 16개 국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사업을 기획·시행하며, 문화재청 심의와 자문을 거쳐 진행하게 된다. 환벽당은 가사 ‘성산별곡’을 지은 정철이 스승 김윤제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문에 정진한 곳으로 그 시절 연분홍 꽃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광주시는 이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환벽당 뒤편에 화계(층계 모양으로 ‘단(段)’을 만들고 단마다 화초를 심은 시설)를 설치해 배롱나무와 매화를 심을 예정이다. 또 단풍나무길과 어울리는 돌담과 왕대 숲을 조성하는 등 국가유산 재창조 사업을 진행한다. 환벽당 주변 유물발굴조사도 추진한다. 돌무리가 길게 이어진 구조물인 석열의 조성 경위와 기와편 등 유물을 수습, 향후 정밀 발굴과 종합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환벽당(環碧堂)은 푸른 둥근고리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조선시대 사림문화의 중심지로, 지난 2013년 11월 6일 국가명승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또, 북구 충효동 왕버들군 보존을 위해 후계목을 이식하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주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충효동 왕버들군은 충효마을의 상징숲이자 비보(裨補)숲으로 조성됐으며, ‘김덕령 나무’라고 불리는 등 나무와 관련된 유래나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조류충돌 등으로 장애를 입어 자연방사가 불가능한 천연기념물 원앙·수리부엉이 등을 보호하는 동물보존관을 우치공원에 설립한다. 보존관에는 방사장과 치료시스템을 마련해 천연기념물 동물 보존과 생태해설,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시민의 자연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영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올해 재정위기 상황에 대비해 내년 국가유산 사업 국비를 최대한 확보했다”며 “확보된 재원으로 국가유산 명승 충효동 환벽당, 천연기념물 왕버들군, 동물보존관 등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글 타자기 숨겨진 역사

    한글 타자기 숨겨진 역사

    20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이 ‘타자기’다. 로마자 타자기는 19세기 말부터 표준자판 ‘쿼티’가 자리잡았지만 한글 타자기는 표준 자판이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유는 뭘까.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 김태호 교수는 ‘한글과 타자기’(역사비평사)라는 학술서를 통해 현재 한글 자판이 있게 만든 한글 타자기 정착과 보급 과정을 꼼꼼히 살펴봤다. 19~20세기 서구 제국주의 침략에 맞닥뜨린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타자기는 단순히 글자 입력 도구가 아닌 서구사회의 효율적 행정과 강력한 힘의 토대로 인식됐다. 서구 열강 침략을 피하고 근대국가를 이루기 위해 동아시아 많은 지식인이 타자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한자’가 걸림돌이었다. 중국, 일본과 달리 한글은 로마자 타자기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며 한글을 중심으로 문자 생활을 재편하는 한글 타자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24개의 자음과 모음을 26개의 알파벳을 사용하는 로마자 타자기에 이식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초성, 중성, 종성이 모여 하나의 음절을 만드는 모아쓰기라는 한글 특성 때문이었다. 빠르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한 일명 세벌식 속도 타자기를 개발한 안과의사 공병우 덕분에 한글 타자기 시장은 급성장했다. 두벌식부터 오벌식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판 타자기가 병존한 가운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표준자판의 원형은 1969년 6월 과학기술처가 주도한 ‘한글 기계화 종합개발 계획안’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면서 나왔다. 실용성과 속도를 내세워 주목받았던 공병우식 세벌식 자판은 한글 표준 자판이 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세벌식 타자기가 찍어내는 글자의 독특한 미감 덕분에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다변화를 촉진했다.
  • 산문의 전성시대 가져온 한글 타자기에 숨은 치열한 역사

    산문의 전성시대 가져온 한글 타자기에 숨은 치열한 역사

    20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이 ‘타자기’다. 키보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자기를 지금 사용해야 한다면 능숙하게 쓸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 자판과 전혀 다른 배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로마자 타자기는 19세기 말부터 표준자판이라고 부르는 ‘쿼티’가 자리잡았지만 한글 타자기는 표준 자판이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유는 뭘까.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 김태호 교수는 ‘한글과 타자기’(역사비평사)라는 학술서를 통해 현재 한글 자판이 있게 만든 한글 타자기 정착과 보급 과정을 꼼꼼히 살펴봤다. 타자기는 기술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다. 서구의 언어생활을 크게 바꾸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그 설계와 생산 측면에서 미국식 기계공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20세기 초 여성의 사회 진출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19~20세기 서구 제국주의 침략에 맞닥뜨린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타자기는 단순히 글자 입력 도구가 아닌 서구사회의 효율적 행정과 강력한 힘의 토대로 인식했다. 서구 열강 침략을 피하고 근대국가를 이루기 위해 동아시아 많은 지식인이 타자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한자’가 걸림돌이었다. 중국과 일본은 문자 생활의 핵심이기 때문에 한자를 포기하지 못하고 거대한 글쇠 묶음 속에서 완성된 글자를 찾아 찍는 옥편식 타자기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한글은 로마자 타자기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며 한글을 중심으로 문자 생활을 재편하는 한글 타자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24개의 자음과 모음을 26개의 알파벳을 사용하는 로마자 타자기에 이식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초성, 중성, 종성이 모여 하나의 음절을 만드는 모아쓰기라는 한글 특성 때문이었다. 게다가 1960년대까지도 세로쓰기, 한자 혼용이 당연한 사회적, 문화적 분위기가 있었다. 빠르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한 일명 세벌식 속도 타자기를 개발한 안과의사 공병우 덕분에 한글 타자기 시장은 급성장했다. 공병우 타자기는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문 작성에도 사용될 정도였다. 네벌식, 오벌식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판 타자기가 병존한 가운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표준자판의 원형은 1969년 6월 과학기술처가 주도한 ‘한글 기계화 종합개발 계획안’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면서 나왔다. 정부의 네벌식 표준자판은 1983년 8월 국무총리 지시 제21호 ‘개정 표준자판’이 공포되면서 사라졌고, 현재 컴퓨터에서도 사용되는 두벌식 자판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됐다. 김 교수는 “정부가 기존 사업자들이 채택한 다양한 자판을 무시하고 완전히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강제하면서 한글 자판은 기술적 평가 대상을 넘어 가치 판단과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실용성과 속도를 내세워 주목받았던 공병우식 세벌식 자판은 한글 표준 자판이 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세벌식 타자기가 찍어내는 글자의 독특한 미감 덕분에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다변화를 촉진했다. 김 교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시대에 구시대 유물 같은 한글 타자기의 역사를 살펴본 것은 한글 기계화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컴퓨터 역할을 대신하는 새로운 기기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입력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인이 한국어를 쓰고 한글로 생각을 표기하는 한 한글을 어떻게 기계화할 것인가는 여전히 남은 숙제”라고 말했다.
  • 크리스마스 연휴 인파 관리에 경찰 1472명 투입

    크리스마스 연휴 인파 관리에 경찰 1472명 투입

    올해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긴 만큼 주요 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경찰청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행정안전부 및 자치단체가 선정한 주요 인파 밀집 예상 지역 7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관할 관서는 서울청 남대문·용산·성동·강남·광진·마포와 부산청 부산진이다. 경찰은 각 지자체가 주관하는 합동상황실에 참여해 우발상황이 발생할 때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할 계획이다. 취약 장소에서는 주최 측 안전관리요원 및 지자체 공무원 등과 합동 근무하는 등 관계기관이 공동 대응한다. 명동, 홍대, 강남역 등 주요 지역은 경찰서의 경찰관과 경찰부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방송조명차와 접이식 폴리스라인 등 인파관리 장비를 활용해 안전을 확보한다. 권역별로 예비대를 운영해 신속한 대응 태세도 유지키로 했다. 4일간 투입되는 경찰력은 경찰관 464명, 기동대 16개 중대 2개 제대, 특공대 8명 등 총 1472명이다. 저녁 시간대에 집중 배치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기본적으로 근무하고 상황에 따라 연장 근무를 검토한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경찰과 초동대응팀 위주로 대비하고 필요할 경우 당직기동대 등을 신속히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열릴 보신각 타종 행사를 포함해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가용경력과 장비를 충분히 지원하고,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트림플레이션’에 칼 빼들었다… 유튜브·넷플릭스 규정 위반 점검

    정부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요금 인상에 칼을 빼 들었다. 주요 OTT의 잇따른 요금 인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유튜브 등 주요 OTT의 인상 내용과 이용약관, 이용자 고지 등에 대한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OTT는 방송 사업자가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의 규제를 받는다.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3% 올렸다. 넷플릭스도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가장 싼 월 9500원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해 사실상 요금을 인상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42조는 전기통신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으로 전기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전기통신 서비스의 이용요금·약정 조건·요금할인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또는 고지하지 않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들 기업의 해당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반행위 인정 시 사실조사로 전환해 관계 법령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물가’ 상승과 관련해 “합당한 금액인지 소비자들에게 설명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소비자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빅테크 기업들이 고민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 환자 면역세포로 암세포 제거… UNIST, 면역세포 전달 나노드론 개발

    환자 면역세포로 암세포 제거… UNIST, 면역세포 전달 나노드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을 개발했다. 각종 암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맞춤형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강세병·박성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 세포와 암세포를 동시에 인지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NK 세포를 암세포에 도달하게 만들어 암 조직 성장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NK 세포는 종양의 특이적인 신호를 탐지하고 강력한 독성으로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항암 면역세포다. 하지만, 암세포까지의 이동이 어렵고 생존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NK 세포를 활성화하고, NK 세포를 특정 암세포로 전달해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NK 세포의 표면 단백질인 CD16과 암세포의 표피에 과도하게 존재하는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도록 만들었다.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는 정상 세포의 생존·분화·성장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지만, 과하게 생성되면 각종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먼저 나노 크기(100nm 이하)의 입자 형태 물질인 AaLS 표면에 NK 세포를 인지하는 단백질과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를 인지하는 단백질을 융합시켜 나노드론을 개발했다. NK 세포가 특정 암세포를 더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공격하게 한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NK 세포를 직접 변형하거나 배양해 환자의 몸에 주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나노드론을 이용해 환자 본인이 가진 NK 세포를 활성화하고 암 발생 부위에 전달해 치료하도록 했다. 기존 방식에 비해 높은 활용도와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개발된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의 효과를 난소암과 유방암 세포가 주입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특히 난소암 세포가 이식된 쥐 모델에서 NK 세포와 인간의 면역세포를 함께 투여한 경우 암세포의 성장이 크게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강세병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NK 세포의 이동이나 생존 등 각종 문제를 극복하고, NK 세포 전달 나노드론을 통한 면역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암 특이적 면역세포 유도 등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암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맞춤형 치료 방안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투데이’에 12월 2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이선희 경북도의원,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위한 효과적 재원 배분 촉구

    이선희 경북도의원,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위한 효과적 재원 배분 촉구

    경북도의회 이선희 의원(국민의힘·청도)은 20일 열린 제343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균형발전 목적으로 운용되는 특별회계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체계의 시정을 촉구, 운용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먼저 지역균형발전과 재정 격차 축소를 위해 중앙정부가 지방을 지원하는 재원인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가 해마다 깜깜이식으로 운용되어 재정 투명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균특회계는 20여년 동안 운용되며 2005년 5조 4000억원에서 2023년 11조 7000억원 규모로 2배가량 확대되는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시도별 재원 배분 정보 및 통계가 전혀 공개되지 않아 낙후지역 등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 현시점에서 시도별 재원 배분 정보 공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되어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예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다음으로 도내 낙후지역 발전 목적으로 지역발전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수립된 경북도 낙후지역발전 특별회계가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별회계는 지난 2016년 설치되어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른 도내 성장촉진지역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68개소 2200억원(도비 1050억원)으로 계획되어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근거가 되는 ‘경북도 지역균형개발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특별회계의 세입은 도 보통세 징수액 5% 이내 일반회계 전입금, 정부보조금, 기부금품, 지방채 등으로 편성되나, 실제 세입은 도 보통세 전입금밖에 없으며 2024년 예산안의 경우 보통세 2조 5000억원의 5%, 1250억원이 아닌 0.1%에 지나지 않는 28억원만이 편성됐다. 심지어는 사업대상인 성장촉진지역이 아닌 시군에도 사업이 편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반회계 전입금 비율을 높이고 지원이 필요한 낙후지역의 유형을 명확히 규정하고 대상지역을 축소해 더 시급한 지역에 재원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조례에 명시된 도 보통세 징수액의 5%까지는 어렵더라도 단 1%의 재원이라도 낙후지역발전을 위한 본래 취지대로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원칙과 기준을 세워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부 및 도 정책에서 소외된 도내 낙후지역 도민 삶의 질 차이, 소멸위기가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쟁력 강화는 지방시대로 가는 필수 요건임을 강조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의 투명한 배분 정보 공개와 도내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낙후지역발전특별회계 재원 확대 및 사업대상 재검토를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경기도, ‘갈색 젖소 수정란 이식’ 프로젝트 첫 송아지 생산

    경기도, ‘갈색 젖소 수정란 이식’ 프로젝트 첫 송아지 생산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저지 수정란’ 이식 프로젝트를 통해 송아지를 첫 생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 신품종 갈색 젖소 ‘저지(Jersey)’ 품종 확산을 위해 수정란 이식을 시작한 후 생산된 첫 송아지다. 이 수정란은 근친방지 등 저지품종의 혈통관리를 위해 해외 수입한 수정란으로 8개의 저지 수정란을 한우암소 8마리에 이식했다. 이중 4마리가 임신(수태율 50%)해 3마리를 출산했으며, 나머지 1마리를 더 분만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산된 저지 송아지는 저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14개월령까지 성장 후 수정란을 생산해 도내 저지 사육농가 협의체 가입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저지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가축분뇨 배출량이 적어 환경부하 저감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내서성이 강해 고온 스트레스 등 여름철에도 유생산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저지유에는 칼슘 및 아연과 같은 미량광물질 함량이 매우 높아 성장기 어린이 및 노년층에 좋다고 알려졌다. 안용기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은 “해외 수정란을 이용한 첫 저지 송아지 생산은 경기도의 저지 산업이 혁신과 발전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해외 수입 유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이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간쑤성 지진 127명 사망… 2014년 이후 최대 피해

    중국 간쑤성 지진 127명 사망… 2014년 이후 최대 피해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20명 이상 숨지고 730명 이상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600여명이 숨진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다. 19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9분(한국시간 19일 0시 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최초 지진 발생 후 이날 정오까지 규모 3.0 이상 지진 9차례를 포함해 모두 306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아직 전체 인명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현재까지 127명이 숨지고 734명이 다쳤다. 다만 피해 지역 범위가 넓고 한낮에도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몰아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적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발생 지역에서 100㎞ 이상 떨어진 간쑤성 성도 란저우는 물론 570㎞ 떨어진 산시성 성도 시안에서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간쑤성에서만 주택과 건물 15만 5393채가 파손됐고 수도·전기·도로 등 기반 시설도 상당 부분 파손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전했다.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깔린 사람을 구조하는 장면이나 지진을 피해 건물 밖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이 올라왔다.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장작불을 피우며 추위를 피하는 모습도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수색 구조를 전개하고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인민해방군은 지방 정부와 적극 협력해 긴급 구조 및 구호 활동을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당국은 텐트, 접이식 침대, 이불 등을 지원하는 한편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을 파견하고 구조대를 증원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있다. 여진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지진 발생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를 모두 차단했다. 지진이 한밤중에 발생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 쉬시웨이 중국 지질대 교수는 “내진 설계된 주택이 적은 데다 해당 지역 인구밀도가 높고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점 등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 규모로는 2014년 윈난성에서 발생한 규모 6.5 지진으로 617명 사망, 112명 실종, 3143명 부상 피해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지진 피해가 계속되자 한국을 비롯해 각국에서는 애도의 뜻을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웨이보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지진 피해 지역의 생활 질서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어와 간체자로 “간쑤성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 얼굴화상에 ‘은둔 생활’하던 키르기스스탄 아이, 韓서 미소 되찾았다

    얼굴화상에 ‘은둔 생활’하던 키르기스스탄 아이, 韓서 미소 되찾았다

    얼굴 절반에 생긴 화상 흉터로 방안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키르기스스탄 8살 소년이 한국 병원과 의료진의 도움으로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19일 서울아산병원은 안면화상으로 인해 코 모양이 변형되는 등 영구적인 기형을 갖고 있던 키르기스스탄 국적 알리누르(8)가 지난 6일까지 두 차례에 걸친 화상 흉터 제거와 재건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지역 시골 마을에 살던 알리누르는 2년 전 집 보수를 위해 끓이던 화학용 액체가 얼굴에 튀어 얼굴 절반에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시력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코가 변형되고 화상 부위에 햇빛이 닿으면 심한 자극과 가려움이 발생하는 등 바깥으로 나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알리누르의 가족은 월수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큰 비용을 부담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현지 병원은 흉터가 커지지 않게 하는 조치만 할 수 있었다. 현지 의료진은 14세가 넘어야 흉터를 치료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며 8년 넘게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신마취로 4번에 걸쳐 수술을 받아야 하는 큰 수술인 만큼 의료진은 수술에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알리누르는 점차 외출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결국에는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며 외부 세상과 벽을 쌓았다. 2년간 이러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알리누르는 지난 7월 키르기스스탄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온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단과 만났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알리누르 가족은 고민하지 않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거쳐 알리누르의 이마 피판(이식을 위해 분리한 피부나 조직)을 떼내어 코를 재건하기로 결정했다. 알리누르는 4시간에 걸쳐 화상 흉터를 제거하고 이마 피부를 떼어 코를 다시 만드는 1차 수술을 받았으며, 이식한 피판과 이마의 연결 부위를 분리하는 2차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알리누르는 건강한 모습으로 20일 귀국한다. 치료비용 전액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누르는 “화상을 입은 후로는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는 게 싫었다. 방 안에서 세계지도를 보며 혼자 노는 게 유일한 재미였다”며 “서울아산병원 선생님들이 예쁜 얼굴을 다시 찾게 해주셨으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과 실컷 놀고, 어른이 되면 세계지도에서 봤던 나라들을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리누르 수술을 맡은 최종우 교수는 “어린 나이인데도 알리누르가 큰 수술을 잘 버텨주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재건 부위가 더 자연스러워질 테니 화상 아픔은 잊고 건강하게 멋진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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