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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6백60선 수직돌파/지수 19.4P 올라

    ◎증권·한전주 연일 상한가/거래량 반나절장으론 사상 최고 주가가 연4일째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60선을 넘어섰다.거래량은 반나절장으로는 증시사상 최고였으며 거래대금도 반나절장으로는 올들어 가장 많았다. 주말인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41포인트 오른 6백64.35로 지난 2월11일(6백74.32)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거래량은 4천5백36만주로 지난주의 반나절장 증시기록(4천3백56만주)을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5천9백48억원으로 지난해 8월3일(6천1백76억원)의 반나절장 최고기록이후 가장 많았다. 개장초부터 증권주와 한전주가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2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초 강세로 출발했다.외국인투자가들과 기관투자가들이 개장직후 증권주의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매수세는 은행등 금융주와 건설·무역주등 증시 활황시절의 소위 트로이카주로 확산됐다.일반투자가들은 시중실세금리하락과 정국안정으로 심리가 호전된 상황에서 외국인및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에 뒤이어 추격매수에 나섰다. 증권·건설주등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의 측근인 돈 부시교수가 고문으로 알려진 대우그룹 계열사는 대우중공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가 연이틀 이어졌다.태광산업 대한화섬 신영등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고가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등 약세가 계속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과열을 우려하면서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이번주 중반부터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주중반 한차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주의 전종목 상한가를 비롯,5백56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41개 종목은 내렸다.
  • 자동차 월동준비/부동액교환 지금이 적기

    ◎냉각수와 혼합비율은 50%가 적당/배터리성능 30% 저하… 증류수 보충을/빙판길선 엔진브레이크 사용이 안전 언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지 모르는 11월에 접어들었다. 최근 차량을 구입,첫겨울을 맞게된 초보운전자들은 물론 유경험 운전자들도 갑자기 다가온 추위로 차시동이 안걸리거나 히터가 안돌아가는등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이달 초순을 넘기기전에 차량의 월동준비를 해야한다는게 정비전문가들의 조언.겨울철을 안전하게 지낼 수있는 현명한 차량관리요령을 점검해본다. ▷부동액◁ 겨울철자동차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할 것이 냉각수와 부동액의 교환. 부동액은 자동차에 따라 약간씩 사용방법이 다르므로 소유한 차의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야한다.부동액과 물의 혼합비율은 1대1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먼저 앞범퍼 아래쪽에 있는 라디에이터의 마개를 돌려 라디에이터내의 냉각수를 완전히 빼낸다.그다음 깨끗한 수돗물로 라디에이터내부를 청소한뒤 부동액을 먼저 넣고 물을 채워넣는다.이때 부동액의 비율이 60%이상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엔진오일◁ 가장 적합한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엔진제작사가 제시해놓은데로 하는 것이 좋으나 보통 최초 1천㎞주행후나 5천㎞주행후마다 교환해준다. 그러나 트레일러나 터보가 부착된 차량,영하의 기후에서 단거리나 흙먼지길을 운행한 차량등의 교환시기는 4천㎞주행후로 단축해줘야 한다.교환시에는 미석유협회(API)품질규정에 따른 점도등급표시를 확인하고 쓰는 것이 좋다.겨울철에는 점도 10이하의 4계절용이나 동절기용을 써야한다. ▷배터리◁ 겨울철 배터리의 성능은 여름철에 비해 30%정도 떨어진다.해가 일찍 져 전조등의 사용이 늘어나고 히터도 사용하기 때문. 평소 상태가 좋던 배터리도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시동이 전혀 걸리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스타터 모터돌아가는 소리가 시원치 않으면 미리 배터리의 전해액을 점검,부족하면 증류수를 보충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배터리 자체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을 달릴때 미끄럼을 방지하기위해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데 완전한 제동성능을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체인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스노타이어는 4개바퀴를 모두 갈아 끼우는 것이 효과적이나 장거리여행이 없는 출퇴근을 주로 하는 차라면 두바퀴만 교체해도 별무리는 없다.타이어 두개만 교체할때는 자동차가 전륜구동형이면 앞바퀴를,후륜구동형이면 뒷바퀴를 교환한다.스노타이어 장착시에는 시속 1백㎞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체인 장착시에는 시속40㎞이하로 운전해야 안전하다.만일 사전준비없이 눈이나 빙판길을 만나면 타이어 공기압을 10∼20%정도 빼고 주행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와이퍼◁ 와이퍼의 정상작동없이 겨울철의 안전운행이란 있을수없다.와이퍼의 동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빙방지용액을 와이퍼고무에 뿌려두거나 와이퍼블레이드를 유리에 닿지않게 세워두는 것도 한방법. 만약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퓨즈를 점검하고 와이퍼 각부분의 접속부의 헐거움이나 불량여부를 점검한다. ▷브레이크◁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자동차가 미끌어지거나 90도 회전을 해 당황하는 수가 있다.이는 미끄러운 빙판길에서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푸트브레이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반도로에서 브레이크페달을 밟았을때 핸들이 쏠리거나 차체가 기울면 차륜 밸런스를 점검하거나 라이닝의 간격을 조정해야한다.또한 추운 날씨에는 라이닝과 드럼의 열이 냉각되면서 수분이 생겨 브레이크가 얼게되는 수가 종종 있기 때문에 주차시 주차브레이크를 당겨놓지 않는게 좋다.주차장소에 따라 다르긴하나 레버를 1단 혹은 후진위치에 넣고 타이어에 고정물을 끼워 미끄러지지않도록 고정하면 된다.한편 핸들은 담장이나 언덕쪽으로 꺾어놓아서 미끄러지거나 굴러가는 것을 막아야한다. ▷연료탱크◁ 연료통로나 연료필터에 있는 물이 얼면 시동이 도중에 꺼지거나 전혀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연료탱크는 2년에 한번씩 청소해야 하는데 특히 연료필터가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한다. 연료계통라인의 얼기쉬운 부분은 헝겊등으로 감아주고 비닐테이프등으로 다시 감아 내부에 물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준다. 유리창에 낀 성에나 얼음은 서리제거용 칼과 히터를 이용해 녹인다. 우선얼음이나 서리를 플라스틱으로 된 서리제거용칼로 제거한 다음 히터를 틀고 앞유리쪽으로 바람방향을 고정해준다.그러나 바쁜 출근시간에 성에를 제거하느라고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저녁때 유리창에 덮개 혹은 신문지를 덮어두는 것이좋다. 요즘 시중에 차창에 낀 서리를 제거하는 스프레이식 서리방지제,얼어붙은 열쇠구멍을 녹여주는 용결제,시동이 잘걸리게 하는 연료첨가제등이 나와 있어 운전자의 겨울차관리를 한결 손쉽게 해주고 있다. 가격은 메이커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스노타이어는 3만5천∼5만5천원,유리창덮개는 1만2천원, 타이어체인은 규격에 따라 1만8천∼2만2천원,성에제거제는 4백g짜리가 4천원,부동액은 1만2천원,자동차 차체덮개 3만5천∼4만5천원선이다.
  • 주가 6일째 상승세/5P 올라 6백15.5P

    주가가 연6일째 올랐다.거래량은 반나절장으로는 증시 최고기록이었으며,거래대금도 올 최고였다. 주말인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9포인트 오른 6백15.58로 지난 5월4일(6백20.33)이후 최고치였다.거래량은 4천3백56만주로 지난해 8월3일의 반나절장 증시최고기록인 3천6백60만주를 넘어섰으며,거래대금은 5천3백97억원으로 지난 2월1일(4천2백39억원)의 올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개장초부터 실세금리하락과 고객예탁금 증가등에 따라 강세로 출발했다.중반 한때 일부 중소형사의 부도설에다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라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증권주·포철·한전등 국민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 2백7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72개 종목등 4백64개 종목은 내렸다.
  • 딱정벌레 선별훼충/「감자식물체」 세계 첫 개발

    ◎한림대 유전공학과 임성렬교수 개가/유전자이용으로 식물형질 변경/미생물농약 실용화연구 큰 진전/사람·가축엔 무해… 화학농약사용 감소 희망 특정해충에 대해 살충성을 지닌 감자식물체가 미생물 살충제와 함께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대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림대 유전공학과 임성렬교수(39)는 26일 딱정벌레목 유충에 대해 선택적인 살충성을 나타내는 생물균주의 유전자를 이용,식물형질을 전환시키는 방법으로 살충성 감자와 미생물 살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이 살충성 감자와 미생물농약의 살충효과를 실험실적 방법과 함께 식물재배로 실증,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제3회 국제식물분자생물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데 산업화 여부를 알아보기위해 국립보건원에 곧 독성실험을 의뢰할 계획이다. 미생물농약은 최근화학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새로운 농작물 생산증대책으로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다.특히 독일등 유럽선진국들은 모기를 포함한 파리목 유충에선택적 살충성을 가지면서 사람과 가축에 무해한 BTK균주를 이용,생물농약을 개발해놓고 화학농약 사용을 단계적으로 규제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임교수가 개발한 살충감자및 미생물은 최근에 발견된 BTT라는 균주를 이용,균주자체가 전혀 새로울뿐만 아니라 적용대상도 국내 농작물해충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딱정벌레목(종류로는 약 80종)을 겨냥하고 있어 실용성이 클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이 독소유전자를 식물체내에서 발현시켜 살충효과를 확인한 것은 전례없는 성과로 「행운」에 가깝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임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BTT균주에서 독소유전자를 분리(클로닝),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이를 변형시킨 다음 재조합유전자를 감자 식물체에 삽입해 형질전환식물을 만들었다.형질전환된 식물은 세포배양방법으로 분화시켜 뿌리를 유기할수있는 배지로 옮겨져 완전한 식물체들로 만들어졌으며 서울대 원예학과 김병동교수팀과 함께 확인실험에 들어갔다. 실험결과 새로운 식물체는 DNA에 독소유전자를 갖고 있었을뿐만아니라 이 유전자가 독성을 지니고 있는것도 확인되었다.즉 이 식물체의 잎을 딱정벌레 유충에 먹여본후 24시간후 관찰한 결과 형질전환된 식물체의 잎사귀는 거의 먹지못하고 실험에 사용됐던 모든 유충들이 죽어있었으나 원래의 감자잎사귀는 거의 모두 갉아 먹히고 유충도 모두 생존해 있는것이 확인된 것이다. 임교수팀은 이어 이 독소유전자를 이용,생물성 살충제를 개발하기 위해 비식물체 병원성 박테리아에 이를 이식시키고 독성발휘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우선 형질전환된 박테리아의 즙을 감자잎 표면에 바르고 어느정도 말린다음 딱정벌레 10마리에 이를 먹여본 결과에서는 사흘후 80%가 죽은것이 확인됐다.다음 살아있는 세포를 그대로 잎에 뿌려준 결과에서는 사흘후 50%의 살충효과가 확인됐다.박테리아에서 발현된 BTT독성이 생물학적인 독소활성을 지니고 있는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임교수는 『앞으로 미생물농약의 실용화 연구와 열매부분을 제외한 선택적 부위의 살충성식물 개발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세계적 연구추세로 가면 기존 농법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 분명하므로 국내에서 더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우중 주가」 13P 급락/5백57.86

    ◎대우계열사 모두 하한가 기록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반나절장으로는 올 최고였다. 주말인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8포인트 떨어진 5백57.86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통령선거 출마설로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약세로 출발했다.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 시점에서 김회장의 출마설이 터져나와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중반 한때 김회장이 출마를 하지않을 것이라는 보도로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후반부터 출마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대우중공업을 비롯한 대우그룹의 전계열사는 김회장의 출마설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금융·건설·철강주등 대형주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3천1백34만주로 반나절장으로는 올 최고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3천2백58억원이었다.1백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백78개 종목을 포함,7백12개 종목은 내렸다.
  • 주가 6일째 상승/2P 올라 5백71

    주가가 연6일째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 5백70선을 4개월여만에 넘어섰다.거래량도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 오른 5백71.34로 지난 6월19일(5백71.02)이후 처음으로 5백70선을 회복했으며 거래량은 4천6백83만주로 지난달 1일(4천9백60만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였다.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 5백70선을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했다.금리인하에 따라 시중의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는데다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후장 중반 한때는 포철,한전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국민주와 철강,기계 등 대형제조주가 특히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는 9포인트 가까이 올라 5백80선에 접근했다.그러나 후반부터 주가의 단기간 급등에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와 오름세가 주춤했다. 거래대금은 5천3백54억원이었다.3백78개 종목이 올랐으며 4백2개 종목은 내렸다.
  • 주가 5백70선 육박/거래량도 올들어 두번째 많아

    주가가 연5일째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 5백70선에 접근했다.거래량도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26포인트 오른 5백68.97로 지난 6월18일(5백71.02)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7일이후 5일동안 50포인트(9.6%)가 올랐다.거래량도 4천5백97만주로 지난달 1일(4천9백60만주)에 이어 올들어 2위였다.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가 5포인트이상 오르는 초강세로 출발했다.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다 무역수지 적자폭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전장 중반에는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백70선을 회복했으나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 및 이식매물과 종합주가지수 5백60∼5백80선에 몰려 있는 대기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주춤했다. 후장 후반부터 기관투자가가 포철·한전주를 집중 사들여 상한가로 끌어올리는 등 국민주와 수출관련 대형제조주·증권주에 매수가 일면서 주가는 다시 올랐다.
  • 주가 연이틀 크게 올라/13P 상승 5백39

    주가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 오른 5백39.7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박태준의원의 신당불참에 따라 정국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게다가 실세금리도 떨어지는등 시중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데다 이달에도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으며 특히 금융주,자동차업종 등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포철 한전주등 국민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장 후반 종합주가지수 5백40선을 넘어섰으나 후장 초반부터 이식매물이 다소 나오면서 오름세는 주춤했다. 거래량은 2천9백3만주,거래대금은 3천1백57억원이었다.상한가 1백77개 종목을 포함,6백88개 종목이 올랐으며 1백25개 종목은 내렸다.
  • “뇌사자 장기이식 합법화 방침”/이 법무

    ◎가족동의 있을땐 허용… 곧 법개정 법무부는 19일 현행법에 금지돼있는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일정한 조건아래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정우법무부장관은 이날 국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뇌사자의 장기이식허용 여부를 묻는 강재섭의원(민자)의 질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뇌사판정기준이 불분명해 의료진의 오판가능성이 있고 전통적 생사관과 장기매매의 부작용문제로 뇌사를 사망으로 보는 견해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이에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의료수준 향상 및 윤리의식이 정착될 경우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장기이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유전자 재조합/“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채취”

    ◎유전공학연 「형질전환 동물」 개발의 의미/동물체내에 인간유전자 끼워 넣어/모유와 성분 똑같은 우유생산 가능 「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인터루킨을 짤수 있는 의약품 생산용 동물목장」.「모유와 성분이 완전히 똑같은 우유제품」….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팀(42·발생공학연구실장)이 발표한 형질전환 동물 개발은 이같은 첨단의 유전공학 연구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고도의 유전자분리및 재조합기술·미세조작기술등을 동원,유선에서 인간성장호르몬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생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형질전환동물은 한마디로 동물체내의 단백질 생산라인(유전자구조)에 인간이 원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유전자구조를 슬쩍 끼워넣어 동물로 하여금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생산케 하는것이라고 설명할수 있다. 이박사팀은 쥐로부터 사람성장 호르몬을 얻기위해 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이라는 단백질 발현유전자를 매개체로 이용했다.이박사팀은 이를위해 우선 쥐의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DNA구조를 알아낸다음 그중에서도 유전자 발현이 잘되는 3개의 특이적 조절부위(유전자발현 벡터)를 찾아냈다.그리고 이 3개의 유전자발현 벡터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연결,재조합유전자를 만들었다.재조합유전자는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의 전핵에 미세주입됐으며 미세조작된 수정란은 가상임신된 암쥐의 난관에 이식돼 개체발생이 유도됐다. 이박사팀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세조작을 가한 수정란은 모두 1천8백70개로 이중 1천2백73개가 암쥐의 난관에 이식됐으며 그 결과 1백69마리의 생쥐가 태어나 9마리가 형질전환 생쥐로 확인됐다. 이박사는 『9마리의 형질전환 생쥐를 분석한 결과 5마리가 전환형질을 자손대에까지 유전시키는 완전한 형질전환동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들 생쥐가 유즙 1㎖에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한것은 90년도 외국에서 인터루킨­2를 4백30나노그램수준으로 발현시켰던것과 비교할때 훨씬 높은수준으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이 고가의 인체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매체로 연구되기 시작한것은 불과 5년전인 87년도이다.당시 고든등의 과학자들은 유청단백질의 유전자에 혈전증 치료제인 TPA의 CDNA(상보DNA)를 재조합,유선에서 TPA를 생산하는 암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그때까지만해도 형질전환동물은 슈퍼마우스에서와 같이 가축의 품질개량 수단정도로만 여겨 왔으나 이 실험을 계기로 생리활성물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동물중에서도 포유류,특히 유즙 1ℓ터당 최고 33g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젖소의 유선이 「생리활성물질 공장」으로서 표적이 되고 있다. 이박사는 『현재까지 TPA를 비롯해서 항암제 인터루킨,혈액응고인자 팩터4,팩터 7등이 동물생산 가능한 물질로 연구되고 있지만 산업화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힌 만큼 젖소를 이용한 실용화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전공학연구소는 모유에서만 나오는 설사방지제및 면역성물질들인 락토페린,라이소자임등을 우유에서 분비케하는 형질전환연구를 두산농산및 두산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연말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 인간성장호르몬 생쥐서 분비 유도/「동물 형질변환」 국내 첫 성공

    ◎항암제 등 의약품 대량생산 길 터/유전공학 기법 이용… 실용화 기대/유전연 이경광박사 개가 동물의 형질을 전환시켜 사람에게 필요한 고가의 의약품 원료를 얻는 유전공학적 연구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쥐에서 성공을 거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42·발생공학연구실장)는 생쥐의 수정란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미세주입한후 이를 난관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유선에서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형질전환된 생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고려대 자연자원연구소 주최 국제농업과학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형질전환 동물은 지난87년 역시 이박사팀에 의해 성장력이 월등한 슈퍼생쥐가 개발된 일이 있으나 사람의 특정한 생리활성물질을 동물의 특정한 부위에서 발현시켜 산업적 이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박사팀은 생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 단백질 발현 조절부위에 사람성장호르몬유전자를 재조합한후 미세조작기로 이를 수정란에 주입하는 방법을 써 형질전환을 시도했으며 그 결과 1천8백70개의 미세조작 수정란에서 5마리의 완벽한 형질전환생쥐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박사는 특히 『형질전환된 생쥐에 임신을 유도한후 분만 11일째 유즙을 채취,분석한 결과 1㎖당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게 확인됐다』면서 『이 정도 농도면 혈전증치료제 TPA,항암제 인터루킨등 동물을 이용한 고급의약품 대량생산도 기대해볼수도 있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은 80년대 말부터 세계적인 각광 받고있는 최신 유전공학 연구분야로 특히 포유동물의 유선은 단백질 합성능력이 뛰어나 최적의 「단백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가능성이 지목돼 왔다.현재 형질전환동물 연구는 미국 영국등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이뤼지고 있으나 실용화된 사례는 아직 없다. 이박사는 『앞으로는 젖소를 이용,보다 다양한 물질의 실용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유전자변경 실험쥐 미서 대량 육종

    ◎거부반응 적고 인간과 면역체계 비슷/위암·당뇨 등 난치병연구 숙주로 이용 미국 메인주 바하버시에 있는 잭슨연구소는 요즘 연구자의 요청에 따라 마음대로 유전형질을 변경한 실험쥐를 대량으로 육종개량,앞으로 유전병과 세균감염병 및 당뇨병이나 관절염 등 난치병 치료를 용이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세계에서 실험쥐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잭슨연구소는 흑인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는 세포빈혈증(유전병)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말라리아·강안실명증등 열대병 치료연구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SCID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엄격하게 조화된 면역결핍증」의 영어 첫자를 따붙인 SCID실험쥐는 어떠한 특정 유전자나 다른 개체의 조직을 이 실험쥐에 주입시킴으로써 각종 인간의 난치병 치료를 위한 임상실험에 요긴하게 이용되고 있다. 유전적인 돌연변이에 의해 자연적으로 태어난 SCID쥐는 다른 동물의 조직이나 세포에 대해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인간의 면역계통과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이 쥐는 다른 동물의 유전자 삽입이나 조직이식 및 잡종교배등 유전공학기술을 통한 인간이나 가축의 질병연구를 위한 숙주로 이용할 수가 있다. 인간의 유전병이나 전염병의 임상실험에는 동물을 실험대상으로 써야 하지만 이제까지 마땅한 실험동물이 없어 연구에 많은 지장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동물실험에 의하면 SCID실험쥐는 인간의 예방접종 실험과 유전병을 조기에 진단 내릴수 있다.특히 암을 유발시키는 종량유전자나 성장호르몬과 같은 특별유전자를 SCID쥐의 조직에 마음대로 주입,각종 동물실험을 통해 귀중한 연구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록펠러대학 생물학자 데비드 벌티모어박사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동물내에서 어떠한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간이 동정할 수 있는 어떠한 유전자도 SCID실험쥐를 이용하면 직접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두 개체간의 유전자의 재조합과 유전자이식기술은 새로운 유전자를 SCID쥐의 유전자에 이식,인간의 신비로운 유전의 비밀을 풀 수 있다. 최근 코네티컷대 TV라잔박사는 SCID쥐를 이용,사장충증치료를 위한 모델개발에 성공했다.사상충증은 이데스 모기에 의해 감염,다리가 굳어지는 상피증을 일으키는 풍토병인데 20여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 제주도 주민들에게 많이 발병했었다. 세계의 많은 유전공학자들도 위암·자궁암·간암·백혈병 등 각종 암치료제 연구를 위해 SCID쥐를 널리 이용하고 있다.종양세포는 이 실험쥐 조직내에서 이식이 잘 되고 왕성하게 증식,암환자에게 볼수있는 유사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또한 이 쥐를 이용한 AIDS나 주폐포충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시험관아기 임신 42% 성공/마리아불임연구소 세계최고기록

    ◎부작용없는 생체아교 사용/불임녀 1백88명에 새 희망 생체아교(Fibrin Sealant)를 이용한 시술로 시험관아기 임신성공률을 세계 처음으로 41·5%까지 끌어올린 국내 임상실험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시험관아기전문센터인 마리아 불임연구소(소장 임진호·38)가 오스트리아 빈 시험관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불임여성에게 「생체아교 시술」을 적용한 결과를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보고함으로써 밝혀졌다. 임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동안 국내 불임여성 4백53명을 대상으로 이 시술을 적용한 결과,41·5%인 1백88명이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 생체아교시술은 생체에서 추출한 아교질을 배아와 함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생체아교는 1∼2초안에 배아가 자궁내막에 들러붙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생체아교는 4∼5년전부터 성형외과·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수술재료로 쓰여오고 있으며 부작용이 없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시술로 인해 시험관아기임신성공률이 기존의 20%선에서 두배이상으로 높아졌고 시험관아기 시술때 발생하는 자궁외임신가능성을 8%에서 1%로 낮춰 결국 출산율이 30%까지 높아지게 됐다. 1년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도 임신이 안되는 불임여성은 우리나라의 경우 가임부부인구의 1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방배동 카페골목의 갈등/박찬구 사회1부 기자(현장)

    ◎단속강화에 업주들 “생존권위협” 호소 『마구잡이식 단속으로 3백여 영세업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회기강확립차원에서 심야 불법,변태 유흥업소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방침입니다』 16일 새벽1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의 이른바 「카페골목」에서 당국의 단속에 항의하며 농성을 하는 2백여 상인들과 이들을 설득하는 경찰관들의 목소리는 서로 달랐다. 상인들은 『지난6일 모방송국이 이 일대 유흥업소들의 변태영업이 여전하다는 보도를 내보낸후 경찰,구청에서 하루 1백여명의 단속반이 나와 보복성 단속을 펼치고 있다』면서 『밤10시를 전후해서는 골목으로 통하는 이 일대 10여개 진입로에서 전경들이 차량진입까지 통제하고 지난 서울올림픽때 당국이 설치한 노상주차장까지 아예 폐쇄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방배상가위원회」회장 조병모씨(40)는 『이 골목 3백여 가게 가운데 가라오케·노래방등 유흥업소는 1백여곳이고 그중 심야영업을 하는 업소는 20곳 남짓』이라면서 『당국이 객관적 기준없이 약국,편의점까지도 퇴폐업소로 몰아붙이는 것은 빈대잡기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적절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관할 방배경찰서는 이에대해 『일부 건전업소들이 본의아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지만 불법·퇴폐영업의 온상인 이 일대 유흥업소를 더 이상 내버려 둘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 경찰관은 『대부분 10∼20평규모의 영세 임대업자인 이곳 상인들의 처지가 딱하긴 하지만 어린자식을 키우는 이 일대 4만여주민들의 목소리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곳 「카페골목」은 서울올림픽당시 「풍물거리」로 지정된 뒤 한때 「영화」를 누렸으나 90년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된서리를 맞았다. 2년남짓 동안 20∼30%의 업소들이 문을 닫았고 남아있는 대부분의 업소들도 현상유지조차 어렵다고 상인들은 하소연했다. 이곳에서 2년째 옷가게를 경영해온 이한복씨(67)는 『늦은 밤에 취객들의 눈꼴사나운 행동을 보면서 단속의 필요성을 종종 느끼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확실한 원칙이나 대안없는여론무마용 단속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 장기이식 거부반응 억제경로 규명/노벨의학상 수상 2인의 업적

    ◎“단백질 인산화 세포기능에 영향” 입증/백혈병 등 암치료 유전자발견에 기여 92년도 노벨의학상은 미국 워싱턴대학 생화학과교수인 미국인 에드윈 크렙스박사(74)와 중국태생인 에드먼드 피셔박사(72)가 공동 수상했다. 이 두사람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연구는「생체조절메카니즘으로서의 가역적 단백질 인산화반응」.이들의 연구는 장기 이식 수술때의 면역 거부반응등을 줄이고 만성혈액암인 백혈병등 암의 생장및 증식등의 메카니즘을 알아내는데 초석을 놓은 연구로 그 의미가 크다.「가역적 단백질 인산화 반응」은 세포에 자극을 주는 신호가 생체에 전달되면 그 신호를 받아서 인산을 활성화시키든가 아니면 비활성화시킴으로써 인산이 단백질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게 하는 신호전달체계에 관한 것이다.세포는 자기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환경에 대해서 수시로 반응을 해야 한다.하지만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다.이는 단백질을 새로 만들어낼때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따라서 생명유지전략은 이미 단백질을 많이만들어놓는 방법을 채택하게 된다.이때 만들어놓은 단백질이 보통때처럼 생체의 신호가 없을 때는 비활성형태로 존재하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활성형으로 바뀌어 인에 붙었다 떨어졌다 함으로써 분해및 합성작용을 유효적절하게 조절해줘 생명유지에 효율성을 기해준다. 이러한 신호가 왔을때 활성형 단백질로 만들어주거나 비활성형 단백질로 조절해주는 메카니즘이 가역적 단백질 인산화반응이다.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서정선교수는 『이들 두 노학자들의 노벨의학상 공동수상이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연구가 완벽해서 이뤄진 것만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들의 연구는 장기이식 수술때 면역거부반응을 줄이고 만성 백혈병 등과 같은 암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유전자의 메카니즘을 알아내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한다. 크렙스와 피셔가 공동연구한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연구는 지난 50년대 시작돼 80년대 초반 암 유전자연구로 주목을 받다가 80년대말에 이르러 암세포와 정상세포가 증식되는 경로가 같다는 사실이 발견됨으로써 더욱 각광을 받게 됐다. 원리는 아침의 공복시 포도당을 저장하는 글리코겐이 글로코스로 분해될때 분해시키는 효소가 단백질이다.이 단백질이 항상 분해되거나 합성작용만 하면 안되므로 인산을 효소인 단백질에다 붙여서 글로코스로 분해하고 글로코스가 많아지면 글리코겐으로 합성하는 작용을 하게 함으로써 글리코겐분해효소인 단백질을 인산화활성형으로 만들거나 인산화 비활성형으로 만듦으로써 생체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 앞으로 이 신호전달체계로서의 가역적단백질 인산화반응을 이용,노화과정의 메카니즘 등도 밝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동수상자 에드윈 크렙스교수는 1918년 미국 아이오와주 랜싱에서 태어나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약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워싱턴대학 생화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지난 34년동안 크렙스교수와 「가역성단백질인산화반응」을 함께 연구해온 에드먼드 피셔교수는 1920년 중국 상해에서 출생,스위스 제네바대학에서 화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으로 이주해와 워싱턴대학 생화학과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뇌사인정 여부 「윤리적 판단」이 중요”

    ◎서강대생명문화연구소,「종교서 보는 생명관」 세미나 개최/무속/“인간적 배신·비정”으로 비쳐질수도/불교/생사일여사상… 뇌사 어렴풋이 인정/카톨릭/윤리적 선행조건 구비안될땐 살인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문제이면서 영원한 숙제로 남아있는 생명과 죽음.이에대한 본질문제가 최근 사회일각의 뇌사인정문제와 연결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러나 한번은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문제라는 점을 고려,서강대학교 부설 생명문화연구소(소장 정의채신부)가 「생명과 죽음,뇌사」라는 주제의 심포지엄(17일·서강대 K관 302호)을 마련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우리의 전통무속과 불교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세가지 종교적 관점에서 본 죽음의 정의를 비교한다.특히 뇌사의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면을 종교적 측면에서 고찰,자칫 간과될수도 있는 장기이식을 위한 뇌사판정의 「윤리적 판단」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주제발표자로는 김렬규교수(인제대),정병조교수(동국대),윌리엄 비히교수(로마 알폰시아눔대학원)등으로 돼있다. 김렬규교수의 발제는 「오늘에 되새기는 한국인의 무속적 죽음」.죽음이 종말론이나 단절론의 테두리안에서만 다루어질것이라면 샤머니즘은 죽음에 대해 입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왜냐하면 샤먼은 일시 죽을줄 아는 사람,살아 있으면서 죽음과 교섭할줄 아는 사람,그러한 권능을 남달리 향유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숨짐의 죽음,탈혼의 죽음 그리고 시신 삭음의 죽음까지를 생각한다면 한국인은 죽음을 확인하기까지 이중삼중의 관문이 있다는 것이다.이는 죽어간 사람에게 살아있는 자가 해드릴수있는 신심이자 동시에 극히 인간적인 예의였다고 말한다. 김교수는 여기서 뇌사인정은 개체의 희생으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인간죽음을 크게 빛보게하는 행위일수 있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최소한 삼일장제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탈신혼과의 영원한 결별을 고한다는것은 견디기 어려운 인간배신 내지 비정으로 비쳐지게 될것이라고 예견했다. 정병조교수는 「불교의 생사관」을 통해 불교에서 죽음에 관한 사색은 내세에 대한 확신,단절과 허무,생명의 영원한 윤회류전을 설명하고 있다.대승불교에서는 윤회의 일정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데 그까닭은 역시 생사일여의 사상성 때문으로 보았다.또 죽음과 환생에 대한 정서적 차이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정교수는 죽음의 마지막 행위를 라마불교에서는 「사망의식」이라고 하는것을 보면 어렴풋이나마 뇌사를 인정한다는 입장이 드러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불안이 가져다주는 암울한 허무앞에서 영생이라는 믿음으로 그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영생이 혼자만의 안일을 탐하는 점이라는데서 비판돼야 한다는것.불교에서는 그와같은 집단이기주의를 경계한다는 정교수는 오히려 죽음의 실체를 파악,중생들은 「더불어사는 존재」를 체득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윌리엄 비히교수는 발제 「뇌사」에서 카톨릭교회가 이른바 뇌사문제에 관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취해온바는 없지만 생명과 죽음에 관하여 일관성있게 가르쳐온 오랜전통을 지니고 있다고 밝힌다.그러나 죽음을 둘러싼 미묘한 윤리적 문제,예컨대 안락사의 문제라든가 빈사상태또는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로부터 생명유지요법을 중지 또는 제거등의 문제들과 맞서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한다. 그는 또 카톨릭의 전통에 따라서도 죽어가거나 영구히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로부터 비록 죽음이 일어나기 전이라도 혜택과 부담의 불균형이라는 근거에서 생명유지치료를 철회할수 있다는 견해를내놓았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기증자가 이미 죽은것으로 간주되는 윤리적인 선행조건이 뒤따라야 한다는 그는 이런것들이 무시될 경우 장기의 제거는 죽음의 직접원인이 되며 심지어는 살인으로 여겨질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 「남한조선로동당」 간첩사건을 보고/전문가 좌담

    ◎“남북대화” 미소뒤의 적화음모 일깨워/북,“개방” 외쳐도 통일전선전략 불변/주사맹신 운동권·재야 정신차려야/통일 앞둔 시점… 대공경계심 고삐풀지 말길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은 우리사회에서 점차 무르익고 있는 평화통일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남로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사건인 이번 사건이 우리사회에 던져준 문제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지 등을 장수련통일원 통일연수원교수·고영환북한연구소 연구원(전 북한외교관)·구로다 가쓰히로 일본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등 3명의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 ▲장수련교수=이번 사건을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공산주의의 속성을 논해야 할 것 같습니다.공산주의의 속성은 한마디로 폭력으로 정권을 탈취하기 위한 집단이라는 것입니다.그러나 일부 국민들이나 지식인들은 공산당을 서구적인 합법정당의 개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공산당이 정당이 아니라 폭력집단이라는 사실은 역사속에도 잘 나타나 있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주고 있습니다.교훈의 하나는 공산주의는 겉으로는 미소를 띠며 속에는 음모를 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그 양면성은 7·4남북공동성명 발표때나 최근 남북합의서 체결때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이면에서는 남침땅굴을 파고 이번 남한조선로동당사건을 일으켰던 것이지요. ○서구공산당과 달라 북한이 제의한 고려연방제 또한 남한공산혁명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려는 목적에서였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은 후진국을 공산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형식과 내용이 다른 양면전술이었던 것입니다.이번 사건을 비롯한 최근 일련의 간첩사건은 공산주의의 양면성이 잘 드러났으며 우리정부의 민주발전노력을 악용한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사건을 미리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은 크지만 근본책임은 일부 몰지각한 유사 민주주의자에게 있습니다. ▲고영환연구원=저는 이번 사건이 놀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짓을 않으면 북한은 이미 북한이 아니라는 것이죠.북한이 안고 있는 난관을 뚫기 위해 쓰는 방법으로 몇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경제적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주민동원을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나 일본·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그 하나이고 다음으로 대남공작 같은 것입니다.이번 사건에서 북한지도자들에게는 남한이 북한보다 더 위기에 있는 것으로 비쳐졌을지도 모릅니다.거물급 간첩으로 이번 사건의 총책인 이선실은 김일성과 단둘이 만나 남한에는 정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고 말했을 것입니다.사실 이번 사건에서 김일성을 찬양하는 축시나 깃발을 보면 그들이 발붙일 토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난관의 돌파구는 더욱 남한혁명 뿐이라고 여기게 할 것입니다. ▲장교수=미국의 어느 학자는 「공산주의는 파리」라고 했습니다.더러운 곳에 붙어 사는 파리를 공산주의에 비유한 것이지요.다시 말하면 서식처를 제공하지 않으면 공산주의도 헛것이라는 겁니다. 공산주의에 먹혀들 수 있는 소지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이것은 우리가 깊이 반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회 면역성 부족 ▲구로다 가쓰히로특파원=저는 고영환씨의 얘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한국의 민주화나 개방정책으로 볼때 이번 사건은 놀랄 것이 없다는 얘기지요.문제는 한국도 민주화 됐듯이 북한도 변했을 것이라는 소박한 생각을 한국국민들이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동안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은 전혀 변한 것이 없습니다.변화는 표면적인 적일 뿐이지요.이번 사건에서 새삼 느낀 것은 남한의 진보적·반정부적 운동은 결코 북한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또 하나는 그런 조직이 있더라도 면역성이 있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한국사회는 이번에 적발된 간첩단의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면역성이 있다고 봅니다. ▲장교수=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운동권학생들을 만나보면 지금도 사회주의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면역성이 약한 것이지요.그것은 우리가 47년동안 제도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이식해 유지해왔지만 밑바탕정신을 제대로 이식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고연구원=북한 주민들은 통일방법이란 무력남침과 남한사회혼란에 따른 정부전복 등 2가지 방법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따라서 남한의 날조극으로 발표된 버마 아웅산사건이나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에 있어서도 뒤늦게 북한이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도 『대남공작부서가 똑똑치 못해 실수했다』는 적대적인 대남 비판을 일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반면 남한사회내에서는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 등 북한의 소행을 파헤쳐 밝혀도 일부인들은 이를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번 간첩단사건에 각계의 많은 사람이 포함된 것도 이같은 사회분위기가 조직원 포섭에 좋은 토양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정부측발표를 국민이 의심하면 이는 북한이 좋아하는 것이죠. ▲구로다특파원=간첩사건을 보면서 저는 간첩을 보내는 북한은 제쳐두고 남한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 이유는 6·25전쟁책임이나 대한항공기폭파사건등 북한의 도발행위를 남북합의서채택등 마주앉는 자리에서 따지거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이번에도 모신문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설문대상자의 40%가 간첩단발표 사실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저는 이같은 자세가 간첩단사건 이상으로 심각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장교수=맞습니다.북한이 겉으로 대화를 제의해오는 것은 무력혁명을 위한 지하조직을 보조세력으로 키우는 이면에서 행하는 상층통일전술의 일환입니다.남한내 의심계층을 이용한 지하조직구축과 대화제의라는 그들의 통일전선전술을 극복할 또는 역이용할 전술이 남한에서는 시급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사회체질 개선 역점 ▲고연구원=74년 2월 제가 대학2학년때 김일성은 『남조선 학생들의 반정부시위가 격해지고 박정희대통령이 간암으로 죽어간다는 소리가 있으니 이때 사회주의 대건설에 나서자』고 대대적인 사회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렇듯 북한은 남한사회분열을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남한 학생들사이에선 국가보안법을 없애라는 주장이 많습니다.그런데 북한의 형법은 『김일성머리뒤에 혹이 있다』는 사실만 말해도 일가족이 사라지는 악법입니다.체제비판은 커녕 이런말만 해도 극형에 처해지는 악법은 한마디 지적도 않고 남한내에 암약하는 간첩을 막는 법을 왜 없애라고하는지요. 저는 우리 한국은 지금 통일을 위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앞에 두고 있다고 봅니다.그런 좋은 상황에서 한국사람들은 불필요한 논란을 벌이면서,이 좋은 순간에 허리띠를 풀려고 하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구로다특파원=이번에 구속된 사람 대부분이 젊은층으로 소위 지식인을 자처한 사람이 많습니다.그런데 왜 이들이 혁명의 전위대에 앞장섰는지를 나름대로 볼때 한국의 젊은 지식층에는 김일성컴플렉스가 있는 것같습니다.이는 북한이 깨끗한 사회라는 환상과 민족의 정통성논란등에서 마치 김일성이 우월해보이는 데서 나온 결과라고 봅니다.그러나 인간이 생활하는 사회의 행복도는 객관적·절대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북한주민들이 더 행복하게 산다」는 잘못된 감정적·상대적 평가는 버려야 할것입니다. ○기성세대 책임 통감 ▲장교수=이런 사회풍토가 나온데는 기성인들의 책임도 큽니다.자본주의는 땀을 많이 흘려야 잘사는 사회입니다.즉 깨끗한 사회풍토가 돼야하지 노력없이 대가만 많이 받는 사회에서는 불신풍토가 만연합니다.그것은쉽게 체제불만과 연결되는 것이죠.저는 권력보다는 재력에 의한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고 봅니다.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평등사회가 조직원들이 발붙일수 없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고연구원=제가 보는 관점에서 남한에서는 북한을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정부나 정당이나 학교등에서 과장이나 왜곡은 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북한 실상을 좀더 알리고 확산되면 불신은 사라지고 4천만이 국론을 모으는 방향으로 애를 쓸 것입니다. ○민족주의 편승,암약 ▲구로다특파원=이번 사건도 「늑대와 소년」을 보는 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한가지 제언을 하겠습니다. 한국에는 민족주의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김일성은 이같은 민족주의에 편승,남한내 지하조직망을 쉽게 포섭해갔습니다.자기과시욕이 있고 기성관념에 반항하는 젊은이들이 부르짖는 민족주의가 쉽게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한국내에서는 민족주의라는 큰 명제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교수=좋은 말씀인데 그에 덧붙이자면우리 젊은이들은 자기가 사는 곳은 교과서적 자유민주주의를 하라고 외치면서도 북한의 사상은 신앙적으로 받아들이는 학문적 편견을 버리라는 것도 당부하고 싶습니다.
  • 바로보는 눈/김희수 김안과병원장(굄돌)

    우리의 고전문학인 심청전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일 것이다.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바치면 눈을 뜰수 있다는 스님의 말씀에 공양미를 마련할 능력도 없으면서 눈뜰 욕심에 그만약속을 해버린 것이다.효녀심청이의 지극한 효심으로 심봉사는 눈을 뜨고 광명천지를 보게 된다. 무남독녀 심청이를 보게 되는 극적인 장면이 전개되면서 심청전은 절정을 이루게 된다.장님이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은 심청전에서나 있을 수 있는 기적이며 염원일뿐 이루어낼 수는 없었다.그러나 현대의술은 공양미 삼백석이나 심청이와 같은 효심이 없더라도 안과적수술로 어렵지 않게 장님에게 빛을 찾아주고 있다.백내장수술을 비롯해 녹내장·망막수술은 물론 각막이식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술기술의 반전은 실명을 예방학 구제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백내장수술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개발은매일 수없이 많은 심봉사의 기적을 이루어 내고 있다.최근에는 컴퓨터와 레이저광을 이용하여 도수높은 안경을 써야하는 직접 각막을 가공하여안경없이도 생활할 수 있게끔 하는데까지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본다고 할때 육신의 안구만 온전하면 되는 것일까? 이에 더불어 바른 마음도 함께 가져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똑바로 보라고 말할때의 본다는 개념은 안구의 능력을 벗어난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온전한 안구를 가지고도 바로 보지를 못하여 판단을 그르치는 일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신문의 사회면을 어지럽게 장식하는 흉악한 범죄를 대할 때 마다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바로 보지못한 업보라고 생각되어진다.눈은 도구일뿐 정작 보는 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육신의 눈을 치유받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온다.개안수술을 받고 심봉사와 같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바로 잡는 수술도 함께하여 바로 보는 눈으로 고쳐 줄 수는 없을까하고 생각해 본다.바로 보보는 눈으로 고쳐주는 것이 안과영역을 벗어난다면 교육자의 손을 거쳐서라도 고쳐주는 사람은 있어야 하겠다.
  • “뇌사인정 조기입법화 바람직”/의협주최 공청회 지상중계

    ◎공정한 판정장치 마련 급선무/환자·가족 결정존중… 특수계층 독점 없어야 어느 시점을 사람의 죽음으로 볼것인가. 심폐기능이 정지되었을 때인가,아니면 뇌의 모든 기능이 상실되었을 때인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법과 사회규범은 뇌사를 인정하지 않고 다만 심장사만을 죽음의 판정기준으로 삼아왔지만 현실적으로 뇌사자의 장기이식수술이 잇따르고 있어 뇌사입법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사회적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더구나 첨단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장기이식에 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뇌사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통일된 기준마련이 시급한 실정. 대한의학협회는 28일 하오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뇌사인정제도 공청회」를 열어 의료· 법조·학계·종교계등 각계인사 10명으로부터 뇌사입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는 뇌사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며 참석자들은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뇌사인정의 조기 입법화가 바람직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먼저 불교계를 대표해 주제 발표한 권기종교수(동국대 불교학)는 『뇌사는 살생을 철저히 금지하는 불교의 계율에 어긋나는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장기이식으로 인해 또 다른 생명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방생」』이라고 전제한 뒤 『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의 신체의 일부를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것은 대승보살의 보시(포시)의 정신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권교수는 『다만 제3자의 뇌사판정에 따른 오판가능성에 대비,제도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하며 장기이식은 기증자본인이 희망하는 경우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톨릭교회의 맹광호교수(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는 『뇌사나 장기이식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뇌사가 확실히 사망을 의미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규명된다면 이를 받아 들일것』이라며 『단지 장기이식의 편의때문에 뇌사판정을 서두른다든지 타의에 의한 뇌사기증은 절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계를 대표하여 뇌사의 윤리적인 측면에 대해서 주제발표한 김영진교수(인하대 철학과)는 『인간의 이성·의식등에 높은 비중을 두는 뇌사는 인간의존엄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도덕적 의무나 책무는 인격을 가진 인간에게 지는 것이지 결코 심장,폐,간등과 같은 조직에 지는 것이 아닌만큼 뇌사설은 의무론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 한편 차용석교수(한양대법학과)는 『죽음이란 법적 인격의 소멸로 이에 따른 많은 권리·의무의 발생·소멸이 뒤따른다』고 전제,의학적 지식과 사회적 의식을 감안하여 당분간 뇌사를 원칙으로 하되,환자및 가족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여 부분적으로 심장사를 인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로 했다. YMCA시민중계실장 이덕승씨는 『뇌사인정에 따른 장기이식이 생명존중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상업적 매매수단이 되어 이권화또는 특정인에 의해 독점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장기이식의 의료체계에 대해서 국민들이 충분히 신뢰할수 있도록 법률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취직 잘되는 인기학과 졸업장 따자”/복수전공대학생 해마다 늘어

    ◎경영·영문학 등 일부과 집중/B학점이상 허용/제도채택대학 증가 추세/「다양한 학문연구」 취지 퇴색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여서 「복수전공제」를 살려 취업문턱을 넘어보려는 학생들이 늘고있다. 복수전공제란 4학년을 마친뒤 희망학과를 선택,55학점이상을 다시 이수하면 학위를 주는 제도로 대학재학기간중의 평점이 B학점 이상이면 복수전공제를 선택할수 있다. 학생들이 대학졸업이 1∼2년 늦어지고 값비싼 등록금을 더 내야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복수전공제를 선택하는 것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취업문호가 더욱 좁아진데다 기업체에서도 대학보다는 기계학과 경영학과 신문방송학과등 특정학과 출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연·고대등의 비실용학과학생들은 상경대·법대와 영문학과·신문방송학과 전산계통학과등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택해,복수전공을 하고있다. 서울대의 경우 경제학·신문학과등이 있는 사회과학대에서 복수전공을 하고있는 학생은 90년 45명,91년 59명,92년 71명으로 해마다 늘고있는 추세이다. 사회과학대의 한 관계자는 『복수전공을 신청한 학생들 가운데 적성이 맞지 않아 이색학과를 희망한 학생도 있지만 70∼80%의 학생들이 경제학과와 신문학과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81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는 고려대의 경우 복수전공지원자가 82년 15명,85년 1백18명,지난해 1백99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학기에는 2백50명이 복수전공을 신청,2백12명이 합격했다. 특히 지난 1학기의 경우 복수전공합격자가운데 경영 34명,신문방송학과 31명,경제학과 21명,법학과 20명,무역과와 전산과학과가 각각 18명등 전체 합격자의 절반이 넘는 1백42명이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에 몰렸다. 또 89년부터 복수전공제를 도입한 연세대도 해마다 지원자가 20∼30명씩 증가,지난학기에는 3백여명이 이 과정을 밟고있다. 경영대에 복수전공을 신청한 고려대 박모군(24·체육교육4년)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제나 인턴제로 일부 인기학과 학생들만 선발하고 있어 비인기학과 출신들은 응시기회마저 얻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1,2년 학교를 더 다니더라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의 졸업장을 따는 것이 취직하는데 유리할 것 같아 복수전공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인환학생처장은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주로 입학할때 성적이 모자라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선택한 학생도 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복수전공을 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경희대등 많은 대학들이 이 제도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대학정책실 김재연학무과장은 『복수전공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문적 욕구를 수용하고 폭넓게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대졸취업난과 함께 취업의 수단으로 이용돼 본래의 취지가 퇴색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 대학은 제도의 취지에 맞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마구잡이식 복수전공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특정대학 특정학과만을 선호하는 사원채용풍토도 개선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일반기업·금융기관등 3백40개 주요업체의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7천여명 줄어든 2만명으로 감소했고 졸업예정자는 오히려 1만5천여명이 늘어나 올 하반기에는 대학생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전쟁을 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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